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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능 향한 정의선의 집념…N브랜드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고성능 향한 정의선의 집념…N브랜드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현대차가 고성능 N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고성능차를 내놓기까지 현대차의 집념과 이에 따른 N브랜드 10만대 판매 돌파 등의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7년 N브랜드의 첫 모델인 ‘i30 N’이 출시된 이후로 ‘코나 N’, ‘아반떼 N’ 등 총 6종의 N브랜드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1~6월) 10만대를 넘어섰다. 총 10만 3947대의 판매량 가운데 해외 판매량이 9만 476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N 브랜드의 쾌거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성능차를 향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도전을 선언하고, 이듬해 6월 독일에 현대차 고성능 차량 기술 개발의 터전인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성능차 개발에 뛰어들었다.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 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며 기술 개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은 그간 WRC를 비롯해 TCR 월드 투어(전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며 차량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지난 2019~2020년에는 한국 사상 최초로 WRC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연달아 차지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고성능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하며 모든 고객들이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만들고, 새롭고 혁신적인 운전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정 회장의 목표였다. 이를 바탕으로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등을 N의 3대 DNA로 삼았다.전동화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바람은 현대차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N 모델을 통해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여러 하드웨어적 기술 개발을 이뤄왔으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열 관리, 고성능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향상시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아이오닉5 N은 그동안 쌓은 고성능 N 기술과 함께 전기차 전용 기술들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 관리 시스템, 날카로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페달 모드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오는 9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을 계승하면서 유연한 전동화를 추진 중인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전남도,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

    전남도,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

    전라남도가 ‘2023년 전라남도 응급의료시행계획’을 마련해 지역 중심의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구축 강화에 나섰다. 먼저 현장과 이송 단계에서는 소방서와 의료기관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한 지역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과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신안과 진도, 무안, 완도, 보성 등 5개 군 28개소에 착륙장 시설과 장비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이 없는 도서마을 86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도 추진한다. 지역 단위 병원에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기관 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36개 응급의료기관에 운영비 57억 원을 지원하고 간호인력 채용이 어려운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에 간호사 파견사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 전문분야별로는 중증외상환자 응급수술 및 치료를 위한 권역외상센터 인건비 등 지원을 지속하고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도 강화한다. 재난 대비 자체 교육도 추진해 올해 상반기 보건소와 소방서 직원 70명을 대상으로 지도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보건소장 심화교육, 보건소 자체 재난응급의료 대응 교육과 모의훈련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응급의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기존 통합의약팀을 응급의료팀으로 개편해 인력을 3명에서 5명으로 보강하고 응급의료 정책개발과 실무지원을 위한 응급의료지원단 신설도 추진한다. 이밖에 분야별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는 응급의료협의체를 운영해 지역의 응급환자 부적정 이송 등에 대한 사례 공유로 지역 맞춤형 이송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도가 닥터헬기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신속한 이송체계를 갖춘 것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응급의료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도민 건강과 생명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호남대 국제교류처, 중국 하북공정대 ‘한국문화 연수’수료식

    호남대 국제교류처, 중국 하북공정대 ‘한국문화 연수’수료식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 지난 14일 교수학습개발원에서 중국하북공정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2023HUE ‘Hello,world’ 호남대학교 한국문화단기연수’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는 33명(학생 27명, 인솔자 6명)이 참여했다. 연수단은 그동안 외식조리학과 최상호교수의 ‘까불이 오란다, 찹쌀떡 만들기’, 한복 연구가인 임린 대표의 ‘K-스타일 패션소품 제작’, 승리태권도 이형도관장의 ‘K-태권도 교실’, 뉴본뷰티아카데미 김정희원장의 ‘K-뷰티(나만의 향수 만들기)’, 룽쥬방 강사의 ‘K-POP 방송댄스’로 구성된 K-문화 콘텐츠 특강 및 한국어교실, 치맥파티, 월봉서원 ‘선비의 하루’ 전통문화체험, 영광 최초불교도래지 탐방 등 알찬 연수 일정을 가졌다. 하북공정대학교 리웨이 연수단장은 “연수 프로그램은 너무 다양하고 정성있게 계획됐고, 국제교류처 운영진이 성의있게 운영하는데 대단히 감사하다”며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먹고, 느끼고 체험하여 벅찬 기쁨과 행복을 받었다”고 말했다.
  • 기시다 이어 尹도 우크라행…“다른 亞지도자 거의 안가” 외신 조명

    기시다 이어 尹도 우크라행…“다른 亞지도자 거의 안가” 외신 조명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우크라이나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우리 군의 파병지가 아닌 전쟁지역에 방문한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외신들도 여러 의미를 내포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행을 조명했다. AP통신의 경우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방향을 반영하며,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것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과 한국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의 말을 전했다. 이슬리 교수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나토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판매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최근 서면 취재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는 답변을 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2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를 방문한 것이었다.로이터통신의 경우 “다른 아시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하다”는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거버넌스스쿨 한국학 주임교수 말을 전했다. 파르도 교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저는 지난 5월 젤렌스키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한 바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 5000만 달러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한국의 곤란한 외교적 입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AFP통신의 경우 “전문가들은 한국이 지난해 기준 15위의 무역 상대국인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등 때문에 까다로운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24도 방송을 통해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이 매체는 “한국은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 중 하나이며 탄약 비축량이 많다”면서도 한국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불편한 이유 두 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것이 러시아를 자극해 북한을 더 무장시키거나 도울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부연했다.
  • 윤 대통령, 전시 국가 우크라에 들어간 진짜 이유 [핫이슈]

    윤 대통령, 전시 국가 우크라에 들어간 진짜 이유 [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연달아 방문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폴란드 일정을 마친 뒤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고,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최초의 한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번 방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특사 자격으로 한국으로 보내 윤 대통령에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의 방문 요청은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윤 대통령에게 초청 메시지를 건넸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순방 기간을 적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공식 만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다. 전시 국가에 들어간 진짜 이유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비밀 작전 속에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윤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미국과 일본 등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주요 선진국 정상들과 발을 맞추는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자유와 연대’의 기치 아래에서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강력한 연대를 추구해왔다.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하는 미국이 대중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각 공조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전격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한국이 미국‧일본과 동일한 기조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  최대 2000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도 윤 대통령이 전시 국가에 발을 디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이미 치열해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제2의 마셜 플랜’으로 부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서유럽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진행했던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전후 경제 원조는 단순히 원조에서 그치지 않고, 원조에 참여하는 기원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신기술을 시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든 우리 기업들에 적극적인 지원도 이미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바르샤바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기업인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해외 인프라 수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회”라면서 현지 정보 수집부터 금융 등 재정 지원까지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의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경제적 이득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연대 차원에서도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이 단순한 경제 원조가 아닌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성공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물가와 성장 간 상충관계에 따른 정교한 정책대응이 중요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능력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에서 강조한 이 발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올해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한 뒤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춰설 것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각국은 물가와 성장, 금융불안 등 자국의 상황에 맞춰 ‘각자도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간 급격한 긴축을 이어갔던 각국 중앙은행은 이로 인한 부작용과 여론의 반발 등을 마주하며 가시밭길 행보를 밟고 있다. 일본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대비되는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왔으나 이를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은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지만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처했다. “금리 안 올린다더니 12차례 올려” 비판에 연임 실패한 호주중앙은행 총재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시 인상하기 시작한 호주중앙은행(RBA)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론의 반발 끝에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필립 로우 총재가 연임에 실패했다. 호주중앙은행 총재의 임기는 7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나, 총재가 연임에 실패한 것은 약 30년만에 처음이라고 영국 FT는 보도했다. 로우 총재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2021년 11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로우 총재는 “2024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총 12번의 금리 인상 끝에 기준금리는 15개월동안 0.1%에서 4.1%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에 대해 “호주인들은 대출 상환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써야 한다”고 말한 뒤 여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호주 정부는 호주중앙은행에 금리 결정을 둘러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숙제를 던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로우 총재의 후임으로 미셸 불럭 부총재를 지명했다. 불럭 부총재는 호주중앙은행 최초의 여성 총재로, 전문성과 경험 뿐 아니라, 로우 총재에 비해 시장과의 소통에도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 정부는 호주중앙은행에 지배구조와 소통 개선을 위한 50여개의 권고안을 제시했으며, 그 일환으로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을 실시하기로 했다. 캐나다은행, 22면만 최고 기준금리에 ‘K자형 회복’ 경고 호주와 함께 기준금리 ‘스탑 앤 고’ 행렬에 동참한 캐나다 역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5%로 결정했다. 10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2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후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과 과도한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높은 대출 금리로 더 많은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 시기에 저축이 많은 사람들은 이자 수입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반면, 저축이 적고 대출이 많은 사람들은 대출 금리 압박에 시달리는 이른바 ‘K자 회복’을 시사한 것이다. 캐롤린 로저스 캐나다은행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취약한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라면서 ‘K자 회복’으로 인한 불평등 심화를 사실상 인정했다. 日니혼게이자이 “일본은행, 금융완화 정책 수정 가능성” 일본은 대표적인 금융완화 정책인 장단기 금리조작(YCC·수익률곡선통제)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일본은행이 장단기 금리조작 정책을 전면 수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단기 금리조작은 일본이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 금리인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를 0% 정도로 묶어두는 것이다. 우치다 부총재는 지난 7일 YCC에 대해 ”당분간 기존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YCC 정책이 시장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동향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우치다 부총재의 정책 수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14일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39엔대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16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140엔 아래로 떨어졌다. 한은, ‘역대 최대’ 가계부채에도 기준금리 동결 금리 인상 사이클을 네 차례 멈춰 세운 한은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와의 싸움에 직면하게 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2조 3000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한달 사이 7조원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에 이 총재는 13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향후 금리 결정 변수로 가계부채를 언급했다. 이는 이 총재 취임 이래 처음이다. 가계부채를 둘러싼 한은과 이 총재의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를 오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재와 한은은 최근 수개월 간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피력해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를 통해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달 8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도 재차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해 “여러 위원들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했다”고 밝히면서도,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출 규제 완화가 한은의 긴축 기조와 상반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뜨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큰 비율로 올라간다면 과도하다 하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라면서 “예상 밖으로 급격히 늘어날 경우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21년 3분기 108.4%에서 지난 1분기 102.2%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증가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물가상승률이 상당 부분 잡힌 가운데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에도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어렵게 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부진이 겹치며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인도, 달착륙 미션 재도전…“찬드라얀 3호 지구궤도 진입”

    인도, 달착륙 미션 재도전…“찬드라얀 3호 지구궤도 진입”

    인도가 달착륙 임무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인도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과 소련,중국에 이어 네 번째 나라가 된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35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이다. ISRO는 로켓이 찬드라얀 3호를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다음달 달 착륙을 위한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래 지구 궤도에서 달 궤도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0일로 알려져 있다. ISRO의 계획대로라면 찬드라얀 3호는 8월 23일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특히 찬드라얀 3호는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2주 동안 달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달 남극은 물과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크다. 인도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는 2008년 10월 찬드라얀 1호를 발사했고,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 달 표면을 탐사했다. 달 남극에 물과 얼음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것도 이 임무 때였다. 인도는 이어 2019년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찬드라얀 2호를 쏘았고,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교신이 두절돼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당초 인도는 2020년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을 미뤄 이날 발사했다. 달은 최근 우주 탐사에 새로운 전초기지로 급부상했다. 심우주로 가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인도도 이를 목표로 하면서 동시에 달에서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은 남극 부근에서의 과학적 성과를 겨냥하고 있다.
  • 에르도안과 푸틴 또 엇박자 “러, 흑해곡물협정 연장 합의” “그런 적 없어”

    에르도안과 푸틴 또 엇박자 “러, 흑해곡물협정 연장 합의” “그런 적 없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전후로 튀르키예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과 8월 정상회담 등을 둘러싸고 잇따라 엇박자를 내고 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8월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환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흑해곡물협정의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 이후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러시아는 흑해 곡물협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곡물 및 비료의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맺었으나, 러시아는 자국 관련 합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초 120일간 유효한 계약 대신 한시적으로 두 달간 연장하는 조치를 세 차례 연장한 협정은 오는 17일 기한이 만료된다. 흑해곡물협정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상 최고치로 급등한 세계 식량 가격을 낮추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 등 4자가 참여하는 선박 합동 검사를 늦추고, 선박의 운송을 거부하면서 흑해의 곡물운송량은 이미 급감한 상태다. 일일 평균 선박 검사 횟수는 11월 11회였다가 지난달에는 2회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420만t이었던 곡물 운송량이 지난달 200만t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흑해곡물협정이 폐기되면 식량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최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재연결을 요구하는 러시아의 요구와 관련한 협상안을 담은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 하지만 전날 푸틴 대통령은 해당 서한을 보지 못했다면서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협정을 탈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상황에 변동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튀르키예와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8월 튀르키예 방문 여부를 두고도 엇갈린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일 “다음달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한 뒤 여러 차례 같은 발언을 했지만, 크렘린궁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를 비난하면서도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친러시아 행보를 펼쳐왔다. 러시아도 튀르키예를 통해 무역 제재를 회피하는 등 전쟁 기간 양국 협력 관계가 꾸준히 강화됐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지난 11~12일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해주고,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도 내놨다. 또한 튀르키예에 머무른다는 조건으로 포로 교환 석방에 합의했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용인해 러시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서방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심각한 경제난 타개를 위해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양국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여정 “美,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을 것”

    김여정 “美,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을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우리를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나는 매우 상서롭지 않은 일들이 미국을 기다릴 것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부부장은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핵대결정책을 철저히 제압, 분쇄 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으로 되며 그 누구도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를 시비질 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4월 최초로 시험발사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을 90일 만인 지난 12일 쐈다. 김 부부장은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철저히 고려하여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사는 국제해상 및 항공안전에도 아무러한 위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발사를 논의하는 회의를 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겨냥해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구태의연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비법적인 명분으로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은 우리의 정당방위권행사를 또다시 문제시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처사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 및 의장성명 같은 공동행동을 도출하지 못한했다. 대신 한국, 미국, 일본 등 10개국이 장외에서 별도 공동성명을 냈다. 김 부부장은 “어중이떠중이들이 장외에서 그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하는 반공화국 ‘공동성명’ 발표놀음에 합세한데 대해 경종을 울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리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도륙내는 대결기구’, ‘미국과 서방에 완전히 엎어진 신냉전 기구’라고 비방했다. 오는 18일 서울에서 출범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조만간 있을 미국 전략핵잠수함(SSBM)의 한반도 전개도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조선반도에 진입시키려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뿐 아니라 전체 동북아시아지역 나라들의 안전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보리가 이런 상황은 용인하고 북한만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만일 조선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상초유의 핵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현실화 한다면 그 책임은 안보리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부장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게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미국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반공화국 대결로선을 스스로 포기할 때까지 가장 압도적인 핵억제력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백구’는 폭우에도 40시간 할머니를 지켜 살렸다…한 유기견의 보은[전국부 사건창고]

    ‘백구’는 폭우에도 40시간 할머니를 지켜 살렸다…한 유기견의 보은[전국부 사건창고]

    오늘은 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간 15차례 잔혹하고 끔찍한 사건만 다뤄 쉬어가자는 측면도 있지만 감동적인 개의 기록이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의 보은과 충성, 의리도 결국은 선(善)을 추구할 때만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주민 이상배(64)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는 오래 전 요양병원에 들어가 지내시고 있고, 할머니를 살려낸 개 ‘백구’는 할머니의 딸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면서 “여전히 활기차게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2년 전 감동을 안긴 백구의 근황을 전했다. 서울신문의 취재 및 기사를 종합하면 사건은 2021년 8월 25일 오전 5시쯤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치매를 앓는 90대 노모가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신고자는 김모(당시 93세) 할머니의 딸 A(당시 65세)씨였다. 김 할머니가 홀연히 사라진 시간은 전날 밤 11시쯤이다.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으며 몸을 지탱한 채 겨우 한 걸음씩 옮겨 자취를 감췄다. 할머니 집에서 기르던 개 ‘백구’(당시 견령 4세)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마을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할머니를 모시고 살던 딸 A씨는 3시간 정도 지나 실종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천둥소리와 퍼붓는 빗소리에 잠을 깼고, 밖을 살피러 나왔다가 엄마가 주무시는 아래채 창문과 방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A씨는 노모가 평소 치매를 앓아 신경을 써온 터여서 불안감이 엄습했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손전등을 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마을 곳곳을 3시간 동안 샅샅이 뒤졌으나 노모의 행방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딸 A씨는 실종 6시간이 지나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실종 둘째 날부터 마을 주민은 물론 의용소방대와 방범대 등이 모두 투입됐지만 마찬가지였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할머니가 고령에 지병까지 앓아 수색이 늦어질수록 구조 가능성이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할머니 집 인근 축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할머니가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모습을 확인하고 홍성소방서 구조대원들을 현장 일대에 투입했지만 역시 성과는 없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웠다. 비도 잦아들어 있었다. 인적이 없는 산과 논밭 위를 날아다니던 드론에 마침내 열이 감지됐다. 폭우 속 90대 치매 할머니 사라져실종 40시간 만에 드론이 열 감지그 열은 백구의 온기, 할머니는 저체온 긴급히 달려간 경찰과 소방대원은 같은달 26일 오후 3시 30분쯤 할머니 집에서 2㎞ 정도 떨어진 논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실종된지 40시간 만이었다. 논에 벼가 제법 자라 육안으로 보이지 않았고, 할머니가 논 가장자리 물속에 누워 몸이 저체온 상태여서 드론에 사람 열이 탐지가 되지 않았다. 드론이 탐지한 열은 백구의 몸에서 나오는 온기였다. 백구가 김 할머니 곁을 밤낮으로 떠나지 않은 덕분이었다. 당시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할머니가 물속에 누워 있어 체온이 정확히 잡히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반려견의 체온이 높아 열화상에 잡혔다”며 “악천후에도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견 당시 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계속 비비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할머니가 생명을 잃을 정도로 체온이 급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구는 소방대원들이 할머니를 들것으로 구조할 때도 맹렬히 짖어 주인에 대한 한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구조 후 딸 A씨는 “실종 시간이 길어지며 애간장이 다 녹는 줄 알았는데 백구 덕분에 엄마가 무사할 수 있었다. 백구가 자기 온기로 엄마를 끝까지 지켜 폭우가 내리는 추운 이틀 밤을 견딜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감동스럽다”면서 “백구는 자기를 보살펴온 엄마에게 분명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백구는 유기견으로 떠돌다 사건 3년 전 큰 개에게 배를 물려 심한 상처를 입은 것을 할머니와 A씨가 거둬 정성껏 치료하고 보살폈다. 이 때문인지 평소 백구는 자신을 거둔 할머니를 유난히 잘 따랐다. 백구, 국내 첫 ‘명예 119구조견’미 CNN “사람 친구인 이유” 극찬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충남도는 그해 9월 백구를 전국 1호 ‘명예 119구조견’으로 임명했다. 백구에게 개집, 명패, 개 사료, 개 목줄, 꽃다발 등을 수여했다. 또 임용장과 함께 ‘명예 소방교(소방사보다 1단계 상위 계급)’ 액자도 전달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명예 구조견을 임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1호”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백구가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회고했다. 얼마 후 미국 CNN방송은 ‘주인의 생명을 구한 견공이 한국 최초 명예 구조견으로 선정됐다’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전하면서 “용감한 이 백구는 개가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이유를 보여줬고,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ABC 방송과 NBC 방송, 워싱턴포스트 등도 백구의 감동적인 사연을 일제히 타진해 코로나에 지쳐 있던 세계인의 마음을 녹였다. 백구는 당대의 ‘글로벌 견공 스타’가 됐다.할머니와 백구, 열 달 만에 요양병원 상봉백구 꼬리 흔들고, 할머니는 부둥켜안고백구, 그 집에서 딸 부부와 살며 동네 누벼 할머니는 사고 당시 곧바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고령으로 다시 악화돼 그해 11월 충남 아산 모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코로나로 할머니와 백구의 이별이 길어지다 1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병원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20여분 남짓 만남이 이뤄졌다. A씨는 “엄마가 병원에서도 백구만 노래 부르듯 찾았다”고 했다. 백구는 연신 꼬리를 흔들었고, 할머니는 ‘흰새야’를 부르며 부둥켜안았다. ‘흰새’는 할머니가 부르는 백구의 애칭이다.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백구를 품에 안고 오랫동안 놓아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종섭 국방, 北 발사체 인양 장병 만나 “완벽한 작전”

    이종섭 국방, 北 발사체 인양 장병 만나 “완벽한 작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북한 우주발사체 탐색·인양작전에 참가한 장병들과 식사하면서 “완벽한 작전”이었다고 격려했다. 이 장관은 “탐지에서 인양까지 완벽한 작전으로 우리 군의 탁월한 임무수행 능력을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여러분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했다. 군은 지난 5월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호’를 발사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서해에 낙하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했다. 최초로 현장에 도착해 부유물을 발견한 ‘경기함’ 승조원 손권희 중사는 “처음 봤을 때 물 밖에 2m 정도 나와있는 모습을 보고 쉽게 인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수면 아래 구조물이 커서 바로 인양하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며 “현장 기상, 조류 등 어려운 여건과 언제라도 가라앉을 수 있다는 부담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했다.수중 인양 작업을 한 심해 잠수사 신경준 상사는 “해저 작업을 할 때 바닥의 진흙이 무릎까지 차고 흙탕물이 눈을 가려 동체를 더듬어가면서 이동해야 했다”며 “잠수 전 육상에서 눈을 감고 여러 차례 연습했고, 평소 단련한 체력이 뒷받침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양 작업시 수중 폭파를 담당한 특수전전단(UDT) 박기덕 중사는 “실제 인양체와 유사하게 제작한 모형으로 육상과 수중에서 여러 차례 예행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실전과 같은 연습이 성공적인 작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군은 지난 5일까지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36일간 탐색·인양작업을 진행한 결과 만리경 1호의 잔해를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확보한 잔해물의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공동 조사를 통해 만리경 1호는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부산 미래산업 육성”…지역혁신네트워크 간담회 개최

    “부산 미래산업 육성”…지역혁신네트워크 간담회 개최

    1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시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현안을 논의하고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혁신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부산시, 지역혁신 지원기관, 지역중소기업 등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인사말에서 “기업이 맘껏 달릴 수 있도록 규제 혁파의 선봉에 서서 규제를 푸는 게 아니라 부수겠다는 자세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금융·수소 분야 육성을 위한 부산시의 육성전략’,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지역 혁신기관 원팀 지원방안’ 등 2건의 정책이 발표됐다. 지역혁신기관 간 연계·지원 강화, 국내 수소 용기 검사기준 완화, 핀테크 기업이 제품 출시 초기에 겪는 침체기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R&D 추진 등 건의들도 나왔다. 이영 장관은 “핀테크·블록체인·수소와 같은 미래 먹거리 영역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2027년까지 10여곳으로 확대하고 신기술 분야에 대한 R&D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중기청과 지자체, 기업, 지역혁신기관이 하나의 강력한 원팀을 이뤄 지역중소기업 육성과 지역의 혁신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2월부터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신설·강화하는 규제를 사전에 알려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규제예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10월 중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 김병만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 31번 불합격 끝에 성공”

    김병만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 31번 불합격 끝에 성공”

    코미디언 김병만이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5년에 걸친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MBN 새 여행 예능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트호텔 2층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코미디언 김병만, 박성광, 배우 정일우, 박은석, 변호사 서동주가 참석했다. 김병만은 31번의 불합격을 하고, 5년에 걸쳐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날 그는 “2017년 척추 압박 골절 사고를 당했다, ‘앞으로는 예전처럼 달릴 수 없겠구나’ 하는 자괴감에 빠져있다가 문득 공군 홍보대사를 하면서 전투기 탔던 기억이 나서 비행에 도전해보자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총 15과목에 걸친 시험을 끈질기게 공부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병만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책을 봤다, 비행 용어를 화장실 앞에 붙여놓고, 침대 위에 붙여놓고 눈 마주치는 곳에서는 단어를 붙이고 영어 공부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혼자 비행할 수 있다, 기장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했다”라며 “외국에서 비행하려면 항공구술영어(자격증)가 있어야하는데 그것을 아직 패스하지 못했다, 현재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김병만은 “오는 8월 뉴질랜드에서 훈련하기 위해 제 차를 팔고 (돈을)모아서 작은 비행기를 살 예정이다”라며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더 다양한 비행기 모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한다”라고 했다. 한편 ‘떴다! 캡틴 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항공뷰를 시청자에게 선사파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5일 오후 9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불체포특권 포기 등 혁신안을) 안 받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망합니다. 망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이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1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검찰이 영장 청구를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지난 13일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하면서 김 위원장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박광온 원내대표까지 나서 “추인을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정치 검찰’에게 악용당할 수 있다는 반대로 추인은 무산됐다.1호 혁신안 ‘불체포특권 포기’ 결론 보류전당대회 돈봉투 진상조사도 지지 부진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전권 위임’도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를 첫 과제로 선정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첫 회의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해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정치적이고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돈 봉투 사건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20명으로 명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은 추측성 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혁신위가 지난 12일 2호 혁신안으로 내세운 ‘꼼수 탈당’ 근절 대책도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혁신위가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논의하던 중인 지난 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돼 무소속이 된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켰다. 김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1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15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유일한 정치권 경험이고, 이재명 대표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어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나 원칙주의자”라며 “향후 혁신위의 명칭 과제 역할 구성은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지도부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 밝혔다. 애초 김 위원장 정무감각 우려하는 목소리도혁신안, 계파 갈등 日오염수 등 현안에 묻혀 하지만 당내에선 애초에 김 위원장의 정무적 감각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지난 13일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반대한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은 헌법상의 권리이고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다”라고 혁신위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혁신위의 존립 기반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대립 구도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6일 방송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제안이 호응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가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접근 방법이 너무 미시적”이라며 “냄비뚜껑만 뒤집으면 속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안 뒤집어서 지금 속이 안 보이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혁신위가 당내 고질적인 친명(친이재명)계과 비명(비이재명)계간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것이 제1과제인데,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이 대표 체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발언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 등을 겨냥해 “당을 흔들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12일 이 의원에게 경고하는 등 혁신위의 제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가 이 대표를 옹호한다는 계파 프레임에 갇힐 경우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당 내홍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등 다른 이슈가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혁신위가 시선을 끌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혁신위는 지난달 20일 공식 출범했지만,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친명계와 친낙계의 신경전이 본격화했고, 혁신위 관련 이슈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민주당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 문제를 들춰내기보다는 단합하는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 “사심 없는 혁신” 강조전국 순회하며 여론 조성 전략으로 혁신위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 김 위원장의 개인 역량과는 별개로 ‘이래경 낙마’ 사태를 거치며 이미 당의 혁신 동력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역량을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혁신위에만 전념할 뿐 사심은 전혀 없다”며 “저는 다음 학기에 4과목 강의가 있다”고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금융 약관 점검과 개선에도 강단 있게 나선 경험이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 당론 채택 보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국회의원 31명이 14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에는 내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는 청년들을 만났고, 1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이 여론의 지지를 받는 혁신위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게 정치적 부담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특허청·LG AI연구원, 세계 첫 초거대 AI 활용 특허심사시스템 추진

    특허청·LG AI연구원, 세계 첫 초거대 AI 활용 특허심사시스템 추진

    민관이 협력해 세계 최초로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허심사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14일 서울 강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허행정 분야에 초거대 AI를 적용하는 첫 사례로, 심사 품질 제고 및 AI 활용의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AI연구원은 초거대 AI인 ‘엑사원’ 개발을 통한 AI 개발 노하우와 관련 기술교육을 특허청에 제공한다. 특허청은 AI연구원의 전문지식을 제공받아 초거대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현에 적용할 예정으로 올해 특허문서전용 AI 언어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약·소재 등 전문가를 위한 AI 기술을 연구 중인 AI연구원에 특허 정보·지식도 제공한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2월 심사·심판을 비롯한 특허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AI 활용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2023~27년)’를 발표했다. 특허행정을 비롯해 심사·심판 및 고객서비스·데이터 구축 등 각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국가 경쟁력에서 AI 기술이 중요한 시점에 전문분야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특허행정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초거대 AI를 적용해 심사 품질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본드로우쇼바-자베르 누가 윔블던 새 역사 쓸까

    본드로우쇼바-자베르 누가 윔블던 새 역사 쓸까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의 ‘엄마 돌풍’을 잠재우고 생애 첫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1시간 15분 만에 스비톨리나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본드로우쇼바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6-7<5-7> 6-4 6-3)로 제친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15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승리로 본드로우쇼바는 결승까지 오른 2019년 프랑스오픈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그의 윔블던 단식 최고 성적은 2021년 2회전(64강)이었다. 1999년생으로 만 19세에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주목받았던 본드로우쇼바는 이후 고질이던 왼쪽 팔꿈치와 손목 부상 탓에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출산 2년 차 엄마이자 전란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인인 스비톨리나는 ‘감동의 질주’를 준결승에서 멈췄다. 그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4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도 결승으로 가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본드로우쇼바는 비공격 범실에선 25-24로 스비톨리나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득점타에선 22-9로 상대를 압도했다. 샷 대결의 파워와 정확도에서도 우위를 보였고, 작심하고 때린 상대의 발리를 절묘한 패싱샷으로 맞받아치는 능숙함도 과시했다. 본드로우쇼바와 자베르의 결승 결과는 누가 이겨도 윔블던의 ‘새 역사’다. 현재 세계 42위로 상위 랭킹 32명에게만 배정하는 시드를 받지 못한 본드로우쇼바는 우승할 경우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당연히 ‘무시드’ 선수로 첫 윔블던을 제패하는 첫 사례다. 지금까지 가장 순위가 낮은 윔블던 결승 진출자는 2018년 당시 181위였던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였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남녀를 통틀어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준우승한 자베르는 올해에는 아랍 선수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 아이돌 커플 “4년 열애 중” 셀프 고백

    아이돌 커플 “4년 열애 중” 셀프 고백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32·본명 박상현)과 구구단 미미(30·본명 정미미)가 ‘세컨하우스2’를 통해 열애 사실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세컨하우스2’ 말미에는 천둥과 미미가 함께 등장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예고편에서 천둥과 미미는 “너무 떨린다” “기대된다”는 말과 함께 등장,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함께 우산을 다정하게 쓴 채 손을 잡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연예계 비공식 커플 최초 공개”라는 자막과 함께 미미는 “저희 이제 4년”이라고 고백해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수종 또한 “4년?”이라고 되묻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미와 천둥은 “선배님이 말 안 들으실 때는” “비밀연애했을 때는” “선배님이 먼저 고백하셨냐” “공개는 어떻게 했냐” 등 질문을 쏟아내 최수종을 진땀 흘리게 했다. 이어 천둥은 “좀 어려운 부탁을 드리려고”라고 운을 뗐고 이어 “사실 진짜 상상을 못했다”고 말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천둥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편지에서 그는 “‘세컨하우스’를 통해 미미와의 연애를 공개하게 됐다”며 “처음엔 걱정도 많았고 용기도 부족했지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부족하고 불안한 저를 차분하게 응원해 주고 따뜻하게 이해해 주며 단단하게 지켜준 미미를 위해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천둥은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그리고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음악하는 아티스트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끝으로 천둥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돼준 미미야, 사랑하고 고마워”라고 고백했다. 또한 미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미미는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방송을 통해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팬분들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거 같아서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써본다”고 적었다. 미미는 이어 천둥에 대해 “제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함께하는 시간 동안 늘 옆에서 저를 지켜주고 힘든 시기에도 저에게 많은 힘이 돼주고 또 제가 더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저희의 앞날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특히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셀카도 공개했다. 천둥은 미미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천둥은 1990년 10월생으로 지난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했다.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본명 박산다라)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미는 1993년 1월생으로, 지난 2016년 구구단 멤버로 데뷔한 후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 군포 당정동 자동차부품공장서 불…3명 경상

    군포 당정동 자동차부품공장서 불…3명 경상

    14일 오전 4시 19분쯤 경기 군포시 당정동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3층 주거 공간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44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고 오전 9시10분쯤에는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은 현재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있던 3명은 경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현재까지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제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인 데다, 화재 규모가 커서 최초 발화지점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불길이 잡힌 이후 화재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도 ‘테슬라 충전’ 도입하나…경영진의 달라진 뉘앙스

    현대차도 ‘테슬라 충전’ 도입하나…경영진의 달라진 뉘앙스

    “여러 가지 생각해 봤는데,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와 같이 갔을 때 고객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고려해야 하며, 충전 효율이 효과적으로 나오는지 검증도 해야죠.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말이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규격을 도입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속속 늘어나는 가운데, 아직 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현대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장 사장은 앞서 충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을 들어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었지만, 이번 멘트를 보면 뉘앙스가 다소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고민이 다 끝난 건 아니다. 장 사장은 “테슬라에 충전하러 갔는데 더 오래 걸리고,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것인지, ‘충전 연합’에 가입할지 등 조만간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아직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를 채택한 곳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볼보 등이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도 여기에 합류했으며,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도 검토 중이다. 켄터키 등 일부 주 정부가 NACS 도입을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못 박는 등 의무화 움직임이 불고 있다. 현대차도 마냥 고집을 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현대차는 영국에서 올 상반기 2018년 이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올해 4만 635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숫자다. 영국 내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4.88%로 전체 브랜드 중 8위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아이오닉5’가 지난해 ‘영국 올해의 차’를 받는 등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전KDN, 해상풍력발전소 관리시스템 구축… 온실가스↓

    한전KDN, 해상풍력발전소 관리시스템 구축… 온실가스↓

    한전KDN은 해상풍력발전소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매년 온실가스를 1만 4000t CO2eq(온실가스 총배출량) 감축하고 있다. 사내에는 친환경 구역을 두고 다회용컵 사용과 녹색소비를 독려하는 등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덕분에 한전KDN은 온실가스 35.7% 감축이라는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3년 연속 녹색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ICT기업의 특성을 살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IT교육장 구축사업 ‘KDN IT움’도 2017년부터 꾸준히 확대 중이다.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 맞춤형 점자 정보기기, 대화면 PC 등을 지원하는 ‘KDN IT ON’을 목포시에 최초로 구축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한전KDN의 ‘인공지능·로봇 소프트웨어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얻은 소프트웨어특성화 대학생들이 지역 학교를 직접 찾는 ‘찾아가는 코딩캠프’는 한전KDN의 ESG경영이 지역에 선순환적으로 연결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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