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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군사패권 ‘AI 사령관’에 달렸다?…中, 워게임서 최고지휘권 부여

    미중 군사패권 ‘AI 사령관’에 달렸다?…中, 워게임서 최고지휘권 부여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한 지하 벙커에 인민해방군(PLA)의 전 지역 수뇌부가 모여 워게임에 나섰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슈퍼컴퓨터에 아군과 적군의 전력을 대입하고 지금까지 개발한 다양한 전술을 차례대로 입력해 가상 전쟁을 시작했다. AI가 3차원 그래픽으로 현황을 보여 주며 양측의 성과와 피해를 계산했다. AI는 최고 지휘관의 역할을 하면서 전쟁 성과가 가장 좋은 전략, 아군 피해가 가장 적은 전략 등을 선별해 추천하고 역대 워게임 정보를 바탕으로 미비점도 조언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듯 이들 수뇌부는 AI를 ‘실시간 전쟁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한 것이다. 허베이성 스자좡의 중국 국방대 연구진은 엄격하게 제한된 실험실 환경에서 AI 사령관을 두고 이와 유사한 전쟁 게임을 벌였다. AI에는 각종 전쟁 정보, 인간 경험과 사고방식, 군 지휘관의 성격과 결점까지 학습시켰다. 고령의 군 장성에게 나타나는 결점인 건망증까지 반영하기 위해 AI의 메모리 용량에 일부러 제한을 뒀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의 ‘AI 군 사령관’을 개발했다”면서 이 전쟁 실험을 집중 조명했다. 인간을 끊임없이 모방한 AI 사령관은 PLA 전군(육·해·공·로켓)이 참여하는 대규모 컴퓨터 워게임에서 최고 지휘권을 부여받아 가상 전쟁을 치렀다. ‘총은 당이 통제한다’면서 AI가 군대를 이끄는 것을 금지하는 중국으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군사논문집 ‘지휘통제와 방진’(Common Control & Simulation)에 게재된 동료평가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AI 사령관 프로젝트 연구진은 실험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수수께끼’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AI 사령관의 현실화가 아니라 PLA가 수십년간 만들어놓은 수많은 전략을 시뮬레이션해 옥석을 가려내고 실제 상황에서 생겨날 수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연구의 의미라고 연구진은 부연했다. 중국의 최대 군사 현안이 대만해협·남중국해 내 우발적 미중 충돌 상황이 될 수도 있는 터라 이에 대응할 새 전략을 찾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글로벌 패권은 ‘누가 최고 성능의 AI를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군사 분야에도 AI를 도입하고자 경쟁하고 있다. 선두 주자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 육군의 AI는 영화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가상 참모’ 역할을 맡아 지휘관의 의사 결정을 돕는다. 미 공군의 AI 조종사도 최전방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AI가 야기할 잠재적 위험을 우려해 의사 결정 권한까지 부여하진 않는다. 이번 중국 실험은 미래 전쟁이 ‘AI 사령관’ 대결로 귀결될 수 있다는 암시로도 읽힌다. 특히 실전에서는 군 지휘관의 평소 성격에 따라 전쟁의 수행 방식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펑더화이(1898~1974)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은 목숨을 걸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적진 침투를 즐겼다. 반면 항일전쟁 선봉장이던 린뱌오(1907~1971) 중국 국방부장은 위험을 최대한 피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숙고를 거듭했다. 중국 연구진은 “AI 사령관은 감정이나 충동에 휩쓸리지 않도록 초기 설정을 마쳤다“면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현 상황과 가장 유사한 과거 시나리오를 선택해 이를 근거로 최대한 빠르게 판단하는 ‘백전노장’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시 AI 사령관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환자 버리고 학회 간 서울대 교수들

    환자 버리고 학회 간 서울대 교수들

    의료대란이 120일째 이어지면서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가중하는 가운데 ‘국가중앙병원’을 자처하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17일 의료계 최초로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다. 이들을 향해 직업윤리와 소명의식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정작 교수들은 이날 ‘프로페셔널리즘’(전문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일부 개원의까지 합세할 예정인 ‘18일 전국 휴진’을 앞두고 불법 진료 거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집회를 열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 400~500명의 교수가 외래와 수술 일정을 조정한 결과 이번 주 수술 건수가 이전의 60% 정도에서 30%로 조절이 됐다”면서 “정부 정책이 결코 옳은 게 아니며 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온몸으로 부르짖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비대위 투쟁위원장은 “아무리 노력해도 정부가 귀를 닫고 말을 들어 주지 않으니 저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전면 휴진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가시적 변화를 보여 준다면 대화하고 휴진을 철회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휴진 철회 조건으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완전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개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등을 제시했다. 다만 비대위 측은 중증·응급 및 희귀·난치 환자에 대한 진료는 이어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휴진한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비대위에서 개최한 ‘전문가 집단의 죽음’이라는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양채열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좋은 사회는 전문가와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인데 우리는 전문가도, 부자도 존경을 못 받는다”며 “필수의료 의사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보다 재발 방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행정권을 쓰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에 헌신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제대로 목소리 낼 수 없는 현실에 절박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밝혔다. 의협 주도의 ‘18일 전국 휴진’을 비롯한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사실상 ‘불법 진료 거부’로 규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 관련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26일 의대 정원 증원 확정 이후 22일 만이다. 병원 노동자들은 집단 휴진을 ‘사망선고’에 빗대며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에 남아 사력을 다해 병원과 환자를 지키는 병원 노동자들은 이미 번아웃 상태”라며 “무엇보다 힘든 것은 기약 없는 강제 무급휴직과 휴가”라고 호소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기한 휴진’을 선택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가 환자의 불안과 피해라면 어떤 명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 지형에도 교수들이 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를 둘러싼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올해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협상을 실패하더라도 향후 의정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를 쟁취해 제자(전공의)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들이 감수해야 할 손실은 명확하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빅5’ 병원이면서 국립대 병원의 대표”라며 “자신들의 이익에 매몰돼 분풀이성 휴진을 한다면 이들에 대한 국민 신뢰가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향후 경영 손실이 발생한 대형병원의 구상권 청구도 이어질 수 있다. 환자 단체는 고소·고발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가 공정위에 의협을 신고한 것은 의협이 개별 사업자인 개원의를 담합에 동원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관건은 ‘강제성’에 대한 판단이다. 2000년 의약분업 사건에서 대법원은 공정위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집단 휴진 당시 참여를 강제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2014년 원격의료 반대 집단 휴진 사건에 대한 공정위 처분은 대법원에서 취소됐다. 공정위는 “신고 내용 및 집단 휴진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 화물, 에어인천으로… 대한항공 합병 美승인만 남아

    아시아나 화물, 에어인천으로… 대한항공 합병 美승인만 남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후보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되면서 3년 넘게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에 사실상 미국의 합병 승인만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로 다음달 15일까지 우선협상 기간을 부여받는다. 거래 당사자들의 합의 하에 다음달 31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거래 확실성과 함께 항공 화물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유지·발전 경쟁력,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핵심 조건이었다. 항공업계의 특성상 기업결합을 위해선 미국, 일본 등 14개 필수 신고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필수 신고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는데 유럽연합경쟁당국(EC)은 지난 2월 대한항공이 일부 유럽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 넘기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두 항공사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고 또 이번 매각으로 화물사업의 독과점 문제도 해소하면서 EC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EC 최종 승인과 함께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나라 가운데 마지막으로 미국의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물론 미국의 승인이 있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실질적으로 통합하는 데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립 운영되며 이후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할 예정이다. 동시에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저비용 항공사(LCC)의 통합 절차도 이어질 전망이다.
  • 8년간 갇혀있다가···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 [포토多이슈]

    8년간 갇혀있다가···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7일 대구 수성구 실내 동물원에서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 동물원으로 이송된 백사자가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로 홍보된 이 백사자는 7년 동안 햇빛도 바람도 없이 지낸 실내 동물원이 지난해 5월 폐업한 뒤 갇혀 있다가 이날 네이처파크 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해당 실내 동물원은 32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영업 중단 이후 1년 넘게 동물이 방치돼 동물 학대 논란도 제기됐다. 또한 기니피그 사체와 동물 배설물을 방치한 점 등이 관계 기관 단속으로 드러나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본보 취재 당시 이 동물원은 퀴퀴한 냄새로 가득했고, 동물들은 시멘트 바닥과 강한 조명이 설치돼 있는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다. 일부 동물의 우리는 2평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아직 실내 동물원에는 흰꼬리원숭이 등 17마리와 거북이 등 파충류 14마리가 남아있다. 이날 오전 10시 대구 한 동물병원 수의사가 실내 동물원에 도착해 이동을 위한 마취 주사를 놓은 뒤 숫사자 눈에 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스파밸리 네이처파크는 지난 5월 26일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해당 실내 동물원에서 지낸 76종 324마리의 동물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네이처파크에 따르면 동물 구입을 비롯해 새로운 방사장 설치 등에 1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서울동물원, 청주동물원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외국 사례를 참고해 새로운 방사장을 마련한다. 백사자들의 새 보금자리는 7년간 머물렀던 실내 사육장의 10배 이상 크기인 150평 규모이다. 박진석 네이처파크 이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동물원과 다르게 동물 친화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자 먹이 체험 등을 하지 않고, 행동풍부화 등을 통해 야생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 ‘지옥에서 온 정상회담’ 김정은과 푸틴의 위험한 브로맨스

    ‘지옥에서 온 정상회담’ 김정은과 푸틴의 위험한 브로맨스

    오는 18~19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번째 북한 방문을 두고 서방 언론들은 ‘지옥에서 온 정상회담’ ‘새로운 악의 축’ 등으로 부르며 극도로 우려하는 내용의 분석을 쏟아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통령직에 오른 2000년에 이어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두 번째 평양 방문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베트남에서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이후 미국에 등을 돌리고 러시아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미지근했지만, 3년 전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는 북한이 풍부하게 보유한 군수품이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제니 타운 선임연구원은 “(북러회담을) 단순히 무기 거래로 생각하는 것은 실수”라고 주장했다.러시아와 서방의 대결 국면에서 북한은 유용한 역할을 하며, 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러시아는 대북 제재 감시를 위한 주요 국제기구인 전문가 패널의 권한을 연장하기 위한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북러회담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을 막는 것이다. 김 위원장에게 푸틴의 방북은 ‘신의 선물’로 평가된다. 그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해외에서는 고립됐고, 북한 내부에서도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무역은 수년간의 제재로 어려운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됐고,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의 대내외 이미지를 높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첫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이 아니라 러시아인이었다.농업, 문화, 안보 및 기술 분야의 대표단이 최근 몇 달 동안 북러를 오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여행사에서는 북한으로의 여름 여행 상품을 광고하고 있다. 미 워싱턴 정가는 러시아, 북한, 중국이 새로운 ‘악의 축’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중국과 소련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뒷배였다.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가 든든한 이상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안킷 판다 연구원은 “지금은 냉전 종식 이후 북한에게 가장 큰 전략적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이후 북한이 해상과 철도를 통해 약 1만 1000개 분량의 컨테이너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냈다고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여기에는 500만발의 포탄과 화성 11형 탄도 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북한 무기의 대가로 무엇을 제공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같은 기간 러시아에서 북한으로는 최소 9000개의 컨테이너가 운송된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은 러시아로부터 핵무기 설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체, 위성, 잠수함, 극초음속 무기 관련 기술 등을 받고 싶어 한다. 러시아가 아직 탄도미사일이나 핵무기와 관련된 민감한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는 않았다는 추측이다. 하지만 판다는 “최근 북한이 발사 시도한 위성 시스템은 지난해 가을 김 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에서 견학한 앙가라 로켓 시스템의 변형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러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바뀔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보다는 한국이 러시아에 더 매력적인 무역 상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이 비우호적인 국가 중 최초로 우호적인 국가 대열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북중러로 묶이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요구를 지지해 북한 정권의 비난을 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5연임에 성공한 직후 중국을 방문한 다음 바로 평양으로 가려고 원했지만 중국이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동행… 그린수소글로벌포럼 개막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동행… 그린수소글로벌포럼 개막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최초로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주의 비전을 공유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의 전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와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 등이 참석하며, 국내외 수소에너지 분야 저명인사 88명이 12개 세션에 걸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펼친다. 특히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국가별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제주의 2035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협력 및 연대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주한대사관을 대표해 대사(부대사) 및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안넨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 대사,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 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 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리대사, 오니 얄링크 주한네덜란드 대리대사, 플로렌스 로-리 미국 글로벌전략경영원 원장이 패널로 참가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패널로 참여해 ▲단계별 대규모 해상풍력 및 대규모 P2G 시설 구축 ▲수소 상용차·트램 ▲수소 혼소·전소 발전 도입 ▲넷제로(net-zero) 데이터센터 및 수소 항만 구축 ▲지역별 수소충전소 및 수전해 양산 인프라 구축 등 제주도정의 ‘2035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대전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도민 수용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15년이나 앞당겨서 실현하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2035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각국, 도시들,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계기로 탄소중립 정책 실천을 위한 글로벌 동행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행동과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2035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대전환 계획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등 기후행동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막식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제주는 도 전체 발전량의 5분의 1이 재생에너지일 정도로 신재생모범지역이며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여건이 우수하다”면서 “잉여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면 제주도 ‘2035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와 그린수소 에너지시티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누가 가져다 놨나?…화성 바위들 사이 ‘색다른 암석’ 발견 [우주를 보다]

    누가 가져다 놨나?…화성 바위들 사이 ‘색다른 암석’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탐사 중 주변 암석들과 색이 다른 희한한 바위를 발견했다. 최근 NASA는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위치한 네레트바 협곡을 탐사하던 중 촬영한 특이한 암석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총 18장의 이미지를 엮어 만든 이 사진은 ‘워시본 산’(Mount Washburn)이라고 이름 붙인 바위 지대를 보여준다. 특히 해당 사진을 자세히 보면 검은색 톤의 수많은 암석들 가운데, 유독 밝게 보이는 암석 하나가 주위와 어울리지 않게 덩그러니 놓여있다. 마치 누군가 다른 장소에 있던 이 암석을 들어 엉뚱한 장소에 옮겨놓은 느낌마저 줄 정도.NASA에 따르면 해당 암석은 폭 45㎝, 높이 35㎝로 그랜드캐니언의 랜드마크 이름을 따서 ‘아토코 포인트’(Atoco Point)라고 명명됐다. 퍼서비어런스 탐사 프로젝트 일원인 케이티 스택 모건 박사는 “가끔 화성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것을 보게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마도 이 암석은 과거 화성 탐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장암(anorthosite)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광물성 회장석이 주성분인 사장암은 용암이 빠르게 굳어 만들어지며 지구와 달에도 존재하지만 태양계 행성에 흔하지는 않다. 모건 박사는 “아토코 포인트와 같은 암석은 화성 하부 지각 물질의 샘플링일 수 있다”면서 “이는 화성의 초기 지각이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했으며 지구와도 유사했다는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는 퍼서비어런스는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요임무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우수의정 대상’ 수상

    송경택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우수의정 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17일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우수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송경택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공무원 및 시민과 적극적 소통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입법·정책기반 조성,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시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송 의원은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별 생활범죄 발생·단속 통계정보를 공개하고, 자치경찰위원회가 앞으로 매년 생활범죄 발생·단속 및 그 예방 인력·시설을 ‘생활범죄예방 지도’ 형태로 시민에게 공개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범죄 예방대책을 계획·시행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발의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송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2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직 부족하고 아쉬운 것이 많은데,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이끄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님들께서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큰 영광”이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나 얘기를 듣고 지역의 요구를 의정활동에 반영해 우리가 함께 꿈꾸는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우수의정 대상은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로부터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을 추천받아 여러 평가 지표를 통해 심사·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의원들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 금천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이 직접 인권 정책 만든다”

    금천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이 직접 인권 정책 만든다”

    서울 금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 인권 모니터단’을 구성해 지역사회 내 인권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정책을 발굴한다고 17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인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주민의 참여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공개 및 추천모집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관내 직장인 18명을 모니터링 단원으로 선발했고 15일 위촉식을 개최했다. 모니터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주제별 및 개인별 상시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그룹별 정기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주제별 모니터링에서는 유관 기관 또는 단체와 협업해 공공청사, 공원, 보행로, 버스정류장에서의 주민의 보편적 이동, 접근권 보장현황을 다룬다. 개인별 모니터링에서는 공공영역 인권침해 사례와 차별행위에 대해 제보하고 금천구 인권관련 정책 및 개선 사항에 대해 제안한다. 정기회의에서는 전문가 자문과 교육, 단원 간의 사례 분석을 통해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11월에는 모니터단 활동 결과보고회를 개최해 모니터링 활동과 인권정책 발굴 개선 결과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단의 향후 활동 방향과 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인권 토크콘서트’도 운영한다. 구는 모니터단 활동 자료를 내년에 수립할 ‘5개년 금천구 인권정책기본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단의 활동 결과 및 성과를 안내 핸드북으로 제작해 배포하고 구청 누리집에 ‘인권 메뉴’를 신설해 게시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권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참여 인권기구인 인권 모니터단을 구성하게 됐다”라며, “모니터단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인권 정책을 확대하고 개선해 인권이 좋은 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목표는 ‘중국 징크스’ 격파…‘세계 최강’ 한국 양궁, 올림픽 전 최종 점검

    목표는 ‘중국 징크스’ 격파…‘세계 최강’ 한국 양궁, 올림픽 전 최종 점검

    ‘세계 최강’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전 마지막 시험 무대에 나선다. 올림픽 단일 종목 최초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 대표팀은 지난 2번의 월드컵 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중국을 상대로 자신감을 회복한 뒤 파리로 향한다는 각오다. 양궁 대표팀은 18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월드컵은 62개국, 38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올 시즌 최대 규모의 대회다. 한국은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등 6명이 모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한국은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으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우석이 남자 단체, 개인 등 2관왕에 올랐고 임시현도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 전훈영도 각각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 선수 맞대결을 펼치면서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다만 여자 단체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에 발목이 잡혔다. 박빙의 승부로 슛오프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1차 월드컵 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중국을 이기지 못했다. 또 패배한다면 올림픽에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어서 이번 대회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선수단은 지난 8일 사전 적응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고 전지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15일 튀르키예로 이동했다. 홍승진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만큼 남녀 단체전 순서 등 모든 점검을 마무리하고 최종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궁 대표팀은 오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4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0라운드 경기 직전에 소음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오후 5시 20분부터 약 30분간 경기장을 메운 관중 앞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 청주시 세계가 인정하는 공예도시 됐다

    청주시 세계가 인정하는 공예도시 됐다

    청주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공예협회(World Crafts Council) 인증 공예도시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1964년 설립된 WCC는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유일한 민간 자문단체다. 현재 아프리카, 아태,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5개 지부를 운영하며 인증 도시 간 네트워킹과 공동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WCC가 인증한 공예 도시는 치앙마이, 자이푸르, 이스파한 등 60여곳이다. 청주시는 인증을 위해 올해 초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4월 국내외 자문단의 현장 실사를 받았다. WCC는 청주가 공예비엔날레 개최 등을 통해 공예 유산을 발전시켜온 점,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는 앞으로 공인 인증 로고를 활용해 공예 도시 청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WCC 공예 도시 간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세계공예협회 인증은 청주가 공예문화 발전을 위해 흘린 땀이 맺은 의미 있는 열매”라며 “WCC와의 지속적인 유대와 협력을 통해 청주가 가진 문화적 영향력을 세계와 나누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동신대 여성 최고위과정 문화수업 “눈에 띄네”

    동신대 여성 최고위과정 문화수업 “눈에 띄네”

    여성 CEO들의 비즈니스 매너를 보강해 주는 동신대학교 DS-TOGETHER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의 문화 수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신대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은 최근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2층 리셉션홀에서 저명한 강사들을 초청해 와인과 클래식 음악에 관한 매너 수업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권홍식 소믈리에가 비즈니스에 필요한 와인 상식, 테이블 매너, 격식 있는 비즈니스 자세 등을 강연했다. 이어 임중목 테너가 클래식 음악과 공연, 오페라 등 고전시대음악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전문가 강연이 끝난 후 최고위과정 리더들은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오페라 음악을 들으며 이색적인 실습을 하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한 여성 리더들은 비즈니스 매너를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동신대학교 DS-TOGETHER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은 전남지역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설된 여성 최고위과정으로, 지성과 트렌드 감각을 갖춘 여성 리더를 만들어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3월 20일 출범한 이래 최진석 철학자의 ‘아름다움에 눈 뜨다’, 고재열 여행감독의 ‘여행도 품격입니다-길위의 Salon’, 김준하 GIST 교수의 ‘ChatGPT, AI 그리고 미래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을 해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 벤치마킹 줄 잇는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 정부혁신 국내 최초 사례 선정

    벤치마킹 줄 잇는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 정부혁신 국내 최초 사례 선정

    전국 최초 공공 산후조리원인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로 공식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에서 ‘국내 최초’ 사례로 공식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2013년 3월 29일 개원 당시 ‘전국 1호’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의료 취약지역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편의 증진에 기여해왔다. 의료접근성이 낮은 서귀포시에 자리잡은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산모방, 신생아실, 좌욕실, 휴게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다문화가족의 산모, 셋째아 이상을 출산한 산모, 국가유공자 등에게 최대 70%의 이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연평균 200여명의 산모가 이곳을 이용했고, 그 중 절반 가량이 감면 대상자였다. 또한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2017년부터 인근 분만 병원인 서귀포의료원과 연계해 운영돼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온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공공산후조리원 확산의 마중물이 되어 현재 전국 20개소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 중에 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출산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저출산 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에서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 외에도 창원특례시의 공공자전거(2008년 10월), 경상남도의 조상 땅 찾기 서비스(1993년 4월), 청주시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 노란색 표시방법 적용(2013년 5월)이 국내 최초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최초․최고’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인 혁신사례를 ‘최초’로 도입한 기관과 특정 분야에서 ‘최고’로 잘 운영하는 기관을 선정하고 인증함으로써 정부혁신 성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전남도,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에 공산품 입점 지원

    전남도,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에 공산품 입점 지원

    전라남도가 케이(K)-푸드 세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전남 농수산식품 온라인 수출 플랫폼인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에 공산품 입점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2020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농수산식품을 입점시켜 판매·홍보, 배송·물류관리 등 아마존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상온 농수산식품만 판매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전통 공예품, 화장품 등 소비재도 판매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 7개국 아마존 전남관에 수출업체 70개 사를 선정해 판매 대행과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아마존 입점 및 판매, 상품디자인 및 콘텐츠 제작 지원, 이벤트와 판촉 프로모션 진행 등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은 상시 모집하며 참여를 바라는 기업체는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누리집 공고 내용을 확인(문의 061-661-2002)해 신청하면 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아마존 전남관이 케이(K)-푸드 세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확장되고 있다”며 “온라인 수출 초보 기업에는 상품 이미지 제작과 아마존 물류시스템(FBA) 입고, 광고 등 신규 입점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존 입점 기업엔 매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제품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아마존 전남관은 현재 49개 업체, 124개 제품이 입점해 판매 중이며 지난해 매출 실적은 164만 달러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현실성 있는 공사비 산정 필요”

    김성준 서울시의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현실성 있는 공사비 산정 필요”

    김성준 (더불어민주당, 금천1) 시의원은 13일에 열린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업무보고에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입찰이 5회 유찰된 것과 관련하여 현실을 반영한 공사비 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복합환승센터로,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까지, GTX-A/C노선, KTX 의정부 연장, 위례 신사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등 5개 광역, 도시철도 노선이 계획되어 있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교통 HUB 및 시민중심 공간으로 복합개발하여 글로벌 소통. 교류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초 공사비 2928억 원은 건설인건비, 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해 업체 참여가 저조하여, 5회나 유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5회나 유찰된 것은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공사비 책정 방식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사 규모와 난이도에 비해 “672억 원의 공사비 증액도 부족하다”며, “기존 건설 공사비 산정 기관 및 기준의 개선, 기재부와 서울시의 긴밀한 협력, 서울시의회 및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 등을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사비 책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은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닌,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에 직결되는 중요한 인프라 사업”이라며, “공사비 절감만을 위해 사업의 질을 저하시키거나 일정을 지연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와 기재부는 협력하여 현실을 반영한 공사비를 확보하고, 투자를 확대해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서울시의회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세계 50대 레스토랑 목록 중 한국은 단 ‘한 곳’…역대 첫 등재

    세계 50대 레스토랑 목록 중 한국은 단 ‘한 곳’…역대 첫 등재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50B)이 공개된 가운데 국내 식당 중 단 한 곳만이 목록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6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W50B는 지난 6일 서울의 한식당 ‘밍글스’를 세계 최고의 식당 44위에 선정했다. 2002년부터 시작된 W50B는 미슐랭 가이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식 행사로 평가받는데, 한국 식당이 이 목록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로 다른 것들을 조화롭게 어우른다’라는 의미의 ‘밍글스’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식당으로,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 탑 50에 한국 레스토랑 최초로 이름을 올리게 돼 행복하다”며 “무엇보다 밍글스가 10주년이 되는 해에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W50B 1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디스푸르타르’에게 돌아갔다. 이 식당은 지난해 2위에 오른 식당으로 캐비어가 가득한 판치노 도넛, 다시마 스파게티 등 창의적이고 독특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2위는 스페인 아톤도의 ‘아사도르 엣세바리’, 3위는 프랑스 파리의 ‘테이블 바이 브루노 베르주’ 순이었다. W50B에서 1등은 한 번만 차지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W50B의 별도 프로그램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레스트 리솜, 국내 최초 흙 체험교육기관 ‘고마워토토’ 오픈

    포레스트 리솜, 국내 최초 흙 체험교육기관 ‘고마워토토’ 오픈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이 진짜 흙과 놀며 자연식생을 알아가는 전문 키즈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픈한 ‘고마워토토’는 국내 최초 흙을 이용한 체험교육기관이다.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는 원시림 속에 자리하고 있어 철마다 변하는 자연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실내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하게 흙과 놀이할 수 있는 고마워토토으로 자연체험이 더욱 풍부해졌다. 고마워토토에서는 흙놀이를 통해 직접 수확한 재료로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만든다. 고마워토토는 건강한 두뇌의 기초를 만드는 것을 교육기조로 삼고 있으며 4세부터 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두뇌, 감성, 감정, 식습관의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교육을 지향한다. 디지털 영상에 빠지기 쉬운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식 감성을 전달해 정서적 안정과 균형 있는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레스트 리솜에서는 평일 90분(주말은 80분)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부모들은 리조트에서 보다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이유에서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평일 4타임, 주말 5타임으로 운영된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입장료는 아이 1인 기준 5만2000원이다. 아울러 다음달 초에는 리조트 내 위치한 해브나인 스파 찜질방이 3개월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프리미엄 찜질스파존 ‘온미당(溫美堂)’ 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780㎡ 면적에 최신식 황토불가마, 소금방, 편백방의 찜질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자연풍경과 함께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 풋스파존, 시각적 자극을 통해 심리치유 효과를 주는 컬러테라피존, 다양한 장르의 500여권 책을 볼 수 있는 릴랙스존, 무인스낵존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별도 찜질복 착용 후 이용가능하다. 찜질복 대여료가 포함된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소인 9000원이다.
  • 론픽, 골프 이어 한화·헬스커넥트 기업 복지까지… ‘스마트 헬스케어’ 저변 확대

    론픽, 골프 이어 한화·헬스커넥트 기업 복지까지… ‘스마트 헬스케어’ 저변 확대

    국내 기업 론픽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내 행보를 본격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시니어 스마트짐 장비로 주목받았던 론픽이 한화·헬스커넥트 등의 사내 복지 헬스 장비로 다시 한번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임직원 운동 관리를 통해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일반 운동 장비에 비해 재밌고, 사용자 니즈에 맞는 운동 플랜을 제공해 운동 실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다양한 모드로의 활용이 가능하며, ‘미니플러스’의 경우 케이블을 활용한 모든 운동을 1대의 장비로 100가지 이상 진행할 수 있어 공간 활용 면에서의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론픽은 차별화된 복지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헬스 장비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내 저변을 확대하며 직장인들의 ‘시성비’, ‘근테크’ 트렌드에 맞는 헬스 기구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전문 트레이너가 붙지 않아도 나만의 로봇 트레이너가 운동데이터와 건강 증진율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 및 평가해 주는 점도 장점이다. 이에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보건에 대한 부분을 깊게 이해하고 고민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론픽 ‘미니플러스’는 골프 업계 내 프리미엄 트레이닝 장비로 평가받았다. 골프 움직임에 최적화된 운동을 제공해 골퍼들의 지면 반발력 향상, 스윙 교정, 비거리 상승 등에서 효과를 입증해 냈다고 론픽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제품 ‘클라이밋’ 역시 시간 대비 효율을 중요시하는 회사원들의 이목을 끌며 새로운 유·무산소 운동 기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라고 론픽 관계자는 전했다. 론픽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테마로 운영관리 노하우와 데이터 측정을 기반으로 의료, 스포츠, 연구기관 등 다양한 헬스케어 산업군 내 도입처를 확장하고 있다. 총 누적 투자 금액 114억원을 유치한 국내 주요 로봇 헬스케어 기업 론픽의 REMS(Robot Exercise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은 오는 7월 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국제 안전 보건 전시회(KISS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獨작곡가 넘어 현대곡 꼭 연주하고 싶어”

    “獨작곡가 넘어 현대곡 꼭 연주하고 싶어”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여성 종신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32)이 오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틈틈이 국내 협연 활동을 이어 오긴 했으나 독주회는 2020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타이틀로 공연한 이후 4년 만이다. 이지윤은 이번 무대에서 리하르트 바그너의 연가곡 ‘베젠동크 가곡’ 중 ‘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로베르트 슈만의 ‘3개의 로망스’,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모두 독일 출신 작곡가들이다.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가장 많이 연주해 보고, 제일 편하게 느끼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았다”고 밝혔다. 1570년 창단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멘델스존,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 전설적인 작곡가들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유서 깊은 교향악단이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다니엘 바렌보임 같은 세계적인 명지휘자들도 악단을 이끌었다. 이지윤은 입단한 지 불과 1년 만인 2018년에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임명됐다. 450년 악단 역사상 첫 동양인이자 여성 종신악장의 탄생이었다. 솔리스트로 활동하다 악단에 들어간 그는 “지난 6년 동안 정말 많은 레퍼토리를 경험하며 큰 배움을 얻었다”며 “음악을 다루는 폭이 넓어졌고, 독주할 때는 경험할 수 없었던 감정을 매번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악장과 솔리스트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느라 항상 시간이 부족한 건 유일한 단점이라고 밝혔다. “연주 말고 다른 것에도 관심이 많아요. 특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악기랑 다니는 세계 투어 말고 악기 없는 홀가분한 여행 말이죠.” 오케스트라 특성상 고전음악을 주로 연주하지만 현대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고 싶은 갈망도 크다. 그는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데 우리가 안 하면 다음 세대에 전하는 역할을 누가 하겠느냐”며 “현대곡을 하고 싶고,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침체·美 통화정책 등 복합 위기… 재계, 글로벌 전략 새판 짠다

    경기침체·美 통화정책 등 복합 위기… 재계, 글로벌 전략 새판 짠다

    실적부진, 경기침체 등 복합 위기에 빠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한 산업 지형 변화 등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위기 대응 마련에 나선다. 미국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11월 미 대선 등 하반기 대형 이슈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은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점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기업들에는 항상 위기였지만 지금 상황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한다. 경영진의 판단 미스가 가져올 후폭풍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만큼 모든 변수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치열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1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SK, 현대차·기아,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전략 점검에 들어간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기업들이 총수 또는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회의를 열고 중간 점검에 나서지만 올해는 경영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재계 전반에 위기감이 커져 있다. 삼성은 지난 4월부터 전 계열사 임원들이 주 6일 근무에 돌입했고 SK그룹은 격주로 토요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있다.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던 포스코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철강 업황이 악화되자 임원들에게 주 5일 근무제 전환을 공지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불어닥치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사실상 주요 기업들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매출이 늘어나야 그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기업간거래(B2B), 온라인 등 새 시장을 강조하는 것도 매출 정체 등 구조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기업마다 회의 진행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사업 부문별,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목표, 영업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식이다. 18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9일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20일 전사, 25일 반도체(DS)부문 순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최근 부문장까지 교체된 DS부문이 이번 회의를 통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미국 출장을 다녀온 전영현 DS부문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8~29일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 전략회의를 연다. SKMS란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정립한 그룹 고유의 경영철학인 SK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뜻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CEO 주재로 해외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글로벌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신동빈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그룹의 경영 상황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 기업들은 목표 환율을 설정하고 사전에 환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책 변화도 있을 수 있어 규제·관세 강화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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