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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2025년의 천막당사

    [마감 후] 2025년의 천막당사

    도쿄특파원 시절 친하게 지냈던 일본인 친구가 서울 근무를 하게 되면서 최근 주말에 만나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그 일본인 친구는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혼란스럽게 됐느냐며 거리에 나가기가 겁난다고 했다. 나라 걱정도 내가 하지 왜 네가 하느냐고 한마디 말하고 싶었지만 쏘아붙이는 대신 일본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거리집회, 농성 등을 볼 수 있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이지 않으냐고 농담 섞인 진담을 말했다. 실제로 그렇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까지 우리 국민은 생각지도 못한 계엄 사태를 겪으며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반복되는 대통령 탄핵과 주요 공직자에 대한 줄탄핵에 이어 야당의 삭발, 단식, 거리 행진, 108배, 천막당사까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2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만들어 그곳에서 회의도 열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상주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천막당사는 12년 만이다. 그때도 야당이었던 2013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야외 투쟁을 벌였다. 그로부터 12년 후 지금의 투쟁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 인용을 위한 것이다. 삭발, 단식, 거리 행진, 천막당사 등은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투쟁 방식이다. 다만 그 의미가 과거와 달리 퇴색했다는 게 문제다. 예전이면 숭고한 뜻으로 여겨졌을 단식도 지금은 조롱 섞인 반응만 나온다. 천막당사 역시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거리로 나왔는가가 아닌 ‘천막당’이라는 비아냥만 가득하다. 민주당으로선 답답할 수도 있다. 탄핵 촉구 여론전에서 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이 딱히 없어서다. 그럼에도 왜 민주당의 투쟁이 호응을 얻지 못하는지 특히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하고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월등히 높지 않은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각 당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라고 하기엔 꿈쩍하지 않는 중도층에 대한 분석이 빈약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에서 느껴지는 건 결기보다는 조급함이다. 국민의힘 일부 유력 정치인들이 극우세력과 손잡고 탄핵 반대를 외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일 때 그렇다면 민주당은 여당의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느냐에 물음표가 붙는다.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극우가 된 국민의힘 때문에 빈 보수의 자리를 민주당이 차지한다 해도 집권 능력을 갖춘 당이냐고 했을 때 머뭇거릴 수밖에 없고 그 결과가 여론조사로 나오고 있다. 거리로 나간 민주당에 대한 반응이 뜨겁지 않은 이유다.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의 능력을 보여 줄 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도 자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잇단 탄핵 실패, 미뤄지는 반도체특별법, 추가경정예산안, 역대 최악의 산불 대책 등 국회에서 민주당이 보여 줘야 할 일들이 많다. 민주당이 있을 곳은 거리가 아니다. 여의도로 돌아와 민주당이 왜 집권당이 돼야 하는지 실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 김진아 정치부 기자(차장급)
  • 與 “尹 기각 가능성 커졌다”… 野 일각 ‘총사퇴’ 거론하며 헌재 압박 움직임

    與 “尹 기각 가능성 커졌다”… 野 일각 ‘총사퇴’ 거론하며 헌재 압박 움직임

    與, 재판관 3~4명 ‘우리편’ 기대감野 “‘보이지 않는 손’ 작동에 우려” 與 “추경에 재난대응 예비비 포함”野도 ‘산불 추경’ 필요성엔 공감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대해 헌법재판관 8명 의견이 5(기각) 대 1(인용) 대 2(각하)로 나뉘면서 여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각하 주장에 한층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반면 야당에선 헌재 결정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가운데 ‘국회의원 총사퇴’로 헌재를 압박하자는 주장과 선고 지연 배경에 ‘보이지 않는 손’을 거론하는 음모론까지 이어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과거 탄핵소추위원으로서의 제 경험, 현재 여론, 헌법재판의 구조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 판단으로는 기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성 의원들 사이에선 기각·각하 전망이 계속 나왔지만 지도부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전망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당내에선 전날 한 대행 선고를 근거로 8명 헌법재판관 가운데 3~4명은 ‘우리 편’이란 인식이 퍼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도 5대3, 4대4 기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에서 “재판관 의견이 (한 대행 때처럼) 각하나 기각으로 엇갈리면 (윤 대통령 사건) 주문은 기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과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이 별개라며 의미를 축소하려는 분위기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 나와 “언론 등에서 ‘진영 논리에 의해 재판관들이 판단하지 않겠나’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 같다. 기준은 위헌·위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만장일치가 나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의원 총사퇴로 헌재를 압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연일 총사퇴를 주장했고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도 국민들에게 재신임받을 필요는 있다. 조기 대선이 이어진다면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야당에선 음모론도 제기됐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헌재가 원칙을 깨고 선고 일자를 미뤄 온 과정에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행의 복귀로 정국 주도권에 자신감을 얻은 국민의힘은 이번 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 산불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추경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산불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사후 대처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 정부도 건전재정을 운운하지 말고 협조하라”며 맞섰다.
  • 한 대행 “이제 좌우 없어… 통상전쟁서 국익확보에 역량 쏟아야”

    한 대행 “이제 좌우 없어… 통상전쟁서 국익확보에 역량 쏟아야”

    “여야의 초당적 협조 간곡히 부탁”산불 대응 보고받은 뒤 현장 찾아마은혁 임명, 尹 선고까지 미룰 듯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선택해야NSC 열어 “경제가 곧 안보” 당부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4일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한 대행은 출근 직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불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티타임을 갖고 주요 현안을 보고받았다. 돌아온 한 대행 앞에는 대내외 난제가 쌓여 있다. 당장 야권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는 압박이 들어왔다. 이날 헌재 결정문에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고 적시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마 후보자 임명 지연을 사유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발의했다. 반면 여당은 마 후보자 임명을 강도 높게 반대하고 있어 한 대행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안팎에선 한 대행이 일단 산불과 미국발 통상위기 등 직면한 현안 대응에 주력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마 후보자 임명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행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며 산불 피해 총력 대응과 미국발 관세전쟁 대응 등을 강조했다. 마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오후에는 직접 경북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여야가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세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당면 과제다. 야당의 윤 대통령 내란 혐의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압박이 커지는 것도 한 대행에겐 부담이다. 한 대행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한 상법 개정안을 공포할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한 상법 개정안을 두고 재계에서는 극심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대행은 대국민담화에서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세대의 이익에 두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나오면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만약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공정한 선거 관리도 맡아야 한다. 한 대행은 “이제 좌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이라며 거듭 통합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저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또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라며 기업들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해 모든 부처가 ‘한 팀’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한 대행은 낮 12시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 분 한 분이 수고하시는 모습을 언론으로 봤다”며 “말 못할 고생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미국을 다녀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직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최 부총리는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한 대행에게 “드디어”라며 웃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은 “고생 많으셨다”고 덕담을 했다.
  • [사설] 與野, 尹 탄핵 선고 이전 추경 합의 서둘라

    [사설] 與野, 尹 탄핵 선고 이전 추경 합의 서둘라

    트럼프발 관세 폭풍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은 나날이 나빠진다. 그런데도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말만 무성한 채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야와 정부는 추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만 높이고 있을 뿐 시급히 처리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3~4월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칠 공산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간다면 6~7월로 밀릴 수도 있다. 추경은 때를 놓치면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회동에서 3월 내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당초 4월 초 정부안 제출을 목표로 잡았던 국민의힘이 최대한 빨리 추경을 추진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속도가 붙는가 했다. 하지만 추경 규모와 내용 등 핵심 사항들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이드라인도 없이 편성안을 내놓으라는 여야의 요구에 정부가 난색을 보일 만도 하다. 정말 의지가 있다면 여야가 추경 규모라도 먼저 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총 13조원)을 포함한 35조원 규모를, 국민의힘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약 270만명 대상 선별 지원 등 15조원 규모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에서 15조~20조원 정도를 바람직한 추경 규모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여야가 그 선에 맞춰서라도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으면 될 일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했으니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서둘러 재가동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문제 삼아 국정협의회를 중단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참담한 수준 아닌가. 관세폭탄을 본격적으로 맞게 되면 1%대 중반의 저성장률마저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고가 쏟아진다. 연금개혁에 합의했듯 하루빨리 추경을 매듭짓기 바란다.
  • “崔대행엔 대선 못 맡겨”… 역풍에도 野 탄핵카드

    “崔대행엔 대선 못 맡겨”… 역풍에도 野 탄핵카드

    尹선고 늦어지자 지지층 결집 의도조기 대선 염두 ‘주도권 선점’ 전략韓 복귀 땐 ‘대행 중복’ 원천 차단도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잇따른 탄핵으로 ‘역풍’이 뻔한데도 최 대행 탄핵을 밀어붙이는 것은 강공을 통해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조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상목 탄핵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최 대행은)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지난 21일 최 대행의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실제 표결을 위한 본회의 보고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가 앞세운 표면상 이유는 ‘헌정 질서 회복’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 보니 최 대행 탄핵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헌재 9인 체제’를 완성하지 못한 책임을 최 대행에게 돌리며 여론전을 이어 간다는 심산이란 것이다. 또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최 대행에게 선거 관리를 맡길 수 없다는 지지층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최 대행이 조기 대선 공고까지 미루면 그때는 답이 없다는 우려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 등의 키를 쥔 최 대행이 선거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대응책이 없다는 위기감도 고려됐을 수 있다. 정치권에선 한 총리가 복귀하면 최 대행 탄핵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최 대행 탄핵 추진이 한 총리에게 경고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다. 또 한 총리가 돌아오면 발생할 수 있는 ‘대행 중복 문제’를 아예 차단하기 위해 최 대행 탄핵을 추진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무리한 탄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대행에게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지만 윤석열 파면과 조기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을 가진 의원들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 탄핵에 밀린 추경… “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고조

    탄핵에 밀린 추경… “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고조

    경기를 살리기 위한 ‘응급 처방’ 격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뒷전으로 밀렸다. 여야가 지난 18일 정부에 “3월 중 추경안을 제출하라”고만 하고 콘셉트와 편성 규모 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탓이다. 경기부양 추경은 속도가 생명인 터라 ‘편성 골든타임’을 놓치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일 “추경은 본예산과 달리 콘셉트와 목적이 명확해야 하는데 여야는 밑도 끝도 없이 추경안을 가져오라고 한다. 겉으론 하겠다고 했지만 속내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신속 집행은 물건너갔다”고 말했다. 여당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핀셋 추경’을, 야당은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총 13조원)을 포함한 35조원 규모를 주장하고 있다. 입장 차가 상당하다 보니 정부가 어느 쪽 ‘장단’에 정부안을 맞출지 혼선이 생긴 것이다. 과거 추경에선 ‘일자리 창출·코로나19 대응·긴급재난지원금·소상공인 지원’ 등 뚜렷한 목표가 정해진 뒤 추경안 편성이 진행됐다. 여야가 이번 주 추경 규모와 목적에 합의하지 않으면 ‘벚꽃 추경’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맞물려 정국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면 추경은 빨라야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오는 6~7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문제는 내년 예산 편성과 ‘투트랙’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매년 3월 말 각 부처에 예산안 작성지침을 하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예산 편성에 나서 8월 말 정부안을 발표한다. 본예산과 추경 편성을 동시에 추진하면 집행 우선순위나 재정 운용 방향이 겹칠 우려가 있다. 중복된 항목을 본예산에 반영할지, 추경에 반영할지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다수 경제학자는 6~7월 추경 땐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으로 대미 수출 타격이 현실화하고 내수 경기 부진이 상반기 내내 지속된 이후 이뤄지는 추경은 약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추경은 하반기로 갈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재정을 적시에 공급하지 않으면 경기 회복에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예산의 조기 집행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추경으로 보완해도 늦지 않다”며 추경 속도론에 반대 뜻을 내비쳤다.
  • “이해할 수 없다”…한덕수 24일 선고에 스텝 꼬인 민주당

    “이해할 수 없다”…한덕수 24일 선고에 스텝 꼬인 민주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24일로 발표한 것에 관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해왔던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한 총리 선고가 먼저 이뤄지자 한 방 얻어맞았다는 듯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윤석열은 선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한 총리 먼저 선고한다니 이를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이 늦어질수록 나라와 국민이 입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게 자명한데 헌재는 왜 거북이걸음인지 국민께서 묻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엄중한 질문에 헌재가 답해야 한다”며 “오늘 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가장 빠른 날에 윤을 파면함으로써 헌정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최 대행은) 헌법 수호의 책무를 저버린 자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최 대행을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기약 없이 미뤄지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자칫 오는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 이후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해왔던 이 대표는 이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8년 만에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며 “모처럼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상속세 개편에 국민의힘이 협조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 광명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폐회

    광명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폐회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19일 제2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27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과 제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를 거친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해 불요불급한 예산 2억4000여만 원을 조정했다. 이로써 광명시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1조 2771억 2394만 5000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10.05% 증가한 규모이다 이지석 의장은 “이번 회기동안 애써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바쁜 업무에도 성실히 임해준 집행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추경예산이 시기적절하게 집행돼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 창업~폐업까지… 소상공인 돕는 강남 [현장 행정]

    창업~폐업까지… 소상공인 돕는 강남 [현장 행정]

    논현 1·2동 지역 상인들과 소통 시간中企기금 융자·대출이자 지원 안내영동시장 화장실 설치 등 검토 약속 “창업을 해도 편하고, 폐업해도 편하도록 행정을 지원하는 강남구가 되고자 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영동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강남구 경제활성화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당장이라도 시급한 게 있다면 지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덧붙였다. 강남구는 이달 초부터 약 10회에 걸쳐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논현 1·2동과 영동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남구의 기업 수는 16만 3800여개로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의 88%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특히 논현1·2동은 역삼1동에 이어 강남구에서 소상공인 등 경제인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조 구청장은 이날 “소상공인의 든든한 힘이 되겠다”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대출이자 지원, 강남사랑 상품권 발행 등에 연간 207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설명했다. 또 청년을 위한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 실비 지원 등 신규 사업과 ‘걸어서 10분 안에 모든 일을 해결한다’는 강남형 콤팩트시티 조성 구상도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 현장의 현안을 설명하며 지원이 좀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옥 영동전통시장 상인회장은 “현재 우리 시장에는 공용화장실이 없는데 상인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고객센터 등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또한 현대화 사업으로 만든 대로변의 조형물을 전광판 개념의 미디어폴로 교체한다면 시장 소식이나 행사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시장 전체가 화사해질 수 있도록 경관 조명에도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정 회장의 건의에 대해 “장소를 찾아서 구청에 얘기하면 파악해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구 관계자들은 융자가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준비 중인 강남구 신규 사업을 이 자리에서 직접 설명하며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강남구는 대치1·2·4동과 도곡1·2동, 도곡시장, 개포시장 등을 대상으로도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도곡시장 개장 55주년을 기념해 18일 역삼2동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행사를 갖는 등 상권별 사업도 진행한다.
  •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논의 본격화… 추경 규모엔 이견연금 모수개혁안 처리 막판 진통 여야가 정부에 이달 중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의 보험료율(내는 돈)을 13%,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3%로 하는 모수개혁안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구조개혁을 다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금개혁 문제가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이달 중 국회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야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형수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추진해야 하는데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점을 민주당이 질타했다”며 “3월 중에는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에 추경안 편성을 요청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정부와 협의해 추경안을 가능하면 이번 달 말까지 제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 초 정부안 제출을 목표로 협의하자던 국민의힘이 최대한 빨리 추경을 추진하자는 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하며 추경 시기를 두고는 여야가 어느 정도 뜻을 모으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취약계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의 15조원 규모의 추경을 언급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소비 쿠폰 등 보편적 지원에 방점이 찍힌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의 추경 편성 요청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경의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정부안 마련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의 추경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가 안팎에서는 15조~20조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출산·군 복무 크레디트 등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금특위 구성을 두고서는 샅바 싸움을 이어 갔다.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 모수개혁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르면 2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모수개혁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양당은 이날 오후 연금개혁 합의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선(先) 특위 구성·후(後) 모수개혁’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연금개혁 합의를 뒤집었다며 단독 처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민주당이) 유독 합의 처리 문구를 빼자고 하는 데 대해 오해일지 모르겠지만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이냐”며 “연금특위 구성은 전통적으로 합의 처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연금특위 구성안에 ‘특위에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던 점을 꺼낸 것이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전에 합의된 사안을 정면으로 뒤집고 나오니 대체 어떻게 협상하겠다는 건지,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았다. 이에 연금개혁안의 20일 본회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대행 체제에서 9번째, 윤석열 정부 이후 40번째 거부권이다. 최 대행은 “위헌성이 상당하고,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안정적 기능 수행을 어렵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회에 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행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말하기가 거시기하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7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사설] ‘민감국가’에도 “네 탓”… 이런 안보불감 정치 본 적이 없다

    [사설] ‘민감국가’에도 “네 탓”… 이런 안보불감 정치 본 적이 없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네 탓 공방’이 눈 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친중·반미 노선의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을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선동적 핵무장론 탓”이라고 맹공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다가 어제서야 우리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보안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근거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당대표들이 나서 서로 삿대질부터 한 꼴이다. 탄핵 정국에 통상·안보 외교에서 ‘한국 패싱’ 우려가 가뜩이나 심각한 현실이다. 여야가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 한데 이런 적전분열은 일부러 하기도 어렵다. 외교적 자해 행위다. 두 달 이상 DOE가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올린 것조차 몰랐던 정부의 무능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은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정부만의 탓도 아니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여당과 야당 어느 한쪽도 외교안보의 컨트롤타워를 뒷받침해 줄 의지를 보인 적이 없다. 그런 여야가 이 위기 상황에도 진영 논리에 따라 분열을 조장하고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연금개혁, 반도체특별법 등 긴급한 현안은 방치하고 국정협의회마저 표류시키고 있는 여야가 아닌가. 그 사정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안보를 놓고도 당대표들이 무책임하게 공방을 벌이는 행태까지 지금 국민 앞에 보이고 있는 것이다. 착잡하기만 하다. 미 정부는 국익을 잣대로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시킨다. 우리가 북한과 이란, 중국, 러시아 등과 동급으로 분류될 판이다. 그렇게 되면 군사정보 협력, 방산 기술 이전 제한 등 우리의 국익 침해는 실로 엄청나다. 특히 원자력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되면 우리의 에너지 정책 등 미래산업의 발전 기반이 틀어질 수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그야말로 소 잃고서 외양간을 고치는 상황이다. 다음달 15일 발효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패싱’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전략적 외교를 가동하고 첨단산업 보호 대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런 형편인데 여야가 네 탓 공방할 겨를이 있는가. 국회 결의안의 실익을 정밀 진단하는 등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총력을 쏟아야 한다.
  • 野 “소득대체율 여당안 수용” 與 “환영”…여야 연금개혁 급물살(종합)

    野 “소득대체율 여당안 수용” 與 “환영”…여야 연금개혁 급물살(종합)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정협의회에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연금 모수개혁 논의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정부안인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금개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내란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민생 경제를 민주당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지시로 최고위의 논의과정을 거쳐서 오직 국민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한 번 더 양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주장해온 소득대체율 43% 안을 수용하겠다”며 “민주당은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출산 및 군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확대 등 세 가지 사항을 국민의힘이 최종 수용한다면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존 당론 소득대체율 45%에서 1%포인트를 양보해 소득대체율 44% 수용의사를 밝혔던 데 이어 소득대체율 43%도 받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간 여야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가도 국민의힘이 소득대체율 43%를, 민주당이 44%를 주장하며 파행을 반복했다.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국정협의회 역시 소득대체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30분 만에 끝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전격 수용 결정을 밝히면서 합의의 물꼬를 트게 됐다. 진 의장은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출산·군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지원 확대는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왔고 여야 간에도 의견이 모아져 있다”며 “주무 부처인 정부도 사실상 동의를 해왔다. 이번에 모수 개혁과 함께 동시 병행해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복지위에서 모수 개혁 입법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국회에서 국민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서 2단계 구조개혁 논의에 신속하게 착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수용 의사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하겠다는 (민주당의) 내용에 대해 국민의힘은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부수적으로 제안했던 지급 보장 명문화, 군 출산 크레딧 확대,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등 이미 정부연금법 안에 포함된 내용이라 정부 측과 협의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연금개혁의 또다른 핵심 대립 쟁점이었던 자동조정장치에 대해선 여야가 추후 연금특위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연금자동조정장치는 이번 모수개혁 논의에서는 담지 못하더라도 추후 연금특위가 구성되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며 “법안에 자동조정장치,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여러 재정의 안정화 부분까지 같이 검토돼야 한다. 반드시 여야 합의 처리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실무협의를 통해 국민연금 개혁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묶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조항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조건을 시간 조건을 완화하는 특례를 신설했다. 정부 차원 결정이고 반도체 업계도 다소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처한 여러 위기상황 고려할 때 주52시간 예외 부분은 민주당과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논의 의지를 밝혔다.
  • 與 “민주당 소득대체율 수용에 환영”…여야 연금개혁 급물살

    與 “민주당 소득대체율 수용에 환영”…여야 연금개혁 급물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안 수용 방침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가로막던 여야의 쟁점 사안이 풀리면서 국민연금 개혁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하겠다는 (민주당의) 내용에 대해 국민의힘은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부수적으로 제안했던 지급 보장 명문화, 군 출산 크레딧 확대,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등 이미 정부연금법 안에 포함된 내용이라 정부 측과 협의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여야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가도 국민의힘이 소득대체율 43%를, 민주당이 44%를 주장하며 파행을 반복했다.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국정협의회 역시 소득대체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30분 만에 끝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전격 수용 결정을 밝히면서 합의의 물꼬를 트게 됐다. 국회 연금개혁의 또다른 핵심 대립 쟁점이었던 자동조정장치에 대해선 여야가 추후 연금특위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연금자동조정장치는 이번 모수개혁 논의에서는 담지 못하더라도 추후 연금특위가 구성되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며 “법안에 자동조정장치,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여러 재정의 안정화 부분까지 같이 검토돼야 한다. 반드시 여야 합의 처리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 출산 및 군 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확대 등 3가지 사항을 여당이 받아들이면 국민의힘과 정부가 주장해온 (소득대체율) 43%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실무협의를 통해 국민연금 개혁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묶어 논의할 계획이다.
  • 광명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개회

    광명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개회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13일 제29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7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과 일반안,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회부된 각종 안건을 심사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예산안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진행한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차 추경 1조 1604억원 대비 1169억원(10.1%) 증가한 규모이다. 추경예산안 등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정영식·정지혜·김종오·설진서·현충열 의원 등 5명이 선임됐다. 이지석 의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재명 강조 ‘배임죄 폐지’ 당내서 지지부진 왜…“상법 통과도 안됐는데 역풍”

    이재명 강조 ‘배임죄 폐지’ 당내서 지지부진 왜…“상법 통과도 안됐는데 역풍”

    ‘우클릭’ 행보를 이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10년만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만나 배임죄 폐지를 언급하며 배임죄 폐지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내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의 의원은 “상법상의 특별 배임죄 폐지와 업무상 배임죄 기준 완화를 해야 한다”며 “그게 기업들이 제일 바라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도 언급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법상의 배임죄와 형법상의 업무상 배임죄가 겹치는 만큼 특별 배임죄를 없애도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 또한 “상법상 특별 배임죄를 삭제하더라도 일반 형법상 배임죄하고 특경법상 배임죄, 업무상 배임죄는 살아있기 때문에 지금도 실무상 특수 배임죄로 기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언급했고 여당 측에서도 관련해서 낸 법안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난 5일 이 대표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만나 기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 본인은 기업들이 좀 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배임죄 폐지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우클릭 행보를 이어오며 친기업·경제 행보를 보여왔던 이 대표가 직접적으로 폐지를 언급한 만큼 배임죄 폐지 또한 빠르게 추진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대표는 금융투자세 폐지 논의를 포함해 기본소득 정책 보류,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한 추가경정예산안 추진 등 실용주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당내 ‘민주당 국장부활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국장부활 TF)’에서는 관련 논의가 이뤄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TF 소속의 한 의원은 “사실 여러 의원님들이 그 필요성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고 있다”며 “관련 요건을 좀 까다롭게 하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배임죄 폐지와 관련해서는 당내 ‘역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만큼 실제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소속의 다른 의원은 “아직 상법 개정안도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상법 자체에 대한 역풍이 불 수 있다”며 “특히 배임죄는 이 대표 또한 관련이 있는 만큼 괜히 배임죄를 선제적으로 꺼낼 필요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국장부활TF 관계자 또한 “사실 배임죄 부분에 대해서는 재계나 정부가 주주 충실의무와 관련된 부분을 받으면 그런 차원에서 검토해 볼 수 있지 않냐 정도의 이야기였다”며 “법안의 초안 정도를 마련했지만 주고받기가 가능하려면 재계나 정부에서 (상법에 대해) 충실히 논의해보자는 입장을 보여야 했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 [사설] 여야, 추경·연금은 시늉만… 감세 경쟁엔 ‘장군 멍군’인가

    [사설] 여야, 추경·연금은 시늉만… 감세 경쟁엔 ‘장군 멍군’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여야가 여론몰이에 사생결단을 하듯 매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은 어제 윤 대통령 조기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까지 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의 야당 의원들은 경복궁 옆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국민의힘 몇몇 의원은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국회에는 민생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반도체산업특별법을 내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은 소관 상임위원회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등 최장 330일이 걸리는 사실상의 지연 전략이다. 업계의 숙원 사항인 주52시간 예외는 빠졌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여야 모두 할 뜻이 없다.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올리는 데 여야 의견이 같다. 그제 열린 여야 국정협의회에서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44%, 국민의힘은 43%를 주장했다. 1% 포인트 때문에 개혁을 못 하는 게 아니라 개혁을 하지 않을 핑곗거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국민 눈에는 보인다. 내수 침체와 그에 따른 자영업 붕괴로 한시가 급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아무런 의지가 없다. 이제야 실무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놀랍게도 감세만은 여야가 한뜻이다. 장군 멍군 하며 감세안은 이 와중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놓는다. 상속세 공제한도를 올리자는 민주당 안에 국민의힘은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포함한 개편안을 냈다. “이번에 처리하자”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는 “빨리 하자”고까지 했다. 합의 가능성이 높아 상속세법은 패스트트랙에 넣지 않겠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근로소득세를 물가 상승에 연동시키는 방안, 국민의힘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도 검토 중이다. 경제·민생 현안들은 뒷전이면서 조기 대선용 중산층 표심잡기 감세 정책만은 여야가 ‘묻고 더블로’를 외치고 있다. 상속세법이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측면은 있다. 근로소득세도 과세표준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오르니 자연스럽게 세금을 더 내게 된다.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지만 조기 대선을 의식해 감세안을 마구 던지면 재정건전성은 어떻게 되나. 조세정책은 재정건전성과 공정성, 형평성이 두루 균형 있게 검토돼야 한다. 고환율, 고물가로 경제위기가 길어져 당장 재정 지출을 더 확대할 필요성이 커진 현실이다.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3년 연속 세수펑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세와 증세의 종합적 로드맵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을 고민하길 바란다.
  • 광명시, 1조2773억 추경 편성…민생·도시인프라 집중 투자

    광명시, 1조2773억 추경 편성…민생·도시인프라 집중 투자

    경기 광명시는 1조277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 1조1604억원보다 1169억원(10.1%) 증가한 규모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강화, 소상공인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및 가계경제 부양에 집중해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청년 및 신중년 일자리사업 12억원, 공공배달앱 지원사업 1억5000만원,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비 68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시는 또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여가·경제·도시 분야의 지역 인프라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추경은 광명의 현재와 미래 과제 모두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 [사설] 자영업자 두 달 새 20만명 줄폐업… 내수 살릴 추경은 뒷전

    [사설] 자영업자 두 달 새 20만명 줄폐업… 내수 살릴 추경은 뒷전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두 달 동안 무려 20만명의 자영업자가 사업을 접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IMF 외환위기 때보다 줄었다. 2021년 이후 전년 대비 자영업자 수가 감소한 사례는 처음이다. 코로나19 파고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텼던 자영업자들이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생업을 접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72%가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원자재비 상승, 인건비 증가, 임차료 부담, 대출 상환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자영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석 달 연속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 처방으로 정부와 정치권은 추가경정예산(추경) 카드를 진작에 꺼내 들었다. 그래 놓고 정작 논의는 헛바퀴만 돌리고 있다. 국정협의회가 어제도 열렸지만 정작 경기를 진단하고 추경을 집행할 주체인 정부는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5조원 추경안 중 15조원을 지역사랑상품권에 안배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화폐 추경이 자영업자에게 실효적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자영업자들이 직면한 현실의 위기는 일시적 경기 침체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 패턴,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 키오스크와 배달 로봇, 인구 고령화 등 급변한 환경은 자영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현금 살포, 일시적 소비 진작책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구조적 전환기에 놓인 것이다. 건설업 생산 감소, 내수 침체,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 등 다중적 경제 위기는 자영업자 지원에 쏟아야 할 정책 역량과 재정을 분산시키고 있다. 단기적 지원책을 넘어 자영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 美관세에 한국 성장엔진 멈추는데… ‘조기 추경’ 말뿐인 국회

    美관세에 한국 성장엔진 멈추는데… ‘조기 추경’ 말뿐인 국회

    대미 수출 비중 큰 車·철강 등 위축한은, 기관 중 가장 낮은 1.5% 제시해외 투자은행들도 1.2%까지 내려“15조 핀셋 추경” vs “35조 슈퍼 추경”與野, 편성 규모·범위 놓고 동상이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식어 가고 있다. 생산·수출·고용·소비·투자 등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편성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셈법을 둘러싼 여야의 동상이몽 속에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위험 증대’, 2월 ‘위험 고조’ 평가에 이어 경기가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수출부터 활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지만 하루 평균 기준으론 5.9%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2023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부품, 철강 제품 등이 모두 고관세 적용 대상이어서 수출 실적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全) 산업 생산은 지난 1월 기준 3.5% 줄었다. 소비는 0% 보합세 속에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5.2(100 미만 시 비관적)를 기록했다. 1분기부터 지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추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1.5%를 제시했다. 해외 투자은행(IB) 씨티와 JP모건이 1.2%까지 내렸다. 경기 부양 카드로는 ‘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된다. 이 중 ‘금리 카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0.25% 포인트를 내리면서 썼다. 금리 인하를 통한 투자 증대 효과는 통상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남은 건 추경뿐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4일 “추가 재정 투입 논의를 곧바로 시작해도 충분하지 않다”며 ‘추경 속도전’을 주문한 바 있다. 한시가 급하지만 여야는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여당은 취약계층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핀셋 추경’을 주장한다. 게다가 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는 최 대행의 국정협의회 참여를 보이콧하면서 더욱 안갯속에 빠졌다. 재정을 관리하고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정부가 추경 논의에서 배제되면 추진 자체가 어렵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추경 편성 규모가 정해지면 부처별로 예산 요청을 받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엔 추경 편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 정국 주도권 향배에 따라 추경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구리시의회, 시민이 원하는 구리시 만들기 위해 노력

    구리시의회, 시민이 원하는 구리시 만들기 위해 노력

    - 3월10일~3월14일 제346회 임시회 개회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는 3월 6일 14시 구리시의회 멀티룸에서 브리핑을 실시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긴급현안질문과 관련한 차기 임시회 운영과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구리시의회는 3월10일 부터 3월14일 까지 제346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긴급현안을 질문하고, 2025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법정 필수경비, 주요 현안 사업비가 반영된 예산안이므로 원활하게 심의·의결하기 위해 지난 제345회 임시회때 중단된 긴급현안질문의 순서는 제1차 본회의 마지막 순서로 변경하여 진행된다.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 관련 업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제1차 회의를 열고, 권봉수 위원장, 김용현 간사를 선임했다. 4월 30일 까지 구리농수산물공사의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와 관련하여 사업 추진 과정의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계획했다. 계획서는 제346회 임시회를 통해 승인될 예정이다. 신동화 의장은 “지난 임시회는 긴급현안질문에 대한 시장 불출석으로 구리유통종합시장 A동 롯데마트 대부 면적 조정 및 시설물 선행 보수 업무 협약 체결 동의안에 대한 심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뻔 했으나 롯데마트 5월 개장을 추진하기 위해 구리시의회에서는 심의·의결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구리시의회는 시민이 원하는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의회가 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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