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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의회, 임기 끝날 때까지 현안 챙긴다

    제10대 강원 춘천시의회가 6·1 지방선거 전후 회기를 열며 마지막까지 공백 없는 의정 활동을 전개한다. 춘천시의회는 지난 28일 개회한 제316회 임시회를 오는 7일까지 11일 동안 계속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추가경정예산안과 용산정수장 이전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굵직한 안건들이 처리된다.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 개정안,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확충에 따른 민간위탁 동의안 등 민생과 직결된 안건들도 다뤄진다. 임시회 일정도 빡빡하다. 임시회 첫날인 지난 28일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수소충전소가 신설되는 동내면 학곡리와 BMX 경기장을 조성할 남산면 강촌리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차례로 돌며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복지환경위와 경제도시위는 각각 중도 레고랜드, 옥천동 봄내극장을 찾아 안전·편의시설 등을 살폈다. 예결위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은 재정 건전성 강화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추경예산안에 대한 ‘송곳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방선거 뒤에도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7월 이전에 임시회를 한 번 더 가질 계획이다. 시의회가 10대에서 11대로 바뀌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 있는 시정 현안을 마지막까지 챙기기 위해서다. 황환주 춘천시의회 의장은 “임기 끝까지 의정에 임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 인수위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특례 올해부터 적용”

    인수위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특례 올해부터 적용”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정부에 추경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부에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추경은 인수위가 주도적으로 작업하고 실무적인 지원은 재정당국에서 받겠다”면서 ”(국회) 제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추 간사는 “추경의 방향, 내용, 규모, 제출 시기 등은 오롯이 윤석열 정부에서 결정하고 진행한다”며 “현 정부의 의사 결정을 책임지는 분하고 상의를 하고 그분이 협조를 하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인수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부동산 세제 정상화 과제 중에 첫 번째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한시 배제 방침을 4월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을 개정해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1년간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이 같은 요청이 “과도한 세 부담 완화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윤석열 당선인이) 이미 약속한 공약”이라면서 “특히 지난 23일 발표된 2022년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해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에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로 처분을 못할 수 있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것이다. 최 간사는 또 “이사나 상속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인수위는 이러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 1세대 1주택 특례가 조속히 올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간사는 유류세 인하 방침과 관련,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수위는 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도록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 다주택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면제 추진

    다주택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면제 추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정부에 추경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부에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추경은 인수위가 주도적으로 작업하고 실무적인 지원은 재정당국에서 받겠다”면서 ”(국회) 제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추 간사는 “추경의 방향, 내용, 규모, 제출 시기 등은 오롯이 윤석열 정부에서 결정하고 진행한다”며 “현 정부의 의사 결정을 책임지는 분하고 상의를 하고 그분이 협조를 하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인수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부동산 세제 정상화 과제 중에 첫 번째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한시 배제 방침을 4월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을 개정해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1년간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이 같은 요청이 “과도한 세 부담 완화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윤석열 당선인이) 이미 약속한 공약”이라면서 “특히 지난 23일 발표된 2022년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해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에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로 처분을 못할 수 있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것이다. 최 간사는 또 “이사나 상속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인수위는 이러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 1세대 1주택 특례가 조속히 올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간사는 유류세 인하 방침과 관련,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수위는 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도록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 마침내 꺾인 홍남기의 ‘집값 하락론’… ‘한국판 뉴딜’은 계속 추진

    마침내 꺾인 홍남기의 ‘집값 하락론’… ‘한국판 뉴딜’은 계속 추진

    지난주까지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집값 하락론을 이어 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침내 “하향 안정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바탕으로 한 언급이지만, 홍 부총리도 결국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을 수용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부동산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다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 23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가격·심리 등의 하향 안정 기조가 전반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지 일주일 만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공개한 3월 4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0% 보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그간 문재인 정부가 펼친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연일 강조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서울 강남 집값이 3억 4000만원가량 내렸다”며 “하향 안정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전수조사 결과가 아닌 가격이 내린 일부 아파트의 사례에 불과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부를 오는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율을 30%로 10% 포인트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이날 정부에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추가 인하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방안이 이행될 가능성은 커졌다. 인하율이 30%로 확대되면 휘발유 1ℓ당 세금은 656원에서 574원으로 82원 줄어든다. 유류세 인하 전보다는 246원 낮아진다. 2000원대까지 치솟은 ℓ당 휘발유값은 1800원~1900원대로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한국판 뉴딜’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인수위가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재원 확보를 위해 이 한국판 뉴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사설] 정부 돈풀기 줄이되 취약계층 충격 최소화해야

    [사설] 정부 돈풀기 줄이되 취약계층 충격 최소화해야

    정부가 내년 나랏돈 운용 지침을 내놓았다. 지난 5년 동안 정부 지출을 크게 늘려 왔던 기조를 접고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나랏빚이 올해 1000조원을 넘어서고 비정상적인 지출을 야기했던 코로나19도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타당한 방향 전환이다. 기조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충격이 커지지 않도록 면밀한 연착륙 노력도 강구해야 한다. 정부가 그제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2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은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뼈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침을 짠 기획재정부는 정부 지출을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지부진한 국책 사업들도 10~15%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만도 303조원인 재량지출을 10조원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그간의 확장재정을 접은 것이다. 국가예산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400조원(본예산 기준)에서 올해 607조원으로 200조원 이상 불었다. 추가경정예산도 열 차례에 150조원 넘게 짰다. 이 여파로 국가채무가 올해 1075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2017년 36%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025년 58.5%로 60%를 위협하는 상황이니 확장재정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 올해 3%대로 예상되는 물가 고공행진도 돈줄을 죌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기재부가 현 정부 들어 해마다 사용했던 ‘적극적 재정 운용’이란 표현을 내년 예산 지침에서 뺀 것을 두고 새 정부 코드 맞추기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나라 안팎의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기조 전환은 불가피하다.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이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0조원 추경,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등 나랏돈이 많이 들어가는 공약을 여럿 내놓았다. 정권 초기에는 공약 이행에 대한 부담과 욕심이 클 수밖에 없다. 재정당국이 지금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코로나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한 업체 등에 지난해 1조 9000억원을 썼다. 올해는 이를 5981억원으로 확 줄일 방침이다. 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등도 축소된다. 코로나 충격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한 지원 축소로 취약계층에 타격이 쏠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 국회도 이번 기회에 국가채무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한 ‘재정준칙’ 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 [사설] 장애인 권리 보장, 정부·국회 두 팔 걷어붙여라

    [사설] 장애인 권리 보장, 정부·국회 두 팔 걷어붙여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지난해 말 시작한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다음달 20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9일 전장연 대표 등을 만나 요구 사항을 들었고, ‘시민 불편이 있으니 시위를 멈춰 달라’는 인수위 요청을 전장연이 수용한 것이다. 대신 매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릴레이 삭발식을 시작했다. 전장연의 요구는 ‘예산 없이 권리 없다’로 요약된다. 이들의 요구는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 2개씩 설치 △장애인이 거주 시설을 나와 자립을 돕는 예산 807억원 편성 △활동지원 1조 2000억원 △평생교육시설 예산 지원 134억원 등이다. 전장연은 자신들 시위를 “시민을 볼모로 투쟁한다”고 폄훼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는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시각장애인으로 같은 당의 김예지 의원이 지난 28일 시위대 앞에서 무릎 꿇고 대신 한 사과를 무위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5월이면 여당 대표가 되는 이 대표다.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은 사과해야 마땅하다. 국회는 지난해 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예산 배정을 명시하지 않아 이런 문제를 만들었다. 유명무실한 법으로는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다. 시민들도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려다 떨어져 사망하는 일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전장연의 지하철 출퇴근 시위는 과잉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불법도 아니다. 내가 잠시 불편하다고 해서 장애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편익을 무시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기회다. 정부는 장애인의 권리보장 요구 해결을 위해 국회와 노력해야 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도 넣을 수 있는지 검토해 보길 바란다.
  • 여야, 2차추경 신속 처리 공감대… “인수위 주도”

    여야, 2차추경 신속 처리 공감대… “인수위 주도”

    여야는 30일 코로나19 자영업자·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에 공감했다. 또한 다음달 5일 본회의를 열어 비(非)쟁점 법안을 처리하고 공직선거법 개정 문제 등의 논의를 위한 4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진성준 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발표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정부에서 약간 이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지만 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양당이 공감했고 신속하고 온전히 보상되게 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규모는 인수위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으니 정부와 충분히 협의해서 규모와 재원이 정해질 것”이라며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심사를 마쳐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이 보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수석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경 필요성과 의지를 밝힌 만큼 인수위가 중심이 돼 추경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정부 설득도 숙제지만 인수위도 (추경)안을 하나 만들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인수위와 함께 추경 그림을 제시하면 저희도 함께 나서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도 “당장의 현안으로 여야가 처리해야 할 것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 보상 문제”라며 “추경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간사를 중심으로 하는 4자 회담을 열어 지방선거에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여야가 추경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50조원 추경 규모와 ‘지출 구조조정’을 비롯한 재원 마련 방법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세출 구조조정에 대해 약간 차이가 있으나 저희와 기획재정부 의견이 많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재부가 얼마나 적극적인지에 따라 세출 구조조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서 “꼭 필요한 곳에 국채 편성으로 추경한 뒤 윤석열 정부 들어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가 늘어난 것을 줄이는 여야 합의를 하면 어떤가”라며 “50조원은 좀 많아 보이고 대략 30조원 전후면 부족하기는 합니다만 추경 편성의 필요 금액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연륙교 예산 확보, 개설공사 추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연륙교 예산 확보, 개설공사 추진

    난항을 겪어온 전남 여수시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여수시의회는 30일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그동안 경도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전액 삭감했던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 71억7천800만원이 포함된 1조6천343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제217회 임시회에서 미래에셋이 경도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을 전액 삭감했다. 경도 진입도로는 국가가 전체 사업비의 40%인 478억원을 부담하고, 전남도와 여수시, 경도 개발업체인 미래에셋이 각각 20%인 239억 원씩을 부담하기로 했다. 여수시의 분담금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경도 진입도로 건설은 물론 총사업비 1조5천억 원이 투자될 여수 경도 해양관광 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는 경도 진입도로 개설 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주체인 미래에셋은 당초 취지대로 여수 해양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의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의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중랑1)는 지난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민간위탁동의안 총 1건을 심사하고, 복지정책실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 서남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 재위탁 동의안」을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기관을 통해 양질의 장기요양요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문단체에 위탁‧운영 하도록 심의·의결했다. 이어진 복지정책실 소관 업무보고에서는 장애인 탈시설 실행계획 수립 시기 지연 및 장기요양기관 인증의 기관별 편차 발생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공백 발생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방안 강구를 주문했으며,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사업 운영 시 어르신의 질병 또는 영양상태를 실질적으로 고려한 체계적인 건강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대비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구호계정 적립금 및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고, 장애인 및 어르신 대상 복지시설의 안정적인 운영 등을 위해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사업에 대해서는 증액조치 했다. 이영실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예산들이 신속·정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 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탈청와대 보다 소통·타협 중요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 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 준 신구 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 됐든 인수위 때 해야 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 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원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재정건전성으로 경제쇼크 대비를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 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 주고 예외시켜 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전임 정부 좋은 정책은 계승해야 -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 ■ 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김기현 원내대표 돌연 조기 사퇴 왜

    김기현 원내대표 돌연 조기 사퇴 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조기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기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원내대표가 돌연 사퇴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김 원내대표는 새 정부 출범 일정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입각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30일까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했고, 이에 따라 우리도 개편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 인사청문회, 국회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 중 지속되는데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진행이 효율적일 것이다. 여야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고 했다. 4월 초 지명 예정인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비롯해 4월 중순 국회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여러 현안들과 관련해 미리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한 전열을 갖추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임기가 한 달도 더 남은 원내대표가 갑자기 사퇴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8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한다. 후보군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4선)이 우선 거론된다. 권영세 의원(4선)도 거명되나 권영세 의원은 이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한 김태흠 의원(3선)의 재도전도 유력하다. 4선 윤상현 의원, 3선 김도읍·박대출 의원 등도 거론된다.
  • 尹 고유가 추가 대책… 유가 보조금·환급금 검토

    尹 고유가 추가 대책… 유가 보조금·환급금 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유가급등 사태와 관련해 서민경제를 위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유가 급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일괄적 조치 외에도 서민과 영세업자에 대한 추가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다뤄야 할 전반적 문제를 다 다뤄야 하겠지만 특히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에너지와 유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고, 경유 가격은 휘발유를 넘는 역전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고유가로 경제가 몸살을 앓자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도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3월 말, 4월 초 정도 되면 바로 시장에 반영될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가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인수위도 추가적인 유가 대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2008년 집권 초기 이명박 정부를 괴롭혔던 ‘고유가 망령’이 윤석열 정부 초기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인수위로서는 물가와 인플레이션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6일 인수위 워크숍의 경제 강연에서는 “인플레를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현 정부가 유류세 인하 기간을 재연장하거나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인수위도 이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유류세와 연동돼 변동되는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유류세 인하 시에도 내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금 책정 방식을 한시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는 화물차 운전자 등 물류 종사자를 위한 대책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저소득층 대상 유가보조금 지원과 유가 환급제도를 도입할 수도 있다. 2008년 당시 정부는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고유가 사태 등으로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총급여 3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소득 2000만원 이하 자영업자에게 연 24만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는 월 2만원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차후 본격 검토될 고유가 관련 서민 지원책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맞물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文정부 뉴딜’ 싹 빼고 지출조정 내걸어… 5년 확장재정 끝낸다

    ‘文정부 뉴딜’ 싹 빼고 지출조정 내걸어… 5년 확장재정 끝낸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그간 강조했던 ‘재정의 적극적 역할’ 대신 ‘전략적 지출조정’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어진 확장재정에 종언을 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정이 ‘긴축’으로 돌아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만큼 나라살림 운용이 지금보단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일단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재량지출을 10% 감축해 10조원 이상 줄이고 코로나19로 크게 늘어난 소상공인과 고용유지 지원금도 평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도 예산안 슬로건으로 ‘전면적 지출 재구조화’와 ‘재정운용 혁신’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적극적 재정’ 역할을 강조했는데 이번에 변화를 준 것이다.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 지침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실무적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급속도로 덩치를 키운 나라살림도 내년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00조 5000억원(본예산 기준)이었던 예산은 해마다 7~9%가량 증가했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607조 7000억원)을 넘었다. 지난달 16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합치면 62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윤 당선인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2차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실화될 경우 올해 나라살림은 600조원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내년 예산편성 시 재량지출 1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재량지출이란 정부의 의지에 따라 지출을 조정할 수 있는 예산을 말한다.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은 브리핑에서 “재량지출은 공무원 인건비나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고 절감이 가능한 규모를 산정해 구조조정을 하는데, (10% 감축이면) 보통 10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방역지원 예산과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 고용유지지원금 등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이것까지 감안하면 내년 예산 감축 폭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내년 예산 편성 지침에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한 국가프로젝트다. 기재부는 올해 예산 편성 지침에서는 ‘선도경제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재정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한국판 뉴딜 예산이 대폭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이번 추경도 올해 본예산 지출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할 경우 한국판 뉴딜 사업이 우선 삭감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편 기재부는 ‘2022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도 함께 발표하고 올해 각종 세제지원으로 감면된 국세 규모가 59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에 대한 감면액은 3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고, 이 중 68%는 서민·중산층이 혜택을 본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조세지출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기한이 종료되는 비과세·감면 제도는 성과평가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 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준 신구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됐든 인수위 때 해야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 때 산업은행 민영화를 말하는 건가.(MB 정부는 산업은행을 쪼개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를 만들고 나머지 은행 부문은 민영화했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에 다시 합치면서 불필요한 혼선과 비용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주도한 이가 당시 인수위원이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다.) “산은 민영화는 인수위 때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었다. 국책은행 민영화라는 명분과 타당성이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성급했다. 인수위 때 좀 더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 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 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주고 예외시켜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공원 조성, 공공기관 추가 이전”…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추진

    “공원 조성, 공공기관 추가 이전”…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추진

    울산시는 공원 조성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 활성화를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중구 함월루에서 ‘명품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시는 중구 혁신도시 내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주민 쉼터이자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함월공원에는 산림욕장, 야외 체육시설, 옥외 공연장, 숲길 등 주민이 즐기고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또 지난해 12월 중구 발전을 위한 전략을 발표할 때 제안한 ‘차 문화센터’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다운동 다전마을은 신라 때부터 유명한 차 생산지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용역비 2억원을 확보해 함월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한다. 연말까지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세우고,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다양한 시설을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지공원은 생동감 넘치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 수변 산책로와 휴식·놀이공간 등을 포함한 친수공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정글종합놀이대·물놀이장·모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테마공간이 올해 연말 완공된다. 야생화단지, 산책로, 광장, 주차장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확장도 추진한다. 시는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고려한 21개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발굴했다. 이들 기관의 추가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혁신도시를 활성화해 지역 발전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또 공공기관 추가 이전 부지는 기존 혁신도시와 장현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연말까지 세부 계획을 마련해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정부의 협력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발표한 울산상공회의소 혁신도시 이전, 의료복합타운 건립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행정 부문에서 지원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잘 조성할 것이고, 혁신도시 확장 또한 중구를 넘어 울산 전체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설] 靑 회동으로 완화된 불협화음, 협치로 이어져야

    [사설] 靑 회동으로 완화된 불협화음, 협치로 이어져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청와대에서 만났다. 양보 없이 날을 세우기만 했던 신구 권력의 충돌 양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 준 것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리는 장면도 축적된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데 한몫했다. 2시간 51분간 만남으로 뒷전으로 밀려났던 민생 현안이 다시 국정의 앞순위에 자리잡게 만든 것은 소득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을 재개할 움직임마저 보이는 상황에서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머리를 맞댄 것도 국민 불안을 덜어 주었다. 이날 만남에는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장 실장은 회동이 끝난 뒤 신구 권력 갈등의 주된 원인이었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인사권 문제는 앞으로 자신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지역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몫”이라며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는 회동의 전제에 충실하되 갈등 해소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당선인은 손실보상을 위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에게 협조를 구했다. 대선 과정에서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추경 50조원을 편성해 자영업자에게 최대 100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5조원 추경을 검토 중이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50조원이든 35조원이든 돈 나올 데가 없다”며 부정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있다. 기재부도 골치 아픈 사안은 새 정부 경제팀에 넘기고 이대로 임기 말 성적표 관리에만 신경쓰겠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문·윤 회동의 정신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여야는 어제 청와대 회동을 한 번은 감당해야 할 보여 주기식 통과의례쯤으로 치부하고 비생산적 정쟁을 재개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상춘재 만남을 계기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반목의 정치를 돌아보며,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복귀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다양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음에도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도 ‘해법은 정치권이 협치의 정신을 살려 도출하라’는 과제를 남긴 것이라고 본다. 이제 공은 정치권으로 넘어갔다.
  • [사설] 기재부, “안 된다” 말고 코로나 보상 머리 맞대라

    [사설] 기재부, “안 된다” 말고 코로나 보상 머리 맞대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청와대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인한 안보 위기와 코로나 손실 보상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날 선 신구 권력 충돌로 뒷전으로 밀렸던 민생이 다시 국정의 앞순위로 나온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지부진했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도 속도를 올려야 한다. 윤 당선인은 “추경 50조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이었다”며 실행에 옮길 뜻을 거듭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5조원 추경을 검토 중이다. 규모는 다르지만 2차 추경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기획재정부다. 기재부는 “50조원이든 35조원이든 더는 돈 나올 데가 없다”며 부정적이다. 기재부의 반대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예산을 집행한 지 석 달밖에 안 됐는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고 줄여 수십조원의 추경을 마련하는 것은 힘들다. 1차 추경 때와 달리 초과세수도 3조여원에 불과하다. 적자국채 발행은 1000조원이 넘은 국가부채와 물가를 더 자극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무너져 내린 국민의 생활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과제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1000만원의 보상을 약속했고, 국민은 그런 윤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 의무는 기재부에도 있다. 언제까지 “안 된다”는 말만 하고 있을 셈인가. 실현 가능한 방안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 데 능력을 보태야 한다. 혹여라도 골치 아픈 난제는 새 경제팀에 넘기고 이대로 정권 말기 성적표 관리에 신경쓰겠다는 소극적인 방어기제의 발로는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신구 권력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추경 재원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출 구조조정에, 민주당은 적자국채 발행에 무게를 둔다. 지출 구조조정은 현 정부의 사업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적자국채 발행은 일정 정도 재정건전성 희생을 새 정부가 용인해야 한다. 기재부가 재량껏 정할 사안이 아니다. 현행법상 추경안 제출 권한은 정부에 있다. 기재부가 계속 버티면 국회도 강제할 재간이 없다.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새 경제팀을 꾸려 추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때까지 자영업자들에게 또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잔인하다. 현 정부 임기 안에 추경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신구 권력과 기재부는 치열하게 논쟁하고 고민해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
  • “검토중” “어렵다”… 정권교체기에 현안 결정 미루는 기재부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정권 교체 시기를 맞아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미루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다. 고유가 시대 서민 부담을 덜어 주는 유류세 인하폭 확대를 주저하고 있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도 ‘땜질식’ 임시방편으로 마무리했다.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임에도 기재부가 미지근한 자세로 일관해 국민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5년 만에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행법상 시행령 개정을 통한 유류세 인하는 30%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기재부는 유류세 인하 기간을 기존 4월 말에서 7월 말로 연장했을 뿐 인하폭 확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유류세 인하 확대를 요청했음에도 다음달 초까지 국제 유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 불안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하반기 일찌감치 유류세 인하를 단행해 ‘선제적 대응’을 했다고 선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물가관계장관회의 당시 전국 평균 1786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28일 현재 220원 가까이 오른 2001원을 기록 중이다. 경유는 오름폭이 더 가팔라 같은 기간 1615원에서 1920원으로 305원이나 뛰었다. 고유가는 물가 상승과 기업 생산비용 증가를 야기하는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는 최근 잇달아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도 마찬가지다. 인수위와 민주당이 나란히 조속한 추경 편성을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현 정부 임기 내 편성에 반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추경 편성에 들어갈 경우 국회 통과 절차를 감안하면 빨라야 6월 중순 집행이 가능하다. 지난 23일 발표된 부동산 보유세 부담 완화 조치도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완화 조치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했지만 세제를 손보는 것이라 기재부가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 달여만 지나면 국민 선택을 받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기재부도 정권교체를 의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현안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껄끄러운 의제 피한 ‘화기애애 상견례’… 실무협의 갈등 불씨는 여전

    껄끄러운 의제 피한 ‘화기애애 상견례’… 실무협의 갈등 불씨는 여전

    장제원 “두 분 의견 차 느끼지 못해”文, 집무실·추경 등 실무 지원 약속尹, 사면 주장 안 해 文 체면 세워줘 당분간 불필요한 신경전 자제할 듯추가 회동 약속 잡지 않아 여운 남겨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8일 청와대 만찬 회동이 마무리되며 신구 권력 간 험악하게 이어졌던 갈등 국면이 일단락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상춘재 앞 ‘녹지원 에스코트’를 시작으로 이날 회동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측 대리인의 실무 협의 몫으로 남겨 놓으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대화에서 “의견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의 말을 종합하면 양측은 ‘허심탄회한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민감한 의제는 되도록 대화 테이블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추가경정예산 등 윤 당선인 측 의제에 대해서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실무적 지원을 약속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정부조직법 개편 문제 등 여권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의제를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문 대통령의 체면을 세웠다. 특히 윤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얻었다고 볼 수 있어 앞으로 ‘용산 시대’를 여는 데 당위성을 얻게 됐다. 특히 신구 권력의 소모적인 갈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컸던 만큼 양측이 이번 회동을 계기로 불필요한 신경전을 당분간 자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는 데는 윤 당선인과 지난 26일 비공개로 만난 김부겸 국무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빠른 회동을 권유하며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등 더이상의 확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정치권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서 양측이 개별적인 각론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다. 집무실 이전과 인사권, 추경 등 이견이 여전한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양측 대리인인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 비서실장 간 실무 협의의 몫으로 남겨 놓았다. 이미 앞서 회동 조율 과정에서 파열음을 냈던 양측 ‘핫라인’이 다시 삐걱거릴 경우 언제든 갈등 국면은 재연될 수 있다. 재정당국의 반대가 큰 50조원 추경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관련한 합의를 하지 않아 사실상 차기 정부로 추경 논의가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추가 회동 약속을 잡지 않은 것도 다소 찜찜한 대목이다. 다만 장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께서) 따로 만날 계획은 잡지 않았고, 자신이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당선 후 19일 만에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역대 최악으로 치달았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사례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주례 회동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당선 후 이틀 만인 1997년 12월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을 가졌다. 김대중 당선인은 자신의 회고록 ‘김대중 자서전’에서 당시 오찬 회동에 대해 “회담은 내가 주도했다. 당연히 내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며 “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춰 정부와 인수위가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 사흘 후인 23일 출범한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보다 앞선 조치였다.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은 박정희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부총재가 임명됐다. 김대중 당선인 측 새정치국민회의에선 김원길 정책위의장, 장재식 의원, 유종근 전북도지사를, 자민련 측에선 이태섭 정책위 의장, 허남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부 측에선 임창열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부 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김영섭 대통령 경제수석, 이영탁 총리 행정조정실장,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 등 6명이 참여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는 사실상 경제 비상내각 역할을 했다고 김대중 당선인은 회고했다. 정권 이양 때까지 현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지만, 경제만큼은 차기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무엇보다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칫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경우 그 부담은 차기 정부가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국가의 재앙이며 국민의 고통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진 문제도 참고할 만하다. 윤 당선인 측 인수위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민생 추경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원마련 방안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정권 이양기였던 1998년 2월 당시 인수위와 재정경제원은 추경을 공동 추진했다. 당시 임 부총리는 같은 달 9일 비대위가 제시한 지침을 토대로 12조 4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의 활동에 대해선 권한과 역할이 너무 비대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외환위기 사태로 인한 다급한 경제위기 상황과 순조로운 권력 이양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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