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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發 실직·무급휴직 개인채무자, 원금상환 최장 1년 유예

    코로나發 실직·무급휴직 개인채무자, 원금상환 최장 1년 유예

    2월 이후 소득 감소 개인은 프리워크아웃 카드대금·현금서비스 뺀 신용대출 해당 특별재난지역·자영업은 신복위 채무조정 3개월 이상 연체자 원금 10~70% 감면도 원금 상환 미뤄져도 이자는 매달 갚아야 29일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개인채무자들은 원금 상환을 6개월에서 1년까지 미룰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피해 개인채무자 가계대출 원금 상환 유예 방안’을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개별 금융사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으로 나뉜다.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정리했다.-금융사 프리워크아웃과 신복위 채무조정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 “햇살론을 비롯한 서민금융대출 이용자는 대출받은 금융사에 신청해야 한다. 서민금융 외 대출을 금융사 1곳에서만 받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민금융이 아닌 대출을 금융사 2곳 이상에서 받았다면 신복위에 신청하면 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 “아니다. 프리워크아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실직이나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개인이 대상이다. 월소득에서 생계비(기준 중위소득의 75%)를 뺀 금액이 매월 갚을 돈보다 적어야 한다. 생계비는 1인 가구 132만원, 2인 가구 224만원, 3인 가구 290만원, 4인 가구 356만원 등이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감염병 특별재난지역(대구·청도·경산·봉화) 주민이나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코로나19 피해업종 자영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2월 이후 월소득이 지난해 평균이나 1월보다 15% 이상 줄어든 근로자와 자영업자도 대상이다. 다만재산이 갚아야 할 빚보다 적어야 한다.” -모든 금융사 대출이 가능한가. “그렇다. 은행은 물론 보험,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까지 다 된다. 대출금액에 한도도 없다.” -지원 대상 대출상품은 무엇인가. “프리워크아웃은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이다. 카드결제대금과 현금서비스는 안 되고 카드론은 된다. 마이너스 통장은 은행과 저축은행 통장만 가능하다. 금융사가 특정 회사와 계약해 직원에게 빌려준 협약대출은 제외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가계대출은 물론 개인사업자대출까지 포함한 신용대출이다. 카드결제대금과 현금서비스도 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대출을 비롯한 담보·보증대출은 대상이 아니다.” -이자 상환은 안 미뤄 주나. “그렇다. 원금 상환을 미뤄 준 기간에도 이자는 매달 갚아야 한다.”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나. “이달 29일부터 연말까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전산 처리 때문에 다음달 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연말 안에 아무 때나 신청하면 되나. “아니다. 프리워크아웃은 원금 상환 예정일이 1개월 안에 돌아오는 경우만 신청할 수 있다. 금융사 일처리에 5영업일이 걸려 원금 납기일 5영업일 전엔 신청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원금 납기일과 관계없이 신청하면 된다.” -원금 상환을 미뤄 주는 6개월~1년 기간은 어떻게 정하나. “프리워크아웃은 최소 6개월에 금융사가 개인 채무자별 상황에 따라 추가 기간을 결정한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6개월 유예 후 6개월 연장 방식이다.”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 분할상환대출도 대상인가. “그렇다. 다음 회차부터 6~12회분의 원금 상환을 미뤄 준다. 남은 회차가 6회차 미만이면 금융사가 남은 횟수만큼만 연기할 수도 있다.” -연체가 있어도 신청할 수 있나. “그렇다. 금융사 프리워크아웃은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까지 받아 준다. 신청 전에 밀린 원리금은 다 갚아야 한다. 3개월 이상 장기 연체자는 신복위 채무조정으로 가야 한다. 신복위는 이자 면제와 원금 10~70% 감면도 해 준다.” -어떻게 신청하나. “대출받은 금융사나 신복위에 전화해 지원 대상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대상이면 창구나 온라인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진 않나. “떨어질 수 있다. 연체자가 되진 않지만 상환을 유예해 준 금융사로서는 자금 사정이 나빠진 신청자에게 대출이나 신용카드 한도를 늘려 주긴 어렵다. 소득을 거짓으로 신고하면 지원 취소는 물론 금융질서 문란 행위자로 등록돼 7년간 금융사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학교도 학생도… 안 가본 길 간다

    학교도 학생도… 안 가본 길 간다

    코로나19의 여파로 540만명에 달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연기되는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일간(4월 6~8일)의 추가 휴업을 거쳐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다. 이어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급에 걸쳐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 학교에서 학년별, 학급별로 학생들을 분산해 등교하도록 해 지필고사를 치르는 등 학교에서 받아야 할 수업을 받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4월 말부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입 일정도 2주 안팎으로 순연된다. 11월 19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는 것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 이래 27년 만에 처음이다. 수능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수능이 연기된 바 있다. 수시 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정시 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1월 30일에서 12월 14일로 연기됐다. 어린이집 개원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건강,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이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다만 휴원 기간에도 긴급보육은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사광가속기 최적지는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최적지는 청주 오창”

    충북도가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출범에 이어 이시종 지사가 충북이 최적지임을 홍보하고 나서는 등 공격적인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사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 청주 오창이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고의 지역”이라며 “오창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데다, 중부고속도로,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창은 단단한 암반지형으로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며 “방사광가속기 활용도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가 50분 거리에 있어 활용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오창은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 기초연구지원시설들이 인근에 있는 등 뛰어난 과학기술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며 “충북은 충북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 밝기의 100억배에 달하는 빛으로 미세물질을 분석하는 장비로 슈퍼현미경으로 불린다. 반도체와 에너지분야 첨단기술 및 신제품 개발, 바이오, 신약개발 등에 활용된다. 총 사업비는 1조원이다. 현재 충북을 비롯해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인천 등이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는 포항에 방사광가속기 2대가 건립돼 운영중이다. 정부는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방사광 가속기 추가 건립에 나서게 됐다. 정부는 공모를 통해 오는 5월7일 후보지를 확정한 뒤 2022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원형으로 구축될 방사광 가속기는 둘레길이가 800m 정도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월 9일 고3·중3 온라인 개학, 수능 2주 연기

    4월 9일 고3·중3 온라인 개학, 수능 2주 연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연기되는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일간(4월 6~8일)의 추가 휴업을 거쳐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어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며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에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특성 등을 고려해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고 휴업을 연장한다. 대입 일정도 2주 안팎으로 순연된다. 11월 19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수능이 연기된 건 1993년 도입된 이래 네 번째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수능이 연기된 바 있다.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정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1월 30일에서 12월 14일로 각각 16일 연기됐다. 이에 따라 수시·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이 16일가량 늦춰지는 등 대입 일정 전반이 순연되며 모집기간도 감축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페인 하루 사망 394명↑ 확진 3646명↑ 크로아티아 지진

    스페인 하루 사망 394명↑ 확진 3646명↑ 크로아티아 지진

    스페인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3600명 늘었고 사망자는 394명이 늘었다. 전 세계 확진 환자는 30만명을 넘어섰고, 1만 30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완치자는 9만 2000명이 됐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394명 늘어 1720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집계로는 하루 동안 324명이 늘었는데 그보다 증가 폭이 컸다. 확진자도 하루 동안 3646명이 늘어 2만 8572명이 됐다. 전날 4946명보다는 조금 증가 폭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1785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치 판정을 받은 이는 2575명이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2만5493명에 이르렀다. 미국이 스페인의 확진자 수를 앞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가 됐다. 이란의 확진자는 1028명 증가해 2만 1638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129명 늘어 1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란 확진자는 세계 여섯 번째, 사망자는 이탈리아(4825명), 중국(3261명), 스페인(1720명)에 이어 네 번째이고, 완치자 7913명은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다. 스위스의 코로나19 확진자도 7000명을 넘어섰다. 연방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7014명으로 집계돼 전날의 6113명보다 900명 정도 늘어났다. 사망자도 6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탈리아와 맞닿은 남부 티치노 칸톤(州)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SRF 방송이 보도했다. 티치노 칸톤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집에 머무르라고 명령했고, 연방정부도 티치노에 지난 20일 산소 호흡기 50개를 추가로 배분했다. 호주는 이날 시드니와 멜버른을 봉쇄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들어 전국의 모든 펍, 클럽, 영화관, 카지노, 나이트클럽, 교회 등의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이 나라 확진자는 전날 기준 1200명을 넘겼고, 7명이 사망했다.한편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근처에서 이날 오전 5시 24분(세계표준시·UTC)쯤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진앙은 자그레브에서 북쪽으로 6㎞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다. 부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발견된 15세 청소년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 명은 미성년자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자그레브 비상의료기관 관계자가 전했다. 자그레브의 상징인 대성당의 두 개 첨탑 중 하나의 끝부분이 부서졌다. 이 대성당은 1880년 지진으로 무너졌다가 재건된 것이다. 전기가 끊기면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고, 화재도 여러 건 발생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자그레브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14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근처 나라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다행히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NEK)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수도 일부를 폐쇄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 나라에서는 206명이 감염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적어도 두 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플렌코비치 총리는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와 있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다보르 보지노비치 내무부 장관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할지 최대한 파악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프로토콜이 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연결됐을 경우에는 상황이 훨씬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5.4라고 했으며,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5.3이라고 측정한 뒤 5.1 규모의 여진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發 제로금리속 中·日 돈 쏟아부었지만… 시장 불안 못 재웠다

    미국發 제로금리속 中·日 돈 쏟아부었지만… 시장 불안 못 재웠다

    트럼프 “아주 행복”… 언론 “강력한 조치” 中 지준율 인하… 95조 유동성 추가 공급 日, ETF 매입 목표액 연간 6조→12조엔 亞 증시 대부분 2% 이상 곤두박질 ‘냉랭’ 골드만삭스 “올 美 성장률 1.2% → 0.4%” 경제 위축·공급망 붕괴… ‘통화정책’ 한계 파월 연준 의장 “재정정책 대응 중요하다”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4차 양적완화(QE)에 나서면서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중앙은행도 연준과 보조를 맞춰 ‘돈 쏟아붓기’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고자 국경 봉쇄와 상점 폐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나서면서 소비가 급감해 실물경제가 무너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원유 수요도 크게 줄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도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소비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18일 열릴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틀 앞두고 긴급회의를 열어 1% 포인트나 금리를 내린 것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15일(현지시간) 연준이 제로금리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아주 행복하다. 그들이 (금리인하를) 이뤄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6일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해 5500억 위안(약 9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심사 기준을 통과한 은행들은 12.5% 수준인 지준율을 0.5∼1.0% 포인트씩 내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지원한다. 일본은행도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6조엔(약 69조원) 규모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목표액을 당분간 12조엔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임시 회의를 개최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9년 만이다.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는 홍콩도 기준금리를 1.50%에서 0.86%로 낮췄다. 하지만 전 세계가 파격 조치에 나섰음에도 16일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5%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2%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소비활동이 위축돼 ‘금리 인하만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5일 기준금리 인하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재정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실직자나 중소기업에 직접 도달할 (정책) 수단이 없다”면서 “이번 상황은 다면적인 문제여서 정부나 사회 곳곳에서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경제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통화정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 셰일 기업들에 직격탄을 날린 유가 하락세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비 올해 석유 수요 감소폭이 2009년의 금융위기(하루 100만 배럴)는 물론 2차 석유파동 때인 1980년(265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 제공 업체 IHS마킷은 올해 평균 석유 수요가 최대 280만 배럴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오는 4월까지 석유 수요 감소폭이 하루 4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저유가 상황이 길어지면 원유 체굴 단가가 높은 미 셰일업계가 대거 도산해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4%로 크게 낮췄다. 올해 1분기는 0%, 2분기는 마이너스 5%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1분기 전망치 0.7%, 2분기 전망치 0%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미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최근 펴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4.8%로 낮췄다. 세계 1, 2위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가 동시에 얼어붙으면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9조 달러(약 1경 1000조원) 넘게 증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GDP가 2조 3300억~9조 17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져 지난해 세계 GDP(88조 달러)의 10% 가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물류·관광업 줄줄이 ‘정리 해고’… 도요타 7년 만에 ‘임금 동결’

    美 물류·관광업 줄줄이 ‘정리 해고’… 도요타 7년 만에 ‘임금 동결’

    보잉 신규채용 중단·시간外 근무 제한 신용위험도·자금난 심화 악순환 우려 日제철 등 철강 대기업도 기본급 동결 제조업 BSI -17.2… 동일본 지진 후 최악‘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에까지 이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에 짙은 암운이 드리워진 가운데 각국 기업들의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등 한파가 벌써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관광, 물류 등 초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에 직접 노출된 업종들은 물론이고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향후 매출 급감과 수익성 악화에 대비한 자구책들이 모색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산업에서 고용이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국제물류, 관광 등 분야에서 이미 많은 기업들이 감원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중국에서 오는 화물의 급감으로 일거리가 줄면서 항만 트럭 운전기사 145명이 정리해고됐으며, 한 중국 비자 발급 대행업체에서도 지난 9일 한꺼번에 20명이 퇴사 통보를 받았다. 각종 행사의 축소로 크리스티라이츠라는 무대 조명업체는 지난주 전체 직원 500명 중 100명 이상을 내보낸 데 이어 150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검토 중이다. 시애틀의 한 호텔은 부서 하나를 아예 통째로 없애기도 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신규 채용 중단과 시간 외 근무제한 등 본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다. WSJ는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정리해고나 신규 채용 중단을 결정하는 미국 기업의 수가 향후 몇 주에 걸쳐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기가 악화되면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자금난이 심화되고, 이것이 대규모 정리해고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다가올 위험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동결하겠다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도요타의 기본급 동결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도요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주가 하락과 엔화 가치 절상 등 불투명성이 커짐에 따라 임금 인상이 향후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도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액을 3분의1만 받아들이겠다고 통보했다. 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제강소 등 철강 대기업들도 올해 일제히 기본급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히타치, 파나소닉, NEC 등 전자업체들도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임금 인상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기업들의 위기감은 심리지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가 발표한 올 1분기 대기업의 경기판단지수(BSI)는 전산업 기준 -10.1로 2014년 2분기(-14.6)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저였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제조업 분야의 대기업 BSI는 -17.2로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2분기 이후 최악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구·경북에 첫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선포될까

    대구·경북에 첫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선포될까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감염병으로는 처음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지게 된다. 대구·경북지역은 현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만 지정돼있다. 감염병 특별지난지역 선포 전례 없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와 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회의 전체회의에서 “필요하면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능력만으로는 수습하기 곤란할 때, 국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지원해준다. 주로 태풍·지진 등 자연재난에 선포된 사례가 많았다. 화재나 화학물질 유출, 붕괴 등 사회적 재난에도 선포할 수 있다.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이어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지난해 강원 동해안 산불까지 모두 8차례 사회적 재난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그러나 감염병으로는 아직 선포된 전례가 없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해 복구 비용의 50% 국비로 보조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되면 피해 복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또 방역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주민 생계·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요금 등 감면 등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는 지자체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만큼 정식으로 건의서가 들어오면 가급적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먼저 요청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를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국무총리가 심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재가·선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요청이 들어오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하는 개인 치료비·생활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지자체가 부담하는 예산을 국가가 추가로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19에 J리그 재개 2주 미뤄…내달 3일 재개 목표

    코로나19에 J리그 재개 2주 미뤄…내달 3일 재개 목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프로야구가 시즌 개막을 미룬데 이어 ‘개점 휴업’ 상태이던 일본프로축구가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J리그는 무라이 미쓰루 의장과 실행위원들의 화상 회의에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리그 재개 시점을 미루기로 합의했다. 무라이 의장은 “3월까지 공식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다음달 3일 재개를 목표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리그 재개 연기는 12일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결정된다. 이번 결정은 전날 일본야구기구(NPB)와 함께 ‘코로나19 대책 2차 회의’를 갖고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제언을 들은 결과다. 앞서 J리그는 지난달 21일 개막전 등 1라운드를 치렀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이달 15일까지 예정된 2~4라운드 정규리그와 컵 대회 등 모든 경기의 개최를 연기하고, 리그 재개는 오는 18일 5라운드에서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앞서 총 94경기를 연기한 데 이어 이번 결정으로 69경기가 추가 연기됐다. J리그는 4월 3일에 리그가 재개만 된다면 다소 빡빡한 일정이라도 대회 방식은 손대지 않고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NPB는 2차 회의 뒤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따로 열어 오는 20일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4월 중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미뤄진 것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이후 9년 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 안돼요”…경북지역 곳곳 주민 반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 안돼요”…경북지역 곳곳 주민 반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운영과 관련해 경북도 내 곳곳에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대비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지정·운영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민박 경주협회 회원 가운데 50여명은 6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갈림길에 선 민박사업자에게 다각적 정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관광도시 이미지를 먹칠하는 추가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경주는 한국관광 1번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어촌민박업체를 비롯한 숙박업계와 식당 등 관광산업 전체가 휴업에 들어갔다”며 “보문관광단지 대형 숙박시설에 확진환자 수용을 중앙정부 공권력으로 밀어 붙일 것이 아니라 고사 직전에 있는 관광소상공인 회생정책부터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박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환자 완쾌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지만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구체적 피해 생계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주시의회오 이날 담화문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 경주 대지진 등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제관광도시 경주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지난 상처도 아물기 전에 경주 도심권 생활치료센터 추가지정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민 40%가 관광산업으로 생업을 유지하는데 보문단지에 1000여개 객실이 전염병 병상으로 채워진다면 벚꽃이 피고 축제를 열어봐야 아무도 찾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경주교육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할 때도 경주시의회 의장단은 대구시민과 아픔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수용했다”며 “추가 지정에 많은 시민이 우려하는 만큼 시 외곽에 지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발은 경주시와 농협의 협조를 얻어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농협경주교육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정부와 대구시가 경주 보문단지 내 다른 숙박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경북도가 이달 들어 경산시에 있는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결국 해제했다. 경산 진량읍 경북학숙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과 상인들이 강력 반발한 때문이다. 경북학숙의 생활치료센터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애초 경북도가 3일 물품 정리와 방역소독 등을 한 후 4일부터 코로나 19 경증환자들을 격리 수용해 치료하기로 했다. 이에 주민들은 “경북도와 경산시가 주민과 한마디 상의 없이 경북학숙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식 발상이자 주민들을 없신여기는 행위”라면서 “아파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반발했다. 경북학숙과 담장을 사이에 둔 삼주봉황타운 1∼3차 아파트와 주변 다른 아파트까지 합치면 5000가구 안팎이나 된다. 1만명 이상 주민 가운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경북도는 지난 3일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지 2일만에 해제하고 경산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61실)을 생활치료센터 새로 지정했다. 경주·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日 감염자 1000명 넘어… 휴교 초중고 ‘대혼란’

    日 감염자 1000명 넘어… 휴교 초중고 ‘대혼란’

    아이 맡길 곳 없는 부모들 동반 출근도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발생 지역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홋카이도, 지바현, 고치현 등에서 2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를 포함, 102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감염자 302명, 크루즈선 승객·승무원 706명, 중국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12명이 사망했고, 이 중 6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다. 감염자가 가장 많은 곳은 홋카이도로 82명이다. 이어 아이치현 47명, 도쿄도 44명, 가나가와현 31명 순이다. 전체 숫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는 않지만, 야마구치현, 오이타현, 에히메현 등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었던 지역에서 연달아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발생 범위는 일본 전역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독단적인 판단에 따라 지난 2일 시작된 전국적 규모의 초중고 휴교에 따른 혼란이 일본 전역에서 빚어지고 있다. 준비 기간도 없이 지난달 27일 저녁에 이뤄진 아베 총리의 갑작스런 발표로 휴교가 시작되면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부모들이 어쩔 수 없이 동반 출근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또 학년 말 시험을 볼 수 없게 된 많은 학교들은 학생 평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일제 휴교로 급식이 취소되면서 농가와 빵·우유 생산업체, 유통업체 등 관련 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요미우리는 급식 관련 업체들이 국가에 보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3·11 동일본대지진 추도식도 취소될 공산이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당초에는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추도식을 치른다는 방침이었지만, 전국적인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취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동마다 재난대비시설 지도 만들어 제공해야”

    서울시의회는 1월 의정모니터링으로 시민의견 심사회의에 접수된 44건 가운데 임재혁씨의 ‘동네전문가가 만드는 우리동네 안전지도 비치하기’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씨는 동 단위로 재난대비시설 정보를 모은 지도를 만들어 동주민센터에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서는 재난대비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진 옥외 대피소, 지진 실내 구호소, 무더위 쉼터, 민방위 대피소, 비상 급수 시설, 수해 대피소,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등이 별도로 나뉘어 지도에 표시돼 있다.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보기 어려울뿐더러 일일이 클릭해 보기가 불편하다. 임씨는 기존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 외에도 안전 관련 정보를 추가하자고 건의했다. 재난대비 시설 정보를 특화시켜 도로 상습 결빙, 물고임 구간, 공사 구간, 경사 구간, 무단횡단 사고 발생 우려 구간, 불법 주정차 상습 구간, 자전거 사고 우려 구간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이 밖에도 소방서, 보건소, 응급실이 있는 병원, 지진 옥외 대피소, 지진 실내 구호소 등도 표시해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배포하자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역의 안전을 대표하는 공무원과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함께 우리동네 안전지도를 만들면 어린이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참고할 수 있다”며 “동네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높아지고 안전 의식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해 시 정책이나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결국 멘털 싸움… 마지막 1발까지 ‘봐주기’는 없다

    결국 멘털 싸움… 마지막 1발까지 ‘봐주기’는 없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김경욱의 화살이 지름 10.2cm의 과녁 한가운데 있는 콩알만한 카메라 렌즈를 박살 냈다. 갑작스레 화면이 꺼진 가운데 장내 아나운서는 “퍼펙트 골드!”를 외쳤다. 중국의 허잉을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된 순간이다. 엑스텐(X10)을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기록한 김경욱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제4의 벽’을 넘은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욱이 중계용 렌즈를 깨는 장면은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극중 양궁선수인 배두나가 실제 양궁선수인 윤옥희(베이징 금메달리스트)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남녀 3명씩 총 6명 도쿄올림픽 출전 그로부터 8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김경욱은 김수녕과 왕희경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윤영숙과 88올림픽 본선 티켓 마지막 한 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김경욱은 10, 10, 9점 등 총 29점을 쐈지만 어이없게도 심판이 채점을 하기 전에 화살을 뽑아 모두 0점 처리됐다. 1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9점은 뒤집을 수 없는 점수다. 대한양궁협회는 메달권 실력인 김경욱을 봐줄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을 거듭하다가 결국 규정대로 처리했다. 안타깝게 올림픽 티켓을 놓친 김경욱은 4년뒤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또다시 좌절했다. 2년이 넘는 긴 재활 끝에 김경욱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기적처럼 부활했다. 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로지 기록으로 경쟁한다. 만약 양궁협회가 김경욱을 봐줬다면 양궁 선발전에서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아직까지 유지될 수 있었을까. 수십년간 한국 양궁은 파벌과 반칙, 계파와 특혜가 끼어들지 못했다. 같은 소속팀이라고 해서 1발이라도 져 주면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온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컷오프되기 때문에 상위라운드에서 패자부활전은 없다. 9차례 올림픽에서 총 39개(금23ㆍ은9ㆍ동7) 메달을 거머쥔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뿌리는 수많은 ‘김경욱들’의 좌절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오선택 2020년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메달을 딸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안 했다”며 “그 이후에도 협회는 원칙과 융통성 사이에서 단 한 번도 융통성을 택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존재했던 선수 추천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기록순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단순한 약속을 한번도 어기지 않은 게 신뢰의 바탕”이라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남녀 3장씩 총 6장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 멤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년 동안 총 5번의 선발전에서 남녀 각 200명 가운데 3등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 1차 선발전에서 64명, 2차 선발전에서 20명을 뽑았다. 16명을 뽑는 3차 선발전은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경남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여기서 남녀 8명씩 국가대표 선수가 선발되고 추후 4, 5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3명씩 총 6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로 확정된다. 오 감독은 “도쿄경기장과 바람의 조건이 비슷한 곳을 정했다”며 “선발전부터 바람이 제멋대로인 곳에서 하면 본선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선발전이 모두 마무리되면 지진이 잦은 일본 특성을 고려해 지진 대비 훈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지로 우리나라 출신 지도자들이 뻗어 나가면서 우리나라 양궁의 전력은 노출된 지 오래다. 양궁협회는 경쟁력 혁신을 위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1, 2차 선발전을 면제해 주던 혜택도 없앴다. 지난해 치러진 1, 2차 선발전에서 올림픽 3관왕이자 2연속 국가대표였던 기보배와 리우 2관왕 장혜진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무한 경쟁 속에 치러지는 양궁 선발전에서 금메달리스트의 탈락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여겨질 정도다. 모두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이다 보니 실수 한두 번에 승부가 갈린다. 선발전이 잔인하리만큼 공정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기록순이라는 원칙은 단순하지만 채점 방식은 복잡하다. 선발전은 국제 경기 방식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이 뼈대가 된다. 승패에 따라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 방식은 개인별 실력을 세세하게 매기는 데 한계가 있다. 모든 선수와 경기를 치르는 리그전, 동시에 발사해서 기록을 재는 기록형 경기를 병행해 기록을 합산한다. 동점일 경우에는 슛오프를 치른다. 순위의 역순으로 최고점을 부여하는데 각 방식에 따라 받은 배점을 합산해 점수를 채점한다. 방식이 복잡하다 보니 어느 누구도 최종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 여자부에서는 강채영이 1위, 이은경이 2위, 최미선이 3위로 빅3를 형성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이 1위, 오진혁이 2위, 김우진이 3위다. 9위부터 20위까지 현재 진천선수촌에 없는 재야 선수들 중에서도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 등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997년부터 6번의 올림픽 대표선발전까지 참여해 온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항상 봐주기가 없다는 걸 느낀다. 포인트가 여유 있게 쌓여 있는 선수가 경기를 살살 해 줘도 될 거 같은데 마지막 1발까지 최선을 다한다”며 “그래서 왜 안 봐주냐는 아쉬움보다는 내가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저 선수를 꼭 이기고 살아남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도쿄와 유사한 환경 세트서 훈련 양궁은 멘털스포츠다. 오 감독은 “진천선수촌 내에 도쿄와 유사한 환경의 세트를 만들어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파 사진을 찍어 관찰하는 뉴로피드백도 병행한다. 김창욱 심리학 박사가 특강을 하고 멘털코치가 1대1로 월 2회 심리상담도 한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30일 2박 3일간 태백산, 함백산 겨울 산행을 통해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을 하기도 했다. 체력도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8월의 도쿄 날씨에 대비해 최근 양궁 대표팀은 미얀마 양곤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은 남녀혼성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총 5개가 됐다.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진혁은 “런던에서 개인전은 금메달을 땄지만 단체전은 동메달을 따서 미안했다”며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 양궁 국대 선발전의 단 하나의 원칙: 무지의 베일에서 완전 자유 경쟁

    한국 양궁 국대 선발전의 단 하나의 원칙: 무지의 베일에서 완전 자유 경쟁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김경욱의 화살이 지름 10.2cm의 과녁 한가운데 있는 콩알만한 카메라 렌즈를 박살냈다. 갑작스레 화면이 꺼진 가운데 장내 아나운서는 “퍼펙트 골드!”를 외쳤다. 중국의 허잉을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된 순간이다. 엑스텐(X-10)을 한 경기에서 두번이나 기록한 김경욱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제4의벽’을 넘은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욱이 중계용 렌즈를 깨는 장면은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극중 양궁선수인 배두나가 실제 양궁선수인 윤옥희(베이징 금메달리스트)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그로부터 8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김경욱은 김수녕과 왕희경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윤영숙과 88올림픽 본선 티켓 마지막 한 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김경욱은 10, 10, 9점 등 총 29점을 쐈지만 어이없게도 심판이 채점을 하기 전에 화살을 뽑아 모두 0점처리 됐다. 1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9점은 뒤집을 수 없는 점수다. 대한양궁협회는 메달권 실력인 김경욱을 봐줄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을 거듭하다가 결국 규정대로 처리했다. 안타깝게 올림픽 티켓을 놓친 김경욱은 4년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또다시 좌절했다. 2년이 넘는 긴 재활 끝에 김경욱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기적처럼 부활했다. 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로지 기록으로 경쟁한다. 만약 양궁협회가 김경욱을 봐줬다면 양궁 선발전에서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아직까지 유지될 수 있었을까. 수십년간 한국 양궁은 파벌과 반칙, 계파와 특혜가 끼어들지 못했다. 같은 소속팀이라고해서 1발이라도 져주면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온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컷오프 되기 때문에 상위라운드에서 패자부활전은 없다. 9차례 올림픽에서 총 39개(금23ㆍ은9ㆍ동7) 메달을 거머쥔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뿌리는 수많은 ‘김경욱들’의 좌절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오선택 2020년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메달을 딸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안했다”며 “그 이후에도 협회는 원칙과 융통성 사이에서 단 한 번도 융통성을 택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존재했던 선수 추천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기록순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단순한 약속을 한번도 어긴 지 않은 게 신뢰의 바탕”이라고 했다.한국은 지난해 6월 남녀 3장씩 총 6장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 멤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년 동안 총 5번의 선발전에서 남녀 각 200명 가운데 3등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 1차 선발전에서 64명, 2차 선발전에서 20명을 뽑았다. 16명을 뽑는 3차 선발전은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 간 경남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여기서 남녀 8명씩 국가대표 선수가 선발되고 추후 4,5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3명씩 총 6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로 확정된다. 오 감독은 “도쿄경기장과 바람의 조건이 비슷한 곳을 정했다”며 “선발전부터 바람이 제멋대로 인 곳에서 하면 본선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선발전이 모두 마무리 되면 지진이 잦은 일본 특성을 고려해 지진 대비 훈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지로 우리나라 출신 지도자들이 뻗어나가면서 우리나라 양궁의 전력은 노출된 지 오래다. 양궁협회는 경쟁력 혁신을 위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1, 2차 선발전을 면제해주던 혜택도 없앴다. 지난해 치러진 1, 2차 선발전에서 올림픽 3관왕이자 2연속 국가대표였던 기보배와 리우 2관왕 장혜진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무한 경쟁 속에 치러지는 양궁 선발전에서 금메달리스트의 탈락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여겨질 정도다. 모두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이다보니 실수 한 두번에 승부가 갈린다. 선발전이 잔인하리만큼 공정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기록순이라는 원칙은 단순하지만 채점 방식은 복잡하다. 선발전은 국제 경기 방식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이 뼈대가 된다. 승패에 따라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 방식은 개인별 실력을 세세하게 매기는 데 한계가 있다. 모든 선수와 경기를 치르는 리그전, 동시에 발사해서 기록을 재는 기록형 경기가 병행해 기록을 합산한다. 동점일 경우에는 슛오프를 치른다. 순위의 역순으로 최고점을 부여하는데 각 방식에 따라 받은 배점을 합산해 점수를 채점한다. 방식이 복잡하다보니 어느 누구도 최종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 여자부에서는 강채영이 1위, 이은경이 2위, 최미선이 3위로 빅3를 형성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이 1위, 오진혁이 2위, 김우진이 3위다. 9위부터 20위까지 현재 진천선수촌에 없는 재야 선수들 중에서도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 등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997년부터 6번의 올림픽 대표선발전까지 참여해 온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항상 봐주기가 없다는 걸 느낀다. 포인트가 여유있게 쌓여 있는 선수가 경기를 살살 해줘도 될 거 같은데 마지막 1발까지 최선을 다한다”며 “그래서 왜 안봐주냐는 아쉬움 보다는 내가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저 선수를 꼭 이기고 살아남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했다. 양궁은 멘탈스포츠다. 오 감독은 “진천선수촌 내에 도쿄와 유사한 환경의 세트를 만들어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파 사진을 찍어 관찰하는 뉴로피드백도 병행한다. 김창욱 심리학 박사가 특강을 하고 멘탈코치가 1대1로 월 2회 심리상담도 한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30일 2박 3일간 태백산, 함백산 겨울 산행을 통해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을 하기도 했다. 체력도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8월의 도쿄 날씨에 대비해 최근 양궁 대표팀은 미얀마 양곤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은 남녀혼성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총 5개가 됐다.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의 목표로 하고 있다. 오진혁은 “런던에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단체전 동메달을 따서 미안했다”며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스타킹 꿰매 신는 함소원, 마스크 1만 개 기부

    스타킹 꿰매 신는 함소원, 마스크 1만 개 기부

    함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하는 선행을 했다. 배우 함소원이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청을 통해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했다. 함소원이 기부한 마스크는 면역력이 취약한 독거노인 및 어린이,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 등 보건-의료 취약 계층에 배포될 예정이다. 함소원은 과거 쓰촨성 대지진 당시, 남몰래 베푼 기부가 뒤늦게 세간에 알려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여러 차례 기부를 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초기부터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왔던 함소원은 소외계층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구하기 힘들다는 마스크 지급을 행동에 옮겼다. 함소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향해, 작으나마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재무·지배구조 개선”…조원태의 역습, 한진 경영권 어디로

    “재무·지배구조 개선”…조원태의 역습, 한진 경영권 어디로

    국민연금·소액주주 표심 확보 안간힘7일 한진칼 이사회 추가 카드 주목“국민연금 표심, 정부 정책 기조 맞춰야”‘조원태의 역습.’ 대한항공이 서울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무·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외부세력과 연합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맞서는 조원태 회장의 반격 카드다. 3월 한진칼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연금과 일반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다. 대한항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인 송현동 부지와 건물, 비주력사업인 왕산마리나의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회사의 주요 경영 사안을 사전에 검토할 ‘거버넌스위원회’도 설치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부채를 줄여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까지 원천봉쇄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토지 3만 6642㎡·건물 605㎡)는 경복궁 옆에 있는 곳으로 과거 이곳을 호텔 등 다양하게 활용하려고 해봤지만 개발 제한으로 ‘계륵’이 됐다. 송현동 부지 매각은 지난해 KCGI가 요구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이를 수용하는 한편, 인천 중구 을왕동에 있는 왕산마리나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의 지분도 처리하기로 했다. 한진그룹 주력사업인 대한항공에 집중하겠다는 조 회장의 경영 원칙과도 부합한다. 왕산마리나가 조 전 부사장이 만든 회사라는 점을 근거로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시도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도 해석한다. 조 회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회사의 주요 경영 사안을 미리 검토하는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그동안 지속적인 오너리스크에 시달린 대한항공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단 심산이다. 조 회장의 카드는 아직 더 남았다. 7일 열리는 한진칼 이사회에서도 새로운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3월 한진칼 주총의 커다란 변수로 떠오른 일반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당근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국민연금의 행보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연금은 현재 한진칼 지분 3~4% 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적 기관인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양측이 앞으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서 사회적 책임 강화나 고용 창출 등 근로자 친화적인 제도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대한항공 오너리스크의 상징적인 인물인 조 전 부사장 측을 지지하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KCGI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항지열발전시설 매각 후 철거될 듯

    포항지열발전시설 매각 후 철거될 듯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시설이 매각 절차를 거쳐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낸 ‘지열발전시설 점유이전 및 철거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고 2일 밝혔다. 범대본이 2019년 10월 14일 법원에 “시추기가 90m 높이에 지하로도 상당히 들어가 있어 철거 과정에서 단층 파열로 추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철거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지 3개월 여 만이다. 모성은 범대본 공동대표는 “시추시설과 지하 지열정이 분리돼 있어 추가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산업통상자원부 의견 자료를 받아서 최근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열발전소 양도담보권을 가진 신한캐피탈은 시추장비 매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신한캐피털은 그동안 법정 심문에서 “시추기가 지하 지열정과 분리돼 있고 태스크포스에 참가한 외국인 교수가 철거해도 안전하다고 답변한 만큼 보존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고, 신한캐피탈 측 대리인은 법원을 통해 산자부에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산자부는 지질학회에 의뢰해 ‘시추시설을 철거하더라도 추가 지진 발생 우려가 없다’는 의견을 받아 전달했다. 포항지열발전소에는 시추기 본체와 머드펌프, 비상용 발전기, 이수순환 시스템, 지상발전 플랜트, 수변전설비 등이 있다. 땅은 넥스지오, 시추기 본체와 머드펌프 등은 신한캐피탈이 소유하고 있다. 사업자인 넥스지오는 경영난으로 2018년 1월 1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모성은 범대본 대표는 “법정 심문 때 안전하다는 답변이 오면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한 만큼 경제 활동을 방해하면 안 되니 취하했다”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 사람들(정부, 지질학회)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추기 탑은 추모와 교육 차원에서 포항시가 예산을 확보해서 보존해야 하는데 아쉽다”며 “시가 문제를 제기하고 협상해야 하는데 뒷짐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본, 중국 우한서 귀국한 자국민 격리위해 대형선박 검토

    일본, 중국 우한서 귀국한 자국민 격리위해 대형선박 검토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 환자 3명 추가 발생베트남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5건으로 늘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온 베트남인 3명이 추가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전 두 명의 확진 환자는 모두 중국인이었다. 지난 13일 입국한 중국인 남성(66)이 17일 고열로 입원했고, 이후 호찌민에 거주하던 그의 아들(28)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아오다 나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이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였다. 싱가포르, 전세기로 우한서 자국민 92명 데려와 싱가포르 정부가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이던 자국민 92명을 특별기편으로 싱가포르로 데리고 왔다고 교도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스쿠트 항공사의 특별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민들을 우한에서 수송했다. 특별 전세기에는 싱가포르 외교부 관리들이 동행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싱가포르 국민 92명이 이날 오전 무사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귀국한 싱가포르인들은 창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의료진으로부터 검사를 받은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가진 이는 추가 검사를 위해 지정 병원으로 옮겨진다. 또 병원에 이송되지 않는 나머지 싱가포르인들은 14일간 격리된다. 일본 정부, 우한 귀국자 체류 장소로 대형 선박 검토 일본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이들이 머물 장소로 대형 선박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성과 계약한 민간업체 ‘고속 마린 트랜스포트’의 대형 화객선 ‘하쿠오’를 활용해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들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일본인 206명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12명은 입원하고 191명은 호텔에 머물렀으며 3명은 귀가했다. 하쿠오는 2016년 구마모토현에 강진이 발생했을 때와 2018년 홋카이도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본 주민에게 목욕 장소를 제공하는 등의 목적으로 투입된 적이 있다. 방위성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자위대원 수송 등에 민간 선박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 마린 트랜스포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필리핀 첫 확진 환자 발생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30일 처음으로 나왔다.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장관은 홍콩을 거쳐 지난 21일 필리핀에 도착한 우한 출신 38세 중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두케 장관은 이 여성이 25일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 뒤 격리 치료를 받아왔으며, 현재는 발열 등 관련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필리핀 중부 유명 관광지인 세부와 두마게티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 당국은 그가 접촉한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 영국도 우한탈출 전세기 보류돼 우한 등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 고립된 영국 국민을 태우고 나오려던 전세기 출발이 보류됐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당초 영국민 200여명을 태운 전세기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지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후 영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당국의 관련 승인을 받지 못해 이륙하지 못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비행기 여러 대가 예정대로 출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관련 대화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자국민을 태운 전세기가 남부 옥스퍼드셔에 있는 브리즈 노턴 공군기지에 도착하면 이후 국민보건서비스(NHS) 시설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14일간 이곳에 격리된 뒤 증상 발현 여부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탑승자 허용 여부를 놓고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요구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국인과 결혼한 중국인, 그들의 자녀 중 중국 여권을 가진 이들의 전세기 탑승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노섬벌랜드 출신의 제프 시들은 자신과 9살 딸은 비행기 탑승을 허락받았지만, 영국 영주권이 있는 중국 국적인 부인은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받았다. 그는 BBC에 “아내가 매우 심란해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중국 거주자들이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크 출신의 나탈리 프랜시스 역시 중국 여권을 가진 세 살 아들이 비행기에 탈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나서 말 그대로 할 말을 잃었다”면서 “육체적으로는 괜찮지만, 우한에 갇혀있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다음 달 3일 자국민을 중국에서 데려오기 전세기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노원 ‘구민 안심보험’ 보장 내용 확대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 7월부터 도입한 ‘구민 안심보험’의 보장 내용에 성폭력 범죄 피해 등을 넣어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노원구민이 각종 재난과 사고를 당했을 때 재정적,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해 구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를 입은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보장 범위와 내용이 변경됐다. 성폭력 범죄 피해와 강력범죄 상해는 각각 500만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스사고 사망과 후유장애는 각각 1000만원을 보장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풍수해·지진 등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 사고로 사망과 상해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과 후유장애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의사상자 상해 보상금은 최고 1000만원으로 종전과 같다. 국가보장사업으로 지원되는 뺑소니, 무보험차 상해사망, 후유장애와 보장범위가 한정된 강도 상해사망, 후유장애는 보장 내역에서 제외했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등록한 외국인으로 사고 지역에 관계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 가입되며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면 자동 해지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형제의 나라’ 터키 지진…두살 꼬마 28시간 만에 극적 구조

    ‘형제의 나라’ 터키 지진…두살 꼬마 28시간 만에 극적 구조

    지난 24일(현지시간) 터키 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31명이 사망하고, 155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진 28시간 만에 구조된 두살배기 영아 소식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주민들이 환호했다. 터키 언론은 25일 터키 동부 엘라지의 무스타파 파사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건물 잔해에 깔려있던 두 살짜리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28시간 만이다. 아버지 아이셰 일디즈(35)와 함께 구조된 유스라(2)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터키 재난위기관리청은 지진 발생 후 엘라지와 말라티아 일대에서 감지기와 수색견,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43명이 구조됐지만, 최소 20명이 아직 매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당국은 군병력을 투입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영하 5도까지 떨어진 추위 속에 매몰자들의 생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진 발생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 연설 일정을 취소하고, 엘라지와 말라티아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엘라지에서 아들과 함께 숨진 여성의 장례식에 참석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 터키에 대한 시험이라고 부르며,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각이 불안정한 터키에서는 10년에 한 번꼴로 강진이 잇따르고 있다. 1999년에는 터키 북서부에서 2차례 강진이 발생해 약 1만8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1년에는 규모 7.2의 강진이 동부 반주를 덮쳐 최소 5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750㎞가량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6.7㎞다. 이란과 레바논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한 지진이었으며, 600여 차례의 여진이 동반됐다. 터키 재난청은 강력한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지진 지역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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