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화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MBC 파업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출혈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36
  •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9월 개최 준비 ‘순항’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9월 개최 준비 ‘순항’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행사를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위해 전담부서 및 워킹그룹(실무위원회)이 조직했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행사 준비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회(대구사진비엔날레의 최고의결기구)는 기업인,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 총 12명으로 조직됐다. 이들은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기본 계획 수립과 중요 사항 등을 결정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 9월부터 실무위원회 성격의 워킹그룹이 구성돼 사진학과 교수, 전시기획자, 언론인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한데모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행사구성안 마련, 예술감독 추천 등 각종 사안에 대해 논의하며 비엔날레의 발전방안 및 실행방안을 도출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은 사전미팅 1회, 회의 2회, 워크숍 1회를 진행했다. (사)인문사회연구소의 ‘대구사진비엔날레 발전을 위한 연구’도 완료됐다. 해당 연구는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운영주체 이관 및 조례안 상정’ 등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운영개선에 대한 필요로 마련된 것이다. 연구 내용은 ▲대구사진비엔날레의 현황분석 ▲국내외 사례분석 ▲전문가 조사 및 대구시민 인식도 조사 등이며, 특히 본 연구의 중장기 발전방향은 2018 기본계획 수립에 기초 자료로써 활용되고 있다. 행사 전반의 내용도 ▲주제전시 ▲특별전시 ▲부대행사 ▲지역상생 프로그램 ▲사전행사 등으로 대략적인 개요를 완성했다. 현재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의 행사 기간은 2018년 9월 7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으로 정해졌다. 또한 주최 측은 오는 비엔날레에 ▲시민큐레이터 100인전 ▲세계사진축제 네트워크 특별전 ▲대구사진가 초대전 ▲사진학과 연합전 등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자연친화적, 예술성·대중성이라는 양면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행사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워킹그룹 워크숍과 대구사진비엔날레 발전방안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사진축제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시민들과 함께 대구사진비엔날레를 국제적인 행사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내년 미국의 ‘휴스턴 포토페스트’와 프로그램 및 실무자 교류를 논의 중이며, 중국의 ‘서안 사진축제’ 및 ‘핑야오 사진축제’등 과 참여작가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내년 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2018 현대예술사진주간 심포지엄’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쩌다 어른’ 최현석, 우울증 고백 “2번 왔다..마음 관리 중요해”

    ‘어쩌다 어른’ 최현석, 우울증 고백 “2번 왔다..마음 관리 중요해”

    스타 셰프 최현석이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최현석 셰프는 2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의 강연자로 나서 “요리사로서 강박증이 심해 우울증에 걸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셰프들 보면 불면증이 많더라. 슬픈 이야기인데 나도 6~7년 전에 심각하게 불면증을 앓았다. 잠을 못 자니까 피폐해지고 우울증에 걸렸다. 정말 힘들었다. 우울증에 걸리면 사람이 아무것도 할 수 없겠더라”며 “14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이상한 짓을 했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느날 갑작스런 친구의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에 간 최현석은 “친구들이 ‘너 돈 잘 버는 건 좋은데 어떻게 살기에 얼굴이 이렇냐. 내가 본 중 최악’이라고 했다. 그때 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충격을 받은 최현석은 복용하던 우울증 약을 끊고 자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약을 끊은 첫날은 잠을 못 잤지만 서서히 잠 자는 시간이 늘어갔다”며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울은 그를 또 다시 집어삼켰다. 최현석은 “‘어쩌다 어른’의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 5개월 정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직원이 말하기를 내가 한 곳만 50분 동안 바라볼 정도로 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쩌다 어른’은 여러분 앞에서 나의 좋은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섭외를 거절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최현석은 “지난 번에는 자력으로 극복했지만 이번에는 병원을 찾아갔다”며 “의사 선생님이 우울한 걸 주변에 알려야 도움이 된다고 했다. 사람들은 몸에 난 상처는 기를 쓰고 치료하려고 하면서 마음이 아픈 것들은 내려 놓는다. 자기 관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마음 관리”라고 전했다. 그는 “마음에도 약을 발라주고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사 선생님의 처방을 따르니 지금은 잠을 잘 자고 너무나 좋아졌다. 그래서 오늘 ‘어쩌다 어른’에도 출연하게 됐다”고 마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C아나운서 출신 서현진, 성당에서 열린 결혼식...동료 아나운서 ‘총출동’

    MBC아나운서 출신 서현진, 성당에서 열린 결혼식...동료 아나운서 ‘총출동’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10일 방송인 서현진 소속사 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 측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성당에서 열린 서현진 결혼식 본식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결혼식 사진 속 서현진은 추운 날씨에도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서현진은 5살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동료 아나운서인 구은영, 박은영, 류수민, 박혜진, 이지연, 최현정, 문지애, 이지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서현진은 소속사를 통해 “추운 날 멀리서 축하하러 와주신 여러분의 귀한 발걸음에 감사드린다”며 “서로 배려하며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진 부부는 결혼식 이후 이탈리아 로마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강남 인근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사진=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방부 사상 최초 女대변인 최현수

    국방부 사상 최초 女대변인 최현수

    “국방 사안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솔하게 설명드리고 체감할 수 있는 국방부의 변화상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7일 국방부 대변인에 임명된 최현수(57) 전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는 국방부 대변인 임명 소식을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문민화와 국방 개혁이라는 두 과제를 추진하는 송영무 장관이 최 신임 대변인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군에 대한 이미지 변신과 함께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국방부 대변인에 기자 출신이 임명된 적은 있었지만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이라는 분야가 금녀의 구역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만큼 이를 깨겠다는 것이다. 그는 “민간인 출신 여성에게 국방부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은 국방부가 보다 개방적이고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전달해 달라는 당부로 여긴다”고 말했다. 신임 최 대변인은 2002년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방부에 출입하며 국방부와 인연을 맺었다. 서울 선일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그녀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는 11일부터 근무하는 최 대변인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학 동기이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선배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방부 문민화 마침표…5개 실장 민간인 임명

    국방부는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50·행시36회)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 김윤태(53)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오는 11일자로 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신임 대변인에는 최현수(57) 전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임명됐다. 국방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인사복지실장에 이어 전력자원관리실장과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까지 국방부 내 차관보급 5개 실장 직위 모두 일반직 공무원 또는 민간 전문가가 임용되면서 국방부 본부의 문민화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국방부 본부 실장은 대부분 예비역, 특히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고위 장성이 임명돼 왔다. 앞서 임명된 여석주 국방정책실장은 2010년 예편한 예비역 해병대 중령 출신이고, 김정섭 기획조정실장과 이남우 인사복지실장은 일반직 공무원이다. 국방부는 “실·국장급 인사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의 이행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본부 및 연구기관 등의 주요 직위자를 단계적으로 문민화하고, 예비역 임용 시에는 전역 이후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경우에만 임명 가능하도록 새로운 인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대변인 임명도 획기적이다. 국방부 대변인으로 언론인 임명 전례는 있었지만 여성 언론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신임 실장은 국방부 주요 부서를 실무적으로 두루 역임해 국방부 내부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신임 실장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30여년간 국방 분야를 연구해 국방개혁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 한편 국방부는 국장급 직위 중 공석이었던 정보화기획관에 권혁진(53) KIDA 책임연구원을, 보건복지관에는 권영철(46·행시37회) 전력정책과장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국방부 사상 첫 여성 대변인 탄생…언론인 최현수씨

    국방부 사상 첫 여성 대변인 탄생…언론인 최현수씨

    국방부 대변인에 최초로 여성이 임명됐다.국방부는 7일 대변인을 포함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5명의 인사를 오는 11일부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에는 최현수(57)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임명됐다. 국방부 대변인에 기자 출신이 임명된 적은 있지만, 여성이 임명된 적은 국방부 사상 처음이다. 최현수 신임 대변인은 지난 2002년 여성으로는 처음 국방부 출입기자가 돼 주요 국방 현안을 다뤘다. 2009년에는 언론계에서 첫 여성 군사전문기자가 됐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사업 등을 관장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에는 박재민(50) 군사시설기획관이 승진 임명됐다. 행시 36회 출신인 박재민 신임 실장은 군사시설기획관 재직 시절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관련 업무에 깊숙이 관여했다. 국방부 조직관리담당관, 예산편성담당관, 시설기획환경과장, 군사시설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육군 현역이나 예비역 3성 장군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민간 공무원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을 추진할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는 김윤태(53)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김윤태 신임 실장은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30여년 동안 국방 분야를 연구했고 전력소요분석단장, 군사기획센터장 등을 지내며 국방개혁의 전문성을 쌓았다. 사이버 국방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화기획관에는 권혁진(53) KIDA 책임연구위원이 임명됐다. 권혁진 신임 정보화기획관도 KIDA에서 30여년 동안 국방 분야를 연구했고 정보화연구실장을 지냈다. 군 장병 보건·복지를 책임지는 보건복지관에는 권영철(46) 국방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임명됐다. 권영철 신임 보건복지관은 보건정책과장 등 보건·복지 분야 핵심 직위를 거쳤다. 국방부는 “이번 실·국장급 인사를 통해 국방부 본부 실장급 5개 전체 직위에 대한 문민화를 완료했다”며 “특히, 국방부 최초로 민간 여성 언론인을 대변인에 임용함으로써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의 이행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나는 무조건 이긴다”… 헝그리 챔피언의 무한도전

    [스포츠&스토리] “나는 무조건 이긴다”… 헝그리 챔피언의 무한도전

    요즘 10·20대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말을 건네면 ‘꼰대’라고 되받아치기 십상이다. 그래도 남들은 어렵다고 지레 포기한 그 길을 17년째 묵묵하게 걷는 ‘가냘픈(?) 청춘’에게 해 줄 수 있는 덕담이 그리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는 대한민국 최연소이자 최장수, 유일한 현존 세계챔피언이다. 도전자에 대한 전력 분석보다 스폰서 찾기에 걱정이 더한 ‘헝그리 챔피언’이기도 하다. 소주 1병 반 주량에 폭탄주를 더 좋아한다. 결혼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잠시 접어 뒀다. 전자오락실 펀치 머신에서 이성 친구들과 붙어도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한다. 무패 복서인 새터민 최현미(27) 선수 얘기다. 5일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5차 방어전에 성공한 그를 만났다.“이제 3년도 채 남지 않았네요.” 2020년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하자 그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열의가 느껴졌다. “복싱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습니다. 세계권투협회(WBA) 페더급과 슈퍼페더급 2체급을 석권했고 세계 랭킹 1~10위 선수들과 싸워서 모두 이겼습니다. 세계권투평의회(WBC)와의 통합 타이틀전도 기대하고 있지만 주변 여건이 맞아야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강하게 바랐다. 하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여자복싱 대신 여자레슬링이 채택되자 돈을 벌기 위해 프로로 전향했다. 그런데 여자복싱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고, 프로 선수에게도 출전의 문이 확대되자 봉인된 금메달리스트의 꿈이 다시 솟아났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세계 챔피언들이 출전했다가 망신을 당했다고 얘기하자 “그들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몰랐지만 전 달라요. 아마추어 국가대표 생활을 경험한 데다 (올림픽에서) 체급도 조정하지 않습니다. 상대 출전 선수들을 잘 분석한다면 100% 금메달 딸 자신이 있습니다.” 아마추어 전적은 17전 16승1패. 16승이 모두 KO승이다. 최현미는 선수로서 마지막 꿈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박수받으며 링에서 내려오는 것이라고 했다. ‘금메달을 따든, 따지 않든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이냐’고 다시 묻는 기자에게, 그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이 심하시네요”라고 힐난했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은퇴할 겁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링에 오를 때 한 가지만 생각한다고 했다. ‘나는 무조건 이긴다.’ 욕심이 많은 것도 숨기지 않았다. 힘든 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학원에서 내년까지 석사 논문을 마무리 짓고 스포츠마케팅을 박사 과정에서 공부할 계획이다.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 해요. ‘챔피언 스펙’이 있지만 학문적으로는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저에게 어떤 기회가 올지는 모르지만 교수로 강단에도 서고 싶고, 여자복싱 대표팀 감독이나 코치로서 훌륭한 후배도 키워 보고 싶어요. 아직 여성복싱 해설위원이 없는데 제가 첫 테이프를 끊어 보고 싶습니다.” 개척자 정신이 오늘의 그를 만든 듯했다. 열한 살 때 복싱에 입문한 이후 한눈팔지 않고 철저한 자기 절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아울러 경기 때마다 스폰서를 구하느라고 진이 빠진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는 ‘키다리 아저씨’다. 돈이 없어 페더급 1차 방어전을 치르지 못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할 위기에 놓였을 무렵 윤 교수가 후원자로 나섰다. 최현미는 “최현미를 대한민국에 알리는 데 가장 애쓴 고마운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윤 교수 외에도 십시일반의 도움을 받아 페더급과 슈퍼페더급의 열두 차례 방어전을 치렀다. 지난달 5차 방어전에선 최성규 성산청소년효재단 이사장이 후원했다. “대기업 후원을 받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합하는 것을 (저라고) 왜 꿈꾸지 않았겠어요. 비인기 종목에 챔피언 최현미가 존재하는 것도 모르는 국민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그는 만났던 도전자 가운데 일본 선수들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털어놨다. “(나도) 운동하면서 독한X이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일본 선수들도 진짜 독하다”고 했다. “(제가) 때리다가 지쳐요. 링에서 죽겠다는 눈빛으로 올라오는데 10라운드까지 한결같아요. 저도 일본 선수랑 붙을 땐 10라운드까지 뛸 생각을 하고 준비합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MBC 아나운서’ 출신 서현진 결혼♥ 상대는 5살 연상 이비인후과 의사

    ‘MBC 아나운서’ 출신 서현진 결혼♥ 상대는 5살 연상 이비인후과 의사

    MBC ‘미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결혼한다.4일 방송인 서현진(38)이 “오는 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원동 성당에서 5살 연상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서현진 소속사 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전 “두 사람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최현정 아나운서 소개로 만났다”면서 “약 8개월의 만남 끝에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진의 예비남편은 5살 연상 이비인후과 의사”라며 “훌륭한 인격과 유머감각에 서현진이 반했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이날 결혼 후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결혼 소식을 발표한 서현진은 2001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당선, 지난 2004년 MBC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2014년 MBC를 퇴사한 뒤 교양,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며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그는 ‘굿모닝 FM’, EBS ‘북 카페’, ‘화제집중’, tvN ‘오마이갓’, EBS ‘나눔0700’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서현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서현진씨의 소속사 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서현진씨가 올해가 가기 전 결혼이란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어 관련해 공식 입장 전해드립니다. 서현진씨는 오는 12월 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원동 성당에서 일반인 남성분과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동료 최현정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약 8개월 간의 만남 끝에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조 하였으며, 서현진씨의 예비 남편은 5세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로 훌륭한 인격과 유머감각에 반했다는 전언입니다. 서현진씨는 그 동안 굿모닝 FM, EBS 북카페, 화제집중, tvN 오마이갓 등 각종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 등의 진행자로 나서며 꾸준히 사랑 받아왔습니다. 현재 EBS ‘나눔 0700’을 맡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많은 축하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사진=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부고]

    ●김인철(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보문화과장)씨 장모상 28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32)817-1024 ●박영민(청주 흥덕경찰서 정보계장)창원(흥덕경찰서 형사과 순경)씨 부친상 28일 청주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3)210-5184 ●오성환(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씨 별세 최현숙(동덕여대 패션전문대학원장)씨 남편상 오세원(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월 1일 오전 7시 (02)2072-2010 ●임승무(정우창고 대표)승용(삼성전기 상무)씨 부친상 이재복(한국투자증권 본부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12 ●한희(MBC 드라마제작국 국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1
  • 국정원 물귀신 작전?…검찰에 ‘경찰의 댓글수사 정보 제공받았다’ 진술

    국정원 물귀신 작전?…검찰에 ‘경찰의 댓글수사 정보 제공받았다’ 진술

    당시 수사계장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국정원 통화했지만 수사기밀 유출 안 해” 혐의 부인 그동안 경찰로부터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관련된 정보를 받은 바 없다던 국정원이 “경찰의 댓글수사 정보를 제공 받았다”며 진술한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제공자로 지목된 전 댓글수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이었던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은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바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실공방으로 번질 지 주목된다. 2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2012년∼2013년 서울지방경찰청 담당 정보관이던 안모씨 등 국정원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서울청 관계자들에게서 경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상황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 정보가 수사를 받는 기관이 국정원에게 역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정원 관계자들은 2013년 검찰 수사와 이어진 재판에서는 “경찰에서 정보를 얻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진술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2012∼2013년 수사 때 국정원 측에 수사정보를 넘겼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김 서장은 경찰의 댓글수사가 진행되던 때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수사 상황을 총괄했다. 당시 서울청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 수사를 맡은 수서경찰서가 보내온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노트북 컴퓨터를 분석하는 지원 업무를 맡았다. 김 서장은 당시 국정원 정보관 안씨와 40여 차례 전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국정원과 서울청 수뇌부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 의혹도 받는다. 그러나 김 서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진술 거부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또 경찰 내부망에도 글을 올려 “언론에 언급된 것과 달리 당시 안 연락관에게 국정원 여직원 아이디, 닉네임 등이 기재된 메모장 파일의 발견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알려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은 그러나 경찰에서 수사정보를 받았다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김 서장을 비롯한 당시 서울청 관계자들이 수사 기록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 외에도 경찰의 수사 기록이 유출된 정황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핵심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의 공무상 비밀누설 및 ‘김용판 재판’ 위증 혐의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김 서장을 조사하고 나서 이병하 당시 수사과장,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핵심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장병덕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최현락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이들은 당시 부분적으로 수사 지원 업무에 참여했거나 핵심 보고선상에 있지 않았다면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컨슈머리서치 “시중 60개 제품, 80% 이상이 원유 없거나 절반 미만”농식품부 “가공유 포함돼도 성분 유사해 우유로 표기 가능”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제품 가운데 원유인 흰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4개 중 1개로 조사됐다. 가공우유제품의 80% 이상은 원유가 없거나 절반 미만으로 사실상 ‘무늬만 우유’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딸기, 초콜릿, 바나나 등의 맛이 나는 가공유 6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거나 절반 이하인 제품의 비중이 81.7%에 달했다.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15개(25%), 원유 함량이 절반도 안 되는 제품도 34개로 전체의 56.7%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환원유, 환원저지방우유, 혼합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들어있는 유가공 음료수인 셈이다. 환원유는 탈지분유에 물을 섞어 만들어진다. 지방을 포함하기 위해 유크림을 섞기도 한다. 조사 대상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우유나 밀크 명칭이 들어간 자체 브랜드(PB) 가공유 28종과 우유 제조사 제품 32종이었다. 매일유업이 제조한 GS25 PB제품 ‘신선한 스누피 초코우유’, 동원F&B ‘더 진한 바나나 담은 바나나우유’에는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 환원유로 제조됐다. 세븐일레븐 PB 제품 중 동원F&B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도 원유가 아닌 환원유로 만들어졌다. 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포함돼 있을 뿐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푸르밀 ‘생과즙 블루베리우유’, 동원F&B ‘밀크팩토리 코코아’,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서울우유 딸기·초콜릿 등에도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우리F&B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카라멜 커스타드크림우유’ 등도 원유 대신 환원무지방우유를 사용한 제품이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탈지분유와 유크림 등의 원산지를 명확하게 표시한 제품은 44개였다. 소비자단체는 원유가 들어있지 않은 가공유를 ‘우유’로 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 가공유가 우유와 성분이 유사해 ‘우유’(milk)로 표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소비자는 우유라는 제품명 때문에 신선한 우유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명확한 표시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가공유에 표기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신선한 우유인지 아닌지 구분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앞다퉈 문학관 건립… 왜 문학계는 환영하지 않나

    지자체 앞다퉈 문학관 건립… 왜 문학계는 환영하지 않나

    문학계 “인기 작가 과잉소비 우려”… 설립 예정 국립한국문학관 활용 고민을문학이 읽히지 않는 시대라지만 문학관 설립은 전성기를 맞은 듯 활발하다. 전국 공·사립 문학관이 106개(3월 기준)에 이르는 가운데 이달 중순 경기 광명에 기형도 문학관이 들어섰다. 오는 30일에는 전남 고흥에서 조정래 가족문학관이 문을 연다. 조정래 작가와 부친인 시조시인 조종현, 아내인 김초혜 시인의 문학세계를 아우르는 문학관으로, 문인 가족의 문학관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조정래 작가는 작품의 배경지에 세워진 ‘태백산맥 문학관’(전남 보성), ‘아리랑문학관’(전북 김제)에 이어 세 번째 문학관을 열게 됐다.지난 9월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제정한 서울 은평구는 내년 하반기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인근에 이호철문학관을 세울 예정이다. 내년 11월에는 충남 논산에 김홍신 문학관·집필관이 들어선다. 2020년을 목표로 고은 시인 문학관 설립을 추진 중인 고은재단과 경기 수원시는 지난 5월 세계적인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에게 설계를 맡긴 상태다. 고은재단 관계자는 “춤토르가 고은 시인의 독일어 번역 시집을 읽고 설계를 수락한 만큼 고은 시인의 문학 정신이 잘 구현된 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가 개인 문학관뿐 아니라 강릉, 광주, 울산, 제주 등 각 지역에서도 지역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관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보삼 한국문학관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문학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문학관도 학예사·프로그램 운영 등 제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나 작가들의 관심이 커지며 최근 문학관 설립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문인력 배치를 위한 인건비 지원은 올해 18개(3억 5200만원) 문학관에서 2021년 50곳(10억원)으로, 프로그램 설계·운영을 위한 지원은 올해 26개(2억 5000만원) 문학관에서 2021년 50곳(1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학계에서는 문학을 향유하는 분위기가 척박한 상황에서 다양한 성격의 문학관이 세워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기초 자료조차 잘못된 부실한 콘텐츠, 문학관을 운영할 장기 기획 부재 등으로 독자들의 발길이 끊긴 ‘자료의 무덤’, ‘박제된 건물’만 양산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문학계 인사는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이 공약사업으로 내걸어 예산 따먹기 식으로 만들어 놓고 돌보지 않아 방치된 문학관이 부지기수인 건 문제”라며 “실제로 가 보면 문학관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볼만한 자료도 없고 문학정신을 배울 수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또 최근 하나둘 생겨나는 생존 작가 문학관의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금까지는 작고한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이 대부분이었으나 2012년 강원 화천에 세워진 이외수 문학관이 관광명소로 성공을 거두며 지자체들이 지역 이미지 제고,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인지도 높은 생존 작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아직 문학적 평가가 완성되지 않은 생존 작가의 문학관을 성급하게 지어 올리는 건 장기적으로 볼 때 문학적 평가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며 “일부 지자체가 수익성만 따져 인기 작가를 과잉 소비함으로써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작품성이 뛰어난 작가들을 사장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문학관은 작가에 대한 면밀한 평가, 콘텐츠·기획에 대한 고민과 함께 박제된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재원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는 지난해 문예지 ‘작가와 사회’에 게재한 기고 ‘문학관과 장소정치’에서 “10여년 문학관 문을 열어 놓고 보니, 문학관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드나드는 사람들이고, 무엇보다 일상의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이라는 목소리들이 현장에서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부지’를 둘러싼 논란만 거듭되고 있는 문학계의 숙원인 국립한국문학관 역시 문학관을 채울 콘텐츠와 시민들이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활용법 등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크다. 문체부는 지난 8일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문학진흥정책위원회 표결 결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를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구성되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가 내년 6월까지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문체부는 다음달 중 전문가로 구성된 자료수집위원회를 꾸려 문학관을 채울 ‘소프트웨어’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수집위원회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학 작품, 유물, 유적 등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리 문학 유산의 수집·보존 대책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오창은 중앙대 교수는 “지난해 독일 현대문학관은 ‘움직이는 전시’라는 기획을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 군인들의 병동에 있던 책, 기차에서 승객들이 두고 간 책 등을 보여 주며 1910년대 책이 어떻게 움직이고 공유됐는지에 대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우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와 같은 시선의 전환을 통해 앞으로의 문학관은 전형적인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기며 문화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식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우리 문학사를 아우를 국립한국문학관인 만큼 친일·월북 작가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정전(正典)을 확립하는 기능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검찰 ‘국정원 수사 유출 정황’ 김병찬 용산서장 25일 출석 통보

    검찰 ‘국정원 수사 유출 정황’ 김병찬 용산서장 25일 출석 통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방송 장악·사법 방해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3일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김 서장에게 오는 25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김 서장에게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검찰청사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 서장은 2012년 서울 수서경찰서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진행됐던 당시 수서서의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의 수사2계장을 지냈다. 당시 김 서장은 국정원 요원 오피스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진 2012년 12월 11일 당시 서울경찰청을 맡고 있던 국정원 연락관과 40여 차례의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또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수서경찰서에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대선 당일까지 돌려주지 않는 등 수사를 방해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제18대 대선을 3일 앞둔 2012년 12월 16일 밤 11시에 이광석 수서경찰서장(현 대구경찰청 제2부장)은 국정원 요원의 노트북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거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습 발표’했다.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냈던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 요원으로부터 노트북을 ‘임의 제출’ 방식로 받은 서울경찰청이 수서경찰서 수사팀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하며 김 서장의 실명을 거론한 적이 있다. 검찰은 최근 국정원의 ‘사법 방해’ 의혹을 수사하던 중 김 서장을 포함한 경찰 관계자들이 수사 대상이 된 국정원 측에 수사 상황을 부적절하게 제공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김 서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공무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했다고 한다. 이렇게 검찰이 경찰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당시 수사 지휘선상에 있었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서울경찰청장 외에도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장병덕 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현 경북 군위경찰서장), 이병하 전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건축정책관 박승기<승진>△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철흥◇과장급 전보△공공주택정책과장 김홍목△국가공간정보센터장 손종영△지적재조사기획단 사업총괄과장 정해익 ■새만금개발청 ◇국장급 승진 및 전보△개발사업국장 김상문 ■미래에셋대우 ◇부문대표 선임△IB3부문대표 최훈△트레이딩1부문대표 전경남△트레이딩2부문대표 이두복△투자전략부문대표 김희주△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대표 김대환△경영혁신부문대표 강성범△글로벌부문대표 이만열△CRO 안종균△준법감시인 최춘구◇해외법인장 선임△홍콩현지법인장 최보성△싱가포르현지법인장 최현석△미국(LA)현지법인장 우연광◇본부장 선임△기업금융1본부장 김형종△기업금융2본부장 김현준△PF2본부장 김찬일△투자금융1본부장 김미정△투자금융2본부장 이규열△멀티전략운용본부장 조인관△에퀴티파생본부장 김호영△채권상품운용본부장 박재현△리테일채권본부장 송창섭△패시브솔루션본부장 김승회△PBS본부장 홍영진△리테일전략본부장 신인기△VIP서비스본부장 김지숙△연금본부장 이남곤△강남1지역본부장 박경준△강남2지역본부장 신승호△강북지역본부장 정해덕△경인지역본부장 변주열△호남충청지역본부장 박숙경△IWC광주센터장 강성광△주식운용본부장 유승선△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성주△투자심사본부장 이영준
  • 정찬우·최불암 등 서울시 홍보대사

    정찬우·최불암 등 서울시 홍보대사

    서울시 홍보대사들이 23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위촉식을 마친 뒤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들은 자신들의 애장품을 기증했으며, 서울시는 이를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신대철, 의학전문가 홍혜걸, 여에스더, 개그맨 정찬우, 배우 한예리, 박원순 시장, 배우 최불암, 개그맨 장도연, 요리연구가 최현석,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개그맨 김태균. 서울시 제공
  • [사이버사 댓글 수사] ‘국정원 댓글 은폐’ 경찰 압수수색… 김용판 前 청장 등 윗선 향하는 檢

    [사이버사 댓글 수사] ‘국정원 댓글 은폐’ 경찰 압수수색… 김용판 前 청장 등 윗선 향하는 檢

    5년 전 서울청 수사라인 강제수사 檢 “최근 문제가 된 부분 조사 중”검찰이 2012년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을 은폐하려 한 의혹을 받는 경찰 간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3일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에 대해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김 서장의 휴대전화, 하드디스크,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 서장은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냈다. 당시 김 서장은 국정원 댓글수사를 촉발시킨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에서 국정원 직원이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 조작을 벌이는 정황을 포착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서장은 또 19대 대선을 사흘 앞둔 2012년 12월 16일 밤 11시쯤 “후보자 비방·지지 댓글·게시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허위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를 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김 서장은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던 12월 11일 당시 국정원의 서울경찰청 연락관과 40여 차례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2012년 당시 서울청 수사 라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면서 윗선인 장병덕 전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병하 전 수사과장,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 최현락 전 서울청 수사부장, 김용판 전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중 김 전 청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5년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무죄가 확정된 사건을) 전반적으로 다 되짚어 보는 것은 아니고, 최근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amtea@seoul.co.kr
  • 검찰 ‘2012년 국정원 댓글 은폐’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압수수색

    검찰 ‘2012년 국정원 댓글 은폐’ 김병찬 용산경찰서장 압수수색

    제18대 대선을 3일 앞둔 2012년 12월 16일 서울 수사경찰서는 국가정보원 요원이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심야시간인 밤 11시에 발표했다. 경찰은 국정원 요원의 노트북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거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올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시점은 대선후보 3차 TV토론이 끝난 직후였다. 결국 경찰의 이 수사 결과 발표는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다.최근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재판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2년 대선 직전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당시 디지털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의 사무실 등을 23일 압수수색했다.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오전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서장은 경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진행되던 2012년 12월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냈다. 김 서장은 국정원 요원 오피스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진 2012년 12월 11일 당시 서울경찰청청을 맡고 있던 국정원 연락관과 40여 차례의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는 또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수서경찰서에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대선 당일까지 돌려주지 않는 등 수사를 방해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수서경찰서는 2012년 12월 13일 국정원 요원 김모씨로부터 노트북을 넘겨받았고 서울경찰청에 보냈다. 서울경찰청은 노트북 분석에 착수했다.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냈던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 요원으로부터 노트북을 ‘임의 제출’ 방식로 받은 서울경찰청이 수서경찰서 수사팀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하며 김 서장의 실명을 거론한 적이 있다. 검찰이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 라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수사 지휘선상에 있었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서울경찰청장 외에도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장병덕 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병하 전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각종 정치 공작 활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구속기소했다. 박 전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10∼2012년 국정원 2차장 산하 국익정보국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이 시기 국정원의 각종 정치 공작에서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던 2012년 12월 16일 당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하기도 했다. 이 사실은 2013년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공원으로 전락한 성지 장충단비가 애처롭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공원으로 전락한 성지 장충단비가 애처롭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차 ‘남산과 장충동-근대역사기억장소’ 편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 일대에서 진행됐다. 평소 자주 가는 곳이지만 언제,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의미와 감흥이 다른 법이다.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바로 다음날 대한제국의 현충원 장충단을 찾은 게 공교롭다. 이곳은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체결한 일본 측 주역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사찰이 세워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남산 단풍이 최후의 절정을 이루던 날, 베테랑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해설을 맡았다.우리의 삶이 장소로부터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려 주는 학문을 인문지리학이라고 한다. 이 중 문화지리학은 장소의 정체성 확보에 중점을 둔다. ‘문화·장소·흔적,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라는 책에서 영국의 존 앤더슨은 흔적이란 인간의 문화적 삶이 장소에 남은 것이며, 장소야말로 문화지리학의 초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렇다면 장충단이라는 장소는 어떤 흔적과 문화적 삶을 우리에게 남겼을까. 장충단이 주는 첫인상은 제단(祭壇)보다는 공원이다. 시민들이 남산공원 일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장소의 곡절과 인위적인 훼절이 초래한 결과이다. 본래 남산은 공원이 아니었다. 서울 풍수는 궁궐을 위시한 모든 가옥이 백악을 등지고 남산을 향해 남향으로 짓는 게 핵심이다. 남산은 도성민이 고개만 들면 보이는 앞산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진을 친 왜장대를 중심으로 1885년부터 남산 기슭에 집결한 일본인들이 남산을 등지고 백악을 향해 북향하면서 남산은 공원 신세가 됐다. 1897년 왜성대공원에 이어 1910년 한양공원이 들어섰다. 재경성일본거류민단 위락용으로 장충단공원과 남산공원을 조성했다. 1940년 경성시가지 계획에 따라 모두 140개의 공원을 고시하면서 덕수궁, 창경궁과 함께 장충단 역시 공원으로 전락했다. 일제의 극악한 민족정기 말살 정책이다. 이때 41만 8000㎡였던 장충단공원은 1955년 70만㎡로 확장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큰 근린공원이었다. 30년 만인 1984년 30만㎡로 절반 이상 쪼그라들면서 남산자연공원에 귀속됐다. 장충체육관, 영빈관(신라호텔 영빈관), 신라호텔, 자유센터, 타워호텔, 국립극장, 재향군인회관(동국대 예술대), 중앙공무원교육원(동국대 농대)등 온갖 시설들이 갖은 명분으로 공원 부지를 해제하고 들어선 탓이다. 장충단공원은 만신창이가 됐다. 사실상 이름도 잃어버렸다.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무지막지한 파괴의 현장이다.대한제국 국립현충원 장충단의 존재감은 파묻혔다. 주위를 둘러싼 엄청난 높이와 규모의 각종 동상과 기념비, 공공건물과 호텔에 파묻혀 왜소한 비석 하나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항일의 성지라는 장소의 역사성을 바꾸기 위해 가해진 극단의 변형 때문이다. 1932년 박문사 조성이 결정타였다. 신라호텔과 영빈관은 대한제국을 망하게 한 최고 공로자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춘무산 박문사가 있던 장소이다. 일제의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고, 이토를 신격화하는 신사이다. 정문은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을 가져왔고, 난간엔 광화문에서 가져온 석재를 쌓았다. 왕의 어진을 모신 경복궁 선원전은 승려 주거용 고리(庫裡)로 사용했다. 환구단 돌북을 안치했던 석고전을 가져다가 종루로 둔갑시켰다. 대한제국의 상징물을 동원해 이토를 장식한 것이다. 1913년 1월 23일자 총독부기관지 매일신보에 ‘늦겨울의 장충단’이라는 기사와 장충단 사진이 실려 있다. 3층 기단에 14칸짜리 품위 있는 건물이다. 봄·가을에 제향과 군악 연주, 조총 발사 등 장엄한 예식이 1910년 폐사되기 전까지 거행됐다. 을미사변을 비롯, 임오군란, 갑신정변 때 숨진 군인들을 위로하는 현충의식이었다. ‘나라를 위한 일에서 죽은 자에 대해 반드시 제사를 지내어 보답하는 게….’ 고종실록에 실린 장충단 건립 목적이다. 또 1901년에 발간한 ‘장충단영건하기책’에는 장충단 축조기록과 의례절차가 전해진다. 장충단 단사는 공원 내 한국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자리에 있었다. 황제가 이름을 짓고, 황태자(순종)가 글을 쓰고, 충정공 민영환이 비문을 지었다. 비운의 장충단비는 신라호텔 뒤에 버려져 나뒹굴다가 1969년 지금 자리로 옮겼다. 장충동이라는 지명이 남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강점기 장충동 일대 신흥 주택단지는 이토의 이름을 따 박문대라고 불렸다. 1970년 시인 김지하는 저항시 ‘오적’에서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겄다…. 동빙고동, 성북동, 수유동, 장충동, 약수동…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라고 당대의 도적들을 야유했다. 강남시대가 열리기 전 한때의 만담이다. 잊혔던 장충단제는 1988년 부활했다. 서울 중구는 을미사변일인 1895년 8월 20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매년 10월 8일 장충단비 앞에서 제향을 지낸다. 또 최근에는 장충단비~한국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비~이준 열사 동상~이한응 열사 기념비~최현배 선생 기념비~유관순 열사 동상~3·1 독립운동 기념탑 등을 돌아보는 답사프로그램 ‘호국의 길’도 만들었다. 하루바삐 장충단사를 복원해야 한다. 마음을 모으면 장소의 역사성은 되살아나기 마련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멋과 맛 ■일시: 11월 25일 오전 10시 종각역 4번 출구(보신각 앞)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YG 측 “방예담, 내년 데뷔 목표로 준비 중”

    YG 측 “방예담, 내년 데뷔 목표로 준비 중”

    ‘스트레이키즈’에 출연한 방예담이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예담과 최래성, 최현석 등이 내년을 목표로 데뷔를 준비 중”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YG 수장 양현석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예담의 영상을 올리며 “YG로 와줘서 고마워. 내년 데뷔 목표. 5년차 연습생 종료. 2018년 기대주”라는 글을 덧붙이며 방예담의 데뷔를 언급했다. 방예담은 SBS ‘K팝스타2’에서 준우승하며 주목받았던 연습생이다. 그는 지난 21일 방송된 Mnet ‘스트레이키즈’에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와 함께 출연한 최래성을 비롯해, JTBC ‘믹스나인’에 출연 중인 최현석 등도 함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Mnet ‘스트레이키즈’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고] 소비자 권리 위해 육우판매점 늘려야/최현주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기고] 소비자 권리 위해 육우판매점 늘려야/최현주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동물성 단백질의 제왕이라 불리는 소고기는 전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식품 중 하나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소비자 7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2010년 8.8㎏에서 2016년 11.5㎏으로 증가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소고기 총소비량 가운데 국산 소고기 비중은 오히려 13년 만에 40%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한육우 및 돼지 수급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소고기 자급률 추정치는 37.7%이며, 이는 2003년 36.3% 이후 13년 만에 최저라고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점인 2012년에 가격 폭락을 우려해 한우 사육 마릿수를 줄인 여파가 2015년부터 나타난 것이다. 소고기 소비량은 늘어나지만 소고기 가격이 높아지니 소비자는 수입산 소고기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이 안타까운 것은 늘어나는 수입산에 대항할 수 있는 다른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미비와 소비자 인식 부족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산 소고기 자원은 한우와 육우로 나누어진다. 육우는 홀스타인종 중 우유를 짜는 암소가 아닌 수소를 칭하며, 송아지 출생 직후부터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깨끗한 목장에서 전문 고기소로 사육된다. 육우는 성장 기간이 짧기 때문에 육질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육우의 장점은 다양하다. 육우는 빠른 성장으로 사육 기간이 짧아 가격이 높지 않으며 수입산 소고기와 비슷한 가격대다. 수입 소고기가 대부분 냉동 유통돼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까지 30~45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육우는 유통 단계가 짧아 냉장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전해질 정도로 신선도가 높고 이력 추적도 가능하다. 육우를 맛본 사람들은 가성비와 맛에 반해 계속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육우를 접할 수 있는 유통망이 많지 않다 보니 육우 소비량은 늘지 않고 있다. 이런 유통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육우를 알리고 장점을 확산시키기 위해 홈쇼핑에 진출해 완판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육우전문판매점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자유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소비자는 생산품의 종류와 수량, 경제유형, 산업유형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고기 시장은 국내산인 한우와 육우, 그리고 수입 소고기가 있지만 육우는 소비자의 선택권에서 여전히 멀리 있다. 육우도 소비자의 선택 권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유통망 확보는 필수다. 이를 위해 육우 육질 개선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농가, 그 농가의 노력에 부응해 함께 정책적 뒷받침을 해 줄 관련 기관과 정부의 관심 역시 중요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육우 소비에 대한 사회적 요구다. 한국에서 자란 국내산 소고기인 육우 판매를 당당하게 요구할 권리는 소비자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