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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의회, 제285회 제1차 정례회 대비 사전회의 개최

    광명시의회, 제285회 제1차 정례회 대비 사전회의 개최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제285회 제1차 정례회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의회는 4일 안성환 의장을 비롯한 구본신 부의장, 의회사무국장, 운영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 대비 사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제285회 제1차 정례회는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열리며, 2023회계연도 예비비지출 및 결산 승인안 제2회 추가경정예산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한 의정활동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성환 의장은 “제9대가 출범하고 임시회 및 정례회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앞으로 사전회의가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개최돼 다양한 의견들이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신 부의장은 ”이번에 회부된 안건의 필요성과 적정여부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정의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철저하게 감시 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28억 7400만원 확정”

    이경숙 서울시의원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28억 7400만원 확정”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은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8억 7400만원이 지난 30일 도봉구에 확정 교부됐다고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 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의 특별한 재정 수요가 있을 때 교부하는 예산이다. 이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원 확보에 총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확정된 특별조정교부금은 ▲노해로69길 등 6개소 노후 측구 정비(5억원) ▲도봉로438 외 6개소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3억원) ▲도봉구 통합관제센터 내 CCTV 영상반출 시스템 고도화(1억 5000만원) ▲방학로159 일대 등 2개소 원형관로 보수(5억원) ▲우이천 등 하천변 체육시설 교체 및 신규 설치(3억원)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조성(10억원)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1억 2400만원)에 투입된다. 특히 우이천 등 하천변 체육시설 노후화에 따라 신규 설치 수요가 잇따르자, 이 의원은 주민 휴식공간 마련과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예산 확보 필요성을 피력하며 관계 공무원과 면담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 의원은 “이번에 확정된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주요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어 뜻깊다”며 “도봉구 발전을 위한 사업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324회 정례회에서 2023년 회계연도 결산과 2024년 서울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한다”라며 “도봉구민과 서울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더 강화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조국혁신당도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무한정 반복될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각각 개혁·민생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해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원 즉시 몽골 기병과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선정에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했고, 수사 대상도 크게 넓혔다. 폐기된 특검법은 야당 교섭단체(민주당)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받아 2명의 후보자를 윤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지만, 새 법안은 비교섭단체에도 특검 추천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의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토록 한 것이다. 대통령이 3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조항도 추가해 대통령이 고의로 특검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막았다. 수사 범위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행사 의혹을 규명하는 것에서 특검 등 수사에 대한 방해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은폐·회유·직무유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으로 확대했다. 민생 1호 당론 법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을 반영했다. 이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재추진을 위해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가 당내에 구성된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과 자녀 논문 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있었던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 대통령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달리 동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조국 대표의 사적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전선을 늘릴 경우 우선순위인 ‘채 상병 특검법’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야당이 각종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 “자고 나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습관이냐”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염치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입법권 남용”이라고 했다. 다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더 강화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조국혁신당도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무한정 반복될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각각 개혁·민생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해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원 즉시 몽골 기병과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선정에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했고 수사 대상도 크게 넓혔다. 폐기된 특검법은 야당 교섭단체(민주당)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받아 2명의 후보자를 윤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지만, 새 법안은 비교섭단체에도 특검 추천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의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토록 한 것이다. 대통령이 3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조항도 추가해 대통령이 고의로 특검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막았다. 수사 범위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행사 의혹을 규명하는 것에서 특검 등 수사에 대한 방해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은폐·회유·직무유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으로 확대했다. 민생 1호 법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을 반영했다. 이 외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재추진을 위해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가 당내에 구성된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과 자녀 논문 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있었던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 대통령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특검 후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명의 특검을 추천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달리 한동훈 특검법의 동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조국 대표의 사적 보복이라는 비판 여론이 나올 수 있고, 전선을 늘릴 경우 우선순위인 ‘채 상병 특검법’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 재발의는 결국 사법리스크가 있는 (야권 인사들을)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는 압박의 일환이고, 한동훈 특검법은 입법권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전형적인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밑도 끝도 없이 안 가리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민주·조국당, 채상병·한동훈 특검법 발의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민주·조국당, 채상병·한동훈 특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더 강화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조국혁신당도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무한정 반복될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각각 개혁·민생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 및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원 즉시 몽골 기병과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선정에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했고, 수사 대상도 크게 넓혔다. 폐기된 특검법은 야당 교섭단체(민주당)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받아 2명의 후보자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지만, 새 법안은 비교섭단체에도 특검 추천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1명씩의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토록 했다. 대통령이 3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조항도 추가해, 대통령이 고의로 특검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막았다. 수사 범위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행사 의혹을 규명하는 것에서 특검 등 수사에 대한 방해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은폐·회유·직무유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으로 늘렸다. 민생 1호 당론 법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을 반영했다. 이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공영 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 3법 재추진을 위해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가 당내에 구성된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이날 “1호 법안으로 노란봉투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있었던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윤 대통령 징계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특검 후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명의 특검을 추천해 대통령이 이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달리 한동훈 특검법의 동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조국 대표의 사적 보복이라는 비판 여론이 나올 수 있고, 전선을 늘릴 경우 우선순위인 ‘채 상병 특검법’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 재발의는 결국 사법리스크가 있는 (야권 인사들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압박의 일환이고, 한동훈 특검법은 입법권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전형적인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밑도 끝도 없이 안 가리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묶은 거 푼다고 애 낳겠나”…정관 복원 지원금에 쏟아지는 비판

    “묶은 거 푼다고 애 낳겠나”…정관 복원 지원금에 쏟아지는 비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남성의 생식기능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발표해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올해 첫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1조 5110억원을 민생경제 회복, 취약계층 보호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정·난관 복원시술비 지원금 1억원을 편성한 것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정·난관 복원 시술을 받은 시민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건강보험을 적용해도 정관 복원에는 40만원, 난관 복원에 80만원가량의 비용이 필요한 만큼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생식기능 지원 사업에 혈세를 투입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런다고 저출생이 해결되나”, “애를 안 낳을 생각으로 묶은 거지 묶여서 안 낳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 “묶은 거 풀 돈이 없어서 애 안 낳겠냐”, “결혼한 사람들에게만 애 낳으라고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혹평을 내놨다.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 조국혁신당도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문제의 근본 원인을 고민하지 않은, 말 그대로 ‘5세후니’(오세훈 시장을 비판하는 단어) 같은 발상”이라며 “잘 모르겠거든 차라리 가만히 있길 권한다”고 비판했다.서울시의 예산안 때문에 큰 이슈가 됐지만 최근 들어 몇몇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술비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광진구는 서울시에 앞서 2022년 11월 시술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 김천시도 지난해 7월 정관·난관 피임 시술을 한 시민 중 복원 시술을 희망하는 혼인 부부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기 군포시도 지난해부터 지원 사업을 펼쳤고, 경남 창원, 충북 제천·진천·단양, 전남 목포·영광·진도 등도 시술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8만원 상당의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를 연령 제한 없이 대구 거주 남성 4000명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해당 사업에 국비 1억 9000만 원이 투입됐고 자가정자진단기는 모두 동이 났다. 진단기 배포를 통해 남성 난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남성 가임력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우리나라 인구정책에서 ‘정관수술’은 한때 출산억제 정책의 상징이었음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1960년대 정부가 ‘가족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정관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제도 시행 첫해인 1962년에는 6050명이 시술을 받았고, 1963년 1만 9000명, 1964년 2만 6100명 등으로 수술받는 남성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 1970년대에는 수술을 받은 이들에게 아파트 분양 우선권까지 줬다.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정관수술을 받으라는 유혹을 흔히 받았고 수술받으면 훈련 면제라는 특전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정부는 2004년 말 정관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없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다. 특히 3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549명(7.3%) 줄어든 1만 9669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출생아 수는 보통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
  • 이재명 “25만원 차등 지원도 수용” 한발 후퇴… 與는 제안 거절

    이재명 “25만원 차등 지원도 수용” 한발 후퇴… 與는 제안 거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여당에 “민생회복지원금의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공약에 정부가 재정 문제로 맞서자 ‘처분적 법률’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압박했는데 갑자기 차등 지원 수용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는 첨예한 정쟁 중에 ‘협치 카드’를 꺼낸 것이어서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불통 이미지를 부추기는 동시에 민생 실종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정치적 술수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급적이면 보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굳이 정부에서 그 방식이 어렵다고 한다면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일정 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에 대해선 정부가 80%를 지원하고 본인이 매칭해서 20% 부담하게 한다든지, 본인이 30% 부담하고 (정부가) 70%만 지원한다든지 차등을 둘 수 있다”고 했다. 또 정부·여당, 윤 대통령을 향해 “구체적인 내용은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채 상병 특검법 등 국정운영 기조 전환을 요구하면서 민생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원금 관련 입장은) 저희들이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 그걸로 대신하겠다”며 일축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의 새로운 제안이 대통령 거부권 정국 속에서 정부·여당에 ‘민생 문제도 무조건 거부한다’는 식의 이미지를 씌우려는 노림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내걸었지만 정부·여당은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으며 재정 문제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불가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고 한 바 있다.
  • 이재명 “민생지원금 차등 지원 수용”…與는 제안 거절

    이재명 “민생지원금 차등 지원 수용”…與는 제안 거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정부·여당에 “민생회복지원금의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공약에 정부가 재정 문제로 맞서자 ‘처분적 법률’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압박했는데, 갑자기 차등 지원 수용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는 첨예한 정쟁 중에 ‘협치 카드’를 꺼낸 것이어서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불통 이미지를 부추기는 동시에 민생 실종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정치적 술수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급적이면 보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굳이 정부에서 그 방식이 어렵다고 한다면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일정 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에 대해선 정부가 80%를 지원하고 본인이 매칭해서 20% 부담하게 한다든지, 본인이 30% 부담하고 (정부가) 70%만 지원한다든지 차등을 둘 수 있다”고 했다. 또 정부·여당,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구체적인 내용은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채 상병 특검법 등 국정운영 기조 전환을 요구하면서 민생 부분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원금 관련 입장은) 저희들이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 그걸로 대신하겠다”며 일축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의 새로운 제안이 대통령 거부권 정국 속에서 정부·여당에 ‘민생 문제도 무조건 거부한다’는 식의 이미지를 씌우려는 노림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내걸었지만 정부·여당은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으며 재정 문제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불가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고 한 바 있다.
  • 전남 의대 용역비 ‘예비비’ 10억원 사용은 위법?

    전남 의대 용역비 ‘예비비’ 10억원 사용은 위법?

    전남도가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해 용역비 10억원을 예비비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신민호 (순천6)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도가 국립의대 용역 예산 10억원을 전액 예비비로 사용할 계획이다”며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예비비 사용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도는 이미 지난 4월 9일 전남 국립의대 신설 사전 절차에 돌입했음에도 5월 13일 개의한 임시회에 예산을 반영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더니, 임시회가 끝나자 마자 용역 입찰공고를 올렸다”며 “이는 예산의 심의·확정 권한이 있는 의회의 기능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다”고 질타했다. 사전에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 있었고 추경예산안에 편성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의회의 견제를 피하려고 예비비를 사용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설명이다. 신 위원장은 “지방재정법 제43조에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 즉 당초 예산이나 추가경정예산에서 계상하지 않았음에도 예산지출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등 시급성과 불가피성 등이 있을 때에만 그 정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도가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며 의회에 협의나 사전 보고도 하지 않고 예비비로 쓰는 것은 도민으로부터 집행부 감시 견제를 부여받은 의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처사이자 명백한 지방재정법 위반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집행부는 도민을 대변하는 기관인 도의회와 소통은 하려하지 않고 도민의 혈세 10억원을 위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김영록 지사는 일방적 막무가내식 행정으로 전남도정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전남도는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상 가능한 지출이다”며 “용역심사를 비롯해 감사관실, 회계과 등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사전 절차도 모두 마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 서울시, 1.5조 추경… 기후동행카드 697억·소상공인 지원 114억

    서울시, 1.5조 추경… 기후동행카드 697억·소상공인 지원 114억

    서울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600여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총 1조 511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 편성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 장기화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을 덜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기후동행카드와 청년안심주택 매입 등 서울시 역점 사업을 위해 재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총 47조 2991억원이 되며, 이는 지난해 최종 예산 50조 3760억원보다 3조 769억원(6.1%) 줄어든 규모다. 분야별로는 민생경제·동행에 3682억원, 안전 분야 투자 1137억원, 매력 분야 773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민생경제·동행 분야는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생활 지원 확대, 취약계층 보호 강화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규모가 큰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114억원, 서울 광역사랑상품권 추가발행 57억원, 청년안심주택 선매입 680억원, 기후동행카드 697억원, 시립 공공병원 지원 456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시립 공공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에 손실보전금을 지원해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 분야 투자에는 지하철 4·7·9호선 전동차 62칸을 새로 투입해 혼잡도를 완화하는 데 178억원,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에 206억원 등이 투입된다. 서울 도시공간 혁신과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매력 분야 투자에는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 9억원, 시청역 지하공간 기반시설 조성 38억원 등이 배정됐다. 이밖에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시내버스, 지하철, 경전철 재정지원에 897억원을 반영했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3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빠르게 시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추경안이 6월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추경 규모는 예년에 비해 크지 않다. 꼭 필요한 긴요한 예산만을 담았다”고도 부연했다. 이번 추경안은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 광진구 올 첫 추경 58억원... 구민 행복·경제 활성화 초점

    광진구 올 첫 추경 58억원... 구민 행복·경제 활성화 초점

    서울 광진구가 58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광진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기정 예산(8130억원) 대비 0.71% 증가한 8188억원 규모다. ‘구민 행복체감’, ‘민생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고 광진구는 설명했다. 구민 행복체감 사업에 17억원을 편성했다. ▲도로열선 설치 8억 5000만원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설치 3억 5000만원 ▲도로구역 내 개인 배수시설 정비 2억 7000만원 등 구민 일상에 필요한 사업을 반영했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억원을 편성했다. ▲전통시장 지원사업 4억 3000만원 ▲광진형 공공배달앱 발행 규모 확대 3억 5000만원 ▲공공근로사업 운영 확대 2억 6000만원 ▲청년 행정인턴 지원사업 1억 3000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약자와의 동행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장수경로당 이전과 노후 경로당 시설 보수에 2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고,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셔틀 전기버스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구민 생활 활력 제고를 위한 여러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 쉼터 환경 조성 2억 9000만원, 광진구 생활문화예술축제 2억 1000만원, 아차산 야외 책마당 조성 1억원을 포함했다. 광나루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도 1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올해 첫 추경은 일상생활 속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한 결과”라며 “많은 구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행복광진의 모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차 추가경정예산안은 제269회 광진구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달 10일 최종 확정된다.
  • 성남시, 장애인에 10월부터 연 23만원 버스요금 지원

    성남시, 장애인에 10월부터 연 23만원 버스요금 지원

    경기 성남시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장애인에게 연간 최대 23만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지난 5월 13일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에 관련 조항을 신설해 사업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올해 사업비 4억6300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등록장애인 3만5799명이다. 단,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연간 최대 23만원 버스요금 지원 사업 혜택을 받는 장애인은 중복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시는 대상자가 성남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마을·광역버스를 이용하면 분기별 최대 지원금 5만7500원 내에서 결제된 요금만큼 버스비를 지원한다. 지원받으려면 오는 10월 이후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등을 통해 ‘성남시 장애인 선불형 교통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시는 해당 카드로 결제한 버스 이용 요금을 3개월 단위로 정산해 대상자 계좌로 지급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그동안 장애인은 지하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등은 유료로 이용해야 했다”면서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관련 조례에 버스요금 지원 조항을 신설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버스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 1450원, 마을버스 1350원, 광역버스 2800원이다.
  • 추경호 “원포인트 개헌 절대 안 돼”… 與, 25만원 선별 지원도 반대

    추경호 “원포인트 개헌 절대 안 돼”… 與, 25만원 선별 지원도 반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171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우후죽순 제기하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제한’ 개헌론을 일축한 것이다. 이는 지난 9일 선출 이후 추 원내대표가 언급한 사실상 첫 현안이다. 또 여당은 민주당이 협상 여지를 뒀던 민생회복지원금의 선별적 지원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거부권은 삼권분립 원칙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거부권 제한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민주적 정쟁을 일으키는 발상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키지 말고 어떻게 하면 국민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지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자”고 했다. 민주당 헌법개정특위 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고 당적을 갖지 않게 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이날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이긴 우원식 의원도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전, 검찰 권력의 정치 탄압 저지 등을 위해 개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힘을 약화하는 방향이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는 찬성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관련 단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5·18 정신은 헌법이 명령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 그 자체”라고 강조했고 추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했다. 이는 민주당도 동의하는 사안이지만 민주당은 대통령 중임제와 거부권도 함께 다루자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개헌 합의가 진척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 개헌은 의원 200명의 찬성과 국민투표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범야권의 단독 진행도 어렵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개헌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스타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여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소득 하위 70~80%에게만 선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민주당의 제안도 일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 역시 전 국민에게 주자는 것과 별반 다름이 없다.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역시 지원금 지급을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본래 제안과 다르지 않다고 본 셈이다.
  • KDI, 올 성장률 2.2→2.6% 상향…“내수 회복 위해 고금리 완화해야”

    KDI, 올 성장률 2.2→2.6% 상향…“내수 회복 위해 고금리 완화해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2.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월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2%에서 0.4% 포인트 높여 잡은 수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데 따른 조정이다. 특히 KDI는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금리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다. KDI는 1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상반기 2.9%, 하반기 2.3%)로 제시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 가운데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1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반영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두 번째다. KDI와 OECD의 수정 전후 전망치는 일치했다. 향후 기획재정부(2.2%)와 한국은행(2.1%)도 상향 조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KDI는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반도체 경기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경기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소비·투자 등 내수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고금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수출 증가세 조정’을 이유로 올해보다 낮은 2.1%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1%로 전망됐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최근 중동 정세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기존 전망치(2.5%)보다 0.1% 포인트 높인 수치다. 물가상승세는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2.3%로 둔화되는 흐름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2.0%)와 유사한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물가 안정 목표치에 근접할 거란 전망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서서히 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 회복을 위해 물가 안정을 전제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제언한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근원물가가 2%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를 지속하면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 내수 부진이 심화된다”면서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가 조정돼야 내수도 자연스럽게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으로 간다”고 말했다. KDI는 또 “현시점에서 경기 부양책 필요성은 낮다”며 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선을 그었다.
  • KDI, 올해 성장률 전망 2.2→2.6% 상향…금리 인하 ‘군불 떼기’

    KDI, 올해 성장률 전망 2.2→2.6% 상향…금리 인하 ‘군불 떼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2.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월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2%에서 0.4% 포인트 높여 잡은 수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데 따른 조정이다. 특히 KDI는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금리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다. KDI는 1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상반기 2.9%, 하반기 2.3%)로 제시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 가운데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1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반영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두 번째다. KDI와 OECD의 수정 전후 전망치는 일치했다. 향후 기획재정부(2.2%)와 한국은행(2.1%)도 상향 조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KDI는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반도체 경기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경기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소비·투자 등 내수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고금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시차를 두고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와 투자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수출 증가세 조정’을 이유로 올해보다 낮은 2.1%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1%로 전망됐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최근 중동 정세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기존 전망치(2.5%)보다 0.1% 포인트 높인 수치다. 물가상승세는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2.3%로 둔화되는 흐름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2.0%)와 유사한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물가 안정 목표치에 근접할 거란 전망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서서히 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 회복을 위해 물가 안정을 전제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제언한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근원물가가 2%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를 지속하면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 내수 부진이 심화된다”면서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가 조정돼야 내수도 자연스럽게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경기 상황이 다르므로 통화정책을 미국과 같이 운영하면 우리나라 경기와 물가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며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한 독립적인 금리인하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DI는 또 “현시점에서 경기 부양책 필요성은 낮다”며 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선을 그었다.
  • ‘전 국민 25만원’ 한발 물러선 민주… “선별 지급·稅공제 협의 가능”

    ‘전 국민 25만원’ 한발 물러선 민주… “선별 지급·稅공제 협의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선별 지원이나 환급형 세액공제 지원 방식도 배제하지 않아 대정부 협상의 여지를 뒀다. 여전히 제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발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처분적 법률’의 위헌 가능성과 국민 반대 여론 등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MBC 라디오에서 “법안이 성안되면 의원총회에 당론으로 발의할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이달 말 당선자 총회 워크숍에서 보고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25만원을 지급하자는 게 당의 입장인데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얼마든지 협의해 나갈 수 있다”며 “과거에도 80% 국민에게 지급한 적이 있었고 70%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처분적 법률’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려면 13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정부가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선별 지원으로 재원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날 ‘성장률 높이는 민생회복지원금’ 보고서에서 추경 편성이 어렵다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환급 가능형 세액공제 방식으로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명박 정부 때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유가 사태가 벌어지자 1435만명에게 1인당 6만~24만원의 현금 지원을 했던 ‘유가환급금’을 차용하자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채은동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세액공제 방식은) 근로장려금 지급과 같은 방식의 세액공제이므로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아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이 59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13조원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투입하면 세수는 줄지만 추경 편성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 세액공제 지원 방식은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와 사업자만을 지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데 대해 “비소득자는 과세 신고자의 부양가족 정보를 통해 반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재원은 국민 세금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가 오르는 역효과는 그대로 있다”고 지적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전 국민에 대한 무차별적 현금 살포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선별 지원 역시 소수의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첨예하게 맞섰던 거대 양당이 선별적 지급이라는 큰 틀에서 접점을 만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냈던 이재명 대표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으며 16일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 “4년 중임제 개헌, 7공화국 만들자”

    “4년 중임제 개헌, 7공화국 만들자”

    친명 일색 지도부? 소통 자신 있어법사위·운영위 위원장 일단 협의불발 땐 국회법 따라 진행할 것 새 국회의장, 입법권 침해 막아야조국당과는 ‘윈윈’하는 경쟁 상대與 ‘용산 거수기’ 땐 또 심판받아민생·개혁 과제 처리에 속도 낼 것 “이제는 7공화국이 만들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찬대(57)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4년 중임제라든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다든지 개헌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차기 국회의장은 행정부의 입법권 침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야 간 협치를 위한 조건은. “국민의힘이 ‘용산 거수기’ 역할을 한다면 또다시 호된 심판만 받을 것이다. 진영이 달라도 합리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다.” -제22대 국회에서의 목표는. “민생 과제와 개혁 과제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민주당도 성과가 없거나 국민 기대에 못 미치면 바로 ‘아웃’당할 거다.”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바라는 점은.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정기조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어떤 식으로 할 건가.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이 확보하겠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른 절차대로 진행할 거다.”(합의 대신 표결하겠다는 의미.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선출) -개헌 필요성은. “필요성에 공감한다. 4년 중임제라든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것이라든지, 이제는 7공화국이 만들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언급이 나온다. “현시점에서 탄핵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대통령이 민심을 읽지 못한다면 국정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당 지도부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이라는 지적이 있다.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당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누구보다 열심히 소통할 자신이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1인당 25만원)의 추진 토대인 ‘처분적 법률’에 대해 위헌 논란이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권한을 가진 대통령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가장 바람직하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전형적인 부자 감세다. 부자 감세를 볼모로 주식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통해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주식투자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은. “조국혁신당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우군이다. 엄연히 다른 정당이기 때문에 긴장 관계도 발생하겠지만 적대적 긴장이라고 보긴 어렵다. ‘윈윈’하는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 -국회의장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삼권분립의 상징인 입법부가 행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밀어붙이기에 지금 밀리고 있다.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입법권의 침해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 안도걸 “1호 법안으로 ‘국토 대개조법’ 추진” [초선 열전]

    안도걸 “1호 법안으로 ‘국토 대개조법’ 추진” [초선 열전]

    미래 혁신산업·인재 지방에 배치중기적 관점서 추경편성 찬성표文정부서 기재부 2차관 등 역임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내고 ‘광주 동남을’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한 안도걸(59)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열람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토 균형 발전과 저출생 문제 완화를 위해 혁신 산업과 인재를 지방에 고르게 배치·육성하는 ‘국토 대개조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 입문 계기는. “기재부에서 예산실장과 2차관을 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조정·소통 능력으로 민생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한다면. “국가가 재정으로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인데 이에 소극적이다.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로 치고 나가려면 전략적 투자를 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지표로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전됐다. “경기 반등 추세가 지속되리라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1분기 GDP 성장은 반도체라는 단일 업종의 수출 증가에 의존한 취약한 구조다. 내수 부진 속 ‘반짝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주력 산업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유지하고, 인공지능(AI)·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신수종 산업 기술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야 한다. 정부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1인당 25만원)이 논란이다. “자영업자의 40%가량이 3년 내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서민층이 맞고 있는데 지역화폐로 내수를 진작시켜 서민 경제를 살리고자 한 것이다. 정부·여당에서 대안 없이 무조건 반대할 게 아니라 격의 없는 토론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 재정건전성과 상충하는 것 아닌가.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출로 경기를 활성화해 세수가 늘어나면 중기적 관점에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첩경이 된다. 단기적 재정건전성에 급급하기보다 재정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 -국토 균형 발전에 대한 방안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은 저출생의 원인이기도 하다. 시스템반도체나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AI 등 미래 혁신산업을 지방에 골고루 배치해야 한다. 과학기술 인력들도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임대주택을 무상 공급하고 소득세를 10년간 면제하는 방식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미래 혁신산업을 전국에 고르게 배치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국토 대개조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광주에도 AI, 바이오, 문화관광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광주를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 날 세운 여야 원내대표… 朴 “특검·추경 협조를” 秋 “상견례 자린데”

    날 세운 여야 원내대표… 朴 “특검·추경 협조를” 秋 “상견례 자린데”

    “기대가 크다” “보라 넥타이 맸다”시작은 덕담… 주 1회 만남도 약속尹, 21일 ‘채상병 특검’ 거부할 듯 22대 국회에서 108석의 여당을 이끄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171석 제1야당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처음 만나 탐색전을 치렀다. ‘싸우는 야당’을 예고했던 박 원내대표는 첫 만남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채 상병 특검법 수용과 ‘라인야후 사태’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의 즉시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날 회동은 추 원내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추 원내대표는 “일하기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가 가진 넥타이 중 가장 붉은 기가 있는, 하지만 파란색이 섞인 보라색 넥타이를 맸다”고 덕담을 건넸지만 곧바로 추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 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회복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제화를 통해 추진할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꺼냈다. 이어 “채 상병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된 채 상병 특검에 대해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살짝 표정이 굳어진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인사차 상견례 자리인데,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들어오고 제가 혹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대화로) 정국을 잘 풀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가지자”고 제안했다. 이후 비공개 회동은 약 10분 만에 끝났고 별다른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관례대로 주 1회 만나 식사하며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안도걸 “1호 법안은 ‘국토 대개조법’…미래 혁신산업·인재 지방에 배치를”

    안도걸 “1호 법안은 ‘국토 대개조법’…미래 혁신산업·인재 지방에 배치를”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내고 ‘광주 동남을’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한 안도걸(59)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3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열람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토 균형 발전과 저출생 문제 완화를 위해 혁신 산업과 인재를 지방에 고르게 배치·육성하는 ‘국토 대개조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 입문 계기는. “기재부에서 예산실장과 2차관을 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조정·소통 능력으로 민생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한다면. “국가가 재정으로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인데 이에 소극적이다.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로 치고 나가려면 전략적 투자를 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지표로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전됐다. “경기 반등 추세가 지속되리라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1분기 GDP 성장은 반도체라는 단일 업종의 수출 증가에 의존한 취약한 구조다. 내수 부진 속 ‘반짝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반도체·2차 전지 등 첨단 주력 산업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유지하고, 인공지능(AI)·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신수종 산업 기술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야 한다. 정부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1인당 25만원)이 논란이다. “자영업자의 40%가량이 3년 내 폐업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서민층이 맞고 있는데 지역화폐로 내수를 진작시켜 서민 경제를 살리고자 한 것이다. 정부·여당에서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할 게 아니라 격의 없는 토론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 재정건전성과 상충하는 것 아닌가.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출로 경기를 활성화해 세수가 늘어나면, 중기적 관점에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첩경이 된다. 단기적 재정건전성에 급급하기보다 재정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 국토 균형 발전에 대한 방안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은 저출생의 원인이기도 하다. 시스템반도체나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AI 등 미래 혁신산업을 지방에 골고루 배치해야 한다. 과학기술 인력들도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임대주택을 무상 공급하고 소득세를 10년간 면제하는 방식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미래 혁신산업을 전국에 고르게 배치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국토 대개조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광주에도 AI, 바이오, 문화관광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광주를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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