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형우
    2026-04-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9
  • 철조보완속 막판 선택/이 대표 인선 뒷얘기

    ◎최 고문 입원이 결정적 영향 소문/여권핵심부서도 함구… 언론 혼선 신임 이회창 대표 지명과정은 당직자들조차 불만을 털어놓을 정도로 철통보안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지난번 청와대 비서진 및 내각 인사때와 대조를 보였다.나중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은 『처음부터 이고문도,이한동 고문도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나도 늦게야 이고문의 대표내정 사실을 알았다』고 말해 「이회창 대표」가 김영삼 대통령의 막판 선택이었음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대표와 단둘이 만나 대표지명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청와대와 여권 핵심부는 이 사실을 끝까지 함구해 언론들은 12일 밤늦게까지 극심한 혼선을 빚었으며 신한국당 일부 당직자들조차 『당의 대표를 우리한테까지 비밀로 하다니…』라며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전격발탁한데는 이한동 고문의 버티기와 최형우고문의 돌연 입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김대통령은 지난주말까지만 해도 관리형 대표를 희망했으나 이한동 고문이 경선미련을버리지 않은데다 대안이었던 최고문마저 쓰러져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는 것.특히 이번주들어 차남 현철씨문제가 제어불능의 상태로 불거지면서 이에대한 고단위처방으로 이대표 낙점을 굳혔으리라는 추측들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당을 중심으로 한 정국운영방안과 후속 당직개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는 후문. ○…이대표 지명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당안팎에서는 후임대표를 놓고 이한동·김명윤 고문과 김종호 의원이 거론되는가 하면 막판엔 이수성고문설,서석재 의원설까지 제기되는 등 혼미를 거듭.이는 당사자인 이대표가 밤늦게까지 자신의 지명사실을 부인한데다 청와대 강수석이 흘린 『전혀 의외의 인물은 아니다』는 힌트가 어우러졌기 때문.그러나 『영입파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김철대변인의 자신있는 코멘트이후 이대표쪽으로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대표제의를 받은 이대표는 그자리에서 잠시 숙고한 뒤 결론을 내렸다는 후문.이후 그는 고흥길 비서실장만 사무실에 따로 불러 대표지명사실을 알려주고 수락연설문 작성을 은밀히 지시.이대표는 밤11시쯤 귀가하다 본사기자가 대표지명사실을 확인하자 3번씩이나 부인한 뒤 『피곤하니 쉬어야겠다』고 이때까지도 철저히 연막. 그러나 이튿날 아침 자택에 들른 기자들 앞에서는 전날 상오 김대통령으로부터 대표직을 통보받은 사실을 시인한 뒤 『동의절차를 밟기 전까지는 정식대표가 아니다』며 여전히 말을 아꼈다.
  • 이회창 대표체제­전국위 이모저모

    ◎김 대통령 “당단합 통해 대선 승리해야”/만장일치 박수로 이 신임대표 동의/3천여 참석자 「새출발 재도약」 결의 신한국당 이회창대 표체제가 13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닻을 올렸다.정권재창출을 위한 재도약을 다짐하는 이날 전국위원회는 그러나 최근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의 여파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 ○…하오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회에는 1천394명의 전국위원을 포함,3천여명의 당원 당직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고조시켰다.최근 정국의 어려움을 감안,예년과 달리 화려한 식전행사나 팡파레,꽃가루등을 없앤 가운데 검소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치러졌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회창 대표를 지명하기 직전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아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홍구 전 대표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며 이 전 대표를 격려.김대통령은 이어 신임 이대표를 지명한뒤 『탁월한 경륜을 갖고 있으며 당의 단합과 승리를 이끌 역량이 있는 분』이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만장일치 박수로 대표직 동의를 얻은 이신임대표는 이 전 대표를 이끌어 김대통령과 나란히 손을 잡고 전국위원들의 연호에 화답.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불참속에 이날 단상 앞줄에는 김대통령을 중심으로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명윤 김윤환 이한동 박찬종 이홍구 민관식 강선영 황낙주 권익현 고문 등이 나란히 자리.특히 이수성 고문은 총리직 퇴임이후 처음으로 당의 공식 행사에 참석,당인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 ○…이회창 신임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 당은 지금 창당이래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다』고 전제,『우리의 당면과제는 겸허한 마음과 자세로 흩어진 민심을 수습,번영된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일』이라며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다짐.이대표는 특히 영입파로서 좁은 당내입지를 의식한 듯 5분남짓 연설하는 동안 『힘을 뭉치자』는 표현을 3차례 거푸 사용해 눈길.반면 대표의 경선참여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일절 언급하지 않아 대조. ○ ○…김대통령은 축사에서 ▲단합을 통한 위기극복과 ▲공정한 대선후보경선 ▲12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짐.김대통령은 특히 차남 현철씨 문제 등 최근의 어려운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역사를 두려워하는 마음」「심기일전」 등의 표현으로 결연한 심경을 피력. 김대통령은 『국민은 우리에게 겸허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원하고 있다』면서 『역사를 두려워하는 심기일전의 자세로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당부.김대통령은 이어 『21세기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향한 발걸음은 한시도 늦출수 없으며 저는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기에 남은 임기동안 맡겨진 소임을 다할 각오』라고 중단없는 개혁의지를 피력. ○…참석자들은 이어 「새출발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생 ▲안보태세 강화 ▲15대 대선 승리 ▲국민신뢰 회복 등 5개항을 다짐.
  • 당혼란 수습·대권의식 반감달래기 나서/민주계 향한 화해 손짓

    ◎취임사서 최 고문 언급… 문병 등 신경 두배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가 대표로 지명된 12일과 취임한 13일 가장 두드러진 행보는 민주계에 보내는 우호의 손짓이다.당내 민주계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있는 당내 「반 이회창 정서」의 다독거리기로 여겨진다. 그의 한 측근도 얼마전 『당내 민주계만 추스린다면 향후 대권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먼저 이신임대표는 12일 하오 2시10분쯤 민주계 좌장인 최형우고문이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을 전격 방문했다.문병을 위해서다. 이날 상오 김영삼 대통령으로 대표지명을 받고 첫번째 외부로 드러난 행사다.그러나 이대표는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최고문측 인사들의 만류로 문병이 불발에 그쳤다.『가족들에게라도 위로를 하고싶다』는 말을 뒤로 하고 병원장을 찾아 증세를 묻는 성의를 보였다. 이는 민주계에 그만큼 신경을 쓰고있다는 반증이다.13일 대표 취임사에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신임대표는 그 짤막한 취임사에서 최고문에 대해서는 긴 문장을 할애했다.『우리와함께 기쁨을 같이 나누고 결속을 다져주실 최형우고문이 함께 자리를 하지못해 안타깝다』며 그의 쾌유를 빌었다. 민주계의 한 인사는 그러나 이에 『좀 더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했다.앞으로의 관계가 주목된다.
  • 충격…긴장…위기감… 다양한 반응/이회창 대표체제­대권주자들 표정

    ◎이한동·박찬종 고문 “공정한 경선” 주문/이수성 고문·이홍구씨는 “환영”속 관망 이회창 대표체제의 출범은 신한국당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에게 충격과 긴장으로 다가섰다.대중적 지지도에 더해 당권을 거머쥔 그를 보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은 대권의 향배에 속을 태우고 있다.저마다 첫마디로 『대선후보 경선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데서도 이런 위기감이 읽힌다. 이대표체제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속에 크게 관망과 반발로 나뉜다.겉으로는 환영한다지만 속으로는 경선 국면에서의 유·불리와 이해득실,대선전략을 따지느라 부심하고 있다. 가장 반발하고 있는 쪽은 민주계 인사들이다.그를 낙점한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뜻)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다수는 이대표에게 그동안 상당한 불신감을 지녀왔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 등에서 그가 당보다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왔다는 생각이다.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측은 『유구무언』이라는 말로 극도의 불쾌감을 나타냈다.김덕용의원도 『경제난과 한보사태는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인선을 앞두고 경선출마포기문제로 청와대와 줄다리기를 벌인 이한동고문도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이대표는 그동안 「경선예비주자는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표취임에 앞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대중지지도면에서 라이벌인 박찬종 고문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이대표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한 측근은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동안 관망하던 당내 세력들이 급격히 이대표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들에 비해 이홍구 전 대표나 이수성 고문은 상황을 관망하는 쪽에 가깝다.『이대표와 취임을 환영하며 앞으로 당은 총재와 대표를 중심으로 난국을 극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이 전 대표의 공식언급과 함께 한 측근은 『경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고 관망자세를 보였다.
  • 김 대통령,최형우 고문 문병/잠든 최 고문 손 잡으며 쾌유 당부

    ◎현철씨도 문병… 최 고문 부인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하오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을 위문했다. ○…김대통령은 최고문이 입원해있는 12층 108호실을 방문,병상에 누워있는 최고문의 손을 잡아 가볍게 흔들며 『최의원,나요,나.빨리 일어나야지』라고 안타까워 했다.최고문은 수면상태에 빠져 김대통령의 방문 사실조차 모른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김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자 노재규 신경과장은 『최의원이 자다가 깨다가 하는 상태』라며 『지금은 잠든 상태라 대통령의 방문을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노과장은 『보통 뇌졸중 환자들은 초기 5일간 상태가 나빠지지만 최고문은 매일매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김대통령을 안심시켰다.김대통령은 『꼭 낫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뒤 최고문의 부인 원영일여사 등 가족들에게도 『빨리 쾌차되도록 간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도 이날 상오 최고문을 문병하기 위해 병실을 찾았으나 직접 면회하지는 못한채원여사와 얘기를 나눴다.「2·25 대통령담화」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현철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설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현철씨는 최고문의 가족들에게 『걱정이 돼서 왔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 「최형우 공백」속 집안단속 묘책 찾기/민주계 잇단회동 안팎

    ◎이회창체제서 계파 진로 모색 나서 신한국당 민주계 중진들이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에 따른 공백을 메우느라 부심하고 있다. 최고문의 입원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11일 민주계 중진들은 두 차례 긴급회동을 갖고 민주계의 진로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김명윤 서석재 박관용 김덕룡 김정수 의원과 심완구 울산시장은 이날 낮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최고문의 병세와 향후 민주계의 결속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날 저녁에는 김의장과 김명윤 김정수 의원,황명수 김봉조 전 의원이 잠실 롯데호텔에 모였다. 이 연쇄회동에서는 홍인길 황병태 의원,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의 구속과 최고문의 와병등 민주계의 잇따른 수난과 민주계의 결속이 흐트러지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태해결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에 그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일부 개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명윤 의원은 『현철씨 의혹을 제기한 박경식씨의 행동에 의문점이 많은 만큼 일단 김대통령의 뜻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전했다. 최고문의 와병으로 당분간 민주계는 이 「중진회의」중심의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회창 대표체제의 깃발 아래 흔들리는 거함 「민주호」가 향후 대선후보경선과 12월 대선으로 이어지는 격랑을 어떻게 헤쳐갈지 주목된다.
  • 여권,“김현철씨 의혹 규명”

    ◎시국수습안 마련… 새 지도부 구성후 발표/민주계 중진 긴급회동… 검찰재도사 촉구/초선의원모임 시월회선 국회증언 요구 여권은 신한국당의 새지도부가 구성되는대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매듭짓기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12일 『현철씨 의혹이 규명되지 않고는 난국을 해소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의혹을 규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게 하는 정공법을 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여권이 구상하고 있는 수습방안에는 현철씨를 국회청문회에 출석시키고 위법사항이 있을 경우 사법처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관련,신한국당의 민주계 중진인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명윤 고문,서석재,박관용,김덕룡,김정수 의원 등은 이날 최형우 고문의 갑작스런 입원에 따른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현철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밀한 재조사를 거쳐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총무 유용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현철씨 문제와 관련,한보국정조사특위의 출석불가라는 기존 당론의 변경을 요구키로 했다.
  • 최 고문 와병… 위기의 민주계

    ◎「맏형」 쓰러져 문민정부 출범후 최대기로에 김영삼 대통령과 30여년동안 정치역정을 함께 해온 신한국당내 민주계는 좌장격인 최형우 상임고문의 갑작스런 와병을 지난 92년 김동영 전 장관의 사망에 이은 두번째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좌동영 우형우」라고 불릴 정도로 이들 두 사람은 상도동 진영의 양 날개 역할을 했다.그러나 김 전 장관은 김대통령이 집권을 앞두고 권력투쟁을 하던 시기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최고문은 문민정부 후반기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쓰러진 것이다.당내 민주계의 한 인사는 『몸을 돌보지 않고 민주화투쟁을 하다보니 군사정권시절 평탄한 길을 걸었던 사람들보다 건강을 먼저 잃는 것 같다』고 애통해 했다. 특히 최근 한보사건으로 황병태 홍인길 의원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이 구속되고 김덕룡 의원이 구설수에 휘말린데 이어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까지 터져 나오는 등 사면초가에 빠진 민주계는 최대의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최고문은 3당합당 이후 정무장관을 맡아 여권내 반대파를 무마하고 92년 대선때는 김대통령의 최대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총괄하면서 「YS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문민정부 초대 당 사무총장으로 특유의 뚝심과 충성심을 발휘,개혁을 진두지휘했다.지난해부터는 개혁의 주체인 민주계가 개혁의 잘못을 보완,이를 완결해야 한다는 「유시유종 결자해지」론을 내세워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이처럼 당과 계파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정치력의 무게로 최고문은 연말 대선에서 민주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로서는 상당한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 계파 판도 변화… 대권경선 구도 차질/신한국 최 고문 와병 파장

    ◎민주계 단결의 전화위복 계기될수도/영입파 주가 상승… 합종연횡 가속화 신한국당 민주계의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은 곧 여권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물론 그 파고는 최고문의 병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흔들리는 그의 모습,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당내,특히 민주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큼 그의 공백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고문의 와병은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눠 파장을 살펴볼 수 있다.당장의 당체제 개편과 당내 계파별 세력판도,나아가 대선후보경선구도이다.우선 그의 와병은 13일 이뤄질 당체제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막판 유력한 대표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다.대표인선과 한묶음으로 검토됐던 사무총장의 인선도 마찬가지다. 이는 향후 당내 세력판도와도 연결된다.민주계의 분열,나아가 민주계와 비민주계의 역학관계 등이 지켜볼 대목이다.이 점에 있어서는 그의 병세가 변수다.회복이 빠를 수록 파장은 적을 것이다.그러나 병원측 진단은 이런 전망을 어둡게 한다.그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의 분열 가능성을 먼저 점쳐볼 수 있다. 한보사태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등 잇따른 악재 앞에서 당장은 민주계가 똘똘 뭉칠 공산이 크다.권력기반이 흔들리는데 따른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계의 한 소장의원은 『이번 사태가 민주계에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단합은 최고문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이미 민주계의 응집력은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다.당내 후보경선의 태풍이 몰아치면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경선정국에 접어들면서 민주계는 골병이 들고 있다.벌써부터 비민주계 후보에게 손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는 민주계의 권력누수와 비민주계의 득세로 이어짐을 뜻한다. 흔들리는 민주계는 당내 대선후보경선 판도의 변화와도 직결된다.민주계 내부에서는 김덕룡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지만 「킹메이커」로 물러서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경선에 임박할 수록 양측의 대립은 거세질 것이다.이는 영입파중 민주계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고문의 반사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대선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은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의 정국을 「맹수의 세계」로 표현했다.정치의 세계 역시 아무리 위세가 당당하더라도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점을 잡히면 걷잡을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는 뜻이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현철씨 파문 등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최고문의 와병은 맹수의 세계에 또하나의 「먹이」를 던진 것은 아닐까.
  • 김 대통령 “반드시 살려라” 당부/최 고문 입원 서울대병원 표정

    ◎민주계인사 등 잇단 방문… 면회는 못해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12층 108호실에는 12일 신한국당 의원과 민주계 인사 등 100여명이 병 문안을 다녀갔다.그러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대부분이 최고문을 만나지는 못했다. ○…병실은 부인 원영일여사 등 가족과 비서관이 자리를 지키며 병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민주계 인사로 황명수 전 의원과 김정수의원이 이날 상오 최고문을 문병한에 이어 하오에는 이회창,박찬종 고문이 병실을 찾았으나 면회는 못하고 복도에서 최고문의 비서진들과 5분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그냥 돌아가기도.이고문은 『당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을때 이런 일이 일어나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하루 빨리 쾌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최고문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병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담당의료진들에게 『최고문을 반드시 소생시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최고문측이 전언. 김대통령은 또 12일 새벽 유재호청와대총무수석을 병원으로 보내 최고문을 문병케하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이날 상오에는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 박사를 보내 최고문을 진료케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최고문의 담당의사인 노재규 신경과 과장은 『병명은 왼쪽 뇌경동맥이 막힌 급성 「뇌색전증」으로 오른쪽 팔 다리와 언어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면서 『최고문은 현재 팔 다리를 조금 움직일 수 있고 아주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갑자기 쓰러진 이유에 대해 노과장은 『육체적 피로와 과다한 흡연으로 심장박동의 이상으로 뇌에 혈전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2주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난기류속 신한국 당직개편의 방향

    ◎청와대 관계자 “차기대표는 영입파”/인선 윤곽 선출전야까지 엎치락 뒤치락/총장은 「민주계 3인방」·강재섭 의원 거명 신한국당 차기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13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당헌·당규 개정작업과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새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차기대표 인선 윤곽은 12일 밤늦게까지 혼선을 거듭했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하오 당사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임명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하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극적효과 위해 미공개 다만 희미하게나마 이회창·이수성 고문으로 압축되어가는 분위기다.청와대 한 핵심 고위관계자도 『차기대표는 영입파다.통보를 했으니,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현철씨 파문」 강풍과 최형우 고문의 입원으로 당초의 대표구도가 방향을 튼 것은 분명하나 윤곽은 쉽게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는다.이회창 고문은 이날 밤 본사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난 아니다.피곤하니 쉬어야겠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심지어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까지 『알고있지만,공개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다.김대통령의 함구 엄명이 내려진 반증이다. 이날 저녁 이홍구 대표의 퇴임만찬에 참석한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 등 당 3역도 요로에 확인전화를 했으나 『청와대측이 「모르겠다.김종호 의원은 아닌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 때문에 이대표 퇴임만찬이 「청와대 성토장」이 됐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종 낙점의 미공개는 전국위원회에서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일각에서는 영입파의 대표내정에 따라 경선불공정 시비를 제기할지 모르는 다른 고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총장 유임설 급부상 막판 불확실성의 직접적 동인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현철씨 파문」이다.여기에 유력한 후보였던 최형우 고문이 11일 상오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면서 윤곽이 뒤엉키고 있는 형국이다. 차기대표가 난산을 거듭하다보니,다른 당직도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다.상황이 급변하자 갑자기 강삼재 현총장의 유임설이 되살아나는 기류다.박관용·서청원 총무와 민정계인 강재섭 의원도 거명된다.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김진재 의원,,원내총무는 민정계 강재섭·박희태 의원이 집중 거명된다.
  • 최형우 의원 병세 다소 호전

    지난 11일 뇌졸증으로 갑자기 쓰러져 서울대 병원에 입원,가료중인 신한국당 최형우 상임고문(62)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문은 현재 산소호흡기를 땐 상태로 있으며 언어구사가 다소 부자유스럽지만 의식은 또렷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 대표 제3인물 부상/최형우·김명윤 고문·김종호 의원등 유력시

    신한국당 차기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이틀 앞둔 11일 차기 대표로 유력하던 이한동 상임고문이 경선불출마 전제를 수용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쳐 「제3의 인물」이 새 대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형우·김명윤 고문과 김종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고문이 경선불출마를 포기하지 않더라도 공정한 경선관리를 다짐하고 있어 완전배제된 상태는 아니어서 주목된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금명간 이들 가운데 한명을 신한국당 차기대표로 발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고문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당장해야 할 일이 마치 경선관리인 것처럼 비쳐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이반된 민심을 하루빨리 돌리는데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경선출마 의사를 굽힐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 최형우 고문 돌연 입원/정치적 의도·배경 관심

    신한국당 최형우 상임고문이 11일 돌연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최고문의 한 측근은 이날 『최고문이 최근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 등을 거치면서 심리적 피로가 적지 않았던데다 잦은 지방나들이로 피로가 겹쳐 병원에서 잠시 쉬고 있다』면서 『앞으로 4∼5일 후에나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최고문의 입원이 차기 당대표 인선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적 의도나 배경은 전혀 없다』고 말했으나 새 대표를 선출하는 신한국당 전국위원회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돌연한 입원 배경이 주목된다.
  • 여 대표 인선 막판 난항

    ◎김 대통령,이한동·최형우 고문 놓고 고심 신한국당 전국위원회가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은 차기대표로 이한동 고문과 최형우 고문을 놓고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차기대표의 역할은 김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당의 단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데 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 점을 고려,새 대표를 인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이한동 고문이 배제된 것도,그렇다고 내정된 상태도 아니며 기회는 있다』면서 『다만 다른 후보군 사이에 불공정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이고문이 공정한 경선관리에 대한 보다 확고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고문이 당내 다른주자군의 불공정시비를 누그러뜨리기만 한다면 차기대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대통령이 현재 당내 반응을 고려하고 있어 빨라야 오는 12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여권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이번 대표인선은 정치적으로 후보군 정리의 측면도 있다』면서 『민주계가 자성의 차원에서라도 전면에 서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혀 최형우의 고문의 차기대표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 여 대표 인선 혼선 거듭/청와대,원외인 이수성카드 배제 시사

    ◎난산기류속 다시 이한동 고문 쪽으로 신한국당 차기대표가 10일 여전히 난산의 기류 속에서 표류하면서도 한쪽으로는 정리되어가는 분위기다.갈피를 잡지못하던 물길이 다시 이한동 상임고문쪽으로 가닥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의 끝이 이고문이라는데는 가능성이 반반이다.아직은 당내 관측이 엇갈린다. 먼저 이고문으로의 기류 형성은 이고문과 청와대간 합작품의 성격이 짙다.그래서 보다 무게가 실린다. 이 기류는 이고문이 청와대측의 압박에 순응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세를 타고 있다.이고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내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총재와 당원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해 「경선참여」 고집을 꺾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은 경선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며 자신의 최대 상품가치인 통합능력을 과시했다. 이에 청와대측의 화답이 이어졌다.한 고위관계자는 「이고문대표론」이 아직 유효함을 분명히했다.되레 『원외는 불편한 점이 많다』며 대안으로 급부상하던 「이수성카드」를 파기한듯한 언급을 함으로써 이고문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그렇다고 이고문쪽으로 완전히 굳어진 것 같지는 않다.이고문 내정설을 뒤흔든 최근 청와대의 「관리형」 기류는 일부 후보군의 당내 반발을 무마하려는 측면도 있지만,한편으론 난산의 과정을 국민에 보임으로써 민주계역할론의 부상과 일부 후보군 정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지난 7,8일 청와대측의 「관리형대표」로의 급선회에는 민주계 핵심인사가 주요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있다.즉 민주계 대표주자의 한사람을 불출마선언으로 후보레이스에서 중도하차시킴으로써 당정개편에서 민주계의 소외와 한보사태이후 민주계에 쏠린 여론의 비난을 반전시키려는 의도속에서 나왔다는 풀이다. 이러한 관측이 아직도 최형우 대표설이 누구러지지 않고 있는 이유다. 대표인선이 이처럼 혼전을 거듭하는 주된 이유는 물론 엄청난 프리미엄 탓이다.쉽게 의원들을 만날수 있는데다 한달에 3천만원 이상의 판공비,공식보좌진 구성 등 한 둘이 아니다.
  • 신한국 새대표 「관리형」 급부상 배경

    ◎당헌·당규 개정 불공정시비 차단/경선불출마 전제 당·후보군 효율 관리/최대계파 「민주계 역할론」 기류도 한몫 신한국당 차기대표가 이한동 고문설에서 비켜서는 형국이다.이른바 경선불출마가 전제된 「관리형 대표론」이다.이 문제는 이고문이 「공정한 경선관리자」를 자임하고 나선다면 간단하다.그러나 최근 그의 행보와 이제까지의 발언을 종합할 때 그럴 개연성은 희박하다.설사 자신이 아닌 「관리형 대표」로 최종 낙점이 되더라도 지난주 초부터 떠오른 「이한동 대표론」으로 이미 그의 당내 무게와 인지도를 높이는 반사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경선불출마가 전제된 이수성 전 총리와 최형우 고문,김종호 의원 등 「관리형대표론」이 급부상하는 배경은 무엇일까.결국 그것은 「실세형대표」든,아니면 「관리형대표」든 현 국면에선 두가지 방안 모두 차선의 선택이라는 점이다. 실세형대표는 당내주자들의 효율적 관리와 한보사태로 위기에 처한 신한국당의 대국민이미지 제고에 부합된다.그러나 당내 다른 주자군의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란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부담이 뒤따른다.실제 최근 이회창·박찬종·최형우 고문 등 당내 다른 예비후보군의 기류는 겉으로 표출되는 것보다 훨씬 반발강도가 심하다.『일부 주자가 곧바로 불공정 시비를 벌인다면 당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반면 관리형대표는 당 장악력엔 문제가 따르지만,최소한 이런 부담은 적다.현 상황에서 보면 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벌써부터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둘러싸고 예비주자들의 숱한 주문이 쏟아지고 있고,강도 또한 갈수록 더할 전망이다.하지만 경선출마를 포기한 대표의,당내 여론을 바탕에 둔 개정작업에 「딴지」를 걸고 나오기란 그리 여의치않은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또 「관리형대표론」은 청와대와 내각개편에서 철저히 배제된 민주계 역할론과 그 맥을 같이한다.요사이 당 일각에서는 『당개편은 내각과는 달라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가 청와대·내각에 이어 당까지 손을 놓을수 있느냐는 것이다.최근 이한동 고문의 차기대표 파문을 이런 측면에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특히 이수성 전 총리와 최형우고문은 불출마가 전제되더라도 스스로의 당내입지와 대국민이미지로 볼 때 어느 정도 힘도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같은 「관리형 대표론」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성사가능성이나 누가 최종 낙점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당장 이 전 총리는 9일 『책임지고 총리직을 물러난 마당에 대표직은 당치 않다』며 대표직 고사의 자세를 보여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 강연·인터뷰 통해 경선 세몰이/신한국 대선후보군의 행보

    ◎주내 당헌 개정… 출마선언 잇따를듯 해빙의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신한국당내 차기 주자들이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특히 이번주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당내 경선에 대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그동안 물밑에서 맴돌던 행보가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할 조짐이다. 첫번째 단초는 이번 주 시작되는 한양대 교양강좌 「21세기 세계와 한국」의 대선 예비주자 초청 강연에서 드러날 전망이다.이번 릴레이식 강연은 신한국당 이회창(3월11일) 박찬종 상임고문(3월12일)에 이어 자민련 김종필(3월18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3월25일),신한국당 최형우(4월1일) 이한동 고문(4월8일),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4월15일),신한국당 김덕룡 의원(5월20일) 등의 순으로 예정돼 있다.당내 주자들은 「헤비급」 강사들의 면면과 경선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는 시기의 중요성 등을 감안,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목소리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특히 새해들어 공식 행사를 자제하던 이회창 고문이 9일 공개 강연회를 재개,「사회통합론」과 「정치자금의 양성화」 등을 언급하며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공식 견해 표명을 자제한 김윤환 고문도 이달말부터 각종 인터뷰를 통해 차기정권의 성격이나 본인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특히 4월말∼5월초에 집중된 각종 강연을 통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찬종 고문도 8일 기자들과 만나 차기 경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등 당내 주자들의 호흡은 이래저래 가빠지고 있다.
  • 「이한동 대표」 불투명/경선 불출마 전제

    ◎이수성·최형우·김종호씨 기용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이 당내 화합과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 신한국당의 차기 대표는 경선 불출마가 전제되는 「관리형」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차기 당대표로 유력시되던 이한동 고문의 대표기용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이한동 고문이 경선출마를 고집할 경우 경선불출마를 전제로 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최형우 고문,김종호 의원 등 제3후보의 당대표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은 8일 신한국당 차기대표의 경선불출마 선언과 관련,『다른 후보의 입장에서 볼때 대표가 경선에 뛰어들면 출발선에서 한발 앞서는 것』이라며 『대표는 출마의사를 가졌다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에 의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에 만족해야 하지않겠느냐』고 말해 차기대표의 경선불출마가 김대통령의 의중임을 강력 시사했다. 이와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김대통령의 뜻이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라며 『차기대표는 공정한 경선관리자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수석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당사자에게 그같은 조건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회의 「내각제 공론화」 파장

    ◎주류측 「JP와 연대」 공감속 시기싸고 이견/여권선 “교란전순” “DJ의 대권 장악용” 비난 지난주 자민련 정세분석실은 김종필 총재에게 「흥미로운」 보고를 했다.내각제와 관련해 국민회의측 움직임을 예상한 내용이었다.내용은 이렇다.『곧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내각제 언급을 한다.그러면 비중있는 당내 인사가 좀더 진전된 발언을 한다.이를 계기로 공론화로 이어져 5월 전당대회에서 내각제 개헌 당론을 추출해낸다』 며칠 뒤인 지난 4일 DJ는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그 첫 조짐을 선보였다.그는 늘 써오던,「16대 국회때」라는 말을 빼고 내각제 개헌 수용의사를 피력했다.이어 7일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자민련과)공조를 위해 (내각제를)융통성있게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가의 반응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15대 국회때 내각제 개헌」을 수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8일에는 『DJ가 이를 공식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까지 나왔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만 거듭하고 있다.자민련도 부인했다. 분명한 점은 국민회의는 자민련 예상대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내각제 개헌을 위한 당내 공론화 단계에 이미 들어선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표출되고 있는 두당간,또는 국민회의 내부의 「편차」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먼저 자민련은 「15대 국회때」라는 「마지노선」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이미 「15대 개헌론」을 사실상 수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려든다. 국민회의측은 복잡하다.먼저 김상현 지도위의장,정대철 김근태 부총재 등 「3인방」의 거센 반대에 부딛치고 있다.공론화 과정에서 넘어야 할 벽이다.게다가 내각제 도입을 놓고도 두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조총재권한대행 등은 「15대 개헌 수용」을 인정하는 듯한 색채를 짙게 내보이고 있지만 박지원 기조실장 등은 「시기상조론」을 제기한다. 이런 두 기류는 하지만 「JP 잡아두기」에는 이견이 없다.「진전된 내각제론」을 갖고 JP측과 연대를 유지하려는 뜻이다.더이상 미룰 수가 없다는 절박감도 엿보인다. 특히 자민련은「내각제 파트너」라면 여야 구분없이 「동가」를 부여하고 있다.이 점이 국민회의측 발걸음을 더욱 재촉케 하는 요인이다. 이를 보는 신한국당측은 「냉소」와 「예민」이 교차한다.김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각제를 DJ의 대권장악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권내 예비 주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최형우 이한동 고문측은 『여권 교란 전술』이라고 해석했다.박찬종 고문측은 『지역할거주의,정경유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대했다.이회창 고문측은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각제 개헌론이 대선정국에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탈락 후보군이 내각제 대열에 끼어들면서 여권이 분열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