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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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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동 단독주택 35% 공시가격 50% ‘껑충’

    이명희 회장 집은 270억… 59%나 올라 송중기 신혼집 53억서 80억원대로 상승 우리나라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단독주택 3채 중 1채는 공시가격이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이 뛰면 이를 기초로 하는 보유세 부담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최근 표준단독주택의 가격 평가가 마무리되고 다음달 7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감정원은 해마다 전국 22만 가구를 표준단독주택으로 선택해 가격을 먼저 공시한다. 한남동의 경우 표준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한남동의 표준주택으로 조회되는 112가구 중 39가구(34.8%)의 가격 상승률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발표 때마다 1위를 차지했던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한남동 주택(대지면적 1758.9㎡·연면적 2861.83㎡)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 오른다고 통보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006.4㎡·1184.62㎡)도 108억원에서 165억원으로 52.7% 오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태원 SK 회장이 2016년 사들인 한남동 집(969.9㎡·903.46㎡)은 88억원에서 132억원으로, 배우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이태원동 신혼집(602.0㎡·371.65㎡)은 53억 4000만원에서 80억 700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는 평가 결과를 받았다. 다만 이들 주택 가격은 1월 말 최종 공시되기 전까지는 집주인의 이의 신청 등을 통해 조정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태원 한남동집, 송혜교 이태원집 공시가격 50% 뛴다

    최태원 한남동집, 송혜교 이태원집 공시가격 50% 뛴다

    재벌가, 연예인 소유의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동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세금과 부담금을 걷기 위해 평가하는 집값이다. 실제 집을 사고 파는 시세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22만 가구의 표준단독주택을 뽑아 가격 평가를 마쳤다. 이번 평가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한남동의 공시가격이 껑충 뛰었다. 한남동에 있는 표준주택 112가구 가운데 가격 상승률이 50%가 넘는 곳이 39가구(34.8%)로 조사됐다.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 오를 것으로 평가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은 올해부터 표준단독주택으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165억원으로 52.7% 오를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와 함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95억 1000만원에서 141억원으로 48.2% 오르고, 최태원 SK 회장이 2016년 사들인 한남동 집은 88억원에서 132억원으로 50.0% 오른다고 공지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집은 83억 5000만원에서 올해는 41.3% 오른 118억원으로 평가됐다. 연예인들의 집도 예외는 아니다. 배우 송혜교·송중기 부부의 이태원동 집은 지난해 53억 4000만원에서 올해 80억 7000만원으로 51.1% 오른다. 개그맨 박명수씨의 이태원동 집은 32억 1000만원에서 50억원으로 55.7% 오를 예정이다. 평가가격은 다음달 7일까지 집주인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표준주택이 아닌 다른 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방자치단체가 표준주택의 가격을 참고해 산정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100년 만에 흩어진 고려 모인 날 스승은 북쪽의 왕건을 기다렸다

    1100년 만에 흩어진 고려 모인 날 스승은 북쪽의 왕건을 기다렸다

    희랑대사상 옆에 제자 조형물 자리 비워 전시 도중 北서 온다면 사제 간 첫 만남 美·英 등 국내외 고려 유물 450점 공개 ‘아미타여래’ 최태원 후원으로 한국행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최대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이하 대고려전)이 4일 화려한 막을 연다. 광복 이후 고려 미술을 총체적으로 고찰하는 대규모 전시로 국내외 흩어진 주요 고려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번 전시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4개국 11개 기관과 국내 34개 기관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 450여점을 공개한다. 기대를 모았던 북한 왕건상 전시는 불발됐다. 박물관 측은 이례적으로 왕건상 자리를 비워둔 채 전시를 연다.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일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대고려전은 다른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고려 시대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로, 고려가 지닌 민족사적 의미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그 어떤 전시보다 힘을 기울였다”면서 “태조 왕건이 분열된 후삼국을 통일한 정신이나 국제화된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문화를 섭렵, 융합한 태도 등에서 고려 고유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태조 왕건이 918년에 세워 1392년까지 존속한 고려는 외국인을 재상으로 등용할 만큼 개방적이었고 주변국과 활발한 물적·인적 교류를 이뤘다. 중국 본토에 세워진 송이나 거란족의 요, 여진족의 금, 몽골이 세운 원과 두루 교류하며 꽃피운 문화는 어느 시대보다 찬란했다. 눈에 띄는 유물은 왕건의 스승이자 화엄종의 고승인 희랑 대사를 조각한 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이다. 930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82㎝의 목조 조각상으로, 국내 유일한 승려 초상 조각이다. 경남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보물로 평소 보기 힘든 유물이다. 건칠희랑대사좌상 왼쪽은 왕건상이 놓일 자리다. 현재는 연꽃 모양의 조형물만 설치돼 있다. 전시 도중에라도 왕건상이 북한에서 온다면 사제 간 역사적인 만남이 처음으로 성사된다. 배 관장은 “왕건상 자리를 비워둔 것은 남북 간 활발한 교류와 문화적 동질성 확인을 바라는 염원의 표현”이라며 “전시가 끝날 때까지 왕건상이 오지 않아도 공간 자체가 전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탈리아 동양예술박물관의 소장품인 아미타여래도 눈에 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후원으로 한국 나들이를 하게 됐다. 중국 불화로 인식됐으나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 조사를 통해 14세기 전반의 고려 작품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에 전하는 160여점의 고려 불화 가운데 10점이 채 안 되는 독존(獨尊) 형식의 희귀한 도상이다. 이 밖에 팔만대장경보다 이른 시기인 1098년에 새긴 합천 해인사 목판, 대나무의 형태를 다양하게 변주한 은제 주자(注子·미국 보스턴박물관 소장품)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정명희 학예연구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찬란한 물질 문화를 생산해낸 고려의 저력과 격동기에 500여년을 지탱하게 한 힘이 어디서 나왔을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계속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최태원 회장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잘되면 5조원 투자”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에 착공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투자 규모를 최대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SK그룹의 미국 사업 성과를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워싱턴 지사 개소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SK USA와 SK E&P, SK바이오팜 등 현지 법인 고객은 물론 짐 인호프 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미 정·관계 인사와 재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지아주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투자해 1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해당 사업이 잘될 경우에는 추후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6000명 채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연간 9.8GWh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2022년 양산을 시작한다. 최 회장은 또 “SK의 밤 행사는 미국 시장과 국민, 사회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헌신하는 데 진정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SK의 세계와 미국 시장에 대한 약속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자가 상담사 둔갑한 여성 최태원에 소개” 허위 악플러 징역형 확정

    “기자가 상담사 둔갑한 여성 최태원에 소개” 허위 악플러 징역형 확정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가족, 지인 등에 대해 허위로 비방한 악플러에게 징역형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2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2·여)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6년 1월 서울 서초구 자신의 집에서 최 회장의 동거인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 “A기자가 동거인을 심리상담사로 둔갑시켜 소개시켜줬다’, ‘(동거인이) 그 자리에 앉아 SK 삼키려함’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다는 등 그해 4월까지 A기자를 비방하거나 모욕할 목적으로 댓글을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A기자는 미국의 한 매체에 소속된 한국인으로 최 회장에게 동거인을 소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심은 김씨의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이 사건 댓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다른 사람에게도 댓글 게시와 유포를 선동했다”면서 “경찰조사를 받는 중에도 계속해서 댓글을 달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와 별도로 최 회장에 관한 허위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년 1월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씨는 재계 인사 부인들의 모임인 미래회 회장 출신으로 최 회장과 주변인에 대해 지속적인 악플을 달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SK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국내 첫 美FDA에 판매허가 신청

    SK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국내 첫 美FDA에 판매허가 신청

    SK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 제약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SK그룹 지주회사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신약 판매허가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뇌전증’이란 뇌 특정 부위의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신약의 기술을 수출하는 대신 FDA에 신약 판매 신청서를 직접 제출한 건 처음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한 중추신경계 난치성 질환 치료제다. FDA 판매 허가를 받게 되면 2020년 상반기 내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NDA를 제출했다. 부분발작을 보이는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관에서 두 번에 걸쳐 위약 대조 임상 2상 효능 시험과 대규모 장기 임상 3상 안전성 시험 등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다수의 뇌전증 치료제가 시판됐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발작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도 크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69억 달러(약 7조 원) 규모로 올해보다 12%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SK는 1993년 신약개발 시작 이후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주력해왔다. 불확실성이 컸지만 바이오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로 장기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는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진행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6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승인을 FDA로부터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Jazz사와 공동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역시 FDA에 NDA를 제출한 상태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SK㈜는 SK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원료의약품 생산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 인수에 이어 지난 7월 미국 CDMO(위탁개발 및 생산업체)인 앰팩(AMPAC) 인수에도 성공했다.세노바메이트의 시판이 결정되면 SK㈜ 자회사인 SK바이오텍 등이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의 독자개발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팜은 연구,임상 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종합제약사(FIPCO,Fully Integrated Pharma Company)로 도약한다.업계에선 한국의 글로벌 신약강국의 서막을 여는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NDA를 FDA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고,중추신경계 및 항암 분야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최태원 SK회장의 ‘통큰 사례’…친족에 1조원어치 증여

    최태원 SK회장의 ‘통큰 사례’…친족에 1조원어치 증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4.68%)를 증여했다. 무려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0년 전 승계 당시 가족들이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준데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형제 경영진들이 함께하며 지지해준 데 대해 20주년을 맞아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 이유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타계로 그룹 회장에 취임한 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힘을 보태준 친족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 최 회장은 최근 가족 모임에서 직접 지분 증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을 받게 되는 수증자는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166만주)을 비롯해 사촌 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 6808주), 사촌 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83만주) 등이다. 고 최윤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자제들이다. 증여된 주식 시세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600억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기존 23.12%에서 18.44%로 낮아진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먼저 친족들에게 지분을 증여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SK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인 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 회장의 뜻에 공감해 SK㈜ 주식 13만3천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했다. 최 이사장의 SK㈜ 지분율은 7.46%에서 7.27%로 줄어든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중심의 현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설립한 최종현 학술원에 지난달 SK㈜ 주식 20만주(520억원 상당)를 출연한 바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K행복나눔 바자회 물품 사는 최태원 회장

    SK행복나눔 바자회 물품 사는 최태원 회장

    22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 앞에서 열린 ‘2018년 SK행복나눔 바자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봉사활동 중인 제주유나이티드 김원일, 김상원 선수에게 바자회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 바자회는 매년 SK그룹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행사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와 난방용품 지원에 사용된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평상복 차림’ 최태원 회장, 바자회 물품 구매

    [서울포토] ‘평상복 차림’ 최태원 회장, 바자회 물품 구매

    22일 중구 SK 서린빌딩 앞에서 열린 ‘SK 행복나눔 바자회’을 찾은 최태원 회장이 판매 물건들을 구매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다시 중국 문 두드린 재계… 정의선, 왕융과 30분 비공개 회동

    다시 중국 문 두드린 재계… 정의선, 왕융과 30분 비공개 회동

    왕융 中국무위원, 고위급으로는 첫 참석 SK 최태원·삼성전자 권오현 회장도 회동 왕융 만난 정의선 “中서 잘 하겠다 말해” 참석자들 “보호무역 해소·한중일 협력을”“세계정세에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미·중이 반목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전체가 부정적인 유탄을 맞고 있다.”(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교수인 보즈웨 XIPU 차세대발전연구원 부원장)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첫 동북아 지역회의가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란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 지역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중국 정부 대표 인사로 왕융 국무위원이 자리했다. 왕 국무위원은 시진핑 2기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유임된 인물로 해외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중국 고위 지도자가 참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최광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의 경제발전을 논하는 첫 동북아 지역회의가 개방경제로 성장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고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아시아는 현재 반(反)세계화, 보호무역, 고립주의로 대표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협력과 합의를 통해 세계화, 자유무역, 다자주의 가치를 고수해야 아시아의 기적과 같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지속하고 세계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LG상사 고문은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을 FTA를 통해 불완전한 ‘서리형’에서 완전한 ‘별’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3국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면 팍스 아시아나 시대로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주요 인사들은 보아오포럼 공식 행사 외에도 개별적으로 중국 측 정계·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교류했다. 특히 다른 일정으로 개막식 등 공식 행사에 빠졌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권 회장과 함께 왕 국무위원과 비공개로 회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별도로 마련된 VIP룸에서 30여분간 비공개 티타임을 했다. 티타임을 마친 뒤 취재진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인사드리고, 간단하게 중국에서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 와중에 VIP 티타임에 참석한 것은 중국 사업 회복을 위해 중국 측 고위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드 보복의 여파에 현지 토종 업체들의 공세 등이 맞물리면서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오전 SK 측에서 별도로 마련한 조찬 모임에서 왕 국무위원 등과 회동했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으로 매년 4월 중국 하이난다오 충하이 보아오에서 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보아오포럼서 어떤 얘기 나왔나

    “세계정세에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미·중 관계가 반목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전체가 부정적인 유탄을 맞고 있다.”(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교수인 보즈웨 XIPU 차세대발전연구원 부원장) “한·중·일 FTA가 체결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협력 모델이 될 것이며, 지난 5월 한·중·일 7차 정상회담에서 상호호혜적인 FTA 체결과 협상 가속화에 합의한 것은 3국 관계가 제대로 된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다.”(리융 화융투자그룹 이사회 의장)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첫 동북아 지역회의가 19∼20일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란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 지역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특히 중국 정부 대표 인사로 왕융 국무위원이 자리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중국 고위 지도자가 참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최광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의 경제발전을 논하는 첫 동북아 지역회의가 개방경제로 성장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고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아시아는 현재 반(反)세계화, 보호무역, 고립주의로 대표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시아 역내 협력과 합의를 통해 세계화, 자유무역, 다자주의 가치를 고수해야 아시아의 기적과 같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지속하고 세계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LG상사 고문은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을 FTA를 통해 불완전한 ‘서리형’에서 완전한 ‘별’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3국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면 팍스 아시아나 시대로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래너리 세션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과 최광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이 연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성장’과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의 지속가능 개발’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재계 주요 인사들은 보아오포럼 공식 행사 외에도 개별적으로 중국 측 정계·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교류했다. 특히 다른 일정으로 개막식 등 공식 행사에 빠졌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권오현 회장과 함께 왕융 국무위원과 비공개로 회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별도로 마련된 VIP룸에서 30여 분간 비공개 티타임을 했다. 티타임을 마친 뒤 취재진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인사드리고, 간단하게 중국에서 잘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 와중에 VIP 티타임에 참석한 것은 중국 사업 회복을 위해 중국 측 고위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드 보복의 여파에 현지 토종 업체들의 공세 등이 맞물리면서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오전 SK 측에서 별도로 마련한 조찬 모임에서 왕융 국무위원 등과 회동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K·신한금융, 200억원 펀드 사회적 가치 창출 손잡는다

    SK·신한금융, 200억원 펀드 사회적 가치 창출 손잡는다

    SK와 신한금융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SK그룹은 최태원(사진 오른쪽) SK 회장과 조용병(왼쪽)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두 그룹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SK가 60억원, 신한금융이 9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50억원은 연말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다. SK는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필요한 가치 측정체계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하고 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펀드 결성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자체 노력 외에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K-신한금융 ‘사회적 가치 창출’ 손 잡는다

    SK-신한금융 ‘사회적 가치 창출’ 손 잡는다

    SK와 신한금융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두 그룹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우선 다음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SK가 60억원, 신한금융이 9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50억원은 연말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다. SK는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필요한 가치 측정체계를 제공한다. SK는 이미 2016년부터 사회적기업이 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한 정도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 측정체계를 이번 펀드에 적용한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하고 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펀드 결성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자체 노력 외에 기업간 협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용만 두산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

    박용만 두산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부러움 섞인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소문난 야구광인 박 회장은 12일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기면 더 좋지만 져도 재미있는 것이 야구다. 모처럼 밤 11시40분까지 오금을 못펴고 진검승부를 보았는데…. 졌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최태원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최 회장 기분 좋겠네”라고 덧붙였다.SK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5시간 7분의 혈투 끝에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결승 홈런 덕에 5-4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4승 2패로 두산에 앞서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 회장도 2011년 한국시리즈 3차전 이후 7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 SK의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베트남 총리 만난 최태원 “공기업 민영화 참여 기대”

    베트남 총리 만난 최태원 “공기업 민영화 참여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년 만에 다시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만났다.11일 SK그룹과 베트남 정부 기관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 총리와 30분가량 면담하며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응우옌 총리와 면담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 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했다. SK는 마산그룹과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 사업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응우옌 총리에게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베트남의 4차 산업혁명 기회를 이용하고 혁신센터를 세우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베트남 투자계획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 총리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 협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에 악성 댓글 단 누리꾼, 고소 취하로 처벌 면해

    최태원 SK 회장에 악성 댓글 단 누리꾼, 고소 취하로 처벌 면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에 대해 악성 댓글을 쓴 누리꾼에 대해 일부 고소를 취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최태원 회장과 그의 동거인에게 악성 댓글을 쓴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했다. 김씬느 2016년 초부터 이듬해 말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최태원 회장 관련 기사에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악성 댓글을 10차례 썼다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지난 9월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이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면서 재판부는 더 이상의 심리 없이 소송을 종결하는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2016년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신과 동거인 등에 대해 지속해서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를 추려 경찰에 고소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소된 이들 중 사안별로 사과 여부나 표현의 수위, 댓글 게재 빈도 등을 고려해 일부 게시자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전체에 대해 일괄적으로 고소를 취하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은 8월에는 악성 댓글을 쓴 또 다른 누리꾼 김모씨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과 가족 등이 당한 정신적 고통을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증언 뒤 “허위로 자꾸 댓글을 달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사람을 상당히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면서 “이를 바로잡고 법정에 호소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에는 최태원 회장과 관련한 기사에 5차례 허위 댓글을 단 혐의로 기소된 누리꾼이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0) ‘따로 또 같이’ 경영 실천하는 SK그룹 사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0) ‘따로 또 같이’ 경영 실천하는 SK그룹 사장단

    장동현 사장, 재무관리전문가로 최태원 회장 신임받아조기행 부회장, 전문경영인으로 부회장에 전격 발탁이인찬 사장, SK플래닛 구원투수로 데이터사업에 진력  SK그룹 특유의 지배구조는 ‘따로 또 같이’로 압축된다. 관계사별 이사회 중심의 자율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최고 경영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초 선포한 ‘New SK’ 역시 현장에서 각 관계사 CEO들의 사업별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장동현(55) SK㈜사장은 SK텔레콤에서 재무와 마케팅, 기획 등을 두루 거쳐 2014년 SK텔레콤 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사장 취임 후 SK㈜를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키우는 데 집중하는 등 재무관리 전무가로 손꼽힌다. 바이오∙제약, 글로벌 에너지, ICT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과 글로벌 고수익 사업 지분 투자를 진행중이다. 경북사대부속고를 거쳐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조기행(59) 부회장은 SK에너지, SK텔레콤을 거쳐 2011년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부회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으로 SK건설을 흑자로 전환해 그 공로로 2017년에 오너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부회장에 파격·승진했다. SK건설은 올해 홍콩 도로사업, 베트남 에틸렌 플랜트 등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해외수주금액이 25억 달러를 넘어서며 해외건설협회 통계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3일 라오스 동남 아타푸주에 SK건설이 시공을 담당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이 붕귀해 위기에 처했다. 라오스 정부는 사고를 댐 붕괴로 규정하고 있지만 SK건설은 기록적 폭우에 따라 물이 댐 위로 범람하면서 댐이 함께 무너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붕괴 원인규명과 별개로 최태원 회장은 구호성금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기탁했다.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와 협력해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조 부회장의 책임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 부회장은 서라벌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김철(57) SK케미컬 사장은 석유화학사업의 마케팅과 사업개발, 산업분석, 자원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 SK케미칼 CEO로 취임한 이후, ‘친환경 소재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의 비전을 바탕으로 SK케미칼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SK케미칼의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의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용문고-서울대 경제학-런던 정경대 대학원 출신이다.  박만훈(61) 사장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실장으로 합류해, 제약∙바이오 분야를 이끌고 있다. SK케미칼은 박 사장 취임 후, 바이오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 지난 7월에는 백신 사업부문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보성고-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거쳐 서울대 바이러스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상규(54) SK네트웍스 사장은 기존의 경험보다는 데이터와 컨설팅 자문 등에 따라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학구적인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술은 전혀 못마신다. 2010년 SK에너지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2016년 워커힐호텔 총괄을 거치며 고객 접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최신원 회장이 미래와 회사의 큰 그림에 대한 뼈대를 그린다면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 출신인 박 사장은 이를 실행에 옮긴다. 주력 사업인 철강과 화학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AJ렌터카를 인수하며 기존 SK렌터카와 SK주유소, 스피드메이트 등 차량관리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배명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SKC 이완재(59) 사장은 그룹에서 손꼽히는 ‘전략통’으로 SK 에너지, SK㈜, SK E&S를 거쳐 현재 SKC를 이끌고 있다. 원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최근 소재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SKC를 화학회사에서 소재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조경목(54) SK에너지 사장은 SK텔레콤 자금팀장 및 SK㈜ 재무실장을 거친 기업가치 제고 전문경영인이다. 올해 CEO로 임명된 조 사장은 경쟁사인 GS와 머리를 맞대거나, 공공기관인 우체국과 손을 잡는 등의 방식으로 주유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경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형건(57) SK종합화학 사장은 SK그룹과 SK이노베이션에서 기획 및 재무부서를 두루 거쳤다. ‘직접 소통’과 ‘직접 체험’을 중시하는 김 사장은 수시로 각 지역 현장과 파트너사를 방문해 스킨십을 키운다. 부산동고-부산대 경제학과-워싱턴대 MBA를 마쳤다.  SK가스 이재훈(57) 사장은 글로벌사업 위주의 업무를 수행했다. 2008년 SK가스 트레이딩본부장을 시작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사업& 트레이딩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LPG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고려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루브리컨츠 지동섭(55) 사장은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SK㈜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SK내 손꼽히는 ‘전략통’으로 전략기획 분야의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SK루브리컨츠의 사업구조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경남고와 서울대 물리학과,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인찬(56) SK플래닛 사장은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2015~2016년 CEO로 재임했다. 3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1위, 2016년 ‘방송+이동전화 결합상품’ 점유율,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순증가입자 비중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을 맡아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을 상승세로 돌렸고, 무선 가입자수 112만명을 늘려 1등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회복한 1등 공신이다. 올해 SK플래닛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 사장은 11번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하고, 시럽, OK캐쉬백 등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데이터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배재고, 고려대 경제학과와 경제학 석사,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텔리’다.  이형희(56) SK브로드밴드 사장은 SK텔레콤에서 CR부문장과 MNO총괄, 사업총괄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사물인터넷협회 회장을, 그룹 내에서 CR 업무를 총괄했던 통신 및 미디어 전문 역량을 두루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신일고-고려대 산업공학과-고려대 경영학 대학원을 나왔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장용호(54) 사장 취임 후 사업확장을 통해 SK 내 반도체 소재 분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 종합소재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심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줄신인 장 사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소재 분야의 고성장 신규 아이템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1년만에 베트남 총리와 재회 왜?

    최태원 SK 회장, 1년만에 베트남 총리와 재회 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년만에 다시 베트남을 찾았다.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베트남 민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서다.9일 SK그룹과 베트남 정부 기관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30분가량 면담하며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11월 푹 총리와 첫 면담을 가진 지 1년만의 재회다. 당시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Masan)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 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1년 만에 재회한 푹 총리에게 “첫 만남 이후 마산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증진을 추진 중”이라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 4차 산업혁명 기회를 이용하고 혁신센터를 세우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베트남 투자계획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 맞춤형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현재 전체 면적인 44만㏊ 중 30%만이 남아있어 보호 및 복원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푹 총리는 “이렇게 매년 만나는 해외기업 총수는 최 회장뿐일 정도로 SK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협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이어 최 회장에게 공기업 민영화 추진 로드맵을 설명하고 민영화 관련 투자,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기술발전 등 분야에 SK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9)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9)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학교 동문인 최태원 회장 지근거리에서 보좌 박정호 사장, ICT그룹으로 탈바꿈시켜 최 회장 신임 두터운 측근박성욱 부회장, 34년간 하이닉스에 근무한 반도체전문가  SK그룹은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라는 고유의 경영시스템을 갖고 있다. 2013년 공식 출범한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산하에 총 7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7개 위원회는 주요 CEO들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 체제에서 각 관계사는 자율적으로 경영행위를 판단하고 책임을 진다. 경영행위에 대한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별도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원한다. 이런 시스템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손길승 회장과 주종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이어간 전통을 이어 받았다. 최 선대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로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당시 손 기획실장이 거액의 정치헌금을 다룰 수 있느냐는 검사의 추궁을 받자 “손길승 실장은 단순히 내가 부려먹는 사원이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 파트너, 동업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최 선대회장의 발언은 당시 정태수 한보 회장의 ‘머슴론’과 비교되면서 화제가 됐다.  조대식(58) 의장 겸 전략위원장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이대부속초등학교와 고려대를 나온 ‘동문’이다. 대성고-고려대 사회학과-미국 클락대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지난 2007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미주총괄 관리담당 임원을 지내다 SK에 재무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줄곧 최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일해 회장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는 최고경영진이다. 최 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뿐만 아니라 전략위원장을 맡긴 것도 이 때문이다.  조 의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SK머티리얼즈과 SK실트론 인수, 공유차량 서비스 ‘쏘카’ 지분 투자,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 설립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SK㈜를 종전 관리형 지주회사에서 투자전문사로 기반을 닦았다. 지난 2015년에는 SK㈜와 SK C&C를 합병, 통합 지주회사를 출범시키는 등 SK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올해부터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정준(56) SK E&S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통이자 에너지 전문가로 손꼽힌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글로벌성장위원장을 역임했다. 인도네시아, 중국, 쿠웨이트 등 주요 국영기업과의 사업협력은 물론, 미국의 셰일에너지 선두주자인 콘티넨탈리소시스, 스페인 석유기업 렙솔, 일본 JX 니폰 오일&에너지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주도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에너지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기반의 도시가스 지주회사였던 SK E&S를 글로벌 LNG 유통회사로 성장시켰다. 현재 SK E&S는 도시가스뿐만 아니라 전력,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해외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ICT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정호(55) SK텔레콤 사장은 그룹의 ICT 사업 확장과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하는 등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박 위원장은 신입사원 시절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약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질문해 주위를 놀라게 했을 정도로 당차다. 지난 2001년부터 4녀간 최 회장 비서실장을 맡은 박 위원장은 신세기통신, 하이닉스, 도시바 등의 굵직한 M&A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ICT를 SK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운 최 회장의 최측근이다. 특히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할 당시 그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이었던 박 위원장은 반대 세력을 추스리고 돌파해 최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2014년 SK C&C 사장에 올랐고, 2015년 SK C&C와 ㈜SK가 합병되면서 SK㈜ C&C 대표이사가 됐다. 지난해 1월 SK텔레콤 대표이사에 취임한 박 위원장은 최근 ADT캡스를 인수하는 등 AI, IoT, 자율주행, 보안 등 New ICT 기반 미래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마산고-고려대 경영학과-미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글로벌성장위원회는 박성욱(60)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위원장은 동지고와 울산대 재료공학과를 거쳐 KAIST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엔지니어 출신 CEO’다. 지난 1984년 옛 현대전자에 연구소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34년간 SK하이닉스에만 근무해 왔다. 2013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를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이끌었고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에는 10나노급 후반의 D램 및 업계 최초 72단 3D낸드를 성공적으로 개발·양산했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에 진력하는 등 메모리반도체인 D램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가다.  김준(57)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그룹의 대외 업무를 담당한다. 유공에 입사해 여러 관계사에서 굵직한 신사업을 담당했던 김 위원장은 2015년부터 SK에너지 사장을 맡아 수익구조 혁신 등을 통해 약 1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던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비정유부문 강화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에 나섰다.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글로벌 시장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진우(57) 위원장은 SK그룹에서 주로 마케팅 분야와 성장동력 발굴 업무를 담당해왔다. 우신고-서울대 전기공학-미 아이오와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서 위원장은 대한텔레콤을 거쳐 SK텔레콤으로 옮겨 젊은 고객층에게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TTL’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이후 와이더댄닷컴 대표, 넷츠고 대표,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인터넷 사업을 성장시켰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SK플래닛 사장으로 재임하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반을 닦았다.  최광철(63) 위원장은 글로벌 건설업체인 벡텔(Bechtel)에 입사해 부사장 겸 최고정보책임자(CIO)까지 지낸 뒤 KAIST 교수로 강단에 서다, 2008년 SK건설 부사장직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SK그룹에 합류해 플랜트 담당 사장과 인더스트리 담당 사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SK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거친 뒤 미 UC버클리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공사경영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SK이노·SKE&S, 울산 주력생산기지에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1일 SK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에 전력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는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한 뒤 이를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설비로, 국내 에너지·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처음 설치되는 것이다. 최근 최태원 회장 주재로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이 논의된 이후 첫 구체적인 실행 조치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 배터리는 50㎿h 규모로, 약 10만 가구에 1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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