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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청결의 날」 행사/오늘 2만여곳서 실시

    9월의 첫번째 토요일인 3일 여름뒤끝청소를 위한 「전국토청결의 날」행사가 전국 2만1천곳의 산·계곡등 유원지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행사에는 경기도 파주군 곡릉유원지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지역주민·공무원등 3천여명과 함께 청결활동을 벌이는 것을 비롯,37개 중앙부처 장·차관등 각 환경단체회원·지역주민·공무원등 41만4천여명이 참여해 행락쓰레기를 치우게 된다. 내무부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1주간을 「국토대청결주간」으로 정하고 피서지를 중심으로 여름철 휴가기간동안 각종 생활쓰레기가 버려진 피서지에 대대적인 청결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지방화 걸맞는 「도·농 통합행정」 추구/광역화 배경

    ◎소비·생산 역할분담… 지역발전 부축/“현 제도로는 산업경쟁력 저하” 우려 최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대전제로 내무부가 마련,발표한 2차 행정구역개편안이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대구,인천등 3개 직할시의 광역화와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을 골자로 하는 이 개편안에 대해 직할시는 크게 환영하고 있는 반면 인접 도지역에서는 직할시의 환영 못지않은 반발을 보이고 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행정구역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행정구역이 도·농통합형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당위론을 바탕으로 개편일정에 착수했었다』고 밝혔다.도심과 인구희박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해 경제생활의 두 축인 소비와 생산간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되고 이같은 지역적 역할분담이 서로의 지역발전에 상승작용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영국,독일,일본등 선진외국의 경우 국력도약기에 이같은 지방행정구역체제를 갖추었고 33개시·32개군의 이른바 시·군통합이라는 1차 지방행정구역 개편도 성공리에 추진했었다.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과 관련,대도시지역을 농촌지역위주의 도에 재편입하는 방안도 있을 수있으나 ▲직할시제도가 이미 고착화되어 있고▲민선단체장이 선출된이후 재정력이 우위에 있는 과거 직할시지역을 도에서 통솔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행정수행상의 어려움을 들어 직할시 광역화방안을 선택했다는게 내무부의 입장이다. 사실 직할시제도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이번 행정구역개편대상이 된 직할시를 광역화해야 한다는데는 크게 이론이 있을 수없다.부산의 경우 토지공간의 한계로 주거 가능지에 대한 순인구밀도가 ㏊당 4백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그러다보니 주민후생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도로율의 경우 14.4%로 6대도시가운데 최하위이고 도로율을 1% 증가시키는데 무려 1조3천억원을 쏟아 부어야 하는 형편이다.이같은 도시공간의 부족현상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저해해 제조업에서 연간 1인당 부가가치가 2천1백만원(92년기준)으로 전국평균 3천5백만원에 크게 못미치게 하는 결과를 빚었다는 것이다. 울산의 경우는 직할시승격기준을 갖추었고 연간 주민총생산액이 전국의 10%를,수출규모는 전국의 11.1%를 각각 차지하는 동남권의 지역경제거점인만큼 직할시로 승격시켜 중점 육성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이 크게 강조됐다. 내무부는 내년도 민선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 행정구역 개편은 영원히 불가능하고 지금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존속시킬 경우 산업체의 경쟁력을 저하시킬것이 분명해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내무부 관계자는 지난번 시·군통합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됐고 직할시는 물론 주변 군지역 주민들도 직할시편입을 강력 요구해온 것도 이번 2차 행정구역 개편안을 마련하는데 촉매제가 됐다고 털어놨다.이같은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특히 해당 도지역을 중심으로 직할시 광역화에 대해 반발이 크게 일고 있는 것은 향토의식이 강한 우리의 특수한 상황에서 개편안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과정이 생략됐다는데 찾아진다. 특히 경남·북에서는 이번 행정구역개편으로 이른바 도세약화가 크게 우려되는데도 행정구역 개편안 마련에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이같은 점을 감안,▲오는 6일 구체적인 직할시 편입대상지역 선정발표 ▲10월중 주민의견조사등 실제 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는 통합찬성지역만 직할시에 편입시키기로 하는등 지역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키로 했다. 따라서 본격적인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둔 이 시점에 결론이 어떻게 도출되든 행정구역개편문제 전반에 대해 활발한 국민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민자 실세지부장들,지역장악 분주/「봉토」 기반 확충에 빠른 행보

    ◎당원 단합대회·지방당정모임 가져/「불리한 행정구역 개편 저지」에 기세 민자당의 실세 시·도지부장들이 지역기반을 다지는 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봉토」를 근거지로 확고하게 장악하는 것이 실세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시킨 것은 다름아닌 최형우내무부장관의 행정구역 개편 구상이다.각 지역의 「맹주」들에게는 봉토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보다 더 큰 이해관계가 없을 것이다.더구나 공교롭게도 이번 행정구역개편의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은 이한동원내총무의 경기도,김윤환의원의 경북등 민정계 실세들의 지역이다.어찌보면 마치 이들의 실력을 시험해보려 한것이 아닌가 싶은 시도였다. 이총무는 일단 경기도분할을 저지하는데 성공,도내에서의 위상이 한결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기 남부지역의 한 의원은 『15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이총무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의 결속력이 가장 강한 편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이총무는 2일 경기도평택에서 1천명 가까운 당원이 참석한 대규모 수련회를 갖고 『인구 7백만에 재정도 넉넉한 경기도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또 이날 저녁에는 경기도지역의 의원,지구당위원장들과 임경호지사등 경기도 고위공무원이 참석하는 당정협의모임을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기도지부는 이총무를 중심으로 인천에 경기도 김포와 강화·옹진 등을 편입시킨다는 내무부 방침까지도 저지하겠다는 태세다. 경북도지부위원장인 김윤환의원의 움직임도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김의원의 측근들은 경북지역에서는 김의원의 신망이 워낙 높기 때문에 새로 지역기반을 다져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다만 김의원이 경북도지부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대구시에 경북 일부를 떼어주었다가는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기자간담회와 경북지역 의원·지구당위원장회의 등을 통해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김의원은 행정구역 개편 뿐만 아니라 당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자칫 경북으로 활동반경이 좁혀질것을 우려,스케일이 큰 정치를 계속 펼쳐나가려 하는 것 같다. 주목받는 「제후」그룹의 하나인 김덕용서울시지부장은 비교적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지부장 선출이후 서울시의 각 지구당위원장을 비롯,지구당부위원장단,후원회장단,서울시의회의장단,각종 자생단체등 기반조직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물밑접촉을 갖고 있다.김의원은 기반조직에 대한 순례가 한차례 끝나는 오는 6일 서울시내 사고지구당 10곳을 제외한 34개 지구당위원장을 여의도로 초청,만찬을 나누며 단합을 다지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또 서울을 동·서·남·북과 4대문안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집중관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김의원측은 김영구,나웅배,서정화,이세기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의 협조가 시지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관건이라고 보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처럼 「보스」의 개념은 아니지만 실무적으로 시·도지부를 이끌어가는 이들도 있다.김봉조경남도지부장은 부산시역 확대와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라는 경남의 위기상황을 타개하려는 경남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또 서정화인천시지부장은 영종도신공항,신도시,고속도로 건설 등 인천지역에 집중된 대규모 국책사업을 완결하려면 지역의 단결이 중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역의원들의 후원을 얻어내고 있다.
  • 행정구역 개편/여론수렴 거쳐 확정/해당지역 주민의견 최대반영

    ◎청와대 당국자/“내무부발표 정부최종안 아니다”/야당·일부 여의원 재검토 촉구 정부는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등 내무부가 발표한 제2의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는 것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점을 감안,여론수렴 절차를 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1일 『울산시의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등 3개 직할시의 광역화는 내무부의 의견일뿐 범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최종 방침이 아니다』라고 전제,『여론수렴과 당정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경남지역 의원들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시의 광역화,경북지역 의원들은 대구시의 광역화등을 반대하고 있어 제2의 행정구역개편안은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김봉조경남지부위원장등 경남지역 의원들은 이번 행정구역 개편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최형우내무부장관의 책임론까지 제기,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의원등은이날 경남 진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자당 당원 현지교육행사에서 『정부의 개편안은 경남지역 주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것으로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경남도민들은 물론 경남도의회및 시군구의회와 함께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들로부터 중앙당의 방침을 밝힐 것을 요구받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면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정부의 개편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윤환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와 경북지역 의원·지구당위원장 모임을 잇따라 갖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등은 지방자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직할시 가운데 내륙에 있는 대구 광주 대전등은 도에 환원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주장했다.
  • 울산,직할시로 승격/최 내무 밝혀/부산·대구·인천은 광역화

    ◎경기도 분할은 유보 최형우내무부장관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직할시를 광역화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정부의 최종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최장관은 경기도 분할문제와 관련,『주민의견과 학계의 의견을 종합해볼때 분할필요성은 있으나 주민들간의 공감대가 성숙되지 않다고 판단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직할시 광역화에 대해서는 『국토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근 군지역을 통합,편입키로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직할시 광역화는 9월중 편입대상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해 통합에 찬성하는 지역만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남경제권의 거점인 울산시는 직할시승격 요건을 갖추었고 환태평양경제권의 중추지역으로 중점 육성하기위해 직할시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밖에 이번 행정구역개편에서 서울시·경기도 광명시와 같이 주민생활권과 행정구역이 괴리되어 있는 전국의 45곳의 시·도및 시·군·구을 주민생활권 위주로 행정구역경계를 전면 조정하기로 했다.또 올연말까지 서울의 성동구,부산의 동래구등 대도시지역의 과대 9개 자치구를,그리고 인구 3만이상의 72개 도시지역 과대동을 각각 분할키로 했다.이밖에 내년부터 충북 청원군과 통합되는 청주시,경북 영일군이 통합되는 포항시에 각 2개의 행정구를 신설토록 했다.
  • 행정구역 개편/북경수로 문제/청와대 왜 신중한가

    ◎당정확정안 여론의 향방 주시/행정구역/미 진의 파악뒤 우리견해 표명/경수로 청와대가 국정현안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하다거나 돌아가는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다.섣불리 속뜻을 밝히는게 예민한 현안들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이다. 현재의 국정현안중 중요한 것 둘만 들라면 북한의 한국형경수로반대와 지방자치단체 분할 및 구역조정 문제이다.두개 가 다 연일 매스컴의 머리기사를 장식하거나 향후 진전방향을 놓고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목을 빼고 있는 것들이다.그럼에도 청와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을때 청와대당국자가 한 말은 『한국형이 아니면 지원할 수 없다』는 당연한 것 뿐이었다.앞으로의 협상방향이나 전망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정치권과 해당지역을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며칠째 청와대 관계당국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하고 있는 말은 『내무부의 방침이 우선 나와야하지않겠느냐』하는 것이다.또는 내무부가 한번 여론탐색용으로 띄워보는 것 아니겠느냐는 추정만 내놓고 있다. 이들 두개의 사안에 대한 청와대 속뜻은 무엇일까에,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행정구역개편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방침자체가 없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다.적어도 김영삼대통령은 경기도를 남북으로 갈라야 한다거나,아니면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은가등에 대해 특정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반대하는 쪽이라면 당정간에나 당의 실세들간에 분분한 이견이 일어나고 평지풍파가 될 수 있는 논의의 전개를 방관하지 않았을 것이다.또 개혁차원에서 찬성한다면 시·도지부장을 미리 임명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청와대 관계자들사이에서는 나름대로의 견해가 나올 수 있다.정무수석과 행정수석간에도 약간의 견해차이가 느껴진다.그러나 이들은 대통령의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최형우내무장관이나 김윤환·이한동의원 등이 겨루는 말싸움에 뛰어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것 같다. 이 문제는청와대의 뚜렷한 방침이 없음으로 해서 특정방향으로 줄기를 잡기 어렵게 돼 있다.예민한 사안에 대해 당정간에,여러 사람들간에 의견이 엇갈린다면 성사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더 큰 셈이다. 북한 경수로지원문제는 분명한 방침이 있지만 말을 아낀다는 뜻에서 언급을 하지 않는 사안이다. 북한의 한국형경수로 반대는 예전같으면 대통령의 뜻이 몇번이라도 표명됐을 사안이다.그러나 대통령은 시기의 미묘함,사안의 미묘함 때문에 미국의 뜻을 보다 확고히 확인하기 전에는 우리의 속뜻을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때문에 3단계 2차회담을 앞두고 올 갈루치차관보의 방한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은 갈루치 접견을 통해 미국측의 진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측의 분명한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런 절차를 거친 뒤에 대통령의 견해와 돌아가는 상황을 국민에게 브리핑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핵문제에 대한 전례없는 청와대의 신중한 행보에는 두가지 정도의 배경이 있다.하나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잦은 언급이 정책의 혼선으로 귀결된다는 경험,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자기가 한 말에 대해 특별한 책임을 느끼지 않을 때가 더러 있었다는 점에서이다.청와대는 사태의 진전에 대해 취재를 좀더 해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행정구역개편 “소폭” 선회 배경/주민·의원·지역따라 심한 찬반대립/야의 「정치적 의도」 의심도 부담작용 2차 행정구역개편안이 그동안 정부와 여당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는등 혼선을 빚다 결국 처음 계획보다 소폭 손질로 결론이 났다. 정부가 부산·대구·인천 등 3개 직할시를 폐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데 이어 마지막 핵심쟁점이던 경기도의 분할을 백지화함으로써 논란의 불씨가 제거된 것이다.2차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는 데 비교적 정치적 부담이 덜한 사안만을 남겨놓게 됐다. 정부가 이처럼 한발 물러서게 된 것은 민자당에서 강력히 반발한데다가,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여야의원들끼리도 지역에 따라 찬반양론이 엇갈리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무리하는 분석이 나온 때문이다. 내무부는 31일 최형우내무부장관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준비한 개편안의 대강을 밝히고 본격적인 여론수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그 내용은 부산·인천·대구의 영역확대와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등으로 정리됐다.이밖에 상당수 시·군의 경계지역을 재조정하고 일부 시·군의 추가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 최종개편안의 대강이다.경기도의 분할과 대구·대전·광주등 3개 직할시의 폐지문제는 최장관이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추진않겠다』는 선에서 매듭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폭 개편에서 이처럼 소폭으로 바뀌게 된 것은 해당지역은 차치하고라도 여권내부의 반발마저 조율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여기에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정치적인 의도에 대해 야당측에서 경계하고 있는 대목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자당이 소외되어온 데 대해 내부불만이 적지 않았다.그동안 개편안의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쉴새없이 터져나왔지만 당측에서는 공식적인 방침을 한마디도 하지 못함으로써 『당은 허수아비냐』는 말까지 나온 실정이다.민자당의 백남치정조실장은 내무부 실무자로부터 개편안에 대해 미리 보고받았으나 30일까지 이세기정책위의장에게 보고를 며칠동안 미뤄왔다.백실장은 『그동안 예산당정 때문에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이의장은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이 없고 내용을 물어봐도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내부적인 문제를 떠나 개편안 자체에 대해서도 반발이 거센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특히 경기도 분할문제는 경기도지부 위원장인 이한동총무를 포함해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추진이 사실상 어려웠다.이정책위의장은 『인구가 많다고 쪼갠다면 서울부터 분할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기도 했다.백정조실장은 『정치적인 시비가 일면 상황이 엉뚱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등 3개 직할시 폐지와 관련해 이위의장은 『시·군통합문제를 검토할 때 당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한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그뒤 내무부는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이미 백지화된 사안이라고 밝혔다.부산·대구·인천등 3개 직할시의 관할구역을 넓히고 울산시를 승격하는 문제는 해당지역의 의원및 주민들의 반대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여겨진다.나머지 사안은 순수한 행정적인 문제로 정치권에서는 관여하지 않을 움직임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 부산·대구·인천 광역화/행정구역 개편안 확정

    ◎울산시·울산군 합쳐 직할시로/경기도 분할은 않기로/시­군 경계는 댐·도로 따라 재조정 정부는 30일 울산시를 이웃지역과 합쳐 직할시로 승격시키는 한편 부산·대구·인천등 3개직할시도 이웃 지역을 흡수해 광역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그동안 검토해온 경기도의 분할및 대구 대전 광주등 3개 직할시의 도 편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민자당과 지난번 시·군통합에 이은 제2 행정구역 개편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대전및 광주시는 아직 유휴토지의 여유가 많아 시계를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에서 도로와 댐의 건설등으로 경계가 애매해진 시와 군의 경계지역을 상당수 재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행정구역 개편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은 이미 인구 70만명을 넘어 직할시의 승격기준을 갖춘데다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는 점에서 이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광역화하기로 한 부산의 흡수대상지역은 김해,대구는 달성,인천은 김포 일부 지역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의 원칙에 대해 『분도나 분구는 없다』고 말해 경기도의 분할이나 대도시 일부 구의 분할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번 통합때 주민등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10여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무안군,이리시·익산군,김해시·김해군등 통합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에 대해 통합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 지방자치 본격화 대비 포석/「제2행정구역 개편」 추진 배경

    ◎“적자살림 3개직할시 멀잖아 고사” 진단/대선직후 이미 검토… “공론화 겨냥” 시각도 시군통합에 이어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인천 광주 대전등 3개 직할시를 처음대로 도에 환원시킨다느니,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분할한다느니,부산 인천 울산시등의 영역을 확대한다느니 하는 것들이다. 이들 사안은 모두 지난 대선직후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검토한 행정구역 개편안에 들어 있던 내용이다.내년의 지방자치 선거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매듭짓기로 한 시군통합안과 서울시의 4개 지역 분할안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거센 반발에 부딪쳐 시군통합안만 추진하고 나머지는 유보시킨 사안이다.특히 서울시의 분할은 김영삼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완전히 물 건너간 셈이 됐다. 그런데 최근들어 나머지 3개 안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한번은 당쪽에서,한번은 정부쪽에서 흘러나왔다.제2의 개편이 실제로 이뤄질 것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여권이 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3개 직할시를 통합하려는 배경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자립도등 발전 가능성에 대한 비관적인 분석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최형우내무부장관이나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등 당정의 고위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경기도지사를 지낸 임사빈의원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오면 이들 3개시는 이웃 도의 발전에 따라 고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수도권만 하더라도 서울시의 순수예산은 7조원인데 비해 경기도는 8조원으로 지난 90년 이미 재정에서 서울이 추월을 당했다.인구에서도 2천년이 되면 경기가 서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경기도의 높은 성장속도에 서울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도라는 이점 때문에 그나마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부산과 인천은 바다를 끼고 있는 비교적 유리한 여건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이웃 도에 둘러싸인 나머지 3개 직할시는 독립적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경기도의 분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대한 덩어리로 서울을 포위하는 형태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다.여기에 통일을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북쪽과 가까운 경기북도를 따로 키울 필요가 있다는 논리도 나온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먼저 해당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기가 어려움을 들고 있다.또 올해 안에 매듭짓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가진다. 이에 반해 개편을 주장하는 쪽은 연내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데 대해 『못할 것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따라서 최근 이러한 의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여론을 탐지하기 위한 「애드벌룬」이라는 관측이다. 부산등 3개 시의 영역 확대문제는 그동안 행정개편 논의와는 다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추진돼왔다.그러나 양산·김해지역 일부를 부산에 편입시키려는 부산시의 발전프로그램이 미리 새어나가면서 경남지역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조금 주춤해졌다.하지만 편입대상 지역주민들이 동조하고 있어 이미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로 다만 그 폭에 대해서만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두달만에 귀국후 가덕도 개발등 발표/이건희회장 유럽구상 무엇일까

    ◎「승용차」 최대현안… 어떤 카드 쓸까 관심 이건희회장과 삼성그룹의 일은 묘하게 얽힌다.이회장이 해외에 있을 땐 그룹에 「사건」이 생기고,국내에 머물 땐 중대 발표가 나온다. 지난 해의 경우 계열사 분리나 물갈이 임원인사 등과 같은 큰 사건은 모두 이회장이 해외에 있을 때 이뤄졌다.최근 단행된 공산품 가격 인하도 이회장이 일본에서 돌아오기 하루 전에 나왔다.반면 조기 출퇴근제나 채용시험 내용변경 등과 같은 주요 정책은 국내에 있을 때 발표됐다. 이회장은 약 두달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했다.지난 6월26일 출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일본에서 한달 가량 머물렀었다.그룹측은 『이회장의 출장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재계에서는 그동안 이회장의 구상에 관심을 갖는다. 이회장이 들어온 지 이틀만인 지난 25일 삼성은 부산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신호공단과 가덕도 등 2곳에 연간 1백50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을 건설하고,신항만 조성 등 가덕도 개발에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다.또 부산시에 5백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고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노인촌도 짓겠다고 했다.무엇인가 시작된 느낌이다. 지금 삼성의 최대 현안은 승용차 사업 진출이다.한때 작전 미스로 좌절을 겪었지만,결코 포기한 것이 아니다.방법은 지역정서 활용과 여론정지 작업을 통해서이다. 삼성은 오는 10월 삼성의료원 개원에 맞춰 특수 분야에 대한 무료진료나 물산에서 추진중인 달동네의 탁아소 건설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사회적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또 조만간 유럽지역 전 계열사의 지사와 법인을 통합 운영하는 「유럽본사」 계획을 발표,해외 복합화 구상도 구체화 한다.지난번 공산품 가격 인하로 높아진 기업 이미지를 연속 「안타」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은 이회장의 독특한 성향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이회장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 결코 도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일례로 그는 지난번 내무부 공무원 연수 때 최형우 장관의 담배불을 붙여주고 직접 커피를 서브 해 주는 예의를 보였다. 결국 정부에 도전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승용차의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할 생각인 것 같다.분위기를 무르익게 해 『외곽을 죄어오는 노련한 수』를 구사하려는 것이다. 이회장의 귀국으로 관심이 쏠리는 삼성의 다음 카드는 궁극적으론 승용차 사업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어떻게 가시화 될지 궁금하다.
  • 태풍피해 복구비 백79억 확정/중앙·지자체서 66억 지원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최형우내무부장관)는 20일 본부위원인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등 관련부처 실국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앙재해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경기·강원지방의 집중호우와 태풍등 풍수해지원방안을 협의,총피해복구비를 1백79억원으로 확정하고 이 가운데 66억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45억원은 장기 저리융자로,나머지 68억원은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했다.
  • 민자 시도위원장·당무위원인선 언저리

    ◎김덕룡 서울지부위장 청와대서 지명/민주계 전면배치속 지역실세 다수 포용/문 총장·이 정책위 의장은 겸임을 고사 17일 발표된 민자당 시·도지부위원장,당무위원 인선의 특징은 민주계의 전면배치로 요약할 수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덕룡의원이 서울시지부위원장으로 임명되고 서석재전의원이 당무위원으로 복귀한 것이 이를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김윤환의원이 경북,이한동원내총무가 경기도지부위원장을 맡는등 각 지역의 실세가 상당수 포진했다. 이는 우선 내년 6월로 다가온 광역자치단체장,기초자치단체장,광역의회,기초의회등 4대 지방자치 선거에 대비,진용을 새로 짠 것으로 볼 수 있다.더 길게 보면 15대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나타날 민자당 지도체제의 변화 가능성과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인선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갖게하는 대목은 김덕룡의원의 서울시지부장 임명.당내에서는 『역시 실세』『인선원칙이 흔들린 이유』라는 다양한 반응과 함께 인선배경에 대해복잡한 해석들이 무성. 문정수사무총장은 김의원의 서울시지부장 임명에 대해 『이세기정책위의장의 겸임이 검토됐으나 당 정책을 통할하는 일이 워낙 바빠 실제로 일할 사람을 찾다보니 그렇게 됐다』고만 설명. 그러나 처음 당이 마련한 인선안에는 김의원이 빠졌다가 지난주 청와대와의 논의 과정에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김대통령의 뜻에 의한 인사라는 설이 유력. 당내에서는 김서울시지부장의 인선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도 많은데 한 당직자는 『특정인 때문에 인사의 원칙이 흔들리면 후유증이 생기게 마련』이라고 불만을 토로. ○…민자당이 처음에 마련했던 시·도지부장 인선안은 2가지. 당3역의 겸임을 허용할 때 서울=이세기·서청원 부산=문정수 대구=김용태 인천=이승윤 광주=이환의 대전=남재두 경기=이한동 강원=정재철 충북=김종호 충남=황명수 전북=양창식 전남=정시채 경북=김윤환 경남=김봉조·신상식·정순덕 제주=양정규등이었다. 또 당3역을 배제할 때는 서울=김영구 부산=김진재 대구=정호용 인천=서정화 광주=이환의 대전=송천영 경기=오세응·박명근 강원=김효영 충북=김종호 충남=황명수 전북=양창식 전남=정시채 경북=박정수 경남=김봉조·신상식·정순덕 제주=양정규등의 대안을 마련했다. 따라서 호남의 3곳과 충남·북 제주도는 초반부터 인선이 결정난 상태. 그러나 지난주 민자당이 인선안을 청와대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안만으로는 결론이 나지않아 양쪽을 조화시킨 절충안이 나온 것. ○…민자당의 원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선자는 김덕룡서울시지부장과 이재환대전시지부장. 대전은 남재두,송천영의원의 경쟁이 워낙 심해진데다 충남을 민주계가 장악한 점이 고려돼 민정계에다 현위원장인 이의원이 어부지리한 셈. ○…시·도지부장 인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당3역의 겸임은 결국 이한동원내총무에게만 적용.문정수총장과 이세기의장은 겸임을 고사했고 해당지역에 대안으로 내세울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겸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문총장 스스로 설명. 문총장은 또 『이총무는 국회가 항상 열리는 것도 아닌데다 원내부총무들과 도지부 상임부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면 역할을 맡는데 문제가 없다』고 부연. ○…당연직을 포함한 44명의 당무위원을 계파별로 나누면 민정계가 32명,민주계가 10명이며 공화계는 김종필대표와 구자춘의원 두사람 뿐으로 공화계의 입지약화가 두드러진다는 평가. 재선 가운데는 전직장관 출신인 이해구·이인제·최병렬의원등이 직능대표의 형식으로 임명됐다. 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과 양창식국회농림수산위원장은 시·도지부장과 국회직 겸직자는 배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당무위원에서 제외. 강현욱군산지구당위원장은 양위원장이 제외되고 황인성의원도 당무위원에서 고문으로 옮겨감에 따라 전북지역의 대표로 임명됐으며 여성으로서는 김윤덕,이윤자전의원 등 2명이 발탁됐다. ◎서울지부장 된 김덕용의원/「김 대통령 보필의 핵」 재확인/내년선거 대비 “무게실은 선택” 분석 17일 발표된 민자당의 시·도지부위원장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덕룡의원의 서울시지부위원장 낙점이다. 김의원은 지난해 말 당정개편 때 정무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별다른 역할을 맡지않아 권력의 핵심에서 멀어진 것으로까지 비쳐졌었다.이날 인선으로 김영삼대통령이 올해 연두회견에서 『조금도 변함없다』고 말한 그에 대한 애정이 8개월만에 확인된 것인지도 모른다. 김의원은 임명 발표 전날인 16일 중국 인민외교학회의 초청을 받아 관련학자들과 함께 북경으로 갔다.20일에야 돌아올 예정이다. 출국전부터 서울시지부장 후보로 거론되고 청와대에서도 그가 맡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김의원도 잘 알고 있었다.비행기에 오르며 그는 배웅나온 측근들에게 『나는 맡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그 자리를 맡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기도 하다. 서울은 거대한 지역이다.44개 지구당이 민정,민주,공화계등으로 분산돼 있다.재선인 김의원이 어떻게 이 큰 덩어리를 이끌어 나가느냐 하는 것은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그의 정치적 장래와도 연결돼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의원의 측근들은 『내년 선거를 제대로 치러내려면 김의원 말고는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내년 선거에 직접 나서는 것은 아니냐』는주위의 예상에 대해서는 『본인이 출마하라고 서울시지부장에 임명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김의원의 참모들은 17일 당의 공식발표가 난뒤 서울시지부장 임명사실을 전하기 위해 북경으로 전화를 계속했다.그러나 좀처럼 김의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정치적 사면」 서석재씨 앞날/「원외」 한계 보완… 요직맡을듯/차기총선서 “진정한 명예회복” 채비 서석재전의원이 결국 정치무대에 복귀했다.그는 지난해 초 「동해보궐선거 후보매수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고 정계를 떠났다가 지난해 말 사면복권됐다.따라서 17일 민자당의 당무위원에 임명된 것은 「정치적 사면」을 받았음을 뜻한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당무위원직은 본격적인 정치활동의 재개를 위한 「수순밟기」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민자당이 내년의 지방자치선거등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감안해 당무위원의 권한을 크게 강화한다 하더라도 원외인 그로서는 입지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이점에서 그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청와대나 정부의 중요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 시기는 대폭의 당정개편이 예상되는 연말이나 내년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그러나 15대 총선에 반드시 출마해 정치적 불명예를 씻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좀 더 시각을 넓혀 보면 그의 정치활동 재개는 여권의 역학관계가 멀지 않아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그는 최형우내무부장관,김덕용의원과 더불어 민주계의 세 축 가운데 하나이다.김영삼대통령을 보좌하는 정치권의 실세진영이 그의 복귀로 정립됨으로써 앞으로의 정국 구도도 여권 핵심부가 구상하는대로 안정감 있게 변화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젊은 교사시절 김대통령을 만나 27년을 보필해 온 그는 「조직의 귀재」로 불려 왔다.상도동 장자그룹의 핵심으로 김대통령에게 야단을 맞아가면서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최근 시인 고은씨로부터 「상암」(생각하는 바위)이라는 아호를 얻었다.화려한 컴백을 점치는 주변의 시각에 아랑곳하지않고 아호처럼 여전히 신중하고 말이 없다.
  • 범민족대회 2,401명 연행/폭력시위 주동자 모두 구속

    ◎북동조 범추본관계자등 수사/검거 전담반 구성 끝까지 추적/최 내무 회견/주사파·노사 불법행위 엄단/김 대통령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불법·폭력적으로 강행된 「제5차 범민족대회」와 관련,16일 서울 광화문종합청사 내무부장관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행위에는 단호히 대처,자유민주주의체제를 확고히 다지고 국법질서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화남 경찰청장등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회견에서 최장관은 『주사파가 장악,폭력시위를 일삼아온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전국연합등 재야단체들은 「범민족대회」를 끝내 강행,국법질서를 전면 부정했다』고 지적,이번 대회에서 연방제통일과 국가보안법철폐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한 범민족대회남측추진본부(범추본)관계자와 쇠파이프등 살상도구를 들고 경찰관을 부상케하거나 경찰장비를 파손시킨 폭력행위자 전원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들 범법자의 검거를 위한 제보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정부는 앞으로 과격시위를 벌이거나 공권력에 도전하는 모든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달리 사후에라도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내무부장관실에서 김두희법무,김숙희 교육장관등과 만나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페퍼포그차량을 전복시킨 이번 범민족대회 참가자들의 불법·과격시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보고 향후 불법·폭력시위에 강력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이날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폭력시위를 주동한 시위주동자및 적극가담자 등을 모두 가려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번 범민족대회와 관련,1일부터 16일까지 모두 2천4백1명을 연행해 이 가운데 광주 송원전문대 2년 이모군(20)등 4명을 국가보안법·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8명을 입건,47명을 즉심에 넘기는 한편 8백91명을 훈방했으며 나머지 1천4백51명에 대해서는 시위가담 정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범민족대회가 열린 14일 이후 서울에서 3백38명을 비롯,전남·전북등 7개 시·도에서 모두 1천5백63명을 연행해 1백12명을 훈방하고 나머지는 조사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받고 있는 연행자 가운데 폭력시위를 주동하고 시위에 적극 가담한 사람및 쇠파이프·화염병 소지자,파출소 기습시위자등은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번 범민족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방에서 하급생을 이끌고 올라온 상급생 인솔자와 시위도중 이탈자를 막은 규찰대원들도 전원 색출,엄중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행사를 주관한 범추본의 신창균·조용술·김현국씨등 상임본부장 3명과 부문별 행사책임자 등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실정법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한뒤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 체제도전세력 척결해야 한다(사설)

    주사파를 비롯한 친북세력들의 범민족대회 강행과 정부의 강경대응,그리고 박홍 서강대총장의 야당·종교·언론계 주사파침투발언과 민주당의 강경대응등의 움직임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의 범국민적 의지와 태세확립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있다. 먼저 최형우내무장관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범민족대회 강행과정에서 경찰관들을 쇠파이프로 폭행한 폭력행위자들은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할 것등을 밝힌것은 당연하면서도 눈길을 끈다.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위협해온 주사파등 친북세력의 준동과,공권력에 폭력으로 도전해온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문민정부의 강력한 결의표명이다. 오늘의 발전을 가져온 우리의 삶의 방식이자 세계역사의 발전방향이며 통일한국의 비전으로 제시된 자유민주주의를 굳게 지켜야 한다는데 그 누구도 이론이 있을수 없다.지난 반세기에 걸쳐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기도해온 김일성이 사라진 지금까지도 주사파를 비롯한 북의 앞잡이들이 우리내부에서 체제전복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엄연한 현실에서 주사파척결과 폭력행위근절은 더욱 시급한 국민합의가 되고 있다.더욱이 문민정부의 공권력은 과거 권위주의정부의 권력남용 콤플렉스와 공안통치시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엄정한 집행의 자격을 비로소 갖춘 만큼 공권력의 권위를 근본적으로 회복할 때다.말만이 아니라 진실로 체제와 질서의 파괴세력과는 승부를 결하는 실력을 갖추고 의지를 보여야 한다.그러자면 이번 범민족대회진압과정에서도 되풀이된 「때리는 폭도,얻어맞는 경찰」이라는 등식의 탈피를 위한 현실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경찰관의 보호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권위를 위해서도 최소한 경찰이 효과적인 자위수단,예를 들어 경찰봉이나 기타 무기의 휴대도 검토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박총장이 제기한 각계에의 주사파침투는 그 실상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주사파의 배후에 김정일이 있다고 한데 이어 현직대학총장이자 성직자인 그가 공인으로서 주사파가 종교계는 물론,정당과 학계,언론계에까지 침투해있다고 한것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그의 발언대로 어떤 정당에 7백명이 넘는주사파들이 암약하고 지자체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우리체제에는 엄청난 구멍이 생길수 있다.주사파의 제도권침투와 암약이 연계하에 확산된다면 국정왜곡,정보누출,2세교육등 우리는 앉아서 적화되고 마는 결과가 될 것이다. 검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주사파실체는 사회전체가 힘을 합쳐서 규명해야 한다.민주당도 박총장의 말에 대해 진위도 알아보지않고 대뜸 항의단파견을 결정한것은 옳지않다.주사파척결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각분야 각계 각층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 「범민족대회」 이틀간 폭력사태/서울대서 어제 폐막

    ◎전경·학생 충돌… 182명 부상/쇠파이프 휘두르며 투석/학생/헬기 5대서 최루액 살포/경찰 14,15일 이틀간 치러진 범민족대회에서 학생들이 대회를 저지하려는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투석전을 벌이는 등 남총련학생들의 최근 홍익대집회에 이어 폭력시위가 재연됐다. 학생들 및 재야단체들은 14일 서울대에서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한데 이어 15일 보고대회와 폐막식을 가진뒤 일부 학생들이 가두진출을 시도,헬기를 동원해 해산에 나선 경찰과 한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하오 6시쯤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를 빠져나가 이틀째 행사는 별다른 사고없이 끝났다. 이날 경찰은 교내에 병력을 투입하는데 따른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경찰헬기 5대를 동원,공중에서 최루액 6천ℓ를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던 서울대 본관 잔디광장에 살포해 불법집회 저지에 나섰다. 경찰이 교내 불법집회를 막기 위해 헬기를 동원한 것은 운동권 학생들의 불법 난동집회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며 86년 건국대사태이후 처음이다. 경찰은 앞으로 운동권들의 불법 난동시위에는 헬기 등을 동원해 공중진압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보고대회와 폐막식을 저지하기 위해 하오 1시20분부터 경찰헬기를 동원,대학본부앞 잔디광장 상공에서 최루액을 뿌리며 해산을 유도했으나 참가자들은 하오 2시쯤 약식으로 10분간 폐막식을 강행했다. 학생들은 경찰의 최루액 살포에 맞서 교내 소방호스를 끌어내 공중으로 물을 뿌리거나 헬기를 향해 돌을 던지는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대 주변에 70개 중대 8천여명을 배치했으나 학생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빚어질 사고를 우려,경찰병력을 교내에 투입하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폐막식을 마치고 쇠파이프와 돌 등으로 무장하고 학교밖 진출을 시도,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상임본부장 신창균)는 폐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북 3단계회담의 일괄타결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연방제통일방안 수립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중단 ▲국가보안법철폐 및 양심수석방 등을 촉구했다.범청학련남측본부도 이날 하오 3시 서울대에서 연방제 통일방안 등을 안건으로 총회를 열고 북측본부 및 해외본부 공동명의로 합의문과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앞서 범추본 회원과 한총련소속 학생 1만5천여명(경찰추산)은 14일하오 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집결한 서울대에서 대회를 강행,이를 저지하기 위해 2차례 교내에 진입한 경찰과 밤새 공방을 벌였다.이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학생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여 학생 75명,경찰관 1백7명등 1백82명이 부상했으며 경찰 페퍼포그 차량 1대가 전복됐다. 경찰은 범추본이 대회를 강행하자 이날 하오 9시40분쯤 최루탄을 쏘며 45개중대 5천4백여명을 투입,쇠파이프와 돌 등으로 격렬히 저항하는 대회 참가자들을 교내로 분산시킨뒤 1시간만에 학교에서 철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교내에 흩어져 있던 학생들이 하오 11시30분쯤 대학본부앞에 재집결,대회를 계속하자 15일 0시30분쯤 병력을 투입시키는 등 밤새 학생들과 대치했다. 경찰은 이틀간 시위과정에서 67명을 연행했다. ◎90년 베를린서 태동/당국 불법행사 규정 ▷범민족대회◁ 90년11월 독일 베를린에서 남북한과 해외인사 9명이 이른바 「3자회담」을 갖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을 결성하면서 태동된 것으로 올해 다섯번째 치러진 행사다. 범민족대회를 주관하는 상설기구인 범민련은 당초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 윤기복을 본부장으로 하는 북측본부,재독교포인 작곡가 윤이상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해외본부,한국의 남측본부등 3개 소기구로 구성됐으며 한국을 제외한 북측과 해외본부는 91년1월 출범됐다.남측에서는 그러나 당국이 이 기구를 불법으로 규정짓는 바람에 상설화되지 못하고 처음 모습대로 여전히 「추진」상태에 머물고 있다. ◎폭력 주동자들 전원 구속수사/대검 지시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15일 서울대 범민족대회장에서 있었던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난동시위와 관련,주동자를 모두 가려내 구속수사하라고 서울지검과 서울경찰청에 긴급 지시했다. ◎불법과격시위 관련/최내무 오늘 회견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6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범민족대회강행 및 한총련 소속학생들의 일련의 불법과격시위와 관련,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8년만에 헬기동원 시위해산/2시간 23분동안 최루액 6t 뿌려/학생들,소방호스로 물뿌리며 저항 경찰이 대학내 불법집회 참가자들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헬기를 동원해 관심을 끌고있다. 경찰이 대학가 시위에 헬기를 동원한 것은 지난 86년 10월 학생 1백여명의 대량구속사태를 빚은 건국대 「애학투사건」이후 처음이다.그러나 경찰은 지난 89년 현대중공업 노사분규와 최근 금호타이어 노사분규 현장에 지휘통제용 헬기를 동원한 사례는 있다. 15일 하오 1시22분 범민족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던 서울대 본관앞 잔디밭 상공에 경찰헬기 1대가 선회하면서 빨간색 최루액을 쏟아붓기 시작했다.이에 놀란 한총련소속 학생과 대회참가자들은 영문을 모른채 혼비백산,도망가기에 바빴다. 이어 4대의 헬기가 약3분 간격으로 하오 3시45분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최루액 6천ℓ(6t)를 살포했다.이 최루액은 물과 최루가스를 80대 1로혼합한뒤 여기에다 빨간색 물감을 넣은 것으로 최루냄새가 분말보다는 덜 독하나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찰의 뜻하지않은 공중진압에 대해 놀랐던 학생들중 일부는 본관에 설치된 소방호스를 빼내 하늘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저항하기도 했다. 이날 동원된 헬기는 경찰청항공대 소속 15인승·7인승 헬기2대와 경남·경북·전남경찰청에서 지원한 5인승 헬기 3대등 모두 5대. 이날 헬기를 동원한 경찰은 『서울대의 경우 진입로가 워낙 비좁은데다 전날 두차례에 걸쳐 병력을 투입했으나 쇠파이프 1천5백개 등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격렬히 저항하는 바람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부상자의 수를 줄이고 시위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 “태풍대책 만전을”/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상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북상중인 태풍 더그의 피해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인명및 재산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영덕국무총리와 최형우내무부장관의 안내로 중앙대책본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허태렬내무부 민방위 본부장으로부터 이날 상오 6시현재 태풍 더그의 진행상황과 관련부처의 주요조치 등에 관해 보고를 들은뒤 특별대책을 당부했다.
  • “북 억류자 송환에 만전을”/이 총리(국무회의 8일)

    ◎「쓰레기 종량제」 문제점 보완 지시 8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초강력 태풍으로 알려진 「더그」의 북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에 대해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의 보고가 있었다. ○…최장관은 『9일 상오 11시 상해 동남쪽 1백㎞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더그가 그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든지간에 한반도는 강력한 영향권에 들 전망』이라고 밝히고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각 시도 관련공무원들의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설명. 최장관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8일 상오 9시부터 국방부 경찰청등 7개 부처 합동으로 25명씩이 2교대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각 시도는 재해대책요원 8천9백24명이 비상근무중』이라고 보고. ○…김장관은 회의 직전에 들어온 긴급보고라면서 『더그의 진행방향 동쪽에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어 더그의 위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이영덕국무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에서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일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하고 농작물 및 선박의 피해 방지와 위험지역주민과 피서객의 안전대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고상문씨등 북한억류자의 송환과 관련,『억류자의 송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빠른 시일안에 구성·운영해 이들이 고통으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 이총리는 또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와 관련된 슬라이드의 상영이 끝난 뒤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 수거가 효과가 커 다행』이라면서 『환경처에서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종량제 시범운영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사전홍보를 충분히 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기 바란다』고 당부. ▷의결안건◁ ▲수란구호법 개정법률안 ▲여권법 시행령(개) ▲국방군수본부령(개) ▲전기공사업법 시행령(개)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직업훈련심의위원회규정(개) ▲선박직원법 시행령(개) ▲영예수여(학술발전유공자등)
  • 주사파 84개대학생회 장악/김 경찰청장,국회보고

    김화남경찰청장은 5일 이른바 「주사파」의 실태에 대해 『전국 1백62개 대학중 52%에 해당하는 84개 대학의 총학생회를 주사파가,26개 대학은 마르크스­레닌파 학생들이 장악해 좌익성향 총학생회는 총 68%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이날 국회 내무위원회에 출석,이같이 밝히고 『80년대 이념서적 개방,학원자율화를 계기로 북한노선 추종세력이 등장,지난 86년 서울대생 1백20여명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구국학생연맹을 결성해 주체사상 전파에 나섰고 87년 운동권을 장악,「전대협」을 결성했으며 93년 「한총련」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주사파 대책과 관련,『지하혁명조직을 색출 검거하고 이적도서 등 좌익전달매체 단속을 강화,좌익이념확산을 차단하겠다』면서 『이를위해 보안요원 전문교육 기회를 확대,자질을 향상하고 보안요원 전문화를 기하는 등 경찰보안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김일성 분향소 설치사건에 대해 『36개반 1백32명의 수사전담반을 편성,수사대상자 16명 가운데4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대상자들도 빠른 시일안에 검거,사건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하고 분향소 최초발견 시간이 경찰발표와 비디오상의 시간과 다르다는 야당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압수수색의 긴박한 상황하에서 경찰관들이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착오』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형우장관은 야당측에서 주장하는 전남대 김일성분향소 설치 조작설과 관련,『경찰로부터 수차례 보고를 받았으며 확인도 했다』면서 『따라서 분향소 설치를 조작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납북자송환/민간창구 우선 활용/관계장관대책회의

    ◎국제기구와 송환 협력 정부는 국제적십자사 유엔인권위원회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R)등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상문씨등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억류중인 납북자의 송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이홍구통일부총리 한승주외무 최형우내무 김두희법무 오린환공보처장관 김덕안기부장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억류자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포함한 억류자의 송환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및 궁극적인 송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 문제를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다루어나가기 위해 송영대통일원차관을 반장으로,관계부처 실·국장들로 실무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국이 직접 나서 북한측에 억류자의 송환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앞으로 재개될 남북대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을 감안,민간차원의창구를 우선적으로 가동한뒤 남북대화의 전개를 지켜보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 “가뭄도 끝나고”/“밀린과제 많아”/각료의 휴가명암

    ◎이 총리 10∼13일·정 부총리는 3∼6일/“토초세” 홍재무·“현대중” 남노동 엄두못내 김영삼대통령이 5박6일 일정으로 2일 휴가를 떠났다.그렇게 속을 태웠던 가뭄도 끝나고 이제는 웬만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김일성의 사망과 오랫동안 계속됐던 가뭄등으로 휴가를 연기했던 국무위원들도 새로 휴가일정을 짜거나 계획대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실·국장 이하 일반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홍수가 지거나 하는 일만 없다면 관가의 8월도 일반 직장과 다름없이 휴가시즌이 될 것 같다. ○…장·차관들의 휴가는 대부분 3박4일.규정상 6일동안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지만 장관들은 매주 월요일의 국무회의,그리고 차관들은 목요일마다 열리는 차관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1주일 내내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다. ○…휴가일자를 8월초로 잡았던 장관들은 운이 좋은 편.김대통령이 2일 휴가를 떠나 계획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게됐다.정재석경제부총리와 김두희법무부장관이 바로 그런 케이스다.정부총리는 3일부터 6일까지,김장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간다.9일부터 12일로 잡았던 최형우내무부장관과 17일부터 20일로 느지막이 휴가를 계획했던 황영하총무처,박윤흔환경처장관은 스케줄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휴가를 아예 포기하거나 일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장관들도 있다.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 1주년 평가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일치 판정이 내려진 토초세 보완문제 때문에 휴가를 가지 못하고 있다.남재희노동부장관도 현대중공업사태가 해결돼야 휴가고 뭐고 비로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병대국방부장관은 휴가를 갈 뜻이 전혀 없는 듯 7월에도 총무처에 휴가신고서를 내지 않았다.3일부터 6일까지 휴가를 갈 계획이었던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일단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도 아직 휴가계획을 짜지않고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5일로 예정된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때문에 서울을 떠나기 어렵다.또 김우석건설부장관은 홍수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일 때문에 예정대로 9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갈 형편이 못된다.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혹시 해외출장을 가야 할지도 몰라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오린환공보처장관은 지역민방이 선정된 뒤에나 비로소 짬이 날 것 같다. ○…이영덕국무총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삼청동 공관에 머물면서 서울 근교에 잠깐 다녀올 계획.이홍구통일부총리는 8월 중순 이후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이부총리는 송영대차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3일부터 10일까지는 자리를 뜰 수 없다.김대통령이 휴가를 떠난다는 소식을 2일에야 비로소 접한 이시윤감사원장과 7월로 날짜를 정했던 김숙희교육·서상목보건사회부장관은 8월중으로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 절수·절전·소비절약 생활화/「1단체 1과제」 추진

    ◎가뭄극복 대책회의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9일 경제기회원등 관련부처와 한국전력공사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등 13개기관및 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극복종합지원본부」1차회의를 열고 절전·절수운동의 생활화등 가뭄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가뭄극복 종합지원방안은 정부의 지원아래 민간단체가 중심이 된 절전·절수운동의 생활화,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농산물의 출하증대및 소비절약유도,개인서비스요금인상억제,한해지역돕기 국민성금활성화,농촌일선돕기등이다. 또 이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단위 민간단체별로 「1단체 1과제」를 선정,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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