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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영향력 대응…호주, 새로운 국방 전략 검토 발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의 영향력 대응…호주, 새로운 국방 전략 검토 발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정부가 새로운 국방 전략 검토(Defence Strategic Review) 2023을 발표했다. 이번 검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방부의 태세와 구조에 대한 가장 야심 찬 검토로 불릴 정도로 호주군 구조와 전략에 상당히 많은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리처드 말레스 국방부 장관은 보고서 서문에 “전략적 확신이 없는 대규모 재래식 및 비재래식 군사력 증강은 수십 년 동안 우리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긴장이 고조되고 분쟁에 대한 경고 시간이 줄어들면서 군사적 확대 또는 오판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전 국방장관과 전 호주군 참모총장이 검토한 110 페이지 분량의 국방 전략 검토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는 분쟁의 추세가 주요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미국이 더 이상 유일한 강국이 아니라면서 중국의 부상을 경계했다.호주는 이번 검토 이전에 나온 국방 전략 검토 2020은 호주가 주요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10년의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것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3단계 전략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그 이후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그다음은 2031년 이후로 나뉘었다. 이번 검토는 정부에 과거 산발적으로 발표되던 국방 백서 대신 2년마다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지난 50년 동안 고수해 온 호주 방위 교리를 급변하는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통합된 군대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검토는 호주군이 과거 시대에 적합했던 균형 잡힌 군 전력을 유지했지만, 새로운 전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더 집중된 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토는 호주군이 고유한 거부 전략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을 설명했는데, 지상군 분야에서는 미국산 고기동성 대포병 로켓 시스템 HIMARS 구매 계획을 포함해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 획득 노력을 확대하고, 미국산 정밀 타격 미사일 공동 개발 및 구매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는 미국에서 도입하는 HIMARS 발사대에서 운용할 로켓탄을 자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기술 통제 조치인 ITAR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능력도 있다. 문제는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것들이 우리나라 업체들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250억 호주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을 도입하는 랜드 400 3단계 프로그램은 450대에서 129대로 도입량이 축소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가 경쟁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추가 수출 기회도 잃게 되었다. 검토는 2020년대 말 시작될 예정이던 랜드 8116 기동 화력 프로젝트 2단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호주형인 AS9 30대와 탄약 재보급 차량 15대만 수출하게 되었다. 이번 검토로 호주군은 그동안 진행하던 사업의 대규모 변동과 전력 개편을 겪을 것이며, 호주 방위산업계도 새로운 전략을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할 판이다. 이 과정에서 또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순항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순항할까?

    캐나다 해군이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빅토리아급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네 척을 대체할 새로운 잠수함을 찾고 있다.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원래 1980년대 영국 해군의 핵잠수함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건조된 업홀더급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을 1990년대 말 캐나다가 중고로 도입한 것이다. 빅토리아급은 배수량 2,400톤으로 길이 70.26m, 폭 7.2m, 흘수 7.6m이며, 속도는 수상 12노트, 수중 20노트로 최대 30일간 작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국에서 인수한 직후부터 선체 용접과 기계적 고장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운용에 제한이 걸렸다. 오래된 설계로 인해 최신 디젤-전기추진 잠수함들이 운용하는 공기불요추진시스템(AIP)도 없어 수중 작전 능력에 제한이 있다.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해군은 신형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라는 잠수함 도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잠수함 12척 요구는 2018년 상원 국방위원회에서 권고된 적이 있다. 당시 상원 국방위원회는 러시아 함대의 성장과 캐나다의 북극 영토 방어를 이유로 신형 잠수함 12척을 구매하여 동서 해안에 각 6척씩 배치하는 것을 지지했다. 캐나다의 긴 해안선과 북극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배수량이 낮은 잠수함보단 대형 잠수함이 선호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비용 상승과 국내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핵 추진 잠수함도 옵션에서 제외될 것이다. 이런 경우 캐나다가 고려할 수 있는 잠수함 종류는 제한적이다.캐나다 해군은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남은 수명을 15~20년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잠수함을 선정하고 도입하는데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잠수함 능력 격차 없이 대체하려면 빨리 CPSP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 해군은 이미 운용 중인 외국 잠수함을 선정하고 외국에서 건조한 후 최소한의 개조만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방법은 캐나다 조선업계의 반발을 불러오겠지만 총사업비 600억 캐나다 달러로 예상하는 사업 비용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만약 캐나다 안에서 건조할 경우 예상 비용이 최초 140억 캐나다 달러에서 800억 캐나다 달러 이상으로 많이 늘어난 호위함 15척 도입 사업처럼 걷잡을 수 없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다만, 해외 건조 국내 개조를 택할 경우 해외에 지출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캐나다에 재투자해야 하는 오프셋이나 산업 참여 요건이 도입 협상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CPSP를 진행하는 데 몇 가지 장애물이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캐나다는 나토 회원국이 합의한 국내총생산(GDP)의 2% 국방비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인력 문제도 걸림돌이다. 캐나다 해군은 고질적인 병력 부족에 처해 있으며, 병력을 채우더라도 늘어난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인건비가 필요하므로 국방 예산의 대폭적인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 미 공군이 개발 중단하는 ARRW 극초음속 무기, 그리고 그 대안 HACM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공군이 개발 중단하는 ARRW 극초음속 무기, 그리고 그 대안 HACM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공군이 야심 차게 개발하던 공중 발사 극초음속 무기 AGM-183A ARRW이 최근 시험 실패 후 프로그램 중단이 결정됐다. 정식 명칭이 공중발사 신속 대응 무기(ARRW·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는 B-52나 B-1 폭격기에서 투하된 후 부스터가 점화되어 더 높은 고도로 상승한 후 극초음속 활공체(Glide Vehicle)가 분리되는 극초음속 활공무기의 일종이다. 개발 회사는 록히드마틴이다. 지난달 13일 ARRW 발사시험 실패 후 개발 중단 결정  지난해 5월과 7월 시험체 비행에 성공했고, 같은해 12월 9일 (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B-52 폭격기에서 처음으로 완전히 조립된 무기의 발사 시험에 성공하면서 미 공군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발사 시험에 실패했다. 미 공군은 고심 끝에 AGM-183A ARRW를 연구개발(R&D) 단계가 끝난 후 종료하기로 했다. 미 공군은 이번 실패 이전에 원래 2024 회계연도에 ARRW 구매 계획을 변경하여 연구 개발을 더 진행하기로 결정했었다. 미 공군이 ARRW 프로그램의 종료를 결정하면서 공군이 추진하는 극초음속 무기 프로그램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극초음속 공격 순항미사일 HACM(Hypersonic Attack Cruise Missile)만 남았다. 대안은 극초음속 공격 순항미사일 HACM 미 공군은 지난해 12월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스와 9억 8500만 달러 규모의 HACM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미 공군은 2024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에 HACM 연구 개발용으로 3억 8000만 달러를 요청했다.  HACM은 중국과 같은 첨단 방공망을 갖춘 대등한 적과 싸우는 미래 전쟁에서 적 방공망 안에 위치한 중요 목표를 타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HACM은 부스터를 사용하는 것은 ARRW와 동일하지만, 부스터의 역할이 고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스크램제트 엔진 가동에 필요한 속도를 얻기 위함이다. ARRW는 대기권 안에서 추진 엔진 없이 낙하하면서 얻은 가속도를 활용하여 활공하는 데 반해, HACM은 수평으로 가속된 후 자체 엔진을 가동하여 목표로 향한다.  HACM은 미 공군 프로그램이지만, 호주도 개발에 참여한다. 미 공군은 공기 흡입식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을 위해 2020년 호주와 SCIFIRE(Southern Cross Integrated Flight Research Experiment)라는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 미 공군은 HACM 개발을 위한 시험 비행을 호주에서 할 예정이다. 
  • ‘최장수 폭격기’ B-52, 또 개량…2050년대까지 운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장수 폭격기’ B-52, 또 개량…2050년대까지 운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공군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비행하고 있는 B-52 폭격기가 또 한 번의 대규모 개량을 앞두고 있다. B-52 폭격기는 1955년 2월 미 공군에 처음 배치된 B-52A형 이후, 몇 차례의 개량을 거쳤고, 현재 운용 중인 폭격기는 B-52H형이다.  미 공군의 2024 회계연도 예산 문서를 통해 개량을 거친 B-52H는 B-52J가 될 것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B-52H가 받을 개량의 가장 큰 부분은 1960년대 H형 개량 당시 장착되었던 프랫앤휘트니의 TF-33 터보팬 엔진을 롤스로이스의 F130 터보팬 엔진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F130 엔진은 걸프스트림 G650 같은 비즈니스 제트기에 장착되는 BR725 엔진의 군용 버전이다. 미 공군은 2020년 4월부터 TF-33 엔진을 기존 상용 엔진으로 교체하는 상용 엔진 리엔지니어링 프로그램(CERP)을 시작했고, 2021년 9월 B-52H 폭격기 76대에 장착할 608대의 교체용 엔진과 42대의 예비용 엔진을 포함하는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롤스로이스와 체결했다.  미 공군은 F130 엔진이 기존 엔진 대비 30%의 연료 효율성을 지녔고, 예상 수명 동안 오버홀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정비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 비용이 회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엔진과 함께 엔진 스트럿 및 나셀, 전기 발전 시스템, 조종석 디스플레이와 같은 관련 하위 시스템도 교체된다. 엔진 교체 외에도 AN/APQ-166 공격용 레이더를 F/A-18E/F 슈퍼호넷에 장착된 AN/APG-79 AESA 레이더의 변형인 AN/APG-79B4 AESA 레이더로 교체하는 레이더 현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새로운 레이더의 탑재로 그동안 부품 공급 문제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문제를 해결하고, AESA 레이더의 채택으로 수색, 지상 매핑 및 전자전 분야에서 향상된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AESA 레이더의 채택은 레이더 설치에 필요한 물리적 공간도 줄어들기 때문에 기체 전면부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미 공군은 새로운 엔진과 레이더를 장착한 B-52J가 2020년대 말까지 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52J가 2030년대부터 운용에 들어가면, 2050년대까지 새로운 제작 없이 기존 기체의 개량만으로 100년을 운용하는 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B-52J가 새로운 엔진과 레이더로 새로운 20년을 열겠지만, 미 공군이 원하는 무장 가운데 하나는 운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미 공군은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 AGM-183 ARRW의 최근 비행 시험이 실패하면서 개발을 종료하고 대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ACM)로 초점을 옮기기로 했다.
  • BAE 시스템, 신형 XM1155-SC 장사정포탄 시험 성공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BAE 시스템, 신형 XM1155-SC 장사정포탄 시험 성공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3월 29일(현지 시각) 미국의 BAE 시스템즈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사거리 연장포 ERCA용 신형 포탄의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XM907E2 155㎜ 58구경장 포에서 XM1155-SC (Sub-Caliber) 프로그램용 시험탄을 발사했고, 달성한 사거리는 10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XM1155-SC의 전체 이름은 ‘살상력 증대 장거리 구경 감소탄'(Sub-Caliber Artillery Long-Range Projectile with Enhanced Lethality)이다. 구경 감소탄이란 기존 곡사포탄처럼 목표에 떨어지는 포탄이 포신 안에 꽉 차는 것이 아니라, 전차포에서 발사되는 날개안정 관통자(APFSDS)처럼 포탄 안에 사봇(Sabot) 형태의 비행체가 들어간 것을 말한다. XM1155는 ‘확장 사거리 포탄'(Extended-Range Artillery Projectile, ERAP)이라는 이름으로 사거리 100㎞ 이상의 사정거리를 목표로 개발중인 장사정포용 곡사포탄이다. ERAP는 미 육군의 155㎜ 구경의 XM1299 사거리 연장 곡사포(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ERCA)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XM1155 외에 XM1113이라는 로켓추진(RAP) 포탄도 개발되고 있다.XM1155-SC는 BAE 시스템즈가 개발한 사거리 110㎞ 이상인 ‘확장 사거리 초고속 발사체'(HVP-ER)를 기반으로 한다. XM1155는 기존 155㎜ 곡사포탄의 두 배 이상의 사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정 및 이동 표적 타격도 가능하도록 유도 포탄으로 개발되고 있다. XM1155-SC 외에 XM1155 프로그램을 위해 보잉과 노르웨이 남모(Nammo)팀, 그리고 레이시언과 네덜란드 TNO 팀이 각각 공기흡입식 램제트 포탄을 개발하고 있다. 미 육군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유도 포탄은 M777 등 기존 포에서 발사시 사거리 40㎞ 정도인 M982 엑스칼리버(Excalbur)이며, 발당 약 11만 2800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M982 엑스칼리버는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사용했고,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도 6000발 이상이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XM1155-SC의 발당 가격은 사거리가 70㎞인 다연장로켓용 유도로켓의 16만 8000달러보다 저렴한 8만 500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XM1155-SC는 앞으로 추가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험이 성공적이라면 2025 회계연도에 미 육군 공식 기록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 공군, E-7A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 계약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공군, E-7A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 계약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하늘에서 싸우는 전투기는 강력한 화력을 지녔지만,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는 전투기보다 멀리 보고, 넓은 공간에 걸쳐 아군 기체들을 지휘하고 통제한다. 미 공군이 운용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1977년부터 비행을 시작한 E-3 센트리(Sentry)다. 2월 28일(현지 시각) 오랜 기다림 끝에 미 공군이 보잉사와 E-3를 대체할 E-7A 무기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시제품 2대를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신속 시제기 획득 사업을 통해 계약이 이루어졌다. 앞서 미 공군은 2022년 4월 E-3를 E-7A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E-7A는 보잉의 737NG 여객기 기체에 탑햇(Top Hat)이라고 불리는 노드롭그루만이 제작한 다목적 전자주사(MESA) 레이더가 달려있다. E-3에 달린 AN/APY-1과 2 레이더는 360도 전 방향을 탐지하려면 한 바퀴 돌아야 하는데, 10초가 걸린다.과거에는 이런 회전식 탐색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극초음속 비행체가 등장하는 최근 상황에서는 엄청난 감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시스템 자체의 노후도 심각해서 개량해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7A는 최신 기술을 사용한 덕분에 E-3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 공군에 의하면, E-3는 4명의 비행 승무원과 13~19명의 임무 담당관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E-7A는 3명의 비행 승무원과 10개의 임무 콘솔에 배정되는 인원만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미 공군은 2025 회계연도에 생산을 시작하고, 2027 회계연도에 첫 기체를 배치할 계획이며, 2032 회계연도까지 24대를 추가로 도입하여 총 26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E-7A는 미국 외에도 더 많은 곳에서 도입할 수도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2022년 말 지원조달국(NSPA)을 통해 14대의 E-3A를 대체할 연합 미래 감시 및 통제(AFSC) 역량 프로그램에 대한 업체 제안을 접수했다. NSPA는 어떤 업체가 제안을 제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E-7A를 제안한 보잉과 글로벌아이를 제안한 스웨덴 사브가 보도자료를 통해 제안서 제출을 알렸다.현재 E-7A는 호주가 6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터키가 4대, 그리고 우리나라가 4대를 도입 및 운용하고 있다. 현재는 2019년 3월 영국이 계약한 기체가 영국 현지에서 개조되고 있으며 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 공군의 E-7A 도입으로 도입 국가와 수량이 늘어나면 이미 도입한 국가들과 앞으로 도입하려는 국가들의 유지 보수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P-8A 포세이돈에 장착될 날개달린 어뢰 HAAWC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P-8A 포세이돈에 장착될 날개달린 어뢰 HAAWC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대잠초계기는 잠수함 사냥을 위해 개발된 항공기로 음향 신호를 탐지하는 소노부이와 공격 무기인 어뢰와 대함미사일로 무장한다. 하지만, 최근 잠수함에 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저고도로 비행하는 대잠초계기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목표 잠수함과 멀리 떨어져 공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함선에서는 아스락(ASROC)이나 우리나라의 홍상어처럼 경어뢰에 로켓 부스터를 장착한 것을 발사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P-3C 오라이언 같은 대잠항공기는 어뢰에 주는 충격 때문에 약 100피트의 낮은 고도까지 내려와 투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무기가 미 해군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미 해군은 2022년 8월, 보잉과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에 탑재할 고고도 대잠전 무기(HAAWC, High Altitude Anti-Submarine Warfare Weapon)의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2015년 9월, 미 해군이 보잉과 HAAWC 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약 7년 만에 양산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HAAWC는 구름보다 높은 고도(약 3만 피트)에서 투하할 수 있도록 Mk.54 경어뢰에 '공중투하 악세서리'(ALA, air-launched accessory) 키트로 불리는 접이식 날개와 GPS 유도 시스템이 결합된 활공키트를 장착한 장거리 어뢰다. HAWWC는 활공키트를 사용하여 투하된 후 멀리 날아가 목표 해역 인근에서 키트와 분리된 후 낙하산으로 최종 감속하여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 후, 모터가 작동되고 표적으로 향한다. HAAWC를 사용하면 대잠초계기는 높은 고도에서 넓은 지역에 흩어진 표적에 거의 동시에 어뢰를 보낼 수 있고, 낮은 고도로 내려왔다가 다시 탐색을 위해 높은 고도로 올라가는데 드는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다.미 해군은 P-8A 포세이돈의 임무 부하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험을 하고 있다. 2017년 미 해군과 MQ-9 프레데터 B 제작사 GA-ASI는 헬기에서 투하한 소노부이가 수집한 음향신호를 MQ-9으로 전송하여 다시 지상통제소로 보내는 시험을 했다. 최근에는 MQ-9에서 소노부이를 투하하고 처리하는 시험을 했다. 무인기를 이용한 소노부이 운용이 공식 채택되면, 소노부이 투하 임무는 무인기가 맡고, 소노부이가 보내온 정보를 대잠초계기가 분석하고 공격을 실시하는 분업 체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저렴하지만 강력한 대함무기 퀵싱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저렴하지만 강력한 대함무기 퀵싱크

    미 공군이 저렴하지만 강력한 대함 공격 무기를 개발했다. 2022년 4월28일 미 공군 F-15E 전투기가 멕시코만 해상에 있던 컨테이너를 실은 표적함을 새로운 대함무기인 퀵싱크(QuickSink)로 격침하는 데 성공했다. 퀵싱크는 미 공군이 기술을 신속하게 통합하고 시연해 전투기의 저비용 수상함 격퇴 능력을 실현하기 위한 합동 능력 기술 시연(JCTD) 사업으로 개발됐다. 이 무기의 몸체는 미 공군, 해군, 해병대가 모두 사용하고 있는 무유도 범용폭탄에 위성·관성항법창치(GPS/INS)가 있는 꼬리날개 조립부가 달린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이다. 여기에 미 공군연구소(AFRL)가 개발한 저비용으로 해상의 수상함을 정밀하게 표적화할 수 있는 무기 개방 시스템 구조(WOSA) 탐색기를 장착했다. 퀵싱크에 장착된 WOSA 탐색기는 오픈 아키텍처로 개발돼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무기 체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정지 및 이동 중인 해상 표적과 교전할 수 있게 해준다. 미 공군이 시험한 퀵싱크는 2000파운드(약 925㎏)급 JDAM인 GBU-31을 기반으로 한다. GBU-31은 Mk.84 또는 BLU-117 범용폭탄에 JDAM 꼬리 키트를 장착한 것으로 2022년 기준 발당 2만 5000달러(약 3300만 원) 정도로 다른 정밀 대함무기에 비해 저렴하다. 퀵싱크가 기존 항공기용 범용 폭탄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탑재 플랫폼도 미 공군이 시험한 F-15E 외에 JDAM을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나 폭격기 모두가 가능하다.  미 공군은 2023년 1월, 퀵싱크용 저가 전천후 다중모드(레이더/적외선) 탐색기 개발을 위한 2단계 개발 업체로 BAE 시스템을 선정했다. 2022년 9월에는 미 공군에 이어 미 해병대도 퀵싱크를 함선용 무기로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지난 7일(현지 시각) 록히드마틴, 한국항공우주산업 그리고 증강현실 업체 레드(RED) 6가 미 공군 전투사령부의 고등전술훈련기(ATT, Advanced Tactical Trainer) 사업에 제안할 TF-50에 증강현실 훈련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TF-50이 도전하는 ATT 사업은 미 공군 교육사령부의 노후한 T-38 훈련기를 대체하는 T-X 사업과 별개로 센서와 무기 사용 등을 위한 전투훈련기를 도입하려는 사업이다. 현재 이런 용도로는 T-38의 무장훈련기인 AT-38가 운용되고 있으며, 미 공군 전투사령부는 ATT 사업을 통해 최소 100대, 최대 4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파트너쉽을 통해 다뤄질 레드 6의 시스템은 공중 전술 증강현실 시스템(ATARS, Advanced Tactical Augmented Reality System), 공통 증강현실 전장 운영 네트워크(CARBON, Common Augmented Reality Battlespace Operational Network), 그리고 증강 현실 명령 및 분석 데이터 환경(ARCADE, Augmented Reality Command and Analytic Data Environment)을 포함한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이 상호 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인 전술훈련 및 합성 전장 훈련체계(LVC, Live-Virtual-Constructive)를 위한 것이다.  ATARS는 실제 비행 중 조종사의 고글에 증강현실이 투영되는 체계다. 레드 6의 ATARS는 실외와 주간 환경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했고, 고속으로 비행 중에도 지연 시간이 짧아 증강현실 구현이 끊기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CARBON은 여러 사용자가 시각적 범위 안에서 공동으로 LVC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멀티 노드 증강현실 시스템이다. 즉, 여러 명의 조종사가 함께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ARCADE는 사용자가 ATARS와 CARBON을 통해 경험하는 훈련 환경을 구축, 정의, 브리핑 및 디브리핑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행할 위협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행 후 높은 수준의 리플레이와 분석을 할 수 있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지상에서 전용 시설을 사용해야 하는 가상현실을 사용한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훨씬 현실적인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지상의 시뮬레이터는 여러 환경을 재현할 수 있지만, 실제 비행 중에만 겪을 수 있는 가속도 등을 느낄 수 없어 실전적 훈련은 제약된다.  레드 6는 이번 TF-50을 위한 파트너쉽 체결 이전에 2021년 미 공군과 T-38 훈련기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9월에는 보잉과 T-7A 훈련기와 F-15EX 전투기에 통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기종에 적용되고 있다. 
  • 미 육군의 새로운 전술 무인기, 점프 20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의 새로운 전술 무인기, 점프 20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제는 무인항공기(UAV)가 없는 군대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UAV가 쓰이고 있다. UAV를 일찍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미 육군도 다양한 무인기를 운용해왔다. 소대급 정찰용 UAV인 에어로바이런먼트의 RQ-11 레이븐(Raven), 대대급 정찰용의 에어로바이런먼트의 RQ-20 푸마(Puma), 그리고 사단급에서 운용하는 정찰용으로 텍스트론의 RQ-7 쉐도우(Shadow)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RQ-7 쉐도우는 미 육군이 1980년대 후반부터 운용하던 RQ-2 파이오니아(Pioneer)를 대체하기 위해 2002년부터 도입되었다. 동체 앞쪽에 하나, 뒤쪽에 2개의 바퀴를 가지고 있어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차량으로 견인되는 사출기를 사용하여 짧은 거리에서 이륙도 가능하다. 이 경우 착륙은 이륙한 곳과 다른 곳에서 이루어진다. 처음 운용할 당시에는 이런 활주로 의존성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전장 환경이 변하면서 약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미 육군은 2018년부터 RQ-7 쉐도우를 대체할 신형 UAV를 찾기 위한 미래 전술 UAS(Future Tactical UAS) 사업을 시작했다.미래 전술 UAS는 이륙과 착륙 모두 활주로가 필요 없는 기체를 요구했다. 또 다른 요구조건으로는 엔진 소리가 큰 RQ-7 쉐도우보다 조용할 것이었다. 미 육군은 이 사업을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하나의 여단 전투팀을 위해 항공기 6대, 지상 데이터 터미널, 지상 관제소를 포함하는 시스템 하나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미 육군은 7개의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을 두었다. 미 육군은 처음에 마틴 UAV의 V-뱃(Bat)과 노드롭그루만-텍스트론팀의 에어로존데(Aerosonde) HQ의 두 가지 시스템을 선정했지만, 곧 아크튜러스의 점프 20과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의 FVR-90도 추가했다. 아크튜러스는 2021년 에어로바이런먼트에 인수 합병되었기 때문에 점프 20의 제안사도 에어로바이런먼트로 변경되었다.미 육군은 미래 전술 UAS 사업을 위해 여러 차례 시험 평가를 진행했는데, 2021년 봄 조지아의 포트 베닝에서 열린 시연이 평가 활동의 정점을 찍었다. 미 육군은 2022년 8월, 미래 전술 UAS 사업 1단계 기종으로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점프 20을 선정했다. 점프 20은 긴 주익을 가진 고정익기지만, 수직 이착륙(VTOL)이 가능하다. 수직 이착륙을 위해 양쪽 날개에 각각 2개의 이착륙용 로터가 달린 붐이 달려 있다.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이착륙용 로터로 수직으로 이륙한 후 기수 전방의 메인 엔진이 가동되고, 날개의 양력이 발생하여 빠르게 비행할 수 있다. 점프 20은 길이 2.9m, 날개 길이 5.7m, 연료와 탑재물 포함 총 중량 97.5㎏, 탑재 중량 13.6㎏, 항속거리 185㎞, 비행시간 14시간 이상의 제원을 가졌다. 탑재물, 즉 정찰 장비는 기수 앞쪽 동체 하단에 장착되며, 다른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점프 20은 미 육군에 배치되는 것 외에도 미 국방부가 2023년 2월 말 발표한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품목에도 포함되었다. 다만, 계약, 생산, 인도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 
  • 우크라이나의 잃어버린 한 수…그롬-2 탄도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의 잃어버린 한 수…그롬-2 탄도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현지시각 2월 23일,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뉴욕타임스 등 매체들은 이 폭발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정밀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이 제공을 결정한 하이마스 로켓포에서 발사가 가능한 GL-SDB이거나, 우크라이나가 2010년대에 구소련의 BM-30 스메르치 다연장로켓을 기반으로 개발한 빌하(Vilkha)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L-SDB는 아직 미국이 전달했다는 소식은 없었고, 빌하는 전쟁 초기에 일부가 사용된 기록이 있지만, 전쟁 전에 생산량이 많지 않았고 추가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우크라이나는 빌하처럼 자신들이 생산한 무기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스투흐나-P와 스키프 대전차 미사일로 러시아군 전차를 파괴했고, 넵튠 대함미사일로 러시아 해군 흑해 함대 기함이었던 순양함 모스크바를 격침시켰다. 하지만, 이런 대열에 끼지 못한 무기도 있다. 2010년대 초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스칸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흐림(Грім)-2 또는 그롬(Grom)-2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 설계는 유즈노예 설계국이 담당했고, 개발은 유즈마쉬 기계국이 담당했다. 그러나 경제난을 겪으면서 개발이 지연되었고, 2016년 무렵 사우디아라비아가 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2단계 투자를 중단하면서 다시 개발이 지지부진해졌다.예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로켓 연소 시험이 진행되는 등 개발 노력이 이어졌다. 2018년 8월 독립 기념일 퍼레이드에 미사일 2발을 탑재한 발사차량이 처음 선보였지만, 실제 미사일이 양산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롬-2 탄도미사일은 1단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하며 사거리 240~500㎞, 탄두 중량 500㎏의 제원을 가진다고 발표되었었다. 탄두는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여러 개의 자탄을 가졌는데, 넓은 면적에 대한 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만약 그롬-2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희망대로 양산되었다면,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군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노후하고 사거리가 최대 120㎞에 불과한 옛소련제 OTR-21 토치카(Tochka, 나토명 SS-21 스캐럽)에만 의존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미국이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에서 발사가 가능한 MGM-140 에이테킴스(ATACMS) 미사일 제공을 거부하는 상황이기에 그롬-2의 부재는 우크라이나에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 튀르키예 지진 구조대를 수송한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 지진 구조대를 수송한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큰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세계 각국이 도움을 제공했고, 우리나라도 구호품과 함께 구조대도 급파했다. 우리나라가 파견한 구조대는 서울공항에서 공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통해 튀르키예로 날아갔다.  KC-330 시그너스는 2015년 6월 30일,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인 KC-X에서 미국 보잉의 KC-46A와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시그너스(Cygnus)는 백조자리를 의미하며, 공군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4대가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2020년 6월 25일 6.25 전사자 유해 송환을 시작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 8월 23일에는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에 협조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철수시키는 미라클 작전에 C-130J-30 수송기와 함께 투입되기도 했다.  KC-330 시그너스는 유럽의 에어버스가 제작한 민수용 A330-200 여객기를 스페인 헤페타에서 공중급유기로 개조한 것이다.공중 급유용 연료탱크는 동체 하단의 화물칸에 설치되기 때문에 상부 객실에는 승객용 좌석이 그대로 남아있다. 상부 객실까지 화물용 데크로 개조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동체 측면을 더 잘라내고 대형 도어를 달고, 전방 랜딩 기어와 랜딩 기어 수납부도 강화해야 한다.  에어버스는 A330-200 기반 공중급유기를 A330 MRTT(Multi Role-Tanker/Transporter)로 부르지만, 도입국에 따라 이름은 다르다. 영국은 보이저(Voyager), 호주는 KC-30A로 부르고 있으며, 도입국에 따라 공중급유장치의 구성도 달리한다.KC-330 시그너스는 동체 후방에 F-16, F-15 등에 급유가 가능한 플라잉 붐을, 날개 양쪽에는 프로브&드로그 호스용 포드가 달린다. 영국의 보이저는 날개 양쪽에 프로브&드로그 호스용 포드만 달려있다.  KC-330 시그너스는 우리 공군의 장거리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제한적인 장거리 수송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보유한 4대로는 부족하다. 2022년 12월 28일 제148회 방위산업추진위원회에서 공중급유기를 국외에서 도입하는 공중급유기 2차 사업에 대한 사업추진 기본전략(안)이 심의 의결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공중급유기가 추가 도입되면 공군의 작전 능력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인도가 개발한 테자스 전투기, 항모 운용에 가까워졌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가 개발한 테자스 전투기, 항모 운용에 가까워졌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자국산 전투기 LCA 테자스가 지난 6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INS 비크란트(Vikrant)에 착함후 스키점프대를 사용하여 이함했다. 이번 이착함은 INS 비크란트의 작전 운용에 필요한 항공기 운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LCA 테자스와 함께 현재 인도 해군의 함재기인 미그-29K도 참여했다. 이번에 이착함한 테자스는 공군형 테자스 Mk.1의 해군형으로 테자스 개발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인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 해군형 테자스의 첫 시제기는 2010년 7월 출시되었고, 2012년 4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해군형 테자스는 항모 이착함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더 강력한 착륙장치를 갖추고 있다.해군형 테자스의 스키점프대를 이용한 이함은 2014년 12월 지상에 설치한 스키점프대 시설은 INS 한사(Hansa)에서 처음 실시되었다. 항공모함에서의 첫 이함은 2020년 1월, 첫 착함은 같은 해 8월 러시아에서 도입한 항모 INS 비크라마디티야(Vikramaditya)에서 이루어졌다. 2004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키예프급 항공순양함을 개조한 이 항공모함은 러시아에서 도입한 미그-29K를 함재기로 운용하고 있었다. 반면에 최근 LCA 테자스 해군형이 이착함한 INS 비크란트는 인도에서 처음 건조된 자국산 항공모함이다. 즉, 항공모함과 전투기 모두 인도에서 만들어진 것들로 시험이 이루어졌다. 이런 시험이 있기까지 테자스 해군형은 테자스 공군형처럼 많은 시련이 있었다. 2016년 12월, 당시 인도 해군 참모총장은 설계 중량을 초과한 테자스 해군형의 도입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테자스 해군형은 동체 하부와 랜딩 기어가 약하고, 연료와 무기를 가득 싣고 이륙하기에는 추력 대 중량비가 낮았다. 당시 지적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인도 해군은 단발 엔진 테자스 해군형 외에 쌍발 엔진을 갖춘 TEDBF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러나, TEDBF는 2030년대가 되어서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 해군은 성능이 부족한 테자스 해군형과 미그-29K를 보완할 외국제 쌍발 함상 전투기를 도입하는 다목적 함상 전투기(MRCBF)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프랑스 닷소 라팔과 미국 보잉 슈퍼호넷 블록 III가 경쟁하고 있다.테자스가 지지부진한 개발 속에서도 공군과 해군에 배치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수출 시장에서의 전망은 밝지 못하다. 인도는 말레이시아가 경전투기 훈련기 18대를 도입하는 사업에 테자스를 제안하고 있다. 인도는 그동안 말레이시아가 테자스를 선택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FA-50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태도를 바꾸었다. 테자스를 제작한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 회장은 아르헨티나와 이집트가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지만, 아르헨티나는 최근 초음속 전투기 도입 계획을 취소했고, 이집트에서는 여러 나라에 수출 성공한 우리나라의 FA-50과 힘든 경쟁을 해야한다.  
  • 한화디펜스 레드백의 맞수, 라인메탈 링스 보병전투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한화디펜스 레드백의 맞수, 라인메탈 링스 보병전투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그리스가 소련제 BMP-1 보병전투차를 대체하기 위해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Lynx) 보병전투차 205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링스 보병전투차는 호주 육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차를 도입하는 랜드(LAND) 400 사업에서 우리나라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보병전투차와 경쟁하면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링스 보병전투차는 클라이스 마페이 베그만(KMW)와 함께 푸마(Puma) 보병전투차를 개발한 라인메탈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궤도형 보병전투차다. 라인메탈은 자신들이 발견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새로운 보병전투차를 개발하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링스 보병전투차를 개발했다.라인메탈은 2016년 6월 14일 유로사토리에서 링스 보병전투차의 KF31 변형을 우선 선보였다. 2018년 6월 12일 유로사토리에서는 KF41이 공개되었다. KF31과 KF41은 거의 유사하지만 일부 차이가 있다. KF31은 길이 7.22m에 중량 35~38톤으로 3명의 승무원과 6명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755마력 디젤엔진을 채택했다. KF41은 길이 7.73m에 중량 50톤으로 커졌고, 엔진도 1,140마력으로 출력이 향상되었다. KF31은 30mm MK30-2 기관포를 장착한 랜스(Lance) 포탑을, KF-41은 35mm 기관포를 장착한 랜스 2.0 포탑을 탑재한다.링스 보병전투차는 방어력 향상을 위해 능동방어시스템(APS)도 장착할 수 있는데, 헝가리는 라인메탈의 스트라이크 쉴드(StrkeShield) APS를 선정했다. 링스는 보병전투차 외에 병력수송차, 엠뷸런스, 지휘차량, 구난차량 등의 변형을 가진다. 링스 보병전투차는 한동안 도입국을 찾지 못하다가 2018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 KF41 한 대가 깜짝 등장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링스 보병전투차를 도입하지 않았다. 링스 보병전투차를 처음 도입한 곳은 헝가리이며, 2020년 8월 21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호주의 랜드 400 프로그램과 미국의 브래들리 보병전투차 대체 사업인 선택적 유무인(OMFV) 사업 등에 도전하고 있다. 라인메탈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KF51 판터 전차와 함께 링스 보병전투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헝가리에 이어 그리스도 링스 보병전투차 도입을 결정하면서 차세대 보병전투차 시장에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과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레드백 보병전투차가 채택한 복합재 고무 궤도에 대해서도 2021년 11월에 시험을 마치는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라인메탈은 2022년 2월 중순에 KF41 보병전투차 차체에 120mm 활강포를 장착한 신형 포탑을 단 링스 120 화력지원차량을 발표하면서 링스의 응용폭을 넓혔다. 
  • 양산도 안된 독일 KF51 판터 전차, 우크라이나 들어가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양산도 안된 독일 KF51 판터 전차, 우크라이나 들어가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과 독일 등이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강력하게 요청하던 전차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다양한 전차들의 지원이 결정되었다. 미국의 M1A2 전차와 독일의 레오파드 2A6 전차 등에 더해 더 구형인 레오파드 2A4와 이미 퇴역한 레오파드 1 전차를 지원하겠다는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독일 라인메탈이 아직 양산도 안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시간 지난 10일, 독일의 한 신문은 클라우스 마페이 웨그만(KMW)과 함께 레오파드 2 전차를 제작하고 있는 라인메탈이 우크라이나에 자체 개발한 KF51 판터 전차를 공급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라인메탈 CEO는 독일 신문에 우크라이나도 KF51 판터 전차 판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차와 함께 KF41 링스 보병전투차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라인메탈이 개발한 KF51 판터 전차는 아직 수출 실적도 없고, 양산 계획도 잡혀있지 않다. 이 전차는 2022년 6월 13일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2022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독일이나 다른 국가의 요구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라인메탈이 자체 자금으로 개발하여 수출 시장에 홍보하고 있다. KF51 판터 전차는 차체는 레오파드 2의 것을 사용하며, 라인메탈이 개발한 130mm 51구경장 활강포가 장착된 신형 포탑을 얹은 형태다. 부무장으로는 12.7mm 또는 7.62mm 기관총이 달린 원격무장대(RCWS)가 있으며 옵션으로 이스라엘 Uvision의 히어로(Hero)-120 자폭형 무인기를 최대 4발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이 외에 정찰을 위해 소형 드론도 포탑에 탑재가 가능하다.전차는 기본적으로 차체 앞쪽에 조종수, 포탑에 지휘관과 사수가 탑승하는 3인 구성이지만, 드론 운용 등을 위한 별도의 인원을 조종수 옆에 태우는 4인 구성도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전차 내부는 지금까지 개발된 전차들과 달리 대형 디스플레이들이 여러 개 달려 외부 관측이 용이하도록 되어 있다. 라인메탈은 수출 허가가 나면 15~18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에 초기 물량을 공급하고,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라인메탈은 프랑스와 독일이 함께 진행하는 차세대 전차 개발 사업인 MGCS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MGCS 사업은 프랑스 넥스터와 독일 KMW의 합작 법인인 KNDS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기업인 KMW와 라인메탈이 서로 다른 전차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약 KF51 판터 전차가 개발된 그대로 우크라이나에 도입될 경우, 130mm 포탄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20발에 불과한 휴대탄수 때문에 전투 지속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튀르키예의 신형 경공격 및 고등훈련기 휘르젯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의 신형 경공격 및 고등훈련기 휘르젯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방위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튀르키예가 자체 개발한 제트추진 경공격 및 고등훈련기 휘르젯(Hürjet)의 지상 시험을 시작했다. 튀르키예 항공우주 산업계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널리 알려진 바이카르의 바이락타르 TB2 무인공격기와 크즐레마 무인전투기 같은 무인기 외에 휘르젯 경공격/고등훈련기, T625 유틸리티 헬기, TFX 5세대 전투기 등 다양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휘르젯은 2017년 8월부터 개념 연구를 시작했고,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S)이 2018년 7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기체는 1개의 수직날개를 가지고 기체 양옆에 공기흡입구를 가진 형태다. 처음 발표될 당시에는 두 개의 수직날개와 엔진 두 개를 가진 형태였지만, 나중에 현재의 형상으로 수정되었다.우리나라의 T-50 고등훈련기가 TA-50, FA-50 같은 파생형을 가진 것처럼 휘르젯도 파생형을 가진다. 고등훈련 버전은 튀르키예 공군의 T-38 탈론 고등훈련기를 대체할 예정이며, 경공격기 버전은 최대 3000㎏까지 무장을 탑재하고 대테러전 등에서 화력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휘르켓은 동체 길이 13.6m, 날개 길이 9.5m, 높이 5.1m이며,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의 F404 터보팬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최대 탑재량 6000파운드(2722㎏), 운용고도 4만 5000피트(1만 3716m), 항속거리 1200 노티컬마일(2222㎞), 최고속도 마하 1.4의 제원을 가진다.휘르젯은 원래 2022년 첫 비행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대유행 등의 이유로 2023년 3월 18일로 연기되었다. 튀르키예는 휘르젯을 경공격기와 고등훈련기 외에도 전술입문기(LIFT), 가상적기, 에어쇼 기체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휘르젯 개발이 성공할 경우, 그동안 중동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수출을 늘려오던 튀르키예의 방위산업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휘르젯 공격기에 탑재할 무장도 국산화하고 있어 패키지로 제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출을 위해서는 F-404 엔진의 수출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제약이 클 것으로 보인다. 
  • 미 해군의 해상작전용 수직이착륙 무인기 MQ-8C 파이어스카웃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의 해상작전용 수직이착륙 무인기 MQ-8C 파이어스카웃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은 미 공군과 함께 다양한 항공기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유인 기체로는 항모 탑재 전투기인 F/A-18E/F 슈퍼호넷과 F-35C 라이트닝 II,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있으며, 무인 기체로는 MQ-4C 트리톤 등이 있다. 미 해군은 함정에서도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좁은 갑판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MQ-8 파이어스카웃이 있다. MQ-8 파이어스카웃은 소형 유인 헬리콥터를 개조하여 무인 헬기로 만들었다. 첫 기체인 RQ-8A는 슈바이처의 소형 3인승 330SP를 개조했고, 2000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미 해군은 RQ-8A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여 채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개발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되었고, 4엽 프로펠러 채택 등 일부 개량된 RQ-8B가 만들어졌다. RQ-8B는 2006년 MQ-8B로 재명명되었는데, 헬파이어 미사일 같은 무장도 탑재가 가능해졌다. 2014년에는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에 탑재되면서 함상 운용이 시작되었고, 미 해군은 30대를 구매했다. 미 해군은 MQ-8B보다 뛰어난 성능의 VTOL 무인기를 요구했고, 노스롭그루만은 벨 407 헬기를 기반으로 MQ-8C를 개발했다. MQ-8C는 2013년 10월 첫 비행에 성공했고, 2014년 12월부터 미 해군에 배치가 시작되었다. MQ-8C도 LCS에서 함상 운용이 가능하며, APKWS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2023년 2월 초 외신을 통해 미 해군이 MQ-8B는 모두 퇴역시켰고, MQ-8C는 38대 가운데 10대만 운용하고 나머지 28대는 레벨 2 보관 처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벨 2 보관은 작전 가능 상태에서 선택된 구성 요소를 제거한 상태의 보관을 의미하는데, 1년 이내의 기간 동안 보관이 추천되고 있다. 즉, 퇴역이 아닌 나중에 임무 복귀를 위한 보관 처리로 볼 수 있다. 현재 MQ-8C는 전기광학/적외선(EO/IR) 센서와 레이저 지시기가 포함된 정찰 장비로 전술 목표에 대한 탐지, 추적, 목표 데이터 전송, 전투 피해 평가 수행을 수행할 수 있다. 미 해군은 LCS에 배치할 기뢰 대응 임무 패키지를 지원하기 위해 MQ-8C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기뢰 탐지를 위해 MQ-8C에 단일 시스템 다임무 항공 기뢰 탐지(SMAMD)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며, 2022년 5월 탑재 시연을 진행했다.현재 일부 국가에서 MQ-8 파이어 스카우트와 유사한 해상작전용 VTOL 무인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해군 함정에 탑재할 VTOL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1월 19일 노스롭그루만과 수직 이착륙(VTOL) 무인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노스롭그루만이 MQ-8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여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가 개발할 VTOL 무인기가 어떤 성능을 목표로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러시아 첨단 ‘무인 전투로봇’ 우크라전에서 투입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첨단 ‘무인 전투로봇’ 우크라전에서 투입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그동안 제공을 꺼려왔던 전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인 전투로봇을 보내 시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동안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불리면서 부총리와 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 대표를 역임했던 드리트리 로고진은 최근 2월부터 마르케르(Marker) 전투로봇 4대를 우크라이나로 보내 현장 투입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시설 경비를 위해 투입되었었다. 마르케르 로봇은 러시아 첨단 연구 재단(FRI)이 2018년부터 개발한 궤도형 무인 로봇으로 2019년 2월 처음 공개되었다. 무게는 5톤이며, 전기 모터로 움직이고 시속 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5㎞ 거리에서 무선으로 조종이 가능하고, 기관총 등으로 무장이 가능하다.개발사는 마르케르 로봇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은 정찰 시스템과 화물 운송 시스템 시험이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전투에 직접 투입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족한 군 병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전투용 로봇을 개발해왔다. 대표적인 것으로 지뢰지대 개척용 우란(Uran)-6, 장애물 제거와 화재 진압용 우란-14 그리고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갖춘 우란-9이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회사와 연구소에서 다양한 로봇을 만들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 개입을 한 이후 이들 로봇을 투입하여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러시아 국방부 제3차 중앙연구소 고위 연구원이 인터넷에 우란-9이 시리아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우란-9은 예상보다 콘트롤러에서 멀리 떨어져 운용되지 못했고, 이동 중 30㎜ 기관포 발사에 문제가 있었다. 17~19번은 1분 또는 그 이하, 한번은 최대 1.5시간 동안 통제소와 연결이 끊겼다. 통제소와 연결이 끊어지는 문제는 건물이 무선 통제 신호를 차단하는 시가전에서 악화되었다. 이 밖에도 사격 통제 시스템도 문제가 있었고, 무기, 광학, 센서가 이동중 사격을 위해 안정되지 않았고, 차량이 발사를 위해 정지해야 했다.2019년 1월, 제작사 칼라시니코프의 대표는 이런 문제로 군에 의한 국가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인정했고, 이런 문제를 수정하고서 국가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한 무기들이 실전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우란-9 말고도 많았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이 끝난 후인 2021년 2월,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10%만 폭발하는 등 쓸모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정말로 전투 로봇을 전장에 투입하길 바란다면,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갖추고 있으며, 국가시험을 통과하고 생산량도 많은 우란-9이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기관총 정도로 무장한 마르케르의 투입은 서방 전차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다. 러시아는 에스토니아 정부가 부상자 수송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밀렘 로보틱스의 테미스(THeMIS) 로봇을 나포하는 자에게 100만 루블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란-9이 시리아에서 겪은 문제를 마르케르 로봇이 다시 겪지 않을지 두고 볼 일이다. 
  •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로 거듭나는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로 거듭나는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에서 실패한 사업으로 꼽히던 줌월트급 구축함이 새로운 무장을 탑재하는 현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DDG-1000 줌월트급 구축함은 1990년대 초반 연구가 시작된 미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개발 계획인 SC-21((Surface Combatant for the 21st Century)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러 연구와 변화를 거쳐 32척의 신형 구축함을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급등한 개발 및 건조비 등 예산 문제로 수량이 계속 감축되어 24척이 되었다가 7척으로 다시 줄어들었고, 결국 3척만 건조되었다.  2014년 말에야 첫 함정인 USS 줌월트가 미 해군에 인도된 줌월트급 구축함은 선체 측면 상부가 안쪽으로 굽어지는 텀블홈(Tumblehome) 설계를 채용했는데, 레이더 반사를 줄여준다.선체 위에 위치한 사령탑과 기타 부분이 복합재를 사용하였고, 레이더가 상부 구조물에 통합된 형태로 스텔스성을 더욱 높였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보다 40% 선체가 크지만, 레이더 단면적이 매우 낮으며, 레이더 화면에는 작은 어선 정도의 크기로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줌월트급 구축함의 가장 큰 실패점 가운데 하나는 무장이다. 지상 전력에 대한 화력 지원용으로 개발된 줌월트급 구축함은 155mm 구경의 첨단 함포체계(AGS)를 두 문 장착하기로 되어 있었다. AGS용 포탄은 장거리 지사공격탄(LRLAP)라는 전용탄으로 약 84해리(154km)의 사거리를 목표로 했다. AGS는 분당 10발의 속도로 LRLAP를 발사할 수 있도록 수랭식으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구축함 도입 댓수가 줄어들면서 LRLAP 도입 단가가 늘어났고, 발당 100만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2016년 11월 LRLAP 도입이 취소되었다. LRLAP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못쓰게 된 AGS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른 무장은 선체 주변으로 장착되는 Mk57 외장형 수직발사대(PVLS: Peripheral Vertical Launch System)다. Mk57 PVLS는 총 80개의 셀로 이루어졌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ESSM, SM-6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예정된 현대화 작업을 통해 재래식 신속 타격(CPS) 미사일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개조를 받게 된다. CPS 탑재를 위해 AGS 함포를 제거하고 대형 미사일 수직발사 시스템(LMVLS)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화 작업에는 함정 컴퓨터 개량도 포함된다.  CPS는 미 육군과 해군이 함께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프로젝트다. 육군이 공통 활공체를 개발하고, 해군이 로켓 부스터를 개발한다. 미 육군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로 부르고 있으며, 2023년 첫 포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2025년부터 줌월트급 구축함, 2029년에는 버지니아급 공격 잠수함에 CPS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 육군이 핫 런치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비해, 해군은 콜드 런치 방식으로 발사한다는 점이 차이다.  CPS 탑재가 완료되면 해안에서 지상 전력에 대한 화력 지원 함정에서 원거리에서 장거리 타격을 담당하는 함정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그럴 경우, 그동안 지상에 근접할 경우 아무리 스텔스 성능이 우수한 줌월트급 구축함이라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비판 논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는 유럽에서 강력한 육군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AMX 56 르클레르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전차인 마크-I에 이어 슈나이더 CA1 전차를 개발할 정도로 전차 개발에 있어 앞선 나라였고, 그 이후로도 다양한 전차를 개발하여 무장하고 있었다. 르클레르 전차는 프랑스 육군이 1960년대 말부터 운용하던 2세대 전차인 AMX 30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3.5세대 전차다. AMX 30을 대체할 신형 전차 개발 노력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지만, 서독과의 공동 개발 무산, 기술 개발의 어려움, 프랑스의 경제 상황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이런 과정을 거쳐 르클레르 전차는 1993년부터 배치를 시작했다. 르클레르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군 제2기갑사단을 이끌고 파리 해방에 앞장선 르클레르(Philippe Leclerc de Hauteclocque)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르클레르 전차는 비슷한 시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의 M1, 독일의 레오파드 2, 영국의 챌린저 등에 비하면 늦게 나왔지만, 그사이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여 진보된 전차로 개발되었다. 장갑은 모듈식으로 되어 유지 보수가 편하도록 설계되었고, 전차포탄 자동장전 시스템을 채택하여 인원을 미국, 독일, 영국 전차보다 적은 3명으로 줄였다. 자동장전 시스템의 채택으로 공간을 줄일 수 있었고 방어력은 거의 동등한 상황에서 더 가벼운 57.4톤의 중량을 가지게 되었다.주 무기는 120㎜ 활강포로 프랑스 기업 지아트가 개발한 CN120-26 52 구경장포를 탑재했다. 부무장으로는 12.7㎜와 7.62㎜ 기관총 1정이 있다. 르클레르는 1500마력의 SACM V8X 디젤엔진으로 최대 72㎞/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데이터 링크를 갖춘 전차로 다른 전차나 주변 부대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발전된 화력 통제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한다. 르클레르는 시리즈 1으로 불리는 초도 생산분, 시리즈 2로 불리는 화생방(NBC) 시스템과 열상 장치를 갖춘 개량형, 그리고 시리즈 XXI로 불리는 아주르(AZUR) 복합 장갑키트 장착 개량형 등이 개발되었다. 프랑스 육군은 보유중인 전차 200대를 SICS 전장 관리 시스템과 콘택트(CONTACT) 무전기 등을 갖춘 스콜피온(SCORION) 베트로닉스를 갖춘 XLR 표준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를 2030년대 중반까지 운용하고 독일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EMBT 계획에 따라 개발될 차기 전차로 교체할 예정이다.EMBT 개발은 프랑스 넥스터와 독일 KMW가 합작한 KNDS라는 조인트벤처가 담당하고 있다. KNDS는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 2018년 처음 공개된 시제품은 차체는 레오파드 2, 포탑은 르클레르의 것을 사용했다. 그러나, 2022년 공개된 개량형은 포탑이 새롭게 설계되어 르클레르의 포탑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최근 영국이 챌린저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서방 국가들 사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지원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르클레르 전차 지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서방권 전차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경우 아직 러시아군 전차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쳐보지 못한 상황에서 실제 전투를 통해 강점과 약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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