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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최신무기 한국 우선배치

    ◎한·미 군사위/대잠수함 연합훈련 강화 합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무력도발 및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의 최신장비를 유럽이나 중동보다 주한미군에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또 한·미 연합 방위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한반도 유사시 신속전개군(FDO)과 시간별 전개전략(TIFDL),미 증원군의 한반도 수용 및 전개(RSOI)능력을 보강하는 한편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대잠수함연합훈련을 강화키로 했다. 윤용남 합참의장과 존 샐리캐슈빌리 미 합참의장은 31일 상오(현지시간) 한·미 군사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합참의장실에서 제18차 한·미 군사위원회(MCM)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양국의 공동평가에서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북한이 무력도발 및 전력증강을 계속하는 등 한반도 여건이 계속 불안정하며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에 변함이 없다는데 공감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대북 공중감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시 조기경보기와 U­2기,RF4C기를 지원하는 외에도 최신 소형정찰기의 추가배치 등도 검토키로 했다. 양국은 최근의 북한 잠수함에 의한 무장공비 침투는 명배한 정전협정 위반으로서 앞으로 이러한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공동 대응하고 북한의 다양한 정전체제 무실화 책동에 대해 긴밀한 한·미 군사공조 체제를 유지,북한의 기도를 적극 차단하자는데 합의했다. 우리측 회의 참석자는 『주한미군에 대한 최신장비 우선배치는 한·미 연합전투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주한미군 현대화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이같은 최신장비의 배치검토에는 올해 도입된 M1­A1 탱크와 공격형 아파치헬기 같은 신형장비 외에 최신 소형정찰기 등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쿠웨이트,미군 추가배치 승인/페리 국방 “이라크 3차공격 경고”

    ◎미 요청 허용… 지상군 5천명선 증파할듯 【쿠웨이트시티 외신 종합】 쿠웨이트가 미국의 대이라크 3차공습을 위한 미군병력의 증강조치를 받아들였다고 쿠웨이트 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군병력의 추가배치를 허용한다는 쿠웨이트 정부의 승인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그러나 추가병력의 수와 배치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웨이트의 한 관리도 지상군을 추가배치하겠다는 미국정부의 요청을 쿠웨이트 정부가 받아들였다고 확인하고 새로 배치될 미군의 숫자는 5천명을 약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미 대사관측과 쿠웨이트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월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이 미군병력의 추가배치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지 못한채 쿠웨이트를 떠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 13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군사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5천명의 육군 병력을 쿠웨이트에 추가로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새로 파견될 병력은 쿠웨이트 사막에서 이미 군사훈련에 돌입한 1천2백명의 병력과 합류할 예정이다. 【워싱턴·쿠웨이트시티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에 대한 공조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동국가들을 순방중인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15일 이라크에 추가 공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또다시 경고했다.
  • 새벽 또 사이렌…거리엔 “알라”찬양/미 이라크 2차공격 이모저모

    ◎「비행금지구역」 확대,육군 추가배치 감시/이라크지 “적 무인조정기 1대 격추” 보도 ○…미국은 3일 1차공격 때 발사된 27발의 미사일이 당초 겨냥했던 이라크의 군사목표물들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했으나 4일에는 목표물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아 2차공격을 가했다며 첫날 공격이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는데 실패했음을 인정하는 등 약간의 혼선을 보였다.그러나 한 아랍 군사전문가는 『미국은 이라크남부의 군사시설들 위치에 대해 아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발사된 대부분의 미사일이 목표를 명중시켰음을 시사. ○…이라크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2차공격은 성공적이었다고 백악관과 미 국방부 양측이 4일 밝혔다.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NBC­TV의 「투데이쇼」에 출연,『국방부가 지금 종합적인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초기평가는 긍정적』이라면서 2차공격이 성공적이었음을 밝혔다. ○돌 “클린턴 조치 지지” ○…클린턴 대통령의 이라크공격이 두달 남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야당인 공화당의 보브 돌 대통령 후보는 4일 「초당적 지지」입장을 발표.또한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공화)도 『이번 조치가 후세인에게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하면 처벌을 무시할 수 없다는 교훈을 줬다』면서 지지의사를 표명. ○중·아랍국 “우려” 표명 ○…미국의 2차공격과 관련,영국 외무부는 『우리는 처음부터 계속 정보를 받고있으며 미국 조치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총리도 『같은 입장』이라며 지지를 표시.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이라크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우려를 표명.특히 이집트 시리아등 아랍권 국가들은 『국제법 위반이다』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반감과 불만을 표시. ○…서방의 한 군사소식통은 미국은 이번 2차 미사일공격을 통해 4일 하오 5시(한국시간)부터 발효되는 비행금지구역 확대를 앞두고 이라크남부의 군사시설들을 「싹쓸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이라크군의 방공 능력이 미국 및 영국,프랑스의 전투기들을 위협할 지경이라고 우려해왔다. 한편 서방이 확대적용하려는 비행금지구역은 단순히 이라크기의 비행만 금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군이 육로를 통해 이들 지역에 이라크 지상군을 추가배치하는 것까지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이라크가 이웃국가들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소지를 뿌리뽑으려 하고 있다고 또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4백만명의 시민들 대부분이 아직도 잠에 취해 있는 4일 새벽 바그다드시 곳곳에서는 공습을 알리는 경보 사이렌이 세차게 울렸다. 거리에는 돌아다니는 자동차조차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텅비어 있었고 이따금씩 회교 사원의 확성기를 통해 울려퍼지는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주문만이 새벽의 정적을 깨트릴 뿐이었다. 공습 사이렌이 울리긴 했으나 대공포를 발사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미국이 발사한 크루즈 미사일이 바그다드시 부근에 있는 목표물에 명중했다는 어떤 징후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라크 관영 알 줌호우리야지는 4일 이라크의 대공포대가 남부지방 미산상공을 나는 「적 무인조정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무인기 격추에 관해서 이라크 관영 INA통신과 미국의 이라크공격에 관해 지금까지 두차례 발표문을 낸 바 있는 이라크총사령부가 보도하거나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 러,태평양 해군전력 증강/구소붕괴후 처음

    ◎내년초 최신 핵항모 1척 추가배치 【블라디보스토크 AP 연합】 러시아는 내년초 항공모함 1척과 현대식 군함 수척을 태평양함대에 추가 배치하는 등 옛소련 붕괴후 처음으로 해군력을 증강시킬 방침이다. 러시아 해군사령관인 펠릭스 그로모프 제독은 6일 태평양함대를 시찰한 기자들에게 5만6천t급 핵항공모함 표트르 베리키(피터대제)호가 현재 발트해에서 시험운항중이며 내년초 태평양함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항모는 대공 및 대함 미사일과 함포 등 중화기는 물론 헬기까지 탑재시킬 능력을 지녔다고 알렉산드르 발레데예프 해군 대변인이 전했다. 그로모프 제독은 또 러시아 해군이 이미 8천t급 최신예 구축함 1척을 취역시켰으며 내년까지 전략미사일 잠수함 2척과 대잠함 체보넨코호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형사소송 오늘부터 무료 대행/법률구조공단

    ◎농어민·장애인·셍보자 등 대상 1일부터 형사사건의 피고인 가운데 농어민·근로자·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은 무료로 소송혜택을 받는다.〈서울신문 5월2일자 23면 보도〉 법무부산하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현철)은 31일 형사피고인 가운데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는 서민계층의 법률구조를 대행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4백만명가량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는 관할 지부와 출장소에 법률구조를 신청하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구조공단은 기존 22명의 공단변호사 외에 공익법무관 52명을 서울의 본부 및 5개 출장소와 전국 11개 지부,34개 출장소에 추가배치,법률구조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민사사건과 가사사건에 대해서만 법률구조를 해왔다. 법무부는 내년부터 사법시험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연차적으로 형사사건 법률구조의 대상자범위도 넓혀나가기로 했다.〈박선화 기자〉
  • 북의 7일작전계획/“미 증원군 도착전 남전역 점령”

    ◎육­문산방면 2∼3배 화력집중/해­잠수함 후방침투 기뢰부설/공­전격 공습… 대응전력 무력화 귀순조종사 이철수 대위가 28일 밝힌 북한의 3단계 남한점령계획은 개전 7일 안에 부산까지 점령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은 이 계획에 따라 미그기를 전방에 추가배치하는 등 전쟁준비에 열을 올리고 군사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 ○“장기전땐 승산 없다” ▷7일 작전계획◁ 북한의 남침에 한·미 양국이 대응할 틈을 주지 않고 서울로 모든 군사력을 집중,24시간 안에 서울을 점령하고 기세를 몰아 2단계로 대전을,3단계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전역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80년대 이후 등장한 「5∼7일 전쟁개념」에 바탕을 둔 이 전략은 미국의 증원전력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북한군은 6·25전쟁때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낙동강에 전선이 형성돼 유엔군이 개입,패전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 전략에서 부산을 강조한 것도 미 증원전력이 도착해서 병력과 장비를 부산항에하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게다가 개전 1주일 안에 전쟁주도권을 잡지 못해 소모전형태로 전환될 경우 전쟁물자를 장기간 조달하기 어렵다는 북한의 경제사정도 감안된 것이다. ○T62탱크 앞세워 기습 북한은 이 전략에 따라 개전초 수백대의 전폭기를 하루 2∼3회 출격시켜 파상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 공격으로 우리의 공군기지를 비롯한 레이더기지 및 군사지휘소 등 주요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해상에서는 26척에 이르는 잠수함을 투입,우리 주요항만에 기뢰를 부설하는 등 우리 해군함정의 발을 묶는 한편 특수군을 침투시켜 후방을 교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의 경우 1백55마일 전선을 지키고 있는 우리 육군에 2백40㎜,1백40㎜ 등 방사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어 전방사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타격방향인 개성∼문산∼서울축선에는 다른 전선보다 2∼3배의 포격을 집중하고,T­62전차를 앞세운 기동부대로 우리의 방어선을 뚫고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주공격방향에 대한 우리측 판단을 흐리게 할 목적으로 철원∼이천축선도 공격,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북한은 개전초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기습적인 입체작전을 통해 충격을 가한 뒤 후방교란과 방어선돌파작전으로 남한을 점령한다는 것이다. ○조종사 가족까지 이주 ▷북한 공군 전쟁준비실태◁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평북 의주에 IL­28 폭격기,평북 방현에 미그 17기,강원 원산에 미그 15기 등 2백70여대의 항공기를 황해도와 강원도지역의 전방기지에 전진배치했으며,조종사의 가족까지 완전히 이주시켰다. 96년말부터 97년초까지 각종 항공기를 각 비행연대에 추가배치키로 하고 평북 순천에 배치된 최신예 미그 29기 1개 대대를 평남 온천기지로 전진배치할 계획을 세워놓는 등 기습전에 능한 공군전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14일과 16일에는 러시아제 미사일을 개량해 개발한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2차례 시험발사했다. ○조종사에 TV등 선물 또 우리 공군기의 야간공격에 대비,활주로를 보호하기 위해 야간용 가짜활주로도 운용하고 있다. 국방당국은이같은 북한 공군의 움직임이 북한군의 기습공격능력을 높이고 전방 보병부대에 대한 공중화력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우리의 조기경보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대응을 어렵게 하기 위한 저의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일도 올해 7차례 군부대를 방문,군인을 독려하고 장성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군단장급이상에게는 벤츠 등 고급승용차를,조종사에게는 컬러TV나 시계·식료품을 선물로 주는 등 군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황성기 기자〉
  • “조기경보기 한국파견해야”/미 헤리티지재단

    ◎“7함대 허주 추가배치 필요” 【워싱턴 연합】 미 헤리티지재단은 15일 조기경보기(AWACS)를 한국에 파견,주한미군을 보강하고 태평양의 미7함대에 항공모함 1대를 잠정적으로 추가배치할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이러한 전력 보강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침략을 단념시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남북한 고위회담을 갖도록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헤리티지재단은 이날 ▲한국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다짐하고 ▲미국이 북한과 쌍무적인 평화조약을 결코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천명해야 하며 ▲실질적인 고위급 남북대화를 즉각 재개하기 위한 압력을 행사하고 ▲미·북한간 핵합의가 정치적 긴장완화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명백히 연계시키고 있다는 점을 북한에 상기시키고 ▲긴장완화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특사를 한국측과 협의,임명할 것 등 5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 특수학교 21개교·학급 2천여개 신·증설/교육부 2천1년까지

    ◎장애아 1백% 취학시대 연다 오는 2001년까지 중증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 21개교와 경증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 2천1백80개가 신·증설돼 현재 50% 안팎인 장애아의 취학이 1백%까지 높아진다. 교육부가 9일 확정한 특수교육 개선방안 및 추진계획에 따르면 95년말 1백8개교인 특수학교를 96∼98년까지 매년 4개교씩,99∼2001년에 매년 3개교씩 총 21개교를 신설해 중증장애아의 취학률을 현 51.3%에서 1백%로 높이기로 했다. 일반학교에 있는 특수학급도 올해 3백30개를 시작으로 97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3백70개 학급씩 모두 2천1백80개를 새로 만든다.현재 43.7%에 불과한 경증장애아의 취학률 역시 1백%로 높아진다. 일반유치원,초·중·고교 1만9천2백61개 가운데 2천6백40개에만 있는 특수교육교사도 올해 1백28명,97∼2000년에 매년 1천6백62명씩,2001년 이후 9천9백73명을 추가배치한다.〈한종태 기자〉
  • 대만 “중 무력도발 대응작전 마련”/침공땐 주요군시설 즉각 공격

    ◎육·해·공 3군 24시간 경계령/중,복건성에 전투기 226대·상륙함 배치 【홍콩 연합】 대만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거나 미사일공격을 단행하면 중국의 주요군사시설과 미사일발사기지·생산기지·탄약기지를 공격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대만과 홍콩신문들이 17일 보도했다. 대만군은 중국의 침공과 미사일공격시 대만을 방어하는 이외에도 F­5E·F­5F등 전투기와 폭격기 및 공대지·함대지·지대지미사일을 대거동원,대륙의 주요군사목표를 공격한다고 대만 군부관리들이 밝혔다. 대만군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사훈련을 기회로 삼아 대만에 대한 침공이나 미사일공격을 단행해도 이같은 계획을 실행한다고 대만 군부관리들은 밝혔다. 이와 관련,인민해방군은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앞두고 복건성 연해 11개 군용비행장에 88대의 전투기를 추가배치,복건성 연해배치 전투기를 2백26대로 증강시켰고 7개의 복건성 연해항구를 폐쇄했으며 평담과 하문에 상륙군함을 추가배치했다. 양안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장중영 국방부장은 대만 육·해·공3군이 16일부터 「24시간」 경계태세를 취하도록 명령했으며 민항국장 채청언은 비상사태시 대북의 국내선 전용 송산비행장을 대만공군기가 사용토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국방정책/이양호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한­미 동맹 축우로 군사외교 다변화”/군사형전위 기능회복 다각 모색/민통선 민간 출입규제 완화 추진 이양호국방부장관은 10일 이경형정치부장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46년전 6·25 남침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으며 과거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 때 한·미 양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한반도상황을 오판,모험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리 군은 완벽한 전면전 수행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는 등 전쟁억제를 위한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북한이 전방에 추가배치시킨 전술기나 장거리포가 있습니까. ▲전투기의 배치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기지 주변에서 훈련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장사정포는 꾸준히 증강하고 있습니다.전술기 등의 전선배치는 주민통제,대미협상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국방부의 판단은 어떻습니까.우리측이 제공한 식량이 군량미로 비축되고 있다는 증거는 있나요. ▲북한은 자체 곡물생산량만으로도 9개월간 배급이 가능하며 4개월분의 군 비축미 1백20만t의 일부라도 방출하면 식량위기는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우리가 제공한 쌀의 군량미 전환여부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나 일반주민과 군 부대가 같은 양곡창고에서 배급받는다는 점으로 미뤄 일부가 군으로 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어느 정도로 평가하십니까. ○안보의식 강화해야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세대별로 차이가 많습니다.6·25 전쟁을 겪은 세대와 그렇지 못한 30∼40대,20대초반의 이른바 신세대들 모두 틀립니다.젊은 층들의 안보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북한은 남한에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한다는 전략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지난해 군 출신 두 전직대통령이 구속됐고,이들을 다룬 드라마가 방영됐습니다.이같은 일들로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져 군복을 입고 서울시내를 다니기 힘들어졌다는 푸념조차 있는 데요. ▲밖에서 염려하시는 것처럼 군의 사기저하 같은 일은없다고 봅니다.새정부들어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안보 전문집단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대부분의 군인들은 혹한의 날씨에도 묵묵히 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군은 하나회 척결,인사비리 적발 등 개혁작업을 추진했습니다.그러나 진정한 개혁은 멀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데요. ▲사조직정비,방위력개선(율곡)사업과 군수조달업무의 투명성보장,인사비리척결,병무행정쇄신 등 자정노력을 기울였습니다.지난해 10월 경기 파주군 임진강과 충남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을 완전소탕한 것은 개혁추진의 성과라고 봅니다.군 개혁은 결코 단시일 안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군은 「정체성」과 「경직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초 「능동적인 대북 군사정책을 추진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구체적인 방안은 있습니까.군사 당국자간 회담을 제의할 용의는 없는지요. ○군개혁 지속적 추진 ▲군사 당국자회담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정부간 대화의 한 부분입니다.남북대화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군사당국자 대화만 따로 추진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지금처럼 남북접촉이 없는 긴장상태가 유지되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정전위의 기능회복을 포함해 남북군사접촉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남북대화 재개를 통한 군사적 긴장완화,군사직통전화 설치 등 신뢰구축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해나가려는 것입니다. ­3군으로 분리된 우리 군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군 수뇌부를 비롯,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습니다.65만의 현재 군 규모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인지요. ▲통합군은 바람직한 군 형태이긴 하나 북한이 휴전선에 10개사단을 배치하는 등 남북대치 상황에서 군 구조를 대폭 손질한다거나 군의 숫자를 줄인다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이같은 군 구조개편과 군 규모 축소문제는 통일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역사바로세우기」의 하나로 전시 및 위기때 군사력의 사용,관리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정립하겠다고 했습니다.구체적 방안은 있습니까. ▲군사력은 전쟁억제력 또는 국가보위의 마지막 수단이며 평시 국가가 재난을 당했을 때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용됩니다.전시와 위기때 신중한 군사력 사용을 보장하도록 법규와 제도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나갈 것입니다.계엄법 개정도 이같은 맥락입니다.계엄사령관의 사법·행정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삭제하는 쪽으로 되면 결국 계엄때 군은 치안유지가 주 임무가 될 것입니다. ­민·군관계를 개선하고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군사시설보호 관련 법령의 타당성 검토,민간인출입통제선 출입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군사보호구역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는 이제 달라져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개인들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은 있겠으나 군사보호구역은 군사목적 외에 부수적으로 그린벨트와 같은 자연보호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 ­올해 우리의 군사외교 방향이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주변국과 협력 모색 ▲냉전이 종식된 뒤 국제관계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주변국의 정세도 유동성이 크고갈등요인도 다양화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한·미 동맹관계를 기본축으로 하여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을 포함한 여러나라들과 적극 협력해 국가이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군사외교를 다변화할 계획입니다.특히 지역 다자간 안보대화,유엔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반도의 전쟁억제력 및 유사시 국제적인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선비같은 대인/이국방 회견기/동북아정세 포함 폭넓은 군사정책 암목지녀/국내 최장기 군복무조종사로 기네스북 올라 인자한 선비같지만 무인의 풍모가 온몸에 배어있다.잔잔한 주름 사이로 지모가 번득인다. 이양호국방장관은 몇가지 기록을 갖고있다.공군참모총장 출신으로는 3번째 국방장관이 되었고 합참의장에서 장관에 직행한 행운아로서도 두번째이다. 그보다 더 한 진기록은 국내 최장기 군복무조종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60년 공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조종사가 된후 34년 9개월을 복무했고 이중 전투비행시간은 3천8백여 시간. 1시간여에 걸친 회견이 끝날 무렵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었다.『93년 팀스피리트훈련 때 공군대장으로서 제공호를 몰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하는데 정말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뭔가 미심쩍어 『어디서 탑승하여 어디까지 전투비행을 했느냐』고 따지듯 물었다. 이장관은 재미난다는 듯이 『아마 수원비행장에서 떠서 서해의 작전지역을 돌아봤을거요』라고 대답했다.그래도 석연치 않았다.『다른 조종사도 옆에 있었습니까』고 추궁(?)했다. 그는 『조종간은 내가 잡고 조종을 한거요.당시 부조종사가 뒷좌석에 탔지만 이는 장군은 절대 혼자서 전투기를 탈수 없는 엄격한 군율 때문이지요.과거 미공군장성이 왕년의 실력을 과신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후 이는 국제불문율로 됐지요』라고 나직이 설명했다. 지난 94년 1월3일자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는 『1994 위기속의 세계 1백대 세력(인물과 조직)』이라는 신년특집에서 당시 공참총장이었던 그를 7위로 등장시켰다.이 일간지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과 관련,그는 미국이 평양에 지나치게압력을 가할 경우 북측이 남침할 우려가 있음을 강력히 제기했다고 선정이유를 들었었다. 이 일간지의 기사가 맞느냐고 물었다.김장관은 『그 신문한테 물어봐야죠』며 가볍게 응답한뒤 북한의 군사위협을 비롯,동북아 군사및 안보정세에 관해 소상하게 피력했다.국방장관의 군사정책에 관한 안목이 남북한 대치상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한반도를 넘어 동북아,태평양전략과 국제정세까지 넘나들었다. 육군이 주도하는 우리 국방구조에 공참총장출신 장관의 한계를 우려하는 것은 잘못 된 생각임을 알수 있었다.
  • “북 경제난속 전력증강 계속”/이양호국방 본지회견

    ◎장사정포 전방 추가배치/평양의 모험적 도발 경계 국방부는 한·미 양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식량난·체제위기 등을 겪고 있는 북한의 정세도 불안정하다고 보고 대북 감시와 즉각 대응태세 및 한·미 연합작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양호국방부장관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도발가능성과 관련,북한의 오판을 방지할 수 있도록 국민의 안보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지난해 말 북한은 다수의 항공기와 장사정포를 전방기지에 추가배치시키는 등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전력증강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군사동향과 1·21 청와대기습,아웅산테러 같은 과거 행태로 미뤄볼 때 북한은 기회만 포착하면 모험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북한 주민들은 87년 이후 「하루 두끼먹기 운동」등 감량배급에 익숙해져 있으며 자체 곡물생산량만으로도 최대 9개월분의 배급이 가능하다』면서 『더욱이 수개월분의 군량비축미를 일부라도 방출하면 식량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 군사정책과 관련,『긴장상태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정전위의 기능회복을 포함해 남북군사접촉을 활성화하고 남북대화 재개를 통한 군사적 긴장완화,군사직통전화 설치 등 신뢰구축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해나가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남북대화가 전제되지 않은 군사당국자 대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민·군관계를 개선하고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94·95년 2년간 5억3천5백만평에 이르는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했다』면서 『올해 군사시설보호 관련법령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군사보호구역 및 민통선 출입규제를 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본격적인 전쟁준비(6·25내막 모스크바 새 증언:8)

    ◎새로 밝혀진 사실들/김,방중전에 “6월말 공격개시” 확정/조작논란 「3단계 작전」 6월 15일 수립 한국전쟁 발발직전의 상황을 담고 있는 이번 8회에는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이 포함돼 있다.특히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정부에 넘겨준 문서에는 19 50년6월 상황을 담고 있는 문서가 거의 빠져있는 사실을 감안할때 긴박한 순간의 상황을 담고 있는 이번 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중요한 새로운 사실들중의 하나는 김일성이 50년5월중순 모택동을 만나기위해 중국을 방문하기전부터 공격개시일을 6월말로 잡고 있었다는 점이다.이는 남침에 임박해서야 전쟁개시일을 7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는 그동안의 일반적인 주장과 해석을 뒤엎은 것이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또하나의 사실은 6월15일에 확정된 3단계작전이다.그동안 오랫동안 조작논쟁을 불러일으켰던 3단계작전이 진실임이 밝혀졌다.일부에서는 전쟁후 한국과 미국에 의해 공개되어 남침의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된 3단계작전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있었다.그러나 3단계작전은 지금 워싱턴에 보관중인 러시아어로 된 인민군 작전명령서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이번 회의 내용으로 볼때 위싱턴에 있는 자료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분명해졌으며 6·25는 남침임이 결정적으로 증명됐다. ◎작전개시직전 국지전서 전면전으로 전환/김일성,50년 5월12일 방중전 공격일 소 통고/북­소 49년 6월4일 무기지원 「특별협정」 체결 전쟁개시에 대한 3자간 합의가 마무리되자 막바지 전쟁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전쟁준비의 두 축은 소련과 북한이었다.하지만 김일성의 전쟁준비는 이미 1년전부터 본격화됐다.소련에 대한 무기지원요청이 이어졌고 소련역시 이를 충실히 도와주었다.김일성은 49년5월1일자로 추가 무기지원을 요청하는 전문을 스탈린앞으로 띄웠다.그는 49년5월까지 기계화부대 증설을 비롯,공군을 제외한 모든 군의 개편문제를 마무리짓고 9월까지는 공군개편을 끝내고 싶다며 추가무기지원을 요청했다. ○추가 무기지원 요청 슈티코프대사가 보낸 이 전문에 의하면 김일성 ⓛ2개 탱크연대를 거느린 탱크여단 ②독립 탱크연대③각 사단에 박격포부대 추가창설 ④공군사단 ⑤엔지니어링 대대 ⑥박격포 여단의 창설을 건의했다.이와 함께 장문의 필요한 무기목록을 덧붙였다.스탈린은 이 요청을 90%정도 집행해 주었다.이를 위해 북한·소련 양국은 49년6월4일 『소련은 북조선정부의 무기 및 군사기술장비 지원요청을 전부 만족시키는 데 동의한다』는 요지의 특별협정을 체결했다.이 특별협정에는 북한에 제공될 소련무기 목록이 첨부됐다.주요목록은 다음과같다. ▲공군장비:IL­10기(30대) WIL­10기(4대) YAK­9기(30대) PO­2기(4대) YAK­18기(27대) YAK­11기(6대) ▲기갑장비:탱크 T­34(87대)장갑차 BA­64(57대)장갑차 SU-76(1백2대)모터사이클 M­72(1백22대) 이외에도 소련은 각종 포탄·대구경총·자동화기·저격용 소총·전함·상륙정·지뢰·도하장비·무전기·전화선·어뢰정·대잠함을 비롯,북한이 요청한 탄약 일체를 인도키로 약속했다.이들 무기원조에 대해 북한은 쌀을 비롯한 곡물과 광물로 갚기로 동의했다. 김일성은 49년12월말 슈티코프 대사를 통해 50년도분 추가무기지원 1억1천2백만루블어치를 소련정부에 요청했다.상환방법은 보석류 및 비철금속으로 갚는다고 했다.슈티코프 대사가 50년1월1일자로 본국에 보낸 전문에 나타난 추가요청내역은 다음과 같다.1개 모터사이클연대 창설,기존 1개 보병여단을 사단에 편입시키고 무기보강,최근 창설한 해군보강을 위한 전함 2척. 50년3월14일 김일성은 51년분 차관을 50년도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모스크바에 요청했다.전용목적은 무기·탄약 및 군사기술장비 구입이었고 필요한 무기목록을 전문 뒤에 별첨으로 보냈다.육해공군의 각종장비,탄약을 망라,수백종에 이르는 물품이었다.김일성은 전문에다 별도로 『북조선인민공화국정부는 소련정부가 신생국 조선공화국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요청한 물품을 조속한 시일내에 보내줄 것을 기대합니다』라는 서신을 첨부시켰다.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50년4월3일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은 남조선에서 빨치산으로 활약하던 김달삼이란 사람이 평양으로 넘어왔다는 전문보고를 본부에 보냈다.이 전문은 『남조선언론들이 정부군의 토벌작전중에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그는 지금 평양에 와있으며 방문목적은 남조선내 빨치산활동 계획을 협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남침개시를 앞두고 남한내부 혼란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김일성은 북경방문 출발 하루 전인 5월12일 슈티코프 대사를 불러 전쟁개시일을 6월로 잡겠다는 최초의 언질을 주었다.『본인은 이미 남조선에 대한 공격준비 명령을 총참모장에게 내렸음.전쟁계획은 이미 짜여졌음.준비가 예정대로 마쳐질지 모르지만 공격개시일은 6월로 잡겠음』.슈티코프대사는 즉각 이 내용을 스탈린에게 보고했다. 북경방문을 마치고 온 김일성은 전쟁준비를 예정대로 진행시켜나갔다.5월29일 슈티코프 대사는 스탈린에게 전쟁준비상황을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6월8일 병력이동 『김일성은 공격준비상황을 다음과 같이 알려주었음.모스크바회담에서 지원키로 합의한 무기 대부분이 도착했다고 함.김일성은 새로 창설한 사단을 시찰한뒤 6월말 공격개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함.김일성의 명령을 따라 인민군총참모장이 공격작전을 수립했음.인민군 총참모장과 소련고문단장 바실리예프 장군이 이 작전계획을 김일성에게 보고,승인을 받았다고 함.군편성은 6월1일까지 완료예정.6월 전투개시에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함.김일성은 작전개시일을 6월말로 잡고있다고 함.더 늦출 경우 첫째 작전계획이 남조선측에 유출될 우려가 있고 둘째 7월이면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했음.김일성은 6월8∼10일 사이 병력이동을 시작하겠다고 했음』. 같은날 슈티코프 대사는 소련군사고문단의 바실리예프·포스트니코프 장군과 만나 의견을 듣고 이를 스탈린에게 보고했다.두 장군은 처음에 김일성의 6월말 공격개시에 반대했다.작전준비가 제대로 갖춰지려면 7월이라야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이 두사람도 결국은 장마 때문에 6월말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는 데 동의했다.슈티코프 자신도 장마철 공격개시는 너무 위험하다며 김일성의 생각이 옳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렇게 해서 공격개시일은 6월말로 확정됐다. 마침내 운명의 6월이 왔다. 북한은 3단계작전중첫번째인 평화공세를 시작했다.6월10일 북한은 남측에 대해 평화통일방안을 논의키 위해 전조선민주연합전선 중앙위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슈티코프는 이튿날 6월11일 남한의 반응이 나오자 스탈린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남조선이 이 제의를 거부했음.공격계획을 예정대로 진행시켜 나가야겠음.병력을 38도선부근으로 이동시키고 추가 평화통일제의를 하겠음』. 6월12일 슈티코프는 13일부터 38도선 10∼15㎞지역으로 인민군의 병력이동이 시작된다고 스탈린에게 보고했다.총참모장 주재로 사단장을 비롯한 각급 지휘관 회의가 열려 구체적인 임무가 하달됐다.6월15일 3단계로 나누어진 최종작전계획이 확정됐다.슈티코프는 6월15일 이 작전계획을 스탈린에게 보고했다. 『작전개시는 6월25일 이른새벽에 시작됨.1단계작전은 옹진반도에서 국지전형태로 시작한 뒤 주공격선은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감.2단계 작전은 서울과 한강을 장악함.동시에 동부전선에서 인민군은 춘천과 강릉을 해방.이에 따라 남조선군 주력은 서울일원에서 포위당해 궤멸됨.마지막 3단계작전에서는 여타지역 해방.적의 잔여세력을 소탕하고 주요 인구밀집지역과 항구를 점령함』. 여기서 알수있듯이 김일성이 세운 당초 작전계획은 전전선에 걸친 전면공격이 아니라 옹진반도를 시작으로하는 단계적 공격이었다.이것이 그뒤 작전계시직전에 전면남침으로 바뀐 것이다. ○소련병력 승선거부 이렇게 최종작전계획을 수립해놓은 뒤에도 북한은 평화선전공세를 계획했다.6월16일 북조선인민최고회의가 남한국회앞으로 평화통일 제의를 내놓았다.이 평화제의의 허구를 그대로 드러내는 슈티코프의 전문보고를 인용해본다. (19 50년6월16일.슈티코프 대사가 스탈린앞으로 보낸 전문)『조선동지들은 이 평화제의와 이에 대해 남조선이 보일 부정적인 반응(반대할 것이 쉽게 예상됨)이 갖는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음』. 6월20일 김일성은 슈티코프 대사를 통해 상륙작전에 쓸 전함의 추가지원을 소련측에 요청했다.동서해안에서 동시에 상륙작전을 감행,적을 포위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었다.김은 전함을 보내면서 『인민군내에 전함운용 요원이 없기 때문에 상륙선을 운행할 소련해군 요원을 함께 보내줄 것』도 요청했다.스탈린은 21일 답전을 통해 전함추가지원은 받아들이되 적에게 개입명분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소련병력 승선은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6월21일 김일성은 슈티코프대사를 통해 중대한 메시지를 스탈린앞으로 보냈다.작전변경에 관한 건의였다. 『김일성은 남조선 방송청취 및 정보보고에 의거,남측이 인민군의 작전계획내용을 입수한 것같다고 말했음.이에 따라 남측이 전투력 강화,방어선 강화,옹진반도 방향에 병력추가배치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함.이같은 상황변화로 인해 원래의 작전계획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함.김일성은 전면공세 전 옹진반도를 기점으로한 국지전 시작 대신 6월25일 전전선에서 전면공격을 감행하자고 제의했음』. 스탈린은 이 작전변경 건의를 이의없이 승인했다.6월25일 새벽 전전선에서 공격개시로 최종확정된 것이다.
  • 현대자 22일께 조업재개/노사대표 오늘 사태수습 회의

    ◎어제 공권력 투입… 3백31명 연행/농성주도·화염병투척 12명 영장 【울산=이용호·강원식 기자】 울산 현대자동차사태는 19일 경찰의 전격적인 공권력투입으로 사태발생 7일만에 일단락됐다.그러나 현총련이 공권력투입을 규탄하는 대규모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연대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완전히 진정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회사측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휴업을 철회한다는 방침이나 조업재개는 빠르면 오는 22일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새벽 농성장에 병력을 들여보내 2백20여명을 연행한데 이어 회사주변에서 시위하던 근로자 등 모두 3백31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양봉수분신대책위」 공동의장 이상범(38)·이헌구(34)·윤성근(32)씨와 대책위원 김화식(29)·최용탁(33)·문용문(30)씨등 6명과 화염병을 던진 현대자동차 근로자 6명 등 1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권력 투입◁ 경찰은 상오4시 출입구를 봉쇄하고 10개 중대 1천2백여명을 회사로 들여보내 본관 앞 잔디밭,완성차생산공장 등으로 나누어 농성하던 근로자들을 연행했다.근로자들이 연행에 순순히 응해 진압작전은 충돌 없이 20분만에 끝났다. 이에 앞서 경찰은 상오2시 분대위 공동의장 이씨 등 13명에 대한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이 투입된 뒤 밖으로 빠져나간 근로자 등 3백여명은 상오6시쯤부터 회사근처 문화회관 앞 등에서 공권력투입에 항의,최류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투석전을 전개하며 4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노사 움직임◁ 회사측은 이날 상오 긴급중역회의를 열고 조속한 정상조업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20일 상오9시 불법사태수습을 위한 노사대표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재인씨(32)등 16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추가로 고소했다. ▷수사◁ 경찰은 주동자급 20명을 동부서에,나머지는 중부서와 남부서에 분산수용,조사하고 있다.주동자급이 아닌 근로자는 가담정도에 따라 입건·훈방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구속대상자는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13명을 포함,20명선이 될 전망이다. ▷계열사 움직임◁ 지원에나선 현대중공업·현대정공 등 노조원 1천여명은 이날 현대자동차 주변에서 경찰과 투석전을 전개하며 한때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현총련은 20일 하오3시 계획대로 임·단투결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하기로 했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날 40여개 중대 6천여명의 경력을 추가배치했다.
  • 「95 지방선거」 오늘부터 기부금지 기간

    ◎“선심선거 발본”8만6천곳에 신고소/1만5천여명 연말연시 탈법 “추적”/선관위/물의땐 공천서 제외… 「허용 사례」도 시달/민자/엄금 지시속「감시센터」연말 본격 가동/민주 새해 6월27일에 있을 4대 지방선거와 관련,기부행위 제한기간이 29일로 다가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와 여·야 정당등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선관위는 지난 3월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 관계법이 통과된 뒤 「맛보기」로 선보여 온 사전선거운동 단속의 채찍을 「실전용」으로 전환,칼날을 벼르고 있다. 여야 정당도 식구들 가운데 지난날의 타성에 젖어 당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사례가 없도록 집안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선관위◁ 선거일전 1백80일부터 시작되는 「기부행위 금지기간」에서 미리 공명선거의 기강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미 지난 25일 국무총리와 여야정당 앞으로 협조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 제작한 「공명선거 95년」 달력을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공공기관민원실,역·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모두 12만부를 돌리기도 했다. 이 달력에는 선거일정 및 기부행위등 금지되는 선거운동 사례,공명선거 표어,홍보문 등 정치개혁 차원의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선거법위반사례 신고센터를 8만6천여명의 전국 투표구위원과 3백20여개의 전국 위원회 사무실에 설치,전화 및 방문신고를 접수하는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현장감시체제를 갖추었다. 단속요원으로는 일선 선관위직원과 중앙 및 시·도선관위에서 차출된 인력등 모두 1만5천여명의 단속반을 동원,연말연시등을 틈탄 선심공세 추적에 나섰다. 새해 들어서면 바로 기부행위의 감시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전국적으로 모집,7천3백여명을 선발한뒤 3월부터 읍면동별로 2명씩 추가배치하는 등 단속의 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선관위가 중점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선거구민에게 금품·화환·음식물·책등을 제공하는 행위 ▲야유회 동창회 친목회 계모임 윷놀이대회등 선거구민 모임이나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선거구민의 관광경비 부담등이다. 이밖에도 어떤 형태로든 유권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도 모두 단속대상이 되며 연말연시 연하장이나 사회교육·문화 활동을 빙자해 선심을 쓰는 행위도 금지된다. ▷민자당◁ 기부행위제한 등 선거법 위반으로 물의를 빚는 사람은 공천대상에서 1차적으로 제외한다는 방침(문정수 사무총장)아래 지난 26일 전국 2백37개 지구당에 특별 전언통신문을 발송했다.전통문과 함께 여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도 특별관리해 「날개도 펴지 못하고 정치생명이 끝장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도 내려갔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의심받을 짓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지시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고유한 정당활동까지 위축되는 부작용이 없도록 선관위로부터 받은 「금지되는 선거운동사례」와 함께 「허용되는 사례」도 첨부했다. 예컨대 「당원만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범위 안에서 다과·떡·음료등을 제공하는 것은 괜찮으며 달력은 안되지만 친교있는 당원 및 선거구민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일은 가능하다」등 등. 이에 따라 박범진대변인은 29일로 예정됐던 당원송년회를 26일로 앞당겨 치렀다.당원에게도 기부행위 제한기간에는 술은 못준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부랴부랴 마지막 술파티를 치른 셈이다. ▷민주당◁ 28일자로 전국 지구당에 「기부행위등 선거법 위반사례 방지대책」을 일제히 시달했다. 또한 전국 지구당 및 시도지부에 이미 설치된 「불법선거 감시센터」를 연말연시부터 본격 가동,여당 후보의 수상한 행동이 없는지 밀착감시태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선관위의 지침 가운데 애매한 대목도 있으나 좌우지간 괜한 시비가 없도록 일선 지구당에 지침을 일단 달달 외우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당의 형편상 기부행위로 시비를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 미국,이라크군 일부철수 확인/“잔류병력 많아 위기상황 지속”

    ◎미군15만 추가배치 채비/이라크선 “철군완료” 발표 【워싱턴·뉴욕·바그다드 외신 종합】 미국은 11일 이라크가 쿠웨이트접경 지역으로 이동시켰던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 이라크의 도발적 기동훈련 등을 막기 위해 유엔안보리 이사국들과 일종의 「금지구역」 설정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이라크군의 철수 움직임에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그러나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존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도 쿠웨이트접경 지역에 집결한 8만명의 이라크군 병력들이 상당한 이동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샬리카시빌리는 그러나 상당수 부대가 여전히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머물러 있으며 철수병력의 이동폭도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최근의 「위기」상황이 끝났다고 말할 만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관영 INA통신은 모하마드 사이드 알­사하프 외무장관을 인용,이라크가 군병력을 남부 바스라지역 사령부로부터 후방의새로운 지역으로 철수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라크군의 철수 조짐에도 불구,미국은 걸프지역으로 이동중이거나 이미 배치된 3만6천명의 미군을 보강하기 위해 15만5천명의 지상군 병력에 대해 걸프지역 파견에 대비한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미국방부가 11일 발표했다.
  • 이라크,병력 철수 개시/2개사단 국경북쪽 이동/군 성명

    ◎미국선 공군력 대폭 증강/러,이라크·쿠웨이트에 외교관 파견 【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11일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집결시켰던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군 성명을 인용,『 쿠웨이트 접경 바스라 남부지역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 주요 부대들이 훈련을 위해 10일 자정부터 바스라 북쪽의 진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공화국 수비대 병력 이동은 11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어 『 공화국 수비대는 새로운 지역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국 수비대 병력의 접경지역 철수 보도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주재하에 집권 바트당 지도부와 집권 혁명 평의회 연석회의가 열린뒤 뒤이어 나왔다. 【유엔본부·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10일 남부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집결시켰던 병력들을 타 지역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미국측은 이라크측의 철군주장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위기 해소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쿠웨이트와 인접 걸프지역에 대한 미군 방위력의 증강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을 반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걸프지역에 3백50대 이상의 공군기들을 추가배치토록 지시,미공군력의 대폭 증강을 선언했다. 클린턴은 또 이라크가 자국과 관련된 유엔의 결의를 모두 준수할 때까지 유엔의 제재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접경 군병력 집결 문제와 관련,2명의 고위 외교관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파견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후세인 목죄기」로 외교력 과시/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자세 배경/“백악관 얕잡아 봤다”… 강력 대처/“중간선거용 인기작전” 분석도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지대 병력의 철수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없다』면서 걸프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당분간 계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10일 저녁 미전국에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미군의 방어력 증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같은 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입장 고수는 몇가지 배경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클린턴행정부를 얕잡아 보고 시험하려 드는데 대한 「응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후세인은 클린턴대통령이 보스니아사태,북한핵문제,아이티문제 등에 대처하는데 있어 늘 우유부단하고 말로만 위협하며 전혀 행동이 뒤따르지 않은 것을 감안해 클린턴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했던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부시행정부가 쿠웨이트의 침공을 위한 이라크의 병력증강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했다가 결국 걸프전에 휘말리게 되었던 4년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군사동원령을 내렸던 것이다. 둘째,클린턴은 후세인이 이달 중순부터 유엔안보리가 논의할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의 완화문제를 두고 사생결단식으로 나섬으로써 이를 쟁점화시키고 동시에 이를 지렛대로 제재를 완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간파,후세인의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적어도 당분간은 「철수」를 사실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클린턴이 이날 이라크제재조치의 완화에 동정적인 러시아 이집트를 비롯,영국 등의 대통령과 총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국경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셋째,미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11월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문제에 대한 해결능력과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차제에 과시해보자는 계산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페리 미국방장관은 미TV와의 연쇄회견에서 『우리는 걸프지역에 무기한 머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사전 선제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이라크측의 철군발표는 강력한 힘의 외교를 추구했던 클린턴대통령에게 「작은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철군발표 날 아이티의 군부실력자가 사임을 발표하고 곧 아이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클린턴외교는 오랜만에 「반짝성과」을 얻었다.
  • 북 지상군 65% 전진배치/94∼95 국방백서 주요 내용

    ◎상비군 1백3만… 한국의 1.6배/핵개발실험 70여회… 보유 미지수/우리국방비 GNP의 3.5%선 유지 필요 국방부가 30일 발간한 95년도 국방백서는 전년에 비해 많은 군사정보를 담고 있다. 올 국방백서는 국방비에 관한 국민의식을 감안,국방예산과 군사력건설·자원관리방안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국방비에 대한 국민적 동감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군개혁과 관련,군의 각오를 밝히고 있으며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군사위협◁ 북한은 김정일 주도 아래 사회주의세습을 위해 내부결속에 주력하면서 과거처럼 대남혁명여건 조성에 부심하고 있다.북한은 특히 세습체제의 유지와 심각한 경제난,국제적 고립,대남군사우위의 견지등을 위해 재래식무기 증강과 핵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남한에 비해 병력 1.6배,장비 2배수준인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군단 1개를 창설했으며 야포등을 추가배치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증강한 전력을 보면 지상군에서 야포가 1만8백문으로 3백문 늘어났고 1백70.2백40㎜장사정포를 집중적으로 전방배치했으며 방공무기도 1만2천문에서 5백문을 늘렸고 SA7/16 휴대용미사일을 생산배치하면서 잠수정·유도탄정등을 계속 건조하고 있다. 전진배치된 군사력을 육·해·공군별로 보면 지상병력의 65%,함정의 60%,항공기의 40%에 이르고 있다. 동원전력의 경우 현역처럼 즉각 투입가능한 6백50만명의 정예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력을 평원선이남에 전진배치,추가적인 부대의 재배치 없이 공격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핵개발실험을 88년까지 70여차례 가졌으나 핵무기보유는 의문시되며 화학무기등도 많은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첨단무기 도입 ▷주변국 군사정세◁ 화해분위기의 확산과 불확실성 증대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국제정세는 동북아지역에서도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정치이념적 대립,분단국문제,도서영유권문제,해양자원문제등으로 국지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아·태지역 군사정세를 감안해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을 중심으로 지역방위태세를 견지하면서 해·공군 위주의 신속대응전략을 채택하는 한편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동맹국의 방위비분담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연립정권 출범을 계기로 설치한 수상자문기관 「방위문제간담회」의 검토를 통해 21세기 신방위정책방향에 대한 정책건의서를 제출,정부의 채택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정책건의서는 냉전종식 후 새로운 질서구축과정에서 「능동적 형성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각적 안보협력,미일 안보협력의 충실화,효율적인 방위력보유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농업·공업·국방·과학기술의 4대현대화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력건설에 한창이다.이를 위해 T72전차·MIG31과 SU27전투기 등 신예무기를 도입하고 걸프전교훈에 따라 항공모함건조와 첨단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영토의 보존에 치중하는 순수한 방위전략으로 전환했으나 아·태지역에 대해서는 T80전차·키로프급 순양함·MIG31과 SU27전투기 및 쿠즈네초프급 대형항모를 실전배치할 전망이다. ○육군기계화 추진 ▷정예군사력건설◁ 우리 군은 부대구조를 전투위주로 개편한다는 기본개념 아래 지상군은 경량화·기계화로 기동성을 높이고 해군은 잠수함부대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공군은 자주 조기경보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방연구개발투자비를 현국방비의 2.9%수준에서 98년까지 5%수준으로 증액하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같은 군사력건설을 위해 국방비는 최소 연평균 12%수준의 증가가 필요하고 이 경우 국방비는 앞으로 GNP의 3.5%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
  • 미,일에 소해정 추가배치/일지/한반도분쟁 대비 주일미군 증강 일환

    【도쿄 AFP 연합】 미국은 한반도분쟁발발에 대비,일본 남동부 사세보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소해정 2척과 상륙정 1척을 보강했다고 일요미우리신문이 미태평양주둔군사령관 리처드 맥키제독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1천3백12t급 소해정인 「가디언」과 「패트리어트」가 미군증강조치의 일환으로 사세보항에 배치됐다면서 이는 한반도분쟁발생에 사전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요미우리는 이 소해정과 함께 1만6천5백t급 상륙정인 「주노」도 배치됐다고 밝혔다.
  • 「핵동결 3요건」 북 수용이 관건/미­북 3단계회담 성사될까

    ◎“「핵과거」 회담때 논의”… 북 요구 미 수용/“북의 최근 움직임 일단 청신호” 분석 미국이 북한측에 「핵동결 확인」을 공식서한으로 요청함에 따라 북한측이 긍정적인 답신을 보내올 경우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 중단이 예상된다. 미측이 20일 뉴욕의 북한유엔대표부를 통해 보낸 핵동결 확인서한은 세가지 충족요건을 제시,이에 대한 북한당국의 분명한 약속을 요구한 것이다.이 서한은 미­북한 고위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의 명의로 북측 수석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에게 보냈기 때문에 응답도 서한형식이 될것으로 예상된다.이 양측 대표간 공식서한은 하나의 외교문서이기 때문에 개인자격의 카터전대통령이 전하는 북측의 「핵동결 용의표명」과는 국제법,외교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미측이 핵동결의 충족요건으로 제시한 세가지는 ▲녕변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착하지 말고 ▲지난번에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하지말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를 이행할 것등이다. 이러한 세가지의 조건은 북한의 핵개발 과거사는 일단 접어두고 앞으로 계속 개발하는 것을 막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지난 89년 원자로 가동을 중단시켜 인출한 폐연료봉에서 얼마만큼의 플루토늄을 재처리했는가 하는 「과거문제」는 3단계 회담이 열리면 거기서 논의하자는 북측의 요구를 일단 수용한 셈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달초 인출한 8천개의 폐연료봉은 냉각저장탱크에서 3개월여 식힌뒤에는 핵폭탄 4∼5개를 제조할수있는 양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므로 이를 확실히 막자는 방향으로 일단 입장을 굳힌 것이다. 원자로에 새 연료봉을 장착치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앞으로 원자로를 가동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주민들의 전력공급사정운운 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약속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수 있다. 재처리의 중지도 만약 북한의 핵개발 목표가 핵무기 보유에 있다면 이도 포기하기 어려운 대목이다.폐연료봉이 너무 오래되면 플루토늄 추출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핵안전조치의 이행을 위해서는 IAEA사찰요원들을 핵시설기지에 계속 머물도록 하고 감시카메라등 각종 장비가 가동 유지되어야 하며 사찰요원들의 필요한 행동을 제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건에 대한 북측의 수용의사가 전달되면 미측은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유엔의 대북제재추진도 일단 중지한다는 「큰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아직 답신을 보내오지 않았지만 미국관리들은 북측의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호응등 「청신호」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IAEA요원들에 대한 평양측의 비자연장도 긍정적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미행정부는 주한미군의 병력증강및 전자장비의 추가배치등 전시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마련했던 세부계획의 시행을 일단 연기하는등 북측의 신호에 호흡을 맞추려하고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2∼3일내 북측이 회신을 보내오기를 희망한다고 했지만 북측이 핵동결 충족요건을 일거에 흔쾌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표해 올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그러나그 어느 때보다도 3단계 고위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다고 할수 있다.
  • 항모2척 한반도 인근해역 배치/주한미군증강 어떻게 추진되나

    ◎스텔스기·A10지원… 전술공군력 배증/적포대 탐지레이더 등 최신장비 증파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로 유엔에서의 대북강경제재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방부는 한미양국군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제재는 곧 전쟁선포』라고 위협하고 있지만 미국정부는 대북제재가 이뤄지기 전부터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군사력 증강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 14일 캐슬린 델라스키 미국방부대변인은 이러한 군사력 증강조치에는 ▲전술항공기의 추가배치 ▲항공모함의 한반도인근해역으로의 이동 ▲적포대 탐지레이더등 최신장비 증파 ▲정보·정찰활동 강화 ▲각종 보급품의 사전배치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델라스키는 이러한 조치들이 진행중인 것도 있고 이미 조치된 것도 있으며 상황전개에 따라 즉각 이뤄질 내용도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미국방부 소식통들과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술공군력의 증강에는 최신예전투기 F15E,탱크공격및 근접엄호기 A10,전천후폭격기 F117 등을 오키나와나 일본기지 등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배치하는 것등이 포함될 수 있다. 현재 한국군은 근접공중엄호능력이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A10의 지원은 한국군의 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영변핵시설을 폭격하는데는 F117 스텔스폭격기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이의 배치도 전술공군력 효율을 배가할 수 있다. 한미양국군의 준비태세에 있어 대북경고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되는 것은 항공모함의 한반도 근접이동이다. 미태평양함대산하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와 콘스털레이션호 2척은 현재 하와이근해에서 한국및 일본함정도 포함된 서태평양해군합동기동훈련(림팩)에 참가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이들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해역으로 이동할 계획은 없으나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신속히 이동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신예장비의 교체나 새 병기의 배치 등은 지난 수개월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이 휴전선인근에 집중배치하고 있는 5천문이상의 대포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들 포대의 위치를 미리 탐지해내 무력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격용 아파치헬기,브래들리 특수장갑차량,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등은 이미 주한미군 또는 한국군에 배치했거나 추가배치가 진행중인 것들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벙커파괴 특수폭탄」으로 북한의 지하군사시설 파괴에 사용할 수 있다.이밖에 각종 탄약과 병기의 부품 등을 한국내 관련기지에 이미 비축시켜 놓고 있다. 미정보기관들은 북한의 동태를 예의 감시하기 위해 한반도에 대한 정찰활동과 정보수집및 분석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또 이들 정보전문가들을 한국에 이미 파견,첩보위성 정찰기 육해상진지로부터 매일 입수된 전자·사진정보를 분석,현지분석팀을 도와주고 있다. 델라스키대변인은 이들 조치들이 제재가 결의될 때,북한이 NPT를 탈퇴할때,또는 지금처럼 IAEA를 떠날 때 등 어느 경우에 적용된다고 밝히지 않으면서도 모두 다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년간 북한과 핵협상을 진행시키는 가운데서도 각종 보급품의 사전배치 등을 꾸준히 추진,한미양국군의 준비태세를 강화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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