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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우리구 이슈] 이노근 노원구청장 “주민염원 국립자연박물관 꼭 유치”

    [2010 우리구 이슈] 이노근 노원구청장 “주민염원 국립자연박물관 꼭 유치”

    “강남지역의 집값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강남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서울시가 도심과 5개 부도심 중심의 도시 계획과 강남 중심의 주택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구청장은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묶다 보니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처졌던 강북에서는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재건축을 비롯한 주택 정책을 강남 중심으로 하니 강남 집값만 뛰고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강남위주의 개발정책으로 인해 강·남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사회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계획의 대변혁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층수 용적률 완화, 상업지역 확대, 각종 인프라 개선 등 강북권에 대한 과잉규제를 풀어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도심과 부도심을 중심으로 마련한 도시기본계획의 틀을 지역별 특화공간과 각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축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심과 부도심을 중심으로 한 거점 개발방식은 다양한 도시 공간 창출이 불가능하고, 교통 집중 등으로 인한 비효율성만 높일 뿐이라는 얘기다. 이 구청장은 올해 노원구의 가장 핵심적인 구정 현안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차량기지 이전, 경전철 건설, 상계뉴타운 건설, 서울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꼽았다. 특히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이 구청장뿐 아니라 노원구민 전체가 똘똘 뭉쳐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다. 박물관 유치를 위해 노원구민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 주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지난해 여름 구청사에서 공룡특별전시회를 연 데 이어 지난 1월부터 호랑이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이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자연사 유물 100만점을 확보해둔 상태다. 재선 도전에 나선 이 구청장은 재임 기간 중 노원구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노원구 상계동에 산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경제·교육·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고, 특히 ‘교육특구’로 지정된 이후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배출되고 있는 것이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찾아준 요인”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2007년 10월 정부로부터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명중 1명이 교육 종사자로 재구성됐고, 수도권 소재 대학 진학률이 60%를 훌쩍 넘어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그러나 “60만명을 웃도는 인구에 비해 재정자립도는 여전히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예산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의 발전을 추동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부단히 발굴해내는 것만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문화재청, 달리는 말에 채찍?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문화재청이 올해도 청렴도 제고에 가속도를 붙여 매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조직개편에 맞춰 4급 이하 214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내부 공익신고 코너 마련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문화재청이 ‘내부공익신고’ 코너를 신설하는 등 청렴 분야에 신경을 쓰고 나섰다. 지난 1일 내부 인트라넷에 개설한 공인신고센터는 IP 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그동안 정부 각 부처마다 온라인 신고센터가 만들어졌지만 실명을 사용해야 하는 등 신분이 노출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일부 공기업은 외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전자행정고도화사업의 하나로 아예 내부에 신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글을 쓸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가 최하위일 때는 무관심하더니 지난해 성과가 나타나자 관심을 더 기울이고 있다.”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중기청 4급이하 인사로 어수선 중소기업청이 지난 5일 4급 이하 21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사무실을 옮기느라 어수선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가 미뤄진 데다 조직개편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 동반성장과 등 3개 과가 명칭이 바뀌었고, 일부 업무 조정 및 장기 근무자 교체 등으로 160명이 자리를 이동했다. 사무실 이동 및 ‘과’ 발령은 국장 권한이어서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 재배치에 나서면서 이례적으로 기능직 사무원까지 포함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라니에리 효과’ 떠오르는 로마, 추락하는 유벤투스

    ‘라니에리 효과’ 떠오르는 로마, 추락하는 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리에A에 무서운 ‘슬로우 스타터’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늑대군단’ AS로마다. 로마는 최근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최하위에 처져있던 순위를 리그 2위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실로 엄청난 상승곡선이다. 반면,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 때 인터밀란과 우승 경쟁을 다투던 유벤투스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스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탈락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순위도 7위까지 내려앉았다. 사상 최악의 위기다. 이처럼 로마와 유벤투스는 올 시즌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엇갈리는 순위그래프는 물론 감독 교체 타이밍도 그렇다. 로마는 시즌 초반 루치아노 스팔레티를 경질했고, 유벤투스는 최근 치로 페라라 대신 알베르토 자케로니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벤투스에서 경질돼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고 팀의 레전드 출신인 치로 페라라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또한 브라질 듀오 디에구와 펠리페 멜루를 영입하며 올 시즌 우승을 위한 스쿼드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인터밀란과 우승경쟁을 펼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르도와 바이에른 뮌헨에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그 여파는 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바리, AC밀란, 키에보, 인터밀란 등에 잇따라 무너지며 추락을 계속했다. 유벤투스가 정점에서 추락을 시작했다면, 로마는 바닥부터 비상을 시작했다. 물론 라니에리 감독의 부임이 곧바로 성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출발은 더뎠다. 유로파리그에서 바젤에 일격을 당했고 리그에서는 리보르노와 우디네세에 패하는 등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라니에리 효과’가 본격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점은 11월 볼로냐전 2-1 승리 이후부터다. 로마는 이때부터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두 인터밀란과 비기더니 라치오, 파르마, 제노아,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등 중상위권 팀들을 격파하며 컵 대회 포함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유벤투스 원정 2-1 승리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자신을 내친 클럽을 상대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벤투스의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라니에리가 로마를 잘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뛰어난 전술가이며 팀을 정비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때 스승이었던 라니에리의 성공에 박수를 보냈기도 했다. 어쩌면 유벤투스는 라니에리 경질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들이 버린 감독이 라이벌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반면, 정작 새로운 감독과 선수 보강을 통해 더 큰 도약을 노렸던 자신들은 퇴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올 시즌 세리에A를 강타하고 있는 ‘라니에리 효과’는 계속될까. 로마와 유벤투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남시 ‘신청사 에너지효율’ 거짓말

    호화청사로 지목받았지만 에너지효율만큼은 최고라고 자칭하던 경기 성남시 새청사의 에너지효율이 실제로는 최악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에너지효율과 관련된 시 발표와 홍보자료도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가 총 246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효율은 성남시와 용인시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성남시의 경우 공무원들이 낮은 실내온도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건설기술연구원이 대형청사로 거론된 성남·용인·천안시청사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분석한 결과 성남과 용인은 등급 외 등급인 5등급 미만을, 천안은 4등급을 받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성남시청사가 호화청사로 지목된 이달 초 ‘정부가 스스로 성남시 새청사 준공시 시의 에너지효율을 최고로 평가하고도 차후에 열효율이 나쁘다고 발표했다.’는 시 공식 입장과는 크게 다르다. 시는 당시 공식발표와 보도자료를 통해 “에너지 효율관리 중점 시공으로 성남시청사는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 과정에서 건축자재와 관련이 있는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을 에너지효율 등급판정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시는 새청사가 남향으로 지어진 데다 남쪽 사무실은 종일 햇볕을 받아 온도가 뜨거워진 실내공기를 북쪽 사무실의 차가운 공기와 섞어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공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했지만 실상은 실내기온이 오르지 않아 공무원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청사운영 초기로 에너지 효율을 거론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금리 2%P 오르면 저소득층 상환액 3%P 늘어

    금리 2%P 오르면 저소득층 상환액 3%P 늘어

    앞으로 시중 금리가 오르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가 또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2010 금융리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458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 신용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조사 대상 가구의 58.1%가 각종 빚을 지고 있다.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3억 6609만원, 총부채는 7243만원, 연간소득은 4455만원이다. 2008년 6월 말 첫 조사와 비교할 때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3.1%, 6.3% 감소했다. 반면 총부채 중 금융부채는 4253만원으로 3.0% 증가했고, 이 중 담보대출이 3652만원으로 85.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금리가 2%포인트 오를 경우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이 지난해 3월 말 14.1%에서 16.2%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소득 최하위 20% 계층인 1분위는 17.9%에서 21.0%, 그 다음 계층인 2분위는 17.8%에서 20.1%로 높아져 금리 상승이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 최상위 20% 계층인 5분위는 12.2%에서 14.1%로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마저 떨어지면 고령층이 위험 대상으로 꼽힌다. 나이가 많을수록 부동산 자산이 많기 때문이다. 연령대별 총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60세 이상이 86.8%로 가장 컸다. 이어 50~59세 81.5%, 40~49세 79.6%, 30~39세 79.4%, 30세 미만 65.9% 등의 순이었다. 금리 인상은 또 중소기업의 채무부담 증가로 이어져 금융부실을 키울 수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4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3% 증가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백분율인 이자보상비율은 2004년 351%에서 2008년 156%로 하락했다. 금감원이 2008년 말 기준 1만 6684개 외부감사 기업을 분석한 결과,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부실대출(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율이 45.2%에서 48.6%로 3.4%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금융권 대출은 가계 4000억원, 기업 7000억원 등 모두 1조 1000억원의 추가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돼 잠재 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부실 예방에 감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울릉군, 주민 뱃삯 대느라 허덕

    도서지역으로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경북 울릉군이 갈수록 불어나는 섬주민들 뱃삯 지원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의 ‘도서민 여객선 최고 운임제’ 신설로 섬사람들의 여객선 운임 부담은 대폭 줄었지만 관련 지자체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어서다. 특히 울릉군이 전국 도서지역 지자체 중 가장 심각하다. 도서민 여객선 최고 운임제는 정부가 2006년 3월부터 섬사람들의 정주 의욕 고취 등을 위해 제주도를 뺀 모든 섬 주민들이 육지로 가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최고 5000원의 운임만 부담토록 한 제도다. 초과분은 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지원토록 했다. 울릉 주민들의 경우 포항~울릉 여객선 이용시 1인당 요금 4만 5850원 중 5000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4만 850원은 정부가 2만 425원(45%), 경북도 및 울릉군이 1만 212.5원씩을 지원한다. 31일 울릉군에 따르면 최고 운임제가 도입된 이후 3년여간 여객선을 이용한 울릉 주민은 모두 37만 210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9만 2553명이다. 이 제도 도입 이전인 2005년 5만 8179명보다 3만 4374명(59%)이 늘어난 것이다. 군의 뱃삯 지원액은 총 31억 4600만원에 이르렀다. 연평균 7억 8650만원인 셈이다. 이 때문에 재정자립도 10%대로 가뜩이나 열악한 군의 살림살이를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것. 군 관계자는 “도서민 여객선 최고 운임제가 군 재정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며 “갈수록 재정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교육자와 경찰 범죄는 더 엄히 죗값 물어라

    교육자와 경찰관들의 막가파식 범죄가 또 터졌다. 나라의 백년대계와 치안을 책임진 공직자들의 처신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경찰에 국민의 안전을 의지하며, 교육자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을지 참담하다. 최근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 2명은 밀반출업자와 한통속이 되어 1㎏짜리 금괴 30개(시가 12억원 상당)를 해외로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가증스럽게도 이들은 공항 검색대와 내부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을 범죄에 악용했다. 교육자의 비리는 황당한 사건 때문에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50대 남·여 장학사가 술을 마시다가 싸움이 붙었는데, 여성 장학사가 하이힐을 벗어 남성 장학사의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 경찰에 불려간 여성 장학사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이 중학교 재직시 남성 장학사에게 2000만원을 준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경찰이 더 조사해 보니 서울 강남의 학교장 등이 매관매직으로 줄줄이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높은 인격과 품위를 갖추어야 할 교육자들이 시정잡배처럼 행동하다니 눈을 가리고 싶은 심정이다. 경찰과 교육계의 범죄는 경중을 떠나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중요한 보루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그 부정적 영향은 일파만파일 것이다. 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과 국민의 사표(師表)여야 할 교육자가 스스로 죄악을 저지르면 나라의 기둥이 흔들리는 격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대다수 교육자와 경찰관들이 어떻게 얼굴을 들 것이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오늘날 교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공권력이 신뢰를 잃은 것도 교육자의 탈, 경찰의 탈을 뒤집어쓴 자들의 탈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의 범죄 관련 교육자·경찰관은 지난해 행정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인 서울교육청과 경찰청의 일원이다. 이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내식구 감싸기나 솜방망이 처벌과 무관하지 않다. 해당 관청과 사법당국은 교육자와 경찰관의 범죄·비리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더욱 엄중하게 그 죗값을 물어야 할 것이다.
  • [모닝브리핑] 서울 교통복지 1위… 울산은 최하위

    서울이 국내 7대 도시 가운데 ‘교통 복지’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울산은 낙제점을 받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7대 도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해 2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100점 만점에 93.4점을 얻어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가 2위를 차지했고 인천과 부산, 광주, 대구 등이 뒤따랐다. 울산시는 57.3점으로 꼴찌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시설현황과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 교통수단 보급률, 교통복지 행정지표 등 총 10개 기준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변호사들 법관평가 실명 공개

    변호사들 법관평가 실명 공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18일 지난해 자체 평가한 법관평가를 발표했다.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를 비롯해 주요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홍승면(연수원 18기) 부장판사 등 15명이 ‘우수 법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변회(회장 김현)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도 법관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대법원에 평가결과서를 전달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법관 24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689명의 법관이 평가됐다. 접수된 평가서는 1828건이었다. 평가는 ▲공정성 ▲품위·친절성 ▲직무성실성 ▲신속성 등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서울변회는 최소 5회 이상의 평가를 받은 법관 108명을 기준으로 홍 부장판사 등 상위법관 15명을 선정했다. 이들의 평균점수는 97.33점이었으며, 홍 부장판사는 5명의 변호사로부터 모두 100점을 받았다. 서울변회는 또 최하위 점수를 받은 법관 15명도 선정했지만 해당 법관의 명예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서에는 우수사례와 문제사례도 함께 포함됐다. 문제 사례 중에는 사건 예단 및 편파적 재판 진행이 32%로 가장 많았다. 고압적 태도 및 모욕(30%), 지나친 조정 유도(12%), 강제 종결 및 직무불성실, 수차례 기일 연기가 각각 6%로 뒤를 이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변회 베스트·워스트 판사 선정] 한계와 보완점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법관평가는 ‘품위 있는 재판’ ‘공정한 재판’을 모토로 진행됐지만 분명한 한계를 노출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법관평가서 회수율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전체 변호사 가운데 8% 정도만 평가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낮은 회수율은 평가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다. 이와 관련, 법관평가제를 주도한 하창우 전 서울변회 회장은 “변호사들이 법관평가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실명으로 평가서를 제출해야 하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법관평가제는 사건번호가 포함된 구체적인 사건을 적시하도록 돼 있다. 이를테면 A라는 사건을 맡아 변론을 했는데 이 사건을 담당한 재판장이 어떠어떠했다라는 점을 평가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변호사들은 실명 노출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까 우려할 수밖에 없다. 법관 평가제는 법관에 대한 견제장치가 전혀 없다는 데서 출발한 만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또한 ‘최하위 법관’이 진행한 재판 행태에 대해서도 대법원 차원에서 철저히 연구·분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번 법관평가 결과가 대법원에 전달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변호사들의 사적인 감정을 배제시키는 점도 관건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과 교수는 “변호사 단체에서 법관 평가가 이뤄지는 것은 사건 당사자인 변호사 개인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될 소지가 있다.”며 “판사의 판결 결과에 따라 변호사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복불복式 청렴도평가 논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지난해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구성원의 악의적 평가나 지나친 호의가 해당 기관의 전체 이미지를 좌우하는 등 조사방법상 허점이 많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전국 478개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를 평가해 지난해 12월9일 발표했다. 조사는 2002년부터 해오고 있다. 2009년 조사는 여론조사업체인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서 맡았다. 민원인과 공직자 1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 조사방식로 진행됐다. 종합청렴도 순위는 기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30%와 민원인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70%를 종합한 결과다. 가장 큰 논란은 핵심 평가방식인 UCP(통계계산 용어로 기관별 평균치가 최대 부패치의 95%에 해당하는 값)의 불합리성에 대한 논란이다. 서울시는 ‘조직 내 위법 또는 부당한 사업 예산의 집행 규모는 모두 얼마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서 한 명이 응답자 가운데 최대치인 ‘5억원 이상’이라고 답변하고 나머지 99명이 사례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100명이 부패 최대치의 95%에 해당하는 500만원 이상씩 부당집행한 것으로 간주돼 해당항목의 기관 점수가 0점으로 처리됐다. 청렴도 순위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9위로 떨어진 서울시 관계자는 “설문 대상자 중에는 실제 예산 집행과 관련이 없는 직종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부당한 인사’를 묻는 평가항목도 논란거리다.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경찰청 관계자는 “102명 중 2명만 ‘인사비리가 있다.’고 답했는데 해당항목이 ‘0점’ 처리됐다.”고 말했다. 인사비리의 경우 ‘한명=전체’로 간주하는 권익위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 기관 관계자는 “설문 대상자 중 누가 먼저 답변하느냐에 조직의 운명이 결정되는 ‘복불복식 평가’”라고 꼬집었다. 권익위는 답변 필요인원의 5배수가량에게 설문지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선착순으로 답변서를 받아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익위 측은 “일부의 불만을 감안해 개선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조사 대상 기관을 직군별로 나누는 등 평가 신뢰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A대학의 통계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악의적이거나 호의적인 답변은 걸러내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백민경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고교선택 결과 확인된 지역격차 깊이 새겨야

    서울 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고교선택제가 특정 지역과 전통 명문고의 쏠림 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강남, 목동, 노원을 비롯한 사교육 밀집지역에 대한 높은 선호가 예상대로 확인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주장대로 특정 지역, 학교로의 쏠림이 모의배정 때보다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학부모, 학생들이 내신성적이라는 실리를 따졌기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다. 2단계 추첨배정서 인기지역 학교의 지원자를 학군내 인근 거주자 우선으로 제한한 것도 한몫했다고 봐야 한다. 서울 전역에서 모집정원의 20%를 뽑는 1단계 전형은 강남군이 6.2대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북부군 5.5대1, 강서군 5.4대1의 순이었다. 사교육 밀집지역이자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3대 교육특구가 1, 2, 3위를 휩쓸었다. 쏠림 현상은 타 학교군 지원자 비율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중부학교군이 1위를 차지했다지만 이 지역은 거주자는 적지만 학교가 많아 다른 곳에서의 유입이 불가피한 곳이다. 2, 3, 4위를 강남, 북부, 강서학교군이 차지했으니 시행 전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단위지역 학교별로도 최고와 최하위 지원율이 17배 가까이 됐고 7개 학교는 미달 사태까지 빚었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건 예상을 깨고 기존 교육특구의 선호학교가 아닌 일부 학교의 지원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1, 2단계 경쟁률 상위 10개 학교 중 교과교실제와 같은 특색 있는 수업을 알차게 진행한 S고나, 젊은 교사들이 직접 교재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하는 열의로 소문난 S여고, 학생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해온 K고 등의 선전이 돋보인다.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룬 성과가 돋보이는 이례적인 사례들이 아닐 수 없다. 고교선택제는 경쟁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룬다는 원칙 아래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36년간 시행된 평준화의 폐단을 메우려는 땜질처방으로 고교선택제를 보아서는 안 된다. 교육특구라 통하는 선호도 높은 지역과 학교 쏠림현상이 지속된다면 이 제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 학교에 편중된 수요를 우수학교 특성화 교육이나 우수교사 적극 지원책을 통해 흡인해야 한다. 우열을 보이는 학교들을 나눠 지원과 제재를 병행하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셀틱맨’ 기성용 만점 데뷔전

    ‘첫 술에 배불렀다.’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1·셀틱)이 유럽무대 데뷔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 힘찬 첫 발걸음에 가속도를 붙였다. 기성용은 17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2009~10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폴커스와의 홈경기에 등번호 18번을 달고 선발 출장, 수비에 치중하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최하위 팀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경기력만을 놓고 보면 기성용은 만점짜리 데뷔전을 치른 것. 기성용은 골이나 도움 등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요원을 맡아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특히 후반 21분 문전 30m 남짓 남은 거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은 압권. 비록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현지 언론이 주로 언급한 것도 프리킥이었다. 영국 PA통신은 “기성용의 멋진 프리킥을 제외하면 셀틱이 막판까지 보여준 게 별로 없었고, 상대 골키퍼를 괴롭히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일간지 ‘더 스코츠맨’은 “기성용이 기대보다 심도있게 뛰었다.”면서 “후반에 골키퍼가 재주껏 걷어내지 못했다면 골이 될 수도 있는 ‘벼락 프리킥’을 때리면서 희망찬 스타트를 끊었다.”고 전했다. 셀틱은 전반 18분 상대 공격수 팔 피니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9분 간판 공격수 게오르지오스 사마라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쌍용 “주말 책임진다” 양박

    축구팬의 주말은 ‘쌍용’과 ‘양박’이 책임진다.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1·셀틱FC)이 오랜 기다림 끝에 출격을 눈앞에 뒀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5·AS모나코)도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이청용 15일만에 아스널전 출격 이청용은 18일 오전 1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홈경기를 준비 중이다. 3일 FA컵 링컨 시티전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 이청용은 ‘볼턴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최근 다섯 경기 2골 1도움의 상승세다. 하지만 7일 아스널, 9일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가 폭설로 연기되는 바람에 거의 보름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게다가 아스널은 3위(승점42·13승3무4패)에 올라 있는 전통의 강호. 현재 18위(승점18·4승6무8패)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볼턴이 패할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21일에도 아스널과의 원정이 있는 만큼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기성용 내일 홈데뷔전 기성용은 설레는 마음으로 스코틀랜드 데뷔전을 기다린다. 3일 글래스고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었지만 행정 절차상 문제로 연기됐다. 대신 17일 자정 팔커크FC와의 리그 홈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팔커크는 스코틀랜드 리그 12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 있어 부담도 덜하다. ●박주영 10번째 공격포인트 채운다 최근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올린 박주영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 17일 오전 5시 FC소쇼 홈경기에 출격 예정. 현재 시즌 6골 3도움인 박주영이 10번째 공격 포인트를 채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지성 시즌 첫 공격포인트 성공?박지성은 17일 자정 번리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초 벤치를 지키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박지성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 교장평가 3월인사 반영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교장의 중임(重任) 배제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장에 대한 ‘학교장경영능력평가제’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2009학년도 평가결과는 3월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경영능력평가제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학교장경영능력평가제는 3월부터 시행되는 교원평가제와 별개로 실시된다. 하지만 의무 실시 대상에 국·공립 학교만 포함시키고 사립학교는 제외해 반쪽짜리 평가제라는 지적이다. 확정안에 따르면 평가는 ▲학교경영 성과(50점) ▲학력증진 성과(20점) ▲학교장 활동 성과(10점) ▲학부모 만족도 조사(20점) ▲청렴도 및 자질(감점) 등 5개 영역에 대한 상대평가(100점만점)로 이뤄진다. 평가결과는 S(3%), A(27%), B(40%), C(27%), D(3%)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최상위 S등급을 받으면 포상금 300만원, 성과상여금 최상위 등급 부여, 각종 국내·외 연수 우선 지명, 전보시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최하위 D등급을 받은 교장에게는 성과상여금 최하위 등급 부여와 함께 전문성 신장 계획서 제출, 전보시 우선배제, 직무연수 의무 실시 등의 불이익이 내려진다. 특히 교장 1차 임기(4년)동안 D등급을 2회 이상 받으면 ‘중임’ 대상에서 배제된다. 사실상 강등 및 퇴출의 의미다. 평가는 교육청별로 학교운영위원,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각종 실증적 자료를 활용한 서면평가 형태로 이뤄진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감안해 의무실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프로배구] LIG 적지서 3연승 쐈다

    LIG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LIG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서울 개막전에서 우리캐피탈을 3-0으로 꺾었다. 3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3연패, 시즌 초반 기세가 꺾였던 LIG는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13승5패)에 승차없이 따라붙어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다시 엿볼 수 있게 됐다. 반면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우리캐피탈은 3연패에 빠져 이날 수원경기 승리를 거둔 5위 KEPCO45와 3승 차로 벌어지면서 최하위 탈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막 2개월여 만에 처음 치러진 서울경기. 창단 후 처음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우리캐피탈은 초반 만만치 않은 기세로 ‘주포’ 김요한이 빠진 LIG를 몰아붙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2%를 홈 구장의 열기로 메우기라도 한 듯 신영석(12점)과 김현수(16점)등이 거침없이 강타를 날리며 LIG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LIG는 1세트에만 서브에서 5개의 범실을 범한 탓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노장 이경수(17점)가 매듭을 지었다. 이경수는 21-20으로 쫓기다 두 차례 연속으로 블로킹을 잡아내더니 마지막에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우리캐피탈은 신인 김현수의 거침없는 강타를 앞세워 끝까지 LIG를 괴롭혔지만 경험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23-23의 접전에서 임동규의 시간차 공격에 점수를 내준 데 이어 강영준(이상 6점)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2세트까지 내준 뒤 기세가 오른 LIG에 3세트마저 큰 점수차로 빼앗겼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LIG 피라타는 3세트 내내 안정된 활약으로 19득점했고, 이경수도 펄펄 날았다. 수원경기에서는 KEPCO45가 신협상무를 3-0으로 물리치고 5위 굳히기에 나섰다. 6승째를 올려 프로 출범 이후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부천사’ 해외 연예인들 얼마나 냈나?

    ‘기부천사’ 해외 연예인들 얼마나 냈나?

    세계적인 ‘기부천사’들의 기부액은 얼마나 될까? 섹시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지난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스타로 조사됐다. 미국 연예사이트 ‘더 데일리 비스트’가 세계적인 스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따르면 저스틴은 2009년에만 약 926만 달러(약 105억원)을 로스앤젤레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 기부했다. 저스틴은 2008년에도 동료 가수들과 함께 자선 행사를 열어 이 병원을 후원한 바 있다.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부한 스타는 ‘팝의 여왕’ 마돈나였다. 자신이 공동 설립한 말라위 구호 재단 ‘라이징 말라위’에 약 554만 달러(약 63억원)를 쾌척했다. 할리우드 섹시 스타 파멜라 앤더슨은 동물 보호 단체 PETA에 약 484만 달러(약 55억원)를 기부해 3위에 올랐으며 ‘오프라 앤젤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오프라 윈프리가 약 397만 달러(약 45억원)로 뒤를 이었다. 자선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도 약 301만 달러(약 34억원)으로 6위에 이름이 올랐다. 50명의 스타 중 최하위는 ‘파티걸’ 패리스 힐튼으로, 지난해 538달러(약 61만원)을 스타라이트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다음은 ‘더 데일리 비스트’가 조사한 ‘2009년 스타 기부액 톱10’. 1. 저스틴 팀버레이크 (926만 2381달러) 2. 마돈나 (554만 68달러) 3. 파멜라 앤더슨 (484만 168달러) 4. 오프라 윈프리 (397만 3870달러) 5. 보노 (359만 8313달러) 6. 안젤리나 졸리 (301만 5070달러) 7. 리한나 (230만 5743달러) 8. 조지 클루니 (218만 4500달러) 9. 셀마 헤이엑 (162만 959달러) 10. 샤키라 (128만 4431달러) 사진=저스틴 팀버레이크, 마돈나, 파멜라 앤더슨 (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20분)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인 사람 수는 4.7명.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차츰 건강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병 장수, 건강 장수를 위한 첫 번째 제안은 바로 ‘운동’. 병을 스스로 치유하고 노화를 막는 운동,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장수운동을 배워본다. ●공부의 신(KBS2 오후 9시55분) 변호사 강석호는 꼴통들의 학교로 소문이 난 병문고등학교의 법인 해산 업무를 의뢰받는다. 무기력한 학생들에게 측은지심이 생긴 그는 장마리와 이사진에게 입시에서 천하대 합격생을 5명 이상 배출하겠다는 학교 회생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헛소리 집어치우라며 강석호와 정면으로 맞선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페이스오프 고문 변호사가 된 기욱은 인식을 찾아가 예주와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기욱이 마음에 든 인식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 예주의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한편 함께 산부인과에 간 유진과 민수는 스트레스로 인해 태아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한다. ●별을 따다줘(SBS 오후 8시45분) 늦잠을 잔 빨강은 회사에 지각을 하고 아침 체조를 하고 있는 회사 직원들 뒤로 눈치 보며 슬금슬금 자리로 가다 팀장에게 한소리 듣는다. 팀장은 새로 입사한 직원들에게 전설의 최하위 사원이라며 빨강을 소개한다. 회사 휴게실에서 강하의 인터뷰 모습을 빨강은 넋을 놓고 보고 은말은 빨강이 한심하다며 나무란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부산에서 시작해 함경도에 이르는 총 513.4㎞의 길. 동쪽 해안가를 따라 길게 뻗은 도로, 국도 7호선이다. 500㎞가 넘는 그 긴 길이만큼 볼 것도, 숨겨진 역사도 많은 특별한 길. 그 중 가장 마지막 길목에 위치한 땅이 바로 고성이다. 한발 한발 그냥 지나칠 수 없이 면면이 뜻 깊은 길, 고성 7번 국도로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하늘에서 본 지구(OBS 오후 10시)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사진집 ‘하늘에서 본 지구’ 시즌2 다큐멘터리다. 사진집에 수록된 현장을 고화질(HD) 영상카메라로 다시 촬영했다. 열기구와 헬기를 타고 세계 100여개국을 돌며 3000시간 이상 촬영한 지구의 초상화로 총 제작비 400만유로(67억원)가 투입됐다.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아이 둘이면 정년1年 연장, 셋이면 2年 연장도 고려”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아이 둘이면 정년1年 연장, 셋이면 2年 연장도 고려”

    전재희(61)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저출산 문제가 반전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다. 성장동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여성들에게는 엄마가 되어보지 못하고 일생을 마친다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놓치는 것이라고 했다. 환갑을 넘긴 경륜 있는 여성으로서 신뢰감이 묻어났다. 세밑인 지난 30일 서울 율곡로 현대 계동사옥 9층 복지부 장관 집무실에서 전 장관을 최용규 사회부장이 인터뷰했다. 소문대로 달변이었고,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어느 정도인가. -저출산 문제가 반전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가 어렵다고 본다.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지만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출산이 필요하다. 또 국가 사회적으로 볼 때 ‘더 큰 한국, 더 젊은 한국’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고령화사회가 된다면 결국 노인을 부양할 수도 없게 된다. 저출산·고령화사회는 젊은 사람에게도 이 사회를 살아 가는 것에 대한 희망을 없게 만든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일들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젊은층이 필요하다. 젊은 사람이 없다면 성장동력을 이끌어 갈 사람이 없는 것이다. 당장 기업은 생산에 대한 수요가 없어지게 되고, 수요가 없으면 생산은 당연히 줄게 된다. 이런 현상은 기업의 매출을 줄어들게 하고 결과적으로 수익도 줄게 만든다. 수익이 있어야 생산을 하게 되고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하게 된다. 이럴 때 고용도 늘어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 빈곤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따라서 이런 문제들이 더욱 커지기 전에 저출산을 반전시켜야 한다. →결국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우선 만혼(晩婚)이 문제다. 젊은이들이 공부하는 기간이 늘었고, 취직도 잘 안 된다. 그러다 보니 결혼이 굉장히 늦어졌다. 결혼한 다음에는 또 돈이 문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육아에 대한 책임을 훨씬 더 느낀다. 직장에서 원하는 보직을 받고 일하는데 (육아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결혼을 미루다가 시기가 점점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자식에 대한 인식변화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과거에는 자식이 부모의 노후를 다 책임졌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식이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다수 부모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지금은 자식을 위해 소진하지만 자녀가 독립해서 잘 살길 바라는 것이지 날 돌봐달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런 것들이 합쳐져 오늘의 저출산 결과를 낳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부분이 큰 고민인데. -경제적으로 과중한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책이 중요하다. 또 사회가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줘야 한다. 옛날에는 가정에서 다 했지만 지금은 어린이집, 학교 등 정책적인 인프라가 없다면 출산을 조기에 포기한다. 지금 복지부는 보육의 경우 소득기준 하위 50%, 맞벌이는 70%까지 지원하고 있다. 보편적인 단계를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방과후 돌봄은 아직 초기 단계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일찍 끝나면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과거 부모가 하지 못하던 것을 국가 인프라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아이를 업고 직장에 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봐줄 수 있는 문화다. 내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아이를 업고 수업 들어가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학교나 직장 모두 반기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직장에서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실제로 생각만 바꾸면 비용은 많이 들지 않는다. 장시간 근로도 문제다. 가정과 아이돌봄을 병행할 수 있는 직장 문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복지부의 경우 부서의 성격에 따라 시차출근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금 더 일찍 나와 일찍 퇴근하는 것이다. 공무원이나 일반 기업의 경우 우리 문화는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거나 업무가 남아 있다면 야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은행 같은 경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정규직원을 둘 수 도 있지 않나. 창구 직원의 경우, 파트타임제로 운영한다면 아이 돌봄과 일의 양립이라는 이상적인 구조를 가질 수 있다. 기업의 성격에 따라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개선되는 제도는 뭐가 있나. -제1차 저출산 기본계획이 마무리단계다. 내년부터 2차 계획에 돌입한다. 현재 복지부가 주체가 돼 많은 전문가들과 연구하고 있다. 큰 방향으로 보면 양육과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문제, 가정이 부담한 양육의 문제를 사회가 시스템으로 부담하는 것이 골자다. 직장에서는 결혼한 사람과 아이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어야 할 것이다. 아이가 2명이면 정년을 1년 연장해주고 3명이면 2년 연장해주는 방안은 어떤가.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직장생활에 걸림돌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낙태를 줄이기 위해 산부인과 수가 인상이란 카드를 꺼냈는데 의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 어떤 생명도, 한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 1초라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의사의 본분이다. 우리는 의사들이 원래 지향하는 점을 살려주려는 것뿐이다. 의료는 생명 존중에서 시작되며 이를 지켜주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의사들이 원래 지향하던 가치를 지켜주려는 것이며 낙태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이 기회에 끊고 가자는 취지다. 산부인과 수가제도 개선을 통해 ‘아이낳기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부인과 분만실 운영을 위한 비용 보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가 낳으라고 한다고 해서 낳는 게 아니다. 출산장려를 위한 새해 정부의 지원책에는 뭐가 있나. -우선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 낳는 부부, 즉 난임부부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난임부부를 위해 50만원씩 3차례 지원하고, 시험관 아기를 갖기 위해서는 3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150만원에서 170여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임신했을 때의 진찰비를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어머니들이 건강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임신 중에 위험 요인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조산아의 경우 700만~1000만원까지 인큐베이터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된다. 보육료의 경우 2012년까지 소득 하위 50%에서 8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자녀에 대한 보육료도 종전 소득하위 60%에서 70%까지 확대된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데도 노력할 예정이다. 직장의 환경을 가족친화, 육아친화로 바꾸자는 것이다. 방과후 돌봄도 넓혀가고 있다. 태어나서 12개월까지는 보육시설에 보내기 싫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를 위해 가정 아이 돌보미 제도를 도입했다. (제가)생각하는 것은 더 멀리가고 싶은데 현재의 국가재정으로 한계가 있어 아쉬울 뿐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도 여성이다. 엄마가 되어보지 않고 일생을 마친다면 그건 (제가 볼 때)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놓치는 것이다. 엄마가 되어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걸 놓친다면 삶의 절반을 잃는 것이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기쁨과 행복이다. 직장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고, 국민들이 그걸 누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기업이 수익이 늘어났다고 들었다. 자칫 마이너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아이를 안고, 업고, 수업 듣고, 업무를 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제일 좋은 한국의 모습인 ‘젊은 한국, 더 큰 한국, 통일 한국’을 위해 저출산 극복은 꼭 필요하다. 정리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전재희 장관은 누구 3선 국회의원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노동부 첫 여성국장을 지냈으며,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여성 최초로 민선 시장(광명)에 당선됐다. 부처간 마찰을 각오하면서까지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영리의료법인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일 만큼 소신과 강단이 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영남대 법정대를 나왔으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최고위원을 지냈다.
  • 사기 높이고 저출산 해소 2제

    ■ 미혼직원들 중매서고 기업·지자체 집단미팅 주선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 전곡항에 40여명의 미혼 남녀가 모여 ‘집단 미팅’을 가졌다. 게임을 하다 노래 벌칙을 받은 한 남성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다 시원하게 한 곡을 뽑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들은 화성시청과 다른 공공기관에 소속된 미혼 공무원들이다. 화성시청 소속 공무원 이모(27·여)씨는 “평소 미팅이나 맞선 기회를 갖기 힘든데 시청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해 줘 유익했다.”면서 “올해 두 차례 행사에서 15쌍의 커플이 탄생해 성사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기업과 지자체들이 미혼 직원들을 위한 맞선 자리를 주선하는 등 중매자 역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미혼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한편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 해법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미혼자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주선하고 있다. 결혼정보업체에 의뢰해 지금까지 네 차례 행사를 가졌다. 미혼 남녀 직원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8쌍의 커플을 탄생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행사는 호텔 등에서 진행하며, 참가비는 2만원 수준이다. 김승오 우리은행 직원만족센터 부부장은 “지금껏 기혼자를 위한 회사 차원의 복지대책은 많았지만 미혼자를 위한 활동은 전무했다.”면서 “회사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데다 업무 경쟁력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경기도청은 올해 세차례에 걸쳐 미혼 공무원 120명을 대상으로 미팅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도청은 미팅 행사 후 사후 관리가 병행돼야 결혼율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 내년부터 결혼지원센터를 개설하고 관련 홈페이지까지 만들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청도 구민들을 대상으로 결혼 중매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조남노 서초구청 민원행정팀장은 “미혼자 혼자 오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 등쌀에 못 이겨 나오기도 한다.”면서 “현재 회원이 650여명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늘어난 미팅 행사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올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20여개 기업 및 지자체의 미팅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견줘 이벤트 의뢰 건수가 3배 가량 늘었다. 또 다른 결혼정보업체인 닥스 클럽도 연말을 맞아 회사 차원에서 직원 대상 미팅·맞선 의뢰가 30% 가량 증가했다. 장성윤 듀오 이벤트팀장은 “젊은 직원들의 절실한 고민인 결혼을 해결해 업무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결혼 친화적 환경 만들기’노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다자녀가정 포상하고 총리실 3자녀이상 격려금 정부가 세계 최저수준인 국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공무원을 표창하기로 했다. 과거 ‘딸 아들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캠페인을 벌였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국무총리실은 올해부터 다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원을 표창하기로 했다. 정부부터 솔선해 출산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총리실은 31일 3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며 부모를 모시는 직원이나 4명 이상 자녀를 키우는 직원에게 ‘행복한 가정상’ 을 준다. 다자녀를 키우는 직원을 표창하는 것은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이다. 6명의 자녀를 키우는 김상훈(46) 환경정책과장 등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국무총리실장(장관급) 표창과 2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1970~80년대 정부는 어려운 경제난 속에 인구 조절을 위해 저출산을 유도하는 가족계획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당시 정부부처에서 일했던 고위공무원 출신 전직 공무원은 30일 “그때 정부에서는 가족계획지도사를 따로 뽑아 농촌에 배치하고 피임기구사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 정부 정책은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 최하위권인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임치료를 지원하거나 무상보육 강화, 다자녀 가구에 세금 감면 혜택 등 전방위 출산유도책을 쓰고 있다. 정운찬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치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에는 출산장려대책을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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