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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홍만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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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씨름 올스타전] 모래판 왕중왕은?

    ‘2년만에 부활한 올스타 왕관은 내꺼!” ‘올스타전의 사나이’ 황규연(29·신창)이 30·31일 이틀간 충북 진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씨름 올스타전을 앞두고 샅바를 질끈 동여맸다.그만큼 올스타전과 인연이 깊은 장사가 어디 있을까. 지난 1997년 도입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올스타장사전 백두급에서 모두 세 차례나 꽃가마에 올랐다.특히 95년 10월 프로에 데뷔한 이래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것이 97년 1회 올스타 대회라 더욱 애착이 간다. 통산 네번째 올스타 장사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서는 첫 판이 고비다.‘부활한 소년장사’ 백승일(28·LG)과 8강전에서 만나게 된 것.역대 전적에서 12승9패로 앞섰지만 올해들어 2연패.특히 5월 고흥대회 준결승에서의 패배는 아쉽다.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 회복,지난 4월 천안대회에서 2년6개월 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되찾은 상승세가 한 풀 꺾였기 때문이다.‘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 또는 ‘골리앗 저격수’ 박영배(22·현대)와의 4강전 격돌도 고비지만 백승일을 넘어선다면 여세를 몰아 결승행도 넘볼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황태자’ 이태현(28·현대)은 기자단 투표에서 올스타로 선발됐으나 최근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출전하지 못한다. 금강·한라 통합전에서는 ‘맞수’ 김용대(28·현대)와 조범재(28·신창),‘얼짱’ 조준희(22·LG)와 ‘금강급 지존’ 장정일(27·현대)이 8강전에서 격돌해 불꽃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신창건설 이준희(47) 감독은 “올스타전은 서로 부담없이 마음껏 기술을 펼치는 무대”라면서 “올해도 멋진 승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냥 휴가는 싫어…강추 이색캠프

    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어디 진한 추억을 남겨줄 체험거리가 없을까.도심의 실내 프로그램도 좋지만 콘크리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기왕이면 드넓은 해변이나 시원한 숲속을 무대로 한 각별한 체험에 나서보자. 유약한 요즘 아이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기에 좋은 ‘해병대 극기체험’,유명 씨름선수와 함께하는 ‘해변 씨름캠프’,자연의 아름다움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 ‘숲속 음악캠프’ 및 ‘섬 콘서트’ 등을 소개한다. ● 해병대 극기체험 “함성 10초간 실시”“와-.” 실미도가 바라보이는 무의도 실미해수욕장.비오는 갯벌에 몸이 반쯤 잠긴채 누운 ‘대원’들이 목이 터져라고 함성을 지른다.“소리가 작다,앞으로 취침,뒤로 취침” 영화 ‘실미도’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촬영무대였던 섬 실미도와 무의도에선 지금도 얼룩무늬 복장의 ‘군인’들이 비지땀을 흘린다. 자세히 보니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부터 여자와 아이들까지 끼어있는 걸 보니 진짜 군인은 아니다. ‘쿨섬머 해병대 캠프’.최근 청소년은 물론 대기업체 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인끼 ‘짱’인 해병대 극기훈련 체험장이다.발목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달리기와 포복,PT체조까지.10여명이 팀을 이루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달리는 ‘용감무쌍한’ 모습들은 진짜 해병대원들도 본다면 꼬리를 내릴것만 같다.“힘들어 하면서도 즐거워합니다.요즘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단결력과 용기를 심어주는데 최고에요.” ‘해병대전략캠프’의 이희선(37) 본부장은 “특히 부모와 함께 참여하면 가족간 유대감이 더욱 돈독해진다.”고 아이를 둔 가족의 참여를 적극 권했다. 요즘은 주로 사원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지만 27일부터는 안산 대부도 및 무주 훈련장에서 초중고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총 5회 실시할 예정.1박2일,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진행. 주요 프로그램은 제식훈련과 PT체조,각개전투,유격훈련,공동묘지 담력훈련,수상 IBS(고무보트,래프팅) 등이다.캠프 기간동안 실제 해병대와 똑같이 내무생활,불침번,보초근무,점호,충효 예절교육,부모님께 편지쓰기도 한다.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부모와 함께 참여하거나,교회·체육관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입소비용은 1박2일은 학생 6만원,성인 9만원,2박3일 학생 12만원,성인 15만원,3박4일 학생 17만원,성인 20만원.(02)2208-0116,www.camptank.com. 넥스투어(02-2222-6666,www.nextour.co.kr)에서도 충남 태안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의 해변에서 진행되는 2박3일(초중고생 12만원,성인 16만원) 및 3박4일(초중고생 16만원,성인 20만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도립대 청소년캠프도 강원도 주문진의 한 해변에서 26일부터 8월4일까지 3차에 걸쳐 2박3일(14만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차수별 200명.서울,대전,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버스가 출발한다.(02)761-4292,www.kica mp.co.kr. 무의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숲속 음악캠프 야외라고 꼭 거칠고 야성적인 체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숲속이나 섬으로 문화체험 여행을 떠나보자.풀향기 싱그러운 숲속에서,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음악회와 캠프파이어는 색다른 문화체험이 될 것이다. 두드림엔터테인먼트는 8월7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횡성 숲속자연학교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숲속 음악캠프’를 연다.저녁식사후 진행되는 숲속 작은 음악회 무대는 횡성휴양림내 고즈넉한 숲속이 무대다.예민,와이키키브라더스,신현대,김동환,손지예,김종수 등이 동행해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음악회가 끝나면 캠프파이어와 함께 바비큐파티도 열릴 예정.다음날은 천연염색놀이,주천에서 물고기 잡기,허브농원 방문,안흥찐빵 공장 둘러보기 및 맛보기에 나선다.참가인원은 선착순 5가족(150명 내외).참가비 성인 10만원,초·중생 5만원.(02)2166-2821. ㈜판-네트가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한여름에 떠나는 음악여행,섬마을 콘서트’도 참가할 만하다.무대는 인천 옹진군의 한적한 섬 승봉도.파도 철썩거리는 밤바다가 무대배경이고,조개껍질 나뒹구는 백사장은 천연 객석이다. ‘신촌블루스’(1·4회)‘백영규’(1∼4회)‘조덕배’(2·3회)‘장은아’(1·2회)‘신계행’(3·4회) 등 서정성 짙은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이 나와 한껏 분위기를 돋운다.동심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아기자기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해수욕과 갯벌체험,갯바위 및 배낚시,백사장 축구,조개줍기,시낭송,캠프파이어 등등.섬 주민들도 참가해 애환 깃든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회당 선착순 200명.요금은 성인 12만원,중·고생 10만원,초등생 8만원.숙박비(콘도식 원룸 민박 6만원)는 별도다.(02)4546-114.www.음악여행.com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해변 씨름캠프 ‘으라차차! 테크노 골리앗과 함께 씨름을!’ 10년 만에 가장 덥다는 올 여름,시원한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만끽하고 싱그러운 자연을 품어보는 것은 여름나기의 기본 가운데 기본.여기에 모래판 스타들과 함께 민속 스포츠 씨름을 배우며 가족사랑을 활짝 피울 수 있는 일석사조의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씨름연맹이 다음달 2일부터 2박3일 동안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섬’ 안면도에서 ‘2004 가족사랑 씨름캠프’를 연다.프로스포츠를 주관하는 단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캠프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안면도로 출발해보자.첫날은 걸음마부터 시작한다.2일 오후 백사장 해수욕장에 자리 잡은 라벤다&오션파크에 여장을 풀면 씨름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모래밭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샅바를 매는 법,손기술과 다리기술 등 기초를 익히면 ‘나도 천하장사’가 된 기분이다.땀을 흘린 뒤의 식사는 진수성찬도 견줄 수 없는 꿀 맛.첫날밤은 흥얼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이튿날 오전에는 씨름판 최고 인기스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얼짱’ 조준희 등 장사들과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장사들과 직접 힘을 겨뤄 보자.1명이 안되면 2명,3명이 한꺼번에 도전할 수도 있다.바다에 와서 뭍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오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수중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자유 시간에는 잠시 짬을 내 단일 소나무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휴양림을 찾아 뜨거워진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식힐 수도 있다.스타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날 밤 캠프파이어는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것이다.마지막 날에는 아버지 어머니도,자녀들도 이틀 동안 갈고 닦은 씨름을 뽐내며 장사가 될 수 있는 가족 대항 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연맹 민병권 차장은 “대자연 속에서 씨름을 통해 호연지기도 기르고 가족사랑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며 회비는 4인 가족 기준 10만원(3인 가족 7만원).티셔츠와 반바지,기념 모자,수건 등이 제공되며 푸짐한 경품들도 주인을 찾고 있다.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26일 추첨을 통해 참가자(예상 인원 50명선)를 정한다.문의 (02)2237-68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냥 휴가는 싫어…강추 이색캠프

    그냥 휴가는 싫어…강추 이색캠프

    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어디 진한 추억을 남겨줄 체험거리가 없을까.도심의 실내 프로그램도 좋지만 콘크리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기왕이면 드넓은 해변이나 시원한 숲속을 무대로 한 각별한 체험에 나서보자. 유약한 요즘 아이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기에 좋은 ‘해병대 극기체험’,유명 씨름선수와 함께하는 ‘해변 씨름캠프’,자연의 아름다움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 ‘숲속 음악캠프’ 및 ‘섬 콘서트’ 등을 소개한다. ● 해병대 극기체험 “함성 10초간 실시”“와-.” 실미도가 바라보이는 무의도 실미해수욕장.비오는 갯벌에 몸이 반쯤 잠긴채 누운 ‘대원’들이 목이 터져라고 함성을 지른다.“소리가 작다,앞으로 취침,뒤로 취침” 영화 ‘실미도’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촬영무대였던 섬 실미도와 무의도에선 지금도 얼룩무늬 복장의 ‘군인’들이 비지땀을 흘린다. 자세히 보니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부터 여자와 아이들까지 끼어있는 걸 보니 진짜 군인은 아니다. ‘쿨섬머 해병대 캠프’.최근 청소년은 물론 대기업체 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인끼 ‘짱’인 해병대 극기훈련 체험장이다.발목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달리기와 포복,PT체조까지.10여명이 팀을 이루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달리는 ‘용감무쌍한’ 모습들은 진짜 해병대원들도 본다면 꼬리를 내릴것만 같다.“힘들어 하면서도 즐거워합니다.요즘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단결력과 용기를 심어주는데 최고에요.” ‘해병대전략캠프’의 이희선(37) 본부장은 “특히 부모와 함께 참여하면 가족간 유대감이 더욱 돈독해진다.”고 아이를 둔 가족의 참여를 적극 권했다. 요즘은 주로 사원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지만 27일부터는 안산 대부도 및 무주 훈련장에서 초중고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총 5회 실시할 예정.1박2일,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진행. 주요 프로그램은 제식훈련과 PT체조,각개전투,유격훈련,공동묘지 담력훈련,수상 IBS(고무보트,래프팅) 등이다.캠프 기간동안 실제 해병대와 똑같이 내무생활,불침번,보초근무,점호,충효 예절교육,부모님께 편지쓰기도 한다.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부모와 함께 참여하거나,교회·체육관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입소비용은 1박2일은 학생 6만원,성인 9만원,2박3일 학생 12만원,성인 15만원,3박4일 학생 17만원,성인 20만원.(02)2208-0116,www.camptank.com. 넥스투어(02-2222-6666,www.nextour.co.kr)에서도 충남 태안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의 해변에서 진행되는 2박3일(초중고생 12만원,성인 16만원) 및 3박4일(초중고생 16만원,성인 20만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도립대 청소년캠프도 강원도 주문진의 한 해변에서 26일부터 8월4일까지 3차에 걸쳐 2박3일(14만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차수별 200명.서울,대전,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버스가 출발한다.(02)761-4292,www.kica mp.co.kr. 무의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숲속 음악캠프 야외라고 꼭 거칠고 야성적인 체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숲속이나 섬으로 문화체험 여행을 떠나보자.풀향기 싱그러운 숲속에서,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음악회와 캠프파이어는 색다른 문화체험이 될 것이다. 두드림엔터테인먼트는 8월7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횡성 숲속자연학교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숲속 음악캠프’를 연다.저녁식사후 진행되는 숲속 작은 음악회 무대는 횡성휴양림내 고즈넉한 숲속이 무대다.예민,와이키키브라더스,신현대,김동환,손지예,김종수 등이 동행해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음악회가 끝나면 캠프파이어와 함께 바비큐파티도 열릴 예정.다음날은 천연염색놀이,주천에서 물고기 잡기,허브농원 방문,안흥찐빵 공장 둘러보기 및 맛보기에 나선다.참가인원은 선착순 5가족(150명 내외).참가비 성인 10만원,초·중생 5만원.(02)2166-2821. ㈜판-네트가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한여름에 떠나는 음악여행,섬마을 콘서트’도 참가할 만하다.무대는 인천 옹진군의 한적한 섬 승봉도.파도 철썩거리는 밤바다가 무대배경이고,조개껍질 나뒹구는 백사장은 천연 객석이다. ‘신촌블루스’(1·4회)‘백영규’(1∼4회)‘조덕배’(2·3회)‘장은아’(1·2회)‘신계행’(3·4회) 등 서정성 짙은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이 나와 한껏 분위기를 돋운다.동심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아기자기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해수욕과 갯벌체험,갯바위 및 배낚시,백사장 축구,조개줍기,시낭송,캠프파이어 등등.섬 주민들도 참가해 애환 깃든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회당 선착순 200명.요금은 성인 12만원,중·고생 10만원,초등생 8만원.숙박비(콘도식 원룸 민박 6만원)는 별도다.(02)4546-114.www.음악여행.com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해변 씨름캠프 ‘으라차차! 테크노 골리앗과 함께 씨름을!’ 10년 만에 가장 덥다는 올 여름,시원한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만끽하고 싱그러운 자연을 품어보는 것은 여름나기의 기본 가운데 기본.여기에 모래판 스타들과 함께 민속 스포츠 씨름을 배우며 가족사랑을 활짝 피울 수 있는 일석사조의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씨름연맹이 다음달 2일부터 2박3일 동안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섬’ 안면도에서 ‘2004 가족사랑 씨름캠프’를 연다.프로스포츠를 주관하는 단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캠프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안면도로 출발해보자.첫날은 걸음마부터 시작한다.2일 오후 백사장 해수욕장에 자리 잡은 라벤다&오션파크에 여장을 풀면 씨름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모래밭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샅바를 매는 법,손기술과 다리기술 등 기초를 익히면 ‘나도 천하장사’가 된 기분이다.땀을 흘린 뒤의 식사는 진수성찬도 견줄 수 없는 꿀 맛.첫날밤은 흥얼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이튿날 오전에는 씨름판 최고 인기스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얼짱’ 조준희 등 장사들과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장사들과 직접 힘을 겨뤄 보자.1명이 안되면 2명,3명이 한꺼번에 도전할 수도 있다.바다에 와서 뭍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오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수중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자유 시간에는 잠시 짬을 내 단일 소나무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휴양림을 찾아 뜨거워진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식힐 수도 있다.스타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날 밤 캠프파이어는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것이다.마지막 날에는 아버지 어머니도,자녀들도 이틀 동안 갈고 닦은 씨름을 뽐내며 장사가 될 수 있는 가족 대항 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연맹 민병권 차장은 “대자연 속에서 씨름을 통해 호연지기도 기르고 가족사랑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며 회비는 4인 가족 기준 10만원(3인 가족 7만원).티셔츠와 반바지,기념 모자,수건 등이 제공되며 푸짐한 경품들도 주인을 찾고 있다.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26일 추첨을 통해 참가자(예상 인원 50명선)를 정한다.문의 (02)2237-68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모래판 왕별 장정일

    ‘리틀 이만기’ 장정일(27·현대)이 올 모래판 최고 인기 장사로 등극했다.한국씨름연맹은 12일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프로씨름 올스타전 출전 선수 16명을 발표했다. 올시즌 화려한 기술씨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금강급 지존 장정일은 2050점을 얻어 한라·백두 등 중량급 장사들을 제치고 최고 왕별로 등극했다. 한라급의 ‘슈퍼맨’ 조범재(신창·1790점)와 금강급의 ‘승부사’ 이성원(LG·1760점)이 뒤를 이었다.‘테크노 골리앗’ 최홍만(LG)은 1750점으로 팀 선배 백승일(1620점)을 따돌리고 백두급 최고 인기 선수 자리를 차지했다. ‘얼짱’ 조준희(22·LG)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올해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30일부터 충북 진천에서 이틀 동안 열리며 백두장사 8명과 금강·한라 통합장사 8명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별중의 별’을 가리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원조 골리앗’ 김영현 부활

    ‘원조 골리앗’이 완벽 귀환했다. 김영현(28·신창)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민속씨름 의정부장사대회 마지막날 백두장사 결정전(105.1㎏ 이상) 결승(5판다선승제)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을 3-0(1무)으로 꺾고 2002년 서산대회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백두장사를 탈환했다. 이로써 김영현은 통산 12번째이자 지난달 열린 2005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총회 유치 기념 부산 번외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골리앗 완전 부활을 선언했다.또 최홍만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승5패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8강과 4강에서 김동욱(27·신창) 하상록(25·현대)을 상대로 배지기,잡채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결승에 오른 김영현은 첫 판을 무승부로 끝낸 뒤 밀어치기에 이은 왼 덮걸이로 내리 3판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4강에서 ‘골리앗 킬러’ 박영배(22·현대)와 힘겨운 무승부 끝에 주의승을 따내 체력이 떨어진 최홍만은 김영현의 필살기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순위 ▲장사 김영현(신창) ▲1품 최홍만(LG) ▲2품 하상록 ▲3품 박영배(이상 현대) ▲4품 백승일 ▲5품 김경수(이상 LG) ▲6품 황규연 ▲7품 김동욱(이상 신창)˝
  • 10일 의정부장사씨름대회 개막

    ‘올드 보이들의 모래 바람이 거세다.’ 10일 막이 오르는 의정부장사씨름대회 백두급(105.1㎏ 이상)에서 부활을 선언한 ‘올드 보이’들의 혈전이 불꽃튀길 전망이다. 가장 먼저 재기의 신호탄을 쏜 선수는 ‘귀공자’ 황규연(29·신창).지난해 말 천하장사대회에서 허리부상으로 금강급(90㎏ 이하) 이성원(28·LG)에게 무릎을 꿇는 망신을 당하며 한물 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4월 천안대회에서 무려 2년6개월 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재기에 성공했다. ‘소년 장사’ 백승일(28·LG)이 바통을 이어받았다.지난달 고흥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화려한 기술을 앞세워 이태현(28·현대) 황규연 김영현(28·신창)을 차례로 제압하며 25개월 만에 백두봉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에게 밀려 빛을 잃은 ‘원조 골리앗’ 김영현도 비록 번외대회지만 지난달 2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총회 유치기념 부산대회에서 지난해 9월 부천 추석대회 이후 8개월 만에 꽃가마에 올랐다. 신창의 이준희 감독은 “기존 강자들이 한 명씩 부활하면서 올해 백두급 연속 우승자가 없을 정도로 혼전”이라면서 “이번 대회에도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고흥장사씨름대회] “작은 고추, 얕보지마”

    ‘모래판에 세워진 두개의 탑을 무너뜨리겠다.’ ‘무서운 아이’ 박영배(22·현대)가 오는 5월5일부터 열리는 고흥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05.1㎏ 이상) 결정전을 앞두고 ‘타도 골리앗’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이번 대회 백두급 8강전에서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과 맞닥뜨리기 때문이다.이어 4강에 오르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 프로데뷔 2년차.아직 꽃가마를 타본 적은 없다.지난해 6월 장성대회에서 백두급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하지만 씨름판에서는 골리앗에 맞설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키가 184㎝(151.4㎏)로 190㎝ 이상의 거구들이 즐비한 백두급에서 최단신이지만 허리의 탄력과 유연성,근력이 뛰어나다.자신보다 30㎝나 큰 골리앗을 뽑아들어 들배지기를 시도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탁월한 순발력에서 나오는 차돌리기도 일품이다. 지난달 천안대회 준결승전에서도 비록 패했지만 번개같은 차돌리기로 황규연(29·신창)에게 한 판을 따내 갈채를 받기도 했다.기술을 좀더 다양하게 보완하면 강호동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중론이다. 최홍만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4승2패로 앞선다.김영현과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1승3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 한번도 쉽게 진 적이 없다.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상대의 가슴팍으로 머리를 밀어넣고 빠른 몸놀림으로 골리앗의 중심을 흔들어 놓으며 괴롭혀 왔다. 울산대 시절,라이벌이었던 최홍만과 수차례 맞붙으면서 장신을 공략하는 요령을 어느정도 터득했다는 후문이다. 현대 씨름단의 김은수 코치는 “장신 선수들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미지 트레이닝 등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특히 김영현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했기 때문에 이번에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지민기자˝
  • [하프타임] 황규연 30개월만에 백두봉 정상

    ‘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29·신창)이 무려 30개월 만에 백두봉 정상에 복귀했다.황규연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민속씨름 천안대회 백두장사(105.1㎏이상) 결승(5판다선승제)에서 ‘황태자’ 이태현(28·현대)을 2-0(2무)으로 누르고 2001년 10월 영암대회 이후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황규연은 지난 5일 단체전에 이어 거푸 이태현을 모래판에 뉘며 네번째로 백두급 타이틀을 품었다.황규연은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을 밭다리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온 이태현을 맞아 첫 판을 덧걸이로 따내고 둘째,셋째 판을 비긴 뒤 넷째 판 들어 뿌려치기로 승부를 갈랐다.이태현이 승부를 서두른 반면,황규연은 상대의 공세를 침착하게 받아넘기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황소트로피를 낚았다.한편 관심을 모은 골리앗 8강전에서는 최홍만(24·LG)이 김영현에게 졌으나 4∼5품전에서 팀 선배 김경수(32)를 꺾어 백호군(2군리그) 탈락은 모면했다.˝
  • [하프타임] 신창건설, LG누르고 단체전 우승

    신창건설이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천안장사씨름대회 첫날 단체전 결승(9전5선승제)에서 ‘원조 골리앗’ 김영현과 상승세의 조범재가 앞장서고,박재희 이준우 신현표가 한 판씩 보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등이 맞선 LG투자증권을 5-2로 꺾고 우승했다.신창건설은 이로써 지난해 10월 순천대회와 지난달 함양대회에 이어 지역장사대회 단체전 3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 [스포츠 돋보기] 따분한 골리앗 대결

    올해 첫 정규대회인 함양장사씨름대회는 ‘진정한 프로란 무엇일까.’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하는 기회였다. 씨름의 최고봉이라는 백두급(105.1㎏ 이상) 결승.최홍만(218㎝ 166㎏)과 김영현(217㎝ 159.5㎏)이 또 만났다.벌써 세번째 결승 격돌이다. 씨름 관계자 대부분은 이들이 결승에서 만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재미가 없기 때문이다.올초 설날장사 결승전이 그랬다.별다른 기술은 보여주지 못하고 상대의 샅바만 쥐고 버틴 끝에 연달아 4판이나 비겨 팬들의 실소를 자아냈다.결국 마지막 판에 체력이 떨어진 김영현이 스스로 무릎을 꿇어 최홍만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아니나 다를까.이번 함양장사 결승전도 설날의 복사판이었다.무료한 기다림에 지쳐 “나,오늘 시간 많아!” “지금 장난치냐?” 등 냉소적인 고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마침내 최홍만이 5번째 판에서 김영현을 밀어치기로 눌렀지만 팬들은 개운하지 않은 표정이었다.왜 재미가 없는 것일까.이기기 위한 씨름만을 하기 때문이다.기술이 뛰어나지 못해 공격보다는 방어에 주력한다.그러다가 상대방이 중심을 잃거나 허점을 보이면 큰 키와 몸무게,힘을 이용해 밀어 제친다.체격을 이용해 윽박지르는 것이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그러나 씨름팬들이 단순히 누가 이기는지 궁금해서 경기장을 찾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호쾌한 기술끼리 부딪침 속에 승부가 갈리는 순간의 쾌감을 만끽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진정한 ‘프로’라면 팬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고 충족시킬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올해 두 거인들이 결승에서 만날 확률은 80% 이상이라고 한다.대진표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남은 7개 대회 가운데 적어도 다섯번은 이들이 결승전에서 만난다는 얘기다.올해만 두번 만나서 10판을 겨뤘지만 8판이 무승부였다.단순히 계산하면 민속씨름 팬들은 앞으로도 20번이나 비기기 행진을 지켜봐야 한다.금강급 결승에서 시원한 뒤집기로 기술을 뽐낸 장정일이나 골리앗에게 저돌적으로 돌진하다가 패한 박영배에게 더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이유를 기억해야 한다.거인들도 쓰러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기술을 익히고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그래야 골리앗이 살고,씨름도 산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하프타임] 신창, 5개월만에 단체전 우승

    신창건설이 10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함양장사씨름대회 첫날 단체전 결승에서 관록의 LG증권을 5-4로 꺾고 지난해 10월 순천대회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신창은 이날 현대중공업을 5-4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온 LG를 맞아 김경덕 이준우 김영현 등이 먼저 세 판을 따내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그러나 이성원 김기태 최홍만 장명수가 뒷심을 발휘한 LG에 3-4로 역전당하는 등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신창의 김동욱은 4-4로 맞선 상황에서 씨름계의 ‘맏형’ 김경수(LG)를 잡채기로 이겨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 ‘모래판’ 양대산맥 계보

    씨름 팬들이라면 ‘기술씨름의 황제’로 이만기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지난 1983년 민속씨름 출범과 함께 등장한 이만기는 90년 은퇴 때까지 현란한 기술을 앞세워 천하장사 10차례,백두장사 18차례 등 모두 49개의 타이틀을 따내며 기술씨름을 이끌었다. 182㎝ 100㎏ 안팎의 체중으로 자신보다 몸집이 큰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188㎝ 118㎏) ‘인간기중기’ 이봉걸(205㎝ 135㎏) 등을 차례로 누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뒤집기의 달인’ 털보 이승삼도 기술씨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만기가 은퇴한 이후 씨름의 중심은 힘과 무게로 옮겨 가지만 기술도 명맥을 꾸준히 이어 나갔다.182㎝ 125㎏의 ‘무서운 아이’ 강호동은 덩치와는 달리 유연한 허리와 순발력을 바탕으로 전광석화 같은 기술을 구사,이만기의 공백을 메웠다.또 황대웅(183㎝ 135㎏)은 사상 최초로 통산 500전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흐름은 90년대 중반과 새 천년에 걸쳐 백승일(188㎝ 147㎏) 이태현(196㎝ 139㎏) 황규연(187㎝ 136.4㎏)으로 이어졌다. 90년대에 대거 등장한 ‘힘의 씨름’ 군단은 80년대와는 달랐다. 이준희 이봉걸 등은 일단 상대를 들고,기술도 썼지만 90년대의 김정필(185㎝ 150㎏) 박광덕(183㎝ 144㎏) 등은 주로 몸무게로 상대를 윽박질렀다.아쉽게도 이 때부터 씨름의 묘미는 반감하기 시작한다. 신봉민(187㎝ 154.2㎏) 김경수(187㎝ 168.9㎏) 등이 뒤를 이었고,96년 ‘원조 골리앗’ 김영현(217㎝ 161.5㎏)에 이어 지난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18㎝ 166.4㎏)이 등장해 골리앗 전성시대를 열었다. 홍지민기자˝
  • 9일부터 민속씨름 9개월 대장정

    ‘골리앗 시대,아직은 아니야.’ 2004민속씨름이 10일 경남 함양대회를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최고봉인 백두급(105.1㎏ 이상)에서 양대 골리앗이 포진한 ‘힘의 씨름’의 강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기술 씨름’ 장사들이 ‘되치기’를 선언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반격을 서두르는 기술씨름의 선두에는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28·현대)이 있다.화려하진 않지만 호쾌하고 깔끔한 기술을 구사한다.역대 최다 출전(597회)과 최다승(450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김영현(28·신창)과의 역대전적에서 31승22패,최홍만(24·LG)에게도 5승1패로 천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씨름계에서 “올해 골리앗끼리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70∼80%가 넘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어 자존심이 상한 상태.2002년 생애 세번째 천하장사를 움켜쥔데 이어 지난 시즌 세차례나 백두장사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기에 더욱 그렇다. 때문에 올시즌 첫 정규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와 연봉 1위(올시즌 1억7000만원)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태현은 “지리산 산악훈련을 통해 체력과 스피드를 동시에 담금질했다.”면서 “씨름의 진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눈을 빛냈다.인제대 시절,이만기 교수의 후계자로 꼽힌 ‘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29·신창)도 허리부상을 딛고,지난해 천하장사 대회 이후 3개월여 만에 모래판으로 돌아온다. 타고난 허리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안다리,잡채기,뿌려치기 등 현란한 기술을 구사하는 그는 2001년 천하장사를 거머쥐고 이듬해 연봉킹(1억4500만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최홍만과의 역대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세.김영현에게는 11승19패로 열세지만 최근 3년간은 팽팽한 대결을 펼쳐왔다. 신창의 이준희 감독은 “꾸준한 훈련으로 체력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4∼5월 정도면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힘과 기술을 겸비한 모래판 2년차 하상록(25·현대)도 씨름 관계자들이 손꼽는 복병.신기의 발기술을 지닌 ‘돌아온 천하장사’ 백승일(28·LG)은 어깨부상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컨디션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골리앗들의 대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홍만.데뷔 첫해인 지난해 천하장사 꽃가마에 오르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그는 올해 설날장사마저 따냈다.이번 부산·진주 동계훈련에서는 230∼240㎏ 달하는 바벨을 거뜬히 들어올릴 정도로 근력을 높였다.또 계단뛰기 등을 통해 하체를 강화하면서 ‘빠른 발’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LG의 차경만 감독은 “올해에는 힘과 높이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슬럼프에서 벗어난 원조 골리앗 김영현은 체력보강에 중점을 뒀다.최근 후배 골리앗 최홍만에게 잇단 패배를 당한 원인으로 분석했기 때문.지난해 천하장사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송사에 휘말리며 마음고생도 했지만 지난 5일 소송을 취하한 뒤 승부에만 몰두키로 했다.무엇보다 골리앗 대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테크노’ 천하장사 日 스모왕 만나다

    민속씨름 천하장사 최홍만(23·LG)과 일본 스모의 정상 아사쇼류(23)가 부산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이번 만남은 일본에서 지난해 천하장사대회와 올 설날장사대회를 시청하면서 ‘테크노 골리앗’에게 호감을 가진 ‘요코즈나’아사쇼류의 적극 구애로 이뤄졌다. 양국을 대표하는 장사의 자존심이 걸린 탓인 듯 약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아사쇼류측이 LG씨름단에 “한번 찾아오라.”고 제의(?)하자,최홍만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오라.”고 정중히 물리쳤다.서너번의 공방 끝에 결국 17일 밤 ‘제3의 장소’인 부산 메리어트호텔에서 만났다. 하지만 원숭이띠 동갑내기라는 사실을 안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친구로 지내자.”며 의기투합했다.아사쇼류는 최홍만의 우람한 이두박근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고,발(370㎜)이 커서 미국에서 신발을 수입한다는 얘기를 듣자 일본에 돌아가면 하나 선물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최홍만은 “아사쇼류가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순하고 친근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최홍만이 왼손으로 사과를 부수는 묘기를 보여주자 아사쇼류도 오른손으로 사과를 으스러뜨렸고,“실패했으면 창피할 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는 후문. 이날 자리를 같이 한 LG씨름단의 차경만 감독은 “거대한 몸집의 스모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은 배워야 할 점”이라면서 “민속씨름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로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모 한국공연’은 지난 14·15일 서울 공연에 이어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홍지민기자 icarus@˝
  • 설 연휴 팬들 볼거리 그득~

    ‘설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 2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종반을 향해 치닫는 03∼04프로농구는 서장훈(삼성)과 김주성(TG삼보)이 토종 최고 센터를 놓고 맞붙게 돼 흥미를 높이고 있고,민속씨름에서는 김영현(신창건설)과 최홍만(LG증권)이 ‘골리앗 대결’을 펼친다.배구 V-투어는 득점왕 경쟁으로 코트가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또 미프로골프(PGA) 투어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선 나상욱(엘로드)이 첫 ‘톱10’에 도전한다. 체육부 obnbkt@ 프로농구 삼성의 ‘골리앗’ 서장훈(30·207㎝)과 TG삼보의 ‘희망봉’ 김주성(25·205㎝)이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시즌 다섯번째 전쟁을 벌인다.21∼25일 하루 2경기씩 벌어지는 ‘설 빅매치’의 하이라이트인 셈. 힘과 탄력이 좋은 용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키는 두 선수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지만 이날 대결은 서로 자존심을 건 승부여서 특히 의미가 있다. 앞선 네 차례 대결에서 팀 성적은 3승1패로 TG의 압승이었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서장훈이 3승1패로 이겼다.지난해 11월8일 첫 격돌에서 김주성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서장훈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이후 3경기에서 30점 안팎의 득점력을 뽐내며 자존심을 곧추세웠고,김주성은 서장훈의 벽에 막혀 15점을 올리는 데도 허덕였다.이번 대결에서 서장훈은 김주성과의 매치업 승부는 물론 팀 승리까지 이끌어 ‘나홀로 플레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이고,김주성은 팀 승리와 상관없이 실력으로 서장훈을 넘겠다고 벼른다. 이밖에 21일 대구경기에서는 오리온스 김승현과 LG 강동희가 신·구 최고 포인트가드로서의 명예를 걸고 정면충돌한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KCC)과 ‘황태자’ 우지원(모비스)이 맞붙는 23일 울산경기는 ‘오빠부대’를 설레게 한다. 민속씨름 “어이없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김영현)”,“실력으로 꽃가마를 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최홍만)”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대회에서 신·구 골리앗이 다시 한번 핵충돌을 일으킬 수 있을까.지난달 14일 인천 천하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서 98·99년 두 차례나 천하를 호령한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은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24·LG)의 포효를 들으며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판정도 판정이지만 냉정함을 잃고 앳된 후배에게 타이틀을 건네줬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렸다. 김영현은 ‘장작 위에서 자면서 쓸개를 핥는’ 마음으로 설날 장사전을 기다리고 있다.조깅과 웨이트트레이닝,실전훈련으로 하루 일과를 반복하는 중이다. LG증권 씨름단이 구슬땀을 흘리는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도 연초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프로데뷔 첫해에 천하장사를 거머쥔 ‘무서운 아이’ 최홍만 덕분.팀내 고참이자 선배 천하장사인 백승일과 김경수가 자극을 받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고,최홍만도 이에 질세라 기본기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 선수의 재격돌 여부는 아직 미지수.대진상 이들은 결승전에서나 만나게 된다.최홍만은 아마 최강자 백성욱(대불대)을 제외하곤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결승에 오를 전망이다.그러나 김영현의앞길은 험난하다.결승까지 가는 길에 이태현 신봉민(이상 현대) 김경수 백승일 등 실력자들을 만나야 한다. 설날장사대회에 하루 앞서 벌어지는 금강·한라 통합장사전도 볼거리.김용대(현대) 조범재(신창) 이성원(LG) 등이 총출동해 기술씨름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또 이번에 프로데뷔를 하는 최병두(현대) 조준희(LG) 등도 주목된다. 배구 지난 18일 1차(서울),2차(목포) 대회를 마치고 중반에 접어든 배구 V-투어의 종합 득점왕 경쟁이 설날 연휴의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6개 투어대회 가운데 이미 지난 2개 대회에서 맹위를 떨친 각 팀의 거포들은 지난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시작된 3차대회에서도 종합 득점왕 고지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득점 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2차대회까지 LG화재의 라이트 공격수 손석범이 135점으로 장광균(129점) 윤관열(119점·이상 대한항공) 이형두(123점) 장병철(88점·이상 삼성화재) 등을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렸다.그러나 장광균은 18일 현대캐피탈과의 3차대회 개막전에서 26점을 몰아치며 손석범을 2위로 끌어내렸고,윤관열 역시 15점을 올려 선두와의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변수는 ‘호화군단’ 삼성화재의 설 연휴 2연전.팀의 3연속 우승 욕심과 함께 목포에서 완벽하게 부활을 선언하며 2차대회 득점왕에 오른 김세진의 몰아치기가 거세고,1·2차대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이형두와 장병철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특히 설날 펼쳐질 삼성화재-LG화재의 일전은 삼성화재의 독주 여부뿐 아니라 득점왕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거포들의 ‘대충돌’이나 다름없다. 여자부의 득점왕 판도는 2차대회까지 득점 1위를 달린 도로공사 맏언니 라이트 박미경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1차대회 48득점으로 7위에 머무른 뒤 2차대회 2위(62점)에 이어 중간 합계에서도 이정옥(LG정유) 구민정(현대건설·이상 107점)에 간발의 차로 득점 순위를 리드했다. 임효숙(KT&G·112점)까지 선두그룹에 가세,혼전을 벌이고 있는 여자부 선두 다툼은 연휴가 끝난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골프 “이번엔 톱10도 자신있다.” 시즌 초 하와이에서 치러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알로하 시즌’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미셸 위의 성대결을 지켜보며 골프에 흠뻑 빠진 팬들에게는 설 연휴 기간에도 흥미로운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하와이를 벗어나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올시즌 세번째 대회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이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개막하는 것.지난해 7월 작고한 봅 호프에 의해 1965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할리우드의 영화스타들과 여러 스포츠스타 등이 참가하는 이벤트성 대회로 올해는 128명의 프로와 384명의 아마추어가 참가할 예정. 국내팬들에겐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무난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나상욱의 활약이 관심거리.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치른 나상욱은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으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소니오픈 연장전에서 엘스에 아깝게 패한 해리슨 프레이저와 브리니 베어드,필 미켈슨,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강호들의견제를 어떻게 뚫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벤트 성격이 강한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치러지며 대회 코스도 한곳이 아닌 4곳이나 된다.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6950야드),버뮤다듄CC(파72·6927야드)등으로 매라운드 코스를 옮겨가며 치른다.
  • 하프타임/이태현, 민속씨름 MVP 2연패

    이태현(27·현대중공업)이 2년 연속 민속씨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이태현은 한국씨름연맹이 23일 실시한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0표 가운데 10표를 얻어 올해 천하장사에 오른 최홍만(23·LG투자증권·9표)을 1표차로 따돌리고 통산 네번째 MVP에 뽑혔다.
  • ‘최홍만 천하’ 활짝 열렸다/김영현 꺾고 천하장사 첫 등극

    최홍만(LG투자증권)이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천하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천하장사 결정전(5판다승제)에서 숙적 김영현(신창건설)을 2-1로 꺾고 제41대 천하장사에 올랐다. 올초 역대 최고 계약금을 받고 LG에 입단,김영현과 자존심 대결을 시작한 최홍만은 지난 4월 진안장사에 오른 데 이어 입단 12개월 만에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품으며 모래판의 ‘지존’ 자리에 우뚝 올라섰고,단일 대회 최다 액수인 1억원의 우승 상금도 함께 챙겼다. 최홍만은 314승 99패(승률 76%)의 백전 노장 김영현에 맞서 첫째판,둘째판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셋째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넷째판을 합의 판정으로 따낸 데 이어 마지막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편 전날 16강전에서 2001년 천하장사 황규연(백두급·신창)을 2-1로 무너뜨리고 8강에 진출한 금강급의 이성원(LG투자증권)은 8강전에서 만난 최홍만에 자신의 주특기인 안다리 등을 구사하며 투지로 맞섰지만 체격의 열세를 극복치 못하고 0-2로 완패한 뒤 7품에 그쳤다.그러나 백두급 잔치로 통하는 천하장사대회에서 금강급 선수로는 지난 84년 3월 손상주(당시 일양약품) 이후 18년 9개월 만에 8강에 오르며 이변을 일으킨 이성원은 최경량급인 금강급 선수도 투지와 기술을 앞세워 최중량급 무대인 백두 모래판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태평양 건너서 ‘샅바 싸움’/ 새달 2일 뉴욕장사씨름대회

    “뉴욕에서 겨뤄보자.” 모래판 장사들이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일 뉴욕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미주 지역에서 통산 6번째로 열리는 이번 뉴욕장사씨름대회는 신창건설 LG투자증권 현대중공업 등 3개팀에서 7명씩을 선발,체급 구분 없이 치러진다.물론 황소트로피는 가장 무거운 체급인 백두급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백두급 간판인 이태현(현대) 김영현(신창) 최홍만(LG) 등은 한번도 해외 장사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어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이태현은 지난 5월 보령대회 우승 이후 한동안 부진했지만 이달 순천대회에서 시즌 세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다.지난해 천하장사 타이틀을 움켜쥔 이태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승세를 재점검,오는 12월 같은 대회 2연패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올해 LG에서 신창으로 팀을 바꾼 ‘원조 골리앗‘ 김영현 역시 오랜 부진을 털고 지난 6월 자인단오대회와 9월 부천추석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순천대회 결승에서 이태현에게 무릎을 꿇긴 했지만 더욱다져진 체력만큼이나 승부욕과 근성도 돋보인다.특히 최근 열세에 있던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을 거푸 꺾으며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 강점.이변이 없는 한 8강전에서 김영현과 맞붙게 될 최홍만의 설욕 의지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장정일 등을 포함,5명의 한라·금강급 선수들이 일주일간의 씨름교육을 받은 현지 프로레슬러들과 펼치는 친선경기는 덤으로 교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아지는 기금은 뉴욕시 키세나공원에 세워질 한국전쟁참전기념비 건립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가위 별들의 전쟁

    어느 해보다 긴 올 추석 연휴에 걸맞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가 풍성하다.‘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아시아홈런 신기록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프로야구를 비롯해 순위 다툼과 득점왕 경쟁이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3개월만에 기지개를 켜는 민속씨름 등이 스포츠팬들의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골프 미국와 유럽의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백GC에서 치러진다.지난 1990년 창설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2년마다 번갈아 열렸으며,양 대륙에서 투어 성적을 바탕으로 각각 12명이 출전한다. 미국팀은 줄리 잉스터,로지 존스,베스 대니얼 등 10명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성적에 따라 확정됐고,헤더 보위와 켈리 퀴니가 단장 페티 시한의 선택을 받았다.유럽팀은 안니카 소렌스탐,소피 구스타프손(이상 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이 자동 확정됐다. 대회 방식은 첫날은 2인1조 포섬 매치플레이(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튿날은 2인1조 포볼 매치플레이(각자 플레이를 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마지막 날은 양팀 12명의 1대1 싱글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며 이길 경우엔 1점,비기면 0.5점씩을 부여하며 점수 합계로 승패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라이언 킹’ 이승엽이 한가위 연휴에 몇개의 홈런을 보탤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신기록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는 이승엽은 10∼11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2연전과 12일 롯데전에서 아시아 신기록(56개)에 도전한다.페이스가 좋아 추석 연휴동안 신기록 달성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SK와 LG의 사투도 볼거리다.특히 10일 벌어지는 맞대결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이저리거 서재응(뉴욕 메츠)은 추석인 1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9승에 다시 도전한다. ●프로축구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6경기가 치러진다.3라운드 9차전이 될 이날 경기의 초점은 7연승의 상승세를 타다 지난 7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1경기를 쉰 선두 성남(승점 67점)의 8연승 여부.상대는 중위권의 전남이지만 역시 최근 2승1무의 상승세를 보여 접전이 예상된다.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 곧잘 골을 터뜨리는 전남의 김남일과 토종 득점왕 후보인 성남 김도훈의 공방도 볼거리. 지난 7일 대전을 꺾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울산(승점 60)의 추격전도 눈길이 간다.약체인 신생 대구와 원정경기를 펼칠 울산은 대전전에서 결승골이자 시즌 19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로 올라선 도도의 발끝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육상 국제육상연맹(IAAF)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세계육상파이널대회가 13일부터 이틀동안 모나코에서 열린다.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다.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남자 100m.파리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머문 세계기록보유자(9초78) 팀 몽고메리(미국)가 설욕을 벼르고 있다.세계선수권에서 ‘고수’들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오른 킴 콜린스(세인트 키츠 네비스)도 ‘수성’에 나선다.랭킹 1∼8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나서는 만큼 세계기록 경신도 조심스레 점쳐진다.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9초79의 개인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모리스 그린(미국)은 랭킹 9위로 처져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민속씨름 10일부터 사흘간 부천체육관에서 추석장사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다. 단체전과 금강·한라통합장사전,백두장사 결정전으로 치러진다.상금은 각 1000만원.특히 백두급 경기는 하반기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상반기 네차례 정규대회에서 영천·보령대회를 석권한 이태현(현대중공업)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팀 동료이자 라이벌 신봉민과 김경수(LG증권) 황규연(신창건설) 등이 버티고 있는 대진이 껄끄럽다.김영현(신창)과 최홍만(LG)의 ‘골리앗 대결’도 흥미롭다. 정규대회에 처음 도입된 금강·한라통합장사는 ‘변칙씨름의 달인’ 모제욱(LG)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용대(현대) 조범재(신창) 김기태(LG) 등 한라급과 장정일(현대) 이성원(LG) 등 금강급 간판들의 접전이 예상된다. 체육부 obnbkt@
  • 모제욱 “변칙씨름 맛좀 봐라”/ 오늘 장성장사 3연속우승 도전

    ‘변칙 앞에 장사 없다?’ ‘변칙 기술의 달인’ 모제욱(한라급·LG투자증권)이 18일부터 전남 장성 홍길동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장성장사씨름대회에서 3연승을 벼른다. 지난달 보령대회에서 1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뒤 이달초 자인대회서도 황소에 올라 탄 모제욱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상반기를 화려하게 마감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한라 모래판은 춘추전국.‘탱크’ 김용대(현대중공업)가 영천대회 우승 이후 슬럼프 조짐을 보이는 동안 프로 2년차 김기태(LG)가 진안대회에서 황소트로피를 품었고,모제욱은 이후 2개 대회에서 이들을 거푸 모래판에 누이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모제욱은 대회 때마다 ‘오른발 샅바끼워 차돌리기’ ‘등뒤 돌아 잡채기’ 등 씨름용어사전에도 없는 변칙 기술을 발휘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모제욱이 움직이면 바로 기술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한라급 최정상을 자랑하던 김용대와 김기태도 모두 모제욱의 변칙 기술에 맥을 못추고 나가 떨어져 ‘변칙 앞에 영원한 장사는 없다.’는 말을 실감해야 했다. 하지만 팀후배인 김기태는 모제욱에게 여전히 껄끄러운 상대.경기 운영면에서는 아직 미숙하지만 힘과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라급에서 세대 교체를 이룰 선수로 꼽힌다.차경만 감독도 “두 선수가 연습 경기에서도 5대5의 호각을 보여 결승에서 다시 맞붙는다면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두급 판세는 대회를 거듭하면서 기존 강호들의 노련미가 점차 살아나는 형국.거물 신인 최홍만은 지난 4월 진안대회에서 첫 백두장사에 오르며 새 시대를 여는 듯했지만 ‘황태자’ 이태현(현대중공업)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건설)도 자인대회에서 이태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라 장성에서 확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최병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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