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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더블역세권 ‘한강 의정부 고산 듀클래스’ 홍보관 오픈

    의정부 더블역세권 ‘한강 의정부 고산 듀클래스’ 홍보관 오픈

    지난 10일 의정부의 사통팔달 교통망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의정부 최초이자 최첨단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가 정식 홍보관을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교통망과 인프라, 차별화된 설계를 갖춘 ‘한강 의정부 고산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다.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의정부는 교통망이 풍부하고 교통망 개발 호재가 다양해 비즈니스 공간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강남이나 잠실 등 서울 주요 업무 지구에 빠르게 연결되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 동의정부IC를 통해 강남, 잠실, 경기 북부 일원에 차량으로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민락지구를 가로지르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15분대에 지하철 1,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동의정부IC 이용 시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민락 IC, 동의정부IC를 이용해 전국 각 지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물류 거점으로의 성장이 전망된다. 교통망 확충 계획도 다양하다. 강남권에 직접 연결되는 7호선 연장선 탑석역(2024년 개통)이 확정됐다. 사업 완료 시 강남 및 서울 주요 도심이 40분대에 연결될 전망이다. 더불어 GTX-C노선 완공 시 서울 삼성역이 단 13분대에 연결되면서 강남권 출퇴근 편의가 크게 향상되며 교통 편의를 위해 가칭 경전철 연장선인 고산역이 생긴다. 고산동 의정부 경전철 차량사업소를 활용한 임시역사로 2021년 1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라, 경전철 더블역세권 이점도 생길 전망이다. 또한 버스 중앙차로(BRT) 노선이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 구간까지 신설된 것도 장점으로, 10분 내 이동이 가능해졌다. 주변 녹지가 풍부한 지식산업센터로,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가까이 용암산, 천보산, 부용산, 민락천 등이 있고, 초록누리근린공원, 푸른마을근린공원 등이 근거리에 자리해 있다. 내부에서는 천보산과 부용산이 조망된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랜드마크 설계도 경쟁력을 더한다.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 쾌적함을 확보하고자 층고를 5.5m로 높게 설계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기업 지원 차원에서 주어지는 세제 혜택 등이 풍부하여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입주하게 되는 기업에게는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 혜택도 추가로 적용돼 오피스텔, 오피스와 차별화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수칙과 방문예약제 시행, 마스크 착용 및 주기적인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홍보관은 의정부시 민락동 882번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상청 뭇매 맞는 3가지 이유

    기상청 뭇매 맞는 3가지 이유

    40일 넘게 이어진 장마, 역대급 6월 폭염 등 기상 전망이 잇따라 빗나가면서 기상청이 뭇매를 맞고 있다. 시민들은 ‘오보청’, ‘중계청’이라는 비아냥을 쏟아 내지만 기상청만을 탓하는 기후 전문가는 많지 않다. 정부기관 한 곳의 잘못으로 볼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후 예측을 지상 최대 난제로 만들어 버린 건 나날이 뜨거워지는 지구다.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이 정확한 예보를 위해 투입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에 AI가 학습해야 할 과거 100년의 기상 데이터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기상청의 지난 6~7월 기상 전망에 성적을 매기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기온과 강수량 등 예측이 대부분 빗나갔다. 기상청은 지난 5월 발표한 ‘2020년 여름철 전망’에서 6월 평균기온이 평년(21.2도)과 지난해(21.3도)보다 0.5도가량 높겠다고 예측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거나 동해상에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오면 기온 변화가 클 수 있다고도 했다. 결과적으로 6월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전국 최고기온 28도, 평균기온 22.8도로 평년보다 각각 1.5도, 1.6도 높았다. 폭염일수도 2일로 평년보다 1.4일 많아 역대 1위였다. 기상청은 7월(1~29일)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240.4~295.9㎜)과 비슷하거나 적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24.5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7월 강수량은 398.6㎜로 기상청 예측보다 100㎜가량 많았다. 푹푹 찌던 6월과 달리 7월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보다 2도가량 낮았다. 기상관측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시원한 7월이었다. 기상청은 예상 밖으로 길어진 장마의 원인으로 북극의 고온현상을 꼽았다. 6월 말 동시베리아에서 블로킹(느린 온난고기압)이 발생하면서 북극으로 따뜻한 공기가 몰려갔고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에 머물게 됐다는 것이다. 여름철 한반도를 지배하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찬 공기에 가로막히면서 남부지방에 정체하며 많은 비를 뿌렸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시베리아 이상고온현상과 북극 얼음 감소가 최근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북극은 지구 평균의 2배 이상 가열되고 있다. 2007년부터 10년간 영구동토층 평균기온이 17도 상승했다. 지난 6월 시베리아 북쪽 베르호얀스크의 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가 하면, 시베리아 침엽수림은 매년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확한 예보를 위해 각국이 AI, 빅데이터 등을 기상 분야에 도입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AI는 오랜 기간 축적된 빅데이터로 판단을 하는데, 급격한 기후변화로 과거의 기상 데이터가 앞으로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기후 재난에 대한 국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닥터마틴X제주라프, 아트 컬래버레이션 ‘라이트 탭 댄스’ 공개

    닥터마틴X제주라프, 아트 컬래버레이션 ‘라이트 탭 댄스’ 공개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유와 혁신으로 상징되는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 Martens)이 제주라프(LAF, Light Art Flash)와 협업한 공간예술 작품 ‘라이트 탭 댄스(Light Tap Dance)’를 선보인다. 빛과 색의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클러스터인 제주라프와 닥터마틴의 컬래버레이션은 닥터마틴의 역사가 담긴 헤리티지 모델들에 제주라프만의 감각을 더해 새로운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비주얼 웨이브와 꿈을 좇는 리듬이 가득한 두 브랜드의 협업 작품 ‘라이트 탭 댄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설치된 제주라프 본관에 전시돼 있다. 전시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조명과 레트로 퓨처리즘의 음악이 어우러져 시청각적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닥터마틴X제주라프’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은 수백 족에 달하는 닥터마틴의 헤리티지 모델들이 전시공간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전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닥터마틴의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했다. 화이트로 뒤덮인 공간과 닥터마틴 제품들 가운데 부분부분 존재감을 나타내는 신발들의 오리지널 컬러는 문화, 예술, 젊음의 진정성을 의미하며 닥터마틴과 제주라프가 지향하는 도전과 혁신 정신을 나타낸다. 새로운 시대와 흐름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는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서브컬처, 특히 유스컬처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성장해온 닥터마틴의 브랜드 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경쾌한 리듬으로 공간을 채운 레트로 퓨처리즘의 음악은 4인조 일렉트로니카 밴드 최첨단맨의 작업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컨셉을 통해 이 시대의 감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미디어 아트 클러스터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닥터마틴이 예술과 음악에 가지는 긴밀한 연결고리를 실현해낸 작품이다. 닥터마틴 코리아 마케팅팀의 우상진 부장은 “이번 제주라프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패션 브랜드를 넘어 사회와 고객들에게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환원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문화적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천에 2023년까지 국가드론실기시험장 조성…국비 등 287억원 투입

    김천에 2023년까지 국가드론실기시험장 조성…국비 등 287억원 투입

    경북 김천시는 2023년까지 개령면에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 287억원을 들여 개령면 덕촌리 일대 6만 6000㎡에 활주로, 드론 시험장, 운영센터, 통제센터 등을 구축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은 국내 첫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시험장이다. 시험장에는 드론 실기시험장(80m×35m) 3면, 드론 활주로(350m×50m) 1면, 헬리패드, 관제시설, 정비동, 운영센터 등이 들어선다. 김천시는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자격체계를 마련하고 최첨단 센서 중심의 표준화 기반 장비를 구축해 시험에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드론실기시험장이 들어서면 자격시험 응시 및 교육 인원이 체류해 연간 30억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천시는 올해 2억원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예산 21억원도 확보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까다로운 입지 조건에 맞는 부지를 찾기 위해 8곳을 검토한 뒤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덕촌리 일대를 선정했다”면서 “국책사업인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유동인구 증가 등을 가져와 미래 먹을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軍의 숙원’ 핵추진 잠수함,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없이 가능할까

    ‘軍의 숙원’ 핵추진 잠수함,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없이 가능할까

    청와대가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면서 우리 군이 한미 원자력 협정과 무관하게 실제 도입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차장은 “한미 원자력 협정과 핵추진 잠수함은 완전히 별개”라며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핵추진 잠수함은 군의 숙원 사업으로 불린다. 앞서 자주국방이라는 기조하에 노무현 정부 시절 비밀리에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362사업’으로 불린 사업은 당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2차 핵 위기가 고조된 분위기에 더해 정부가 사업을 추진 중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면서 흐지부지됐다. 이후 해군의 숙원사업으로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7년 4월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돼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해 9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뉴욕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 재임시절인 2018년 초에는 해군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는 한미 원자력협정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한미 간 합의로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저농축할 수 있다는 점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어 핵을 연료로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차장은 “한미 원자력 협정과 완전히 별개”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군사적 목적’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렸다. ‘군사적 목적’이라는 표현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일컫는 것이기 때문에 군함의 연료로 사용한다고 반드시 군사적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장을 지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20% 미만의 저농축은 핵 무기를 만들 수준이 아니다라는 점을 미측에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측에서 수입한 연료 대신 프랑스 등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미측의 반발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이 핵추진 잠수함을 원하는 이유는 수중에서 무제한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젤 잠수함은 수중에서 오래 견디는 데 취약하다. 연료를 재보급받을 필요가 없어 수중작전 지속능력이 무제한인 핵추진 잠수함과 비교하면 한계를 가진다. 또 핵추진 잠수함은 평균 시속이 37~47㎞로 디젤 잠수함에 비해 속력이 2~3배 빠르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 방어에도 유리한 전략 자산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박한기 합참의장 “장애물 많이 노후화163㎝, 54㎏ 김씨 철조망 벌려 빠져나가만조 때라서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간 듯”鄭, 北 최초 보도 1시간 뒤 靑 연락 받아“北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 책임 있을 것”경찰 신변보호자 소재 확인 개선안 마련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탈북민 김모(24)씨가 월북 당시 인천 강화군 월곳리의 정자인 연미정 인근 철책 밑 배수로에 설치된 이중 장애물을 문제없이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 감시장비에 김씨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부대는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란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따르면 철책 하단 배수로 내부에는 1차 장애물로 일자 쇠창살 형태의 철근 구조물(침투저지봉)이 있다. 이 구조물을 통과하면 둥근 윤형철조망으로 이뤄진 2차 장애물이 나온다. 군 당국은 김씨가 왜소한 체격을 이용해 낡은 구조물과 철조망을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신장은 163㎝, 몸무게는 54㎏으로 파악됐다. 박 의장은 “장애물을 잘못 설치한 것 아니냐”는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많이 노후화됐다”고 답했다. 군 당국은 매일 해당 현장을 점검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 왔지만 별다른 문제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 장관은 “침투저지봉과 윤형철조망의 훼손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김씨의 모습을 감시장비로 포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시장비로 포착된 장면은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하지만 당시 감시 병력은 감시장비 화면에 나타난 김씨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최첨단 과학화 경계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 의장은 “월북 시점이 만조 때라서 (배수로 탈출 후) 월북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김씨의 월북 사실을 북한 매체 보도 후에 인지한 것을 두고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 장관은 김씨의 월북 시점에 대해 “북한 방송이 나온 이후 확인하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26일 북한이 해당 사실을 최초 보도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난 오전 7시쯤이 돼서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받고 관련 요원들에게 확인을 지시했다. 첫 번째 전화는 세면 중이라 받지 못했고, 두 번째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경계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은 국방장관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 월북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묻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 장관은 “북한은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변보호 대상자인 김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판을 받은 경찰도 대책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상자 소재 파악 등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신변보호 대상자가 특정 사건과 연관돼 있을 땐 적극적으로 소재를 확인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진입장벽 낮은 오피스텔 인기…동대문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분양

    진입장벽 낮은 오피스텔 인기…동대문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분양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분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1만 840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가량 증가했다. 특히, 규제의 가장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서울과 경기는 각각 42.4%( 4283건→6101건), 51.5%(3110건→4711건)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만큼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규제로부터 벗어난데다, 별도의 청약자격이 필요 없어 진입장벽이 낮다. 특히 담보대출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자금부담이 낮다. 또한 이달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 시 전세대출이 막히고, 기존 전세대출도 상환해야 하는데, 오피스텔은 이 적용에서도 벗어나 대출을 활용한 투자도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청량리역 일원은 교통부터 각종 편의시설까지 잘 밀집해 있다. 단지는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X까지 총 5개의 철도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접한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는 약 60여개의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는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 문화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청량리역 주변으로 형성된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반경 2km 이내에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형병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해 관련 수요 확보에 용이하고, 업무 중심지인 시청, 용산, 광화문 등으로도 이동이 용이한 만큼 직장인 수요까지 아우를 전망이다. 청량리동과 회기동 등 홍릉 일대는 바이오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고,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청량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내부 설계 역시 경쟁력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선호도가 높은 원룸형 타입과 최근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분리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각 면적과 타입에 따라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전용 34㎡), 보조주방(전용 41㎡및 44㎡) 등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여기에 힐스테이트만의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도 적용되는 듯 아파트 부럽지 않은 최첨단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청량리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동대본부 등 기존 동주민센터 시설과 문화·복지 관련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청사도 들어서 생활편의도 우수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의 견본주택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최첨단 전략무기 보니 든든하다…가슴 뜨거워”

    文대통령 “최첨단 전략무기 보니 든든하다…가슴 뜨거워”

    문대통령, 국방과학연구소 방문“한반도 평화 의지 갖고 국방투자 계속”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를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과 맞물려 이뤄진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방문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안흥시험장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사실을 언급하며 “거대한 미사일의 위용과 목표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 국방과학연구소가 창설됐는데,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군으로서는 처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된 점을 거론하며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탄도미사일 탑재 중량 제한을 해제해 한계 없이 높은 위력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우리 손으로 만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생화학 연구능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와 백신연구 개발 연구에 역할을 해 줘 대통령으로서 고맙다”고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판 뉴딜’ 요란한데… 공공보건의료 확충·돌봄 확대는 없다

    ‘한국판 뉴딜’ 요란한데… 공공보건의료 확충·돌봄 확대는 없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반년이 지났다. ‘뉴딜’ 구호는 넘쳐 나지만 공공보건의료 확충, 돌봄 확대 등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재건을 위한 기초작업은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 성장지상주의 속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보건복지부의 ‘3무(無)대책’을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접한 공공보건의료 관계자들과 보건복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실망과 당황으로 수렴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공공병상과 공공의료인력 확충, 돌봄 확대가 모두 빠져 버렸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이는 복지부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환자 치료, 역학조사, 지역사회 예방조치 등 코로나19 대응은 전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과 헌신에 힘입었다. 공공의료 과부하는 곧 코로나19 위협에 국민들이 직접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뉴딜을 예고했을 때 공공의료 확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실제 발표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복지부가 지난 20일 한국판 뉴딜에 따른 복지부 추진 과제를 설명한 자료에서도 상병수당 도입 추진과 긴급복지 확대 등만 있을 뿐 공공의료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를 보면 복지부의 존재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다면서 정작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인 공공의료와 관련한 내용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복지부의 전통적인 정책과제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도드라진 것은 스마트병원, 비대면의료 등 보건산업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력 확충과 공공병원 호소에 대통령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전문의가 없는 병원과 디지털로 협진하겠다’고 답했다”면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병원에는 최첨단 모니터가 아니라 감염내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부족한 건 진단기술이 아니라 환자들의 의료접근권”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공지능이 없어 사망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복지부는 한국판 뉴딜에서 왜 존재감을 상실했을까. 익명을 요구한 전직 복지부 관계자 A씨는 “다른 이유 있겠느냐.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2018년 복지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도 부실한 계획이라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 모두 복지부의 의지 부족을 보여 주는 사례”라면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막혀 있는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국민건강과 관련한 사안은 예타 면제를 받도록 하는 등 적극적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이 공공보건 확충이 아니라 보건산업 강화에 쏠린 것은 복지부 조직 자체의 무게중심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게 보건산업정책국이다. 당연히 발언권도 세고 직원들 지원도 몰린다”면서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디지털 돌봄, 웨어러블 기기 모두 보건산업과 연관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보건산업부”라고 털어놨다. 복지부에 대한 비판에서 박능후 장관도 자유롭지 못하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 위원은 “박능후 장관이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이라면 능력 문제겠지만 그냥 경제 관료들에게 맞서지 않으면서 임기만 늘리려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공의료는 뒷전, 보건산업만 챙기는 정부

    ●코로나19 국내 발생 반년이 지났다. ‘뉴딜’ 구호는 넘쳐나지만 공공보건의료 확충, 돌봄 확대 등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재건을 위한 기초작업은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 성장지상주의 속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보건복지부의 ‘3무(無)대책’을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한국판 뉴딜’은 당황스럽고, 복지부는 실망스럽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접한 공공보건의료 관계자들과 보건복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실망과 당황으로 수렴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공공병상과 공공의료인력 확충, 돌봄 확대가 모두 빠져 버렸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환자 치료, 역학조사, 지역사회 예방조치 등 코로나19 대응은 전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과 헌신에 힘입었다. 공공의료 과부하는 곧 코로나19 위협에 국민들이 직접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뉴딜을 예고했을 때 공공의료 확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실제 발표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복지부가 20일 한국판 뉴딜에 따른 복지부 추진과제를 설명한 자료에서도 상병수당 도입 추진과 긴급복지 확대 등만 있을 뿐 공공의료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를 보면 복지부의 존재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다면서 정작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인 공공의료와 관련한 내용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면서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복지부의 전통적인 정책과제가 제대로 반영이 안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도드라진 것은 스마트병원, 비대면의료 등 보건산업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력 확충과 공공병원 호소에 대통령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전문의가 없는 병원과 디지털로 협진하겠다’고 답했다”면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병원에는 최첨단 모니터가 아니라 감염내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부족한 건 진단기술이 아니라 환자들의 의료접근권”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공지능이 없어 사망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존재감 상실, 못 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 복지부는 한국판 뉴딜에서 왜 존재감을 상실했을까. 익명을 요구한 전직 복지부 관계자 A씨는 “다른 이유 있겠느냐.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2018년 복지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도 부실한 계획이라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 모두 복지부의 의지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막혀 있는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국민건강과 관련한 사안은 예타 면제를 받도록 하는 등 적극적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이 공공보건 확충이 아니라 보건산업 강화에 쏠린 것은 복지부 조직 자체의 무게중심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게 보건산업정책국이다. 당연히 발언권도 세고 직원들 지원도 몰린다”면서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디지털 돌봄, 웨어러블 기기 모두 보건산업과 연관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보건산업부”리고 털어놨다. 복지부에 대한 비판에서 박능후 장관은 자유롭지 못하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 위원은 “박능후 장관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면 능력 문제이겠지만 그냥 경제 관료들에 맞서지 않으면서 임기만 늘리려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김태균 도쿄 특파원

    코로나19 대유행은 잘사는 나라건 못사는 나라건 할 것 없이 숨겨져 있거나 감춰져 있었던 각국의 치부를 여과 없이 들춰냈다. 이는 선진국일수록 의외성과 결합돼 더 자극적으로 부각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7개국(G7) 대부분에서 보건의료 인프라의 맹점들이 노출된 게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G7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피해는 가장 적었지만 ‘디지털 후진국’으로서 취약한 내면을 대내외에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서 체모에 걸맞지 않은 낙후된 모습과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에 반면교사의 역할을 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힘든 아날로그적 인프라에 의해 지탱되는 사회 시스템이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국면에서 국가적 위기 대응의 틀을 어떻게 무력화시키고 국민들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도장 날인이 없으면 행정이건 비즈니스건 일이 진척되지 않는 관행 때문에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침 출근길 전철에 오르는 직장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은 다른 나라에 희화화된 이미지로 전달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현황을 전자문서 등 디지털 시스템이 아닌 수기로 작성해 팩스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감염자 수의 누락·중복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민 1인당 10만엔씩 주는 정부 방안이 확정된 것은 4월이었지만 전체 지급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료되지 않았다. 전산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아 우편배달 등 아날로그 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각종 자금 지원도 위기대응의 요체인 ‘속도감’을 찾을 수가 없다.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악의 지지율 위기가 찾아온 데는 ‘아베노마스크’와 같은 정책의 난맥상에 직접 원인이 있지만, 바탕을 따지고 들어가면 위기 국면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박탈감이 자리하고 있다. 한일 관계가 최악인 와중에 보도되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접하면서 일본 국민들의 자국 정부에 대한 불만은 더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아베 정권이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을 했으면서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체 무엇을 했느냐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연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디지털’을 그동안 정책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서 현재 같은 상황이 초래된 것은 아니다. 이미 2001년 모리 요시로 당시 총리는 ‘e재팬 전략’을 수립하고 “5년 이내 세계 최첨단 정보기술(IT)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기조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에도 줄곧 유지돼 왔다. 하지만 공허한 구호만 계속됐던 게 문제였다. 모리 정권은 “2003년까지 국가가 제공하는 사실상의 모든 행정절차를 인터넷에서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 5만 6000종에 이르는 행정절차 중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3월 기준 7.5%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올해 경제재정 운용 방침의 원안을 만들면서 “세계에서 뒤처져 매몰돼 버릴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공유한다”는 강도 높은 표현을 채택했다. 자신들보다 한참 아래라고 생각했던 한국, 대만보다도 뒤처져 있는 현실에 대한 뼈아픈 고백이다. 친여 성향의 우익 산케이신문은 “일본이 디지털 후진국 탈출에 있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절실하게 디지털 후진국으로서 현주소를 확인한 일본이 과연 혁신의 DNA를 만들어 내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indsea@seoul.co.kr
  • 죽은 폐 살리고 정자 세포 만들고… 현실로 다가온 ‘실험실 생명 창조’

    죽은 폐 살리고 정자 세포 만들고… 현실로 다가온 ‘실험실 생명 창조’

    200년 전 메리 셸리가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근대의 프로테메우스’는 스위스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시체를 이용해 244㎝의 인조인간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셸리는 전기분해 기술, 자연발생실험 같은 당시 최첨단 과학기술을 소재로 활용했지만 사람과 똑같은 인조인간을 만든다는 생각은 공상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최근 생물학과 생체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프랑켄슈타인까지는 아니지만 실험실에서 신경세포나 생식세포를 만들고 기능을 상실한 폐를 되살리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생명공학과, 컬럼비아대 의대, 밴더빌트대 의대, 스티븐슨 기술연구소,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스탠퍼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이식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폐를 돼지의 순환계에 연결해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7월 14일자에 발표했다. 폐 손상이 심각해 기능을 잃게 되면 폐 이식을 고려하게 되지만 이식용 장기를 구하기 쉽지 않다. 이식을 위해 기증된 폐는 쉽게 손상돼 70~80%는 폐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장치를 연결해 이식용 폐의 기능을 되살리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소생 확률은 낮은 편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식 불가 판정을 받은 사람의 폐 5개를 기증받아 마취한 돼지의 순환계와 24시간 연결한 뒤 관찰했다. 돼지의 피가 폐로 전달되도록 하고 인공호흡장치를 연결해 산소 공급을 하는 한편 면역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면역억제제도 투여했다. 그 결과 적출 뒤 시간이 오래 지나 괴사가 시작돼 상당 부분이 하얗게 변한 폐가 건강한 핑크색을 띠고 정상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등 기능 회복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대책을 포함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 수준만으로도 환자에게 이식하기 충분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 연구팀은 ‘정크 DNA’ 중 하나인 레트로바이러스가 신경 줄기세포의 분화를 좌우하고 신경세포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7월 13일자에 발표했다. 레트로바이러스는 네안데르탈인 때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와 유전자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DNA의 약 8%를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 역할을 못 하는 비활성화된 상태여서 ‘정크 DNA’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레트로바이러스 중 12번, 19번 염색체에 새겨진 HERV-K가 활성화될 경우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측삭경화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에게서 추출한 혈액세포로 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든 뒤 신경줄기세포로 분화시켰다. 연구팀은 신경줄기세포 표면에 HERV-K 유전자가 활성화되도록 한 뒤 관찰한 결과 신경세포(뉴런)로 분화되지 못하고 HERV-K 유전자를 억제시키면 줄기세포가 쉽게 뉴런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의대 산부인과·재생과학과·비뇨기과·유전체의학연구소, 피츠버그대 의대 여성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정원줄기세포(SSC)를 시험관에서 배양하는 방법을 찾아내 국제학술지 ‘PNAS’ 7월 13일자에 발표했다. SSC는 남성의 고환 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일생 증식하면서 일정 수를 유지하면서 일부가 생식세포로 분화돼 정자를 만든다. 분화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남성 불임이나 무정자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임치료를 위해 SSC를 추출해 시험관에서 배양시켜 정자로 분화시키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정자로 분화하기 전 단계인 SSC조차 체외 배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이라는 첨단 기술로 인간 SSC의 특성을 파악해 세포분열과 생존에 관여하는 AKT 경로를 억제할 경우 실험실에서 가장 잘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팀은 고환에서 추출한 30개 이상의 세포 샘플로 실험한 결과 2~4주 동안 안정적으로 SSC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질 좋은 정자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불임 수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더워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더워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징게맹갱 외에밋들’이라 부른다. ‘김제 만경 너른 들’이란 뜻의 사투리다. 한자는 약간 다르지만 ‘광활’이란 보통명사가 전북 김제에선 같은 의미의 지명으로도 쓰인다. 얼마나 넓고 평탄한 땅을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평선이 귀한 나라에서 막힘없이 열린 땅은 자체로 진귀한 볼거리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그 어디쯤에선가 벼가 꼿꼿이 몸을 일으키고, 해바라기가 방긋 웃고, 백련은 살그머니 머리를 내민다. 시계추를 조금만 뒤로 돌려도 어느 논배미 하나 일제의 수탈과 탄식의 역사를 비껴가지 못했던 곳. 이제 그 땅 위로 평화와 풍요가 머문다.‘징게맹갱 외에밋들’이 만경강과 만나는 곳에 외줄기로 이어진 길이 있다. ‘새만금 바람길’이다. 만경강 둑방길, 서해를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오솔길, 갈대숲을 지나는 갯벌길, 봉수대로 오르던 산길 등을 이어붙여 조성한 길이다. 만경강 하류의 진봉면 소재지에서 시작해 새만금 간척지와 만날 수 있는 심포리 거전 갯벌까지 10㎞ 정도 이어져 있다. 코스는 세 개로 나뉘었지만, 갈 길 바쁜 여행자들은 ‘새창이다리’에서 출발해 삼국시대 포구로 사용되던 전선포와 백제시대 창건된 망해사(望海寺)를 잇는 1코스 ‘과거의 길’을 걷는 게 보통이다.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많다. 만경강과 인접한 완주와 김제, 군산 등이 자전거 도로로 연결돼 있다. 다만 ‘새만금 바람길’ 구간만큼은 걷기 전용이다.●둑방길·오솔길·갯벌길·산길 이은 ‘새만금 바람길’ 들머리 구실을 하는 ‘새창이다리’의 옛 이름은 만경대교다. 군산 대야면과 김제 청하면을 잇는 콘크리트 다리로, 1933년 일제강점기에 세워졌다. 조성 목적이야 자명하다. ‘징게맹갱 외에밋들’에서 수확한 쌀을 군산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다. 1988년 바로 위에 새 만경대교가 들어선 이후 인도교로만 쓰이고 있다. 새창이다리 약 4㎞ 아래엔 노을전망대가 있다. 해발 고도가 2m쯤 되려나. 겨우 둔덕이라 할 정도의 높이지만 사방이 툭 트여 전망대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팔각정과 안도현 시인의 ‘만경강 노을’ 시비 등이 전망대 주변에 조성돼 있다. 저물녘에는 이름만큼이나 환상적인 노을이, 노을전망대에서 망해사까지는 갈대밭이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망해사는 지평선의 끝자락, 그리고 막 수평선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400년 이상 살아온 팽나무 두 그루와 작고 소담한 경내 풍경이 인상적이다. 절집 위의 진봉산 꼭대기엔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징게맹갱 외에밋들’과 종착지에 다다른 만경강의 장쾌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이맘때 청하산 아래 연밭에선 하소백련이 절정을 이룬다. 하소는 새우(蝦) 모양의 늪(沼)이다. 이름을 풀자면 ‘새우 모양의 늪에 핀 하얀 연꽃’이란 뜻이다. 늪이 깃든 산의 이름도, 이 일대의 행정명도 청하, 푸른(靑) 새우(蝦)다. 이름치고는 퍽 독특하다. 벽골제는 김제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다.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달달 외웠던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 중 하나다. 약 1700년 전인 백제 비류왕(330) 때 ‘징게맹갱 외에밋들’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만 해도 최첨단 농수공급시스템이었던 벽골제는 둘레가 44㎞에 달할 만큼 거대한 규모였다고 한다. 현재는 4㎞ 정도의 둑과 비석 등이 남아 있다. 벽골제 관광지 안에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차분히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밤의 벽골제도 독특하다. 쌍용 조형물 등 여러 시설물에 경관조명이 켜지면서 빛의 정원으로 변한다.●지평선 끝·수평선 시작의 절경 간직한 망해사 김제 동남쪽의 모악산 일대는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흐르는 곳이다. 그 발치에 불교, 기독교를 비롯해 증산도 등 토착신앙의 성지들이 매달려 있다. 먼저 모악산 바로 아래 있는 대찰 금산사부터. 통일신라 때 창건돼 미륵신앙의 성지로 추앙받는 사찰이다. 절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미륵전(국보 62호)이다. 겉모양은 3층, 내부는 통층인 건물이다. 충남 부여 무량사의 극락전도 통층 구조지만 미륵전보다 한 층 낮다. 미륵전 안에는 높이 11.82m의 미륵불, 8.79m의 협시불 등 거대한 미륵삼존입불이 모셔져 있다. 미륵불 아래에는 거대한 철 좌대가 있다. 만지면 소원을 이뤄 준다는 영험한 좌대다. 현재는 출입이 금지됐지만, 사찰 측에서 일반에 공개할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한다. 미륵전에는 층마다 미륵불의 세계를 나타내는 전각명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 있다. 1층은 대자 보전(大慈寶殿), 2층은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은 미륵전(彌勒殿) 등이다. 미륵전 주변은 문화재의 보고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만나는 불전, 석탑, 석등, 방등계단 등이 모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라고 보면 틀림없다. 본전인 대적광전도 웅장하다. 서울 종묘처럼 단층 구조이면서 옆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개창 시기 이 절집의 위세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다. 한때 보물(476호)이었으나 1986년 화재로 전소되면서 안타깝게도 지위를 잃었다. ●문화재의 보고 금산사… 남녀평등의 금산교회 금산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금산교회다. 익산의 두동교회와 함께 ‘남녀칠세부동석’의 ‘ㄱ’ 자 건물로 유명한 곳이다. 금산교회에선 유교적 제약이 엄연했던 일제강점기에도 여자와 남자가 함께 예배를 봤다. 비록 출입문이 나뉘었고, 천장 대들보의 상량문도 여자 쪽 언문(한글)과 남자 쪽 한문으로 다르지만, 평등한 공간을 지향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머슴이 목사가 되고 상전이었던 지주가 그를 받드는 동화 같은 이야기도 전해 온다. 더 아래 금평저수지 오른쪽엔 ‘동곡약방’이 있다. 증산교 창시자 강일순이 1908년 약방을 차리고 생애 마지막 2년 동안 환자를 돌봤다는 곳이다. 이 일대 농가들이 동곡서원, 황극후비소 등 증산도 관련 건물로 바뀌는 등 성지화되고 있다. 금평저수지 맞은편엔 증산법종교 본부 영대와 삼청전이 있다. 등록문화재(185호)로 지정된 건물이다. 증산법종교는 강증산의 외동딸 강순임이 창건한 증산도의 한 교파다. 영대는 강일순 부부의 무덤을 봉안한 묘각, 삼청전은 증산미륵불을 봉안한 건물이다. 글 사진 김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평선장바지락죽은 바지락죽 전문점이다. 회무침과 전 등 바지락 요리를 주로 낸다. 김제 시내에 있다. 수미원우렁쌈밥은 이름처럼 쌈밥만 내는 집이다. 곁들여 나오는 제육볶음 등은 특이할 게 없지만, 김제 쌀로 지은 밥과 싱싱한 채소를 맛보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 만경읍에 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는 만경읍 시골마을에 터를 잡은 카페다. 마을 당산목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를 보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벽골제 경관조명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오후 5시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벽골제농경문화관 등 벽골제 관광지 안의 실내 시설은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 현대重 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 750㎿ 태양광 스마트팩토리 완공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음성에 750㎿ 규모의 태양광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존 공장(600㎿)에 더해 기가와트급(GW·1000㎿)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완공된 공장에는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과 무인 자동화 로봇을 도입했다. 원자재 입고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의 이력과 품질을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효율을 약 20% 높였다. 공장에서는 수요가 가장 많은 대면적(166×166㎜) 태양광 모듈 신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효율적이면서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양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그린뉴딜’과도 닿아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이순신 장군, 거북선 그리고 기초과학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이순신 장군, 거북선 그리고 기초과학

    오래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운전을 하던 중 공영 라디오 방송에서 ‘이순신’이라는 단어를 듣고 놀랍고 반가워서 귀를 기울인 적이 있다. 신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이 1592년 조선을 침공했지만 전술적으로 뛰어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어 대항했고,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이긴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승전을 거두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인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외국에서, 그것도 공영 라디오에서 이순신 장군을 칭송하다니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느꼈다. 그 프로그램에서 말하고 싶었던 내용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었다. 이순신 장군이 거둔 엄청난 승리는 거북선이 있었기 때문이고, 당시 조선이 거북선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뛰어난 기반의 과학기술 덕분이라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얼마나 혼이 났으면 일본은 그 후 300여년 동안 감히 조선을 다시 침공하지 못했고, 이순신 장군의 전사와 함께 거북선도 홀연히 사라졌다고 언급하면서 방송은 끝을 맺었다. 임진왜란 무렵 유럽에서 일어난 과학혁명은 서구 지식사회를 바꿔 놓았고 산업혁명의 밑거름이 됐다. 내가 아는 어떤 물리학자는 한국에 노벨과학상을 받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근현대사의 아픔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지만 임진왜란 때 거북선과 기술자의 중요성으로 미루어 보면, 과학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이 결코 허황된 생각은 아닐 것이다.필자는 물리학자로 희귀한 원자핵의 기본 성질과 우주 원소의 기원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이온가속기라는 거대한 실험시설이 필요하다. 가속된 입자들을 서로 충돌시켜 새로운 희귀동위원소를 발견하고 핵의 구조를 연구하는 것인데, 이 지식은 재료, 의생명과학 분야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이런 가속기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만 있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최첨단 중이온가속기를 대전 신동지구에 건설하고 있다. 가속기가 가동되면 이제껏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가능해진다. 문화예술 강국 한국이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국격을 드높일 수 있게 중이온가속기가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단에 서다 보면 ‘물리가 제일 어려워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모든 학문은 추구하는 목표와 방법이 다를 뿐 어느 학문이 더 어렵고 쉽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이를테면 음치이면서 피에 대한 공포가 있는 필자에게 노래를 시키거나 의사를 하라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그 진가를 인정하는 것은 별개이므로 많은 사람들은 예술과 의학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과학적인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과학이 멀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느 때보다 과학과 기술력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음은 인정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의학과 융합된 과학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할 수 있다. 경제력 측면에서도 지적소유권과 첨단과학으로 무장한 선진국과 기초과학의 바탕이 없이 경쟁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보복으로부터 딱 1년이 됐다. 우리나라가 처한 다양한 도전과 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과 과학자의 책무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다시 한 번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게 되는 아침이다.
  • 자동차 탄생 135년 ‘혁신의 순간’ 네 번 있었다

    자동차 탄생 135년 ‘혁신의 순간’ 네 번 있었다

    135년 자동차의 역사에서 일어난 네 번의 변혁을 짚어 보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EBS 1TV는 13~16일 오후 11시 30분에 경영·경제 콘텐츠인 ‘비즈니스 리뷰’에서 ‘자동차에서 혁신을 찾다’를 방송한다. 첫 순서는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다룬 ‘최초의 자동차는 아내가 살렸다’(13일) 편이다.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카를 벤츠가 특허를 통해 인정받은 최초의 자동차다. 완벽주의자였던 카를 벤츠는 차를 만들고도 대중에 공개하기를 꺼렸고, 결국 부인인 베르타 벤츠가 행동에 나섰다. 1888년 독일 만하임, 차고에서 몰래 차를 꺼낸 베르타 벤츠는 아들 두 명을 데리고 100㎞에 달하는 친정집으로 달려갔다.‘미국은 딱정벌레를 놓쳤다’(14일) 편에서는 폭스바겐 ‘비틀’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폭스바겐 비틀은 20세기 후반 최고의 베스트셀링카로, 세계 최장기 모델 및 세계 최다 생산 차종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비틀의 탄생에는 역사적인 ‘굴욕’이 존재한다. 자동차 천재라고 불리는 포르셰 박사가 히틀러의 지시로 만든 국민차라는 사실이다. 히틀러는 왜 자동차 제작을 지시했을까. 어두운 역사에서 태어난 비틀이 이후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기까지, 대중을 위한 혁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살핀다.‘누가 전기차 EV1을 죽였나’(15일)에서는 비운의 전기차가 등장한다. 최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전기차는 이미 24년 전 GM에서 탄생했다. GM은 현대적 의미의 전기차 모델이자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EV1을 내놓았다. 당시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고 시속 130㎞까지 달릴 수 있었으며, 승차감도 좋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GM은 돌연 전기차 개발을 중단했다. 심지어 EV1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어떤 거대한 세력이 EV1을 죽였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마지막 편인 ‘국산 차 포니 비밀 결사대’(16일)에서는 현대자동차 ‘포니’를 이야기한다. 포니는 자동차 설계 기술이 전혀 없던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 업체를 가진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차다.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였던 포니는 1976년 출시 이후 단종 때까지 총 29만 3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질량 100배 초거성 쌍성계…옹골자리 에타별의 비밀

    [아하! 우주] 태양 질량 100배 초거성 쌍성계…옹골자리 에타별의 비밀

    지구에서 7500광년 떨어진 별인 용골자리 에타별(Eta Carinae)은 태양 질량의 100배와 30배에 달하는 두 개의 초거성이 5.5년 주기로 서로의 주변을 공전하는 초거성 쌍성계다. 밝기는 더 엄청나서 태양 밝기의 500만 배와 100만 배에 달한다. 이렇게 큰 별 두 개가 태양-해왕성 거리에서 태양-화성 거리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막대한 에너지와 가스를 내뿜고 있는데, 5000년 동안 이 가스를 모으면 태양 하나의 질량이 나올 정도다. 5000년은 인간에게는 길지만, 천문학적으로는 눈 깜짝할 사이라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로 짧은 시간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렇게 극단적인 물질과 에너지가 방출되는 용골자리 에타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용골자리 에타별 쌍성계에서 나온 가스가 주변에 눈사람 모양으로 모인 호문클루스 성운 때문에 관측이 쉽진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최첨단 관측 기기를 이용해 이 독특한 초거성 쌍성계가 어떻게 항성풍과 에너지를 방출하는지 알아냈다. 여기서 밝혀진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가까운 두 개의 초거성에서 나온 고에너지 입자가 서로 충돌해 거대한 충격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이 충격파에서는 극도로 강력한 항성풍 두 개가 서로 충돌하면서 섭씨 5000만 도의 고에너지 입자가 생성된다. 독일 전자 싱크로트론 연구소(Deutsches Elektronen-Synchrotron, 약자 DESY)의 과학자들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설치한 특수 망원경인 고에너지 스테레오스코픽 시스템 (High Energy Stereoscopic System, H.E.S.S.)를 이용해 용골자리 에타별을 관측했다. 연구팀은 엄청난 충격파로 뜨거워진 고에너지 입자가 X선 영역은 물론 감마선 영역에서도 에너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관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연구팀이 확인한 에너지는 400GeV(기가 전자볼트(eV))인데, 이는 가시광 영역의 1000억 배에 달한다. 그런데 아무리 두 초거성의 충격파가 크더라도 이렇게 높은 에너지가 나오기는 어렵다. 입자 가속기처럼 입자의 에너지를 더 높이는 경우만이 이런 관측 결과를 설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용골자리 에타별에서 입자 가속기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참고로 입자 가속기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하는 장치로 입자를 고속으로 충돌시켜 여러 가지 물리 현상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장치다. 연구팀은 용골자리 에타별 주변의 초고온 환경과 강력한 자기장에서 두 가지 형태의 입자 가속이 가능하다는 가설을 세웠다. 전자를 가속하는 형태와 원자핵을 가속하는 형태가 그것이다. 두 가지 가능성 가운데 100GeV 이상의 높은 에너지를 설명할 수 있는 형태는 원자핵을 가속하는 경우로 좁혀진다. 저 멀리 우주에 원자핵을 가속하는 천연의 우주 입자 가속기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우주에는 태양 질량의 수백억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나 1초에 수백 번 자전하는 중성자별인 밀리세컨드 펄서처럼 좀처럼 생각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천체가 존재한다. 용골자리 에타별은 여기에 더해 천연 입자 가속기처럼 더 생각하기 힘든 기상천외한 자연 현상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간이 무엇을 상상하든 자연은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 ‘가천 메이커시티’ 문 열어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 ‘가천 메이커시티’ 문 열어

    성남시와 가천대학교가 협력 구축한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인 성남·가천 메이커 스페이스가 문을 열었다. 가천대가 주관하고 성남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가천메이커시티’ 개소식이 가천대 이길여 총장과 은수미 성남시장,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대학 비전타워 가천메이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시설참관, 프로젝트 그룹과의 환담, 기업지원 성과 전시, 가천메이커시티의 발전을 기원하는 ‘아포리즘 헌정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가천대는 코로나19 염려로 개소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었다. 메이커스페이스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적 창작활동인 메이커 운동의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국비 공모사업으로 가천메이커시티는 학생과 일반인 기업의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랩으로 2019년 선정되어 지난해 시설구축과정을 거쳐 2020년 경기권역을 대표하는 메이커스페이스(개발자 공간)로 개소하게 되었다.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가 추진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분야를 특화, 지원하게 되는데 대학 비전타워 1178㎡ 규모에 19개의 전문공간과 60여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성남시가 전문 기자재 도입자금으로 4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기업 활동과 대학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이나 창업그룹의 시제품 개발과 바이오·헬스케어제품 인허가지원 및 기술개발 컨설팅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인프라를 연계하고 성남시의 지리적 장점과 가천대가 가지고 있는 ICT, 인공지능, 바이오, 의료, 디자인 등의 역량을 집중해 기존 메이커스페이스의 공간과 개념을 뛰어넘는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벨트 조성의 한 축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가천대와 협력해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여 총장은 “실리콘밸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스탠포드 대학처럼 가천메이커시티 개소를 계기로 우리대학이 아시아실리콘밸리의 중심축이 되겠다.”며 “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제품화와 창업에 도전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사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가천메이커시티가 중심이 돼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 육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최고 수준 ‘림프부종 치료’ 제공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최고 수준 ‘림프부종 치료’ 제공한다

    순천향대 경기 부천병원이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 정밀 수술 장비 등을 갖추고 국내 최고 수준의 ‘림프부종 치료’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풍부한 림프부종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림프부종 치료에 관여하는 성형외과·재활의학과·외과가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림프부종 예방 수술을 함께 진행해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림프부종 환자의 90% 이상은 각종 암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림프부종 환자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이다. 보통 팔이나 다리가 점진적으로 붓고 무게감과 피로감이 나타난다. 진행 정도가 심해지면 지방 조직의 섬유화가 발생하면서 연부 조직이 단단해지고, 정체된 림프액으로 인해 연부 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평생 지속되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과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겪는다. 하지만 기존 림프부종 치료는 압박과 물리치료 등만을 시행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했다. 최근에는 림프부종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소개되면서 환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3가지 방법을 고려하는데, 환자의 진행 상태에 따라 ‘림프관-정맥 문합술’, ‘림프절 이식술’, ‘지방 흡입술’ 등을 시행한다. 이 중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하는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팔이나 다리에 2~3cm의 피부를 절개하고, 절개창을 통해 찾은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하여 림프 순환의 길을 만든다. 수술 후에도 큰 통증이나 불편감, 합병증이 없고 입원 기간도 짧아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문제는 현재 국내에서 ‘림프관-정맥 문합술’을 시행하는 병원과 의료진이 드물다는 점이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아직 림프부종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 의사들 사이에서조차 수술적 치료 방법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림프관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와 수술 경험이 풍부해야 하고, 적외선 카메라, 고배율 현미경, 초미세 수술기구, 초미세 실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장시간의 고난도 수술이다 보니 ‘림프관-정맥 문합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이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례 이상의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림프부종의 발생 기전과 치료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신 치료법 연구 및 다학제 협진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림프부종 치료를 제공해여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의회 의정기념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마쳐

    경기도의회 의정기념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마쳐

    경기도의회가 2021년 준공 예정인 신청사 ‘의정기념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경기도의회 의원과 의회사무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신청사 의정기념관 자문단은 10일 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신청사 내 경기도의회 의정기념관 기획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를 실시했다. 신청사 의정기념관의 세부 구축계획이 발표됐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의정기념관은 6개 영역으로 나뉘어 세워질 예정으로, 각각의 영역은 ▲카페테리아를 겸한 열린 복합형 소통문화공간인 ‘인포메이션 커먼스’, ▲RFID를 이용한 디지털화된 의회정보가 담긴 아크릴 큐브를 미디어테이블에 올리면 해당정보를 VRAR로 구현하는 ‘아카이브 큐브’, ▲무인미디어 태블릿 등이 구비된 전자도서관인 ‘의정자료 지원센터’, ▲의정활동 체험 및 교육공간인 ‘의정기념관’, ▲학생 및 단체 관람객이 1일 도의원이 되어 VR?AR로 의정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본회의장 축소체험관’, ▲갤러리 형태의 회랑에서 의회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통갤러리’ 등이다. 의정기념관 전체를 아우르는 대주제는 ‘경기의 빛’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의회는 ▲의회의 탄생과 발전사를 보여주는 ‘빛 내림 관’, ▲현 지방자치를 일궈낸 다양한 의정활동과 사건·사고를 정리한 ‘여명의 빛 관’, ▲ 의회의 유물과 인물을 조명한 ‘빛을 머금다 관’, ▲의회의 미래와 비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빛의 연장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변천사를 조망한 ‘정오의 빛 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맥을 체계적으로 나타낼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의정기념관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전시콘텐츠 수집과 조례 제정 및 2021년도 본예산 편성 등을 통해 내년도 의정기념관 구축과정을 순차적으로 밟아나갈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신청사 의정기념관 자문단장인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의정기념관은 방문객이 처음 마주하는 ‘의회의 얼굴’”이라며 “의정기념관을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내용과 IT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형식으로 구축해 지방의회를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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