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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돋보기] “수억 써 미국 유학 보냈는데 백수네요”…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돋보기] “수억 써 미국 유학 보냈는데 백수네요”…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미국 명문대 졸업장이 더 이상 취업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고환율과 높아진 비자 문턱 속에 수억원을 들여 유학을 다녀오고도 현지 취업에 실패하거나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조재현 변호사의 스팟라이트’는 미국 유학생들이 맞닥뜨린 취업과 비자 문제를 조명했다. 어렵게 미국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받지 못하면 현지에 계속 머물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H-1B는 연간 발급 규모가 제한돼 있지만 신청자는 이를 크게 웃돈다. 선발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면 입사가 확정된 뒤에도 미국을 떠나야 할 수 있다. 기업의 지원을 받아 비자를 신청하고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구조다. 기업들도 외국인 채용에 이전보다 신중해졌다. 비자 지원에 드는 비용과 행정 절차에 발급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채용 자체를 꺼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자 심사 문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H-1B뿐 아니라 예술인 비자(O), 학생비자(F-1) 등의 심사 과정에서도 추가 서류나 소명을 요구받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한다. 관련 기관의 절차를 통과한 뒤에도 대사관 심사에서 발급이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 둔화와 인공지능(AI) 확산,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도 취업난을 키우고 있다. 신입 채용이 줄어든 가운데 유학생들은 비자 부담 없이 일할 수 있는 현지 학생들과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사정이 크게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는 해외 명문대 졸업장이 경쟁력으로 통했지만 최근에는 학벌보다 직무 경험과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기업이 늘었다. 해외 유학 경험 자체의 희소성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현실 속에 미국 유학을 포기하거나 캐나다와 호주 등 다른 국가로 진학 방향을 바꾸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해외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2011년 26만명에서 지난해 약 13만명으로 줄었다. 유학·연수 관련 해외 지급액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유학의 가치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과거처럼 명문대 졸업장만으로 취업과 현지 정착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 보성군, 제1회 추경예산 8564억원 확정···1274억원 증액

    보성군, 제1회 추경예산 8564억원 확정···1274억원 증액

    보성군이 30일 제324회 보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총 8564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추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이다. 2026년도 본예산 7290억원보다 1274억원 증액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225억원 늘어난 7575억원, 특별회계는 48억 3700만원 증가한 989억 1000만원이다. 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행정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9기 공약사업의 조기 실행과 군민 생활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생활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1호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지원 425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3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 지원 28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11억원 △농업 분야 신재생에너지시설 지원 12억원 등을 반영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에 대응한 관광·해양 분야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 주요 사업은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33억원 △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 30억원 △보성 율포 프롬나드 조성 17억원 △종묘배양장 화재 복구 19억원 △군농항 어촌신활력증진 6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득량만 해양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체류형 관광과 지역 소득 창출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소하천 정비 30억 △주민참여사업 28억 △벌교 초지·연산 처리구역 관로 정비 22억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10억 등 재해 예방과 생활환경 개선,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군민 체감형 사업을 폭넓게 반영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보성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편성된 예산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주요 사업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공공건축공사의 ‘품질관리 체계’ 강화...설계부터 꼼꼼하게

    노원구, 공공건축공사의 ‘품질관리 체계’ 강화...설계부터 꼼꼼하게

    서울 노원구는 공공건축공사의 설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걸친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완성도 높은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대책의 핵심은 ▲설계단계 선제 관리 ▲공사관계자 책임 강화 ▲전문가 점검 확대다. 공사가 시작된 뒤 문제를 보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단계부터 안전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해 철저히 관리하고자 한다. 먼저 구청 건축과가 공사 감독을 착공 이후가 아닌 설계단계에서부터 실시해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확보한 뒤 공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중량 외벽 자재 등 위험성이 높은 자재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험 요인별 안전대책을 설계에 반영한다. 또한 기존 공공건축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지붕·방수·창호·마감재 등의 하자 사례를 분석해 설계단계에서 보완한다. 방수 등 문제 발생 우려가 큰 공종(공사의 종류)은 건설기술위원회 관련 분야 전문가가 설계 적합성을 추가 검토한다.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서는 설계자·시공자·감리자 등 공사관계자의 책임을 한층 강화한다. 공사관계자를 대상으로 분기마다 안전·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공정이 끝난 뒤 7일 이내 공정별 동영상과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시공 과정에서 부실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즉시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구청 건축과는 부서장 책임 아래 공사장별 공정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공정이 진행될 때에는 설계자·시공자·감리자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서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준공검사에는 건설기술위원회의 취약 공종 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참여시켜 점검의 전문성을 높인다. 준공 이후에도 하자 발생 여부에 따라 재점검을 실시하며 보증 기간 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감리자가 원인과 조치방안을 담은 의견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다. 한편 현재 구에서는 영축산 산림복합체험센터 신축사업과 상계도서관 그린리모델링 등 다양한 공공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후 동 주민센터도 순차적으로 신축·이전할 예정이다. 서준오 구청장은 “설계부터 시공, 준공 이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공시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교육부, 2학기부터 ‘혐오차별 가이드북’ 배포…제2 배재고 사태 막는다

    [단독] 교육부, 2학기부터 ‘혐오차별 가이드북’ 배포…제2 배재고 사태 막는다

    교육부가 돌아오는 2학기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에 일선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혐오·차별 표현 관련 대응 지침을 배포하기로 했다.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논란 이후 학생들의 혐오표현 사용 실태가 수면 위로 오르자 매뉴얼을 만들어 전국적인 대응·관리에 나선 것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책자 형태의 ‘혐오·차별 대응 가이드북’(가칭)을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 회의 도중 이러한 내용을 협의했다”면서 “배재고 사태 직후 조치하기엔 방학이 시작된 시점이어서 2학기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이드북은 배재고 사태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온 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 사태 발생 이후 정근식 교육감 지시로 혐오표현 가이드라인을 준비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이 준비한 내용을 토대로 교육부가 내용을 추가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북의 기본 골자는 2020년 제작됐던 ‘우리 학교는 혐오차별로부터 안전한가요’를 참고해 만들었다. 해당 책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동 제작한 혐오표현 대응 매뉴얼이다. 여기엔 ▲혐오표현의 개념과 위험성 ▲표현의 자유와 혐오표현 행위의 의미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구성원의 역할 ▲혐오표현 피해를 입었거나 들었을 때의 대응방법 등이 담겼다. 이 책자가 학교 대면 수업이 중단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발행돼 사용이 미진했던 만큼 유사한 내용을 다시 활용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분석한 방향성이나 문제의식 등이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가이드북은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단위 학교가 자체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문가 검토를 통해 교과별로 활용할 수 있는 도움자료도 제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자치 활동을 통해 자정적인 노력을 하는 방안 등 특색 있는 대책도 검토 중이다. 학생 자치 활동의 경우 동아리 차원에서 이뤄질 수도, 학급단위 혹은 학생회 단위로 진행될 수도 있다. 혐오표현과 관련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장, 교육감 등과 논의하는 창구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나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가르칠 문제는 아닐 수 있어서 학생들이 논의에 참여하는 꼭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방학이 끝나는 8월 중순 이전을 해당 가이드북 내용 발표의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 제주서 불법체류 중국인 2명이 행인 흉기협박…구속

    제주서 불법체류 중국인 2명이 행인 흉기협박…구속

    제주동부경찰서는 흉기로 행인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 30대 A씨와 40대 B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제주시 이도동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술에 취했던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시비를 걸다 말싸움이 나자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와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이들을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A씨 등과 함께 거주하던 불법체류 중국인 4명을 추가로 적발해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한편 제주특별법에 따르면 외국인은 비자 없이 30일간 제주에 체류할 수 있다.
  • “사장이 장난으로 지게차 흔들어 직원 5m 아래 추락” 충격…업체 직원, 경찰에 고소

    “사장이 장난으로 지게차 흔들어 직원 5m 아래 추락” 충격…업체 직원, 경찰에 고소

    40대 식자재 업체 직원이 사장의 장난으로 지게차에서 추락해 다쳤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연합뉴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시 한 식자재 업체에서 근무하는 40대 A씨는 지난달 말 상해 혐의로 50대 업체 대표 B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초 높은 선반에 짐을 올리기 위해 지게차에 올라 작업 중에 B씨에게 고소공포증이 있으니 흔들지 말라고 했지만, 그가 장난으로 지게차를 계속 흔들어 5m 아래로 떨어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옆에 쌓여 있던 상자 쪽으로 떨어진 뒤 바닥으로 추락해 의식을 잠시 잃었으며, 당시 지게차는 B씨가 운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을 친 것이 아니라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현재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B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의 형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정도면 살인미수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올렸다. 작성자는 “현재까지 사장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변호사를 샀다고 한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에는 장난으로 그랬다고 말했을 정도로 평소 직원들을 상대로 위험한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사교육없는 포천’ … 자기주도학습센터 9곳으로 확대

    ‘사교육없는 포천’ … 자기주도학습센터 9곳으로 확대

    경기 포천시가 공교육을 보완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사교육 없는 교육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시는 2026년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에서 4곳이 추가 선정돼 지난해 5곳에 이어 모두 9곳의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지도사(코디네이터)​를 통해 체계적인 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공공 교육 공간이다. 학교 수업만으로 부족한 학습을 보완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포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운영해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얻었다. 일부 학생들은 수학과 영어 성적이 60~70점대에서 90점대로 향상됐고, 일부 센터에는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수요도 높았다. 현재 소흘읍 ‘두런두런’을 비롯한 7개 센터에서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개별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 관리를 받고 있다. 1대1 온라인 화상학습(튜터링), 경기온라인학교,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센터는 ▲민군상생협력센터(영중) ▲대진대학교(선단) ▲소흘시립도서관(소흘) ▲면암중앙도서관(신읍) 등 4곳이다. 신규 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춰 운영된다. 민군상생협력센터는 교육취약지역 지원 거점, 대진대는 중도입국 자녀 등 다문화 학생 지원 거점, 소흘시립도서관은 생활권 중심 학습 거점, 면암중앙도서관은 진로·심화학습 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포천시는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교육발전특구 정책의 핵심 기반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학교와 대학, 공공시설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지역에서도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보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자 증세’ 맘다니, 뉴욕 ‘세컨드 하우스’ 명단 대거 공개

    ‘부자 증세’ 맘다니, 뉴욕 ‘세컨드 하우스’ 명단 대거 공개

    트럼프 일가, 美 상무장관 등 포함 96만건에 달해 혼란과 불만 지적도 미국 뉴욕시가 고가 ‘세컨드 하우스’를 소유한 부동산 부자 명단을 공개하며 증세를 예고했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뉴욕에 살지 않으면서 고가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추가 세금을 걷는 정책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시는 최근 500만 달러(약 72억원) 이상 세컨드 하우스 96만건을 공개하고 추가 세금 부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개된 명단엔 소유주의 성명과 주소, 부동산 시세 등의 정보가 담겼다. 미 정·재계와 문화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신탁 관리인으로 있는 3700만 달러 규모 주택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의 전처 제니카 폴슨, 영화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주택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부부와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거주했던 고급 콘도 건물의 주택도 기재됐다. 앞서 뉴욕주의회는 지난 5월 고가 세컨드 하우스 과세 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평가 가치에 따라 연 4∼6.5%의 세금이 부과되며, 약 1만 채에서 최소 연간 5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명단은 뉴욕시 전체 가구(370만 가구)의 4분의 1에 달해 불만과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 경제단체 ‘파트너십 포 뉴욕시’의 스티븐 풀롭 회장은 “명단 공개가 특정 개인을 표적으로 삼아 망신을 주기 위한 도구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이의 신청을 접수하고 심사를 통해 오는 12월 최종 과세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 불법 문어잡이 신고에 출동… 잡고보니 동료 해양경찰관

    불법 문어잡이 신고에 출동… 잡고보니 동료 해양경찰관

    현직 해양경찰관이 허가 없이 수중레저 활동을 하며 문어를 잡다가 동료 해경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단속 주체인 해경이 스스로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공직 기강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사 A(40대)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제주시 한림항 연안에서 허가 없이 잠수해 문어를 잡은 혐의(해상교통안전법 위반)로 적발됐다. 당시 수트를 착용한 채 바다에 들어가 문어 등을 채취하는 모습을 본 주민이 해경에 신고했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에서 A씨를 확인했다. 적발 장소는 선박 통항이 잦아 충돌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큰 해양레저허가 구역으로, 잠수나 수영 등 수중레저 활동을 하려면 사전에 해경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마을어장 등을 침범하거나 수산업 관련 법령을 위반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무허가 해양레저 활동에 대해서만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A씨에게 과태료 90만원을 부과했고,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직권경고와 교양교육 처분을 내렸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과거에도 한림항 인근에서 야간 잠수를 하며 전복이나 소라 등을 채취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위반 행위에 대해서만 행정처분을 했으며, 추가적인 불법 어업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美 패트리엇 미사일 65% 쐈다…이란 전쟁에 무기고 거덜 날 판 [이슈분석+]

    美 패트리엇 미사일 65% 쐈다…이란 전쟁에 무기고 거덜 날 판 [이슈분석+]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또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를 통해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 이후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 2종의 재고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 8일 발표한 것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두 미사일의 감소 추세는 그치지 않았다. 먼저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보유량은 개전 전 총 2330발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4월 8일에는 1030발, 또한 27일 기준 759~827발로 줄어들었다. 이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이란과의 전쟁 초기 55%로 줄었다가 휴전 이후 재개된 무력 충돌 이후 다시 10% 감소해 현재는 약 65% 손실된 수치다. 사드 미사일도 비슷하다. 이란과의 전쟁 발발 전 미군은 약 452발을 보유했으나 현재는 234~278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사드는 사거리가 길고 요격 고도가 높은 미사일로 다만 전쟁 초기와 무력 충돌이 재개된 후의 사용량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CSIS는 “요격 미사일 비축량 감소는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연합 작전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만든다”면서 “탄도 미사일 방어에 있어 패트리엇과 사드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모된 무기는 서태평양에서 중국과의 전쟁 수행 능력에 단기 및 중기적인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미 국방부가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으로 요청한 950억 달러의 군수 예산과 210억 달러의 전쟁 추가예산은 미사일 확보의 시급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전용기에서 미사일 재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더 첨단의 무기들을 다시 채우고 싶다”면서도 현재 재고는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산이 있어도 패트리엇 같은 미사일 생산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엇 미사일의 최신형인 PAC-3 MSE 생산에는 적어도 2년 이상 걸리고 1발당 가격도 약 400만 달러에 달한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제작사인 록히드마틴과 PAC-3 MSE 생산량을 연간 약 600발에서 2000발로 세 배 이상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2030년 말까지는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CSIS는 중동 분쟁 이전 수준으로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는 데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미사일 제작이 더딘 이유는 부품 공급과 조달, 제작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미사일 부품 공급업체가 400곳이 넘고, 2차 협력업체의 80% 이상이 두 개 이상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 경찰, ‘인천 물류센터 화재’ 쿠팡 사무실 압수수색…화재 당시 CCTV 등 확보

    경찰, ‘인천 물류센터 화재’ 쿠팡 사무실 압수수색…화재 당시 CCTV 등 확보

    경찰이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인근 쿠팡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화재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 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화재와 관련한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쿠팡 32물류센터 6층 3단 랙(선반)에서 보관 중이던 적재 물품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09시간 40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소방관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물류센터 직원들은 모두 자력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한국, 결국 호르무즈 들어가나…“군함 아닌 ‘이것’ 투입 검토” 관세 협상용? [밀리터리+]

    한국, 결국 호르무즈 들어가나…“군함 아닌 ‘이것’ 투입 검토” 관세 협상용? [밀리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 통항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초계기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미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특정 자산 파견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해왔고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도 이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세 등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국방부의 언급대로 현재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월 50여 개국 화상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며 기여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미국 측에 해협 안전을 위한 인력 파견과 정보 공유, 필요시 군사적 자산 지원 등의 단계적 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안 장관은 미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국제사회 기여 방안을 설명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참여는 하겠다.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수준까지 미국 측에 이야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군함 아닌 기뢰 제거 자산 투입할 듯앞서 지난 23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추진 중인 다국적 임무단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현재 가장 우선 검토되는 분야는 기뢰 제거”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 임무단은 기뢰 제거에 필요한 자산을 동원할 수 있는 국가를 식별하고, 실제로 자산을 투입할 수 있는 해협의 여건이 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도 이러한 동향을 보면서 어떤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해군이 운영 중인 기뢰 제거 관련 자산은 450t급 강경급 기뢰탐색함 6척과 730t급 양양급 소해함 6척,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이다. 다만 이들 함정은 중동까지 이동하는 데 약 4주가 걸리는 데다 장기 작전에 제약이 따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력 파견이나 정보 공유부터 우선 시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현지 안보 상황이 허용하는 환경에서만 관련 자산을 운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뢰 제거 자산 파견 시 정비·보급·호위 전력도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투입 자산과 규모, 시기 등도 아직 미정이다.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화가 한국의 에너지·물류 안보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을 기여 검토의 배경으로 들었다. 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송과 물류 수송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는 우리 국익과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기여가 한미 협상에 미치는 영향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해군 자산 지원이 한국 등 동맹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 루비오 장관은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해군 자산 기여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오늘 그런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해군 자산 지원은) 아시아 동맹국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중동에서 공급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에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아시아 동맹국이 이 노력에 동참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해군 자산 지원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무역법 301조와 관련한 한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를 기반으로 한 ‘강제 노동 관세’ 12.5%를 부과한 상태다. 더불어 한미 양국은 지난달 팩트시트에 명시된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핵추진잠수함과 원자력 분야 등의 이행 방안 논의가 포함돼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첫 안보협의 회의 이후 이달 내 2차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는 통상과 안보가 얽혀 있는 만큼 개별 사안만 따로 떼어내 합의하기란 쉽지 않다. 중동 문제가 또다시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에서 안보 협상이 결국 관세 등 통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시급한 과제로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차단, 쿠팡 사태를 둘러싼 이견 조율,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 불식 등이 꼽힌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일정을 감안해 후속 협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처음 본 행인에 흉기 들고 협박… 불법체류 중국인 2명 구속

    처음 본 행인에 흉기 들고 협박… 불법체류 중국인 2명 구속

    제주에서 처음 본 행인들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미등록 중국인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A씨와 40대 B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제주시 이도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처음 만난 행인 2명에게 시비를 걸다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A씨 등은 피해자들과 말싸움을 벌인 뒤 인근 주거지로 돌아가 흉기를 가져와 피해자들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A씨 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조사 과정에서는 이들이 체류기간이 만료된 미등록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에서 함께 생활하던 미등록 중국인 4명도 추가로 적발해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 성수동 초고층 랜드마크로 탈바꿈…삼표부지에 81층 복합단지 세운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성수동 초고층 랜드마크로 탈바꿈…삼표부지에 81층 복합단지 세운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얼굴’을 바꿔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중심으로 생생한 정비사업 정보를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에 81층, 높이 360m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360m는 서울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건물 높이다. 현재 2위인 여의도 파크윈타워 A동(69층. 333m)을 제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성수동1가 683번지 복합용지 개발사업’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3월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한 이후 4개월만이다. 건축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79층으로 계획됐던 층수는 81층으로 늘었다. 높이는 360m를 유지한다. 81층 건물과 함께 53층 규모의 업무복합동도 만들어진다. 주거동으로 쓰이는 81층 건물에는 공동주택 403가구가 들어선다. 민간사업인 만큼 대형 평형의 고급주택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업무복합동에는 오피스텔 61실, 호텔 130실이 포함된다. 건물은 탄소중립 설계와 스마트빌딩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저탄소 도시개발 모델이 적용된다. 또 저층부에 공유공간과 문화시설을 배치해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숲과 한강, 응봉산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녹지축도 새로 만들어진다. 공공기여분 6081억원의 사용처도 이번에 확정됐다. 용비교 램프와 성수대교 북단 직결램프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서울시 유니콘창업허브를 조성하는 등 미래산업 기반시설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되던 부지가 첨단 업무와 주거, 숙박, 문화기능이 융합된 글로벌 미래 업무거점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삼표 레미콘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일대를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개발 주체인 삼표그룹도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사업 구조에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가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초 소재 기업에서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다는 것이다. 삼표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서울 은평구 일대 최고 지상 36층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는 ‘DMC 수색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260억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도 1년 넘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수백억 원의 혈세를 환수할 길이 열렸지만,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확인 요청이 있기 전까지 해당 판결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안은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의 무상 공급 여부를 둘러싼 전남교육청과 전남개발공사의 법적 다툼에서 비롯됐다. 2009년 개정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은 공공 개발사업 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개발공사는 오룡지구 최초 개발계획 승인 시점이 법 개정 이전인 2005년이라는 이유로 교육청에 학교용지 매입비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청은 2014년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과정에서 학교 신설이 새롭게 반영된 만큼 개정법 적용 대상이라며 무상 공급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개교 일정에 차질을 막기 위해 우선 약 260억 원을 지급한 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환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6월 대법원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최초 사업 승인 시점이 법 시행 이전이라도, 법 개정 이후 변경 승인으로 추가된 학교용지는 무상 공급 대상”이라는 법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환수 대상은 사랑초등학교와 오룡고등학교 부지 매입비 약 180억 원과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증가한 학교용지 면적분 약 80억 원을 합친 총 260억 원이다. 그러나 교육청은 대법원 판결 이후 1년이 넘도록 별다른 환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담당 부서 인사 이동 과정에서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인계되지 않았고, 교육부의 판결 및 후속 조치 지침도 현장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서 판결 사실 자체를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인수인계 미흡을 넘어 사후 관리 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환수금의 귀속 구조 역시 적극적인 대응을 늦춘 배경으로 거론된다. 환수된 260억 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이 아니라 국비(교육부)와 도비(전남도)가 각각 50%씩 배분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교육청 내부에서 환수 필요성에 대한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청은 현재 전남개발공사와 반환 방식 등을 협의하며 뒤늦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향후 법적 분쟁이나 감사상 책임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사원의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를 근거로 반환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이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른 반환이 적법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근거로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반환 방식은 공사의 자금 운용 상황을 고려해 일시 상환보다는 내년도 재원 확보 이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즉시 인지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난 6월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사원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환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장중 혼조…한화에어로·LG엔솔 강세, SK하이닉스 5%대 하락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장중 혼조…한화에어로·LG엔솔 강세, SK하이닉스 5%대 하락

    30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와 일부 지주·전기전자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방산, 2차전지, 금융주를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21만250원으로 전일 대비 1750원(0.84%) 상승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반도체 대장주 가운데서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133만원으로 7만1000원(5.07%) 내렸고, 거래량은 622만765주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5만2400원으로 1000원(0.65%) 하락했다. 전기전자와 지주 계열 종목의 약세도 두드러진다. SK스퀘어(402340)는 78만5000원으로 6만5000원(7.65%) 급락하며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삼성전기(009150) 역시 97만3000원으로 5만6000원(5.44%) 하락했고, SK(034730)는 47만원으로 1만9000원(3.89%) 내렸다. 반면 2차전지와 방산주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1만6500원으로 1만6000원(5.32%)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88만1000원으로 7만1000원(8.77%) 뛰며 시총 상위주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도 44만9000원으로 1만5000원(3.46%) 오르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오름세다. KB금융(105560)은 16만4700원으로 4600원(2.87%) 상승했고, 신한지주(055550)는 10만원으로 1700원(1.73%) 올랐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12만4500원으로 4100원(3.41%) 상승하며 은행주 전반의 상대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 비율도 각각 79.24%, 61.50%, 68.37%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와 바이오주는 종목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대차(005380)는 34만7500원으로 6000원(1.70%) 내렸고, 기아(000270)는 11만9700원으로 700원(0.58%)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43만7500원으로 7500원(1.69%) 밀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18만6300원으로 6300원(3.50%)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6만6000원으로 1만3000원(0.88%) 하락했다. 상위 종목 전반으로 보면 반도체와 일부 대형 가치주의 차익실현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산과 2차전지, 금융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장중 수급 변화에 따라 시총 상위주의 등락폭도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기능성 강조된 선케어 시장서 ‘더하기’보다는 ‘빼기 기준’으로 차별화-10가지 유해 성분·미세플라스틱 배제… 리프 프렌들리·더마테스트 등 획득 선크림을 판매하면서 “바르지 마세요”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내세운 썬슈룹이 출시 초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썬슈룹은 출시 이후 11주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약 2배씩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선케어 시장에서는 톤업, 수분감, 메이크업 밀착력, 지속력 등 자외선 차단 외 다양한 요소를 내세운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인큐베이션 기업 로지스밸리비앤에프(이하 LV BnF, 대표이사 박효영)가 선보인 터틀 프렌들리 선케어 브랜드 ‘썬슈룹(sun.shurupp)’은 피부에 매일 사용하는 선크림을 기능만으로 선택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브랜드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에 썬슈룹은 론칭과 함께 “선크림, 바르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성분을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제품을 선택해 온 소비 습관에 질문을 던지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접근에는 사업자 관점보다 실제 선크림 사용자로서의 고민이 반영됐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시장이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데 주목하는 동안, 썬슈룹은 기존 선케어 제품에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성분과 사용 기준을 다시 살펴보는 데 집중했다. 썬슈룹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무엇을 더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를 먼저 고민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자체 기준에 따라 10가지 성분을 배제하고, 미세플라스틱 ZERO(제로) 기준을 적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분 절감형 제품에서 자주 거론되는 뻑뻑한 발림성, 백탁 현상, 답답한 사용감을 개선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환경적 가치와 함께 발림성, 보습감 등 일상적인 사용감을 함께 고려한 선케어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를 실제 지표로 증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썬슈룹은 브랜드가 선정한 10가지 유해 성분과 미세플라스틱을 배제했다. 또한 해양 생태계를 고려한 리프 프렌들리(Reef Friendly) 인증을 획득했으며,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VEGAN)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제품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썬슈룹은 이처럼 피부를 위한 성분 안전성부터 저자극, 그리고 해양 생태계까지 생각한 깐깐한 수립 기준을 종합해 ‘터틀 프렌들리(Turtle Friendly)’라고 정의하고, 이를 제품 개발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전략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LV BnF 관계자는 “성공 브랜드인 ‘디에이이펙트’를 이끌었던 노하우를 살려 초도 물량을 넉넉히 준비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고객 호응으로 벌써 추가 재생산(리오더) 단계에 진입했다”며 “도발적이지만 본질을 찌른 커뮤니케이션과 실제 제품을 써본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후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전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와 성분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확실한 브랜딩과 차별적인 제품력이 결합된 신생 브랜드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진정성을 앞세운 썬슈룹의 초기 흥행이 선케어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썬슈룹은 부산과 서울에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리플 맡기면 매월 1.8% 수익”…가짜 코인 사이트 통해 123억 ‘꿀꺽’

    “리플 맡기면 매월 1.8% 수익”…가짜 코인 사이트 통해 123억 ‘꿀꺽’

    가짜 가상자산 예치 사이트를 개설하고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거짓 정보를 홍보해 거액의 가상자산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친구 관계인 A(29)씨와 B(29)씨, 거짓 홍보에 참여한 C(34)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중 A씨와 B씨는 각각 지난 17일,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투자 원금 보장·고정 수익 지급 등을 피해자들에게 약속하고, 자신들이 지정한 지갑으로 리플을 넣도록 피해자들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허위의 리플(XRP) 예치 사이트 ‘FXRP 네트워크’를 제작해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존재하는 리플 지원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플레어 네트워크’와 연동 토큰 ‘FXRP’를 교묘히 섞어 만든 이름이다. 시기상 플레어 네트워크의 연동 토큰 FXRP 정식 출시 시점인 지난해 9월 24일에 맞춰 범행을 계획·실행한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허위 기사, 유튜브 등을 통해 ‘FXRP 네트워크’가 매월 1.5~1.8%의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스테이킹’ 서비스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이킹은 디지털 자산을 예치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코인 형태로 받는 방식이다. 리플의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이에 대응하는 토큰을 발행해야 한다. 피의자들의 거짓 홍보 행위에 속은 피해자들이 리플을 지정된 가상자산 지갑에 보내면, 피의자들은 이를 다른 가상자산으로 여러 차례 전환한 뒤 매도하여 현금으로 환전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71명의 누적 피해 규모는 리플 약 340만개(약 123억원)지만, 경찰은 이들의 범행 규모가 약 27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 중 173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긴급 동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경찰의 조치 이전에 범죄 수익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허위 사이트 분석 및 가상화폐 추적 기법으로 피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A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하는 한편 B씨와 C씨도 추가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A씨의 또 다른 친구 D(29)씨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를 진행 중이다. 이숙영 서울청 사이버수사3대장은 “최근 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피해를 입으셨다면 신속하게 수사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세달 입원할 정도로 때려라” 고모 폭행 의뢰한 ‘패륜’ 조카…일당 7명 구속

    “세달 입원할 정도로 때려라” 고모 폭행 의뢰한 ‘패륜’ 조카…일당 7명 구속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친족과 갈등을 빚다 사적 보복을 위해 청부폭행을 의뢰하고 실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1계는 상해교사 등의 혐의로 의뢰 지시자 A(30대)씨와 의뢰자 B(20대)씨, 연결책, 폭행 실행자 등 모두 7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의정부의 한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자신의 고모인 60대 여성과 사내 문제로 갈등을 겪자 지인 B씨에게 폭행 실행자를 알아봐 달라고 지시했다. B씨는 또 다른 지인을 통해 실행자들을 모집했고, 이들은 실행 지시와 중간 지시, 실제 폭행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이 확보한 메신저 대화에는 “두세 달 정도 입원할 정도로 때려라”, “얼굴을 때리다 다른 곳도 때려라” 등 구체적인 폭행 지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범행 대가로 8000만 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착수금 일부를 먼저 받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를 통해 범행을 지시·보고하며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피의자는 공범들에게 이른바 ‘꼬리 자르기’식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하고, 증거를 없애면 추가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증거 인멸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범죄수익 등을 압수하고 추징보전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으로 사적 보복을 의뢰하더라도 가담자는 모두 추적·검거된다”며 “앞으로도 청부폭행 등 사적 보복 대행 사건은 가담자 전원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이 죽었는데 “마음껏 훔칠 기회”…日 강진에 삼풍 ‘악마의 미소’ 연상

    사람이 죽었는데 “마음껏 훔칠 기회”…日 강진에 삼풍 ‘악마의 미소’ 연상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 강진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혼란을 틈타 물건을 훔칠 수 있다는 취지의 게시물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잔해 속 물건을 훔쳐 나온 이른바 ‘악마의 미소’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나왔다. 30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일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진 직후 구마모토현의 한 대형 쇼핑몰 내부로 보이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매장 안에 상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지금이라면 마음껏 훔칠 수 있어서 좋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이용자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주장도 퍼졌지만 신원과 학교 정보는 경찰이나 교육 당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절도가 벌어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의 게시물은 생사 확인과 구조 요청이 쏟아지는 재난 상황을 범죄의 기회로 여겼다는 비판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하라” “농담이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범죄를 부추길 수 있는 위험한 게시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도 “삼풍백화점 악마의 미소가 떠오른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나” “재난 앞에서 드러난 인면수심”이라며 분노했다. ‘삼풍백화점 악마의 미소’는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주변의 참상을 뒤로한 채 잔해 속 물건을 들고나오며 웃는 여성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생긴 표현이다. 일본에서는 과거 대형 지진 때마다 피해 지역을 노린 절도 범죄가 반복됐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 지진 발생 약 3주 만에 빈집털이 등 관련 절도 신고 40건이 접수됐다.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때도 발생 초기 파악된 피해 지역 범죄 26건 가운데 24건이 절도 사건이었다. 이번 강진의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30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7명, 심정지 상태인 사람은 6명이며 최소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쇼핑센터인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지진 발생 약 1시간 뒤 폭발과 함께 건물 2층 일부가 무너졌다. 사고 당시 쇼핑몰에는 방문객 약 3000명과 직원 2700명 등 6000명 가까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쇼핑몰 측은 대피 매뉴얼에 따라 이용객과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일부 직원이 정확한 이유가 확인되지 않은 채 다시 내부로 들어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현재까지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도 굴뚝이 무너지면서 8명이 숨졌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무너진 구조물과 추가 붕괴 위험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가량 강한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향후 2~3일 동안 최대 진도 7 수준의 흔들림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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