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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동거녀에 1천억 썼다’ 유튜버에 法 “허위사실은 아냐”…명예훼손은 유죄

    ‘최태원, 동거녀에 1천억 썼다’ 유튜버에 法 “허위사실은 아냐”…명예훼손은 유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녀를 위해 ‘1000억원을 썼다’는 취지의 주장을 온라인에 퍼뜨린 7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서영효 부장판사는 15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박모(70)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게시물 중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징역형을 선택하되 범행 후 정황, 전력 유무, 피고인의 연령과 경제 형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피해자 최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전제 사실로 삼고 있는 부분의 핵심 요지는 최 회장이 동거녀에게 1000억원을 증여하거나 이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라며 박씨가 방송에서 사용한 ‘1000억원’ 표현의 의미를 따져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 발언의 정확한 취지가 ‘최 회장이 김 이사에게 1000억원을 실제 증여했다’는 단정이라기보다는 재단 설립, 부동산 매입, 생활비·학비 등 김 이사와 자녀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거나 이전한 금액이 ‘1000억원에 가깝다’는 취지로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사정에 비춰보면 최 회장이 그동안 동거녀 및 출생 자녀를 위해 직접 지출하거나 주택 신축 비용 등과 관련해 총 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특정한 1000억원은 인정되지 않지만, 실제 최 회장이 동거녀 및 가족들을 위해서 어마어마한 분량의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표현한 1000억원의 수치는 피고인이 동거녀 등을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하거나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 상징적인 의미에서 사용된 숫자로 볼 수 있는 사정 등을 감안했을 때 피고인이 적시한 수치는 다소 과장된 표현일 뿐 아무 근거가 없는 허위의 사실로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무죄 판단을 내렸다. 박씨는 지난 2024년 6월부터 10월까지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등에 최 회장과 김 이사 관련 내용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박씨는 최 회장의 전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방송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시작재판부 “빠른 시일 내 결론”대법원은 지난해 10월 16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액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재산분할 결정의 파기환송과는 별개로 위자료와 이혼 자체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665억원과 함께 위자료 명목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며 사실상 최 회장 손을 들어준 1심과 달리, 2심은 SK 상장과 주식 형성 및 주식 가치 증가에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20억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대법원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설령 SK그룹 측에 흘러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법적 보호 가치가 없는 뇌물이라며 재산분할에 있어서 노 관장 측 기여로 참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노 관장 측 기여로 참작했던 2심의 재산 분할 비율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은 지난 9일 열렸다. 재판부는 가사 사건의 비공개 심리 원칙에 따라 방청객을 퇴정시키고 비공개로 심리를 진행했다. 노 관장 측 법률대리인은 “재판부가 오는 1월 말까지 각자의 주장을 담은 서면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며 “사건이 장기화된 만큼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양측의 서면을 검토한 뒤 특별히 추가 심리할 내용이 없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것이 월드클래스의 품격…‘인천 강풍’도 물리친 알카라스·신네르

    이것이 월드클래스의 품격…‘인천 강풍’도 물리친 알카라스·신네르

    “아니 둘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 시즌 시작 안 할 거야?” 차가 흔들릴 정도의 강풍이 몰아쳤던 10일 인천 영종도. 1만 1000석 관람석이 마련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한국을 처음 찾은 두 테니스 스타의 명경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적당히 슬렁슬렁 공을 주고받으며 거액을 챙기던 기존 테니스 이벤트와는 차원이 다른 명품 경기에 관객들이 선수들의 새 시즌을 걱정할 정도였다. 이날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의 경기는 알카라스의 2-0(7-5 7-6) 승리로 끝났다. 1시간 46분간 이어진 두 선수의 경기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답게 실전의 진지함과 이벤트 경기의 재미가 적절히 녹아들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전날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미있는 테니스로 한국 관객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1세트 첫 게임을 시속 180㎞ 서브로 시작한 알카라스는 신네르의 리턴 샷을 다리 사이로 받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신네르는 백핸드 슬라이스 랠리로 화답하며 ‘즐기는 테니스’를 선보였다. 1세트 후반에는 두 선수가 코트 사이드 라인 밖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각도 없는 샷을 주고받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2세트 도중에는 신네르가 관중석에 있던 어린 학생에게 라켓을 건넸고, 이 학생이 알카라스를 상대로 포인트까지 따내면서 알카라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관중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함께 터져 나왔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호주로 이동,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한다. 호주오픈에서는 신네르가 2024년, 2025년에 연달아 우승했고,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다. 관중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배우 이서진, 송강호, 세계적인 DJ 페기 구 등이 모습을 보였다.
  •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파기환송심 첫 재판…노소영 직접 출석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파기환송심 첫 재판…노소영 직접 출석

    최태원(66)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5)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이 9일 열렸다. 노소영 관장은 재판에 직접 출석해 의견을 표명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이상주)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약 3개월 만이다. 1심은 최 회장 쪽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 2심에서 노 관장에게 유리한 결론으로 뒤집혔지만 대법원은 다시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노 관장은 이날 오후 5시 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남색 코트를 입은 노 관장은 “최 회장의 SK 지분에 어떤 측면에서 기여를 했다고 주장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미소를 띈 채 법정으로 향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취지에 따라 ‘노태우 비자금’을 노 관장의 기여 내용에서 제외하고 다시 재산분할 비율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 “약자동행 매력성장” 서울시 신년인사회

    “약자동행 매력성장” 서울시 신년인사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 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홍국표 서울시의원,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 참석

    홍국표 서울시의원,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경제·법조·종교·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새해를 맞아 서울시의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장으로서 지난 4년 동안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결과, 도시 종합경쟁력을 비롯한 모든 국제적 평가 순위가 우상향하고 있다”며 “강북을 경제·문화의 거점으로 전환해 서울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2031년 31만 호 주택 공급 약속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봉구를 비롯한 동북권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뿌리산업 육성과 도봉구 양말산업 지원, 서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오 시장이 강조한 강북권 발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정책 개발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시민 여러분과 손을 맞잡고 서울의 균형발전과 도봉구의 도약을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 삼성 이재용 회장, 中 쇼핑몰서 ‘이것’ 구매설에 중국인들 환호…사실 알고 보니

    삼성 이재용 회장, 中 쇼핑몰서 ‘이것’ 구매설에 중국인들 환호…사실 알고 보니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 쇼핑몰에서 목격돼 중국 현지가 들썩였다. 극목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6일(현지시간) “이 회장이 전날 베이징에 있는 징둥 쇼핑몰에 통역사를 포함한 수행원들과 방문했다”고 전했다. 징둥몰 가구관에 있는 한 매장의 점원은 매체에 “이 회장 일행이 오후 2시쯤 쇼핑몰에 도착했다. 인원은 모두 6∼7명 정도였고, 통역사 1명도 동행했다”면서 “이 회장은 소파 등의 상품에 관해 물어보고, 다른 매장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이 회장이 라부부 인형을 구매했다는 설이 돌았다. 라부부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브랜드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이다. 이 회장이 라부부 인형을 구매했다는 내용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 회장의 이름과 라부부 등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이 징둥몰을 둘러본 것은 사실이나 라부부 인형 등 쇼핑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와 SNS에는 쇼핑몰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이 회장의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붉은색 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며, 정장 위에 패딩 조끼를 입은 모습도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이 회장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 “아, 여기 계시는구나”라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기업인들은 이 대통령의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 [포착] “회장님이 왜?”…삼성 이재용, 중국 쇼핑몰 방문에 현지인들 들썩

    [포착] “회장님이 왜?”…삼성 이재용, 중국 쇼핑몰 방문에 현지인들 들썩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 쇼핑몰에서 목격돼 중국 현지가 들썩였다. 극목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6일(현지시간) “이 회장이 전날 베이징에 있는 징둥 쇼핑몰에 통역사를 포함한 수행원들과 방문했다”고 전했다. 징둥몰 가구관에 있는 한 매장의 점원은 매체에 “이 회장 일행이 오후 2시쯤 쇼핑몰에 도착했다. 인원은 모두 6∼7명 정도였고, 통역사 1명도 동행했다”면서 “이 회장은 소파 등의 상품에 관해 물어보고, 다른 매장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인 사이에서는 이 회장이 라부부 인형을 구매했다는 설이 돌았다. 라부부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브랜드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이다. 이 회장이 라부부 인형을 구매했다는 내용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 회장의 이름과 라부부 등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이 징둥몰을 둘러본 것은 사실이나 라부부 인형 등 쇼핑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와 SNS에는 쇼핑몰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이 회장의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붉은색 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며, 정장 위에 패딩 조끼를 입은 모습도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이 회장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 “아, 여기 계시는구나”라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기업인들은 이 대통령의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 고려시대 ‘벽란도 정신’ 강조한 이 대통령 “한중 새로운 항로 향해 가야 한다”

    고려시대 ‘벽란도 정신’ 강조한 이 대통령 “한중 새로운 항로 향해 가야 한다”

    중국을 이틀째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국과 중국의 경제인들을 만나 “현재 글로벌 통상 환경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정해진 항로를 그대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은 조류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 개선을 배경으로 경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하면 중요한 전환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지 모른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해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었다”며 “같은 파도를 넘고, 또 서로의 움직임을 의식하면서 한편으로는 협력하고 또 한편으로는 경쟁하며 성공적인 항해를 지금까지 이끌어왔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며 “늘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은 끝내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항로로 인공지능(AI), 문화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한중 교역은 3000억불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항로 개척이 또 새로운 시장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가능하고 또 함께해야 한다”며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소비재 그리고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럼 모두발언에서 제조업에서의 혁신과 협력, 문화 교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혁신을 통해서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면서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의 정책과 기술을 참고하며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는 양국 제조업체가 직면한 녹색, 디지털 전환과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과제에 더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협력은 기업 간 신뢰를 쌓고 제조업과 소비재 투자, 신시장 개척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연결 고리이기도 하다”며 “양국 정부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한 만큼 기업 간 협력에도 의미 있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시대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로부터 이어져 온 벽란도 정신을 바탕으로 상품과 사람 그리고 문화 교류의 돛을 달고 황해의 바람과 파도를 함께 가로질러 나가길 바란다”며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얻을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하지 않나. 여러분이 바로 그 천만금보다 귀한 서로의 이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첫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한중 기업인 행사는 9년 만으로 4대 그룹 회장들을 포함해 우리 경제 사절단 161개사 416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정부 대표로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가 자리했고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후치쥔 중국석유화공그룹 회장, 니전 중국에너지건설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사전 간담회에서 “양국의 정상회담이 반드시 공동 인식을 통해 양국 관계가 신뢰하는 발전으로 관계로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포럼 모두 발언에서는 “경제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AI, 제약, 녹색산업 등 새로운 부분 협력을 형성하고 경제 교역의 질적 향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기업들도 오랜만의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이익을 기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중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 회장은 포럼 모두 발언에서 “흔히 한중관계 방향을 논의할 때 ‘구동존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다른 것을 존중하되 공통의 목표를 모색하자’는 말인데 오늘 이 자리가 두 나라 대표 경제인들이 서로 차이를 넘어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갤럭시코퍼레이션, 李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합류… 韓 엔터 대표로 한한령 해소 모색

    갤럭시코퍼레이션, 李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합류… 韓 엔터 대표로 한한령 해소 모색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 경제사절단에 합류하며, 국내 엔터 업계를 대표해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의 선봉에 선다. 이번 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수장들을 비롯해 200여 명의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동행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게임 및 소비재 기업들까지 포함하며, 한한령 해제를 통한 K-컬처의 글로벌 도약을 강력히 모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 콘텐츠 교류를 점진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번 사절단의 중요한 역할을 시사했다. 최용호(37) 대표는 사절단 내 엔터 업계 최연소 CEO로서 SM엔터테인먼트 및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엔터테인먼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G-DRAGON, 송강호, 김종국 등 정상급 아티스트를 보유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지드래곤의 중화권 월드투어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내 긴밀한 협력 경험과 영향력을 이미 입증했다. 최 대표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하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을 대표하여 양국 문화 교류 확대와 한한령 완화를 위한 핵심 논의를 이끈다.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의 이번 6년 만의 방중은 이재명 정부의 문화 강국 실현 기조와 맞물려,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추진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전략적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창업 후 6년 만에 기업가치 1조 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국내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업은 AI와 엔터테인먼트 융합을 통한 AI 로봇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KAIST와의 R&D 협력으로 기술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특히, AI 및 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향후 다각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 4대 그룹 총수 방중… 6년 만의 한중 경협 통해 핵심 산업의 활로 기대

    4대 그룹 총수 방중… 6년 만의 한중 경협 통해 핵심 산업의 활로 기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재계 총수들이 4일 일제히 출국길에 올랐다. 6년 만에 재개되는 한중 경제 외교가 미중 패권 경쟁 속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나라 핵심 산업의 활로를 찾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6년 만에 마련된 사절단 행사가 잘 진행되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실리적 성과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각각 출국 수속을 마치고 중국으로 향했다. 2019년 이후 처음 꾸려진 경제 사절단은 200여명의 역대급 규모다. 4대 그룹 총수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등도 포함하는 등 참여 업종도 대폭 확대됐다. 한한령의 파고를 겪었던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계열사 대표가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절단은 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공급망 안정과 제조 혁신, 콘텐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 최근 미국 정부의 장비 반입 규제 완화 속에서 현지 설비 운영의 안정을 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의 협력 방안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재계 신년사는 ‘AI 대전환’

    재계 신년사는 ‘AI 대전환’

    2026년 새해 재계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을 통한 체질 개선이다. 국내 주요 그룹의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격변의 원년’으로 꼽으며 사업 구조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고 밝혔다. 승풍파랑은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간다’라는 의미로, AI라는 시대 흐름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 최 회장은 법고창신(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을 언급하며 그간 SK가 축적한 본원적 경쟁력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혀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을 토대로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라며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했다. 최 회장의 자신감에는 반도체와 서비스, 인프라를 아우르는 SK의 견고한 ‘AI 밸류체인’이 깔려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선두에 섰고, SK텔레콤은 최근 500B급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통신, 바이오 등 전 계열사의 역량을 AI와 결합하는 ‘AI 통합 솔루션’을 SK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원동력으로 꼽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AX(AI 전환) 가속화’를 새해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박 회장은 “AI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다른 선상에 서게 될 것”이라며, 두산의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도 AI 분야에 예산 투입을 강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AI 3강 도약을 위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보다 25.4% 늘린 8조 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주로 기업들이 강조한 ‘AX 엔진’과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 초대규모·고난도 추론도…한국형 ‘소버린 AI’ 전쟁

    초대규모·고난도 추론도…한국형 ‘소버린 AI’ 전쟁

    SKT, 매개변수 500B AI 모델 발표네이버클라우드, 옴니모달 AI 2종LG, 엑사원 통한 품질·추론력 강조글로벌 선두와 격차 속 기반 구축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를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자리를 두고 각축전에 돌입한 5개 정예팀(네이버클라우드·SK텔레콤·LG AI연구원·업스테이지·NC AI)은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초대규모 모델, 효율 중심 설계, 산업 현장 적용 등 서로 다른 전략을 앞세워 한국형 AI 모델을 제시했고 1000여명의 관람객은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시선이 가장 집중된 발표는 SK텔레콤이었다. 도입 영상에 ‘페이커’가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했다. 이어 공개된 ‘A.X K1’이 매개변수 500B(5000억개) 규모라는 설명이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발표 말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영상 메시지로 “우리말 모델이 없으면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며 독자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모달 AI 모델 2종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하나의 구조에서 함께 학습한 8B 규모의 네이티브 옴니모달 모델과 여기에 추론 및 도구 활용을 결합한 32B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들 모델을 토대로 추후 ‘초대규모 옴니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보인 뒤 산업·서비스별로 특화된 버티컬 AI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규모보다 ‘질’을 내세웠다. 236B급 ‘K-엑사원’을 통해 고난도 추론과 판단 능력을 강조하며, 개발 목표로 잡았던 모델과 대비해 평균 성능이 웃돌았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단순한 크기 경쟁이 아니라 실제 운영 가능한 프런티어 AI를 지향한다는 메시지다.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효율과 책임을 강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건 투자 실험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세금으로 하는 일”이라며 “목표는 분명하다. 글로벌 3강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100B급 ‘솔라 오픈’을 출발점으로 단계적 확장을 예고했다. 산업 현장성을 전면에 내세운 NC AI는 이연수 대표가 직접 나서 제조·국방·게임 등 실제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100B급 ‘VAETKI’와 단계적 고도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도메인 중심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날 공개된 국내 모델들의 성과는 글로벌 AI 평가지표에서도 일부 확인됐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날 공개한 고성능 추론 모델은 44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의 기존 모델은 각각 43점, 38점이었고 이날 공개된 최신 모델은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에는 각각 73점을 기록한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와 오픈AI의 ‘챗GPT 5’가 자리하고 있다. 이런 격차에도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 순위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 주권과 산업 적용력을 포함한 소버린 AI의 기반을 쌓는 과정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과기정통부는 1차 평가 결과를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5개 정예팀 가운데 한 곳이 1차 평가에서 탈락하며, 이후 최종 1~2개 팀이 남을 때까지 약 6개월 주기로 경쟁이 이어진다.
  • 李대통령,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

    李대통령,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으로 중국 방문을 택하면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벌어졌던 양국 관계가 어느 수준까지 복원될지 주목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는 한편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 성과를 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2월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국빈 방문은 2017년 이후 없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4~6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함께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진행하고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6~7일 상하이를 찾는다. 내년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업무 개시 100주년인 만큼 현장에서 그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도 동행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기업인 20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양국 국민들의 민생에 대한 실질적 기대도 있고 한편으로는 핵심 광물 공급망이라든가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촉진, 그리고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에서도 호혜적 경제 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관련 부처들이 다수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달 1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복원에 의견을 같이했다. 당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5년 만기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 등 7건의 MOU를 체결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핵심 의제로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꼽힌다.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를 계기로 국내에서 한류 콘텐츠 유통 등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베이징에서 K팝 콘서트 개최를 추진했지만 중국 측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인공구조물 설치와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도 의제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해양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중국 불법 어선들에 대해 “아주 못됐다”며 강력 대응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중국의 협조도 다뤄질지 주목된다. 내년 상반기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강력하게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정확한 의제는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양국 정상 간 아직 조율 중인 부분도 있다”고 했다.
  • 대기업들 “연말엔 쉽니다”…종무식 없이 새해 도약 위한 ‘마무리’

    대기업들 “연말엔 쉽니다”…종무식 없이 새해 도약 위한 ‘마무리’

    팬데믹 이후 워라밸(일·생활 균형) 문화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연말 기업마다 전 직원이 모이던 종무식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재계는 올해도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화려한 종무식 대신 조용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업 부문 별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마무리한 데 이어 별도 종무식 없이 새해 준비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달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환경을 점검하고, 신년 사업 계획과 경영 방향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고, 2월 중 ‘언팩 2026’도 예정돼있어 직원들도 신년 사업으로 분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을 마지막으로 종무식을 생략하고 계열사별 시무식으로 대체해왔다. 올해의 경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시무식도 생략하는 등 연례 행사는 조촐하게 진행하는 추세다. LG그룹은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개인 휴가를 사용하는 권장 휴가 기간에 들어갔다. 임직원들이 한 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필두로 매년 사장단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도 다른 기업과 달리 12월 말 선제적으로 공개된다. 구 회장은 주요 기업 중 가장 이른 지난 22일 신년사를 전하며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통해 ‘리밸런싱’과 AI 강화 등 내년 사업 계획을 구상한 SK그룹도 일부 계열사에 한해 12월 마지막 주간을 연차 사용 독려 기간으로 지정했다. 별도 종무식 없이 임직원들의 조용한 연말 마무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초 방중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년 행사 역시 최 회장의 신년사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역시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종무식을 별도로 열지 않을 방침이다.
  • SK, 글로벌 파트너들과 AI 생태계 육성에 속도… 올해 수출 120조 전망

    SK, 글로벌 파트너들과 AI 생태계 육성에 속도… 올해 수출 120조 전망

    SK그룹이 2025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올해 ‘AI 시프트’ 전략의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8월 AWS와 손잡고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DC) 건립을 확정했으며, 10월에는 최태원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직접 만나 메모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 국내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경영 혁신은 수출 실적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SK그룹의 올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20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까지의 수출액만 이미 87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급성장하며 국가 수출 전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SK는 성장의 성과를 사회와 나누기 위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SK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해보다 80억원 증액된 200억원을 기탁했다. 여기에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60억원의 기금이 더해져 올해 총기부 규모는 260억원에 달한다. 1999년부터 이어온 누적 기탁금은 총 2665억원이다.
  •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윤태곤의 판]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윤태곤의 판]

    위기가 닥쳤을 때 전사적 대응 필요쿠팡, 소비자 신뢰 회복 조치 낙제점대표이사, 국회 나와 모르쇠로 일관김범석 의장도 책임 있는 행동 없어내부 지지도 외부 지지도 모두 잃어로켓배송으로 소비자에 ‘록인 효과’JP모건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정부·소비자 ‘록인’ 풀 방법 찾을 수도쿠팡이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를 확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대중의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큰 사고지만 특별하고 놀라운 건 아니다. 통신사, 카드사, e커머스 회사에서 개인 정보 유출은 다반사다. 그런데 유독 쿠팡에 대한 반응이 나쁘다. 정부, 여야 정치권, 논조를 막론한 거의 모든 언론이 질타하고 있다. 본연의 보안 역량의 문제뿐 아니라 리스크의 예방, 확산 방지,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는 대응 역량 전반에서 나타난 총체적 문제점 때문이다. ●대규모 ‘대관 조직’도 맥 못 춰 지난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창업한 쿠팡은 지난해 41조 29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테크플랫폼인 네이버(10조 7377억원)와 카카오(7조 8738억원)는 물론 이마트와 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35조 5913억원)도 멀리 따돌렸다.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달해 주고 19시부터 24시 사이 야간 주문엔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배달하는 ‘로켓배송’을 앞세워 로켓성장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보관과 배송을 전담하는 일관 시스템과 기존 유통업체에 쏠린 비대칭적 규제의 힘이었다. 쿠팡은 올 초 기준으로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시군구 260곳 가운데 182곳을 로켓배송으로 커버하고 있다. 이른바 ‘쿠세권’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지 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영호남과 강원의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쿠세권’ 편입이 큰 소식이다. 기존 유통망에서 소외된 주민들이 배달을 받고 지역 중소기업들이 쿠팡에 올라타 판로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뿐 아니라 음식배달앱 쿠팡이츠,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및 미프로농구(NBA) 등의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얼마 전 쿠팡의 새벽배송 찬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찬성 여론이 훨씬 높았다. 특히 여성들의 지지세가 강했다. 반대 측은 “‘새벽배송’을 금지하자는 게 아니라 ‘초심야노동’을 막자는 것”이라고 물러섰다. 쿠팡 배송 노동환경에 대한 논란도 오래됐지만 “그래도 관심과 견제를 받는 쿠팡이 열악한 중소기업보다는 훨씬 낫다”, “새벽배송 일하는 게 주간배송보다 더 편하고 수입도 많다”는 주장의 힘이 셌다. 대규모 물류센터인 풀필먼트센터를 비롯해 전국에 산재한 다양한 물류시설에서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을 상시적으로, 대규모로 고용하고 ‘법대로’ 임금을 주는 기업도 없다. 쿠팡은 이른바 ‘대관’이라 불리는 CR(Corporate Relations) 조직도 크게 갖췄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입법부의 여야 정당, 공정거래위·고용노동부 등 행정부, 경찰·검찰, 법원, 언론 출신 등으로 곳곳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 앞에서 쿠팡 경영진과 대관조직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위기 대응 면에서 낙제점이다. ●전통적 대기업과 신흥 대기업의 차이 리스크 예방과 대응은 기업과 기업인, 정치인, 스포츠스타와 대중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대중과의 접점을 통해 영향력을 주고받는 모든 조직과 개인이 늘 직면하는 문제다. 전자보안 문제뿐 아니라 산업재해, 자연재해와 사건 사고, 내부 폭로, 사생활 문제 등을 망라한다. 리스크 발생 시 대기업의 내부 대응과 대외 대응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내부적으로는 무엇보다 리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설치, 사건의 원인과 책임소재 파악, 피해 규모 예측, 법적·사회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강구, 경제적 보·배상과 문책 범위 옵션 마련, 정부 처벌과 송사에 대비한 법적 대응책 마련 등이 전사적으로 진행된다. 이런 내부적 대응과 맞물려 대외적으로는 여론의 질타에 책임을 통감하고 맞을 매는 맞으며 대응 기조를 정한 후 큰 사고의 경우엔 최고 책임자가 직접 사과하는 수순이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이 전형적인 예다. 최태원 회장은 사고 발생 19일 만에 “고객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SK그룹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보안 문제를 넘어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이며, 생명의 문제라고 여기고 해결에 임하겠다”고 ‘진정성’을 보였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전 계열사의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보안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발표됐다. 언론은 ‘최태원 회장, 대국민 직접 사과’, ‘뼈아프게 반성’ 등의 제목으로 허리를 깊숙이 굽힌 최 회장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대중들은 이 장면을 사태의 일단락으로 수용했다. 하지만 그날 최 회장은 해킹 사고로 인한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 등에 대해선 “이용자 간 형평성과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이사회 멤버가 아니어서 더이상의 답변은 어렵다”고 피해 나갔다. 10년 전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과 확산의 온상으로 질타받았을 당시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로 시작하는 이재용 당시 삼성 부회장의 사과문은 아직도 위기관리의 모범으로 꼽힌다. 이 사과문은 당시 와병 중이던 이건희 회장이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실질적 1인자임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업력이 길고 풍파를 많이 겪어 본 대기업들은 매를 맞을 때 어떻게 해야 덜 아프고 때리는 사람의 화도 빨리 풀리는지에 대한 ‘암묵지’를 갖고 있지만 신흥 대기업들은 대체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쿠팡의 경우엔 오히려 매를 벌었다. ●쿠팡 ‘정규직 직원’ 근속 연수 짧아 보안 사고도 문제지만 그 이후 대처가 더 큰 문제다. e커머스 회사에서 이런 유형의 사고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다. 기술적인 면 외에도 사회적 책임(Corporate Responsibility)과 기업 이미지 제고(Public Relations)에서도 일종의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있었음 직하다. 하지만 대표이사는 국회에 나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창업자이자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을 불러오라고 하니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무슨 팡’인가 하는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고 여론이 질타해도 대응에 변화가 없다. 정당이나 기업 같은 조직, 정치인과 기업인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힘은 평소에 쌓은 ‘내부적 지지’와 ‘외부적 지지’의 결합이다. 내부적 지지는 구성원의 역량, 조직에 대한 충성도, 업무와 보상에 대한 만족도 등이고 외부적 지지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유권자)의 평가, 브랜드 가치, 평판, 호감도의 총합이다. 쿠팡은 양면 모두 취약하다. 물류센터 비정규직 종사자나 자영업자 신분인 배송 종사자 말고 ‘정규직 직원’의 근속연수도 동종업계 내에서 유독 짧다. 대관 조직 구성원은 그 면면이나 규모가 전통 있는 대기업에 뒤지지 않지만 체계가 어수선하고 핵심 목표가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이른바 오너의 위상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업력이 긴 대기업 임직원들에게 회장(오너)은 대체로 애증적 존재이지만 구심이자 최종적 책임의 상징이다. 하지만 쿠팡에서 김 의장은 지배하지만 얼굴도, 대외적 책임도 없는 존재로 보인다. 김 의장을 대신하는 2인자도 모호하다. 쿠팡 오너는 내부 지지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쿠팡의 외부 지지도 실은 허약하다. 한국 기업에 가장 강한 방패 두 가지는 ‘수출’과 ‘고용’이다. 박정희 정부 이래로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가 1진이고 내수기업은 2진이다. 같이 사고 쳐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덜 때리는 옛 학교처럼 한국 사회에선 1, 2진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가 존재한다. 그런데 쿠팡은 전형적 내수 기업인데 정작 ‘오너’는 미국인이다. 상장도 미국에 돼 있어서 시어머니이자 방패막이가 될 개미 주주도 없다. ‘배민’도 독일계 회사 소유지만 이름은 ‘배달의 민족’이다. 소비자편익을 높이고 돈 잘 버는 게 기업의 가장 중요한 책무지만, 그 책무를 잘하기 위해선 외부 지지를 높여야 한다. 오래된 회사들이 별 필요 없어 보이는 광고를 하고 사회공헌사업을 벌이는 것이나 김범석보다 더 바쁠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이 삼성역 치킨집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는 건 다 이유가 있다. 대중들이 정붙이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귀찮게 여겨지겠지만 외부 지지가 높아지는 과정이다. 고용도 그렇다. 고용은 비용이자 때로는 짐이지만 쿠팡 서비스의 근원인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무기다. ●“상당한 규모 일회성 손실” 분석도 이번 사태로 쿠팡이 당장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쇼핑·배송·콘텐츠·배달 서비스를 묶어 쿠팡 생태계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를 높인 ‘록인(lock-in) 효과’가 강력히 작동한다는 것. 쿠팡 사고가 터진 직후 글로벌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쿠팡이 소비자들에게 보상하고 정부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시장 지위, 한국 소비자들의 낮은 데이터 유출 민감도로 인해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그 보고서의 핵심이었다. 동종업계 경쟁업체들이 ‘탈팡’(쿠팡 이탈)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당근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본질적 편익의 차이가 크다. 대통령이 질타하고 과학기술부총리가 “공정위와 쿠팡 영업정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편익과 고용 면에서 한국 사회가 쿠팡에 강력하게 ‘록인’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팡이 이번에 맞을 매를 잘 맞지 못하고 억지로 피해 나가면 ‘내부 지지’와 ‘외부 지지’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부와 사회, 소비자들이 모두 그 ‘록인’을 풀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상의, 7년 만에 中 경제사절단…5대 그룹 총수 대거 동행할 듯

    대한상공회의소가 다음달에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코트라(KOTRA)는 최근 사절단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사절단은 현지에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비즈니스 포럼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 개최를 통해 제조업 혁신, 공급망 안정, 서비스·콘텐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절단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대거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방중 때는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을 제외하면 주요 그룹의 전문경영인(CEO)급이 주축이 됐지만, 이번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직접 전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에도 중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사전 협력의 발판을 닦은 바 있다. 
  • 최태원 만난 주병기 “기업 법 위반 시 형벌보단 경제적 제재”

    최태원 만난 주병기 “기업 법 위반 시 형벌보단 경제적 제재”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공정거래 관련 법률에 광범위하게 도입된 형벌을 경제적 제재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인들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배포된 자료에서 “형벌은 최후의 수단으로서 신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며 “형벌 중심의 규율을 경제적 제재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거래 사건 특성상 법 위반 여부를 단순히 행위의 외형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공정거래법 사건은 관련 시장에 미친 영향 등 전문적인 경제분석을 통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이처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영역에서 형벌이 무분별하게 적용될 경우,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도 제도 개선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 환경은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산업 생태계가 동시에 재편되는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정부 정책은 기업의 의사결정을 위축시키기보다는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공정위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주 위원장은 “석유화학·철강 등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결합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심사해 중소기업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효과적인 산업 재편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정거래 제도 전반에 대한 경제계의 건의도 이어졌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은 공정한 시장 질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자율 규제를 통해 공정 관행과 문화를 지속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쟁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고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과거의 방식으로는 이 흐름을 타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기업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뒷받침하는 정부 정책 지원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오늘 자리를 통해 혁신과 공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솔루션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이날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인용하며 “자연적 자유의 체계 안에서 완전한 정의, 완전한 자유, 완전한 평등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간단한 번영의 길”이라고 언급하고서 “스미스에게 포용적 제도는 경제적 약자까지도 자신의 삶을 개선하여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공평하게 누리는 자연적 자유의 체계를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두산,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두산그룹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는 17일 공시를 통해 SK실트론 지분 매각과 관련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로, 세부 조건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초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12인치 웨이퍼를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다. 웨이퍼는 반도체 전공정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소재로, 수율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 등을 통해 후공정과 장비 분야를 키워왔기 때문에, SK실트론을 인수할 경우 전공정으로 핵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SK그룹은 SK실트론을 매각하면 연초부터 추진해 온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도움을 받게 된다. SK는 비주력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여력을 확보해 왔는데, SK실트론 매각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SK실트론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직계열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해온 만큼 매각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양측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향후 지분 처리 방식이 거래 구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 대한상의 찾은 정청래… 경제계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 필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저탄소 철강특구 지원, 태양광 ‘생산세액공제’(국내 생산·판매 제품의 세금 일부 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은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첫 만남 이후 3개월 만이다. 권 대변인은 간담회 후 “지역에서 기업 할 때 가장 어려운 여건이 전기요금 문제”라면서 “수도권 전력망 포화를 해소하고 지역으로 내려간 기업들의 전력 요금 차등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근거 규정을 마련한 분산에너지법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정 대표는 “세부 방안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이 끝나는대로 같이 상의하자”고 했다. 탄소 중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 산업을 위해 경북 포항, 전남 광양 등 기존 철강 단지를 ‘저탄소 철강 특구’로 지정해달라는 요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계는 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생산세액공제를 도입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경제계의 다른 제안에 대해서도 “정부 부처와 상의해 한 달 내 피드백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권 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는 지역 균형을 주제로 진행돼 금산분리 규제 완화,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 방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겠지만 대화와 논의를 계속한다면 긍정적 방안들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국가 발전을 위한 목표가 같다면 이재명 정부와 기업들은 국가 발전에 대한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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