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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시험장에 소방관… 비상시 신속 대처

    수능시험장에 소방관… 비상시 신속 대처

    포항 12곳엔 구조대원 추가 지원 지자체·경찰과 핫라인 체계 가동 또 여진… 규모 2.0 이상 총 61회 “수능일 포항 안전진단 전문가 배치” 진앙 주변 8곳 ‘액상화 조사’ 착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21일 경북 포항에 여진이 잇따르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인 23일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등이 ‘핫라인’을 꾸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항에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1회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5회였다. 특히 지난 20일 비교적 강한 규모인 3.0대 여진이 두 차례 연이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규모 2.0대 초반의 여진이 세 차례 발생했다. 기상청을 비롯해 지진 전문가들은 몇 달간은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람이 느끼기 힘든 수준의 약한 여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야 소요 없이 큰 여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수능이 치러지는 23일 전국 고사장에 소방공무원(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급구조사가 포함된 소방공무원 2372명이 전국 수능 고사장 1180곳에 2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고사장 건물구조와 대피로, 소방시설 등을 미리 파악해 화재 등 유사시에 대피를 유도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는 임무를 맡는다. 특히 지진이 난 포항 지역 고사장 12곳에 구조대원을 추가로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는 포항 지진 이후 전국 수능고사장 긴급 소방안전점검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수능일 전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이지만 소방청 119구조과장은 “수능 고사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하고 긴급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해 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능 당일 건축물 안전진단 전문가를 포항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 등으로 꾸려진 ‘액상화 전담 조사팀’은 포항 지진 진앙 주변 8곳에 대한 시추 작업을 벌여 액상화 여부를 알아보기로 하고 이 가운데 이날 두 곳에서 작업을 벌였다. 시추 작업에 착수한 곳은 액상화 현상 목격 신고가 접수된 포항시 흥해읍 망천리 논과 남구 송도동 송림공원 내 솔밭이다. 조사팀은 시추 작업을 통해 확보한 지질을 토대로 시료 분석, 전문가 자문을 거쳐 1개월쯤 뒤 액상화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재민 160가구 입주…내년 지진예산 증액”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1일 경북 포항 지진 후속 대책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지진 대책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마친 뒤 “당정청은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 주민의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통신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피해 모여 있는 이재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천막과 칸막이를 설치하고 세탁 서비스, 목욕 쿠폰 등을 제공하면서 이재민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조치하기로 했다. 백 대변인은 “이재민은 입주 우선순위 선정을 완료했고 현재 확보된 160채의 주택에 즉시 입주하도록 하고 부족분은 가용주택을 추가 확보해 이재민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정청은 학교시설 내진 보강, 활성단층 조사 등의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지진 대책 예산으로 450억원 정도가 편성돼 있는데 이보다 증액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면서 “구체적 금액은 더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지진대책법, 재해구호법, 건축법 등 지진관련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은 전북 고창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과 관련해 조기종식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현장 방역에 나서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당정청은 현재 진행 중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아동수당이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예산 등 이른바 ‘문재인 케어’ 복지 예산과 공무원 충원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백 대변인은 “아동수당법과 기초연금법 등의 내년 시행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법안을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예산부수법안으로 처리할지까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작 228억’ 행안부, 내년 지진 예산 85억…국회 이례적으로 143억 늘려

    ‘고작 228억’ 행안부, 내년 지진 예산 85억…국회 이례적으로 143억 늘려

    지진 관련 예산은 많이 늘고는 있지만 절대적 규모 자체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인 대응이 아닌 땜질식 증가라는 평가다.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진 관련 대응을 총괄하는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의 내년도 편성 예산은 약 9745억원이다. 초기 편성 단계에서 지진 관련 예산은 85억원으로 재난안전본부 전체 예산의 1%도 안 됐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에서 이례적으로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사업 용도로 143억원을 추가해 예산이 228억원으로 늘었다. 부처 편성 예산을 깎으려고 모인 행안위 심사에서 되레 예산을 늘려 줬다는 건 그만큼 경주·포항 지진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가 컸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진 관련 연구개발(R&D) 42억원, 지진 대비 인프라 구축 20억원, 재난(지진 포함) 전문인력 양성 16억원, 지진 시스템 유지보수 7억원 등이다. 일본의 경우 지진관련 R&D 예산은 매년 1400억원 정도로 내년도 우리나라 예산(42억원)의 30배가 넘는다. 지진 빈도 등을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지진 관련 투자가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다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견줘 볼 때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부족한 예산이라도 적재적소에 써야 하는데 현재는 지진이 발생한 곳 위주로만 쓰고 있어 이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에 투입하는 비용이 사후 피해 복구에 투입되는 것보다 훨씬 적다”며 지진 관련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로티’ 내진 보강에 가구당 4000만원 저리 융자

    주택 파손 땐 최대 6000만원 새마을금고, 100억 금융 지원 정부가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복구 비용으로 480억원(주택도시기금)을 긴급 편성했다. 주택이 파손된 경우 최대 6000만원의 저리 융자를 받게 되며,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민간 주택의 내진 보강을 신청하면 가구당 4000만원의 저리 융자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포항 지진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제2차 포항 지진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이재민 주거 지원과 주택 복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원되는 전파(전부 파손) 주택 복구비의 융자 한도를 기존 48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렸다. 절반쯤 파손된 반파 주택의 융자 한도는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연 1.5% 금리로 20년(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 동안 빌릴 수 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는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의결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국토부는 이번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되지 않았으나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기존 주택 소유자의 내진 보강을 위해 융자금 200억원을 편성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등 내진 보강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4000만원까지 내진 보강 공사 비용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금리는 연 1.8%, 만기는 10년(2년 거치, 8년 분할상환)이다. 내진 보강비 융자 지원 대상을 포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융자 조건 등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새마을금고도 이날부터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총 100억원 규모로 신규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기존 신용금리 대출보다 연 2% 포인트가량 내린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담보 없이 개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다음달 말까지 포항시에 있는 새마을금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포항 지역의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수습지원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수습지원단은 포항 지역의 안점점검을 지원하는 ‘안전점검 지원반’과 이재민의 주거를 지원하는 ‘긴급주거 지원팀’을 도와 종합적인 현장 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포항 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사고지원뿐만 아니라 비상근무 태세도 철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지진 재발해도 수능 실시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지진 재발해도 수능 실시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또 포항에서 지진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재연기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오늘 오전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입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포항 지진 관계장관회의 겸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포항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의결하고 이를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지난 15일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열흘이 걸렸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군·구별 피해액이 국고지원 기준(18억∼42억원)의 2.5배를 초과하면 선포할 수 있다. 포항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은 90억원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은 피해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64.5%를 국고로 추가 지원받는다.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병역의무 이행기일 연기 등 6개 항목의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23일로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지침을 미리 마련하겠다. 수험생과 학부모들께서는 너무 걱정 마시고 수능 시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 주시고,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에서 지진이 또 발생하더라도 2018학년도 수능은 예정대로 23일 치른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재연기와 관련해 “출제 등에 2개월 이상 걸려 수능을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포항 북부 지역의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어 진앙에서 가까운 4개 학교 대신 포항 남쪽에 대체 시험장 4곳을 설치했다. 포항 수험생 6098명 중 2045명은 남부의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고사장이 바뀐다. 포항 예비소집은 기존(15일 기준) 예비소집 장소에서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국에서 보내온 온정…포항 지진 피해 성금 60억 넘어

    전국에서 보내온 온정…포항 지진 피해 성금 60억 넘어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6일째를 맞은 20일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이 60억원을 넘었다.이날 포항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된 성금은 이날까지 약 60억 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제구호개발단체 ‘굿네이버스’는 긴급 구호자금 2000만원을 지원했다. 포항상공회의소의 윤광수 회장은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영남자동차학원의 이중환 대표도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 선수는 이날 포항시를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 5000만원을 냈다고 한다. KT&G와 농협중앙회는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보냈고, 현대제철과 대구은행도 각각 1억원씩을 전달했다. NS홈쇼핑은 지진으로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등의 피해를 입은 한동대에 1억원을 기탁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성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 기업인 대아가족의 황인찬 회장도 2억원을 보탰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관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가 3억원, 울산시 1억원, 신한은행 1억원, 한국공항공사가 5000만원을 보냈다. 부천시의회(3900만원), 서울시(2000만원), 전남도(2000만원), 경기도(1000만원), 울주군(1300만원), 청송군(1100만원),광주시(1000만원)의 온정도 잇따랐다. 구호물품은 생수 14만 8000병을 비롯해 이불과 옷, 라면, 쌀, 음료 등 생필품, 구호세트 등 10만점이 넘는다. 응급 복구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시설 7095곳 가운데 89.8%인 6369곳이 복구가 끝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376곳 중 330곳(87.8%)이, 사유 시설은 6719곳 중 6039곳(89.9%)이 복구됐다. 이날도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 등 5400여명이 지진 재해 복구에 나섰다. 굴삭기, 트럭 등 장비 90대를 동원해 피해가 큰 포항 북구 지역에서 무너진 담과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등 잔해를 치웠다. 정부는 이날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자연재난의 경우 시·군·구별 피해액이 국고지원 기준(18억∼42억원)의 2.5배를 초과할 경우 선포할 수 있다. 포항시의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은 90억원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시는 향후 피해 복구액 중 지자체 부담액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피해복구 비용 중 지방비 부담액의 64.5%가 국고로 추가 지원되는 것이다. 또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병역의무 이행기일 연기, 동원훈련 면제 등 6개 항목의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시험중단 결정은 학교장이 내려” (일문일답)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시험중단 결정은 학교장이 내려” (일문일답)

    정부가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대책과 포항 시험장 운영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은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겨졌고, 강한 여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경북 영천 등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도 마련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수능 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안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부총리 등과 일문일답. - 수능 도중 수험생이 진동을 느끼면 감독관 대피지시를 기다려야 하나. △ (김 부총리) 감독관들 판단해 전체 학생들을 인솔하고 행동하게 된다. 수험생이 (시험실) 밖으로 나간다든가 하는 등의 행동은 현장에 있는 감독관의 지시가 있어야 가능하다. 복도에는 예비감독관이 있고 포항에는 층간 감독관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 시험실 감독관별로 진동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시험장 총책임자는 학교장(수험장)이다. 학교장은 시험실 감독관 의견을 종합해 포항교육지원청에 설치된 본부로 핫라인으로 연락하게 된다. 수능 날 포항교육지원청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경북도교육감이 상주할 예정이다. - 시험중단 등을 결정하는 최종결정권자는 누구인가. △ (이 실장) (수능) 시행 주체는 시·도교육감으로 알고 있다. 다만 (결정은) 결국 시험장별로 이뤄진다. △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학교장(수험장)이 내리게 된다. - 여진 등으로 시험이 중단돼 시험시간이 연장되면 어느 범위까지 적용되나. △ (이 과장)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을 포함해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하면 시험실(교실)별로 조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험실별로 종료시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시험장(학교) 단위로 같도록 조절한다. - 시험을 못 치르게 되면 해당 수험생 성적처리는 어떻게 하나. △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포항지역 수험생 6000명, 또 포항 북부지역 수험생 2000여명 등 (일부 수험생이) 여진에 따른 대피 등으로 시험을 못 보게 된 경우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뒀지만, 정무적 판단 등이 필요한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어렵다. - 여진 등으로 수능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은 있나. △ (이 실장) 다시 시험문제를 내서 수능을 본다면 최소 60일이 걸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능 출제위원들과 보조요원들 730여명이 모처에 계신다. 그분들이 출제를 위해 10월 14일 입소해서 원래는 11월 16일 수능 끝남과 동시에 퇴소하기로 돼 있었는데 일주일 더 폐쇄된 공간에 있어야 하는 고충도 있다. 수능을 다시 연기해 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가 이 같은 출제규모다. 출제공간 등을 확보하는 등에 2개월 이상 걸려 2018학년도 대학입시 일정 안에 수능을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 - 교육부의 지진대처 단계별 가이드라인·행동요령 보면 표현이 상당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 부총리) 작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가∼다 단계별 행동요령을 만들었다. 다만 (각 단계를) 지진 진도와 (연계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이 실장) 수능 날 교육부에서 기상청에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에게 행동요령을 15일 예비소집 때 한 차례 숙지시켰고 오는 22일 예비소집 때도 구체적으로 숙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능 시 발생할 여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 (이 과장) 단계별 상황을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 등으로 정의한 이유는 기상청 발표대로 하면 좋지만 (발표한 규모가) 바뀔 수 있고 기상청이 내놓는 진도도 규모와 (진원지와의) 거리에 따른 ‘예상진도’기 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 지진으로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 상황으로 판단돼 수험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한 경우 이후 조처는 어떻게 되나. △ (이 실장) 일차적으로는 시험장 학교장이 결정한다. 물론 학교장은 핫라인으로 포항교육지원청 본부에 연락하게 된다. 그러면 본부가 학교장 의사를 존중해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시험이 중단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서 귀가 등에 대한 안내가 있을 것이다. -지진 발생 시 학생들에 대한 행동요령 안내는 어떻게 이뤄지나. △ (이 과장) 현재 기상청과 협업으로 직속연락망이 구축돼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1180개 시험장 책임자에게 문자메시지가 바로 발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겸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통령에 건의”

    김부겸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통령에 건의”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지진 피해규모 예비조사에 따른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인 90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 국민이 사안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 차원의 피해규모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해 포항시와 피해 주민이 추가적인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건의안을 재가하면 포항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정식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방비 복구 부담액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전기·통신·도시가스·지역난방요금, 건강보험료 등을 감면받게 된다. 김 장관은 “선 지원, 후 복구 기본원칙에 따라 피해 여부가 확인되면 즉시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재난대책비 국비 10억원을 오늘 바로 교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피해 포항 북부 수능시험장 4곳, 남부 지역으로 변경 확정

    지진피해 포항 북부 수능시험장 4곳, 남부 지역으로 변경 확정

    정부가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북부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교육부는 2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의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포항 시험지구 수능시험장은 인근 울진과 영덕지역을 제외하면 포항지역에만 모두 12곳(예비시험장 별도 1곳)이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에 대해 교육부·교육청·민간전문가로 구성한 민관합동점검반의 1차 점검과 교육부·행정안전부의 합동 2차 정밀 점검을 한 결과 모두 구조적 위험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볼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어 진원에서 가까운 북측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포항고와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시험장은 남부에 포항제철중과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대체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추가 여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포항지역 예비소집은 기존에 실시(15일 기준)한 예비소집 장소에서 22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시험 당일 아침 학생들의 이동 방안과 소집 장소가 확정된다. 예비소집 이전에 여진이 발생해 포항 밖 예비시험장 이동이 확정된 경우, 학생들은 수능 당일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한다. 예비소집 이후 관외 예비시험장으로 가게 된 경우 수능 날 관내 시험장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보완하고 포항에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이 비상 대기해 당일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능 시험을 치르다 여진이 난 경우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바탕으로 대응한다. 교육부는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이 포항에 비상 대기하면서 수능 당일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 피해를 줄이고자 관계부처가 함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점검을 하고 시험 당일 포항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과 구조대원 2명을, 다른 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을 배치한다. 군인·의무경찰 등 군 복무자가 수능을 볼 경우 당초 수능 응시 목적의 연가는 공가로 전환하고, 입영 대상자는 입영 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한다. 도서지역 학생의 경우 기상악화로 선박 이동이 어려울 경우 군 헬기를 지원하는 등 이동을 돕고 대입전형 일정 순연으로 인한 숙박·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방안도 검토한다. 대중교통 편성 횟수를 늘리고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하는 등 수능 당일 연례적으로 취해온 조치도 동일하게 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고위 당정청 지진회의… 예산 증액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1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포항 지진의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당·정·청은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지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민주당 정책위원회에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지진 관련 예산을 410억원가량 증액해야 한다는 문건을 제출했다. 행안부는 구체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38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달라고 했다. 21일 회의에서는 이런 지진 대비 예산 증액을 포함해 중장기 지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진 관련 예산 증액 심사에 앞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핵심인 ‘감액 심사’가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무더기 보류 처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산안 처리 기한인 다음달 2일 본회의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조정소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감액 심사를 마무리한 뒤 27일부터 증액 심사를 하기로 했지만 진행 속도가 더디자 주말인 이날에도 회의를 열어 심사했다. 감액 심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위한 예산을 지키려는 여당과 보여 주기식 예산이라고 지적하며 한 푼이라도 깎으려는 야당이 치열하게 기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 심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 심사가 여야 간 고성이 오간 끝에 결국 보류됐다. 이 사업에는 올해(추경 포함)보다 1조 89억원(332.6%) 증가한 1조 3122억원이 편성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다 축소됐는데 도시재생사업에는 대규모 예산이 편성된 데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156억원이 편성된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우주산업에는 여야가 없다며 예산을 그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개발이 연기됐기 때문에 감액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보류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항 지진 이후] 주택 5107채 파손·500억 피해… 대성아파트·원룸 철거한다

    [포항 지진 이후] 주택 5107채 파손·500억 피해… 대성아파트·원룸 철거한다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주택 피해는 5000채를 넘었고 이재민도 1000명을 넘어섰다. 이르면 이번주에 포항 지역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민간시설 피해 현황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 5569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5107건, 상가 372건, 공장 90건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 233곳을 포함해 582건에 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은 모두 1099명이다. 인명 피해는 총 83명으로 이 가운데 68명은 귀가했고 15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포항시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이와 관련한 정밀조사가 현재 막바지 단계”라면서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예정인데 포항시 선포 기준인 90억원은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던 이재민 800여명을 1㎞가량 떨어진 인근 흥해공고와 남산초등학교로 분산 이전했다. 이재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체육관 실내에 가족형 텐트 200개와 칸막이를 설치하는 동시에 내진설계가 안 된 흥해체육관에 대한 안전 진단도 병행하기 위해서다. 공사와 안전 진단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체육관은 외관상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에서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만큼 구조안전진단 전문가를 투입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체육관에 텐트 등이 설치되면 장기 거주 이재민을 선별해 우선 수용할 계획이다. 피해 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전파돼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한국구조기술사협회와 한국시설안전공단,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 포항시건축사협회 등 전문가 55명이 18개 반으로 편성돼 정밀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1987년 지어져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대성아파트 단지는 6개 동(5층)에 260가구, 주민 552명이 산다. 이 가운데 E동은 지난 15일 지진으로 북쪽으로 기우는 등 피해가 가장 컸다. 경북도는 우선 E동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포항시, 주민들과 철거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D, F동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붕괴 위험이 있어 경찰이 이들 3개 동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3개동에는 148가구, 주민 367명이 산다. 이들은 현재 인근 대피소와 친인척 집 등지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A, B, C동은 안전진단 결과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교육부는 강진 탓에 학교 건물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흥해초교와 병설 유치원을 폐쇄하기로 하고 재학생 400명을 인근 학교로 분산할 예정이다. 학교 폐쇄 조치는 파손된 학교 건물을 복구할 때까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경북도교육청은 포항의 초교 11곳과 중학교 4곳, 유치원 13곳 등 모두 28곳에 대한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포항시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160채를 무료로 지원한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현재 비어 있는 포항 소재 LH 국민임대 160가구에 이재민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온수 및 가스, 전기 공급 등 준비를 마쳤다”면서 “보증금은 받지 않고 임대료 50%는 감면할 계획이며 나머지 50% 임대료도 포항시와 경북도가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항지진 이재민에 LH임대주택 제공한다

    포항지진 이재민에 LH임대주택 제공한다

    정부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키로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60채를 무료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1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지진 피해자에게 제공하는 LH국민임대 160채의 임대보증금은 받지 않고 임대료 50%를 감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손 차관은 나머지 50%의 임대료는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 같은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토부가 이재민에게 제공키로 한 LH임대주택은 국민임대 아파트로 평균 보증금은 2000만원, 월임대료는 20만원 수준이다. 일단 정부는 임대기간을 6개월로 정하고 장기간 거주가 필요한 이재민에 대해서는 LH와 협의를 통해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160채 이상의 임시거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LH가 보유한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활용하기 위한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이상이 없는 빈 집을 즉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현지 파견 중인 안전점검 전문가를 36명에서 100여명 수준으로 늘려 빠른 시일 내에 점검을 끝내고 건축물의 사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차관은 “피해 시설물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인근 건설현장이나 국토관리사무소의 인력, 장비, 자재 등 국토부의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 서울 인천 등 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어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 서울 인천 등 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어

    포항서 굳은 땅이 질척거려...100여곳 발견, 신고도 잇따라2011년 기상청의뢰 부산대 연구진 한반도 동남권 액상화 연구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의 진앙지 인근의 땅이 늪처럼 변하는 액상화 현상이 발견돼 기상청이 실태조사에 나서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경재복 한국교원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와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진앙지인 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 인근을 점검한 결과 주변 1~2㎞ 반경에서 흙탕물이 분출된 흔적 100여 곳을 발견함에 따라 액상화 현상이 확실하다고 밝히면서 ‘액상화 현상’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팀은 “17세기 우리나라에 큰 지진이 왔을 때 액상화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긴 하지만 국내 계기지진 관측 이후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포항의 대성아파트처럼 건물이 기울어지는 것은 액상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에는 바싹 말라있는 상태였던 진앙지 주변 논밭에서 ‘물이 부글부글 끓으며 솟아올랐다’는 증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액상화는 지진 진동으로 인해 땅 속에 있는 지하수와 흙이 섞여 액체처럼 만들어지면서 지반을 약화시켜 건물 등 구조물을 흔들리게 만드는 현상이다. 땅이 늪처럼 변해 질척거리게 되는 것으로 주로 지반이 연약한 곳에서 발생한다. 포항의 일부 논과 저지대의 굳은 땅이 평소와 달리 젖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지진 발생 당시 진앙 주변 논밭에 ‘물이 부글부글 끓으며 솟아올랐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반도 대부분의 지반이 화강암 기반으로 돼 있기 때문에 쉽게 나타나지 않지만 포항지역처럼 이암이나 역암 등 퇴적암 기반의 지반에서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물과 흙이 쉽게 섞여버리게 된다. 액상화 현상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64년 일본 니가타 지진과 미국 알래스카 굿프라이데이 지진발생 떄 처음 피해현상이 발견돼 이를 규명하고자 하는 연구가 학계에서는 계속되고 있다. 두 지역에서는 이 액상화 현상으로 교량이 넘어지고 아파트가 통째로 쓰러지는 한편 맨홀 같은 지하 구조물이 솟아올랐는데 통계적으로 규모 5.5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액상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지진과 함께 지진해일(쓰나미)의 직접적 영향으로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많은 지역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땅이 물처럼 흘러내리면서 건물이 쉽게 내려앉거나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과 가스배관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경주지진을 비롯해 이번 포항지진이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규모 6.0 이상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액상화 현상도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액상화는 진앙이 매립지나 해안가 등 연약지반일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울을 비롯한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도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1년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황진연 교수가 이끄는 산학협력단이 기상청 의뢰로 ‘한반도 동남부 연약지반의 액상화 가능성 예측에 의한 지진재해 위험도 정밀구역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팀은 한반도 동남부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해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연약지반을 선택했는데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부산시 녹산공단 일대 연안지역과 사상구 남해고속도로 지역, 김해 한림면 일대 3곳을 조사했으나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지역과 김해 한림면 일대에서는 액상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손문 교수는 “포항은 한반도 남쪽에서 대표적인 연약지반으로 이런 지반에서는 지진파가 증폭돼 단단했던 땅이 순간적으로 물 같은 성질을 갖게 된다”며 “해외에서는 연약지반을 조사해 액상화 가능성에 대해 계산해 대비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연약지반을 전수조사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현장조사팀도 진앙 주변 지표지질 조사를 통해 액상화 현상 때 나타나는 모래나 진흙이 분출되는 구멍 30여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상청도 액상화 현상이 실제로 발생했는지에 대해 밝혀내기 위해 19일 오전 9시부터 현장 땅을 시추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진 후 지반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것도 처음이지만 기상청이 이 현상이 실제 일어났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시추작업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판단할 수는 없으며 시추를 통해 조사를 실시하고 액상화 현상이 맞는지 판단할 것”이라며 “조사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1~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진 잦아지고 세지는데…내년 지진 예산은 503억 ‘싹둑’

    지진 잦아지고 세지는데…내년 지진 예산은 503억 ‘싹둑’

    행안부 335억 신청, 기재부 20억만 반영 “이래선 2020년 내진율 54% 어려워” 정부 부처의 내년도 지진 방재 관련 전체 예산이 올해보다 5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7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기상청 등 각 부처의 지진 방재 예산을 종합한 결과 2018년도 지진 방재 예산(안)은 3165억 3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668억 5300만원보다 503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지진 방재 예산은 지진 대비 인프라 구축과 지진 조기 경보체계 강화, 내진 보강 사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내진 보강으로 내년도에는 2466억 6200만원이 배정됐다. 전체 예산의 77% 수준이지만 올해 내진 보강 예산(2877억 9800만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411억원 이상 줄었다. 지진 조기 경보체계 예산도 올해보다 105억원 이상 감소해 내년에는 184억원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예산정책처의 추계는 지난 9월초 잠정집계한 규모로, 학교시설 내진보강 예산이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종 집계된 예산은 전년 대비 136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부처의 사전협의 과정에서 각 부처가 확대나 우선확대 대상이라고 제출한 지진 관련 사업의 경우도 실제 국회 제출 과정에서 증가폭이 대폭 감소하는 행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자유한국당 소속 유재중 행정안전위원장에 따르면 행안부가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위해 당초 335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20억 3000만원만 반영했다. “지자체 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행안부 주장에 기재부는 “내진 보강 사업은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논리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 유 위원장 측 설명이다. 유 위원장은 “정부는 2020년까지 내진율 54%를 조기달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예산당국의 무관심과 안일한 태도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기상청의 지진 관련 예산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보고 약 178억원에 달하는 정부안을 그대로 확정했다. 기상청 예산안은 정부안에서 35억 6700만원이 늘어난 4005억 8100만 원으로 의결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포항 위험 건축물엔 빨강 스티커 붙인다

    [단독]포항 위험 건축물엔 빨강 스티커 붙인다

    대피한 체육관 3곳 내진설계 안 돼 LH, 임대주택 160가구 우선 지원 포항 지진에 따른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응급복구도 본격화되고 있다.포항에서 주택 벽 파손 등만 1090건이고 이재민 1797명이 체육관 등 9곳에서 임시로 생활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잠정 집계된 지진 피해는 사유 시설 1246곳,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 406곳이 균열되거나 부숴졌다. 인명 피해 75명 가운데 63명은 귀가했으며, 1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진 진원지인 포항에서 발생한 개인시설 피해는 1213건이고 이 가운데 주택이 1090건이다. 6개동 260가구가 사는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이나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어 주민이 대피했다. 수능 고사장 등 포항 학교 104곳에서도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나타났다. 흥해실내체육관 등 대피소 9곳에서는 집이 부서지거나 갈라진 이재민 1797명이 집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의 지진 피해는 72억 8600만원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시의 복구 작업도 한창이다. 시는 10개팀에 36명으로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해 지진으로 피해 접수를 한 건축물에 추가 균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외관 점검을 통해 사용 가능하면 초록, 사용을 제한할 경우에는 노랑, 위험하면 빨강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포항시는 천막, 조립식 주택 및 인군 군부대 시설을 활용한 공동시설 설치, 주택 임대료 지원 등 이재민을 위한 단기·중기·장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포항 지역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빈집 500여호를 이재민들의 임시 거주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해 오늘 160호를 우선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현재 대다수의 이재민을 수용한 시설 가운데 3곳이 내진설계가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물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항구초 급식소(1996년 건립), 흥해실내체육관(2003년), 항도초 체육관(2006년)은 건립 당시 관련법상 내진설계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시 관계자는 “일부 대피소가 내진 설계가 안 됐지만, 대피소 결정 이전에 건축사 등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아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은평구, 지진대피소 안내표지판 설치

    최근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은평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지역 내 학교운동장, 공원 등에 지진대피소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진대피소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곳은 관내 지역내 생활체육공원 등 옥외대피소 73개, 학교강당, 관공서, 교회, 체육관 등 실내구호소 17개이다. 구는 이달 말까지 안내표지판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또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대피소를 방문해 자체 점검을 시행하고, 추가 설치할 곳도 점검할 계획이다. 지진대피소에 대한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집 주변 지진대피소 위치, 수용면적, 수용인원, 연락처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지정된 지진대피소는 국민안전누리 애플리케이션과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포항 지진 피해, 잠정 72억원…이재민 1797명, 주택 파손 1090건

    포항 지진 피해, 잠정 72억원…이재민 1797명, 주택 파손 1090건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강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포항 등에서 개인시설 피해 1246건,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 406곳, 인명 피해 75명(입원 12명·귀가 63명)이다. 포항은 개인시설 피해가 1213건이고 이 가운데 주택이 1090건으로 가장 많았다. 6개 동 260가구가 사는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이나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어 주민이 대피했고 용흥등 산에는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 5가구 7명이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임시로 거처를 옮겼다. 흥해읍 한동맨션 등 피해가 심한 북구 빌라, 건물 등 16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일만항 부두 등 바닥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기고 일부는 주저앉기도 했다. 수능 고사장 등 포항 학교 104곳에서도 균열 등이 발생했다. 흥해 실내체육관 등 대피소 9곳에는 집이 부서지거나 갈라진 이재민 1797명이 새우잠을 자며 집에 돌아갈 날만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재산피해는 72억 8600만원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피해 접수, 정밀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10개 팀에 36명으로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해 지진으로 피해 접수를 한 건축물에 추가 균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각 부처와 기관도 2000여 명을 투입해 공공 시설물 점검에 나섰고 공무원 200명, 군인 270명, 자원봉사 860명 등 인력 2100여 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등 잔해 제거에 주력한다. 지금까지 주택 151채 지붕과 벽체 잔해 제거를 끝냈고 공공건물 37곳도 응급복구를 마쳤다. 교육 당국은 포항을 중심으로 수능시험장과 피해가 큰 학교 구조물 안전점검에 들어가 이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세운다. 포항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12곳을 점검한 결과 4곳은 벽에 깊은 금이 가는 등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정부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절차를 밟고 있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복구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흥해 체육관에 머무는 1000여 명 등 이재민은 사흘째 좁은 공간에서 새우잠을 자며 고달픈 피난생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재민과 주민을 위해 흥해 체육관 등 대피소 5곳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들어갔다. 행안부와 복지부도 인력 12명을 임시주거시설 3곳에 투입해 심리회복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과 응급복구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각계에서 물품과 성금, 자원봉사자를 보내 포항시민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안정을 되찾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 40여 차례 ‘가슴 철렁’… 수능 예정됐던 시간에도 규모 3.6

    여진 40여 차례 ‘가슴 철렁’… 수능 예정됐던 시간에도 규모 3.6

    부상자 50여명·이재민 1536명 진앙지 망천리 주민들 “심장 떨려”한반도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는 16일에도 규모 3.0 이상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이어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예정됐던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지 않았더라면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이틀 동안 40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만일 수능이 치러졌더라면 이 시간에 수험생들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을 시간이었다. 수능 1교시가 오전 8시 40분부터 치러질 예정이었던 만큼 시험 시작 20분 만에 여진을 느끼고 대피를 결정해야 했던 상황을 맞을 수 있었다. 포항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교실과 복도 곳곳에 금이 가 1주일 뒤에도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에는 14개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됐는데 상당수가 시험실 벽에 금이 가거나 천장이 무너지는 피해를 당했다. 이날 오전 포항고등학교에서는 출근을 한 선생님들이 여진이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중상 2명을 포함한 55명이 포항 시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 1536명이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했으며, 민간인 시설 피해는 119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규모 5.4 지진의 진앙인 흥해읍 망천리는 곳곳의 집 담장과 외벽이 무너지고 금이 가 있었다. 여러 가구에선 집 안 세간 살림이 떨어져 파손된 채 그대로였다. 망천리 주민 정동복(77)씨는 “갑자기 ‘쿠르렁’ 하는 굉음과 함께 마을 전체가 흔들려 혼비백산했다”면서 “지금도 여진으로 흔들릴 때마다 심장이 떨리고 무섭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상당수 마을 주민이 흥해실내체육관에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꼬박 지새웠다. 모두들 지진으로 집이 무너질까 무서워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을 이장 조준길(70)씨는 “지진으로 전봇대가 좌우로 1m 정도 크게 흔들렸다. 주민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한순간에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을에는 181가구, 주민 300여명이 살고 있다. 이 마을에서 4㎞ 거리에 있는 한동대 캠퍼스를 들어서자 전기·통신 관련 복구 차량들이 분주히 오갔다. 이 대학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느헤미아홀(강의동)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했다. 건물 외벽의 벽돌이 왕창 무너져 내렸다. 당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혼비백산했고 건물 주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여러 대도 부서졌다. 건물 일부 벽돌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금이 가 있다. 현장에서 만난 장순흥 총장은 “학교 측은 외벽 추가 붕괴, 여진 등을 우려해 모든 건물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오는 19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6개동 260가구가 사는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들은 5층짜리 1개동 건물이 뒤로 기울면서 집단으로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 지내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약을 타러 온 장경원(82)씨는 “연립주택 2층 집 곳곳이 지진으로 금이 가고 집 안이 난장판이 돼 도저히 있을 수 없어 어젯밤에 부부가 여기 왔다”고 걱정했다. 장씨의 아내 박이선(68)씨는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전날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2.0대를 유지하던 여진이 다시 규모 3.0 이상으로 오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연기된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23일까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본진의 규모가 5.0 이상일 경우 여진은 수개월 동안 지속되며, 여진의 규모나 발생횟수는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시·정시 모두 1주일씩 연기

    수능 전날 22일 다시 예비소집 부정행위 막기 위해 교실 바꿔 포항 수험생 21일까지 재배치 16일 예정됐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포항 강진으로 인해 23일로 연기되면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이 일제히 1주일씩 연기된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우선 18일부터 예정됐던 대학별 논술과 면접 등 수시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이후 이의신청, 정답 확정 등 일정도 그에 따라 순연한다고 밝혔다. 정시 일정도 같은 기간만큼 밀린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긴급 상황에서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께 혼란이 없도록 모든 대학들이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데에 의견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 부처와도 협의해 수능을 보러 휴가를 낸 장병 등 피해를 본 수험생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배정받은 고사장은 교체하지 않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실(교실)은 바꾸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공문을 만들어 시·도 교육청에 시험실을 변경하도록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소집도 수능 전날인 22일 진행해 수험생에 변경된 시험실 등을 안내한다. 포항 지역 14개 시험장을 포함한 피해 지역 시험장이 시험 실시가 가능한 상황인지 확인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21일까지 수험생 배치 및 수송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교육부는 15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경북 46곳, 대구 8곳, 대전과 울산 각 2곳 등 모두 58개 유·초·중·고교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포항 지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한편 교육부는 출제 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731명과 인쇄요원 158명의 합숙기간도 일주일 연장하고, 85개 시험지구별 문답지 보관소 상시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등 경계를 강화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능 연기로 성형외과 예약 줄취소

    수능 연기로 성형외과 예약 줄취소

    “수능일과 겹치지 않게 생리 안하게 피임약 먹었는데”…여자 수험생 분통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면서 성형수술 예약도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수험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수능 전날인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자 예정된 성형수술을 받지 못하거나 미뤄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대거 올라왔다. 한 수험생은 커뮤니티에 “수능 끝나고 쌍수(쌍꺼풀 수술)하려고 했는데 또다시 기다려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수능 다음 날인 17일에 예약을 했다 미뤘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트위터에도 “17일에 성형외과 예약 잡아놨는데 (어쩌나)” 하고 고민하는 트윗이 다수 게시됐다. 광주의 모 여고 3학년 학생은 “수능이 끝나면 바로 쌍꺼풀 수술을 하려고 병원을 예약해 뒀는데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예약했던 박모 양도 “일주일 비용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고 씁쓸해 했다. 성형외과 등 병원들도 바뀐 수능 일정에 맞춰 수험생 진료 스케줄 재조정에 나섰다. 일부 여자 수험생들은 생리일을 수능일과 겹치지 않게 조절하려고 피임약을 먹었는데 추가로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이들은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일주일 넘게 피임약을 복용했는데 계속 먹어도 될지 불안해했다. 한 여학생은 “열흘 전부터 피임약을 먹었는데 다음 주까지 피임약을 먹어야 하나”라고 질문을 던졌고, 또 다른 학생은 “생리 예정일이 23일인데 오늘부터 먹으면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수험생들이 몰리는 온라인 카페에도 비슷한 고민이 다수 올라왔다. 한 학생은 “수능 연기 때문에 버린 책을 도로 찾아야 하고 피임약까지 먹어야 할 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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