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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말레이 찾은 이재용 “어려워도 담대하게 투자해야”

    설 연휴 말레이 찾은 이재용 “어려워도 담대하게 투자해야”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지 사업장을 둘러봤다.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함께 가자는 취지에서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배터리 공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뒤 헬기를 타고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으로 이동해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배터리 1공장에 이어 내년 완공 예정인 2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하면서도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이들의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이 회장은 1심 재판 다음날인 6일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로 갔다가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말레이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방문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의 최초 해외 법인으로 초반에는 브라운관을 만들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2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지름 21㎜, 높이 70㎜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여러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이튿날인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삼성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등 전략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센헹이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이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삼성 관계사 주재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에게 새해 덕담을 한 뒤 일일이 기념사진도 찍었다. 전날 귀국한 이 회장의 국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지난 8일 1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예전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루마니아·이집트·UAE…K방산 ‘수출 잭팟’ 눈앞, 올 200억달러 달성 기대

    LIG넥스원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10개 포대(약 4조2500억원)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K방산기업의 다음 수출국이 어디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다음으로 희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큰 국가로는 루마니아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자주포 54문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외에도 연막탄과 조명탄, 탄약운반 적재용 특수차량 등을 함께 묶어 구입할 계획이며 규모만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집트와 경공격기 FA-50 36기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AI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이집트 공군 등과 함께 2022년 8월 ‘피라미드 에어쇼 2022’를 기획할 정도로 FA-50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헬기 수출협상도 대박 가능성이 높다. KAI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UAE수출을 노리고 있다. UAE와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 국산 헬기가 수출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들 국가에 대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가 넘지 못한 200억달러(약 26조원)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제주 해녀 안전사고 5년간 104건…고령화로 70세 이상 사고가 76%

    제주 해녀들의 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10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일어난 해녀 안전사고가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이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34건으로 전년도 17건보다 2배 증가했다. 사고 종류별로는 물질 중 심정지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다. 어지럼증 21.1%(22건), 낙상 18.3%(19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녀 고령화로 인해 70세 이상 사고 비율이 76%(79건)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사고 발생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3·6·11월 각 10.6%(11건)였다. 지역별로는 구좌 17건, 성산 16건, 한림 12건, 서귀포 동 지역 11건, 한경 10건, 우도 8건 등이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바다에서 이뤄지는 작업환경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도 구축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안전 장구 착용과 준비 운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동료와 함께 물질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조업은 삼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부산, 5성급 호텔만 10곳… 특급호텔 격전지 됐다

    부산이 5성급 특급호텔 격전지가 되고 있다. 12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였던 특급호텔이 지난달 기준 10개까지 늘었다. 지난해 7월 기장군에 개장한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지난달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획득하며 지역 9번째 특급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보름 뒤에는 지난해 9월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연 ‘윈덤 그랜드 부산’이 서부산 최초이자, 부산 10번째 5성 호텔 타이틀을 확보했다. 5성급 호텔은 시설 품질과 위생, 서비스 수준 등을 살피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급 심사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부산 10개 특급호텔 중 7개는 동부산권에 몰려 있다. 부산진구에 있는 롯데호텔부산, 동래구 호텔농심과 서구 윈덤그랜드부산을 제외하고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기장 해변을 끼고 호텔이 들어섰다. 내년에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까지 개장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9년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20년 넘게 영업하던 그랜드호텔이 폐업하면서 특급호텔이 ‘생존경쟁’에 돌입했다는 시각도 있었다. 당시 호캉스 열풍 속에 수요가 있었지만, 그랜드호텔 측은 호텔 공급 과잉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며 폐업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다른 특급호텔 체인은 투자를 늘렸다. 해운대 특급호텔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숙박 비중이 크고 특별한 비수기 없이 안정적으로 객실 점유율이 유지된다”며 “다양한 국제행사가 있고, 경쟁하면서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도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 “부모님 재혼” 박서진, 母다른 둘째형 최초 공개

    “부모님 재혼” 박서진, 母다른 둘째형 최초 공개

    가수 박서진의 둘째 형이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14일 방영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가수 박서진의 둘째 형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주 설을 맞이해 고향 삼천포를 찾은 박서진은 이날 부모님께 차려드린 건어물 가게에 방문한다. 아무도 없는 가게에 들어간 박서진은 직접 물건을 정리하고, 한 남성과 마주치자 “가게 비우고 어디 갔다 왔냐?”라며 잔소리를 시작한다.박서진이 마주한 사람은 그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둘째 형 박효영으로, 박서진은 “부모님이 재혼하셨다. 아빠 쪽에 아들이 셋이 있었는데 큰형과 셋째 형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고, 둘째 형은 우리 집의 또 다른 가장 같은 존재다”라며 둘째 형을 소개한다. 이후 박서진은 형과 함께 포차를 찾는다.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형제를 떠나보내야 했던 힘들 때를 회상한다. 박서진은 “형들이 아직도 살아 있는 것 같고 다시 돌아올 것만 같다. 큰형이 수술 후 의식이 거의 없는 와중에도 ‘내 동생 박효빈’하며 알아보더라”고 말하며 형들과 관련된 기억을 엊그제처럼 생생히 기억했다. 하지만 박효영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가슴에 묻고 묻었다”라며 덤덤히 말해 되려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박효영은 “큰형이 죽기 전에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던 게 가장 후회된다”고 어렵게 고백한다. 이를 들은 박서진은 눈물을 흘리고, 박효영은 박서진에게 “늘 고맙다. 너도 이제 마음을 좀 내려놔라”며 위로를 전한다. 진심 어린 두 형제의 대화에 이를 지켜보던 녹화 현장 또한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 제작사, ‘서울의 봄’ 불법 유출에 “강력 대응”

    제작사, ‘서울의 봄’ 불법 유출에 “강력 대응”

    영화 ‘서울의 봄’ 배급·제작사 측이 불법 영상 유포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2일 ‘서울의 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당사는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이 특정 플랫폼과 링크를 활용해 ‘서울의 봄’ 영상 파일을 공유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해당 행위는 저작권법과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를 침해한, 엄연한 범죄”라고 했다. 이어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영상 파일을 시청하고 링크를 공유한 이들을 특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피해 상황을 자세히 체크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확산 범위에 따라 그에 걸맞은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로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수 1300만 명을 돌파하며 크게 흥행했다.
  • 사우디 천궁 대박에 이어 다음은 루마니아, 이집트?…올 수출 200억 달러 기대↑

    사우디 천궁 대박에 이어 다음은 루마니아, 이집트?…올 수출 200억 달러 기대↑

    LIG넥스원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10개 포대(약 4조2500억원)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K방산기업의 다음 수출국이 어디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다음으로 희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큰 국가로는 루마니아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자주포 54문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외에도 연막탄과 조명탄, 탄약운반 적재용 특수차량 등을 함께 묶어 구입할 계획이며 규모만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루마니아와의)최종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도입 외에도 장갑차 현대화도 추진하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앞세워 장갑차 시장도 도전할 계획이다. 루마니아에 이어 관심을 끄는 국가는 이집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공격기 FA-50 36기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AI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이집트 공군 등과 함께 2022년 8월 ‘피라미드 에어쇼 2022’를 기획할 정도로 FA-50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KAI는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헬기 수출협상도 대박 가능성이 큰 상태다. KAI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UAE수출을 노리고 있는데 UAE는 해상 활동용 기동헬기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 국산 헬기가 수출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들 국가에 대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가 넘지 못한 200억달러(약 26조원) 수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는 140억달러(약 18조6000억원)의 수출로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대박이 이어진다면 올해는 충분히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나주시, 내년 국고지원 사업 발굴 무엇이 있나?

    나주시, 내년 국고지원 사업 발굴 무엇이 있나?

    전남 나주시가 내년도 국고지원 건의 사업 발굴에 본격 착수했다. 유례없는 세수 감소,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등 어려운 재정 여건 극복을 위한 사업 타당성 논리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국고 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나주시는 최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보고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각 부서에서 발굴한 국고지원 신규 사업은 28건에 4조2270억원 규모로 향후 추진 계획과 국비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총 사업비 1조1167억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을 비롯해 ‘신송전급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인프라’, ‘국내 최초 극한에너지반도체 국제공동연구센터’ 구축 등 미래 첨단과학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 에너지분야 사업들이 다수 발굴됐다. 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둔 ‘현애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빛가람 호수공간 만들기’ 등도 제안했다. 100억원 규모 ‘나주읍성 권역 한국형 정원길 조성’,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나주 영산강 트리엔날레’ 개최 등 관광 활성화 동력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나주 금천~화순 구간 광주3순환 고속도로’ 등 교통망 사업도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전라남도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부서별 사업 보고 이후 영산강변 경관 조성, 반남 고분군 정비, 탄소중립 관련 사업 등 지역 현안에 필요한 사업 추가 발굴을 주문했다. 윤 시장은 “보고회를 통해 발굴된 사업이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되기까지 중앙부처별 핵심 추진과제의 면밀한 검토와 논리를 보완하고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중앙부처에 건의해야 한다”며 “계속사업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 야생·인공증식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 ‘사랑의 결실’

    야생·인공증식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 ‘사랑의 결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야생 수컷 황새와 인공증식 암컷 황새가 짝을 이뤄 2년 연속 사랑의 결실을 보였다. 충남 서산시는 철새도래지 서산버드랜드에서 황새 부부가 2월 들어 지난해 사용한 둥지를 보수하는 등 번식 준비 행동을 보이다 지난 8일 알을 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12일 밝혔다. 직원에 의해 목격된 새 둥지에서는 황새 부부가 번갈아 가며 알을 품고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알을 품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된다.황새 부부는 지난해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개체가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사례로 학계 관심이 높다. 지난해 황새 부부가 낳은 4마리의 황새는 모두 성장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황새 부부는 새끼들이 떠난 후에도 둥지에서 계속 머물며 서산버드랜드를 방문한 탐조객 등에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제적 보호종인 황새가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며 “서산 천수만이 최적의 황새 서식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버드랜드는 황새의 번식 성공 축하 등을 위해 황새 부부 산란 개수 맞추기 행사를 제공한다.
  • 마라톤 1시간대 눈앞 세계기록 보유자, 교통사고로 사망

    마라톤 1시간대 눈앞 세계기록 보유자, 교통사고로 사망

    ‘마의 2시간 벽’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켈빈 킵툼(25·케냐)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AP와 AFP 등 외신은 12일(한국시간) 일제히 킵툼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킵툼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11시쯤 장거리 육상 훈련지인 케냐 고지대 엘도렛과 캅타가트를 잇는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차에는 킵툼과 코치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킵툼과 하키지나마가 목숨을 잃었다. 킵툼은 지난해 10월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 35초 만에 주파하며 세계기록을 세웠다. 2시간 1분 이내에 풀코스를 완주한 마라토너는 킵툼이 최초다. 1999년생으로 전성기를 달리는 만큼 그간 마라톤에서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겼던 2시간대 벽을 주파할 것으로 기대됐다.양과 염소를 키우는 평범한 소년이었던 킵툼은 11년 전 하키지나마 코치의 눈에 들어 육상 선수로서 훈련을 받았다. 2021년 본격적인 풀코스 훈련에 돌입해 2022년 스페인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첫 풀코스를 달렸고 2시간 1분 53초의 기록을 세웠다. 첫 마라톤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자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지난해 4월 영국 런던 마라톤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28초 앞당긴 2시간 1분 25초로 우승했다. 이 기록으로 엘리우드 킵초게(40)가 2022년 독일 베를린에서 세운 세계기록(2시간 1분 9초)에 16초를 남겨뒀던 그는 세 번째 출전 대회인 시카고 마라톤에서 기존 기록을 34초 앞당겼다. 마라톤에서 2시간은 인류에게 꿈의 영역이면서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킵초게가 2019년 이네오스 1:59 챌린지에서 1시간 59분 40을 기록해 인류 최초로 2시간 이내에 마라톤 코스를 달렸지만 이는 공식 대회가 아니라 킵초게의 기록을 위한 이벤트성 대회로 WA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킴툼은 올해 4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라톤과 8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예고해 2시간의 벽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사망으로 인류의 마라톤 풀코스 1시간대 기록 도전도 당분간 무산됐다. 세바스찬 코 WA 회장은 “킵툼은 놀라운 유산을 남긴 놀라운 운동선수다.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 “나 때문에 돈 벌었잖아?” 트럼프, 스위프트에 지지 호소

    “나 때문에 돈 벌었잖아?” 트럼프, 스위프트에 지지 호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자신을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음악현대화법’에 서명한 사실을 들어 “조 바이든은 테일러를 위해 한 일이 없으며 절대 무엇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악현대화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것으로 디지털 음악 시대에 맞게 저작권법을 개정해 작사·작곡가들이 스트리밍 등에 따른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 한 법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일러를 향해 “미국 역사상 최악이고 가장 부패한 대통령인 바이든을 지지할 리가 없다”면서 “테일러에게 그토록 많은 돈을 벌게 해준 남자(트럼프)와의 의리를 저버릴 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서명한 ‘음악현대화법’ 덕분에 많은 돈을 벌었으니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면 배신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는 엄청난 수의 팬을 거느린 스위프트가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밝힐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에 꼽힌 스위프트의 행동과 발언 하나하나에 많은 이가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스위프트는 과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스위프트는 2019년 기고에서 “얄팍한 메시지를 통해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공포를 유발하는 것은 내가 우리 지도자들에게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나는 그 역겨운 수사에 맞서 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한 스위프트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진영에서는 스위프트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다. 음모론 중에는 스위프트가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경기인 슈퍼볼 때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려고 한다는 것도 있다.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는 프로풋볼(NFL)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인데 트럼프 측은 켈시의 소속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현재 진행 중인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경기를 조작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남자친구인 트래비스도 좋아한다”면서 “트래비스가 자유주의자일지라도 나를 (지지하는 것을) 참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래비스는 과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벌어졌을 때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어 지지의 뜻을 나타낸 최초의 백인 선수 중 한명이기도 하다.
  •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김길리 동반 金…‘크리스털 글로브’ 한걸음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김길리 동반 金…‘크리스털 글로브’ 한걸음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 간판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5차 대회 남녀 1000m 1, 2차 레이스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컵 종합 우승에 다가섰다. 박지원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1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길리 역시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48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모든 개인 종목 성적을 합쳐 순위를 매기는 남녀 종합 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박지원은 총점 931점으로 2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822점)와 격차를 109점 차로 벌렸다.김길리는 1천115점으로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980점)를 135점 차로 따돌렸다. 이들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종합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ISU는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1∼6차 대회 모든 개인 종목 성적을 합산해 남녀 우승자에게 ‘크리스털 글로브’라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박지원은 남자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올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4위였던 김길리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종합 우승을 노린다. 박지원은 이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장성우,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단국대)과 함께 출전해 6분45초889의 성적으로 2위 일본(6분46초174), 3위 헝가리(6분48초230)를 제쳤다. 박지원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시즌 초반 많은 어려움 있었고, 이겨내려고 노력해 왔다”라며 “많은 분이 저를 생각해 주신 게 좋은 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 분위기 그대로 다음 경기까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공동주택 100개 단지 감사···민원 아파트는 ‘수시로’

    경기도, 공동주택 100개 단지 감사···민원 아파트는 ‘수시로’

    전체 입주민 30% 이상 동의로 실시, 용역 재계약 등 점검경기도가 건전한 공동주택관리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0개 단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 감사는 2013년 경기도가 최초 도입해 2014년 법제화 후 현재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민원 감사는 전체 입주민 등 3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실시하는 감사로 시군을 통한 수요조사로 단지를 선정한다. 기획 감사는 반기별로 주제를 선정해 취약 분야를 발굴하는 감사로 시군과 동시에 실시한다. 올해는 용역 재계약 절차와 관리비 공개 적정성 등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는 경기도 직접 25개 단지, 31개 시군에서 75개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재발 방지를 위해 이전에 감사를 실시한 단지의 동일 위반행위 발생 여부를 감사할 예정이다. 감사 과정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규정은 중앙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박종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관리 감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입주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알몸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성인화보 찍은 옛 독일공주 “있는 그대로 아름다워”

    알몸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성인화보 찍은 옛 독일공주 “있는 그대로 아름다워”

    옛 독일의 공주 혈통인 제니아 플로렌스 가브리엘라 소피 아이리스(37)가 왕실 최초로 성인 화보를 찍었다. 여성의 가문에서는 “끔찍한 실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제니아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2024년 3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제니아는 작센 왕국 제7대 국왕인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3세의 자손이다. 작센왕국은 옛 독일제국의 일원이었지만, 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1918년 바이마르 공화국이 들어서며 해체됐다. 플레이보이 표지 속 제니아는 알몸으로 침대 끝에 앉아있다. 그는 얇은 이불로 가슴 한쪽과 중요 부위를 가렸다. 다른 쪽 가슴은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 제니아는 정면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제니아는 성인 화보 촬영 이유에 대해 “모든 여성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사실 튼살이 있다”며 “화보를 통해 튼살을 당당히 공개하고 사람들에게 자기 몸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 몸이 건강하게 작동하기만 해도 만족한다”면서 “내 외모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를 기쁘게 하거나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소중한 몸을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플레이보이 성인 모델이 된 최초의 귀족이라는 사실에 대해 제니아는 “나의 고대 귀족 가문이 이 잡지를 샀다면 놀라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이를 용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내 현조 할아버지인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3세도 이러한 사진 촬영을 승인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마이센 후작 마리아 에마누엘은 제니아의 성인화보 촬영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 신문 빌트를 통해 “1000년 된 가문의 불행이며 끔찍한 실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2021년 리얼리티 TV쇼 ‘나는 연예인이다’에 출연했으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활발하게 공개하고 있다.
  • 해남 마산~산이 지방도 4차로 확·포장 조기착공

    해남 마산~산이 지방도 4차로 확·포장 조기착공

    전남 해남군은 마산면~산이면 간 지방도 4차로 확장·포장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남군 마산면과 산이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806호선 도로는 해남의 내륙을 관통하는 도로로 해남배추와 고구마 등 농산물 물류의 중심지이지만 도로가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거북이 운행의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각종 개발사업과 화원 산단의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신산업들이 대거 유치됨에 따라 관련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도로 여건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군은 이에 따라 전라도에 도로 개선을 지속해 건의, 도로 확장·포장을 총 4단계로 나눠 추진함으로써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총 사업 구간은 16.7㎞, 1439억원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인 마산 상등교차로~산이면 노송리 구간 5.6㎞에 대해 올 상반기 중 먼저 착공하게 된다. 1단계 사업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이며,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 속도를 반영해 향후 탄력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를 비롯해 해남군의 교통망 구축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지역 장기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해남군은 기대하고 있다. 해남 최초의 철도인 보성~임성리 간 82.5km를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는 노반 시설 공사가 98% 완료됐으며 역사 신축과 전력, 신호, 통신 등 전철화 사업을 막바지 추진 중이다. 또한 국도 77호선 마지막 연결 구간인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현재 공정률 14.37%를 나타내고 있다. 해저터널 2.73km 중 370m 구간을 굴착 완료한 상태로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마산~산이간 확장·포장 공사가 조기 착공하면서 서남권역의 교통망이 사통팔달 완성되는 큰 그림이 완성되고 있다”라며 “고속철 해남노선 반영 등 핵심 사업들도 군민들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함께 갑시다”…93세에 아내 손잡고 ‘동반 안락사’ 선택

    “함께 갑시다”…93세에 아내 손잡고 ‘동반 안락사’ 선택

    드리스 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가 부인과 동반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판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가 지난 5일 93세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헤라르 존크먼 권리포럼 연구소장은 네덜란드 공영 방송 NOS에 “판아흐트 부부가 모두 매우 아팠으며 서로가 없이는 떠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1977∼1982년 총리를 지낸 판아흐트 전 총리는 2019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계속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아흐트 전 총리가 생전에 설립한 ‘권리포럼’ 연구소는 “판아흐트 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판아흐트 전 총리는 70여년간 함께 산 동갑내기 아내를 항상 ‘내 여인’이라고 부르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는 합법이다. 네덜란드는 환자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치료의 가망이 없고 오랫동안 죽음에 대한 소망을 밝히는 등의 6가지 조건 아래에서 안락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은 총 8720명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동반 안락사 사례가 보고된 2020년 26명(13쌍)이 동반자와 함께 생을 마감했으며 이듬해에는 32명(16쌍), 2022년에는 58명(29쌍)이 동반 안락사를 택했다. 다만 네덜란드 안락사 전문센터의 엘케 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도 요건을 엄격하게 검토한다고 밝혔다.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 요청이 늘고 있다”며 “두 사람이 동시에 치료에 대한 가망 없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 함께 안락사를 원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를 캐나다, 미국, 호주(6개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이 조력 자살을 합법화했다. 최근 국가마다 허용 움직임이 늘고 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오리건, 버몬트, 메인, 콜로라도, 하와이 등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말기 환자의 조력 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1994년 존엄사법을 최초 도입한 오리건주는 지난해 주 주민만 가능하다는 ‘거주 요건’을 없앴고, 버몬트주도 뒤를 따랐다. 버몬트주에서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대면 진료, 평가하지 않아도 원격 의료를 통해 조력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품위 있는 죽음’과 윤리·사회적 부작용 사이에서 논란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력사 반대론자들은 당장 “장애인들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뉴턴은 왜 ‘사과와 달’이 같다고 생각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뉴턴은 왜 ‘사과와 달’이 같다고 생각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기적의 해’ 1666년* “사과는 떨어지는데 달은 왜 안 떨어지지?” ​1666년 어느 날 저녁, 고향집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 아래서 졸던 뉴턴의 머리 위로 사과 한 개가 뚝 떨어졌다. 깜짝 놀라 깨어난 뉴턴의 눈에 때마침 저녁 하늘에 떠 있는 달이 들어왔을 순간에 머리를 스친 생각이다. 24살의 뉴턴은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고향에 내려오게 됐는데, 런던 시가지의 5분의 4가 불타는 대화재가 일어난데다 흑사병까지 창궐하는 바람에 학교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왜 달은 안 떨어질까?’ 하는 생각이 드는 다음 순간, 달도 지금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하지만 달은 지구로 떨어지는 동시에 옆으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이 두 운동의 결합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로 나타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만약 지구가 달을 끌어당기는 작용을 하지 않는다면 달은 일직선으로 지구를 지나쳐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달도 지구를 향해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지구의 곡률로 인해 지표에는 영원히 닿지 못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 나타나듯, 달이 떨어진 거리만큼 지표 역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달의 지구 공전속도는 초속 약 1㎞로, 발산된 총알과 비슷한 빠른 속도인데, 이 속도보다 낮아진다면 달은 지구에 추락할 것이다. 만약 어느 산 위에서 사과를 충분히 빠른 속도로 던진다면 그 사과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달처럼 지구를 돌 것이다. 후배 과학자들은 뉴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런 가상의 산을 ‘뉴턴의 산’이라 불렀다. 인공위성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은 바로 이 원리다.이리하여 뉴턴은 마침내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데는 어떤 힘이 작용하며, 그 힘은 행성을 포함해 우주 만물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도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와 태양은 서로를 잡아당긴다. 말하자면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지구에 비해 사과가 너무나 가볍기 때문이다. 물체가 떨어지는 일은 태초부터 있었다. 갈릴레오도 물체의 자유낙하를 실험해본 적이 있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사실 역시 옛적부터 알려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현상이 같은 힘에 의해 일어난다는 엄청난 사실을 인류 최초로 깨달은 사람은 뉴턴이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을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뉴턴은 달의 궤도로부터 달이 초당 얼마만큼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지 계산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사과보다 훨씬 더 느리게 떨어지고 있었다. 이는 필시 달이 사과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 있어 지구 인력이 거리에 비례하여 감소하기 때문일 거라고 뉴턴은 생각했다. 빛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으므로, 지구의 인력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역제곱 법칙’에 따를 것이라 생각하고 계산 끝에 달의 낙하속도를 구했는데, 그것은 실제값의 8분의 7이었다. 우주의 작동 원리를 풀어낸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렇게 발견됐다. 질량이 있는 물체는 서로를 끌어당긴다. 사과 한 알이 떨어지거나 새 한 마리가 날더라도 우주 만물이 그에 조응한다는 뜻이다. 그후 중력 이론은 잊혀진 채 있다가 20년이나 지난 뒤인 1684년에 다시 뉴턴의 관심사가 됐다. 모교의 교수로 있던 뉴턴에게 어느 날 동료 천문학자인 에드먼드 핼리(핼리 혜성의 주인공)가 찾아와, 만약 태양의 인력이 거리 제곱에 반비례한다면 태양 주위를 도는 혜성의 궤도는 어떤 모양일까 하고 물었다. 뉴턴이 대뜸 말했다. “그야 타원이지요” “그걸 어떻게 알지요?” “전에 한번 계산해본 적이 있으니까요. 한 20년 전부터 혜성의 궤적을 망원경으로 관측해왔는데, 헤성 운동에 중력법칙을 적용하면 타원궤도가 나오지요” 계산한 것을 보여달라는 핼리의 요구에 그러나 뉴턴은 응할 수 없었다. 성서와 연금술(당시 그는 납을 금으로 바꾸는 연구에 몰두해 있었다), 수학 등 갖가지 내용이 담긴 종이더미가 산처럼 쌓인 속에서 그 계산한 메모지를 찾아내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핼리는 크게 고무됐다.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인 뉴턴이 근거 없는 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터이다. 뉴턴 역시 핼리에게 고무돼, 다시 한번 그 증명을 하고 이번에는 아예 이론으로 완성해 보여주겠노라는 약속을 했다.*기적의 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26살인 1905년, 광양자 가설, 브라운 운동, 특수상대성 이론 등 과학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이론을 불과 몇 달 사이 세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유엔이 그 100주년 되는 2005년을 ‘물리의 해’로 선포, 인류에 끼친 아인슈타인의 공적을 기렸다. 우주의 작동원리를 밝힌 ‘인류 최고의 지적 유산’ 이즈음 뉴턴은 미적분 이론을 완성해 그 계산에 필요한 수단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프랑스의 천문학자 장 피카르가 1671년 새로운 지구 반지름 측정값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뉴턴이 1666년의 계산에 사용했던 것보다 훨씬 정확한 값이었다. 그는 다시 계산했고, 이번에 나온 결과들은 현상과 이론이 딱 일치하는 것이었다! 뉴턴은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계 역학 이전에 먼저 모든 운동, 즉 역학의 일반 법칙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그후 18개월 동안 뉴턴은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연구에 몰입하여 그 결과물로 1687년 세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것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유산이라고 평가받는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다(자연철학이란 형이상학적 관념이 포함된 자연해석이란 뜻. 여기선 자연과학의 뜻). 흔히 ‘프린키피아’로 불린다. <프린키피아>에서 제시된 뉴턴의 운동의 세 법칙은 다음과 같다. 1.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는 등속 직선 운동을 계속한다.(관성의 법칙) 2. 물체의 운동(운동량)의 변화는 외부에서 가한 힘의 크기에 비례하며, 그 방향은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의 방향과 같다.(가속도의 법칙) 3.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가하면, 힘을 받는 물체는 힘을 가하는 물체에 반대 방향으로 똑 같은 힘을 미친다.(작용-반작용의 법칙) 뉴턴은 운동의 세 법칙에서 중력의 법칙을 이끌어냈다. 뉴턴은 <프린키피아>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설명하기에 앞서, “나는 이제 세계의 기본 얼개를 선보이겠다”고 자랑스레 선언했다. 일찍이 케플러가 행성 궤도가 타원임을 밝혔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다. 뉴턴은 케플러의 행성 운동에 관한 제3법칙(조화의 법칙)에 자신의 원심력 법칙을 적용해 역제곱 법칙을 이끌어냈다. 그것은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이 두 물체 중심 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법칙이다. 곧, 우주의 모든 물질은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거리에 반비례하는 힘으로 서로를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이른바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F=Gmm‘/r·2(F는 인력, G는 만유인력 상수, m, m’는 두 물체의 질량, r은 두 물체 사이의 거리) 여기서 알 수 있겠지만, 뉴턴의 중력법칙은 우주 어디에서나 성립하는 보편 법칙이다. 뉴턴은 이 법칙 하나로 하늘과 땅을 통합한 것이다. 우주 안의 만물은 이 공식으로 서로 감응한다.‘나’라는 존재도 온 우주의 만물과 서로 중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집 마당에 사과 한 알이 떨어져도 온 우주가 그 사실을 알고 감응한다는 말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태양 중심주의를 물리학적으로 완전히 규명해낸 것으로, 이로써 코페르니쿠스 체계가 옳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증명됐다. <프린키피아>에서 뉴턴은 행성의 운동을 비롯해, 조석의 움직임, 진자의 흔들림, 사과의 낙하 같은 다양한 현상들을 단일한 원리로 통일하고, 다시 그것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제시했다. 이 놀라운 솜씨는 마침내 지상의 물리학과 천상의 물리학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것은 갈릴레이가 그토록 이루기를 갈망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당시 철학자들은 운동의 개념을 물리적, 정신적인 것까지 포함한 모든 현상의 기초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운동의 뒤에 숨어 있는 유일한 원동력, 즉 중력을 뉴턴이 찾아냈던 것이다. 뉴턴 물리학은 이 세계 안에서 비물질적인 것이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뉴턴 이전에는 땅의 세계와 하늘의 세계가 엄격히 구분돼 있었다. 땅의 세계는 불완전한 사멸과 변화의 세계고, 천상의 세계는 비물질적이며 완전하고 불변하는 신의 세계였다. 그러나 뉴턴으로 인해 우주에서 비물질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천상과 지상의 물리학을 하나로 통합시킴으로써, 인류는 문명사 6000년 만에 비로소 우주를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턴이 있으라 하자 만물이 밝아졌다’ 뉴턴 역학으로 인해 우리는 우주에 대해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된 것이다. 지금도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수많은 인공위성들의 궤도 계산이나 로켓 발사, 그리고 우주 탐사선의 우주 여행 등이 모두 300여 년 전에 확립된 뉴턴의 이론적 모델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뉴턴의 공적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뉴턴을 가리켜 ‘신의 마음에 가장 가까이 간 사람’이라 평했다. <프린키피아>로 일약 명사의 반열에 오른 뉴턴은 그밖에도 뉴턴식 반사 망원경을 만드는 등 광학과 수학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왕립학회 회장, 국회의원, 조폐국 장관 등을 역임하고 기사작위를 받는 등, 영달의 길을 걸었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신은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뉴턴은 평생 결혼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살았다. 로맨스라고는 대학 입학 전 하숙집 딸을 잠시 좋아했던 것이 꼴랑 전부였다. 늙어서는 조카딸 내외의 보살핌을 받았는데, 한때 몰두했던 연금술 연구에서 얻은 수은 중독 때문에 만년엔 심한 신경쇠약을 앓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네. 이젠 친구도 그만 만나야 될 것 같애”라는 더없이 슬픈 편지를 친구에게 쓰기도 했다. 자신이 발견한 것을 남에게 빼앗길까봐 늘 전전긍긍했고, 동료 과학자들과 무섭게 경쟁적이었던 나머지 평생을 수많은 적들을 만들고 그들과 싸웠던 뉴턴은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말마따나 ‘우정, 사랑, 부성애 결핍 등 인간적인 면에서는 최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인류에게 준 선물로 인해 인류는 오늘의 문명사회로 성큼 다가서게 되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뉴턴은 1727년 3월 20일 새벽녘, 폐렴 발작과 통풍으로 숨을 거두었다. 향년 85세. 예수 다음으로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위인으로 평가받는 뉴턴은 성대한 장례식을 치른 후 명사들이 묻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묘비명으로는 뉴턴과 동시대인인 곱사등이 시인 알렉산더 포프가 성경 구절을 차용한 다음과 같은 시가 새겨졌다. 자연과 자연의 법칙들이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 신께서 “뉴턴이 있으라” 하시자, 만물이 밝아졌다. 죽기 바로 전 뉴턴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글을 남겼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겐 어떻게 보였을는지 모르지만, 내게는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로 보였을 뿐이다. 인간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드넓은 진리의 바다, 그 앞에서 이따금씩 여느 것보다 더 매끄러운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가비를 발견하고는 즐거워하는 아이였을 뿐이다” 이광식 과학컬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설날 하루에만 세계수영선수권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한국시간으로 설날인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오전에는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또 동메달을 차지했다.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로써 박태환과 함께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동시에 박태환과 함께 단일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9년 광주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에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안겼던 김수지는 2021년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선 3m 스프링보드 3위에다 싱크로 종목 최초의 메달도 합작했다.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참아가며 일궈낸 쾌거다. 김수지와 싱크로 동메달을 합작한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며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한국 남자 다이빙을 이끌 선수로 부상했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의 꿈도 이뤘다. 한국 다이빙은 모두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김영택(22·제주도청)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하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스니커 톡]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스니커 톡]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미국)이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당시 시카고 불스팀을 우승으로 이끌 때마다 신었던 농구화 세트가 우리 돈으로 약 107억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3일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는 “조던이 1991·1992·1993·1996·1997·199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었던 에어 조던 농구화 6개(6켤레의 각 한 짝)가 803만 2800달러(약 107억 5000만원)에 뉴욕에서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소더비가 이른바 ‘다이너스티(왕조) 컬렉션’으로 명명한 이 농구화들은 ▲ 에어 조던 6 인프라레드 1991 ▲ 에어 조던 7 랩터스 1992 ▲ 에어 조던 8 플레이오프 1993 ▲ 에어 조던 11 브레드 1996 ▲ 에어 조던 12 플레이오프 1997 ▲ 에어 조던 14 라스트 샷 1998 입니다. 이 중 조던 6·8·11·12 농구화에는 조던의 친필 서명도 들어가 있습니다.조던은 1984~1998년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여섯 차례 팀을 정상에 올려놨을 뿐 아니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모두 뽑혔습니다. 여섯 번째 우승을 일궈낸 1997~1998시즌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조던은 첫 챔피언전을 앞두고 불스 홍보 담당자였던 팀 할럼으로부터 우승하면 기념으로 농구화 한 짝을 벗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는 매직 존슨이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꺾고 우승해 할럼과 약속을 지켰고 그후로도 우승을 위해 이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그는 경기 후 농구화 한 짝만 신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곤 했습니다. 다만 이번 경매에 나온 농구화들은 할럼이 직접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할럼은 과거 미국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이들 농구화를 넘겼는 데 이 수집가가 이번에 경매에 부친 것이라고 소더비는 설명합니다. 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조던이 1998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 입었던 유니폼이 2022년 9월 경매에서 1010만 달러(약 130억원)에 팔린 이후 조던 관련 경매 최고 가격”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더비 현대 수집품 부문 책임자인 브람 바흐터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운동화 사상 최고가 기록으로 조던이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증거”라면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스포츠 기념 수집품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던이 세계에 끼치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의 전설적인 지위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이 기념비적인 결과에 의해 그 중요성이 더욱 입증됐다. 경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간이자 이정표인 이 6개의 챔피언전 우승 경기 실착 농구화 판매는 절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던, 농구 전설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다 조던이 선수 생활을 은퇴한지 벌써 20년 이상 지났습니다. 그러나 조던이 오늘날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에어 조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틀림없이 농구에서 이룬 성과만큼이나 영향력이 큽니다. 이 파트너십은 나이키를 세계 최대 운동화 회사로 확고히 하는 것을 도왔고, 선수와 회사가 협력해 이익을 창출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나이키와의 관계는 궁극적으로 조던이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 3315억 원)를 달성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 행동주의 펀드, 저PBR 종목 밀어올리나

    행동주의 펀드, 저PBR 종목 밀어올리나

    정부가 코리안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종목에 주식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저PBR 종목으로 분류된 주식 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경계를 하면서도, 행동주의 펀드가 타깃으로 삼는 기업의 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10일 KB증권은 행동주의의 투자 전략이 기업가치를 향상할 여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관여 활동 등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과 행동주의 캠페인이 맞물릴 경우 기업의 저평가 해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앞서 정부 차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 일본도 행동주의 캠페인과 정부 부양책이 함께 활성화 됐다. 일본에서는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화한 후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량과 시장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된 일본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2520억달러로, 전년 1170억달러에 비해 2.2배로 증가하는 등 일본 내 다른 기업의 저평가 해소 속도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에서도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요구의 강도를 높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대상이 된 기업 수는 2018년~2020년 10곳 내외였으나 2021년 20곳이 넘은 뒤 2022년에는 50곳에 육박했다. 지난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BNK, DGB금융지주 등의 주주환원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책을 요구했다. 싱가포르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털 파트너스 역시 지난달 KT&G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자사주 활용 감시 소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도 기업의 인적분할 시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자사주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을 밝히면서 행동주의 캠페인에 힘이 실리게 됐다. 행동주의 캠페인의 대상이 된 국내 기업들 역시 선제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 17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최초로 예고한 뒤로 JYP엔터테인먼트, 현대차, 기아,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거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김준성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이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 프로그램 영향에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과 함께 이런 추세가 유지되거나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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