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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로청/김 부자체제 강화에 중추역할(오늘의 북한)

    ◎14∼30세 청년 5백만 의무적 가입/“사회주의” 기치아래 통일투쟁 강화/예비당원 양성·노동력동원 선봉대로 북한 노동당의 전위조직인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이하 사로청) 제8차대회가 18일 평양에서 개막,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의 사로청중앙위 제7기 제21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차수가 바뀌어 열리기는 지난 81년 10월의 제7차대회 이후 12년만이다. 북한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소집과 관련,『제7차대회 이후 지금까지 10여년간의 청년운동에서 이룩한 혁명적 사업성과와 경험을 결산하고 당과 수령에게 더욱 충성하는 사로청의 임무와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사로청 결성 47주년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규모의 정치,경제,문화행사를 잇따라 열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재의 가맹원수가 7차때보다 1백만명이 늘어난 5백만명으로 북한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사로청은 만14세 이상 30세 미만의 학생·군인·직장인 등 모든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다.지난 46년 1월 17일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51년 「남조선민청」과 통합하면서 「조선민주청년동맹」이 됐다.이후 64년 5월 제5차대회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당시 북한은 사로청으로 개칭한 이유에 대해 『도시와 농촌에서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구조가 완성됨으로써 청년들로 하여금 변화된 처지와 새 임무에 적응토록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즉 과거에 계급적으로 서로 다른 청년들을 망라하고 있던 민주청년동맹이 노동청년을 비롯하여 근로농민청년과 근로인텔리청년 근로인민출신의 학생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명칭변경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사로청은 노동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보장하고 한반도 전역에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실현하며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조직됐다.북한은 당규약 제9장에서 사로청은 『혁명과업을 직접 계승하는 청년들의 혁명적 조직이며 노동당의 전투적 후비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로청은 ▲청년들을 당의 사상체계로 무장시켜 당노선·정책을 무조건 관철할 것 ▲자력갱생 기치 아래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을 추진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를 더 빨리 더 잘 건설하기위해 투쟁할 것 등을 수행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김일성의 「노작」을 학습시킴으로써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과 당의 혁명전통으로 무장시키고 남한의 각계 각층 청년들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해 반미·자주화 통일투쟁을 벌이는 것 또한 사로청의 중요과업이다. 이같은 목적과 과업을 지닌 사로청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적극 옹호,이를 인민대중에게 침투시키는 선봉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사로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당의 후비대로서 군대·공장·기업소 및 농어촌에서 당의 지주역할을 하면서 예비당원을 양성하고 경제계획의 조기완수를 위해 노동력 동원의 선봉대적 역할을 담당하며 김일성·김정일 후계체제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로청은 노동당을 비롯한 여타의 조직과 마찬가지로 중앙집권제 원칙에 의해 조직돼 있다.중앙부서로는 조직부·국제부·소년단사업부·학생청년부·체육부·노동청년부·재정경리부 등이 있으며 노동청년신문사·사로청출판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지방조직은 도·시·군·구역·기층조직(초급단체)으로 구성돼 있는데 군부내에도 사로청 조직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현재 중앙위원장은 최용해가 맡고 있으며 현석·최현덕·김성철·양덕찬·이영덕·함운건·나영수·박정선·김광흡·사문식·김봉희·김동년·문경덕(현 학생위원장)등이 부위원장직에 올라 있다. 사로청은 조직의 역할제고·노역선동·사상교육강화 등 주요 현안을 다루기 위해 중앙위 전원회의와 모범초급단체위원장회의 등을 개최하는데 한 해에 두차례 소집되는 전원회의는 제7기 21차까지 열린바 있다. 최용해위원장은 일본에서 발행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 지난달 30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소집은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현명한 영도따라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사회주의 승리의 한길로 힘차게 전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사변』이라며 『사회주의 위업을 견결히 고수해 나갈 우리 청년전위들의 신념과 의지를 온 세상에 힘차게 과시할 일심단결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용해는 누구인가/최현의 2남… 축구협회 위원장 겸임 북한의 사회단체 가운데 최대규모인 사로청을 이끌고 있는 최용해(사진)는 지난 90년 10월 평양서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에게 만찬을 베푼 장본인으로 축구협회 위원장직도 맡고 있다.평남 신천 태생으로 인민무력부장과 당중앙위 위원 및 군사위 위원(82년 사망)을 지낸 최현의 둘째아들이다.김일성종합대 정치·경제학부를 나와 지난 81년 사로청 중앙위 부위원장을 거쳐 86년 8월 위원장에 발탁됐다.88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조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부천역사 연구소/향토사 발굴·홍보 크게 기여

    ◎지역 사학가 최현수씨 사재털어 설립… 문화발전에 큰몫/의병장 기념비 세우고 「지역사」도 편찬/매달 주민들에 특강,역사적 인물 소개/각지역 고유이름·인물사 각종 정보지에 발표도 한 향토사학자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민간학술연구단체가 잊혀진 지역의 역사를 발굴하고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는데 앞장서는등 향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남구 심곡1동 595「부천역사연구소」사무실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부천사 연구」책자 발간을 앞두고 요즘 한창 바삐 돌아간다. 최현수소장(37)황성진간사(23·여·인하대 사학과 4년)를 비롯,15명의 연구위원·자료조사위원들은 3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자료를 검토,토의하느라 시간을 잊고 있다. 최소장이 부천역사연구소 문을 연 것은 지난 91년 12월. 비록 연륜은 짧지만 이 연구소는 그동안 실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대표적인 것이 설립이래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부천역사 특강」이다. 이 강좌에서는 부천과 관계된 역사적 인물을 선정,그의 생애와 활동을 소개해 주민들에게 지역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91년 12월23일 첫 강좌에는 부천에서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한 정지용시인을 소개해 부천에「정지용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함께 부천문화원이 발행하는「복사골 문화」와 각종 지역생활정보지에 각 지역의 이름유래·인물사를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중에서도 연구소측이 가장 보람있게 여기는 사업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박진의 업적을 발굴해 그의 기념비를 세운 일이다. 최소장은 지난해 「죽산 박씨 대동보」를 살펴보다 박진이 임진왜란이 나던 해인 15 92년 둘대산(지금의 춘덕산)에서 2백여명의 의병을 조직,유격전술로 왜군의 주력부대를 격파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박의병장의 묘소가 부천시 남구 역곡1동 춘덕산 능골에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 있음을 알고 기념비추진위원회를 구성,후손및 주민들로부터 2천4백여만원을 모아 지난해 11월9일 묘소 주변에 3m 높이의 기념비를 건립했다. 이러한 사업을 이루는 데는 최소장과 황간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앞섰지만 민충환부천전문대 교수(54),김희태독립기념관전시과장(49)등 이 지역 출신 연구·자료조사위원들의 도움이 컸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인하대와 동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한 최소장은 『지난 85년 부천시사편찬상임위원(별정직 5급)을 맡으면서 부천과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자기 고장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KBS향/서울시향/부산시향/코리안 심포니/정상의 선율 한자리에

    ◎예술의 전당 전관개관 기념음악회 18∼23일 잇따라/강동석·서혜경 등 유명 「솔로」 대거 협연/지휘자 블라디미르킨 「중앙무대」 첫선/국악·전국 교향악단 초청 연주회도 뒤이어 개막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개의 교향악단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룬다.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부산시향,코리안심포니가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음악회에 초청되어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음악당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갖는 것이다. 이 연주회에는 바이올린의 강동석과 피아노의 서혜경,첼로의 조영창,바리톤 최현수와 고성현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솔로이스트들이 대거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뿐만아니라 지난해 부산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블라디미르 킨이 중앙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KBS교향악단은 18일 하오 7시30분에 연주회를 갖는다.금난새가 지휘를 맡을 이 음악회는 오페라 아리아의 밤.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로 자리잡은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우승자 최현수와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벌이고있는 고성현,그리고 소프라노 오영주와 신지화가 협연한다.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전주곡에 이어 베르디와 모차르트,도니제티,로시니등의 오페라 아리아가 연주된다. 블라디미르 킨이 지휘하는 부산시향은 19일 연주한다.킨은 레닌그라드음악원출신으로 구소련국립교향악단등에서 활동하다 19 76년 미국으로 망명한 지휘자로 서울에서 갖는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협연자는 한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의 한사람인 강동석. 그는 이 연주회에서 막스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이밖에 베버의 「오이뤼안테」서곡과 프로코피예프의 모음곡「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주된다. 22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나선다.상임지휘자 박은성의 지휘봉아래 첼리스트 조영창이 슈만의 「첼로협주곡」을 협연한다.서울시향은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을 기념하기위한 배려인듯 베토벤의 「헌당식」서곡으로 연주회를 시작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으로 마무리한다. 이들 네 교향악단의 공연은 23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피아니스트 서혜경이 협연자로 나서는 이 연주회의 지휘는 일본인 모미야마 가즈아키가 맡는다.서혜경의 레퍼터리는 대곡인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이밖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음악회는 이 연주회와 함께 20일 하오 5시에 열리는 신춘국악대공연 등 5회의 연주회로 구성되어 있다. 신춘국악대공연에는 임진옥이 지휘하는 국립국악원연주단이 출연한다.연주될 곡은 황의종의 「만선」과 김영동의 「신수제천」,이상규의 「자진한잎」,「김영재의 「방아타령」,김희조의 「가야금독주와 관현악」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이 전국의 교향악단을 초청해 여는 교향악축제도 27일 부천시향의 연주회로 막을 연다.
  • 한국무용가 최현씨(이세기의 인물탐구:14)

    ◎절제된 몸짓… “여백의 미” 표현 일품/고고한 기품 넘치는 타고난 재능의 예인/김해랑문하서 승무·태평무 등 두루 이수/완벽주의적 성격… 대선배와의 불화 “천추의 한”으로 갓쓰고 도포입고 부채들고 최현이 무대에 나타나면 이도령이 광한루에 나선듯 화사하고 눈부시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헌칠하고 단정한 매무새,운신의 폭이 조용하면서도 민첩하다.삭풍이 이는 한겨울에도 그의 분위기에는 오월 단오같은 싱그러운 신록이 묻어있다. 부채끝으로 오작교(오작교)를 가리키고 부채를 펴서 얼굴을 가리면 그때마다 한양의 풍류와 선비의 기품이 동시에 엇갈린다. 무용계에서 「푸르름을 몰고다니는 예인」으로 불리는 것처럼 그는 20대 미장부의 멋과 미를 변치않는다.나이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젊고 기개에 넘쳐있다.언제 어디서나 누구앞에서나 당당하다. 우선 그의 춤솜씨부터가 그렇다.타고난 재능과 기량으로 그는 빠르고 느린 어떤 곡조에도 절묘한 춤의 경지를 보여준다. 정중동이 절제된 그의 「승무」나 「살풀이」등 그의 춤의 매력은 그 움직임마다에 여백의 미를 살리는데 있다.뿌리치고 내뻗는 손짓하나에도 선과 배경을 치밀하게 계산하여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는듯 하다.힘이 들어가지 않은,몸속으로부터의 흥취가 절로 살아나 어느땐 멈추고 어느땐 다시 흐른다.그리고 조각처럼 푸르고 흰 얼굴에는 한과 슬픔을 자제한 인고가 담겨있다. 그는 춤뿐아니라 춤과 관련된 영화와 연극,창극과 뮤지컬을 두루 섭력한 예술가다. ○춤관련 영화·연극 출연 완벽주의자인만큼 한가지를 알아도 끝까지 파고들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쌓고있다.대강대강 그럭저럭은 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사람을 사귀어도 한번 사귄 사람은 절대로 놓지않는다. 이렇게 흑백이 분명하기때문에 무용계에서의 그의 위치는 자칫 외롭기 십상일수가 있다.그러나 서로서로 인맥·학맥,제자 스승으로 얽히고 설킨 속에서 그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타고난 재능,탁월한 춤솜씨 하나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춤추는 사람이 춤잘추는데야 누가 뭐라하겠는가.위로는 막강한 선배들이 기라성처럼 좌정하고 이리저리 끈이 닿는 무용풍토에서 최현자신은 그런 자부심과 오기 하나만으로 고고하게 버티어왔다 할수 있다. 그가 춤으로 무용계에 어필하기 시작한 것은 65년 그가 안무·출연한 무용극 「초라니」에서다.조택원이후 송범 김진걸 이매방으로 이어지는 남자무용수중 수려한 춤과 미모마저 갖춘 그의 출현은 무대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였다. 51년이후 한때 영화에 심취하여 조미령 김승호 허장강 등 당대 스타들과 영화 「춘향전」「시집가는날」등에서 주연,이후 그가 안무·출연한 무용극 「춘향전」「마의태자」「황진이」등은 노련미 넘치는 춤기교와 함께 영화에서 닦은 연기솜씨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비상」은 그 자신이 끊임없이 추어왔고 지금도 무용인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의 하나다. 소매가 긴 백삼에 상투관 차림,부채 하나만으로 무대를 누비는 이 「비상」은 희로애락의 일상사를 살고있으나 저 하늘을 향한 끝없는 의지,꿈을 잃지않으려는 인간의 끈질긴 열망이 춤속에 담겨져 「마음을 비운 춤」「생의 환희와 승리를 득도의 경지로 이끈 춤」「아무도 비상을 최현만큼 출수 없다는 경계선을 확실하게 그을수 있다」고 시인이며 무용평론가인 김영태가 쓴적이 있다. 영화·연극 못지않게 그의 음악취미또한 광적이다. 76년 호암 이병철회장의 도움으로 독립문쪽에 무용연구소를 개설하고 최현무용단을 창단했을때 그의 연구소는 무용연구소라기보다는 마치 음악연구소처럼 사방벽이 온통 오리지널 디스크로 둘러싸여 있었다.그의 오디오 취미는 「마니아」급으로 오디오전문지들은 걸핏하면 드보르자크에서 수재천에 이르는 그의 음악취미·오디오기기들을 탐방취재하고 있다.이 방면에서는 특히 김영태와 의기투합하여 두사람은 충무로에서 용산전자상가를 곧잘 기웃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악취미도 “광적” 최현은 마산에서 성장했지만 본래 부산사람이다.본명은 최윤찬,후에 영화계에 데뷔하면서 최현이란 예명을 가졌다. 16세때 전국가요경연대회에서 특상한 것을 계기로 「천재소년가수」가 되어 지평선 가극단을 쫓아 마산에 정착,마산의부호이자 한량으로 소문난 김해낭문하에 입문하여 그곳에서 궁중무에서 승무·살풀이·태평무·탈춤·기방무를 고루 이수했다. 그러나 스승이 초기엔 장작이나 패게하고 집안청소를 하게 할뿐 도무지 춤을 가르쳐주지 않아 그때도 당돌했던 그는 『왜 춤을 가르쳐주지 않느냐』고 스승에게 항의하곤 했다. 『예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네가 보고 느끼고 깨달아라』그는 머리속에 꽉 찼던 안개가 걷힌 듯 스승의 이 말을 단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그때부터 춤이 몸속에서 피돌기처럼 돌고 흥이 기운처럼 솟구치기를 기다렸다.스승은 그제서야 그에게 춤 한자락씩을 지도해나갔다. 예술의 겸손을 엄숙하게 익히고도 인격수양이 덜 됐거나 춤을 잘 춘다는 주변의 칭찬에 우쭐한 나머지 지금까지도 가슴에 남아 잊히지 않을 큰 「잘못」을 하나 저지른 적이 있다. 58년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스승 김해랑 안무로 「독무」를 출때였다. 당시 명고수인 지영희씨가 장단,그의 부인인 성금련씨가 가야금을 연주,진양조에서 중머리 중중머리로 넘어가는 대목에서 지영희씨가 그만 잦은몰이 장단을 잘못친 것이다. 박자와 호흡,시간조절에 의해 손의 움직임을 감을 수도 펼수도 있는 그로서는 리듬이 맞지않아 크게 당황했고 무대는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물불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지영희씨에게 덤벼들었다. 『무대는 생명입니다.단 한번의 실수도 있어선 안돼요.관객에게 손가락질 받으면 나는 이것으로 끝납니다』 지영희씨는 『최선생 내가 정말 잘못했네.큰 실수였다』고 백배사죄했으나 그로서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없는 망발.당대의 명인이자 대선배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자신의 방만함을 후회했다고 탄식한다. 이제 그는 참다운 예술가가 되고 싶다.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고 진지하게 나를 점검하여 「몸짓」하나 「소리」하나에도 자연의 질서가 깃든 지혜와 노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그리고 내 춤속에 관객을 끌어들여 나의 한과 정취와 풍류의 빛,내가 살아온 춤의 굽이굽이를 함께 향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최현의 많은 이야기중에서 그가 54세때 27세 연하의 신부를 맞아들인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화제중 하나다. ○54세때 27세 신부 맞아 84년 12월,일밖에 모르던 까다로운 성품의 최현이 갑자기 결혼을 발표,더구나 신부는 서울예고를 졸업,그가 지도위원으로 있던 국립무용단 단원이라고 해서 주변의 놀라움은 한층 컸다. 신부인 원필녀씨는 나이보다 깊고 의젓한 성품으로 춤추는 스승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혼자서 그를 사모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두사람의 결혼은 올해로 만 9년.제자로서 스승으로서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결혼초기때의 사랑과 정성과 존경을 변함없이 나누고 있다. 최현씨는 그동안 부인을 한성대와 이대대학원에 다니게 했고 지금은 한성대에 출강.『내가 아프면 밤새 내 머리맡에 앉아 나를 지켜준다』고 자랑한다. 지난해 6월엔 제1회 원필녀개인무용발표회를 주선해 주었다.그리고 그가 사랑해마지않던 그의 춤 「비상」을 부인에게 추게 했다. 그는 88올림픽 폐막식때는 10만군중과 수천명의 출연자들에게 청사초롱 「안녕!」을 추게 하여 방대한 스케일로 각계의 시선을 모았었다.지난해엔 청소년예술제에 「파란풍선」에 이은 「비단안개」를 안무,서울예고 무용단을 이끌고 일본 도쿄 무장야시민문화회관에서 「시집가는날」을 공연,올해는 문예진흥원 창작지원기금을 받아 그의 개인발표회를 준비중이다.작품은 정철의 「사미인곡」. 차범석극본·최종원음악의 이 작품은 그의 춤 60평생을 정리한 집대성의 일환으로 그의 특기인 「춤에서의 여백의 미」를 유장하게 전승시킨다는 집념을 담고 있다. 그는 아무리 춤을 잘추어도 훈련된 춤,숙련된 춤은 단호하게 부정한다.긴 세월 스스로 깨달아 마음속에서 몸속에서 자연스러운 율동으로 우러나오는 극미(극미)에 이르러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기를 축적시키면서 이를 어느 한순간 우주의 무한한 공간속에 힘차게 내뿜는다.장삼자락을 낙화로 흩날리며 탄식의 숨결을 하공에 흩뜨려놓듯,그래서 그의 춤의 한끝은 결국 끝없는 비상임을 그는 알고 있다. □연보 ▲1929년12월 부산 영도 출생.최재용씨와 이말념씨의 2남5녀중 장남 ▲1946년 마산으로 이사 ▲1953년 마산상고졸업 ▲1959년 서울대 사대 체육과 졸업 ▲1988∼1990년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예술학과 수학 ▲1946∼1953년 마산 김해랑 무용연구소 입문 전통무용 유형과 기법사사 ▲1953년∼ 오광대일인자 장재봉,민속춤의 김숙자씨등에게 승무·살풀이·태평무·탈춤·기방무 등 이수 ▲1955년 최윤찬무용연구소 개설 ▲1961∼1962년 서울대 음대 무용강사 ▲1965∼1985년 서울예고 강사 ▲1967∼1974년 서울대 사대 체육과강사 ▲1976년 최현 무용단 창단 ▲1980∼1981년 중앙대 예대 무용과 강사 ▲1981∼1985년 서울예전 무용과 주임교수 ▲1982년 최현 무용연구실 개설,한국무용협회이사,한국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예총)이사,문공부 문화재 전문위원,국립무용단지도위원,한국무용협 부이사장,대한민국 무용제 심사위원 문예진흥원 지원기금 심사위원역임 (영화)「삼천리의 꽃다발」 「시집가는날」 「춘향전」 「불멸의 성좌」 (무용·안무출연)무용극 「초라니」 「춘향전」 「시집가는날」 「마의태자」 「황진이」국립창극 「심청가」 「강릉매화전」 「광대가」 「변강쇠타령」 「시집가는날」 「대춘향전」 「허생전」 「심청」 「서동가」 「이춘풍전」 「놀부전」 「소태산」 「아리랑」 ▲1970년 일본 EXPO70 한국의날 안무·출연 ▲1971년 국립무용단 유럽지역 10개국 순회공연 안무·출연 ▲1975년 국립무용단 일본 10개도시 순회공연 안무·출연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예술제 「녹」 「비상」안무·출연 ▲1980년 국립무용단 동남아 9개국 순회공연 안무·출연 ▲1982년 시립무용단 「한국 명무전」에 「비상」출연 ▲1985년 호암아트홀 개관 초청공연 「헌화가」안무·출연 ▲1987년 88서울예술단 창단공연 「새불」구성·안무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안무총괄 「안녕」 ▲1990년 국제문화협 주최 일본 지역 공연 창극 「심청전」안무 ▲〃 동아일보창간70주년기념 모스크바지역등 5개국 순회공연 창극 「아리랑」안무·출연 ▲1991년 국립극장주최 청소년예술제 「파란풍선」안무 ▲1992년 국립극장주최 「비단 안개」안무 ▲〃 서울시립무용단 무용극 「춘향전」객원안무 ▲현재 문화부 문화재 보호협회 「한국의집」예술총감독,서울예고 무용과장 서울올림픽 안무총괄 공로 대통령 표창
  • 「전국연합」 회원 2명 구속/검찰/불법선거운동

    ◎의장 등 9명 신병확보 나서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전국연합)의 조직적 선거개입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2부는 8일 이 단체가 제작·배포한 민자당 비난 유인물 등 선거관계자료에 대한 분석결과 「전국연합」이 대통령선거법을 위반,특정정당의 낙선·지지운동을 펴온 것으로 보고 권종대상임의장(56·수배중)·고광석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등 관계자 9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와함께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전국연합」회원 신혜진(22·여·서울 도봉구 수유동 473의4) 최현경씨(21·여·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동 245)등 2명을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신씨 등은 지난 5일 하오 8시쯤 의정부역 앞에서 민자당 김영삼후보와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 2백여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 문화부,새해 「이달의 문화인물」 발표

    문화부는 93년도 「이달의 문화인문」을 일괄 선정해 발표했다.이는 선정된 문화인물에 대해 각계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기념사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부가 선정한 내년도 「이달의 문화인물」은 문화예술계와 교육계 학계 유관단체 및 시민의 추천을 받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선정됐다.내년도 「이달의 문화인물」은 다음과 같다. ▲1월=율곡 이이(1536∼1584)조선시대학자·문신 ▲2월=고송 이인문(1745∼1821) 조선시대 화가 ▲3월=장보고(?∼846)통일신라의 무장 ▲4월=불곡 이●(1376∼1451) 경자자와 갑인자,간의·혼의등을 고안한 조선시대 과학자 ▲5월=윤극영(1903∼1988) 아동문학가 ▲6월=원효(617∼686) 신라의 승려·사상가 ▲7월=송촌 지석영(1855∼1935) 종두를 실시한 의학자 ▲8월=안중근(1879∼1910) 독립운동가 ▲9월=난계 박연(1378∼1458) 조선초기 음악가 ▲10월=외솔 최현배(1894∼1970) 국어학자 ▲11월=위암 장지연(1864∼1921) 한말 언론인 ▲12월=윤백남(1888∼1954) 영화인
  • “편향수사” 일부주장 정면돌파/선거장관 간담회 의의와 단속 실태

    ◎“불법 방치땐 국민이 불용” 인식/1천3백86명 적발… 국민당이 최다/금품·향응제공 36%… 금권타락 심각/단속결과 8일 열린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간담회는 최근 정계일각에서 제기된 현대그룹 일부계열사에 대한 편향수사시비를 불식시키고 중립내각의 결연한 공명선거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현승종국무총리가 이날 회의에서 특히 『현대의 경리담당직원이 자기회사의 불법행위를 만천하에 폭로했는데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민들이 정부를 용납치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특별담화를 발표한 것은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을 경우 지위고하및 소속정당을 막론하고 예외없이 엄정히 조사해 의법처리함으로써 결코 편향적이라는 말이 나오지않도록 해나가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현총리가 이와 관련,『현대가 편파수사라고 말하기에 앞서 이미 잠적한 사람들이 떳떳이 나서서 진실을 말해야한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 정부수사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날 회의참석자들은 선거법위반과 관련,앞으로 위반사례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 불법선거운동으로 입건된 모든 사건은 당락과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해 처단한다는 전통을 만들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선거문화의 혁신을 가져올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에 의견을 집약했다. 김동익정무1장관은 이와 관련,『내각은 어떤 정파나 어떤 후보의 주장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선거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모든 위반사범을 예외없이 다스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선거법은 누구든지 지켜야한다는 전통을 확립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중립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또 금품살포용의자에 대한 동향점검과정상의 일부 인권침해시비에 대해 국민들과 당사자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시함으로써 중립내각이 선거당사자는 물론 국민 각계각층의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충고나 조언을 받아들이는데 결코 인색하지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점이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엄정한 중립실천의지와 엄정한 법집행을 다시한번 결의했으며 선거위반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철저추적,엄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공명선거실천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8일 현재까지 선거사범을 단속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발생 및 처리◁ 8일 현재 총 1천3백86명의 선거사범을 단속,그중 95명을 구속하고 7백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4백31명은 수사중이며 조치유보 51명,내사종결 71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당이 5백94명(구속 42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1백73명(구속 1명),민자당 63명(구속 2명),신정당·새한국당 및 기타 5백56명(구속 50명)이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6백2명,영남 3백86명,호남 1백94명,충청 1백10명,강원 82명,제주 12명이다. 직업별로는 정당인이 4백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2백22명,종교인 8명,공무원 1명,기타 7백3명이다. ▷금품 및 향응제공◁ 1천3백86명중 5백명(36.1%)을 차지,금권·타락선거가 이번 선거의 최대문제점임을 입증하고 있다. 금품및 향응제공은 3당 모두에서 적발되고 있으나 특히 국민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당과 관련해 단속된 선거사범이 5백94명으로 42.9%나 되는것은 금권선거사범이 다른 당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실례로 국민당은 현대자동차 동해영업소장 김종옥씨(43)가 6회에 걸쳐 개인택시기사 부부 1백74명에게 울산현대자동차 등을 관광시키고 호텔숙박·은수저제공등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적발되는등 현대그룹계열사 임직원등 기업조직및 기업자금을 동원,선거운동을 하고있는 것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선거운동원인 강인숙씨(여·40)가 지난 11월20일 대구두류공원에서 개최된 민주당후보연설회참가를 노인회장에게 권유하며 사례비로 5만5천원을 제공해 불구속입건됐다. ▷인쇄물배포◁ 지금까지 인쇄물배포및 벽보·현수막불법게시·훼손 등으로 적발된 선거사범은 6백59명(47.3%)으로 후보자선전과 관련된 선거사범이 금권선거사범과 쌍벽을 이루고있다. 인쇄물배포와 관련된 선거사범은 민주당주변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전국연합회원 최현경씨(여·21)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민자당낙선,민주당후보지지」내용의 유인물 1백20장을 배포하다 적발돼 구속됐다. 또 민주당 김해지구당위원장 선거연락소장인 이광희씨(34)는 지난달 29일 김해군 진영읍 시외버스주차장에서 민주당원인 손재철씨(41)등 2명에게 타인의 선거운동원신분증을 패용케하고 민주당보를 배포케하는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밖에 호별방문사범 69명,후보비방사범 32명,선거폭력사범 13명으로 특히 후보비방및 선거폭력은 지난 13대대선과 비교할 때 현저히 줄어들었다.
  • 특정후보 비방유인물/전국연합 2명에 영장

    【의정부=김명승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7일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뿌린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회원 신혜진(22·여·서울 도봉구 수유동 473의4) 최현경씨(21·여·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동245)등 2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 등은 지난 5일 하오8시쯤 의정부역 앞에서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이 발간한 민자당 김영삼후보와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2백여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다.
  • 4일 듀엣공연 부부무용가/배상복·여미도씨(인터뷰)

    ◎“춤색깔 달라도 부부애로 호흡 맞추죠” 『춤에 대한 사랑으로 맺어졌고 부부애로 춤호흡을 맞춰갑니다』 지난 89년에 결혼,이제는 눈빛만 보아도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는 부부무용가 배상복(34)·여미도씨(31).4일 하오7시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있을 공연을 앞두고 무대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들의 춤사랑,부부사랑을 고스란히 무대위에 올려놓게 될 이번 듀엣공연은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이다. 『「우리가 숨쉬는 공간」과 「바람의 끝」이란 두작품을 준비했습니다.「우리가 숨쉬는 공간」은 한국춤의 백미라 할수있는 살풀이춤과 태평무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면서도 현대적인 줄거리로 꾸며 전통춤을 새롭게 해석해 나갈 작정입니다.또 「바람의 끝」은 후기산업사회에서 소외받고있는 한 개인의 고통을 다룬 작품입니다. 똑 같이 한국무용을 전공한 두 사람은 최현선생밑에서 동문수학하면서 서로를 알게됐다고 한다.무용에 대한 집념이 남달랐던 두사람이 처음에는 단순한 선후배사이로,조언자역할을 하다가 연인의 감정을 키우게 된것은 84년부터.중대대학원을 졸업한 배씨는 4년째 서울시립무용단원으로,서울예전을 졸업한 여씨는 국립무용단원으로 7년째 활동하고 있다. 전통무용의 무대화에 주력해온 국립무용단에서 오래도록 활동해온 여씨는 그만큼 전통춤을 원형에 가깝게 춘다.반면 한국무용을 현대화,다양한 볼거리를 추구하는 시립무용단에서 일해온 배씨는 전통에 근거한 창작에의 욕구가 강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지난 90년 「두리춤터 페스티벌」에서의 첫 공연작품「들리지 않는 메아리」에서 평론가들의 지적처럼 뛰어난 호흡의 일치로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 조선왕조실록 내년까지 완간/세종대왕기념사업회,마무리 작업

    ◎4백13권중 3백30권 완료/90억들여 25년만에 한글로/사용원고지 90만장… 40층높이 조선왕조실록의 번역사업이 25년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내년에 모두 한글로 완간된다. 지난 68년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는 25대 4백72년동안의 왕조실록의 국역사업을 민족문화추진회와 공동으로 벌여오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실록전체의 90%이상의 국역을 마친 상태여서 내년에 모두 4백13권으로 구성된 국역본전체의 번역·발간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조선왕조실록은 3백30권이 번역발간된 상태이며 광해군및 영조·정조·순조등 4대 임금에 관련된 실록 83권만 남겨두고 있다. 임금 대신의 언행과 정사(정사)·민간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사건까지도 자세히 기록돼 있어 「조선민족의 일기」라 불리는 이 책을 보면 그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한 예로 영조34년 11월11일자에는 외간남자가 자신의 옷을 훔쳐갔다 붙잡히자 집안의 명예와 정조를 더럽혔다며 자살한 여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또 경남 합천에서선비 조후창의 아내 염씨가 집안에 둔 면포와 윗옷을 염씨를 연모한 같은마을 서생 윤후신에게 도둑맞은것을 알게되자 칼로 배를 그어 자살한 사건도 자세히 쓰여져 있다. 왕조실록을 한글로 옮기는 대작업은 65년무렵부터 당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표이사였던 외솔 최현배선생등이 주축이 돼 추진,68년 첫 번역에 착수했다.국내최대의 국역사업인 이 작업에는 지금은 모두 고인이 돼 버린 두계 이병도,노산 이은상,국어학자 정인승,동양사학자 동빈 김상기,이관구씨등이 번역·감수에 나서는등 원로사학자들의 숨결이 담겨있으며 이들이 타계하자 정재각(전동국대총장)·차주환(단국대 명예교수)·강만길씨(고대교수)등 후학들에게 이어져 진행되고 있다. 책 1권을 발간하는데 든 비용만 해도 평균 2천1백만원꼴로 완간하는데에는 거의 9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게 된다. 또 우리말로 옮기는데 사용된 원고지도 90만여장으로 쌓아놓으면 40층 건물의 높이와 맞먹는다. 초기부터 번역·감수에 참여해온 이재호씨(75·전부산대교수)는 『하루 10시간이상씩을 꼬박매달려도 원고지 30장이상을 메워내기 어려웠다』면서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펄떡펄떡 살아숨쉬는 조상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완간을 계기로 그동안 3백∼6백부씩만 인쇄해 대학도서관과 연구기관에 한정 배포하던 조선왕조실록 국역본을 일반인들도 접할 수 있도록 문고판과 요약판 발행사업도 계획중이다.
  • 대입수학능력시험/“자율적 문제해결능력 길러야”

    ◎내년 첫 시행… 「대비방안」 심포지엄/암기지양… 토론식강의 유도/언어/독서·작문 강화,사고력 배양/수리/기본 명제 이해,직접 풀어야/외국어/문법보다 듣기·읽기에 치중 교육부 국립교육평가원(원장 유성종)은 94학년도 대입시부터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제도가 도입됨에따라 6일 예비수험생들과 고교 교사들에게 효율적 학습및 교과지도방법을 제시해주기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교수­학습방법」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마련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는 학습방법을 언어,수리·탐구,외국어등 영역별로 소개한다. ▷수업방법 전환◁ (황정규 서울대교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수업이 학생 학습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위해 교사는 ▲수업중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줄 것 ▲학생의 실패에 관용적인 태도를 가질 것 ▲학생의 문제해결방향이 교사가 기대하는 방향과 전혀 다르더라도 이를 수용할 것 ▲학생의 비논리적,비합리적 문제접근방식에 새로운 실마리가 있지 않은지 항상 탐색하는 자세를 가질 것 등이 요구된다. ▷언어영역◁ (김대행 서울대교수·엄동일 서울영동고교사) 전후 문맥과 어휘를 매개로 추리력이나 논리적 상상능력 테스트가 골간이 될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수업방법 전환과 함께 독서와 작문에 대한 공부가 강화돼야 한다. 강의식으로만 진행되던 50분간의 고교 수업을 15분은 강의하고 이를 토대로 35분은 토의식으로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참여폭을 넓히고 사고의 차이를 유도하고 문제상황(Problem Situation)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수리·탐구영역◁ △수리분야(우정호 서울대교수)=수학문제를 풀때에는 먼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해결계획의 구상→계획의 실행→반성의 과정을 거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문제해결계획 구상은 먼저 관련된 문제를 떠올리고 관련된 문제를 풀었던 방법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한다.그림을 그리거나 기호를 붙여 생각하는게 해결능력배양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과학분야(우종옥 한국교원대교수)=문제인식,가설설정,탐구의 설계,탐구의 수행,자료의 해석,결론의 도출및 평가등 5단계에 관해 탐구능력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될것이다.각 단계마다 문제해결을 키우는 학습방법은 다르지만 무엇보다 먼저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실험·실습통해 학생 스스로가 과학적 결론을 도출해내는 학습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회분야(최현섭 강원대교수)=문제의 유형은 크게 사회지식을 묻는 문제와 사회가치를 묻는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이들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종 도표,연설문,광고,시사문제등 보조자료를 교과서 내용과 긴밀하게 연관지어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또 학생의 하루생활,교우관계등을 교과서 내용과 비교해 일치점과 차이점을 분석해보는 경험의 관찰및 분석방법,영화나 소설의 공동 감상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적 의미를 해석해보는 사회문화 비교법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외국어 영역◁ (김임득 한양대교수)=의사소통중심의 외국어 교육에서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이 핵심항목이지만 듣기와 읽기가 보다 강조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교 수업 절차는 듣기→따라 읽기(발음연습·독해)→반복 연습→문자와 글의 의미이해→연습의 순서가 바람직하다. 독해력 학습은 단편적인 문법 습득이나 정독을 지양하고 문장의 의미와 대의·요지 파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독해연습이 되어야 한다.
  • 이문열소설/파리장 가슴 적신다

    ◎「금시조」·「그해겨울」 등 이어 최근 「시인」 불역 출간/출판사,이씨 초청… 인터뷰로 바쁜 나날/르몽드 등 현지언론들 “훌륭한 작품” 극찬 앞으로 한국에서 세계적 작가가 나온다면 그것은 이문렬부터일 것이다.아직까지는 그가 가장 근접해 있다.이문렬씨는 자신의 작품을 번역 출판하고 있는 프랑스 출판사의 초청을 받아 9월말 르 몽드를 비롯한 신문 잡지 방송 통신들과의 연이은 인터뷰로 바쁜 사흘을 지냈다.곧 프랑스에 「이문열 바람」이 불 것이다. 프랑스의 악트 쉬드 출판사는 89년 「금시조」를 출판한 이래 「그해 겨울」「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색하곡」에 이어 다섯번째 책으로 며칠전 「시인」을 냈다.이문열씨를 부른 것은 「시인」출판을 계기로 대대적인 홍보를 펴기 위해서였다. 출판사의 홍보담당 에블린 샤네씨가 기획하여 이문열씨를 강행군으로 몰아붙인 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9월27일」 밤 도착. 「28일」 10시 르 몽드의 브뤼노 드 몬과의 인터뷰.12시30분 악트 쉬드 출판사 베르트랑 피 편집장,한국문화원 조성장 원장 등과 점심식사.17시 방송 프랑스­엥포 인터뷰.20시 평론가 미셸 폴라크씨,피 편집장 등과 저녁식사. 「29일」 9시 감마 통신사 인터뷰,11시 르 몽드의 앙드레 벤테르씨와 인터뷰.13시 르 몽드 월간 특집 「디플로마티크」의 자크 드코르누아씨와 점심(소설 「필론의 돼지」를 여기 싣기로 결정됐다).16시 방송 프랑스­퀼튀르 출연.18시 시사주간지 「사건」(레벤망)인터뷰. 「30일」 10시30분 문학지 「보름 문학」인터뷰.14시 방송 프랑스­퀼튀르의 「침묵의 소리」담당자 앙투안 스피르씨와 인터뷰.16시 「독서」인터뷰.21시 드골 공항 출발. 이문열씨는 『파리에 와 보니 앞으로 소설 「시지브리」써서는 안되겠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깨가 무거워지더라고 말했다.『전에 이곳 신문에 내기사가 났다는 국내보도를 볼 때는 그저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렇게 관심이 큰지 몰랐다』는 것이다. 영향력 큰 르 몽드 목요 서평 특집의 10월2일자 제1면에 이문열의 「시인」에 대한 평이 커다란 작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방랑시인 김삿갓을 내세워 일탈자의 문제를 부각시킨 이 소설을 평자 앙드레 벨테르씨는 「꼭 읽어야 할 책 가운데 하나」며 「폭풍우와 짙은 안개의 시대를 위한 나침반」이고 「난파당한 모든 이를 위한 나침반」이라고 극찬해 마지 않았다. 이문렬씨는 이번에 인세로 2만 프랑(약3백20만원)을 받았는데 멀리서 외국인들이 자신의 책을 읽은 값으로 주는 돈이라 기분이 좋다고 했다.그의 책은 모두 초판 3천부가 팔리고 일부는 재판이 나가고 있다. 악트 쉬드 출판사에서 낸 책중 첫 두권은 소설가이며 서강대 교수인 최윤씨(최현무)가 번역한 것이고 세번째 책부터는 그 부군인 파트릭 모뤼스교수(성균관대)와 함께 했다.이문열이 프랑스에 알려진 데는 최씨의 공로가 크다. 악트 쉬드 출판사는 이문열외에도 이청준 조세희 이균영 최윤 등의 소설을 한권씩 냈다.다른 출판사 필립 피키에서는 오정희의 「바람의 넋」「순례자의 노래」두권을 이병주씨의 번역으로 출간했다. 프랑스 출판사가 한국문학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악트 쉬드 출판사 베르트랑 피 편집장의 다음과 같은 말이해답이 될 수 있다.『프랑스에서의 문학 출판은 자국 작가의 것만으로는 장사가 안된다.60∼70년대에는 중남미에서 광맥을 캤다.그 다음 쿤데라같은 동유럽 작가를 발견했다.그리고 지금은 아시아인데 일본은 너무 서구화해서 매력이 없다.그러면 중국과 한국인데 중국은 처진다』 현재로는 극히 적은 부분이 소개된 데 불과하지만 읽어본 이들은 한국소설문학의 치열성과 역동감에 반한다. 피 편집장에게 왜 한국소설중 단편 중편만 출판하고 장편은 안하느냐고 물었더니 『두꺼운 소설은 독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평론가 미셸 폴라크씨도 『평론가들 역시 아직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가의 것이 아니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긴 작품을 읽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프랑스 소설들은 중편이 많다. 이문열씨는 한국문학의 주목할 만한 성과와 작가층의 두터움을 이들에게 강조했다.그는 다른 많은 작가들이 소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렇지 않고 한 개인의 것만 소개될 때는 예외성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문열씨는 자신의 이름대로 자신이「무녀리」라면서 웃었다.무녀리는 짐승의 한 배 새끼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놈을 뜻한다.문을 처음 열고 나온다는 데서 생긴 말이다.또,대개 무녀리는 다른 새끼보다 똘똘하지 못해 「모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이문열은 분명히 한 시대의 문을 열었다.그러나 물론 모자라지는 않으며 그 반대다.
  • 이달의 문화인물 이윤재선생

    ◎조선어학회사건으로 감옥서 순국/애국적인 삶과 한글연구업적 평가 「10월의 문화인물」로 한글학자 환산 이윤재선생(18 88 ∼ 19 43)이 선정됐다. 문화부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옥사한 선생의 애국적인 삶을 널리 알리고 선생의 연구업적을 재조명,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문화의 달이자 한국날이 들어있는 10월을 맞아 선생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뒤늦게 신학문에 눈을 뜬뒤 대구계성학교와 중국 북경대학에서 수학하고 마산 영변 정주 서울등의 여러학교에서 국어와 국사를 가르쳤다.그러면서 나라잃은 민족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려 노력했다. 선생은 그뒤 조선사람에게 조선말사전이 한권도 없다는데 부끄러움을 느낀 나머지 조선어학회에서 국어사전편찬을 위한 기반연구작업에 전념했다.이에따라 19 33년에는 「한글맞춤법통일안」,19 36년에는 「조선어표준말모음」을 각각 발표했다.또 조선어학회의 기관지 「한글」의 편집책임을 맡기도 했다.19 31년부터 4년동안 전국 각지를 누비며 한글강습회를 열어 문맹퇴치와 새로운 지식보급에도 힘썼다. 선생은 19 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최현배 김윤경 등과 함께 일본경찰에 붙잡힌 뒤 혹독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19 43년 12월8일 함흥감옥에서 순국했다. 선생은 「표준조선말사전」「문예독본」등 주요저서와 함께 「한글맞춤법통일안해설」등 많은 연구논문도 남겼다. 선생을 기리는 주요기념사업은 다음과 같다. ▲이윤재의 달 기념 민족어연구학술발표회=31일(문예진흥원강당) ▲사전편찬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30∼31일(국립극장소극장) ▲92한글 및 한국어정보처리 학술발표대회=9∼10일(한국통신연구센터) ▲추모강연회=11일(경남대) ▲특별강연회=27일 하오4시(한글회관)
  • 귀가 여국교생 전 전도사,성폭행

    서울은평경찰서는 20일 전교회전도사인 최현철씨(29·사업·마포구 중동 311)를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달 27일 낮12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등기소 옆길에서 수업을 마치고 혼자 귀가하던 김모양(10·국교4년)을 흉기로 위협,자신의 서울1부9082호 승용차에 태워 고양시 현대그린아파트 뒷산으로 끌고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C신학대학을 졸업한뒤 모교회에서 지난86년 2월부터 1년5개월동안 전도사로 일해왔었다.
  • 호흡어려운 신생아/인공폐로 생명 연장

    ◎한강성심병원서 생후3일 남아 치료/혈액 빼내 산소공급후 체내 다시 주입/인공호흡기 사용못하는 환자에 필요 인공호흡기로 호흡불가능한 호흡부전 신생아에게 인공폐를 이용한「체외식 생명유지법」으로 치료하면 생명을 연장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림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마취과 김광민·최현교수팀은 최근 출생때 2.8kg의 정상남아가 원인을 알수 없는 중증호흡부전을 일으켜 입원,출생3일째「체외식 생명유지법」을 실시한 결과 합병증 없이 저산소혈증및 호흡곤란 증세가 호전돼 66시간동안 생명을 연장 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최현교수는「90년 도입된 체외식 생명유지법은 지금까지 소아및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5차례가 실시돼 그중 지난해 5월 부천 세종병원에서 2살난 여아에게 90시간동안 호흡을 도와줘 건강하게 자라게 한 것이 최초의 성공례」라며「이번 경우는 생후3일밖에 안된 신생아에게도 치유가능하다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나 폐가 완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 가족들이 시술중지를 요청해와퇴원하는 바람에 결과를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것이 아쉽다」고 설명한다. 체외식 생명유지법은 병적인 폐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체외로 혈액을 빼내 몸밖에서 탄산가스는 없애고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폐 장치를 통해 몸안에 다시 넣어주는 것이다.이때 환자는 전혀 호흡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장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관지를 통해 심장수술 등을 할수 있는 것이 특징.최장 기록은 프랑스에서 45일간 연장됐으며 일본은 38일이다. 적응증은 인공호흡기로 치료불가능한 호흡부전및 심장부전,죽어가는 폐암말기 환자들 가운데 중요한 유언을 들어야 하는데 기관내 삽관을 피하려 할때 등이다.특히 심장·간등 장기이식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장기를 구할때까지 생명을 유지할수 있다. 단 심한 뇌출혈이나 뇌사상태의 환자는 생명을 연장되더라도 정상회복이 불가능하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 농협 현금수송차/수표 등 4억 털려

    【광주=박성수기자】 21일 상오9시15분쯤 광주시 서구 양동 농협서광주 지점앞 인도상에서 이 농협 직원 안남수씨(34)가 현금 3천만원과 자기앞수표 3억6천만원등 모두 3억9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씨에 따르면 이날 광천동 새마을 금고에 현금 등을 가져다 주기위해 광주1다1153호 스텔라승용차(운전자 최현기·27)를 타고 출발하려는 순간 앞타이어에 펑크가 나있는 것을 확인,운전자 최씨와 함께 타이어를 교체하고 출발하려고 보니 뒷좌석에 실어둔 돈가방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 방송인 양성기관 인기/종합유선방송 앞두고 지원자 “밀물”

    ◎방송개발원·MBC 등서 운영/강사진 부족·취업보장 난제로 내년으로 다가온 종합유선방송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방송인력양성기관을 찾는 예비방송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당장 내년까지 2천5백명이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유선방송의 필요인력외에도 직접위성방송,새 민방출현등 방송구조의 확대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인력수요가 방송직 지원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 영상매체에 대한 젊은층의 선호와 경제적 안정과 신분보장이라는 기대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지원자들을 부추키고 있다. 현재 방송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곳은 방송개발원의 「CATV방송인력연수과정」과 MBC가 운영하는 「방송문화원」,한국방송작가협회가 운영하는 「방송작가교육원」등이다. CATV방송인력양성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는 방송개발원의 경우 정부산하기관으로서의 공신력 때문에 특히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데 오는 9월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2기생 모집에는 1백40명 정원에 1천89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개강,방송연출영상제작 제작기술 방송작가 분장 아나운서 연기과정등 7개 부문에 걸쳐 공중파방송에 필요한 인원을 교육하고 있는 MBC의 방송문화원에는 2기생 3백20명 모집에 2천4백명이 몰려 8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는데 지원자의 대부분이 대졸이나 대학원졸의 고학력이어서 이들 방송인력양성기관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또 최연지,최순식,최현경,허숙,이상준씨등 현역드라마작가를 배출하고 있는 방송작가원은 기초반,연수반,창작반 3백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문의 780­0003). 한편 이들 인력양성기관은 저마다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데 방송개발원이 당장 시급한 유선방송국의 운영및 자체프로그램제작,편성,송출등의 기술적인 교육에 치우치는 반면 「방송문화원」은 기존 공중파방송의 제작세부과정을 교육,자체방송사나 독립프로덕션등의 인력공급에 주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관들은 1∼2년전에 설립,교육경험이 부족한데다 6개월의 단기과정,기자재와 강사진의 부족등으로 현장실습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교육후 취업보장을 원하는 교육생들의 기대가 아직은 가장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
  • 빗길 봉고차 버스 충돌/1명 죽고 9명 부상

    【달성】 12일 하오1시5분쯤 경북 달성군 옥포면 송촌리 구마고속도로 상행선(대구기점 18.2㎞지점)에서 경북7보1883호 봉고승합차(운전사 배재현·21)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삼화고속 소속 경기6바1880호 고속버스(운전사 이봉형·40)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사 배씨가 숨지고 이 차에 타고 있던 최현순씨(31·여)등 승객 9명이 다쳐 대구시내 세강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 평화주제 창작곡 3편 초연/문화부·KBS 공동 8·15경축음악회서

    ◎작년 이상규·강석희씨등에 위촉/펜데레츠키곡,「한국교향곡」으로 명명 3개의 대작 창작곡이 초연될 「8·15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8월14일과 1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화부와 KBS가 공동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지난해 위촉한 곡들을 처음 연주하는 무대. 연주될 곡은 한양대 이상규교수(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의 「햇살의 북소리」(연주시간 25분)와 폴란드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연주시간 40분),그리고 서울대 강석희교수의 칸타타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평화」(연주시간 20분)등 3곡이다. 이상규작곡의 「햇살의 북소리」가 연주될 제1부에서는 작곡자 자신이 지휘하는 연합국악연주단과 소프라노 김영애(경원대교수),테너 박성원(연세대교수·국립오페라단장)이 출연한다.1백2명의 연합국악합주단은 국립국악원연주단 33명과 KBS국악관현악단 53명,천안시립국악관현악단 11명,객원 11명으로 구성됐다.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과 강석희의 「햇빛 쏟아지는 푸른 지구의 평화」는 펜데레츠키가 KBS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는다.펜테레츠키는 이 연주회를 위해 3일 방한했다. 강교수의 칸타타연주에는 1백20명의 KBS교향악단과 함께 바리톤 최현수(차이코프스키콩쿠르우승자)와 소프라노 곽신형(한양대교수),메조소프라노 김신자(이화여대교수)등 정상급 성악가가 독창자로 나선다. 합창은 국립합창단과 서울,수원,부천,성남,안양의 시립합창단원 3백2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맡는다. 한편 펜데레츠키는 4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초연될 자신의 「교향곡 5번」의 부제를 「한국교향곡」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펜데레츠키는 또 「한국교향곡」은 서울에서의 초연이 끝나면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미국의 피츠버그교향악단 및 독일의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의 미국 및 유럽초연이 잇따를 예정이며 런던과 파리에서의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 조깅화 만져보며 “구두냐 운동화냐”/북 부총리일행 행보 이모저모

    ◎남쪽경제 현장학습:5일째/“피는 물보다 진한것 와 보니 실감”/로봇이 꽃선물하자 신기한 표정/골프연습장 지나며 “누가 주로 이용하나” 관심 ○…방한 5일째를 맞은 김부총리 일행은 23일 숙소인 경주 힐튼호넬에서 대구탕 전복찜 등으로 아침식사를 한뒤 상오9시쯤 부산으로 출발. 일행은 전날과 달리 산보도 하지 않고 일어난뒤 식다때까지 객실에 머무는 등 더위와 빡빡한 일정때문인지 다소 지친듯한 모습들. ○일행 다소 지친모습 힐튼호텔에서 부산으로 가던중 김부총리일행 한명이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가리키며 『저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어떤 사람이 이용하는가』등등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김부총리는 상오10시25분부터 부산 화승산업 신발공장을 한시간가량 견학. 김부총리는 현승훈화승그룹회장,손기창사장등의 안내로 공장현황을 설명듣고 전시돼있는 조깅화 테니스화를 만져보고는 『구두라고 하기다,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 시찰도중 『재질이 국산품이냐』『종업원 임금은 얼마냐』『수출도 하느냐,일본에도 수출하느냐』『한 라인에서 얼마나 생산하는가』등을 물어보았고 각 생산라인을 일일이 돌아보며 가죽·밑창을 직접 만져보기도. 시찰이 끝난뒤 그는 『이번 방문중 제일 불편한 것이 신발이었다면』면서 『신발은 신어서 편해야한다』며 『신발을 잘 만들어달라』고 당부. ○슬라이드 함께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수영헬기장에서 대우측이 제공한 헬기3대에 분승,거제도의 대우 옥포조선소로 출발. 김부총리가 대우조선에 도착하자 본관현관입구에 서 있던 직원50여명이 박수로 환영했고 여직원들이 김부총리일행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증정. 김부총리는 회사소개 슬라이드를 시청한 뒤 회장실에서 대우관계자와 하일청 장승포시장,양정식 거제군수등과 잠시 환담. 김부총리=여기 인구가 얼마나 되나. 하시장=시군 합해서 15만이다. 김부총리=아직도 군수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나. 하시장=그렇다. 김부총리=대우조선의 1년 매출액은 얼마인가. 김우중회장=7천억원인데 1년 고생한 대가다. ○대우 국민학교 방문○…김부총리일행은 대우조선시찰후 하오2시50분부터 20여분간 대우국민학교를 방문,교장·여교사와 교육내용등에 관해 대화. 김부총리=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과목이 무엇이냐. 여교사=국어 산수 사회 자연등이다. 김부총리=외국어교육도 하는가. 여교사=영어를 주로 한다. 김부총리=컴퓨터지도는 어떻게 하는가. 여교사=담당교사지도하에 컴퓨터에 취미있어 하는 학생이 스스로 와서 배운다. ○공작 기계공장 시찰 ○…김부총리 일행은 대우조선 시찰을 마친뒤 하오3시25분께 다시 헬기편으로 김해공항으로 가 자동차로 마지막 산업시찰현장인 창원의 대우중공업으로 이동. 김부총리일행은 공작기계 가공공장 시찰중 레이저가공기와 로봇작업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공장자동화기기 공장에서 로봇이 꽃을 선물하고 「환영」이라는 글씨를 쓰자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반이나 길어져 2시간반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김부총리는 『원래 밥먹으면서 연설을 않는 것이 예의인데 한 민족이어서 얘기를 안할 수도 없다』고 농담을던지고 『중국에서는 밥먹는데 연설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시켜 놓았다』고 말해 좌중이 폭소. 김부총리는 이어 『민족이란 역사적으로,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5천년 역사중 분단은 50년에 불과해 우리민족이 이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이번에 와서 실감했다』고 언급. 그는 특히 『우리민족이 대결하면 죽고 단결·화합하면 산다』면서 『이번 방문중 똘똘 뭉치자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가슴에 와닿는 감명깊은 말이었다』고 강조. ○…이날 숙소인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김영환부산시장주최로 열린 만찬에는 박남수 부산상의의장,장혁표 부산대총장,미영수동남개발연구원장,왕상은협성해운대표,최현도 진영수산대표,이태일 동아대총장,강병중 부산상의 부의장,김병춘(주)세원대표,이창훈 부산은행장,곽만섭 부산부시장,허복선 제일기계대표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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