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태원
    2025-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79
  • “어린이 날 스포츠와 함께”

    어린이날은 프로스포츠와 함께-.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들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행사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프로야구 LG와 잠실경기를 펼치는 두산은 어린이들에게김동주 홍성흔 등과 발을 묶고 달리는 ‘2인3각’ 경기를갖게 하는 등 다채로운 게임을 통해 스타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인천구장에 어린이를초대하는 SK는 어린이 록그룹 ‘사이트(Site)’의 공연으로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강혁 최태원 등 선수들과 어린이가 각종 게임을 통해 하나가 되고 선수들이 어린이들에게보내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선사한다. 한화는 대전경기에 어린이를 무료입장시키고 매직풍선 2,000개를 나눠준다.장종훈 송진우 등이 어린이들과 게임을 즐기고 동물 캐릭터와의 촬영 기회도 마련한다. ●프로축구 시즌 첫 대회인 아디다스컵 4강에 진출한 수원삼성과 부산 아이콘스는 부모를 동반하는 어린이들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했다.2일 밤에야 뒤늦게 4강 팀이 가려지는바람에 사전 준비는 미흡하지만 이들 구단들은 나름대로 비장의 ‘깜짝쇼’를 마련해 홈 구단 어린이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프로농구 연고지를 울산으로 옮긴 기아는 어린이날 울산남구 무거동에 있는 울산양육원을 방문해 원생들과 함께 릴레이게임,농구교실 등을 통해 추억을 만든다.현대백화점 울산점과 성남점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팬사인회를 갖는다. 박준석기자 pjs@
  • 이승엽 6호 ‘감 잡은 홈런왕’

    이승엽(삼성)의 홈런 방망이가 달아올랐고 SK는 5연승을질주하던 선두 두산에 딴죽을 걸었다. 이승엽은 29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회 1사1루 뒤 김수경의 4구째 직구를 통타,우월 2점홈런을 그려냈다. 지난 27일 현대전에서 5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2경기만에 6호 홈런으로 장종훈(한화)·매니 마르티네스(삼성)와함께 홈런 공동 2위를 이루며 선두 박진만(현대)에 1개차로다가섰다. 4월 한달간 홈런 6개를 빼낸 이승엽은 홈런 신화(54개)를창조한 99년 4월(7개)과 비슷한 홈런 페이스를 보여 시즌최다 홈런 경신 가능성을 부풀렸다. 전날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친 지난해 홈런왕 박경완(현대)도 이날 뒤질세라 2경기 연속 홈런포(5호)를 뿜어냈다.삼성은 타선의 응집력으로 현대를 10-4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등근육 통증으로 한 타자만을 상대한 선발 이용훈에 이어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상진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안타2볼넷 2실점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2-2 균형을 이룬 3회 12타자가나서 마해영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 5볼넷을 집중시켜 대거 6득점,승부를갈랐다. SK는 잠실에서 최태원의 3점포 등 홈런 3발로 6점을 뽑는장타력으로 두산을 10-5로 눌렀다.2연패에서 벗어난 SK는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히며 삼성과 공동 2위를 지켰다.SK의 선발 김원형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안타 4볼넷 5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2승째를 챙겼다. SK는 1회초 채종범이 1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1-2로 뒤진4회 김경기가 2점포로 전세를 뒤집고 3-3이던 6회 최태원이3점포를 쏘아올렸다. SK는 7회 3점을 더 보탰고 두산은 7회말 타이론 우즈의 2점포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해태-롯데(마산),LG-한화전(대전)은 비로 순연돼 30일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재벌 총수 안부러워요””

    ‘재벌총수 부럽지 않네’ 국내에도 수십억원대의 소득을 올리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억대 CEO’라는 찬사는 옛말이돼 버렸다. 이들의 소득은 월급여에다 영업실적에 따른 스톡옵션,성과급 등이 원천이다.지난해 엄청난 수익을 낸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와 ‘잘나가는’ 일부 중견기업 CEO들이 그 주인공이다. 재계에서는 재벌총수 못지않은 소득에 막강한 권한까지부여받은 이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부러워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액소득 CEO는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삼성전자를 국내 최고의 업체로 자리잡게 한 주인공으로 지난 3월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스톡옵션 행사가격이 주당 19만7,100원으로 3년뒤 이를 되팔아 남은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주당 가격이 30만원만 돼도 10억원가량을 버는 셈이다. 여기다 수억원대에 이르는 연봉을 합치면 10억원대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소득(18억원 추정)에 못지 않다.LG의 구본무(具本茂)회장이 10억원대,SK 최태원(崔泰源)회장 6억원대 등 다른재벌총수들의 소득도 평균 5억∼10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소속인 이학수(李鶴洙) 삼성구조조정본부 사장과 김인주(金仁宙)구조조정본부 부사장도 각각 10만주와 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아 재벌총수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있다. LG그룹에서는 이헌출(李憲出) LG캐피탈사장이 단연 으뜸이다.카드회사가 순이익을 낸 지 몇년 안된 상태에서 지난해 3,9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이 덕분에 수억원대 이상의 성과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찍부터 세간의 화제가 됐던 휠라코리아의 윤윤수(尹潤洙)사장이 지난해 24억원대를 받았으며,올해에는 30억원대를 넘게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십억원대를 웃도는 고액소득 CEO들이 줄줄이 탄생하는 것은 CEO들의 본격적인 차별화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주병철기자
  • ‘대타’강동우 끝내기 홈런

    SK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고강동우(삼성)는 시즌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진만(현대)은 만루포로 홈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SK는 24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한화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화와 공동 3위를 이뤘다.SK는 0-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양용모의 안타와 송재익의볼넷에 이은 강성우의 번트로 완봉승을 눈앞에 둔 송진우를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1사 1·2루에서 최태원의 적시타로1점을 만회한 SK는 채종범의 3루땅볼을 3루수 강석천이 어이없이 빠뜨리는 틈을 타 2-2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틸슨 브리또가 김정수로부터 볼넷을 얻어 승부를 뒤집었다.한화 송진우는 8과 3분의 1이닝동안 4안타 5볼넷 2실점으로 쾌투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대타 강동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를 8-7로 힘겹게 따돌렸다.삼성은 두산에 반게임차로 단독 1위. 강동우는 7-7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대타로 나서 강상수로부터 통렬한 1점홈런을 빼냈다.롯데는 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허덕였다. 현대는 잠실에서 홈런 5발로 10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LG를13-2로 대파,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박진만은 8회 김경태로부터 좌월 만루포를 뿜어 7호 홈런을 기록,이날 6호 홈런을 친 장종훈(한화)에 앞서 단독 1위를 지켰다.현대 선발김수경은 6과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2승째. 두산-해태의 광주경기는 연장 10회까지 10-10의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시간제한에 걸려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몽구회장 주식배당금 99억 1위

    2000년 12월 결산법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鄭夢九)회장이 99억7,600만원의 배당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실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 정몽헌(鄭夢憲)회장은 배당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2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0대 그룹 회장들의 주식보유및 배당이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8,943만주,배당 총액은 266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 말에 비해 보유주식수는 566만주,배당 총액은 11억8,700만원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인천제철,현대자동차,현대하이스코,현대모비스,현대산업개발 주식 2,722만주를 보유한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받은 배당은 99년에 비해 33억6,100만원이 늘었다.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 527만주를 보유한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15억2,900만원이 증가한 97억2,800만원(중간배당 포함)의 배당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와 LG화학 지분 281만주를 보유한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99년(8억8,600만원)의 3배인 26억4,400만원의 배당을 받았다. 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은 9억8,400만원,최태원(崔泰源)SK회장은 5억4,300만원,신격호(辛格浩) 롯데회장은 3억5,400만원,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은 3억4,800만원의 배당을 각각 받았다. 오승호기자 osh@
  • 北 조문사절단 4명 파견

    북한이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서울 빈소에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북한의 조문단 방문은 분단이후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송호경(宋浩景)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4명의 조문단이 24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입국,서울 청운동 빈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문단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조문 원본과 조화를 전달하고 이날 중으로 귀환한다.조문단 파견이 경색된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문단은 송 단장과 강종훈 아·태평회위 서기장,리재상·리명일 아·태평화위 참사 등 4명이다.이들은 조문 외에남측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 등 다른 일정은 갖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조문단 파견 소식을 대한적십자사 판문점 연락관채널과 현대아산의 베이징(北京)사무소를 통해 각각 알려왔다. 앞서 김 국방위원장은 정 전 명예회장의 유가족에게 22일조전을 보냈다고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정주영 선생의 유가족들에게’라고 시작한조전에서 “나는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 민족 대단결과통일 애국사업에 기여한 정주영 선생의 사망에 즈음하여현대그룹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조전 발송에 이어 조문단 파견은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한 북측의 성의있는 조치”라면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몸소 노력을 다해온 고인의 숭고한 뜻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이날 평양 분향소에는 평양체육관을 현대와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부흥총회사 김인식 총사장 등이 찾았으며,김용순 아·태평화위 위원장은 24일 조문하겠다고 전해왔다. 앞서 22일에는 아·태평화위 강종훈 서기장이 강광승 참사실장을 대동하고 금강산 분향소를 방문,분향하는 등 18명의 북한 인사가 조문을 했다. 중국 정부도 주한 중국대사 명의로 “리란칭(李嵐淸) 국무원 부총리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무척 놀라고 슬퍼했습니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에게보냈다. 청운동 빈소에는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손길승(孫吉丞)·최태원(崔泰源) SK회장,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과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구상(具常) 시인이 다녀가는 등 조문행렬이이어졌다. 현대는 25일 오전 8시 청운동 자택에서 발인한 뒤 계동·광화문을 거쳐 중앙병원에 도착,병원 대운동장에서 영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석우 주병철기자 swlee@
  • 재벌 9명 올 2,200억 주가차익

    9대 재벌 총수들이 연초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 덕분에 2,2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누렸다. 특히 현대아산 정몽헌(鄭夢憲) 이사회회장이 가장 많은 924억원을 벌었다.보유주식 시가총액 규모로는 삼성 이건희(李健熙),현대 정몽헌,SK 최태원(崔泰源),롯데 신격호(辛格浩),LG 구본무(具本茂) 회장 순이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현대·LG 등 9대 재벌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계열사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현재 1조1,903억원으로 1월2일의 9,702억원보다 22.7%인2,201억원이 증가했다. 4개 계열사 주식을 갖고있는 이건희회장은 5,301억원에서 6,112억원으로 15.3%,811억원 늘었다. SK 최태원회장의 보유금액은 887억원으로 33.4%,222억원 늘어 3위를 달렸고,LG 구본무회장은 334억원에서 412억원으로23.6%,79억원 증가했다. 이어 ▲한화 김승연회장 194억원에서 264억원으로 70억원▲한진 조중훈회장 333억원에서 389억원으로 56억원 ▲쌍용김석원회장 142억원에서 191억원으로 49억원 ▲금호 박성용회장 27억원에서 28억원으로 1억원이 늘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SK글로벌, SK주식 1,469만주 매각

    SK글로벌이 29일 주식시장이 끝난 뒤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유하고있던 SK㈜ 주식 1,469만9,160주(11.58%)를 계열사와 외국계 투자기관에 팔았다. 이번 지분정리로 SK그룹은 상호출자를 해소하는 동시에 최태원(崔泰源)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비상장기업 SKC&C가 그룹 지주회사격인 SK㈜의 최대주주로 부상,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됐다. 매각된 SK㈜ 주식은 SKC&C가 269만9,160주,SK건설 200만주,홍콩의저팬아시아시큐리티 600만주,미국 자산운용회사 이머전트캐피탈이 400만주 등을 사들였다.거래가격은 종가인 1만5,300원이다. SK글로벌은 “지난해 7월 SK㈜의 자회사였던 SK에너지판매와의 합병으로 보유하게 된 상호주식을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룹 관계자는 “비상장 업체를 통해 상장 계열사를 지배하는 데 대해 부정적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오너십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일원화함으로써그룹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SK㈜의 지분 11.43%를 보유하고 있던 SKC&C는 이번에 추가로 2.13%를 매입,SK㈜의 최대주주로서의 위치를강화했다.SKC&C 지분 49%를 갖고 있는 최 회장은SKC&C를 통해 SK㈜를 지배하고,다시 SK㈜를 통해 SK텔레콤 등 다른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네티즌 뽑은 ‘올 빛낼 인물’ 김대통령·이건희회장 1위

    네티즌이 뽑은 ‘올해를 빛낼 인물’은 누구일까? 온라인 채팅서비스업체 스카이러브(www.skylove.com)는 네티즌 1,548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빛낼 ‘분야별 인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계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재계에서는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각각 60%·28%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대통령에 이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정동영(鄭東泳)민주당 최고위원이 정계에서 2·3위를 차지했으며,SK 최태원(崔泰源)회장과 한국통신 이상철(李相哲) 사장이 재계에서 공동2위에 올랐다.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 사장과 다음의 이재웅(李在雄) 사장이 4·5위에 올라 벤처기업인의 위력을 과시했다. 스포츠계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 선수가,연예계에서는 5인조댄스그룹 g.o.d가 1위를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 대기업총수 새해 경영전략

    디지털 혁명속에 새해를 맞는 대기업의 올 경영화두는 ‘위기’와‘변신’이다. ‘구조조정을 끝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 등등… 총수들의 다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미국의 경기하강,제2의 외환위기 우려 등 안팎으로 먹구름이 끼어있는탓이다.그래서인지 처방책은 오히려 원론에 가깝다. 총수들은 유동성 확보와 내실경영 등 기본을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계열사에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에는 시장의 준엄한 잣대가 기업운명을 결정하고방만과 자만이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체득케 했다”면서 “올해는 구조조정을 마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삼성은 구조조정을 다시 한다는 각오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리더로서의 역량축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신년사를 내보내지 않았으나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대신 건설시무식을 갖고 “올해는해외수주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유동성 중심의 투명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은 그룹 신년하례회에서 “기회를 활용해 언제라도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무엇보다 내실경영과 함께 현금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강조했다. SK 손길승(孫吉丞)회장 역시 최태원(崔泰源) 회장을 비롯한 재경지역 임원들이 참석한 신년교례회에서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강자로입지를 다지고 생명과학 등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고객위주의 사업을 통해 ‘시장을 만드는 회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서울 양재동 신사옥 강당에서 현대·기아차 양사 통합시무식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주문했다.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한 포항제철의 유상부(劉常夫)회장은 “선진 경영시스템의 토대 위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다.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은 “유통 및 레저·관광사업군에서도 국내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는등 새로운 틀의 복합화된 시너지형 사업구조를 갖추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정보통신 업계도 도약 다짐=LG텔레콤은 올해를 ‘흑자 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연내 가입자 450만명 확보,1,000억원 경상이익 실현,고객 만족도 1위 달성 등 3대 경영목표를 발표했다.또 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 지역 사업본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통신엠닷컴은 올해 누적가입자 350만명,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IS-95C 가입자 28만명,매출 1조7,700억원,당기순이익 650억원등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대우전자도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늘어난 3조4,200억원,영업이익은 지난해의 5배인 1,024억을 목표로잡았다.지난해 15조원(추정치)의 매출액을 올린 LG전자는 16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한통·SK텔레콤 인사 폭풍전야

    연말연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치고 있다.한통은 사장 교체,SK는 오너 친정체제 수순밟기 등 태풍을 몰고 올 내부요인들을 안고 있다.여기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위성방송 사업권 획득 등 외부 요인들이 겹치면서 태풍의 반경을 넓히고 있다. ■한통,칼바람 부나 한국통신은 29일 임시주총에서 이상철(李相哲)신임사장을 선임한다.이에 맞춰 임원 36명은 전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주변에서는 한통프리텔사장을 지낸 이 신임사장의 스타일로미뤄볼 때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상하고 있다. 임시주총에서는 상임이사 6명 가운데 일부를 새로 뽑는다.전홍식(全弘植) 감사를 제외한 성영소(成榮紹) 부사장,박학송(朴鶴松) 인력관리실장,서용희(徐容熙) 네트워크본부장,김홍구(金弘久) 경기본부장,송영한(宋映漢) 마케팅본부장 등이 교체대상이다.교체 폭이 인사규모를 가름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성 부사장의 유임여부도 주목된다.내년 7월 임기만료 때까지 배려하는 방안과 이계철(李啓徹) 전임 사장과 동반 퇴진하는 방안이 엇갈린다.성 부사장의 퇴진을 전제로 서열 3위인 박 인력관리실장의 승진이점쳐진다. 인력관리실장에는 최안용(崔晏溶) 기획조정실장,고순영(高順永) 전남본부장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네트워크본부장에는 강문철(姜文哲) 기업영업단장이 거론되지만 유임설도 나돈다.마케팅본부장은송영한 본부장의 유임설과 함께 최 기획조정실장도 거명되고 있으며,후임으로 김 경기본부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이 신임사장의 의중과 관계없는 내부전망에 불과하다.이 신임사장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한국통신IMT㈜ 사장 후보에는 성한통부사장과 남중수(南重秀) IMT사업추진본부장으로 좁혀진 분위기다.한통이 최대 주주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사장에는 현재 컨소시엄 대표인 강현두(康賢斗)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4개 자회사 사장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임기 만료로 줄줄이 교체된다.이계순(李桂淳) 한국통신산업개발 사장은 내년 1월7일,성조경(成肇慶) 한국해저통신사장은 3월25일에 임기가끝난다.이기주(李基炷)한국통신파워텔 사장과 김태무(金泰武) 한국통신진흥 사장은 3월27일 물러난다. ■SK도 태풍권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오너제체’로 가는 1차수순밟기를 연말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최 회장의 사촌인 표문수(表文洙) 부사장을 사장으로,동생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임원인사에 이어 대대적인 후속인사를 금명간 단행한다. SKIMT도 내년 2월 말 출범을 목표로 본격 인선에 착수했다.초기에는50명 정도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초대사장에는 IMT-2000 사업추진단의 강용수(姜龍洙) 전략기획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 밑에서종렬(徐鍾烈) 사업개발팀장 겸 마케팅팀장,신종환(申宗煥) 기술팀장으로 진용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선수협간부 전원 방출 파문

    프로야구 구단들이 선수협의회 간부들에게 유례없는 ‘보복성 철퇴’를 가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한화 LG 두산 롯데 해태 SK 등 6개 구단은 20일 회장 송진우(한화)를 비롯해 부회장 양준혁(LG) 마해영(롯데) 심정수(두산) 박충식(해태) 최태원(SK) 등 선수협 간부를 각각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이들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름의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협이 프로야구의 품위를 실추시키고 발전을 저해했기 때문에 해당 선수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는 10시즌을 활동한 뒤 이적 자격을 갖는 프리에이전트(FA)와는 다른 개념으로 사실상 방출을 뜻한다.소속 구단에서 아무조건없이 방출된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맺을 수있다.하지만 각 구단은 선수협 선수를 받지 않기로 담합했을 가능성이 커 사실상 선수 생명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구단 사장들이 선수협 ‘주동자 방출’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은선수협의 사단법인화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사장들은 선수협의 사단법인화는 곧 ‘선수 노조’의결성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또 선수협 파문이 가라앉지 않으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직장 폐쇄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불상사가 발생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그러나 사장들의 이같은 강경 대응은선수는 물론 팬들의 엄청난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선수협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선수협을 둘러싼 프로야구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SK 구조조정본부 축소하나?

    구조조정본부 기능축소인가,아니면 통상적인 인사인가? SK그룹이 최근 임원인사를 하면서 구조조정본부 임원이 계열사 임원도 겸임토록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구조본 이노종(李魯鍾) 전무는 지난 15일 주력 SK텔레콤의 인사에서 홍보담당 임원으로 겸임발령이 났다.그룹 홍보임원이 계열사 홍보임원을 함께 맡기는 이례적이다.특히 SK텔레콤의 IMT-2000 사업자 선정과 맞물려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전무는 “원래 SK텔레콤 소속인데다 전임 임원이 스포츠단장으로 옮겨가 불가피하게 겸임하게 됐다”며 “구조본의 역할이 축소될 수 밖에 없어 앞으로 유사한 인사가 다른 그룹에서도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김창근(金昌根) 구조본본부장도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소속사이자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주)의재무부문장(부사장)도 함께 맡았다. 구조본이 머지않아 해체돼야 한다는 점에서 SK가 이번 인사를 통해구조본의 기능을 줄여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그래서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손길승(孫吉丞) 그룹회장과 최태원 SK회장의 쌍두마차 구도에서 해석하기도 한다.즉 최근 SK그룹 인사에서 최태원(崔泰源) SK회장의 친·인척과 40대 임원들이 대거 약진하면서 최 회장의 친정체제 강화라는 분석이 제기된 상황에서 손 회장 측근인 이 전무의 겸임발령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번 인사도 손 회장의 ‘작품’으로 전해진다. 임태순기자 stslim@
  • 프로야구 선수협 ‘힘겨운 재출발’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힘겹게 새출범했다. 선수협의회는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프로야구 선수의 권익 옹호를 위한 단체로 공식 발족했다. 선수협 회장에는 사퇴의사를 밝힌 송진우(한화)가 재추대됐고 부회장에는 마해영(롯데) 양준혁(LG),감사 박정태(롯데),상근부회장 이호헌씨가 각각 뽑혀 2년동안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선수협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사단법인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의 경과와 비디오 상영, 회장 선출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총회는 그러나 올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선수 452명중불과 23명이 참석했고 문동환 김민재(이상 롯데)박명환 정수근 김동주(이상 두산) 등 팩스로 가입서를 보내온 5명을 포함하면 모두 28명으로 재출발하게 돼 앞으로의 활동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는 해태에서 박충식 이대진 장성호 곽채진 최상덕 곽현희 성영재 이병석 이원식 등 모두 9명이 참석해 가장 많았고 강상수조경환 박석진 등의 롯데와 최향남 최익성 서용빈 김재현 등의 LG 선수들이 5명씩으로 뒤를 이었다.두산은 4명,SK는 최태원 강혁 등 2명,한화는 송진우만이 참석했고 삼성과 현대 선수는 1명도 없었다. 송진우 회장은 “앞으로 합법적인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추가 회원 가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10대그룹 회장들 “내주식도 반토막”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가급락으로 10대 그룹 회장들이 보유한 주식도 반토막이 났다. 증권거래소가 연초 대비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11일 내놓은‘10대 그룹(대우그룹 제외) 회장들의 보유 주식 변동 현황’에 따르면 보유 주식은 8,751만주로 1월 4일의 8,834만주에 비해 0.9%가 줄었다. 반면 총 평가금액은 8,647억원으로 1월 4일의 1조8,423억원에 비해53.1%나 감소했다. 보유 금액 감소율이 가장 큰 회장은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으로,연초 3,887억원에서 8일 1,027억원으로 73.6%나 줄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36억원에서 179억원으로 71.9%,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은 1,07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67.3%,김석원 쌍용그룹 회장은 446억원에서 149억원으로 66.7%가 각각 줄었다. 절대 금액 기준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연초의 9,826억원에 비해 4,478억원이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정몽헌 회장은 2,859억원,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63억원,조중훈회장은 720억원이 각각 줄었다. 오승호기자 osh@
  • SK 崔태원시대 열리나

    SK그룹의 경영체제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곧 단행될 연말인사와 조직개편이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특히 최태원(崔泰源)회장의‘친정체제’ 구축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패밀리 전진배치 SK는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 사장에 표문수(表文洙)부사장을 임명하고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崔再源)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로 했다.조정남(趙政男) 사장은 부회장에 임명될 예정이다.표 사장내정자는 고 최종현(崔鍾賢)회장 누나의 아들로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으며 올 1월 부사장에 올랐다.고 최 회장의 둘째아들로 지난해 12월 SK텔레콤에 들어온 최 전무는 그동안 포항제철과의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협상,IMT-2000 사업을 주도했다. SK는 또 최근 김승정(金昇政) SK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데 이어 황두열(黃斗烈) SK글로벌 에너지판매 사장을 SK㈜ 부회장에 임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경영 가시화? SK는 최종현 회장이 98년 타계한뒤 최태원회장과 손길승(孫吉丞)회장의 쌍두체제로 운영돼 왔다. 양대 주력인 SK㈜와SK텔레콤 회장을 각각 최회장과 손회장이 나눠맡아왔으며 그룹의 대표회장은 손회장이 담당했다.그러나 손회장은최회장 체제가 확고히 구축되면 물러날 생각임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이번 인사에서 오너측 인사들이 전진배치되는 것을 두고 최 회장 친정체제가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업계관계자는 “SK텔레콤이 최근 파워콤 입찰에서 발을 빼기로 한 것도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SK,“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조화” SK는 “이번 승진인사는 오너경영 강화나 친정체제 구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표 부사장이나 최 전무나 때가 됐으니 승진하는 것일뿐이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당분간 손길승 회장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 회장 자신도 지난 10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손 회장과는 콤비가 잘 맞아 상당기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표 부사장은 그룹내 50여명에 이르는 최 회장 사촌 가운데 한명일 뿐이며 지분이 전혀 없는 순수 전문경영인”이라면서 “전문경영인과 오너와의 파트너십으로 꾸려나가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SK텔레콤 오너경영 구축

    SK텔레콤이 표문수(表文洙)부사장을 사장으로,최재원(崔再源)전무를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실상 ‘오너 경영체제’를 구축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조정남(趙政男) 현 사장은 부회장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표 사장 내정자는 고 최종현(崔鍾賢)회장 누나의 아들로 경영기획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으며,올 1월 부사장에 올랐다.고 최회장의둘째아들로 최태원(崔泰源)회장의 동생인 최전무는 기획·재무·인사등을 총괄하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인사를 12일쯤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 盧 前대통령 외동딸 미술관 개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소영(盧素英·39)씨가 이달말쯤 새 미술관 주인이 된다. 3일 미술계에 따르면 최태원(崔泰源) SK주식회사 회장 부인이기도한 노씨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ArtCenter NABi)를 준비해와 이달말 서울 서린동 SK본사 사옥 4층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아트센터 나비는 현재 노씨가 관장으로 있는 워커힐미술관의 후신격으로,노씨는 이 미술관을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감 하이라이트/정무위원회

    국회 정무위원회의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삼성그룹 등 재벌2세의 변칙 재산상속 의혹과 LG·SK그룹 등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씨와 에버랜드는 벤처기업을 10개나 소유하고 있다”면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이 연장되면 재벌2세가 아무런 노력없이 재산증식을 하고,불법상속을 하는 것을 막을수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도 “SK그룹의 최태원(崔泰源)씨가 대주주로 있는 인터넷기업에 대해 SK텔레콤의 부당내부지원 의혹이 있는데,공정위 조사에서 밝혀진 게 있느냐”고 가세했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LG그룹이 계열사 데이콤의 자회사인DMI에 채널아이 영업권을 양도하면서 기업평가시 할인율을 13%에서12%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최대 261억원을 부당 내부거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최근에는 벤처기업에서도 부당내부거래행위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정부의 제재를 받지 않았던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재벌과 마찬가지로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전면조사할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허용문제에 대해서도 적법성여부를 놓고 집중포화가 잇따랐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는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의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여건을 점유하기위해 공정거래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부와 공정위의 협조와묵인아래 추진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도 “SK텔레콤의 신세기 통신 인수를둘러싼 이동전화시장의 경쟁이 극에 달하면서 통화품질개선이나 고객서비스개선에 쓰여져야 할 소비자들의 귀한 돈이 ‘제 논에 물대기식’의 사업자간 상호비방전에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임진출(林鎭出)의원도 “이 문제의 근원은 본래의 원칙에서벗어난 기업결합 허가과정에 있다”면서 “사전심사제가 없는 상황하에서 고육지책이었다면,사후 감독강화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인수와 관련,“이 문제는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된 것”이라고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최태원 회장 “SK그룹 孫·崔 쌍두체제 유지”

    SK㈜ 최태원(崔泰源) 회장이 취임 2년2개월만에 언론에 등장했다. 30일 이례적으로 20여개 중앙언론사 기자들을 서울 서린동 SK빌딩 35층 국제클럽으로 초청,오찬간담회를 가졌다.최 회장이 98년 9월,선친인 고 최종현(崔鍾賢)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출입기자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는 처음이다. 최 회장은 대통령(盧泰愚 전 대통령) 사위로서의 입장과 자신의 야행성 업무스타일,벤처사업에 대한 열정을 스스럼없이 털어놨다.노타이 차림으로 오찬을 주재한 그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향후 몇년이 기업의 앞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SK에 대한 바깥의 시각을 좀 얘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언론과 자주 접촉하지 못한 것은 “선친과 닮아서 그런 것같다”며 가볍게 받아넘겼다.대화 도중 자신의 설명이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좀 뿌옇죠?”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SK㈜가 군납유 저가 입찰담합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475억원)과 관련해서는 “배밭에서 갓끈을 고친 우리도 문제지만,그동안 관행과 관습을 넘어 파는 쪽에만 책임을 떠 넘긴데다 (다른 업체와의)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최 회장은 “개인지분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벤처기업은 현 조직(기업)의 경험이나 형태에 잘 안맞는 부분도 많은데다 개인적으로 실험을 해보고 그 결과를 알고 싶은 욕망때문에,그리고 얻을 게 분명히 있다고 판단돼 개인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손길승(孫吉丞) 회장과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손 회장님과는콤비가 잘 맞아 상당기간 (이 체제로) 그냥 가도 괜찮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의 사위라는 점때문에 결혼 후 어려웠던 점이 많았지만 장인께서 상당부분 민주화에 공헌했다고 생각하며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철수기자 yc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