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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한 해 첫 4차 추경 2683억… 14~18세 청소년 무료접종

    서울시가 유례없는 4차 추경을 단행한다. 시는 상반기에만 이미 3차례 추경을 통해 6조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683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가 재원인 2683억원은 기존 세출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과 코로나19로 인해 추진하지 못한 사업 구조조정, 정부 3차 추경에 따라 교부된 국비 등으로 마련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와 겨울철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필수예방접종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의료인과 보육교사, 대중교통 운전원, 공동주택 경비인력, 복지시설 생활자 등 감염병 위험 직군 종사자에게 처음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연령대별 무료 예방접종도 만 14∼18세 청소년과 만 62∼64세 장년층으로 확대한다. 기존 대상자도 종전처럼 무료로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또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을 10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하며 예산 투입이 지지부진했던 관악구 도림천 일대 신림 공영차고지 내 빗물 저류조 설치 등 긴급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을 증액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통을 받는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중론 돌아선 4차 추경, 왜?

    신중론 돌아선 4차 추경, 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2일 수해 대책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여부를 ‘유보’한 배경에는 수해 상황은 심각하지만 예비비 등으로 부담이 가능하다는 판단과 함께 재정당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여야가 앞다퉈 추경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처리한 지 겨우 한 달여 지난 데다 4차 추경 시 재정건전성에 대한 부담이 맞물리면서 당정청이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후 “정부는 기정예산(의회에서 이미 확정한 예산) 및 예비비 지원, 국고채무부담행위 활용, 복구공사 중 내년 지출소요는 2021년 예산에 반영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정예산 및 예비비 3조원과 지방 재난관리기금 및 구호기금 2조 4000억원 등 5조 4000억원을 수해 복구에 쓸 수 있어 4차 추경안 편성 여부를 당장 판단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는 5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고 있어 재정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수뇌부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까지 4차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4차 추경안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이 대표는 “복구비가 어느 정도 들어갈지 빨리 파악해서 예비비 등 가용 재원으로 되는 부분은 신속하게 집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재난 대비 추경 편성도 적극 고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공개 전환 후 4차 추경안까지 편성할 정도로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피해 규모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료를 보고 난 후 예비비 등으로 충분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걸리는 수해 복구는 내년 예산에 반영하면 된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도 전날 “추경이 실기하지 않을지, 만약 그렇게 되면 본예산과 합쳐서 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와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던 통합당은 당정청 결정을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그간 전례 없이 세 번의 추경을 쏟아부었던 정부가 국민이 고통받는 재해 추경엔 인색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해 재난지원금 2배 올린다

    수해 재난지원금 2배 올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수해 등 재난으로 피해를 봤을 때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 상향하기로 했다. 수해 상황이 심각하지만 주택 침수 지원금은 15년째 100만원에 묶여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서울신문 8월 12일자 1면>에 따른 것이다. 당정청은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995년에 만들어진 재난지원금을 사망의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침수의 경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배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며 “다른 보상 기준도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정청은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은 유보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현 상황은 감당 가능한 재정 상황임을 확인했고 추경은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충남 천안 병천천 제방 붕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추경으로 가게 되면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직까지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해 재난에 대비하는 예산이 충분히 비축돼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수해 재난지원금 2배 올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수해 등 재난으로 피해를 봤을 때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 상향하기로 했다. 전례 없는 장마에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주택 침수 지원금은 15년째 100만원에 묶여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서울신문 8월 12일자 1면>에 따른 것이다. 다만 수해 대책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여부는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995년에 만들어진 재난지원금을 사망의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침수의 경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배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며 “다른 보상 기준도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당정청은 여야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4차 추경안 편성 결정은 유보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현 상황은 감당 가능한 재정 상황임을 확인했고 추경은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또 이미 선포된 7곳 외에 비 피해가 심각한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수해 복구 ‘4차 추경’ 힘받는다

    수해 복구 ‘4차 추경’ 힘받는다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대한민국에 상륙했지만 별다른 피해 없이 소멸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해 당정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관해서 긴급하게 고위 당정협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속된 폭우로 수해 상황이 심각해지자 여당에서 4차 추경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지난달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1000억원의 3차 추경안이 처리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추경안이 편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현재 2조원의 예비비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4차 추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12일 당정협의에서 수해 대책과 관련한 추경 편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만 해도 이미 3차례 추경이 편성돼 재정건전성 우려가 크지만, 수해 상황이 심각한 데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도 추경에 공감하고 있어 추경안 편성 및 처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수해 규모가 너무 커져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여름 첫 태풍인 ‘장미’는 이날 낮 12시쯤 제주도에 최근접한 뒤 오후 2시 50분쯤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고 전국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은 채 오후 6시쯤 포항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갔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예보와 같이 태풍 자체가 세력이 약한 데다가 제주가 태풍 왼쪽에 있어 바람이 가장 많이 분 곳도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0m에 그쳤다”면서 “태풍이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특성상 왼쪽에 위치하면 바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홍남기 “집값 안정 넘어 하향조정해야”…4차 추경엔 ‘난색’

    홍남기 “집값 안정 넘어 하향조정해야”…4차 추경엔 ‘난색’

    “1차 목적은 시장 불안정성 제거정책 책임, 청와대보단 내각이 져야”의왕 아파트 처분해 ‘다주택’ 해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담당자로서 부동산 가격 안정에 만족하지 않고 일부 과도하게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정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통해 집값을 안정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향 조정까지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다만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시장 수급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라면서 “정부로서 1차적 목적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살피겠다며 “정부 대책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이번만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제가 매주 상황을 점검하겠다. 주택 공급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민에게 그 과정을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 내에서도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감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관계장관회의에서 짚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뒤 청와대 비서진이 사의를 표명하고 홍 부총리 자신의 거취에 대한 설왕설래도 이어지는 데 대해선 “정책에 책임이 있다면 청와대보단 내각이 져야 한다. 특히 경제정책에는 부총리인 제가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말한 것처럼 직에 대한 연연보다도 당장 내일 그만두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2주택자였던 홍 부총리는 최근 경기 의왕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1주택 1분양권을 가지고 있다는 여러 지적을 받아서 일단 주택은 아직 명의 이동이 되지 않았으나 계약은 돼 (다주택 상황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주택 고위공직자가 집을 판다고 해도 주택공급에 보탬이 되는 것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지금처럼 주택 문제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라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냐.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은 강제할 순 없겠지만 다주택 해소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우 피해 복구에 쓸 상당한 재원 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예비비 2조 6000억원 등 호우 피해 복구에 투입할 여러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정부는 현재 재해 대책 예비비로 1조 9000억원, 일반 예비비로 7000억원 등 총 2조 6000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호우피해 복구에 예비비를 모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재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처의 기정예산(재해 복구 등 목적으로 각 부처가 이미 편성한 예산)이 있고, 재해복구에 필요한 예산이라는 것이 올해 예산이 아닌 내년 예산으로 확보해도 크게 늦지 않은 상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다행스러운 점은 1차와 3차 추경에서 목적 예비비를 최대한 확보한 부분”이라면서 “재정당국은 (이번 호우피해를 복구할) 이런저런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 제기된 4차 추경 편성론에 대해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2조 6000억원 상당의 예비비와 각 부처의 기존 예산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할 경우 4차 추경까지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부가 한해에 4차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은 1961년이 마지막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해복구에 쓸 돈” 4차 추경 꺼냈다…야당도 “불가피”(종합)

    “수해복구에 쓸 돈” 4차 추경 꺼냈다…야당도 “불가피”(종합)

    “남부지역도 조속히 피해재난지역 지정되도록 노력” 더불어민주당은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긴급 고위 당정 협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고위당정협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속한 복구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보상하도록 당정간 협의를 긴급하게 마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광온 의원도 “현재 예비비가 코로나19 대응으로 2조원 가량 남았는데, 2002년 태풍 때 4조1000억원의 추경이 있었고 2006년 태풍 때 2조2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며 “예비비로 응급복구가 어렵다면 국회가 선제적으로 추경을 검토해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긴급 고위 당정협의 개최 검토 민주당은 오는 12일쯤 긴급 고위 당정협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예비비로 우선 대응하되, 추이를 보며 추경까지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긴급 당정협의는 15년째 동결된 재난지원금 현실화 문제가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전국 순회 대의원대회·합동연설회는 일부 연기하기로 했다.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진다.미래통합당 김종인 “수해 규모 너무 커서 안 할 수 없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그동안 돈을 너무 써서 예산이 별로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이를 충당하려면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통합당은 정부가 올해 코로나로 인해 세 차례 추경(총 59조2000억원)을 편성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호우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추경에 반대할 경우 여론 악화를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년에도 ‘슈퍼예산’… 올해보다 7~8% 늘린 550조 안팎 될 듯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 대비 7~8%대로 늘린 550조원대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예산 증가율은 올해보다 적게 가져가면서도 확장재정 기조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회복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의 초석을 다지는 내용이 담긴다. 코로나19 위기 탈출과 한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슈퍼예산’으로 편성할 전망이다.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이번 주 중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는 내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내년 예산안의 큰 그림과 방향성을 사전에 조율하는 절차다.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 가되 급속한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국가부채 누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은 7~8%대 수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예산 증가율을 7~8% 수준으로 보면 예산안 총액 규모는 550조원 안팎이 된다. 올해 본예산 규모는 512조 3000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3차례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지출 규모는 546조 9000억원까지 늘었다. 내년 예산은 올해 역대 최대 추경분까지 합산한 546조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예산 기준 지난해 지출 증가율이 9.5%, 2020년이 9.1%인 것을 감안하면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정상화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이 경기 회복뿐 아니라 한국 경제 패러다임 전환까지 이끌 핵심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올 3차 추경에 관련 예산이 일부 포함되긴 했지만 2021년이 사실상 한국판 뉴딜에 시동을 거는 첫해인 만큼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선도국 도약 위해 여야 협치 주문한 대통령 개원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길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걷기를 희망한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인사청문회 등 국정 현안에 대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에서 1,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한 것을 치하하면서도 “20대 국회의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고 지적하면서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국난 상황인데도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늦은 국회 개원이 이뤄질 정도로 최근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야의 대립 때문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다. 176석 거대 여당의 독주와 국회를 담보로 극한 투쟁으로 치닫는 야당 모두 경청해야 한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는 28번, ‘뉴딜’은 13번, ‘선도’는 13번, ‘코로나’는 11번, ‘극복’은 10번을 쓰면서 경제위기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국회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든든한 연대를 바라며 국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114조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국회 예산심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집값 폭등과 관련,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 부동산 투기로 더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고강도 대책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주택 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규제 일변도 현행 정책의 한계를 인정한 것은 뒤늦게나마 현실을 직시한 것으로 정책의 전환을 시사하는 만큼 다행스런 일이다.
  • 경남도 3회 추경 1850억원 편성, 총 예산규모 11조 569억원

    경남도 3회 추경 1850억원 편성, 총 예산규모 11조 569억원

    경남도는 1850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 올해 예산 총 규모는 11조 569억원으로 늘었다. 도는 제3회 추경 재원은 국비 1269억원과 지방교부세 435억원 등을 주요 세입으로 조달해 편성하고 부족한 재원은 지역개발기금에서 130억원을 차입해 충당한다고 설명했다.도는 이번 3회 추경은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도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형 뉴딜사업에 대한 재정투자를 본격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달 26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선 7기 후반기 도정 핵심 정책으로 경남형 3대 뉴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이번 3회 추경예산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사업은 코로나19 피해계층 생활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모두 983억원이 반영됐다. 도는 민생경제 기반인 일자리를 통해 코로나19 피해계층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제위기 극복에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에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가하천 수문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 139억원 등 스마트 뉴딜을 비롯한 경남형 뉴딜 투자사업에 261억원이 편성됐다. 마산의료원과 창원경상대병원 음압병동 확충 74억원을 비롯해 재난대응체계 구축과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에 192억원을 반영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40억원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예산으로 76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환경정화선 건조(23억원)와 청년농업인 육성,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 등 농어업 분야와 국민체육센터 건립 24억원 등 농어업과 문화예술관광분야 현안사업에 12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김경수 지사는 추경예산안 제안설명에서 “코로나19로 고용위기가 초래되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든 취약계층이 더욱 힘든 상황이다”며 “민간분야 여력이 없을 때는 공공이 받쳐 주어야 한다”며 공공일자리 사업에 비중을 두어 예산을 편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도 3회 추경은 이날 부터 열리는 제377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3일 확정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대통령 “3차 추경안 신속하게 집행해야”

    文대통령 “3차 추경안 신속하게 집행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설] 험로 7월 임시국회…그래도 협치는 모색해야

    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충돌에 따른 3주간의 보이콧을 끝내고 복귀를 선언해 21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이 의사당 내에서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임시국회가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합당 참여 없이 범여권만의 사흘 벼락치기 심사 끝에 서둘러 처리한 ‘반쪽국회’로 끝나 아쉬움이 컸던 것에 비례해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높다. 특히 반목과 대치는 6월 임시국회에서 보여 준 것처럼 커다란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점을 여야 모두 깊이 각성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임시국회의 향배 또한 불투명하긴 마찬가지다. 여야 간 충돌 소재가 산적해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일하는 국회법 개정,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은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하는 사안들이다. 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민주당이 법정 출범 시한인 15일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반면 통합당은 공수처 자체가 위헌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은 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공직 후보자’로 규정짓고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상태다. 공수처 출범 시한을 지키려는 민주당이 힘의 정치를 재개한다면 국회는 또다시 공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의향 왜곡 전달 논란, 정의기억연대와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파열음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각 상임위마다 과반 이상을 장악하고, 상임위 의사봉마저 모두 쥐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책임정치’를 명분으로 사안마다 표결을 통한 처리 유혹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하지만 힘의 정치는 한 번으로 족하다. 계속하다 보면 독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3차 추경 처리 과정에서 정의당이 범여권 대열 이탈을 선언한 까닭을 민주당은 곱씹어야 할 것이다. 표결 처리가 정답이면 과반 정당이 있는 국회의 존재 이유도 없다. 소수 의견도 경청해 필요하다면 반영하는 것이 거대 여당의 포용력이자 협치(協治)의 기본 요소다. 통합당도 무조건적인 반대나 발목 잡기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표결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라는 점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야당의 강점인 예리한 감시와 적극적 문제 제기로도 충분히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다. 협치가 필요한 사안에는 과감히 손을 내줘야만 한다.
  • “3차 추경으로 민생중심 국회를”

    “3차 추경으로 민생중심 국회를”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35조 1000억원 규모로 통과된 가운데 휴일인 5일 국회 정문 앞 교차로에 ‘3차 추경 35조 국회 통과 민생중심, 일하는 국회’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 추경 통과 발맞춰…코로나19 대응에 8000억대 긴급투입한다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일자리안전망 구축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35조 3000억원 규모인 3차 추경 가운데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은 1조 888억원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1조 542억원)보다 346억원 증액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8004억원을 방역과 치료제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등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는 1404억원을 투자한다. 레벨D 보호복 772만개와 마스크 200만개, 인공호흡기 300대, 에크모(ECMO) 100대 등 방역 물품을 비축하는 데 2009억원, 전국 67개 보건소에 음압 선별 진료소를 신축하는데 102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원에도 120억원이 배정됐다. 14∼18세 청소년과 62∼64세 등 총 455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48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이 코로나19 사태와 겹치게 될 때 의료체계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대한 융자를 지원하는 데는 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앞서 1차 추경을 통해서도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같은 금액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또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의 방역 등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583억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6312명이 한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기간을 7월에서 연말로 연장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 3만 가구에 총 5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추경에서 당초 제출액(6조 4337억원)보다 4337억원 증액된 7조 118억원을 확보해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코로나19 관련 주요 고용대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추경 예산 중 실업급여(구직급여)가 3조 3937억원으로 전체 48.4%를 차지한다. 3차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 5158억원)과 합쳐 12조 995억원으로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고용난이 심화되면서 5월 지급된 실업급여가 1조 162억원에 달했다. 매월 1조원 내외의 지출이 예상되면서 고용보험기금에 대한 예산을 확대했다. 유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1조 3668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편성한 8500억원보다 5168억원이 증액됐다. 노사정 합의는 불발됐지만 정부가 우선지원 대상 기업에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하는 특례기간을 6월에서 9월말까지 연장한 데 따른 조치다.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노동자에 3개월간 15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5700억원이 확보됐다. 환경부는 추경을 통해 4781억원을 확보하면서 ‘그린 뉴딜’ 사업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안(6031억원)보다 1250억원 감액됐다. 전기화물차·이륜차·굴착기 보급에 1115억원을 배정했다. 물·에너지 이용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상하수도 구축에는 196억원을 투자한다.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에 들어갈 2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4617억원을 그린 뉴딜에 집중 투입하한다. 환경부는 2개월 이내에 전체 추경의 절반인 2850억원, 3개월 이내 75%인 4295억원을, 연말까지 100%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2.9조원’ 역대 최대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증액

    ‘12.9조원’ 역대 최대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증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급증한 데 대응하고자 정부가 실업급여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노동부 소관 예산은 총 7조 118억원 규모다.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5천158억원)보다 3조 3937억원 늘어난 12조9095억원이 됐다.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수당이다.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예산이 대폭 증가하면서 올해 구직급여 지원 대상도 49만명 늘었다. 3차 추경에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2개월 동안 지원하는 ‘장기 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예산 35억원도 포함됐다. 또 소득·매출이 감소한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정부가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예산도 9400억원에서 1조 5100억원으로 증액됐다. 정부는 요건을 충족한 특고 종사자 등에게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을 1차로 지급하고 50만원을 2차로 주는데 2차 지급분 5700억원이 추경에 편성됐다. 특히 경영난에도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을 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도 5168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을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로 높인 특례 조치 기한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IT(정보기술) 관련 일자리에 청년을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예산 5611억원도 포함됐다. 당초 정부는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을 청년 5만명으로 잡았지만, 6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주당 주도 35조 1000억원 역대 최대 추경 국회 통과

    민주당 주도 35조 1000억원 역대 최대 추경 국회 통과

    국회가 3일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35조 1000억원을 통과시켰다. 원안 35조 3000억원에서 2000억원을 삭감했다. 정부가 지난달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29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재석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3차 추경안을 가결했다.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중심으로 3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정의당은 추경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표를 행사했다. 분야별로 순증액 액수가 가장 큰 분야는 보건·복지·고용으로 모두 4367억원이 증가했다. 민주노총 불참으로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노사정 대타협에서 이룬 내용을 존중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증액했기 때문이다. 교육 분야는 721억원 증액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학생의 등록금 반환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 간접 지원 한시 예산 1000억원 증액이 반영됐다. 감액도 이뤄졌다.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는 3535억원이 가장 많이 깎였고 환경 분야는 1250억원,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사업은 1040억원이 각각 삭감됐다. 이날 통과된 추경 예산으로 고용위기 근로자 321만명, 소상공인 101만명, 방역지원 472만명 등 모두 892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3차 추경안 35조 원안 삭감…고용유지지원금은 증액

    민주당 3차 추경안 35조 원안 삭감…고용유지지원금은 증액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3일 원안을 다소 삭감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 전체 규모는 정부안에서 꽤 순삭감을 했다”며 “수치는 말하기 어렵고 정부와 협의를 거친 뒤 소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3차 추경안의 정부안은 35조 3000억원이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보이콧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상임위를 열어 3조 1000억원을 증액한 바 있어 현재 예결특위에서 심사 중인 3차 추경안의 규모는 38조 4000억원이다. 하지만 통합당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단독 심사하면서 지역구 민원 예산을 몰래 반영한다는 비판이 나온 상황이다. 박 의원은 “지역 민원 사업은 철저히 배제해서 심사했다”며 “지역 예산이 끼어들었다든지 증액됐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역 민원성 사업은 개별 의원들 요구나 의견이었고 심사 자체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고용유지 지원금을 증액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타협 막판에 참여하지 않아 합의서에 조인하지 못했지만 합의 정신은 지켜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고용유지 지원금을 증액했다”며 “이 규모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고효율화 사업은 대폭 삭감됐다. 박 의원은 “통합당과 정의당에서도 전액 삭감 등을 주장했는데 소비 진작 측면 있어 전액은 어렵지만 대기업만 혜택이 가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받아들여 꽤 큰 규모로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광진의 ‘촘촘 방역’ 지역 감염 한 명도 없었죠”

    “광진의 ‘촘촘 방역’ 지역 감염 한 명도 없었죠”

    신천지 집단감염 발생 전 종교시설 찾아가마스크 착용·손소독제 사용 등 선제적 조치개강 앞두고 대학 내 임시선별진료소 설치‘경제 피해’ 소상공인 긴급자금 406억 투입 상업지역 비율 1.18%… 도시계획 상향 절실용역 보고서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의 진행내년 6월 중곡동 의료복합단지도 완공 예정“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달 25일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에 많은 역점사업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구민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라며 촘촘한 방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광진구 내 총확진자는 16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모두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선제 방역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김 구청장은 “광진구는 여전히 다른 구에 비해 외형적인 변화가 더디다는 게 주민들의 하소연”이라면서 “올해 1월 초에 완료한 ‘광진구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계획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치밀하고 효율적인 협의를 이뤄 내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았는데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성과를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 25년 동안 광진의 변화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더딘 게 사실이다. 올해 1월에 나온 도시계획 용역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긴밀하게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 그런데 현재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맞아 서울시와 연계된 사업들이 많이 지연되고 있어 답답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결국 주민들의 안전과 연계된 것이고 적나라한 표현으로는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금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다행히 선제적인 방역으로 확진자 수를 최소화한 부분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었던 비결은. “우선 신천지예수교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2월 초부터 선제적으로 종교시설을 직접 방문했다. 종교지도자들과 협의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선제적 조치를 했다. 또 3월 초 개강을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대학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중국인 유학생 2차 검진을 의무화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고 우리 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단’을 구성해 발 빠르게 대응했던 것도 주효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방역에 협조해 준 게 가장 컸다. 이 자리를 빌려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광진구 특유의 방역 강화 조치가 있다면. “7월 1일부터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8874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고시한다. 대상은 지역 내 고위험 시설 12종과 수도권지역 강화된 방역조치 시설(PC방, 학원), 공중위생영업시설, 식품접객업소 등이다. 조치를 위반하면 집합금지나 고발조치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이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업주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구상권을 청구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확실한 지표를 설정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광진구는 정부에서 적용하고 있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8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 해소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긴급운전자금 406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빠른 조기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집행으로 서울시 최초로 1년간 무이자, 보증수수료가 면제되는 특례대출 ‘광진형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했고 인기가 높아 조기 소진돼 추가자금을 마련했다.”-코로나19로 인해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등 경제적 위기에 처한 구민들을 위해 한시적 공공일자리인 ‘광진형 행복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또 ‘2020 공공근로일자리 사업’ 인원도 추가 선발해 총 50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올해는 청년 기업가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도 큰 수확이다. 이에 따라 세종대캠퍼스 거점센터(가온누리Ⅰ) 내에는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와 다양한 수공구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들어서 미래형 창업거점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진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1.18%에 불과하다. 도시계획 상향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의 진행 상황은. “광진구에는 역세권이 11개가 있다. 그런데 역세권이 6개인 다른 어떤 구보다 상업지역 비율이 4배나 낮다. 이는 도시의 외형적인 변화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 서울시에 상업지역 면적 확대를 요청했다. 또 서울시 주요 평지 공원인 서울숲,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곳 중 어린이대공원 주변만 최고고도지구로 관리돼 건축 높이가 16m로 제한되고 있다. 주변은 구의 중점역세권(어린이대공원역, 군자역, 아차산역)임에도 제1종 일반 주거지역이다 보니 지역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서울시에 합리적 범위 내에서 최고고도지구를 해제하고 용역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을 상향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과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사업 진행 상황은. “동서울터미널을 광진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지 20여년이 됐는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와 서울시 간 추진되는 사항으로, 광진구는 사업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곡동 의료복합단지도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구 11개 역세권 가운데 가장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 중곡역인데, 의료복합단지가 준공되면 상주인원 1200여명에 하루 유동인구가 3000명으로 예상돼 중곡역 역세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3, 4층에는 육아지원센터와 어린이 전용 공연장을 설치해 학부모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약력 ▲전남 장성 출생(1960) ▲서울 돈암초, 서울 염광중, 서울 대일고, 수원대(85학번) 경상대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 재학 중 ▲2, 3대 광진구의원(1995~200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2002~2004) ▲8, 9대 서울시의회 의원(2010~2018), 정책연구위원장(2011~2012), 예산결산위원장(2012~2013), 운영위원장(2016~2018)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7~2018) ▲민선 7기 광진구청장(2018~2020 현재) ▲부인 오향옥(60)씨와 1녀 ▲저서 ‘서울, 사회적 경제에서 희망찾기’, ‘50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 사상 최대 추가예산 38조, 탈북민 지원예산 100억 깎아

    사상 최대 추가예산 38조, 탈북민 지원예산 100억 깎아

    사상 최대인 38조 43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탈북민 지원 예산이 약 100억원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임명에 반발해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불참함에 따라 여당 단독으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진행된다. 지난 이틀간 16개 국회 상임위원회가 추경예산안을 의결해 예결위로 넘기는 데는 평균 2시간 가량밖에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정부 원안 기준 역대 최대치인 35조 3000억원 규모 추경안은 총 3조 1300억원 증액된 38조 4300억원으로 몸집이 불어났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탈북민 예산 112억 원을 삭감한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여당 단독으로 진행한 추경 심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경안에 3조 원을 증액했는데, 탈북민 정착지원금 99억8000만 원은 이례적으로 삭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탈북민 정착기본금 24억 5000만 원, 주거지원금 71억 4000만 원, 탈북민 고용지원금 3억 9000만 원이 삭감됐다. 여기에 통일부 산하 하나원에서 진행하는 탈북민 교육 훈련 예산도 12억 9200만 원이 깎였다. 조 의원은 “역대 최대 규모라는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에 3조 원 추가 증액까지 해놓고 탈북민 예산 112억 원만큼은 기어이 깎은 것”이라며 “추경안 처리에서도 ‘북한 눈치 보기’가 여실히 작용한 것으로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북한 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 명단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빠졌다”며 “이러고도 문재인 정부가 ‘인권 정부’를 자처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한 시점에 통일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키는 방안을 내놓았다. 장관보다 한 직급 높은 부총리가 외교, 국방 등 관계부처를 이끌면서 남북 관계를 추슬러야 한다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노웅래 4선 의원이 발의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역대 최대’ 35조 추경 처리, 부실·졸속 심사를 경계한다

    역대 최대인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예비심사가 마무리됐다.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는 그제와 어제 이틀에 걸쳐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 부처별 3차 추경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위로 넘겼다. 상임위 단계에서 모두 3조 1000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미래통합당은 한때 예산심사를 7월 11일까지 연장하면 참여하겠다고 했다가 당론이 아니라며 철회했다. 운영위원회는 50여분 만에, 가장 많은 2조 3100억원을 증액한 산업자원위원회도 1시간 30여분 만에 회의가 끝났다. 기획재정위원회는 6시간 가까이 회의를 진행했지만, 정의당 소속 장혜영 의원은 “예산 심의가 아닌 통과 목적의 상임위에 동의하지 못하겠다. 여당과 정부의 졸속 운영에 유감”이라며 회의장을 떠났다. 졸속 심사라는 비판 속에도 민주당은 오늘과 내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원회에서 세부심사를 하고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3차 추경안의 일부 사업이 불확실하고 사업계획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한국판 뉴딜사업 △고용안정특별대책 △금융안정패키지 후속조치 등의 세부사업이 부실하다고 진단했다. 고용안정대책과 관련된 사업들이 일회성 단기 공공부조 성격에 그칠 수 있고, 금융안정패키지 후속조치도 기업에 대한 적극적 유동성 공급보다 리스크 관리에 치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지적에 예결위 소속 민주당 의원 30명이 예산정책처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점은 옹졸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국회 예산처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국가 예·결산 심의를 지원하고 국회의 재정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런데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예산처 비중을 줄이자고 주장했다니 그 기관의 역할을 이해 못 한 것이다. 이미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 집행 비율이 평균 50%에도 미치지 않고 사업비를 10%도 쓰지 못한 사업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에 여당인 민주당은 귀기울여야 한다. 국회가 약 한 달간 원 구성 문제로 공전한 탓에 3차 추경안을 꼼꼼히 들여다볼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제가 비상인 상황에서 추경의 신속한 처리와 집행은 불가피하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요청했다고 해서 그 시한을 지키다 보면 졸속심사가 될 위험이 있다. 통합당은 5회나 본회의를 연기했음에도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을 사실상 용인한 만큼 앙금을 삭이고 심사에 참여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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