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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적 접촉 22일 갖자”/한적 추가지원 합의 제의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12일 대북구호물자 2차지원문제에 대한 협의를 위해 22일 판문점 또는 다른 편리한 장소에서 3차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을 갖자고 북한적십자회(위원장대리 이성호)에 제의했다. 한적은 이날 강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에서 “지난 5월 26일 귀측과 합의한 구호물자 1차분 5만t의 전달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쌍방간에 1차분 전달에 대한 평가와 함께 2차 지원문제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한적은 또 1차 대북구호물자지원량 5만t중 최종분인 밀가루 1천t과 라면 5만상자를 21일부터 28일까지 한국측 선박을 통해 남포까지 전달한다고 통고했다. 한편 북한적십자회는 12일 범민련 남측본부가 공동사무국을 통해 보낸 일화 1백50만엔을 수재민들의 피해복구에 쓰도록 정확히 전달했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왔다.
  • 대북식량 추가지원/WFP,12만9,500t

    세계식량계획(WFP)은 7일 12만9천500t(4천7백50만달러) 규모의 추가 대북곡물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WFP가 로마에서 발표한 대북 추가지원계획에는 유럽연합(EU)이 이미 지원키로 약속한 6만5천t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6만4천500t을 추가지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 기아어음 상환독촉 않기로/제일 등 3개은/종금사도 여신규모 유지

    제일 조흥 주택은행 등 3개 은행은 종금사들로부터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기아그룹 어음이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종금사에 환매를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다.종금사들도 은행들이 환매를 요청하지 않으면 기아그룹 계열사들의 자금난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아계열사에 대한 여신을 축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강전 기아자동차 자금담당상무는 2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아그룹 사장단과 종금사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그룹현황 설명회에서 3개 은행에 기아그룹이 발행한 어음의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상환 요구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은행들이 수락했다고 밝혔다.이상무는 또 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도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상환요구를 자제토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귀 기아자동차 사장은 설명회에서 기아는 수출호조로 경영상태가 정상적이라고 강조하고 추가지원은 필요없으며 기존 여신을 축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김사장은 부도방지협약 지정 가능성에 대한 종금사들의 질의에 『기아그룹은 주식이 분산돼 있어 주식포기각서제출를 선행조건으로 하는 부도방지 협약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부도방지협약 지정을 생각한 바 없다』고 말했다.
  • 북 식량난 “위기상황 아니다”/정부 당국자

    ◎원조 150만t… 올 부족 40만t뿐 정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1백93만t으로 추산되지만 오는 10월까지 확보가 예상되는 식량이 약 1백50만t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순부족분은 40여만t일 것으로 판단,북한이 긴급한 식량위기상황은 넘길 것으로 본다고 26일 밝혔다.〈관련기사 2면〉 정부 당국자는 『일부에서 나온 「북한 7월 위기설」과 「식량배급 중단설」 등은 통계상으로 볼때 설득력이 약한 주장』이라면서 『식량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부지역은 북한내 자체 식량배급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를 근거로 발표한 「북한 식량난 관련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북한의 총생산량은 3백3만2천t,총수요량은 4백96만6천t으로 부족한 식량은 1백93만4천t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이달말까지 WFP등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이 38만2천t,중국으로부터 식량도입량이 41만6천t으로 70만t이 도입됐다고 계산했다. 또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동안 들여올 것으로 확보한 물량이 62만t이며 이밖에 WFP의 대북지원추가계획에 따라 9∼12만t,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추가지원 5만t 등의 도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북한이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곡물의 총량이 모두 1백45만여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같은 외부 지원량에다 북한의 감자·고구마 등 구황작물의 평균생산량 26만t,채소,과일 등의 생산을 감안할 경우,북한의 식량부족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대북 식량 추가지원 시사/권 부총리 국제기구 통해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25일 정부가 지난 5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옥수수 5만t(1천만달러 상당)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로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뜻을 시사했다. 권부총리는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청특강에서 『정부는 지난 95년 15만t 대북 쌀지원 당시와 마찬가지로 대북식량지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유엔의 추가지원 호소가 있을 경우 추가로 참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부총리는 또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한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과 관련,『특정단체에서 염가로 구입해서 지원한 곡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면서 『정열만으로 북한을 지원해서는 오히려 북한동포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낳을수 있으며 원조도 전문기관이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에 식량10만t 추가지원/WFP 3차계획 곧 발표

    ◎정부 “참여여부 전향적 검토” 대북식량지원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은 다음주 10만t 규모의 추가 대북곡물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WFP는 지난 4월 9천5백만달러규모(곡물 20만t상당)의 3차 대북곡물지원계획을 발표,현재까지 금액상으로는 60%정도 달성됐지만 현물로는 거의 달성됐다』면서 『WFP는 이에따라 다음주안으로 10만t 규모의 추가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WFP의 추가지원계획은 6만5천t의 곡물을 제공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의 지원계획 등이 실행에 옮겨지고 일본도 긍정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추가지원계획 참여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WFP의 추가지원계획이 공식 발표되는대로 참여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국제기구가 추진하는 인도적차원의 긴급 지원에는 동참한다는 방침을 견지해온 만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북에 구호품 해상수송 요청/육로수송 문제점 많아 전달 지연/국적

    【제네바 연합】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16일 북한 적십자사측에 구호품의 해상운송을 강력히 요청했다. IFRC는 이날 남·북한 적십자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경 남·북한 접촉 후속 실무협의에서 현재 북한에 대한 구호품 전달이 육로 수송상의 장애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을 지적,대한 적십자사측과 함께 북한측에 구호품의 해상 선박수송을 요청했다. IFRC는 오는 19∼20일 이틀간 열리는 대북 지원 공여국 회의를 통해 추가지원 구호품의 해상수송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측에서 김혜남 국제부장,북적에서 백용호 서기장과 김안보 국제부장이 참석한 이날 실무접촉은 대북지원 공여국 회의를 앞두고 남·북 적십자측의 의견을 사전조율하기 위해 IFRC의 주선으로 열렸다. 남·북 적십자측은 이날 하오 2시간30분간에 걸친 협의를 통해 구호품의 북한내 수송문제를 집중거론했다.
  • 옥수수 3만t 북송추진/26개 시·군·단체 지정기탁

    ◎7개 종교·시민단체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공동대표 이윤구)과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인명진),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본부장 박청수) 등 7개 종교·시민단체들은 13일 상오 서울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동포돕기의 일환으로 옥수수 3만t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지역에 곡물지원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위해 함북 김책시 등 24개 시·군과 조선기독교연맹·직업총연맹 등 2개 단체에 각각 1천∼2천t씩 지정기탁하는 방식을 택했다. 오태순 신부는 『옥수수 3만t을 추가지원할 경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합의한 5만t을 초과하게 되지만 당시 합의사항이 꼭 5만t이 아니라 5만t 가량이었다』면서 『조속한 옥수수 전달을 위해 대한 적십사와 곧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북 친지에 식량 전달 가능/북경 접촉/7월까지 수송 완료

    ◎식량 5만t 육해로 5곳으로 북송 남북적십자사 대표단은 26일 오는 7월말까지 북한에 대한 5만t정도(옥수수기준·1천만달러상당)의 식량지원과 북한내 특정지역 및 단체·개인에 대한 「지정기탁」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구호물자 전달절차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북한의 신의주·남양·만포 등 육로 3곳과 남포·흥남항 등 해로 2곳등 5곳을 지원식량 인도지점으로 하며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인도·인수지점으로 들어가 전달과정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식량수송 및 2단계 추가지원등의 논의를 위해 판문점을 통한 남북적십자간의 전용전화 유지등 국제적십자사 연맹을 통하지 않은 직접 연락통로를 유지한다는데도 합의했다.
  • 지원규모 싸고 팽팽한 신경전/남북적 접촉 이모저모

    ◎한적,“북서 식량문제 정치적 접근” 불만 ○…이날 2차례의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최종입장을 교환하고 26일 상오 최종입장을 통보하기로 결정.하오 7시부터 40분간 진행된 이날 두번째 접촉에서 “북측은 남측의 최종안에 대해 통보할 것임을 밝혔다“고 이병웅 사무총장이 지적. ○…실무접촉이 끝나고 나가는 북측의 정영춘 대표에게 남측의 한 회담대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합니다“라고 말하는 등 경직된 분위기.남측 김장균 대표는 “물량규모가 문제“ 라고 귀띔.북측 실무대표인 정영춘도 “잘 안됐다“고 불만족한 표정.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이병웅 사무총장은 이날 실무접촉이 끝난뒤 추가물량지원을 약속했냐,10만톤을 다 주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10만톤을다 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 추가지원 제시 가능성을 시사. ○…25일 열린 남북적십자사대표단의 2차 실무접촉은 하오 3시와 7시 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 대한적십자사사무총장의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 20층 13호실에서 진행. ○…이날 2차례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최종입장을 교환하고 26일 상오 최종입장 통보를 결정.그러나 이날 밤 북한측은 예정보다 일찍 우리측이 제시한 최종입장에 대해 수락의사를 밝혀와 최종합의가 달성.
  • 대북 식량추가지원 타결/남북적 접촉

    ◎물량 등 합의… 오늘 합의문 서명 남북적십자 대표 2차접촉에서 양측은 25일 오후 북경시내 차이나월드호텔(중국대반점)에서 2차례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북적이 요구한 추가지원규모 등에 합의해 최종수정안을 마련,26일 상오 10시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모저모 3면〉 이날 실무접촉을 마친후 이병웅 한적 수석대표는 『양측은 내용에 대해 상당부분 합의했다』면서 『내일(26일)중 합의문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북한측이 요구한 10월까지의 추가지원분인 곡물 6만t에 대해서는 1차지원규모 4만t중 1만5천t은 이미 지원키로 약속한 물량이라는 북적 지적을 수용,1차지원규모를 5만t으로 늘릴수 있다는 방침을 최종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금까지 접촉에서 ▲지원품목 ▲남북직통전화를 통한 전달계획 연락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남북적십자사간 협의를 통한 분배대상지역확대 ▲원산지 포장상태 그대로의 물품 전달 ▲IFRC 평양주재 대표단의 분배과정 참여 ▲한적요원의 물품 인수인도지역까지 방문 ▲포장지에 한적마크 및 지원자 명기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적 접촉 합의 실패/북측,식량 추가지원·단축 요구

    ◎오늘 다시 접촉키로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 지원을 위해 24일 열린 남북적십자사 대표단의 북경 2차접촉은,북한측이 전날 합의된 사항을 번복하고 지원물량 확대 등을 추가로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모저모 4면〉 남북 양측은 24일 상오 차이나월드호텔에서 2차접촉 이틀째 회의를 열었으나,북측이 23일 합의된 4만t 이외의 추가지원과 4만t의 지원시기를 앞당겨 줄 것 등을 요구해 합의없이 이날 회담을 마쳤다. 양측은 이날 하오 회담재개를 위한 별도 실무접촉을 갖고 25일 하오 차이나 월드호텔 회의실에서 회담을 다시 갖기로 합의했다.25일 회담에서 대한적십자사측은 추가지원문제 등은 별도회담을 통해 논의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은 전날의 합의사항을 번복하면서 10만t규모의 지원약속등 제공목표 물량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또 남북직통전화등 연락수단확보,지원물량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마크사용,판문점 통과수속등도 거부했다고 회담관계자가 전했다. 양측은 지금까지 ▲지원품목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남북적십자사간 협의를 통한 분배대상지역확대 ▲원산지 포장상태 그대로 지원물품 전달 ▲IFRC 평양주재 대표단의 분배과정 참여 및 결과 확인 등에 대해서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 “얼마나 줄거냐” 확답 요구/남북적 북경2차접촉 이모저모

    ◎한적 “우리 입장 이해할것” 낙관론 피력/북,답례로 남대표 초청 “화해무드 만찬” ○…남북적십자사 2차 북경접촉 이틀째 회의는 24일 북경 중심가에 위치한 차이나 월드호텔 회의실에서 낙관적 기대 속에 속개. 이날 회담 직후 대한적십자사측은 23일과 달리 이병웅사무총장 대신 고영기과장이 나와 기자들에게 회담진전 내용을 설명. 고과장은 『회담이 진행중이므로 대표가 나올수 없었다』면서 북측은 23일 합의내용을 번복한데다 추가요구를 해와 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음을 설명. 고과장은 『북측의 태도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에 논의를 더해야 한다』면서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 고과장은 『남북 각 대표팀에서 한명씩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만나 문안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북측의 추가요구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모습. ○다소 지친 표정짓기도 ○…상오 합의에 따른 남북대표단의 실무접촉은 이날 하오4시부터(현지시간) 1시간20분가량 우리측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 20층 객실에서 진행.양측은 25일 하오 회담속개를 결정.실무접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북한적십자회측의 정영춘 대표는 『오늘 합의문작성을 끝내지 못했다.문안서명까진 좀더 기다려야할 것이다.내일 다시 만나니 결과를 기다려달라』면서 지친 표정을 짓기도. ○…실무접촉은 대한적십자사측의 조명균 대표와 북측의 정대표둘만의 논의.정대표를 수행해온 북윽의 김성림 대표(북한 큰물피해복구위원회 위원)는 이병웅 사무총장 및 김장균 대표와 환담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실무접촉을 위해 이날 하오 차이나월드호텔에 온 북측의 김성림 대표는 북측의 추가요구가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북측은추가 요구를 한것이 아니라 대한적십자사측이 지원할 수 있는 제공물량의 목표량을 말해 달라고 했다』고 강조.김대표는 『제공물량의 목표량을 확실해 해주면 다른 문제들은 부수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 ○문안 15개중 11건 타결 ○…실무접촉을 담당했던 조명균 대표는 『합의서에 총량규모 명시는 어렵다』면서 『북측도 우리 입장을 이해했을것』이라며 일요일 하오 회의에 기대하는 모습.조대표는 상오 논의보다 전체적으로 진전이 있었으며 전체 문안의 ¾가량이 타결됐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회담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도 『전체 문안 15개중 11개가 타결된 상태』라고 낙관론을 피력. ○…한편 남북대표단은 이날 저녁 7시쯤 북경시내 남쪽 천단공원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대표단 6명이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고 관계자가 전언.이날 저녁은 지난 5일 1차접촉 당시 남측대표단의 만찬초청에 대한 북한대표단의 답례라고. ○…이날 회담은 북한측의 돌발적인 추가지원 제의로 낙관에서 비관으로 분위기가 돌변.이날 상오11시50분쯤(현지시간)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양측대표들은 굳은 표정으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각기 숙소로 돌아갔다. ○“합의라기엔 시기상조” 백용호 북한적십자회 서기장은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합의라긴 시기상조다.이견이 있다』면서 『오늘 끝내자는 것이 양측 입장』이라면서 취재기자들을 비집고 북한대사관 제공차량편으로 숙소로 귀환. ○심각한 표정 대책 논의 ○…결론없이 회담을 끝낸뒤 대한적십자사 대표들은 회담장 주변의 한국음식점인 「국빈아리랑」식당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협의하면서 점심. 이 자리에서 이총장은 결렬이냐는 질문에 『결렬이라고 까지야…』라면서 『다음주 월요일,다시 회의를 열것을 북한측에 제안했다』고 설명. ○‥양측은 각각 회의시작 5분전과 10분전에 회담장에 들어와 환담을 나눈뒤 상오11시 무렵부터 비공개리에 문안정리 등 회담에 돌입.회담 시작 직전 양측은 『어제 충분히 논의,합의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 특히 북한측 수석대표인 백서기장은 『어제 식량지원에 합의하고 합의서 초안을 교환한데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고 합의 사항을 강조하면서 『이런 견지에서 실무토론에 임하면 오래 걸릴것 없다』고 낙관론을 피력.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총장도 『서로 충분히 토론,몇가지만 협의하면 된다』고 지적. ○…첫날 회의에 이어 이날도 국제적십자사연맹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요한 샤씨는 회담장에 나와연맹측의 각별한 관심을 표시.샤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적십자사 사이의 문제』라면서 연맹이 관여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 ○“회의 잘되면 북경구경” ○…이날 회담도 전날에 이어 양측대표 3명 참가한 가운데 속개.회의는 북한측이 『빨리 끝날것』임을 강조한 반면 남측은 합의는 낙관하면서도 『합의문 정리에는 시간이 필요한것 아니냐』며 의외로 회의가 내일까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중한 자세. 이사무총장은 왜 비행기표를 월요일로 끊어 놓았느냐는 질문에 『합의가 잘되면 북경구경을 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응수.북한 대표들은 낙관적인 자세에도 불구,얼굴은 상당히 경직되고 긴장된 모습.
  • 부실기업 처리협약 할부금융 등 확대 검토/은행연

    ◎적용기업 대출금 2천억선으로 조정 추진 은행연합회는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할부금융사와 파이낸스 등도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은행대출금이 2천5백억원인 협약적용 대상을 2천억원선으로 낮추는 것도 검토중이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기협중앙회가 보내온 건의서를 각 은행과 종금사,생명보험협회,증권업협회,전국상호신용금고 연합회 및 할부금융,파이낸스 업계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군소 금융기관들이 계속 대출금을 회수해 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제2금융권중에는 종금사만 협약에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다. 은행연합회 김종성 부회장은 『은행연합회가 다른 업종의 금융기관들에 협약 참여를 요구하거나 권유할 수는 없지만 모든 금융기관들은 현재의 분위기를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각 회사 또는 협회에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연합회는 아직 협회가 구성돼 있지 않은 할부금융과 파이낸스 업계에 대해서는 간사회사인 산업할부금융과 동원파이낸스에건의문을 보내 각 업체들에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은행과 종금사들은 군소 금융업체들이 추가지원 부담없이 협약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나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나토 확대를 보는 미·러시아 시각(지구촌 칼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14일 나토에 옛 동구권 나라들을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이는 유럽대륙에서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고있음을 실감케해 주는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한때 동서양대 블럭의 맹주였던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국내외 여러 사정을 이유로 적지않은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신문의 지구촌 칼럼니스트인 미·러 양국 전문가의 특별기고를 통해 나토확대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문제점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리처드 하스 미 브르킹스연 외교정책 연구실장/미,러 역할 인정… 이익 보장해야 성공/번복땐 미의 신뢰성·유럽안보 막대한 타격 오는 7월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6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정상들이 회동할 때 폴란드,헝가리,체코 그리고 어쩌면 이외 몇몇 나라들이 나토 합류를 권유받을 것이다.나토창설 50주년인 99년까지 이들을 정식 회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99년까지 정식가입 추진 나토 동맹관계의 확대를 주장하는 쪽은 무엇보다 옛공산 바르샤바 조약기구 일부 국가들의 민주적이며 서구지향적 변화를 확고히 하고,또한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나토확대를 반대하는 견해도 만만찮다.회원국 확대는 나토의 전체합의 도출을 어렵게 만들며 미가입국들의 안보를 약화시키고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국방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높인다는 것이다.또한 나토를 동쪽으로 확대하는 일은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초래,러시아로 하여금 다시 유럽의 분열을 도모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비판은 상당한 타당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논거는 되지 못한다. 확대하면 나토의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옳다.그러나 나토 회원국들의 동맹관계는 이미 느슨한 상태다.실제 나토 회원국들은 긴급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한해 집단적으로 결속해 이에 대응한다.또한 러시아의 다른 인접국들은 비록 확대된 나토의 국외자로 남아있더라도 「평화를 위한 동반자」 정책에 의해 상당한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한편 확대 나토의 재정부담은 소화할 수 있는것이어서 여러 나라 예산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나토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 확대 사업을 꾸려 나가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중요한 사실이 있다.나토 확대는 이를 번복할 경우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할 정도로 이미 진전이 돼왔다.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미국의 신뢰성과 확고부동한 신념을 지키는지 여부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특히 중동부 유럽은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마찬가지로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나 서구가 러시아의 반발을 당해내지 못해 확대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비춰져 아주 나쁜 전례가 된다.계속 밀고 나가는 것이 되돌아 가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힌다고 할 수 있다. ○신용과 능력 극대화해야 따라서 진정한 문제는 나토의 확대 여부가 아니라 그 방법이다.나토의 확대는 나토의 신용과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러시아의 적대감 및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나토로서는 잘하면 올 여름 나토와 러시아간의 협정서를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두마(의회)에 상정할 때 일이 잘 풀리도록 할 수 있는 몇가지 일들을 해줘야 한다.유럽재래식무기 협약(CFE)이 냉전이후의 정치·군사적 현실을 반영해 빠른 시일내에 재협상 되어야 한다.나토는 새 회원국들이 위협받지 않는한 이들 영토에 재래식 및 핵무기를 배치해서는 안된다. 러시아에 유익한 신호를 보낼 다른 기회도 있다.러시아 핵해체 경비에 대한 추가지원이 그 좋은 예다.러시아를 G-7에 보다 긴밀하게 연합시키는 것,한반도나 중동문제 외교협상에서 러시아에게 보다 눈에 띄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안이다. ○러 핵해체경비 추가 지원 그러나 이달 27일까지 나토­러시아 합의서에 도달할 일념으로 러시아의 비위를 너무 맞추는 것도 위험이 숨어있다.서구는 러시아한테 나토 가입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범유럽적 차원에서 러시아가 포함되는 안보 틀은 바람직하지 않다.러시아가 포함되면 나토는 실질적인 동맹체제로서의 의미를 상실해 버린다.커다란 위협을 잠재적으로 안고 있는 국가를 포함시킬 경우,나토는 미국과 유럽을 잇는 강력한 기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한층 중요한 점은 나토가 러시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새 가입국은 「2등」 신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약속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새 국가들에 재래식,핵무기를 배치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다음에 새 회원국을 추가로 받아드릴 가능성을 지금 부정하는 것도 현명치 못하다.추가 확대는 1차 확대를 이룬 이후에 논의토록 해야 한다.나토의 확대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이해 되어야 하며 나토는 러시아의 반응을 보고 부분적으로 자신의 장래 모습과 방향을 취할 것이다.러시아는 이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러시아 전 경제부총리/러 동진 가속… 중·인과 관계강화 나서/미 등 서방,옐친지지­정정불안 대비 2중행동 미국의 정치학자 레온 아론은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부활 가능성이 끝났기 때문에 미국은 이제 러시아를 중요한 경제 라이벌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익을 다투는 과정에서 두 나라는 얼마든지사이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사실 러시아와 서방,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많이 악화되어 왔다.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확장 결정으로 관계 악화 러시아의 정치 경제가 불안한데도 왜 서방은 현재의 러시아대통령을 지지하는가.서방은 러시아의 현 정부를 지지하면서도 왜 냉전의 산물인 군사블럭을 확대하려 드는가. 페레스트로이카와 함께 러시아에서 경제 개혁이 시작되자 서방국가들은 인본주의 견지에서 러시아의 민주적 변화를 지원했다. 러시아가 안정된 시장경제 체제를 확립하는 것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옐친 정부가 시장경제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92년 서방의 지원은,러시아 국민들이 서방국가의 납세자에게 감사해야할 매우 시기 적절한 것이었다.하지만 서방지도자들의 당시 입장은 러시아의 변혁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단지 옐친을 지지한 것 뿐이다. ○서구행동 신의없는 태도 옐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해가며 체첸전쟁을 일으켰을 때도 서방은 옐친의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지금도 러시아 정치인들이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계속 지적하는데도 서방은 조용하다.왜 그런가.이는 러시아개혁에 정치·재정적으로 연루된 사람들이 서방의 정책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서방의 상당한 금전들이 현 러시아정부에 「투자」돼 있다.고위직을 차지하고 러시아 과학자들이 연구개발을 하는데도 서방의 돈이 개입돼 있다.더 솔직히 말하면 러시아의 변혁은 흔들리고 있다.소수 몇명의 독점정치의 횡포가 계속된다.이는 과거 중앙집권적인 공산당 독재에 뿌리를 둔 것이다. 92년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서방과 그 언론들은 러시아의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평가한다.그러면서도 서방국가들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속해 있던 나라들을 결국 나토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런 서구의 입장은 신의 있는 태도라 할 수 없다.서방국가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나라로 보고 있다는 표본이다.아직도 철의 장막에서 자신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새기구 결성 이용할 수도 결국 서방국가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사태 악화에 대비,나토 확장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이는 유럽과 다른 나라들의 안보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서구유럽,미국,한국,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안보 우선순위는 질과 양적 측면에서 각기 다를 것이다.그러나 다음 세가지 국제적인 위협 만큼은 모두 같을 것이다.핵무기와 이에 준하는 무기의 위협,국제 테러리즘과 조직폭력 문제,환경재앙 등이 그것이다.러시아의 정치·경제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러한 국제적 위협들이 러시아에서 점증하고 있다.누가 뭐래도 러시아,서방들에게 사활이 걸린 것은 이같은 위협들일 것이며 미래에도 당분간 변동은 없을 것이다.이같은 국제적인 위협에 대해 나토를 확장하고 러시아를 고립시킨다는 것은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다. 오늘날 러시아가 군사적 갈등을 일으킬,아니 일으킬 수 있는 나라로 보이는가.나는 나토의 동진과 새 회원국의 확보가 러시아에 어떤 군사적인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하지만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서방의 나토 확장 정책 때문에 러시아정부는 외부위협을 국민들에게 과장하며 산적한 국내문제,실정으로부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러시아 지도자들은 물론 공산·민족세력들 마저도 나토확장을 나토에 대응할 새기구를 탄생시키는데 이용할 태세다.러시아의 군 일각에서는 유럽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해 작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나토의 확장은 러시아의 동방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나토의 확장정책은 러시아로 하여금 동방의 여러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나서게 하고 있다.「나토합의」에도 불구,크렘린 관계자들은 『나토의 대응방식에 따라 우리는 중국과 인도,심지어 이란과도 관계발전을 상응시켜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로디어노프 국방장관은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북경을 방문해 말한 적이 있다.러시아의 동방정책은 나토 확장정책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나토동진에 대한 대응방식이라는 말이다.나토 확대는 당장 러시아에 위협을 갖다 주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냉전시대를 부활시키는 계기를 가져다주는,원칙적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 당진제철소 「코렉스」제외 연내완공 부축/모두 4,783억 지원

    ◎한보 채권단대표 잠정합의 제일·조흥·외환·서울·산업 등 한보철강 5대 채권은행장들은 지난 7일 모임을 갖고 당진제철소의 코렉스공장을 제외한 열연·냉연공장을 모두 4천7백83억을 투입,연내 완공시키기로 하고 이중 7백53억원을 산업은행이 이달중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나머지 시설비도 모두 산업은행이 지원하되 추가지원 시점은 제3자 인수 추진현황을 봐가며 논의하기로 했다. 은행장들은 또 한보철강 하청업체들이 물품대로 받은 어음 6천4백62억원중 51대 기업집단 계열사인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것을 뺀 4천9백50억원을 7월부터 단계적으로 결제해주기로 하고 우선 7월중 4분의 1인 1천2백38억원을 분담지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한보철강이 발행한 진성어음 10억원짜리를 소지한 중소하청업체의 경우 2억5천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채권은행 대표들이 합의한 이같은 내용의 한보철강 추가자금지원방안은 내주중 소집될 채권금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미 국무부 북 「테러지원국」 분류 배경

    ◎“4자회담 수락” 압박 메시지/미 주도 식량추가지원 당분간 난망 미 국무부가 북한을 올해도 계속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키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북한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돼오던 미국 주도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30일 미 국무부가 발표한 세계테러리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96년 테러지원국」으로 북한,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쿠바,시리아 등 7개국의 명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그대로 포함됐으며 이들 국가들은 수출통제는 물론,국제금융기관의 지원통제 등 많은 경제적 불이익을 계속받게 된다. 이들 테러국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활발한 미·북 접촉과 잇달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 시사에 따라 올 테러국명단에서는 삭제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됐었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시리아 등에 미사일기술을 수출한 것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테러단체를 지원한 행동은 없었으며 지난해에는 테러포기를 약속하는 서한을 미국측에 보내는 등 테러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애를 써왔다. 그럼에도 불구,북한은 올해도 여전히 테러국으로 잔류하게 됨에 따라 일단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난 극복이 불가능해졌으며 아사의 수렁에서 벗어날 희망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됐다. 이같이 미국이 북한에 지워진 테러국의 멍에를 선뜻 벗기지 않으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4자회담 수락을 유보하는 등 북한의 비협조적인 자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한 수백만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식량구걸을 일삼으면서도 1백만 대군을 유지하며 전쟁준비설을 유포하는 등 북한지도부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지금이라도 4자회담을 수락하고 성실한 자세로 한반도 평화구축에 임한다면 테러국 잔류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면서 『결국 북한의 테러국 잔류는 북한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설명했다.
  • 장진호 회장 일단 경영권 유지

    ◎채권금융기관 무리한 퇴진요구 않기로/부실징후기업 처리 선례… 재기여부 관심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은 일단 경영권을 갖고 진로의 재기를 지휘할 수 있게됐다.채권 금융기관들이 장회장의 주식포기각서를 받지만 당장 경영권에서 손을 떼도록 무리하게 요구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장회장은 계속 경영을 해도 진로그룹의 경영상태가 개선될 조짐이 없다든가 정상화와 자구노력 일정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돼 일단 「조건부」로 경영권을 인정받게 된 셈이다. 채권 금융기관들이 이렇게 결정한 것은 진로그룹에 대해 잘 아는 장회장이 계속 하는게 좋다는 진로측의 논리에도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또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에서 『경영을 잘못했다고 해서 경영권을 무조건 빼앗는 것은 채권 금융기관의 지나친 권리남용』이라고 주장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측은 처음에는 주식포기각서를 쓰는 것 자체부터 반발해왔다.이에 따라 채권 금융기관과 장회장측이 일종의 「타협안」을 만들어합의를 본 셈이다. 장회장이 계속 경영을 할지 진로그룹의 계열사들이 제3자로 넘어갈지는 8월쯤이 돼야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채권 유예기간도 7월말까지로 연장된데다 채권 은행단이나 신용평가기관이 정상화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진로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상태나 재기여부 등을 판단하려면 일단 앞으로 3개월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이 주축이 돼 「부실징후 기업의 정상화 촉진과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를 위한 금융기관 협약」을 마련했지만 종합금융사의 거센반발로 종금사는 추가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쪽으로 협약내용을 수정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도 짚어볼 문제다. 부실징후가 있는 대기업의 장래를 금융권이 공동으로 처리하는게 바람직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없이 무리하게 만들어졌다는 반증으로 볼수 있기 때문이다.진로그룹을 위해 서둘러 마련한 탓이라는 얘기도 이래서 나오고는 있다. 진로그룹의 재기여부는 앞으로 제2,3의 부실징후기업으로 될 수 있는 다른 그룹에 선례로 남게돼 그 결과는중요할 수 밖에 없다.
  • 「한보대출」 외압실체 밝혀지나/은행단의 대출결정과정 석연찮아

    ◎정씨·신 전 행장 진술 달라 의혹더해 정태수 총회장은 지난 7일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었다.『채권은행단 회의가 열리기 전 청와대에서 당시 이석채 경제수석을 만났더니 (대출과 관련) 제일은행에 가봐라고 했다』.이 전 수석이 은행단에 「손을 써놨다」는 뉘앙스로 전달됐다.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한 진술이다. 그러나 11일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의 증언은 이와 달랐다.지난 1월8일 상오 9시 서울 조선호텔에서 산업·제일·외환·조흥 등 4개 채권은행단은 대책회의를 열어 정총회장의 주식담보 없이는 자금지원을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신 전 행장은 회의결과를 정총회장에게 전화로 알렸고 이어 청와대를 방문,이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당시 이 전 수석의 반응은 『가타부타 아무말없이 걱정만 했다』고 했다. 그런데 하오들어 은행단의 결정은 흐지부지됐다.결과적으로 4시 채권은행단 회의가 재소집됐고 여기서 1천4백33억원의 대출이 결정됐다.신 전 행장은 정총회장이 하오 회의에 앞서 호텔로 찾아왔고 『1월말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자금을 지원해달라』며 공장을 담보로 한 「후치담보」를 요청했고 채권은행단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당시 자금을 중단하면 은행 손실이 커진다는게 이유였다. 그러나 액면 그대로 믿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무엇보다도 신전행장이 청와대를 다녀온 뒤 은행단 결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정총회장도 이미 이전수석을 만나 대출에 대해 「OK」를 받아낸 상황이다.신전행장의 말대로 아무런 외압이 없는 상황에서 은행단이 정총회장의 요구를 100% 받아줬다는게 아무래도 석연찮다.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신 전 행장은 정총회장이 『제일은행과 상의하라』는 이수석의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또 한보의 부도처리와 관련,22일 채권은행단 회의도중 이 전 수석이 『추가지원이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통화가 있었다며 결국 부도에는 『복합적 요인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신 전 행장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전 수석이 한보사건의 중심에 있었지 않았느냐는 유추가 가능한 대목이다.
  • 4자회담 새달 성사 가능성/뉴욕 실무 접촉

    ◎북,준고위급회담 제의… 22일쯤 개최/정부,식량 6백만불어치 추가지원 계획 정부는 북한이 5일 4자회담 설명회 후속회담 성격의 남·북한,미국간의 「준고위급 협의회」를 제안하는 등 4자회담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제의에 따라 오는 22일쯤 준고위급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며 빠르면 5월중 중국까지 포함하는 4자회담 본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하면 곧바로 북한에 식량을 비롯한 8개 분야의 대규모 지원사업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세계식량기구(WFP)의 대북식량구호 요청에 6백만 달러를 지원한데 이어,오는 7일 유엔이 대북구호 종합계획을 발표하면 추가로 6백만 달러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또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한 농지복구사업,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아동의료비 지원 사업에도 10∼15% 정도를 기여할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에앞서 주 유엔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참사관은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과 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만나 『지난 5일 개최된 4자회담 설명회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오는 16일 한국과 미국측에 통보하겠다』고 준고위급 협의를 제안했다. 남·북한과 미국의 외교일정을 감안할 때 송영식 외무부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리가 참석하는 준고위급 협의회가 오는 22,23일쯤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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