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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계좌 알려 달라”… 마취제 든 주사기로 피해자 협박했다

    “코인 계좌 알려 달라”… 마취제 든 주사기로 피해자 협박했다

    주범 관련 성형외과 압수수색경찰, 추가 공범 1명 영장 신청오늘 피의자 3명 신상공개 결정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가상자산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극’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경찰은 ‘윗선’을 포함해 추가 연루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범행을 주도한 이모(35·구속)씨는 가상자산 투자 실패 등으로 진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실행한 황모(36·구속)씨와 연모(30·구속)씨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와 연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을 제안하면서 황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건넸고, 황씨는 ‘빚 3600만원을 갚아 주겠다’며 연씨를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비교적 명확한 셈이다. 경찰은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한 공범 A씨에 대해서도 살인예비 혐의가 아닌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6일 결정된다. A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두 사람을 알게 됐고, 피해자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피해자와 한때 함께 일했던 이씨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씨가 피해자 재산만을 노린 것인지, 이씨 배후에 제3의 인물이 있고 원한 관계가 작용해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부분이다. 일단 경찰은 이씨가 연씨와 황씨에게 제공한 주사기의 출처 등을 파악하고자 이날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주사기, 마취제 성분 액체가 이 병원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씨와 연씨는 피해자를 납치한 뒤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충북 청주 대청댐 인근에 도착해 ‘코인이나 현금 등이 있는 계좌 정보를 알려 달라’며 마취제가 든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퓨리에버(PURE) 코인으로 얽힌 이씨와 피해자 외에 유모·황모씨 부부의 범행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은 출국 금지됐다. 유씨 부부는 2021년 2월 이씨와 피해자가 연루된 공갈 사건의 피해자다. 당시 이씨와 피해자 등 코인 투자자 18명은 유씨 부부가 시세조종을 했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빼앗았다. 이씨는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피해자는 불송치됐다. 이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유씨 부부를 알게 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유씨 부부의 소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씨 부부 측은 “자산가라는 사실을 안 이씨가 돈을 빌려 달라며 자주 연락해 왔지만, 1년 6개월간 이씨와 돈을 거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2021년 6~9월 피해자의 회사에서 일한 적도 있었다. 이씨가 이때 피해자에게 2000만원을 받아 쓴 적이 있는 만큼 경찰은 이씨와 유씨 부부, 피해자의 관계가 범행과 연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5일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 공개심의위원회를 연다.
  • 코인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 살인극?...윗선 수사 집중

    코인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 살인극?...윗선 수사 집중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극’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경찰은 ‘윗선’을 포함해 추가 연루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범행을 주도한 이모(35·구속)씨는 가상자산 투자 실패 등으로 진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실행한 황모(36·구속)씨와 연모(30·구속)씨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와 연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을 제안하면서 황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건넸고, 황씨는 ‘빚 3600만원을 갚아주겠다’며 연씨를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비교적 명확한 셈이다. 경찰은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한 공범 A씨에 대해서도 살인예비 혐의가 아닌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6일 결정된다. A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두 사람을 알게 됐고, 피해자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피해자와 한때 함께 일했던 이씨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씨가 피해자 재산만을 노린 것인지, 이씨 배후에 제3의 인물이 있고 원한 관계가 작용해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부분이다. 일단 경찰은 이씨가 연씨와 황씨에게 제공한 주사기의 출처 등을 파악하고자 이날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주사기, 마취제 성분 액체가 이 병원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씨와 연씨는 피해자를 납치한 뒤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충북 청주시 대청댐 인근에 도착해 ‘코인이나 현금 등이 있는 계좌 정보를 알려달라’며 마취제가 든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P코인으로 얽힌 이씨와 피해자 외에 황모·유모씨 부부의 범행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2021년 2월 이씨와 피해자가 연루된 공갈 사건의 피해자다. 당시 이씨와 피해자 등 P코인 투자자 18명은 황씨가 시세조종을 했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빼앗았다. 이씨는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피해자는 불송치됐다. 이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황씨를 알게 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씨 측은 “자산가라는 사실을 안 이씨가 돈을 빌려달라며 자주 연락해왔지만, 1년 6개월간 이씨와 돈을 거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피해자에게도 2000만원을 받아 쓴 적이 있는 만큼 경찰은 이씨와 황씨, 피해자의 관계가 범행과 연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5일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연다.
  • 피해자 가상자산 노리고 범행 도구 준비…청부살해 가능성도

    피해자 가상자산 노리고 범행 도구 준비…청부살해 가능성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 여성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노린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면서도 금전관계 갈등, 원한 등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직접적인 범행 동기, 살해 시점을 포함한 범행 후 암매장까지의 6시간 행적도 경찰이 밝혀내야 할 대목인데, 일부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틀 후 경기 성남과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잇따라 체포한 연모(30)씨, 황모(36)씨, 이모(35)씨 등 3명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연씨의 진술을 미뤄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대학 동창인 황씨에게 제안했고 황씨가 이를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연씨에게 다시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연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씨가 빚 3600만원을 대신 갚아준다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직접 납치에 가담한 건 연씨와 황씨인데 이들은 피해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범행을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가 입을 열어야 하는데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씨가 피해자 지목 후 범행 도구를 제공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이씨는 “납치·살해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최근 강도·주거침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으나 이번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비롯한 3명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이씨와 피해자 사이 금전과 관련된 갈등이 있었는지, 추가로 공범이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피해자를 콕집어 범행 계획을 세운 점, 납치 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점 등을 미뤄볼 때 원한 등에 의한 청부살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부검 구두 소견은 ‘질식사 의심’이지만 주사기를 사용했다는 진술이 있는 만큼 약·독물 검출 분석 후에야 정확한 사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확한 살해 시점은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지난달 30일 오전 6시 전후로 암매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살해 전에 암호화폐를 빼앗기 위한 또 다른 범행을 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암호화폐 재산 규모와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찰, 정명석 JMS 총재 성폭행 혐의 추가 검찰 송치

    경찰, 정명석 JMS 총재 성폭행 혐의 추가 검찰 송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신도들로부터 추가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온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고소인들 가운데 1명에 대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씨는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여신도 3명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추가로 정씨를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 중 1명에 대한 정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정씨가 ‘추행 사실이 없다’며 자신들을 고소한 데 대해 피해자인 외국인 여신도 2명이 무고 혐의로 정씨를 고소한 사건도 검찰로 송치했다. 검·경이 다음 달 27일 정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추가 혐의를 신속히 수사해 구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경찰청은 30여 명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난 23일 JMS 본거지인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인 2명에 대한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범행 조력자도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외국인 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또 다른 외국인 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 조국 딸 조민 오피스텔 찾아간 기자·PD 무죄…법원 “정당한 취재”

    조국 딸 조민 오피스텔 찾아간 기자·PD 무죄…법원 “정당한 취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집에 찾아갔다가 주거침입죄로 기소된 기자와 PD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종합편성채널(종편) 기자 A씨와 PD B씨에게 29일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하루 전인 2019년 9월 5일과 청문회 당일인 6일 두 차례 경남 양산에 있는 조민시 오피스텔에 찾아가 공동 현관으로 들어간 뒤 문을 열어달라며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민씨는 약 1년 뒤인 2020년 8월 두 사람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해 7월 이들을 약식기소했고, 조민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일단 조민씨가 입은 피해 주장이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증언한 내용에는 1차 방문(9월 5일) 당시 호실문을 두드리거나 손잡이를 잡아당긴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기 때문에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경찰 조사 당시 진술 내용과 고소장 내용을 사실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2차 방문(9월 6일) 당시에도 이러한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면 피해자는 11개월이 경과한 2020년 8월에 피고인들을 고소했고, 고소가 늦은 관계로 수사기관은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피해자 진술이나 고소장 기재 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원은 피고인들이 공동현관을 통과해 호실 앞에서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행위만을 사실관계로 인정하고 처벌 여부를 심리했다. 이 부장판사는 당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한 취재와 더불어 조민씨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언론이 접근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언론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한 판단이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찾은 건 (조 전 장관) 청문회 하루 전과 당일이었다”면서 “당시 피해자에 대한 의혹이 상당히 있었고 피해자 취재 위해 접근할 필요성은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피해자가 거주하는 호실 내부를 촬영하려 했다거나 피해자의 내밀한 사생활을 취재하러 간 것은 아니었다”면서 “공동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복도까지 들어간 경위 등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피해자가 문을 닫고 호실로 들어간 이후에도 문을 두드리고 손잡이를 돌렸다는 말을 그대로 믿어서 사실로 인정하더라도 해당 행위는 집안에 피해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취재에 응해달라고 요청한 행위였고, 피해자가 집에 들어간 이후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법적 침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 행위는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들의 방문시간이 일몰 전이었고, 머무른 시간도 각각 30~50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언론 종사자로서 취재 활동을 하기 위해서였고,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의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검찰 구형 당시 “저희의 방문으로 피해를 보았다면 이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B씨는 “저희의 취재 방식에 잘못된 점이 있는지 꼼꼼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목디스크 수술 중 사망한 20대…경찰 “의료진 책임 아냐” 왜

    목디스크 수술 중 사망한 20대…경찰 “의료진 책임 아냐” 왜

    연이어 2건의 의료사고 의혹이 제기된 광주의 모 척추병원 사건 중 목디스크 수술 후 사망 환자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를 주장했지만, 경찰은 ‘마취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의료진을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 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목디스크 수술 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20대 여성 사건 관련 7명 입건자를 모두 ‘불송치’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2일 광주 A척추병원에서는 목 디스크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수술 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대형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 후 숨졌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고소했고 경찰은 A병원 측 의사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2명 등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과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에 해당 사건의 의료 과실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감정 의뢰했다.국과수는 ‘유전적 요인으로 고열이 발생하는 희귀한 마취제 부작용 사례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의협 의료감정원 측도 ‘환자가 마취제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감정 결과를 보내왔다. 경찰은 수술 중 환자가 이상 증상을 보이자 곧장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등 조처를 해 A병원 의료진에게 과실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봐 기존 ‘혐의없음’과 같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 사건과 별도로 A병원에서는 허리 디스크 수술 뒤 장 천공이 발견돼 3개월 입원 치료받다 숨진 추가 의료사고에 대한 고소도 추가로 제기돼, 경찰이 별도 수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2021년 대리수술 행위로 내부 고발을 당한 끝에 의사 3명, 간호조무사 3명 등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22년에도 대리수술 추가 고발이 접수돼 다른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송치(기소 의견)되기도 했다.
  • 안성 물류창고 추락사고 관련 원청업체 대표 등 15명 추가 송치

    안성 물류창고 추락사고 관련 원청업체 대표 등 15명 추가 송치

    지난해 10월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원청업체 대표이사 등 15명이 추가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4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등 혐의로 원청업체 대표인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과 제일테크노스 관계자 등 모두 15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씨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 B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안 대표 등은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1시 5분쯤 안성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2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 등 외국인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가설구조물(거푸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잭서포트(동바리의 일종)를 임의로 2단으로 연결해 작업하는 등 기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기둥과 보, 슬라브 등으로 이어져야 하는 타설 순서를 지키지 않고 밀어치기식으로 타설을 한 것도 하중에 영향을 미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재하도급이 금지된 콘크리트 타설과 구조물 설치 등 작업에 재하도급을 주거나 현장 자재 상태를 점검하는 품질관리인을 배치하지 않는 등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 사항도 다수 적발됐다. 일부 하청업체의 경우 현장소장을 아예 배치하지 않기도 했는데, 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저촉되는 위법행위지만 해당 업체가 법인 사업자일 경우 현행법상 처벌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이런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질의했고,국토부는 지난 1월 개정안을 작성해 입법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공기 단축을 위해 다수의 관련 규정을 어기는 등 총체적 부실을 확인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 나체 사진 협박해 딸 친구 6년간 성폭행한 50대… 檢, 징역 15년 구형

    나체 사진 협박해 딸 친구 6년간 성폭행한 50대… 檢, 징역 15년 구형

    나체 사진을 이용해 여고생을 6년간 수십 차례 성폭행한 통학차량 기사에 대해 검찰이 재판부에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검찰은 23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에서 열린 통학차량 기사 50대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A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창치 부착 15년, 취업제한 보호관찰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공개 등도 청구했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 1월까지 통학차량 기사 사무실 등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통학차량을 이용하는 여고생 B양을 수십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무실 아르바이트 등을 한 B양이 (제가) 사무실을 비운 틈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나체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해 훈계한 적이 있다”며 “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대학진학을 고민하는 B양에게 자신이 아는 교수를 소개해준다며 사무실로 유인한 뒤 나체 사진을 찍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검찰은 B양의 진술과 기사 사무실과 숙박업소에서 장시간 머문 B양의 휴대전화 기록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A씨는 검찰이 B양 휴대전화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기사 사무실, 숙박업소 등에서 한 시간 이상씩 머물렀던 기록을 제시한 데 대해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B양이 타지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멈춘 줄 알았던 범죄는 지난해 2월 A씨가 나체 사진 한 장을 전송하며 다시 시작됐다. B양은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7차례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A씨를 대상으로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A씨에 대한 다른 성폭행 혐의 11건을 추가 송치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공판에서 추가 공소사실을 밝히고 앞선 기소와 병합했다. 검찰은 “자녀의 친구이기도 한 고등학생을 수십 차례 성폭행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사죄나 반성하는 태도가 없고 재범 우려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행 장소는 모두 현실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어려운 곳”이라며 “피해자 진술도 타임라인 등 객관적인 증거와 다른 부분이 많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 뇌물수수 혐의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구속영장 기각

    뇌물수수 혐의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구속영장 기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교육청 전·현직 간부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날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대구지법 포항지원 권순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피의자의 다투는 취지, 방어권 보장 필요성, 피의자의 직업 및 경력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20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임 교육감과 교육청 전·현직 간부 등 3명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지난 3일 경북경찰청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임 교육감 등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교육 공무원을 동원해 교육감 선거 운동을 하고 당선 직후에는 직무와 관련해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교육감은 그동안 “아무 조건 없이 선거를 도와주던 관계자가 선거 이후에 주변에 형편이 어렵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며 도움을 받았는데 검찰이 그걸 뇌물로 보고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전혀 몰랐던 일이며 이에 대해 공모하거나 지시를 한 게 전혀 없고 뇌물 받은 게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사건을 수사해온 경북경찰청은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추가로 수사할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해 처리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 일면식 없는 아동 데려가려던 30대...제지하는 엄마도 폭행

    일면식 없는 아동 데려가려던 30대...제지하는 엄마도 폭행

    햄버거 가게에서 처음 본 초등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 30대 여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 장윤영)는 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오산시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에서 초등학생 B군에게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B군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다가 이를 본 B군의 엄마가 제지하자 그를 밀어 넘어뜨린 뒤 B군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군은 처음 본 사이였으며, B군은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B군의 덩치가 크다 보니 다른 아이를 때릴 것 같아서 그랬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이 피해 아동에 대한 상해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송치한 사건을 보완 수사해 아동의 엄마에 대한 폭행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A씨는 4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해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됐다. 검찰은 B군에 대해 치료비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 검·경 200명 ‘JMS 정명석’ 금산 수련원 등 압수수색

    검·경 200명 ‘JMS 정명석’ 금산 수련원 등 압수수색

    수련원·주거지 등 압수수색 진행검찰, 공범 수사진행 ‘별도 수사팀’경찰, 조력자 등 수사 진행예정 검찰과 경찰이 23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 관련해 합동으로 대규모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날 검찰 80여명과 경찰 120여명은 정씨의 추가 성범죄 혐의 등을 잡기 위해 금산의 수련원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정씨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충남의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조사와 조력자에 대한 혐의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는 기존 공판팀을 수사팀으로 확대, 김지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수사팀장으로 5개 검사실로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이날 정씨의 여신도 성폭행 공범으로 수사 중인 A씨 등의 교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관계자는 “충남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공소 유지에 힘쓰고, 정명석의 추가 범행과 공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1차로 피해자 2명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정씨를 구속 송치했다.정씨는 지난해 3월 홍콩 국적 메이플(28)과 호주 국적 A(30)씨 등 여성 신도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검·경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이들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부터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이들 외에도 한국인 여성 3명이 추가 고소해 충남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정 총재 측은 “피해자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메이플 등 여성 신도들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고 정씨의 성범죄를 폭로해 큰 파문을 불러왔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과거 정씨는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 파문이 크게 인 뒤 정씨 측 변호인 14명 중 법무법인 ‘광장’ ‘윈’ 소속 등 변호인 8명이 사임했다. 재판부는 정씨 구속 만기(다음달 27일) 전에 선고할 계획임을 못 박고 있다. 검찰도 이원석 총장이 지난 6일 대전지검장에게 “엄정한 형벌이 집행되도록 힘쓰라”는 지시와 함께 재판에 전력하는 중이다.
  • “관광지로 착각”… 술 마시고 해군기지 무단침입한 50대

    “관광지로 착각”… 술 마시고 해군기지 무단침입한 50대

    술을 마신 채 자전거를 타고 제주해군기지로 무단으로 들어간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22일 해군7기동전단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쯤 50대 남성 A씨가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술을 마신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병소 근무자가 있었지만, A씨의 진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의 기지 침입 사실은 곧 상황실로 전파됐고, 경계병력이 투입돼 A씨는 정문 진입 5분 만인 오후 8시5분쯤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올레길 여행 중 내비게이션을 보다 해군기지가 관광지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강정 해군기지 입구는 너무 넓고 갈림길이 있어 초행길인 관광객들은 차를 끌고 갈때도 표지판을 제대로 안 보면 간혹 멈칫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었다. 경찰은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탄 A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해군기지는 2020년 3월에도 민간인이 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하고 몰래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는 2010년 1월 착공해 2016년 2월 준공됐다. 부지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이름으로 민간 항구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 “유튜브 계정 나눔” 친절한 댓글, 아동성착취범의 미끼였다

    “유튜브 계정 나눔” 친절한 댓글, 아동성착취범의 미끼였다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계정을 주겠다며 10대들을 꾀어 성 착취물을 만든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나영)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A(21)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 당시 10세인 B양 등 아동 4명에게 접근하여 신체 노출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0대 등이 많이 시청하는 유튜브 영상들에 ‘구독자 590명 계정 나눔 합니다’는 등의 댓글을 작성해 피해자들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댓글을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열 온도를 재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를 도와주면 계정을 무료로 주겠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테스트를 이유로 피해자들이 옷을 벗게 만든 후 원격조정 앱으로 신체노출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 아동들의 부모를 상대로 “1억원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고 했다가 피해 아동 부모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 또 A씨는 ‘상품권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 ‘계정을 팔겠다’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부모 명의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130만원 상당을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2021년 7월 피해 아동 부모의 경찰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와 공조해 미국에 불법체류 중이던 A씨를 지난달 국내로 송환,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0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갔지만, 가족 중에 유일하게 미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검찰은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추가 확인된 영상물의 삭제 지원을 대검찰청에 요청했다.
  • “유튜브 구독수 많은 계정 무료로 줄게”…10대 속여 성착취물 제작 20대 구속기소

    “유튜브 구독수 많은 계정 무료로 줄게”…10대 속여 성착취물 제작 20대 구속기소

    10대들에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구독자가 많은 계정을 준다는 미끼로 아동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배포한 20대가 법정에 서게됐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A씨(21)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 10대 등 다수가 주로 시청하는 유튜브 영상에 ‘구독수가 많은 계정을 무료로 준다’는 댓글을 달고 이를 보고 접근한 B양 등 10대 4명의 신체노출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아동들에게 ‘열온도를 체크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테스트 하는데 도와주면 계정을 무료로 주겠다’고 속여 아동들의 스마트폰 휴대전화에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테스트를 빌미로 옷을 벗도록 시켜 원격조정앱으로 신체노출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 아동들에게 “계정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상품권 등 130만원 상당을 뺏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A씨는 또 B양 등 피해 아동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1억원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고 시도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피해 아동의 부모가 신고해 드러났으며 지난해 9월 경기남부경찰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의 공조로 A씨를 지난 2월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지난 3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추가 확인된 영상물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 삭제 지원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등 유관기관과 다각도로 협력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A씨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새카맣게 탄 엘리베이터…“호기심에” 불 지른 철없는 10대

    새카맣게 탄 엘리베이터…“호기심에” 불 지른 철없는 10대

    전북 익산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10대 A군을 조사 중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A군은 19일 오후 2시 15분쯤 익산시 모현동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전단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불은 건물 내부로 옮겨붙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영화 관람객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엘리베이터 내부가 타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일회용 라이터를 갖고 있었는데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해 추가로 조사한 뒤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방송인 박수홍(52)의 아내 김다예(29)씨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수홍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박강민) 심리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46)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김다예씨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31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박수홍과 김다예씨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박수홍은 방송 녹화 스케줄로 불참했다. 재판은 박수홍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김다예씨는 공판 참석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향한 비방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아직도 피고인 김용호의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는 공범들.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라는 경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용호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 박수홍과 김다예씨,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박수홍의 배우자가 박수홍의 친구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다예씨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주장했다.김용호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반면 김다예씨는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김용호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씨가 당시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씨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씨를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호씨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용호씨 측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말한 것이다.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허위성을 알고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받은 이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다. 박수홍씨가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욕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 “가족관계증명서도 봤는데…애 있는 유부남이었어요”

    “가족관계증명서도 봤는데…애 있는 유부남이었어요”

    총각 행세를 하며 결혼식까지 올리고 2억원 가까운 금품을 뜯어낸 40대 유부남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김성원)는 사기,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녀까지 두고 있는 A씨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미혼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 여성 B씨와 사귀었고 결혼식을 올린 뒤 헬스장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1억 8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사귈 당시 기혼자로서 자녀가 있다는 사실은 물론 직업과 이름까지 거짓으로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17년 하반기 가짜 결혼식을 올리면서 B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계좌에 14억 4000여만원이 있는 것처럼 위조했다. 또 결혼 후 제대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A씨에 대해 B씨 가족이 신원을 의심하자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것처럼 가족관계증명서도 위조해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결혼한 이후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A씨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또 다른 여성과 연락이 닿으면서 A씨가 벌인 사기극의 전말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결혼하고 4년이 지난 2021년 가을쯤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A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만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통장과 가족관계증명서 위조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이후 범죄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으로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1년 만에 수척+멍한 표정”…인천 초등생, 사망 이틀 전 의자에 16시간 결박

    “1년 만에 수척+멍한 표정”…인천 초등생, 사망 이틀 전 의자에 16시간 결박

    의붓어머니와 친아버지의 상습 학대에 멍투성이로 숨진 인천 초등생 A(11)군의 사망 전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지옥이 된 5년 - 인천 초등학생 사망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인천 초등학생 학대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A군은 지난 2월 7일 인천의 한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도착했다. 당시 A군은 키 149㎝에 몸무게 29.5㎏으로 계절에 맞지 않은 얇은 속옷 재질의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A군의 몸에는 발생 시기가 다른 멍들이 가득했고, 허벅지에는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가 수십군데 발견됐다. 항문 쪽에는 화상을 의심할 만한 피부 변형이 포착됐고, 사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사망이었다. 이는 온몸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맞아 피부 속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본 의료진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곧바로 신고했다. ‘그알’ 제작진은 집 주변과 내부 CCTV를 통해 A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봤고, 집 내부 CCTV에서 사망 이틀 전 A군의 모습을 포착했다. 당시 A군은 얼굴이 바지에 가려진 채 의자에 결박돼 있었다. 계모가 커튼 끈으로 A군의 팔다리를 의자에 묶고 방에 설치된 홈캠으로 감시하고 있었던 것. 또 스피커를 통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새벽 5시부터는 아이를 깨워 성경 필사를 지시했다. A군은 사망 전 16시간 동안 의자에 묶여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제작진은 A군이 사망하기 전날 편의점을 방문해 음료수를 사 먹은 사실도 확인했다. 편의점 CCTV에 포착된 A군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멍한 표정에 얼굴 근육들은 다 처진 상태였다. 아주대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영양 결핍이 심했던 상태 같다. 아주 나쁘단 얘기”라며 “그때가 구사일생의 기회인데, 그때만 입원시켰어도 절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제작진은 A군의 사망 1년 전과 한 달 전 사진을 비교해봤다. 밝았던 A군의 얼굴은 눈에 띄게 야위어가고, 표정 또한 어두워졌다. “부모 이혼 후 정신과 진료…정서적 학대에 지속적 노출” 또한 취재 중 제작진은 A군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5년 전 부모의 이혼 후 시작된 진료. 계모는 A군의 주의력 결핍을 상담했다. 그리고 병원은 주의력 결핍의 경우 부모들이 보는 것이 첫 번째 진단의 기준이라 계모의 진술에 따라 아이를 처방했다. 전문가들은 A군의 주의력 결핍의 증상이 PTSD의 증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한순간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은 A군이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거기서 오는 정서적인 충격 때문에 그런 성향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초등학교 2학년 때 홀로 필리핀 유학을 떠난 바 있던 A군은 유학을 떠나기 전 부모에게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필리핀에 보내버린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었다. 이 또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는 것. 전문가는 “이 밖에도 정서적으로 유기되는 상황에 끊임없이 노출된 아이의 트라우마는 점점 더 악화되었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8개월간의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A군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자기 짐보다 몇 배 되는 쓰레기를 버리고, 배달 음식을 픽업하는 등 어른이 할 법한 일들을 도맡아 하고 계모에게는 극존칭을 썼다. 그리고 계모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는 “아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엄마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엄마를 사랑해서 복종한다고 생각해야만 했을 것이다”라며 A군이 계모의 정서적 학대를 계속 받아 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는 A군이 누군가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5, 6학년 때 학대가 시작되었다면 아이는 도움을 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학대가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면 아이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왜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지 못했을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혼 가정의 양육권 결정에 있어 “부모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아이의 복리를 해치는 것이라 우려하지 말고 부유한 부모로부터 걱정 없이 성인이 될 때까지 클 수 있도록 양육비를 이행할 수 있도록 그 조치들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면섭 교섭권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양쪽 부모가 모두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모 “훈육 목적으로 때려…살해 고의 없었다” 주장 한편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계모 B(43)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그의 남편 C(40)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A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C씨도 지난해 1년 동안 손과 발로 아들 A군을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B씨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 수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연필로 A군의 허벅지를 찌르거나 눈을 가린 채 커튼 끈으로 의자에 묶어두는 등 22차례 학대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먼저 확인된 B씨의 학대 행위까지 더하면 모두 40여차례다. 검찰은 B씨가 상습적으로 A군의 온몸을 때렸고 내부 출혈로 인한 쇼크로 사망함에 따라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통상 피의자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한다. B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B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C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 “법은 피해자 편 아냐” JMS 정명석 생일에 조성현 PD가 남긴 글

    “법은 피해자 편 아냐” JMS 정명석 생일에 조성현 PD가 남긴 글

    JMS 탈퇴자들 모인 카페에 소회 남겨“1년 전 메이플과 회견장 가던 일 생생”법원 판결·사이비 대리 변호사 등 비판 “작은 다큐가 큰 변화 불씨…평생 자랑”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인 지난 16일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조 PD는 이날 탈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가나안’에 올린 글에서 “지난 3일 글을 올리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라 생각했는데 316이 되고 나니 여러 감정이 생겨 글을 안 쓸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3월 16일 JMS는 성자승천일이라고 부르는 정명석씨 생일날 메이플과 함께 기자회견장으로 가던 순간이 제겐 여전히 눈앞에 선하다”며 1년 전을 회상했다. 조 PD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침부터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메이플에게 저는 기자회견을 하는 건 무리일 것 같으니 기자회견을 취소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메이플은 ‘하나님도 저를 막을 수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큰 충격이었다. 존경의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지난해엔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탄의 몸통이라 불리던 김도형 교수님은 갑자기 의인으로 둔갑하셨고, 정명석씨는 구속, 2인자 정조은씨는 정명석씨의 범죄사실을 인정해버리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감회를 밝혔다. 조 PD는 “제가 사이비 종교를 취재하며 절실히 느낀 것 하나가 있다”며 “법은 절대 피해자들의 편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미국이었으면 종신형을 선고받았을 정명석에게 10년형을 선고해 추가 피해자들이 나오게 한 것도, 제가 안쓰럽게 생각하는 아가동산 낙원이와 강미경씨 사망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도, 그리고 그알의 아가동산 사건 방송금지가처분을 인용한 것도 다름 아닌 대한민국 법원이었다”며 사법부를 비판했다. 조 PD는 또 “모든 사람은 변호인의 법적 조력을 받을 권리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법무법인 광장이 정명석씨를 꼭 변호해야만 했을지, 민변 출신의 변호사들이 과거부터 이번 상영금지가처분 건까지 아가동산 김기순씨를 변호해야만 했을지 저는 잘 모르겠다”며 “그저 돈은 정치적 지향성도, 인권에 대한 감수성도 사라질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느낄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 PD는 취재 과정에서 한 종교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한 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때 경찰의 수사를 받으며 ‘경찰의 태도가 수상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1980년대도 아닌 2020년대의 수사 과정에서 저희 팀원들에게 큰 소리까지 내던 경찰은 결국 저희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PD, 대단한 직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일한 적은 없던 제가 사이비 종교 취재를 하는 동안만큼은 ‘나는 철저히 약자다’라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PD는 “316은 이제 더 이상 성자승천일이 아니다. 법조차도 지켜주지 않은 여러분을 여러분 스스로 구해낸 날”이라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겨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지 13일째, 저도 그 작은 다큐 하나가 이렇게나 큰 변화의 불씨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을 평생 자랑스럽게 여기겠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을 집중 조명한 8부작 시리즈다.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의 비극을 냉철하고 면밀한 시선으로 살폈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 3일 공개 이후 파장을 일으켰고, 다큐멘터리 최초로 넷플릭스 국내 인기 콘텐츠 1위에 등극했다.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재판을 맡아온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인들이 전원 사임하기로 하는 등의 변화도 불러왔다. 이날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정명석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에 변호인 철회 신청서를 냈다. 광장 측은 “변호를 맡은 6명 모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 동급생 모텔에 감금 ‘전치 6주’ 집단폭행…무서운 10대들

    동급생 모텔에 감금 ‘전치 6주’ 집단폭행…무서운 10대들

    또래 청소년을 모텔에 가두고 집단 폭행한 중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을 포함한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10일 또래 B군을 목포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쳐 6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A군 등은 영암에서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 등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교육 당국은 학생 신분인 A군 등이 다른 학교 폭력 사건까지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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