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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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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기 접어든 SK수사/임직원 3~4명 사법처리될듯

    SK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22일 오전중으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방침을 세운 이후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검찰이 이날 소환된 최 회장을 상대로 조사한 혐의는 부당내부거래와 배임 등 크게 3가지다. 부당내부거래 혐의는 최 회장이 지난해 3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워커힐호텔 주식 325만주를 주당 4만여원으로 평가,SK C&C가 보유한 SK㈜ 지분 5.1%와 맞교환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콥스 주식확보 방안’ 등 내부문건을 근거로 최 회장을 추궁한 끝에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주식 맞교환과 함께 지난해 4월 최 회장이 워커힐 주식 60만주를 같은 가격인 주당 4만여원에 240억여원을 받고 SK글로벌에 매각한 사실도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감안할 때 SK그룹에 대한 수사가 SK글로벌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실제 검찰은 SK그룹이 정부의 상호출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SK글로벌 소유의 SK㈜ 지분 1000만주를 해외에 예치시켜 놓은 정황이 담긴 서류를 입수했다.지난 19일 SK글로벌 문서보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SK글로벌 파리,이스탄불,모스크바,시애틀 등의 현지법인 자료 등도 찾아냈다.검찰 관계자는 “조사하지 않을 자료를 압수해 오겠느냐.”면서 수사의 확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최 회장의 사법처리 외에 추가 사법처리 대상도 관심사다. 검찰 주변에서는 부당내부거래와 배임 등의 행위에 직접 가담한 SK 임직원 3∼4명이 최 회장과 함께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근 SK 구조조정본부장은 SK그룹의 발전전략은 물론 지분구조 변경 등을 진두지휘한 점을 미뤄 사법처리가 확실시되고 있다.SK증권과 JP모건간 이면계약을 주도한 SK증권 민모 전무도 사법처리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최 회장이 보유한 워커힐호텔 주식을 고평가해 사들이거나 SK㈜ 주식과 맞바꾼 SK C&C와 SK글로벌 관계자 2명은 회사에 손실을 끼쳤기 때문에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사법처리 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최근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비상경영 SK 어디로...손회장 중심… 오너일가 보좌

    ‘SK호(號)는 어디로?’21일 SK의 실질적 총수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해짐에 따라 재계 서열 3위인 SK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장 신규사업 추진 등 그룹 경영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전문경영인 ‘입김’ 세질듯 SK는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인 손길승(孫吉丞) 회장과 오너인 최 회장의 ‘쌍두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최 회장이 사법처리되면 손 회장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그룹 전문경영인들의 사법처리 규모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너 일가 보다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한 계열사 위주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현재 최 회장 가족 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는 친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과 사촌형제인 최신원 SKC 회장·최창원 SK글로벌 부사장,그리고 고종사촌 형제인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등이 있다. 이 중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최재원,최창원 부사장이 손 회장을 보좌하면서 최 회장의 ‘경영복귀’까지 59개 계열사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그룹을 이끌 것이 유력시된다. 관계자는 “각 계열사마다 2∼3년의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실천하는 등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차질 불가피할 듯 재계에서는 SK의 오너인 최 회장이 사법처리되면 그룹이 추진중인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그룹의 이미지 추락에 따른 임직원들의 위축이 불가피하고,의사결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SK는 외환위기 이후 오히려 ‘공격경영’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왔고,지금도 여러건의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한전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과 가스공사 민영화 참여를 준비하는 한편 기존 카드사 인수를 통한 신용카드 사업 진출,일종의 위성방송 사업인 위성디지털오디오방송(위성DAB)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의 신규 사업은 대부분 공기업 민영화나 정부 인허가 사항이어서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SK는 중국쪽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명분’을 중시하는 중국의 속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외신인도가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태원회장 검찰 출두 “반성의 시간 가질것”

    검찰은 배임 혐의 등으로 21일 소환한 SK㈜ 최태원 회장의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최 회장도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굳은 표정이었으나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약간 당황한 듯 얼굴이 붉게 상기됐다.최 회장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능력이 부족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특히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 좋은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이미 구속까지 각오했음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조사 직전 이인규 부장검사를 잠시 만나 ‘회사 경영 등 여러 문제가 있으니 부하들은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뒤 조사실로 직행했다.최 회장은 출두하기 전에 서울 모처에 머물며 회사 관계자,변호인들과 대책을 상의했지만 이날 아침에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아침을 함께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경제사건 수사의 전형’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범죄단서가 포착되면 일단 전격적이고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뒤 상대를 압박해나간다는 수사전략이다.검찰 관계자는 “이제 수사의 중심이 ‘진술’에서 ‘현장과 물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TV로 생중계되는 회장의 출두 모습을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한 임원은 “검찰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건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손길승 SK그룹회장은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본사 사옥에 출근,혼자 최 회장의 출두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최 회장의 구속 방침에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S사 임원은 “대기업의 경영 활동은 항상 법 언저리에서 불안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한 일을 법의 잣대로만 해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아직까지 큰 현안은 없지만 ‘불똥’이 어디로 튈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관계자는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볼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최근 행보는 기업 입장에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박홍환 조태성 김경두기자 stinger@
  • 최회장 소환 SK표정 “올것이 왔다”

    최태원 회장이 21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지자 SK 임직원들은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며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언론을 통해 검찰 수사의 강도는 예상했지만 막상 ‘총수 소환’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자 크게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최 회장의 검찰 소환이 미칠 파장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한 직원은 “설마했는데 결국 최 회장 소환이 결정됐다.”면서 “그룹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계열사에서는 사내방송을 통해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라.”며 직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SK 구조조정추진본부 관계자는 “최 회장이 검찰 조사에 협조할 것으로 안다.”면서 “최 회장이 당시 거래의 적법성 등을 충실히 설명하면 검찰도 ‘오해’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7일 서울 서린동 본사 압수수색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도 출근하지 않은 채 하루종일 시내 모처에서 변호인들과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stinger@
  • SK계열사 추가 수색 배경/최회장 지시·묵인 여부 초점

    검찰이 최태원 회장 소환 방침을 밝힘에 따라 SK그룹의 주식 스와핑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검찰은 최 회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문건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남은 수순은 주식스와핑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최 회장이 이를 지시 내지 묵인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추가압수는 최 회장 압박용? 최 회장의 사법처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주식 스와핑을 통해 최 회장이 SK그룹에 끼친 피해만도 수백억원대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19일 SK글로벌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또 실시하는 등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압수물 역시 주로 회계 관련자료인데다 90년도 이전 것까지도 포함된 방대한 양이다. 이 때문에 수사가 SK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식 등 정치일정과 경제에 미칠 파장,27일로 예정된 평검사 인사 등 검찰 안팎의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전면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적지 않다. 때문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최 회장 소환을 앞둔 검찰의 ‘압박용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커힐 주가 산정 고심 수사의 핵심은 최 회장이 워커힐호텔이라는 비상장사 주식을 SKC&C 등 계열사에 비싸게 팔았다는 부분이다.문제는 비싸게 팔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워커힐호텔 주식의 적정가격이다.검찰조차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할 정도로 비상장사의 주가에 대한 적절한 평가방법은 없다. SK그룹과 유사한 수법으로 배임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Y반도체와 M사의 사례가 있긴 하다. 그러나 M사가 장외시장 거래가 있었고 Y사는 코스닥등록기업이어서 ‘거래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워커힐호텔과는 차이가 있다.워커힐호텔은 최 회장 일가의 소유로 장외거래도 없었다. 검찰은 워커힐호텔 적정주가에 대한 SK그룹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5가지 정도의 안이 제시되어 있는데 안마다 주가가 다르게 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거래가격이 없어 세법에 따라 처리했다는 것이 SK측 주장이었던 만큼 이 문건이 적정가격에 대한 기준으로 쓰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태원회장 오늘 소환.검찰, 배임혐의등 조사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SK그룹 부당내부거래 의혹 등과 관련,최태원 SK㈜ 회장을 21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워커힐 호텔 주식과 지주회사인 SK㈜ 주식을 적절한 가치평가 기준 없이 맞교환하는 이른바 ‘스와핑’이라는 내부거래를 통해 700억∼8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이르면 21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최 회장측은 “검찰 조사에서 워커힐호텔 주식 가치평가에 대해 법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21일 최 회장과 함께 SK증권 실무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부사장 등에 대한 소환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회장과 함께 계열사간 주식 맞교환 등에 깊이 개입한 구조조정본부 임원 3∼4명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 19일 SK글로벌 문서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결산보고서 등과 함께 SK글로벌 파리,이스탄불,모스크바,시애틀 등의 현지법인 자료도 확보해 해외자금도피 여부도 조사 중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최태원 사법처리 어떻게 될까

    최태원 SK㈜ 회장의 배임 등 혐의가 일부 포착되면서 최 회장의 사법처리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검찰이 최 회장의 개입 정도를 따지는데 주력하는 것도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지난해 3월말 SK C&C 등이 최 회장이 보유했던 워커힐호텔 비상장 주식 385만주를 적정 주가보다 비싼 가격인 주당 4만 495원에 매입해준 사실을 확인했다.SK증권과 JP모건과의 이면계약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파악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들은 부당내부거래와 관련한 조사에서 출자총액제한제가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최 회장에 대한 복잡한 지분구조를 실무자들이 알아서 정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즉 최 회장은 사후에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7일 최 회장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2001년 하반기 최 회장이 보유한 워커힐호텔 주식과 SK㈜ 주식을 맞교환(스와핑)하는 방안을 담은 사전 비밀보고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 문건이 최 회장이 스와핑을 사전에 보고받았고,이를 실행에 옮기도록 했다는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이같은 정황을 감안,최 회장 구속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SK그룹측은 다른 재벌의 처벌 전례를 들어가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2000년 삼성SDS가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저가에 발행,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에게 편법 증여한데 대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배임 혐의로 고발했으나 “삼성SDS의 경우 코스닥에 등록되지 않아 가격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워커힐 - SK㈜ 주식 교환 최회장 개입여부 조사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9일 SK그룹 ‘부당 내부거래’ 등 의혹과 관련,서울 삼청동 SK글로벌 문서보관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여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배임 혐의 등을 입증할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SK글로벌 대표 김모씨 등 임직원과 SK증권 관계자들을 이날 소환,SK증권과 JP모건과의 이면거래 과정 및 워커힐호텔 주식과 SK㈜ 주식간 스와핑 거래에 최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4월 출자총액제한제가 실시되기 직전 최 회장에 대한 복잡한 지분구조를 실무자들이 알아서 정리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존 압수물 가운데 비상장인 워커힐호텔 주식의 고평가에 대한 위법성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감행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콥스 주식확보 방안’이란 제목의 비밀보고서를 정밀 분석중이다.보고서에는 비상장 주식을 고평가해 맞교환하면 감독기관이 문제삼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특히 최 회장이 SK증권과 JP모건간 이면거래로 인해 입은 회사측 손실 1000여억원 가운데 사재 400억원을 출연한 부분과 관련,40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SK글로벌 문서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 관련서류를 파쇄한 직원들을 불러 파쇄경위와 상부 지시 여부를 캐고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사설]검찰수사 경제 충격 없게

    검찰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와 배임 혐의에 대한 고강도 수사에 나섰다.공정거래위원회도 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제재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대기업 오너의 재산증식을 둘러싼 편법·탈법적인 혐의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부당한 재산의 대물림은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최 회장은 지난해 3월말 자신이 소유한 워커힐호텔 주식을 계열사에 시가보다 비싸게 팔아 남긴 차익으로 SK(주)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탈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업 오너들의 떳떳지 못한 부의 세습과 경영권 장악은 국민들의 위화감을 조장하고 근로의욕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혐의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 같은 행위는 단죄하는 게 마땅하다. 이번 검찰 수사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해당기업이 소명하고 있는 대목은 억울함이 없도록 공정하게 법집행이 따라야 한다.또한 검찰의 수사 배경을 두고 이런저런 해석이 분분한 만큼 수사가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다른 대기업 총수의 탈법사례를 수사할 경우에도 똑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번 수사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충격은 최소화해야 한다.일부 대기업과 협력업체,해외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검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자칫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투자위축 등 경제활동에 지장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그렇다고 재계가 구태의연하게 ‘경제위축’ 운운하며 검찰 수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투명한 경영체제를 다지는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SK 최태원회장 사법처리 가능성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8일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및 워커힐 주식 고가매입을 통한 그룹 지배권 확보 의혹과 관련,최태원(崔泰源) SK㈜ 회장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검찰은 이와 관련,최 회장이 이면거래와 부당내부거래에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최 회장을 이르면 이번주 중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만간 한국신용평가 등 제3의 평가법인에 의뢰해 당시 워커힐 주식의 자산 및 수익 가치평가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검찰이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 부분을 법적으로 문제삼기는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는 비교적 드러나 있는 상태이지만 이면계약 및 부당 내부거래를 누가 주도했느냐가 초점”이라면서 “가급적 신속한 수사를 통해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SK증권의 증자를 둘러싼 SK그룹과 JP모건간 이면약정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위반 여부에 대한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 SK수사 盧당선자측·한나라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18일 검찰의 SK그룹 수사 착수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참여연대에서 고발해서 압수수색한 것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이 개혁하자는 분위기에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독립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며,시민단체가 고발해서 압수수색하는 것 한번도 없었던 일 아니냐.”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도 “검찰의 일상적 활동 아니냐.시민단체가 고발하면 수사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마치 작심하고 ‘재벌 손보기’에 나서는 것으로 비쳐질까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참여연대가 오래 전 고소한 것을 검찰로서도 후임자에게 떠 넘기면 미안했을 것”이라면서도 “아무튼 우리한테 연결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 음모론적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사전에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뒤 검찰에 알아보니 ‘순수한 법 집행’이라고 하더라.‘조사 시기가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며 자기들도 적극 해명중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한나라당은 검찰의 SK그룹 수사에 대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재벌 길들이기 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8일 “SK그룹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고발을 이유로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을 하면서 대북송금 당사자인 현대에 대해서만은 유독 수사를 유보하는 특혜를 주는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해 쟁점화를 시도했다.홍희곤 부대변인은 “재벌도 불법이 있다면 마땅히 처벌돼야 하지만 문제는 시기와 형평성으로,현대는 털끝 하나 못 건드리면서 만만한 상대는 쥐 잡듯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내세운 SK의 변칙증여와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낸다.전체 재벌의 고질적 병폐인데 유독 SK만 타깃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당 주변에서는 최태원 SK㈜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인 점을 들어 “대선 과정에서 SK측이 여권에 밉보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민영삼 부대변인은 이날 “SK에 대한 검찰수사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 아니고 기획수사도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근거없이 ‘재벌 길들이기’ 운운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검찰 SK수사 배경/“참여연대 고발전부터 내사 검찰 자체판단에 따른 것”

    형사 9부의 쿠데타인가.재벌개혁의 신호탄인가. 검찰이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노무현 당선자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사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기'품은 형사9부 검찰과 업계 주변에서는 이번 수사가 검찰 가운데서도 형사9부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상부의 지시에 의하지 않은 형사9부가 스스로 결정한 수사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일종의 ‘쿠데타’라는 것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지난 주말 김각영 검찰총장에게 수사 착수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뇌부의 심중은 수사는 하되 ‘요란스럽지 않게 하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당선자의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계에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겠느냐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런 움직임을 현 정부측은 물론 노당선자측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현 정부의 실세나 노 당선자의 핵심 참모들도검찰이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나서야 보고를 받았다.당선자측은 사전에 검찰과 어떤 교감도,보고도 없었고 검찰이 독자적인 판단에 착수한 사건이라고 밝히고 있다.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을 강조하자면 정부 최고위층에 보고를 할 의무는 없겠지만 이번 일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과 검찰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 맞물려 전격 수사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진다.결국 형사9부가 검찰 수뇌부 또는 노 당선자측의 의지와 관계없이 수사 계획을 짠 뒤 SK를 파헤치게 됐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도 “압수수색이나 출금 등 이번 수사는 전적으로 검찰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형사9부는 2001년 6월 신설된 금융증권범죄 전담수사팀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 부임 이후 특수부가 기획사건 수사로 전환함에 따라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주식거래나 회계기법에 대한 나름의 분석능력을 쌓아가면서 자체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한 것도 보탬이 됐다.최근에는 프리챌,새롬기술,모디아 등 벤처업체 비리를 집중적으로 수사,관련자들을 대거 구속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재벌 손보기? 검찰은 SK증권-JP모건간 이면계약에 대한 참여연대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SK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파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통상적인 고발사건을 조사하던 중 다른 범죄 혐의를 포착했을 뿐 정치적인 의미부여는 하지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달 8일 참여연대의 고발이 있기 전부터 SK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내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SK증권-JP모건이 체결한 이면계약서도 지난 17일 압수수색 이전에 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측이 몰랐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노 당선자의 재벌정책 방향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노 당선자는 지난 14일 전경련 신년포럼에서 “쉽사리 부를 이전하고 축적하는 풍토가 조속히 불식되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kdaily.com ◆SK 지배구조 검찰이 SK의 계열사간 주식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최태원 SK㈜ 회장의 그룹 지분 및 계열사 지배구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5.2%,SK C&C 49%,SK글로벌 3.31%,SKC 7.5%,SK케미칼 6.84%의 지분을 갖고 있다.최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SK㈜ 지분을 5.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58개 계열사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1998년 8월 선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후 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지만 복잡한 출자 관계 때문에 효율적인 그룹 지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에 따라 SK는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의 ‘투톱체제’를 통해 그룹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최태원 시대’를 열기 위한 지분정리 작업도 함께 추진해 나갔다. 이 작업이 완성된 시점은 지난해 3월.이전까지만 해도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 C&C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었지만 출자총액제한제도로 인해 SK㈜에 대한 SK C&C의 의결권에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SK는 SK C&C가 보유 중이던 SK㈜ 지분을 최 회장에게 넘기는 작업을 추진했다.검찰의 수사 착수 계기도 이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비상장사 워커힐의 지분 40.7%(325만 6000주)와 SK C&C가 보유한 SK㈜ 지분 5.08%(646만 3911주)를 맞교환(스와핑)했다.SK㈜ 주식은 주당 2만400원,워커힐은 주당 4만495원으로 산정했다.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호텔사업밖에 없는 워커힐 주식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SK측은 상속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비상장주식 주가산정 규정을 적용,워커힐의 자산가치(2900억원)를 주식수(800여만주)로 나눠 산출된 주당 자산가치 3만원에 규정대로 30%를 할증해 책정했고,SK㈜ 주식은 당시 시세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더해 산정했기 때문에 적정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결국 SK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규제를 피해 최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압수수색·출금 안팎 “예상외 수사강도” 당황

    SK는 검찰이 17일 구조조정추진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예상외로 수사강도를 높여오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사건개요 SK증권과 JP모건간의 파생금융상품 손실 관련,맞소송을 취하하면서 한 ‘이면계약’이 빌미가 됐다. SK증권은 1997년 역외펀드를 설립,JP모건의 돈을 빌려 동남아 파생금융상품 등에 투자했으나 외환위기에 따른 태국 바트화 폭락 여파로 2억 48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JP모건은 98년 2월 SK증권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며 SK증권도 맞소송을 냈다.이 소송은 2년 가까이 진행되다 99년 9월 양측이 화해를 하고 ‘이면계약’을 했다.“JP모건이 SK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해 2400만주(주당 매입가 4920원)를 인수하는 대신 3년뒤 JP모건에게 주당 6070원에 SK 해외법인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이에 따라 SK는 지난해 10월 워커힐과 SK캐피탈을 통해 JP모건이 보유한 SK증권 주식 2405만주(7.42%)를 369억원(주당 1535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지만 실제로는SK글로벌의 해외법인이 옵션이행금 차액인 1078억원을 지급했다.그후 SK글로벌 해외법인은 SK증권쪽에 손실금 분담을 요구했다. 결국 금융감독위원회는 SK증권이 이런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을 적발,지난해 12월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82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참여연대는 최태원(崔泰源) 회장 등 3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수사가 시작됐다. ●SK 및 재계 반응 검찰 수사의 강도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SK는 이날 하루종일 중역회의를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계열사의 정보망을 총 가동,검찰 주변의 움직임을 탐문하는 모습도 보였다.한 관계자는 “검찰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들이닥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재계 역시 긴장된 표정이다.H사 법무팀 관계자는 “검찰이 사실상의 재벌 회장실인 구조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충격”이라면서 “재계의 각종 불법·편법 행위에 대한 강도높은 칼날이 들이닥치는 신호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최고경영진등 17명 出禁/검찰, 주식 이면거래 수사 구조본부등 전격 압수수색

    검찰이 SK그룹과 JP모건의 이면거래 의혹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7일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 유승렬(劉承烈) SK 전 구조조정추진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 및 전·현직 임원 1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검찰은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이외에 최 회장이 SK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워커힐호텔 지분을 1.5∼2배 비싼 가격에 SK C&C 등 계열사에 판 돈으로 SK 지분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의 경우 전경련 회장 신분인 점 등을 감안,출금 여부를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재벌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SK그룹 수사가 끝나면 다른 기업도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혀 수사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SK그룹 구조조정본부와 SK C&C,SK글로벌 등 관련 계열사 3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벌여 이면거래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김창근(金昌根) SK 구조조정추진본부장(사장)을 이날 소환하는 등 지금까지 SK 임원 7명을 소환해 SK그룹과 JP모건의 부당내부거래 여부 등을 조사했으며,주요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중 최 회장 등 최고경영진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99년 당시 SK글로벌 이사이자 그룹 지배주주였던 최 회장 등은 SK글로벌과 SK글로벌 해외 자회사를 통해 JP 모건에 옵션 이행금 1078억원을 지급토록 해 SK글로벌에 손실을 입혀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에서도 SK그룹은 지난 99년 JP모건이 SK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주당 4920원에 인수하는 대신 3년 뒤인 2002년 SK계열사들이 이 주식을 주당 6070원에 되사주기로 이면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이면 계약여부가 드러나자 사재를 털어 전체 손실금 1000여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충당하겠다고 밝혔고,나머지 600여억원은 SK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대기업 총수들 얼마나 받나

    대기업 총수들이 회사에서 받는 ‘보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임원보수 공개를 의무화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회사에서 받는 보수를 정확히 계산해낼 수는 없지만 주주총회를 앞둔 상장사들의 경우,매년 임원보수한도를 정하게 돼 있어 이를 통해 가늠해보면 회사에서 받는 월급 형태의 돈의 규모를 추산할 수 있다. 지난해 137조원의 매출과 세전이익 15조원을 달성한 삼성의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물산,제일모직,신라호텔 등 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전자와 물산은 상근,나머지는 비상근이다. 이들 회사의 등기이사 전체에 지급된 보수를 산술평균해 이 회장의 ‘연봉’(?)을 추산한 값은 78억 7000만원 정도다.대표이사 회장으로 등재된 삼성전자에서 52억 6000만원,상근 회장직을 맡은 삼성물산에서 12억 5000만원을 받았다.또 삼성SDI는 12억 5000만원을 지급했고,제일모직(5000만원),삼성전기(4000만원),호텔신라(2000만원)는 사외이사 수준의 보수를 준것으로 알려졌다. 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LGCI,LC칼텍스정유,LG카드,LG경영개발원 등 4개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이중 LGCI만 상근이다. 지난해 보수한도대로 받았다면 LGCI에서 8억 7000만원,LG칼텍스정유에서 9400만원,LG카드에서 9500만원 등 10억 590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구 회장은 지난해 건강보험료로 한달에 537만원을 납부,월 2억 495만원(연 24억 59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돼 비상장 회사로부터 상당한 보수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회장이 된 SK 손길승(孫吉丞) 회장은 SK텔레콤과 SK글로벌의 등기이사로 SK텔레콤으로부터 25억여원,SK해운에서 7억여원 등 32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SK㈜와 SK텔레콤 임원으로 등재돼 있는 최태원(崔泰源) SK㈜ 회장도 손 회장과 비슷한 보수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지난해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롯데 신격호(辛格浩) 회장은 22억여원,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20억여원 등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기업 총수들이 회사로부터 받는 연봉에 연연하겠느냐.”면서 “갖고 있는 주식의 배당수입 및 예금수입 등을 감안하면 회사에서 지급받는 돈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 대기업 주총 전운 감돈다/시민단체 “기업 지배구조 개선·대주주 도덕성 심판”

    상장사들의 주총 일정이 다가오면서 대주주인 재벌과 개미군단의 대리인격인 시민단체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등의 대북 송금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들은 경영실적 평가 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대주주간 비정상적 거래▲세습경영 등 대주주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까지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반면 대기업들은 주총 시기를 앞당기거나 주주배당률을 높이는 식의 탈출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시민단체 “주총에서 보자.” 올해 주총에서 개미군단을 대신해 대주주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시민단체의 선봉장은 참여연대다.참여연대는 소송중인 각종 현안들과 일부 대기업의 지분매각,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분식회계 실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내부 회의를 통해 올 주총에서 제기할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고 있다.”면서 “대주주들의 불법 행위는 적나라하게 들춰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곤혹속 대책마련 부심 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데다 이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때 특별한 현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새 사외이사로 추천된 정귀호(鄭貴鎬) 전 대법관의 성향에 대한 논란이 28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에서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지주회사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LG는 오너인 구씨·허씨 집안 지분 정리 등 오너체제 강화에 대한 시민단체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이와 관련,참여연대는 구본무(具本茂) 회장 등 LGCI(화학계열 지주회사)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 소송을 지난달 말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도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참여연대가 SK증권과 JP모건간 주식 이면거래 문제와 관련,최태원(崔泰源)·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쟁점화가 관건이다.또 SK텔레콤의 올해 투자계획 고수 방침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들의 지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2000년 사업보고서 및 가결산 재무제표에 관한 회계처리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전경련회장 수락한 손길승회장

    ‘이순(耳順)에 숙명을 받아들인 사나이’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이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28대 회장직을 공식 수락한 날은 61세 생일이었다.그는 1941년 2월6일 경남 하동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오너의 친인척이나 창업공신이 아닌 손회장이 대기업 총수를 거쳐 마침내 재계총리 격인 전경련 회장에 올랐다. 새삼 샐러리맨들의 꿈과 희망봉으로 불릴 만하다. ●결단에는 조건이 있다 손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4가지 과제를 전경련에 주문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발휘하는 재계로 변화하고,대화와 토론을 통한 회원사 이해조정,회원사와 회장단의 적극적인 지원,그리고 동북아 중심국가를 만드는 생산적인 싱크탱크로의 변화 등이다. 자신의 ‘전공’인 동북아경제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협력,재계 내부의 화해와 협력,그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자기혁신을 요구한 것이다. 손회장은 이날 “재계와 전경련이 신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발휘해 국민의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수락배경에 대해서는 “기업경영에 전념해야 할 시점이지만 재계 원로와 회원사 회장단 여러분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할 수가 없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서 전경련을 순탄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오너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룹 경영기획실장 20년 지내 손회장의 수식어 가운데 ‘직업이 기조실장’이라는 얘기가 있다.SK그룹 경영기획실장을 20년간 지낸 데서 비롯된 표현이다.1965년 선경직물(현 SK글로벌)에 공채1기로 입사한 이래 78∼98년 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했다.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부회장으로 승승장구했다.‘기획경영의 달인’이라는 평가도 분명하다. 경영기획실장으로서 워커힐호텔,유공(현 SK㈜),SK증권,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SK생명 등 그룹의 명운을 가른 주요 계열사 인수를 주도,SK의 성장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최종현(崔鍾賢) 회장 타계후 회장에 취임한 그는 오너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의 ‘투톱체제’를 이끌면서 파트너십 경영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쪽 사업확장에 주력하면서 한·중·일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주창하는 동북아경제공동체론의 ‘전도사’ 역할도 맡고 있다. 경남 진주고(29회)와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서울대 상대 59학번이자 ROTC 1기 출신이어서 재계의 리더 역할을 한다.박용성(朴容星) 대한상의회장(두산중공업 회장), 진념(陳) 전 경제부총리,이필곤(李弼坤) 전 삼성물산회장,박재윤(朴在潤) 전 재무부장관 등이 대학 동기다.부인 박연신(朴姸信) 여사와 2남. 박홍환기자 stinger@kdaily.com ★손길승-손병두 어떤 사이 재계총리인 전경련 회장에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이 추대됨으로써 앞으로 손병두(孫炳斗·사진) 부회장과 함께 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들은 경남 진주 출신의 동갑나기로 50년간 우정을 다져온 절친한 막역지우다.재계에 오래전부터 ‘찰떡 궁합’으로 알려진 터다.진주중 동기인 이들은 고교시절 잠시 떨어져 있다가 서울대 상대에 진학하면서 1년 선후배로 다시 만나 ROTC 선후배로서도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손회장은 진주고,손부회장은 경복고를 졸업했다. 이들의 우정은 대학 졸업후 각기 다른 회사에 취직한 뒤에도 지속됐으며 전경련 회장단으로 함께 일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두 사람은 전경련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자금 제공원칙 표명 등 현안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양손 궁합’을 과시했다.손회장이 고사 방침을 번복하고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에는 손부회장의 집요한 요청과 설득이 뒷받침됐다. 특히 손부회장을 전경련에 천거한 것도 바로 손회장이었다.손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손부회장도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손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절친한 친구인 손회장과 함께 일하기에 껄끄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누가 회장으로 오더라도 회장을 제대로 보좌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직책에 맞게 처신한다면 문제될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손부회장이 그동안 새 정부의 재벌정책을 둘러싸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잦은 마찰을 빚는 등 독단적 행동을 취해온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데다,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가 전경련의 업무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막전막후와 재계 반응 재계는 손 회장이 전경련을 무난히 이끌 것이라며 대체로 반겼다. 재계 관계자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새 정부와 갈등을 잘 풀어갈 것”이라며 “현장 경험이 많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유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비오너 출신이어서 총수들의 이해관계를 아우르기엔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선대 회장 선영 ‘결단행’ 손 회장은 5일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을 만나 재계 입장을 설명들은 뒤 밤새 장고를 거듭했다.이어 6일 새벽 서울 서린동 SK본사에 출근,오전 7시30분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손 회장과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 주요 계열사 전문경영인 21명이 참석했다.일부 인사는 “현재의 여건상 전경련 회장 취임은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2시간여의 마라톤 토론 끝에 결국 ‘수용’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전경련에 통보하는 것으로 회의는 끝났다.손 회장은 최 회장과 20∼30분 정도 독대한 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최종건(崔鍾建) 1대 회장,최종현(崔鍾賢) 2대 회장의 선영을 찾아 ‘결단’의 마음을 다졌다. ●삼성이 ‘산파역’ 손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수락에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의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이건희 카드’가 여의치 않자 전경련 김각중(金珏中) 회장은 지난달 이 회장에게 손 회장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달 15일을 전후해 손 회장에게 두차례 전화를 걸어 “회장을 맡아 달라.내가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다짐했다.이어 20일 이 회장은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을 직접 보내 전폭 지원 의사를 거듭 전달했다. 이 본부장은 최태원 SK㈜ 회장도 만나 손 회장의 회장직 수락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이에 최 회장은 손 회장에게 개인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결국 그가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광삼 김경두기자
  • SK 최태원 체제로 가나

    ‘결국 오너 체제로 갈 것인가.’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오너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손 회장 ‘투톱체제’로 운영돼온 SK의 경영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고 최종현(崔鍾賢) 회장의 유지에 따라 손 회장이 최 회장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사실상 그룹을 이끌었지만 전경련 회장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대외 업무 비중이 높아져 최 회장의 독자경영 불가피론이 제기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1998년 최종현 회장 타계때부터 나온 ‘시한부 관리론’에도 힘이 실린다.당시 오너 일가의 합의에 따라 ‘오너-전문경영인 동거’를 선택했지만 이같은 체제가 영속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시점이 문제일 뿐 최 회장 체제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지난 5년간 최 회장이 독자경영을 위한 ‘내공’을 키워온 것도 사실이다.공식직함은 SK㈜ 회장이었지만 세계경제포럼(WEF)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사실상 차세대 주역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또 비상장회사인 SK C&C를 통해 SK㈜와 SK텔레콤,SK해운,SK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권도 완전히 확보했다.동생(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과 사촌동생(최창원 SK글로벌 부사장)을 주력사 경영진으로 키워 일찌감치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SK 관계자는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 된다고 해도 아직 최 회장이 그의 역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경영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대에 걸쳐 ‘잡음’없이 경영권 이양이 이뤄진 그룹의 전통을 지켜봐야 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손 회장이 전경련 업무에 전념하다 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최태원 체제’가 구축될 것이란 분석이다.박홍환기자 stinger@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① 개혁론 왜 거론되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 주기로 거론되는 재벌개혁론-재벌의 원죄인가. 사실 재벌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어느 시점엔가 오히려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과연 재벌이 한국경제의 견인차여야 하는가,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바뀌어야 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벌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재벌에 대해 일반인이 가지는 가장 큰 부정적 이미지는 ‘황제식 경영’이다.오너가 소수의 지분으로 권위적 의사결정과 임원인사,의사결정,능력에 상관없는 부의 세습,경영책임 회피 등 부도덕한 행태 등을 포괄하는 뜻이다. ●오너 지분 미미 재벌 총수의 상장사 지분은 불과 0.5∼2.5% 수준에 불과하다.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재벌 총수들의 그룹 전체 지분율은 평균 1.7%에 불과했다.특수관계인의 지분도 2.3%에 그쳤다. 삼성 이건희회장 0.5%,LG 구본무 회장 0.6%,SK 최태원(崔泰源) 회장 2.5%,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 2.5%이다.이를 지렛대로 매출액 54조∼137조원의 그룹을 지배하는 셈이다.현대·금호·한화·동부그룹 등의 오너도 마찬가지다. ●구조조정본부의 역할 구조조정본부는 계열사들의 경영활동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조정한다.그 중심에는 그룹 총수가 있다.구조본의 결정이 오너의 결정인 셈이다. 대기업들이 지주회사제도가 있음에도 불구,구조본을 고수하는 것은 적은 지분을 가진 총수들이 경영권을 장악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총수 주재 사장단회의도 외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삼성 이 회장은 수시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다.원칙적으로 그는 이사직으로 등재된 삼성전자·SDI·전기·코닝·물산·에버랜드·호텔신라·제일모직·SJC 등 10개사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경영에는 관여할 수 없다.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격월로 30여개 계열사의 사장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임원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구회장도 LGCI·EI·칼텍스정유·카드·경영개발원 등에 대해서만 등기이사직을 갖고 있어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은 없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총수가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데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지만 주주에게 불이익을 주지않고 회사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반면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재벌총수 체제에서는 적은 지분으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고,계열사 독립경영도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재벌총수 체제와 금융계열사를 이용한 경영권 확장 등이 사라질 때까지 재벌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제경영 대표사례 자동차사업 실패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쌍용 김석원(金錫元) 전 회장은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양사는 진출 당시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중복·과잉투자라는 중론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강행돼 결국 국민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겼다.쌍용차는 아직 워크아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삼성차는 르노에 매각됐지만 2조 4500억원에 달하는 부채문제를 놓고 채권단과 3년째 줄다리기 하고 있다.금강산 관광사업도 고 정주영(鄭周永) 창업주의 의지에 따른 것.여기에 김대중(金大中)정부의 ‘햇볕정책’이 맞물렸다.남북경협의 물꼬를 튼 명분을 지녔지만 현대그룹 분할과 국민경제에 희생을 요구했다.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을 부도위기로 내몰고 정부의 ‘특혜성 자금’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주식시가 총액은 12일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주식시장 개인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삼성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洪羅喜) 호암미술관장,아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들어있다.이 회장이 9398억원으로 1위,홍 관장 3533억원 4위,이 상무보 3115억원 5위다.이명희 신세계회장과 남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각각 4262억원,2201억원으로 3위,7위이다.이재현(李在賢) CJ회장이 2556억원으로 6위를 차지한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이 4620억원으로 2위,서경배 태평양 사장 2169억원으로 8위,정상영 KCC 회장 2154억원으로 9위,구본무 LG 회장이 214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재벌개혁 변천사 우리나라 재벌 시스템은 1970년대 박정희(朴正熙)정권 유신통치 기간 중에 형성됐다.중화학공업화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정부 차원에서 장려됐다.삼성을 필두로 계열사들을 관리할 비서실·회장실이 생겨나면서 모양새가 갖춰졌고,90년대 초반까지 확장세가 이어졌다. 재벌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90년대 중반,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지배구조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면서부터다.하지만 정부가 재벌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시점은 외환위기로 나라가 부도위기에 몰렸던 97년 말이다.98년 1월 김대중(金大中)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 삼성·현대 등 재벌들은 ▲경영투명성 제고 ▲책임경영 확립 ▲상호채무보증 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역량 집중 등 기업구조개혁 5대 원칙에 합의했다.이는 나중에 ▲산업자본·금융자본 분리 ▲부당내부거래 억제 ▲변칙상속 차단 등 3가지가 더해지면서 ‘5+3’이라는 재벌개혁 핵심원칙으로 굳어졌다.같은 해 9월에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항공기 ▲철도차량 ▲발전설비·선박엔진 ▲정유 등 7대 부문의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이 추진됐다. 그해 12월7일에는 청와대에서 정부-재벌-채권은행단 간담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53개이던 계열사 수를 99년 말까지 130개로 줄이고,각 재벌이 4∼5개씩의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인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대우와 현대는 재무구조개선이 극히 부진했고,시장의 신뢰도 추락까지 겹치면서 각각 99년 초반과 2000년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그룹 해체의 길을 걸었다. 김태균기자 ★인수위 개혁안 논란 노무현(盧武鉉)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이 얼개를 드러내면서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연일 가열되고 있다. 쟁점을 둘러싼 논리적·법률적인 다툼에 더해 여론에 호소하는 홍보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점진적인 추진을 통해 개혁을 ‘연(軟)착륙’시키겠다고 밝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재벌은 없다.핵심쟁점을 정리한다. ●극단적인 상황인식 차이노 당선자측은 ▲선단(船團)식 기업확장 ▲세습경영 등 재벌들의 구태(舊態)가 여전하다고 본다.재벌들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시장질서에 의한 해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계는 이런 시각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재벌 이미지에 바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지금도 과도한 발목잡기로 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데 더 강화할 규제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기업과 채권단이 자율로 경영을 선진화할테니 정부는 가만히 있으라고 주문한다. 인수위의 ‘대기업-재벌 분리’에 대해 전경련은 언어유희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공정거래위원회가 매월 발표하는 상호출자 등 규제 대상 43개 대기업 가운데 인수위측 개념의 ‘재벌’에 속하지 않은 곳은 12개뿐이며,여기에서 한국전력·KT&G(옛 한국담배공사) 등 공기업적 성격의 회사들을 제외하면 하나로통신과 현대정유 등 2곳뿐이라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과 재벌로 개념을 2원화하는 것은 대기업 규제를 완곡하게 나타내려는 것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상속·증여 완전포괄 과세 인수위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완전 포괄주의’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탈세기법과 신종 금융상품 출현 등으로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과세 대상들을 완전히 걸러내기 힘들다는 것이다.재계는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되는 초(超)헌법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금융 계열분리 청구 재벌계열 금융회사가 다른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을 때 정부가 그 금융기관을 해당 재벌 계열에서 분리하도록 강제하는 금융 계열분리 역시 무게있게 추진되는 정책이다.그러나 재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고,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전경련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자칫 국내 대기업의 금융산업 기반이 몰락해 외국기업의 지배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경영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재계가 소송남발·주가하락 등을 들어 반대,국회에 법안이 계류중이다. ●출자총액 등 제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계열사 등에 대한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25% 이하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출자총액제는 재계의 폐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에서도 그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채무보증·상호출자 등 금지규정도 마찬가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최태원 SK회장 고발/참여연대, 주식 이면거래 관련

    참여연대는 8일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과 관련,최태원 전 SK글로벌 이사(현 SK㈜ 회장) 등 SK그룹 전현직 관계자 3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SK글로벌과 SK글로벌의 해외 자회사 두 곳으로 하여금 JP모건에 옵션이행금 1078억원을 지급토록 한 행위는 SK글로벌에 손실을 입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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