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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일자리 나누기’ 추진

    정부가 내년도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방안의 일환으로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를 제시해 주목된다.독특한 교대근무제로 유명한 유한킴벌리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뭇 적극적이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일자리 나누기’를 포함시켰다.교대근무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다.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일자리 공유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기업에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박병원 차관보는 “재계에서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례들을 내년 초까지 심층연구 분석해 정부의 지원방안과 곁들여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기업의 채택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정부가 ‘벤치마킹 1호’로 선택한 사례는 유한킴벌리다.화장지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 1993년부터 이색 교대근무제를 도입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근무방식은 4조 2교대로 돌리되,교체 주기는 16일이다.즉,첫 4일은 주간에 12시간 근무한 뒤 3일을 쉰다.이어 하루는 교육을 받고 다시 4일간 야간에 12시간 근무한다.이후 4일은 내리 쉰다.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33%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근로자 입장에서도 똑같은 양을 근무하고 16일중 7일을 쉬게 된다.고용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등 고정비를 감축해 보완했다.덕분에 시간당 생산량은 지난 98년 1만 5000개에서 2003년에 2만 2000개로 급증했다.순이익도 96년 144억원에서 2002년 844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일자리 나누기가 성공하려면 넘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변형근무 도입에 따른 임금보전 문제와 교육·훈련비 등 추가비용 발생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재경부측은 “일자리를 나누는 대신 임금이 깎인다면 근로자가,거꾸로 똑같은 임금을 줘야 한다면 기업이 반발할 것”이라면서 “임금과 교육·훈련비 등을 정부에서 일부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예산 확보와 직결되는 문제여서 녹록지 않아 보인다. 또 유한킴벌리가 채택한 교대근무제의 경우,24시간 공장을 돌리는 업종에나 적합한 만큼 다른 업종에 효율적인 모델을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은 숙제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중교통요금 어떻게 바뀌나/지하철 평촌~서울시청 440원 오른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대중교통요금체계 개편안’은 내년부터 요금을 현실화함으로써 수십년동안 유지돼온 ‘고비용 저효율’의 대중교통체계를 확 바꾸겠다는 것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요금인상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갈아탈 때마다 요금을 내는 불편과 단거리 이용자가 받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도 있다.이 안을 바탕으로 대중교통요금이 대폭 인상될 경우,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서울시의 고민도 깊다. ●얼마나 오르나 A씨가 경기 안양시 평촌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청까지 올 때 950원을 낸다.새 요금체계가 시행되면 440원 더 많은 1390원을 내야 한다.철도청이 맡은 구간도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700원 많은 1650원을 내야 한다. 평촌에서 시청까지는 24㎞다.철도청 구간인 평촌∼남태령간은 11㎞이고,서울시가 맡은 남태령에서 시청까지는 13㎞다.기본거리를 5㎞로 할 경우 기본요금 700원이 우선 부과된다.남는 서울시 구간은 8㎞인데,3㎞ 더 이동할 때마다 150원씩 부과하면 450원이 추가된다.철도청 구간11㎞는 현재 철도청에서 5㎞에 80원씩 부과하기 때문에 240원이 추가돼 모두 1390원을 물어야 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김경철 박사는 “그동안 수송원가의 61%로 요금을 책정한 것은 세금으로 보충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온 국민이 부담했던 것”이라며 “요금을 수송원가 기준으로 올리는 것은 이용자가 간접 부담하던 것을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바뀌나 요금이 오르지만 환승할 때는 혜택이 많다.지금은 환승시 50원만 할인받지만 내년부터는 200원 또는 100% 할인받는다. 마을버스로 3㎞를 탄 뒤 지하철 6㎞를 타고,다시 버스 4㎞를 타는 경우를 보자.현재는 마을버스 450원,지하철 700원,일반버스 700원 등 1750원(환승할인 100원) 이 든다.새 시스템이 적용되면 1150원만 내면 된다.마을버스 3㎞를 타기 때문에 기본요금 450원,이어 지하철 6㎞를 탈 때 기본요금 700원 가운데 마을버스에서 450원을 냈기 때문에 나머지 기본요금 250원만 내면 된다.지하철 타는 길이가 6㎞이기 때문에 추가요금 300원을 더 낸다.다시 일반버스를 탈 때는 100% 환승할인이 적용돼 기본요금은 내지 않고 하차할 때 추가비용 150원만 더 내면 되기 때문이다. ●차등요금 등 서비스도 다양 심야에는 높은 요금을 받고 낮시간에는 할인해주는 제도도 도입된다.이에 따라 자정∼오전 4시에는 요금이 20% 할증된다.반면 낮 10시∼오후 4시,새벽 4∼6시에는 10% 할인된다.나머지 시간에는 일반요금이 적용된다.중앙버스전용차로제도 미아로 등 6개 노선에서 시행된다.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도 4월 말까지 완료되고 시험기간을 거쳐 7월1일부터 민원수수료,과태료,지방세 등도 교통카드로 낼 수 있고,휴대전화·시계·전자화폐 등으로도 교통요금을 낼 수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휘발유車 배출가스기준 대폭 강화 일산화탄소 절반 줄여야

    오는 2006년부터 휘발유 자동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경유자동차도 유럽연합 수준으로 강화된다. 또 내년 1월부터 수도권지역 승용차에 대한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이 현행 차령 12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10일자로 공포했다고 밝혔다. 휘발유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오는 2006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주의 초저공해차(ULEV) 수준으로 강화되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탄화수소를 지금보다 각각 50%와 77%,39%씩 줄여야 한다. 산업자원부와 자동차업계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 등 추가비용이 든다며 반대,2년여간 환경부와 마찰을 빚어왔지만 이번에 합의를 이룬 셈이다. 경유차도 유럽연합의 ‘유로-4’ 수준으로 바뀌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미세먼지를 각각 21∼47%와 30∼67%,40∼80%씩 낮춰야 한다. 다만 경유차의 경우 현행 기준이 유럽보다 엄격해 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만큼,2005년 1년간은 ‘유로-3’ 기준이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또 천연가스 버스 등 대형 천연가스 자동차는 내년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등록대수가 1000대 이상인 불도저와 굴삭기,지게차,기중기,롤러 등 6종의 건설기계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다. 현재는 대형자동차와 엔진이 비슷한 콘크리트 펌프트럭,믹서트럭,덤프트럭 등 3종의 건설기계 배출가스만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기준도 강화돼 수도권에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올해는 34만대가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았으나,내년에는 검사대상 차량이 모두 133만대로 4배 정도 늘어난다. 아울러 오는 2006년에는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기준이 최고 14배 강화되고,2007년에는 모든 자동차의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카메라폰 촬영 ‘찰칵’소리나게/내년부터 65㏈이상으로

    내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카메라폰에 촬영음을 내는 기능이 추가된다.카메라폰을 진동모드에 놓아도 촬영음이 해제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는 수영장·목욕탕 등 공중시설에 카메라폰 반입은 허용된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카메라폰 제조업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앞으로 카메라폰을 생산할 때 65데시벨(㏈) 이상의 촬영음을 반드시 발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65㏈은 시판 중인 휴대전화의 버튼 음량을 최고로 높인 수준이다. 촬영음은 생산업체가 ‘찰칵’이나 ‘하나 둘 셋’ 등 카메라폰 촬영임을 알 수 있는 소리 중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이미 출고된 카메라폰에 대해서는 이 규제안이 소급 적용되지 않으며,카메라폰 촬영시 강제로 빛을 내도록 하는 방안은 과다한 추가비용으로 국산 카메라폰의 경쟁력 저하 우려가 있어 채택하지 않았다. 정통부는 수영장·목욕탕 등 공중시설에의 카메라폰 반입 금지안은 이를 금지하는 나라가 없고 법률적 문제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이를 직접 규제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업소가 내규로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이같은 규제방안이 시행되려면 최소 2∼3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적어도 내년부터 생산되는 카메라폰은 촬영음이 발생되도록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2009년 F1자동차경주대회 유치 의미·과제/경남 5000만弗 ‘황금알’ 품었다

    모터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포뮬러 원(FORMULA ONE)’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남 유치가 성사됐다.경남도와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은 오는 2009년 10월부터 진해경주장에서 F1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지난 17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내년 3월 본 협약을 남겨놓고 있지만 우리측이 포기하지 않는한 대회개최는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이를 계기로 포뮬러경기를 소개하고,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남은 과제 등을 살펴본다. ●포뮬러 자동차란 길고 낮은 차체에 두꺼운 타이어를 달고 굉음을 지르며 질주하는 자동차가 ‘포뮬러 머신’이다.머신의 수준에 따라 F1·F3000·F3 등 3종으로 분류해 대회를 치른다.이중 으뜸인 F1대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FIA는 F1경주에 출전하는 팀은 독자적으로 차체를 생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차량의 성능과 규격도 엄격해 제작공정은 전부 수공업으로 이뤄진다.포뮬러 머신의 대당 가격은 100억원에 달한다.F1머신의 엔진은 12기통 이하로 배기량이 3000㏄를 넘을 수 없고,최고 출력은 700마력으로 제한된다.선수가 탑승한 차량의 무게는 600㎏ 이상이어야 하고,차체 높이는 0.95m 미만,바퀴 너비 38.1㎝미만,기어는 7단까지 등이다. F3000은 8기통 이하로 배기량 3000㏄ 이하,출력 450마력,차체무게 550㎏ 이상이고,F3는 4기통이하 2000㏄ 이하,170마력 455㎏ 이상이어야 한다. FIA와 개최국들은 수입구조 공개를 꺼리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시즌 경주장의 수입을 3000만∼5000만달러로 추정하고,경주팀도 팀당 15억∼20억달러쯤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고있다.총수입의 40%가 스폰서의 광고비다. ●스포츠도 경쟁력 현재 F1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주장은 각각의 특색을 갖고 있다.독일 호켄하임 경주장은 세계에서 가장 긴 6.82㎞의 직선 주로를 자랑하며,프랑스의 네버스 마그니 코스는 유럽에 하나뿐인 F1박물관이 유명하다.또 일본 스즈카 경주장은 일본열도를 본뜬 경주장과 함께 77만평의 부지에 교육적 기능이 강조된 테마파크로, 연간 300여만명이 찾는다.경남도는 진해 신항 건설로 얻어지는 배후지 120만평에 F1경주장을 건설키로 했다.후발주자로 기존 경주장과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갖는다는 구상이다. 이덕영 정무부지사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40만평에 경주장을 건설하고,나머지는 골프장(30만평) 및 테마파크(50만평) 용지로 활용할 구상”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어느 곳에서도 시도하지 않는 야간경기도 고려중이다.이를 위해서는 조명시설로만 100억원이 넘는 추가비용이 예상되지만 이 정도의 출혈은 감수할 각오다. ●F1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영국 버밍햄의 소도시 실버스톤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이름조차 생소한 산 마리노의 이몰라 포도주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된 것은 매년 열리는 F1그랑프리 덕분이다. 진해경주장은 부산·진해 신 항만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여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에 충분하다.이와 함께 자동차 관련 산업과 연계한 서비스업·도소매업·운수통신·관광산업의 비중이 매주 높아지며,한국상품과 문화·예술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회유치에 합의하고도 포기한 전북도분석자료에 따르면 건설투자비 1430억원,직·간접 생산유발효과 3337억원,고용창출 2만여명,부가가치 유발액 280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오는 2009년 대회가 개최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부가가치가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풀어야할 과제 경남도가 점찍은 F1경주장 건설예정지는 현재 신 항만 준설토 투기장으로 정부 소유다.이를 무상으로 양여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기획예산처는 법적인 문제를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그리고 건설비(2000억원) 지원에도 소극적이다.무엇보다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가 대회유치에 회의적인 것도 문제다.무상양여가 안될 경우 부지값을 포함해 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 특히 본 협약을 앞두고 FOM(포뮬러 원 매니지먼트)과의 협상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중계권료와 광고·입장료 수입 배분 협상에서 수익성을 무리하게 요구하면 대회개최가 무산될 수 있고,대회유치에 얽매여 쉽게 양보할 경우 재주만 부리는 곰으로 전락할 우려도 없지 않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김혁규 경남지사“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인 우리나라에서 ‘포뮬러 원’자동차경주대회를 유치한 것은 세계 5위 자동차생산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입니다.” 김혁규(사진) 경남지사는 “그동안 모터 스포츠에 대한 국내의 인식부족으로 애를 먹었지만 노무현 대통령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앞으로 잘 풀릴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경제수준과 위상을 감안하면 지금의 대회유치는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터키,사우디 아라비아 등 유럽과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대회유치에 나서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김 지사가 밝힌 진해경주장의 컨셉트는 ‘엔터테인먼트와 결합된 테마파크’다.그는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차별화가 관건”이라며 77만여평에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한 일본 스즈카경주장을 예로 들었다.이어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건설계획은 없지만 본 협약이 체결되면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제1의 경주장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대회를 유치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데 대해 “국내 지자체 및 외국과의 치열한 유치경쟁으로 보안유지가 불가피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지방에서 대회가 열리면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상 국제경기가 성공하려면 개최지를 중심으로 2시간 거리에 인구 500만명이면 충분한 것으로 본다.”면서 “진해는 1시간30분 거리에 인구 1300만명을 포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F1 자동차경주대회란 F1자동차경주대회는 인간의 본능적인 경쟁심과 스피드에 대한 동경심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것이다.F1대회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15개국에서 16개 대회가 개최된다.유일하게 독일에서 2차례 열리고,나머지 국가에서는 1차례씩 개최된다.내년에는 16개국에서 17개 대회가 열린다.계약이 만료된 캐나다가 빠지고,대신 바레인과 중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F1대회는 지난 1950년 5월13일 영국 실버스톤 전용경주장에서 펼쳐졌다.유럽지역을 옮겨가며 열리던 F1대회는 53년 아르헨티나 스틸링모스에서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대회장소가 전 세계로 확대됐다. 경주거리는 경주장에 따라 다르지만 300∼310㎞ 정도다.대부분 트랙길이가 4∼6㎞이므로 최고 77바퀴까지 돌아야 한다.최고 속도는 시속 360㎞까지 나온다.이런 속도에도 불구하고 실수없이 트랙을 질주하기 위해 선수들은 뛰어난 체력과 스태미나를 갖춰야 한다.대회마다 챔피언을 뽑지만 대회별 점수를 종합해 선수와 차량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경기팀은 최고 명문 페라리를 비롯,모두 10개로 한 팀은 2명의 선수와 지원인력 등 50∼100여명으로 구성돼 전 세계를 돌며 경주를 한다.대회에 참가하려는 팀은 보증금 1000만달러를 내야하고,머신 제작비와 개런티 등으로 3000만∼4000만달러를 따로 준비해야 하며,연간 예산이 7000만∼3억달러에 달한다.아무나 참가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 태풍에 할퀸 남부/부산항 피해­대책

    올들어 화물연대 파업으로 두번이나 홍역을 치렀던 부산항이 이번에는 태풍 ‘매미’의 위력앞에 또한번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설상가상으로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의 양산항이 완공되면 부산항의 물동량이 최대 28%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자료가 나와 부산항을 축으로 한 정부의 동북아 물류 허브구상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부산항 특히 신감만부두의 정상화방안과 물동량 처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부산항 피해현황 부산시 남구 감만동에 위치한 부산항 신감만부두는 컨테이너 크레인 7기 가운데 6기가 붕괴돼 마치 공중 폭격을 당한 전쟁터의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다. 허치슨부두로 불리는 인근의 자성대 부두도 크레인 12기 가운데 2기가 붕괴되고 3기는 강풍에 밀려 궤도를 이탈해 5만t급 4개 선석 중 2개 선석의 하역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이들 터미널내 야적장에 쌓아둔 빈 컨테이너 수십개가 강풍에 날려 야적장 이곳 저곳에 뒹굴고 있어 화물 처리에 엄두도 못내고 있다.해양수산부는 눈에 보이는 피해액만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감만부두 기능상실 신감만 부두는 연간 65만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부두 기능을 완전 상실,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이곳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는 크레인 구조물 해체에 1∼2개월,신규제작 및 설치에 14∼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근 허치슨 부두는 최대하역 능력의 20∼30% 정도를 여유있게 운영하고 있어 궤도 이탈 크레인을 수리할 경우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대책 해양수산부는 최낙정 차관을 부산항에 급파하는 등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했다.우선 신감만부두와 허치슨부두 물량을 인근의 다른 부두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했다. 또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박을 광양항으로 유도,광양항의 유휴시설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재 기본사용료에 일정량의 컨테이너를 추가 처리할경우 추가비용을 부담토록 하고 있는 광양항의 임대료 처리방식을,기본료만 내고 처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이밖에 부산항의 기능을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광양항에 설치된 여유 크레인과 설치를 위해 대기중인 크레인을 부산항으로 이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부산 김정한기자 yunbin@
  • “무료로 차 빌리고 정비도 받으세요”/내수 부진 업계 추석마케팅 풍성 할인판매·에어백장착등 서비스

    “올 추석은 공짜차 타고 고향가세요.” 자동차업계가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한달동안 다양한 특판 프로그램을 내놓았다.연휴 기간동안 귀성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고 점검도 해준다.부진한 내수경기 만회를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은 판매 부양책은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하다. ●50만원 보상… 취득세 보조 기아자동차는 오피러스를 제외한 승용차,카니발,카렌스 구입고객에게 2%의 취득세를 할인해준다.스펙트라·윙·옵티마·리갈을 사면 동승석 에어백을,레토나를 구입하면 자동변속기를 공짜로 달아준다.현대카드M으로 쏘렌토 등 13종의 차량을 구입하면 30만∼50만원을 카드 적립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GM대우는 추석을 맞아 ‘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을 연다.전차종에 걸쳐 듀얼에어백,ABS브레이크,핸즈프리 세트,광폭타이어,알루미늄휠 등을 단 ‘다이아몬드 모델’을 출시한다.구입 후 1년 안에 차량 운행중 대차사고로 신차가격 20% 이상의 수리비용이 발생하면 무조건 새차로 바꿔준다.새차 교환에 따른 등록세,취득세,공채 등 추가비용 일체도 전액 지원해준다. ‘다이아몬드 모델’은 마티즈 777만원,칼로스 869만원,라세티 1225만원,레조 1523만원,L6매그너스-클래식 1893만원,이글 1931만원이다.차량구입 때 선수율에 따라 최장 36개월간 4.9∼6.9%의 저금리할부 혹은 차종에 따라 최고 50만원의 할인혜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SM3를 현금이나 정상할부 조건으로 사면 제동보조장치(BAS)가 내장된 ABS브레이크를 무료로 달아준다.2004 SM5출시기념으로 영업점을 방문,간단한 설문에 답하면 푸짐한 상품도 있다.5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20명에게 리츠칼튼호텔 저녁식사권을,200명에게 와인을 준다.홈페이지에서 퀴즈 응모를 하면 1만 2000명을 추첨,음악 CD와 크리스털 열쇠고리도 받는다. 쌍용자동차는 ‘한가위 보너스 대축제’를 열어 렉스턴,무쏘스포츠,코란도를 산 고객에게 5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체어맨 구입 고객에게는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 2박3일 숙박권이나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혜택을 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닷지 다코타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40%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PT크루저,그랜드 보이저LX,지프 체로키 등을 사면 차량 등록비를 지원해준다.3540만원짜리 크라이슬러 PT크루저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차량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1308만원을 납부 유예하면 매달 44만 8000원만 불입하면 된다.유예된 할부금은 3년 뒤 다임러크라이슬러 차량을 다시 사면 최고 40%까지 중고차 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며,최장 36개월까지 할부를 재연장할 수 있다. 포드코리아는 9,10월 두달동안 제주도에서 오픈카인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과 쿠페를 빌리면 대여료를 40% 깎아준다.대여는 금호렌터카 예약센터 (1588-1230)를 통하면 되고 할인된 대여료는 하루 12만 6000∼13만 2000원이다. ●귀성차량 및 정비 지원 현대자동차는 15일까지 스타렉스 9인승 500대 등 귀성차량 1000대를 지원한다.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으며 당첨자에게 5% 할인도 해준다. 현대·기아차는 9∼12일 추석연휴 동안 전국 34곳에서 고속도로 특별 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 종합상황실의 전화번호는080-200-2000이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14개 서비스코너에서 사고·고장으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카니발Ⅱ 렌터카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GM대우도 9∼12일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에서 16개 정비서비스 코너를 운영,차량의 전반적인 무상 점검 및 응급 수리·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및 오일류 보충·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문의전화는 GM대우 고객센터 080-728-7288로 하면 된다. 윤창수기자 geo@
  • 베이징 6者 회담 / 남북교역 합의 안팎

    28일 발표된 제6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합의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조항은 남북간 간접교역의 직접교역 전환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중소기업사무소의 설치다. 그동안 남북의 교역은 90% 이상이 홍콩과 중국을 거치는 간접교역 형식을 취해 왔다.간접교역에는 남북 사업자간의 의사소통이 수월하지 않고,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등 갖가지 불편이 뒤따랐으며,당연히 남북간의 교역 활성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남북의 교역은 2001년 4억 300만달러,지난해 6억 4200만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북한 입장에서 보면 남측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교역국이다.그러나 남측의 지난해 전체 교역량 3145억 9700만달러에 비춰볼 때 북측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동안 남북은 직접 교역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를 계속해 왔다. 직접 교역에는 ▲직접 상담 ▲직접 계약 ▲직접 수송 ▲직접 결제 등 4가지 기본 조건이 필요하다고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계약체결과 결제는 지난 20일 남북간의 4개 경협합의서가 발효됨에 따라 해결됐다.또 직접 수송은 지금도 가능하고,양측이 이번 회의에서 해운합의서 발효와 부속합의서 체결을 위한 조치를 해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남아 있는 문제는 직접 상담.이를 해결하는 방안이 평양 또는 개성에 상설 상담사무소를 두는 것이다.이번 회의에서 남측은 개성에 중소기업사무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고,북측도 원칙적으로 찬성했다.다만 장소는 평양으로 조정될 수도 있다. 중소기업사무소는 일단 남측의 중소기업들이 북측의 사업 주체와 각종 경협상담을 하고 거래계약서를 체결할 수 있는 순수 민간 사무소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앞으로 개성 사무소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경우 평양과 서울에 남북 당국간 상설 연락사무소가 설치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미군기지 이전비용 논란 / 2사단 후방이전 “비용 100억弗” “韓國부담 0”

    한·미 양국은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2006년까지 완료하고,주한미군이 맡아 오던 9개의 ‘특정임무’를 2004∼2006년에 한국군이 이양받는다는 내용의 ‘일정표’를 마련했다.하지만 미 2사단 한강이남 배치,용산기지 이전,특정임무 이양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한나라당이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미2사단 이전 비용 한나라당측은 경기 북부에 있는 미2사단을 후방으로 이전할 경우 1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며,이는 곧 우리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증액으로 이어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국방부측은 미2사단 이전은 미국측 요구에 의한 것인 만큼 우리측은 바꿔줄 대상부지만 확보해 주면 될 뿐 우리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0’이라는 입장이다.관련 시설도 역시 미측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부지를 구하는 시점과 현 부지가 팔리는 시점이 달라 발생하는 시간상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기본적으로 우리측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입장은 대체로 2사단 이전에는 우리측이 부담해야 할 예산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국방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육군 대장 출신의 군사전문가 A씨는 “한·미 양국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2사단 이전의 경우 미측의 요구에 따른 사업인 만큼 미측이 상당 부분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국방부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그는 또 부지 비용에 비해 영내 시설부분은 그다지 많은 예산이 들지 않는다며 부지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군사전문가 B씨도 “부대 이전의 경우 이전을 요구한 측에서 이전 비용을 대야 한다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관련 규정에 따라 미2사단 이전의 경우 미측이 비용을 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는 협상과는 무관한 원칙의 문제인 만큼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특정임무 이양 이양을 전제로 한·미 양국이 논의해 온 특정임무는 대부분 전시에 필요한 임무들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책임,기상예보,헌병 전장순환통제,주야탐색구조활동,공지사격장 관리,신속 지상 지뢰 설치,후방지역 제독,근접항공지원,대화력전 수행,해상 대(對) 특수작전 등이다. 국방부는 10개 임무 중 대화력전 수행을 제외하고 이양이 결정된 9개 임무의 경우 대부분 이미 우리측이 감당할수 있는 업무들인데다 예산상으로도 추가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또 현재의 국방 사업계획에 대한 우선 순위 조정만으로도 더이상의 예산 투입없이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측은 한국군에 이양되는 특정임무 중 JSA 경비책임 등 일부를 제외하고 후방지역 제독,신속 지상지뢰 살포,주야 탐색구조활동 등은 추가 비용이 상당히 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 소속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도 연간 10억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우리 군의 능력이 미군보다 낮아 임무를 인수받더라도 새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예산이 꽤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A씨는 “임무를 넘겨줄 경우 미측이 관련장비까지 우리에게 무상으로 넘길가능성은 없다.”면서 “미군측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력보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주한미군의 특정임무를 우리측이 가져올 경우 국방예산이 결국 GDP 대비 4.2%쯤까지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미군의 임무를 인계받은 뒤 한국군의 수준에 맞도록 새로운 작전내용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추가비용은 한 푼도 없다는 식의 국방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용산기지 이전 비용 용산기지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견이 적은 편이다.이전을 요청한 측에서 이전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우리측이 대는 것으로 이미 교통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다만,이전 비용의 규모에 대해서는 분석이 다소 엇갈린다. 지난 1990년 한·미 양국이 용산기지 이전에 합의하고도 93년 이를 무기연기한 것은 이전비용의 급증 때문이었다.당초 미군측은 91년 이전비용을 17억 달러로 추산했으나 92년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95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하지만 미측의 당시 주장은 과장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나라당은 용산기지 이전비용이 약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2사단 이전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내년 국방예산이 국방부 요청대로 GDP대비 2.7%에서 3.2%로 증액되더라도 추가 비용 때문에 지금의 군 전력 유지가 힘들 것이란 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같은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 용산기지 이전비용으로 추산된 30억∼50억 달러를 그대로 인용한 수치인 것 같다며 현재로선 추산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다만 “내년쯤 시설종합계획이 마무리되면 추정비용이 조금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용산기지 이전비용의 경우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만큼 예전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련규정에 따라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기지를 물색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redtrain@
  • 청계천 주변 집값 “들썩 들썩”

    ‘강북도 한번 날아보자.’다음달 1일 청계고가도로 철거를 앞두고 인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많이 오른 곳은 올들어 1억원가량 올랐다.철거공사가 다가오면서 가격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청계천 복원 이후의 달라진 모습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부동산 시장에서는 ‘모처럼 강북이 웃는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돼 교통불편이 현실화되면 단기간이지만 가격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크다.부동산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재개발지구 값상승 주도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계고가도로 주변의 재개발단지들이 각광받고 있다.특히 재건축 규모가 1800가구에 달하는 황학 재개발지구는 가격이 급등세다. 11평이 3년 전만 해도 4000만∼5000만원쯤 했으나 지금은 5,6,7층이 1억 6000만원대를 상회한다.상대적으로 지분이 많은 3,4층은 1억 8000만원 안팎이다.이는 연초에 비해 4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상가 입주권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11평형 소유자 가운데 상가 입주권은 1억 3000만∼1억 4000만원선으로 4월에 비해 3000만원 이상이 올랐다.그나마 사려는 사람은 많지만 매물은 거의 없다. 그린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없어 가격은 호가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국세청 등의 단속으로 아파트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왕십리 뉴타운 가격도 강세이다.1구역의 경우 대지 7∼8평에 건평 12평짜리가 1억 2000만원대다.또 32평형에 입주가 예상되는 대지 14평짜리의 경우 1억 8900만원대다. ●기존아파트도 들썩 하왕십리 벽산아파트는 34평형이 3억 5000만원으로 연초대비 5000만원가량 올랐다.28평형도 5월 말 2억 4500여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 7000만원대다.마장동 현대아파트 49평형도 올해초 3억 4000만원에서 지금은 4억 5000만∼5억원이다.1억원 이상이 올랐다.24평형도 연초 1억 775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 1000만원대로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상승은 강남 아파트 시장이 국세청 단속 등으로 움츠러든 것과 대조적이다.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청계고가도로 주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청계천 복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며 “고가도로 철거가 임박하자 더욱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함정 투자 신중하자 부동산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청계고가도로 주변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왕십리 뉴타운의 경우 일부 구역은 지난해 10월20일 이후 전입자는 보상은 물론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또 황학구역도 일반분양분과 조합원분과의 가격을 비교해 봐야 한다.34평형에 입주하려면 시유지 불하비용 등 추가비용(3800만원) 등이 숨어 있어 모두 3억 5000만원가량이 들어간다.금리 등을 따져본 뒤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일반분양 물량도 600여가구가 넘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오페라극장이든 주민참여형 공간이든 시민뜻 반영 안되면 무슨 소용”일산문화센터 자문회의 한목소리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을 짓는 것도 좋다.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문화공간도 좋다.시민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추진하여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문제다.” 일산신도시에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이 포함된 일산문화센터를 짓고 있는 고양시가 지난 17일 연 자문회의에 참석한 공연장 운영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놓은 의견이다. 이날 회의는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고생모)’이 고양시에 문화센터의 설계변경을 요구함에 따라 이루어졌다.안호상 예술의전당 공연사업국장과 박영철 LG아트센터 무대기술팀장,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문화예술팀장,김주호 메타기획 이사 등 전문가와 고생모에서 여균동 대변인과 정희섭 상임실행위원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고생모의 제안도 타당성이 있지만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설계변경은 엄청난 추가비용을 수반한다.”면서 “기존 계획대로 짓고 제안에 따른 문화공간을 새로 세우는 것이 차라리 돈이 덜드는 방법”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이북의 대표적인 전문 공연장으로 육성하여 고양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까지 불러들이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고양시의 계획도 타당성이 없지 않은 데다,10∼20년을 내다보면 전문공연장을 짓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고양시는 이날 당초의 ‘설계변경 불가’방침에서 벗어나 유연성있는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고생모의 제안에 따르면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을 원하는 시민들이 또다른 시민단체를 만들어 반대하고 나설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안호상 국장은 “고양시의 계획은 수요자 중심 공간인 반면 고생모의 제안은 예술가 중심 공간으로 컨셉트가 완전히 다른 만큼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라면서 “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데다,공연장의 크기에 걸맞은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것이 문제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생모는 2000석짜리 오페라극장 대신 미술관과 300석,200석,100석의 다양한 공연장을 짓고 콘서트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수정하라는 내용의 제안서를 고양시에 냈다.5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5개 이상 만들고,100석 미만의 실험무대도 만들어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가의 창작 인큐베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문화예술전문도서관과 영상문화센터,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문화공간도 만들 것을 요청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초고속인터넷 요금 정액제서 종량제로”정보통신硏 연구원 주장

    정액제인 현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요금을 사용량에 따라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정보통신부와 KT에 따르면 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범준 연구원은 이 기관 발행 ‘정보통신정책’ 최근호에 실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한 수익창출 방안’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이 분야 최대 사업자인 KT가 인터넷망 트래픽(접속량) 폭증에 대처하는 백본(backbone)망 증설 투자금액 확보차원에서 ‘종량제’ 개념 도입을 검토 중이고,초고속인터넷 분야가 유선전화와 같이 경쟁이 심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국내 인터넷망의 근간을 이루는 KT의 ‘코넷’(Kornet) 백본망의 경우 2000년 평균 21.7Gbps였던 트래픽이 올 3월 128.0Gbps로 6배로 급증했다. 김 연구원은 “정액요금 체계가 신규 가입자 유치에 기여하고 있으나 설비를 증설하고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 드는 추가비용을 확보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요금구조를 계층별로 다양화,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변수가 많지만 언젠가는 패킷방식 종량제,다량 사용자를 위한 별도요금제 등의 종량제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열린세상] 미성숙 사회의 교육

    영어권 국가로의 조기유학 열풍이 매스컴을 자주 타고 있다.언론은 “중류층에서조차 기러기 아빠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한탄한다.한국 교육의 병폐를 신랄하게 지목하며,개선방향을 심각하게 말한다.부모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입시지옥이 싫어요.우리 애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로 보내서,전인교육을 받게 하겠습니다.”라며 절규한다.그러나 그들은 유학간 자녀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고 끊임없이 채근한다. 조기유학을 보내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단골메뉴가 하나 더 있다.“과외비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과외를 안 해도 되는 나라로 가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외국 땅에 가서도 여전히 자녀에게 과외를 시킨다.SAT 같은 대입수학 적성검사의 정답을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고,방학 때는 한국에 와서 학원을 다니게 한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난 후에,필자는 매스컴의 보도태도가 선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국내 교육과 관련해서도 모순적 행태는 일관되게 나타난다.일부 특수고교의 학생들이 외국유학을 떠나면서 말한다.“교육환경이 훨씬 더 좋은 곳으로 갑니다.” 언론은 공부해봐야 수월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일반시민들이나 교육수혜자들도 우리 대학의 무능함을 비판한다.그뿐이 아니다.연구능력이 선진국의 대학에 비해 뒤처진다거나,대학이 장애인교육에 투자하지 않는다거나,심지어 식당운영비에 대학당국이 보조금을 더 지급해서 학생복지에 신경을 써야 된다는 식의 요구가 끝도 없다. 그런데 수월성 교육이나 학생복지를 위한 재원이 주제가 되면,스토리가 전혀 달라진다.학생회는 학교측에 몇년간 등록금을 동결시킬 의지가 없는가 묻는다.많은 학생과 학부모들도 고개를 끄덕인다.결국 추가비용은 지불하지 않으면서,획기적인 교육여건의 향상을 주장하는 셈이다. 이것이 민주화로 다양한 욕구가 분출되는 우리사회의 요즈음 풍경이다.한 집단이 두가지의 상충된 요구를 동시에 하고 있다.학생들은 싼 등록금으로 최고 수준의 질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별 지원대책도 없으면서 교수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라고 닦달한다.시민단체는 예산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장애학생들에게 선진국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라고 한다.이런 예는 끝도 없다.게다가 언론은 이런 주장들에 동조하면서,그들의 목소리를 선정적으로 보도한다. 일반시민,언론인,정부 등 모두가 둥근 삼각형을 외쳐댄다.원의 부드러운 곡선과 삼각형의 날카로운 예각을 동시에 갖추라고 목청을 높인다.모순된 것이 한자리에 있는,그런 요구를 듣는 상대는 진지해질 수가 없다.심하게 말하자면,처절하고 심각한 의미를 담은 주장에서 넌센스 이상의 다른 메시지를 발견하기 어렵다.자신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상대만 비판하면,사회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서로간의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런 사회는 ‘자신의 욕구를 달성하되 비용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미성숙한 사회이다.다양한 욕구가 분출되고 그 기대만 하늘을 찌르는 우리 사회는 시민들의 성숙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 교육을 정말 자신들의 요구대로 바꾸고 싶은가? 아니면 원하는 것들을 외치고 상대를 비난하면서,카타르시스를 얻는 것으로 만족하는가? 목적이 카타르시스가 아니라면,우리들은 더 성숙해져야 한다.요구하기 이전에 자신들에게 물어야 한다.“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가? 그 비용을 지불하는 고통보다 달성하려는 요구가 더 절실한가? 요구를 달성하기 위해서,지불을 감수할 수 있는가?” 우리들은 누구나 대가 없이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하지만 이런 모순을 해결하지 않으면서,상대를 설득시킬 수는 없다.설득되지 않은 상대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설사 상대가 당신의 소원에 가까운 이런 식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말했더라도,기뻐해서는 안 된다.그것은 시끄러운 상황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제스처이다.하지만 우리들은 그 제스처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이 미 나 서울대 교수 사회문화교육
  • 노건평씨 땅 일부 이기명씨 용인 땅 / 한국리스 왜 경매못했나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투기논란과 관련해 한국리스여신은 가압류했던 건평씨 소유의 거제시 성포리 땅과 이기명씨가 팔아 변제 했다는용인 땅 2만 4000평을 왜 경매에서 제외했을까. 한국리스여신은 지난 2000년 7월 생수회사인 ㈜장수천의 부실로 리스계약이 해지되자 건평씨가 소유한 성포리 4필지 2235㎡를 압류하고,연대보증을 서면서 담보로 제공했던 진영읍 여래리 상가는 2001년 4월 경매했다.상가는 2차례 유찰된 후 경락돼 12억원을 회수했다. 그러나 한국리스여신이 덩치가 더 큰 건평씨의 성포리 땅과 가격이 비싼 이씨의 용인 땅을 경매에서 제외한 이유가 선뜻 납득할 수 없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盧 대통령 후보시절 강제회수 부담된듯 당시 리스여신에 대한 장수천의 채무액은 원금 20억원에 이자를 포함,35억여원에 달했다.진영읍 여래리 상가 경매로는 채권액의 절반밖에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리스여신측은 “진영읍 상가는 담보성격으로 바로 경매에 들어가 채권을 회수할 수 있었으나 성포리 땅과 용인 땅은 담보가아니라 돈을 못받을 경우에 대비,가압류했던 것”이라며 “가압류는 후순위라 법적인 절차를 밟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어 경매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이어 “당시 성포리 땅이 주로 전답으로 공시지가가 형편없이 낮아 경매해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으며,이씨도 땅을 매각해 빚을 갚겠다고 말해 경매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금융기관이 채무자가 변제능력이 없을 경우 연대보증인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나 손쉬운 방법을 택해 강제회수에 나서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에 비춰보면 이 또한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일반적으로 서민들이 담보로 잡혔거나 가압류된 부동산을 팔아서 갚는다고 해도 이를 들어주는 금융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가압류는 추가비용 많아 신청 안했다” 특히 장수천이 문을 닫고 한국리스여신이 연대보증인을 상대로 채권회수에 나선 때는 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을 시기다.따라서 여당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인사를 상대로 강제회수에 나서기에는 다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한국리스여신측은 건평씨의 진영 상가 경매를 전후해 수차례에 걸쳐 변제가 이뤄졌으며,지난해 7∼8월쯤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올 1월까지 모두 갚아 2월5일 압류를 해지했다는 것.주로 이씨가 장수천 명의로 입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평씨의 해명대로 거제도 땅이 투기목적으로 매입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장수천과 관련된 부분은 속시원히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창원 이정규·김미경기자 jeong@
  • 전동차 앞뒤 비상문 설치

    지하철 화재 등 비상사태 때 승객들이 급히 대피할수 있도록 전동차 맨앞과 맨뒤에 비상문이 설치된다. 내장판과 의자, 바닥재 등도 모두 불연재가 사용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대·폐차되는 지하철 2호선 차량 44대에 우선 이를 적용하고 오는 2007년 환공예정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고속터미널)에도 이런 기준의 차량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의 '전동차 설계 기본방향'에 따르면 화재 등 비상사태때 승객이 승무원의 도움 없이 직접 열어 대피할 수 있는 비상문을 각 전동차 앞ㆍ뒤에 설치한다. 승객들이 비상시에 객실에서 승무원실로 들어온뒤 벽에 있는 잠금장치를 열고 외부로 탈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객실 사이에 설치된 통로문도 없애 이동이 쉽도록 할 방침이다. 또 차체는 기존과 같은 스테인리스로 하되 내장재는 강화플라스틱(FRP) 대신 불연재인 알루미늄판을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 우레탄폼과 섬유커버로 된 의자와 리노륨 바닥재, 아라미드 섬유와 비닐을 접합해 만든 통로 연결막은 모두 스테인리스 등 불연성 소재를 사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지하철 건설본부 정보희 설비부장은 “”전동차 설계 기준을 바꾸면 1~4호선에 새로 도입하는 대·폐차의 경우 기존보다 8,300만원정도 더 들고 9호선의 경우 추가비용이 더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덕현 기자
  • 전교조 “인권위 결정 존중”/ 인권침해 여부 오늘 결정… NEIS 파행 실마리

    지난 3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파행을 겪어 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가 12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사실상 일단락될 전망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인권위의 결정을 적극 수용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인권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전교조측이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인권위에 요청한 만큼 인권위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 “인권위는 NEIS의 입력 사안 가운데 어떤 부분이 인권침해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석상의 혼란이 없게 해주었면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가 인권위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인권위의 결정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의 판단까지 요구하겠다는 강경 입장에서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NEIS를 둘러싼 교육부와 전교조의 힘겨루기는 인권위에 의해 판가름날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지난달 28일 NEIS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결론을 유보해 ‘눈치보기’라는 비난을 샀던 인권위는 12일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인권위는 NEIS 입력 사항 가운데 전교조가 인권침해 영역으로 지적한 ▲기본신상 관리 ▲선도생 관리 ▲특수학급 대상자 관리 ▲특수교육 이수내역 ▲생활지도 기초조사 ▲담임상담 누가기록 ▲일반상담 누가기록 ▲부적응자 관리 등 8개 사안에 대해 판단한다. 교육부는 12일 NEIS와 관련,실·국장 회의를 열어 인권위의 결정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지난 1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NEIS 현안 관련 학교정보부장과의 대화’를 갖고 NEIS 중단때 예상되는 학사대란과 추가비용 등 쟁점에 대해 전교조와 교육부측 교사의 의견을 들었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대화에는 전교조와 교육부측의 추천 교사 5명씩 10명이 참석했다. 전교조측 교사들은 NEIS를 중단해도 지금까지의 NEIS상 학교생활기록부 등 자료를 활용하면 수시모집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교육부측 교사들은 업무부담 가중과 입시자료의 신뢰성 우려를 지적하며 수시모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또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활용에 대해 전교조측 교사들은 3일∼2주일이면 수시모집 준비를 할 수 있고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에도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으나 교육부측 교사들은 CS 활용에는 적어도 6개월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NEIS 중단시의 추가비용과 관련,전교조측 교사들이 450억∼985억원이 더 든다고 주장한 반면 교육부측 교사들은 9990억∼2조3400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큰 차이를 보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부 “인권위결정 따르자”/윤교육·전교조 위원장 전격 회동 10일 담당교사들과 ‘NEIS’ 토론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7일 아침 파행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영만 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윤 부총리와 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단독으로 만나 NEIS 문제 등 교육현안에 대해 1시간 정도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는 원 위원장이 요구했다. 윤 부총리는 원 위원장에게 NEIS의 시행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오는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결정하는 NEIS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전적으로 수용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 위원장에게도 인권위의 결정을 받아들이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총리는 또 오는 10일 전교조측의 일선 학교 정보화담당교사 등을 직접 만나 NEIS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완전 시행을 앞두고 마찰을 빚어온 NEIS 문제는 인권위가 열리는 12일 전후로 해결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교육부와 전교조는 10일 윤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측에서 추천한 학교 정보화담당 교사들을 배석시켜 양측의 NEIS에 대한 입장을 설명토록 할 계획이다. 논의에서는 NEIS 중단때 6월3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차질 여부와 기존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병행시 필요한 추가비용 규모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무·학사,보건·입학 등 NEIS의 핵심 업무를 중단하고 CS체제로 돌아가거나 두 시스템을 병행할 경우 1학기 수시모집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사 대란이 우려되고 비용도 NEIS를 시행할 때보다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 2조 4000억원이나 더 든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교조는 당장 교무·학사 등의 NEIS 업무를 중단해도 기존 CS를 활용하고 수기로 서류를 처리하면 1학기 수시모집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고 추가비용도 958억원이면 된다는 주장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자격증 대해부 / (하)민간자격증 1000여종…취업보장 ‘말만’

    “취업과 창업이 보장된다는 말만 믿고,50여만원을 들여 민간자격증을 땄지만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자격증을 땄지만 연수 등의 명목으로 30여만원의 추가비용을 내라는 말에 분통이 터집니다.” 1000여종으로 추정되는 민간자격증이 쏟아지고 있지만 어렵사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민간자격증을 다루는 자격기본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자격증 숫자에 비례하는 자격사의 불만 지난 97년 자격기본법이 제정되면서 국가 이외의 법인,단체,개인 등 누구나 자격증을 신설해 관리·운영할 수 있게 됐다.이때부터 민간자격증은 우후죽순처럼 양산되기 시작했다. 이들 민간에서 다루는 자격증들은 취업보다는 단순한 능력을 인정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민간자격증 광고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민간자격증이라고 밝히지 않을 뿐더러 광고주와 교재 가격,교재 인도시기 등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고소득 보장’,‘취업 보장’ 등의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거나,국가공인을 받게 된다는 등의 미확정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보원에 접수된 자격증 교재관련 소비자불만 및 피해사례는 올들어 4월말까지 1217건.지난해 3493건,2001년 4485건,2000년 4089건 등이다. 민간자격에 대한 주무부처는 노동부와 교육부,민간자격 국가공인 등의 업무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 구분돼 있지만 민간자격증은 신고나 허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황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다. ●민간자격 관리 제도 시급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르면 동일한 명칭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일부 민간자격은 국가기술자격과 비슷한 명칭을 사용해 수험생들을 현혹한다.예컨대 민간자격에 ‘XX기능사’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식이다. ‘컴퓨터활용능력평가’는 국가공인 자격증이지만 민간에서는 ‘PC활용능력평가’로 포장을 하고 있다. 이런 탓에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는 민간자격관련 민원전화가 하루에도 수십건씩 이어지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국가자격과는 달리 민간자격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은 전적으로 해당 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다.”면서 “자격취득을 준비하기 전에 자격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간자격 양산의 원인인 자격기본법 개정·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자격기본법은 민간자격의 제한대상을 사회질서에 반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자격,고도의 윤리성이 요구되는 분야 등으로 정하고 있다.바꿔말하면 이런 분야를 제외하면 민간자격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전문가는 “자격증은 수험생들이 믿고 취득할 수 있는 공신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의 건전한 경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관리·감독·공인업무 등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 美정부· ‘닷컴 빅3’ AOL·MS·야후 / ‘스팸메일과 전면전’ 선포

    전문직에 종사하는 K씨는 29일 출근해 이메일을 열면서 행여 누가 볼세라 주변부터 살펴야 했다.3일동안 편지함에 배달된 이메일은 518건.그중 쓸모있는 이메일은 6개에 불과했다.나머지는 낯뜨거운 음란물이나 비아그라 판매광고,성기 확대수술 선전 등 각종 불필요한 광고들이었다. 스팸메일은 최근 6개월새 특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아메리카온라인(AOL),마이크로소프트(MS),야후 등 미국의 ‘닷컴 빅3’가 급기야 28일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공동 선언했다.미국 정부도 나섰다.미통상위원회(FTC)는 30일부터 3일간 인터넷 서비스업체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규제당국자,스패머와 스팸메일 차단 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3일간 열고 법적·기술적 대응책을 논의한다. ●스팸메일 전체 이메일의 절반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브라이트메일에 따르면 3월 현재 스팸메일이 전체 인터넷 이메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이다.2001년 9월에는 8%에 불과했다.미국의 경우 이메일 사용자들이 올 한해동안 받을 스팸메일은 3190억건으로 2001년 1400억건의 2배가 넘는다. 지난해 ‘주피터 리서치’가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이메일 이용자가 받는 스팸메일은 한사람당 매년 3900건으로 하루 10.7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2001년 이후 이메일 이용자 1인당 스팸메일 수신건수가 하루 3.7건에서 6.2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스팸메일로 인한 한해 경제적 손실 100억달러 스팸메일은 이메일 사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경제적 비용도 엄청나다.폭주하는 스팸메일 때문에 전송 속도가 느려지고 저장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수백만명이 매일 원치도 않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검색,삭제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엄청나다. 컨설팅회사인 페리스 리서치는 미국의 경우 올 한해동안 1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유럽 기업들의 경우 연간 손실액은 25억달러로 추정된다.생산성 저하와 기업들이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들이 설치하는 차단장치와 전문가 고용에 따른 추가비용을 합친 것이다. ●美 정부도 법적·기술적 대응 준비AOL,MS,야후 등 미국의 대표적인 닷컴 기업 3사가 28일 ‘반(反)스팸메일’ 동맹을 선언했다.3사는 이번 공조체제 구축은 합법적인 이메일로부터 스팸메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스팸메일 발송자들이 신원을 감추려 여러 개의 주소를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들 3사는 메일 발송자를 표시하는 이메일 제목에 사기성 기술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함으로써 이메일 발송지가 더 쉽게 확인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팸메일을 추려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사법당국과 함께 사기혐의가 있는 이메일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스팸메일 차단 노력은 3가지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첫째 기술적 측면이다.대부분의 기업들은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두번째는 스패머에 대한 소송이다.AOL은 올초 스팸메일을 보낸 10여개 회사를 상대로 5건의 소송을 제기했다.MS도 지난 2월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세번째는 스팸메일을 규제하는 법 제정이다. 미국의 28개주에서는 현재 스팸메일 차단 관련 법을 제정했다.4월초 미 상원의원 2명은 정체를 숨기거나 수신거부 링크를 제공하지 않는 스팸메일 발송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2)잠실지구

    서울 저밀도 아파트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잠실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3·4단지 사업승인에 이어 오는 21일 2단지 4450가구도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다.시영아파트는 2·4분기 중에 사업승인이 날 전망이고,1단지 역시 재건축 사업승인을 신청했다.도곡·청담지구와 함께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이다. 잠실지구는 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5개 단지.모두 2만 1000가구에 이른다.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낡은 소형 아파트 단지라는 이미지를 벗고 강남 신흥 주거지로 바뀔 전망이다. ●사업 진행 빠른 메머드급 신흥 주거단지 주공 4단지(2130가구)가 지난해 3월 첫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11월에는 3단지(3280가구)가 사업승인을 통과했다.올들어 주택시장이 안정되고,더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승인을 내주기로 한 것.시영아파트도 2·4분기에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5개 단지 모두 재건축사업을 벌여야 하지만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전세난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사업 승인에시차를 두고 있다.4단지는 관리처분을 끝냈다.17평형을 헐고 26∼50평형 2678가구를 새로 짓는다.26평형 536가구,34평형 4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주공 3단지는 25∼54평형 3696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올 초부터 이주가 시작됐다.8월까지 철거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업승인을 받는 2단지에는 새 아파트 5563가구가 들어선다.잠실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영아파트는 2·4분기에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16∼52평형 6864가구가 지어진다.주공 1단지는 지난해 3월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나 추진속도가 느려 내년 초에나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5∼45평형 567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복병도 있다.사업 추진방식이 지분제라서 추가부담금을 놓고 조합원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바람에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관리처분 과정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추가부담금이 많이 나와 조합원들이 반발할 경우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잠실지구 재건축 사업의 경우 사업승인 과정부터 늦어져 당초추가부담금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34평형 시세 6억원대 될듯 조합원들은 관리처분이 끝난 4단지의 사업 진행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모든 단지가 추가부담금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단지가 붙어있고, 이주비,추가부담금,아파트 품질 등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단지의 경우 사업승인 이후 가격이 한껏 올랐다.주택경기 호황이 겹쳐 상승폭이 컸다.1,2단지와 시영 아파트 역시 비록 사업승인은 뒤졌지만 서울시가 사업승인 시기를 예고하는 바람에 가격 오름세는 비슷했다. 때문에 2단지의 경우 사업승인이 임박했는데도 가격이 뛰거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미 오를 만큼 오른 데다 양도세 실거래부과,대출억제 등으로 가수요가 차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급매물이 빠져나가고 실수요자들이 사자 주문을 내면서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시영아파트단지 럭키공인중개사 김서일사장은 “현재 가격은 보합세지만 사업이 진행되면서 추가 상승이 점쳐진다.”며 “입주 시점에는 34평형 시세가6억∼6억 5000만원에 형성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14평형 시세는 3억 3000만원.34평형을 배정받을 경우 1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생각해야 한다.이주비는 1억원 안팎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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