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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놈’ 이병헌 “김지운 감독은 ‘독한놈’”

    ‘나쁜놈’ 이병헌 “김지운 감독은 ‘독한놈’”

    연기인생 17년 만에 악역에 도전한 배우 이병헌이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제작ㆍ바른손, 영화사 그림)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깐느영화제 이후 한국버전을 처음 봤는데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것 같다. 촬영 당시에는 촬영 장소에 하루도 더 있고 싶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니 향수 마저 느끼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 촬영장에 도착해서 열악한 환경 탓에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에 감사할 정도였다.”는 이병헌은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니 멋진 부분들만 눈에 들어오지만 각자의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달콤한 인생’ 이후 김지운 감독과 두번째로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시 ‘저 독한 인간과 다시 작품을 하나 봐라’란 생각을 했는데 다시 작업을 하게 됐다.”며 “사실 김지운 감독님의 영화 팬이고 대화가 잘 통해 좋아하는 감독님”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목표를 위해서는 살인도 밥 먹듯 저지를 수 있는 냉혈남 창이 역을 소화한 이병헌은 단순한 악당을 넘어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인물로 변신했다. 이병헌을 비롯해 송강호, 정우성 세 배우들의 대역 없이 펼친 고 난이도 액션, 중국 모래 사막의 대규모 추격전, 이국적인 비주얼까지 흥미로운 요소로 가득찬 ‘놈놈놈’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강호 “‘놈놈놈’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다”

    송강호 “‘놈놈놈’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다”

    배우 송강호가 “‘놈놈놈’을 촬영 하면서 너무 힘들어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송강호는 7일 오후 서울시 용산 CGV에서 열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ㆍ제작 바른손, 영화사 그림)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김지운 감독과 3번째 같이 작업을 하는데 처음 ‘놈놈놈’을 시작할 때부터 부담스럽고 힘겨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힘든 과정에서 배우와 스텝들이 서로 의지해가면서 작업 하다보니 나중에는 즐겁게 작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병헌과는 2번째, 정우성과는 처음으로 작업하지만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후배들이라 편하게 할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욕심나는 역할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송강호는 “힘든 촬영이 있으면 이병헌과 정우성이 대신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내 역할에 만족한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만주 벌판을 누비는 잡초 같은 열차털이범 태구역을 맡은 송강호는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세 배우들의 숨막히는 대결과 고난이도 액션, 중국 모래 사막의 대규모 추격전, 이국적인 비주얼까지 볼거리로 가득한 ‘놈놈놈’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놈놈놈’ 김지운 감독 “전투 치르듯 만든 영화”

    ‘놈놈놈’ 김지운 감독 “전투 치르듯 만든 영화”

    지난 5월 제 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 후 큰 호평을 얻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7일 오후 서울시 용산 CGV에서 열린 ‘놈놈놈’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놈놈놈’이 명작은 아니더라도 한국 영화의 돌파구와 한국 장르 영화의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감독은 “배우와 스텝들이 혼신을 다해 만들었고 촬영 하루 하루가 전투였다. 뼈와 뼈를 부딪치는 고생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깐느를 거쳐 최종 도착점은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었다.”는 김 감독은 “욕망과 꿈을 쫒아 달려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먼저 보였으면 하는 생각에서 편집을 마쳤다.”는 바램을 전했다. 영화에 쓰인 CG에 대해서 김 감독은 “잊혀젔던 아날로그적인 박진감을 구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CG는 와이어 줄을 없애는 보조적인 정도로만 사용했고 액션 장면은 배우와 스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연기해 완성해냈다.”고 덧붙였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달콤한 인생’ 등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김지운 감독은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한 웨스텐을 만들겠다는 상상력으로 ‘놈놈놈’을 완성해냈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만주를 배경으로 각자의 생존 방식을 터득한 태구(송강호 분),창이(이병헌 분), 도원(정우성 분)이 운명처럼 만나 정체 불명의 지도를 둘러싸고 벌이는 대추격전을 그린 ‘놈놈놈’은 오는17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우성 “다른 ‘놈’들 연기에 자극 받았다”

    정우성 “다른 ‘놈’들 연기에 자극 받았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ㆍ제작 바른손 엔터테인먼트, 이하 ‘놈놈놈’)에서 현상금 사냥꾼 도원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이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놈놈놈’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놈놈놈’은 웨스턴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촬영 당시에 대해 정우성은 “송강호, 이병헌 등 배우들 각자의 촬영이 워낙 치열했다. (송)강호 형이나 (이)병헌 형이 연기한 것을 모니터링 하면서 ‘더 열심히 연기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쟁쟁한 배우들과 연기하면서 경쟁의식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우성은 “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이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 경쟁의식 같은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우성은 “굵직한 두 선배 송강호와 이병헌에 비해 역할이나 역량 면에서 무게감이 뒤쳐지지 않도록 많이 고민했다.”며 “배우들간의 호흡은 어느 작품보다 좋았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과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도원을 만들어냈다.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열차털이범 태구(송강호), 악랄한 마적 창이(이병헌), 냉철한 총잡이 도원(정우성)이 보물을 놓고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놈놈놈’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감독 곽경택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감독 곽경택

    불황 탈출에 몸부림치고 있는 충무로에 또 한명의 ‘승부사’가 돌아왔다. 영화 ‘친구’‘태풍’‘챔피언’ 등 남성영화로 일가를 이룬 곽경택(42) 감독이다. 새 액션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 이이’·31일 개봉)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그가 그간의 ‘투박한’ 감성을 버리고 세련된 스타일로 변신한다. “기존의 사람냄새 나는 리얼리티보다 속도감과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어요. 극전개도 무겁지 않고 간간이 웃음 코드도 들어 있죠. 이를 테면 떡집을 하던 사람이 케이크로 승부를 던진 셈인데, 전혀 다른 종류의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의 심정이에요.” ●“그래도 난, 어쩔 수 없는 경상도 ‘촌놈’” 그의 8번째 신작인 ‘눈눈, 이이’는 자존심에 죽고 사는 형사 백 반장(한석규)과 냉철한 두뇌에 대담한 행동력을 자랑하는 범죄자 안현민(차승원)의 집요한 추격전을 그린 작품. 올초 ‘추격자’에서 최근 ‘강철중’에 이르기까지 유독 남성 주연의 영화가 많았던 만큼 이 영화의 성패는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화에 달려 있다. 과연 그는 이 영화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요즘 사회는 마치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처럼 돌아가고 있잖아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두 주인공은 서로 대결하다가도 인간적인 공감대를 갖고 절대악에 맞서죠. 결국엔 돈보다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영화적 외양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여전한 그의 통찰력은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은 순수한 ‘경상도 사나이’의 감성 그대로다.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을 것 같은 아날로그적 감성은 지난해 첫 도전한 멜로영화 ‘사랑’에서 2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 내는 원동력이 됐다. “제가 경상도 ‘촌놈’이라 어쩔 수 없나 봐요.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엔 무척 서툴거든요. 하지만 감각이 매끈하든 투박하든,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시대적인 정서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것을 속이지 않고 성실히 전달할 뿐이죠.” ●장동건, 정우성 등 ‘꽃미남’ 배우 조련사 이 같은 진정성 때문일까. 곽 감독 특유의 투박하고 거친 연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장동건, 정우성, 주진모 등 수많은 꽃미남 배우들이 그의 영화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작품마다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어느 연기자든 처음 시나리오가 맘에 들지 않으면 두번 다시 출연을 권유하지 않아요. 그만큼 작품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는 분을 선호하죠. 감독으로서 그런 분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보다 보면 배우 자신은 미처 몰랐던 면들을 발견하게 될 때가 많아요.” 영화를 시작할 땐 항상 삭발을 하는 색다른 버릇을 갖고 있는 곽 감독은 이번에도 한차례 머리를 밀었다. 일단 작품을 시작하면 꼼꼼하게 몰입하는 그의 ‘뚝심’이 읽히는 대목이다. 그런 그도 이제 영상산업의 변화에 따라 드라마 진출 등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영화 ‘친구’의 드라마화 제의를 받고, 제 작품이니까 못다한 얘기를 드라마 문법으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락했죠. 창조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영화든 드라마든 매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국적 캐스팅이건, 합작의 형태건 시장을 계속 넓혀가는 것이 제게 맡겨진 사명 아닐까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丁 대세론이냐 ‘추대철’ 효과냐

    丁 대세론이냐 ‘추대철’ 효과냐

    통합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는 정대철·추미애 후보의 ‘변화·쇄신론’이 가파른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당 대표 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정세균 후보를 상대로 두 후보는 단일화 협공으로 판세 변화를 자신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원 포인트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한판승을 장담했다. 4일 정대철·추미애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단일화를 공식 선언하고 “낡은 방식의 계파적 이익과 기득권에 연연하는 현실 안주세력에 당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공통분모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두 후보는 “정세균 후보는 개혁·변화를 말하고 있지만,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중산층·서민 정책에서도 정체성을 흐리게 한 책임이 있는 만큼 우리와 정체성이 다르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측은 “각종 정책에서 입장이 다른 두 후보의 야합은 대의원들의 자립적인 판단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관건은 결선투표 실시 여부와 이에 따른 최종 결과다. 후보들의 주장이 엇갈려 승부는 유동적이다. 정세균 후보측은 지난 2일 대의원 2087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43.8%로 1위를 차지했고 추미애 후보 27.0%, 정대철 후보 19.6%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결선투표를 하더라도 통상 3위 후보의 표는 ‘6대 4’ 정도로 분산된다.‘추대철’(추미애+정대철) 효과가 크지 않아 승리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측은 정세균 후보의 1차 과반득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대철’ 효과를 상승시킨다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 인터넷 언론이 최근 대의원 1906명을 상대로 ‘추 후보와 정세균 후보간 결선투표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조사에서 정세균 후보 46.3%, 추 후보 44.7%로 초박빙이었다. 세 후보는 저마다 한나라당 박희태 신임대표의 대항마를 자임하며, 대여 투쟁의 선봉장임을 과시했다. 정세균 후보는 ‘대여·대청와대 맞수론’을 내세웠다. 추미애 후보는 ‘관리형 대표 견제론’으로 정세균 후보까지 겨냥했다. 정대철 후보는 ‘서울법대 선·후배, 여야 당 대표 역임’ 등 사적 인연을 강조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홍란, 지존 신지애도 제쳤다

    프로 4년차 홍란(22·먼싱웨어)이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줄곧 선두를 달린 끝에 2주 만에 생애 2승째를 거머쥐었다. 홍란은 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5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KB국민은행 스타골프투어 2차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승째를 올린 홍란은 3년여 동안 톱10에만 네 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왔다. 하지만 2주 전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최혜용(18·LIG), 유소연(18·하이마트)은 물론,‘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 등 강호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진정한 챔피언’으로 우뚝 서게 됐다. 특히 2주 전 돌린 ‘우승떡’이 초라해서 펑펑 울어 화제가 됐던 홍란은 “이번 대회에 꼭 다시 우승해 ‘화려한 우승떡’을 돌리겠다.”는 대회 전 각오를 그대로 실현했다. 한 차례 정상에 올라본 홍란은 여유가 있었다.1∼2라운드 각각 4언더파로 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키면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홍란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5∼7번홀에서 줄버디로 다시 샷감각을 되찾았다.10∼11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면서 전날부터 맹렬한 추격전을 벌인 최혜용의 기세를 꺾었다. 홍란은 14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챔피언의 대담함을 선보이며 선두를 지켜냈다. 한편 1,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각각 3언더파로 홍란을 꾸준히 위협했던 신지애는 잇따른 대회 출전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감과 장시간 비행의 여파가 뒤늦게 밀려온 탓인지 마지막날 보기를 2개나 범하며 2언더파를 쳐 합계 8언더파로 4위에 주저앉고 말았다. 최혜용과 박보배(21)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우주류도 넘었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우주류도 넘었다

    제8보(82∼95)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여류팀의 마지막 보루 박지은 9단이 한국판 우주류로 잘 알려진 시니어팀의 조대현 9단을 흑1집반승으로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박지은 9단은 중반 전투에서 대마사활을 착각해 거의 패색이 짙었지만, 종반전에 들어서 눈부신 추격전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니어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이던 제2기 지지옥션배는 박지은 9단의 막판 분투로 다시 한번 팽팽한 승부의 긴장감이 감돌게 되었다. 이제 4명의 기사가 남은 시니어팀은 서봉수 9단이 다음선수로 출전한다. 백82 이하 백88까지는 백이 한껏 손바람을 내는 장면. 프로나 아마를 막론하고 상대방의 돌을 똘똘 뭉치게 하는 회돌이는 통쾌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백90으로 밀고 나왔을 때 흑91로 뻗은 것이 예상치 못한 흑의 버팀. 물론 (참고도1) 백4까지 진행된다면 백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는 결과다. 게다가 A로 들여다보는 수마저 선수로 듣고 있어 하변 백도 거의 안정권에 접어든다. 실전의 진행은 일견 백이 92로 밀고 들어가는 순간 흑이 곤란해 보이지만, 막상 흑95까지 양쪽의 백대마가 차단되고 보니 백의 응수도 만만치 않아졌다. 물론 우하귀에는 흑의 공배가 모두 채워진 모습이라 백이 (참고도2) 백1,3으로 끊은 뒤 11로 돌려쳐 꽃놀이패를 만드는 수단이 남아있다. 그러나 지금은 백도 전체 대마의 사활을 걸고 싸우는 입장이라 섣불리 결행하기는 힘들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밤샘 밥먹듯’ 강력반 형사의 일상

    ‘밤샘 밥먹듯’ 강력반 형사의 일상

    최강의 펀치, 누구나 10분이면 자백하게 만드는 협상력. 이쯤되면 누구나 떠올리게 되는 영화 속 인물이 있다. 바로 강력반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강철중’이다. 그렇다면, 실제 강력반 형사들의 일상은 어떨까? 2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범죄와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는 강력반 형사들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세상이 모두 잠든 야심한 시각. 살인 사건 제보를 받은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의 걸음이 갑자기 바빠진다. 현장에 도착하니 한 할아버지가 보험금을 노려 자신을 해치려는 아내를 죽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집안 곳곳을 이 잡듯이 뒤져도 살해흔적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결국 이 사건은 만취상태로 인사불성된 할아버지의 장난전화로 종결됐다. 인천광역수사대 강력반 형사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보이스 피싱 범죄를 추적하고 있다. 국내외의 조직이 워낙 방대해 대포폰, 대포통장부터 일일이 추적해야 하는 만큼 수사과 형사들은 몇 달째 제대로 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국내 모집책 한 명을 체포해 협조를 구하는 데 성공한 강력반. 하지만 용의자가 살고 있다는 건물을 찾아가 보니 용의자는 이미 증거인멸을 위해 통장을 찢어놓고, 컴퓨터 본체도 없애버린 뒤였다. 이튿날 김동수 형사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의 이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퀵서비스맨으로 변장했다. 용의자의 단골 퀵서비스맨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 형사. 하지만 경찰의 추적을 눈치챈 공범은 달아나고,6개월간에 걸친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강력 사건들 때문에 형사들은 한 달에 고작 이틀을 쉬는 ‘살인적’인 일정을 감당해낸다. 밤샘과 야근은 그들에겐 거의 일상이다. 설령 범인 검거가 끝났다 하더라도 긴장을 풀 수가 없다. 증거물을 정리하는 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명의식 하나로 긴 밤을 지새운다는 강력반 형사들. 세상의 그늘을 한뼘이라도 더 걷어낸다는 보람이 있기에 그들은 오늘도 위험천만한 사건 현장 속으로 몸을 날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YTN스페셜(YTN 오전 10시25분) 인천을 국제비즈니스의 전진 기지로 삼아 최적의 경제활동이 보장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들의 인식과 우리 경제에 미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동북아 비즈니스의 핵심 도시로서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동물학자인 엘리자베스 숀탈과 함께 동유럽의 자칼을 추적해 본다. 헝가리의 갈대밭에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자칼과의 끈질긴 추격전이 계속된다. 자칼은 뛰어난 후각으로 먹이를 쉽게 찾아낼 뿐만 아니라 과일도 아주 즐겨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더구나 농장 안에 침입해 감자칩까지 훔쳐 먹기도 한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은 민자에게 하진이 곧 자신한테 청혼할 거라고 말한다. 한편 세아는 범만으로부터 채린이 하진과 함께 다닌다는 이야기가 맞느냐는 물음에 채린이 분수도 모르고 그런다는 당돌한 대답을 들려준다. 그러자 범만은 채린은 이모 민자의 딸이니 흉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당부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34살 나이에 두 딸을 둔 엄마, 이은화씨의 파킨슨병 투병기 두 번째 이야기. 이씨가 받을 수술은 뇌심부 자극술.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시상하핵에 일정한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운동 기능을 저하시켜 이상 운동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이다.12시간의 대수술. 대기실에서는 아이들의 초초한 기다림이 계속되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자외선의 세기가 가장 강한 여름. 나이를 불문하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 잡티는 모든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발생할뿐더러 초기에 잡지 못 하면 치료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피부 잡티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27년 전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의 젖소목장에 스물아홉살 새내기 주부의 몸으로 목장을 일구겠다며 남편을 설득해 귀농한 조옥향씨. 왼쪽 다리에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그녀는 목장을 운영하며 다리뼈가 세 번이나 부러지는 고통을 겪었다. 그림 같은 목장에서 꿈을 위해 달려가는 그녀의 삶을 만나본다.
  • ‘추격자’ 대종상 6관왕

    ‘추격자’ 대종상 6관왕

    전직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 ‘추격자’(제작 영화사 비단길)가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주요 부문상을 휩쓸었다. 한국영화인협회 주최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추격자‘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남자인기상(김윤석), 감독상(나홍진), 기획상, 촬영상 등 최다인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여우주연상은 ‘세븐데이즈’의 김윤진, 남녀조연상은 유준상(리턴)과 김해숙(무방비도시)이 수상했다. 다음은 각 부문별 수상자(작). ▲편집상=심민경(세븐데이즈) ▲영상 기술상=영구아트 심형래(디워) ▲신인 감독상=오점균(경축! 우리사랑) ▲촬영상=이성제(추격자) ▲조명상=박세문(궁녀) ▲신인 남우상=다니엘 헤니(마이파더) ▲신인 여우상=한예슬(용의주도 미스신) ▲공로상=유동훈(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음악상=원일(황진이) ▲음악기술상=이은주, 이승철(세븐데이즈) ▲인기상=김윤석, 한예슬 ▲의상상=정구호(황진이) ▲미술상=윤상윤, 유주호(M) ▲시나리오상= 박윤(경축! 우리사랑)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英경찰 “UFO와 공중 추격전 있었다”

    “UFO와 공중전 벌였다.” 영국 웨일스 경찰청이 당국 소속 헬리콥터 승무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를 목격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더 선’을 비롯한 영국 대중지들이 “웨일스 남부 카디프 상공에서 브리스톨 해협까지 UFO와 경찰 헬리콥터가 실질적인 ‘공중전’을 벌였다.”는 보도를 공식적으로 시인한 것. 신문들은 “UFO가 헬리콥터 옆을 스치듯 지나가자 경찰이 기수를 돌려 전속력으로 추격했지만 브리스톨 해협 상공에서 연료가 떨어져 더 이상 쫓아가지 못했다.”고 전했었다. 경찰청은 “남부 경찰서 항공지원팀에서 지난 8일 매우 낯선 비행물체를 목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당시 경찰 헬리콥터는 착륙 대기중인 상황이었으며 비행물체 목격 사실은 현지 시간으로 8일 0시 40분에 최초로 보고됐다. 통신사 AFP 등 이 발표를 보도한 해외 언론들은 “경찰측은 발표 내내 ‘UFO’라거나 ‘미확인 비행물체’라는 단어의 사용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며 경찰측이 ‘낯선 비행물체’를 UFO로 인정하지는 않았음을 내비쳤다. 한편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 발표에 대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어떤 비행물체가 UFO로 보인다고 해서 경찰 헬리콥터가 추격전까지 벌이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PGA SBS코리안투어] ‘2전3기’ 김형성 2승 스마일

    [KPGA SBS코리안투어] ‘2전3기’ 김형성 2승 스마일

    ‘미스터 스마일’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2전3기’ 끝에 시즌 2승째를 움켜쥐었다. 김형성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골프장(파72·719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몽베르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2위 박도규(38·르꼬끄골프)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시즌 2승째. 지난 4월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첫 승을 올린 뒤 2개월여 만에 수집한 우승컵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형성은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올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시즌 상금도 2억 3500만원으로 늘어나 1위 황인춘의 뒤를 500만원차로 바짝 뒤쫓았다. 올해 한창 물오른 샷으로 매 대회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달에만 두 차례 우승 문턱에서 넘어져 입술을 깨물며 물러났던 터.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최종일 막판 2홀을 버티지 못하고 우승컵을 황인춘에게 내준 데 이어 지난주 필로스오픈에서는 최종일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결국 허인회(21)에게 발목을 잡혔다. 김형성은 우승 뒤 “마치 6월 한 달이 10년처럼 느껴졌다.”면서 “이제 2승의 고비를 넘은 만큼 다승왕과 상금왕 추격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형성은 전반 9개홀을 치르는 동안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같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도규와 허원경(22·삼화저축은행)이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격차를 더욱 벌린 김형성은 12번홀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특히 박도규는 16번홀 2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가 돌아 나오는 바람에 2타차로 쫓아갈 기회를 날린 데 이어 17번홀에서는 되레 보기를 저질러 우승컵을 순순히 김형성에게 넘겨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선경매서 5000만원 낙찰

    단 800단어에 불과한 ‘해리 포터’시리즈의 미니 속편 ‘프리퀄(Prequel)’이 10일(현지시간)영국 런던 자선경매에서 2만 5000파운드(약 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42)이 육필로 작성한 프리퀄은 해리 포터가 태어나기 3년 전, 해리의 아버지 제임스와 친구 시리우스 블랙이 오토바이를 탄 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요술 빗자루와 마법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여성&남성] ‘드라마·영화 속 그들처럼’ …남녀들의 로망

    [여성&남성] ‘드라마·영화 속 그들처럼’ …남녀들의 로망

    누구나 가끔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한다. 특히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영화·드라마 주인공의 극적인 삶은 너무도 매력적이다. 자신을 괴롭혀왔던 직장 상사에게 시원하게 복수하고 사표를 던지는 ‘싱글즈’의 동미(사진 오른쪽·엄정화)는 모든 커리어 우먼이 꿈꾸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또 자신에게 닥쳐온 불행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유를 찾는 ‘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러셀 크로)는 이 시대 고개숙인 남자들의 우상이다. 이 시대 젊은 남녀가 닮고 싶은 드라마·영화 속 주인공들은 누구이며, 왜 그들에게 열광하는가. 남녀들의 로망을 따라가 보자. ●美드라마 ‘프렌즈´ 레이첼 스타일 굿~ 직장인 김모(25·여)씨는 미국드라마 프렌즈에 나오는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을 볼 때마다 그녀의 패션스타일이 너무 부러워 참을 수 없다. 깔끔한 세미정장 스타일에 세련된 머리스타일을 볼 때마다 김씨는 레이첼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보았던 프렌즈 속 인물 중에 레이첼이 가장 사랑스러웠어요. 저도 그녀처럼 하면 아름다운 여자가 될 거라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그래서 김씨는 레이첼의 패션 스타일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공부했다. 레이첼만의 스타일인 ‘베이직하고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베이직한 스타일의 옷만 구입한다. 또 긴 생머리의 레이첼 헤어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그녀는 머리를 기르는 중이다. 회사원 이모(28·여)씨는 영화 ‘싸움’에 나온 배우 김태희를 보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며 부러움에 치를 떨었다.‘싸움’은 ‘외모의 지존’으로 불리는 김태희가 ‘망가진’ 이미지를 내세워 흥행을 도모한 영화였다.“원래 배우는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죠. 예쁜 데다 연기력까지 갖춘다면 어떤 역할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없었다. 상대 배우인 설경구와의 자동차 추격전과 빗속 난투 등 곳곳에서 헝클어지고 처참한 모습을 보이는 데도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너무 완벽한 얼굴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는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배우로서 김태희는 별로 맘에 안들게 됐지만, 부러움은 그대로 남았죠.” ●영화 ‘너는 내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며… 회사원 정모(31)씨는 최근 본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라는 캐나다 영화를 보고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두 주인공을 부러워했다. 영화는 45년을 함께 산 부부에 대한 얘기였다. 알츠하이머를 앓게 된 부인이 정신이 뚜렷한 상태에서 스스로 치료시설에 들어가 살겠다고 하고, 남편은 안타깝지만 보내고 만다. 하지만 격리 한 달 뒤 부인은 남편의 존재를 잊고 시설에서 만난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남편은 전혀 부인을 원망하지 않는다. 또 시설에서 돌아가게 된 부인의 새 남편 집으로 찾아가 다시 시설로 들어가달라고 부탁한다는 얘기다. “그렇게 사랑을 받고, 한 사람을 그토록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사람, 평생 만나기 힘들지 않나요.” 회사원 유모(34)씨는 얼마 전 회사에 새로 들어온 여사원에게 관심이 생겼다. 간혹 그녀가 일하는 자리 근처를 지나면 얼굴을 마주치게 되는데, 그녀의 눈웃음은 정말 매력적이다. 유씨는 그녀와 눈인사를 할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그녀가 정말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의례적인 인사일까?” 유씨는 답답한 마음에 가슴만 졸이고 있다. 유씨는 ‘왓 위민 원트 (What women want)’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멜 깁슨이 여자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것이 정말 부러웠다. 무엇보다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총각 김모(36·직장인)씨는 3년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에서 순정을 바쳐 사랑의 결실을 맺는 남자 주인공들이 부럽다. 아직도 2005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너는 내 운명’의 김석중(사진 왼쪽·황정민)을 종종 떠올리곤 한다. 서른여섯 살 노총각 석중이 운명의 여인 전은하(전도연)를 알게 된 뒤부터 시종일관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데 감동받았기 때문이다. 석중은 여자의 집안이나 재력은 물론 다방 종업원이라는 직업도 상관치 않았다. 심지어 은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마저도 개의치 않았다. 오직 사랑 하나에 ‘올인’한다. 김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걸 알고 놀랐다.”면서 “석중은 세속에 찌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요즘 남녀는 소위 알아주는 학벌에 든든한 직업, 짱짱한 집안을 선호하죠. 저도 잠시 그랬어요. 하지만 영화 속 석중을 만난 뒤로는 오직 ‘사랑’ 하나에 모든 걸 헌신하는 순수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주인공처럼… 공기업에 다니는 홍모(27·여)씨는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늘 일탈을 꿈꾼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기업에 취직했지만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고 상사에게 시달리는 것도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다. 홍씨는 기회만 되면 회사를 탈출하겠다는 생각뿐이지만 뾰족한 수가 생각나는 것도 아니다. 회사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다보니, 열정을 가지고 일하기 힘들고 업무성과도 좋을 리 없다.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한 홍씨는 요즘 ‘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다. 기자 생활을 그려낸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바이스’ 김보경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가 없다. 물론 이런 홍씨에게 기자 친구는 “드라마라서 그렇게 나오는 거지 실제 기자는 인간답지 못한 생활의 연속”이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홍씨에겐 그런 힘든 일상마저 선망의 대상이다. “드라마에서 바이스가 후배기자들한테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 여자가 봐도 정말 멋있어요. 물론 기자생활이 힘들다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은 일이죠.” 방송기자가 희망인 대학생 윤모(22·여)씨는 요즘 ‘스포트라이트’의 서우진(손예진)을 볼 때마다 부러울 따름이다. 윤씨는 서우진의 모습이 몇 년 후 자신의 모습이길 고대한다. 윤씨는 서우진이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리포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부럽다는 생각만 든다. 오태석(지진희) 캡에게 엄청나게 ‘깨지는’ 서우진을 볼 때도 부럽다. 윤씨는 마구 혼나더라도 기자라는 이름만 갖게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드라마 속 서우진이 한없이 부러운 이유는 단 하나, 제가 꿈꾸는 방송기자가 그녀의 직업이니까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속 그녀들은 나의 로망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이모(29·여)씨의 선망의 대상은 최근 개봉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속의 주인공들이다. 이씨는 칼럼니스트이자 뉴욕 스타일의 대명사인 ‘캐리’, 화끈하고 열정적인 ‘사만다’, 이지적이고 시원시원한 ‘미란다’, 사랑스럽고 우아한 ‘샬롯’ 등 4명의 여성들이 발산하는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그들의 패션은 직업을 떠나 같은 여자로서도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옷, 구두, 가방에 각종 액세서리까지 명품으로 한껏 멋을 부리는 등 외모를 가꾸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그녀들의 삶이 보세점을 전전하며 가장 싼 가격의 물건을 구입하는 자신과 너무나 대비됐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기죽지 않는다. 이씨도 언젠가는 영화 속 그녀들처럼 멋진 삶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영화 속 그녀들처럼 사는 건 엄두를 못내요. 지금은 대리만족 수준이지만 저도 어엿한 커리어우먼인 만큼 실력을 쌓아간다면 머지않아 그녀들처럼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해요.” 회사원 임모(31·여)씨는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엘르 우즈’를 부러워한다. 그녀는 금발이고 예쁘지만 공부도 잘하고 능력도 출중한 인물로 그려진다. 임씨는 물론 팔방미인인 그녀가 부럽지만 실제로는 ‘금발은 멍청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회사에서는 얼굴이 반반(?)하면 ‘꽃’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임씨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지만 상관과 손님 접대를 통해 일을 맡았다고 할까봐 욕심나는 일을 하기 위해 상관에게 어필하는 것도 그만두곤 하죠.”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좋아하는 네일아트와 공주풍의 긴머리도 포기하고 무채색 정장에 심플한 귀걸이 정도만 하고 다닌다. “우즈처럼 멋지게 꾸며도 최고의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요즘 대학에 가도 외모와 상관없이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답답해요.” 회사원 김모(33)씨는 평소 ‘포레스트 검프’를 가장 부러워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럴 때면, 소장하고 있는 ‘포레스트 검프’를 다시 보곤 한다. 아무 것도 몰라도 달리면서 세상의 모든 근심을 던져버리는 검프를 보며 김씨는 위안을 받는다. 검프는 남들이 애걸복걸하는 출세조차 신경쓰지 않고 멋대로 살아간다. 검프는 대리진급을 앞두고 동료와 서로 경쟁을 벌이는 김씨에게 잠시나마 유쾌한 상상을 가능케 해준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채 사랑뿐만 아니라 삶의 목표를 이루는 검프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사실 세상은 늘 동료를 험담하고, 상사에게 아부하고, 후배에게 잘난 척하는 자에게 성공을 부여하지 않나요?” 사건팀 zangzak@seoul.co.kr
  • “만주 벌판 달리는 민족적 판타지 담아”

    |칸(프랑스) 이은주특파원|“만주 벌판을 시원하게 달리는 민족적 판타지를 담았죠.” 올해 한국영화 최대 화제작 가운데 하나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이하 ‘놈놈놈’)이 마침내 칸에서 베일을 벗었다.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국형 웨스턴(서부극)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이 작품은 올해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24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됐다. ●“송강호의 오토바이 질주에서 영감” “영화 ‘석양의 무법자’에 대한 오마주(영화적 존경의 표시)를 기본으로 배우 송강호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대평원을 가로지르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어요. 미국 서부영화가 신대륙에 대한 개척정신을 담았다면, 전 일제강점기 때 만주에 대한 우리 민족의 판타지를 그린 셈이죠.”(감독 김지운) 열차털이범 태구(송강호), 현상범 사냥꾼 도원(정우성), 마적단 두목 창이(이병헌)가 보물지도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을 통해 처절한 인간의 욕망을 그린 이 영화는 장르적 쾌감과 화려한 액션 연기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밀양’으로 왔을 때보단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남자 배우들끼리 있다 보니 재밌는 일도 많았고, 액션 연기의 희열도 만끽했어요. 단 저도 멋지게 말을 타고 싶었지만, 영화의 독창성을 위해 오토바이를 선택했죠.”(송강호) “어린 시절,TV에서 방영되는 ‘장고’‘튜니티’ 등을 챙겨볼 정도로 서부극 팬이었어요.‘좋은 놈’ 역을 맡긴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냉정한 놈’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 중 유일하게 서부 총잡이 복장으로 나오는데 처음부터 거부감이 없었어요. 서양인들의 반응이 궁금해요.”(정우성) “자신의 명예욕 때문에 최고에 목숨을 거는 인물이에요. 처음 도전하는 악역이라 망설여졌지만, 기대하지 못한 묘한 경험을 안겨줬어요. 체감온도가 40도가 넘고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혹독한 기후환경,‘전쟁터’ 같은 악조건속에서 배우들간 연기 경쟁보다는 결속력이 더 강해졌조.”(이병헌) ●“한국영화 자신감 되찾았으면” 톱스타들의 공동 주연,170억원에 달하는 순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놈놈놈’.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국내 영화계가 이 작품에 거는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눈높이가 높아진 관객들을 만족시키려다 보니 제작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었어요. 최종 목표는 국내 개봉인 만큼 한국 관객에겐 좀더 오락적이고 대중적으로 편집해 선보일 계획입니다.”(김지운) “700만명의 관객은 들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해외에 이미 판매돼 그만큼은 아니라고 해요. 관객 숫자도 중요하지만 한국 영화의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송강호) “흥행 여부를 떠나 가능성을 봤으면 좋겠어요. 이럴 때일수록 국내 영화계가 위축되지 말고 할리우드와 맞설 수 있는 대형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정우성) erin@seoul.co.kr
  • 與 원내 투톱 홍준표-임태희 대세론 확산

    與 원내 투톱 홍준표-임태희 대세론 확산

    ‘홍준표-임태희 대세론, 정의화 추격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8일 앞둔 가운데 ‘홍준표(왼쪽 사진) 원내대표, 임태희(오른쪽) 정책위의장’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정의화 의원이 막판 추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원내대표 경선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 모두 ‘러브콜’을 보냈던 임 의원이 홍 의원과 손을 잡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경선 구도가 급격히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의 원내 조율 능력에 대한 기대와 청와대, 당을 아우를 수 있는 임 의원의 역할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영남권 원내대표-수도권 정책위의장’ 구도를 그렸던 정 의원측에서 여전히 임 의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서울 지역의 한 당선자는 “지금 상황 같아서는 경선 없이 단일 후보로 갈 것 같다.”며 ‘홍-임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어 “홍 의원과 임 의원 구도에 특별한 거부감이 없고 두 분 다 무난한 역할을 하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도권의 한 의원은 “아직 더 지켜 봐야 한다.”며 다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자리는 당 대표와 분리해서 생각하기 힘들다.”면서 “원내대표 경선을 먼저 하지만 당 대표로 누가 부상하느냐에 따라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역학 구도의 변화에 따라 정 의원이 ‘뒤집기’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 의원측은 러닝메이트만 확정되면 충분히 추격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위기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3선 의원 중에서 정책위의장 후보를 찾고 있다.”면서 “원희룡, 박진, 정병국 의원 등이 대상이다.”고 밝혔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삼성전자, 글로벌 라이벌 눌렀다

    삼성전자, 글로벌 라이벌 눌렀다

    특검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와중에도 삼성전자가 TV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글로벌 라이벌들을 보기 좋게 물리쳤다. 최대 격전지라 꼽히는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거둔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소니, 가격파괴 불구 삼성 못잡아 가전업계 초미의 관심사는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시장 성적표였다. 삼성전자가 이미 세계 TV시장 2연패를 기록했음에도 새삼 TV경쟁이 화두에 오른 것은 일본 소니의 허를 찌르는 ‘가격 파괴’ 정책 때문이었다.2년 전 삼성에 왕좌를 빼앗긴 소니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가격 할인을 주도,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삼성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미국 디지털TV 시장점유율(수량 기준)은 삼성전자가 21.2%로 1위를 지켰다.16.7%를 기록한 소니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해보다 점유율 격차는 다소 줄기는 했다.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선 LG전자(6.6%)의 약진도 눈에 띈다. 가격 공방의 핵심이었던 LCD TV만 떼놓고 봐도 삼성전자(19.4%)가 소니(18.3%)를 눌렀다. 지난해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타이완계 미국회사 비지오는 소니의 저가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6위(4.2%)로 추락했다. 소니는 대당 1400달러이던 106.68㎝(42인치) 고화질(HD)급 LCD TV 가격을 1150달러까지 떨어뜨렸다. 삼성전자도 동급 모델의 가격을 1300달러에서 1000달러로 파격 인하하는 맞불을 놨다. 그뒤 1150달러로 다소 올렸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소니의 시장 잠식 기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소니는 비록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상승폭 자체는 삼성을 눌렀다. 지난해 LCD TV 시장점유율 13.2%에서 올 1분기에는 18.3%로 5.1%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PDP TV 시장에서는 일본 파나소닉(37.6%)에 이어 삼성전자(27.8%)와 LG전자(10.0%)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파나소닉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13.7%포인트→9.8%포인트)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삼성, 모토롤라 두배격차로 따돌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16.3%이다. 모토롤라(9.2%)와의 격차를 갑절 가까이 벌리며 2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줄곧 3위에 머물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모토롤라를 처음 따라잡으며 2위로 올라섰다. 중국 시장변화를 재빨리 간파한 삼성전자의 민첩한 대응과, 매각 처지에 놓인 모토롤라의 상대적 부진이 빚어낸 결과다. 삼성전자는 고급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 지난달 말 120만원 상당의 아르마니폰을 출시했다. 올해 중국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1억 7300만대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폰 교체 수요가 69%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휘닉스파크클래식] 김하늘 ‘하늘높이’

    ‘신인왕’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이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했다. 김하늘은 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휘닉스파크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막판 맹추격전을 펼친 2위 신지애(20·하이마트)를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친 김하늘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600만원의 상금도 챙겼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하늘은 4번홀에서 버디를 떨궈 단독선두로 나선 김민선(21·김영주골프)과 균형을 맞춘 뒤 7∼8번홀 연속버디를 떨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9번홀 김민선과의 타수를 2타로 벌린 김하늘은 이제 신지애와 맞섰다.14번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 없이 쫓아온 신지애에게 따라집히는 듯했지만 보기로 막아내는 위기 대처 능력도 돋보였다. 이후부터는 살얼음판의 리드.14번 홀 버디로 김하늘을 턱밑까지 쫓아간 신지애는 그러나 15번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는 바람에 파세이브에 그쳤고, 남은 3개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홀을 자꾸 외면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하늘은 16번홀 버디로 다시 2타차로 앞서 한숨을 돌렸고,17∼18번홀 우승을 확인하는 연속버디를 뽑아냈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으면서도 한 차례의 우승도 없어 속을 태웠던 김하늘은 올해 네 번째 대회 만에 타는 목을 촉촉히 적셨다. 김하늘은 “드디어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 목표인 3승을 일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김형성 ‘제주강풍’ 뚫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김형성 ‘제주강풍’ 뚫다

    마치 매치플레이처럼 접전이 펼쳐진 최종 라운드. 그린 위의 공이 움직일 만큼 사흘 내내 불어닥친 제주의 강풍 속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건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었다.‘미스터 스마일’ 김형성이 27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6년 10월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뒤 번번히 두 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18개월 만에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멀티 타이틀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KPGA 대회 사상 오버파 챔피언이 나온 건 지난 1991년 KPGA선수권 조철상 이후 처음이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긴 김형성은 또 상금랭킹 2위(9713만원)로 도약, 올해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두 차례 이 대회에서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 김경태(22·신한은행)가 우승하면서 각각 그 해 상금왕에 올랐던 걸 감안하면 ‘우승자가 곧 상금왕’이라는 묘한 인연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 현재 상금 1위는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지만 주무대가 해외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김형성이 1위다.1년 먼저 KPGA선수권을 제패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김대섭(27·SK텔레콤)은 김형성과의 챔피언조 맞대결 끝에 비록 2타차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재기의 발판을 탄탄하게 닦았다. 3번홀에서 김형성이 첫 보기를 범한 뒤, 5∼7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전세를 뒤집는 등 전반홀 대추격전을 펼친 김대섭은 그러나 마지막홀을 남겨두고 다시 1타차로 뒤졌다. 버디 한 방이면 연장까지도 몰고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형성이 두 번째 샷을 홀 6m 지점에 떨군 뒤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퍼터를 꺼내든 김형성은 첫 퍼트를 핀 오른쪽 10㎝ 가까이에 붙였고, 그린 언저리에서 ‘칩 인 버디’를 벼르던 김대섭의 공은 그만 홀을 지나쳐 떼굴떼굴 굴러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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