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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공영방송인 TBS가 상업광고를 송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데 대해 도합 2300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다. TBS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40초 분량으로 131회에 걸쳐 화장품 브랜드 ‘가히’ 캠페인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20초 분량으로 26회에 걸쳐 ‘동아전람’ 박람회 광고를 송출했다. 방통위는 ‘가히’의 경우 특정 브랜드 홍보로 공익 캠페인에 부합하지 않으며, ‘동아전람’ 역시 TBS가 주최·주관·후원한 사실이 없는 만큼 상업광고로 판단하고 전파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상업광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받은 관련 자료에서 TBS가 해당 광고방송 송출 횟수를 97회 누락한 내용을 제출한 행위는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봤다. 이에 대해 TBS는 의견진술에서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했었다. 이번 TBS 상업광고 행위는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으로 접수된 사안이지만, 그간 상임위원 간 이견으로 심의가 지연되다가 약 10개월 만인 이날 의결됐다. 여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위원은 “방심위가 내용을 심의하기도 전에 방통위가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또 최초 위반이고, 자료 제출도 고의로 누락을 한 게 아닌데 너무 무거운 처분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추천 이상인 위원은 “협찬 등을 가장해서 광고수익을 얻은 데 대해서는 제재를 해야 한다”며 “TBS가 이 건으로 부당하게 차지한 수익이 4700만원가량 되는데, 과태료 액수가 다 합쳐도 그에 못 미친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김 위원 간에 “명예훼손이다”, “사과하라” 등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 삼성스토어, 새 폴더블폰 체험 후기 확산되며 방문 급증

    삼성스토어, 새 폴더블폰 체험 후기 확산되며 방문 급증

    삼성스토어는 최근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 등 갤럭시 신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체험한 고객들의 후기가 확산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3일 전했다. 삼성스토어에서는 방문 고객 누구나 새로운 무선 시건장치를 적용한 갤럭시 신제품과 함께 셀피 촬영부터 폰 꾸미기 체험까지 편리하고 자유로운 체험이 가능하다.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는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에 맞춰 ‘갤럭시 Z 폴드5’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컴투스 프로야구 2023 등의 게임을 즐기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스토어는 ‘삼성 강남’을 비롯해 청담, 대치 주요 매장에 외부 래핑을 통해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3’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지난 26일에는 고객들과 함께 ‘갤럭시 언팩 2023’을 라이브로 시청하며 신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하는 ‘삼성스토어 갤럭시 언팩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홍대·부천중동·용인구성·대전·서대구·상무·부산 등 전국 7개 매장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약 350명의 고객들은 언팩 라이브 시청과 함께 언박싱·퀴즈 이벤트 등 행사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했다. 언팩 행사 참가 후 이벤트 후기에 참여한 고객들은 “신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직접 볼 수 있어서 설렜다”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언팩이라 관심이 많았는데 가까운 삼성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대화면으로 생중계를 시청하니 더욱 흥미로웠다” 고 소감을 남겼다. 후기 콘텐츠는 공감과 댓글 약 2만 5천 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판매 마케팅팀 이창희 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신제품을 가장 먼저, 보다 흥미롭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삼성스토어에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SK·KCC에 맞설 ‘국대 kt’, 관건은 허훈·하윤기-외국인 공수 호흡

    SK·KCC에 맞설 ‘국대 kt’, 관건은 허훈·하윤기-외국인 공수 호흡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문성곤-하윤기-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다만, 새 시즌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선 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비시즌 훈련 공백을 극복해야 한다. 1일 kt가 새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첫 번째로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볼 핸들링과 득점력이 장점인 패리스 배스(207㎝)다. 주로 외곽에서 공격 전술을 펼치는 포워드로 2019~20시즌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득점왕과 MVP를 석권했다. 1옵션으로 안정적인 빅맨을 원했던 kt가 방향을 틀어 배스와 계약한 이유는 허훈이 상무에서 전역하는 11월 중순까지 ‘해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t의 팀 득점은 리그 꼴찌 서울 삼성에 이어 2번째로 적었다. 현재 팀 내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도 하윤기(15.29점)가 유일하다. 주득점원이었던 양홍석(12.62점)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창원 LG로 둥지를 옮겼다. 배스의 약점인 몸싸움과 수비는 허훈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하윤기와 문성곤이 메운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2위(6.35개), 블록슛 3위(0.61)를 기록하며 kt의 골 밑을 든든히 지켰다. 올해 FA로 합류한 문성곤은 4번 연속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은 KBL 최초의 선수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윤기와 이두원에게 외국인 수비를 맡기거나 둘을 같이 기용하면서 배스를 스몰포워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문성곤도 있다. 도움 수비와 스위치를 적극 활용해서 수비 약점을 보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배스와의 조합을 고려해 선택한 두 번째 외국인 선수는 211㎝의 정통센터 에릭이다. 튀르키예와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에릭은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라건아(전주 KCC)가 골 밑을 지키는 한국을 상대로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에이스 허훈과 스크린 능력이 뛰어난 에릭의 투맨 게임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지난해 1월 전방 십자인대 수술 이력, 1988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 등으로 기동력과 체력에선 의문 부호가 남아있다. 화려한 라인업 뒤 숨은 문제는 이달 2024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 다음 달 아시안게임이 예정돼 국가대표 선수들이 당분간 소속팀 훈련에 불참한다는 것이다. 이두원도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대회에 참가한다. 송 감독은 “대표팀 소집으로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우려스럽다. 복귀하면 빠르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며 “SK·KCC에 밀리지 않는 전력이다. 4강 이상, 우승까지 바라보고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종섭 국방장관 첫 우즈벡 방문...국방 방산 협력단계 격상 합의

    이종섭 국방장관 첫 우즈벡 방문...국방 방산 협력단계 격상 합의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종섭 장관이 지난 1일 바호디르 쿠르바노프 우즈베키스탄 국방장관을 만나 국방·방위산업 협력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전날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고위급 인적교류와 정보통신기술(ICT)·사이버안보, 방위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고위급 연례 다자안보 대화체인 ‘서울안보대화’(SDD)와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에 쿠르바노프 장관을 초청했다. 쿠르바노프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한국 방산업체와 우즈베키스탄 방위사업청이 체결한 ‘군용 광학제품 생산시설 설립 및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에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뒤 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최상위 군사교육기관인 군사아카데미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듣는 현지 사관생도를 격려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1년 세계 군사교육기관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예방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992년 1월과 2월 남북한과 차례로 수교했으며 한국과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 ‘초파리 20마리’에 4개 지역 대규모 격리…아시아산 외래종에 美 발칵 [핵잼 사이언스]

    ‘초파리 20마리’에 4개 지역 대규모 격리…아시아산 외래종에 美 발칵 [핵잼 사이언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시아산 초파리 20마리가 발견된 뒤 해당 지역이 격리조치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는 지난달 25일 보도자료에서 “20마리 이상의‘ 타우 과실파리(학명 Zeugodacus tau)가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 발견된 뒤 검역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아시아가 원산지인 타우 과실파리는 농업과 천연자원에 피해를 주는 심각한 해충”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외래종으로 분류되는 과실파리과(Tephritidae)의 타우 과실파리는 노란색과 검정색을 띠며 선명한 줄무늬가 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다 자란 초파리의 몸길이는 약 7㎜다.  암컷 한 마리당 최대 400개의 알을 낳고, 불과 1~2일이면 부화한다. 암컷은 아보카도와 토마토, 오이, 감귤류, 멜론과 같은 과일 및 채소에 알을 낳고, 유충은 과일 및 채소 안에서 길을 뚫고 이를 갉아먹는다.  과실파리의 ‘공격’을 받은 과일이나 채소는 손상이 심해 섭취하기에 부적합할 수 있으며, 특히 과일의 경우 부패를 유발하는 유기체가 침투해 과일 내부를 썩게 만든다. 방제를 하더라도 피해율이 최대 90%에 육박하는 등 궤멸적인 피해를 가져온다.  현지 농업부에 따르면, 타우 초파리는 아시아에서 유래한 곤충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16년이다.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무는 과실파리 유입 차단 및 박멸을 위해 서부지역 최초로 대규모 격리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79평방마일에 달하는 샌타클라리타 인근 4개 지역의 주민에게 농작물 반출 금지를 명령했다.  식품농업부 측은 “격리지역 주민은 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절대 외부로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된다”면서 “농작물을 집에서 자체 처리하거나 비닐봉지에 두 번 싸서 소각용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2마리만 나와도 수입제한 조치 가능 과실파리가 농가 일대를 비상사태에 빠지게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제주에서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었다.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해충이 온난화로 인해 제주에서 발견되면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병해충예찰단이 직접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당시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식물방역법상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기준 구역에서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2마리 이상이 나올 경우 과실류 수입국에서 수입 제한 조치를 할 수 도 있고, 타 지역으로의 유통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발생’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 현상이 가속하면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던 과실파리류의 서식지가 북상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오리엔탈 과실파리는 동남아시아, 중국, 대만 등 환태평양 지역에 분포해 우리나라로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경계 대상 해충이다.  과거 중국에서는 오리엔탈 과실파리 3종이 유입돼 한화로 3300억원 가량의 농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 세계 최초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특허넷’ 정부혁신에 선정

    세계 최초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특허넷’ 정부혁신에 선정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에서 지식재산 ‘한류 행정’을 붐을 일으킨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서비스가 정부혁신 ‘최초’ 사례로 선정됐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은 세계 최초로 1999년 개통됐다. 미국·유럽이 2000년, 일본은 2005년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허청은 ‘특허행정전산화계획’에 따라 업무 전반에 대한 정보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특허넷을 개발했다. 개통 후 출원·심사·등록·심판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해 출원인이 방문없이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으로 1996년 37개월이던 특허 심사기간이 2001년 21.3개월로 약 40% 단축됐고, 출원인 비용도 같은기간 3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편리성과 효과가 더해져 지난해 전자출원 비율이 98.8%에 달하고 있다. 특허청은 인터넷 민원처리로 연간 2000억원 비용 절감과 300억원의 행정비용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허넷의 진화는 계속됐다. 2005년 24시간 365일 전자민원서비스 제공 및 세계 최초 국제특허출원 온라인 서비스 개시, 2006년 대국민 전자출원 플랫폼 ‘특허로’ 가동, 2020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한 출원서비스 개통까지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특허청은 특허행정 시스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대상 정보화 컨설팅과 함께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 등에 공적원조의 형태나 해당국 예산 지원을 받아 특허행정 시스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한국의 특허 시스템이 이식되거나 추진 중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킨 특허행정 시스템이 정부혁신 최초 사례로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첨단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편의를 높여가도록 다방면의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지난 6월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일하던 김동호(29) 씨 사망과 관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전 광명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사측의 사과와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 등 8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광명시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29세 청년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코스트코는 사과하고,정규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희 노조 코스트코 지회장은 “우리의 동료 동호 씨는 35도의 폭염 속에서 성실히 일하다가 젊고 꽃다운 나이에 산재로 목숨을 잃었으나, 4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 등 사측은 한마디의 유감 표명과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30세도 되지 않은 청년의 목숨이 끊겼는데 대체 코스트코는 무엇을 믿고 이렇게 오만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유족인 동호 씨의 형 동준 씨도 참석했다. 동준 씨는 “동생은 탈수와 온열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주차장 한쪽에서 외롭게 숨을 거뒀다”며 “직원들 증언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온열 질환 예방 수칙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진 바가 없는데, 조민수 대표는 장례식장에 찾아와 ‘원래 지병이 있지 않았느냐’며 직원들을 추궁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스트코는 고용노동부 수사 과정에서 조사받는 직원들 동의 없이 사측 변호인 선임계에 그들의 이름을 기재했고, 변호인을 입회하도록 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게 했다”며 “동호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남은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코스트코 관계자들은 점진적으로 노동 환경을 개선해나가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호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와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동호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 18분 숨졌다. 노조에 따르면 동호 씨 사망 당시 병원 측이 발급한 최초의 사망원인 진단서 상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기록됐으나, 지난 6월 23일 발급된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변경됐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해당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대구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 ‘시 책임형 응급의료’ 도입

    대구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 ‘시 책임형 응급의료’ 도입

    대구시가 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대폭 개선한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 3월 한 대학생이 4층 건물에서 추락,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5개월 만이다. 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민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에서 진료까지 응급의료 전 과정을 개선한 ‘시 책임형 응급의료’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장 이송단계와 병원단계, 전문분야 대응, 응급의료 기반 등 4개 영역의 응급의료 체계를 보완했다. 현장 이송의 경우 기존에는 119구급대가 전화로 응급의료기관에 수용 여부를 타진했지만, 이번 대책에서는 초응급 중증환자의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이송병원을 선정해 통보하고 즉시 이송하도록했다. 중증 응급환자는 최초 응급의료센터 2곳에서 환자 수용이 어려울 경우 환자증상을 6개 응급의료센터로 동시에 전송, 수용 여부를 파악한다. 이때 6개 센터에서 수용 응답이 없으면 직권으로 이송병원을 선정해 이송하고 병원 측은 환자를 수용해야 한다. 시는 제도 시행에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구급상황관리센터 인원을 12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시 관계자는 “6개 응급의료센터와 13개 응급의료기관이 지침에 모두 합의한 사항”이라며 “7월부터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2026년까지 대구의료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미수용 환자 사례 관리를 위해 8월부터 이와 관련한 관리대장을 작성하도록 했다. 소아응급 의료 체계도 개선된다. 시는 전공의 부족 등으로 의료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대구의료원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원사업을 통해 24시간 소아응급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지역 내의 의료기관, 소방 등 모두가 한뜻으로 힘을 합쳐 시민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삼성, TSMC 넘어설 수 있을까?…미세 공정 맹추격 시작한 인텔 [고든 정의 TECH+]

    삼성, TSMC 넘어설 수 있을까?…미세 공정 맹추격 시작한 인텔 [고든 정의 TECH+]

    한때 인텔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었습니다. 한 세대 앞서가는 미세 공정을 독점하고 자사 프로세서만 만들었기 때문에 경쟁자들을 쉽게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nm 공정 도입에서 심각한 애로 사항을 겪으면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TSMC와 삼성이 최신 EUV 리소그래피 미세 공정을 도입하고 이미 다음 세대까지 진행하는 상황에서 인텔의 EUV 공정 진입은 늦어졌습니다. 그러던 인텔이 펫 겔싱어 CEO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단추는 인텔 최초의 EUV 미세 공정인 인텔 4 공정을 적용한 메테오 레이크입니다.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메테오 레이크는 EUV 공정 적용이라는 특징 이외에도 본격적인 타일 (칩렛)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메테오 레이크는 인텔 4 공정으로 만든 CPU 타일 이외에 GPU와 I/O 등 나머지 부분은 TSMC에 외주를 맡길 계획입니다. 아직은 생산 능력이 크지 않은 인텔 EUV 팹에 주는 부하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겠다는 복안으로 생각됩니다. 한 번에 큰 칩을 만드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는 가장 좋지만,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최근에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따로 만들어서 붙이는 방식이 점차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지난 몇 년간 포베로스 기술을 가다듬었기 때문에 메테오 레이크에서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메테오 레이크는 출시 시점인 2023년 하반기가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많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인텔이 13세대 랩터 레이크의 리프레쉬 버전을 투입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상당수를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시장에서 상대방을 잘 견제하고 있는 데다 인텔 4 공정의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이런 주장의 근거이지만, 아직은 확인되지 않은 소식일 뿐입니다. 인텔 4 공정 제품이 예정대로 올해 등장한다면 그다음 타자는 그 개량형인 인텔 3 공정입니다. 2024년에 등장할 그래나잇 래피즈(Granite Rapids)와 시에라 포레스트(Sierra Forest) 서버 프로세서가 이 공정을 사용합니다. 인텔 3 공정은 과거 인텔 5nm 공정으로 불렀던 미세 공정으로 TSMC나 삼성의 3nm 공정과 견줄 수 있는 성능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입니다.인텔은 인텔 3 공정이 전력 대 성능비에서 전 세대 대비 최대 18% 개선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를 많이 먹는 서버 프로세서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인텔 6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등장할 그래나잇 래피즈와 고효율 (E) 코어만 탑재한 새로운 프로세서인 시에라 포레스트의 전력 대 성능비를 상당히 높일 수 있는 셈입니다. 특히 그래나잇 래피즈와 시에라 포레스트는 코어 숫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력 절감 기술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인텔은 최근 인텔 3 공정이 목표 수율과 성능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지만, 그에 앞서 이미 옴스트롱 레벨 공정인 20A와 18A의 기본 개발을 마무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로드맵에 따르면 20A 공정을 적용한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 프로세서가 2024년이 끝나기 전에 나와야 하기 때문에 지금 한창 양산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20A 공정은 인텔이 다른 경쟁자를 따라잡을 수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인텔의 독자 게이트 올 어라운드 (GAA) 트랜지스터 기술인 리본펫과 후면 전력 기술인 파워비아를 통해 미세 공정 기술를 다시 리드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2024년에 늦지 않게 애로우 레이크가 등장해 기술적 우위를 보여준다면 소비자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높이고 초미세 공정 파운드리를 독점한 TSMC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의 출시를 연기한다면 상황은 다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경쟁자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팹리스 회사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텔이 화려하게 챔피언 자리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어려움을 겪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트럼프, 대선 뒤집기·선거사기 유포 혐의 세 번째 기소…“거짓과 박해”

    트럼프, 대선 뒤집기·선거사기 유포 혐의 세 번째 기소…“거짓과 박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선거 결과 뒤집기 모의 및 선거사기 유포 등 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민주주의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초유의 사건이라는 비난을 받는 지지자들의 1·6 의회 난입 사태의 배후로 사실상 그를 지목한 것이다. 연방 대배심은 1일(현지시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말고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6명의 공모자 역시 기소됐다. 연방 특검은 기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선거 패배에도, 피고는 권력을 유지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뒤에도 공화당 당원들은 전국적인 분노를 야기하는 거짓말을 퍼뜨렸으며, 이 때문에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잭 스미스 특검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가 모은 증거들이 법원에서 검증받고 시민 배심원단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검찰은 오랫동안 극렬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대선 사기 주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관성을 수사해 왔다. 특히 스미스 특검은 의회 난입 사태를 전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 주장을 일찌감치 모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측근들을 차례로 소환하며 수사망을 좁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기밀 정보의 유출 및 불법 보관, 수사 대상 문건 은닉, 허위 진술 등 37건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되며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고, 지난달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데 이어 연방 차원에서 세 번째로 기소됐다. 특히 이번에 기소된 대선 결과 전복 시도 및 미국인에 대한 사기 혐의는 민주주의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한층 심각한 정치적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기소 직후 성명을 통해 그가 항상 법을 준수해 왔으며, 이번 기소는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표적 수사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검찰권의 정치 무기화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스미스 특검이 이날 오후 5시 자신을 기소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앞의 세 차례 기소 외에도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혐의로 뉴욕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유명 패션 칼럼니스트 출신 E 진 캐럴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민사소송 1심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를 바꾸도록 압박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와 트럼프 일가의 금융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받는 등 여러 건의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 사지없는 장애인 딸 안고 마라톤 달리는 아르헨 아빠의 사연 [월드피플+]

    사지없는 장애인 딸 안고 마라톤 달리는 아르헨 아빠의 사연 [월드피플+]

    장애인 딸과 함께 마라톤을 달리는 아르헨티나 남자가 화제다.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에 사는 세바스티안 이날라프(33)가 바로 그 주인공. 이날라프는 최근 파타고니아에서 열린 트레일 러닝에 특별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딸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이날라프는 코스를 완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라프는 “딸을 안고 달리는데 이젠 딸이 제법 무거워 힘이 들더라. 체력을 더 단련해야겠다”고 말했다. 혼자 달려도 힘든 대회에서 이날라프가 딸과 함께 달리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제 8살이 된 그의 딸 루스 밀라그로스는 사지 없이 태어난 선천적 장애인이다. 이날라프는 “아내가 임신 5개월이 됐을 때 첫 초음파검사를 했고 의사가 복중의 딸에게 사지가 없다고 알려줬다”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곧 아내와 함께 누가 봐도 부럽지 않게 키워보자고 굳게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카누 선수인 이날라프가 육상에 도전한 건 딸 때문이었다. 카누대회에 나가 메달을 딸 때마다 딸은 “나도 메달을 따고 싶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오네그로에서 마라톤대회에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이날라프는 주최 측에 전화를 걸어 “장애인 딸이 있는데 휠체어에 태워 밀면서 함께 달려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주최 측이 흔쾌히 허락하자 이날라프는 딸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딸과 함께 달린 첫 대회였다. 연이어 3개의 대회에 더 나간 이날라프는 파타고니아에서 열린 트레일 러닝에 특별초청을 받았다. 험한 길을 달려야 하는 대회라 휠체어 이용은 불가능했다. 이날라프는 딸을 안고 7km 코스를 달렸다. 이날라프가 딸과 함께 결승점에 도달하자 뜨거운 박수가 터졌다. 주최 측은 “장애인 딸을 안고 트레일 러닝을 달린 선수는 이날라프가 세계 최초였다”고 축하했다. 이날라프는 “달리는 내내 딸이 GPS 역할을 해주었다”면서 “딸이 없었다면 완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라프는 딸을 위해 대신 달리지만 딸에게 자립심을 심어주기 위해 엄격할 때도 많다. 딸은 6살 때 우유를 컵에 따라주자 “도와주지 않으면 마실 수 없다”고 했다. 이날라프는 그런 딸에게 “네가 마셔라.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등을 돌렸다. 이날라프는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 잠시 후 뒤돌아보니 딸이 스스로 우유를 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라프와 딸은 내달 3일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가한다. 이날라프는 “딸이 밝게 웃으며 행복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라면서 “인생은 즐겨야 하며 딸이 이런 마음의 자세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섬식 정류장·양문형 버스… 제주에 대중교통 혁신 바람 분다[지속가능도시]

    섬식 정류장·양문형 버스… 제주에 대중교통 혁신 바람 분다[지속가능도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중앙차로에 섬식 정류장을 설치하고 양문형 저상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룰 겁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달 27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신문이 국내 최초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함께 만든 도시 지속가능성 지표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K-UMF·100점 만점) 산정 결과 광역도에서 제주(74.64)가 경기(78.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북(72.65), 충북(70.52), 경남(69.81) 순이었다.제주도는 국내외 도시들과 비교해 ‘삶의 질’ 관련 지표가 우수했다. 특히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관련 지표가 높았다. ‘회복탄력성 측면’에서는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창업 소요일수, 출생 시 기대수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대중교통분담률은 전국 평균(26.87)보다 제주(17.50)가 훨씬 낮았다. 제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올해 6월 기준 69만 6000여대에 달한다. 자가용 의존도가 높아 도시혼잡과 오염,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대중교통시스템 개선과 보행 편의성, 자전거 확대, 교통약자 공간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는 버스운영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빠르고 정확한 운행을 위해 중앙차로에 섬식 정류장을 설치하고 양문형 저상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BRT 중앙차로제가 기존의 분리식에서 섬식(양쪽에서 이용하는 정류장)으로 전환된다”며 “섬식 정류장은 양방향으로 운행되는 모든 버스가 하나의 정류장을 이용해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이 있다”고 했다. 또 “일반도로에서는 평소와 같이 우측의 문을 열고 섬식 정류장에서는 좌측의 문으로 진출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섬식 정류장 버스중앙차로 공사와 양문형 저상버스 교체를 병행해 2025년 상반기에 서광로를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동광로~노형로 구간 완전 개통을 구상하고 있다.오 지사는 “트램에도 섬식 정류장을 연결하면 제주에서는 그동안 없었던 역세권 개념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섬식 정류장에 상권이 형성되고 새로운 공간을 활용하는 신개념 역세권이 탄생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는 현재 공항 인근에 스마트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버스·택시·자가용·자전거 등 기존 교통수단과 연계하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의 연계 환승을 지원하게 된다. 13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이 환승센터에서 버스, 택시, 트램, 렌터카를 타게 된다. 한편 오 지사는 “지난해 12월 ‘제주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를 개정했고 20년 단위 법정 장기계획인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경제와 사회, 환경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제주의 미래 20년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럼에 적셔 폭신 달콤한 바바의 대모험/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럼에 적셔 폭신 달콤한 바바의 대모험/셰프 겸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나폴리 골목을 거닐다 보면 흥미로운 이름의 디저트가 눈에 띈다. ‘바바’라고 불리는 달콤한 빵이다. 버섯 모양을 한 브리오슈 빵에 럼을 넣은 시럽을 적셔 만든 것으로 종종 커스터드 크림이 올려져 있다. 단것을 좋아하는 이라면 카페나 식당에서 한 번쯤 사 먹어봄 직하지만 관심 없는 이들은 그저 촌스럽게 생긴 시골 디저트로 치부하기 쉽다. 작고 볼품없어 보이지만 보기와는 달리 유럽의 다사다난한 정치사를 품고 있는 흥미로운 친구가 바로 바바다. 나폴리 바바의 정확한 명칭은 ‘바바 나폴레타노 알 럼’이다. 나폴리식이란 이름이 붙은 데서 추측할 수 있듯 바바는 원래 나폴리 음식이 아니었다. ‘바바 오 럼’이라는 프랑스 디저트의 나폴리 버전이다. 어째서 프랑스의 디저트가 나폴리까지 건너가게 됐는가에 대한 연유를 따지다 보면 18세기 격동의 유럽 정치 속 폴란드까지 당도하게 된다. 이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바바와 함께하는 모험에 빠져 보자.바바의 기원은 생뚱맞게도 나폴리나 프랑스가 아닌 폴란드의 비운의 왕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로부터 시작된다. 폴란드의 귀족이었던 레슈친스키는 1700년부터 20년간 벌어진 발트해 국가 간의 전쟁 중 스웨덴 제국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 국왕으로 즉위한다. 스웨덴이 러시아의 전신인 루스 차르국에 패하자 레슈친스키는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당하다 다시 왕위에 오르지만 또 폐위되는 수모를 겪고 오늘날 프랑스 로렌 지방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일설에 따르면 알자스와 마주하고 있는 로렌 지방에서 머무르던 레슈친스키가 알자스의 전통 빵으로 알려진 쿠겔호프가 너무 말랐다고 불평하자 그의 요리사이자 파티시에였던 니콜라 슈토레르는 달콤한 주정강화 와인인 마데이라에 빵을 적시는 아이디어를 냈다. 레슈친스키는 달콤한 술에 적신 빵에 만족했고 이것이 최초의 바바였다고 전해진다. 어떤 이들은 레슈친스키가 불평에 그치지 않고 화가 나 마데이라 와인병을 던졌는데 이때 흘러나온 와인이 우연히 쿠겔호프에 스며들게 된 것이 시초라고 주장하지만 좀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는 이야기다.바바란 이름의 정체도 사실 분명치 않다. 혹자는 레슈친스키가 천일야화에 나오는 알리바바 이야기를 특히 좋아해서 바바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고 단순히 폴란드의 ‘바브카’란 디저트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어찌 됐든 비운의 왕이 즐겨 먹던 바바의 운명은 이제 겨우 기지개를 켤 뿐이었다. 1725년 레슈친스키의 딸 마리아가 프랑스의 국왕 루이 15세와 혼인하게 되면서 파티시에인 슈토레르도 함께 파리로 향했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왕비가 좋아하는 디저트는 금세 프랑스 상류층에게 인기를 끌었고 바바는 창의적인 파티시에들에 의해 어려 형태로 변형됐다. 원래는 마데이라 와인이 들어가지만 럼을 이용한 레시피가 가장 범용적인 형태로 자리잡았다. 럼은 유럽 열강들이 신대륙에서 운영한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에서 탄생했다. 사탕수수즙이나 설탕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당밀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로 위스키나 와인에 비해 저렴해 인기였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에서 사탕수수즙을 짜서 만든 ‘럼 아그리콜’은 프랑스 본토에서도 유행했고, 럼을 이용한 디저트들이 생겨났는데 바바도 그중 하나였다. 프랑스에서 바바는 곧 럼을 넣어 만드는 디저트로 굳어졌다.시간은 흘러 루이 16세가 프랑스 국왕으로 즉위하고 오스트리아의 왕녀 마리 앙투아네트를 왕비로 맞이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언니 중 한 명인 마리아 카롤리나는 스페인의 국왕이자 나폴리 왕국의 왕을 겸한 페르디난도 1세의 왕비였다. 두 자매는 사이가 특별히 돈독했다고 전해지는데 언니가 동생이 있는 파리 궁정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자리잡은 바바를 맛보고 싶었는지 아니면 동생이 권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폴리 궁정에서 요리를 담당한 프랑스 출신 요리사 몬수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나폴리식 바바를 만들어 냈다. 나폴리식 바바는 왕 내외를 비롯한 나폴리 상류층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면서 나폴리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은 변형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바바는 럼을 적셔 만든다는 기조에는 큰 변함이 없다. 나폴리에서는 바바에 커스터드 크림이나 생크림, 초코크림을 곁들이는 등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시도됐다. 심지어 나폴리 근교의 특산품인 레몬으로 만든 리큐어인 리몬첼로를 럼 대신 사용한 ‘바바 알 리몬첼로’도 등장한 걸 보면 왜인지 모르게 바바의 모험은 아직 끝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순천 닭구이·강진 회춘탕… 밀키트, 전국 입맛·관광객 잡았다

    순천 닭구이·강진 회춘탕… 밀키트, 전국 입맛·관광객 잡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대표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게 만든 ‘밀키트’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역특화 음식을 육성하고 소비자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동시에 맛의 도시 이미지를 부각해 방문을 유도하는 삼중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밀키트는 식사를 뜻하는 밀(meal)과 세트라는 의미의 키트(kit)가 합쳐진 단어다.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한 제품이다. 음식 만들기를 귀찮아하는 소비자들과 1~2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에게 인기가 높다. 전남 순천시는 지역 대표 먹거리인 산장식 닭구이를 전국 최초로 밀키트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줄 서서 맛봤던 순천 유명 닭구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닭구이 3개 업소가 참여해 ‘자연주의 토종닭구이, 닭구이 오마카세(맡김 차림), 명품 마늘 닭구이’ 3종을 내놨다. 시는 지난 6월 말 보름 동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66명에게 판매, 1588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캠핑 비수기임에도 첫 펀딩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고 판단한 순천시는 더 다양한 밀키트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남 강진군은 군의 대표 보양음식인 ‘회춘탕’을 밀키트로 제작했다. 회춘탕 밀키트는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건더기(닭고기, 문어, 전복, 수삼, 대추), 녹두죽으로 구성돼 있다. 회춘탕은 말 그대로 젊어지는 보양식이다. 산과 바다, 펄과 평야를 모두 갖춘 강진의 다양한 식자재들이 어우러져 있다. 2013년 군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이후 한정식과 함께 강진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21일 중복을 맞아 50개 한정 판매한 군은 이달부터 네이버 쇼핑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역 공공배달 앱인 대구로에서 대구 대표 음식인 ‘대구 밀키트 100선’을 출시했다. 대구시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선정한 분식, 한식 등 대구 맛집 100곳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상품화했다.
  • 성동, 지속가능발전구역 성수동 전역 확대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일대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지속가능발전구역’을 기존 서울 숲길과 상원길 일대에서 성수동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성수동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방지와 지역공동체 상호협력 추진전략 등이 포함된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지속가능발전구역은 2015년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해당 구역의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고, 건물 신·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을 체결하면 용적률을 완화해 주는 등 다양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다. 반면 지속가능발전구역 외 지역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성수동 상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동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지난해 임대료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속가능발전구역을 기존 면적 대비 8.6배 확대해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 성수동의 대부분 지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성수동의 균형적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영업환경과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성수동을 오래도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 ‘주문한 치킨 20분만에 드론 타고 배달…’ 성남서 첫 드론 유료 배송 시작…

    ‘주문한 치킨 20분만에 드론 타고 배달…’ 성남서 첫 드론 유료 배송 시작…

    경기 성남시가 1일 분당구 구미동 물놀이장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남시의 유료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신성장 4.0 계획에 따라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자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탄천변에 있는 정자동 임시 물놀이장과 구미동 물놀이장에 배달점 2곳과 정자동 주택전시관에 배송센터 1곳을 우선 설치해 이날 드론을 이용한 첫 배달을 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송하며, 배달 가능 시간은 주문 수요에 따라 9월 이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주문한 물품이 드론 배송센터로 도착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드론 이륙부터 배송까지’는 평균 5~10분이 소요된다. 배송센터에서 최장 1.7㎞ 떨어진 물품 수령장소까지 드론이 비행하는데 2분 안팎이 걸린다고 드론 배송 사업자 측은 설명했다. 우선 2대의 드론으로 배달하다가 배송센터 1곳이 더 설치되면 모두 4대의 드론을 투입,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배송 드론에는 최대 5㎏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고, 배달점 2~5m 상공에서 지상 에어매트로 투하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배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물품 투하 방식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이착륙 시 위험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없어 이착륙 방식보다 안전하고, 드론 배터리 소모와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운영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드론 배송을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은 치킨, 피자 등 간단한 음식과 커피, 에이드 등 음료, 물놀이용품을 포함한 편의점 물품이다. 배송료는 기존 배달 플랫폼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인 3000원이다. 주문은 배송 사업자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하면 된다. 정자동 주택전시관 드론 배송센터를 거점으로 배송하는 구역의 경우 ‘제로 랩’ 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이날 국내 첫 유료 드론 배송 서비스 ‘1호 주문’ 고객이 된 이신구(43·분당구) 씨는 “치킨하고 콜라를 시켰는데 결제하는 데 10초 걸렸고, 주문 후 받는 데까지 20분이 채 안 걸렸다”라며 만족해 했다. 아들과 조카를 데리고 친구 가족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은 그는 “드론이 주문 상자를 지상 2~3m 상공에서 떨어뜨려 걱정이 됐는데 상자 안을 열어보니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구미동 물놀이장을 찾은 신상진 시장도 현장에서 앱을 통해 편의점 아이스커피 3잔을 주문하고 드론으로 배달된 커피를 마시는 체험을 했다. 신 시장은 “주문 후 5분 만에 아이스커피 3잔을 받아보니 드론 배송 시대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필요한 곳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문한 것을 받을 수 있는 드론 배송의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78년 전 원자폭탄에 당한 일본에서 #바벤하이머 밈 동조하다니”

    “78년 전 원자폭탄에 당한 일본에서 #바벤하이머 밈 동조하다니”

    “우리 할아버지는 원자폭탄이 투하되기 며칠 전까지 히로시마에 계셨다. 그 버섯구름 아래 죽어간 사람 중에는 바비 인형을 갖고 놀 만한 또래의 아이들도 많았다.”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 동시에 개봉하며 소셜미디어에 ‘#바벤하이머’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두 영화의 흥행을 부추긴다는 소식을 전할 때부터 일본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했다. 인류 최초의 핵폭탄 재앙을 경험했고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인들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 쉬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재팬이 영화 바비의 공식 홈페이지에 바벤하이머 밈(meme) 사진이 올라온 데 사과를 표명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바비’ 주인공인 마고 로비의 머리 스타일을 핵폭발의 재앙을 상징하는 버섯구름으로 표현하는 밈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바비’는 오는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뚜껑을 열기 전부터 #바벤하이머는안돼(NoBarbenheimer)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일본의 SNS 이용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밈 중의 하나는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를 연기한 칠리안 머피가 어깨에 로비를 들춰 메며 불타는 도시를 바라보는 밈 옆에 누군가 “기억할 만한 여름으로 남을 것”이라고 댓글을 단 것이었다.워너브러더스 재팬의 바비 계정에 올라온 성명을 보면 “미국 본사가 처음에 바벤하이머 팬들이 포스팅을 올렸을 때 잘못 대처한 것이 엄청 후회된다”고 했다. 트위터는 엑스(X)로 브랜드와 로고를 모두 바꿨는데 처음 포스트에다 일본의 원자폭탄 흑역사를 덧붙이는 ‘커뮤니티 노트’(일종의 경고 스티커)를 담았다. 78년 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때문에 몇 명이나 목숨을 잃었는지는 추정할 따름이다. 하지만 대략 그 도시의 인구 35만명 가운데 14만명가량 목숨을 잃은 것으로 생각되며, 사흘 뒤 나카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때문에 7만 4000명이 거의 한꺼번에 목숨을 빼앗겼다. 더 끔찍한 것은 방사선에 피폭된 이들이 몇 주, 몇 달, 몇 년 뒤 합병증으로 죽어갔다는 사실이다. 완전 딴 세상 얘기도 아니다. 우리도 완전 피해국은 아니지만 간접 피해국이다. 지금도 경남 합천을 가면 징용 1세대와 2세대 후손들이 다운 증후군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신음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펜하이머’의 수입배급업자 유니버설 재팬은 아직 일본 내 개봉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도시의 피폭 기념일인 오는 6일과 9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날짜를 잡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국내에서는 ‘바비’가 지난달 19일 공개됐고 오펜하이머는 오는 광복절 첫 선을 보이는데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문’, ‘비공식 작전’ 등 우리 대작들과 맞붙어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 용인에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경기도 최초로 들어선다

    용인에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경기도 최초로 들어선다

    용인에 경기도내 처음으로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가 들어선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를 용인에 유치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경기도교육청과 협약해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국 3곳의 가상현실 체험센터 조성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용인은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목포시에 이어 세 번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현재 차량등록사업소가 위치한 처인구 삼가동 부지를 제공하고 건물외관과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정비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체험센터 조성을 위해 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VR장비 구입 비용 2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체험센터 1층에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체험공간의 바닥 및 천장, 벽에 투사하는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관을 만든다. 2층은 비장애인의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체험센터에는 XR스포츠, 스마트러닝, AR액션플로어, 3D모션플레이, 레이저사격, VR바이크 등 10종의 장비를 마련한다. 시는 9월 중 용인특례시의회 심의·의결과 업무협약 체결을 목표로 계획을 진행하고 10월 공사에 착수해 12월부터 체험센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체험센터 대상지 선정과는 별도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공모하는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조성사업’에도 응모해 체험센터 내에 체력인증센터를 유치, 체험센터 활용성을 극대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애인체력인증센터는 장애 유형별 맞춤형 체력측정과 운동을 처방하고,상황에 맞는 측정기구를 활용해 장애인의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시 담당자는 “내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장애인체력인증센터 공모사업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최초로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와 체력인증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며 “장애인에게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운동처방과 체력 측정 등 체육복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선박엔진에 LNG선, 호위함까지 양강구도 형성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선박엔진에 LNG선, 호위함까지 양강구도 형성

    HD현대의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31일 STX중공업을 인수하면서 한화오션을 거느린 한화와 선박엔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호위함 등 조선분야 전반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1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이 소형 선박엔진에 강점이 있는 STX중공업을 인수하면서 대형부터 소형까지 선박용 엔진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선박용 엔진은 선박 원가의 10% 안팎을 차지하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기업이 독보적인 기술·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조선해양은 선박분야 건조능력과 함께 선박용 엔진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대형 엔진 생산 누적 2억 마력을 달성하는 등 대형 엔진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STX중공업이 보유한 이중연료 엔진·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엔진 등 친환경 엔진분야의 경쟁력도 확보했다.한화오션을 보유한 한화역시 만만치 않다. 당초 STX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수가격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며 HSD엔진 인수로 돌아섰다. HSD엔진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옛 회사였던 대우조선해양 등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한화역시 지난 2월 HSD엔진 인수와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엔진제작에서 선박건조까지 사업을 수직계열화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 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의 핵심인 엔진시장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2027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가 133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와 한화의 경쟁은 이뿐만이 아니다. 카타르가 12조원 규모의 LNG운반선 발주에 나섰는데 이곳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2027년까지 LNG 생산량을 기존 연간 7700만t에서 1억2600만t까지 증산하면서 LNG선을 대량 주문하고 있다. 이미 1차 프로젝트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54척의 일감을 따낸 상태다. 조만간 2차 물량 발주를 준비중인데 최대 40척 규모로 발주 금액만도 1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예상했다. 현재까지 LNG선 수주전 양상을 보면 HD현대중공업이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 발주된 LNG선 물량 34척 중 28척을 수주했다. 이 중 HD현대중공업 등 한국조선해양이 따낸 물량은 18척이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LNG선을 4척밖에 수주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한화오션은 저가입찰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향후 경쟁력을 갖춘 뒤 본격 입찰에 나설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두 업체는 차기 호위함 사업을 놓고도 이미 경쟁을 벌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한화오션이 승리한 상태지만 향후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한화오션이 엔진까지 만들게 되면서 업계 순위를 놓고 경쟁해온 삼성중공업이 애매해진 상황”이라며 “향후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도 볼만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대문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영예

    서대문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영예

    서울 서대문구는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이 대회는 민선 8기 지자체장의 우수 공약과 정책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155개 기초지자체가 364개의 사례를 응모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장 발표 심사를 거쳐 7개 분야에서 최우수 사례 43건이 선정됐다. 서대문구는 ‘보호에서 자립으로 연착륙을 지원하는 4가지 성장 공식’이라는 주제로 인구 구조 변화 대응 정책 분야에 응모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는 전국 최초로 보호종료아동 자립 체험 주택을 운영하고, 가족돌봄청년 돌봄 종합 지원 대책을 수립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청년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 정책을 펼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올해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도 최우수(SA) 등급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경진 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형식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고민한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보람되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대문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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