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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감창 서울시의원 “배명고 칸막이-방수사업 예산 1억8천만원 확보”

    강감창 서울시의원 “배명고 칸막이-방수사업 예산 1억8천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2017년도 제2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송파구 배명고등학교의 박애관 칸막이 개선과 배명고 옥상방수 사업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배명고(학교장 박병철)는 1934년 개교한 이래 1984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한 학교로서,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화하여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현재 박애관 교실로 사용하는 건물은 2003년도 증축 시 경량칸막이가 텍스까지만 설치해, 학생들이 수업 중 옆 교실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그대로 노출돼왔다. 또한, 과학관 교사동은 여름 장마철과 겨울에 눈이 올 때면 옥상에서 일부 교실의 천정과 벽면에 누수 현상이 일어나 교실에서 수업 받는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강감창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박애관 칸막이 개선을 위해 1억 80만 원, 옥상방수 사업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배명고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들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감창 의원은 “그간 시끄러운 교실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무척 안쓰러웠다. 앞으로도 송파구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꼼꼼히 살필 것이며, 보다 쾌적한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원내대표 거취 표명… 당 지도부·중진들 만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11일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격앙했다. 민주당은 표결 직후 당 지도부와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야당 책임론이 쏟아졌다. 우 원내대표는 거취를 표명하려 했지만 회의 참석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원내 부대표단은 여소야대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한 뒤 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좀더 단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여당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26명이 국내외 출장 및 개인 일정 등으로 자리를 비워 의결정족수 미달로 의결이 지연된 일이 있었다. 당시에도 여당 지도부가 추경안 통과를 낙관하다가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은 당초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와 관련해 표결 처리 지연보다 국회 부결 때의 파장이 더 심각하다고 판단해 찬성 정족수 확보 때까지 표결 처리 합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인준안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이 팽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 처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입각한 의원까지 포함해 120명 의원 전원이 참석했지만 부결됐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이 호남 출신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해 찬성할 것이란 안이한 판단과 표결 처리 지연에 대한 부담감이 결국 헌정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이라는 참사를 낳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이수 인준안 부결… 정국 급랭

    김이수 인준안 부결… 정국 급랭

    찬 145·반 145… 가결 2표 부족 민주당·국민의당 책임론 거셀 듯 靑 “부결 상상도 못해… 무책임 극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김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을 놓고 여야 간 거센 책임 공방이 벌어져 정기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출석 의원 293명 중 찬성 145명, 반대 14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가 2표 부족했다. 김 후보자의 낙마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낙마한 인사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박한철 전 소장 퇴임 후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고 있는 헌재소장 공백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사표결이 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정족수 부족 사태에 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도 실패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탄핵에 대한 (야당의) 보복이자 정권교체에 대한 불복”이라고 야당 책임론을 부각했다. 반면 표결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지만 책임론을 피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일부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군 동성애를 옹호하는 판결을 했다는 이유로 기독교계에 형성된 반발 여론을 의식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무력시위’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헌재소장 공백 장기화 사태를 만들었다는 책임과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따른 여론의 비판을 면하진 못하게 됐다. 당장 12~13일 진행되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또 청와대가 안보상황에 대한 초당 대처를 명분으로 추진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야당 책임론을 강조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국회에서 오늘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이라며 “헌정 질서를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선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청와대는 당분간 후임자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16일 100일 맞는 김동연號… 文정부 첫 경제팀 호흡은

    16일 100일 맞는 김동연號… 文정부 첫 경제팀 호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6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팀인 ‘김동연호’는 아직까지는 호흡이 잘 맞고 있지만 ‘패싱’(따돌리기)과 ‘실세’라는 수식어들이 말해 주듯 팀워크를 해치는 위협 요소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부총리는 지난 6월 9일 경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취임했다. 뒤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같은 달 13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각각 취임했다. 7월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3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18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2일)이 뒤따랐다. ‘김동연 경제팀’은 출범하자마자 북핵 리스크에서 촉발된 북·미 갈등,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부동산값 급등, 가계부채 등 안팎 악재에 직면했다. 그 와중에도 “일자리 만들기, 소득 주도 성장 등으로 상징되는 J노믹스(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철학)를 무난하게 새 정부 정책에 이식했다”는 평가(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받았다.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최저임금 인상분 정부 보전, 슈퍼리치와 재벌기업 중심의 부자증세도 밀어붙였다. 새 정부 공약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등 국토부 예산을 대거 삭감했지만 부처 간에 큰 갈등을 노출하지 않은 것은 김 부총리의 리더십으로 인정할 만하다는 칭찬이 나온다. 하지만 “불안불안하다”는 얘기도 많이 나온다. ‘실세’로 꼽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김 부총리를 제치고 ‘8·2 부동산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기재부 차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 차관들이 김 장관 뒤에 ‘병풍’처럼 도열했다. 김 장관 못지않게 실세로 꼽히는 김상조 위원장은 조직 정원을 60명이나 늘렸다. 기재부 등 한 명도 늘리지 못한 다른 부처는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교수 출신으로서 행정 경험이 부족한 백운규 장관은 잇단 말 실수로 경제팀 평점을 끌어내리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과 김영록 장관은 소리 없이 부총리를 받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행정고시 선배라는 점에서 김 부총리로서는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부자 증세에 이어 보유세 인상 논의 과정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는 당·청의 ‘경제부총리 패싱’ 조짐도 김동연 경제팀에는 압박 요인이다. 저출산·고령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데 철학 공유가 확실치 않은 점은 우려스런 대목으로 지적된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팀 안에서도 소득 주도 성장을 저마다 다르게 이해하는 모습이 종종 노출되고 있다”면서 “단기 대책과 장기 전략을 조화시키기 위한 더 많은 토론과 역할 분담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출범 넉 달이 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하지 못해 경제팀은 아직도 ‘완성체’가 되지 못한 상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진형 서울시의원, 예결위원장에 선임

    박진형 서울시의원, 예결위원장에 선임

    서울시의회는 9월 6일 제276회 임시회에서 제9대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박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진형 예결위원장은 서울시의회 8~9대 재선의원으로서 교통위원회와 기획경제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고, 지난 2010년도, 2012년도, 2015년도에도 예결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제9대 서울시의회의 성과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적임자라는 의견이다. 박진형 예결위원장은 중앙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2017년 예산보다 7.1% 증액편성됨에 따라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거래둔화가 현실화되고 있어 취득세 등 서울시 세수전망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합리적인 세수추계에 바탕을 두고, 민생·일자리·지방분권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이 적기에 수행될 수 있도록 33명의 예결위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9대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선임된 날로부터 2018년 6월말까지 재임하게 되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하는 2018년도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및 2017회계연도 결산승인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참고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진형 의원은 서울시의회에 재선의원(제8대, 제9대)으로서 교통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2010년, 2012년, 2015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정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결특위, 서울시교육비 추경 6,567억 의결

    서울시의회 예결특위, 서울시교육비 추경 6,567억 의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운기, 서대문2)는 서울시교육감이 2017년도 기정예산(8조 7,841억원) 대비 7.5%, 6,567억원을 증액하여 9조 4,408억원으로 편성․제출한「2017년도 제2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학교노후컴퓨터교체,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연습장 설치, 공립단설유치원의 공기정화장치 설치, 체육관 증축, 노후시설 개선, 지방채 상환 등 교육청에서 편성하여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하여 추경예산의 편성취지 등에 대해 심도있는 심사를 거쳐 수정 의결한 것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사전절차 미이행 등 일부 사업을 선별하여 137억원을 감액하고 학생들의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된 학교 현장의 노후시설 개선 등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137억원을 증액 조정하는 수정안을 의결한 것이다. 아울러, 박운기 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에 교육재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건전하게 운용할 것을 주문하고, 그동안 누리과정 지원 등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으로 학교현장에 시설개선 투자가 지체된 만큼 학교시설사업비의 조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교육청 제2회 추경예산안은 9월 6일 본회의 의결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429조 슈퍼예산이면 뭐하나… 신규사업 지원금 ‘0’

    [관가 블로그] 429조 슈퍼예산이면 뭐하나… 신규사업 지원금 ‘0’

    기재부 단칼 거절에 부글부글 “슈퍼 예산이면 뭐합니까, 신규 사업에는 예산을 한 푼도 배정 못 받아서 일을 할래야 할 수가 없는 걸요.”문재인 정부가 첫 예산안으로 429조원이란 사상 최대 액수를 편성했지만 일선 공무원들은 뿔이 났다. 대통령이 예산안을 짠 기획재정부에 “오랫동안 다닌 익숙한 길을 버리고 한 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는데도 너무 잘해 주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 정작 현장 공무원들이 불만인 이유는 뭘까. 일단 429조원의 3분의1이 넘는 복지 예산이 146조원으로 이는 이른바 공무원이 필수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예산에 해당한다. 기재부는 지난 5월 보조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신규 보조사업에 대한 적격성 심사결과를 발표했는데, 광역적 성격 또는 안전과 관련된 사업으로 ‘적격’ 판정을 받은 8건의 사업도 신규 사업이란 이유만으로 예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 ‘통일로 여는 길’, 화물차 첨단안전장치 장착 지원,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등이 당시 적격 평가를 받았다. 강화~고성 비무장지대(DMZ) 456㎞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통일로 여는 길’ 조성 계획을 맡은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31일 “기재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지만, 국정과제가 아닌 신사업은 예산을 한 푼도 못 준다고 하더라”며 “처음 예산안의 절반, 나중엔 10분의1까지 제시하다 원래 예산을 신규 사업 예산으로 전환해 달라고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 전직 공무원은 “이번 예산안은 단계적, 점진적, 유예기간과 같은 완충장치 없이 웬만하면 단칼에 싹 바꾼 것으로 관료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본다”며 이런 예산안은 처음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공무원인 기재부로부터 ‘배신 아닌 배신’을 당한 공무원들이 이제 한 가지 기대를 거는 데는 국회다. 지난 추가경정예산안도 국회에서 공무원 채용 예산이 줄고, 국회의원들이 주장했던 가뭄예산이 늘어난 만큼 이번에도 대폭 깎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국회에서 살아날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통일로 여는 길’ 담당 공무원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인 의원의 지역구가 접경지역이라 예결위에서 예산이 배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文 정부 첫 정기국회, 파행 대신 협치 보고 싶다

    다음달 1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열린다. 출범 100일을 넘긴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생·개혁 입법을 둘러싸고 여야가 본격 격돌할 전망이다. 이번 정기국회 종료 이후 곧바로 내년 지방선거 국면이 이어지는 만큼 여야 모두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때보다 전운이 감도는 이유다. 4개 교섭단체 체제의 여소야대 지형인 만큼 여야 정당 간 사안별 공조 양상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곳곳이 지뢰밭이란 의미다. 우선 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와 민생 국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여당과 문재인 정부의 초기 정책을 ‘신(新)적폐’로 규정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 간에 치열한 격돌이 불가피한 구도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캐스팅 보트를 앞세워 정치적 사활을 도모해야 하는 만큼 한 치 양보도 없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입법을 둘러싼 갈등과 마찰은 이미 예고된 상태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앞세워 추진 중인 방송관계법 개정안을 포함해 국정원법 개정, 초고소득자에 대한 부자증세 등이 최대 뇌관이다. 현재진행형인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와 관련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외교안보 정책은 정기국회 내내 핵심 쟁점이다. 국민은 지난 7월 임시국회를 기억하고 있다. 기나긴 대치를 끝내고 우여곡절 끝에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야 모두 패자라는 비판이 거셌다. 여권은 리더십의 혼선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끌어낼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야당은 전략과 방향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큰 실망을 남겼다. 여소야대 다당 체제의 근본적 한계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과반에 한참 못 미치는 소수 여당과 한국당 등 야당이 서로 끝까지 반대하면 국정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어렵다. 결국 사안별 협조와 견제가 불가피하다. 야당들이 무조건적인 반대 노선을 걸을 경우 국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 우선 여야는 무쟁점 민생 법안조차도 볼모로 정쟁을 이어 가는 폐습을 과감하게 끊어 내야 한다. 첨예한 쟁점이 있다 하더라도 한발씩 양보하는 타협의 정신을 토대로 협치에 나서길 당부한다. 서로 상대를 협상 파트너로 존중하고 협치를 명심하는 것만이 모두 패자가 아니라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은 공존의 길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를 무시한 여야 정치권의 국회 운영은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길 없다. 여야가 민생이 아닌, 정쟁을 이유로 파행하고 대치하는 데 국민은 신물이 나 있다. 정치에서 100% 완승은 있을 수 없다. 진영 논리에 빠져 상대방을 헐뜯는 데 급급해하지만 말고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큰 정치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정기국회가 되길 기대한다.
  • 당·청 국정운영 100일 ‘소맥 소통’

    당·청 국정운영 100일 ‘소맥 소통’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4일 국정운영 100일을 기념해 만찬을 함께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소맥(소주와 맥주)잔을 여러 순배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만찬회동 참석자는 모두 24명. 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12명이, 청와대 측에서도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전병헌 정무수석 등 12명이 참석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회동은 추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전력을 다해 힘써 주신 청와대 수석·보좌진에게 당을 대표해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건배사로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를 외쳤다. 회동을 마친 추 대표는 임 비서실장과 팔짱을 끼고 식당을 나서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해 드리고 앞으로 더 힘내서 잘 하시라고 격려해드렸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추 대표의 말에 “이하 동문”이라고 짧게 화답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안 국면에서 국민의당을 향한 추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대리사과’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는 등 임 비서실장과 추 대표간 불화설이 완전히 식지 않은 가운데 마련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세 30% 청년매입임대 1500호 연내 공급

    수도권 대학가와 역세권 등지의 주택을 사들여 저소득 청년층에게 빌려주는 ‘청년매입임대’ 1500가구가 올해 처음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청년매입임대 도입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부 기준을 담은 ‘공공주택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10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전세임대’만 있었지만 올해부터 이들을 위한 더 많은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매입임대가 추진됐다. 1순위는 생계·의료급여수급 가구나 한부모 가정, 2순위는 월평균 소득 50% 이하, 3순위는 월소득 100% 이하 가구의 청년이다. 임대료는 1·2순위자의 경우 시세의 30%, 3순위자에게는 50% 수준으로 책정됐다. 매입임대 1500가구 중 서울 510가구 등 수도권에 전체의 60%인 900가구가 공급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쉴 때는 쉬자더니 쉴 때도 출근하고 일할 땐 더 일하고…

    쉴 때는 쉬자더니 쉴 때도 출근하고 일할 땐 더 일하고…

    휴가 아닌 휴가에 직원들 머쓱김동연(얼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국민 소통을 시작했다. 휴가 중임에도 출근하는 등 강행군이다. 하지만 취임 직후 ‘쉴 땐 쉬고 일할 땐 일하자’며 업무방식 개선을 약속했던 부총리의 ‘휴가 아닌 휴가’에 일부 직원들은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김 부총리는 휴가 첫날인 지난 7일 밤 개인 페이스북 ‘유쾌한 반란 김동연입니다’에 첫 동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11일까지 휴가를 냈지만 중요한 보고 때문에 사무실에 나왔다는 그는 “과로로 인한 결막염 때문에 고생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줬다”면서 “앞으로는 조금 더 몸 관리를 잘해서 유쾌한 반란을 통해 하는 일을 더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5일 취임한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세법개정안, 부동산 대책 마련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며 쉴 틈 없이 달렸다. 그 탓에 오른쪽 눈에 결막염이 생기고 입술도 부르텄다. 그럼에도 김 부총리는 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공식적으로는 휴가인 9일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여당이 경제수장인 김 부총리를 건너뛰고 정책을 추진한다는 이른바 ‘김동연 패싱’ 논란을 잠재우려 더욱 업무에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일부 직원들은 ‘저녁이 있는 삶’, ‘토요일 카카오톡 업무 지시 금지’ 등을 내세웠던 김 부총리가 휴일에도 나와 세세한 부분까지 다 챙기려 해 힘들다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유쾌한 반란’이 아니라 ‘불편한 반란’이라는 것이다. 한 간부급 관료는 “부총리가 휴가 중에도 출근하는데 (밑에 사람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정무경 기재부 대변인은 “김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다시 휴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민의당 내홍에 셈법 복잡해진 민주·바른정당

    민주 일각선 對野협상 차질 우려…‘자강론’ 바른정당은 연대 등 고민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로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격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뿌리’였던 민주당과 중도를 지향하는 바른정당 모두 ‘국민의당발(發) 정계개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 내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동교동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탈당이나 분당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동교동계가 당을 이탈한다면 ‘친정’인 민주당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직후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국민의당 원로들을 중심으로 민주당과의 연정·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한 지붕 아래에 있다가 당을 뛰쳐나갔던 이들을 다시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우군’을 확보해야 하는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국민의당 내홍 사태에 고심이 깊어졌다. 국민의당은 앞서 국무총리 인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주요 고비 때마다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당내 호남계와 안철수계 간 갈등이 깊어질수록 통일된 당론을 내놓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여소야대 정국 속 민주당의 대야 협상 전략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그동안 연대·통합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정책 연대’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자강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개별 의원 간 공동 토론회 및 연구모임 추진 등 물밑 접촉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바른정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도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국민의당 등과의 연대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른정당 지도부는 일단 국민의당의 전대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혜훈 대표는 “국민의당의 내부 정비가 되고 나서 (정책 연대 등을) 검토할지 말지 고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카드, 금융권 최초 阿 진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가 아프리카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탄자니아에서 현지 1위 이동통신 업체인 ‘탄자니아 보다콤’과 모바일 화폐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카드는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이용되는 모바일 화폐 ‘엠페사’(M-PESA) 지급·결제 사업에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아프리카 카드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정책 자금 6660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에 따라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와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총 6660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59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추경 예산이 편성되는 8월부터는 자금을 상시 접수하고 월별 지원 한도도 폐지해 소상공인 자금난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위안부 할머니 빈소서 송영길·손혜원 ‘엄지척’

    위안부 할머니 빈소서 송영길·손혜원 ‘엄지척’

    더불어민주당이 ‘당 기강 해이’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때 소속 의원이 26명이나 불참해 빗발치는 여론의 비난을 받더니 이번엔 소속 의원들의 경솔한 행동으로 또 한번 ‘입길’에 올랐다. 송영길, 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경기 분당차병원 빈소에서 벌인 일탈행동 때문이다. 지난 24일 두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사진 촬영을 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남의 장례식장에 와서 잔치 기분 내고 있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두 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25일 송 의원은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강점기의 만행에 분노하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손 의원도 “장례식장의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 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제가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알바비(아르바이트 임금)를 떼여도 고발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 정신’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학교급식 노동자 비하 발언에 이어 또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면서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으로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으며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노동자가 임금을 체불해도 사장을 생각해서 노동청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최고위서 張의원 징계 결론 못 내 당원권 정지 金의원도 제명 못해 자유한국당이 당과 엇박자를 내는 장제원(왼쪽), 김현아(오른쪽) 의원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집단 퇴장이라는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졌다. 당 지도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한 방송에 출연, “장 의원의 해당 행위 여부를 당내 기구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행위로 판단되면 당무감사회의에서 징계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계륵 같은 존재”라면서 “그분은 이미 해당 행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하지만 당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관련 논의는 홍준표 대표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불협화음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이 당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김 의원의 소신 행동을 당이 나서서 제동을 걸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바른정당과 행동을 같이해 왔다. 비례대표 신분이라 공직선거법 제192조에 따라 탈당을 하면 바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하지만 당이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당이 김 의원을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바른정당에 입당할 수 있게 된다. 장 의원 역시 지난 대선 때 바른정당을 탈당해 온 복당파 의원으로 징계 시 부담이 크다. 장 의원은 최근 당이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영입하자 한국당 복당을 후회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공개적으로 당의 노선을 비판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최고위·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김태흠 최고위원과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받는 등 당 지도부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은 “(두 의원 때문에) 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인기 영합주의에 편승한 해당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주당, 회기 중 의원 해외출장 금지 추진

    민주당, 회기 중 의원 해외출장 금지 추진

    秋대표·禹원내대표 “국민께 사과” 부자증세 앞두고 당 기강 세우기 불출석 의원 26명 사유 조사키로 내일 최고위서 징계 여부 결정 지난 22일 자당 의원 26명의 국회 본회의 불출석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애를 먹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이 연이어 공개사과를 한 데 이어 회기 중 의원들의 해외출장 금지도 추진키로 했다.추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에 관해 “의회 운영의 기본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이유를 막론하고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투톱’이 서둘러 사과에 나선 것은 정족수 미달 사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여론의 지탄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부자 증세’ 문제 등 여야 의견 차가 큰 사안에 관해 표결이 필요한 상황이 산적해 있어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하기 전에 당내 기강을 세워야 한다는 절박감도 묻어 있다. 이 때문인지 민주당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회의에 불참한 소속 의원 26명의 불참 사유를 전수조사키로 했다. 이들에 대한 대응 방안은 2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하기로 했다. 경우에 따라 본회의 불참 사유가 공무와 관계없는 외유성 해외출장의 경우 당 차원에서 징계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실제로 징계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와는 별도로 회기 중에는 해외출장을 원천 금지하는 등 제도적인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당 지도부가 연이어 경고성 발언을 하면서 외유에서 돌아온 의원도 SNS 등을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영호 의원은 “23일까지 추경안 본회의가 열리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고 출국했다”면서 “하루가 급한 추경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시점에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은 미숙한 판단이었고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기동민 의원도 “이유 불문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오래전부터 계획된 개인 용무의 해외 일정이었고 생각이 짧았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명예 과세” vs “세금 폭탄” 여야 증세 이름 짓기 전쟁

    “명예 과세” vs “세금 폭탄” 여야 증세 이름 짓기 전쟁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증세 방안을 놓고 여야가 24일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 특히 각자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네이밍’(이름 짓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조세 저항을 의식한 듯 ‘증세’라는 말을 최대한 자제했다. 대신 ‘조세 정의’, ‘명예 과세’, ‘사랑 과세’ 등이라는 표현을 썼다. 증세 대상이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제한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조세정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스스로 명예를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명예과세’라고 부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불신보다 사랑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인상된 법인세는 ‘사랑 과세’가 될 것”이라며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는 ‘존경 과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7일 당·정 협의를 열고 세제개편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27일 회의에서 법인세·소득세를 포함한 20여개 항목의 논의가 진행되고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을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중심 경제 ▲공정경제 ▲혁신성장 중심 등으로 정리했다. 반면 야권은 ‘세금 폭탄’, ‘징벌적 증세’라고 명명하며 증세의 부작용을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과정에서 제1야당으로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한 자유한국당은 증세로 전선을 옮기며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가공할 세금폭탄 정책이 현재는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한정되지만, 앞으로 이것이 어디까지 연장될지는 아무도 예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최고위원도 “이윤을 많이 내는 것이 마치 잘못한 짓을 한 것처럼 ‘징벌적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증세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재원 소요를 엉터리로 말한 점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은 오히려 여당이 제시한 증세의 폭이 작다며 “부실 증세”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족수 부족’ 본회의 불참 민주당 의원들, SNS 통해 사과 릴레이

    ‘정족수 부족’ 본회의 불참 민주당 의원들, SNS 통해 사과 릴레이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발생한 ‘정족수 부족 사태’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24일 줄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날 오전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추경안 처리를 두고 사과했다. 이에 이어 개별 의원들도 고개를 숙였다.원내대변인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한 개인 일정이었지만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저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원내부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에게 “(강 원내대변인이 회의에서) 사과를 했고, 국민에게도 필요하면 사과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지도부에게도 ‘면목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동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유 불문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썼다. 기 의원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개인 용무의 해외 일정이었다. 제 생각이 짧았고 저의 책임이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어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어제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하루가 급한 추경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저의 미숙한 판단이었고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홍의락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본회의 표결에 참석지 못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사과글을 올렸다. 이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6명은 해외 출장,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지난 22일 열린 추경안 처리 본회의에 불참했다. 불참한 의원들의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지난 주말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해외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은 현지 활동사진과 글을 SNS 등에 올리며 불참 사유를 간접적으로 알렸다. 4선의 강창일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일의원연맹 회장 직책으로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 총리 등을 만났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최순실 일가 은닉 재산 찾기’를 위해 독일과 인근 국가를 방문한 안민석 의원도 현지 활동 내용이 담긴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전날 ‘효도관광 해명글’로 논란을 부른 이용득 의원은 해명글은 내렸지만, 항의글을 올리는 네티즌과 ‘댓글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의 글이 넘쳐나자 “휴가들 다녀오셨나요? 제방에 갑자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네요. 환영합니다”라며 “일도 중요하고 효도 중요하고? 제 할 일 제가 합니다. 욕심 많은 놈 아니니 저한데 하라 마라 하지 마시고요”라는 글을 달았다. 금태섭 의원도 미국 국무부 초청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문제로 본회의에 본의 아니게 불참했다고 설명한 글을 전날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현재는 해당 글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원도 있었다.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동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당, 공직자로서의 책무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은 홍익표 의원 역시 “추경통과 과정을 되돌아봤다. 촛불민심과 개혁에 대한 책임감과 치열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동의하고 당원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현안 과제인 탈원전, 최저임금제 관련 후속조치, 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혜훈 대표 “문 대통령, 증세 논의 전에 잘못 사과해야”

    이혜훈 대표 “문 대통령, 증세 논의 전에 잘못 사과해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최근 정부와 여당이 초대기업·초고소득자 대상 증세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증세에 대해 당 최고위원들의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증세를 기정사실화해서 여론전을 펴는 문 대통령은 증세 논의 전에 반드시 2가지 잘못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이 말한 재원 소요는 엉터리”라며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은 공무원 17만 4000명을 늘리는데 24조원이면 된다고 했지만 예산정책처는 328조원이라고 했고, 국정 100개 과제 시행에 178조원 예산은 턱도 없이 모자르다”고 지적했다. 또 “필요재원 조달 방법으로 증세를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증세 카드를 꺼낸 것은 사과해야 한다”면서 “국정과제를 발표할 때만 해도 증세는 제로였는데, 여당을 통해 건의받아 어쩔 수 없다는 전략은 눈가리고 아웅”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표를 의식해 조세 저항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초고소득자, 초대기업을 상대로 증세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면서 “핀셋 증세로는 3조~4조원밖에 걷히지 않고, 전반적인 세제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세 인상과 현정부의 ‘증세없는 복지’ 정책을 비교하며 “세율이 일률적으로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세가 아니다 하는 것과 같이 혹세무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해외로 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21일 통과시켜야 한다고 읍소를 했는데, 자유한국당이 (22일) 아침에 하면 추경 처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했다”면서 “합의를 깨고 어떻게 보면 아주 속된 말로 신의를 배신한 것”이라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마루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동의하지만 실태 조사부터”

    박마루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동의하지만 실태 조사부터”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교육현장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추경을 통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ㆍ보급 예산 11억 1,930만 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기존에 설치된 에어컨, 히터 등 냉난방기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부터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은 지난 19일 제275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여성가족정책실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ㆍ보급’ 사업 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해 “미세먼지 문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지만 기존에 설치된 냉난방기 청소 및 관리 실태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의원이 여성가족정책실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 어린이집에 설치된 냉난방기에 대한 뚜렷한 관리 규정이 없고, 주기적인 청소는 물론 필터 교환이나 미세먼지 세척 등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수조사한 기록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제때 청소하지 않을 경우 먼지와 곰팡이, 세균 등이 증식하게 되고, 기기 내부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가 다시 실내로 배출돼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게 되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장시간 생활하는 곳으로 세균과 곰팡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냉난방기에 대한 청소ㆍ소독 등 위생관리가 근거 규정 없이 어린이집 재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시되면서 미세먼지 소독이나 살균 없이 곰팡이와 세균 증식 우려 속에서 냉난방기가 가동되고 있는 것 아닌가? 집행부의 허술한 관리감독 탓에 영유아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미세먼지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면 먼저 기존에 설치된 냉난방기에 대한 관리 규정을 마련해 위생관리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하며, 냉난방기 설치는 물론 유지ㆍ관리까지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비용을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기본적인 관리부터 이루어진 후에 새로운 장치를 설비하는 것이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으로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ㆍ관리 사업이 추진될 경우 내년부터는 전 기간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므로 그 예산규모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기청정기 설치사업에 대한 효과성과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영유아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실효성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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