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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자회담 확답 이전/대북제제 완화 반대

    ◎3국협의서 미·일에 요청 방침 정부는 13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책협의회에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공식반응이 나오기 전에는 추가경제제재완화나 쌀지원 같은 추가유인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과 일본에 전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4면〉 정부당국자는 10일 『4자회담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고,현재 북한이 검토중이란 반응을 보이는 만큼 경제제재완화등의 조치는 북한의 오판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식량난과 관련한 미국의 추가지원논의요구 가능성에 대비,북한 식량사정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다만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의 식량사정등에 대한 정보교환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정부는 지난 50년초 이래 계속 취해온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중 일부의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0일 익명을 요구한 서울주재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이 신문은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가 다음주 초 서울에서 한·미·일 3국 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한·미·일 제주정책협의회 뭘 논의하나

    ◎북의 「4자회담 역제의」 대비책 마련/대북 경제제재 추가완화 배제/중국·러시아측 입장 배려키로 13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는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대응을 분석,예견하고 이에 대한 3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다.3국은 지난달 16일 한·미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북한이 『회담제안의 의도가 뭐냐』며 시간을 끌고 있지만 결국 4자회담에 응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이번 3국 협의회에서 4자회담 성사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한·미·일간의 공조체제 유지가 가장 긴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3국은 북한이 4자회담의 수용을 전제로 회담의 방식 등에 대해 역제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예정이다.예를 들면 4자회담의 틀 안에서 남­북한간,미­북간,일­북간 등의 양자간 협의회를병행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다.정부는 북한이 역제의를 해올 경우,그 내용을 검토,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사자인 남북한이 중심이 된다는 기본원칙을 해치지 않으면 수용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4자회담 성사와 관련,북한에 대해 식량을 추가로 지원하거나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추가로 단행하는 문제도 관심거리다.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경제제재 추가완화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그러나 한 당국자는 4자회담이 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는 않더라도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인 조화와 병행에 따라 적절히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서는 지난 1월의 첫 3국 고위정책협의회 당시 북한의 식량위기가 빠르면 4월 춘궁기에, 늦어도 7월까지는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5월로 접어든 현재까지도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위기상황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측의 분석이다.하와이 고위정책협의회를 전후해 북한의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각종 통로를 이용,북한에 쌀을 지원했던 미국도 이번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미국측은 오히려 지난달 북한의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이 미국방문중 식량지원을 요청했지만 『추가지원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에서 북한에 지원한 식량 가운데 일부가 군량미로 전환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3국이 북한에 식량을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의 주의제가 4자회담이기 때문에 3국은 4자회담의 당사자 가운데 하나인 중국,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에 대한 배려도 고려중이다.이에 따라 3국은 이번 협의에서 논의된 4자회담과 관련된 내용을 우리정부가 정리해 중국과 러시아에 설명하기로 사전에 양해했다고 고위당국자가 밝혔다.이는 공노명장관이 5일부터 8일까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러시아 정부당국자들에게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이도운 기자〉
  • 북,미에 쌀 3천t 지원 요구/방미 이종혁

    ◎“식량난 심화땐 폭동 가능성”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의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미정부관리와의 비공식회담에서 식량부족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당장 3천t의 쌀을 긴급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부위원장은 특히 쌀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폭동이나 혁명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부위원장이 요청한 쌀 3천t은 북한이 필요로 하고 있는 긴급구호 쌀중 4백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쌀 부족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부위원장이 지난 1일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와의 회담에서 전체 쌀 필요량으로 1백20만t,올 가을 수확때까지는 60만t,5∼6월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20만t,그리고 『당장 필요한 양으로』 3천t이라는 숫자를 제시한 것으로 전했다.
  • 일 총리,북 이종혁 초청 거부/외무성 대변인 밝혀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노동당 이종혁 부부장의 일본방문이 당분간 어렵게됨에따라 일본 연립여당은 자민당 의원을 이달중 북한에 파견,양국간 본격 접촉에 앞서 사전정지작업을 벌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외무성의 하시모토 히로시 대변인은 이날 『사민당이 북한으로부터 이종혁을 초청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이를 연립여당내 협의에 부쳤다』면서 『그러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대변인은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가 이종혁의 방일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북한은 실무자의 일본 방문이 어렵게 된 만큼 대일본 접촉 책임자인 노동당의 김용순 비서등 대표단의 방일을 추진하려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립여당이 북한에 파견할 인선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민당내 외교정책 관련 의원등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의원등이 방북하게될 경우 쌀 추가지원,노동당 대표단의 방일,국교정상화 교섭재개문제등 양국간 현안의 폭넓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종혁의 방일이 어렵게 됨에 따라 여당의원을 북한에 파견해 대화 채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사전정지작업을 추진하려 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 일 「바나나모임」 식량난 보고서

    ◎북 일부군/“나무뿌리 넣은 죽으로 연명”/작년 식량생산 1년수요분의 45% 그쳐/SOC 홍수피해 커 복구에 시간 걸릴듯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북한 평양과 황해북도 은파군 등을 방문,달걀 10만개와 바나나 10만개를 전달하는 등 지원활동을 편 일본의 「북한 어린이에게 달걀과 바나나를 보내는 모임」(대표 미키 무쓰코=미키 다케오 전 총리부인)이 최근 북한방문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는 홍수피해가 유엔발표보다 심각했으며 특히 사회간접자본 피해가 크고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지난해 대표단이 시찰할 때 유실됐던 다리는 에너지와 건설자재부족으로 방치돼 있었다.다음은 이 모임의 북한방문단이 만난 주요인사의 북한실정 얘기다. ▲전윤현 홍수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가장 곤란한 것은 식량이다.지난해 12월보다 식량사정은 훨씬 나빠졌다.북한이 1년동안 필요로 하는 식량은 7백80만t이지만 지난해에는 옥수수를 비롯해 3백49만t 수확에 그쳤다.96년 생산으로 부족분을 메우기는 무리다.겨울과 봄이 추웠던데다 농업용 비닐이 부족해 올해 수확도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와 노인·여성의 건강악화가 우려된다.가장 필요한 것은 주식으로 달걀과 바나나도 좋지만 주식지원이 바람직하다.유엔 등이 식량을 원조하면 배포보고서를 제출하겠다.그밖에 의약품·노트·교과서용종이·농업자재 등도 원조를 바란다. ▲루나 스와렌첼 UNICEF(유엔아동기금)프로젝트담당관=북한정부의 대응은 최근 확실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태도가 부드러워지고 있다.동해안에 가까운 군에서 영양실조에 따른 아동의 부황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UNICEF와 WFP(세계식량계획)를 통하면 반드시 모니터가 되므로 장기보존이 가능한 비스켓 등을 보내달라.분유와 베이비푸드는 적절하지 않다.홍콩의 카리타스가 보낸 농업용 비닐은 대단히 유용했다.현재 공장을 건설해 기부할 것을 검토중이다. 요즘 북한에서는 5살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하루 1백50g의 쌀(5백㎈)과 소량의 고기와 채소가 배급되고 있는데 불과하다.영양상태가 대단히 나빠 홍역이 쉽게 유행할 수 있다.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아동에 대한 단백질보급의 전망은 없다. ▲트레버 페이지 WFP지역대표=쌀이 부족한 군에서 죽에 풀과 나무뿌리를 넣어 굶주림을 견디어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식용유는 전혀 없고 식사는 하루 두끼다. WFP는 각국의 추가지원이 없으면 6월부터는 북한주민에게 지원할 식량이 없다.5월중 긴급호소할 계획이다.미국정부의 식량컨설턴트가 가까운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북한은 그의 방문으로 사태가 타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식량 추가지원 요청하려면(사설)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북한을 돌아보고 온 한 기자의 보도는 우리를 더욱 참담하게 한다.이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급식을 할 수 없어 김일성종합대학이 휴교했고 농촌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낫을 들고 산기슭에서 나무껍질을 벗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또 함경도에서만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8만여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런 참상 때문인지 미국을 방문중에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식량지원 요청은 새롭게 와닿는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연재해를 겪거나 힘들 때 서로 돕는 것은 우리민족 고유의 미풍』이라며 우리 정부의 추가식량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지금 종교계와 민간단체들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정부도 추가식량지원을 포함,대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동포 돕기와 대북지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정부는 지난해 북경접촉에서 추가식량지원의 조건으로 북한당국의 공식적 요청,한반도내에서의 협상,대남비방중지 등을 제시한 바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이 조건들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라도 기본적인 일관성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정부가 제시한 조건은 수용하기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마주 앉아 우리 민족내부의 문제를 우리 땅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며 대남비방중지도 당연한 요구다. 현 단계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이다.이를 위해서는 북한당국이 4자회담을 수락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추가식량지원도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돼 있는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가동시키면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당국이 같은 핏줄끼리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적극 나서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북 이종혁 워싱턴 행보 “눈길”

    ◎2박3일 체류… 국무·국방부 간부와 회동/유해 송환·경제 제재 완화 등 논의할듯 이종혁 북한노동당 부부장이 1일부터 본격적인 워싱턴방문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국무부등 미국관리들과의 만남이 확실시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북한 대미외교의 중요한 창구로 인식되고 있는 이부부장은 1주일간의 애틀랜타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하오 워싱턴에 도착했다.이에 앞서 미국무부의 번즈 대변인은 비공식 북한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이부부장이 워싱턴 체류중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차관보와 만나 미군 유해송환(전쟁포로·전시실종자 문제)을 비롯한 몇가지 현안들에 관해 회담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해송환에 관한 북·미간회담은 올초 하와이에서 열린데 이어 뉴욕에서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지난달 26일 애틀랜타에서 남북대화의 재개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발언을 한 이부부장은 워싱턴방문이 임박하면서 북한 홍수피해 및 식량난의 심각성과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해제요구에 대한 발언수위를 높여왔다.이날 번즈 대변인이 뜻밖에 이부부장을 유해송환회담 재개와 직접 연계시킨 것과 관련,미국의 경제제재 추가완화,식량추가지원등 북·미관계개선 조치에 대한 예측이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4자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측 답변과 관련해서도 이부부장의 워싱턴일정이 비상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부부장은 국무부·국방부의 중견간부와의 회동외에도 1일 하오 카네기평화재단에서 한반도에 관한 비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또 워싱턴지역 교포들과 만나 북한투자상담,올림픽대표팀 지원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 이어 뉴욕·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을 차례로 순회,교포들과 만난 뒤 7일 북한으로 귀국할 예정인 이부부장의 워싱턴일정은 2박3일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미 관리들과의 정치적 회동성격으로 보아 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남북 극비접촉 4자회담 협의/일지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국 정부관계자가 북경과 뉴욕에서 북한측과 극비리에 접촉해 4자회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소식통이 밝힌 것으로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무부 정보조사국 로버트 칼린 부과장이 23일부터 평양을 방문,북한으로 하여금 4자회담에 참여토록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북한에 4자회담 참여를 촉구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의 4자회담에 대한 입장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남북 접촉에서는 북한이 내세울 4자회담 참여 조건을 모색하면서 쌀 추가지원 등을 시사하면서 북한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 4자회담과 평양­워싱턴 접촉 전망(한반도 새질서 구축될까:4)

    ◎북,대미 대화채널 확대 노릴듯/미사일회담이어 내주 유해송환 협상/외교·국방당국자 인적교류 빨라잘듯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6일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제안한 4자회담은 미국과 북한 접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3년 북한핵 문제가 터져나온 이후 북·미간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와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었다.그러나 정부는 클린턴 대통령 방한전날인 15일 발표한 「제주도 3원칙」을 통해,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북·미 접근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북한간에는 94년 10월의 제네바합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등 전반적 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뉴욕 채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외교부,원자력총국간의 경수로사업 협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경수로 사업은 이미 정치적 합의를 거쳐 기술적,실무적인 궤도에 오른 상황이어서,KEDO채널을 통해 북·미간의 관계 개선 논의가 이뤄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미 관계 개선의 가장 상징적인 조치가 될 워싱턴∼평양간의 연락사무소 설치는 실무선에서 기술적 협의를 끝낸 상황이지만,북한 외교부와 군부간의 이견 때문에 최종 합의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향후 북·미관계 개선의 단기적 가늠자는 20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대량파괴무기 방지에 관한 회담」,즉 미사일협상이 될 것 같다.정부 일부에서는 여전히 『베를린 회담의 의제는 미사일과 생·화학무기의 확산방지가 될 것이며,그외의 문제는 논의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실무선에서는 이미 북한이 평화협정등의 문제를 들고 나오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미국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협상에 이어,다음주중 미국 뉴욕에서는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과 관련한 북·미협상이 벌어진다.미국측에서 국방부의 제임스 울드 부차관보,북한측 김병홍 군축연구소장이 참석하는 이 회담은 지난1월에 이어 두번째 열린다.이 회담은 북·미 군당국자간의 채널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측은 이 회담에서 판문점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군장성간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회담 성격의 채널과 함께 양국 외교,국방 당국자간의 인적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초 워싱턴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던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의 방미등 고위당국자간의 접촉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미국과의 접촉에서 4자회담의 수용가능성을 계속 시사하면서,미국과의 직접대화 채널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테러지원국 제외등 북·미관계 개선을 반영하는 조치들이 잇따를 수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4자회담의 나머지 두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을 「소외」시킨 일방적인 독주는 되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남한을 포기하겠느냐』고 그러한 가능성을 일축했다.이 당국자는 『북·미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일관되게 제시하는 핵동결 유지와 유해송환,미사일 통제,테러포기,인권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남북대화가 해결되지 않으면,북·미 관계는 실질적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정부가 4자회담에 중국을 포함시킨 것은 북·미관계의 일방적 개선을 견제하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북한/4자회담 놓고 딜레마에/수용땐 경제혜택 크나 체제동요 걱정/거부하면 국제사회서 고립 불가피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당국이 수용이냐,거부냐의 갈림길에 섰다.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4자회담을 제의한지 사흘째인 18일 그 현실성을 검토중이라는 공식반응을 보였다.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4자회담 제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유보적 반응은 북한당국이 득실 계산에 골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즉 수용 또는 거부했을 때의 손익계산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이처럼 전례없는 중간발표 형식의 입장표명을 했다는 추론이다. 북한은 당면한 식량위기나 경제난 해결을 위해서는 개방을 선택해야 하나,체제동요를 우려해 이를 결행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어정쩡한 반응이야말로 그같은 진퇴양난의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다면 많은 「당근」이 기다리고 있다.미국은 이미 북한의 수용여부에 따라 미국 현지법인의 북한투자 허용,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미기업 진출등 추가 경제제재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대북 투자 상한선 확대등 경협확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북한이 미·중이 포함되는 4자회담을 거쳐 궁극적으로 남북 당사자간 대화에 응하다면 그들에게 절실한 식량 추가지원도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우선 김정일이 김일성 생전의 노선을 포기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인 탓이다. 독재체제 유지에 필요한 카리스마가 부족한 김정일은 지금까지 죽은 김일성의 후광에 기대는 이른바 「유훈통치」에 의존해왔다.따라서 이를 하루 아침에 포기한다면 군부등 강경파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 강경세력은 외부사조,특히 남한사정이 북한내에 전파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따라서 남한을 계속 「주적」으로 묶어두면서 고의적 위기조성으로 체제결속을 도모하는게 낫다는 편리한 생각을 버리지 않을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북측이 끝내 개혁·개방의 대세를 거부한다며 대외적 고립과 최악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어 체제와해를 자초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때문에 북측은 4자회담 제의를 정면 거부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변형된 제의라는 국면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이삼로 태국주재 북한대사가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평화협정에 한국을 옵서버로 참가시키는 문제를 미국과의 회담에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그같은 술수를 예고하고 있다. 나아가 북측이 최종입장은 유보한 채 다른 편법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계속적으로 대화성사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과는 미사일회담과 미군 유해송환협상을 통해 대화채널을 확보하는등 사실상의 북·미 양자 구도로 끌고가려는 기도이다.〈구본영 기자〉
  • 올 1백60만달러/호,케도 추가지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회원국인 호주는 지난해 KEDO에 5백만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1백60만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다. 경수로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15일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외무장관이 14일 KEDO집행이사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폴 클리블랜드 미 경수로담당대사,세키 히로모토 일본경수로 담당대사 등 KEDO 집행이사단은 KEDO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재정기여를 권유하기 위해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호주,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방문하고 있다.
  • 「DMZ사태」 세계 주요언론 논평·분석

    ◎뉴욕 타임스/“평양 도발로 김 대통령 입지 강화”/클린턴은 방한때 북에 “한미우호 못깬다” 상기시켜야 북한이 이번주 지난 43년의 한국휴전협정을 돌발적이고도 용위주도하게 왜 위반했는지 그리고 갑자기 중단했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총선을 앞둔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고 아니면 단순히 군이개입되는 북한 내부 권력투쟁의 반영일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 결정은 미국으로부터 적절한 대응조치를 초래했다. 북한의 행동은 심지어 냉전이 기억속에 희미해지는 무렵 동아시아의 위험한 현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 이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 지역 방문을 앞두고 미군주둔이 이 직역의 안정을 촉진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김영삼 대통령의 기반을 강화시켜 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핵 개발의협에 따른 긴장을 제거하기 위한 지난 수년간의 외교적인 노력은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95년의 돌파구 즉 당시 북한이 핵 개발계획과 핵시설의 시찰에 동의했던 것은 커다란 진전이었다. 그러나 북한을 고립주의에서 탈피시키고자 한 노력은 약화됐다. 북한은 더욱이 한국이 한국전쟁을 먼저 일으켜쓸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식민지가 됐다고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북한은 그러한 입장이기때문에 오로지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체결을 결심하고 있다. 한국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오랜 우방인 한국을 이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게 상기시켜 주어야만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새로이 하고 그리고 다양한 견해차이를 해결할 수 잇는(남북한간)협상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자기파멸적인 시도를 철회토록 설듯할 수 있을 것이다. ◎로이터 통신/“남침은 김정일정권 종말 부를것”/한·미군 첩보·전투능력 우수… 6·25때와는 크게 달라 미국의 한반도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킨다 해도 북한측에 승산은 전혀 없을 뿐아니라 오히려 북한이 초토화되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이전한 이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고립된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반격으로 초토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만약 북한이 기계화부대를 남침시키면 휴전선에서 가까운 서울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한편 남한측에 수만명의 인명피해가 나겠지만 결국 공군력과 기술이 우세한 미군과 한국군이 결정적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걸프전 때의) 이라크를 상기해 보라』고 반문한 뒤 『북한은 우리가 신속하게 제공권을 장악,북한 전역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밀 듯이 몰려오는 북한군을 차단하느라 (한국군과 미군이)엄청난 피를 흘렸던 지난 50년 한국전 때와 지금을 비교할 때 변화한 두가지 핵심적인 요인중 하나는 미국의 신형 첩보위성과 레이더장착 항공기(조기경보기)및 기타 첩보장비가 기습작전에 강한 북한의 장점을 빼앗아버린 점이다. 또 다른한 요인은 미군과 한국군이 최근들어 1백50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헬기,북한이 산악 참호속에서 쏘아댈 야포를 무력화시킬 최신형 레이더를 도입하는 등 전투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다. 게다가 냉전시대였던 한국전 때엔 북한이 통일되고 군사적으로 막강한 소련과 호전적인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하버드대학 존 F 케네디 정치행정대학의 드와이트 퍼킨스 교수는 『이상의 모든 것이 북한의 남침을 예방할 수 있을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김정일과 군부는 남침 감행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아마 정권의 종말을 고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군 63만명과 미군 3만7천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1백1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40대의 소련제 신형 미그29기,35대의 수호이25기 등 5백대 이상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3백대 이상은 낡은 것이며 조종사들은 연료난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국군은 60대의 최신예 F16기를 이미 보유하고있고 추가로 1백27대의 도입을 미국으로부터 이미 발주해 놓고 있다.주한 미공군도 군산과 오산공군기지에 72대의 F16기와 18대의 대전차 요격기 A10기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일본 및 알래스카 기지로부터 수십대의 전투기를 추가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미육군은 남한에 공격형 헬기를 포함한 3백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해군도 1백여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2척의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신속배치받을 수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농수산고 실습비 올 1백38억 지원

    졸업후 농어업에 직접 종사할 자영자를 양성키 위해 지정한 전국의 12개 농수산계 고교에 올해 모두 1백38억원이 첨단실험실습비가 지원된다. 농림수산부는 8일 여주자영농고 등 12개 농수산고교에 작년에 1백84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백38억원,내년에는 1백78억원을 추가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북 달러 위조도 혁명사업인가(박화진 칼럼)

    극단적으로 말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것이 자본주의라 할 수 있다.독일의 베를린장벽 붕괴당시 동베를린사람들은 무너진장벽 조각들을 기념품으로 관광객에게 팔고 수출한 적도 있다.동베를린사람들이 자본주의를 배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그것은 쓰레기청소를 하면서 폐품이용도 하고 돈도 버는 1석3조의 자본주의장사의 시작으로 서방매스컴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공산권의 자본주의도입이 세계를 휩쓰는 오늘의 시대적 특징이 되고있다.러시아·동구의 자본주의경제는 말할 것없고 아시아의 중국 베트남도 「사회주의시장경제」,이른바 「붉은자본주의」실험에 열을 올리고 있다.돈벌이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공산세계의 이같은 변신은 자본주의가 좋아서라든가 완전무결한 이념이요 제도라서가 아님은 물론이다.자본주의 없이는 돈을 벌 수(경제성장)없고 돈없이는 자본주의세계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으며 사회주의이념과 체제는 물론 나라도 민족도 지킬 수 없다는 때늦은 각성 때문인 것이다.그러나 불행히도오늘의 세계에서 이같은 공산세계의 각성을 유일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이 북한공산정권이다.그들은 성장도 돈도 필요없는 정말 세계유일의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인가. 그렇지는 않은 것같다.우리와 일본 미국등의 그많은 구호식량과 자금·물자제공에도 불구하고 유엔에 식량추가지원을 공식요청하고 있다.경제파탄은 오래전의 일이고 에너지난등으로 중요공장들이 문을 닫고있는 형편이다.돈과 경제성장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시급한 북한인 것이다.제일먼저 양팔을 걷어붙이고 개방개혁과 자본주의도입의 돈벌이에 나서야할 북한인 것이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적발된 달러위조사건은 북한도 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돈벌이(?)에 나서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설적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돈이되는 일이라면 무슨일이든지 한다」는 원시적 천민자본주의를 북한이 실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외국어를 배울땐 욕부터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좋은 자본주의는 외면하고 가장 나쁜 자본주의부터 배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북한은 부인하고 있으나 북한과 긴밀한 캄보디아에서 북한으로 피신했던 일본여객기납치범이 북한여권을 소지하고 북한대사관승용차로 위조달러를 운반하다 체포된 정황등으로 미루어 북한의 국가적 달러위조 주도 내지 관여는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미 홍콩·중동등지에서 북한외교관관련 위조달러사건이 여러차례 적발된바 있다.목적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북한이다.외화고갈의 북한에게 달러위조는 매력적인 국가사업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달러위조 말고도 북한은 외화벌이로 여러가지 세계적인 범죄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마약사업」이다.개성 평양등 전국각지에 약1천2백80만평의 양귀비농장이 있으며 양귀비를 원료로 만든 마약을 각국 주재대사관과 연락하는 비밀외교행낭등을 통해 온세계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정일의 직접지시를 받는 「중앙당39호실」과 그 산하 「대성총국」의 주도로 각종 마약을 제조하는 가공공장까지 운영하는 「마약산업」을 국가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화폐위조와 마약밀매가 인간사회의 가장 사악한 범죄행위라는 것은 보편적인 국제상식이다.북한은 그것을 죄악시하기는커녕 외화획득수단의 하나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동시에 혁명투쟁의 효과적인 방편의 하나로 삼고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아편재배와 밀매는 적은비용으로 많은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마약을 퍼뜨림으로써 자본주의사회의 혼돈을 가중시키는 1석2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북한당국은 믿고있을 것이며 달러위조의 경우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들은 달러위조와 마약밀매로 한·미·일등 자본주의세계를 상대로 혁명투쟁 내지 혁명수출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마약확산이나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위조달러사건들이 북한의 마약산업확대나 달러위조사업강화등과 무관할 수 없다.미사일협상이나 관계개선도 좋지만 우리는 물론 미·일정부도 이 점을 잊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대북 식량 추가지원/유엔,오늘 회의소집

    【제네바 교도 연합】 유엔은 2일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하기위해 3일 뉴욕에서 국제지원기관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도문제국(DHA)의 한대변인은 이날 지난해 홍수로 인한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유엔의 추가적인 원조를 모색해왔다면서 북한은 유엔의 유럽사무소를 통해 DHA의 책임자인 아카시 야스시씨에게 식량등의 지원 요청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 “중동지역 극단테러 공동대처”/미,「이」에 1억불 지원

    ◎클린턴­페레스 회담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께 중동지역의 극단 테러에 공동 대처하기위해 이스라엘에 1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시몬 폐레스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미국과 이스라엘은 테러 대처에 관한 쌍무협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즉각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미국은 ▲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추가훈련 장비를 즉각 이스라엘에 제공하고 ▲새로운 테러방지 방안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이스라엘 및 다른국가들과 함께「대 테러전」을 수행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단 촉력에 대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견지해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이같은 지원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주말까지 테러대처협약이 작성되고 페리스 총리의 4월 미국방문을 위한 방위조약에 관한 실무작업이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반테러 정상회담 성명(요지) 이번정상회담은 중동평화과정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시점에서 개최됐다.이번 정상회담은 ▲평화이행절차 이행 촉진 ▲지역안보 강화 ▲테러방지 대책 등 3개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중동평화일정 추진과 중동지역에 공정하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시키려는 당사자들의 결의에 지지를 표시한다. ▲역내안보와 안정을 강화시키고 중동 평화정착 기회를 파괴하려는 평화의 적들의 기도를 방지하려는 당사자들의 결의를 확인한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자행된 연쇄테러를 비롯한 모든 테러를 강력히 비난하는 동시에 모든 국가정부들에 대해 이같은 비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이같은 목적을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협정과 협상 과정의 지속을 지지한다.팔레스타인의 절박한 경제적 어려움에 특히 주목하면서 양 협상당사자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협상과정을 정치·경제적으로 강화한다. ▲포괄적인 평화정착을 위해평화협상 추진을 계속할 것을 지지한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과 추가지원을 통해 역내안보와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쌍방간,지역간,국제수준의 모든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공동보조를 취한다.이를 위해 테러 사주세력을 심판에 처하고 테러분자들이 각국의 영토를 테러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당사자들의 노력을 지지하며 테러단체들의 새 조직원 모집,무기공급,자금모집 등의 행위를 방지한다. ▲테러단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세력을 확인,자금제공줄을 차단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한다.폭력과 테러를 일삼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평화세력에 대해 훈련,장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정사항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실무작업을 통해 앞으로 30일내에 정상회담 참석자들에게 보고하도록 한다.
  • “북 주민 한국 구호품 고대”/국제 지원단체

    ◎“연료·식량난 심각한 상태” 【런던 로이터 연합】 지난해 여름 극심한 수해를 겪은 북한은 현재 주민 수백만명이 아직도 추위와 배고픔을 겪고 있으며 한국이 제공한 의복과 담요,라면 등 구호품이 배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국제구호기구의 한 관계자가 5일 밝혔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적십자 및 붉은 초승달연맹(IFRC) 대표로 평양에 파견된 왕샤오후아씨는 로이터와의 전화회견에서 북한이 여전히 심각한 연료및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그러나 현재 기온은 영하 15℃를 밑돌았던 수주 전보다 많이 포근해진 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한국측이 보내온 라면에 대한 통관·검역 절차로 인해 3∼4주씩이나 배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은 그러나 수일 내로 국제사회가 보내온 1만2천장의 모포,의류와 함께 이 라면을 주민들에게 배급하도록 허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쌀 6천5백톤 대북 추가지원/세계식량계획 북한에 대한 포괄적인 식량지원계획의 일환으로 태국산 쌀 약 6천5백톤 이 방콕 근교 사무트프라카른성내 한 항구에서 선적되고 있으며 이 쌀을 실은 선박이 8일 태국을 떠나 약 10일뒤 북한의 남포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의 한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으로 보내지는 쌀은 북한에 대한 포괄적인 식량지원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북한에 보내진 약 5천2백톤의 쌀에 이어 두번째 선적분이라고 말했다.
  • 미,대북 시각에 일관성 있어야(사설)

    미 행정부가 최근 미국민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할 수 없는 16개 「여행경고국」리스트에서 북한을 제외했다고 한다.의아한 일이 아닐수 없다.우리는 북한이 갑자기 미국인의 여행에 아무런 위험이 없는 지역이 됐다는 어떤 상황변화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근래들어 미국의 북한을 보는 시각에 일관성이 결여돼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끼는 일이 적지않다.우리의 시각과 상치되는 경우도 많다.CIA책임자가 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을 의회에서 증언하는가 하면 국무부는 평양에는 아무런 혼란 조짐도 없으며 붕괴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한다.북한의 수해 피해나 식량난도 기관이나 사람에 따라,또는 시기에 따라 분석결과와 대책이 구구각색이다.쌀 추가지원 필요성에 대한 판단도 엇갈린다.한마디로 미 행정부에 북한의 정치·경제·사회적 실상에 대해 정리된 정보와 일관된 판단기준이 없는게 아니냐는 것이 우리의 우려다. 식량사정 조차 알지못하고 혹은 붕괴할지도 모르며 국교도 없는 나라에 어떻게 안심하고 자국민을 여행 시킬 수 있는가.평양에 미국 연락사무소라도 개설된 뒤라면 모르겠다.이라크·이란·레바논·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15개 여행경고국 보다 북한이 안전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이 전술적으로 핵사태를 촉발,미국과의 접촉을 활성화하고 여기서 대화로 핵 문제에 합의를 보는 등 대미 위장평화공세를 펴오고 있다고 판단 한다.한국을 배제한 가운데 주한미군철수등 적화통일에 유리한 여건으로 한반도문제를 타결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고 본다.적화통일을 궁극목표로 하는 북한은 유화책으로 개방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미­북간 핵대화가 시작된 이래 남북 대화를 철저히 외면하는 북한의 속셈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아야 한다.또한 북핵 타결을 선거용 업적으로 내세우려는 클린턴 행정부가 일관성 없는 유화책으로 북한에 핵합의 이행을 「구걸」하는게 아니냐는 한국 일부의 시각도 유념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 북 수재민 위해 물자 받아라(사설)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의 대북 수재구호물자중 라면과 담요를 받지 않기로 하는 대신 현금지원을 요청한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북한당국은 라면같은 가공식품을 수재민에게 전달하는 데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든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면같이 간편하고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구호식품이 또 어디에 있는가. 그런데도 굳이 라면을 받지않기로 한 것은 이 식품에 부착되어 있는 제조회사의 상표와 원산지표시를 일일이 지우기가 번거롭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참으로 치졸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우리정부가 지난해 순수한 동포애 차원에서 15만t의 쌀을 보냈을때 북한당국이 저지른 적반하장격의 태도를 상기해보면 라면을 받지않기로 한 그들의 저의를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라면·담요등 현물지원보다 현금지원을 바라는 북한당국의 요청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수재민을 구호하기보다는 체제유지에 더 안간힘을 쏟고있는 그들의 처지에서는 현금이 지원됐을때 그것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거나 김정일우상화놀음을 펼칠 가능성도 없지않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현금지원요청과 함께 쌀 추가지원은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그러면서도 구호물자의 배분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대한적십자사 대표단의 방북과 육로수송을 거부한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우리정부는 대한적십자사등 민간단체의 쌀지원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쌀지원에 앞서 북한의 정확한 식량실태조사가 전제돼야 하고 분배과정의 투명성도 보장돼야 한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쌀 추가지원은 불가능하다.북한당국은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또 국제사회나 민간단체에만 손을 벌릴 것이 아니라 우리정부의 추가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그것이 도움을 받는쪽의 올바른 자세다.북한당국은 추가 쌀지원을 위한 우리정부의 전제조건을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대응해주기 바란다.
  • 의대 종합평가제 도입 내년부터

    ◎평가결과 정원증감·지원 등 연계 내년부터 의과대학에 대한 종합평가제가 처음으로 도입돼 그 결과가 정원의 증감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과 연계되고 대학의 부속병원에는 일반병원과 의료보험 수가를 차별 적용하는 등 연구·교육 기능에 대한 추가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6일 서울대 의대에서 전국 36개 의대 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학교육의 내실화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구시안을 발표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에 의대신설과 관련한 별도의 심의기구를 설치,임의적 결정을 막고 신설 의대는 물론 기존 의대에 대한 종합평가제를 도입,국고 지원 등과 연계시킨다. 또 교육병원과 3차 진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갖춘 대학의 부속병원을 교육병원과 일반병원으로 분리,교육병원에는 정부예산을 지원하고 의보 수가를 일반병원보다 더 높게 책정한다. 부속병원이 교육기능을 갖추지 못하면 교육병원의 자격을 박탈하고 의대의 인가를 취소하며 학생정원을 감축하는 등의 불이익을 준다.
  • “「귀순 탈북자」 가급적 전원 수용”/공외무 본지 회견

    ◎북 변화 없으면 쌀지원 안해/KEDO 후속협정 체결 협상중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5일 『우리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북한동포도 우리국민이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귀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전원 국내에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현재의 불안정한 북한정국과 경제적 어려움등으로 인해 탈북자수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장관은 또 대북경수로사업 추진과 관련,『올 상반기중에는 부지조사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면서 『북한도 경수로의 조기공급을 희망하기 때문에 올해중 초기단계 공사가 착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KEDPO 법적지위,특권·면제,영사보호,부지인수등에 관한 후속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대북 쌀지원과 관련,『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남적대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직접지원이든,우리 정부차원의 추가지원은 고려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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