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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 몰린 클린턴­옐친 오늘 만남은…/‘선물’없는 이별파티?

    ◎클린턴­국내경기 불투명… 금융 추가지원 무리/옐친­‘사임설·개혁부진’ 서방측 이해 요청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31일(한국시간 1일 상오) 사흘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의회 의원들도 대거 동행할 클린턴 대통령 일행을 맞을 주인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 클린턴 일행이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러시아 시간으로 1일 두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 회동을 갖는다. 화급한 관심사인 러시아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코소보 사태,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핵기술 지원문제,제2단계 전략무기 제한협정(STARTⅡ) 비준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다. 그러나 두 정상의 만남은 ‘이별을 위한 만남’이 되고 말 것이다. 우선 양측이 처한 정치적 입장이 말이 아니다. 한 사람은 성추문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도덕적 타격은 제쳐 두자. 성추문의 전말을 수사해온 스타 특별검사가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는 탄핵사유가 될 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얘기도 끊이질 않는다. 다른 한 사람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대해 정치적으로추궁당하며 궁지에 몰려 있다. 상당한 권한을 의회에 넘겨 주기로 합의해논 상황이다. 클린턴이 그렇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키로 했던 226억달러 이외에 추가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하기도 어렵다. 미국 경제도 여의치 않다.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걸핏하면 폭락한다. 일부에서는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더구나 클린턴에겐 ‘옐친 카드’가 국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는데 도움이 못된다. 사임설까지 나돈 옐친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다해서 평가해 줄 사람이 없다. 오히려 비난만 가중시킬지도 모른다. 뉴트 깅리치 하원 의장은 29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러 정상회담은 취소돼야 한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공교롭게도 똑같이 최악의 궁지에 몰린 시점에 만나기로 미리부터 약속을 해놓았다. 2년 안팎의 임기를 남겨 놓은 두 정상. 모두가 쉽게 벗어 나지 못할 것같은 위기상황이고 보면 이번 만남은 ‘준비된 이별파티’가 될 공산마저 높다.
  • 최고인민회의 구성이후(사설)

    북한이 김일성사망후 계속 미뤄왔던 제10기 최고인민회의를 새로 구성함으로써 본격적인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8년3개월만에 지난 26일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전체 대의원의 67%가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김정일시대를 맞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의미하며 남북관계에도 변화를 기대하게 해준다. 새로 구성된 최고인민회의에는 김일성시대의 거물들이 많이 사라진 대신 신진 군부실력자들이 대거 진출하여 김정일체제가 앞으로 군부세력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하고 있다. 특히 전금철을 비롯하여 오랫동안 대남사업에 관련했던 인물들이 많이 탈락한 것은 대남관계에 새로운 변화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게 한다. 북한의 선거라는 것이 당이 추천한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의사만 표시하는 것으로 99.85% 투표율에 100%찬성이라는 식이라 대의원선거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김정일시대를 공식화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주목되었다. 북한은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줄곧 이번 선거가 ‘김정일의 사상과 영도를 철저히 구현해나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고 전선거구에서의 김정일후보추대,충성편지,이어달리기 등 선거자체보다는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위한 축제분위기를 조성했다. 해외에서도 김정일을 찬양하는 유료광고를 내고 ‘김정일 노작’의 무료배포 사업도 대대적으로 벌였다. 선거가 끝나자 바로 매체들을 통해 ‘지금 세계는 우리 시대를 김정일시대라고 부르고 있다’며 사실상 김정일시대가 열렸음을 선전하고 있다. 김정일은 곧 열릴 최고인민회의 제1차대회에서 주석으로 추대돼 북한정권창건 50주년인 오는 9·9절에 맞추어 공식 취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인민회의 구성에 이어 김정일이 주석으로 취임하면 북한은 김일성 사후 ‘유훈통치’라는 어정쩡한 ‘통치공백’을 마감하고 확실한 김정일체제를 굳히게 된다. 권력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에 따라 대남정책도 크지는 않지만 세부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교류와 협력등 남북관계에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북한의 변화에 관심을 갖지않을 수 없다. 잠수정 침투사건에도 불구하고 때 맞추어 금강산관광 및 개발사업을 위한 현대그룹의 실무협의단이 방북하고 소떼의 추가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4자회담의 재개는 물론 북한의 변화정도에 따라 대북정책의 획기적인 진전을 시도해봄직하다.
  • 金 대통령­中企대표 대화록 요지/“中企중요성 너무 과소평가했다”

    ◎“그린벨트내 물류센터 허용 주택자금 3조원 추가지원 공공기업 물품구매 확대를”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朴相熙 중소기업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살리기’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朴회장과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예정시간을 1시간이나 넘겨 2시간15분 동안 계속됐다. 다음은 대화 요지. ▲金대통령=중소기업 대표들과의 모임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너무 과소 평가되어 왔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 여건에서 개혁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을 지원해야 합니다. ▲朴중앙회장=가장 심각한 것은 자금난입니다. 제도,정책은 있으나 자금지원이 되지않고 있습니다. ▲金榮洙 전자조합이사장=올 하반기중 상환이 도래하는 시설자금에 대해 6개월 상환연장 조치를 해주십시오. ▲許眞碩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올해 55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30만호 공급도 어렵습니다. 3조원을 추가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安炳禹 예산청장=금년중 상환이 도래하는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의 총 규모는 425억원입니다. 이를 6개월 상환 연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李廷武 건교부장관=주택구입자금으로 1조8,000억원이 대출됐습니다. 현재 신청돼 있는 대출금은 국민주택기금을 조정해서라도 대출할 예정입니다. ▲李國老 플라스틱조합이사장=플라스틱의 재활용이 환경부의 비협조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李載泰 제유조합이사장=단체 수의계약제도는 당분간 유지돼야 합니다. 공공기업의 중소기업 물품구매를 확대주시기 바랍니다. ▲崔在旭 환경부장관=쓰레기 문제가 심각합니다. 플라스틱 재활용문제는 인력개발이 안돼 있습니다. ▲秋俊錫 중소기업청장=단체 수의계약을 당장 폐지하지는 않겠으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太鎔海 체인사업협동조합이사장=외국 대형유통업체의 진출로 유통업체가 고전하고 있습니다. 그린벨트내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李珉和 벤처기업협회장=대학 및 연구기관이 실험실 등 연구시설도공장등록이 가능토록 허용해주십시오. ▲朴산업자원부장관=교육·연구시설의 공장등록이 가능하도록 벤처기업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마련중입니다. ▲李椿淵 한국영화제작자협회장=한국영화 제작자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영화진흥기금 500억원을 조속히 조성해주십시오.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영화진흥기금은 99년 예산에 충분히 반영토록 노력하겠습니다. ▲金대통령=정부측에서 산자부장관과 경제수석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상설적으로 모임을 갖고 어려움을 타개하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 러,IMF에 추가지원 요구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에 99년부터 2001년까지 80억달러를 상회하는 추가 차관 지원 가능성을 공식 타진했다. 세르게이 바실례프 러시아 총리실 부실장은 21일 러시아가 IMF로부터 이 기간중 80억달러를 넘는 추가 확대재정차관(EFF)을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지난 13일 존 올링 스미 IMF 제 2유럽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바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새정부 첫 국가안전보장회의 대화록

    ◎“햇볕론 北 이롭게 하는것 아니다”/北,대결국면 조성 주민에 적개심 고취/주민 신고활동­軍·警·官 협조체제 강화/무장간첩 침투·도주예상로 완전히 봉쇄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새정부 출범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무력침투 도발사건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대통령의 개회선언으로 참석위원들의 현안보고,토의,의결서 채택,대통령 맺은말 순으로 1시간40분동안 계속됐다. ▷현안보고◁ ▲李鍾贊 안기부장=최근 우리의 햇볕정책에도 불구,북한은 대남 혁명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IMF체제에 따른 경제·사회적 침체에 편승해 대남교란 책동을 전개하고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서인지 이산가족 상봉 등은 작년보다 훨씬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북을 선별적으로 유도해 입장료 명목의 고액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대결국면 조성으로 대남 적개심을 북한주민에 고취시켜 주민의 불만을 억제,체제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이러한 전략을 쓰고 있고있습니다. ○신속한 신고가 작전성패 좌우 ▲金辰浩 통합방위본부장=북한은 9·9절을 계기로 金正日에게 충성 선물을 바치기 위해 이러한 공작을 하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지역주민의 신고가 작전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민·관·군 통합방위체제의 중대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연 1회 개최되고 있는 지역통합방위협의회를 분기별로 1회씩 개최하고 안보순회교육단을 시·군·구까지 실시해 주민신고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군·경·관 협조체제를 강화할 것이며 군작전이 장기화될 때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지방세 징세유예 조치 등을 검토하겠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햇볕정책에 따른 정경분리 원칙의 기조는 계속 유지하지만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해서 유연성을 발휘하면서 금강산관광사업과 대북추가지원에 대해서는 조정을 해나가겠습니다. 어제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86%가 지지하고 있습니다.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유엔회원국은 물론 안보리에 북한의 간첩침투사건에 대해 지난번 잠수정 침투사건때와 같이 국제적인 여론환기를 위해 모든 사실을 회원국들에 알리고 북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외교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토론◁ ▲金대통령=북한이 사체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안기부와 통합방위본부에서는 북한사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李안기부장=사체의 장비가 지난번 잠수정이 침투했을 때와 동일하고 통신조직도 같기 때문에 판문점 장성급 회담시 장비를 전시할 방침입니다. ▲金 통합방위본부장=이번에 수거된 400여점의 장비가 지난번에 침투했던 잠수정에서 수거된 장비와 동일계열입니다. 판문점 장성급 회담시 자료를 제시하겠습니다. ▲金대통령=국민은 분명히 북한에서 온 간첩으로 알고 있으나 정확성과 신뢰성을 위해 대북정보기관과 작전기관이 국민에게 확인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판문점 장성급 회담때도 자료를 갖고 가서 확인을 시켜야 합니다. ○對北 교류 공안사범 대비 필요 ▲朴相千 법무부장관=북한과는 비정치적 교류에 중점을 둬야 하지만 공안사범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千容宅 국방부장관=두 명의 간첩이 침투했는지,다시 돌아갔는지,아니면 함께 사망했는지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침투에 대비해서 도주 예상로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또 인근에서 모든 정보를 수집중입니다. 침투로 확인될 때는 대규모 병력투입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완료하고 있으며 작전지역에서 주민과 특히 언론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金대통령=상임위에서 홍보대책을 토론하고 보고해 주십시오. ▷맺음 말◁ ▲金대통령=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보여준 의연하고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합니다. 햇볕론은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논리전개는 모순입니다. 북한의 일거수 일투족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됩니다. 대북 3대원칙은 북한의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흡수통일을 하지 않으며,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이 공존 공영하자는 것으로,하나로 묶어 추진해야 합니다. 통일부가 14일 햇볕정책에 대한 여론조사결과,국민의 86.8%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3대원칙을 하나로 묶어 흔들림없이 나가야 합니다. 나는 안보에 확고한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설사 북한이 생각을 바꾸지 않아도 안보에 대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의연한 태도를 갖고 있는 국민,확고한 태도를 지닌 정부,확고한 자세로 헌신하는 군이 있고,한미간에는 물샐 틈없는 공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보를 위한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려움 없이 자신감을 갖고 안보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대북 3대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오늘 안보회의는 안보태세 강화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켜서 국민을 안심하게 만들고,북한이 도발을 중지하도록 다짐하는 회의가 되어야 합니다.
  • 햇볕정책 기조 계속 유지/간첩침투와 남북관계 전망

    ◎현대그룹 실무단 방북 당분간 연기될듯/경협속도 늦추는 등 전술적 변화 가능성 동해안에 잠수정이 침투한 이후 20일만에 무장간첩이 침투한 것으로 드러나 당분간 남북관계는 경색(梗塞)될 조짐이다. 금강산 관광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려는 현대그룹 실무단의 방북(訪北)도 늦춰지는 등 남북한 경제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치와 경제를 분리한다는 정부의 ‘햇볕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가 ‘정경분리’라는 대북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남북경협 속도를 늦추는 등 전술 측면에서는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재발 방지 다짐을 포함한 대북 요구수위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동해안에 잠수정이 침투한 뒤에도 보수층들은 북한이 사과를 하지 않았는 데도 북한군 시체를 돌려준 것에 불만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장간첩이 20일만에 또 침투했기 때문에 정부가 정경분리만 강조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여러모로 이번의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지난번 잠수정침투 때보다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악재(惡材)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이 “정경분리라는 기조를 뒤엎을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잠수정사건보다 국민의 정서를 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康장관은 “현대그룹도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말해 이번 주로 예정된 현대 실무단의 방북과 소 떼 501마리의 추가지원도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의 무장간첩 침투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지난 9일 국가 안전기획부에서 새 정부출범 후 처음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런 분석은 나왔다. 金正日이 오는 9월9일 주석직에 취임하는 때에 맞춰 북한군부의 강경파들이 요인암살 등을 비롯한 충성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 구조조정 우수 지자체/특별교부세 추가 지원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 실적을 평가,보통 교부세를 산정할 때 반영하고 성적이 우수한 자치단체는 특별 교부세를 추가지원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교부세를 산정할 때 표준정원의 반영비율을 올해 50%에서 99년 80%,2000년 100%로 높이기로 했다.
  • 세일즈 外交로 경제회생 돛 달다/金 대통령 訪美 결산

    ◎對北정책 등 韓·美 이견 말끔히 해소/‘투자협정’ 합의… 外資 유입 물꼬 터/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후속조치가 과제 【로스앤젤레스=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 방미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는 한미 두 정상간의 신뢰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양국 사이에 100%라고 할 정도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클린턴 대통령과 점진적인 대북(對北) 개방정책인 ‘햇볕정책’에 의견을 같이한 것도 평가할 대목이다.또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균형과 조화’속에서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는 북한정책을 놓고 金泳三 전 정부와 클린턴 미정부간에 노출됐던 양국간의 이견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의미다. 대북 중유 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미국이 부담하겠다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그러나 대북경수로 분담금의 나머지 10%에 미측이 확약하지 않고 되려 우리측에 의회 설득을 요청한 대목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큰 성과는 미 정부의 경제지원 및 협력이다.정상회담에서 미국기업을 내국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는 내용의 투자협정 체결원칙에 합의하고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의 한국 투자보증 재개,금융위기 재발시 미국의 ‘2선 방어 지원자금’ 제공,투자조사단 조기파견 등에 합의한 것은 괄목할만한 결실이다. 또한 캉드쉬 IMF총재와 울펀슨 IBRD총재로부터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 합의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특히 울펀슨 총재로부터 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올해중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은 실업대책 마련과 금융 구조조정에 속도와 강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의 성과는 “지금이 한국의 투자적기”라는 인식을 미국의 벤처기업과 금융권에 심어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는 金대통령이 실리콘 밸리의 휴렛 패커드사와 인텔사에서 보여준 ‘세일즈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과 무관치 않다. 金대통령이 방미중 기울인 총체적 노력은 미국의 금융지원 및 기업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빼고도 미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차관 20억달러를 비롯,투자포럼을 통한 투자유치 30억달러,그리고 투자유치가 성사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무려 100여억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결국 갚아야 할 외채의 탕감 계획 등 후속조치를 착실히 실천하는 일이다.이번 방미성과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정치안정 등 국내적 요인은 물론 엔화폭락 등 국제적 요인도 감안하면서 어떻게 구체화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金 대통령 방미중 외자유치 성과 ▷세계은행◁ ­내용:구조조정 차관 연내 도입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무역금융 차관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단기수출 보험한도 증액 ­금액(달러):2억5,000만 ▷미국수출입은행◁ ­내용:한국전력 시설재 자금 ­금액(달러):10억 ▷제너럴모터스(GM)◁ ­내용:대우그룹과 합작사업 ­금액(달러):20억 ▷인텔◁ ­내용:컴퓨터 부품구매 ­금액(달러):10억 ▷휴렛 패커드◁ ­내용:합작 투자 ­금액(달러):2억5,000만∼3억 ▷JP모건 등◁ ­내용:수출입은행에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제공 ­금액(달러):20억 ▷메트라이프보험◁ ­내용:대한생명의 지분 취득 ­금액(달러):10억 ▷국제금융공사◁ ­내용:하나은행에 투자 ­금액(달러):1억5,2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장기신용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5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20개 중소기업에 투자 ­금액(달러):3,0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한국계은행 신용장지급보증 ­금액(달러):4,000만 ▷재미사업가 김종훈씨◁ ­내용:조흥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억
  • 외자유치 촉진 기틀 마련/金 대통령 訪美 성과

    ◎55억弗 신규차입 換市안정 확고히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외환시장의 불안요소를 없앨 수 있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울펜손 세계은행(IBRD)총재로부터는 IBRD 구조개선자금의 추가지원 약속을,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로부터는 실업대책과 금융구조조정 등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및 금리인하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향후 정책운영에 큰 보탬이 될 만한 성과다.미수출입은행 20억달러,JP모건 등 20억달러 등 총 55억달러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이라는 선물보따리도 가져왔다. 金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그는 미국의 대한(對韓)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투자전·후 내국인 대우 등을 보장하는 양국간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미국은 투자조사단 파견과 91년 7월 이후 중단됐던 해외투자보증공사(OPIC)의 대한(對韓) 투자보증 사업의 재개를 선물로주었다.투자조사단 파견은 새정부의 개혁노력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국제사회에 과시한다는 상징적 의미외에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OPIC의 투자보증 재개는 한국의 노동권 보호수준이 국제기준에 도달했음을 공인한 것과 같다.OPIC는 당초 우리의 노동권 보호가 국제기준에 미달된다는 점을 이유로 보증을 중단했다.따라서 노동시장의 불안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진국의 제2선 방어지원 자금에 대한 확약은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제2선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인도네시아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현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외환시장 불안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 “對北 제재 단계 완화”/金 대통령·클린턴 공동회견

    ◎韓·美 경제협의회 재개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상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개방시키는 것이 양국의 국익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미북관계 개선을 조화와 균형속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모두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히고 “북한의 지도자들이 金대통령의 조치에 더 호응하기를 바라며 4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에게 지시,95년 이후 중단된 한미경제협의회를 재개하기로 했으며,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내 한국 유학생들에게 취업제한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는 미국의 방침을 확인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로써 △양국경제협의회재개 △한국유학생 취업제한 기준완화 △한미 투자협정 조기체결 △대한(對韓)투자보증사업 재개 △한국이 필요할 때 자금지원 △미 투자조사단 한국 파견 △항공자유화 협정체결 등 모두 7개항의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대북 중유 추가지원과 관련,한국정부에 더 이상 비용분담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10일 상오(한국시간 10일 하오) 미 의회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에 두고 개방을 유도하는 ‘햇볕정책’을 추구해야 하고 북한에 선의와 진실을 가지고 대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의구심을 떨치고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구조개혁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 상공회의소를 방문,‘한국의 활로’라는 주제연설을 통해 “한국은 견고한 산업기반과 양질의 노동력을 구비하고 있고 주식가격은 현재최저점에 이르렀으며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日“對北 수교협상 불응”/일본인처 訪日 중단 대응…쌀지원도 안해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9일 북한이 일본인 납치 의혹 부정에 이어 북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인처 고향 방문 중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앞으로 북한의 자세에 변화가 없는 한 수교협상 재개와 쌀 추가지원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누마다 사다아키(沼田貞昭) 외무보도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련의 강경 자세를 표시한 데 대해 “일·북간의 현안에 관해 전향적인 대응을 취하는 것은 당분간 곤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외무성 심의관급 협의에서 5년간 중단된 국교정상화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하는 등 개선 기미를 보이던 양국 관계의 냉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적십자사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인처 제3진 고향 방문과 관련,“일본측이 일본인 여성들의 제3차 방문사업에 인위적인 곤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일본인처들이 스스로 일본 방문 신청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 DJ 환영 열기의 명암/梁承賢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金大中 대통령을 맞는 미국의 열기가 뜨겁다.유력지인 워싱턴 포스트지는 金대통령을 ‘한국에서 온 영웅(hero)’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어디를 가도,누구를 만나도 온통 환영일색이다. 7일 상오(한국 시간) 루빈 미재무장관 부부가 예정에 없이 金대통령의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에 참석했고,사회자가 앉은채 박수를 치도록 유도했지만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 박수로 진심어린 축하를 했다.이에 앞서 金대통령의 뉴욕 케네디공항 도착때는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주재국 대사로는 처음으로 환영식에 나왔다.모두들 金대통령 칭찬에 침이 마를 지경이다. 의전을 중시하는 미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金대통령의 방미는 ‘특별 대우’임에 분명하다.그러나 이같은 대우는 金대통령이 일궈온 인권과 민주주의의 ‘상징성’ 등으로 미뤄볼때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50년만에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한때 ‘망명지’였던 미국을 다시 찾은 金대통령의 극적인 인생 역정이 미국을 들뜨게 하는데 보탬이 된 듯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미국 기업들의 대한(對韓)투자 유치를 위한 좋은 전조(前兆)이긴 하나 그렇다고 전부는 아니다.金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대권에 도전하는 야당 총재가 아니다.그의 두 어깨는 난국 극복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미국은 민간 투자가의 해외 투자에 정부 영향력이 별로 없는 나라다.환대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해서 기업도산이 줄을 잇고,실업자수가 나날이 늘고 있는 우리의 각박한 현실을 치유할 처방전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이다.金대통령이 IMF의 추가지원과 미국의 2선 지원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민주당 행정부와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의 불화도 뛰어넘는 신뢰감과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취임후 100일을 ‘대통령 혼자 애쓴다’고 느끼고 있다.무려 7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행사로 가득한 金대통령의 방미 세일즈외교가 또다시 국내용 ‘신 용비어천가(新 龍飛御天歌)’로 머물 공산도 없지 않다.진심으로 환영받는 한국 대통령의 모습은 방미수행단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IMF이후 모처럼 자부심을 맛보게 했다.그러나 실직의 아픔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바람은 재기의 터전을 일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국제사회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한국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 泰 실물경제 상황 악화

    ◎올 GDP성장률 -3%서 -4∼4.5%로 낮춰/국제공채 발행 늦추고 IMF에 추가지원 요청 태국의 타린 남마해민 재무부장관은 최근 올해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3%에서 -4∼-4.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실물경제 상황이 기대했던 것보다 악화되고 있다는 고백인 셈이다.타린 장관은 이외에도 재정적자 규모를 당초 GDP의 1.6%로 상정했으나 3%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태국은 지난해 8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72억달러를 긴급 지원받아 급한 불을 간신히 껐다.그리고 경제개혁과 구조개혁을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예상보다 많은 85억달러(GDP의 6.9%)에 이를 전망이고 외환보유고 역시 목표액(260억달러)보다 많은 280억달러수준에 달할 것으로 태국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물가상승률 역시 연초에 세웠던 11.6%보다 낮은 10.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그래서 연말쯤부터는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실제 갖가지 경제 지표들도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월 바트화의 환율은 55바트수준.그러나 태국 당국의 경제 살리기 노력에 힘입어 요즘에는 38∼39바트 수준에서 안정되어 있다. 금융위기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해 11월 금융부문 구조개혁위원회(FSRA)를 만들어 모두 56개의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시켰던 노력의 결과인 셈이다. 자동차 조립 및 철강 등 핵심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구조개혁을 단행해 외자유치에 각별히 관심을 쏟았던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총체적인 경제기반이 워낙 약하다보니 약간의 외풍에도 흔들리기 십상이다.상반기에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국제공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인도네시아 사태에 부딪혀 미뤄야 했다. 태국 정부는 현재 불안한 외부상황에 대비해 IMF에 8억달러의 추가 지원과 함께 대기성 차관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 말聯,印尼에 추가 지원 예정/2억5천만弗 규모 될듯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대통령은 11일 기존에 약속한 10억달러 외에 2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인도네시아에 대출할 뜻을 밝혔다고 베르나마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15개 개발도상국(G­15)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마하티르 대통령이 이날 카리오에서 이같은 추가지원 의사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주 인도네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그 액수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 고려·동서증권 조건부 허가취소/금감위

    ◎경영개선안 보완 여부따라 최종 결정 영업정지중인 동서·고려증권에 대해 조건부 영업허가취소 요청조치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동서·고려증권에 대해 영업정지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말까지 금감위의 경영개선방안 보완요구를 이행치 않을 경우 오는 5월1일자로 재정경제부에 허가취소를 요청키로 했다. 금감위는 고려증권에 대해 투자자보호기금을 금년 말까지 상환한다는 계획서와 채권금융기관들이 유동성을 추가지원하는 등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는 확약서를 요구했다.동서증권에 대해서는 인수계약을 체결한 미국 투자신탁사인 호라이즌 홀딩스사의 재무건전성을 입증할수 있는 외국 신용평가기관의 자료와 주식매입자금 등 1억달러의 국내 금융기관 예치증명 등을 제출토록 했다. 금감위는 동서·고려증권이 이같은 요구에 따라 경영개선방안을 적정하게 보완할 경우 이들에 대한 조치를 재심의,의결할 예정이며 재심의 일까지 영업정지기간이 연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려증권의 경우 채권단이 증권투자자보호기금에서 빌린 1천44억원은 연내 상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태이며 동서증권도 인수자로 나선 호라이즌 홀딩스사가 영업재개 결정이 내려져야 자금을 들여오겠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요구를 충족할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
  • “재벌 개혁 가속” 독려/청와대 경제간담­金 대통령 어떤주문했나

    ◎구조조정 완만… 가시적 조치 부족” 지적/先고용안정 강조… 수출 추가지원 시사 金大中 대통령이 20일 청와대로 경제6단체장을 초청,오찬을 가진 것은 재계의 구조조정 노력이 더딘 데 대한 국민의 불안과 노동계의 불만,그리고 외국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는 정부와 재벌과의 5대 합의사항에 대한 중간점검이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金대통령이 서두에 국민과 언론의 시각을 예로 들며 “개혁의 속도가 완만하고 가시적인 것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다”고 지적한 대목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물론 이날 간담회의 성격은 ‘질책성’이 강하다.5월 대량실업사태가 예고되는 터에 각 경제주체간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자칫 사회불안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결과이다.더우기 6월 지방선거에 따른 정국불안정과 겹쳐 정부와 재계가 동시에 위기에 처할 공산이 어느 때 보다 큰 상황이다.金대통령이 대기업에게 주요 기업의 매각과 선(先)고용안정 노력을 당부한 데서도 이러한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康奉均 정책기획수석도 “총론에는 동의하지만,어떻게 할 것이냐는 각론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회의결과 정부와 재계간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한 것 같다.金泰東 경제수석도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업의 구조조정에 100% 이해했다”며 “정부도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비밀유지 및 수출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 요청을 충분히 공감했다”고 강조했다.수출지원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조치가 예고되는 대목이다.여기에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경제계가 기업의 구조조정과 고용안정 노력 등 6개 사항에 합의하면서 수출증대와 투자유치,고용안정으로 요약되는 경제회생 및 사회안정의 기본 틀을 재정립한것도 사실상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성과에도 불구,개혁의 속도와 내용에 대한 金대통령의 불만이 단시일내에 가시화될지는 의문이다.5월10일 국민과의 TV대화전까지 한 두가지의 개혁조치는 가시화돼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지만,고용안정과 정치안정이라는‘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란 여의치않은 상황이다.21일부터 이어질 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의 간담회의 성과가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실업고서 실직자 취업교육/6개월 과정 교육비 무료

    ◎결식학생 18억 추가지원 교육부는 15일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열고 실업계 고교와 기술계 학원에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 교육 과정을 개설토록 시달했다. 재취업 교육과정 대상은 고용보험의 혜택을 못받는 실직자로 한정하고 교육과정은 1일 4시간·주 5일로 6개월이다.교육비는 전액 국고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또 부모의 실직 등으로 중식 지원 대상 학생이 지난 달까지 1만9천961명으로 집계돼 83억6천4백만원의 지원비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액 18억7천3백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각 교육청도 결식 학생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토록 했다. 특히 99학년도 시·도 교육청 평가는 행·재정적 구조개혁 노력과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그 평가에 따라 재정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재정지원 예산은 지난 해 보다 7백억원 증액된 1천5백억원이다.
  • 실업 줄이기서 일자리 늘리기로/與圈의 실업대책

    ◎소극대책 한계… SOC 투자로 경기 부양/긴축재정 요구 IMF와 정책조율 과제 여권의 ‘실업해법’은 확고하다.“경제 회생을 통해 실업문제에 대처한다”는 적극 공법(攻法)이다.하루 1만명 이상씩 속출하는 ‘대량실업 시대’를 맞아 고용보험 지급 등의 소극적 대책으로는 ‘원초적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여권의 최우선 관심사는 ‘일자리 창출’이다.무너지는 산업기반을 복원하면서 경제회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이중포석이다.“획기적인 실업대책을 세우겠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복안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방향은 크게 세가지다.주택건설 활성화와 도로공사 등 대대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일으키는 방안이다.당장 이번 추경예산에 잡힌 11조원대의 SOC투자를 조기집행하고 중장기적으로 대규모의 신규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2천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국민 주택기금을 추가지원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도 준비중이다.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경제적 측면과 고용창출의 이중효과가 크기 때문이다.張永達제2정책조정위원장은 “1조9천억원에 이르는 과학기술진흥기금과 정보화 촉진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창업부터 상품 판로까지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않겠다는 의지다. 대대적인 공공근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노동부 등 관련부처들은 산림간벌이나 하천관리 등 환경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연간 2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실업재원의 마련이다.공세적인 실업대책을 위해선 정부가발표한 7조9천억원의 실업기금은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이에 따라 여권은 차관도입에서 활로를 찾고있다.세계은행(IBRD)에서 20억달러의 차관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궁극적으로 한국을 외국인투자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과감한 외자유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IMF의 설득도 숙제로 남아있다.실업극복을 위해 일정수준의 경기부양책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등 긴축재정을 요구하는 IMF 정책과 충돌하는 측면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 SOC 증액…경기 부양·고용 창출/국회통과 추경예산안 특징·의미

    ◎“사회불안 있어선 안된다” 여·야 공감대/교통세 탄력세율 10% 올려 財源 확보 우여곡절끝에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은 고용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정부안보다 늘린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국회 예결위는 총액규모에서 당초 정부안(73조7천6백51억원)보다 3천1백53억원을 증액시킨 74조8백4억원의 수정안을 통과시켰다.IMF 권고에 따라 긴축재정을 겨냥한 정부안의 골격을 살리되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을 위해 SOC투자를 늘리는 ‘절충안’을 채택한 것이다.추경편성이 긴축재정을 지향했던 만큼 SOC투자의 삭감폭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불요불급한 SOC 투자를 당초 예산보다 1조4천6백억원 가량 삭감하는 정부안 수용을 고수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소폭 삭감으로 맞섰으나 결국 정부안보다 3천4백26억원을 증액하는 선에서 결론을 맺었다.최근 급증하는 실업으로 사회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않을 수 없다는데 여야가 공감한 셈이다.재원마련은 교통세의 유류 탄력세율을 10% 인상,약 3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3천7백42억원의 세입 증액으로 충당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고속도로 신설·확장(3백3억원),지하철건설(8백50억원),근로자 주택건설(3백억원),공항·항만(3백50억원)에 SOC예산을 배정,고용창출 효과에 무게를 뒀다.대신 추경예산과 별도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채발행한도를 2천억원 증액,국민주택기금에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무원 봉급삭감으로 마련한 1조1천억원의 실업재원은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실업자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키로 했다.기존 5조원의 실업기금을 합해 모두 6조원이 넘는 실업기금을 확보한 것이다. 농어촌 지원을 위한 영농자원 대출금리와 관련,고금리 상황 때문에 정부는 현행 5%에서 2·5%포인트 올린 7·5%를 제시했지만 “농어민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정치권의 반대로 결국 6·5%로 낙착을 봤다.
  • 민족주의론 대두 경제 회생 먹구름/수하르토 재선후 인니 어디로

    ◎“족벌경영 포기 안해”… 폐쇄경제 전환 가능/IMF와 끝없는 반목… 모라토리엄 가시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당선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예측을 더욱 부정적으로 하게 한다.거덜난 ‘연고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수하르토의 7번째 연임으로 5년 더 연장된 까닭이다. ‘연고 자본주의’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독특한 실상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요구도 경제의 ‘연고성’ 타파에 모아진다.족벌들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부당한 보조금 지급과 독점체제를 버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수하르토는 헌법정신까지 들먹이면서 IMF가 요구하는 ‘시장원리에 의한 경제’를 비난,현행 경제체제를 지켜갈 것임을 천명했다.일가족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수하르토는 이를 위해 진작 ‘늙은 예스맨’ 하비비를 부통령에 지명했고 고정환율제 반대론자인 중앙은행 총재도 갈아치웠다.이어 ‘민족주의자’들로 경제팀을 재구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특히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푸아드 바와지는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도 모르게 대통령 자녀들과 함께 고정환율제 전문가인 스티브 행크(존스 홉킨스대 교수)를 수하르토에게 소개했던 인물이다. 10일 대통령 선출을 위해 소집된 국민협의회 대의원이자 수하르토의 딸 시티 헤디아티의 발언은 향후 경제정책에 대해 시사하는 바 크다.그녀는 이날 “이런 저런 조건으로 압력을 가한다면 IMF의 도움은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다.또다른 대의원은 “루피아화가 망가지더라도 우리의 위신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하르토 정권의 경제운용 실패는 곳곳에서 드러난다.집권 초기 25억 달러였던 외채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1천4백억 달러(지난해 정부발표 1천1백17억달러)로 늘었다.1인당 국민소득(GNP)도 케냐와 몽골 중간으로 전세계 국가중 끝에서 26번째로 밀렸다.올 성장률 0%에 실업률이 46%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루피아화의 대달러 가치는 6개월전의 20%로 폭락했다. 미셸 캉드시 IMF 총재는 9일 “한국과 태국이 코너를 돌고 있는 지금 인도네시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고 개탄했다. 이런 판국에 IMF와 세계은행의 추가지원마저 보류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앞날에 먹구름이 한층 짙어졌다.경제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이달중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9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끝까지 IMF의 개혁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을 경우 닥칠 최악의 시나리오는 국가적 지급불능 선언이다.민간채무까지 정부가 떠안은뒤 싸잡아 지급불능을 선언,폐쇄경제로 돌입하리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럴 경우 세계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음은 물론 인도네시아에 1백억 달러 이상을 빌려준 우리 금융기관들도 또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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