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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예결위 ‘야3당 불참’ 속 추경안 상정

    국회 예결위 ‘야3당 불참’ 속 추경안 상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야당의 불참 속에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10일 상정했다.예결위는 이날 낮 2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도 제1회 추경안’을 상정했다. 이날 회의는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열렸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및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에 반발해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추경안 상정에는 개의 정족수(5분의1)만 채우면 되지만, 심사에 착수해 예산안 조정소위로 넘기려면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해 회의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예결위 위원 50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20명으로 가장 많지만, 절반을 넘지는 못한다. 백재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일부 의원이 불참해 위원장으로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야를 떠나 민생을 위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조 딜레마’에 발목 잡힌 추경안

    ‘송·조 딜레마’에 발목 잡힌 추경안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10일 오전 귀국하면서 멈춰 있던 국회 시계가 다시 움직일지 기로에 놓였다. 청와대와 여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송·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 다음날인 11일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추경안 처리는 없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청와대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만큼은 전임 정부 장관 체제로 계속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는 등 여론이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라는 점도 청와대가 힘을 얻는 부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추미애 대표 발언 등으로 대통령 출국 전과 상황이 변한 게 많다”면서 “일단 대통령 귀국 후 국회 상황을 보고하고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송·조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의 정신은 이미 없어진 것이고 7월 국회는 물건너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조 후보자 임명을 놓고 청와대와 야당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추경안이 발목을 잡혔다. 추경안에는 시기를 놓치면 무용지물인 사업이 있기 때문에 7월 임시국회 통과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출국 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추경 마무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을 정도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야당 대표들에게 G20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추경안 처리를 다시 한번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추경안 본심사에 착수,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수 야당은 추경 심사 불참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초 추경안 심사에 협조하려 했지만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돌아섰다. 국민의당은 당사에 내건 ‘국정은 협치, 국민의당은 혁신’이라는 현수막을 9일 철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85.9%…국민의당 지지율 3.8% 최저 [KSOI]

    문 대통령 지지율 85.9%…국민의당 지지율 3.8% 최저 [KSOI]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5.9%를 기록했다. 반면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지지율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8일 이틀간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6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지역·연령 가중치 적용)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 6월 조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85.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8%로 지난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방미 결과에 대해서는 ‘향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82.8%를 차지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5.4%에 그쳤다. 응답자 중 75.7%는 ‘한미간 신뢰를 회복했다’는 의견에 동의했으며,61.8%는 ‘경제협력 강화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대북정책에 대해서도 60.8%가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77.5%가 ‘필요하다’, 17.5%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대화와 제재의 병행’에 대해서는 78.1%가 ‘동의한다’고 밝혔고, 18.7%가 ‘동의하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답변자가 42.7%,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28.7%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달보다 1.5%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52.2%의 지지율로 1위를 이어갔다. 새 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오른 9.3%로 2위를 차지했고, 바른정당 역시 1.6% 상승한 6.6%의 지지를 받아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7.7%로 3위였던 정의당은 2.1%포인트 떨어진 5.6%로 4위에 자리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6.7%에서 2.9%포인트 하락한 3.8%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갱신하면서 원내정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1.9%포인트 떨어진 3.5%로 전국 평균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제보조작 사태에 대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71.7%가 ‘공감하지 않으며,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17.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秋의 가벼운 입, 청문회 어깃장 놓는 국민의당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한다. 장관 후보자들의 자격 시비에 여야가 가뜩이나 벼랑 끝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국정을 생각한다면 야당 설득에 지금쯤 넋이 반쯤 빠져 있어야 할 사람이 집권당의 대표다. 그런데 불을 끄기는커녕 기름을 제 손으로 붓고 있으니 앞뒤 따져 보기 전에 국민에게는 ‘민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이 꼬인 정국을 더 꼬아 놓고 있다. 추 대표의 방송 인터뷰 내용이 화근이다.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 조작 사건에 추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정계 은퇴까지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맞섰다.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으로 야당이 움직일 기미가 없자 어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가경정예산안을 예결위에 직권 회부했다. 안 그래도 추경안은 자유한국당의 비협조 선언으로 국회 통과가 난망한 현안이다. 속이 터진다. 집권당의 대표라는 사람이나 국민의당이나 대체 국민이 안중에나 있는지 의문스럽다. 추 대표는 국정의 고비 때마다 정국을 꼬아 놓는 설화(舌禍)의 주인공이 됐다. 정치 역량보다는 번번이 ‘거친 입’으로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정치적 노림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되 ‘문재인 대통령의 엑스맨’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딱한 노릇이다. 무조건 자기반성부터 해야 할 일이다. 국민의당도 상황 인식을 제대로 해야 한다. 정국 경색의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경솔함이 문제이지 추 대표의 발언 자체는 사실상 틀린 게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볼 일이나, 제보 조작 사건을 당의 지도부가 전혀 몰랐을 거라고 믿어 줄 국민이 몇이나 된다고 보는가. 사면초가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던 차에 뺨 맞고 여론 눈 돌리기를 한다는 의심이 든다. 공당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을 벌인 사실은 이미 명백하다. 백번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국회 일정 보이콧을 운운하는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사적인 감정으로 민생을 볼모로 협박하는 이 상황을 정신 차리고 돌아보길 바란다. 송영무 국방,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고 난 뒤 자질 시비가 더 커진 현실이다. 이런데도 청와대는 조만간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기류다. 국회 마비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니 국민 피로감은 이미 머리 꼭대기까지 차 있다. 추 대표의 막말, 국민의당의 뻔뻔함까지 계속 참고 봐주기가 힘들다.
  • 추미애 “머리 자르기”… 국민의당 “사과하라” 국회 보이콧

    추미애 “머리 자르기”… 국민의당 “사과하라” 국회 보이콧

    국민의당이 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강력 반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포함한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국민의당의 결정으로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실상 파행했다.추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그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한 막말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추 대표의 발언은 교묘히 디자인된 말”이라면서 “‘추테르테’(막말로 유명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댄 말)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의 선언은 예결위 회의에서 즉각 실행됐다. 회의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만 출석했다. 국민의당은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의 만찬도 취소했다. 당은 7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앞으로의 정국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 대표의 거친 발언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곤혹스러워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제보 조작 의혹 파문) 그냥 검찰에 맡겨놓으면 되는데…”라면서 “추경 논의를 해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겨 뭐라고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결위는 추경 심사를 위해 국회에 온 이 총리 등 국무위원이 국세수입 등 관련 현안을 설명하고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여야 간사들은 따로 모여 추경 심사 관련 협의를 이어 갔다. 이날 오후 1시 30분을 추경 예비심사 기일로 지정해 국회법에 따라 예결위에 추경안을 회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가능성을 내비쳤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백재현 예결위원장을 통해 “금요일(7일)에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회동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당·정·청, 오늘 새 정부 들어 두 번째 만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고위 당·정·청 만찬을 갖는다고 민주당 관계자 등이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총리비서실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 이번 당·정·청 회동은 지난달 5일 이뤄진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 등도 자연스럽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원내지도부 10여명을 공관으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 먹으며 당·정·청 협력을 다짐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발언에 반발해 만찬을 취소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당 대표 회동으로 추경 대치 국면 풀자”

    “당 대표 회동으로 추경 대치 국면 풀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거부에 들어간 바른정당의 이혜훈 대표는 6일 “추경 심사를 둘러싼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당 대표 회동으로 풀어 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대대표 협상에서 교착이 생겼다면 선수 교체를 하면 된다”면서 “추경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언급은 건전한 보수정당으로서 원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도모해 입지를 강화하면서 정쟁과 민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국회에서 4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갖고 추경 대치 국면 해소에 나선다. 이 대표는 다만 “당내에서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결론이 날 때까지 정부·여당을 압박하자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면서 “이들의 임명 여부를 지켜보면서 대표 회동 제안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제시한 단계별 해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핵 동결-완전한 폐기의 2단계 접근법을 보면 북한이 항상 당근만 챙겨 먹고 뒤에서는 핵 개발을 가열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같이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일괄 타결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됐던 ‘그랜드바겐’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 목표와 관련해 이 대표는 “몇 %라는 수치를 제시하기보다 보수의 본진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지상욱, 김용태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면서 “좋은 후보를 찾기 위해 개혁보수 노선에 공감한다면 어느 당 소속이든 따지지 않고 모시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변화’를 꼽은 이 대표는 “우리는 재벌개혁 등을 위해 당을 나왔다”며 “문재인 정부와 이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준용 채용 의혹 조작사건’을 계기로 국민의당발(發) 정계개편 가능성과 함께 제기되는 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에 대해 “홍준표식 구시대적 논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표가 주장하는 ‘흡수론’에 대해서는 “그분의 수치일 뿐”이라며 날을 세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갈등설 진화 나선 홍준표·정우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탄핵 때 얼마나 비겁하게 대처했는지, 보수 우파 전체가 어떻게 농락당했는지 처절하게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대여(對與) 투쟁을 놓고 입장 차를 보였던 정우택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은 “혁신 중 잡음은 과정일 뿐”이라며 그간 엇박자 행보를 원내외 역할 분담에 따른 견해차로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에서 냉정하게 탄핵 백서를 만들고 연이어 있었던 대선 패배 백서를 만들겠다”며 “다시는 그런 비겁한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결속하고 탄핵 때 당신은 어땠나, 대선 때 어땠나 하는 내부 비난은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 거듭 불거진 지도부 불화설에 대해서는 “혁신 과정에서 일부 일어나는 잡음은 하나의 과정일 뿐 싸움이나 갈등은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니 저와 홍 대표를 어떻게든 갈라치기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갈라치기에 절대 현혹되지 않고 힘을 합쳐서 같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 간 신경전은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등 국정 현안에 이견을 보이며 시작됐다. 홍 대표는 당 안팎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최측근을 당내 요직에 앉히며 이른바 ‘친홍(친홍준표)체제’ 구축을 마쳤다. 특히 당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자리에 충청권 3선 의원인 홍문표 의원을 임명했다. ‘친박(친박근혜) 세력 청산’과 ‘바른정당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홍 신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비박계 중진으로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대선 직전 홍 대표의 손을 잡고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과 복당한 인물이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김명연 의원은 지난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으로 홍 대표를 수행한 대표적인 친홍 인사다.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된 강효상 의원은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홍 대표의 TV 토론을 책임졌다. 전희경 의원은 대변인으로 홍 대표를 보좌했다.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된 김대식 동서대 교수 역시 지난 대선 때 홍 후보의 수행단장 역할을 했다. 홍 대표의 측근 인선은 2011년 ‘홍준표 트라우마’의 영향으로 보인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직을 맡았던 홍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디도스 사건을 책임지라는 친박계의 ‘흔들기’에 임명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우원식 “국회가 한국당 놀이터냐”

    우원식 “국회가 한국당 놀이터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5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놓고 자유한국당 등이 보이콧을 선언하자 “국회가 한국당 의원들 놀이터냐”며 비난했다. 우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야당이 민생관련 추경을 외면한다는 모습을 부각해 야당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은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핑계 삼아 국회를 올스톱시켜 일자리 추경과 정부 개편을 막았다”며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고 사실상의 대선 불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추경과 민생 발목을 잡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합의용이었느냐,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일단 추경 심사 참여 방침을 밝힌 국민의당과 추경 절차를 계속 진행하면서 보수 야당 참여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우 원내대표는 “뚫을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봤지만 원론적인 입장만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대화와 타협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재현 예산결산위원장은 6일 오후 2시를 추경안 본심사 기일로 지정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예결위 시작 30분 전까지 국회 상임위 심사를 마칠 것을 여야에 통보한 상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비어있는 야당의원석

    [서울포토] 비어있는 야당의원석

    5일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관한 국토교통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추경안 제안설명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포토] 추경안 제안설명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에 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공공기관 내년부터 청년고용 3→5%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4일 공공기관의 청년 의무고용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키로 했다. 또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구직청년에게 3개월간 30만원씩 지원금을 주는 청년구직촉진 수당도 내년부터 정규 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와 함께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 패키지’를 확대하고 채용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인적사항 요구를 금지하는 블라인드 채용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행 방안은 5일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대책 이행방안’을 발표했다.국정기획위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현재 3%에서 5%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키로 했다. 또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청년 추가 채용 권고 및 추가 고용 시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분의 임금을 연간 2000만원 한도에서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청년이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구직청년에게 3개월간 30만원씩을 지급하는 ‘청년구직 촉진수당’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는 또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 패키지’를 확대해 청년의 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청년층 외에 저소득층이나 근로빈곤층까지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며 채용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블라인드 채용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여성 일자리 지원 대책으로 첫 3개월간의 육아휴직급여를 현행 소득대체율 40%에서 80%로 인상할 계획이다. 상한액은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 ‘아빠 육아휴직’ 인센티브 역시 현재 첫째 자녀에 150만원, 둘째 자녀부터 200만원이 제공되지만 앞으로는 모든 자녀에 200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성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현행 5일에서 2021년 10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상곤 임명에 반발한 한국당·바른정당, 부분 보이콧…‘반쪽 국회’ 전락 가능성

    김상곤 임명에 반발한 한국당·바른정당, 부분 보이콧…‘반쪽 국회’ 전락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야권의 반대 속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과 함께 7월 국회의 현안인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심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두 보수 야당이 불참하면 ‘반쪽 국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국민의당은 부적격으로 분류한 송영무(국방부),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국회 일정에 협력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어 당분간 인사청문에서 비롯된 살얼음판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김상곤 후보자 임명 소식이 알려지자 강하게 반발했다. 양당은 공히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를 거부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당은 정부조직법 논의에, 바른정당은 추경과 정부조직법 논의에 참여해왔지만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다만 양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안보의 시급성을 감안해 국방·외교통일·정보위 등 안보 관련 상임위에 참여하고, 장관 등 각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결정은 문재인 정부가 교육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야당으로서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야 3당이 공조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외투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전혀 생각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사과하고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또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없이는 ‘보이콧’ 기조를 계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민주당은 두 보수야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와 추경, 정부조직법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일자리 추경과 정부조직법 논의 거부는 새로운 보수정당에 기대하는 민심을 역행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정당을 향해 “앞으로도 바른정당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았던 사안에 대해 ‘몽니’를 부릴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협력을 얻어내면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가 가능한 만큼 국민의당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관련 상임위를 개최하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참여도 설득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6일 국회 예결위에 추경안 상정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한국당이 힘들다면 바른정당이라도 예결위 논의에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일단 국회 일정에는 참여하겠지만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임명 여부가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김상곤 후보자와 달리 송·조 두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에도 불응할 정도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만큼 이들의 임명이 강행된다면 국회 파행도 불사하겠다는 기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홍준표 어색한 팔짱…“앞으로 나라 잘 이끌어갔으면”(종합)

    추미애·홍준표 어색한 팔짱…“앞으로 나라 잘 이끌어갔으면”(종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전날 전당대회에서 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를 위해 추 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찾았다. 홍 대표와 추 대표는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로다. 추 대표는 판사를, 홍 대표는 검사의 길을 걷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밝히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국당 전대까지 기다렸다. 이제 한국당 체제가 완성되고 정치적 파트너가 정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여야 협조로 나라를 잘 좀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추 대표는 홍 대표가 집권당 대표, 원내대표에 경남지사까지 경험했다고 소개한 뒤 “국익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돼 달라. 저도 성심껏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홍 대표는 “덕담해주는 의미를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추 대표는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의 팔짱을 꼈고, 홍 대표는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두 대표 간 어색함도 묻어났다. 홍 대표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의 축하 인사도 받았다. 전 정무수석은 국회 대표실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한 뒤 인사청문회나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도 큰 문제가 없다면 협조를 해야 한다는 것이 홍 대표의 기본 입장이다. 내각 구성도 부족하다 하더라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으냐는 취지로 홍 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와 우 사무총장은 개헌을 화두에 올렸다. 홍 대표는 우 사무총장에게 “개헌 문제 전공이니까 국민의 뜻을 담아서 개헌할 수 있게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우 사무총장은 “개헌은 시대적 과제다.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게 필요하겠다”고 호응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도부는 방문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대선 기간 중 홍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각각 ‘민주당의 2중대’, ‘한국당의 기생정당’이라 불렀던 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방문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홍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아직 만날 날짜를 잡지 않았다. 아예 방문하지 않을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에게 직접 축하 전화

    문재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에게 직접 축하 전화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신임 당 대표에게 축화 전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홍 대표 당선 직후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별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기보다 덕담과 축하 메시지가 오갔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비록 문 대통령과 홍 후보 사이에 오간 대화의 내용은 알 수는 없지만, 새 정부의 내각 인선 완료와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있어 문 대통령이 제1야당 신임 대표에게 협조의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이혜훈 대표에게 청와대 초청 의사를 밝힌 만큼 홍 대표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 역시 크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홍 대표는 오는 4일 국회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 진상조사 발표 후 ’협치 카드‘ 꺼내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 진상조사 발표 후 ’협치 카드‘ 꺼내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제조 조작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새 정부가 마련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심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채택에도 응하기로 했다.국민의당은 3일 의원총회를 열어 “내일(4일)부터 시작되는 7월 국회(임시국회·4일부터 18일까지)에서 상임위별 추경 심사를 시작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심사를 개시하도록 한다”고 결정했다고 최명길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경과 정부조직법의 원활한 논의를 위해선 여야정 협의체 구성 방식 등 정당 간에 서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합의의 정신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여당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의원총회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또 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재확인하면서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과 ‘적격 의견’을 동일 분량으로 병기하는 방식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결정하고 해당 상임위의 전체회의에 불참키로 했다. 앞서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제보 조작 사건이 당원 이유미(구속)씨의 단독 범행이며,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개입하거나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출세길 열리는데… 영혼쯤 없으면 어때

    [관가 인사이드] 출세길 열리는데… 영혼쯤 없으면 어때

    #1. 경제 부처 A국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철저한 친기업 성장주의자였다. 비정규직이나 소득 불균형 문제가 제기될 때면 방대한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며 수출 주도 성장론에서 낙수 효과로 이어지는, 반박하기 어려운 탄탄한 논리를 펼쳐 상대를 제압했다. 소득 주도 성장이나 분수 효과 등에 대해선 “현실을 모르는 아마추어나 하는 소리”라며 단칼에 잘랐다. 하지만 그는 새 정부 출범 뒤 진급했고, 지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소득 주도 성장’ 등의 정책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한때 A국장을 모셨던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은 영혼이 있어야 하고, 우리 부는 영혼이 없어도 되는 모양이네요.”#2. 지난달 14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선 긍정적인 신호가 엿보였다. 취업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내려갔다.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 고용지표도 호전됐다. 매월 역대 최고 기록을 깨나갔던 청년실업률도 낮아졌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20대로 좁히면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고 했다. 또 평소 잘 언급하지 않던 ‘고용보조지표3’(체감실업률)을 제시하며 “청년 체감실업률은 22.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청년실업률이 9.7%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고, 체감실업률이 20%를 넘었지만 당시 기재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다. 되레 “실업률 증가세가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도 솔직히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재부가 애써 고용지표 개선의 의미를 축소 해석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때문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한 기재부 공무원은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의지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 “추경 분위기 위해 고용 개선됐는데도 축소” 새 정부 출범 50일 만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역사 국정교과서와 원자력발전소, 성과연봉제, 물대포 등이 지워졌거나 사라지고 있다.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던 경찰청장은 고개 숙여 사과했다. 블랙리스트는 법의 심판을, 4대강 사업은 4번째 감사를 각각 받고 있다. 도입 뒤 해마다 정쟁의 도마에 올랐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은 소리 소문 없이 정부 예산안 속에 녹아들고 있다. 정책뿐 아니라 사람도 바뀌고 있다. 세종 관가는 인적 구성의 변화로 재조직화가 활기차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바닥에선 ‘불편한 침묵’도 흐르고 있다. 한 경제 부처 과장은 “지금까지의 ‘늘공’(언제나 공무원) 인사를 보면 기대와 달리 ‘바람보다 먼저 누웠던 이’들이 중용되는 것 같다”면서 “새 정권의 철학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들을 승진시켜 중책을 맡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과한 기대였나 보다”고 말했다. # 역시나 ‘바람보다 먼저 눕던 이’들이 승진 사회 부처의 한 고참 사무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했던 정책에 열정적으로 앞장섰던 몇몇 간부들이 ‘이미 짐쌌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그런데 이분들의 표정이 요즘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보수, 어떤 정권이든 공무원에게는 영혼이 큰 의미는 없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포용적 성장이 자기의 소신임을 꿋꿋하게 밝혀 왔던 한 경제 부처 간부가 기다렸다는 듯 자원해 청와대 파견을 간 경우도 있다. 하지만 누가 정권을 잡든, 그래서 어떤 사람이 장관으로 오든 ‘최선’을 다한 사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청와대로 갔다. 경제 부처 B과장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과하게 전임 장관을 잘 모셨다”면서 “인사 소식을 듣고 처음엔 의아했지만, ‘공무원은 언제나 위에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 “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 무원칙 인사 여전” 최근 실의에 빠져 연일 세종의 밤거리를 누비며 폭음하는 고위 공무원들도 자주 눈에 띈다. 그중 한 1급 간부는 이렇게 말했다. “인사는 절대적으로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는 거니까 그걸 두고 왈가왈부하는 건 잘못하는 거지. 그래도 인사의 원칙은 뚜렷이 보여야 되거든. 원칙이 보여야 거기에 따르려고 노력하는 거니까. (이 정권이) ‘영혼 없는 공무원은 적폐’라고 했는데 인사는 그렇지 않은 거 같아.”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野 김·송·조 임명 연계 7월 국회도 ‘추경 발목’

    지난주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가 7월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은 인사청문 정국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연계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4일부터 열리는 7월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은 2일 김·송·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능력 있는 인사들을 새롭게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됐으며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처럼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을 발판 삼아 임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국회는 ‘강경화 사태’에 이어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경 처리부터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 바른정당과 합쳐 의석수가 과반이 되는 상임위부터 추경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추경 심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국민의당은 3일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 및 추경 심사에 관한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바른정당은 일단 3일부터 추경 심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 대통령이 김·송·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강공 모드’로 돌아설 수 있다. 이혜훈 대표는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추경 심사에 참여하는 문제도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야권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성남 고교 무상교복 세 번째 무산

    경기 성남시 이재명 시장의 3대 무상복지 가운데 하나인 ‘고교 무상교복 사업’이 시의회에서 세 번째 제동이 걸렸다. 성남시의회는 29일 229회 1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시가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제출한 고등학생 교복 무상지원 사업비 29억 890만원(약 1만명 대상 29만원씩)을 전액 삭감했다. 고교 무상교복 추경예산 수정안은 이날 시의회 표결에서 단 1표 차(찬성 16표, 반대 17표)로 통과되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중학교 신입생 8500여명에게 1인당 28만5650원씩 24억 2000만원의 교복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고교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017년도 본예산안에 고등학생 교복 지원비 30억 8300만원(약 1만 600명 대상 29만원씩)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저소득층 학생 600명분만 통과시키고 29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시는 올해 4월 2차 추경예산안에 나머지 1만명분 교복 지원비를 편성했으나 시의회에 의해 두 번째 삭감됐다. 시의회가 3차례나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시가 2학기에 소급 적용해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려던 ‘고교 무상교복’ 계획은 결국 또 무산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결산특위 ‘서울시-교육청 2016 회계연도 결산’ 승인

    서울시의회 예결산특위 ‘서울시-교육청 2016 회계연도 결산’ 승인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운기, 서대문2)는 서울시장이 제출한 「서울시 2016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서울시 2016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서울시 2016회계연도 기금결산 승인안」을 각각 승인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감이 제출한 「2016회계연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결산 승인안」과 「2016회계연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16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및 연수원 건립기금 결산 승인안」, 「2016회계연도 서울시 학교안전공제및사고예방기금 결산 승인안」을 각각 승인하고, 「2017년도 제1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 했다. 2016회계연도 결산심사의 경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결산 승인안을 심사하고 반복적인 이월, 과다한 불용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사례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2016회계연도 결산결과 명시이월과 사고이월을 포함한 다음연도 이월액이 서울시는 ’15회계연도보다 1,525억원 증가된 9,342억원 발생되었고, 서울시교육청은 ’15회계연도보다 1,034억원 증가된 3,252억원이 발생되어 출납폐쇄기한이 처음으로 단축된 ’15회계연도보다 다음연도 이월액이 오히려 증가되었다는 점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월액 발생규모를 축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제134조 제1항에 따라 예산의 목적외 집행 등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제출된 결산안을 승인했다. 박운기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시민의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016회계연도의 경우, 서울시는 9,184억원, 서울시교육청은 1,797억원의 불용액이 발생되고 있어 향후에는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한정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필요시 추경을 통해 증감조정 함으로써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운기 예결위원장은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2016회계연도 결산부터 성과보고서가 결산서에 포함됐으나, 제도 도입 원년인 금번 결산에는 성과지표 설정이나 원인분석 등이 부실한 사례가 있어 성과보고서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하여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예비비 지출 승인안의 경우, 「서울시 세입·세출 결산서 제출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관한 조례」와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서 제출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결산 승인안과 별건으로 시의회에 제출된 것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당초 편성된 예비비가 예비비 제도의 취지와 관련기준 등에 부합하도록 지출됐는지를 심사하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제출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교육비특별회계의 세입·세출예산을 기정예산 8조 1,477억원보다 6,364억원 증액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 「2017년도 제1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존중해 수정의결 했다. 박운기 예결위원장은 당초 부족편성된 누리과정 7.2개월분, 3,555억원을 원안대로 증액조정 함으로써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부모의 불편이 완전히 해소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추경안 심사의 소회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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