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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 이부영의장 500만원 구형

    검, 이부영의장 500만원 구형

    서울 동부지검은 5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기택)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여태껏 청렴하게 정치를 해왔고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번 재판으로 좌절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말 자신이 출마한 강동구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준 ‘2004년도 의정보고서’를 통해 상대 후보인 김충환 의원의 친형에 대해 “1991년 국군 보안사령부 소령 당시 보안사 내부의 일을 폭로해 수배를 받았다.”는 등의 내용을 실어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현철씨, 목놓아 울고… 자해소동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45)씨가 7년 만에 또다시 구속,수감됐다.현철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자해를 시도했고,영장실질심사에서는 판사 앞에서 5분 동안이나 목놓아 울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0억원을 받은 현철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1일 구속수감했다고 12일 밝혔다.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현철씨 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금명간 조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여야 정치인 4∼5명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철씨는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김 전 차장을 통해 조씨로부터 정치자금 20억원을 영수증 없이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2월 조씨에게 “현철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데 도와주자.”고 요청,선거자금으로 15억원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여름 “선거자금이 부족한데 20억원까지 밀어주자.”며 5억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철씨는 11일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이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지난번 혹독한 처벌을 받아 놓고도 또 잘못을 저지르겠느냐.”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현철씨는 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정치자금’이라는 검찰의 추궁에 ‘이자’라며 강력 항변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최후진술에서는 감정을 못 이기고 5분 가까이 통곡을 하기도 했다. 한편 현철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10일 오후 11시30분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유치되기를 기다리다가 “죽어 버리겠다.”며 검사실 내 책상에 있던 사무용 송곳으로 자신의 배 5곳을 찔렀다.검찰은 즉시 이웃한 강남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한 뒤 ‘상처 깊이가 최대 1㎝에 불과해 생명과 유치집행에 무리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서에 따라 11일 새벽 2시쯤 현철씨를 입감했다. 이준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긴급체포하고 수갑 등을 채워야 했으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예우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 및 욕설 등은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자해한 현철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시각에 현철씨의 행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철씨가 이미 구치소로 출발했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의사의 ‘무사’ 진단이 떨어진 뒤에야 자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김영일씨 “대선자금 몸통만 면죄부”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일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 385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에게 종전대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관행을 떨치지 못해 법을 위반했다.”면서 “기업인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선처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증인으로 나온 한나라당 김영일 전 의원은 “‘몸통’은 면죄부를 주고 고생한 실무자만 처벌받는다.”면서 “이 부회장을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 “민주주의 훼손… 국보법의 모순”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30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된 송두율(59·독일 뮌스터대) 교수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원심은 국가보안법 법리를 오해해 남북학술회의 등을 무죄로 판단했다.”면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야 하며 개전의 정이 전혀 없는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차라리 학술토론회 주제였으면 좋았을 내용들이 법정에서 왈가왈부되는 현실에서 분단으로 일그러진 우리 생활세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국보법이 도리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자기최면적 기능을 하는 현실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황장엽의 진술과 김경필 파일만으로 ‘합리적 의심 없이’ 피고인이 노동당 후보위원이었다고 판단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더이상 적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며 우리 사회 어느 누구도 피고인의 저술로 인해 국가안보가 위협당한다고 여기지 않는 현실을 감안해 피고인에 대한 판단은 학문의 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첫 법정경험 JP 깊은 한숨

    “무슨 말이 남아있겠습니까.남은 여생 심통(心痛)을 안고가지 않도록 관대한 조치를 바랍니다.” 2002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그룹에서 15억원어치의 채권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착잡한 표정이었다.43년 동안 정계에 머무르며 온갖 풍상을 다 겪었지만 법정에 선 것은 처음인 탓이다.그에게는 이날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5억 4000만원이 구형됐다. 김 전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책임을 다하다 보니 이 자리에 서게 됐다.마음이 아프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젊은 검사가 ‘김종필 피고인’이라고 부르자,다소 어색한 듯 고개를 떨궜다.본인을 확인하는 재판부 질문에 앉아서 대답하다 “일어서서 답하라.”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 재판부가 삼성그룹이 채권을 건넨 이유를 묻자 “다른 사람이 삼성에 요청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이병철 고 삼성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어 배려해주는 게 고마웠다.나를 도와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2002년 5월에 받은 채권을 12월에 현금으로 바꾼 것에는 “20년 만기 채권이라 액면가는 15억원이었지만 가치는 10억이 조금 넘었다.차액이 아까워 보관했는데 당이 어려워 견디다 못해 바꿨다.”고 해명했다. 30여분 만에 공판이 끝나자 김 전 총재는 힘겹다는듯 안경을 벗고 얼굴을 쓸어내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대철 8년·송영진 7년 구형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는 2일 대선자금 명목 등으로 25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전 의원 정대철 피고인에게 징역 8년에 추징금 25억 2000만원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도 이날 국정감사 증인채택과 관련,대우건설에서 뇌물을 받고 미8군 카지노에서 도박을 일삼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같은 당 전 의원 송영진 피고인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2억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 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하여 “대선기간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윤창열 전 굿모닝시티 대표에게서 뇌물 4억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부당하다.”고 말했다.송 피고인측도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에게 받은 돈은 뇌물이 아니라 순수한 정치자금이었다.”고 항변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큰손 장영자 “구형량은 多多益善 아닌데…”

    1982년 수천억원대 사기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큰 손’ 장영자(60) 피고인이 21일 세 번째 사기사건으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국공채 투자 등의 명목으로 4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2000년 4월 함께 기소된 남편 이철희(79)씨는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이현승)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현재 서부지법에서 200억원대 사기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집사람은 80년대에 정치적 사건으로 구속된 뒤 20년 가까운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면서 “여자로서 겪기 힘든 고통을 당했으니 더 억울한 일이 없도록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흰 블라우스에 검정 정장 치마를 입은 장 피고인은 먼저 검사를 바라보며 “구형량이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구형량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닌데 (형량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는 못하겠다.”고 비꼬았다.이어 돋보기를 꺼내 자신이 직접 써온 최후진술서를 10여분간 읽어 내려갔다.그는 재판과정에서 증인을 신문하는 등 직접 변론하기도 했다. 장 피고인은 “갑작스러운 금융실명제 실시로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이익금을 주지 못했다.그러나 돈을 의도적으로 가로챈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80년대를 감옥에서 보내면서 시대에 낙오된 우리 부부는 피해자”라면서 “가해자는 시대의 변화”라고 눈물을 흘렸다. 올해 환갑인 장 피고인은 82년부터 구속과 석방을 반복해왔다.83년 희대의 어음사기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92년 3월 가석방됐다.94년 1월,140억원의 차용사기로 또다시 구속,4년형을 받았다.98년 8·15 특사로 풀려났으나 2000년 5월 200억원대의 구권(舊券)화폐 사기사건으로 다시 구치소에 갇혔다.구권화폐 사건의 재판은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중이다.선고공판은 다음달 18일 오전 10시다. 정은주기자 ejung@˝
  • 두자녀 한강에 던진 아빠 15년刑 선고

    “살해된 아이들의 명복을 빌면서 피고인을 징역 15년에 처한다.” 20일 오전 서울 서부지법 제303호 형사대법정.지난해 12월19일 어린 남매(당시 5세,3세)를 동작대교에서 한강으로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 이모(25) 피고인은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떨궜다. ●“내 자식 죽인 남편,다 잊고 싶어” 이 피고인의 부인 조모(25)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조씨는 “남편을 보면 분노를 못 이길 것 같다.”며 친정 부모에게 공판 일정만 알려주고 19일 기도원에 들어갔다. 조씨는 “아이들이 쓰던 수저,앉던 의자 하나만 봐도 사무치게 ‘내 새끼’들이 보고 싶다.”면서 “남편의 상태가 좋아지면 셋째를 가지려고 했는데…”라고 울먹였다.조씨는 재판과정에서 증인출석 요구도 거부했다.대신 “남편이 정신이상이라고 할 만큼 심하게 아프진 않았으니 반드시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원망하면서도 “환경이 그렇게 만든 불쌍한 사람이니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사건 당일 조씨는 남편에게 “죽인 건 아니지,우리 아이들 그냥 어디에 숨긴 거지.”라며 끝까지 믿지 않다가 “아니야,내가 방금 죽였어.”라는 대답을 듣고 혼절했다.다음날 꽁꽁 언 채 발견된 아이들을 한번 안아보고는 아예 맥을 놓았다.이후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조씨는 충격으로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신학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조씨의 어머니 이모(51)씨는 “1주일 전부터는 딸이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들의 사진을 보는지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며 가슴을 쳤다. ●“어린 것들 대신 날 죽이지” 선고 직후 이 피고인의 어머니 천모(49)씨는 “아들이 중학교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는데 그저 사춘기 반항인 줄만 알고 치료해주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오열했다.아버지(57)는 “평소 아들이 나에게 ‘죽여버리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나 대신 죄없는 어린 것들을 그렇게 할 줄이야….”라며 말끝을 흐렸다.이들은 “아들은 정신이 아픈 병자인데 치료감호도 받지 못하게 한 법원이 너무 심하다.”며 이날 고법에 항소했다. ●“피고인의 인격장애… 책임일부 사회와 가족이 져야” 재판은 이 피고인의 부모가 아들의 정신병력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하면서 선고 형량에 관심이 쏠렸다.형사합의11부(부장 이원일)는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이 피고인에 대해 “피고인이 범행 3~4개월 전에도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자제력을 잃고 칼과 야구방망이로 가족들을 죽인다며 위협하는 등 정신이상을 앓고 있었고,범행 당시 심신이 미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고인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책임의 일부를 사회와 가족이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피해자들을 강물에 던져 살해한 것은 반인륜성이 극에 달한 천인공노할 범죄”라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자녀라 하더라도 생명은 그 어떤 가치보다 존귀한 것”이라고 밝혀 최근 잇따르는 자녀와의 동반자살이나 자녀 대상 화풀이 범죄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했다. 법무부의 공주치료감호소는 지난달 이 피고인의 정신감정서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어머니가 장사를 했고,이모나 일하는 아주머니 등 돌봐주는 사람이 자주 바뀌다 보니 불안감이 심해졌다.학교 성적이 떨어져 구박과 구타를 당했다.”면서 “정신분열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공격성·충동성 등 정서불안성 인격장애로 인정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6일 공판에서 검찰이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계획적인 살인”이라며 무기징역을 구형하자,이 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그런 짓을 했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권노갑씨 항소심 결심공판

    “미국에 살고 있는 3대 독자 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18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흐르는 눈물 탓에 최후진술을 끝맺지 못했다.그는 1심 때도 한없이 눈물을 흘렸었다.검찰은 징역 5년에 추징금 200억원이 선고된 1심 형량을 유지해 달라고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정덕모)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권 피고인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40년간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개인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살아왔는데 진승현 사건에 이어 또다시 억울한 누명을 썼다.”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놨다. 현대비자금을 제공한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이나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김영완씨를 지난 98년 단 한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권 피고인은 “한보사건으로 징역을 살다 형집행정지로 나왔는데 정몽헌·이익치·김영완씨가 아무 연락없이 집에 찾아왔다.차 한잔 마시고 돌아갔다.청탁이나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옥살이 직후인데다 현역의원도 아닌데 언감생심 카지노사업 인허가 청탁을 받았겠느냐.”고 덧붙였다. 권 피고인은 “진승현 사건으로 구속됐다 지난해 7월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난 뒤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을 만나려 했는데….”라며 말하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결국 미리 준비한 최후진술을 다 읽지 못했다. 권 피고인은 2000년 4·13 총선 당시 ‘금강산 카지노 및 면세점 사업 허가를 도와달라.’는 현대그룹의 청탁을 받고 현금 200억원을 김영완씨를 통해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선고공판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징역 7년 구형된 김운용 “모두 내잘못”

    “비리 인사에 매달린 스포츠 외교를 중단해야 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는 13일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 대해 징역 7년에 추징금 7억 8800만원을 구형하며 이례적으로 20여분 동안 논고를 펼쳤다.김 피고인은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등의 공금 38억원을 횡령하고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논고를 맡은 우병우 검사는 “피고인은 30년 동안 태권도연맹의 총재로 활동하며 ‘신적인 존재’로 군림해 왔다.”면서 “고인물이 썩듯 부패는 당연한 결과”라고 포문을 열었다.김 피고인은 판공비를 받으면서도 태권도연맹 공금을 개인용도로 줄곧 사용했다는 것이다.태권도연맹에서 판공비로 2000만∼4000만원,국기원에서 1500만∼3600만원,IOC에서 100만달러(약 12억원),국회에서 1억여원을 해마다 받아오던 터였다.그런데도 불가리아에서 체포된 아들 정훈씨의 변호사 비용 등을 모두 태권도연맹 공금으로 사용했다.검찰 수사 당시 자택에서는 각종 패물과 76억원의 현금 자산이 발견되기도 했다.검찰이 논고를 하면서 현금이 가득한 금고 사진을 흔들어 보였다.이때 김 피고인은 고개를 돌렸다. 앞서 검찰이 “IOC 활동비가 넉넉한데 왜 후원금을 받느냐.착복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 피고인은 “착복이 아니라 집에다 보관한 것이다.내 모든 활동이 태권도연맹의 일이다.”라고 해명했다.우 검사는 “피고인의 논리는 ‘짐은 곧 국가다.’라고 주장한 절대왕정시대의 루이 14세와 다를 바 없다.”고 노골적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뇌물’ 받은 과정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우 검사는 “피고인은 빚에 쪼들린 직원이 대출받아 건넨 3000만원을 받기도 했다.”면서 “돈 앞에선 상사의 품위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이어 “한국IOC위원 자리를 돈을 주고 팔듯 흥정했고,아디다스 등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돈을 받았다.”며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혐의를 줄곧 부인하던 김 피고인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태도를 바꿔 “모두 내 잘못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관대한 처벌로 기회를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선고공판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다. 정은주기자 ejung@˝
  • 안희정 “정의 서도록 엄벌 내려달라”

    “엄하게 처벌해 승리자라도 법의 정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가 4일 최후진술을 통해 ‘엄한 처벌’을 간청,눈길을 끌었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추징금 51억 9000만원을 구형했다. 안씨는 “조직 살림을 맡으면서 엄한 아버지 밑에서 어머니가 그러하듯 많이 타협했다.”면서 “이 타협이 기존의 낡은 정치와 다른 것이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대한민국의 원칙으로 보면 무겁게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이어 “과거에는 악법을 어기는 것으로 저항했지만,이제 법을 준수하며 민주화운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안씨는 지난 87∼8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다. 푸른색 수의를 입은 안씨는 5분간의 최후진술을 끝낸 뒤 바로 퇴정했다. 방청객 10여명과 함께 법정에 앉아 있던 안씨 부인은 손을 흔들며 끝내 눈물을 떨궜다.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정은주기자 ejung@˝
  • 580억 받은 최돈웅의원 4년 구형

    불법대선자금 58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최돈웅(69)의원은 30일 최후진술을 하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검찰은 징역 4년,추징금 580억원을 구형하며 “기업이 앞으로 정치권 압력 없이 경제활동을 하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씨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서정우 변호사와 함께 SK(100억원),삼성(150억원),LG(150억원),현대차(100억원),한화(40억원)등에서 영수증 없이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昌측근 서정우씨 “법 어긴 법조인이 무슨 할말이…”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22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575억원을 구형했다.정치자금법·자금세탁법 위반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서 변호사는 최후진술을 통해 “나도 꿈이 있었고,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나 법조인으로 살아온 내가 법을 어긴 마당에 무슨 얘길 하겠나.”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공판에서 “피고인은 삼성에서 추가로 받은 채권 50억원을 할인한 45억원을 대선 전 이재현 전 재정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현금화된 돈은 당시 32억원에 불과해 숫자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삼성 채권 50억원은 대선 전 당에 전달된 45억원의 현금과 서로 다른 돈이 아니냐.채권을 은닉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증인으로 출두한 김인주 사장도 당시 50억원의 채권을 주면서 6·13 지방선거와 8월 중순 열린 보궐선거에 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서 변호사는 그러나 “나는 당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지원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고 그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이규택·이광재씨 의원직 상실 위기

    4·15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17대 의원에 당선된 이규택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23일 2002년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노무현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규택 당선자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특히 허위사실 유포의 경우 법정형이 벌금 500만원 이상이라 작량감경하더라도 벌금 100만원 이하로 낮아질 수 없다.항소심·상고심에서 무죄나 선고유예형을 받지 않으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 것이다.재판부는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이던 노무현 후보가 ‘동아건설 보물선 사건’과 주가조작에 연관했다는 피고인의 기자회견 내용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거나 풍문에 불과하다.”고 유죄로 인정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이날 썬앤문그룹에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광재 17대 의원 당선자에게 징역 1년6월,추징금 1억 500만원을 구형했다.일반 사건으로 국회의원 당선자가 집행유예 이상의 확정 판결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 당선자는 최후진술에서 “조심하고 살아왔는데도 무지함 탓에 잘못을 저질렀고 대통령에게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선고기일은 다음달 6일 오전 10시. 정은주기자 ejung@˝
  • 롯데 돈 수수 여택수씨 3년刑 구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날이 선 칼을 들고 있다.잘못 쓰면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는다’며 주의와 절제를 강조했는데 이를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13일 롯데그룹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여택수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3억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 공판에서 여 전 행정관은 최후진술을 통해 “어리석음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탄핵소추가 가결되는 등 대통령을 힘들게 만들어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이재현씨등 3인 659억 공동추징” 검찰, 한나라 불법대선자금 구형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12일 삼성·LG·현대자동차 등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이재현 전 재정국장에게 징역 3년,개인 추징금 2억원을 구형했다.또 한나라당이 기업체에서 받은 현금 409억원과 채권 250억원은 김영일·최돈웅 의원 등과 함께 공동 추징하도록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전 국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경제여건이 어려운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회계실무 담당자로서 사무총장 등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점을 후회한다.”고 말했다.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정은주기자 ejung@˝
  • 검, 강씨 5년·선봉술씨 2년 구형

    “대통령 주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역차별 받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회사돈 횡령·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은 6일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 측근이란 이유로 ‘표적수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최후진술을 했다. 강씨는 “대통령 주변사람에겐 엄청난 도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하지만 지금까지 대통령께 부정한 청탁을 해본 일도 없고,불법 정치자금을 준 일도 없다.”고 울먹였다.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강씨는 “대통령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라 성심껏 도와왔을 뿐”이라면서 “만약 노 대통령이 낙선했다면,나 역시 이 자리에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강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40억원,몰수 채권 3억원,추징금 14억원을 구형했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와 최도술씨 등에게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장수천 선봉술 전 대표에게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2억 9000만원을 구형했다.선씨는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선처를 부탁한다.”고 짧게 최후진술을 마쳤다. 강씨는 지난 99∼2002년 회사돈 50억원을 빼낸 뒤 회계장부상 비용 과다 계상 등 방법으로 허위 변제처리하고 같은 기간 법인세 13억 5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2002년 대선 당시 용인땅 매매방식으로 안희정씨 등에게 19억원을 무상대여한 혐의와 안씨의 불법정치자금 17억원을 보관해준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됐다.선고공판은 20일 오전 10시. 정은주기자˝
  • 손영래씨 2년6월형 구형

    대검 중수부는 22일 썬앤문그룹의 감세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영래 전 국세청장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세를 운영하는 최고 책임자임에도 불법행위를 자행,성실한 납세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손씨는 최후진술에서 “썬앤문그룹을 맡았던 서울지방국세청 홍모 과장에게 감세지시를 했다는 공소사실은 정치인과 언론에 의해 과장된 내용”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선고공판은 4월8일 오전 10시. 정은주기자 ejung@˝
  • 儒林(50)-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50)-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1519년 11월 16일. 조선 역사상 가장 길고 길었던 한밤의 숙청극은 중종이 조광조에게 참형의 교지를 확정하여 내림으로써 마침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이 비극적인 숙청이 일어났던 해는 기묘년.따라서 후세 사람들은 이 사건을 기묘사화(己卯士禍)라고 부르고 있다.결과적으로 정치적인 개혁의 희생양으로 죽음을 당하게 되는 조광조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공초를 올려 자신의 죄상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공초란 죄인이 자신이 저지른 범죄사실에 대해 진술하고 이에 서명하는 일인데,술에서 깨어난 조광조는 다음과 같이 최후진술을 하고 있다. “신의 나이가 38세에 이르기까지 선비로서 이 세상에 살면서 믿은 것은 오직 군심(君心)뿐입니다.국가의 병폐가 모두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이원(利源)에 있다고 망령되이 생각하여 국맥을 영구히 새롭게 하고자 했을 뿐 전혀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담담하게 진술한 조광조뿐 아니라 8명의 죄인들도 공동으로 작성하여 중종에게 다음과 같은 상소문을 올리고 있다. “신들은 모두 뜻만 높고 어리석은 자들로서 어진 상감을 만나 경연에 드나들면서 성덕을 가까이하고 상감의 밝은 경광(耿光)만을 믿으며 미충(微衷)을 다하였습니다.간혹 많은 사람들의 시기심을 불러일으켰으나 오직 상감만을 믿고 다른 것을 헤아리지 않은 채 우리 임금님이 요순과 같이 되시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그러니 어찌 사심(邪心)이 있었겠습니까.하늘이 내려다보는데 정말로 다른 사사로운 마음은 없었습니다.신들의 죄는 죽어 마땅하다 하더라도 선비들의 참화가 한번 발생하면 장차 나라의 명맥이 염려되지 않겠습니까.천문(天門:대궐문을 가리킴)은 멀어 한번 직접 뵈옵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 백번 죽어도 한이 없겠습니다.뜻은 넘치고 마음은 간절하지만 말이 차올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비장한 상소문은 중종에 의해 무시된다.‘한번 직접 뵈옵고 말씀드릴 수만 있으면 백번 죽어도 한이 없을 것이다.’라고 진술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왕과의 면담을 간청하고 있는 8인의 진술은 그러나 중종에 의해서 철저하게 기각되는 것이다. 다만 중종은 조광조를 비롯하여 김정 김식 김구에게는 참형,나머지 4인에게는 귀양보내게 했던 처음의 형량을 변경하여 조광조 등 4인에게는 장 100대에 벽지에 안치시킬 것과 나머지 4인은 벽지에 부처(付處)시킬 것을 명령하였던 것이었다.그나마 조광조가 참형에서 장형으로 감형되었던 것은 정광필을 비롯하여 안당과 같은 의정부 대신들이 눈물로 읍소하였기 때문이었다.특히 정광필은 조광조가 병약한 몸이라 장 100대도 과중하여 장형을 감하여줄 것을 탄원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날 아침 8인의 죄수들은 의금부 앞뜰에 모여서 중종이 내린 최후의 전지를 듣게 된다.중종의 전지를 대신 읽은 사람은 판중추부사였던 김정이었다.조광조를 비롯한 8인의 죄인들은 부복하고 군신으로서의 예의를 갖춰 왕이 있는 곳을 향해 큰절을 올린 후 모두 무릎을 꿇고 중종의 교지를 듣는다.기록에 의하면 중종의 전지는 다음과 같다. “…너희들은 모두 나를 시종하던 신하들로서 경연에 출입하면서 상하가 한마음으로 옳은 정치를 하려 하였으므로 그것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었다.…”
  • 儒林(50)-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1519년 11월 16일. 조선 역사상 가장 길고 길었던 한밤의 숙청극은 중종이 조광조에게 참형의 교지를 확정하여 내림으로써 마침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이 비극적인 숙청이 일어났던 해는 기묘년.따라서 후세 사람들은 이 사건을 기묘사화(己卯士禍)라고 부르고 있다.결과적으로 정치적인 개혁의 희생양으로 죽음을 당하게 되는 조광조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공초를 올려 자신의 죄상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공초란 죄인이 자신이 저지른 범죄사실에 대해 진술하고 이에 서명하는 일인데,술에서 깨어난 조광조는 다음과 같이 최후진술을 하고 있다. “신의 나이가 38세에 이르기까지 선비로서 이 세상에 살면서 믿은 것은 오직 군심(君心)뿐입니다.국가의 병폐가 모두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이원(利源)에 있다고 망령되이 생각하여 국맥을 영구히 새롭게 하고자 했을 뿐 전혀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담담하게 진술한 조광조뿐 아니라 8명의 죄인들도 공동으로 작성하여 중종에게 다음과 같은 상소문을 올리고 있다. “신들은 모두 뜻만 높고 어리석은 자들로서 어진 상감을 만나 경연에 드나들면서 성덕을 가까이하고 상감의 밝은 경광(耿光)만을 믿으며 미충(微衷)을 다하였습니다.간혹 많은 사람들의 시기심을 불러일으켰으나 오직 상감만을 믿고 다른 것을 헤아리지 않은 채 우리 임금님이 요순과 같이 되시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그러니 어찌 사심(邪心)이 있었겠습니까.하늘이 내려다보는데 정말로 다른 사사로운 마음은 없었습니다.신들의 죄는 죽어 마땅하다 하더라도 선비들의 참화가 한번 발생하면 장차 나라의 명맥이 염려되지 않겠습니까.천문(天門:대궐문을 가리킴)은 멀어 한번 직접 뵈옵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 백번 죽어도 한이 없겠습니다.뜻은 넘치고 마음은 간절하지만 말이 차올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비장한 상소문은 중종에 의해 무시된다.‘한번 직접 뵈옵고 말씀드릴 수만 있으면 백번 죽어도 한이 없을 것이다.’라고 진술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왕과의 면담을 간청하고 있는 8인의 진술은 그러나 중종에 의해서 철저하게 기각되는 것이다. 다만 중종은 조광조를 비롯하여 김정 김식 김구에게는 참형,나머지 4인에게는 귀양보내게 했던 처음의 형량을 변경하여 조광조 등 4인에게는 장 100대에 벽지에 안치시킬 것과 나머지 4인은 벽지에 부처(付處)시킬 것을 명령하였던 것이었다.그나마 조광조가 참형에서 장형으로 감형되었던 것은 정광필을 비롯하여 안당과 같은 의정부 대신들이 눈물로 읍소하였기 때문이었다.특히 정광필은 조광조가 병약한 몸이라 장 100대도 과중하여 장형을 감하여줄 것을 탄원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날 아침 8인의 죄수들은 의금부 앞뜰에 모여서 중종이 내린 최후의 전지를 듣게 된다.중종의 전지를 대신 읽은 사람은 판중추부사였던 김정이었다.조광조를 비롯한 8인의 죄인들은 부복하고 군신으로서의 예의를 갖춰 왕이 있는 곳을 향해 큰절을 올린 후 모두 무릎을 꿇고 중종의 교지를 듣는다.기록에 의하면 중종의 전지는 다음과 같다. “…너희들은 모두 나를 시종하던 신하들로서 경연에 출입하면서 상하가 한마음으로 옳은 정치를 하려 하였으므로 그것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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