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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리 SF 스릴러 ‘사이클로트론’ 예고편

    미스터리 SF 스릴러 ‘사이클로트론’ 예고편

    실제 역사적 사건에 SF적 요소를 결합시킨 미스터리 SF 영화 ‘사이클로트론’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사이클로트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과학자가 가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역사는 우릴 싣고 달린다. 밤을 달리는 기차처럼”이라는 내레이션과 독일의 과학자 에밀에게 원자폭탄 제조 비밀을 알아난 뒤, 그를 죽이라는 임무를 맡은 시몬이 베를린행 기차에 오르는 장면을 통해 영화의 역사적 배경을 알린다. 기차 안에서 과거 연인인 시몬을 알아본 에밀과, 에밀에게서 원자폭탄 제조 공식을 알아내고자 하는 독일군 수장 ‘크닉’ 간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대치가 극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추격전이 시작된다’라는 카피에 이어 평행 세계의 문이 열린 후에도 이어지는 추격전은, 과연 원자폭탄이 어디에서 터지게 될 것인지 궁금케 한다. 영화는 2016년 몬트리올 페스티벌 드 누보시네마 공식초청작이자, 2016년 캐나다 휘슬러 영화제 촬영상 및 각색상을 받았으며, 2018년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 특수효과상 노미네이트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이클로트론’은 오늘부터 IPTV와 디지털 케이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2세 관람가. 9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훔친 차로 무면허 음주운전까지 “간큰 10대 중·고교생들”

    훔친 차로 무면허 음주운전까지 “간큰 10대 중·고교생들”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음주운전에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인 간큰 10대 중·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최근 학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차량 3대를 번갈아 훔쳐 무면허 운전 중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인 A(18)군과 B(16)양 등 남녀 고등학생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C(13)군 등 중학교 1학년생 2명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지난 18일 A군 등은 전남 고흥군 녹동 등에서 훔친 차량 3대를 번갈아 이용해 인천 남동구까지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처음에 이들은 고흥에서 1t 트럭을 훔쳐 타고 다니다 기름이 떨어지자 쏘나타 승용차를 훔쳐 전남 광양으로 이동했다. 또다시 광양에서 SM6 승용차를 훔쳐 A군과 C군이 번갈아 운전하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지난 22일 새벽 인천에 도착했다. A군 등은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일대에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금품을 훔쳐 돌아다니다가 순찰 중이던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 순찰차와 10분가량 추격전을 벌이다가 주차자량을 들이받는 등 골목길에서 앞 차량에 막혀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일대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했다고 진술해 어디에서 몇번이나 음주운전을 했는지 추가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중·고교생 4명 모두가 미성년자라 보호자 확인 후에 귀가 조처했고, 중학교 1학년생 2명은 추가 조사한 뒤 가정법원으로 송치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굿바이 ‘무도’… 이젠 주말에 누가 날 위로해주지?

    굿바이 ‘무도’… 이젠 주말에 누가 날 위로해주지?

    회사원 이정욱(31)씨에게 ‘무한도전’(무도)은 청춘을 함께 보낸 친구다. 대학생 시절 자취를 하며 노트북에 무한도전을 다운받아 놓고는 혼자 밥 먹을 때 외로움을 달랬고, 주말에는 여자 친구와 함께 보기도 했다. 이른바 레전드 편은 파일로 보관했다가 친구들과 자취방에 모여 술 마실 때 틀었다. 직장에 들어와서는 때마침 나온 무한상사 편을 보며 위로받았다. 그렇게 무한도전과 10여년을 함께해 온 이씨는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무도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느 순간 재미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면서도 “무도가 정말로 끝난다니 청춘의 한 조각이 날아가 버린 느낌”이라며 못내 아쉬워했다.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달 말 끝난다는 소식에 20~30대 시청자들의 상당수는 상실감에 버금가는 아쉬움을 호소하고 있다. MBC 직원들 사이에서는 “월급은 이제 어디서 나오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무도가 방송계 안팎에 미치는 영향력은 컸다. MBC ‘일밤’이나 KBS 2TV ‘해피투게더-1박 2일’처럼 같은 제목으로 10년 이상 유지한 프로그램은 더러 있지만, 각자의 캐릭터를 지닌 정예 멤버들이 매번 새로운 형식에 시도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사례는 무도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무엇이 무한도전을 특별하게 만들었는지 무도의 13년을 짚어 보았다. ●없어질 뻔했던 무모한 도전, 1년 만에 ‘말뚝’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MBC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한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다. 출연자들이 시청자가 올린 특이한 대결 소재를 선택해 도전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때만 해도 무도의 성공을 예감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무모한 도전’ 연출을 처음 맡았던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당시 KBS 2TV의 ‘스펀지’와 동 시간대에 붙어 고전하면서 존폐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일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이 있어 이를 믿고 밀고 나가기로 했고 1년 정도 지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무모한 도전’은 6개월 뒤 김태호 PD가 맡아 ‘강력추천 토요일-무(리)한 도전’을 거친 뒤 2006년 5월 지금의 무한도전으로 독립 편성됐다. 오프닝 멘트 외에는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멤버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무한도전은 국내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멤버들은 누가 열차보다 더 빨리 달리는지를 대결하는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에서부터 시작해 레슬링, 조정, 쪽대본 드라마 촬영, 가요제, 추격전 등 소재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10여년간 이어진 이들의 도전은 예능계를 넘어 많은 분야에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단적인 예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 가운데에는 2009년 초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을 보고 입문한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권 본부장은 “예능에 다큐멘터리 요소를 더한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면서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가 국내 예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이전까지 일본이나 영국의 버라이어티쇼를 모방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콘텐츠가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대한민국 평균 이하, 대체할 수 없는 팬덤 형성 출연자들은 프로그램 진행자를 넘어 시트콤처럼 살아 있는 캐릭터로서 무한도전을 대체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이기주의와 극현실주의로 똘똘 뭉친 만년 2인자 박명수, 어린아이처럼 정신없이 구는 하하, 어리바리한 식신 정준하에, 이들을 모두 아우르며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이해심 많은 리더 유재석 등의 캐릭터는 각종 별명과 어록과 ‘짤’(특징적 이미지컷)을 만들어 내며 팬덤을 형성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한 이들의 도전은 성장 스토리와 감동을 만들어 냈다. 김교석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이 같은 캐릭터 쇼가 코미디의 한 부류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무도의 경우 일상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한 기획과 만나면서 단발성 캐릭터 쇼에 그치지 않고 멤버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면서 “무도를 기점으로 예능의 개념이 재정립됐다”고 평했다. 563회를 이어 가는 동안 거의 매회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선보이면서도 완성도를 높였던 것 역시 무도가 오랫동안 장수를 누린 비결이다. ‘대체에너지 특집’, ‘지구특공대 특집’, ‘박명수의 기습공격’, ‘나비효과 특집’ 등을 통해서는 환경문제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보인 것도 특징적이다. 무한도전 제작에 참여했던 한 예능 PD는 “무한도전은 MBC 내에서 제작진이 가장 힘들어하는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면서 “시의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그때 화제가 되는 주제가 있으면 곧바로 기획과 콘셉트를 바꿔 찍기도 했다”고 전했다.●“시청자 나이들 듯… 멤버들도 힘든 티가 나” 강명석 대중문화 평론가는 2011년 무한도전 연말정산 편에서 무한도전을 보는 이유에 대해 “힘든 척은 해도 힘든 티는 안 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캐릭터 쇼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잃었고, 멤버들의 성장에도 정체가 오기 시작했다. 정형돈, 길, 노홍철 등 핵심 멤버들이 교체됐고 김태호 PD 역시 여러 차례 피로함을 호소하며 시즌제 도입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시청자들도 그 순간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때 ‘무도빠’(열성팬)였던 이정호(26)씨는 “무도 멤버들에게서 힘든 티가 나기 시작했고, 무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박 2일’은 1박 2일을 하는 것이 핵심이고, ‘무한도전’은 계속 도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처럼 핵심적인 작동 방식이 유지될 때 프로그램은 지속될 수 있는데 지금의 무한도전은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틀을 깨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김태호 PD 하차설과 무한도전 폐지설, 시즌제 도입 등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최근 MBC는 이달 말을 끝으로 무한도전이 ‘휴식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종영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시즌2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휴식기에 들어가자 시청자들은 사실상 종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MBC는 효자 상품인 무한도전의 명맥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해 시즌2 제작을 고심하고 있지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김태호 PD와 무도 멤버, 이들 중 한쪽이라도 빠진다면 결코 무한도전 시즌2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교석 평론가는 “간판만 유지하는 식의 시즌제를 도입했다가는 자칫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가치마저 훼손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덕현 평론가는 “무한도전은 새로운 형식과 트렌드를 계속 추구하는 게 정체성”이라며 “멤버들이 전원 합류하지 않더라도 김 PD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나온다면 이는 무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왜 이리 어지럽지?’ 제풀에 지친 반려견

    ‘왜 이리 어지럽지?’ 제풀에 지친 반려견

    뱅글뱅글 돌며 자기 꼬리 쫓다가 쓰러진 개 영상이 인기다. 이 영상은 트위터 이용자 제시카 클러스키(Jessica Cluskey)가 지난 8일 공개한 것으로,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 속 개는 자기 꼬리를 물기 위해 돌고, 또 돈다. 그렇게 꼬리와 추격전을 벌이던 녀석은 결국 현기증을 느끼고 바닥에 고꾸라진다. 제풀에 지친 반려견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롭 코헨 감독의 ‘허리케인 하이스트’, 익스트림 리얼 액션 영상

    롭 코헨 감독의 ‘허리케인 하이스트’, 익스트림 리얼 액션 영상

    사상 최악의 재난 속 범죄 액션을 다룬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가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익스트림 리얼 액션 영상을 공개했다.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급습한 도시 속 남겨진 6500억을 노리는 자와 막는 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익스트림 재난 액션 영화다. ‘분노의 질주’를 연출한 롭 코헨 감독의 장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은 거대한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장면으로 시작해 대형 재난의 규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범죄 조직과 맞서는 ‘윌’과 ‘케이시’의 긴박감 넘치는 카체이싱 장면과 추격전, 총격전 등 감독 특유의 거친 액션이 이어진다. 특히 기압차를 이용해 쇼핑몰 천장에 총을 쏴 허리케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새로운 재난 영화 액션을 예고한다. ‘허리케인 하이스트’에는 ‘혹성탈출’ 시리즈의 토비 켑벨과 ‘테이큰’ 시리즈의 매기 그레이스 등 개성파 배우들의 출연은 물론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를 통해 극한 상황 속 짜릿한 액션을 보여주는 롭 코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0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두번째 여전사 졸리를 지울까

    두번째 여전사 졸리를 지울까

    영화 ‘툼 레이더’는 곧장 앤젤리나 졸리의 이미지를 소환하는 영화다. 1990년대 만들어져 인기를 끈 동명의 게임을 2001, 2003년 두 편의 영화로 옮긴 ‘툼 레이더’는 그만큼 졸리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고혹적인 매력을 동력으로 삼아 영화 팬들에게 소구했다. 이 때문에 ‘2대 여전사’는 졸리의 존재감을 지우면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로 극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된다. 2016년 ‘대니시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여배우로 떠오른 알리샤 비칸데르가 그 역할을 맡았다. 8일 첫선을 보인 영화 ‘툼 레이더’에서다.17년 만에 귀환한 ‘2대 라라 크로프트’ 비칸데르는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을까. 일단 게임과 전작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영화에 대한 관심은 개봉 첫날부터 뜨겁다. ‘툼 레이더’는 이날 개봉과 동시에 17.2%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리틀포레스트’(14.8%), ‘궁합’(12.2%)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 이번 작품은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가 어떻게 세계를 구해 내는 모험에 첫발을 내딛게 됐는지, 그 성장담을 담은 프리퀄(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이다. 이 때문에 그 기원을 추적해 들어가는 드라마가 더 강해졌고 (극에서 설정된) 여주인공의 나이대나 품고 있는 성정,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전작과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여자 인디아나 존스’라는 별칭답게 과거 작품과 마찬가지로 액션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21살 퀵배달 기사라는 설정답게 시작은 자전거 추격전으로 활발하고 밝은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후 수중 액션, 폭포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전투기 잔해에서 벌이는 사투 등 긴장감을 한껏 조이는 액션 장면이 쏟아진다. 하지만 졸리의 라라 크로프트가 섹시한 외모와 더불어 자신만만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호쾌한 액션을 빚어냈다면 아직 여전사로 완성되기 전인 비칸데르의 라라 크로프트는 고뇌하는 장면이 많아서인지 악당을 물리칠 때도 왠지 ‘안간힘’을 쓰는 듯하다. 등장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하는 졸리와 달리 발레리나 출신인 비칸데르는 가녀리고 아름다운 몸 선과 움직임이 돋보이고 지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탄탄한 움직임을 위해 ‘원더우먼’의 갤 가돗의 몸을 만들었던 트레이너가 동원돼 5㎏의 근육을 증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비칸데르는 소녀처럼 앳된 얼굴, 두려움을 품은 눈빛, 결단의 순간 주저하는 모습 등 인간적인 면모를 앞세우며 관객과의 감정적 교류를 택한 듯하다. 이번 영화는 라라 크로프트가 7년 전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퍼즐 박스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면서 전개된다. 아버지가 남긴 편지나 물건이 모험의 시작이 된다는 점, 아버지가 실패한 임무가 딸에게 주어진다는 점,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거대한 힘이 나쁜 세력에 악용될 가능성을 막아 낸다는 점 등 큰 얼개는 전작과 비슷하다. 아버지와의 유대는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를 만든 원천이자 극을 이끌어 가는 힘이기도 하지만 도식적인 느낌이 적지 않다. 아버지가 모험을 시작하게 된 원인으로 나오는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이를 초래한 초자연적 힘과의 서사 연결 고리도 헐겁다. 관건은 처음으로 여성 히어로 블록버스터를 이끄는 주인공이 된 비칸데르의 섬세한 역투에 관객들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지다. 12세 이상 관람가. 117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나의 돈가방, 7명의 추격자…‘머니백’ 티저 예고편

    하나의 돈가방, 7명의 추격자…‘머니백’ 티저 예고편

    영화 ‘머니백’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렸다.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등이 출연했다. 허준형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삶의 끈을 놓으려는 순간, ‘택배 기사’(오정세)의 방문으로 우연히 총을 손에 넣게 된 ‘민재’(김무열)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애타게 자신의 총을 기다리는 킬러’(이경영)와 도박 빚으로 총을 저당 잡힌 ‘최형사’(박희순)가 ‘사채업자’(임원희)를 찾아가 윽박지르는 모습은 이들 모두 하나의 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을 예고한다. 여기에 ‘민재’가 ‘사채업자’의 돈 가방을 터는 장면은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를 궁금케 한다. 그렇게 거액의 돈을 손에 넣은 ‘민재’가 ‘사채업자’와 ‘최형사’, ‘국회의원’(전광렬)과 ‘택배기사’, ‘양아치’(김민교)의 표적이 되면서 끝을 알 수 없는 한바탕 추격전이 시작된다. “목적은 달라도 목표는 같다”는 카피에 이어 돈가방을 안고 한강으로 뛰어드는 ‘민재’에게 “돈가방 잘 간수해라”고 말하는 ‘최형사’의 모습은 7인의 추격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케 한다. 7명의 예측불가 추격전을 담은 영화 ‘머니백’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장, 박원순에 ‘복수혈전’ 오세훈, ‘양보’ 안철수 맞붙으면

    서울시장, 박원순에 ‘복수혈전’ 오세훈, ‘양보’ 안철수 맞붙으면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서울시장 선거다. 수도이자 제1의 도시, 팔도 인구가 고루 모인 민심의 ‘바로미터’, 대권으로 직행할 수 있는 교두보 등 숱한 수식어가 붙어 있을 정도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여야 모두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4일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선 도전에 나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비롯해 총 6명의 출마예정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우 아직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여당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상황별 맞춤 전략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판론이 커지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그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서울시장 선거는 역대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민주, 6인 경쟁 구도…박원순 우세 예상 속 후발주자 대추격전 민주당은 박 시장과 도전자 5명의 구도로 판이 짜지고 있다.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한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여권에 유리한 선거라는 인식이 있어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현역인 박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기치로 내걸고 베테랑 행정가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보육·취업·노후 대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불어 잘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와 동시에 당 일각서 거론되는 경남지사 후보 차출설이나 ‘시장·대권 택일’ 요구 등도 단호하게 일축하면서 3선 도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지만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박 의원의 경우 ‘서울을 걷다’, ‘영선아, 시장가자’ 등의 현장 접촉형 이벤트로 표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소 전기차 확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에 대한 명예 서울시민권 부여 등을 제안하며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불거진 ‘특혜 응원’, ‘특혜 패딩’ 논란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우 의원 역시 현장 간담회 ‘서울아 이야기 좀 하자’와 시리즈 정책발표 ‘서울아 가즈아’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돌봄서비스 사회적기업을 찾거나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서울 공공주택 보급 정책을 발표하는 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방점을 두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6월항쟁을 이끌었던 우 의원의 경우 때마침 영화 ‘1987’이 흥행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민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싱크탱크인 ‘미래전략 연구소’를 만들고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국회의 세종 이전과 재래시장 위에 주거 시설을 짓는 ‘시장 아파트’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 ‘아이디어맨’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전 의원은 강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 한국당 후보군 여전히 ‘안갯속’…민주당 후보에 ‘맞춤형 카드’ 고민 한국당은 현재까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뚜렷한 인물이 떠오르고 있지 않다. 예비후보들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여당과 달리 한국당 후보군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한국당으로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인 만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신하면서도 중량감 있는 인물을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한때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홍 회장이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홍정욱 카드’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정욱 카드’를 너무 일찍 띄운 감이 있다. 일단 민주당의 대진표를 보고 그에 맞는 카드를 꺼내 들겠다”고 말했다.만약 민주당에서 박 시장이 당내 경선에 승리해 최종 후보로 낙점된다면 한국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패해 그해 8월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퇴임했으며, 그 직후 열린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오 전 시장이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닌 ‘무상급식 반대’라는 보수의 소신을 지키려다 밀려난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정치적 재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대표도 지난 설 연휴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 전 시장에 대해 “제일 중요한 자산이고, 이 당을 이끌어 갈 지도자감이다. 한 번 종로 선거에 실족했다고 정치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당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있다”며 오 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오 전 시장 외에 당내에서 나경원·김용태 의원 등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이 박영선·우상호·전현희 등 현역 의원을 내세운다면 한국당도 현역 카드로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이밖에 바른미래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은 원희룡 제주지사, 그리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바른미래, 안철수 출마 가능성…민평당은 후보감 물색 중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바른미래당의 공식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2선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 주 초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다시 ‘일선’으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그의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꾸준한 차출설에도 안 전 대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다만 3박 4일간의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당이 요청하면 말씀을 나누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전 대표가 등판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단순한 여야 구도가 아니라 3파전으로 흐르는 것은 물론 유불리 계산도 한층 복잡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압도적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안 전 대표가 박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는 민주당 경선구도 자체를 흔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 형성을 위해 안 전 대표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기도 한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아직은 서울시장 후보를 물색하는 단계다. 정의당은 강상구 당 교육연수원장,김종민 서울시당위원장, 정호진 전 서울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동원 “권력에 이용당했던 시민 억울함 알리고 싶었어요”

    강동원 “권력에 이용당했던 시민 억울함 알리고 싶었어요”

    그는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붙든다. 시선을 지속시키는 건 압도적인 외모만이 아니다. 자기 복제 없이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에 몸과 성정을 맞추는 치밀함은 어느새 그의 필모그래피와 연기, 특유의 스타일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연기에 첫발을 뗀 지 16년. 이제는 “영화와 엮인 재미있는 일이라면 (각본·제작 등)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배우 강동원(37)이 진화한 방식이다.그가 오랫동안 품어 온 이야기가 스크린에 내걸린다. 14일 개봉하는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다. 강동원은 7년 전 원작인 일본 소설을 읽고 영화사에 영화화를 직접 제안했다. 영화의 주제 때문이었다. “평범한 시민이 거대한 권력에 이용당했을 때, 그들의 억울함과 고통을 환기하고 싶었어요. 우리 현대사만 봐도 그런 사람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그 순간만 지나면 대중들의 관심에선 잊히고 피해자들은 재판에 끌려다니며 평생 고생하고 아픔을 겪죠. 그런 지점에 대해 한 번쯤은 짚어 보고 싶었어요. ‘골든슬럼버’가 권력에 대한 평범한 시민의 반격이니까요. 억울한 일을 겪은 분들을 극장에 직접 초대하고 싶었는데 사회적, 정치적으로 왜곡되게 이슈화될까 봐 참았죠.” 영화에서 그는 성실하게 삶을 이어 온 택배기사였다가 한순간에 대선 후보 암살범으로 몰려 추격전의 먹이로 던져진다. 사람들을 순전하게 믿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몸에 밴 선한 택배기사 건우 역을 소화하기 위해 그는 체중도 8㎏가량 불리고 머리도 최대한 촌스럽게 볶았다. “건우는 저와 닮은 면이 많더라구요. 저도 진짜 잘 살려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거든요. 데뷔 때 좌우명도 ‘남에게 상처주고 살지 말자’였어요. 한 번 정을 줬던 사람들과 멀어질 때 크게 마음 아파하는 것도 비슷하고요.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유독 잘 됐어요.” ‘1987’의 이한열 열사에 이어 ‘골든 슬럼버’의 권력에 일격을 가하는 소시민까지 그의 최근작들은 현시대의 목소리와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배우라는 것이 결국은 시대를 대변하는 직업이니 많은 분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는 그는 ‘1987’에 대해 정치적이라는 일각에 목소리에 대해서도 단단한 소신을 밝혔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또 당시를 객관적으로 보는 30대 후반의 남성,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왜 ‘1987’이 정치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분명 과거에 있었던 역사이고 팩트인데요. (정치적이라는 세력은 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해대니까 정치적이라고 하겠죠. 정의에 대해 말하는데 정치적인 게 어디 있겠어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 강자가 약자에게 부당한 힘을 가하는 일은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데요.” 처음 원작 소설을 보고 머릿속에 그렸던 구상과 7년 만에 영화로 완성된 결과물은 서로 교감하고 있을까. “장단이 있어요. 일본 원작이 너무 마음 아프게 끝나서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했는데 그건 성공한 것 같고요. 좀더 다이내믹한 구성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늘 예산의 한계가 있으니 그건 아쉽죠. 원래 할리우드에서 탐내던 판권을 우리가 사온 건데 미국에서 찍었으면 얼마나 역동적이었겠어요.” 강동원의 진화는 계속된다. 현재 김지운 감독의 ‘인랑’을 촬영 중인 그는 3월부터 할리우드 영화 ‘쓰나미 LA’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 ‘콘 에어’, ‘툼 레이더’ 등을 연출한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신작으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쓰나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덮친다는 내용의 재난 영화다. 강동원은 수족관에서 일하는 서퍼로 재난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러 다니는 정의로운 역할을 맡는다. “영화에 관한 아이디어라면 늘 쟁여 놓고 있다”는 그는 직접 써 놓은 시나리오까지 품고 있다. ‘어떤 이야기냐’는 물음엔 손사래를 쳐도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는 정성껏 풀어놨다.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공개는 안 돼요(웃음). 가까운 미래와 휴머니즘을 다룬 이야기랄까요.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영화로 만들고 싶어서 쓴 건데 개연성도 떨어지고 2주 만에 써서 그런지 못 봐주겠더라고요. 원래는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를 쓴 한 외국 작가에게 시놉시스를 간단히 써서 넘기기로 했어요. 쓰다 보니 70쪽이 됐는데 시놉시스를 보내겠다는 사람이 연락도 없고 70쪽이나 써서 보내면 깜짝 놀라겠죠?(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영화 리뷰] 황금 설 연휴 겨냥…기대작 2편 개봉

    [영화 리뷰] 황금 설 연휴 겨냥…기대작 2편 개봉

    단기간에 관객들이 집중되는 설 극장가는 영화계 대목이다. 올해도 국내 4대 투자배급사들이 기대작들을 골고루 스크린에 포진시키며 흥행 경쟁에 들어갔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과 스릴러, 판타지, 코미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가운데 14일 나란히 개봉하는 ‘골든슬럼버’와 ‘흥부’를 미리 봤다.■1인 2역 압권 ‘골든슬럼버’ 강동원 vs 강동원…감성 스릴러 ‘강동원이 하나의 장르’라는 말은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다. 이 말을 실현한 게 영화 ‘골든슬럼버’다. 유순하고 열없어 보이는 소시민으로 권력의 음모로 살인범이라는 거짓 올가미에 포획됐을 때 만신창이로 휘청이다 견고해지는 그의 감정선의 변화가 영화를 굴러가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원이 선과 악의 두 얼굴로 맞붙는 순간이 곧 극의 절정이다. 차와 사람이 쉴 새 없이 교차하는 광화문 세종대로 한복판. 보수당 대선 후보가 차량 폭탄 테러로 암살된다. 늘 타인에 대한 배려가 먼저인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는 자신을 암살범으로 만들고 그 자리에서 자폭시키는 게 ‘조직의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건우는 조직의 정체가 뭔지, 왜 하필 자신을 선택했는지도 모른 채 살기 위해 허청허청 필사적으로 도주한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스릴러의 본분에 충실하게 차량 폭파, 지하 배수로 추격전 등 긴장과 흥분을 한껏 부풀리는 볼거리로 영화 중반 이후까지 속도감 넘치게 내달린다. 이 시간은 건우에겐 성장과 변화의 시간이기도 하다. 처음엔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설픈 헛발질을 연발하고, 주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을 때마다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번번이 나가떨어지곤 한다. 하지만 살아 견디는 것으로 자신의 결백을 드러내려는 의지를 세우면서 그의 표정은 더욱 입체적이고 단단해진다. 특히 1인 2역으로 ‘강동원 대 강동원’ 대결 구도를 빚어내는 장면에서는 얼굴 왼편의 부드러운 성정과 오른편의 날카로운 느낌을 극적으로 대비하며 관객의 호흡을 한껏 조인다. 문제는 그 이후다. 권력의 거대한 그림에 따른 정교한 조작의 타깃은 누구나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과 모범시민에서 삽시간에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고 생사를 건 분투를 벌였던 인물의 처절한 발버둥이 무색하게 이야기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우정을 환기하는 휴먼 드라마로 수렴되며 아귀가 안 맞는 느낌이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와 타인에 대한 믿음을 복원해냈으면 하는 바람은 ‘세 번째 시선’(2006),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7) 등으로 특유의 온기와 감성을 표현했던 노동석 감독의 의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치열한 추격전 끝에 음모를 꾸민 권력과 그들이 평범한 시민들을 제물로 삼아가며 꾸며낸 조작의 이유, 목표 등은 어느새 거세되고 감성만 충만하게 남은 결말에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108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故 김주혁 유작 ‘흥부’ 흥부전 변주…촛불혁명 데자뷔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은 위험부담이 예비돼 있다. 너무도 익숙해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는 그 전형적인 틀을 어떻게 변주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주입하느냐가 실망과 갈채를 가른다. ‘흥부’는 솔깃한 발상으로 먼저 눈길을 끈다. 질펀한 남녀상열지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조선 최고의 작가 흥부(정우)가 조선 시대 갈등의 골을 그대로 옮긴 듯한 형제의 이야기를 소설 ‘흥부전’으로 펴내 백성들에게 꿈을 불어넣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촉매제가 된다는 설정이다. 때는 조선 헌종 14년. 양반들의 권력 다툼은 극에 달하고 백성들의 삶은 점점 피폐해진다. 쾌감과 웃음을 주는 엽색 소설로 이름을 떨치던 흥부는 한순간에 최고의 권력 가문인 광양 조씨와 금산 김씨 간 세력 다툼의 한복판에 휘말려든다. ‘진인’이 나타나 이씨 조선을 무너뜨린다는 ‘정감록’의 외전을 쓰라는 광양 조씨의 병조판서 조항리(정진영)의 제안에 응하면서다. 금산 김씨 김응집을 역모세력으로 모는 ‘정감록 외전’에 권력층은 혼란에 빠진다. 흥부는 민란 때 헤어진 형을 수소문하기 위해 찾은 조혁(김주혁)에게서 자신의 형제를 모델로 세상을 바꿀 소설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민란으로 부모 잃은 고아들을 돌보며 민란을 지원하는 조혁, 그리고 왕의 목을 노리는 야심가 조항리는 조선 후기 갈라진 사회를 고스란히 압축하는 형제다. 이들의 이야기를 우화적으로 담은 ‘흥부전’은 차진 해학과 풍자로 백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임금 앞에서 궁중연희로 공연되기까지 이른다. 흥부전에서 싹 틔운 상상력은 흥미롭지만 작품의 곧바른 직설화법은 이야기 전개에 대한 흥미와 궁금증을 갉아먹는 독이 됐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백성’, ‘백성의 목숨이 왕의 목숨과 다를 바 없다’는 웅변조의 대사가 비장미 서린 음악과 함께 거듭되면서 영화는 교훈을 설파하는 도구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는 느낌이다. 특히 결말 부분의 장면들은 2016년 하반기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시위를 그대로 포갠 듯 ‘강렬한 데자뷔’를 불러일으킨다. 현재의 우리에게 가장 극적인 분노와 카타르시스, 연대와 정의의 힘을 일깨워 준 사건이었지만 이를 그대로 재현해 연상시키는 데 그친다면 관객들에겐 지루한 동어 반복에 불과하지 않을까. ‘땅이 하늘이 되는 세상을 꿈꾸라’고 독려하는 조혁 역의 고 김주혁. 지난해 10월 불의의 사고로 숨진 그의 눈빛과 말투에 서린 섬세한 깊이가 뭉클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105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간 큰 美14세 소년, 멕시코인 12명 밀입국 시키다 적발

    간 큰 美14세 소년, 멕시코인 12명 밀입국 시키다 적발

    아메리칸 드림을 미끼로 한 밀입국 알선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밀입국 희망자가 줄지 않으면서 어린 10대까지 이민알선에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인들을 데리고 몰래 국경을 넘으려던 10대 미국 소년이 적발됐다고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접 밴을 몰고 밀입국 안내자로 나선 문제의 소년은 멕시코 소노라주 국경도시 노갈레스에서 국도를 달리다 불심검문에 걸렸다. 멕시코 경찰이 검문을 위해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소년은 그대로 액셀을 밟았다. 경찰이 따라붙으면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추격전이 벌어졌다. 소년이 붙잡힌 곳은 노갈레스의 한 주택지. 도로를 벗어나 흙길로 들어선 소년은 차량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자 운전석에서 뛰쳐나가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붙잡힌 소년은 겨우 14살, 중학생에 다닐 나이였다. 밴에는 소년의 안내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멕시코인 12명이 타고 있었다. 나이는 15~45살까지 다양했다. 멕시코에서 밀입국 안내인은 '코요테'라고 불린다. 멕시코 경찰은 "그간 경찰에 붙잡힌 코요테가 수없이 많지만 아마도 최연소급이 아닌가 싶다"면서 "14살 코요테가 어떤 조직과 연관되어 있는지, 얼마를 받기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에서 밀입국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최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에선 트레일러에 타고 미국으로 넘어가려던 109명이 적발됐다. 당시 차량에 숨어 있던 사람들은 탈진 상태였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밀입국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232명에 이른다. 사진=멕시코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 벌인 중·고생 검거

    훔친 차를 타고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중·고생 5명이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 25일부터 닷새 동안 전주 시내 아파트 단지를 돌며 열쇠가 꽂혀 있는 차량 4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를 도둑맞았다’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이들이 탄 차량을 절도 차량으로 등록해 뒤쫓았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완산동 한 도로에서 경찰 순찰차가 따라오자 진북동 한 아파트까지 5㎞ 넘게 달아났다. 김군 등은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시속 120㎞로 도로를 질주하고 아파트 진입로에 차량을 세워 출입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차에서 내려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났으나 뒤쫓아온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김군은 “차를 타보고 싶어서 동네 후배들과 범행했다”며 “경찰이 따라오니까 겁이 나서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출렁다리 위 분노의 메뚜기 점프 포착

    ‘무한도전’ 유재석, 출렁다리 위 분노의 메뚜기 점프 포착

    ‘무한도전’ 유재석이 출렁다리 위에서 분노했다.MBC ‘무한도전’ 측은 27일 출렁다리 위에서 분노의 메뚜기 점프를 하는 유재석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재석은 아찔한 출렁다리 위 특집 ‘1시간 전’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그가 서 있는 출렁다리는 최근 원주의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다. 그의 미션은 관광객들이 입장하기 전 출렁다리 위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유재석은 영문도 모르고 안대와 헤드폰을 쓴 채 끝나지 않는 계단을 올라야 했다. 이에 유재석은 계단으로 된 세트장을 계속 돌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며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을 보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유재석은 안대를 벗고 자신 앞에 펼쳐진 광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출렁다리 위에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서있는 유재석의 모습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서는 유재석이 제작진을 향해 분노의 빗자루를 휘두르고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관광객의 입장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눈과 바람으로 더욱 흔들거리는 다리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던 유재석은 제작진을 향해 “나한테 거의 저승길이야!”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폭발했다고. 유재석이 출렁다리 위에서 비명과 함께 폭풍 빗질을 선보이는 가 하면 전력질주를 하며 뜻밖의 ‘나홀로 추격전’을 펼쳤다고 전해서 더욱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유재석은 관광객들이 오기 전 미션을 완수하고 아찔한 출렁다리 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27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무한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난차량 도주에 실탄 쏘며 추격전…만취 30대, 경찰관까지 치어

    도난차량 도주에 실탄 쏘며 추격전…만취 30대, 경찰관까지 치어

    만취 상태로 차를 훔쳐 달아난 30대 때문에 경찰이 실탄 사격까지 하는 등 추격전이 벌어졌다.이 운전자는 검문 중이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뒤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 45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동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3시간 가까이 주변을 탐색하던 경찰은 오후 10시 20분쯤 인근 도로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했다. 도난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은 조모(36)씨. 그는 순찰차가 다가오자 갑자기 차를 몰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경찰이 타이어에 실탄 2발을 쏘며 추격했지만 조씨는 하남산단 도로 일대를 질주하며 달아났다. 약 5㎞를 도망치던 조씨는 검문 중이던 경찰차와 지구대 경찰관까지 차로 치고서 오후 10시 30분쯤 하남산단 6번로에서 체포됐다. 검거 당시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넘는 0.212%였다. 조씨는 아내와의 불화 때문에 화가 나 소주 3병을 마시고 차를 훔쳤다고 경찰 조사에서 털어놨다. 조씨에게 차로 치인 경찰관이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점 등 때문에 조씨는 절도 혐의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받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하지원, 오우삼 감독 영화 ‘맨헌트’ 예고편 공개

    배우 하지원, 오우삼 감독 영화 ‘맨헌트’ 예고편 공개

    오우삼 감독과 하지원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영화 ‘맨헌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맨헌트’는 동명 소설과 일본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년)를 원작으로 살인죄를 뒤집어쓴 변호사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한위와 하지원의 총격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스피드 보트,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활용한 액션 장면은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맨헌트’는 중국, 홍콩, 일본, 한국, 대만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장한위가 누명 쓴 변호사 역을,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특수경찰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킬러 역을 맡아 변장과 잠입 등 대담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드림캐쳐 데뷔 1주년 기념 팬미팅, 1분 만에 전석 매진 ‘엄지 척’

    드림캐쳐 데뷔 1주년 기념 팬미팅, 1분 만에 전석 매진 ‘엄지 척’

    드림캐쳐 데뷔 1주년 팬미팅이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지난 2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 드림캐쳐의 데뷔 1주년 기념 팬 미팅이 예매 개시 1분도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드림캐쳐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데뷔 1주년 기념 팬 미팅을 개최한다. 멤버들은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더욱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자는 약속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월드투어 ‘플라이 하이(Fly High)’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팬들과 더욱 가까운 교감을 위해 이번 팬 미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드림캐쳐는 1주년을 기념에 열리는 팬 미팅인 만큼, 특별한 선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팬 미팅 선물에 대한 힌트가 곧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드림캐쳐 측은 “이번 팬 미팅에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과 지난 추억을 나누는 것은 물론 함께 만들어갈 내일을 그리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3일 데뷔 싱글 ‘악몽(惡夢)’의 타이틀곡 ‘체이스 미(Chase Me)’로 데뷔한 드림캐쳐는 강렬한 록 메탈 사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그리고 독특한 판타지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악몽’의 악몽헌터와의 치열한 추격전을 담은 ‘악몽-Fall asleep in the Mirror’, 그리고 ‘소녀는 어떻게 악몽이 되었나’의 해답을 간직한 첫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등을 발표하며 자신들만의 콘셉트를 발전시켜 왔다. 이같은 드림캐쳐의 독창적인 매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프리퀄’의 경우 아이튠즈 USA K-POP 앨범 차트 1위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5위에 올랐으며, 이에 힘입어 월드투어 ‘플라이 하이’에 돌입했다. 사진제공=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리암 니슨, 이번엔 열차 테러다!…‘커뮤터’ 예고편

    리암 니슨, 이번엔 열차 테러다!…‘커뮤터’ 예고편

    리암 니슨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커뮤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커뮤터’는 제한 시간 30분, 가족이 인질로 잡힌 전직 경찰 마이클이 열차 테러범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의문의 여인 ‘조안나’(베라 파미가)에 의해 열차 테러 사건에 휘말리게 된 ‘마이클’(리암 니슨)의 모습에 이어 테러범들과 추격전을 벌이는 그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총격전과 열차 안팎을 넘나드는 스릴 넘치는 액션이 눈길을 끈다. 영화는 ‘논스톱’의 자움 콜렛 세라 감독과 ‘테이큰’ 시리즈 제작진은 물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매드맥스’, ‘007 스펙터’, ‘본 얼티메이텀’ 등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전문 제작진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논스톱’부터 ‘커뮤터’까지 자움 콜렛 세라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리암 니슨은 감독에 대해 “영화를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 직감적으로 아는 매우 특별한 연출가”라며 높은 신뢰감을 표했다. 이렇게 ‘테이큰’, ‘논스톱’에 이어 리암 니슨 액션 3부작을 완성할 ‘커뮤터’는 2018년 1월 말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0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곰치와 문어 피해 전력질주하는 갈라파고스붉은게

    곰치와 문어 피해 전력질주하는 갈라파고스붉은게

    갈라파고스붉은게를 놓고 벌이는 곰치와 문어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공개됐다. 영국 BBC 자연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2’ 제작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분 48초 분량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안선의 바위 위에서 서식하던 갈라파고스붉은게는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곰치와 문어의 맹렬한 공격을 피해 전력 질주한다. 목숨을 내걸고 바위 위를 튀어오르는가 하면 물 위를 헤엄쳐 가는 갈라파고스붉은게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도 불안에 휩싸이게 한다.여기에 ‘블루 플래닛’ 제작진의 적절한 편집과 음악이 더해져 한 편의 스릴러 영화 같은 장면이 완성됐다. 한편 갈라파고스붉은게는 옆이 아닌 앞뒤로 걷고 물 위를 점프하거나 달리기도 한다. 아열대 및 열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연안을 따라 분포하며 갯바위에서 해초를 먹으며 생활한다. 천적은 곰치와 문어다. 사진·영상=BBC Eart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돌고 돌아 스크린에 다시 선 그…“최고령 현역으로 남는 게 꿈”

    돌고 돌아 스크린에 다시 선 그…“최고령 현역으로 남는 게 꿈”

    2008년 ‘전투의 매너’라는 작품이 극장 개봉을 하기는 했었다. 케이블 TV용으로 만든 거다. 우연히 짧게 스크린에 걸렸으나 소리소문 없이 내려갔다. 제대로 된 스크린 복귀는 2003년 ‘불어라 봄바람’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장항준(48) 감독이 ‘기억의 밤’(29일 개봉)을 갖고 돌아왔다. 그것도 장기인 코미디가 아닌 스릴러다.방송 일을 하면서도 영화에 복귀하려 했지만 어떤 작품은 펀딩이 안 되고, 어떤 작품은 캐스팅이 안 됐다. 크랭크인도 못하고 엎어진 것만 세 개고, 제작이 중단된 것도 있다. 실패가 반복되면 쫓기기 마련인데 그는 오히려 힘을 빼는 순간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2014년 말 ‘기억의 밤’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다. “초조함과 간절함의 경지에 올라 해탈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전에는 쫓기듯 썼는데 힘을 빼니 편해지더라고요. 야구 선수들이 몸이 가볍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곧 오십인데 이게 어른이 된다는 건지,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기억의 밤’을 이야기하려면 스포일러의 지뢰밭을 건너야 한다. IMF 구제금융으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가족이 해체되던 1997년이 배경이다. 아버지(문성근), 어머니(나영희), 형 유석(김무열·사진)과 함께 새집에 이사온 재수생 진석(강하늘). 형은 난데없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19일 만에 돌아온다. 진석은 돌아온 형에게서 점점 낯선 느낌들을 받게 되고 새집은 혼돈으로 뒤덮인다. 요즘엔 관객들에게 힌트도 주지 않은 채 두뇌 게임을 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장 감독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벌인다. 스릴러를 바탕으로 추격전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공포물 문법도 차용하고, 후반부에 가서는 드라마가 짙어지며 장르가 파괴된다. “장르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어요. 다양한 맛이 나는 음식을 만들려 했지요. 후반부에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 또 세상에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장 감독은 원래 예능 작가 출신이다.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가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오랜 기간 영화로는 빛을 못 봤다. 그 사이 방송 드라마에서 ‘싸인’ 등 큰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왜 다시 영화일까. “사실 드라마 쪽 개런티가 더 세요. 다시 드라마 하자는 제안도 많았지만 모두 거절했어요.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는 욕망은 플랫폼과 상관은 없지만 저는 왠지 드라마가 버겁더라고요. 만드는 재미도 영화 같지 않고요. 영화는 낮에도 꿀 수 있는 꿈이라고 하잖아요. 관객과 함께 보며 그 반응을 느끼는 맛은 정말 남다르죠.” 평소 대중이 자신을 방송인이나 예능인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섭섭할 것 같기도 한데, 오히려 그런 이미지를 전복시킬 수 있어 재미있다고도 했다. “‘싸인’ 때도 반응이 ‘장항준이 법의학 드라마를?’이었어요. 해왔던 것으로 보면 로맨틱 코미디를 하는 게 마땅했겠죠. 당시 그런 장르 드라마가 없어서 처음엔 편성이 나오지도 않았어요. 방송사에서 그랬어요. ‘어차피 안 될 것 같으니 망신만 시키지 말아 달라’고. 이번에 스릴러를 한다고 하니, ‘니가 왜?’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그래도 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부부 사이다. 예능 작가 시절 사수, 부사수로 만났다. ‘위기일발 풍년빌라’, ‘싸인’에 이어 부부 합작품을 또 볼 수 있을까 했더니 단칼에 자른다. “이제는 김 작가가 너무 거물이 되어서. 하하하. 농담이고요. 제가 진화하지 못하고 정체된 사이 김 작가는 저보다 더 훌륭한 창작자가 됐어요. ‘무한상사’ 때 서로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다음에 같이 일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요. 왜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그는 생각보다 필모가 두텁지 않은 감독이다. 제대로 찍은 건 ‘기억의 밤’까지 세 편에 불과한 게 아쉽지는 않을까.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위대한 타자가 누구냐면, 타석에 많이 들어선 타자라고요. 그렇게 보면 저는 출장 기회가 없었던 셈이에요. 이제부터라도 오래 선수 생활을 해 최고령 타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홈런도, 안타도 터뜨리겠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제야 타석에 제대로 들어온 기분, 최고령 타자 되고 싶어” 장항준 감독

    “이제야 타석에 제대로 들어온 기분, 최고령 타자 되고 싶어” 장항준 감독

    2008년 ‘전투의 매너’라는 작품이 극장 개봉하기는 했었다. 케이블 TV용으로 만든 거다. 우연치 않게 짧게 스크린에 걸렸으나 소리소문 없이 내려갔다. 제대로 된 스크린 복귀는 2003년 ‘불어라 봄바람’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장항준(48) 감독이 ‘기억의 밤’(29일 개봉)을 갖고 돌아왔다. 그것도 스릴러다. 장기인 코미디가 아닌. 긴 세월, 얼마나 조바심이 났을까 싶은 데 씨익 미소 짓는다. “한 작품은 길게 갔어요. 죽을만 하면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게 아주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불러주는 분들이 있어서 쫄딱 굶지는 않았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죠. 가장의 책임감 때문에 돈 벌러 예능에 나간 적도 있어요.(부인 김은희 작가가 뜨기 전의 이야기다.)”마냥 빈둥댄 것은 아니다. 방송 일을 하면서도 영화에 복귀하려 했지만 어떤 작품은 펀딩이 안되고, 어떤 작품은 캐스팅이 안됐다. 크랭크인도 못하고 엎어진 것만 세 개. 중간에 제작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 실패가 반복되면 초초하고 급하고 쫓기기 마련인데 그는 오히려 힘을 빼는 순간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2014년 말 ‘기억의 밤’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다. “간절함의 경지에 올라 해탈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계약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하고 그냥 혼자 자유로운 기분에서 썼어요. 전에는 쫓기듯 썼는데 힘을 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야구 선수들이 몸이 가볍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곧 오십인데 이게 어른이 된다는 것지,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기억의 밤’을 이야기 하려면 스포일러의 지뢰밭을 건너야 한다. IMF 구제금융으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가족이 해체되던 1997년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아버지(문성근), 어머니(나영희), 형 유석(김무열)과 함께 새 집에 이사온 재수생 진석(강하늘). 형은 난데 없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19일 만에 돌아온다. 진석은 돌아온 형에게서 점점 낯선 느낌들을 받게 되고 새 집은 혼돈으로 뒤덮힌다. 요즘엔 관객들에게 힌트도 주지 않은 채 두뇌 게임을 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은 데 장 감독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벌인다. 허점이 보이더라도, 헐렁이 감독이 디테일에 신경 못썼다고 쾌재를 부르면 나중에 자존심 상하기 십상이다. 의아한 부분들이 구슬처럼 줄줄이 꿰어지기 때문이다. 스릴러를 바탕으로 추격전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공포물 문법도 차용하고, 후반부에 가서는 드라마가 짙어지며 장르가 파괴된다. “장르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어요. 다양한 맛이 나는 음식을 만 들려 했지요. 후반부에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 또 세상에 모든 것은 보이지 않은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장 감독은 원래 예능 작가 출신이다.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가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오랜 기간 영화로는 빛을 못봤다. 그 사이 방송 드라마에서 ‘싸인’ 등 큰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왜 다시 영화일까. “사실 드라마 쪽 개런티가 더 세요. 드라마 제안도 많았지만 모두 거절했어요. 한 번도 영화를 떠난다는 생각은 안했지요.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는 욕망은 플랫폼과 상관은 없는 데 저는 왠지 드라마가 버겁더라고요. 재미도 영화 같지 않고요. 영화는 낮에도 꿀 수 있는 꿈이라고 하잖아요.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그 반응을 느끼는 맛은 정말 남다르죠.” 평소 대중이 자신을 방송인이나 예능인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섭섭할 것 같기도 한데, 오히려 그런 이미지를 전복시킬 수 있어 재미 있다고도 했다. “‘싸인’ 때도 반응이 ‘장항준이 법의학 드라마를?’ 이었어요. 해왔던 것으로 보면 로맨틱 코미디를 하는 게 마땅했겠죠. 처음엔 편성이 나오지도 않았어요. 당시 그런 장르 드라마가 없어서 받아준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었는 데 방송사에서 그랬어요. ‘어차피 안 될 것 같으니 망신만 시키지 말아달라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스릴러를 한다고 하니, ‘니가 왜?’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그래도 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되고 있는 것을 하려고 하면 이미 유행이 지나가 버린 게 되니까요.”좋아하는 장르도 움직인다고 했다. 처음엔 코미디를 좋아했다가 거대한 서사에 끌리더니 지금은 스릴러에 꽂혀있단다. “사실 한 장르에서 톱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때 그때 제가 좋아하면 그만이고, 대중까지 좋아해주면 더할 나위 없는 일이지요. 영화하는 사람들은 싫건 좋건 모두 채플린의 후예이자 히치콕의 후예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엔 채플린이 었는데 나이 먹으며 히치콕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아직 스릴러에 대한 욕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 그 끝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해도 해도 안되면 다른 것을 찾아봐야죠.” 널리 알려졌다 시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부부 사이다. 예능 작가 시절 사수, 부사수로 만났다. 장 감독은 자신을 ‘남자 김은희’, 김 작가를 ‘여자 장항준’이라고 이야기하며 껄껄 웃었다. “척하면 척이라고 할까, 감이 비슷해요. 각자 작품에서 갈림길에 섰을 때,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 혼란스러울 때 서로에게 도움이 되죠. 작품에 푹 빠지지 않고 한 발 물러나서 바라보며 의견을 주니까 신뢰할 수 있는 거죠. ‘기억의 밤’ 초고가 나왔을 때 ‘시그널’로 한창 바쁘던 김 작가에게 보여줬더니 재미 있다고, 잘 되겠다고 그랬죠. 그 한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 됐죠. 반대로 ‘시그널’ 1, 2부 책이 나왔을 때 김 작가가 저에게 물어봤어요. 방송국에서 무전기 설정을 빼라는 의견인데 어떨 것 같냐고요. 저는 무전기가 결정적인 거라고 절대 빼면 안된다고 답해줬지요.” 부부 창작자로 단점은 없을까 했더니 곰곰이 생각하더니 지금까지는 장점 만 있었다며 웃었다. “제일 위험한 게 둘 다 잘됐다 둘 다 망하는 것인데, 저희 부부는 서로 달라 달라 정말 다행이었어요. 제가 한창 영화 작업할 때는 김 작가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때였고, 제가 주춤거렸을 때는 김 작가가 잘 되어서 마치 보험을 들어놓은 것처럼 안정감 있게 작업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김 작가도 10년 넘게 고생이 많았어요. 수면 위로 나오기까지 과정은 정말 힘들었죠.”‘위기일발 풍년빌라’, ‘사인’에 이어 부부 합작품을 또 볼 수 있을까 했더니 단칼에 자른다. “아니요. 이제는 김 작가가 너무 거물이 되어서. 하하하. 농담이고요. 제가 진화하지 못하고 정체된 사이 김 작가는 저보다 더 훌륭한 창작자가 됐어요. 앞으로 공동 작업은 김 작가에게 손해고 저도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요. ‘무한상사’ 때 서로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다음에 같이 일하면 안되겠구나 하고요. 왜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그는 생각보다 필모가 두텁지 않은 감독이다. 제대로 찍은 건 ‘기억의 밤’까지 세 편에 불과하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위대한 타자가 누구냐면, 타석에 많이 들어선 타자라고요. 그렇게 보면 저는 출장 기회가 없었던 셈이에요. 이제부터라도 오래 선수 생활을 해 최고령 타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홈런도, 안타도 터뜨리겠죠. 이제부터 영화를 더욱 진중하고 차분하게 대할 것 같아요. 영화감독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이제야 터득한 것 같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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