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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환의 덩크슛] ‘명감독’의 시련

    필자가 프로농구 모비스의 최희암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0년 봄 대학대회 연세대-중앙대의 경기 때였다.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세대 오성식(현 SK)의 세번째 반칙이 선언되자 당시 연세대 사령탑이던 최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거친 항의가 이어졌고 심판은 농구룰에 정해진 시간이 지나자 여지없이 연세대의 몰수게임 패를 선언했다.순간 최 감독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당시 최 감독에게서 받은 첫 인상은 순진한 학자같다는 것이었다. 93년 무렵.태릉선수촌서 만난 그는 ‘용장’으로 변해 있었다.연세대를 이끌고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던 도중 최 감독이 갑자기 센터 서장훈(현 삼성)을 불러 세웠다.그리곤 보기 민망할 정도의 호된 질책을 했다.관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자리였다. 94년 여름 대학대회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서 다시 만난 최 감독은 어느새 ‘여우’로 변신해 있었다.그는 서장훈의 미국유학이 결정돼 마침 그날 확정될 예정이던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는 정보를 슬그머니 흘려줬다.필자는 내심‘특종’이라고 쾌재를 불렀으나,최 감독은 그날 아침 이미 스포츠신문에 정보를 흘려 가판을 장식하고 있었다.‘언론 플레이’까지 익힌 셈이다.이 무렵 그는 성인농구를 평정하며 최고의 인기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프로농구 출범 당시 대표적인 반대론자였다.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그는 뒷전으로 밀렸다.그를 원하는 프로팀은 있었지만 5년이 지난 뒤에야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02∼03시즌 그는 마침내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아 아마추어 최고감독이 과연 프로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라는 관심을 모았다.생각만큼 순탄치는 않았다.전체 1순위로 뽑은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기대에 못미쳐 일찌감치 퇴출시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대학시절과 같은 방법으로 선수들을 다룬다는 비판도 뒤따랐다.하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으며 ‘명장’의 체면치레는 했다. 그러면서 03∼04시즌을 별렀다.프로 분위기도 제법 익혔고,“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생겼다.이번 시즌으로 계약기간도 끝난다.내심 좋은 성적을 거둬 ‘몸값’도 올려 볼 참이었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첫 퇴장의 불명예를 감수하며 승부에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팀은 아직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명감독’의 ‘시련'은 언제쯤 끝날까.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감독들에 들어본 두선수/서장훈 김주성 난·형·난·제

    파워의 서장훈이냐,스피드의 김주성이냐.올 시즌 프로농구 코트의 최대 관심사는 거친 용병들 틈에서 토종센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서장훈(삼성)과 김주성(TG)의 맹활약이다.이들의 눈부신 활약에 소속팀 삼성과 TG는 ‘우승’이라는 ‘동상이몽’에 젖어 있다.1라운드가 끝나가는 현재 두 팀 모두 7승1패로 사이좋게 공동 선두를 달리는 것도 두 토종스타 덕분이다.지난 8일 삼성과 TG는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예비 챔프전’으로 불린 이 경기에서 승패보다 더 관심을 끈 것은 서장훈과 김주성의 맞대결이었다.김주성이 2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서장훈(19득점 11리바운드)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어느 한 선수의 우위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SBS 정덕화 감독 김주성이 파괴력과 기동력을 갖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를 가르는 능력은 서장훈을 따라가지 못한다.이기는 경기를 위해서는 해결사가 필요한데,서장훈은 아주 편하게 해결사 노릇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여기에다 신체조건도 해결사로서 나무랄 데가 없다.특히 막판에 뒷심이 달리는 팀으로서는 서장훈의 존재가 절실하다. ●모비스 최희암 감독 공격농구를 원한다면 서장훈을 택해야 한다.골밑슛과 미들슛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파워와 노련미에서 서장훈이 한 수 위다.공격력이 취약한 팀에는 단연 서장훈이 절실히 필요하다.그렇지만 공격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는 팀이라면 김주성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다.김주성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포워드보다 기동력이 뛰어나 수비 가담이 빠르다. ●오리온스 김진 감독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따라서 객관적인 우위를 따지기에는 어렵고 팀 컬러나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스피드가 뛰어난 김주성에게 호감이 간다.특히 빠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는 팀에는 김주성이 낫다.물론 파워가 서장훈보다 떨어지는 문제도 있지만 이는 김주성이 갖고 있는 테크닉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본다. ●SK 이상윤 감독 김주성은 스피드는 물론 성실성이 돋보인다.아직어리니까 발전 가능도 무궁무진하다.개인적으로 빠른 스타일의 농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김주성에게 손이 먼저 갈 것 같다.김주성은 그러나 웨이트를 보강해야 하고,플레이에 기복이 있다.물론 서장훈도 유능한 선수다.두뇌플레이를 잘해 상대의 파울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미들슛도 포워드보다 낫다.그러나 속공에 문제가 있고 판정에 항의가 잦아 자칫 경기 분위기를 해칠 염려도 있다. ●LG 김태환 감독 두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한다.체격조건과 파워에서 서장훈이 앞선다.슛 적중률,두뇌플레이도 강점이다.김주성은 스피드와 보이지 않는 수비에서 탁월하다.TG가 이기면 김주성이 나아 보이고 삼성이 이기면 서장훈이 나아 보인다.단순한 기록으로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 ●KCC 신선우 감독 어느 한 선수를 택하기 힘들다.용병과의 조화나 팀 전술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개인기량에서 장·단점이 있다.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팀은 서장훈을,수비농구를 추구하는 팀은 김주성을 선택할 것이다. 박준석 이창구기자 pjs@
  • Anycall프로농구/TG ‘짜릿한 4강’모비스에 2연승… 23일부터 LG와 한판대결

    원주 TG가 4강에 합류했다. TG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82-81로 물리쳤다.3전2선승제의 6강전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둔 TG는 이로써 98∼99시즌 이후 4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또 지난 시즌까지 열린 12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4강에 진출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코리아텐더와 TG가 나란히 4강에 진출,‘1차전 승리=4강 진출’의 ‘전통’이 이어졌다. TG의 4강 합류로 이번 시즌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TG는 정규리그 2위 팀 LG와 23일부터 5전3선승제의 4강전을 갖는다.강호 삼성을 물리치고 올라온 코리아텐더는 하루 앞선 22일부터 대구에서 정규리그 1위팀 대구 동양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1차전 홈경기에서 먼저 1승을 거둔 TG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도 확신한 듯 경기 전부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반면 벼랑에 몰린 모비스 최희암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굳어있었다. 1차전에서 맹활약했던 TG 노장 허재(2점)는 이날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쿼터만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그러나 허재를 대신해 투입된 김승기(10점·6어시스트)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허재의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루키 김주성은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대어’답게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8점,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데이비드 잭슨(22점)과 양경민(15점)도 제몫을 했다.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종료 2분을 남기고 TG가 76-7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추격전을 펼치는 모비스의 분위기였고 역전은 시간문제인 듯했다.TG는 종료 21초를 남기고 모비스 김태진(9점)에게 3점포를 허용해 80-79,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종료 14초를 남겨놓고 김승기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3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데니스 에드워즈가 32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믿었던 우지원과 정인교의 외곽포가 난조를 보여 시즌을 마감했다. 울산 박준석기자 pjs@ ◆감독 한마디 ●승장 TG 전창진 감독 정말로 힘든 경기였다.4강전 상대인 LG는 자신이 있지만 더 많이 준비하겠다.물론 LG도 정규리그와는 다르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름대로 준비를 하겠다.무엇보다 2연승으로 경기를 일찍 끝내 4일간의 휴식기간이 있어 다행이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허재가 난조를 보였지만 김승기가 잘해 끝까지 맡겼다. ●패장 모비스 최희암 감독 다음 시즌에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향으로 플레이를 하겠다.수비에서 대처를 잘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경기중반 우지원과 정인교를 함께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는데 실패했다.이들이 코너에서 잘해줬으면 했는데 안됐다.또 용병과 국내 선수들간의 신뢰도 부족했다.결정적인 순간에 서로 신뢰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이것이 우리팀과 TG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 Anycall프로농구/TG “4강 보이네”모비스 잡고 먼저 1승

    TG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패한 모비스 최희암 감독은 전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TG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3전2선승제)에서 모비스를 77-73으로 물리치고 먼저 1승을 챙겼다.두 팀은 18일 모비스의 홈인 울산으로 옮겨 2차전을 갖는다.TG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4강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는 두 감독의 표정대로 TG로서는 혼쭐이 난 셈이고,모비스로서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승부는 4쿼터 막판 노장 허재의 3점슛 한방으로 갈렸다.두 팀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8-68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TG는 김주성의 골밑슛과 데이비드 잭슨의 자유투로 72-68로 앞섰다. 종료 1분33초 전 허재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75-68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지어졌다.경기장은 ‘허재’를 연호하는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모비스는 이후 전형수(14점·8어시스트)의 3점슛을 앞세워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점을 넣은 허재는 또 고비마다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성공시켜 홈팬들을 매료시켰다.잭슨은 28점을 넣었고,슈퍼루키 김주성도 19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봄비 때문에 다소 추위가 느껴졌지만 치악체육관은 경기시작 전부터 열기로 넘쳤다.목이 터져라 TG를 외쳐대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TG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2쿼터까지 잭슨과 김주성을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하며 쉽게 앞서나갔다.그러나 3쿼터에서 방심,모비스의 거센 반격에 휘말리면서 58-55,3점차로 추격당했다.하지만 TG는 4쿼터에서 허재의 노련미와 루키 김주성의 패기가 어우러진 팀 플레이로 승리를 지켜냈다. ●승장 TG 전창진 감독 양경민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했다.2차전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현재 김승기 양경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빨리 6강전을 끝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4강전을 준비하고 싶다. ●패장 모비스 최희암감독 에드워즈가 수비에 막혀 고전한 것이 패인이다.마무리를 잘 하지 못했고 중요한 순간에실책이 나와 아쉬웠다.용병들이 불필요한 파울을 많이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문제였다.2차전에서는 용병들을 안정 시키겠다.졌지만 역전승 일보직전까지 추격해 자신감은 있다. 원주 박준석기자 pjs@
  • Anycall프로농구/6강 PO는 ‘속공 대 높이’

    02∼03프로농구 챔피언으로 가는 첫 관문인 6강 플레이오프는 스피드와 높이의 한판대결이 될 것 같다. 오는 16일부터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맞붙는 3위 TG와 6위 모비스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모비스가 4승2패로 오히려 앞선다. 김주성(205㎝) 리온 데릭스(201㎝) 데이비드 잭슨(192㎝) 등을 앞세운 TG의 높이는 정규리그 내내 상대팀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전형수와 데니스 에드워즈를 선봉에 세운 모비스의 속공도 만만치 않다.정규리그 맞대결에선 상대전적에서 보듯 모비스의 속공이 일단은 TG의 높이를 제압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3전2선승제의 단기전이고 경기의 비중이 큰 만큼 승리팀을 점치는 것은 금물이다. TG 전창진 감독은 “잭슨이 상승세이고,신예 김주성과 노장 허재가 힘을 더 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우세를 점쳤다.모비스 최희암 감독은 예상대로 “전형수와 에드워즈를 앞세운 속공이 효과를 발휘하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리아텐더(4위)-삼성(5위)전도 비슷한 양상.삼성은 국내 최고의 센터 서장훈(207㎝)과 용병 아비 스토리(196㎝) 스테판 브래포드(198㎝) 등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할 작정이다. 반면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 황진원 정락영 변청운 등이 엮어내는 속공 플레이어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선 코리아텐더는 특히 9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삼성을 물리쳤기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는 한층 더 높아졌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은 “단기전인만큼 집중력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면서 “스토리를 묶고 속공에 승부를 건다면 승리는 문제없다.”고 말했다.삼성 김동광 감독도 “코리아텐더의 득점원인 에릭 이버츠와 황진원을 효과적으로 묶는 게 승리의 관건”이라면서 “서장훈과 스토리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주희정의 외곽슛이 폭발하면 쉽게 이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석기자 pjs@
  • Anycall프로농구/‘6강행 막차’ 누가 탈까

    “이제는 마지막 라운드,6강 티켓은 양보할 수 없다.”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전체 6라운드 가운데 5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막판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현재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6위 모비스(20승25패),7위 SBS(18승27패),8위 SK 빅스(17승28패) 등 3개팀. 공동선두 LG와 동양(이상 31승14패),3위 TG(28승17패),공동4위 코리아텐더와 삼성(이상 25승20패) 등 5개팀은 거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힌 것이나 마찬가지. 반면 9위 KCC(16승29패)와 꼴찌 SK 나이츠(14승31패)는 올시즌 추세로 볼때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결국 3게임 차로 각축을 벌이는 모비스,SBS,빅스가 마지막 라운드 9경기를 통해 6위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다. 물론 6위 모비스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지만 나머지 두팀도 포기할 수는 없어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속이 타는 것은 3개팀의 사령탑이다.공교롭게도 모두 연세대 선후배로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대학농구 시절 최고의 지장으로 통하던 모비스의 최희암 감독은 다양한 용병술로 6강행을 이끈다는 생각이다. 최근 들어 팀의 수비가 안정되면서 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켜졌다고 자신하고 있는 최 감독은 6라운드 9경기에서 3∼4승만 더 보태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고 보고 느긋한 형편이다.그러나 스타 부재와 용병의 들쭉날쭉한 기량이 변수다. 정덕화 SBS 감독은 수비농구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라 타겠다는 입장이다.용병 퍼넬 페리,안토니오 왓슨이 버티는 골밑에 힘이 있어 외곽슛만 터진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하지만 시즌 내내 지적돼온 포인트가드 부재가 여전히 부담스럽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빅스의 유재학 감독은 문경은의 외곽슛과 조니 맥도웰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고 있는 점에 고무돼 있다. 물론 두 선수 말고는 믿을 만한 해결사가 없다는 고민은 여전하다.결국 3개팀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 가운데 마지막 6강 경쟁의 승자는 누구일 지가 정규리그 막판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곽영완기자
  • 2003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김동우 모비스 간다

    올시즌 대졸 최대어 김동우(연세대)가 프로농구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우는 2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2003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선발권을 가진 모비스에 지명됐다. 코리아텐더,삼성,TG와 함께 순위 선발권 추첨을 통해 1순위 선발권을 쥔 모비스 최희암 감독은 주저없이 애제자 김동우를 선택했다. 다음달 연세대를 졸업하는 센터 겸 포워드 김동우는 지난해 연세대가 전국대회 4관왕으로 대학 농구를 평정하게 한 주인공.프로 농구팀들이 그를 최대어로 꼽으며 눈독을 들여왔다. 195.2㎝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탁월해 골밑 플레이와 부드러운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연세대 시절 26게임을 뛰면서 게임당 20득점(총 521득점),3점슛 성공률 30%를 기록했다.외모까지 깔끔해 관중 동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김동우의 또 다른 매력. 김동우는 특히 모비스 최희암 감독과 인연이 두텁다. 최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심혈을 기울여 조련한 선수이다. 때문에 김동우는 최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모비스의 전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우는 “떨리고 긴장됐지만 모비스로 가게 돼 기쁘다.”며 “나를 잘 아는 최희암 감독님과 우지원 선배 등이 프로 적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93㎏인 체중을 98㎏까지 늘려 힘에서 밀리지 않는 체격을 갖추는 게 프로무대 데뷔전까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팀 승리를 위해 궂은 일과 수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순위 선발권을 확보한 코리아텐더는 가드 옥범준(173.2㎝)을 선택했다.성균관대 3학년을 마치고 프로행을 택한 옥범준은 단신임에도 뛰어난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싱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대주다. 한편 목포대 체육학과 3학년을 수료한 가드 박상률(175㎝)은 2부 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빅스의 두번째 지명 순서에 뽑히는 이변을 낳았다. 대학 1학년 때 아디다스컵 우승을 이끌면서 눈길을 모은 박상률은 “큰 경기 경험은 부족하지만 3점슛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Anycall프로농구/‘코트 황태자’ 우지원 부활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모비스)이 부활했다. 우지원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SK 나이츠와의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한동안 침묵한 외곽포를 재가동하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연장 접전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3점슛 9개를 던져 7개를 적중시키는 등 모두31점을 쏟아부어 팀의 108-99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94-96으로 뒤진 4쿼터종료 1분9초전 천금같은 3점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장전 끝에 승리를 맛본 우지원은 “그동안 부상 때문에 제 역할을 못했는데 이제부터는 자신감을 갖고 팀의 상승세에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후반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6강 행군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우지원은 그동안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SK 빅스를 거쳐 삼성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세대 시절 스승인 최희암 감독의 부름을 받고 SK 나이츠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하지만 개막과 동시에 왼쪽 발목을 크게 접질려 2주나 코트를 밟지 못했고,복귀 이후에도 슛감각이 흔들렸다. 회복 기미를 보인 지난 15일 코리아텐더전에서 또 같은 부위를 다쳐 발목은 다시 부어올랐고,이후 5경기에서 평균 11득점에 그쳤다. 29일 경기에서도 부상 부위의 통증은 여전했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슛 감각이 되살아났다는 것. “얼마 전부터 통증 클리닉에서 받은 약물치료 효과가 나타나면서 감각을되찾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우지원의 설명. 우지원이 살아난 데는 최 감독의 지원도 한몫했다.상황에 따라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번갈아 맡긴 전형수를 슈팅가드로만 기용하고 오성식을 게임메이커로 가세시켜 우지원의 슈팅 기회를 늘려준 것. 최 감독은 특히 “우지원에게 주포로서 득점을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팀 플레이에 주력하라고 주문한 게 득점력에 불을 붙이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흡족해했다. 우지원도 “지금까지는 혼자 외곽슛을 도맡는 바람에 수비가 몰렸으나 전형수와 함께 외곽을 맡아 부담을 한결 덜었다.”고 말했다. 우지원의 부활에 한껏 고무된 모비스는3년만의 6강 진입을 자신한다.14승14패로 5위 삼성에 1게임 뒤진 6위지만 최근 2연승의 상승세에서 보듯 앞으로는 최소한 승률 5할은 넘을 수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농구/ 동양 2연승

    지난 시즌 챔피언 동양이 2연승을 달렸다. 동양은 27일 안양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김승현(14점 4어시스트)의 깔끔한 경기운영과 마르커스 힉스(18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박훈근(17점) 김병철(15점)의 내외곽포로 SBS를 88-79로 눌러 전날 개막전 승리에 이어 연승했다. 1쿼터에서 22-19의 근소한 리드를 잡은 동양은 2쿼터들어 힉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박지현(7점)의 외곽포로 47-37까지 달아났다. 동양은 3쿼터에서 김병철 박훈근 김승현 등 토종들의 슛으로 SBS의 추격을 막고 마지막 4쿼터에서 혼자 9점을 넣은 박훈근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잠실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해온 서장훈(31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골밑 장악과 김희선(24점)의 외곽포로 이번 시즌 우승 후보인 KCC를 95-89로 꺾었다. 삼성은 서장훈에게 KCC의 수비수 2∼3명이 집중되면서 발생한 외곽의 공백을 김희선과 주희정(13점)의 슛으로 활용했고 김희선은 9개의 3점슛중 7개를 성공시켜 삼성의 새로운 슈터로 떠올랐다. 여수에서는 LG가 라이언 페리맨(24점 15리바운드) 강동희(17점 7어시스트)테런스 블랙(19점 11리바운드) 등 트리오의 활약으로 코리아텐더에 95-82로 승리했다. 최희암 감독이 새로 사령탑을 맡은 모비스는 홈에서 빅스를 91-86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곽영완기자
  • 프로농구/ ‘농구 열전’ 오늘 점프볼, 10개팀 감독 대장정 출사표

    프로농구가 긴 휴식을 마치고 26일 돌아온다.6번째 시즌을 맞는 02∼03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는 10개 구단 감독들은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비시즌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선수를 맞아들여 전력을 가다듬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감독들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동양 김진 감독=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힉스는 건재하지만 새 용병 롤린스는 기복이 심해 걱정이다.2쿼터에 용병을 1명만 기용하는 것이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나이츠 최인선 감독= 목표는 일단 6강으로 잡았지만 더 잘할 자신이 있다.서장훈이 빠졌으니 좀 더 빠르고 코트전체를 사용하는 농구를 보여주겠다.용병 둘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 ◆KCC 신선우 감독= 모두들 우승 후보라고 말하지만 부상 선수 없이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하겠다.팀에 변화가 많다.손발이 맞으려면 3라운드는 돼야 할 것이고 그때쯤 토틀바스켓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LG김태환 감독= 목표는 정상이다.지난해 드러난 약점이 많이 보강돼 게임하기가 한결 수월할 것으로 본다.속공을 바탕으로 한 빠른 농구를 펼치겠다. ◆빅스 유재학 감독= 부상 선수가 많아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포인트가드가 약한 게 가장 큰 걱정이다.이은호의 기량이 많이 향상돼 용병이 1명만 투입되는 2쿼터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SBS 정덕화 감독= 우리 팀은 나도 젊고 선수들도 젊어 패기가 있다.초반 연패에 빠지지만 않고 4∼5할 정도의 승률만 유지한다면 중반 이후에 강한 체력을 앞세워 6강 진입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 대행 팀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이를 계기로 더 똘똘 뭉쳤고 훈련도 더 열심히 했다.안드레 페리와 이버츠 등 용병 두 명의 실력이 검증돼 있어 마음이 놓인다. ◆삼성 김동광 감독= 서장훈이라는 좋은 선수가 왔으니 잘 활용하겠다.2쿼터에 용병을 1명만 기용하는 것은 우리 팀에는 호재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모비스 최희암 감독= 당초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순위로 뽑은 헨드릭이 다치는 바람에 목표를 6강으로 수정했다.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악착 같이 상대를 묶는 수비 농구를 펼칠 작정이다. ◆TG 전창진 감독= 신인 김주성의 활약이 올시즌 팀 성적을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김주성이 얼마나 부담을 이겨내고 제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모비스, 최희암감독 영입

    프로농구 모비스는 27일 01∼02시즌 성적부진에 책임을지고 물러난 박수교감독의 후임으로 최희암(47) 연세대 총감독을 영입했다. 최 신임감독의 연봉은 1억6000만원,계약기간은 2년이다.
  • 야구 특기생 비리 실태·대책

    야구 특기생 입학 관련 비리는 오래 전부터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공공연하게 나돈 소문이 현실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최근 3년 동안에 불거진 굵직굵직한 금품수수사건만 해도 3건.97년 축구에서 감독 2명을 포함,17명이 불구속 기소됐다.98년엔 연세대 농구부 최희암감독이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았다.지난해에는 고교 아이스하키 감독 2명이 구속되고 대학감독이 일제히 수사선상에 오른 일도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아마야구의 경우도 그동안 특기생 입시와 관련 ‘검은 돈’이 오간 것이 실제로 확인된 케이스다.검찰의 본격 수사가 이뤄진 S고와 H고에서 적발된 부정입학자 수는 24명으로 학교 전체 야구특기생의 20∼30%에 달했다. 야구 지도자들이 돈을 챙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첫째는 ‘선수 끼워 팔기’.실력이 뛰어난 선수 1명에 비주전 선수 2∼3명을 따라 보내는 방법이다.‘별 볼일 없는’ 선수가 이같은 방법으로 명문 대학에 들어가려면 수천만원짜리 스쿨버스를 기증하거나 많게는 1억원 정도의 현금을 싸들고 감독을찾아가야 한다는얘기도 있다.이번에 구속된 학부모 김모씨(45·여)는 아들을 ‘끼워넣기’로 입학시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교 감독을 통해 고려대 감독을 접촉,뇌물을 주고 특기생으로 입학시켰다.이 과정에서 한동화 전S고 감독 등 유명 고교 감독들이나 야구협회 관계자들이 대학 감독과 학부모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 다음은 ‘심판에 대한 로비’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다.“판정을잘 받아야 한다.어느 팀은 얼마를 썼다더라”며 학부모 대표에게 돈을 거두라고 ‘압력’을 넣는 유형이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자식을 대학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욕심도 비리의 원인이 됐다.대학의 지명도에 따라 2,000만∼1억원으로 등급화된 대학 감독 로비비용을 마련하려고 살던 집을 전세 놓은 경우도 있었다. 말썽이 끊이지 않자 대한야구협회는 특기생 입학자격을 ‘전국 규모 대회 4강 이상’에서 97년 ‘8강 이상’으로 완화했다.교육부도 지난해 체육특기자 사전 스카우트 금지,대학 감독의 선수선발권 박탈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하지만 ‘8강 조항’에 맞추기 위해 비주전급 선수를 ‘반짝’ 출전시키는 사례도 숱하게 목격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형식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기록통계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안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해당 경기단체의 내부 감사 등 자정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체육계 비리 수사 전종목으로 확대/검찰,특기생 부정입학 관련

    ◎연세대 최희암 농구 감독 수사/박갑철 아이스하키 회장 구속 체육 특기생의 대학 부정입학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아이스하키에서 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金鍾仁 부장검사)는 13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朴甲哲 회장(56)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연세대 농구부 崔熙岩 감독(43)이 체육특기생 선발을 조건으로 학부모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9월25일 ‘일부 대학이 거액을 받고 체육특기생을 부정입학시키고 있으며 특히 고교 농구선수의 학부모들이 崔熙岩 감독에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씩 주었다’는 진정서를 접수,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崔감독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최감독은 그러나 “선수 스카우트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돈을 받는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으나 나는 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소환장이 오면 정정당당하게 응해 결백을 증명하겠다”면서 “조금이라도잘못이 있으면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시내 10개 대학의 농구감독들에 대한 뒷조사에 들어가 관련 학부모들을 상대로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체육 특기생 선발을 둘러싼 대학 감독과 고교 감독 간의 검은돈 거래는 한두 종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종목에 걸친 뿌리깊은 구조적 비리”라고 말해 특기생을 선발하는 모든 종목의 비리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구속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朴甲哲 회장은 95년 5월 학부모 金원기씨(54·구속)로부터 아들이 아이스하키 청소년대표로 선발돼 체육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비리에 대한 수사결과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 “「사고 공화국」 오명 씻자”/시민단체 「안실련」 결성

    ◎오늘 세종회관서 창립총회/최병렬 신한국당선자·송재 연세대 총장 공동대표 선출/각계인사 2백50명 발기인 참여/안전계몽활동 전개… 정책건의도 「사고 공화국의 오명을 씻자」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관련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려는 시민운동단체가 출범했다. 「안전생활 실천 시민연합」(안실련)은 23일 하오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전 서울시장인 최병렬 신한국당 당선자와 송재 연세대 총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상지대 김찬국 총장을 비롯,연세대 의대 김한중 교수,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연세대 농구팀의 최희암 감독,최인영 가스안전공사 이사장,정구영 전 검찰총장,조남호 한진그룹 부회장,연극인 윤석화씨,가수 윤형주씨,개그맨 김형곤씨 등 각계각층 인사 2백5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안실련은 설립취지문에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이나 산업재해율은 외국보다 10배나 높다』며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면서도 발전의 목표인 「사람」을 잊어버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성수대교 붕괴,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삼풍백화점 붕괴 등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대형 참사를 제쳐두더라도,사고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 원인의 3위를 차지하고 40대 이하에서는 1위이다. 교통사고로 해마다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35만여명이 다친다.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GNP의 1.57%에 이른다. 안실련은 사고로 인한 인적,경제적 손실을 막으려면 시민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의 산물이다. 경고마크 제작 등 각종 계몽운동을 펴고 안전에 관한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건의하며 시민 신고활동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회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사고차량에 엽서 보내기,카메라 가지고 다니기,안전 점검표 만들기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문가 풀(POOL)」을 통한 정책 대안 제시,「위험상황 신고센터」 설치,안전스카우트 운동 등도 펼친다. 최병렬 전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대형사고로 무수히 많은 생명이 죽어가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시민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시민단체 결성을 제안하면서 창립 준비가 본격화됐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의카네기,록펠러 재단처럼 국가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익법인 형태의 압력단체를 지향한다.〈박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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