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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임시국회 코앞인데… 여야, 의사일정조차 못잡아

    4월 임시국회가 코앞이지만, 정작 여야는 의사일정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걸림돌이다. 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면서 여야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4월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생략하고, 대정부질문 대신 긴급현안질문을 이틀 정도 실시하는 등 일정을 가능한 한 압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 정해진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고, ‘박연차 리스트’가 선별적으로 공개, 정권의 입맛대로 수사되는 데 문제가 있는 만큼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민주당 서갑원, 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수석 원내부대표는 2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의사일정을 조율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서 부대표는 “온 나라를 사정·공안 정국으로 몰아 가고 있다.”면서 “4월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도 “한나라당에선 저수지 물을 빼면 큰 고기, 작은 고기 다 걸린다고 하는데 뒤로 물길을 따로 열어 놓았는지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주 부대표는“검찰이 제 기능을 잘하는데 이를 버리고 특검을 하는 것은 맞지 않고 후유증도 많다.”면서 “지난 1년 동안 국정조사를 두 차례나 했는데 ‘조자룡 헌칼 쓰듯’ 국정조사를 남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주 부대표는 “2월 국회 때 시간이 없어 처리하지 못한 법들은 교섭단체간 합의대로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생략하는 문제와 관련, 주 부대표는 “국회법에 따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기국회와 2월 임시국회에서만 할 수 있고, 4월과 6월 임시국회의 경우 교섭단체와 국회의장이 합의할 때에만 한 차례에 한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서 부대표는 “국회 운영은 법보다 합의의 원칙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사상 최대 추경을 편성하면서 이에 대한 각 당 대표의 입장 한번 듣지 못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반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맞수] 여의도硏 vs 민주정책硏

    [맞수] 여의도硏 vs 민주정책硏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은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머리 싸움’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다.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추가경정예산안과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입법전쟁, 4·29 재·보선 등 각종 정치·정책 현안에 대해 기본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야 전략·전술의 첨병 여야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를 통해 확정됐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근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30조원쯤이 적당하거나 오히려 많아도 좋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추경 규모를 13조 8000억원 선으로 제시했다. 영세 자영업자 구제나 빈곤자 긴급 구제 등 서민 경제에 방점을 뒀다. 생활에 밀착하고 국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뉴 민주당 플랜’을 입안하는 것도 민주정책연구원의 몫이다. 한나라당이 경제살리기를 이번 재·보선의 화두로 삼아야 한다는 구상도 여의도연구소의 작품이다. 여의도연구소의 제안에 따라 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별 맞춤형 경제 공약을 발굴한다. 울산 북구와 인천 부평을에 경제 전문가를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구상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여의도연구소는 지역별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후보에 야당 후보를 대입한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민주정책연구원도 재·보선과 관련한 지역 현안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유권자가 바라는 정책과 사업을 조사한 뒤 후보의 정책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4월과 6월 임시국회에서 이어질 입법전의 전략 기조도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의 머리에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사이버모욕죄 신설을 놓고 여야간 논쟁이 벌어졌을 때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가 한나라당에 ‘방패’를 제공했다. ●당 독주에 제동도 한나라당은 1995년 정책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여의도연구소를 설립했다. 곽창규 부소장은 29일 “민주당의 민주정책연구원은 당과 일체되는 감이 있지만, 여의도연구소는 당과는 한 발 떨어져 객관성을 갖고 정책 입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당 부설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마 전 ‘MB정부 1년 평가’에서는 현 정부가 국민 소통이 부족하고 대야 설득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당정이 성장 위주로 속도전을 주장하면 여의도연구소는 서민과 취약 계층의 배려를 강조해 균형을 잡는다. 민주정책연구원이 발족한 것은 지난해 8월. 2003년 새천년민주당 시절 국가전략연구소, 열린우리당 시절 열린정책연구원, 통합민주신당 시절 한반도전략연구원의 후신이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연구개발 실적이 68건이고, 정책 토론회와 여론조사가 63건, 당 정책 교육이 67건”이라고 밝혔다. 문병주 실장은 “여의도연구소가 여론 동향을 파악해 집권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맞춘다면, 민주정책연구원은 당이 나아갈 정책을 입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영암 F1그랑프리 개최 가물가물

    정부가 이번에 28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으나 전남도가 촉구한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장 조성비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예산지원을 근거로 F1 코리아그랑프리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가 은행권으로부터 받으려던 2300억원대 자금대출에도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재정이 열악한 도는 F1 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개최권료(1130억원) 대신 시설비로 53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전날 확정된 정부의 추경안에는 해당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정부의 추경예산 지원을 통해 시공사의 자금난 등을 덜어주는 등 안정적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비상이 걸렸다. 도는 경주장 총 공사비 3400억원 가운데 올해 1700억원을 국비와 지방비, 은행대출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40%를 조금 넘긴 경주장 트랙(5.6㎞)은 시행사들이 은행권에서 대출을 못 받아 500억원대 공사대금이 밀린 상태다. 시행사로는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SK,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F1 대회 지원 대상과 규모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지만 올 추경예산안에 F1 대회 경주장 건설비용의 일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혀 전남도에 기대를 갖게 했다. 윤진보 도 F1대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추경안은 정부안이고 4월 초 임시국회에서 F1 지원법이 통과되면 이를 근거로 예결위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도 “4월 임시국회에서 전남도의 자동차경주장 건설비용이 추경에 포함되고 F1 지원법도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 목표를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에 두고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1 코리아그랑프리는 2010년 10월 영암에서 열릴 예정이다. F1 대회는 매년 3~11월 17~18개국을 돌면서 예선 이틀과 결승 하루꼴로 사흘 동안 열린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추경 28조 9000억 어디쓰나 분야별 내용은

    24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조됐다. 지역경제 보강 방안과 불황 이후에 대비해 과학·교육·환경 분야에 대한 미래투자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무등록 사업자에게도 대출 정부는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국세 감소에 따른 교부세 감액분 4조 5000억원을 추경에 반영했다. 취약한 지방재정 강화 차원에서 8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추가 인수 방안도 마련했다. 지방의 영세 자영업자와 무점포·무등록 사업자에 대한 신용보증 강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57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녹색성장 분야에는 레일 위를 달리면서 유도전기를 공급받는 온라인 전기자동차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3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교육분야는 수준별 교육을 위한 교과교실제에 2000억원을 신규로 투자하는 등 총 6500여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4대강 살리기에는 1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중소·수출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지원도 강화했다. 우선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공급 규모를 본예산인 50조 2000억원에서 12조 9000억원 늘려 63조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규모를 현행 7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1조원 늘려 3000개 기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영세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도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했다. ●미취업자 학자금 상환 1년 유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7만가구 추가하고 긴급복지 대상을 3만가구 늘리는 등 맞춤형 생계지원 대상을 100만가구(175만명)에서 220만가구(4350만명)로 늘렸다. 근로 무능력 가구에 6개월간 월 15만~35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0만가구에는 월 83만원을 6개월간 현금 50%와 재래시장 쿠폰 50%로 지급한다. 쪽방·비닐하우스 거주 1060가구에는 공공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임대보증금의 50%(약 50만원)를 무이자 융자한다. 연간 소득 4686만원 이하 가구 미취업 대졸자의 학자금 상환기간을 1년 유예하고 대학생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받은 대출금의 금리를 올해말까지 0.3~0.8% 일괄적으로 인하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MB-박희태 “추경 조속처리” 합창

    MB-박희태 “추경 조속처리” 합창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추가경정예산안의 원만하고 조속한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야당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력을 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오찬을 겸한 청와대 회동에서였다. 이날 당·청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대변인, 한나라당에서 안경률 사무총장과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오찬 직후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20분 정도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가 “한나라당 희망센터장(長)으로서 드림팀을 이끌고 추경예산안이 제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서민과 일자리를 위한 추경이다. 제때 제대로 집행되도록 전달 체계 개선, 비리 및 부정 근절을 위한 ‘당·정·청·지방자치단체’ 4자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이날 회동에서는 여야 정치인을 해외 특사로 보내는 방안도 논의됐다. 박 대표가 먼저 대통령 해외 순방시 정치인을 특사로 대동하거나, 정부에서 특사를 파견할 때 정치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동안 주로 정부 대표만 갔는데 이제는 초당적 외교 차원에서 여야 정치인을 두루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일자리 추경’ 진통 본격화

    오는 4월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똑같은 목표로 여야가 내놓은 추경안이 규모와 방법론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민주당은 국민 부담 최소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주 “국민 부담 최소화 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13조 8000억원 규모의 일자리·서민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밝힌 27조∼29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본예산 통과 당시 한나라당은 국채 발행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일자리 예산 4조 3000억원 편성안에 반대했다.”면서 “엉터리 예산 편성으로 사상 최악의 조기 추경을 해야 하는 마당에 한 마디 반성이나 사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재정적자 규모를 최소한으로 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추경안을 편성했다.”면서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포인트 하향조정함에 따라 발생하는 10조원 안팎의 세수 결손은, 인건비·운영비 등 지출예산 삭감, 4대강 정비사업과 ‘형님예산’ 등 과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절감, 고소득층의 소득세 및 대기업의 법인세 감세 연기 등을 통해 보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추경을 ‘일자리 추경’으로 정의한 만큼 재정 투입으로 직접적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네경기 진작,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미래성장동력 투자 등 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 “4대강 예산 반드시 관철” 특히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는 여야가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민주당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은 “한나라당은 SOC와 4대강 살리기 등 불필요한 예산까지 추경에 포함시켰다.”면서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지방 인력에 일감과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4대강 사업 예산 등은 지방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전국플러스] 광주 美자매도시 조경지원 논란

    광주시가 미국 자매도시의 조경사업에 7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자매결연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의 조경사업비로 7억원을 편성했다. 당초 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샌안토니오시에 정자와 연못, 돌담 등을 만들어 기증하기로 했다가 최근 고환율로 사업비가 치솟자 정자만 짓기로 했고 나머지는 광주시가 책임지기로 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무원과 사회 각계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추경안에다 해외 자매도시 조경비로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게 이치에 맞느냐.”고 반문하고있다. 시 관계자는 “현지 한인사회에서도 이 사업을 크게 환영하고 있어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국플러스] 광주 美자매도시 조경지원 논란

    광주시가 미국 자매도시의 조경사업에 7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자매결연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의 조경사업비로 7억원을 편성했다. 당초 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샌안토니오시에 정자와 연못, 돌담 등을 만들어 기증하기로 했다가 최근 고환율로 사업비가 치솟자 정자만 짓기로 했고 나머지는 광주시가 책임지기로 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무원과 사회 각계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추경안에다 해외 자매도시 조경비로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게 이치에 맞느냐.”고 반문했다. 시 관계자는 “현지 한인사회에서도 이 사업을 크게 환영하고 있어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동작구, 일자리창출 추경 110억 투입

    동작구가 지역 주민들에게 11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덜기 위해서다. 구는 이를 위해 이같은 금액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42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54억원 및 기타 국·시비 보조금 증액에 따른 구비부담분 14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는 26개 사업에 걸쳐 1801개를 만들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사업확대 ▲공공근로 사업확대 ▲구민실태 욕구조사팀 운영 ▲뒷골목 청소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에 제공될 계획이다. 구는 일자리 지원사업에 드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성 경비 및 사무 관리비를 감액 및 절감하기로 했다. 생색내기용 전시행정이 아닌 구민들이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행정 구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추경예산안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빠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경이 구의회에서 처리되는 대로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3월말 vs 4월1일 임시국회 신경전

    4월 임시국회의 성격과 개회 시기를 두고 여야가 각각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재·보선이 4월 국회 일정과 맞물린 탓이다. 한나라당은 17일 4월 임시국회를 ‘민생·추경 국회’로 규정했다. 또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기 위해선 29일 재·보선 이전에 국회 일정을 끝내야 한다며 3월 말 국회 소집을 주장했다. ●與 “재보선 전 추경 심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월 국회가 ‘재·보선 국회’가 되면 민생·추경 심의가 등한시될 수 있다.”면서 “재·보선 이전에 국회를 마칠 수 있도록 야당과 적극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라 4월 임시국회 회기는 ‘30일’이기 때문에 재·보선 전에 국회를 끝내려면 늦어도 3월 말에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재·보선을 겨냥해 선심성 슈퍼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법에 따라 4월1일 임시국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재·보선 추경’이 아니라 ‘서민·민생 추경’에 마음이 있다면 굳이 임시국회 일정을 재·보선과 연계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野 “재보선용 추경 절대 반대” 정세균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부가 재정지출을 무슨 이벤트 발표하듯 하고 있다.”면서 “4·29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성 추경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짝수달 1일 임시국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엿장수 마음대로 아무 때나 국회를 소집하려는 것은 국회 품격 유지 차원에서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4월 임시국회와 추경, 재·보선을 둘러싼 여야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는 셈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저소득 실업자 40만가구에 월83만원

    저소득 실업자 40만가구에 월83만원

    정부가 40만개의 공공근로 일자리를 만들어 저소득층 실업자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취업시킨다. 월 급여는 83만원이다. 절반인 41만 5000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상품권으로 준다. 노인, 장애인 등 일할 능력이 없는 극빈층 50만가구에는 가족 수에 따라 한 달에 12만~35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 두 가지 사업에 나랏돈 3조 1000억여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총 6조 989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민생안정 긴급 지원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다음달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된다. 정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세 가지의 맞춤형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구 월 133만원)에 못 미치고 연로, 장애, 질환 등으로 근로능력이 없는 50만가구(110만명)에 6개월간 최대 35만원(1인 가구 12만원, 2인 19만원, 3인 25만원, 4인 30만원, 5인 이상 35만원)을 현금으로 주기로 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4인 가구 159만 6000원) 이하이면서 실직 상태에 있는 40만가구(86만명)를 대상으로는 학교 담장 허물기, 교통 안전시설 설치, 수변지역 정비, 저소득층 집 수리 등 공공 일자리를 제공한다. 6개월간 현금과 상품권을 절반씩 섞어 월 83만원을 임금으로 준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지만 주택 등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 받는 20만가구(44만명)에 대해서는 연리 3%에 평균 500만원(최고 1000만원)을 대출해 준다. 정부는 또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72만명이 내야 하는 대출이자의 10%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신 내주기로 했다. 영구 임대주택 입주 예정자들에게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4.5%에서 2%로 인하하고 기초수급자에 대해서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1년간 한시적으로 1% 포인트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김태균 윤설영기자windsea@seoul.co.kr
  • [서울플러스] 일자리 창출 추경예산 편성

    관악구(구청장 김효겸)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840개를 만든다. 이를 위해 200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62억원을 편성하고 이를 구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예산으로는 학교급식 도우미 어르신 556명, 클린파크 도우미 50명,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15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줄 예정이다. 기획예산과 880-3102.
  • [노사민정 위기극복 대타협] 使 ‘타협’ 民政 ‘지원’ 사회적 합의

    [노사민정 위기극복 대타협] 使 ‘타협’ 民政 ‘지원’ 사회적 합의

    네덜란드, 스웨덴, 아일랜드 등 선진국의 성공모델인 경제주체간 ‘사회적 합의’가 국내에서도 첫 단추를 꿰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외환위기 11년 만에 찾아온 경제난국이다. 전체적인 틀은 경영계와 노동계가 양보와 타협으로 손을 맞잡고 이를 민간과 정부에서 떠받치는 형태다. 그러나 사회안전망 확충 등 정부 재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노동계의 중요축인 민주노총이 불참해 향후 전망을 마냥 밝게만은 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1998년 이후 11년 만의 새로운 합의 노사가 중심이 되는 사회적 합의는 앞서 1998년 1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양측을 협상테이블로 불러 앉혀 이뤄낸 바 있다. 당시에 출범한 것이 노사정위원회다. 이번에 다시 경제위기를 맞아 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총이 중심이 돼 논의를 전개해 왔다. 합의의 골자는 노동계는 기업의 경영여건에 따라 임금동결·반납 또는 절감을 실천하고 경영계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자제해 기존의 고용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동계는 불법이든 합법이든 파업을 자제하고 경영계는 부당 노동행위를 뿌리뽑기로 했다. 정규직을 대신해 경제위기의 일차적인 피해계층으로 꼽히는 비정규직, 하청·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 노력도 포함됐다. 김대모 노사민정위원장은 “98년 합의 때와 달리 이번에는 노사정 외에 종교·시민단체·법조·언론·학계 등이 두루 포함돼 사실상 국민 전체의 합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 삭감→감축’ 등 표현 놓고 진통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는 진통이 컸다. 가장 첨예하게 부딪쳤던 것이 임금의 ‘삭감’이라는 표현이었다. 처음에는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노동계는 기업의 경영 여건에 따라 임금동결·반납·삭감을 실천한다.’로 돼 있었으나 이후 ‘임금동결·반납·감축’으로 바뀌었고 다시 최종적으로 ‘임금동결·반납·절감’으로 확정됐다.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 사업장에 한해서 임금 동결, 일시 반납을 할 수 있고 일자리 나누기에만 삭감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자칫 사측에서 이를 악용할 수 있어 빼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측도 “삭감은 강한 의미이고 타율적 성격인 반면 절감은 합의를 통해서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가 강해 우리쪽에서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또 경영계는 당초 ‘해고를 자제해 기존의 고용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로 표현하자고 주장했으나 노동계의 반발로 최종안에서는 ‘고용수준을 유지한다.’로 못박았다. ●법적구속력 없어 철저한 준수 힘들 듯 이번 합의에 민주노총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수가 75만명으로 한국노총(88만명)과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산하에 자동차·철강 등 대형 사업장이 많다. 이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실천적 노력으로 구체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법률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협상에 참여한 경총과 한국노총 산하 사업장들이라고 해서 이를 철저하게 준수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민간 자율이라고는 하지만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책임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진 것이어서 정부 재정이 대거 소요될 수밖에 없다. 노동계는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정부에 31조 9000억원 이상의 관련 재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달 말쯤 윤곽을 드러낼 추가경정예산안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난제 산적

    대구시가 수돗물 취수원을 낙동강에서 안동댐으로 이전키로 했다.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서다. 대구시는 23일 취수원을 낙동강 중류에서 낙동강 상류에 있는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한나라당과 정부 해당부처와 최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전 방안은 안동댐과 대구간 171㎞ 구간을 광역상수도망으로 연결, 하루 60만t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것이다.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면 최근 낙동강 수계에서 발생한 다이옥산 사태 등 각종 환경 사고에 따른 수돗물 비상사태는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며,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설계비 320억원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추경이 반영되면 내년에 착공해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하지만 취수원 이전을 현실화하려면 8000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조달해야 하며, 낙동강 수계 중하류 지자체 등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향후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환경단체들은 “대구시가 안동댐 물을 끌어들이면 낙동강 중하류는 유지수 부족으로 ‘죽음의 강’으로 변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올 예산 12% 1월 집행

    대구의 예산집행에 탄력이 붙었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집행한 일반 회계 자금은 모두 4383억원으로 올 전체 예산 3조 4723억원의 12.6%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40억원보다 3143억원(352%)이 늘어난 것이다.일반·특별회계 및 구·군청 포함 재정집행률에서도 대구는 9.75%로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또 대구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날 편성했다.통상적으로 5월경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온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앞당긴 것으로 심각한 지역 경제상황을 고려한 것이다.편성된 추가경정예산은 1365억원이다. 청년 및 노인 일자리 3759개를 새로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573억원을 투자하고, 복지 사각 소외계층 및 실직 등으로 말미암은 신 빈곤층 등 서민 생활 안정에 131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또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도시 성장기반 조성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각각 130억원과 245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재정 부족으로 환급이 미뤄져 온 학교용지부담금 환급금 등 현안사업에 286억원을 쓴다.시는 이밖에 상반기 중 시 재정의 62%를 푼다는 목표 아래 자금집행절차의 단축과 방식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민간기업의 투자도 위축돼 있기 때문에 재정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초에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은 경제위기에 선제 대응해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이 유명무실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자체가 관련 규정에 따라 편성한 단체장의 기관 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을 포함한 예산안에 대해 심의·의결권을 가진 지방의회가 이를 무시하고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하더라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단체장 활동 제약·사업 차질 초래 특히 지방의회가 단체장 ‘길들이기식’ 예산을 편성할 경우 단체장의 활동 제약은 물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 기준 경비에 관한 규정(행정안전부 훈령 제233호,2007년 7월 개정 기준)은 ▲지방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 추진비 및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국외여비 ▲집행부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단체장, 부단체장, 기획관리실장, 국장 등)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 예산 편성 기준경비를 규정하고 있다. 또 정원 가산 업무추진비와 직책급 업무추진비, 부서 운영추진비 특정 업무 수행활동비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이들 경비의 전국적 통일성과 형평성 유지를 위해 예산 편성 기본지침으로 예산 편성의 상한성을 규정한 것이다. 지자체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시·도는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는 40일 전까지 지방의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예산안을 시·도의회는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 의회는 10일 전까지 의결하고 있다. 이는 예산의 편성 및 의결사항을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이다. ●“강제력 확보·심의대상 제외” 주장 그러나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단체장의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 등을 과다하게 삭감해 문제가 발생하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지방자치법이 예산의 심의·확정을 지방의회의 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산시의회는 지난 2일 열린 제1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편성한 2008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시장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추진비 1억 17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번 시장 기관운영비 등의 삭감은 올해 본 예산과 지난 5월의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3번째다. 이에 따라 경산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에 예산없이 활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당장 시의 현안인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 준비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연장, 진량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지자체 예산 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을 지방재정법에서 훈령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규칙으로 정해 강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지자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예산은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의결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필수 예산”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유를 앞세워 지방자치에 필수 예산이라 할 수 있는 단체장의 업무추진비 등을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할 경우 현재로선 어떤 통제나 대안이 전무해 억울해도 꼼짝 않고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때 시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추진비 등 의회 관련 경비 일체를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는 예산 편성권을 가진 자치단체장의 동의없이 지출예산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의총서 재신임받은 홍반장

    의총서 재신임받은 홍반장

    ‘추가경정예산안 추석 전 처리’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박희태 대표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23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 11일 추경안 처리과정에서 어이없는 절차상의 실책을 저질렀던 홍 원내대표로서는 박 대표의 지원과 추석 직후 추경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집권여당의 원내 지휘봉을 고쳐 쥘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대표단의 할 일이 태산 같고 갈 길이 멀고 험난한 만큼 현 원내지도부가 그대로 갔으면 한다.”며 “홍 원내대표가 계속 이끄는 게 당과 나라를 위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참석 의원들에게 재신임 의사를 물었고, 의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그러나 이번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퇴진론’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친이 소장파 의원들이 재신임의 전제조건으로 “홍 원내대표가 ‘일방 독주’를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해야 한다.”고 내세운 점은 홍 원내대표에 대한 견제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주민등록 전입신고 전국 어디서나

    내년 7월부터 전국 읍·면·동사무소 어디서나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남의 주소나 주민등록번호 정보를 함부로 누설하면 최고 징역 3년의 처벌을 받는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는 거주지를 옮긴 뒤 14일 이내에 새 거주지에서만 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의 주소나 주민등록번호에 관한 정보를 무단 공개해 이득을 챙기면 개인정보보호법과는 별도의 처벌규정을 적용, 최고 징역 3년이나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장치로, 피해자가 지정하는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외국인 공무원 임용범위를 계약직에서 정무직·별정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5급 이하 공무원의 직무 파견과 국외 훈련을 포함한 장기 파견에 따른 결원 보충 승인 권한을 행정안전부 장관에서 시·도로 이양했다. 의무적인 다면평가를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에 맞도록 맡기는 등 지자체의 인사 자율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사분계선 인접지역 등 ‘특수근무지’ 등급을 거리기준에서 현재의 생활환경까지 반영해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한 ‘공무원 수당 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도시 개발 등으로 환경이 개선된 지역은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이 제외된다. 더불어 정부는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4조 5685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4조 8654억원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2969억원이 삭감됐다. 정부는 고유가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 추진을 위해 추경예산을 4·4분기에 전액 배정할 예정이며, 추경안 배정에 따라 올해 일반회계 예산은 174조 9852억원에서 179조 553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회의는 또 저소득층의 통신요금 감면과 관련, 이동전화 요금 감면 대상자를 기초생활수급자 전체와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과 매장 문화재 발견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포상금 최고 한도액을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밖에 수도권 이외 지역의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취득세 중과세를 2년간 폐지하도록 한 ‘지방세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한전·가스公 살빼기 불가피

    한전·가스公 살빼기 불가피

    에너지 양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요즘 가시방석이다. 전기·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손실분을 국민세금으로 보전받게 됐기 때문이다.1조40억원의 국고보조를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어렵사리 국회를 통과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불가피한 조치라는 옹호론과 시장질서를 왜곡하는 초유의 조치라는 비판론이 팽팽하다. 당사자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21일 “요금만 제때 올리게 해줬어도 국민에게 손 내밀지 않았다.”며 억울해한다. 당초 예상보다 국고 보조금이 깎인 탓에 고강도의 자구노력도 불가피해졌다.“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요금만 제때 올렸어도” 하소연 한전과 가스공사의 항변에도 일리는 있다. 올들어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비용이 크게 늘었음에도 “공기업으로서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막혀 전기·가스요금을 단 한 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이 바람에 한전은 1조 6699억원, 가스공사는 8400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책임을 느낀 정부는 “손실 분의 50%를 나랏돈으로 지원하자.”고 국회를 설득했고, 결국 ‘40% 지원’ 선에서 합의를 봤다. 깎인 10%포인트, 즉 2510억원(한전 1670억원, 가스공사 840억원)은 요금에 얹지 말고 양사의 추가 자구노력으로 메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전, 발전소비용 삭감·채용 늦춰 한전은 이미 발전소 예방정비 비용을 줄이고 신규채용을 늦추는 방안 등을 통해 총 1조 200억원의 자구노력을 한 상태다. 추경안 통과에 따라 2041억원(자회사 노력분 1000억원 포함)의 자구안을 추가했다. 하지만 ‘매출 30조원의 회사치고는 자구노력이 약하다.’는 시선도 있다. 한전 측은 “임직원에게 114 안내전화를 걸지 말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라고 종용할 정도로 쥐어짜고 있다.”며 “1조 4000억원이면 관리 가능한 비용(전력구입비·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제외) 2조 5000억원의 절반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과 자구노력을 반영해도 올해 1조 4000억원의 적자(당기 순손실)가 예상된다는 하소연이다. ●가스公, 업무 추진비 절감 등 안간힘 가스공사는 업무 추진비 축소, 에너지 절약, 해외 지분투자 수익 용도전환 등을 통해 2064억원의 자구노력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영업외 이익’에서 ‘요금’ 항목으로 바꾼 해외 지분투자 수익(1572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자구노력은 492억원에 불과하다. 한전과 비교해도 자구 노력이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추경 지원과 관련해 김진우 에너지정책연구원 전력·가스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한전과 가스공사의 원가 부담이 20∼30% 올랐는데도 값을 못 올려 막대한 적자요인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국고 보조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버들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차장은 “고유가가 장기적인 추세인데다 휘발유나 경유 값은 국제유가에 따라 다 오르는데 전기·가스 요금만 묶어 놓고 세금으로 메우는 것은 과소비를 조장하는 동시에 전기를 많이 쓴 사람을 세금으로 도와준다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차라리 요금을 현실화하는 동시에 저소득층에 대한 직접 지원을 늘리는 게 서민경제에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세금으로 메우는 건 과소비 조장” 국고 지원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진우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요금을 올리는 대신 일반회계로 손실을 메우는 것은 인기 영합적인 정책”이라면서 “에너지 과소비를 막고 ‘소비자가 제 값을 내고 쓴다.’는 원칙이 확립되기 위해서는 요금을 점차 현실화하면서 올해와 같은 전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 가격을 현실화하면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공기업들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서민의 고통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원가 연동제 도입 내지 부활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민생국감’ 선전포고

    ‘민생국감’ 선전포고

    18대 정기국회 초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충돌했던 여야가 벌써부터 ‘국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6일부터 20일간 진행될 국감을 통해 좌편향·반기업·반시장 법령정비 등 6대 과제 중심으로 민생국감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잃어버린 6개월’ 공세에는 ‘잃어버린 10년’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도 수립해 놓은 상태다. 반면 민주당은 야성(野性) 회복과 견제정당의 면모를 보임으로써 대안정당으로서 자리를 잡겠다는 각오다. 강한 야성을 갖춘 정책정당을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어 여야간 불꽃튀는 대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국감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좌편향된 법안을 되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의석수(172석)의 우위를 바탕으로 ‘MB노믹스’를 위한 정책 입법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1일 “이번 국감은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1년과 이명박 정부의 6개월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정기국회 시작에 앞서 제시한 좌편향·반기업·반시장 법령정비 등 6대 과제를 중심으로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에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주요 법률안으로 492건을 꼽고 있다. 이 중 국정과제 이행과 관련한 법안 74건을 비롯해 민생관련 45건, 규제개혁 관련 44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19건 등 201건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언론장악 음모 ▲경제팀 책임론 ▲친인척 비리 등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 민생국감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전략에 대해 “책임국감, 민생국감, 현장국감의 원칙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정책실패를 낱낱이 파헤치고 국정운영 기조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며 “타협할 것은 타협하되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은 강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감 성패의 바로미터가 될 피감기관과 증인 채택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을 상임위별 증인으로 채택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상임위별 국감 증인으로 김윤옥 여사의 사촌인 김옥희씨,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법사위),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정무위), 이병순 KBS사장,YTN 구본홍 사장(문방위), 최중경 전 차관,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재경위)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자유선진당은 친(親)서민·기업·지방 전략을 기본원칙으로 세웠다. 제3교섭단체로서 양당간 극한대결을 막는 중간자 역할을 자임 ‘캐스팅보트’로서 몸값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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