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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 쑤는 ‘엘롯기’… 흥행 도움 안 되네

    죽 쑤는 ‘엘롯기’… 흥행 도움 안 되네

    KIA·롯데 하위권 맴맴… 팬들 고개 돌려 NC·키움은 전력 향상으로 흥행 몰이 중전체 720경기 중 4분의1 지점(180경기)을 통과한 올 시즌 프로야구 구단별 관중수에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전체 관중수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드러냈다. 7일 KBO사무국에 따르면 178경기를 치른 지난 5일 기준 관중수는 지난해 205만 341명에서 올해 198만 132명으로 3% 감소했다. 통상 흥행몰이를 해 온 주말 홈경기의 인기가 떨어진 데다 전통적인 인기 구단의 성적 부진이 겹친 결과다. 관중 감소 폭은 최하위 kt wiz가 지난해 대비 28% 줄어 가장 컸다. 현재 37경기 전적 11승 26패로 승률 2할에 머물면서 팬들의 구장 출석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역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18%나 줄어 그 뒤를 이었다. 공동 8위인 롯데 자이언츠는 5% 감소하는 선에서 선방했지만 같은 8위인 삼성 라이온즈만 지난해와 비교해 12% 늘면서 역주행 중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잘나가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최신식 구장인 창원NC파크를 올해부터 쓰고 있는 NC는 관중수가 75%나 폭증한 22만 7005명에 달했다. 현재 전적 22승 13패로 6할의 승률을 과시하고 있는 NC와 역시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125억원의 양의지가 팬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한 결과로 판단된다. NC의 평균 관중도 지난해 6651명에서 올 들어 1만 1616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3강 전력으로 기대를 모은 키움 히어로즈도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1만 659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상위권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현재 선두인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는 각각 17%, 11% 줄어들어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개막 이후 주말 홈경기마다 빅매치라 할 만한 팀과 맞붙지 못한 게 골수 팬들의 출석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23일 개막 이후 만원 관중은 5일까지 11차례 나왔다. 이 중 두산이 4차례로 가장 많았고 한화 이글스와 NC가 각 두 차례 매진 사례를 했다. 전문가들은 ‘엘롯기’의 부활과 2만명 이상 구장을 가진 구단들의 홈경기 선전이 KBO리그 흥행 쌍끌이의 비결로 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방대 로스쿨 위기-변시합격률 수도권과 큰 격차

    지방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수도권대학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총 3330명이 응시해 50.78% 1691명이 합격했다. 전국 25개 로스쿨 학교별 합격률은 서울대가 80.85%로 가장 높고 고려대 76.35%, 연세대 69%, 성균관대 68.83%, 서강대 65.57% 순이다. 그러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 로스쿨 합격률은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원광대 로스쿨의 경우 23.45%에 머물러 2년 연속 꼴찌다. 제주대가 28.04%로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고 동아대 31.57%, 강원대 32.89%, 전북대 35.6%, 충북대 37.33% 순이다. 이는 수도권 상위권 대학과 2배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다. 전남대(40.38%), 충남대 (41.32%), 경북대(45.45%), 부산대(49.11%) 등이 40%를 넘었지만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지방대 가운데 평균 이상 성적을 낸 로스쿨은 영남대(61.16%)가 유일하다. 1회부터 8회까지 누적합격률도 형편없다. 원광대 로스쿨 누적합격률은 62.06%로 역시 최하위다. 전북대 누적합격률도 72%로 22위를 기록했다. 이같이 지방대 로스쿨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낮은 것은 갈수록 합격의 문은 좁아지는데 우수 학생들이 수도권 상위 로스쿨로 쏠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방대 로스쿨 입학은 예비 변호사시험 낭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무방할 정도”라며 “로스쿨을 폐지하고 새로운 법조인 양성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는 “올해 졸업생은 71명이 응시해 39명이 합격해 54.9%의 합격률을 보였으나 졸업생까지 합해 계산하다 보니 전체 합격률이 낮아졌다”며 “모든 졸업생을 대상으로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해 합격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019~20시즌 국내 여자 프로배구에 2m가 넘는 외국인 거포들이 등장할 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발)에 2m가 넘는 ‘장신 거포’ 발렌티나 디우프(27·이탈리아)와 제니퍼 햄슨(27·미국)이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디우프의 키는 202㎝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전직 선수로 배구와 겸직했던 햄슨은 201㎝이다.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장신 선수인 김연경(31)의 키가 192㎝이고 국가대표 센터인 양효진(30)이 190㎝이라는 점에서 두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뛸 경우 코트 위 눈높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최근까지 브라질 수페리가 리그에서 활약해온 디우프와 독일 리그에서 뛴 햄슨은 2개 구단에서 1순위 추천을 받은 만큼 트라이아웃 절차를 통과할 경우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각 구단들도 높이와 파워, 실력을 갖춘 디우프와 햄슨을 잡는 구단이 차기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은 지난 시즌 V리그 현역으로 뛴 4명을 뺀 22명이 4개조로 나눠 캐나다 현지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기량을 평가받는다. 하지만 햄슨의 경우 2015년 트라이아웃을 신청하고도 공개 선발 현장에 나오지 않아 불발돼 장신 거포들의 국내 배구 진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까지 상위 30명으로 추려진 여자부 트라이아웃 대상에는 지난 시즌 국내 V리그에서 뛴 득점 1위 어도라 어나이(23·미국), 파튜(33·세네갈), 마야(31·스페인), 알레나(29·미국) 등 4명도 포함돼 있다. 국내 리그 여자 외국인 선수 연봉은 15만 달러이며 재계약 선수는 20만 달러다. 3일 6개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하는 드래프트는 토론토 첼시호텔에서 열린다. 선수 지명권은 지난 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차등 배분된 총 120개의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해진다. 여자부 최하위로 밀린 KGC인삼공사가 가장 많은 30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흥국생명은 가장 적은 10개를 받는다.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높은 구단의 선택이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또 너네” 류현진, 범가너와 9번째 맞짱

    “또 너네” 류현진, 범가너와 9번째 맞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30)와 대결한다. 29일 다저스 구단이 공개한 샌프란시스코 3연전 선발 투수는 마에다 겐타(30일), 워커 뷸러(5월 1일), 류현진(2일)이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순항 중인 류현진의 시즌 4승 도전이다. 류현진은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와 맞붙은 후 총 8차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3일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이날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했지만 류현진에게 2점짜리 홈런 1방을 먹였다. 최근 흐름으로는 류현진이 2경기 12와 3분의2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강한 제구력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28일 현재 팀타율 0.211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9위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전통적 라이벌인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각각 선두와 최하위에 머물며 시즌 초반 성적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월 100만원도 못 버는데 110만원 지출… 저소득층 ‘적자 살림’

    월 100만원도 못 버는데 110만원 지출… 저소득층 ‘적자 살림’

    월 700만원 이상 버는 최상위 가구 456만원 지출… 소비도 양극화 심화 전체 가구 월평균 소비는 0.8% 줄어 제조업·내수 침체로 고용 감소 영향 저소득층, 월세 때문에 교육비 줄여지난해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최하위 가구가 월평균 110만원을 지출해 ‘적자 살림’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평균 700만원 이상 버는 가구는 456만원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 상·하위 가구의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진 여파가 소비 양극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 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이상 가구의 16.6%를 차지하는 월소득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구는 월 109만 7000원을 지출해 소득을 초과했다. 반면 전체 가구의 13.1%인 월소득 700만원 이상 최상위 가구의 지출은 459만 5000원이었다. 5분위별 소득 규모로 보면 소득 하위 20%(1분위)는 115만 7000원을 쓴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는 428만 3000원을 소비해 두 계층 간 소비 격차가 3.7배에 달했다. 소비 양극화는 소득 양극화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7.7% 급감한 반면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0.4% 증가했다. 소득 격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자체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3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2.2%나 줄었다. 지난해 제조업 부진, 내수 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가 감소해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줄었으며, 결국 소비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그동안 소비지출을 꾸준히 늘려 온 월 7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소비지출마저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저소득층의 경우 월세 등 주거비용이 늘면서 좀처럼 줄이지 않는 교육비마저 크게 감소했다. 1분위 가구의 월 소비지출을 보면 주거·수도·광열이 23만 6401원으로 8.6% 증가했다. 지난해 월세 비용이 21.5% 급등한 탓이 크다. 교육비 지출도 3만 3087원으로 무려 27.5% 감소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1% 안팎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고, 1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구 소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고용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초단체 평균 63.72… 226곳 중 49곳만 80점 이상

    비전·소명·공약 가계부 구체성 떨어져 경기 부천·충남 청양·서울 종로 최고점 정보 부실 강원 영월·양구·서울 중구 D 지난해 6·13 지방선거로 출범한 민선 7기 시군구의 공약 이행 실천계획서 평균 점수는 63.72점으로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중 경기 부천시와 충남 청양군, 서울 종로구 등 49개 기초자치단체가 공약실천계획서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4일 민선 7기 전국 226개 시군구의 공약 이행 실천계획서를 정책 목표, 재정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시도지사의 평균 82.70점보다 18.98점이나 낮았다. 또 자치행정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교육감보다도 5.01점 낮았다. 매니페스토본부 측은 “가장 미진했던 점은 종합구성 분야에서 비전과 소명, 공약가계부 등 재정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종합 평점에서 80점 이상을 받아 SA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시에서는 경기 부천시 외에도 광명시, 고양시, 충남에서는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 전북에서는 익산시, 남원시, 전남에서는 여수시, 나주시, 경북에서는 포항시, 안동시, 구미시, 경남에서는 창원시, 김해시 등이 있었다. 군에서는 충남에서 청양군과 태안군, 전북에서는 완주군, 무주군, 부안군, 전남에서는 곡성군, 해남군, 영암군, 경북에서는 청송군, 영덕군이 SA등급을 받았다. 구에서는 서울에서 종로구,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강북구, 은평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등이었다. 부산에서는 남구, 사하구, 대구 달서구,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광주 남구, 대전 서구, 울산 남구 등이 SA등급을 받았다. 총점 70점을 넘어 A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53곳이었다.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등 18곳, 군은 부산 기장군 등 11곳, 구는 서울 용산구 등 24곳이었다. 공약정보를 홈페이지에 한 줄로만 게시하거나 부실했던 경기 남양주시와 강원 속초시, 인천 강화군과 강원 영월군, 양구군, 서울 중구는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男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출전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에 출전하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3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 한국(16위)은 오는 29일 헝가리(20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15위), 카자흐스탄(18위), 리투아니아(25위), 벨라루스(14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상위 두 팀은 2020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3부리그로 강등된다.MLB 시즌 최고 구속 167㎞ 힉스 미국프로야구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3일 올 시즌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로 세인트루이스의 2년 차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23)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인 104.2마일(167.7㎞)의 싱커를 던졌다. 올 시즌 가장 빠른 공 상위 15위까지가 모두 힉스의 공이다.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00.5마일(161.7㎞)로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100마일을 넘었다.
  •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고용 유지 목적 넘은 혜택은 독일서 위헌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고용 유지 목적 넘은 혜택은 독일서 위헌

    “가업상속공제는 고용 유지 등을 위해 기업가에게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취지를 넘어서는 큰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독일에선 이미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습니다.”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지난 22일 세종시 연구원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와 기준 완화에 대해 “지금도 가업을 상속하겠다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추가 혜택을 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가업상속공제는 상속자가 물려받는 회사의 사업과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상속세를 감면받는 제도다. 김 원장은 종합부동산세 대상 주택가격을 현재 9억원(공시가격 기준)에서 올리는 안에 대해서는 “종부세는 주택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 성격도 있기 때문에 기준을 올리면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기간을 줄이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려는 것 같다. 하지만 사후관리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줄인다고 기업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 같지는 않다.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기간을 줄여도 억지로 참다가 업종을 바꾸면 고용 파괴가 일어난다. 현재 10년도 긴 것이 아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가업상속공제가 업태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세금을 깎아줘 특혜를 준다는 시각도 있다. “가업상속공제의 목적은 기업이 상속세 때문에 유지되지 않아 고용이 주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기업 소유주가 누구냐’와 ‘기업의 고용과 영속성’은 별개 사안이다. 우리보다 먼저 가업상속공제를 도입한 독일은 2014년 가업상속공제가 다른 재산의 상속에 비해 과도한 혜택을 준다고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다. 이후 독일은 상속자가 기업 지분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자산을 팔아 상속세를 내고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만 공제를 해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기업 자산 중에서도 경영에 직접 필요없는 부동산 등 자산도 팔아 상속세를 내게 했다. 일본은 비상장기업에만 혜택을 준다.” -중소·중견기업은 오너십이 바뀌면 기업도 같이 쓰러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 기업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지나치게 가족에게 물려주려고 하다가 회사가 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독일이나 일본은 기업이 이 분야를 하다가 저 분야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수대째 같은 업종을 하면서 바뀌는 세상에 맞춰 발전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빵집 아들이 가업을 물려받아 빵을 만들면서 기술이나 생산체계, 유통을 발전시키며 빵집을 새로운 형태로 만든다. 우리는 오너 자녀들이 해외 유학을 갔다와 다른 일을 하다 갑자기 이어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기업을 잘 운영할 수가 없다. 오너십 교체가 기업에 꼭 나쁘지만은 않다.” -가업상속공제를 업종별로 나눠서 운영하면 어떨까.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업종 구분은 일종의 규제 확대가 될 수 있다. 어떤 업종의 고용이 다른 업종보다 중요한지 판단도 어렵다. 서비스업의 고용을 장려하고 있는데, 서비스업은 자산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불합리하게 대우받을 수도 있다. 가업상속공제의 좋은 선례, 즉 이 제도의 도움으로 죽을 뻔한 기업이 살아나는 모범적인 경우는 드물 것으로 보인다.” -상속세율 자체가 높아서라는 주장도 있다. “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속 관련 각종 공제제도로 실효세율은 높지 않다. 상속받은 사람들 중 상속세를 내는 사람이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세율을 건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종부세에서 1가구 1주택 과세표준인 공시가격 9억원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종부세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적인 조세다. 1가구 1주택 과세표준인 9억원의 시장가격은 15억~17억원 정도다. 이런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적다. 부자에게만 과세하는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따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책적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9억원인 기준을 더 올리겠다고 하면 시장에 (주택정책 관련)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다시 부동산이 뛰면 그다음에는 걷잡을 수 없고, 나중에는 가격 폭락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인 보유세와 양도세, 취득세 등의 세율조정은. “세 가지가 적절한 수준으로 자리잡아야 된다. 양도세가 없으면 양도소득 자체가 목적인 부동산 투기 문제가 될 것이다. 양도세가 높고 보유세가 없으면 주택 소유자는 팔지 않고 오래 버틸 수 있다. 취득세가 낮으면 단기 보유와 거래가 지나치게 늘어날 수 있다. 세 가지 모두 나름의 기능이 있다. 우리나라는 보유세 수준이 굉장히 낮다. 취득세를 낮춰 거래를 좀더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취득세 세율도 높지 않다. 다른 나라에 비해 매매 빈도가 높아 취득세 세수가 많은 것이다.” -정부가 당초 밝힌 것과 달리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연장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큰 방향으로는 맞다. 현재의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자세히 보면 ‘신용카드 등’에 대한 소득공제다. 여기에는 직불카드나 제로페이 등도 들어 있다. 다만 일몰연장을 하면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제로페이 간의 소득공제 혜택이 확실히 차별화돼야 한다. 그래야 직불카드나 제로페이로 사람들이 옮겨가고,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 -유류세나 개별소비세 인하 등 세제를 포퓰리즘적으로 운용한다는 얘기가 있다. “‘포퓰리즘’에는 말 자체에 ‘나쁘다’는 가치 판단이 들어 있다. 민주사회에서 정책을 할 때 국민들 반응을 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표피적인 1차적 반응을 보고 바로 물러서면 할 수 있는 정책이 매우 적다. 세금이 필요한 이유를 설득·설명하고 세금을 통해 정부활동이 가능한 것과 혜택과 실질 부담을 얘기하다 보면 그중에 상당수 사람들은 선택을 바꿀 수도 있다.” -올해 세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 “세수가 좋지 않다는 것은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추경은 경제가 나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거다. 정부가 돈을 써서 상대적으로 경기 하강을 막으면 세수도 부분적으로 늘 수 있다. 그래도 국가가 쓰는 돈보다 세수 증가가 적어 적자는 발생하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소득이 올라가고 실업도 적어져서 좋다.” -조세부담률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나. OECD 최하위 수준인데. “조세부담률은 사후적 계산이므로 정책변수가 될 수 없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세금이 더 들어오고 세수 증가율보다 높으면 조세부담률이 낮아진다. 반대로 경제성장률이 세수 증가율보다 낮으면 조세부담률이 높아진다. 앞으로 복지지출은 계속 늘려야 하고 경제는 항상 좋을 수 없다. 정부가 추경 등을 통해 경기 대응을 할 필요도 있을 것이고 그때마다 국채 발행으로 추경을 할 수는 없다. 세금을 올리는 방식으로 조세부담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 확장재정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유찬 조세재정연구원장 진보적 경제학자라는 평가를 받는 김 원장은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4월부터 조세재정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에서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고, 현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 공공기관·민간기업 ‘탄력근무 지수’ 최하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가족친화 수준이 3년 사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에도 탄력근무제도와 부양가족지원제도 지수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018년도 기업 및 공공기관의 가족친화 수준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가족친화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 조사는 2015년 시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탄력근무제도와 부양가족지원제도 영역의 지수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양쪽 모두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여가부는 부양가족지원제도의 경우 기업들이 가족돌봄휴직제도와 가족돌봄 관련 지원제도 등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를 판단해 점수를 부여했다. 탄력근무제도에서는 시차출퇴근제도나 재택근무제도의 시행 여부를 살펴봤다. 공공기관의 탄력근무제도 지수는 27.9점, 부양가족지원제도 지수는 15.1점으로 모든 지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민간기업은 공공기관보다 더 낮은 각각 8.1점, 7.1점을 받았다. 특히 민간기업의 부양가족지원제도 지수는 전체 조사 항목 중 최하위였다. 반면 가족친화 지수는 40.6점으로 2015년(36.1점)에 비해 4.5점 상승했다. 공공기관에서는 광역자치단체의 가족친화 지수가 61.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가행정기관(59.4점), 기초자치단체(53.5점), 지방공사·공단(46.6점), 대학(36.9점)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 700곳과 민간기업 800곳의 표본을 할당해 진행했다. 조사 대상 기관·기업의 가족친화제도 시행 여부, 이용률을 조사·분석해 가족친화 지수를 산출했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프로야구] 마운드 무너진 KIA, 3985일 만에 꼴찌

    [프로야구] 마운드 무너진 KIA, 3985일 만에 꼴찌

    이번 주 서울 6연전 분위기 반등 절박지난주 KIA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롯데(16~18일), 두산(19~21일)과의 6경기를 모두 패한 것이다. KIA의 6연패는 2017년 8월 25일 이후 604일 만에 다시 겪는 일이다. 이번 6연패 기간에 KIA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9.34에 달했다. 총 55득점을 허용했다. 사사구도 47개(고의 볼넷 3개 포함)가 나왔다. 상대 타자들이 6경기에서 평균 7.8번씩 1루로 걸어나간 것이다. 마운드가 무너지니 승리를 기대할 수가 없다. KIA는 22일 현재까지 8승 1무 15패로 2019 KBO리그 순위표 맨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KIA가 유일하다. 한두 경기에도 순위표가 출렁이는 개막 극 초반(20경기 이내)이 아닌데도 KIA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5월 23일(당시 8위) 이후 3985일 만이다. 그 당시에는 8개 구단 체제였던 것을 고려하면 KIA가 10위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볼 수 있다. KIA의 마운드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신음하고 있다. 마무리 김윤동은 최근 오른 어깨(대흉근) 부상을 당해 1군에서 제외됐으며, 임기영은 개막하자마자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윤석민도 고질적인 어깨 부상을 겪고 있다. KIA의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은 5경기에 나서 4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6.92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평균자책점 5.93)와 제이콥 터너(평균자책점 4.82)도 아직 한국 무대에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다.현재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6.11(10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74(10위), 팀 볼넷 124개(9위) 등 주요 투구 지표에서 모두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마운드가 불안한데 팀 타율도 8위(0.257)에 머물고 있으니 순위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KIA는 이번 주 LG, 키움와 맞붙는다. 공동 3위(14승11패)로 상위권 팀인 LG와 키움을 상대로 또다시 KIA의 마운드가 무너지면 연패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주 서울 6연전의 결과는 시즌 초반 KIA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씨줄날줄] ILO, 결사의 자유/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ILO, 결사의 자유/박록삼 논설위원

    팔라우, 통가, 투발루, 마셜제도는 태평양에 점점이 박힌 인구 10만명 미만의 섬나라들이다. 국내총생산(GDP)이 4500만~4억 달러 등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가난하더라도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한가로이 고기 잡고 낮잠도 즐기는 나라들이다. 그런데 이 네 나라와 중국, 그리고 한국까지 6개 나라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국제노동기구(ILO) 191개 회원국 중 ILO 핵심협약 8개 중 4개를 비준하지 않은 나라들이다. 중국이야 GDP 15조 달러에 육박하지만, 사회주의적 특징상 국가 통제 경제체제 때문에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다. 문제는 지난해 기준 GDP 총액 세계 12위(1조 6900억 달러)를 달성한, 자본주의 경제질서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한국이 포함됐음은 새삼스럽게 놀라움을 준다. ILO 홈페이지에서 ‘한국’을 치면 ‘1991년 ILO에 가입했고 핵심협약 8개 중 4개를 포함한 27개 협약을 비준했다’고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나머지 4개 핵심협약 비준을 에둘러 촉구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비준하지 않은 4개 핵심협약은 결사의 자유에 속하는 단결권, 단체교섭권(87호, 98호)과 강제노동금지(29호, 105호)다. 공익근무제, 의경제 등이 강제노동에 해당될 수 있어 당장 쉽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87호, 98호 협약은 시급히 비준해야 한다.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유럽연합(EU)에서 지난해 말 한국이 핵심협약 비준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 분쟁해결 단위인 ‘전문가 패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통상국가인 한국으로서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ILO 핵심협약 87호, 98호 비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된 내용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기만 하다. 정부는 노사 합의를 우선시하고 있지만, 해법은 막막하다. 이는 경영계가 과거 개발독재식 시대착오적 인식에 머물고 있는 탓이 크다. 경영계는 핵심협약 합의 조건으로 대체근로 전면 허용,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규정 삭제,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ILO 핵심 협약을 지키려고 헌법에서 명시한 노동3권을 부정하라는 발상이다. 노동운동을 비판하기 전에 경영계가 스스로 불법적 관행에 근거해 기업을 운영해 왔음을 성찰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기대할 바가 없다. 특히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국회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이렇게 되면 더더욱 백년하청이다. 시대 변화를 못 따르는 집단이라고 노동계에 손가락질하기 전에 경영계도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자본의 이익을 지키려는 탐욕을 고백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youngtan@seoul.co.kr
  • ‘키움-KT 경기 1158명 입장’ 고척돔 역대 최저 관중

    ‘키움-KT 경기 1158명 입장’ 고척돔 역대 최저 관중

    고척스카이돔 역대 최저 관중 ‘불명예 기록’이 새로 나왔다. 10일 KBO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키움과 KT의 정규시즌 경기에는 1158명의 관중이 찾아 최저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고척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역대 최저 관중은 2018년 7월 24일 KT와 넥센의 경기(1515명)에서 나왔고, 지난 9일 열렸던 키움과 KT의 고척 경기에는 1377명이 찾아 기록을 경신했었다. 그리고 불과 하루 만에 그보다도 219명 적은 1158명 관중이 찾아 불명예 기록이 새로 나온 것이다. 키움과 KT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창단이 늦은 편에 속해 아직까지도 팬층이 두텁지 않다. 키움은 2008년부터 KBO에 뛰어들었고, 10개 구단 중 막내인 KT는 2015년부터 프로야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군다나 KT는 올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10위)로 처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팬층이 얇은 두 팀이 평일에 맞붙자 관중 동원이 미적지근했던 것이다. 프로야구 역대 최저 관중은 1999년 10월 7일 전주에서 열린 현대와 쌍방울 경기의 54명이다. 2002년 10월 19일 사직 경기(한화-롯데)가 69명, 1999년 10월 6일 전주 경기(LG-쌍방울)가 87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키움은 이날 6.2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안우진을 앞세워 KT를 4-2로 제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회의원, 연봉 1위 ‘1억 4000만원’…의사·CEO보다 많아

    국회의원, 연봉 1위 ‘1억 4000만원’…의사·CEO보다 많아

    한국에서 평균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은 ‘국회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평균소득(연봉)이 가장 직업은 국회의원으로 1억 4000만원이었다. 다음은 성형외과 의사(1억 3600만원), 기업 고위 임원(1억 3000만원), 피부과 의사(1억 2000만원), 도선사(1억 2000만원), 대학 총장 및 학장(1억 1000만원) 등이었다. 고용정보원은 구인, 구직, 진로 설계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해마다 직업정보 보고서를 낸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 8월 기준으로 618개 직업 1만 8972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국회의원은 매년 직업정보 보고서에서 평균소득 최상위 그룹에 들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초임으로 봐도 국회의원이 1억 4000만원으로, 단연 1위였다. 이어 성형외과 의사(1억 2000만원), 기업 고위 임원(8500만원), 대학 총장 및 학장(8000만원) 순이었다. 평균소득이 가장 적은 직업은 시인으로, 1000만원에 불과했다. 작사가(1100만원), 방과후 교사(1500만원), 보조 출연자(1500만원), 소설가(1550만원)도 평균소득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사회적 평판, 고용 안정성, 발전 가능성, 근무 조건 등의 점수를 합산한 직업 만족도는 교육계열 교수(35.33점)가 가장 높았고 이비인후과 의사(34.52점), 성형외과 의사(33.57점), 내과 의사(33.37점), 치과 의사(33.13점)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중 2∼5위가 모두 의사였다.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은 보조 출연자(16.40점)였다.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원(17.06점), 어부 및 해녀(18.10점), 주차 관리원 및 안내원(18.17점), 포장원(18.47점)도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직업은 쇼핑 호스트(4.23점)였고 프로게이머(4.16점), 보조 출연자(4.10점), 고객 상담원(4.03점), 택배원(3.93점)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가 가장 덜한 직업은 시인(1.63점), 작사가(1.70점), 승려(2.20점), 작곡가(2.27점), 연주가(2.30점)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2의 박미희’ 찾아라… 봄배구 밖 칼바람

    ‘제2의 박미희’ 찾아라… 봄배구 밖 칼바람

    포스트시즌 실패 팀들 女사령탑 눈독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유리천장’을 깼다. 여자 감독은 할 수 없다던 통합우승을 여자의 몸으로 최초로 일궈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지도자 생활이 위태로웠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다. 30경기에서 8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은 박 감독과의 연장 계약으로 전폭적인 신뢰의 뜻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이를 악물고 팀을 재정비했다.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고 아쉬운 부분을 메웠다. 정신력까지 재무장시켰다. 그리고 그는 불과 한 시즌 만에 유리천장을 깼다. V리그 2018~19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바야흐로 ‘정중동’이다. ‘봄배구’에 실패하거나 근접하지 못했던 사령탑들의 거취 변화다. 남자부 챔프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과 흥국생명 박 감독에겐 봄바람이지만 나머지 감독들에겐 ‘칼바람’이나 다름없다. 남자부 최하위 한국전력의 김철수 감독은 지난 1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여자부에서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 역시 이튿날 감독직을 내놓았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팀이 지난 시즌 최하위에 이어 올해 5위로 밀리자 자진해서 사퇴했다. 한국전력은 김 감독을 유임시킬지, 내부 승진으로 ‘명예퇴직’을 시킬지,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을 수혈할지 등 세 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신임이 물건너가면 외부 영입보다 장병철 코치를 승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OK저축은행은 석진욱 수석코치가 김 전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차기 감독은 여전히 미정이다. 남자부 6위 KB손해보험은 권순찬 감독의 계약이 이달 말로 끝나는 가운데 유임 또는 교체를 놓고 막판 저울질 중이다. 여자부는 기업은행이 칼을 빼들었다. 지난 8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챔프전 각 3회 우승을 일궈낸 이정철 감독의 보직을 ‘고문’으로 변경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주로 여자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미희 감독의 케이스를 벤치마킹해 보겠다는 구단의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6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117.8명 부양… 미래세대 무거운 짐

    2065년 65세 이상이 전체의 46% 예상 복지지출 증가로 정부 재정 부담 늘어 여성들 경력단절 막고 생산성 높여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2065년에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인구 부양 부담이 가장 큰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세대의 부양 부담이 계속 커지는 것이므로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인구인 총 부양비는 2017년 기준 36.7명이다. 이는 OECD 회원국 35개국(2015년 기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총부양비는 계속 높아져 2056년에 100명을 넘고 2065년에는 117.8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한국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생산연령인구 1명이 유소년·고령인구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하는 국가가 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인구인 노년부양비는 2017년 18.8명에서 2036년 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67년에는 102.4명으로 2017년 대비 5.5배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소년부양비는 2017년 17.9명, 2067년 17.8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유소년 인구와 생산연령인구가 동시에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는 다른 나라와 견줘볼 때 그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17년 우리나라가 13.8%로 OECD 회원국들에 비해 낮다. 그러나 2065년에 이 비중이 46.1%로 올라 가장 높아지게 된다.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2017년 73.2%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수준이었지만, 2065년에는 45.9%로 내려가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생산연령인구가 연평균 33만명씩 줄어들고, 2030년대에는 연평균 52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줄어드는 생산연령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노인들을 부양할 여력이 있느냐는 점이다. 각종 복지 지출 증가로 정부의 재정부담이 더욱 늘어나는 점도 문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면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면 복지나 연금 등 재정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아 주고 경력단절된 여성들도 노동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혁신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훈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 인구 등 한 가지만 갖고 생각하지 말고 노동정책, 거시경제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노동생산성이 높은 다른 나라나 노동생산성이 높아진 회사들의 사례를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올해도 판사가 1위… 김동오 판사 첫 200억 돌파

    윤석열 65억…법무·검찰 간부 중 최고 법조계 고위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올해도 판사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사법부, 헌법재판소, 법무부·검찰 소속 고위 공직자 226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25억 7883만원이었다. 사법부(166명)와 헌재(11명), 법무·검찰(49명) 평균은 각각 27억 6563만원, 21억 9826만원, 20억 3145만원이었다. 최고 부자는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206억 4030만원을 신고했다. 2008년 재산공개 대상인 고법부장 승진 이후 재산 순위에서 1위를 오르내렸던 그는 전년보다 재산이 29억여원 늘어 처음으로 200억원대를 신고했다. 봉급 저축 및 배우자와 자녀의 임대소득이 증가 사유였다. 2위는 같은 법원 윤승은 부장판사(157억 6717만원)였다. 법무부·검찰 고위직 중에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65억 9076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중 상위 5번째다. 노승권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60억 256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3부 요인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9억 3849만원을 신고했다. 대법관 중에선 안철상 대법관이 55억 397만원으로 1위였다. 유남석 헌재소장은 19억 9761만원을 신고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3억 7000만원, 문무일 검찰총장은 32억 7000만원이었다. 법학 교수 출신인 석인선 헌법재판연구원장(-1억 1665만원)이 226명 중 최하위로 유일하게 부채가 더 많았다. 법무·검찰에서는 송삼현 제주지검장(8370만원), 사법부에선 황진구 광주고법 부장판사(1억 7722만원)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말년, 억대 수입 언급 “대기업 임원 정도”

    이말년, 억대 수입 언급 “대기업 임원 정도”

    김풍-주호민-이말년 작가가 정호영 셰프를 모델로 그림 대결을 펼친다. 2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웹툰계 스타 이말년, 주호민 작가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웹툰계 동료인 김풍 작가와 함께 서로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치며 ‘절친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주호민 작가는 “이말년의 첫인상이 뻔뻔했다”라며 이말년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특히 “어느 날, 일면식도 없는 이말년에게 전화가 왔다. 30분 동안 통화를 하다 ‘언제 한번 놀러오라’는 형식적인 인사를 하고 끊었는데, 바로 다음 주에 이말년과 기안 84가 맨발 차림으로 신혼집으로 와서 집을 털고 갔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MC들이 “왜 기안84까지 데리고 갔나”라고 묻자, 이말년은 “기안이가 당시 재정적으로 힘들 때라 데리고 가서 먹였다”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한편, 이날 출연진들은 “김풍, 주호민, 이말년 작가 세 사람 중 누가 그림을 제일 잘 그리나”라고 물었고, 세 사람은 “우리가 웹툰계에선 그림 실력이 최하위다”라며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의 제안으로 김풍, 주호민, 이말년 작가 세 사람의 3분 그림 그리기 대결이 펼쳐졌다. 막상 대결이 시작되자, 세 사람은 정호영 셰프를 모델로 남다른 승부욕을 보이며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정호영이 선택한 최고의 웹툰왕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이말년 작가는 5년 전부터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데 “영상 채널 구독자 수가 45만명이다”이라고 밝혀 대세 인터넷방송 스타임을 증명했다. 이어 MC들이 영상 채널의 수입에 대해 묻자 “대기업 임원 정도의 억대 연봉”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2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0)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금융사로 키우려는 NH금융지주 경영인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0)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금융사로 키우려는 NH금융지주 경영인들

    ‘빈농의 아들’ 이대훈 은행장, 최대실적 거둬대우증권출신 정영채 대표, 최연소사장에 올라농협은 농협중앙회가 농협과 축협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판매와 유통 등 경제부문은 경제지주가, 은행과 증권 등 금융부문은 금융지부가 총괄하는 형태다. 금융지주중에는 NH농협은행이 핵심이다. 지난해 1조 2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무려 87.5%가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12년 금융지주 출범이후 처음이다. 바로 이 농협은행을 이대훈(59) 은행장이 이끌고 있다. 이 은행장의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경기도 포천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포천 동남종고(현 동남고)를 졸업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담임 선생님이 학비가 무료인 농협대 협동조합과에 진학할 것을 적극 권유해 평생 ‘농협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은행장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농협인을 꿈꾸지는 않았지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탓에 그는 농협에서 근무하며 ‘현장우선 주의’를 몸소 실천했다. 포천농협 재직시절에 마장동에서 직접 가축을 팔며 분뇨를 뒤집어썼다. 자연농법을 배우기 위해 경주에 내려가 비닐하우스 옆 창고에서 한 달 동안 합숙하며 닭똥을 치우기도 했다. 1994년 안성교육원 교수 시절에는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을 강조하며 교육원 옆에 7000평 규모의 실습농장을 조성하고 돼지 200마리, 닭 2000마리를 자연농법으로 키우는 축사도 세웠다. 그의 이런 현장중시 정신은 농협중앙회를 거쳐 농협은행으로 와서도 뛰어난 영업능력으로 발휘됐다.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치며 발이 닳도록 현장을 누볐다. 당시 전국 최하위권이던 본부의 영업실적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이런 공로가 인정돼 파격적으로 부행장급(상무) 직책을 거치지 않고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승진한 뒤 2017년 12월부터 NH농협은행을 이끌고 있다. 이 은행장은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을 키우겠다는 계획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의 소액대출법인 사믹(SAMIC)을 인수해 ‘농협파이낸스 캄보디아’를 출범시켰다. 사믹인수는 NH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사례다. 그는 보수적 문화와 지방색이 짙은 농협은행을 ‘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야심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 출시 2년 6개월만에 가입자 300만명 돌파, 간편송금 이용금액 10조원 돌파, ‘NH스마트뱅킹’앱 실이용 은행권 1위 달성, 오픈 API개발 등 디지털 뱅크의 입지를 구축했다.홍재은(59) NH농협생명 대표는 농협내에서 대표적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농협에서 주로 자산운용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농협중앙회 기업고객부 단장을 거쳐 2012년부터 NH농협은행으로 이동해 PE단장, 자금부장 등을 지낸뒤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맡았다. ‘보험부문’을 맡았던 경험이 없는 데도 지난해 말 NH농협생명의 최고경영자를 맡아 업계의 화제가 됐다. 의정부고와 성균관대 농업경제학을 졸업했다. NH농협생명의 자산운용 규모는 62조 6262억원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4위다. 하지만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급감하는 등 보험업황의 부진으로 NH생명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141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산운용 전문가인 홍 대표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오병관(59)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1년간 농협손해보험의 토대 마련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해 폭염피해 급증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이끌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오 대표는 농협중앙회 기획실장과 NH농협금융지주 재무관리본부장,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을 정도로 농협내에서 최고의 ‘기획통’으로 통한다. 대외교섭력도 좋아 농협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서대전고와 충남대 회계학과를 나왔다. 정영채(55) NH투자증권 대표는 30년동안 투자금융(IB)업계에 몸담은 투자금융 전문가다. 경북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금융2 담당 상무까지 오른 뒤 2005년 8월 우리투자금융사업부장과 상무를 지냈다. 2014년 12월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및 부사장에 오른 뒤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농협 금융계열사 역사상 최연소 사장에 오른 것은 물론 초대형 투자금융 증권업계에 첫 증권맨 사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별명이 ‘돈 되는 것은 다한다’라는 ‘DDD’일 정도로 돈 버는 사업 발굴에 적극적이다. 대표 취임 첫 해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3615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면서도 근무에서는 실적보다는 과정을 중시해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2017년 금융소비자 연맹에서 선정한 ‘소비자가 뽑은 좋은 증권사’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흥행 위해 일부러 10연패” 추일승 감독의 ‘웃픈 농담’

    “흥행 위해 일부러 10연패” 추일승 감독의 ‘웃픈 농담’

    “저희는 올시즌 흥행을 위해서 일부러 10연패를 했습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21일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던진 농담이다. 추 감독의 말대로 오리온은 올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리은은 지난해 10월 20일 KCC전부터 11월 11일 전자랜드전까지 10경기 연속해 패배를 기록했었다. 10연패를 기록했던 11월 11일의 당시 승률 0.154(2승11패)를 기록하며 순위도 최하위(10위)로 처졌다. 하지만 올해 초 팀의 핵심 전력인 이승현이 상무에서 전역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5할 승률로 결국 5위(27승27패)에 올랐다. 정규시즌에 10연패 이상을 하고도 ‘봄 농구’를 하는 것은 KBL 역사상 오리온이 최초다. 추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갑자기 10연패의 아픈 기억을 꺼내더니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승을 해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추 감독은 “10연패를 하면서 잘 된 것은 선수들의 발표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질 때마다 팀 미팅을 하는데 ‘뭐가 안 됐다’고 이야기하는 발표력이 좋아졌다”며 “반대로 안 좋은 점을 인지하고도 개선책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와 만나서 영광이다.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KCC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정현)도 있고 하니까 굉장히 영광스러워서 한 번 정도는 져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장난스럽게 4경기 만에 6강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어서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전술에서) 특별한 것은 없다. 하던대로 할 것”이라고 덧붙었다.이승현도 “KBL 최초로 10연패 이후에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는데 포기하지 않는 열정 덕인 것 같다”며 “군대에 있을 때 10연패 소식 듣고 암울했다. KBL 최초라는 단어를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때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만약 우승하면 사비로 과자를 1000만원어치 사서 학생들에게 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현은 ‘6글자로 플레이오프 각오를 말해달라’는 요구에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먼저 운을 뗀 후 “일승 말고 우승”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자기 팀을 제외한 구단 중 우승이 예상되는 곳을 꼽아달라’는 요구에 오리온을 언급한 뒤 “(추)일승이 더 늙기 전에 해야 하니까”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유 감독과 추 감독은 1963년생 동갑내기다. 추 감독은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이)승현이가 돌아오면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추 감독의 ‘예언’이 실제 적중할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리온과 KCC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은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자농구 대표팀, 8월 중국월드컵 아르헨·러시아·나이지리아와 묶여 험난

    남자농구 대표팀, 8월 중국월드컵 아르헨·러시아·나이지리아와 묶여 험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묶여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16일 중국 선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중국농구협회 야오밍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조 추첨 결과 FIBA 랭킹 32위 한국은 이들 세 나라와 B조에 편성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2차 예선 E조 2위에 올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베이징, 우한 등 8개 중국 도시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한다. 4개 조로 진행되는 2라운드의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며, 8강부터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역대 18번의 농구 월드컵 중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여덟 차례 본선에 올라 1970년 대회 11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2014년 5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은 올해도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달 말 FIBA 랭킹에서 아르헨티나가 5위로 가장 높고, 러시아는 10위, 나이지리아는 33위다. 한국은 8월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이틀 뒤 나이지리아와 격돌하는데 모두 우한에서 경기를 갖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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