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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국민의힘, 퇴장으로 ‘보이콧’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국민의힘, 퇴장으로 ‘보이콧’

    국회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열고 4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의 단독 선출 추진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전원 본회의에 불참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표결에는 국회 재적 의원 298명 중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소속 의원 171명이 참여했다. 운영위원장에는 164표를 얻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이, 법사위원장에는 166표를 얻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이, 문체위원장에는 166표를 얻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이, 예결위원장에는 166표를 얻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이 선출됐다. 신임 상임위원장 4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시작 직전 모두 퇴장하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로텐더홀에서 ‘상임위원장 강행 처리’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달 전 이재명 당시 후보는 정치란 본질적으로 소통하고 상대를 존중·인정하고 타협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취임 1달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이 말은 전부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고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민주당에게 소통은 쇼통에 불과하고, 협치는 민주노총·전농 등 친여 시민단체와만 하는 모양”이라고 공격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최 전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추경안·국무총리 인준·상법 개정안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 전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을 했다. 우원식 의장은 “며칠 말미를 더 준다고 해도 협상 진척 가능성이 없어 보여 의장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오는 7월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가경정예산안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상법 개정안·양곡관리법 등 윤석열 정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법안을 포함한 총 40건의 법안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식물원 열린숲에 ‘그늘목 쉼터’ 조성 추진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식물원 열린숲에 ‘그늘목 쉼터’ 조성 추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서울식물원 열린숲 일대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 2억원이 2025년도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열린숲은 서울식물원 중심부에 위치해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개관 5년이 지난 현재도 나무 그늘이 부족하고 토양 상태가 열악해 여름철에는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초지원~사면 구간은 개방감이 크지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구조물이나 수목이 거의 없어 시민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김 의원은 올해 추경을 통해 2억 원의 예산이 반영되고, 해당 구간에 그늘목과 잔디를 보강하는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토양 개량 ▲잔디 및 그늘목 식재 ▲기초설계 비용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현장 시공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열린숲 일대는 더 쾌적하고 체류 가능한 생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서울식물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사계절 머무를 수 있는 문화·생태 거점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생육환경 개선사업은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시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9월 말 서울식물원 중앙호수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치유음악회’를 개최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생육환경 개선과 문화 콘텐츠 결합을 통해 서울식물원이 강서구를 대표하는 생태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마무리

    황진희 경기도의원,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마무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4)은 2025년 6월 26일(목),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동안 진행된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소회와 의정활동의 의미를 전했다. 황 의원은 초대 예결위 위원으로서, 2025년도 본예산, 2024회계연도 결산안,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24조 원 규모의 교육재정 심사에 참여했다. 교육예산이 정책 방향성과 실효성을 갖추고 집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며, 성과 중심의 예산 심사 구조 정착에 힘을 쏟았다. 황 의원은 “이번 예결위는 교육청 예산을 별도로 심사하는 첫 번째 특별위원회로, 향후 교육정책의 재정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예산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예결위 활동 기간 동안 황 의원은 ▲기초학력 보장과 맞춤형 지원 확대 필요성 제기▲‘늘봄학교’ 안전 강화 및 인력배치 예산의 구조적 보완 요구▲디지털튜터·스마트교육 관련 인력 예산의 유연한 운용 제안▲고액 용역 예산의 반복 편성 문제와 기획 체계 재설계 필요성 제기▲결산심사를 통한 낙찰차액, 불용액 등 이월 예산의 전략적 활용 강조 등에 집중했다. 황진희 의원은 “예산은 정책의 언어이며, 결산은 정책의 결과를 보여주는 거울”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예결위가 형식적 심사에서 벗어나 실질적 정책 점검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위원님들과의 협력, 경기도교육청의 성실한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예산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정책적 대안을 계속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임신사전건강관리 가임력검사 사업, 예산 조기 소진으로 지원 중단 문제 제기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임신사전건강관리 가임력검사 사업, 예산 조기 소진으로 지원 중단 문제 제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7일 ‘제33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회의에서 ‘임신사전건강관리 가임력검사 지원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인해 25개 자치구 중 20곳에서 지원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강서구 등 20개 자치구에서 지원사업이 중단됐으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더라도 하반기 사업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강 의원은 임신 준비 단계에서 가임력 검사가 임신 성공률과 출산 의지 제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지원이 중단되는 것은 정책의 연속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지원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보건소별 수요에 맞춰 예산 배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수요가 많은 보건소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이 조기 소진되더라도 사업 중단 대신 소급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해 지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원 대상자 중 효과성과 필요성이 높은 ‘우선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국비 매칭 사업에만 의존해 중앙정부 상황을 기다리기보다는 서울시 자체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의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예산 소진으로 인한 지원 중단 사태가 다시 반복될 우려가 크다면서, 출산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관련 부서가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석주 의원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道교육청 결산 및 추경 예산 의결... 특위 활동 종료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道교육청 결산 및 추경 예산 의결... 특위 활동 종료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초대 위원장 강태형, 더민주, 안산5)는 경기도교육청 2024년 결산 및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다. 강태형 위원장은 “道교육청 예결특위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2025회계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조정 작업 해왔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동안 교육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신 예결위원들과 道교육청 공직자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에 초대 道교육청 예결특위는 2024년 결산 심사와 함께 기정예산에서 1조 1,016억 원이 증액된 총 24조 1,656억 원 규모의 道교육청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조정 및 심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 교육예산에 대한 심도있는 심사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 예결특위에서 처음 분리 구성된 道교육청 예결특위는 지난 1년 동안 道교육청 2025 본예산(1회)과 2024 결산(1회) 및 추가경정 예산(2회)을 심사해 왔고, 활동기간은 이번 달 말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 “본회의서 예결위원장만”…국민의힘, 법사위원장 확보 의지

    “본회의서 예결위원장만”…국민의힘, 법사위원장 확보 의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조속히 선출하는 데 동의하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등 다른 상임위원장은 “협치의 정신을 복원시켜야 한다”며 여야 간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은 넘기더라도 법사위원장 자리만큼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은 매우 중요하고 조속히 통과돼야 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예결위원장에 대해선 조속히 선출할 수 있게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조금 더 협상해 협치의 정신을 복원시키고 과거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리도록 협상을 계속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입법 견제를 위해 법사위원장 자리는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양곡관리법 등 핵심 법안들을 정부 출범 초기에 빠르게 통과시키려면 법사위원장 자리는 양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조금 더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우 의장이)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에게) 오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빨리 심사해야 하니 예결위원장은 일단 오늘 처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논의해 다음 주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국민의힘도 (본회의 개최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예결위원장(한병도), 법사위원장(이춘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김교흥)을 각각 내정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이들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의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국회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오픈마인드로 대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추경예산 신규사업의 사전절차 미이행 등 타당성 검토 없이 추진 우려

    이채영 경기도의원, 추경예산 신규사업의 사전절차 미이행 등 타당성 검토 없이 추진 우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6월 26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기도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에서 신규사업 다수의 사전절차 미이행과 사업 타당성 부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 팹리스 수요연계 양산지원’사업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펩리스 스타트업을 일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 사업의 차별성과 독자성이 불분명하다”며 정부 사업과의 중복 리스크를 제기했다. 특히 이 사업은 중기지방재정계획이 2025년 10월 반영 예정으로, 추경에 반영된 시점에는 사전계획이 전혀 수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채영 의원은 “중기지방재정계획은 예산편성 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법적 절차인데, 이를 생략하고 추진하는 것은 행정 절차상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이 정도로 긴급하고 시급한 사업이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총 290억 원 규모의 사업(도비 50억 원 출자)이지만 기본계획과 추진계획조차 없이 추경으로 편성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역시, 기존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사업’과 유사한 내용임에도, 사업 차별성 설명 없이 편성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채영 의원은 “당초 본예산에도 반영되지 않았던 사업을, 이름만 바꿔 편성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중복된 정책으로 예산만 늘리는 방식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채영 의원은 끝으로, “추가경정예산은 시급성과 불가피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예산 편성의 원칙과 절차를 바로 세우는 것이 재정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장윤정 경기도의원, “실행력 없는 추경은 기회 손실…편성 타당성 철저히 따져야”

    장윤정 경기도의원, “실행력 없는 추경은 기회 손실…편성 타당성 철저히 따져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은 지난 25일 열린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기업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과 ‘경기마을 경기진작’ 사업의 편성 시기와 예산 집행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장윤정 의원은 먼저 경제실 소관 ‘기업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 사업에 대해 “8월 시작 예정인 신규 사업을 추경으로 편성한 것이 과연 긴급성과 시급성이라는 추경의 기본 원칙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본예산 반영이 어려웠던 사유부터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윤정 의원은 “세부 예산 편성도 활동수당과 출장비 등 인건비성 경비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정책효과를 확인할 구조가 미흡하다”고 우려하고, “특히, 이 사업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탁될 예정인데 이미 유사한 ‘현장애로 지원사업’을 운영 중에 있어 역할 중복이나 행정력 낭비 우려는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두석 경제실장은 “해당 사업은 소규모 기업인들의 세무, 판로, 인증 등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구조로, 소외된 소상공인 대상의 현장 방문형 지원체계”라고 차별성을 설명했다. 장윤정 의원은 농수산생명과학국 소관 ‘경기마을 경기진작’ 사업에 대해선 “물가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에 대한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연내 예산 집행이 가능한 구조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마을 경기진작’ 사업은 농어촌 마을 축제 및 체험활동에 도비 3억6천만 원과 시군비 8억4천만 원 등 총 12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10개 축제를 선정해 10만 명 대상 체험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윤정 의원은 “6월 계획 수립, 7월 공모 및 선정, 연내 집행과 정산 완료까지 고려하면 실행 시간표가 촉박한 것 아니냐”며, “불용액 발생 가능성과 시군 보조금 확보 여부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의회 승인 즉시 공모가 가능하고, 대상 축제가 대부분 가을에 집중돼 있어 시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장윤정 의원은 “정책은 의지만큼 실행 구조가 중요하다”며, “실행력 없는 추경은 결국 도민을 위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며 신중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당부했다.
  •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마약 기획’ 신선해… 자료 단순 나열보다 한발 나간 분석 필요[독자권익위]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마약 기획’ 신선해… 자료 단순 나열보다 한발 나간 분석 필요[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7차 회의를 열고 6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위원들은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에 대해 청년의 목소리에 집중해 차별화된 의제 제시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보도는 마약 실태와 관련한 처벌 문제를 넘어 회복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은 영웅’을 다룬 인터뷰 기사들이 호평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한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투표율과 출구조사에 대한 분석 기사는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료 나열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경제 분석 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장애인 유도 국대 인터뷰 참신해李 G7 참석 의미 짚었다면 좋을 것10일자 ‘美 토니상 6관왕 휩쓸다…K뮤지컬 해피엔딩’ 기사는 정치·경제·사회 문제로 우울한 가운데 토니상 관련 K콘텐츠의 저력에 대해 지면을 크게 할애해 보도한 점이 신선했다. 문외한에게는 토니상이 자칫 생소할 수 있음에도 단발성 보도로 다루지 않아 왜 토니상이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4일자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기사는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인 김현빈 선수를 인터뷰했다. 지금까지 인터뷰한 적 없는 인물인 데다 기자가 인터뷰 준비를 많이 했다는 점이 기사 안에 녹아 있어 좋았다. 대선 이후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은 다양한 인터뷰이가 등장해 9회에 걸친 기획인데도 꼼꼼히 읽었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기획도 그동안 심각성과 처벌 위주로 서술되던 마약 문제를 지원 체계 관점으로 접근해 신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을 다룬 기사는 G7 참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부실관리 선관위 실태 따끔 지적2030에 한정한 인터뷰 높게 평가12일자 “대선 일주일 넘도록… ‘부실 관리’ 실태 평가 진전 없는 선관위” 기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잠잠해지는 시점에 나온 따끔한 지적이었다.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은 인터뷰이를 2030세대에 한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정책 지원이 필요한 당사자뿐 아니라 각 사안에 정통한 활동가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게 기존 사회의 리더 계층 이야기를 들었던 보도와 결이 달랐다. 20일자 ‘사라진 돌하르방 하나… 대체 무사 영 되수광?’ 기사는 돌하르방의 역사적 의미와 특징을 흥미롭게 실어 줬다. ‘주말 렛츠고’의 기획 의도에 맞게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한 좋은 여행 기사였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라미 현 인터뷰는 사명감과 열정을 가진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기사였다. 전문가 인터뷰도 필요하겠지만 큰 주목을 받지 않아도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일자 투표율 기사는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는 내용에 공감이 가지 않았다.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낮았고 정치 양극화와 진영 결집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출구조사에 대해서도 4일자에는 “출구조사가 높은 명중률을 보였다”고 썼으나 다음날 “출구조사 오차율이 커졌다”고 실어 무리한 해석이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역대 대통령 초상화 1면 발상 상큼경제 분야 해석·전망 확장성 부족3일자 1면에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나열해 두고 마지막에 기표함 표시만 남겨 둔 편집은 상큼한 발상이었다. 23일자 ‘격의 없이 105분간 대화… 오색 국수 나오자 “통합” 함께 웃기도’ 기사는 그래픽에 대화 의제였던 추가경정예산, 상임위원회 재배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다만 그래픽에서도 오타를 주의하면 좋겠다. 서울신문 경제 분야 기사를 볼 때마다 기사의 확장성에 아쉬움이 든다. 24일자 ‘막차·영끌 이어 빚투까지 몰렸다… 가계대출 증가 10개월 만에 최대’ 기사에서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나열될 뿐 해석과 전망이 부족하다. 오히려 사설에서 ‘증시·집값 불장에 대출 급증… 가계부채 관리 실기 말아야’라며 정책적인 함의를 다루고 있다. 현장 기자와 전문성 있는 논설위원들이 소통하며 기사의 방향성을 정하면 어떨지 제안한다. 16일자에는 신문 양면에 걸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격화와 모사드의 역할까지 다루고 있다. 다만 독자 입장에서는 중동전쟁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궁금할 것 같다. 석유 가격이 올랐을 때 장기적으로 어떻게 영향받을 것인지 확장성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2030 기사, 통계 더하면 더 설득력의료시스템 다룬 인터뷰도 좋았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다양한 의제를 한 명 한 명의 인터뷰로 다뤘다. 다만 관련 통계 등이 뒷받침됐다면 문제의식을 더 부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은둔 청년, 플랫폼 노동자 등 각 주체에 대한 정의도 명확히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3일자 ‘선관위 직원 때리고 벽보 훼손하고… 정치 양극화에 선거 범죄도 급증’ 기사는 흥미로운 헤드라인에 비해 분석 근거가 부족했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 양극화가 왜, 어떻게 심화하고 있는지 집중해 풀어 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9일자 조승연 전 인천의료원장 인터뷰는 단순히 의료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직접 경험에 기반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 성찰을 전달한 좋은 기사였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정치 양극화 등 심층 분석 부족해긴박한 국제 기사 전문성 강화를요즘 주변에서 ‘뉴스를 안 본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는 현상이다. 국가 경쟁력은 계속 추락하는데 내부가 분열된 상태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핵심적으로 전달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줘야 한다. 대선 정국에서 서울신문이 비교적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도를 잘했다는 건 칭찬한다. 다만 한걸음 더 나아가 정치적 양극화, 각 후보자의 득표율 함의 등 선거 이후에도 심층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국제 관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내부 전문가 양성과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결 구도, 중동 문제 등 국제 기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확장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확하고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신문의 주 독자가 2030세대가 아닌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들도 과도하게 어려웠다는 점에 공감이 많이 됐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내부 필진의 칼럼을 더 키웠으면 한다. 김재희 변호사‘이재명 사람들’ 차별성 있게 접근독자 관심 따라 시의적절한 취재를3일자 선거 관련 기사에서 대선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 핵심 발언 등을 시각화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투표 준비 사항도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안내했다. 선거 당일 유권자들이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정보였다. ‘이재명 시대, 이재명의 사람들’ 기획 기사는 단순한 이력 중심의 측근 인사 보도를 벗어나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중심으로 구성돼 차별성이 있었다. ‘정책 멘토’, ‘대통령의 입’, ‘일개미’와 같은 상징적인 키워드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역할과 특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기획은 농산물 유통이라는 일상적이지만 복잡한 구조에 대해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다만 대선 이후 정치, 경제, 국제 등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현안이 많은데 시의성이 보다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웠던 대목이다.
  •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의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 탈출의 첫 단계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분기 정부소비·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의 역성장, 역대 최고 수준인 구직 단념 청년 숫자, 연간 100만명 규모의 자영업자 폐업,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 급등 등 위기 신호를 보여 주는 세부 지표를 소개하며 위기의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국내외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와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한 4700여자 분량의 시정연설에서는 주요 키워드로 ‘경제’가 24차례, ‘성장’이 12차례, ‘회복’이 10차례 등장했다. 아울러 ‘민생’이 9차례, ‘위기’가 7차례, ‘공정’이 5차례 나왔다.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정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의석을 향해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국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기립했고 악수도 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에 박수로 적극 호응한 것은 여당 의원들이었지만 그래도 야당에서 피켓 시위나 야유를 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선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에서 “여야가 의견이 많이 충돌할 수 있지만 그건 의견이 서로 다를 뿐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존중하자”고 주문했다. “제가 이제 을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광경이 낯설 정도로 국회는 무한 정쟁의 무대였다. 여야가 드잡이를 했고 비난하는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임 대통령은 국회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은 국회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경제와 민생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다. 이 대통령이 ‘을’을 자처하며 야당 지도부에도 협조를 당부한 데서 정쟁에 지친 국민은 협치의 싹을 기대해 보고 싶을 것이다. 역대급 막강 의석의 집권당과 이 대통령이 협치를 위한 배려와 노력을 더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야당과의 접촉면을 늘려 나가고 야당도 이에 성의 있게 대응하면서 민생 문제만큼은 당략을 내려놓고 논의하며 협치의 물꼬를 터 가야 한다. 협치는 야합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다. 여야가 한뜻으로 국내외 복합 위기에 대처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 주기 바란다.
  • [단독] 소비쿠폰, 지방비 부담 2조 8500억… “정부가 돈 더 풀어야”

    [단독] 소비쿠폰, 지방비 부담 2조 8500억… “정부가 돈 더 풀어야”

    정부가 지난 20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담은 1인당 15만~50만원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전체 재원 13조 2000억원에 2조 8500억원에 달하는 지방비 부담이 포함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원 마련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어려운 지방 재정 상황을 감안하면 중앙정부 지출이 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추가경정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1인당 소비쿠폰 금액을 일반국민 지원금인 25만원으로 단순 상정했을때 서울시는 6996억원의 추가적인 지방비를 마련해야 한다. 지난 5월 기준 서울 주민등록인구인 932만명에 70%의 국비 보조율을 적용한 결과다. 실제 예산 소요는 15만원을 받는 소득 상위 10%, 40만~50만원을 받는 차상위계층,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분포에 따라 변경 여지가 있다. 서울을 제외한 지자체의 국비 보조율이 80%인 것을 감안하면, 경기도는 소비쿠폰 발행을 위해 6853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수도권만 1조 4000억원 가까운 추가 재원이 필요한 셈이다. 이어 ▲부산 1627억원 ▲경남 1609억원 ▲인천 1519억원 등의 순이다. 올해 세입 규모와 비교해서는 각각 1.8%(서울), 1.2%(경기), 1.1%(부산) 등이다. 총 지방비 수요분은 2조 8565억원에 달한다. 예산 편성을 완료한 지자체들은 추가 자금 확보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서울 등은 재난관리기금으로 충당하다 지방채까지 발행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지방재정 악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023년 이후 경기 부진과 감세 정책으로 어려워진 지자체 재정 상황에서 본 예산도 아닌 추경으로 이런 규모의 예산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팬데믹 시기처럼 급한 대로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전부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3년 이후 약 80조원의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행하며 보통교부세가 줄고 지방세 수입도 감소한 상황이다. 실제 서울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행안부에 부담율 조정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4일 “일부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 규모가 위험 수위”라고 우려했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채무 비율은 ▲광주 20.3% ▲대구 20.3% ▲서울 20.1% ▲부산 17.8% 순으로 높다. 특히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재정 운용의 자율성인 재정자주도가 낮은 비수도권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과 경기의 재정자주도는 각각 75%, 63%지만 부산은 56%, 광주는 58%에 그친다. 지방 지자체 중에서도 재정 여력이 낮지만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많아 분담분이 큰 경우도 있다. 예정처는 “부산의 세입 규모와 재정 자주도는 하위지만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는 26만 6000명으로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다”며 “재정 여력에 맞게 섬세한 보조율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재정수입의 자체 충당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와는 달리 재정자주도는 세입 중 지자체가 재량권을 가지고 사용하는 재원의 비중을 뜻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추경과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국비 지원 비율을 상향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여주고 국가가 책임을 더 지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與 “인청 보고서 채택 안 돼도 인준 표결”… 野 “김민석 지명 철회가 협치 복원”

    與 “인청 보고서 채택 안 돼도 인준 표결”… 野 “김민석 지명 철회가 협치 복원”

    與, 이르면 30일 표결 처리 가능성법사위·예결위원장 이춘석·한병도오늘 본회의 열고 선출 의결 방침“추경·상법 등 40건 6월 국회서 처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인준 표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고 있어 여당이 표결을 일방 처리할 경우 ‘여야 협치’에 균열이 생길 우려가 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비공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해서 자동 산회했다”며 “인청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인청 표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둘째 날이던 전날 김 후보자에게 채무와 증여세 관련 자료 등을 요구하며 청문회 보이콧을 강행했다. 이후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자정을 넘어서면서 청문회는 자동으로 산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30일 인준 표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국회 인사청문 시한일은 오는 29일이다. 이후에도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을 시 국회의장 직권으로 인준 표결에 돌입할 수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6월 30일 또는 7월 3~4일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이번 인사청문회를 가리켜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와 민주당은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 제출도 없는 사상 최악의 인사청문회를 만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가 최고의 경제정책이며 협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27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독자적으로 강행할 수 있다며 의원들에게 국회 경내에서 대기할 것을 주문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재산 증식 등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이춘석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한병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김교흥 의원을 내정했다. 27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의결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다음달 4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총 40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임시 회기 내 처리하지 못한 법안은 곧이어 소집될 수밖에 없는 7월 임시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李지지율 62%… 2주 만에 9%P 올랐다

    李지지율 62%… 2주 만에 9%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2주 만에 9% 포인트 오르며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1%였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이자 2주 전에 실시된 직전 조사(지난 9~11일) 대비 긍정 평가는 9% 포인트, 부정 평가는 2% 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63%,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9%로 조사됐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잘했다”는 답변이 45%, “잘못했다”는 답변이 31%였다.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다”(61%)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28%)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부채 탕감에 대해선 ‘반대’(59%) 의견이 ‘찬성’(37%)보다 많았다.
  • 李 “우리 국힘” 협치 애드리브… 연설 후엔 먼저 찾아가서 악수

    李 “우리 국힘” 협치 애드리브… 연설 후엔 먼저 찾아가서 악수

    與, 입장 때 기립·연설 중 12번 박수野, 야유·피켓 시위 없었지만 냉랭李 “국힘은 반응 없어서 쑥스러워”사전환담선 “제가 乙, 잘 부탁드려”野 ‘김민석 임명 반대’ 잇단 지적엔 李 “어렵지 않겠느냐” 답변도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 ‘우리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우리’라는 표현을 썼다. 26일 연설 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진행된 사전 환담에서 “우리 김용태 위원장 잘 부탁한다”고 말을 건네더니 본회의장 연설 도중에도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쑥스럽다”며 원고에 없던 ‘애드리브’를 던졌다. 당대표가 아닌 대통령의 신분으로 국회를 찾은 만큼 야당 의원들에 대해 더 신경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한 건 이날 오전 10시 6분쯤이었다. 여당 의원들은 문 앞부터 연단 앞까지 양측에 일렬로 서서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연설대로 향했고, 우원식 의장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여당 의원들은 시정연설 도중 12차례 박수를 치며 뜨겁게 호응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 시위도, 야유도 하지 않고 팔짱을 낀 채 냉랭한 표정으로 이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일부는 휴대전화를 보거나 대화를 나눴고, 자리를 뜨는 의원들도 있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설을 들으며 연설문에 ‘내로남불’이라고 메모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정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야당 의석 쪽으로 향해 먼저 악수를 제안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인 나경원, 윤상현, 추경호 의원 등과도 악수를 나눈 뒤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직전 원내대표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과 인사하던 중 “김민석 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두 번 말하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권 의원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을 재고해 달라”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그건 결국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작은 차이를 포용하겠다’고 했는데, 대화 상대인 ‘극소수 야당’ 국민의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한 이 대통령의 애드리브를 두고 “일종의 무시·조롱으로 받아들인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과 절박한 예산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잘 설명하셨다”며 호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국회 본관에 도착해 우 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제가 이제 을(乙)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며 국회의 협조를 구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특별한 말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석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약 50%를 넘는 것을 생각해 달라’고 발언한 내용을 전하며 “당황스럽다. (지지율이) 50%가 넘어도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총리로 지명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국민 상식에 맞는 인사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李 “긴축 고집은 무책임한 방관”

    李 “긴축 고집은 무책임한 방관”

    30.5조 민생 추경 빠른 처리 촉구“경제는 타이밍, 지금이 바로 그때야당서도 필요한 예산 의견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방관”이라며 국회에서 30조 5000억원(세입 경정 포함)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빠른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17분간의 시정연설 동안 경제 상황 악화를 언급하며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시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 지난 3년간 너무 심각한 위기로 빠져들었다”며 “특히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 경기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했다. 특히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에 이스라엘·이란 전쟁까지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편성,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 예산 3조 9000억원 등 추경안의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1인당 15만원씩 최대 52만원까지 지급되는 소비쿠폰과 관련해선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새 정부의 철학에 따라 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배정했다”고 말했다. 소비쿠폰 편성 등이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킨다는 야당의 비판에 반박하기 위해 이 대통령은 기존 세입 예산을 수정하는 세입 경정 예산을 10조 3000억원 규모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재정의 안정성과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는 변칙과 편법이 아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펼치겠다”며 “추경안에 세입 경정을 반영해 이미 편성한 예산이라도 필요한 사업만 적재적소에 집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정 성장’을 강조하며 경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4700여자 분량의 시정연설에서 주요 키워드로 경제가 24차례, 성장이 12차례, 회복이 10차례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요즘처럼 저성장이 지속되면 기회의 문이 좁아지고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악순환에 빠진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본시장도 정상화해야 한다”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 경제도 살고 기업도 제대로 성장·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초 알려진 연설문과 달리 즉석에서 국민의힘 측에 필요한 예산 요청을 받겠다고 말하며 추경안의 빠른 국회 처리를 위해 야당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어려운 자리 함께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 집값 불장에… 새달 초 한강벨트도 규제할 듯

    집값 불장에… 새달 초 한강벨트도 규제할 듯

    서울 집값이 문재인 정부 때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패닉바잉’(공황 구매)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가 마포·성동구 등으로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함께 규제지역을 확대하고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 종합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서울 집값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부 등은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달 초 규제지역 확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도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로 묶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한강벨트 일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20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할 때까지만 해도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막차 수요’가 몰린 측면이 큰 만큼 DSR 강화 효과를 지켜본 후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 집값 급등세가 불붙자 대책 발표 시기를 앞당기려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43% 올랐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비강남권의 ‘한강벨트’ 아파트값 상승이 가팔랐다. 성동구(0.99%)와 마포구(0.98%)는 각각 통계 작성 이래 주간 기준 최대 상승률을 찍었다. 성동구에서는 최근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43년 된 성수동 동아아파트 전용면적 53㎡는 최근 17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시가 2월 토허제를 풀었다가 묶은 후부터 매수세가 특히 강해졌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집값 상승장에 따른 ‘풍선효과’와 대출 규제 전 막차 수요 쏠림 등이 집값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경정예산으로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있다. 곳곳에서 과열 경고등이 켜졌다.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7927건으로 지난 3월(1만 262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매매량을 기록 중이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은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9000건을 웃돌 수 있다. 거래량이 늘면 집값은 우상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행지표인 거래량도 서울 주요 지역은 5년 평균치보다 높아진 상황이라 대책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에만 포함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집값 급등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마포·성동구를 비롯해 강동, 양천구 등 한강벨트 일대를 묶을 가능성도 있다. 이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 세제는 건드리지 않는 기조 속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한국은행은 전날 “기준금리 인하 기조 아래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방 압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대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단독]소비쿠폰, 지방비 부담 2조 8000억원…“정부가 돈 더 풀어야”

    [단독]소비쿠폰, 지방비 부담 2조 8000억원…“정부가 돈 더 풀어야”

    정부가 지난 20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담은 1인당 15만~50만원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전체 재원 13조 2000억원에 2조 8500억원에 달하는 지방비 부담이 포함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원 마련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어려운 지방 재정 상황을 감안하면 중앙정부 지출이 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추가경정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1인당 소비쿠폰 금액을 일반국민 지원금인 25만원으로 단순 상정했을때 서울시는 6996억원의 추가적인 지방비를 마련해야 한다. 지난 5월 기준 서울 주민등록인구인 933만명에 70%의 국비 보조율을 적용한 결과다. 실제 예산 소요는 15만원을 받는 소득 상위 10%, 40만~50만원을 받는 차상위계층,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분포에 따라 변경 여지가 있다. 서울을 제외한 지자체의 국비 보조율이 80%인 것을 감안하면, 경기도는 소비쿠폰 발행을 위해 6853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수도권만 1조 4000억원 가까운 추가 재원이 필요한 셈이다. 이어 ▲부산 1627억원 ▲경남 1609억원 ▲인천 1519억원 등의 순이다. 올해 세입 규모와 비교해서는 각각 1.8%(서울), 1.2%(경기), 1.1%(부산) 등이다. 총 지방비 수요분은 2조 8565억원에 달한다. 예산 편성을 완료한 지자체들은 추가 자금 확보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서울 등은 재난관리기금으로 충당하다 지방채까지 발행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지방재정 악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023년 이후 경기 부진과 감세 정책으로 어려워진 지자체 재정 상황에서 본 예산도 아닌 추경으로 이런 규모의 예산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팬데믹 시기처럼 급한 대로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전부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3년 이후 약 80조원의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행하며 보통교부세가 줄고 지방세 수입도 감소한 상황이다. 실제 서울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행안부에 부담율 조정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4일 “일부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 규모가 위험 수위”라고 우려했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채무 비율은 ▲광주 20.3% ▲대구 20.3% ▲서울 20.1% ▲부산 17.8% 순으로 높다. 특히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재정 운용의 자율성인 재정자주도가 낮은 비수도권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과 경기의 재정자주도는 각각 75%, 63%지만 부산은 56%, 광주는 58%에 그친다. 지방 지자체 중에서도 재정 여력이 낮지만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많아 분담분이 큰 경우도 있다. 예정처는 “부산의 세입 규모와 재정 자주도는 하위지만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는 26만 6000명으로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다”며 “재정 여력에 맞게 섬세한 보조율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재정수입의 자체 충당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와는 달리 재정자주도는 세입 중 지자체가 재량권을 가지고 사용하는 재원의 비중을 뜻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추경과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국비 지원 비율을 상향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여주고 국가가 책임을 더 지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넥타이 대신 ‘앞치마’…이 대통령, 첫 시정연설 뒤 먹은 음식은? [포착]

    넥타이 대신 ‘앞치마’…이 대통령, 첫 시정연설 뒤 먹은 음식은?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대구탕집을 깜짝 방문해 점심을 해결했다. 이 대통령이 계획에 없던 외식에 나선 것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대통령실 앞 골목 상권인 대구탕집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외부 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안귀령·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대동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골목 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민생이 산다고 강조하며 점심을 먹는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자영업자인 상점 주인과 체감 경제, 민생 경제 현황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로 넘어간 추경안이 통과해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형편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민생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신속한 추경안 통과를 호소했다. 그는 “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다.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수 속 입장, 담담한 발언...이재명 대통령 첫 국회 시정연설 [포토多이슈]

    박수 속 입장, 담담한 발언...이재명 대통령 첫 국회 시정연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관련한 시정연설을 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진행한 공식 연설에서 그는 ‘공정’을 국정운영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성장을 통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이 대통령은 경호 인력과 함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검은 정장에 태극기 뱃지를 단 그는 일부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단상으로 향했다. 여당 의원들은 입장 통로에서 일어서서 박수로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두 손으로 연설문을 가볍게 잡은 채 담담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갔으며 연설 내내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다. 단상 양쪽 스크린에는 ‘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구가 띄워졌다. 국회의장석 오른쪽에 자리한 국무위원과 장관들, 왼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을 조용히 주시했다. 야당 의원들도 대부분 차분히 연설을 경청했으며 일부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공정’을 중심에 두고 성장 전략과 민생, 산업·외교·안보 정책까지 국정 전반의 방향을 설명했다. 보수진영의 전통적 어젠다인 ‘성장’에 진보진영의 가치인 ‘공정’을 접목해 실용적 국정운영 기조를 드러냈다. 연설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악수를 나눈 뒤 퇴장하며 여야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박찬대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과 함께 손을 포갠 채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본회의는 여야 모두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충돌 없이 종료됐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폭설 피해 입은 남한산성 복구엔 속도 내야... 65세 이상 교통지원 확대” 촉구

    이서영 경기도의원, “폭설 피해 입은 남한산성 복구엔 속도 내야... 65세 이상 교통지원 확대” 촉구

    경기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5일(수) 열린 ‘2025년도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경기패스, 남한산성 복구 작업, 무한돌봄센터, 전통식품명인 기록화 사업 등 주요 사업의 예산 편성과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하며, 보다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촉구했다. 가장 먼저 경기패스 사업에 대해 “이번 추경은 국비 지원 지침 변경으로 1일 2회까지만 지원되면서, 경기도가 초과 이용분을 도비로 추가 편성한 것”이라며 “추경으로 편성하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정책 효과를 높이려면 청년층과 저소득층 중심의 현 구조를 넘어 노년층 등 교통약자까지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5세 이상 어르신은 실제 대중교통 주요 이용 계층임에도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향후 예산 여건 변화 시 교통약자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단순한 ‘혜택 유지’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효과가 높은 계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남한산성 복구 작업에 대해 “지난해 폭설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이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로부터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복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한돌봄센터 운영과 관련해서는 “위기 아동·가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복지 사업임에도 사례관리사 처우가 열악하고 회계 및 운영 관리가 미흡하다”며, “위탁운영 기준 정비, 회계 투명성 강화, 처우 개선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통식품명인 기록화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명인 선정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사업을 추경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추경 편성 원칙과 재정 효율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서영 도의원은 “추경 편성은 시급성과 불가피성이 있는 사업에 한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보다 효과적이고 책임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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