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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지역 화폐 연내 도입 추진한다

    제주도 지역 화폐 연내 도입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문종태 의원이 지역 화폐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자 “올해 내로 전국에서 가장 발달한 방식의 지역 화폐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역 화폐 발행에 대해 진작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최근 상인연합회가 전향적으로 나온 만큼 본격적으로 연구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형태의 지역 화폐를 올해 안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지역 지역화폐의 일종인 제주사랑상품권은 민간인 제주도상인연합회가 발행하고 있으며,사용 범위는 지역 30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동네슈퍼 등으로 한정됐다.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3조원 규모의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으나 상품권 발행 주체를 기초자치단체,사용 범위를 해당 지역으로 제한하면서 현재 지역 상품권을 민간이 발행하고 있는 제주도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원 지사는 “지역 화폐에 제주 관광과 관련한 멤버십 포인트를 연계하고 핀테크(Fin-Tech·정보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도입한다면 전국에 없는 모델이 나올 수 있다”며 “여기에 결제 시스템을 개발로 가맹점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2·3차 추경과 재난지원금 100% 지급, 신속 처리돼야

    정부가 어제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 조성, 긴급고용안정자금 10조원 투입 등을 골자로 한 비상경제대책을 또 내놓았다. 또 정부와 여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100%냐, 70%냐로 핑퐁게임을 하더니 마침내 전 국민(가구)에게 100% 지급으로 결정했다니 다행이다. 마침 미래통합당은 총선 과정에서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을 주장했으니, 국민을 우롱한 것이 아니면 말바꾸기를 하지 말고 여당에 협력해야 한다. 여당은 야당과 협의해 ‘신속한’ 집행에 집중하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기업 위기와 고용 한파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담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준비를 지시하고 국회에도 2차·3차 추경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혈세로 지원받는 기업들은 자구노력과 고용유지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환위기를 뛰어넘는 위기 앞에서 정부와 민간, 정치권이 함께 난관을 뚫어나가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재는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합심하지 않으면 그 어떤 대책도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코로나19가 몰고온 경제위기는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 등 기간산업을 덮치기 시작했다. 한계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위기는 고용 충격을 낳고, 이는 결국 우리 경제를 끝모를 질곡으로 추락시킬 것이다. 출자든 지급보증이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용의 저수지’인 기간산업을 살려내야만 하는 까닭이다. 고용유지 등을 전제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오너와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매우 적절한 조건이라고 본다. 프리랜서와 무급휴직자에게도 월 50만원을 3개월간 지원하도록 1조 5000억원을 편성한 것은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1~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모두 15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데 이어 어제 또다시 90조원가량의 지원책을 추가 발표했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지원책이 나와야 할지 현재로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다. 무엇보다 고용위기가 심각하다. 코로나19 위기속에 “그냥 쉬고 있다”는 사람이 237만명이고, 지난달에만 19만개 넘는 일자리가 연기처럼 증발했다. 신규 일자리는 고사하고 기존 일자리마저 뭉텅뭉텅 사라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통해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관련 부처는 조속히 그 세부사항을 수립, 실행해야 할 것이다.
  • 지역경제·주민생활 살리는 노원구… 520억여원 추경 편성

    지역경제·주민생활 살리는 노원구… 520억여원 추경 편성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을 위해 총 520억여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경제적 충격 완화, 실직 등으로 타격을 입은 구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 예산은 총 91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우선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운영자금 지원 17억 6000만원 ▲고용유지 지원사업 5억원 ▲중소기금육성기금 융자지원 20억원 ▲공공일자리 제공 2억원 등을 책정했다. 또한 위축된 지역경제와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 발행에 필요한 예산 15억 1000만원, 착한 건물주 확산 운동 사업에 2억원, 재난재해 목적 예비비 30억원을 책정했다.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에도 428억 5000만원의 추경을 투입한다. 공원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128억 8000만원, 보육·돌봄 등 복지 시설 지원에 137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문화체육과 주거환경 개선에 65억 9000만원, 교통·물류 분야와 교육 사업에 53억 4000만원을 책정했다. 또 주민 편의를 위한 일반 공공행정에는 19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추경은 오는 29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회 공전에 ‘n번방’ 등 발 묶인 주요 법안들

    국회 공전에 ‘n번방’ 등 발 묶인 주요 법안들

    20대 처리 법안 36%… 1만 5440건 계류 종부세법·국회법개정안 등 논의도 못해4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국회가 공전하면서 국회에 쌓여 있는 법안들은 처리가 불투명한 처지에 놓였다. 시급한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방지법 등을 포함해 다른 중요 법안들까지 모두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22일 기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총 1만 5440건이다. 20대 국회에 발의된 법안 중 이날까지 처리된 건 35.7%에 불과하다. 17대(51.0%), 18대(44.5%), 19대(41.9%) 법안 처리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성폭력 방지 법안들부터 잠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을 필두로 여성 의원들은 지난달 23일 n번방 사건 재발 금지 3법을 발의했다. 성폭력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전시하는 것 외에 다운로드를 받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 촬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제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발의 한 달이 지났지만 논의는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23일 국회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야 논의가 시작돼야 법안 처리도 가능하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상임위원회 단계에서 합의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남아 있다. 인터넷은행에 한해 대주주 자격심사 요건을 완화하는 것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 상태인 케이뱅크의 부활 여부가 이 법안 처리에 달렸다. 당시 여야는 이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제일 먼저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밖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위한 종부세법 개정안,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 등도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 4·3 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등의 내용이 담긴 4·3 특별법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의 공전 속에 2년 5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코로나 대응에 240조… 3차 추경 10조 훌쩍 넘을 듯

    코로나 대응에 240조… 3차 추경 10조 훌쩍 넘을 듯

    홍남기 “대부분 적자국채로 충당할 것” 51년 만에 한 해 세 차례 추경 추진기획재정부는 22일 고용에 10조원, 기간산업에 40조원,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에 35조원, 소상공인 긴급대출에 4조 4000억원 등 총 89조 4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1, 2차 회의에서 내놨던 151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과 합치면 무려 240조 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코로나19 경기 대응을 위해 투입되는 것이다. 재정당국은 대부분 대출과 보증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라 바로 나랏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일자리 사업 등을 위해선 대규모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원액 89조 4000억원 중 기간산업 관련 40조원은 국가보증 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기존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에 35조원의 추가 대출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 출연 자금 등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마련된다.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해 투입되는 10조원 중 예비비와 기금변경을 통해 마련하는 8000억원을 뺀 9조 2000억원 등도 3차 추경에 포함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6월에 국회에 제출되는 3차 추경 규모는 1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은 1969년 이후 51년 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추경을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적자 국채 발행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의 자산 현황을 살펴봐야 정확한 3차 추경 규모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대출 지원의 경우 당장 재원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대출 지원이 당장 정부 재원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부실해지면 결국 나가게 될 돈”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여당의 ‘전 국민 지급’ 약속과 정부의 ‘소득 하위 70% 지급’ 방침 사이에서 표류하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당정이 결국 전 국민 지급으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고 하자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다만 자발적 기부만으로 재정 부담을 대폭 줄이긴 힘들어 국회 논의 과정의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긴급성과 보편성의 원칙하에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재확인한 뒤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경감할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소득 상위 30%에 대한 지원금을 자발적 기부 형식으로 환수하겠다는 의미다. 조 정책위의장은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기로 의사를 표명한 국민에 대해 이 정신을 실현할 법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부금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규모는 기존처럼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며 추가경정예산은 우선 전 국민 지급을 전제로 처리한다. 국무총리실은 여당의 발표 직후 “정세균 총리는 여야가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국회는 편성된 예산안을 심사하고 부분 증액할 경우 정부 측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런 내용조차 없이 정부와 협의했다고 발표해도 예산 심사에는 아무런 (근거) 자료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의됐다면 빨리 수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코로나 뉴딜’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코로나 뉴딜’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프리랜서 등 93만명에 최대 150만원씩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총 89조+α 지원 文대통령 “3차 추경·입법 신속 추진해야”정부가 코로나발(發)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코로나 뉴딜사업’으로 일자리 55만개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해 미래 먹거리와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고용보험 사각지대인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총 150만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반등하더라도 실업으로 국민의 삶이 파탄 나면 의미가 없다고 보고, 고용 유지에 재정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 및 기업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10조원을 별도로 투입해 고용 충격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각지대였던 프리랜서, 특고 종사자 등 93만명에 대해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비상 대책에 필요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입법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일자리 40만개)에 2조 5000억원, 민간부문(15만개)에 1조 1000억원 등 총 3조 6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55만개를 만든다. 또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고용보험의 혜택을 못 받는 대리운전기사와 학습지 강사,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 93만명에게 3개월간 매달 50만원씩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 비대면(언택트) 산업 활성화와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사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대책으로 투입되는 자금만 총 ‘89조 4000억원+α’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남도, 긴급재난지원금 20만~50만원 지급 시작

    경남도, 긴급재난지원금 20만~50만원 지급 시작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23일 부터 시작된다. 경남도는 23일 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신청서를 접수하면 바로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건강보험료 소득판정기준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납부 가구로 52만 가구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는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50만원이다. 도는 소득조회 절차를 없애고 신청·발급 기간을 줄이기 위해 대상가구를 미리 선별한 뒤 해당 가구에 우편으로 신청서를 보냈다. 집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을 갖고 관할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담당 공무원이 등록자료 확인을 거쳐 지원금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주민센터를 한번만 방문하면 신청과 지급이 동시에 처리된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원활한 지급을 위해 주민센터 방문 신청을 5부제로 진행한다. 공적 마스크 구입과 같은 방식으로 신청자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1·6은 월요일, 2·7은 화, 3·8은 수, 4·9는 목, 5·0은 금요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 마지막 주인 5월 18~22일은 요일과 상관없이 모든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 가운데 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거동불편자나 장애인 등은 주소지 주민센터에 전화로 요청하면 공무원이나 통리반장 등이 직접 방문해 신청·지급을 돕는 ‘찾아가는 방문접수’도 진행한다. 도는 중복수혜 방지를 위해 1차 정부 추가경정예산으로 이미 지원받은 저소득 한시생계지원, 아동양육한시지원, 긴급복지지원 생계지원, 코로나19 생활지원(14일 이상 입원·격리자) 대상자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 기준 중위소득 100%에 해당하더라도, 고액 자산 보유자도 제외된다. 고액자산가 기준은 정부의 제외 기준과 동일하게 재산은 종합부동산세 1가구 1주택자 공제기준인 9억원, 금융소득은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기준인 2000만원으로 설정했다. 지급받은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시군 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시불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종합소매업, 유흥 및 사행업, 온라인쇼핑 등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기의 빠른 회복을 위해 올해 9월 30일까지로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어 기한안에 사용해야 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민생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는 경남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중복 지급 여부와 관련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전액 국비로 편성되면 두가지 모두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정부안대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비와 지방비를 8대2로 편성하게 되면 경남도 재정여건상 중복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정부안대로 확정되면 경남형 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경남 지원금 금액만큼 제외하고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미 편성된 재난지원금 이외에 별도의 재난지원금 추가 편성은 경남도 재정 형편상 어려울 뿐 아니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전액 국비로 편성해야 신속하고 두텁게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전액 국비 편성을 거듭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격 수업 장기화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인구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동4)이 21일 개최된 ‘제29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과 후 학교 강사 생계 문제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원‧학생 불편 등을 지적한 뒤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황인구 부위원장은 “우리 교육청은 방역물품 구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에도 감염병에 대한 교육현장의 대비가 부족했음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평가하고, “코로나-19 장기화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대응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질의를 전개했다. 황 부위원장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습부진아나 장애학생, 디지털기기 접근성이 약한 취약계층, 실습 중심의 수업을 전개해야 할 특성화고 학생 등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콘텐츠 및 기기 지원, 원격교육 대응을 위한 교원의 온라인 연수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원격 수업의 종료 여부는 교육부 등 관계 기관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금은 원격 수업의 질적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예컨대 장기간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교원과 학생‧학부모의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 등 사태 장기화를 대비한 교육체계 전반의 노력을 요청한다”라고 제언했다. 또한, 황 부위원장은 사태 장기화로 인한 방과 후 학교 강사의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정책을 촉구했다. “온라인 수업 자체도 진행할 수 없는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의 생계도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우려하며,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의 생계유지 차원에서 교육금고인 농협을 활용한 저리 대출 등의 정책들을 고려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철 부교육감은 “교육부 차관,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주 2회 이상 원격 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으며, 원격 수업 도우미 고용 시 방과 후 강사를 우선 고용하는 등의 자체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방과 후 강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금고 차원의 대출 지원 등은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질의를 마무리하며 황인구 부위원장은 “6.25전쟁 중에도 천막교실, 2‧3부제 수업 등을 통해 교육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으로 원격 수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라며, “코로나-19 종식까지 우리 교육현장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교수‧학습활동, 돌봄, 교직원 생계 등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민주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 ‘슈퍼 여당’에 협력 강조

    文, 민주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 ‘슈퍼 여당’에 협력 강조

    “李 당권 도전 등 차기 관련 언급은 없어”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당일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당 지도부 외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도 함께 했다. 2시간 이상 이어진 자리에서 총선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갔으며 반주로 막걸리도 나왔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총선 승리를 이끈 지도부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사전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만찬에서 이 위원장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덕에 선거하기가 쉬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도 만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잘해 주셔서 선거에 도움이 됐다”며 총선 승리의 공을 문 대통령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총선 압승을 하며 당청 공조 필요성은 물론 국정에 대한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자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한 입법 지원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 등 차기 당권 문제가 언급됐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당 관계자는 “그런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터뷰] 김재원 예결위원장 “與, 핑계 말고 文대통령·정부 설득 먼저”

    [인터뷰] 김재원 예결위원장 “與, 핑계 말고 文대통령·정부 설득 먼저”

    국회, 긴급재난지원금 심사 지연“70% 지급 정부안에 민주당이 반대”“與, 정세균·홍남기도 설득 못해”“100% 지원으로 바꾸려면 수정안 내야”국회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총괄하는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설득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경 심사와 재난지원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미 우리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합리적으로 소득 하위 70%에게 지원금을 주는 예산안을 짜 왔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빚잔치’를 하자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 국민 100% 지급을 하고 싶다면 문 대통령을 설득해 정부가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애꿎은 홍 부총리만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정부도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줘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여당이 자신들의 총선 약속을 지키겠다고 빚을 내자고 우기는 것은 비이성적인 발상”이라고 했다. 또 “정 총리가 어제(20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원대상 간 형평성,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을 지급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했다’고 설명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소득 상위 30%는 아직 여력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채를 발행해 빚잔치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달 말로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면 좋겠지만, 더한 경제 충격의 쓰나미가 올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급하다고 있는 돈을 다 썼는데 갑자기 겨울이 오면 어찌할 텐가. 산업 전체 다 무너지면 버틸 수 있는 곳은 정부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일부에서 기존 가구당 100만원의 금액을 낮춰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는 “가난한 사람의 돈을 뺏어 부자에게 갖다주자는 좌파 정당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총선 기간 ‘전 국민 50만원 지원’을 주장한 데 대해선 “통합당 당론이 아닌 황교안 캠프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전제 조건도 지금의 추경안과 전혀 다른 예산재구성”이라고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라살림연 “정부 2차 추경안 질본·국립병원 연가보상비 전액 삭감 청와대·국회 등은 그대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질병관리본부와 지방 국립병원 소속 공무원들의 연가보상비를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청와대와 국회, 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연가보상비를 삭감하지 않아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나라살림연구소는 21일 ‘2차 추경 공직자 인건비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질병관리본부 인건비(563억원)가 2차 추경에서 556억원으로 7억원 이상 삭감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주병원, 국립나주병원, 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 국립부곡병원, 국립춘천병원 등 지방국립병원의 인건비도 다수 삭감됐다. 백신 개발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센터 인건비 역시 깎였다. 정부가 밝힌 인건비 삭감 이유는 모두 연가보상비 삭감이었다. 모든 정부부처의 연가보상비가 삭감된 건 아니다. 국방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은 연가보상비가 삭감된 반면 청와대, 국회, 청와대, 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연가보상비가 그대로다. 문제는 연가보상비가 삭감된 정부부처와 그렇지 않은 정부부처 사이에 일관된 기준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2차 추경에서 공무원 인건비 삭감 규모는 모두 6952억원이다. 이 가운데 연가보상비 삭감 규모는 3953억원이며, 채용시험 연기 등에 따른 인건비 절감 규모는 약 2999억원이다. 연가보상비 삭감 규모가 가장 큰 부처는 국방부로 4조 2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약 1759억원이 줄었다. 다음은 약 1000억원이 줄어든 경찰청이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추경이 격무에 시달리는 질병관리본부 공직자의 사기를 저하시키거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시키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연가를 모두 사용하면 연가보상비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연가를 충분히 쓸 수 있는 정부부처도 있는 반면 코로나19 때문에 격무에 시달려 연가를 쓸 틈이 없는 정부부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與 ‘약속 뒤집기’ 비판에도…통합당 “‘하위 70%’ 정부안 동의”

    與 ‘약속 뒤집기’ 비판에도…통합당 “‘하위 70%’ 정부안 동의”

    김재원 “여당은 정부도 설득 못하면서…”장제원 “누가 정부 발목을 잡고 있나” 미래통합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소득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는 정부안에 동의한다며 여당의 문제 제기가 없으면 신속하게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총선 과정에 공약한 ‘전 국민에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과 상충된 것으로 ‘약속 뒤집기’라는 여권의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예산 항목 조정을 통해서 7조 6000억원을 마련하고 소득하위 70%의 가구에 필요한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것에 대해서 저희도 충분히 수긍하고 있다”며 “여당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속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예산이 통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안에 대해 “저희 의견과 거의 일치하는 예산안”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여야 협의를 통해 안을 만들어달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정부의 예산안이 (국회에) 와있고 저희의 심사대상은 바로 그 예산안”이라며 “정부에서 예산 증액을 반대하면 증액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당에서는 정부 측을 설득하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이견을 내고)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대상을 확대하고 국채를 발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나라는 ‘초슈퍼예산’을 마련해서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보다 더한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 대비를 항상 해야 하는데, 재정적으로 거의 바닥이 난 상태에서 또 국채를 발행했다가 이후에 대응할 수 있는 아무 수단이 없게 되면 안 된다. 재정은 항상 조금의 여력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소득 하위 70%’ 지급 주장이 황교안 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1인당 50만원’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예상 항목 조정을 통해 100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서 그중에서 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했던 것으로, 전제가 100조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난색을 표하자 민주당은 뜬금없이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집권당이 정부 발목을 잡기가 뻘쭘한지 애꿎은 야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힘없는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 전에 정부부터 공격하라”며 “하위 70%에 지원하자는 안은 정부안이고, 국가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하위 70%로 하자는 것도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4월에는 지급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임시국회에 출석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7조 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했다. 정부 추경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편성됐다. 하지만 4·15 총선 막바지에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전 국민(가구) 100만원’ 공약과는 거리가 있다. 또 미래통합당은 총선 기간에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으로 여당보다 한 술 더 뜨더니, 최근 입장을 바꿨다. 전 국민 지급에는 찬성하지만 국채 발행으로 나랏빚을 늘리는 한 여당안에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통합당의 어깃장·발목잡기 체질이 총선 참패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추가 부담이 본예산 지출 조정으로 더 어렵다면 국채 발행도 불가피하다는 점, 통합당은 알아야 한다.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사태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 3월 한 달만 일자리가 19만 5000개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 실업자로 보는 ‘쉬었음’ 인구는 23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 6000명이나 늘었다.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무급 휴직을 비롯해 일시적으로 일을 쉬는 사람은 160만명으로 전년 대비 4배 늘었으니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취약계층의 생계 위협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그제도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70%냐 전 국민이냐, 국채 발행이냐 지출 조정이냐를 두고 한가한 논쟁을 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여당과 달리 재정건전성을 들어 전 국민 지급 확대를 꺼리는데 지금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지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 생계를 조금이라도 안정시키는 일이라면 재정건전성은 훗날 도모해도 그리 늦지 않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전 국민 1인당 10만엔(113만원) 지급 얘기가 나온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를 뜻하는 국가채무 비율이 200%를 넘는다. 한국은 지난해 38.1%에 불과하니 여력이 있다. 4월 말까지는 열흘도 남지 않았다. 재난지원금이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긴급성을 요한다. 미국도, 캐나다도, 독일도 긴급재난지원금을 1~2주 안에 전광석화처럼 지급하고 있다. 신속하게 지급하려면 전 국민 지급이 정답이다. 전 국민 지급에 3조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면, 편성해 지급하고 연말에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으로 걷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만약 끝내 기재부의 반대에 부딪혀 전 국민 지급을 못한다면, 4월 이내에 지급이 가능하도록 국회가 재난지원금 예산안을 서둘러 통과시키기를 바란다.
  • 홍남기 “하위 70%에만 지급” 고수… 전 국민 주려는 민주당에 각 세우기

    홍남기 “하위 70%에만 지급” 고수… 전 국민 주려는 민주당에 각 세우기

    전 국민 확대땐 3조 많은 13조 예산 필요 민주당 “적자 국채 발행 통해 재원 마련”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곳간지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반발이 거세다. 기재부를 설득하려는 더불어민주당에 되레 맞불을 놓고 있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 70%’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간부진에 당부했다. 이처럼 홍 부총리가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소득하위 70% 기준은 지원 필요성과 효과성, 형평성, 제약성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추가적 재정 역할과 이에 따른 국채 발행 여력 등을 조금이라도 더 축적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실탄’을 확보해 둬야 한다는 뜻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예년보다 앞당겨 오는 6월 초 발표하고 코로나19 추가 대책도 5월 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9조 7000억원으로 잡았다.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면 소요 예산은 당초보다 3조 3000억원 늘어난 13조원이 된다. 하지만 기재부는 국방예산 9047억원, 공무원 인건비 6952억원을 삭감했고 기금에서 4조원 이상을 끌어왔기 때문에 추가 세출 구조조정을 한다는 건 무리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적자 국채 발행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자는 입장이다. 문제는 재정건전성이다. 올해 1·2차 추경만으로 국가채무는 815조 5000억원이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 38.1%에서 41.2%로 상승할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 적자 국채 발행과 3차 추경까지 고려하면 43%대로 치솟을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일 표류… ‘긴급’ 빠진 재난지원금

    20일 표류… ‘긴급’ 빠진 재난지원금

    여야 ‘전 국민 지급’·재원 등 합의점 못 찾고 정부도 ‘70% 지급’ 입장만 고수… 취지 무색 전문가 “무조건 안 된다는 프레임 벗어나야”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된 긴급재난지원금이 20일 넘게 표류하고 있다. 지급 대상과 재원 조달 방식 등을 놓고 여당과 야당, 정부가 뒤엉켜 갑론을박을 벌이는 통에 아직껏 지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긴급’하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전락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고 소비를 되살린다는 당초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20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방향 등을 놓고 4·15 총선 전과 다르게 첨예하게 맞섰다. 민주당은 최대 100만원(4인 이상 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 위해 적자 국채 발행도 불사하겠다고 밀어붙였다. 반면 통합당은 총선 전과 달리 전 국민 지급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은 전날 밤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전 국민 70% 지급을 고수하는 기획재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당초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기재부를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강하게 반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각자 입장만 고집하면서 다음달 초 지급 목표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 국민 지급 반대로 돌아선 통합당이 추경안 심사를 질질 끌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기재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 제57조는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지출 예산을 증액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자 모두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은 당초 전 국민 70% 지급으로 정부와 합의했음에도 총선 기간에 전 국민 지급으로 말을 바꿨고, 통합당 역시 황교안 전 대표가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약속했음에도 총선이 끝나자 시치미를 떼고 있다. 기재부는 선별 지급에 따른 사회적 논란과 행정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신속함이 중요한 긴급재난지원금 취지를 살리면서 재정 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전 국민 지급 이후 (고소득층) 선별 환수가 효과적”이라며 “정부도 무조건 안 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남도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지원 확대

    경남도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지원 확대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창업기업의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2020년도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지원사업’을 확대해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당초 사업예산 3억원에 추가경정예산 3억원을 증액해 모두 6억원(시군 50%부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원 인원도 당초 최소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다. 창업기업 고용인력 지원사업은 창업기업의 신규고용 창출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신규 투자를 하고 고용을 창출한 창업 7년 미만 도내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 간 최대 300만원까지 인건비를 보조한다. 1개 기업 당 최대 10명까지 지원한다. 신규투자로 인정되는 투자범위는 ●비주거용 건물의 건축비 ●도로·항만·상하수도·전기·통신 시설의 토목 구조물 설치비 ●연구용기자재 및 기계·장비 구입비 ●지적재산권 매입비 등이다. 근로자수 1~49인 기업은 최소 5000만원 이상, 50~149인 기업은 1억 5000만 원 이상, 150~299인 기업은 3억원 이상을 신규로 투자한 뒤 1명 이상 신규 고용이 있어야 한다. 구비서류를 갖춰 사업장이 있는 시·군 담당부서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홈페이지나 시·군 홈페이지에 공고된 ‘2020년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지원계획’을 참고하면 된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신규투자와 신규고용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창업기업 신규 고용인력 보조금 확대 지원이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 경영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48개 업체에 신규 고용된 근로자 261명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해 창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 대통령 “위대한 국민 믿고 난국 헤쳐가겠다…반드시 승리”

    문 대통령 “위대한 국민 믿고 난국 헤쳐가겠다…반드시 승리”

    총선 결과에 “국난 극복 힘 모으자는 뜻”“힘 몰아주신 국민 믿고 담대하게 가겠다”與엔 “무한 책임 자세” 野엔 “협력 당부”“방역 이어 경제도 세계적 표준 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치러진 4·15 총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총선의 의미는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당면한 과제에 대해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려야 다음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다”며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전쟁의 최선두에 있다.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와 각종 경제 위기 대책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야당의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세계에 희망이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가장 신속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점을 언급하면서도 “세계적인 상황으로 볼 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방역의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소 완화하되 5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종식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며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아울러 “경제에서도 전 세계에 위기 극복의 저력을 보여주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으로 경제 회복의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서 한 것처럼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힘을 모은다면 경제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며 가장 빨리 위기 극복에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과감한 경기 대응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경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위기관리, 일자리 보호, 기업 보호 등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난 극복 대책에서 과거의 대책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창의적 사고와 특단의 대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위기 극복의 시간을 단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 방역에 이어 K 경제까지 위기 극복의 세계적 표준이 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 아닌 국민”

    문 대통령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 아닌 국민”

    여권 일각 ‘묵은 숙제’ 추진 시도에 우회적 경고 경제부총리 중심 ‘경제 중대본 체제’ 가동 지시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선의 민의도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4·15총선 이후 첫 번째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려야 다음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소야대 지형 속에 국정개혁 드라이브가 입법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던 20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만큼 코로나 19와 경제위기 등 국난극복의 무한책임 또한 여권에 있음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시민당 등 여권 일각에서 21대 국회 과제로 국가보안법 폐지 등 ‘묵은 숙제’를 언급하는 상황에 대한 우회적 경고로도 해석된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국면의 반작용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과반(152석)을 얻고도 ‘4개 개혁입법’(국가보안법 폐지, 사립학교법 및 언론관계법 개정, 과거사법 제정)에 나섰다가 입법도 실패하고 민생도 놓쳐 2006년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맛봤던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되새겨야 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국난극복과 민생 해결에 당정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도, 21대 국회를 준비하는 마음 가짐도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어야 한다”며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주시기 당부드린다. 야당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어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각종 대책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고,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는 전쟁의 최선두에 있으며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먼저 열어나간 선도 국가가 될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되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 “세계적 상황으로 볼 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일부 제한을 완화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것은 완전한 종식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K방역에 이어 K경제까지 위기 극복의 세계적 표준이 되겠다”며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정세균,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시정연설

    [서울포토]정세균,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시정연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7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희의에서 코로나19 사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4.20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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