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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 조작사건’으로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치인 5%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이혜훈 의원을 새 당대표로 두게 된 바른정당은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은 지난주 7%에서 2%포인트 하락한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창당 이래 최저치다. 한때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첫째 주 15%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이후에는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했다. 급기야 이번 주에는 원내 정당 가운데 지지율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국민의당이 소속 당원의 제보 의혹 조작 혐의 사건이 터지며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4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새 지도부가 들어선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9%의 지지율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타 2%포인트 내린 7%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당명 개정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록 오차 범위에 있긴 하지만 바른정당이 갤럽 조사에서 한국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반성장 풀무원·볼보 ‘좀 더 열심히’…삼성전자·현대차 ‘참 잘했어요’

    동반성장 풀무원·볼보 ‘좀 더 열심히’…삼성전자·현대차 ‘참 잘했어요’

    5등급 중 ‘최우수’ 25개社 현대차·LG계열사 6곳 최다풀무원식품 등 10개 기업이 지난해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대기업 25개사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제46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기업 15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55곳 중 ‘최우수’ 등급은 25개사였고 ‘우수’ 50개, ‘양호’ 58개, ‘보통’ 12개, ‘미흡’ 10개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매년 1회 공개되고 있는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대50으로 합산해 산정한 후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의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표한다. 이번부터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범법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 ‘보통’보다 낮은 등급을 표기하기 위해 ‘미흡’이 신설됐다. 볼보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코스트코코리아, 타타대우상용차, 풀무원, 한국바스프, 한국프랜지공업, 한솔테크닉스, 화신, S&T모티브 등 10개사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래오토모티브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고, 풀무원을 포함한 나머지 9개사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25개 기업 중 삼성전자(6년 이상), SK종합화학·SK텔레콤(5년 이상),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4년 이상), 현대다이모스·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전자·LG유플러스·SK주식회사(3년 이상) 등 12개사가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2017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각각 가장 많은 6개 계열사가 ‘최우수’에 포함됐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 지수평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줄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평가대상 기업은 지수 등급의 차이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평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KIA 김주찬, 5안타 몰아쳐…타율 수직상승

    KIA 김주찬, 5안타 몰아쳐…타율 수직상승

    김주찬(36·KIA 타이거즈)이 28일 삼성을 상대로 5안타를 몰아치며 초반의 부진을 떨쳐냈다. 김주찬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13-4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작년 맹활약으로 ‘캡틴’과 3번 타자를 맡은 김주찬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주찬의 4월까지 타율은 0.186이었다.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김주찬의 타율은 지난달 17일 0.160까지 떨어졌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하위였다. 결국 KIA 구단은 지난달 20일 김주찬을 1군에서 말소하고 김주찬이 다시 준비할 시간을 줬다. 김주찬은 구단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지난 6월 8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맹타를 앞세워 타율을 조금씩 끌어올린 김주찬은 지난 2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려 타율 2할(0.207)에 복귀했다.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타수 5안타 맹타로 타율을 0.249까지 올렸다. 김주찬의 1군 엔트리 복귀 후 타율은 0.462이다. 김주찬은 이날 3루타와 2루타를 포함해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KIA가 친 20개의 안타 가운데 5개가 김주찬 몫이었다. 김주찬이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면 사이클링히트(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는 것)를 달성할 수 있었다. 김주찬은 12-4로 크게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의식하고 홈런을 노렸다. 하지만 2루타에 그치면서 사이클링히트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김주찬은 “최근 타격감이 괜찮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며 “복잡한 생각 하지 않고 무조건 배트 중심에 맞힌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팀에 짐이 됐는데, 더 분발하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中 인신매매 실태 北과 동급”

    中외교부 “美 제멋대로 얘기” 반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연례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북한과 같은 3등급으로 분류할 계획이라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등급은 1~3단계 중 최하위로,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나라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현재 북한과 함께 짐바브웨, 시리아, 수단, 이란, 아이티 등이 3등급에 해당한다. 인신매매 3등급 국가로 지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인도적 구호·지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고, 미국 정부의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중국을 2등급으로 유지하면서 ‘강제노동과 성매매의 원천이자 목적지, 경유지 국가’라며 ‘중국이 전년도보다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보고서에서 북한을 2003년부터 14년째 최하 등급인 3등급으로 지정했다. 보고서 발표는 중국의 인권침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공개적인 공세가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수출입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을 지렛대로 이용하는 ‘대북 압박’ 전략에 올인하면서 중국 관련 문제들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피해 왔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이번 조치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조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미국이 자신의 국내법으로 다른 국가의 인신매매 범죄에 대해 제멋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루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인신매매 범죄를 없애기 위한 중국의 의지는 확고하고, 그 성과 역시 명백하다”고 미 국무부의 평가에 대해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압박 노력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직접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도움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중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고 적으며 ‘독자 제재’ 논란을 촉발했다. 보고서 발표 자리에는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 백악관 고문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 15년 연속 北 ’인신매매 문제국’ 지정…“노력 전무·법도 없어”

    미국, 15년 연속 北 ’인신매매 문제국’ 지정…“노력 전무·법도 없어”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15년 연속 북한을 ‘인신매매 문제 국가’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으로 분류했다. 3등급은 국가의 인신매매 감시 및 단속 수준 1∼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다.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나라들이 포함된다. 이번 실태보고서에서는 북한과 함께 중국·러시아·콩고·시리아·수단·남수단·이란·베네수엘라 등 23개국이 지정됐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전무하며 법 규정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신매매 3등급 국가로 지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非)인도적 구호 및 지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12.6% 늘었는데… 왜 치안 인력 부족할까

    경찰 12.6% 늘었는데… 왜 치안 인력 부족할까

    지난 5년간 경찰의 전체 정원은 12.6%가 늘었지만 주로 사무를 보는 경찰청 본청의 인력증가율이 현장 치안을 맡는 지방경찰청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볼 때도 상위직 인원은 늘고 하위직은 줄었다. 문재인 정부가 향후 경찰 인력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효율적인 인력 배치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추경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 본청 인원은 2012년 923명에서 올해 1183명으로 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17개 지방경찰청 인원이 10만 1463명에서 11만 4097명으로 12.5% 늘어난 것과 비교해 2배가 넘는다. 전체 인원은 10만 2386명에서 11만 5280명으로 12.6% 늘었다. 직급별로 보면 최하위직인 순경(3.8%)과 경장(1.0%)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일선 경찰서 팀장급인 경위(66.2%)와 경감(53.2%), 과장급인 경정(39.4%), 서장급인 총경(16.1%) 등은 증가했다. 일선 경찰서의 한 경감은 “현장에는 사람이 부족한데, 본청과 고위직만 늘리는 것은 결국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하위직 경찰은 “금요일 밤 파출소에 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이루 말할 수도 없다”며 “새로 투입되는 인력은 우선적으로 현장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공무원 4급(서기관)에 해당하는 총경 직급 증가의 경우 경찰의 4급 비율(0.5%)이 다른 공무원 조직(2% 이상)에 미치지 못해 직급 구조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체 증원 인원 중 98% 이상을 지방청과 그 소속기관에 배치했다”며 “본청 인력 증가도 사무직보다 사이버안전국, 과학수사관리관 등의 조직이 신설되면서 필요한 인력이 배치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직급 구조 개편이나 승진 적체 등 이유는 경찰 내부 사정일 뿐”이라며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질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밥그릇 챙기기로 비쳐지는 고위직·본청 인원보다 현장 인력에 대한 증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청은 다른 부처에 비해 고위직급이 지나치게 적다 보니 승진 적체나 계급 정년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며 “치안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경찰 인력 증원과 함께 직급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산정책처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추가 채용으로 인력을 늘리는 경찰청은 현장 치안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력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도 “지구대나 파출소 등 실제 치안서비스 현장과 밀접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더 많은 인원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하반기에 원래 채용예정이던 3250명에 더해 별도로 1500명을 선발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아이 많이 낳는 세종시/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 많이 낳는 세종시/이동구 논설위원

    어린 시절 ‘월튼네 사람들’(The Waltons)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자주 봤던 기억이 난다. 미국 CBS 방송이 1972년 9월에 방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1981년 6월까지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등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자녀 7명과 함께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일상생활과 아이들의 성장 과정, 시골 마을의 소소한 사건들을 엮어 낸 수작이다. 이 드라마가 국내에 소개될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가정은 대부분 4~5명 이상의 자녀를 둔 대가족 형태였다. 7공주, 9남매를 둔 가정도 흔했으니 공감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30~4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나라 가정은 적막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단출해졌다. 한 가정에 자녀가 평균 둘도 채 안 된다.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 남녀들도 넘쳐난다. 올 초 발표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최하위였다. 전 세계 225개국 중에서도 220위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 수)은 1.17명에 그쳤다. 서울 여성의 경우 0.92명으로, 우리 여성 1명이 평생 한 명을 낳을까 말까 한 실정이다. 2032년부터는 현재 5100만명 수준인 전체 인구도 줄어든다고 한다. 이러다 정말 2075년쯤이면 우리나라 인구가 40%쯤 줄어들고,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 취직조차 어려운 데다 비싼 집값, 양육비, 교육비 마련마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당장 유아기 동안 돌봐줄 여건이 안 된다. 그러니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수밖에. 정부라고 손 놓고 있었던 게 아니지만 현실은 딴판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무려 10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서울신문이 어제 보도한 세종시의 출산율 증가 사례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주목할 만하다. 세종시는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1.8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이유는 국공립 유치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란다. 다른 지역 어린이들이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가려면 하늘의 별 따기인데 세종시의 국공립 유치원 비율은 93%나 돼 훨씬 수월하다고 한다. 물론 좋은 주거 환경과 안정적인 직장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참고할 만하다. 국공립 유치원만 늘려도 출산율이 높아진다면 해법 하나를 찾은 셈이다. 정책 당국자들이 눈여겨보기 바란다.
  • [컨페드컵] 호날두 1도움 포르투갈, 멕시코에 극장골 허용해 2-2

    [컨페드컵] 호날두 1도움 포르투갈, 멕시코에 극장골 허용해 2-2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유럽 프로축구를 뒤흔들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도움 하나를 기록했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은 멕시코에 극장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1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1차전에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넣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2015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컵 챔피언 멕시코와 A조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개막전에서 뉴질랜드에 2-0 완승을 거둔 개최국 러시아가 선두로 나섰고 뉴질랜드는 최하위로 밀렸다.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컨페드컵에는 개최국 러시아와 여섯 대륙별 챔피언,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두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두 조의 1, 2위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인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좌우 날개로 배치해 전반 36분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호날두가 역습 상황에서 문전에 포진한 콰레스마에게 패스했고 콰레스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는 전반 42분 에르난데스의 헤딩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서도 두 팀은 활발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는 막판에 불꽃이 튀었다. 포르투갈의 세드릭 소아레스가 후반 4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고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엑토르 모레노가 동점골을 터뜨려 양팀은 결국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B조 개막전에서는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칠레가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카메룬을 2-0으로 완파했다. 칠레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중반 이후 총공세를 펼쳐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쓰러뜨렸다.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이 후반 36분 산체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고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뽑아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같은 조의 아시아 챔피언 호주와 독일은 20일 0시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체코 누른 한국 남자 배구 월드리그 2그룹 잔류 성큼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체코를 꺾으며 2그룹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최종 3주차 I조 8차전에서 체코를 세트 스코어 3-0(25-18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중간 전적 4승 4패로 승점 10점을 확보했고 2그룹 12개국 가운데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2그룹 잔류를 목표로 삼았다. 12개 팀 중 최하위 1개 팀은 3그룹으로 강등된다. 앞서 일본과 네덜란드에 잇따라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면서 위기감을 키웠던 대표팀은 체코를 이기면서 2그룹 잔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대표팀은 앞서 안방에서도 체코와 대결해 세트 스코어 3-2의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선 최홍석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강원(11득점), 신영석(10득점) 등이 뒤를 받쳤다. 1세트에서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나간 대표팀은 8-7에서 잇따른 범실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13-13 이후 우위를 점했다. 이어 24-18 세트 포인트에서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접전 끝에 역전을 당해 21-23으로 뒤처졌지만 이후 최홍석의 백어택으로 26-25를 만들었고 이강원의 마무리 공격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에서는 무난히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시설안전공단 4단계 껑충·貿保 3단계 하락… S등급 6년째 ‘0’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시설안전공단 4단계 껑충·貿保 3단계 하락… S등급 6년째 ‘0’

    16일 발표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년에 비해 등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반대로 큰 폭으로 악화됐다. 최고인 S(탁월) 등급을 받은 기관은 6년 연속으로 나오지 않았다.기획재정부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전체 119개 평가기관 중 종합등급 A(우수)를 받은 기관은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6곳(전체의 13.4%)이었다. B(양호)를 받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감정원 등 48곳(40.4%), C(보통)는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8곳(31.9%)이었다.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D(미흡) 등급 이하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7곳(14.3%)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한석탄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곳은 최하 등급인 E(아주 미흡)를 받았다. 지난해 E 등급을 받았던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이번에 A등급으로 4단계나 뛰었다. 전체 평가 대상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 상승이다. 시설안전공단은 “고유 임무 활동과 평가 대응을 연계하는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성과관리 체계 강화, 평가지표 개선, 외부 컨설팅,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 평가 대비체제를 철저히 구축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임업진흥원은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유일한 기관으로 기록됐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조폐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사회보장정보원 등 6개 기관은 2년 연속 A를 받았다. 지난해 가장 낮은 E등급에 머물렀던 한국광물자원공사는 C등급으로 뛰어오르면서 탈(脫)꼴찌에 성공했다. 등급이 가장 크게 떨어진 기관은 한국무역보험공사였다. 지난해 B에서 E로 3계단이나 하락했다. 수출보험 시장이 민간 보험사에 개방되면서 매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정부 기금 자산운용 수익률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공사와 지난해 처음 문을 연 아시아문화원도 꼴찌 대열에 합류했다. 석탄공사의 경우 석탄 생산량 감소와 과도한 부채 비율 등이 문제가 됐다. 지난해 C였던 국립생태원은 E로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선정한 ‘성과연봉제 도입 우수기관’ 5곳(한국마사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전력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동서발전) 중 동서발전을 제외한 4곳은 등급이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S등급 기관은 없었다. 2007년 공공기관 운영법 제정 이후 S를 받은 곳은 한국전력(2009년)과 인천공항공사(2011년)뿐이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성과급 지급 및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된다. 정부는 종합 등급은 물론 경영 관리, 주요 사업 등 2개 범주별로 각 등급이 C 이상인 114개 기관에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한다. 성과급 규모는 종합 등급 결과 50%, 경영 관리 25%, 주요 사업 25%씩 반영해 결정된다. 정부는 이날 종합 등급이 D 이하인 기관의 임원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 9명과 상임이사 15명 등 총 24명에게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과연봉제 백지화…지급된 1600억 회수

    성과연봉제 백지화…지급된 1600억 회수

    박근혜 정부 공공개혁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사실상 백지화됐다.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한 불이익이 사라지고 이미 지급된 1600억원의 인센티브(성과급)는 회수된다. 이 과정에서 일정 부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과급 재원을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으로 돌려쓰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 등 4곳이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진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성과연봉제 후속조치 방안’과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성과연봉제 권고안의 이행 기한을 없애고 각 기관이 기관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시행 방안 및 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성과연봉제 관련 취업규칙을 재개정해 종전 보수체계로 환원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대부분 공공기관의 노조나 직원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온 만큼 사실상 성과연봉제는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의 공공노조는 이날 “이미 지급된 총 16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 청년 고용 확대 등의 목적에 사용해야 한다”며 “활용 방안을 노사정이 함께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공운위는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종합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6개 기관(13.4%)이었다. ‘미흡’(D)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3개 기관(10.9%)이었고,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인 ‘아주 미흡’(E)은 석탄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개 기관(3.4%)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하월곡 국방벤처센터, 주민편의시설 활용을”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하월곡 국방벤처센터, 주민편의시설 활용을”

    서울시의회 김구현 의원(성북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항을 제안했다. 성북구 하월곡동 96-113번지에 위치한 국방벤처센터는 주민 생활과 괴리되어 민원이 끊이지 않던 서울시 재산이다. 본래 이 건물은 1990년에 준공된 월곡동 아파트형 공장이었다. 그 후, 2000년 초반에 건물 노후화로 인해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시설 개보수를 추진했고,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국방벤처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법령에 따라 제1종 근린생활시설, 종교시설, 학교, 노유자 시설의 설립이 가능한 지역이다. 주택가와 인접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주민 동의 없이 국방벤처센터로 활용되어 주민들의 반발이 많았다. 김구현 의원은 지난 5월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생활권계획을 근거로 국방벤처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돌아가야 할 것을 강력이 주장했다. 동북권 생활권계획(안)에 따르면 동북2권은 전체적으로 지역주민 복지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들이 서울시 평균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는 보건소와 장애인복지시설이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복지시설은 장애인인구 천명당 시설개수가 0.32개로 서울시 평균인 1.24개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생활권 계획에 부족시설은 서울시 정책과 자치구의 협의를 통해 신규조성 및 기존 시설의 활용 등을 통해 우선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김구현의원은 박원순시장에 이 공간을 장애인 체육시설 및 주민 문화·체육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본 재산이 국방벤처센터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주민동의나 충분한 의견수렴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방벤처센터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때, 주민을 위한 시설로의 활용을 반드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방청석에 자리한 15명의 지역주민들은 “그간 숙원이었던 문제가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대졸자 취업률 91.6%…가장 잘 나가는 전공은?

    中 대졸자 취업률 91.6%…가장 잘 나가는 전공은?

    중국 4년제 대학생의 평균 취업률이 9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빅데이터 연구기관 마이코스(麦可思研究院)는 최근 ‘2017년 대학생 취업지표’를 발표,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 소재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이 91.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기준 91.7%와 비슷한 추세다. 2016년 대졸 신입사원 28만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같은 해 기준 가장 취업률이 높았던 전공 학과로는 컴퓨터 공학과(95.9%)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건축환경 설비공학(95.8%)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장 취업률이 저조한 전공분야로는 미술 회화(82.5%), 성악과(85.5%) 등 예체능계열이 꼽혔다. 이들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은 월 4376위안(약 73만원)이었으며,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전공 분야는 컴퓨터 정보 보안 관련 업무 5906위안(약 100만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컴퓨터 공학이 5869위안(약 97만 원), 인터넷망 엔지니어링 5600위안(약 92만 원)이 뒤따랐다. 반면 가장 낮은 초봉을 받는 업무 분야는 유치원 보육 교사가 3562위안(약 60만 원), 방사선 촬영 담당자 3664위안(약 61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2~3년제 직업전문대학 졸업자의 평균 임금은 같은 해 기준 3988위안(약 66만 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5년 기준 3599위안(약 59만 원)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최근 5년 동안 전문대 이상 졸업자의 임금 상승률은 22%, 4년제 이상 졸업자의 임금상승률은 20%였다. 더욱이 2016년 기준 중국 전역에서 근로하는 근로자 평균임금 수준이 2801위안(약 46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임금 수준은 적지 않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와 함께 담당 업무에 대한 취업자의 만족도와 월급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항목에 대한 결과도 공개됐다. 법학과, 생물공학과 등 전공자는 비교적 높은 취업률과 높은 수입에도 불구, 취업 후 업무의 강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해당 담당업무자의 업무 만족도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교적 높은 임금 수준의 법학 사무 분야가 최근 3년 연속 업무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새로운 변화로 사회 초년생의 대기업 선호이 다소 주춤, 중소기업으로의 지원 현상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2~2016년 기준, 대기업의 신입 사원 채용 규모는 26%에서 21%로 감소한 반면,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률은 48%에서 55%로 증가했다. 또한 졸업생의 공기업 취업률은 2012년 25%에서 2016년 19%로 감소, 외국기업 취업률은 12%에서 8%까지 하락했다. 민영 기업에 대한 취업률을 2012년 53%에서 2016년 60%까지 상승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A조 4위 시리아 슈틸리케호에 승점 4 추격, B조 일본도 본선 티켓 난망

    시리아가 중국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시리아 축구대표팀은 14일 중립지인 말레이시아 항 제밧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중국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12분 마흐무드 알 마와스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3분 가오린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0분에는 상대 팀 우시에게 역전 골을 허락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시리아는 후반 추가 시간 아마드 알 살리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로써 A조는 이란이 승점 20으로 선두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이 13으로 2위, 우즈베키스탄(12)은 3위, 시리아(9)는 4위를 유지했다. 대신 한국을 3-2로 꺾은 카타르(7)는 최하위에서 탈출해 중국(6)과 자리를 바꿨다. 한국이 카타르를 눌렀더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조 3위 자리는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B조의 일본은 전날 밤 역시 중립지인 이란 테헤란 PAS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8차전을 1-1로 비겼다. 일본은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하며 2위 사우디아라비아, 3위 호주(이상 승점 16)에 간발의 차 앞선 조 선두를 불안하게 지켰다. 일본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비슷한 시간 방콕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며 태국과 1-1로 힘겹게 비겼다. UAE는 3승1무4패(승점 10)로 4위를 지켰지만 3위 호주(승점 16)와의 간격이 6으로 벌어져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가능성마저 엷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이 최약체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이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경질설’도 불거질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으나 후반 30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촤하위인 카타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 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 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허용하며 5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 8일 이라크전 때 스리백 수비수로 나섰던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공격 2선에 배치한 공세적인 전술로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수비 상황에서 곽태휘(FC서울)가 잔디에 미끄러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전북)이 진로 방해로 경고와 함께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골키퍼 권순태는 수비수들의 시야에 가려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은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 손흥민 대신 ‘카타르 킬러’ 이근호(강원)가 교체 투입됐다. 이근호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40분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곧바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6분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꿰뚫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을 빼고 황일수(제주)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한 한국은 ‘캡틴’ 기성용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다가 공격 2선으로 전진배치된 기성용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전북)이 문전으로 찔러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강원)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일수가 헤딩으로 살짝 떨궈주자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또 한 번 카타르의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알 하이도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으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에마저 패한 한국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우즈벡에 2-0 승리로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한국 2위 가능성↑

    이란, 우즈벡에 2-0 승리로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한국 2위 가능성↑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이란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란은 8경기에서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져도 조 2위를 확보하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음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행 가능성도 높아졌다. A조는 이란의 독주 속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2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한국이 7경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점)을 기록해 A조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8경기에서 4승 4패(승점 12점)에 그쳤다. 한국은 14일 새벽 열리는 조 최하위 카타르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즈베키스탄과 격차를 승점 4점까지 벌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대표팀은 8월 31일 홈에서 열리는 이란과 경기에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치른 뒤 이란과 홈경기,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한국전을 남겨두고 있다. 호재는 또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표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아즈문은 이날 경기에서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 상태가 됐다. 그는 다음 경기인 한국전에 뛸 수 없다. 아즈문은 한국과 1차전에서 결승 골을 넣었던 선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이란이 일방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완승을 했다. 이란은 전반 23분 아즈문이 골을 넣었다. 그는 역습기회에서 알리레자 자한바흐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분엔 메흐디 타레미가 상대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마수드 쇼자에이가 실축해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란은 수비를 강화하며 시간을 끌었고, 후반 43분 타레미가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8경기에서 무실점, 무패 행진을 펼치는 ‘클린 시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전 하루 앞두고 슈틸리케 “카타르 분석 끝, 승리하겠다”

    결전 하루 앞두고 슈틸리케 “카타르 분석 끝, 승리하겠다”

    “아직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더더욱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카타르가 위협적인 상대이지만 승점 3을 따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4일 새벽 4시) 이곳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카타르와 치른다. 과거 5년간 카타르 프로축구 감독을 지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내일 경기는 내일 경기”라며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 하고 우리의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기록만 놓고 보면 최하위이지만 카타르의 경기를 보면 상대한테 위협적이었다”며 “이란(0-2 패)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주고 우즈베키스탄(0-1 패)에는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내줬지만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기 때문에 내일 우리를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선과 전방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이어 “카타르의 전술,포메이션 등에 대해 다 분석을 했다”며 “카타르의 최종예선 일곱 경기를 다 보고 훈련을 이미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결전이 펼쳐지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여유를 되찾은 듯 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배어났다. 한 시간 진행된 훈련 중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연습한 대로 한다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동의 더위에 대해 “날씨는 카타르가 우리보다 유리하겠지만 우리가 그것에 대해 변명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며 무더위가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라크전에서 지적됐던 공격력에 대해서는 “정적인 움직임보다 좀 더 공간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전에서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어제 연습했다”며 “그것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르헤 포바티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아직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내일 훌륭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선언에 더 자극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데 대해선 “소리아를 대체할 많은 선수가 있다”며 “내 철학은 축구에서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한 세대 청년 잃을 것”이라고 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일자리 추경’을 편성하게 된 이유와 내용을 설명하고 국회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본예산 처리를 앞두고 대통령이 국회에 나와 시정연설을 하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추경 시정연설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른 취임 후 33일 만에 시정연설을 하게 된 것은 일자리 추경이 그만큼 절박하고 시급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물론 일자리 공약은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다.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려면 추경 말고는 달리 답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한 세대 청년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 누구의 공약인지를 떠나 문 대통령의 호소는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고, 정치의 책임은 무엇인지를 새삼 일깨웠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일자리 현주소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고용절벽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인 11.2%를 기록했으며, 체감실업률은 무려 24%에 이르고 있다.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자라는 얘기로 재난수준이라 할 만하다. 청년실업은 단순히 일자리 하나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우리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근본 원인은 일자리와 직결돼 있다. 직장 없는 청년이 어찌 결혼을 꿈꿀 수 있으며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겠는가. 따라서 청년 일자리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재의 문제이자 국가의 명운이 걸린 미래 중대사인 것이다. 문 대통령이 “방법론에 차이가 있겠지만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 원인을 일자리에서 찾은 것은 그래서 일리가 있다. 물론 문 대통령의 진단대로 공공부문만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새가 양 날개로 날듯 공공과 민간이 같이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처럼 수년째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실적이 좋아 증세를 하지 않고도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행한 일이다. 추경 여력이 있는데 손을 놓고 있다면 직무유기로 비판받아야 한다. 당리당략에 따른 반대는 더더욱 안 된다. 어제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재계에 손을 내민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될 테니 양질의 일자리를 민간에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다. 30대 기업이 쌓아 놓은 사내 유보금이 700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곳간에 돈만 쌓아 놓고 뭘 하자는 건가. 모든 일에는 적기가 있는 법이다. 정치권과 기업은 국민의 요구에 화답하길 바란다.
  • 연장 우승 쭈타누깐… ‘세계 1위’도 꿰찼다

    연장 우승 쭈타누깐… ‘세계 1위’도 꿰찼다

    2013년 2월 14일 태국 골프팬들이 탄식을 쏟아냈다. ‘안방’인 혼다 방콕 대회에서 사상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타야 우승자가 막 탄생할 무렵이었다. 이들은 4라운드 17번홀까지 보기 좋게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자국 골퍼의 샷 하나하나에 숨을 죽였다. 그러나 그의 18번홀 두 번째 샷이 잇달아 벙커에 빠지며 트리플보기로 망가져 LPGA 투어 첫 태국 우승이라는 영광을 놓쳤다. 우승컵은 결국 1타 적은 박인비(29) 차지였다. 당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18세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한 살 위 언니 모리야를 끌어안은 채 눈물만 펑펑 쏟았다.쭈타누깐은 2년 뒤 LPGA 투어에 입문할 때부터 호쾌한 장타로 빛났다. 그러나 샷의 정확도와 쇼트게임 능력, 압박감을 이겨내는 멘탈에서는 세계 정상으로 모자란다는 게 중평이었다. 2013년 ‘18번홀 참사’가 좋은 예다. 이후 지난해 요코하마 LPGA 클래식에서 개인 첫 승이자 태국인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하기까지 3년 3개월이나 걸렸다. 그동안 쭈타누깐은 하드웨어적 기량뿐 아니라 ‘멘탈’이라는 방법론까지 깨우쳤다. 2015년 LPGA 투어 멤버에 오른 그는 12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랭킹포인트 8.78점을 획득해 1위를 꿰찼다. 2015년부터 전날까지 두 차례에 걸쳐 통산 104주 동안, 바로 전날까지 85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리디아 고(8.34점·뉴질랜드)를 2위로 밀어냈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58.74야드로 부문 38위다. 얼핏 ‘짧순이’ 같지만 사실 웬만한 대회에선 드라이버를 빼놓고 다닌다. 드라이브샷은 보통 2번 아이언, 3번 우드로 날린다. 투어 데뷔 때 드라이브샷 정확도 최하위였지만 2년 새 70% 가까이 끌어올렸다. 그린 적중률도 64.9%에서 72.2%로 높였다. 샷이 정확해지면서 심리적인 안정도 찾았다. 지난해 7월에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까지 제패해 ‘새가슴’이란 오명을 멀찍이 날렸다. 한 해에만 5승을 쌓았다. 연장전 ‘2전 전패’ 전적도 매뉴라이프 클래식 연장 우승으로 털어냈다. 게다가 상대는 내로라하는 투어 강자 전인지(23)와 렉시 톰프슨(22·미국)이었다. 22세도 되지 않아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18세 때 차지한 리디아 고 이후 두 번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19대 국회 때 바로 이 자리에서 당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지난 5월 10일,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시정연설이라고 들었습니다.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주십시오. 그러나 그 보다 더 주목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입니다.   한 청년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그 청년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력서 백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일이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원인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누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미 통계청에서 발표하여 보도된 내용이지만, 우리의 고용상황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 실업자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은 고용절벽이란 말이 사용될 정도로 매우 심각합니다. 연간 청년실업률은 2013년 이후 4년간 급격하게 높아졌고, 지난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인 11.2%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실업률은 최근 3개월간 24% 안팎,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주취업연령대에 진입한 반면에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에코붐세대의 주취업연령대 진입이 계속되는 동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고, 우리는 한 세대 청년들의 인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듯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소득분배 악화 상황도 심각합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득이 2016년에 무려 5.6%나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2.1% 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금년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일 잘사는 계층과 못사는 계층 간에 소득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분위 계층의 소득감소가 5분기 동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시장 상인이나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외환위기 때 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고 호소합니다. 실제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같은 서비스업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니 쓰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장이며 식당은 장사가 안 되니 종업원을 고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로 저소득층이 종사하던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1분위 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 이유입니다. 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 제일 어려운 계층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불평등 정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0%, 절반에 육박합니다. 통계상으로는 OECD국가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과세에서 누락되는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우리의 소득불평등 정도가 미국보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그런터에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 살게 되고 못 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참으로 우려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대다수 국민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성장도 어렵습니다. 통합된 사회로 갈 수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실질이나 내용과는 거리가 먼 형식에 그치게 됩니다.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서게 되는 근본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법은 딱 하나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할지도 모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문제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8조 8000억원과 세계잉여금 1조 1000억원, 기금 여유자금 1조 3000억원을 활용하여 총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번 추경 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처방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일자리 정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추진해야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은 하는 정부’입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 일자리 대책, 이번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촉진되기를 특별히 기대하고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보고 드리겠습니다.   추경 목적에 맞게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하였습니다.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사업은 배제했습니다. 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추경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 드리면, 첫째,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예산입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는 두 가지를 고려했습니다. 안전, 복지, 교육 등 국민 모두를 위한 민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충원이 꼭 필요했던 현장 중심의 인력으로 한정했습니다.   먼저 소방관입니다.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 되었지만 그에 따른 인원 증원이 없었습니다. 법정 인원에 비해 턱없이 수가 부족해 소방차와 119 구조차량이 탑승 인력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태풍 때 구조대원이 부족해 대체 투입되었던 구급대원이 순직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복지 공무원입니다. 올해 초, 한 달 간격으로 세 명의 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을 정도로 살인적인 업무량과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근로감독관도 부족합니다. 감독관 1명이 근로자 1만 2000여명, 사업장 1500여 개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저임금 위반이나 아르바이트비 체불 등은 단속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그밖에도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까지 합쳐 국민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과 지방 공무원 1만 2000명을 충원해 민생서비스를 개선하겠습니다. 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추경이 통과되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 4000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사실상 청년 일자리입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동시에 민생수요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현장인력을 확충하는 것인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민생사회서비스 향상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추경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청년취업문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청년 두 명을 채용하면, 추가로 한 명을 더 채용할 수 있게끔 추가 고용 한 명의 임금을 국가가 3년간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5000명의 추가채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주는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내일채움공제의 적립금과 대상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펀드 확대 등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또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신설도 포함시켰습니다.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고단함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해서 구직활동을 하는 3개월간 월 30만원씩 우선 지원하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들의 거주난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출퇴근에 용이한 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번 추경에는 2,700호분 공급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지금의 청년세대를 두고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년들에게만 속 상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자식들만은 우리보다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들에게도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청년 일자리는 자식들의 문제이자 부모들의 문제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팔 걷어 부치고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둘째,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늘려주고 가정의 행복을 돕는 예산입니다. 육아 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습니다. 육아휴직은 끝났는데,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여성경력단절은 여성과 가정, 국가에 모두 손실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 예정한 지원규모보다 두 배 늘려 360개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에 신설하거나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으로 민간과 상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대체교사를 늘리면 일자리도 늘고, 교사들도 법정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더 많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000명을 충원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예산도 있습니다. 새일센터에 창업매니저와 취업설계사를 새로 배치하고, 직업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학교장이 즉시 대응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셋째,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을 위한 예산입니다. 어르신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노인 빈곤률과 자살률이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불명예와 불효,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는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은퇴자의 기술과 경험이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면 어르신 일자리도 늘리고 청년 창업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 창업자와 공동창업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살리는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치매는 국민 모두의 공포입니다. 어르신들도, 가족들도 그 고통을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됩니다. 치매국가책임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전국 통틀어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로 늘리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전국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면 치매 상담은 물론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드릴 것입니다.   넷째, 지역에 밀착한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한 민생과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예산입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하수관거 정비 등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초생활보장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제도입니다. 불합리한 부양의무자기준을 완화하여 제도 수혜자를 4만 1000가구 늘리고자 합니다.   구의역 사고 같은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 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경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 3조 5000억원이 지원됩니다. 지방정부들도 이번 추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민생 관련 사업에 중점 사용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국민들에게 생명이며, 삶 그 자체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국민 기본권입니다.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회는 올해 초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국회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도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 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국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야당과 여당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합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합시다. 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합시다.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읍시다. 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어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합니다. 정부는 국회가 추경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협의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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