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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민 ‘정부+지자체 재난지원금’ 얼마나 받을까

    경기도민 ‘정부+지자체 재난지원금’ 얼마나 받을까

    경기도민은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경기도는 이미 시군과 함께 정부가 요구하는 지방비 분담액 이상을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한 만큼 이를 감안한 ‘정부+지자체 결합형 분담안’을 골격으로 정부지원금 지급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여야는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면서 관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정부안보다 4조6000억원 증액해 12조20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100만원이다. 정부는 이 중 당초 지급 대상으로 삼은 ‘소득 하위 70%’에 대한 지원금은 국비 80%, 지방비 20% 비율로 분담해 지급하고, ‘소득 상위 30%’에 대해서는 전액 국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예산 분담 방식을 ‘2가지 트랙’으로 구분하는 바람에 이미 정부지원금 중 지자체 부담금 부분을 이미 도와 시군으로부터 ‘재난기본소득’ 명목으로 받은 도민이 실제 정부지원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셈법이 복잡해졌다. 경기도는 소득 수준에 따라 나뉜 ‘2가지 트랙’ 예산을 정부로부터 받으면 이를 섞어 시군별로 각 가구에 동일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설계대로 2가지 예산 분담 방식으로 구분해 지급하면 소득 하위 70%와 상위 30% 지급액의 형평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정부 설계대로 2가지 트랙 방식으로 지급하면 수원시 4인 가구의 경우 소득 상위 30%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0만원(1인당 10만원),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40만원(1인당 10만원), 정부지원금 100만원(전액 국비) 등 총 180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소득 하위 70%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0만원,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40만원, 정부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지자체 분담 20% 제외) 등 총 160만원을 받게 돼 소득 상위 30%보다 적게 받는 역차별이 발생한다. 이같은 계산법을 적용하면 ’4인 가구‘의 경우, 10만원의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에서는 동일한 역차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따라서 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2가지 트랙 예산을 섞어 정부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급하면 ’4인 가구‘의 경우 수원시와 용인시 등 10만원의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시군에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모두 ’160만원(도·시군 재난기본소득 80만원+정부 재난지원금 80만원+α‘를 받을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군 주민은 결국 정부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보다 최소 60만원 이상을 더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재난지원금과 관련, ‘100만원이 나왔는데 80만원만 준다’고 일부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가 국비 80만원에 지방정부 돈 20만원을 합해 100만원(4인 가구)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다가 지방정부가 먼저 지출한 것을 인정하고 중앙정부 돈 80만원만 지급하려는 것”이라며 지방정부는 이미 부담분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인 가구 정부지원금은 1인당 20만원이며, 정부가 경기도와 시군에 부담을 요구한 돈은 2만5000원씩 1인당 5만원이다”라며 “그러나 경기도와 시군은 이미 1인당 15만∼50만원씩을 지급한 만큼 중앙정부 재난지원금보다 경기도는 7만5000원씩을, 시군들은 2만5000∼37만5000원씩을 더 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회가 드라마 주인공 아닌 금융관료 엑스트라로 전락”

    “국회가 드라마 주인공 아닌 금융관료 엑스트라로 전락”

    “잘못된 법안은 21대서 바로잡고 싶어 민생문제 해결이 정치의 가장 큰 역할 정무위 복귀 원해… 성과·변화 있어야”“국회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며 인터넷전문은행법 반대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때문에 명분 없는 일을 하게 됐다.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들은 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과시키는 분위기였다”며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초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삭제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반대토론을 하며 ‘예상 밖’ 부결(재석 184명 중 찬성 75명)을 이끌어냈다. 그는 ‘2차 부결의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전날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재석 209명 중 찬성 163명으로 통과됐다.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는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는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법,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조국 사태’ 등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박 의원은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면서 “외롭다고 생각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하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립학교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는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며 ‘비리 유치원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오랜 시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천착해 온 정치인이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는 정무위원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이유다. 박 의원은 자신의 노선을 ‘민생좌파’라고 규정했다. 그는 20대 국회 상반기 정무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 부과, 현대자동차의 세타2엔진 리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 변화를 만들어 냈다. 박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고 변화를 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임에도 20대 국회에서 중진보다 더한 존재감을 보여 준 박 의원은 민주당(68명)·더불어시민당(17명) 초선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건넸다. “국회의원이 마음먹고 일을 하면 그 일은 됩니다. 진영 간 대립에 예민해지거나 욕심 내지 말고 하나씩만 마음속에 품고 정해진 일을 하십시오. 그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입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표결 불참 84명, 국민은 기억합니다

    표결 불참 84명, 국민은 기억합니다

    재난지원금 늑장 처리도 모자라 가장 급한 민생 뒷전 대부분 21대 입성 무산된 의원들… “후진적 정치 문화”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정작 코로나19 대응을 입버릇처럼 강조해 온 국회의원들 중 80여명은 아예 관련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을 요하는 재난지원금을 지각 처리한 것도 모자라 듬성듬성 자리가 빈 본회의 장면을 연출한 것은 우리 국회의 후진적인 정치 문화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30일 진행된 본회의 표결에서 추경안은 재석의원 206명 중 찬성 185명, 반대 6명, 기권 15명으로 가결됐다. 추경안이 제출된 지 14일 만이다. 의원직 상실 등으로 인한 공석을 제외한 의원 총원은 현재 290명으로 이 중 84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소속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은 15명이었다. 단 정세균 국무총리나 현직 장관들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실제 불참자는 9명이다.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8명)과 더불어시민당(2명)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단 1석도 따내지 못한 민생당(8명)에서도 불참자가 대거 나왔다.재난지원금 문제는 4·15 총선의 최대 이슈였고 실제 여야 모두 ‘전 국민 지급’을 선거 공약처럼 앞세워 표를 호소했다. 통합당의 경우 황교안 전 대표의 ‘전 국민 50만원 지급’ 발언을 두고 내부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 현역 의원들이 찬반 입장을 떠나 아예 표결에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한 국회 관계자는 “표결 참석은 고생스러워도 참는 ‘봉사’가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인데 의원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결 불참자 대부분은 21대 국회 입성이 무산된 임기 한 달짜리 의원들이었다. 불참자 84명 중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한 의원은 73명으로 전체의 87%나 된다. 아직 임기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재난지원금 문제는 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임에도 당선에 실패한 의원들이 본분을 잊은 채 이미 국회에서 몸과 마음을 떠나보낸 셈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정치권이 선거 공약처럼 활용한 것부터가 황당한 일인데 정작 총선이 끝나고 나니 추경안 표결에는 3분의1가량이 불참했다”며 “지금처럼 부끄러움을 모르고 입장을 바꾸니 우리 국회의 위상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비서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들은 ‘신뢰받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의 불출석 의원 징계 강화’(31.2%)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인터뷰]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회가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

    [인터뷰]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회가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

    박 “인터넷전문은행법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을 것”‘민생좌파’ 노선…“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것이 정치”초선에게 “진영 대립 말고 문제 한 가지씩 해결하자” 조언“국회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금융관료의 엑스트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며 인터넷전문은행법 반대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때문에 명분 없는 일을 하게 됐다.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들은 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통과시키는 분위기였다”며 “21대 국회에서 바로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초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삭제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반대토론을 하며 ‘예상 밖’ 부결(재석 184명 중 찬성 75명)을 이끌어냈다. 그는 ‘2차 부결의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전날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재석 209명 중 찬성 163명으로 통과됐다.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는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는 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법,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조국 사태’ 등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박 의원은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면서 “외롭다고 생각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고 할 말은 하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립학교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는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며 ‘비리 유치원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오랜 시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천착해 온 정치인이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는 정무위원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이유다. 박 의원은 자신의 노선을 ‘민생좌파’라고 규정했다. 그는 20대 국회 상반기 정무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 부과, 현대자동차의 세타2엔진 리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 변화를 만들어 냈다. 박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고 변화를 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임에도 20대 국회에서 중진보다 더한 존재감을 보여 준 박 의원은 민주당(68명)·더불어시민당(17명) 초선들에게도 이런 조언을 건넸다. “국회의원이 마음먹고 일을 하면 그 일은 됩니다. 진영 간 대립에 예민해지거나 욕심 내지 말고 하나씩만 마음속에 품고 정해진 일을 하십시오. 그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입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재난지원금 서로 주겠다더니…정작 표결엔 84명 불참

    재난지원금 서로 주겠다더니…정작 표결엔 84명 불참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정작 코로나19 대응을 입버릇처럼 강조해온 국회의원들 중 80여명은 아예 관련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을 요하는 재난지원금을 지각 처리한 것도 모자라 듬성듬성 자리가 빈 본회의 장면을 연출한 것은 우리 국회의 후진적인 정치 문화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지난 30일 진행된 본회의 표결에서 추경안은 재석의원 206명 중 찬성 185명, 반대 6명, 기권 15명으로 가결됐다. 추경안이 제출된 지 14일 만이다. 의원직 상실 등으로 인한 공석을 제외한 의원 총원은 현재 290명으로 이중 84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소속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은 15명이었다. 단 정세균 국무총리나 현직 장관들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실제 불참자는 6명이다.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8명)과 더불어시민당(2명)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단 1석도 따내지 못한 민생당(8명)에서도 불참자가 대거 나왔다. 재난지원금 문제는 4·15 총선의 최대 이슈였고 실제 여야 모두 ‘전국민 지급’을 선거 공약처럼 앞세워 표를 호소했다. 통합당의 경우 황교안 전 대표의 ‘전국민 50만원 지급’ 발언을 두고 내부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하지만 선거가 끝나자 현역 의원들이 찬반 입장을 떠나 아예 표결에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한 국회 관계자는 “선거 때 그렇게 떠들던 재난지원금인데 정작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다보니 국민들이 의원들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표결 참석은 고생스러워도 참는 ‘봉사’가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인데 의원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결 불참자 대부분은 21대 국회 입성이 무산된 임기 한달짜리 의원들이었다. 불참자 84명 중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한 의원은 73명으로 전체의 87%나 된다. 아직 임기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재난지원금 문제는 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임에도 당선에 실패한 의원들이 본분을 잊은 채 이미 국회에서 몸과 마음을 떠나보낸 셈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정치권이 선거 공약처럼 활용한 것 부터가 황당한 일인데 정작 총선이 끝나고나니 추경안 표결에는 3분의 1 가량이 불참했다”며 “지금처럼 부끄러움을 모르고 입장을 바꾸니 우리 국회의 위상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비서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들은 ‘신뢰받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의 불출석 의원 징계 강화’(31.2%)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270만 가구 현금 자동지급… 일반가구, 카드 포인트로 충전 가능

    270만 가구 현금 자동지급… 일반가구, 카드 포인트로 충전 가능

    새달 4일부터 행안부 사이트서 조회 가능 1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 새달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서 신청 18일부터 주민센터·은행 창구서도 가능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검토 지역상품권·선불카드 등 수령 형태 다양 100만원 기부 시 연말정산서 15만원 환급국회가 29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우리 국민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은 다음달 4일 현금으로 지급받고, 일반 가구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일문일답으로 짚어 봤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누가 얼마나 받나. “정부가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전 국민에게 100% 지급하기로 하면서 모든 가구가 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기준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우리 가족이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는 다음달 4일 행정안전부가 만들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사이트에 접속하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을 거쳐 알아볼 수 있다.” -언제 신청할 수 있을까. “정부가 계좌 정보를 확보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급여), 장애인연금 및 기초연금수급자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270만 가구에 대해선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다음달 4일 현금으로 지급한다. 나머지 1900만 가구는 다음달 11일부터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한다. 다음달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는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시행 초기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는 월요일에,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 토·일요일엔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어떤 형태로 받나. “먼저 지급하는 소외계층 270만 가구를 빼고는 현금 지급을 하지 않는다. 일반 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원하는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 단, 씨티카드는 제외된다. 주민센터·금고은행 등에서 신청한 가구는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통해 받게 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지급 가능하다. 다만 무기명 선불카드는 분실·도난에 대비해 수령하는 즉시 자신의 정보를 카드사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어디에 쓸 수 있나. “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받으면 지자체별로 정한 상품권 사용 가능 매장에서 쓰면 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로 받으면 기존 ‘아이돌봄쿠폰’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면세점 등 대형 유통매장과 유흥·위생·레저·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별로 수령액이 다를 수 있나. “정부가 각 지자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지원금을 ‘선지급’한 것으로 인정하면서 지자체별로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는 1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지자체에서 먼저 40만원을 지급했다면 총 100만원에서 지자체 부담금(20%)을 제외한 80만원만 받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한다면. “신청 접수와 동시에 기부하겠다고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 접수 후에도 자신의 의사에 따라 기부가 가능하다. 정부는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접수하지 않으면 자발적 기부로 간주한다. 기부는 고소득자뿐 아니라 기부를 원하는 모든 국민이 할 수 있고, 기부액은 선택할 수 있다.” -기부 혜택은. “기부를 하면 가구주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는 기부금의 15%를 종합소득세액에서 공제받는다. 10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에서 15만원을 되돌려 받는 식이다. 올해 기부금 공제 한도를 넘어서 공제받지 못한 금액은 10년 이내 기간에 이월 공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단, 기부금 세액공제 자체는 소득세 납부자가 대상이라 소득세를 안 내면 공제받을 수 없다.” -기부금은 어디에 쓰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았기에 기부금을 고용보험기금으로 전입하고 고용 유지와 근로자 생활 안정, 일자리 창출 등에 쓸 예정이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의 모집 담당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으로 일원화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낙연 “3차 추경 준비해 달라” 몸 낮춰 ‘코로나 행보’로 첫발

    이낙연 “3차 추경 준비해 달라” 몸 낮춰 ‘코로나 행보’로 첫발

    지지 기반 물밑 구축… 전대 출마도 고심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9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며 총선 후 첫 당무에 나섰다. 안팎의 관심은 온통 당권 도전 여부에 쏠려 있지만 이 위원장은 당분간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 대응으로만 공개 일정을 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경제의 고통은 이제 시작”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밤이 끝나고 새 아침이 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량실업 발생 가능성과 소비, 투자, 수출 위축 등에 대처할 장단기 대책을 논의하고 마련할 것”이라고 위원회 활동 방향을 소개한 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께 최대한 빨리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준비도 시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야권의 대선주자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를 누르고 민주당의 압승을 일궈 낸 뒤 지역구 활동 외에는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대세론까지 언급되지만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두려는 모양새다. 원내대표 후보군의 ‘러브콜’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공개 행보 대신에 물밑에서 당 내외 인사들과 접촉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도 고심을 이어 가고 있다. 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추대론부터 대선 직행, 전략적 제휴론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속보] 재난지원금 전국민에 지급…국회, 오늘 추경 처리

    [속보] 재난지원금 전국민에 지급…국회, 오늘 추경 처리

    국회는 2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고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한다.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 위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소득 하위 70%’ 기준 재난지원금 예산을 국비 7조6000억원, 지방비 2조1000억원 등 9조7000억원으로 잡고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여야가 4·15 총선에서 전국민 지급을 약속하고 당정이 고소득층에 대한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전국민에 지급키로 하면서 필요 재원이 14조3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이 늘었다. 정부는 3조6000억원은 국채로, 나머지 1조원은 기존 예산을 재조정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결산위는 이날 간사협의와 전체회의를 열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 추경안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국채발행 규모를 더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어 예결위 심사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 15일 이전에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민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한 절차를 규정한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과 기간산업 안정기금 채권 국가보증동의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용카드 80% 소득공제 확대해 ‘닫힌 지갑’ 열까

    신용카드 80% 소득공제 확대해 ‘닫힌 지갑’ 열까

    통과 땐 내수진작·연말정산액 늘어나선결제시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 검토정부가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80%의 공제율을 적용하기로 한 연말정산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적용 기간과 대상 업종이 여야 논의를 거쳐 확대될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를 살리기 위한 대책인데 기간과 대상이 확대되면 내수 진작 효과는 물론 유리지갑 직장인들이 내년에 받을 ‘13월의 보너스’도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여야가 이런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논의한다. 당정은 같은 날 열릴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때 조특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열린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선결제·선구매를 통한 내수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소비자가 4~6월 3개월 동안 음식·숙박업과 관광업, 공연 관련업, 여객운송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에서 결제하면 소득공제율을 신용카드는 30%에서 8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60%에서 80%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지난 20일 기재위 여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을 통해 조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야당은 당정안보다 소득공제를 더 해줘야 한다는 방침이다. 소득공제 확대 기간을 지난달부터 8월까지 6개월로 확대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을 포함한 모든 결제수단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올리는 방식이다. 대상 업종도 코로나19 피해업종이 아닌 모든 업종으로 범위를 넓혔다. 미래통합당 기재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전날 이런 내용의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하반기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6월까지 선결제·선구매하면 결제액의 1%를 각각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깎아주기로 한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래통합당은 세액공제 기간을 8월까지 늘리고 세액공제율도 3%로 정부안보다 2% 포인트 높인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 다만 당정 합의안과 야당안 모두 각각 시행했을 때 나타날 소비 활성화 효과와 세금 감소 규모가 얼마일지 예측할 수 없어 내수 진작과 재정건전성을 놓고 여야 간 논의가 쉽게 끝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 3차 추경 기회 잃지 않아야”

    文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 3차 추경 기회 잃지 않아야”

    “洪부총리 사령탑인 ‘경제 중대본’ 가동” 소상공인 대출 지원 4조원 추가 투입문재인 대통령은 28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는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담길 것”이라며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 위기 국면이다. 3차 추경도 실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책에 시간을 끌수록 피해가 커지고 국민·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전례 없는 위기에 과감하게 결정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며 ‘빠른 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로나19로 닥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경안 편성을 비롯해 국회 처리·집행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속도전’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특히 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경제 전시 상황”이라며 “정부는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위기 국가 체계를 갖춰야 한다.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경제중대본’으로 모든 부처가 역할을 분명히 하며 혼연일체가 돼 위기 극복의 전면에 나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 수혜 대상 확대를 놓고 여당과 대립해 거취 논란이 일었던 홍남기 부총리에게 힘을 실은 셈이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보다 더 안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내수 활력을 경기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전 부처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며 상상력을 강조했다. 이어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진 대규모 국책 사업도 신속한 추진으로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진 국책 사업’에 대해 “동남권 신공항, 방사광가속기 유치 사업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다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거나 (앞으로) 추진될 사업들 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장관들이 가급적 빨리 찾아서 추진하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지금부터 본격 ‘경제 위기’…3차 추경 실기 안돼”

    문 대통령 “지금부터 본격 ‘경제 위기’…3차 추경 실기 안돼”

    “경제부총리 사령탑으로 전시상황 극복”“내수활력이 출발점…소비진작 앞당겨야”“한국판 뉴딜, IT프로젝트 적극 검토”문재인 대통령은 28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는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담길 것”이라며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 위기 국면이다. 3차 추경도 실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책에 시간을 끌수록 피해가 커지고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전례없는 위기에 과감하게 결정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수 활성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을 극복하려면 추경안 편성과 국회 심의, 집행 등을 포함해 정책 전반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상황에 대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보다 더 안좋은 흐름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의 깊은 침체 속에서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른 시일 내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물경제의 위축과 고용 충격은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다. 항공 해운 조선 등 기간산업도 어려움이 가중돼 긴급 자금을 지원해야만 살아날 수 있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다”며 “수출도 세계 경제가 멈추며 4월부터 감소폭이 크게 확대하는 등 전 분야 전 영역에서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그만큼 정부는 위기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위기 국가체계를 갖춰야 한다.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경제 중대본으로 모든 부처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하며 혼연일체가 돼 위기 극복의 전면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일각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 중심축 ‘경제 중대본’의 사령탑인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부터 집행에 속도를 더해달라”며 “긴급재난지원금도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국민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받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 굳이 신청이 필요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신청 절차를 생략하고 신청이 필요한 경우에도 온라인신청 등 비대면 신청 방법을 적극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수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 걸리는 만큼 우선 내수활력을 경기 회복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추경 통과 이전에라도 지금부터 곧바로 시행할 건 시행하고 준비할 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한 시간표를 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빠르게 결정하고 빠르게 행동하는 정부로서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일상이 공존돼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내수 활력 대책도 준비하고 추진할 때가 됐다. 국민은 방역 지침과 수칙을 지키며 일상적 사회경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쿠폰 집행을 본격화하고 선결제·선구매 활성화 등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안을 포함해 상황에 맞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달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중단된 투자 촉진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반영한 보다 공격적인 투자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전 부처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국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국내 기술과 인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대형 IT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비대면 의료서비스나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주목받는 분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시티 확산, 기존 SOC 사업에 디지털을 결합하는 사업, 디지털 경제를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리하는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 발굴에 상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진 대규모 국책 사업도 신속한 추진으로 위기 국면에서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세계가 자국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성공적 방역으로 문을 닫은 기업이 없어 가장 안전한 생산기지”라며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의 유턴을 포함해야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생산기지가 되도록 적극적 투자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소비진작 시간표 앞당겨야, 3차 추경 실기 안돼”

    문 대통령 “소비진작 시간표 앞당겨야, 3차 추경 실기 안돼”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에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담길 것“이라며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 위기 국면이다. 3차 추경안도 실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책에 시간을 끌수록 피해가 커지고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전례없는 위기에 과감하게 결정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며 ‘빠른 정부’를 강조했다. 내수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닥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경안 편성은 물론 국회 처리, 집행을 포함한 전과정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보다 더 안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의 깊은 침체 속에서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른 시일 내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실물경제 위축, 고용 충격 우려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항공, 해운, 조선 등 기간산업도 어려움이 가중돼 긴급 자금을 지원해야만 살아날 수 있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다“면서 ”수출도 세계 경제가 멈추며 4월부터 감소폭이 크게 확대하는 등 전 분야 전 영역에서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정부는 위기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위기 국가체계를 갖춰야 한다.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경제 중대본으로, 모든 부처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하며 혼연일체가 돼 위기 극복의 전면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었다. 이어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부터 집행에 속도를 더해달라“며 ”긴급재난지원금도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국민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받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굳이 신청이 필요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신청 절차를 생략하고, 신청이 필요한 경우에도 온라인신청 등 비대면 신청 방법을 적극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일상이 공존돼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내수 활력 대책도 준비하고 추진할 때가 됐다“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 걸리는 만큼 우선 내수활력을 경기 회복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내수 및 투자 활성화에 대해서도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한 시간표를 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 소비쿠폰 집행을 본격화하고 선결제·선구매 활성화 등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안을 포함해 상황에 맞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달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전 부처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국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기술·인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대형 IT프로젝트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비대면 의료서비스나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주목받는 분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시티 확산, 기존 SOC 사업에 디지털을 결합한 사업, 디지털 경제를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리하는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 발굴에 상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진 대규모 국책 사업도 신속한 추진으로 위기 국면에서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전세계가 자국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성공적 방역으로 문을 닫은 기업이 없어 가장 안전한 생산기지“라며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의 유턴을 포함해야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생산기지가 되도록 적극적 투자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라고 지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덕분에챌린지 동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덕분에챌린지 동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27일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덕분에챌린지는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을 활용하여 캠페인의 상징인 엄지손가락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여 릴레이를 이어가는 캠페인이다. 김혜련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 현안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코로나19 대응 조기감시체계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격려 방문, 중증장애인의 자가격리 시 활동보조서비스 지원 대책 마련, 아동 돌봄공백 최소화 당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서울시의사회 협조 당부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서울시와 2인 3각 구도를 완성하여 코로나19 종식을 지원해 왔다. 아울러 김혜련 위원장은 5월 5일까지 다시 한번 연장된 ‘완화된 거리두기’는 사태 종식으로 가기 위한 한 단계일 뿐, 사태의 ‘종식’이 아님을 명심하고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불필요한 외부 활동 자제 등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선자 총회 먼저 열어 ‘김종인 비대위’ 논의… 전국위 무산될 수도

    당선자 총회 먼저 열어 ‘김종인 비대위’ 논의… 전국위 무산될 수도

    심재철 ‘오전 총회·오후 전국위’ 전격 발표 재선 15명 이어 3선 11명도 “총회 소집” 당선자들, 沈권한대행 결정에 불만 여전 “명분 쌓기 불과”… 정족수 미달 가능성도 물밑선 전국위원 참석 여부·표 단속 한창 불발 땐 새달 새 원내대표 경선 이후 결론 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의결하기에 앞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 당론을 모으기로 27일 결정했다. 전국위를 하루 앞두고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당내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결과다. 하지만 당선자들 중심으로 심 권한대행의 김종인 비대위 강행 결정에 대한 불만이 여전해 전국위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당선자 총회 소집을 결정했다. 앞서 재선 당선자 15명의 전국위 연기와 당선자 총회 소집 요구는 묵살했으나, 이날 3선 당선자 11명까지 같은 요구를 하면서 더는 당내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총회 소집을 공개 요구한 인원은 전체 당선자의 3분의1에 달한다. 통합당의 4·15 총선 3선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전국위에 앞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개혁 방향과 내용에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심 권한대행은 28일 오후 3시 전국위, 29일 오후 2시 당선자 총회 일정을 잡은 바 있다. 이에 심 권한대행이 전격적으로 당선자 총회를 전국위보다 앞선 28일 오전 10시로 변경했으나 당내 불만은 여전하다. 한 현역 의원은 통화에서 “이런 식으로 총회를 소집하는 것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하루 전에 통보하고, 현역들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로 상임위가 줄줄이 잡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선자는 “전국위에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얼마 안 된다”며 “정족수 미달로 차라리 추후 결정으로 미루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2016년 무산된 ‘김용태 혁신비대위’를 추진했던 한 현역 의원은 “당선자 총회에서 전국위를 하면 안 된다고 의견이 모이면 따라야 한다”며 “총회 결정을 따르지 않고 전국위가 엎어지면 당이 끝장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했던 조경태 최고위원은 “아마 전국위가 무산되거나 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대위의 임기와 역할을 명시하는 수정안 의결은 가능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물밑에서는 전국위를 앞두고 전국위원들의 참석 여부와 표 단속이 한창이다. 전국위는 현역 의원, 자치단체장, 기초의회 의장 등 600여명으로 구성된다. 전국위가 불발되면 김종인 비대위의 운명은 다음달 8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벌써 짐 싼 의원들

    벌써 짐 싼 의원들

    총선 때 한 표 호소하더니 낙선 의원들 “마음 떠났다” 법안 1만 5449개 미처리남은 임기 무책임한 국회월급 1265만원 ‘따박따박’ 20대 국회가 다음달 29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한 달 이상 남겨 둔 임기가 이미 끝나기라도 한 듯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마지막 4월 임시국회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뿐만 아니라 ‘일하는 국회법’ 등 처리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는 ‘결정적 임기말’임에도 총선이라는 과제를 마친 의원들은 언제 한 표를 호소했냐는 듯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과 관련한 관계 부처 질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정작 추경안을 심사해야 할 행안위 소속 의원은 전체 22명 중 11명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과반(12명)인 의결정족수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야당 소속 12명 중에는 윤재옥, 이진복, 이채익(이상 미래통합당), 정인화(무소속) 의원 등 4명만 모습을 보였다. 현재 행안위원 중 4·15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이 10명뿐인 점을 감안하면 공천에서 배제됐거나 선거에서 떨어진 의원 대부분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29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경안과 당장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텔레그램 n번방 재발방지법’ 등을 제외한 장기 미처리 법안은 이달 내 처리할 시간적 여유도 없어 보인다. 통합당 원내 관계자는 “29일 본회의에서 그동안 미뤄 뒀던 다른 법안들을 두루 다루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총 2만 4023개인데 이 중 미처리 법안이 무려 1만 5449개”라며 “4년 내내 안 했던 일을 보름 새 몰아서 한다는 게 말이 되나. 일부 관심 법안을 빼고는 대부분 폐기될 것”이라고 했다. 임기가 엄연히 정해져 있음에도 21대 국회 입성이 무산된 일부 의원들은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무소속 민병두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의원회관 537호. 하루라도 일찍 비워 주는 것이 좋을 듯하여 정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도 지난 21일 “(의원회관) 짐을 싸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통합당 김재원 의원은 “이미 마음이 떠났는데 어쩔 수 없이 몸만 남아서 하루하루 넘기는 일상”이라고 했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원 1인당 월급이 약 1265만원”이라며 “국민들은 남은 임기에 대한 책임감조차 없는 의원들에게 들어가는 세비를 낭비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총선 후 임기 만료까지 한 달 반 정도가 걸리는 현 시스템하에서는 지금과 같은 행태가 반복될 것”이라며 “국회의원 임기 만료 시점을 4월 말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광주시의회 1조 3300억 규모 추경안 가결

    광주시의회 1조 3300억 규모 추경안 가결

    광주시의회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275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안에 대해서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1조 3385억원 가운데 총 3개 사업 9억 2424만원을 삭감하는 내용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외에도 의원발의 조례안 2건 및 집행부 제출 조례안 14건 등 총 16건의 조례안과 ‘코로나19 관련 납세자 지원 광주시 시세 감면안’ 등 4건의 기타 안건을 처리했으며,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승인했다. 박현철 의장은 “이번에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76회 제1차 정례회는 오는 6월1일부터 1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는 6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 대통령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여야, 29일 추경처리 합의

    문 대통령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여야, 29일 추경처리 합의

    문 대통령-정 총리 주례회동여야, 재난지원금 추경 본회의서 29일 처리4인 기준 100만원 5월중 지급될 듯文 “불법체류자 밀집지역 방역 특별관리를”여야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회동을 하고 긴급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미래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다음 달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文 “재난지원금 지급 사전 준비 철저히 하라” 文 “추경 4월중 통과위해 정부차원서 국회 심의 적극지원” 총리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추경안 국회 통과 후 최대한 신속히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로 했다.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 조기 지급을 위해 이달 중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 할 수 있도록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수출 동향 등 경제 동향 점검과 함께 기간산업·소상공인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위기 극복 대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9일 첫 회의를 여는 코로나19 경제 충격 대응 정부 콘트롤타워인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를 중심으로 정부가 발표한 경제위기 극복방안 추진 상황을 빈틈없이 챙기고 추가 대책이 필요한 분야를 계속 발굴해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회동에서 코로나 19 방역상황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준비와 등교 개학 대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文·정 총리, ‘K-방역’ 모델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 정 총리 “등교개학 시점, 교육계·학부모 등 의견 수렴해 5월초 결정” 정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현황 및 생활방역 이행 준비, 등교 개학 대비 상황, 마스크 수급, ‘K-방역’ 국제표준화 추진 방안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자발적 협조와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4월 19일 이후 9일째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계속해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활방역으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세심하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때 방역모범국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코로나19 확진국이 되어버린 싱가포르 사례를 염두한 듯 “최근 해외 사례를 볼 때 의료 접근성이 낮은 불법체류자 밀집 지역과 노숙인, 쪽방촌 등 취약지역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중점 관리를 당부했다.정 총리는 학교 개학 시점과 관련해 “등교 개학 시점과 방법에 대해 방역당국과 교육계, 학부모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5월 초 결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등교 개학에 대비해 교육부와 각 지자체가 방역물품 확보와 확진자 발생 시 조치사항 등 개별학교가 대비할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K-방역’모델의 국제 표준화에도 힘써 방역모델을 감염병 대응 단계별로 18종으로 구체화 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직 임기 안 끝났습니다”…임기말, 마음 떠난 의원들

    “아직 임기 안 끝났습니다”…임기말, 마음 떠난 의원들

    20대 국회가 다음달 29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한 달 이상 남겨 둔 임기가 이미 끝나기라도 한 듯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지막 4월 임시국회의 경우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뿐만 아니라 ‘일하는 국회법’ 등 처리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는 ‘결정적 임기말’임에도 총선이라는 과제를 마친 국회의원들은 언제 한 표를 호소했냐는 듯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과 관련한 관계 부처 질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정작 추경안을 심사해야 할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절반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행안위원 22명 중 11명만 참석했고 특히 야당 소속 12명 중에는 윤재옥, 이진복, 이채익(이상 미래통합당), 정인화(무소속) 의원 등 4명만 모습을 보였다. 현재 행안위원 중 4·15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이 10명뿐인 점을 감안하면 공천에서 배제됐거나 선거에서 떨어진 의원 대부분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29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경안과 당장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텔레그램 n번방 재발방지법’을 제외한 다른 법안은 이달 내 처리할 시간적 여유도 없어 보인다. 통합당 원내 관계자는 “29일 본회의에서는 그동안 미뤄 뒀던 다른 법안들을 두루 다루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가 5월 15일까지이지만 이후 다시 본회의가 열리기 어렵고, 열린다 해도 미제 법안을 다루지는 못할 것”고 말했다.국회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총 2만 4023개인데 이 중 미처리 법안이 무려 1만 5449개”라며 “4년 내내 안 했던 일을 보름 새 몰아서 한다는 게 말이 되나. 일부 관심 법안을 빼고는 의원들도 잘 모르고 통과시키거나 폐기되는 것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했다. 임기가 엄연히 정해져 있음에도 21대 국회 입성이 무산된 일부 의원들은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무소속 민병두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의원회관 537호. 하루라도 일찍 비워 주는 것이 좋을 듯하여 정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도 지난 21일 “(의원회관) 짐을 싸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통합당 김재원 의원은 “이미 마음이 떠났는데 어쩔 수 없이 몸만 남아서 하루하루 넘기는 일상”이라고 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각 의원에게 배정된 의원회관 방은 공식적으로 임기 만료일까지 퇴실하면 된다. 단 원활한 교체 작업을 위해 임기 만료 열흘 전까지는 비워 주는 관례가 있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원 1인당 월급이 약 1265만원”이라며 “국민들은 남은 임기에 대한 책임감조차 없는 의원들에게 들어가는 세비를 낭비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총선 후 임기 만료까지 한 달 반 정도가 걸리는 현 시스템하에서는 지금과 같은 행태가 반복될 것”이라며 “국회의원 임기 만료 시점을 4월 말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5월초 지원금 지급할 것…야당의 협조 요청”

    이해찬 “5월초 지원금 지급할 것…야당의 협조 요청”

    “추경 29일까지 처리…재난지원금 5월초 지급해야”“오거돈 소식, 놀랍고 참담…이 문제만큼은 무관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에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고 5월 초에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며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돼 긴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쓸데없는 논란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29일까지 반드시 통과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 20대 내내 발목잡기를 했는데 이번만큼은 협조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든 데 대해서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됐지만 여전히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 작은 방심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번 연휴가 길다. 여러 야외활동을 시작할 걸로 예상되는데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확실한 생활방역을 하시도록 강조드린다. 특히 공직자들은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코로나 국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주당은 방역을 빈틈없이 챙기면서 특히 비상경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의 징계 절차에 돌입하고 선출직, 당직자, 고위 당직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체계·의무화하는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목요일(23일) 아침에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성 추문과 관련된 문제만큼은 무관용으로 임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애타는 코로나 지원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애타는 코로나 지원금/황성기 논설위원

    코로나19 늑장 대응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던 일본조차 지난 20일 1인당 10만엔(114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번 주 국회에서 심의하는데 여야 이견이 없어 지원금은 5월 중 각 가정에 배분된다. 심지어 일본에 주소를 둔 외국인에게도 차별 없이 10만엔씩을 나눠 준다. 정부·여당의 이견은 해소됐지만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면서 발생하는 추가 부담분을 국채 발행으로 메워서는 안 된다는 미래통합당의 반발로 논의가 중단됐다가 여야가 한발씩 양보해 오늘부터 2차 추경안 심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14조 3000억원의 추경안 가운데 추가 부담분 3조 6000억원은 국채 발행, 지방 부담 1조원은 야당 주장을 받아들여 예산 지출조정으로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세계에서 코로나 방역에 가장 실패한 나라로 꼽히는 미국은 일찌감치 연소득 9만 9000달러 이하인 국민에게 1인당 최대 1200달러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고 의회도 여야 이견 없이 정부 결정을 통과시켰다. 아시아에선 홍콩이 소득에 관계없이 18세 이상 영주권자에게 1인당 1만 홍콩 달러(156만원)를, 싱가포르는 21세 이상 성인에게 600싱가포르 달러(50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선두를 끊었다. 재난지원금에서 가장 돋보이는 나라는 독일이다. 모든 것을 문서로 증빙하는 꼼꼼한 행정 업무로 악명 높은 독일은 선 지급·후 처리 방식을 택했다. 생계 위협을 조금이라도 빨리 덜어 주기 위한 신속함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조치였다.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이면 사흘 안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추경안도 의회에서 사흘 만에 통과시켰다. 캐나다 또한 다양한 지원에서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코로나로 실직한 근로자나 자영업자, 어린이나 병이 있는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람은 월 최대 2000달러를 4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 30% 이상 수입이 줄어든 사업주에게는 3개월치 임금의 75%를 보조금으로 주는가 하면 영세사업자나 비영리사업자에게는 최대 4만 달러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우리의 막장 정치권에만 ‘긴급’이란 말이 붙은 재난지원금의 골든타임을 모르는 저능한 의원이 수두룩하다. 생활에 지장이 없는 연봉 1억 5000만원의 국회의원이라면 모를까, 상당수 가정에서 지원금은 샘물과도 같다. 방역은 선진국인데 정치는 후진국이란 국제적 비아냥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가. 여야는 더이상 서민들 애 태우지 말고 신속하게 지원금 문제를 매듭짓고 5월 중순에는 각 가정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이 지급될 수 있도록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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