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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해양경찰특공대원으로서의 마지막 날. 최필립은 그간 동고동락했던 대원들과 함께 1506호 함정의 갑판 위에서 추억으로 간직할 사진을 찍고, 사진 한 장 한 장에 진심을 담은 글을 적는다. 한편 특공대원들은 일주일간 동료로 함께 지낸 최필립 대원이 떠난다는 소식에 모두 갑판으로 나와 배웅하며 아쉬움을 표한다. ■바라던 바다(KBS2 밤 11시 20분) 지난 방송에서 직접 요트를 몰고 가다 엔진 고장으로 망망대해에 표류한 데 이어 조류에 휩쓸려 섬과 점점 멀어지는 위급상황까지 겪어야 했던 여섯 남자가 이번에는 설상가상으로 제주도의 우도에 불시착했다. 애초에 마라도까지의 항해를 계획했던 이들은 무풍지대를 오가며 예기치 못한 여러 돌발상황에 직면한다.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MBC 오후 10시) 마침내 태산(이준기)은 자신이 계획한 대로 조서희(김혜옥)와 손을 잡게 된다. 그리고 태산은 조서희에 이어 문일석(조민기)과 황대준(김법래)을 찾아가 차례로 그들을 흔들기 시작한다. 태산은 누명을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한편 막다른 골목에 몰린 문일석 일당에게 누군가 거래를 제안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배를 한참 타고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거문도 동도의 유촌 마을에 말괄량이 소녀가 살고 있다. 애교 많은 골목대장 래경이는 어릴 때부터 도시 친구들과는 떨어진 섬마을에서 살며 자신보다 두 살 많은 언니 승희를 친구 삼아 지냈다. 그런데 언니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유치하다며 잘 놀아주지 않아 속이 상하는데….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오스트리아의 슐라트밍 근방은 혹한과 얼음 폭풍을 동반하는 겨울의 나라다. 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꿋꿋이 적응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이 있다. 프로그램은 척박하고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 동물들이 생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곳 생태계에 인간이 미친 영향이 무엇이며 자연보호를 위해 오스트리아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리얼대탐험-애니멀 슈퍼파워(OBS 밤 9시 50분) 최정예 사냥꾼으로 통하는 신비의 동물들. 청각, 후각 등만으로도 사냥이 가능한 초감각 능력을 지닌 포식자들은 과연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동물들이 어떻게 사냥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최신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모션 그래픽 모형을 만들어 보고,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 최필립 前정수장학회 이사장 영결식

    최필립 前정수장학회 이사장 영결식

    최필립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5세. 독립운동가 최능진 선생의 장남으로 평양 출신인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1974년 청와대 의전비서관, 1979년 공보비서관을 역임하며 박근혜 대통령 일가와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2002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출범시킬 당시 운영위원으로 참여했고 2005년 박 대통령 후임으로 정수장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대선 때 야권은 정수장학회를 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가권력이 강탈한 ‘장물’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 영향력 아래 있는 장학회를 사회 환원하라고 주장해 큰 논란이 됐다. 22일 영결식 후 경기 파주시 동아경모공원에 안장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필립 前 정수장학회 이사장 별세

    최필립 前 정수장학회 이사장 별세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오전 3시50분께 별세했다. 향년 85세. 최 전 이사장은 지병으로 지난 7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새벽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운동가 최능진 선생의 장남인 고인은 평양 출생으로 서울고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을 졸업했다. 1960∼1963년 외무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대통령 의전비서관, 공보 비서관을 거쳐 1980년대 아랍에미리트, 뉴질랜드, 스웨덴, 리비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02월드컵유치위원회 집행위원도 지냈다.2005년부터는 박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았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야권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그러다 지난 2월 임기를 1년 넘게 남겨놓은 시점에서 박 대통령 취임에 맞춰 스스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7시. 장지는 파주시 동아경모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필립 前 정수장학회 이사장 별세

    최필립 前 정수장학회 이사장 별세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오전 3시50분께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60년 외교통상부 공무관으로 공직에 진출해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의전비서관과 공보비서관 등을 거쳤고 스웨덴·뉴질랜드·리비아 대사,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아왔으나 지난 대선 때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이 일자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에 맞춰 자진 사퇴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5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 불법선거운동 최필립 동생 벌금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환수)는 20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최만립(79) 무궁화사랑운동본부 공동회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필립(85)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동생이다. 최씨는 지난해 6월 일간지에 ‘꽃으로 검을 베다, 박근혜 리더십’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광고하고 이후 기념회와 연예인 초청 공연을 여는 등 법에 정해진 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븐 팬카페 “강퇴설 사실 아니야”

    세븐 팬카페 “강퇴설 사실 아니야”

    지난 21일 위문열차 공연 뒤 안마시술소를 들러 물의를 일으킨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자신의 펜카페에서 강퇴를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운영진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븐의 팬카페 운영진은 게시판에 “항간에 떠도는 세븐 강퇴설은 사실이 아니며 일부 팬들끼리 대화하다 나온 해프닝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세한 사항은 금일 내부회의 후 공식입장을 밝히는 형태로 하겠다”면서 “이번 일에 유감을 표하며 팬카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사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의 군생활 실태가 공개됐다. 취재진은 연예병사들은 위문공연 후 군부대 내 시설이 아닌 모텔에 머물고 밤 늦게까지 회식을 즐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일부 연예병사들이 밤늦게 숙소를 이탈해 개인행동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세븐과 가수 상추(본명 이상철)은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이고 카메라를 파손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세븐과 상추는 물론 회식을 함께 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본명 강창모), 김경현, 견우(본명 이지훈)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탤런트 최필립(본명 최필순)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XX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렸다”고 사과했다. 국방부는 이날 연예병사 운영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한 뒤 잘못이 드러나면 폐지까지 포함하는 고강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격한 감정을 나타내며 고강도 특별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필립 “너희는 깨끗하냐?” 연예사병 옹호했다 ‘화들짝’ 공식사과

    최필립 “너희는 깨끗하냐?” 연예사병 옹호했다 ‘화들짝’ 공식사과

    배우 최필립이 연예병사의 허술한 복무 실태를 보도했던 방송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최필립은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의 연예사병 복무실태 보도를 겨냥해 트위터에 “’현장21’이 뭐지? 병신 집단인가?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XX들”이라면서 “너희들은 그렇게 깨끗하냐? 참나”라는 글을 적었다. 연예병사들을 옹호하는 발언과 동시에 방송사 측에 욕설과 함께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이 SNS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반발과 비판이 이어지자 최필립은 곧 트위터 글을 삭제했다. 이후 26일 오전 최필립은 “방송 시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렸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최필립은 지난 2001년부터 2003년 6월까지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로 군복무를 성실히 마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박근혜 지지’ 불법 선거운동 최필립 동생 등 3명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핑계로 선거운동기간 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무궁화사랑운동본부 최만립(79) 회장과 이 단체 간부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최 회장은 최필립(85) 전 정수장학회 회장의 동생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 등은 지난해 6월 한 일간지에 ‘꽃으로 검을 베다, 박근혜 리더십’이라는 책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광고를 내면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문구를 넣어 광고를 게재하는 등 박 대통령을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최 회장 등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왜 박근혜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박 대통령과 관련한 영상물을 상영하고 연예인 초청공연을 하는 등 선거법에 정해진 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 회장은 이 행사에서 “12월 19일 대선 승리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내용의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부고]

    ●김덕만(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한국교통대 교수)만천(전 원주시청 근무)씨 모친상 10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3)741-1990 ●추경호(신한금융투자 리테일그룹 부사장)씨 부친상 10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31)961-9412 ●박종인(조선일보 여행문화전문기자)혜윤(미국 거주)선엽(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씨 부친상 김홍덕(미국 연합감리교 선교부 이사)씨 장인상 이주연(고양청소년수련관 교사)씨 시부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한익봉(전 한전 부장)길남(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 선임조사역)상민(농협은행 답십리역지점장)씨 모친상 김정권(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의정부지점장)씨 장모상 10일 을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970-8444 ●황정우(연합뉴스 기획조정실 미디어전략팀장)씨 부친상 10일 목포 삼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061)244-2266 ●최종두(전 신림종합건설 회장)씨 별세 종흡(전 국정원 차장)씨 형님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4시 (02)2072-2018 ●이인구(현대자동차 상무)상훈(KB국민은행 차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최종면(주한바누아투공화국 총영사)씨 모친상 강신구(전 경향신문 편집국장)박병우(전 중소기업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최필립(연예인)씨 조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1
  • 사극 천명 시청률 이틀 연속 동시간대 2위

    사극 천명 시청률 이틀 연속 동시간대 2위

    KBS 사극 ‘천명’ 시청률이 소폭하락하는 등 이틀 연속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천명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8.9%로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1회 방송보다 0.4%가 하락한 수치를 기록한 천명은 1위인 MBC ‘남자가 사랑할 때’(10.2%)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이날 천명 2회에서는 최원(이동욱)이 민도생(최필립)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며 이정환(송종호)에게 체포당하는 등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5.4%로 동시간대 3위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필립 사퇴로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문제 재점화될 듯

    최필립 사퇴로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문제 재점화될 듯

    박근혜 대통령 일가와 오랜 관계를 맺어온 최필립(85)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25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대통령 취임일과 날짜를 맞췄다. 최 이사장은 이날 저녁 언론사에 팩스를 보내 “이제 저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지난 대선 기간에 정수장학회와 관련된 근거 없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면서 “그동안 이사장직을 지키고 있던 것은 자칫 저의 행보가 정치권에 말려들어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아직 1년 1개월가량이 남아 있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정동 정수장학회 사무실에서 MBC 관계자들과 만나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 지분 30% 매각 방안 등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최 이사장 등은 지분을 팔아 얻은 수익으로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 반값 등록금의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등 대화를 나눴다. 야권은 이것이 특정 대선 후보를 위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최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야권은 “정수장학회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 당시 국가의 강압에 의해 강탈한 장물로 여전히 박근혜 후보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며 사회에 환원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장학회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여론에 부담을 느껴 최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이사장직에 대해 그만둬야 한다 혹은 해야 한다고 말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최 이사장의 이날 사퇴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장학재단은 정치 집단이 아니므로 정치권에서 저희 장학회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이사장은 평양 출신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1974년 대통령 의전비서관을 지냈으며 1980년대 리비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설립했을 당시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박 대통령 일가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2005년부터 박 대통령에 이어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아 왔다. 최 이사장의 사퇴 결정으로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 문제가 다시 한번 쟁점화될 전망이다.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감독청인 서울시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결정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장학재단 이사장의 퇴임은 별다른 조건 없이 본인 의사만으로 가능하다”면서 “신임 이사는 취임 승인 요청을 해오면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한 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정수장학회 대화록 보도’ 한겨레 기자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고흥)는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최모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18일 불구속 기소했다. 최 기자는 지난해 10월 8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등이 나눈 대화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듣고 녹음해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기자의 행위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듣고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최 기자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던 최 이사장은 이 본부장 등 MBC 관계자들이 찾아오자 최 기자와의 통화를 마치고 휴대전화를 탁자 위에 올려뒀다. 그러나 최 이사장의 휴대전화 조작 미숙으로 통화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최 기자는 이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휴대전화 녹음 기능을 이용해 1시간가량 대화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장학회 소유의 MBC와 부산일보 지분을 매각해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준다고 발표하자’는 등 대화록을 같은 달 13일과 15일 보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통해 공공성 강화

    새 정부의 미디어 관련 정책은 ‘산업화’에 방점이 찍혔다. 미디어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한편 케이블 TV, 위성방송, IPTV 등 네트워크별로 분산된 유료 방송 체계를 일원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관련 법·제도를 개정하고 방송법,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등의 체계를 합리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산업 진흥 방안으로는 관련 펀드 조성과 5개년 계획 수립, 콘텐츠 영재 1000명 육성 등의 방향이 제시됐다. ●MBC 민영화 여부 관심 미디어 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방송통신위원회의 개편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일부 미디어 관리 기능을 문화부로 이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 융합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 신설은 새 정권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집권 2년차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MBC 민영화 등 공영방송 지배 구조 개편 방향과 이명박 정부에서 경영진과의 마찰과 파업으로 해직된 언론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이다. 방송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박근혜 당선인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공약에서 이를 약속했다. MBC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셈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KBS, EBS의 사장 선임 절차 등을 명시한 방송법과 MBC 지배구조를 담은 방송문화진흥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새누리당 캠프에선 “공영방송의 지배 구조 개선을 논의할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방송문화진흥법 등 우선 개정해야 다만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 지분 처리를 둘러싸고 계속 논란이 일 전망이다. MBC는 정부 산하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가 70%, 정수장학회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부가 대주주인 공영방송이지만 재원의 대부분을 MBC의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고위 간부 사이에 민영화 추진을 놓고 교감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이 MBC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김재철 MBC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박태순 미디어로드 연구소장은 “방송 관련법 개정이 쉽지 않고 새 정부의 방송 공공성 강화 의지도 약해 보인다.”면서 “사회 각 계층을 대변할 사장 추천위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장을 임명하려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해직된 언론인은 20명에 육박한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해직 언론인에 대해 함구했다. 해직 언론인의 복직 문제가 새 정부 초기부터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2일 ‘MBC 파업’ 국회 청문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12일 MBC 노조 파업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환노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MBC 파업 청문회 안건을 상정해 민주통합당 의원 7명, 진보정의당 의원 1명 등 8명의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 소속 환노위원 7명은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MBC 파업 청문회에 여당 의원들이 참석할지 말지 입장을 정하지 못해 차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간사 협의에서 야당은 청문회 개최 여부를 표결처리하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여소야대 상임위에서 원만한 회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 여야 환노위 간사가 청문회 개최에 합의를 본 만큼 정치 도의상 번복할 수 없어 보이콧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일부 증인들이 불참해도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노위는 청문회 증인으로 김재철 MBC 사장,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정영하 노조위원장,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을, 참고인으로 최일구 앵커, 최승호 PD수첩 PD 등을 각각 채택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여야가 추가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증인과 참고인이 불출석하면 노조 측 증인 위주의 반쪽짜리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 野단일화 깨기·검증 공세… 文·安 ‘투표시간 연장’ 맞불

    朴, 野단일화 깨기·검증 공세… 文·安 ‘투표시간 연장’ 맞불

    18대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여야 후보 측은 이번 대선 승부처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3대 상수’로 야권 단일화와 프레임 대결, 텃밭 쟁투 등을 꼽는다.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이 점차 고착화되는 가운데 향후 이들 싸움에서 어떻게 승부가 나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단일화 마지노선 11월 20일… 文 ‘독자완주 필패론’ 安 ‘신당창당론’ 힘겨루기 팽팽 야권 단일화는 대선 구도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변수다. 당사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단일화가 다른 의제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까 우려할 정도다. ‘두 후보의 담판으로 감동 있는 단일화가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야권의 생각이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에 ‘독자 완주 시 필패론’을 내세워 압박하고 있고 안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재야 원로와 문화예술계가 지난주 단일화를 촉구하는 등 대외적 압박도 거세다. 민주당은 정치 쇄신을 고리로 다음 주부터 두 후보 측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논의를 시작하면 3주 뒤인 11월 중순쯤 단일화 논의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상 타결의 마지노선도 11월 20일로 못 박았다.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돼 대규모 사표 발생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단일화가 성사돼도 박 후보를 이기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정수장학회 논란 이후 바닥을 쳤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당 출신을 중심으로 안철수 캠프 내에서도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론에 방점이 찍혀 있다. 후보 등록 이후 ‘안철수 신당 창당론’도 나오고 있다. 이달 말까지 안 후보의 광역시도별 지역 포럼이 대부분 창립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창당을 위한 세 불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 후보 측 움직임은 다음 달 10일 공약집 발표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일화 방안과 시기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보름 만에 타협을 이뤄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프레임 상대를 가둬라! 朴, 최고의 수비는 공격… 文·安 ‘과거사 재점화’ 압박카드 상대 후보를 가둘 ‘프레임 대결’도 세분화되고 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선거 초·중반 대결에서는 박 후보를 ‘과거사’에 가둔 야권 후보들이 선전했다면 2차 대결에서는 박 후보 측의 단일화 깨기, 검증 공세와 이에 맞서 야권의 ‘과거사 재점화’ 공세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놓고 밀고 당기는 단일화 프레임 대결도 하이라이트다. 대결 구도도 1차 때와 달리 복잡해진다. 여권 후보 1명에 야권의 유력 후보 2명이 맞붙는 단순 대결에서 상황에 따라 역으로 1대2의 싸움도 전개될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별 프레임 전략을 보면 박 후보 측은 과거사를 털고 야권 후보를 향해 단일화 깨기와 후보 검증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의미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한다.”며 과거사와의 단절을 시도했다. 박 후보 측은 이를 계기로 과거사에 일절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 대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일화는 ‘정치적 야합’이라는 논리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문·안 후보의 검증 공세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과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임용 의혹 등을 확대 재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박 후보 측의 의도대로 풀릴지는 미지수다. 당장 야권 후보들은 ‘과거사 재점화’와 투표 시간 연장 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다. 부산고법에서 최근 정수장학회를 놓고 또 강압성 인정 판결이 나오자 또다시 정치 쟁점화에 나섰으며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한 박 후보의 의견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의 해법으로 삼을 정치 개혁 주도권 싸움도 치열하다. 문 후보 측은 정치 쇄신안을 발표해 안 후보를 압박하고 있지만 안 후보 측은 시간 벌기에 들어갔다. 시간을 끌수록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텃밭싸움 방심하다 집토끼도 놓칠라! 朴, 부산·경남 文·安 호남 표심 잡기 총력 태세 여야의 ‘고정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PK)과 호남 표심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역대 표심과 달리 지지율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 대선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서의 ‘1표’는 상대 후보의 지지표를 빼앗아 오는 효과가 있어 사실상 ‘2표’나 다름없다. 그래서 ‘안방’ 사수와 이를 위협하는 후보별 행보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PK 지역에서는 부산 출신인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반면 호남에서는 박 후보의 목표치인 지지율 20%를 웃돌아 캠프를 들뜨게 하고 있다. 문·안 후보는 부산 출신인 점을 내세워 PK 지역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6월 출마 선언 이후 여덟 번째 PK 지역을 찾았고 안 후보는 지난달 출마 선언 이후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두 차례 PK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지난달 19∼21일과 이달 23∼25일 여론조사 중 PK 지역 양자 대결 결과를 비교해 보면 박 후보는 57.6%에서 49.4%로 밀려 50%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문 후보는 30.6%에서 37.4%로 6.8% 포인트 올랐다. 박·안 후보 양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54.3%에서 50.1%로 하락했고 안 후보는 36.3%에서 40.2%로 상승했다. 문·안 후보의 지지율이 40% 안팎이어서 2002년 17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가 얻은 부산 득표율 29%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는 박 후보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지지율 20%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여전히 야권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역대 대선에서 단 한번도 넘지 못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이 무르익고 있다. 이 때문에 문 후보는 “호남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지며 텃밭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8일 광주를 찾아 정당 개혁을 약속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진중권 vs 네티즌 ‘100만원 토론 배틀’

    진중권 vs 네티즌 ‘100만원 토론 배틀’

    진보 논객인 진중권(왼쪽·49) 동양대 교수와 30대 미국 유학생(오른쪽)이 28일 북방한계선(NLL)과 정수장학회 등의 쟁점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맞짱 토론’을 벌였다. 대선을 앞두고 방송사가 주관한 것이 아니라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벌인 생방송 토론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토론은 진 교수가 최근 방송사 토론 프로그램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간결’이라는 닉네임의 미국 유학생이 자기 블로그에 진 교수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게 발단이 됐다. 글을 본 진 교수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수꼴(수구꼴통) 여러분, 인터넷TV 토론할까요? 100분에 출연료 100만원만 보장하면 어떤 조건에서든지 1대다(多)로 토론해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트위터 사용자가 100만원을 대신 내놓고 진 교수가 받아들이면서 토론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토론은 1시간 30분 동안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간결은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녹취록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진 교수를 공격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MB(이명박) 정부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비밀회담이 없었다고 확인해 줬으며 NLL 논란을 야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도 말을 바꾸고 있다.”고 받아쳤다. 간결이 “통일부 장관이 모르는 척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응수하자 진 교수는 “소설은 일기장에 쓰세요.”라고 반박했다. 승부는 정수장학회 토론에서 확실히 갈렸다. 간결이 “서울시교육감이 정수장학회 이사진의 임명 권한을 갖는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진 교수가 호기를 잡았다. 진 교수는 “장학회 정관에는 ‘이사장은 이사들의 호선으로 선출한다’고 돼 있다. 교육감이 임명권을 갖는다면 박근혜 후보가 교육감에게 (뇌물 등을) 먹여서 최필립 이사장을 그 자리에 앉힌 건가.”라고 공격했다. 이날 토론에 대해 네티즌 대부분은 ‘진 교수의 압승’이라고 평했다. 진 교수는 토론이 끝난 뒤 송금받은 100만원을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후원계좌에 입금했다. 또 당초 돈을 송금했던 사람에게는 자기 돈으로 100만원을 되돌려주겠다며 입금계좌를 알려 달라고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정수장학회 입주건물 압수수색… 복도 CCTV 확보

    정수장학회 입주건물 압수수색… 복도 CCTV 확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고흥)는 MBC 측이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정수장학회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빌딩을 26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수사관을 보내 건물 11층 정수장학회 이사장실 복도를 비롯한 건물 내부의 폐쇄회로(CC)TV, 방문자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 등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등이 지난 8일 정수장학회 이사장실에서 만나 MBC, 부산일보 지분 매각을 논의한 대화록을 지난 13일과 15일 보도했다. 그러자 MBC는 한겨레신문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8일 한겨레신문 보도를 인용, “최 이사장 등이 비밀리에 만나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을 매각해 특정 대선 후보를 위해 쓰려고 공모한 것은 명백하게 공직선거법과 형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최 이사장과 MBC 김재철 사장, 이 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朴 아버지 추도… 文 애국지사 뜻 기리고 … 安 민주열사 넋 위로

    朴 아버지 추도… 文 애국지사 뜻 기리고 … 安 민주열사 넋 위로

    朴 “이제 아버지 놓아드렸으면… 피해자들에게 사과” “이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인 26일 호소했다. 과거사 관련 피해자들에게도 한 번 더 사과의 뜻을 밝혔다. 더 이상 과거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 유가족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그때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과거사 관련 사과도 반복했다. 박 전 대통령을 두고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고 언급한 뒤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혁당 사건 발언에 이어 최근 정수장학회까지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사 문제를 이날을 기점으로 정리가 되길 바란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후보 자신도 논란을 정리하고 앞으로 정책과 민생 행보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산업화 시대의 역량과 민주화 시대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어 가겠다.”면서 “한편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다른 한편으로는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고치면서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국민대통합 의지에 더해 ‘혁신’의 가치가 보태졌다. 당시 박 후보는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면서 대통합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추도식에는 1만 2000여명의 인파가 모였다. 매년 2000~3000명 수준의 추모객이 다녀갔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박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다. 모든 추모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던 이전과 달리 박 후보는 가벼운 목례를 했지만 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소요됐다. 또 추도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박 후보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서향희 변호사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신 조화만 전달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8월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추도식에도 불참했다. 삼화저축은행 비리 의혹 등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하다. 유족 가운데에는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박 후보의 뒷자리에 앉았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도 조화를 보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文 “친일 청산 못해… 역사 기억하고 배우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6일을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 등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하며 ‘항일 독립정신’을 기렸다. 이와 관련, 문 후보의 이날 행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날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최근 빚어진 정수장학회 논란에서 민주당 측이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친일파”라며 새누리당을 공격한 바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방문해 김구 선생의 묘역을 비롯해 안 의사의 가묘(假墓),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해방 이후 친일 청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분들의 정신이나 혼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친일파로 지목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참여정부 때 중국 정부의 협조를 얻고 남북 간의 협력도 해 가면서 안 의사의 유해 발굴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찾아내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정부가 노력을 계속한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보면 큰 노력들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애국 열사들의 넋을 기려야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진성준 대변인만 “오늘은 10·26 사태 33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박근혜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짧은 논평을 남겼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다.”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 자격으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였던 힐 전 차관보와 만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어 그는 “미국(대선)은 TV를 통한 토론이 판세를 좌우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 한국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한·미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한·미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리허설 현장을 방문, 지원자들의 꿈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웠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安 “민주주의 희생자 마음 잊지 않고 새 미래 열 것”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6일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을 언급하면서 ‘민주주의’와 ‘역사 바로세우기’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날은 안 후보가 정치권 전면에 등장한 계기가 된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경남 방문 둘째 날인 이날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3·15민주묘지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와 독재에 반발해 싸운 희생자들이 묻힌 곳이다. 이날 3·15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마산이 1979년 10월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반대한 ‘부마항쟁’의 진원지로 박정희 유신독재와 대비되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묘지 참배 후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남 방문 중 통영에서 10·26 사태에 대해 “역사의 심판을 이미 받은 일이라 덧붙일 말이 없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유민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을 뿐이다. 대신 안 후보는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서거 103주년”이라면서 “안중근 의사께서 여순 감옥에서 순국한 후 고국에 묻어 달라고 했는데 유해를 찾지 못해 효창공원에 가묘로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 미완으로 남겨진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시작됐던 정치권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강조하며 최근 자신의 정치개혁안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정치권에 재반격했다. 안 후보는 “제일 가슴 아프게 들렸던 부분이 ‘국민의 정치 혐오에 맹목적으로 편승한 포퓰리즘’이라는 말이었다. 쉽게 풀이하면 안철수가 ‘국민들이 정치를 싫어하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건데, 그게 얼마나 교만한 생각인가.”라며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대중의 어리석음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왜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게 됐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게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이번 국정감사가 안철수 감사가 됐는데, 국정감사 때 국정감사를 하지 않은 의원들은 자진해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창원·진주·통영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與 “김지태 친일 자료 더 있다”… 野 “진짜 친일파는 박정희”

    與 “김지태 친일 자료 더 있다”… 野 “진짜 친일파는 박정희”

    정수장학회의 강제 헌납 및 지분 매각 논란이 장학회 원 소유주였던 고(故) 김지태씨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 공방으로 확전되고 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진짜 골수 친일파’로 몰아세우며 그의 행적으로 화살을 돌렸다. 김씨의 친일 행각·부정축재 여부가 부일장학회의 국가 헌납을 좌우하는 논리라면 박 전 대통령 역시 친일의 원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다. 새누리당이 전날 동양척식주식회사 입사 전력 등 김씨의 친일 행적과 중학교 시절 부일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결시킨 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상황 점검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천황폐하 충성’ 혈서를 상기시키며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정수장학회 판결문 내용에 대한 박 후보의 인식을 보고 불통의 대통령 후보라고 낙인을 찍었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관련 발언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용진 대변인도 “부일장학회 김지태씨가 친일 행적이 있어 재산을 빼앗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박 후보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각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밝히라.”고 응수했다. 이어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일보’에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한번 죽음으로써 나라에 충성함’이라고 쓴 혈서를 썼다고 보도됐다.”면서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고 일제 만주국 장교로 복무한 일본명 ‘오카모도 미노루’(岡本實)의 딸인 박 후보가 친일논란을 벌일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카드’를 꺼내든 것을 두고 당 내에선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동일시해 참여정부 실패론을 부각시키려는 정략적인 공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은 김씨의 친일 행적, 부정 축재 의혹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시하며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민주당이 과거사로 들이댄다면 ‘박연차 게이트’(노 전 대통령-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간 불법 정치자금·뇌물수수 사건) 고리로 맞서겠다는 맞불 전략까지 제시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에 정신 차리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언제부터 민족수탈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와 관련 있는 인사의 재산 찾아 주기에 몰두하는 정당으로 변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 박연차 게이트와 박 전 대통령의 부일장학회 헌납을 대비시켰다. 이 단장은 “PK(부산·울산·경남) 출신 기업인 한 분은 김지태, 한 분은 박연차로 공교롭게 두 분 다 섬유·신발 사업으로 큰 재력을 쌓았다.”면서 “그런데 박정희는 국가재건최고회의 시절 공개적으로 헌납받은 사안이고 한쪽은 대통령 친인척·측근·권력실세에 대한 뇌물수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쪽은 장학회를 만들어 3만 8000명의 가난한 인재들에게 혜택 주는 장학금으로 쓰였고 한쪽은 완전히 사적으로 쓰였다.”고 지적했다. 공익재단과 불법 정치자금의 구도로 대조한 것이다. 이 단장은 “민주당이 계속 과거사를 가지고 대선을 치르고 비전·정책을 포기하는 선거를 한다면 대선에 임하는 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당내에선 박 원내대표의 친일 발언에 대해 ‘늘상 하는 독설’, ‘남의 부친에 대해 함부로 모욕할 자격이 있나.’라는 등 불쾌한 반응이 터져나왔다. 한쪽에선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자진 퇴진과 김지태 후손의 이사회 참여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요구할 명분이 없다는 게 당의 계속되는 고민이다.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금년 초부터 최 이사장이 사퇴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전달됐으나 본인이 움직이지 않아 이렇게 온 것”이라면서 “‘이사진을 바꾸라’고 말할 수 없는 게 가장 큰 딜레마다. 박 후보나 당이 최 이사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할 뿐 직접적인 지렛대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은 “박 후보와 최 이사장의 과거 관계에 따른 비판과 오해가 해결되고 이사진을 다시 구성할 때 부일장학회 창설자인 김지태씨 후손이 참여하면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朴 ‘정수 오발탄’…대선 중반 판세 뒤흔든다

    朴 ‘정수 오발탄’…대선 중반 판세 뒤흔든다

    대선을 50여일 앞둔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 발언’이 박 후보의 두 번째 ‘과거사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대선 중반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은 박 후보의 역사관을 집중 공격했고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아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뭔가 다른 얘기가 나올 거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 실망했다.”며 “박 후보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 국민의 상식이나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과거사에 대한 인식이 문제”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2012년 대통령 후보인데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서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박 후보의 ‘정체된 역사관’을 꼬집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전날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을 놓고 참모진에 대한 불만과 당내 불통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이재오 의원은 “지난번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한 것이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실토한 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실망을 넘어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틀째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이사장의 퇴진 거부와 관련해)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 주변 지인들은 직간접으로 용단을 내리길 설득하고 있지만, 최 이사장은 2014년까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장학회는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최근 상황과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故) 김지태씨 차남 영우씨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의) 회견 내용은 천박한 역사 인식을 드러냈으며, 돌아가신 분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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