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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심판의 날’ 오면 애완동물 맡기세요”

    ‘심판의 날’이 오면 당신의 마스코트를 책임져드립니다.” 미국의 한 기독단체가 21일 역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발빠르게 미국에서 이런 사업이 등장했다. 주인이 신의 부름을 받아 하늘로 올라가면 고아(?)가 되는 마스코트를 돌봐주겠다는 신종 서비스업이다. 화제의 회사는 ‘Eternal Earth-Bound Pets’로 ‘종말의 날’ 이후 개나 고양이를 입양해 돌봐주기로 하고 받는 요금은 1마리에 135달러. 일단 계약을 하게 되면 동물이 1마리 추가될 때마다 20달러만 더 내면 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259명이 땅에 남게 될 마스코트를 부탁한다며 서비스를 계약했다. 마스코트를 돌볼 사람은 모두 무신론자다. 회사는 “심판의 날 이후에도 분명히 땅에 남을 사람들이 동물을 책임질 것”이라며 확실한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조선 ‘드릴십 호황’ 1위 재탈환 눈앞

    조선 ‘드릴십 호황’ 1위 재탈환 눈앞

    최근 국내 조선업계에 드릴십(Drill ship)이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 척당 50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지만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기존에 경제성이 없다고 외면받던 해저 석유의 탐사 가치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싹쓸이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선박 1위 국가로 재등극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5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들은 잇따라 드릴십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드릴십은 해저에 있는 석유나 가스 등을 시추하는 장비가 탑재된 석유시추선을 말한다. 드릴십은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우리와 경쟁 관계인 중국 업체들은 넘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지진으로 일본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도 호재다. 실제로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17척의 드릴십 모두 우리 조선업체들이 가져 왔다. 드릴십을 가장 많이 수주한 업체는 삼성중공업. 지난달 28일 그리스 오션리그사로부터 드릴십 1척을 6800만 달러(약 7400억원)에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벌써 7척의 드릴십 계약을 따냈다. 수주 금액만 40억 달러에 이른다. 조선업계의 맏형인 현대중공업 역시 올해 6척, 31억 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일 미국 밴티지 드릴링사로부터 1척을 수주하며 올해에만 4척째를 수주했다. 드릴십 총 수주금액만 21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4척, 현대중공업은 3척의 옵션 계약이 남아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드릴십 수주가 가장 많았던 2008년(19척) 기록을 넘어 30척 넘게 발주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드릴십은 국내 업체들이 선주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 새롭게 시장을 개척한 대표적인 품목”이라면서 “고유가 추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인 만큼,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드릴십뿐 아니라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다른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도 휩쓸면서 중국을 넘어 1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전문 분석사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4월 말까지의 국내 조선업계 신규 수주량은 490만 6495CGT(134척). 전 세계 수주량(888만 7706CGT·347척)의 절반 이상을 독식했다. 중국은 281만 4465CGT(148척)에 그쳤다. CGT는 표준화물 환산t수를 뜻한다. 선박 인도량에서도 한국은 91만 7861CGT(26척)로 53만 8744CGT(30척)에 그친 중국을 여유 있게 제쳤다. 조선소가 수행할 일감인 수주잔량은 4332만 1019CGT(1467척)로 중국(5147만 6266CGT·2993척)에 아직 못 미치지만 격차를 줄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2007년부터 중국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는 단가가 높은 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수주량과 인도량, 수주잔량 등 조선업 3대 지표 모두 중국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방사성물질 계속 나오는데 원전 복구 작업은 ‘게걸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로 두 달을 맞는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짧으면 6개월, 길면 9개월 안에 원자로 냉각장치 복구작업을 마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진과 고농도 오염수 증가로 인해 여전히 복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기능 정상화가 지체되면서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물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원전 근처의 바다와 토양, 대기 오염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로 3호기 안정화 총력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방출량은 지난 3월 15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7등급 수준인 약 19만 t㏃(테라베크렐/테라=1조)을 넘어섰다.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방사성물질 방출 총량은 최대 63만 t㏃로 추산되고 있다. 원전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방사성물질의 유출량이 감소되는 등 바다와 대기 오염은 다소 약화됐으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세슘 등 반감기가 30년인 방사성물질의 토양 오염은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누적 방사선량이 증가하면서 피난 구역도 확대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 원전 반경 20㎞권 밖에 있는 5개 기초자치단체 주민 1만여명에게도 피난령을 내렸다. 도쿄전력은 1호기 원자로 냉각작업을 위해 냉각수를 다른 물로 식힌 뒤 그 물을 공기로 냉각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작업원을 원자로 건물 안으로 들여보내 내부 공기를 정화하기 시작했고, 8일부터는 원자로 건물 이중문을 열어 놓았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6월까지는 압력용기와 격납용기의 수위를 측정하는 계기와 열교환기 등을 설치하고, 외부 장착형 공기냉각 장치 설치까지 끝낼 전망이다. 1호기를 안정시키고 나면 같은 방법을 2, 3호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2호기는 격납용기 아래쪽의 압력제어실(‘서프레션 풀’) 일부에 구멍이 난 것으로 추정돼 이 부분을 점착성 시멘트로 메워야 한다. 사고 전 정기검사 중이었던 4호기는 원자로에 연료봉이 없는 만큼 사용후 연료 저장조가 관심이다. 문제는 이달 들어 3호기 압력용기 온도가 치솟는 등 아직도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3호기 압력용기 위쪽 온도는 4월 말 80도였던 것이 지난 5일 오전에는 144도, 8일 저녁 217도까지 상승했다. 이 온도 자체는 원전 운전 시 압력용기 온도(약 280도)보다 낮지만 내부 상태에 따라서는 더 위험해질 수도 있어 냉각수를 보내는 배관을 바꾸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진이 잦은 일본이 원전을 54기나 가동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고조됐다. ●도쿄전력 화력발전 추가가동 검토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6일 도쿄 등 수도권과 가까운 시즈오카현의 하마오카 원전의 운영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원전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국가 에너지 정책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재로선 전체 전력 가운데 33%를 생산하는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가 마땅치 않은 상태다. 간 총리는 “하마오카 원전 외에는 가동 중단을 요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도쿄전력은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제1원전 대신 일단 화력발전소 가동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간 총리는 일본 전력 생산량 중 원자력발전 비율을 현재 30%대에서 앞으로 50%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기존 에너지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간 총리는 이날 TV 중계 기자회견에서 오는 2030년까지 일본 전력 생산량 중 원전 비율을 50%로,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 총리는 “재생에너지를 진흥하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원전과 화석연료에 이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이 일본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근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 총리는 이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책임을 지고 내달부터 원전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총리직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다만 의원직 급여는 계속 받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국내 원전 이상무… 고리 1호 재가동

    정부는 현재 가동 중인 21개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최악의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5년간 1조원을 투입해 안전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난 달 전기차단기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고리 1호기도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뒤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 원전사고를 계기로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5년간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총 50개의 장단기 안전 개선대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까지 조사·연구를 통해 예측된 최대 지진과 해일에 대해서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게 설계·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안전대책에는 ▲고리 원전 해안방벽 증축 ▲모든 원전에 방수시설 추가 ▲이동식 비상발전기 확보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 기존 71곳의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를 120곳까지 확대하고 방사선 방호약품 등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한국수력원자력에 통보해 세부 개선대책을 수립토록 하는 한편, 반기마다 추진실적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여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마련한 개선대책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으로 삼았다. 지진·해일·중대사고 등 6개 분야 50개 장단기 원자력 안전 장단기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원전의 해안방벽을 4.2m로 높이는 등 지진해일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핵연료 손상에 따른 ‘수소 폭발’ 대비책도 준비했다. 전원이 필요없는 최신형 수소 제거설비는 2013년부터 설치한다. 지반 가속도 0.18g 이상의 지진이 감지되면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도록 하는 강진 대비책도 포함됐다. 인접국의 방사능 누출사고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매뉴얼을 마련한다. 이 밖에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자 국내 원자력 시설의 총체적인 안전검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3월 23일부터 4월 말까지 가동 중인 원전 21개와 연구용 원자로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원전산업 거듭날 시점에 와 있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원전산업 거듭날 시점에 와 있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지난 2009년 말에 날아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 수출’이라는 낭보는 원전 후발국인 우리가 프랑스, 일본과 같은 선진국과 경쟁해 이겼다는 사실로 인해 온 국민들을 가슴 뿌듯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원전 수출을 기반으로 장차 원전 산업이 후손들을 먹여 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기대감도 키웠다. 하지만 잠시뿐이었다.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원전 사고를 보면서 원전 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오뉴월에 눈 녹듯이 사라지고 오히려 원전에 대한 국민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얼마 전 UAE에서 개최된 원전 기공식도 토막소식으로 묻히고 말았고, 이제는 수출은 물론 국내에서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때 원자력 르네상스를 예측했던 에너지 전문가들과 정치권은 이제 원자력을 어떻게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지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50~60%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려던 정부는 더욱 혼란에 빠진 것 같다. 반핵단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원자력에 대해 포문을 열고 있다. 연일 TV에서는 원전 폭발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내보내 온 까닭에 원전에 대한 국민적 공포는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해 신고리발전소와 올해 원자력연구소에서 발생한 백색 비상은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고, 계속해서 반핵단체들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원전 산업은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원자력 산업체 관계자들이 솔선수범해서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확고히 안전책을 마련하는 등 스스로 개혁을 주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원자력발전회사의 설계·제작·운전이 독점으로 유지되는 현재의 산업구조 진단에서부터 안전에 가장 중요한 운영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 원전 산업 전반에 대한 체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원전 산업이 지금처럼 독점적으로 운영되는 구조가 옳은지 여부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만성적인 부채에 시달리는 공기업 구조로 원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자력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낮은 전기료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레버리지로 계속 사용되어야 하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주목해야 할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원전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의 구조변화이다. 원전 안전운전의 지렛대 역할을 해 왔던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에 들어갔다. 그 대신 자유분방함과 디지털식 사고를 가진 뉴밀레니엄 세대가 원전 설계·운영 등 모든 원전 공급 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운영 구조변화가 기술이나 노하우 경험 면에서 초래하는 효과와 그로 인한 생산성 문제에 해당 산업체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교한 분석도 필요하다. 특히 원전 사고의 약 60%가 운전원의 실수로 인한 인재인 점을 고려하면, 운영 회사의 인력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검토하는 일은 중요하다. 원자력 분야의 기술개발 방향에서도 큰 변화가 요구된다.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 방향의 경우, 원전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형화 연구에만 몰두하기보다 쓰나미와 같은 상상을 넘어선 최악의 사고에 대응을 할 수 있는 안전성 향상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초점을 두어야 한다. 더불어 원자력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소형이면서 냉각 펌프의 도움 없이도 자연적으로 냉각을 할 수 있는 분산형·전원형의 차세대 원전 개발로 조속히 방향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원자력 산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본 원전 사고 이전까지 우리의 원자력 산업계는 원전 수출로 인해 다소 들떠 있는 듯한 상황이었다. 최근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해왔는데, 이번 일본 원전사고는 오히려 이러한 원자력 산업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이 획기적인 변화를 보일 때 국민들은 새로운 지지를 보내 줄 것이다.
  • “전기요금 원가충당 수준 인상 7월부터 연료비연동제 도입”

    “7월부터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겠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예정대로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이를 다룬 전기요금 장기 로드맵을 내놓고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완전한 요금 현실화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했으나 올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최 장관은 5일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그는 지난 1월 27일 지경부 장관으로 관가에 복귀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내 원전 계획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기본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갈등을 빚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선 “동반성장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으니 결과를 보고 얘기해야 한다.”면서도 “개념 자체가 틀린 것이니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날을 세웠다. →전기요금 현실화는 어떻게 되나. -6월 초 장기 로드맵이 나온다. 전기요금 체계 개편, 취약 계층 배려, 에너지 절약 지원 방안 등이 3대 축이다. 연료비 연동제가 로드맵의 핵심이며 전기요금은 원가를 커버할 정도는 돼야 한다. 스타팅 포인트를 어느 정도로 잡고, 현실화 시기를 언제로 할지 등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동제가 시행되면 요금이 오르나. -물론 물가 당국의 기준은 있겠지만 자동으로 요금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상반기에 공공요금을 묶겠다더니 액화석유가스(LPG)와 달리 도시가스로 사용되는 LNG 요금은 4.8%나 올렸다. -LNG 가격은 사정이 정말 심각하다. (가격을 올렸다가 곧바로 내린) LPG와는 차원이 다르다. 적자 폭이 수조원에 달해 부득이하게 올릴 수밖에 없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먼저 현실화시켜야 하지 않나. -우리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값싼 전기로 공장을 돌렸기 때문이다. 검토해 봐야 하는데 아직 정확한 건 모른다. →원전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 신·재생에너지로 옮겨 가야 하지 않나. -신·재생에너지가 너무 비싼 게 흠이다. 풍력 단가가 화석연료보다 얼마나 더 비싼지 잘 알지 않나. →국내에 원전 13기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에 변화는 없는가. -많은 요인이 변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어렵다. 에너지 담당장관 입장에선 저렴한 에너지를 안전하게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바꿀 이유가 없다. 다만 화석에너지 비율을 낮춘다는 방침은 명확하다. →지난해 일본에 빼앗긴 터키 원전은. -지금 일본이 대지진으로 정신이 없어 올 연말까지 터키와 원전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최근 만났나. -(서로) 무척 바쁘다. (나도) 지금 강연 요청 들어오면 두 달쯤 뒤에나 가능하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은) 사회적 합의를 기초로 도출해야 한다. 동반성장도 강제보다 대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도 초과이익공유제를 비판하는데. -개념 자체에 문제가 있고 실행이 어렵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원화 강세에도 수출 호조세가 나타난다. -계약, 선적, 입금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수출은 이전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앞으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환율은 산업 전반에 2년, 제품 가격 경쟁력에 3~6개월 뒤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 시장과 달리 왜 국내 정유 4개 사만 독과점이라 지칭하나. -자동차는 수입되지만 정유는 우리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수입이 안 된다. 가격 경쟁력이 크고, 외국 회사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윤을 내지 못한다. (최근 기름값 인하는) 과거 유류세를 내렸을 때보다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퀸 연아’의 러브레터…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주말

    ‘퀸 연아’의 러브레터…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주말

    시상대에 오른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손으로 눈가를 쓸어내렸지만 눈물은 하염없이 흘렀다. 억울함이나 아쉬움은 아니었다. 김연아는 “그곳에 서 있다는 것 자체로 눈물이 났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그냥 줄줄 눈물이 났다.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오랜만에 시상대에 섰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13개월 만의 복귀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연아는 지난달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에 전통민요 아리랑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들고 나와 128.59점을 받았다. 탁월한 표현력을 앞세워 예술점수(PCS) 66.87점을 챙겼지만, 점프 실수로 기술점수(TES)가 61.72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쇼트프로그램(지젤)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총점 194.50점을 얻었지만, 실수 없는 연기를 선보인 안도 미키(일본·195.79점)에게 뒤집기를 허용했다. 2009년 세계선수권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도 물거품이 됐다. 랭킹 1위 복귀도 미뤄졌다. 준우승 포인트 1080점을 보태 2위(4264점)로 한 계단 올랐지만,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4341점)가 동메달로 972점을 추가하며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켰다. 긴 공백을 뚫고 다시 정상권 실력을 과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아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토루프를 싱글처리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1바퀴밖에 뛰지 못해 겨우 0.5점을 받았다.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기본점 5.3점을 받을 수 있는 점프. 김연아는 “처음에 더블 토루프를 실수하면서 긴장했는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서 플립도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점프 판정도 다소 박했다. ‘폭풍 가산점’을 받던 교과서 점프들이 짠 점수를 받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점프는 가산점(GOE) 1.6점을 받았고, 그 외의 점프도 1점 이상 GOE가 붙지 않았다. 지난해 올림픽 때 모든 점프에 1점 이상 붙었던 걸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여왕은 “만족한다. 작은 차이로 졌지만 꼭 금메달을 따기 위해 참가한 건 아니었다. 홀가분하다.”고 의연하게 대답했다. 이번 메달은 색깔을 떠나 의미가 크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찾아온 심리적 허탈감을 이겨내고 다시 빙판에 섰다는 점 때문이다.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다시 경기에 나서기로 마음먹고도 고비가 많았다. ‘내가 도대체 뭘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돌이켰다. 동기부여가 그만큼 힘들었다는 뜻. 20세 숙녀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일들도 잇달아 터졌다. 어머니 박미희씨가 대표이사로 올댓스포츠를 설립했고, 전 소속사 IB스포츠와는 지루한 법정분쟁을 벌였다. ‘찰떡호흡’을 과시했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와는 진실게임을 펼치며 불미스럽게 헤어졌다. 피터 오피가드(미국) 코치와 새로 손을 잡고, 훈련장소도 생소한 로스앤젤레스(미국)로 옮겼다. 도쿄(일본)에서 예정됐던 세계선수권은 지진으로 연기돼 한달간 국내에서 담금질을 했다. 컨디션도 페이스도 흐트러진 상황. 김연아는 “실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쁜 말이 나올까 봐 걱정했다. 여기까지 오기 참 힘들었는데 잘 이겨냈기 때문에 은메달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에 얽매이기보다 좋은 연기로 호평받는 게 목표였다. 실수는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김연아는 1일 갈라쇼에서 ‘불릿프루프’를 선보이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강한 비트의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였지만, 발목 통증 탓인지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는 이날 “사실 연아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이 아프다고 했다. 연아는 핑계처럼 보일까봐 부상 얘기는 하지 않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려 13m 이집트 파라오 ‘거대 조각상’ 발굴

    무려 13m 이집트 파라오 ‘거대 조각상’ 발굴

    역대 발굴된 고대 이집트 파라오상 가운데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조각상이 최근 출토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집트 유물관리 당국은 “장례의식을 치렀던 3400년 된 룩소르신전에서 제 18왕조의 아멘호테프 3세의 조각상이 출토됐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료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제9대 왕인 아멘호테프 3세는 교묘한 외교로 아시아 여러 나라와도 우호관계를 쌓고 교역을 활발히 해 신전과 궁전을 건축했다. 이번에 발견된 조각상은 높이가 무려 13m로 역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 거대한 규석벽돌 7장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중 하나는 신전 북쪽 입구에 놓여 있었으나 기원전 27년 지진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1928년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진 이 조각상은 머리가 사라진 상태다. 이번 출토작업의 총책임자인 압델 가파왁디는 “어딘가 남겨져 있을 이 조각상의 쌍둥이를 찾는 동시에 파괴된 부분을 매만져 원래의 장소에 재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외에도 고대 이집트 신화 속 지혜의 신 ‘토트’와 사자머리를 한 파괴와 재상의 여신 ‘세크멘트’ 등의 조각상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의료진도 자위대도… 그들 곁엔 아무도 없었다

    의료진도 자위대도… 그들 곁엔 아무도 없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남서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에 있는 후타바 병원. 26일 이 병원이 일본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자에서 후타바 병원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소폭발이 있은 직후에 의료진과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입원환자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45명의 환자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원전 사고로 인해 10㎞권 내의 주민들에 대한 피난지시가 떨어졌다. 이 병원에는 입원환자 340명과 근처 병원 부속시설인 노인간호·보건시설에 수용 중인 100여명을 합쳐 모두 440명의 환자가 있었다. 이들 중 자기 힘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환자 209명과 의료진, 직원들은 대피령이 떨어지자 긴급히 탈출했다. 또한 육상 자위대가 몸을 가눌 수 없는 환자 130명을 버스에 태우고 이와키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6시간이나 걸려 옮겼다. 운송 도중 두명이 숨을 거뒀고, 피난소에 도착해서도 두명이 사망했다. 당시 버스에는 병원 직원이 아무도 동행하지 않았고, 진료기록카드도 없었다. 이들이 떠나고 병원에는 혼자 거동할 수 없는 환자 90명과 병원 행정직원 4명, 그리고 경찰 1명과 자위대 간부 1명만이 남았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단 한명도 없었다. 원전 사고가 점차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것도 알지 못한 채 남은 환자들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날아든 것은 원전 상황이 더 심각해져 구조대가 올 수 없다는 통보였다. 이 소식에 그나마 구조인력이랍시고 남아 있던 자위대 간부와 경찰관은 “이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만 남기고 슬그머니 병원을 떠났다. 이들마저 떠나고 90명의 중증 환자들은 사흘이 더 지난 3월 15일에야 자위대 구조병력에 의해 구조됐다. 그 사흘 동안 이들은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고 이 때문에 탈수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은 극도로 악화되고 말았다. 병원은 전기와 수돗물이 끊긴 상태였다. 결국 이들은 다테시와 후쿠시마시의 대피소로 옮겨졌지만 이송 전후로 10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 상태가 심각한 21명의 중환자는 현립 아이즈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1일까지 6명이 추가로 숨을 거뒀다. 후타바 병원에서도 뒤늦게 시체 4구가 발견되는 등 모두 45명이 피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서 주차장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건네받은 사토 가즈히코(47)는 ‘3월 14일 오전 5시 12분 사망. 사인은 폐암’이라고 적힌 사망진단서를 함께 들고 있었다. 그는 “정말 암으로 돌아가신 건가. 왜 아버지를 병원에 방치했는가.”라며 대성통곡했다. 이 병원의 스즈키 이치로 원장은 “원전 폭발이 있은 뒤 병원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환자를 방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기사가 보도된 이날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측은 “악의적인 기사다. 환자들을 방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이미 소중한 목숨 45명이 숨을 거둔 이후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기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에너지 정책 방향/조윤수 주 휴스턴 총영사

    [기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에너지 정책 방향/조윤수 주 휴스턴 총영사

    리비아의 정치적 혼란과 일본 지진으로 말미암은 원전 위기는 각국에 에너지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30일 국정연설에서 석유 수입선 전환, 국내 유전의 개발, 청정에너지 투자 증대 등 에너지 자립계획을 발표하였다. 에너지 자원이 부재한 우리 역시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를 계기로 석유, 석탄, 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 비중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입선 확보 등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점검해야 할 때이다. 먼저 수송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석유는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기 어려워서 석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그 수요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석유 대신 곡물에서 추출되는 바이오 연료나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대안이나 이를 위한 대규모 곡물재배와 전기 자동차에 필수적인 고효율의 배터리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가솔린 연비를 올리거나 공공교통수단 또는 소형차의 확대를 통해 석유 사용 규모를 줄이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둘째, 발전목적으로 사용되는 여타 에너지원의 구성을 변화시켜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환경 친화적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올리는 것이나 기술적 제약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재생 에너지가 주요 에너지원이 되기는 어렵다. 또한 석탄은 탄화수소 배출이 심해 지구환경 변화를 촉발하고, 원자력은 일본의 원전사고로 원전의 추가 건설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가용한 자원은 가스이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천연가스 역시 부족하였으나 최근 미국 내에서 대규모 셰일 가스가 개발되고 여러 국가에서 셰일 가스의 매장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가스 활용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안정적인 공급에 효과적이다. 셋째, 에너지 수입원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미국 에너지 전문가들은 국내 에너지원 개발과 함께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안정된 국가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해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중동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우리도 다변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넷째는 에너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는 불과 수년 전까지 에너지 도입을 통해 수급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근에는 해외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과정을 지나 독자적인 운용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전을 운용하는 데 제약이 있는 것은 에너지원 매장량 평가, 탐사 시추 및 개발, 마케팅 등에 대한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첨단 기술을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해 에너지 개발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가 추구해야 할 에너지 정책 방향이 확연히 떠오르게 된다. 즉, 에너지 연비의 효율화 및 공공교통수단의 활성화를 통한 석유 수요 감축, 에너지원으로서 가스의 비중 확대, 중동 등에 의존한 수입원을 캐나다·호주 등 안정적인 국가로의 다변화, 화석 및 재생에너지원 개발 기술 확보, 고효율 배터리의 선도적인 개발을 통한 전기차의 상용화 추진 등이 에너지 정책의 기본 골격이 되어야 한다.
  • 新3高에 수출기업 ‘비상등’

    新3高에 수출기업 ‘비상등’

    최근 원화가치 상승-고금리-고원자재 가격 등 ‘신3고’(新3高) 현상이 불어닥치면서 우리 기업들의 올해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 단가가 높아지고, 동시에 원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가격마저 올라가면서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의 경쟁력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화가치 한달 만에 5% 상승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원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3고 현상이 최근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130원대였던 원화는 일본 지진 리스크가 줄어든 지난달 중순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말에 2년 6개월여 만에 1080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이날 1081.30원을 기록했다. 특히 3월 1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4.8% 하락해 유로화(-3.7%), 위안화(-0.9%), 엔화(+3.8%) 등 주요국 통화에 비해 가치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1일 배럴당 117.3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배럴당 90달러에서 4개월 반 만에 27달러(30.3%) 이상 올랐다. 이는 당초 올해 평균 전망치인 80~95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 급등한 소맥은 올 들어 부셸당 660~890센트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정책 목표에 따라 기준 금리도 상승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2008년 8월 5.25%에서 2009년 2월 2%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던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네 차례 인상, 3%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물가압력 때문에 추가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금리 상승은 수출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와 이자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와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다. ●정유업계는 ‘화색’ 기업들 역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수출 가격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와 전자 등 업종은 최근 환율 하락을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당초 올해 원·달러 환율 1100원을 기준으로 경영 계획을 세운 터라 환율이 추가로 10원 하락할 때마다 2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원가 절감과 해외 생산 확대 등을 통해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 비중을 대륙별로 10% 이상 차이 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주요 제품 생산기지를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등 전 세계로 분산시키고, 물류 효율화와 구매처 다변화 등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는 대표 업종이 철강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중순 이후 철광석 등의 가격 급등에도 철강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1% 줄어든 9210억원에 그쳤다. 다만 정유업계는 신3고 현상을 반기고 있다. 적당한 수준의 유가 인상은 정제 마진 상승에 따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산업부종합 douzirl@seoul.co.kr
  •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국제곡물회사를 미국 시카고에 설립해 국제곡물전쟁에 나서는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의 다짐은 자못 비장했다.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이상 서울 양재동 사옥 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 사장은 이 회사를 통해 식량무기 시대에 식량자주율과 물가안정기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이저와의 싸움에 난관도 많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장밋빛 환상’이라 부르는 시각도 인정했다. 곡창지대의 국가들은 외국인의 곡물시장진입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4대 곡물 메이저가 담합해 우리나라의 진입을 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모두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오히려 그는 4대 메이저 중 하나와 손을 잡고 다른 메이저와 경쟁할 수준까지 회사를 키우겠다는 ‘전략적 제휴 청사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관합동 국제곡물회사가 설립된다. 올해 콩 5만t, 옥수수 5만t으로 시작해 세계 곳곳의 곡창지대에 진출한다고 들었다. 국제곡물회사의 필요성과 청사진을 말해 달라. -지난해 초부터 전문회계법인과 함께 내부 연구를 해 왔고 이미 직원 2명을 미국 시카고 현지로 파견해서 법인 창립 작업을 준비해 왔다. 사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29위다. 또 바이오에너지 수요 확대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투기자본의 곡물시장 개입으로 국제곡물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또 국제곡물시장의 유통단계는 메이저곡물사들이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입 곡물의 70%를 이들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의 위협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곡물유통망을 확보하는 국제곡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옥수수·밀·콩 등 400만t을 들여오게 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 식량자주율은 5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단기적인 일정은 오늘(25일) 민간 기업 3사와 국제곡물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9일 미국 시카고 현지로 이동해 현판식을 열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규모면에서 국제곡물사와 우리 법인은 상대가 안 된다. 곡물메이저 중 한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른 메이저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곡물수입 독과점 구조 변할 것 →누구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처음에 참여키로 한 민간업체 중 한곳이 빠지는 등 현실성 문제를 지적하는 곳도 있다. 메이저 곡물회사들의 견제가 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우려는 당연히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곡물메이저가 가격을 10% 올리면 국내유통회사도 10% 올려 팔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업계가 아니라 그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서민이다. aT는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 좀 더 유통비용을 줄여 민간업체들이 서민에게 곡물관련 식품을 더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만일 우리 국제곡물회사가 직접 수입하는 곡물 가격보다 경쟁을 위해 곡물메이저가 더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국내 유통업체는 그들의 물건을 사면 된다. 또 우리가 직접 수입한 것이 더 싸다면 이것을 구입하면 된다. 단, 서민에게 그만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재 곡물 수입의 독과점적 구조가 변하는 셈이다. →aT가 산지 엘리베이터(EL)를 산다고 발표했는데 인수가격이 크게 뛰지는 않겠는가. 전문인력은 충분히 갖추었나. 전문인력만 수백명이 진출한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지 EL 10개를 지닌 중견기업을 인수하려 하는데 사실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 따라서 인수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 다만 우리가 콩, 옥수수 등을 사오는 지역은 미국의 중·서부에 걸쳐 형성된 세계 제1의 옥수수 재배지역인 콘벨트(Corn Belt)다. 산지 EL은 농가에서 곡물을 사서 건조하고 저장하는 장치이지만 안정적으로 곡물을 구매할 수 있는 주변 농가와의 인맥도 의미한다. 여기서 모인 곡물은 강변 EL을 통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운반된다. 이 장치는 수량이 많아 언제나 임대할 수 있다. 문제는 수출항구에 설치된 수출 EL이다. 절반가량을 메이저사들이 가지고 있어 우선 이 중 한개에 지분참여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일본처럼 농장 자체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미 외국인이 농장을 살 수 없도록 곡창지대를 갖고 있는 나라들의 법들이 많이 바뀌었다. 30년을 추진해 온 일본과 단순 비교는 힘들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해 식량확보 이외에 물가안정 기능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는가. -올해는 콩과 옥수수를 각 5만t씩 들여오는데 우리나라가 연간 곡물을 1400만t씩 수입하니 적은 비중이다. 하지만 2015년에는 이 시스템으로 400만t(전체 수입량의 30%)을 들여오게 되고 전문회계법인은 5% 정도 가격 인하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국제곡물회사 자체의 손익분기점은 법인을 세우고 3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힘들다는데. -우려와 달리 일본 지진 이전보다 오히려 일본으로 농산물 수출 물량이 늘었다. 일본 지진이 나기 전인 지난 3월 11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물량이 22.2% 늘었다가 일본 지진 이후 17.5%까지 줄었다. 하지만 4월1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가 증가했다. 화훼류나 파프리카 수출은 줄었지만 라면, 생수, 비스킷 등이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4월 19일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19억 17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다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 다녀온 중동의 경우 우리나라 담배, 버섯, 음료, 껌 등이 인기였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많은 농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데. -식량과 사료에 쓰이는 곡물은 이미 다 열려있다. 새삼스럽게 영향을 줄 것은 없다. 11년 전인가 쇠고기 시장이 열리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한우가 업그레이드되고 구제역이라는 복병을 만나 그렇지 지금은 캐나다, 브라질 소가 들어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동양 3국이 경제적으로는 긴밀하게 결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중국에서 양질의 원료를 구입해 최상의 농산물을 중국 최고 부유층과 일본에 팔면 된다. 미국, 유럽은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 수출을 위해 물류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FTA 체결돼도 영향 없어 →aT가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농협은 전국 조직망이 있어 가격이 폭락할 때 공급을 늘리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반면 aT는 이상기후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장 동일한 작목을 재배 못할 때 도시의 거대한 소비층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유통망을 통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 또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 도매시장(34개)의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추가할 말이 있다면. -올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명이 한국농수산식품공사로 바뀐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한 식량안보시스템 구축, 한식의 세계화 등 업무를 본격 수행해 공사가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필 ▲1954년 경남 남해 ▲경남고, 서울대 농과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국대 행정학 박사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내무부 민간협력·교부세 과장, 경남 진주 부시장, 경남 남해 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 똑똑한 가전제품으로 황사·방사능 걱정 뚝~

    똑똑한 가전제품으로 황사·방사능 걱정 뚝~

    최근 황사가 감기를 악화시키거나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황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꽃 피는 시기를 맞아 공기 중에 떠있는 꽃가루 농도까지 증가하고 있어 감기 및 호흡기 질환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방사능 피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올봄에는 ‘먼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봄철 가족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일본발 방사능 공포에서 가족의 건강을 지켜 줄 가전제품들을 사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로봇청소기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알레르기케어 청소기 등 황사 및 방사능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방사능 먼지까지 잡는 로봇청소기 ‘탱고 스텔스’ 미국 원자력위원회가 방사능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한 헤파필터는 0.3나노(㎛) 크기의 입자를 99.97%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로봇청소기 ‘탱고 스텔스’는 이러한 헤파필터를 적용해 청소 영역을 보고, 찾고, 먼지를 쓸고, 담고, 잡고, 흡입하고, 헤파필터로 거르는 7단계 청소 기능을 갖췄다. 탈·부착이 가능한 초극세사 걸레를 이용해 바닥에 남아있는 미세먼지까지 닦아 내 미세먼지도 실내에 날리지 않는다. 청소기에 장착된 카메라가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듯 집안 내부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하고, 스스로 청소영역을 인지해 구석까지 꼼꼼히 청소한다. 이 제품은 소음이 50데시벨(dB)에 불과한데다, 청소 속도도 기존 모델보다 크게 향상돼 더 빠른 시간에 조용히 청소를 마칠 수 있다. 기존 센서를 업그레이드해 로봇청소기가 벽에 부딪히는 것을 최소화하는 ‘케어모드’를 기본 제공하고, 강력한 청소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터보모드’와 구석청소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가장자리 모드’도 추가했다. ●외부 세균 99.9% 제거하는 ‘휘센 마린보이’ 동일본 지진과 황사의 영향으로 에어컨 업계에서도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전자의 2011년형 에어컨인 ‘휘센 마린보이’는 상하좌우로 입체적인 공기 순환을 완성한 ‘4D 입체 냉방’ 기능과 착·탈식 청정제습기·청정제균기인 ‘휘센 미니’를 적용했다. 휘센 미니는 본체와 분리 및 합체가 가능한 공기청정·제균 혹은 공기청정·제습 기능을 갖춘 착·탈식 제품으로 공부방이나 안방 등 집안 곳곳에 옮겨 놓고 쓸 수 있다. 청정제습기와 청정제균기 등 2종으로 구성돼 소비자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스탠드형 에어컨과 함께 쓰거나 따로 제습기 및 제균기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에어컨 본체에 장착된 제균필터가 신종플루, 조류독감, 슈퍼 박테리아 등을 99.9% 제거해 봄철 황사나 꽃가루에 민감한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구상나무에서 채취한 자연향과 설악산에서 채취한 청정바람 코스를 채택해 감성 기술도 구현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항균과 가습 더한 ‘케어스 항균가습청정기’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항균가습청정기’는 제품명 그대로 공기청정과 가습, 항균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특히 5단계 필터를 거치면서 오염물질이 걸러진 깨끗한 공기는 다시 물에 젖은 디스크를 통과하면서 미세한 물 입자와 결합해 외부로 분사된다. 이때 물 입자는 0.1㎛로 매우 작아 건조한 환절기와 겨울철에 실내 공기를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고객들은 황사 전용(2~5월), 헌집 전용(6~9월·곰팡이 및 레지오넬라균 제거), 새집 전용(10~1월·폼알데하이드 등 실내유해가스 제거) 필터를 시기별로 교체할 수 있다. 웅진코웨이 측은 “은행잎, 붉나무 추출물 등 식물성 천연살균물질로 이루어진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장착돼 있어 공기 중 유해 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면서 “지난 1~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알레르기 케어 기능 갖춘 ‘DC26 알러지’ 황사와 꽃가루는 입자가 매우 작아 소파와 가구 틈새에 쌓이기 쉽다. 이를 털거나 쓸어내면 방 안 전체에 퍼질 수 있는 만큼 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한 뒤 버리는 게 좋다. 영국 가전 브랜드 다이슨의 진공청소기 ‘DC26 알러지’는 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강화한 매트리스 툴을 비롯, 다양한 액세서리 툴을 청소기에 장착할 수 있어 용도에 맞게 집안에 쌓인 황사 및 꽃가루 입자를 제거할 수 있다. 사용한 뒤에는 청소기 먼지통과 필터를 물에 씻어 다시 쓸 수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 청소기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어워즈와 유럽미디어협회가 주관하는 플러스 엑스 어워즈에서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다이슨은 국내에 ‘날개 없는 선풍기’로 잘 알려진 ‘에어 멀티플라이어’로 지난해 일본의 굿 디자인 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소프라노 게오르규, 6년만의 아리아 선물

    소프라노 게오르규, 6년만의 아리아 선물

    미모에 살짝 묻어 가는 가수가 있는가 하면, 실력이 미모에 묻혀 저평가되는 일도 있다.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46)는 데뷔 초만 해도 후자였다. 동유럽 출신의 약점을 딛고 일어서려고 영어는 물론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까지 빨아들여야 했다. 1994년 11월 영국 런던의 코벤트가든에서 게오르그 솔티가 지휘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게오르규는 비로소 정상급 프리마돈나로 발돋움한다. 공연 직전 리허설에서 게오르규의 아리아를 들은 솔티가 눈물을 쏟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솔티는 “오랫동안 연주를 해왔지만 그렇게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한 적이 없다. 나는 잠시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10년이 넘도록 코벤트가든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에서 구름관중을 쓸어모으는 비올레타(‘라 트라비아타’ 주인공)와 미미(‘라보엠’ 주인공)로 군림하고 있다. ‘오페라의 여신’ 게오르규가 6년의 기다림 끝에 한국팬과 재회한다. 2002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다. 무대는 오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폭넓은 음역을 넘나드는 고음과 표현력,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느낄 기회다. 당초 일본 공연이 대지진 여파로 연기되면서 한국 공연마저 무산될 위기였지만, 한 금융기업이 자사 고객들을 위한 1회 공연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되살아났다. 푸치니의 ‘나비부인’ 가운데 ‘어떤 갠 날’, 카탈리니의 ‘라 왈리’ 중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 등 친숙한 아리아를 선물할 계획이다. 같은 루마니아 출신의 신예 스테판 마리아 포프(24)와 함께 푸치니의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이 묘약’을 함께 부른다. 7만~22만원. (02)541-251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G20 “日지진·高유가 불안 공동 대응”

    G20 “日지진·高유가 불안 공동 대응”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일본 대지진 및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동대응 의지를 밝혔다. 강하고 지속가능한 전세계의 균형성장을 위해 G20 개별 회원국들의 경제 불균형을 평가하는 ‘예시적 가이드라인’에도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뮈니케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G20은 전 세계적인 물가불안 요인에 대한 공동대처 의지를 다졌다. 석유 등 에너지 가격불안과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추가생산 능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코뮈니케에 명시해 세계경제가 불확실 요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G20은 리비아, 일본 원전 사태 등이 에너지 수급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국제석유공동통계(JODI)의 시의적절성, 완결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하는 등 원자재 데이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별 회원국들의 경제 불균형 평가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 부분에서는 평가 방법론에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로 1단계 불균형 평가에서 잠재적 불균형 국가로 선정된 7개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불균형의 근본원인 등을 분석하는 2단계 평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7개국은 프랑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중국, 인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NPB] 이승엽 “타점 한 개 추가요”

    오릭스의 이승엽이 4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100. 2회 첫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을 친 이승엽은 4회 1루수 파울플라이, 6회 1루수 앞 병살타로 각각 물러났다. 그러나 이승엽은 8회 무사 2·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보탰다. 이승엽은 8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팀은 4-1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1삼진)에 그쳤다. 김태균의 타율은 전날 .105에서 .087로 떨어졌다. 팀은 4-8로 졌다. 야쿠르트의 임창용은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단 9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세이브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의 첫승을 이끌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힐러리 美국무 잠자러 訪韓?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과 여진 피해를 우려한 ‘숙박용 방한’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힐러리 장관은 당초 14~15일 독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 참석 후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막판에 한국 방문 일정이 추가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에서 자면 방사능 오염과 여진 피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잠은 한국에서 자고 다음 날 당일치기로 최대한 짧게 일본을 방문한 뒤 바로 미국으로 귀국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행 거리상 일본 쪽으로 오면 최소한 하루를 묵어야 해 숙박 장소로 한국을 택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이 방금 미국 당국자와 북한 문제를 논의했는데, 결과를 검토할 여유도 없이 힐러리 장관이 독일에서 바로 방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정이 아니다.”라면서 “한국 정부도 방한 통보를 불과 며칠 전에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실제 지난 12일 미국을 방문한 위 본부장 일행은 원래 15일까지 머물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힐러리 장관의 방한 통보에 14일 귀국으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지진이 난 일본에 더 일이 많은데 일본에서 하루도 묵지 않는 것은 안전 문제 때문으로 봐야 한다.”면서 “따라서 힐러리 장관의 방한으로 북핵 문제에 무슨 급격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 여진 남하… 도쿄가 떨고 있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달 사이 크고 작은 여진이 450여 차례 이어지면서 일본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으로 여진이 점차 남하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11·12일에도 여진 50차례 동일본 대진이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난 12일에도 지진이 수십 차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 7분쯤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와 이바라키현 기타이바라키시 등에서 진도 6 이상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고, 200㎞ 떨어진 도쿄 시내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이 지역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곳이어서 이재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규모 9였던 대지진의 여진이지만 규모 6∼7급의 강진이어서 피해 지역의 복구작업을 지체시키는 한편 이미 약화된 지반을 흔들고 건물을 붕괴시켜 또 다른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근에서 지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도 우려된다.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여진은 1200여만명이 살고 있는 도쿄가 있는 수도권 쪽으로 남하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대지진 발생 이후 이달 7일까지 미야기현 일대를 진원으로 했던 규모 5∼7의 강진은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을 거쳐 급기야 12일 오전 8시 8분쯤 수도권인 지바현으로 이어졌다. 규모 6.3의 강진으로, 지난달 대지진 이후 지바현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지바는 도쿄 동쪽에 인접한 위성도시다. ●도쿄 시민들 대지진 공포 도쿄의 주요 시설물에도 비상이 걸렸다. 나리타 공항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13분 동안 2개의 활주로를 폐쇄하고 안전 점검을 벌였다. 도쿄 메트로 등 수도권 일부 지하철 노선이 2시간 이상 운전을 멈췄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1~2주 안에 최대 규모 8에 이르는 대형 여진이 수도권에서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대 여진은 원래 원인이 되는 지진보다 규모가 1 정도 작은 것이 일반적이어서 규모 9.0이었던 3·11 대지진의 최대 여진은 8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여진이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은 판의 경계에서 일어난 데 비해 지난 7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여진은 바다쪽 플레이트 내부에서, 11일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여진은 육지쪽 플레이트 내부에서 일어나는 등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시마자키 구니히코 도쿄대 명예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별로 관측되지 않았던) 동서 방향으로 당겨지는 정단층형 여진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감시과 사무관도 “현재 여진이 9.0 지진이 난 북미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그곳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진이 도쿄 쪽으로 남하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 日민주 잇단 참패… ‘합종연횡’ 가시화?

    일본 민주당이 10일 치러진 12개 도·도·현(都道縣) 지사, 41개 도·부·현(道府縣) 의원선거 등 지방선거에서 참패함으로써 향후 정국에 소용돌이가 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직접 후보를 낸 홋카이도와 미에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등 야권이 추천한 후보에게 패했다. 가장 관심을 끈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도 후보조차 내지 못한 채 자민당이 지원한 이시하라 신타로(78) 현 지사의 4선을 지켜봐야 했다. 민주당은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4년전의 425명보다 146명 많은 571명의 공인후보를 냈지만 당선은 346명으로 4년전의 334명과 비슷했다. 반면 자민당은 이번에 의회 의원 선거를 실시한 41개 도·부·현 가운데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도·부·현에서 제1당이 됐다. 간 나오토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주요 선거에서 모두 패하는 등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부흥을 위한 각종 법안 처리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산적한 현안 돌파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대연립과 예산관련 법안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간 총리의 사임을 압박하고 있다. 자민당의 와키 마사시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간 총리에게 국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평가인 만큼 조속히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에서도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 그룹을 중심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오자와 그룹은 간 총리를 제외한 자민당과의 대연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정당의 돌풍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오사카 유신회’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사카이시 의회 선거에서 제1당으로 약진했다. 오사카부 의회는 정원 109석 가운데 57석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했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이끄는 ‘감세일본’도 아이치현 의회 선거에서 19명의 후보를 내 13명을 당선시키는 등 선전해 향후 정치권의 ‘합종연횡’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원전사고 남은 과제는…오염수·8조원대 폐쇄비용 부담으로

    동일본 대지진과 뒤이은 원전사고에서는 전세계 원전국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 적지 않다. 재난대비에 관한 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던 일본조차도 저 정도라면 다른 나라는 어떻겠느냐라는 경각심을 심어 준 것이다. 무엇보다 지진 등 재난대응시스템과 내진설계 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원자력발전은 값싸고 안전하다.’는 상식은 증폭되는 의문과 불확실성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중국 원전 사고 가능성에서 보듯 한·중·일 삼국 간 협력의 필요성도 각인시켰다. 후쿠시마 원전은 추가폭발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지만 여전히 오염수 문제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다. 1979년 사고를 낸 미국 스리마일 원전은 원자로 1기를 폐쇄하는 데 14년이 걸렸다. 일부 원자로와 건물이 파손된 후쿠시마 원전의 해체 과정은 더 위험하고 더딜 수밖에 없다. 때문에 콘크리트로 덮어 버린 체르노빌 해법과 핵연료봉·사용후 핵연료를 제거한 스리마일 해법의 중간 단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농도 방사성물질 유출을 막기 위해 원자로를 특수 천으로 덮은 뒤, 연료봉을 제외한 원전의 모든 구조물과 집기를 제거하고 이후 연료봉을 특수 천을 사용해 영구적으로 밀봉한다는 것이다. 1~6호기를 모두 폐쇄하려면 6000억엔(약 8조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도 부담이다. 원전사고에 따른 피해보상도 수조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과 별개로 지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1차 추가경정예산 규모도 4조엔이 넘는다. 가뜩이나 재정건전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정부로서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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