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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모셔널 출범… 자율주행 속도”

    정의선 “모셔널 출범… 자율주행 속도”

    올해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2025년 레벨4 단계 자율주행 상용화강남구 서울지점은 기술시험장 역할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와 각 20억 달러(약 2조 3500억원)씩 총 40억 달러를 투입해 세운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이름을 모셔널(Motional)로 확정하고 미래차인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2일 자율주행 합작회사 공식 명칭을 모셔널로 확정했다고 발표한 뒤 “현대차그룹은 반세기 이상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 왔으며, 모셔널과 함께 자동차의 미래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모셔널은 움직임을 뜻하는 ‘모션’(Motion)과 감정을 뜻하는 ‘이모셔널’(Emotional)을 조합해 만들었다. 궁극적으로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양사는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이후 올해 3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차렸다. 미국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샌타모니카, 싱가포르에 이어 서울에도 거점을 구축했다. 서울 강남구에 들어선 모셔널 서울지점은 자율주행기술 시험장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과 손잡은 앱티브는 2017년 12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에서 분사한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은 세계 최상위권 수준으로 알려졌다. 앱티브의 완전자율주행차는 2015년 북미 대륙을 횡단했고, 2016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또 2018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도 상용화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사장은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모셔널의 DNA는 미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인 힘을 갖췄다”고 자평했다.모셔널은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생활에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까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먼저 올해에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에 나서고, 2022년에는 로보택시 등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안양시, IoT 기술 활용 주차공간 활용 극대화…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

    안양시, IoT 기술 활용 주차공간 활용 극대화…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

    경기 안양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 활용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주차정보 통합·연계시스템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차용량 등 주차장 상황을 자동으로 확인, 감지한다. 모바일 앱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인다. 시는 한 발 더 나아가 차량 목적지 주차장 위치와 개수, 최단거리 코스 정보를 제할 계획이다. 그리고 주차요금 확인과 미리 결재까지 가능한 복합적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안양 지역 내 공영주차장은 노상·노외·둔치를 합쳐 562개소에 2만 1410대를 주차할 수 있다. 민영 노외주차장은 19곳으로 1186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주차장 확보율이 주간에 146.2%이고 야간에는 101.8%로 떨어져 주차수요와 주차시설 공급 간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주차시설공급을 확대하고 주차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역을 착수하고, 지역별 시간대별 유휴 주차공간을 공유하고 전역에 있는 민·관 주차장의 정보통합 및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중 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과 지역 내 모든 주차장의 정보를 수집 제공하는 시스템구축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토대로 필요한 시스템을 갖춰 3년 후인 오는 2024년 상용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대호 시장은 “차량은 빠르게 증가하는데 공영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아 한계에 도달했다”며“ IoT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의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 개최…노인학대예방 및 존엄케어실천 결의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 개최…노인학대예방 및 존엄케어실천 결의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10일 오후 2시 대전호국철도 대강당에서 전국 노인복지시설의 시설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후원으로 개최됐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총 800여석의 좌석에 2m 거리두기를 반영해 착석을 안내했으며, 모든 참가자들이 대회장에 입장할 때 열화상 자동체온측정과 클린게이트를 통해 발열 체크와 전신 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했다. 특히 실내에는 국내 우수중소기업이 개발한 공기 중 살균 소독을 겸비한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코로나19 등에 대비한 최첨단 실천대회를 진행했다. 실천대회는 노인시설 생활노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현장의 실천의지를 다지고, 노인복지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종사자들이 일하고 싶은 좋은 직장 만들기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소속 전라북도노인복지협회(회장 하정만)와 강원도노인복지협회(회장 김선심) 대표자가 선서문을 낭독하고, 인권존중케어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실천대회에서는 대전 실버랜드(원장 노금선)는 장년고용을 촉진해 대상에 입상해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전실버랜드 노금선 원장은 “장년층 고용을 위한 실버랜드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직장 만들기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를 통해 노인학대예방 및 존엄케어실천은 물론 좋은 직장 만들기의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권태엽 회장은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사투와 긴 장마로 인한 수해극복까지 이 시대를 만들어 오신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를 지켜내는데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을 보이고 있는 노인복지시설 원장과 직원 모두가 영웅”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노인인권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노인복지시설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드는데 작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러스·미세먼지 잡고 안전은 덤… 최첨단 IoT ‘성동 스마트쉼터’ ON

    바이러스·미세먼지 잡고 안전은 덤… 최첨단 IoT ‘성동 스마트쉼터’ ON

    “자외선(UV) 공기살균기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까지…없는 게 없네.” 6일 서울 성동구청 앞 버스정류장에 모습을 드러낸 ‘성동 스마트쉼터’를 찾은 주민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특히 자외선 공기살균기가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까지 태워버린다는 구 직원의 설명에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구청 앞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버스정류장 10곳에 성동 스마트 쉼터를 설치했다. 3면을 투명 강화유리로 둘러싼 쉼터는 첨단 기술을 집약된 버스 정류장 대기실이다. 미세먼지와 한파·폭염에도 이용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냉·난방 장치뿐 아니라 공기 청정 기능까지 갖췄다. 내외부에 설치된 지능형 CCTV와 고정형 CCTV는 버스정류장으로 접근하는 버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특히 성동구가 쉼터 기능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사물인터넷(IoT) 제어·관제시스템이다. 쉼터 내 모든 시스템은 IoT를 활용해 ‘성동구 스마트도시통합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제어·관제한다. 쉼터를 찾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 시스템 작동부터 관리까지 구 관제센터에서 조정한다. 또 주변 이상 행동을 인공지능으로 감지하면 성동경찰서·소방서와 상황을 공유한다. 비명 등 이상한 소리를 감지하는 음원감지시스템이 달렸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성동경찰서로부터 범죄예방진단을 마쳤으며 새벽과 밤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찰서와 협업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버스·지하철 정보에 날씨 등 생활정보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과 열화상카메라로 출입을 제어하는 자동스크린 도어, 천장 태양광 패널로 스스로 내부전력을 만들어 내며 무정전 전원장치를 갖추는 등 첨단 정보기술(IT)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료 공공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기 사용은 기본이며 음료를 놓을 수 있는 간이 테이블과 의자도 갖췄다. 장애인과 유모차 우선 대기 공간도 따로 뒀다. 내부에는 한양대 음악치료과학과에서 개발한 쉼터 전용 음악이 흘러나와 찾는 이의 편안한 마음까지 신경 썼다. 구는 연말까지 쉼터 10곳을 추가해 모두 20곳에 ‘스마트 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듯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버스정류소라는 가장 가까운 곳에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환경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이 아주 가까운 일상에서 스마트기술을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성동 스마트 쉼터를 확대 설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임대주택 공급계획 ‘재검토’ 돼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임대주택 공급계획 ‘재검토’ 돼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4일 정부가 발표한 서부면허시험장 등 상암지역 임대주택 등 6200호 건립 공급계획이 재검토 돼야한다며 주장하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과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암지구는 서울시가 본래 계획하고 주민들과 약속한 DMC기능에 부합되는 최첨단 미래도시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암동의 서부면허시험장은 상암동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신전략거점으로서 공공의 목적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상암동은 임대주택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는 곳”이라며 “타 지역 간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유독 상암동에만 임대주택공급계획이 집중되는 현상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해당 지역은 심각한 교통난이 초래되고 있으며, 상암중학교의 경우 초포화 과밀 학급으로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주거비율이 더 높아지게 된다면 교육문제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욱이 시장이 유고돼 시정공백이 우려되는 지금 이 시점에 해당 지역주민, 마포구청, 선출직 공직자들과 사전협의나 상의 없이 6200호 주택공급 추진계획 기습 발표에 모두가 당혹스러워하고 있고, 이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택난 해결을 위한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임대주택 건립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역주민과 구청, 주민대표 등이 협의하고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논의기구 마련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덕 의원은 지난달 27일 모 언론에서 보도된 ‘상암DMC랜드마크부지에 5000가구 공급 추진’이라는 내용에 대해 28일 담당과장들과 업무협의를 한 결과, 당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했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랜드마크타워 부지는 총 면적 3만 7262.3㎡로 지정용도비율이 50% 이상으로 규정돼 있고,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기존 지정용도비율을 준수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반영시켜나갈 계획임을 관련부서에서 밝혔었다”며 “당초 원안대로 랜드마크타워 부지는 랜드마크 또는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바대로 공공목적의 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 체류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체류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한 주민과의 교류는 매우 가치가 크다. 다만 폐쇄된 사회인 북한의 주민들과 교류하려면 북한 당국을 경유해야 하니 이들과 교류·협력을 해야 한다. 교류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북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찾는 게 당연히 중요하다. 유엔 제재 등으로 북한과의 교류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버텨내고 있는 단체로 ‘조선교류’(Choson Exchange)가 있다. 조선교류에서 활동하는 학자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은 최근 ‘Being in North Korea’(북한 체류기)란 책을 내고, 북한 교류의 실상과 문제점을 매우 인상적이면서도 고통스럽게 소개했다. 외국 단체와 교류할 수 있는 북한인들은 비교적 고위 엘리트들이다. 조선교류는 북한 사업가, 기업인, 무역일꾼 등에게 주요 사업 내용(사업기획, 마케팅, 제품설계, 시장전략 등)을 가르쳐 주는 단체다. 이를 통해 북한 경제가 개발되고 북한 사회도 나아지게 되는 것이다. 사업 교육을 받는 북한인 중에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이 많다. 컴퓨터 프로그램부터 새로운 카페 설계까지 매우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워크숍을 하고 북한 사업자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북한 기업과 사업계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북한사회가 폐쇄적인 만큼 기술과 아이디어도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첨단을 돌파하라는 북한 당국이지만, 인터넷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 기업계는 다른 나라의 기술 수준이나 소비자 취향 등을 파악하기가 너무 어렵다. 정보 획득에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가치사슬에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북한 주민들도 이런 현실 속에서 살기에 그 폐쇄성을 당연시하거나 불가피한 현실로 받아들인다. 이런 이야기는 빈번히 책에서 나온다. 감시가 강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스스로 자기 검열을 철저히 하고 민감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예민한 주제를 회피하고 혼자서 외국인과 교류하지 않으려는 등 여러 전술도 구사한다. 조선교류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사업에 관심이 있는 북한 주민을 싱가포르 워크숍에 참가시키는 것이다. 바깥 세상을 만끽할 수 있는 북한 주민은 엘리트와 탈북자를 빼고 나면 없다. 하지만 북한 사회를 좋게 변화시키려면 권력과 비교적 가까이하는 엘리트 주민들과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세계를 자주 보여 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조선교류의 장점은 싱가포르 단체라서 가능하다. ‘제국’ 혹은 ‘제국의 괴뢰’, 제국과 비슷한 ‘대국’과 북한의 교류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미국은 제국이고 유럽과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들로서 ‘미국의 허수아비’로 본다. 중국은 대국이라 북한에 미칠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이 강하다. 이렇게 보면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 등에 있는 단체들은 북한과 교류할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싱가포르는 북한 주민과 북한 당국에 친숙한 면이 많다. 개인 숭배와 권위주의적 정치제도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또한 교류에 별 큰 난제가 없으며 북한과의 복잡하지 않은 경제 관계와 역사, 영향력도 강하지 않은 등 여러 면에서 유럽이나 한국, 중국이나 미국보다 쉽게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부분이 크다. 남한과의 교류나 다른 나라와의 교류는 북한에 매우 이롭지만 쉽지 않다. 제국으로 인식돼 온 미국과 협상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고, 북한 당국과 주민은 계속 걸어온 길로 갈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핵합의를 희망하며, 북한 사회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교류가 매우 시급하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이런 교류 경험담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 헬스케어부터 분리배출까지… 똑똑해지는 마곡

    서울 강서구는 서울산업진흥원(SBA)와 함께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의 해결 과제는 건강과 교통, 환경 등 5개 분야다. 5개 프로젝트는 ▲비대면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에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 ▲공유전기자전거 시스템 구축 ▲사물인터넷(IoT) 분리배출 솔루션 ▲스마트스테이션 설치 등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업당 7000만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강서구는 오는 12월 성과보고회를 열고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스마트기술과 그린인프라를 결합한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미세먼지 해결도 추진한다. SH공사 스마트 이끼타워는 마곡중앙광장에 3개가 시범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스마트도시로 나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발전”이라면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누구나 최첨단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정부 더블역세권 ‘한강 의정부 고산 듀클래스’ 홍보관 오픈

    의정부 더블역세권 ‘한강 의정부 고산 듀클래스’ 홍보관 오픈

    지난 10일 의정부의 사통팔달 교통망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의정부 최초이자 최첨단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가 정식 홍보관을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교통망과 인프라, 차별화된 설계를 갖춘 ‘한강 의정부 고산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다.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의정부는 교통망이 풍부하고 교통망 개발 호재가 다양해 비즈니스 공간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강남이나 잠실 등 서울 주요 업무 지구에 빠르게 연결되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 동의정부IC를 통해 강남, 잠실, 경기 북부 일원에 차량으로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민락지구를 가로지르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15분대에 지하철 1,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동의정부IC 이용 시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민락 IC, 동의정부IC를 이용해 전국 각 지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물류 거점으로의 성장이 전망된다. 교통망 확충 계획도 다양하다. 강남권에 직접 연결되는 7호선 연장선 탑석역(2024년 개통)이 확정됐다. 사업 완료 시 강남 및 서울 주요 도심이 40분대에 연결될 전망이다. 더불어 GTX-C노선 완공 시 서울 삼성역이 단 13분대에 연결되면서 강남권 출퇴근 편의가 크게 향상되며 교통 편의를 위해 가칭 경전철 연장선인 고산역이 생긴다. 고산동 의정부 경전철 차량사업소를 활용한 임시역사로 2021년 1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라, 경전철 더블역세권 이점도 생길 전망이다. 또한 버스 중앙차로(BRT) 노선이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 구간까지 신설된 것도 장점으로, 10분 내 이동이 가능해졌다. 주변 녹지가 풍부한 지식산업센터로,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가까이 용암산, 천보산, 부용산, 민락천 등이 있고, 초록누리근린공원, 푸른마을근린공원 등이 근거리에 자리해 있다. 내부에서는 천보산과 부용산이 조망된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랜드마크 설계도 경쟁력을 더한다.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 쾌적함을 확보하고자 층고를 5.5m로 높게 설계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기업 지원 차원에서 주어지는 세제 혜택 등이 풍부하여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입주하게 되는 기업에게는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 혜택도 추가로 적용돼 오피스텔, 오피스와 차별화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수칙과 방문예약제 시행, 마스크 착용 및 주기적인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홍보관은 의정부시 민락동 882번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상청 뭇매 맞는 3가지 이유

    기상청 뭇매 맞는 3가지 이유

    40일 넘게 이어진 장마, 역대급 6월 폭염 등 기상 전망이 잇따라 빗나가면서 기상청이 뭇매를 맞고 있다. 시민들은 ‘오보청’, ‘중계청’이라는 비아냥을 쏟아 내지만 기상청만을 탓하는 기후 전문가는 많지 않다. 정부기관 한 곳의 잘못으로 볼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후 예측을 지상 최대 난제로 만들어 버린 건 나날이 뜨거워지는 지구다.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이 정확한 예보를 위해 투입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에 AI가 학습해야 할 과거 100년의 기상 데이터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기상청의 지난 6~7월 기상 전망에 성적을 매기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기온과 강수량 등 예측이 대부분 빗나갔다. 기상청은 지난 5월 발표한 ‘2020년 여름철 전망’에서 6월 평균기온이 평년(21.2도)과 지난해(21.3도)보다 0.5도가량 높겠다고 예측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거나 동해상에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오면 기온 변화가 클 수 있다고도 했다. 결과적으로 6월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전국 최고기온 28도, 평균기온 22.8도로 평년보다 각각 1.5도, 1.6도 높았다. 폭염일수도 2일로 평년보다 1.4일 많아 역대 1위였다. 기상청은 7월(1~29일)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240.4~295.9㎜)과 비슷하거나 적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24.5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7월 강수량은 398.6㎜로 기상청 예측보다 100㎜가량 많았다. 푹푹 찌던 6월과 달리 7월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보다 2도가량 낮았다. 기상관측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시원한 7월이었다. 기상청은 예상 밖으로 길어진 장마의 원인으로 북극의 고온현상을 꼽았다. 6월 말 동시베리아에서 블로킹(느린 온난고기압)이 발생하면서 북극으로 따뜻한 공기가 몰려갔고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에 머물게 됐다는 것이다. 여름철 한반도를 지배하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찬 공기에 가로막히면서 남부지방에 정체하며 많은 비를 뿌렸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시베리아 이상고온현상과 북극 얼음 감소가 최근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북극은 지구 평균의 2배 이상 가열되고 있다. 2007년부터 10년간 영구동토층 평균기온이 17도 상승했다. 지난 6월 시베리아 북쪽 베르호얀스크의 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가 하면, 시베리아 침엽수림은 매년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확한 예보를 위해 각국이 AI, 빅데이터 등을 기상 분야에 도입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AI는 오랜 기간 축적된 빅데이터로 판단을 하는데, 급격한 기후변화로 과거의 기상 데이터가 앞으로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기후 재난에 대한 국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닥터마틴X제주라프, 아트 컬래버레이션 ‘라이트 탭 댄스’ 공개

    닥터마틴X제주라프, 아트 컬래버레이션 ‘라이트 탭 댄스’ 공개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유와 혁신으로 상징되는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 Martens)이 제주라프(LAF, Light Art Flash)와 협업한 공간예술 작품 ‘라이트 탭 댄스(Light Tap Dance)’를 선보인다. 빛과 색의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클러스터인 제주라프와 닥터마틴의 컬래버레이션은 닥터마틴의 역사가 담긴 헤리티지 모델들에 제주라프만의 감각을 더해 새로운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비주얼 웨이브와 꿈을 좇는 리듬이 가득한 두 브랜드의 협업 작품 ‘라이트 탭 댄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설치된 제주라프 본관에 전시돼 있다. 전시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조명과 레트로 퓨처리즘의 음악이 어우러져 시청각적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닥터마틴X제주라프’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은 수백 족에 달하는 닥터마틴의 헤리티지 모델들이 전시공간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전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닥터마틴의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했다. 화이트로 뒤덮인 공간과 닥터마틴 제품들 가운데 부분부분 존재감을 나타내는 신발들의 오리지널 컬러는 문화, 예술, 젊음의 진정성을 의미하며 닥터마틴과 제주라프가 지향하는 도전과 혁신 정신을 나타낸다. 새로운 시대와 흐름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는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서브컬처, 특히 유스컬처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성장해온 닥터마틴의 브랜드 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경쾌한 리듬으로 공간을 채운 레트로 퓨처리즘의 음악은 4인조 일렉트로니카 밴드 최첨단맨의 작업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컨셉을 통해 이 시대의 감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미디어 아트 클러스터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닥터마틴이 예술과 음악에 가지는 긴밀한 연결고리를 실현해낸 작품이다. 닥터마틴 코리아 마케팅팀의 우상진 부장은 “이번 제주라프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패션 브랜드를 넘어 사회와 고객들에게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환원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문화적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천에 2023년까지 국가드론실기시험장 조성…국비 등 287억원 투입

    김천에 2023년까지 국가드론실기시험장 조성…국비 등 287억원 투입

    경북 김천시는 2023년까지 개령면에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 287억원을 들여 개령면 덕촌리 일대 6만 6000㎡에 활주로, 드론 시험장, 운영센터, 통제센터 등을 구축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은 국내 첫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시험장이다. 시험장에는 드론 실기시험장(80m×35m) 3면, 드론 활주로(350m×50m) 1면, 헬리패드, 관제시설, 정비동, 운영센터 등이 들어선다. 김천시는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자격체계를 마련하고 최첨단 센서 중심의 표준화 기반 장비를 구축해 시험에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드론실기시험장이 들어서면 자격시험 응시 및 교육 인원이 체류해 연간 30억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천시는 올해 2억원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예산 21억원도 확보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까다로운 입지 조건에 맞는 부지를 찾기 위해 8곳을 검토한 뒤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덕촌리 일대를 선정했다”면서 “국책사업인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유동인구 증가 등을 가져와 미래 먹을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軍의 숙원’ 핵추진 잠수함,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없이 가능할까

    ‘軍의 숙원’ 핵추진 잠수함,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없이 가능할까

    청와대가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면서 우리 군이 한미 원자력 협정과 무관하게 실제 도입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차장은 “한미 원자력 협정과 핵추진 잠수함은 완전히 별개”라며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핵추진 잠수함은 군의 숙원 사업으로 불린다. 앞서 자주국방이라는 기조하에 노무현 정부 시절 비밀리에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362사업’으로 불린 사업은 당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2차 핵 위기가 고조된 분위기에 더해 정부가 사업을 추진 중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면서 흐지부지됐다. 이후 해군의 숙원사업으로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7년 4월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돼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해 9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뉴욕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 재임시절인 2018년 초에는 해군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는 한미 원자력협정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한미 간 합의로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저농축할 수 있다는 점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어 핵을 연료로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차장은 “한미 원자력 협정과 완전히 별개”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군사적 목적’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렸다. ‘군사적 목적’이라는 표현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일컫는 것이기 때문에 군함의 연료로 사용한다고 반드시 군사적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장을 지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20% 미만의 저농축은 핵 무기를 만들 수준이 아니다라는 점을 미측에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측에서 수입한 연료 대신 프랑스 등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미측의 반발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이 핵추진 잠수함을 원하는 이유는 수중에서 무제한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젤 잠수함은 수중에서 오래 견디는 데 취약하다. 연료를 재보급받을 필요가 없어 수중작전 지속능력이 무제한인 핵추진 잠수함과 비교하면 한계를 가진다. 또 핵추진 잠수함은 평균 시속이 37~47㎞로 디젤 잠수함에 비해 속력이 2~3배 빠르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 방어에도 유리한 전략 자산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박한기 합참의장 “장애물 많이 노후화163㎝, 54㎏ 김씨 철조망 벌려 빠져나가만조 때라서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간 듯”鄭, 北 최초 보도 1시간 뒤 靑 연락 받아“北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 책임 있을 것”경찰 신변보호자 소재 확인 개선안 마련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탈북민 김모(24)씨가 월북 당시 인천 강화군 월곳리의 정자인 연미정 인근 철책 밑 배수로에 설치된 이중 장애물을 문제없이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 감시장비에 김씨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부대는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란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따르면 철책 하단 배수로 내부에는 1차 장애물로 일자 쇠창살 형태의 철근 구조물(침투저지봉)이 있다. 이 구조물을 통과하면 둥근 윤형철조망으로 이뤄진 2차 장애물이 나온다. 군 당국은 김씨가 왜소한 체격을 이용해 낡은 구조물과 철조망을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신장은 163㎝, 몸무게는 54㎏으로 파악됐다. 박 의장은 “장애물을 잘못 설치한 것 아니냐”는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많이 노후화됐다”고 답했다. 군 당국은 매일 해당 현장을 점검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 왔지만 별다른 문제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 장관은 “침투저지봉과 윤형철조망의 훼손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김씨의 모습을 감시장비로 포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시장비로 포착된 장면은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하지만 당시 감시 병력은 감시장비 화면에 나타난 김씨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최첨단 과학화 경계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 의장은 “월북 시점이 만조 때라서 (배수로 탈출 후) 월북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김씨의 월북 사실을 북한 매체 보도 후에 인지한 것을 두고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 장관은 김씨의 월북 시점에 대해 “북한 방송이 나온 이후 확인하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26일 북한이 해당 사실을 최초 보도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난 오전 7시쯤이 돼서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받고 관련 요원들에게 확인을 지시했다. 첫 번째 전화는 세면 중이라 받지 못했고, 두 번째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경계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은 국방장관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 월북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묻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 장관은 “북한은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변보호 대상자인 김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판을 받은 경찰도 대책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상자 소재 파악 등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신변보호 대상자가 특정 사건과 연관돼 있을 땐 적극적으로 소재를 확인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진입장벽 낮은 오피스텔 인기…동대문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분양

    진입장벽 낮은 오피스텔 인기…동대문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분양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분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1만 840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가량 증가했다. 특히, 규제의 가장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서울과 경기는 각각 42.4%( 4283건→6101건), 51.5%(3110건→4711건)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만큼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규제로부터 벗어난데다, 별도의 청약자격이 필요 없어 진입장벽이 낮다. 특히 담보대출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자금부담이 낮다. 또한 이달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 시 전세대출이 막히고, 기존 전세대출도 상환해야 하는데, 오피스텔은 이 적용에서도 벗어나 대출을 활용한 투자도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청량리역 일원은 교통부터 각종 편의시설까지 잘 밀집해 있다. 단지는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X까지 총 5개의 철도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접한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는 약 60여개의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는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 문화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청량리역 주변으로 형성된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반경 2km 이내에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형병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해 관련 수요 확보에 용이하고, 업무 중심지인 시청, 용산, 광화문 등으로도 이동이 용이한 만큼 직장인 수요까지 아우를 전망이다. 청량리동과 회기동 등 홍릉 일대는 바이오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고,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청량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내부 설계 역시 경쟁력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선호도가 높은 원룸형 타입과 최근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분리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각 면적과 타입에 따라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전용 34㎡), 보조주방(전용 41㎡및 44㎡) 등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여기에 힐스테이트만의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도 적용되는 듯 아파트 부럽지 않은 최첨단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청량리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동대본부 등 기존 동주민센터 시설과 문화·복지 관련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청사도 들어서 생활편의도 우수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의 견본주택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최첨단 전략무기 보니 든든하다…가슴 뜨거워”

    文대통령 “최첨단 전략무기 보니 든든하다…가슴 뜨거워”

    문대통령, 국방과학연구소 방문“한반도 평화 의지 갖고 국방투자 계속”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를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과 맞물려 이뤄진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방문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안흥시험장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사실을 언급하며 “거대한 미사일의 위용과 목표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 국방과학연구소가 창설됐는데,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군으로서는 처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된 점을 거론하며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탄도미사일 탑재 중량 제한을 해제해 한계 없이 높은 위력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우리 손으로 만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생화학 연구능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와 백신연구 개발 연구에 역할을 해 줘 대통령으로서 고맙다”고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판 뉴딜’ 요란한데… 공공보건의료 확충·돌봄 확대는 없다

    ‘한국판 뉴딜’ 요란한데… 공공보건의료 확충·돌봄 확대는 없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반년이 지났다. ‘뉴딜’ 구호는 넘쳐 나지만 공공보건의료 확충, 돌봄 확대 등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재건을 위한 기초작업은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 성장지상주의 속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보건복지부의 ‘3무(無)대책’을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접한 공공보건의료 관계자들과 보건복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실망과 당황으로 수렴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공공병상과 공공의료인력 확충, 돌봄 확대가 모두 빠져 버렸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이는 복지부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환자 치료, 역학조사, 지역사회 예방조치 등 코로나19 대응은 전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과 헌신에 힘입었다. 공공의료 과부하는 곧 코로나19 위협에 국민들이 직접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뉴딜을 예고했을 때 공공의료 확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실제 발표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복지부가 지난 20일 한국판 뉴딜에 따른 복지부 추진 과제를 설명한 자료에서도 상병수당 도입 추진과 긴급복지 확대 등만 있을 뿐 공공의료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를 보면 복지부의 존재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다면서 정작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인 공공의료와 관련한 내용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복지부의 전통적인 정책과제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도드라진 것은 스마트병원, 비대면의료 등 보건산업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력 확충과 공공병원 호소에 대통령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전문의가 없는 병원과 디지털로 협진하겠다’고 답했다”면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병원에는 최첨단 모니터가 아니라 감염내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부족한 건 진단기술이 아니라 환자들의 의료접근권”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공지능이 없어 사망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복지부는 한국판 뉴딜에서 왜 존재감을 상실했을까. 익명을 요구한 전직 복지부 관계자 A씨는 “다른 이유 있겠느냐.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2018년 복지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도 부실한 계획이라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 모두 복지부의 의지 부족을 보여 주는 사례”라면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막혀 있는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국민건강과 관련한 사안은 예타 면제를 받도록 하는 등 적극적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이 공공보건 확충이 아니라 보건산업 강화에 쏠린 것은 복지부 조직 자체의 무게중심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게 보건산업정책국이다. 당연히 발언권도 세고 직원들 지원도 몰린다”면서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디지털 돌봄, 웨어러블 기기 모두 보건산업과 연관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보건산업부”라고 털어놨다. 복지부에 대한 비판에서 박능후 장관도 자유롭지 못하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 위원은 “박능후 장관이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이라면 능력 문제겠지만 그냥 경제 관료들에게 맞서지 않으면서 임기만 늘리려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공의료는 뒷전, 보건산업만 챙기는 정부

    ●코로나19 국내 발생 반년이 지났다. ‘뉴딜’ 구호는 넘쳐나지만 공공보건의료 확충, 돌봄 확대 등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재건을 위한 기초작업은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 성장지상주의 속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보건복지부의 ‘3무(無)대책’을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한국판 뉴딜’은 당황스럽고, 복지부는 실망스럽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접한 공공보건의료 관계자들과 보건복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실망과 당황으로 수렴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공공병상과 공공의료인력 확충, 돌봄 확대가 모두 빠져 버렸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환자 치료, 역학조사, 지역사회 예방조치 등 코로나19 대응은 전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과 헌신에 힘입었다. 공공의료 과부하는 곧 코로나19 위협에 국민들이 직접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뉴딜을 예고했을 때 공공의료 확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실제 발표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복지부가 20일 한국판 뉴딜에 따른 복지부 추진과제를 설명한 자료에서도 상병수당 도입 추진과 긴급복지 확대 등만 있을 뿐 공공의료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를 보면 복지부의 존재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다면서 정작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인 공공의료와 관련한 내용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면서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복지부의 전통적인 정책과제가 제대로 반영이 안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도드라진 것은 스마트병원, 비대면의료 등 보건산업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력 확충과 공공병원 호소에 대통령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전문의가 없는 병원과 디지털로 협진하겠다’고 답했다”면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병원에는 최첨단 모니터가 아니라 감염내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부족한 건 진단기술이 아니라 환자들의 의료접근권”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공지능이 없어 사망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존재감 상실, 못 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 복지부는 한국판 뉴딜에서 왜 존재감을 상실했을까. 익명을 요구한 전직 복지부 관계자 A씨는 “다른 이유 있겠느냐.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2018년 복지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도 부실한 계획이라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 모두 복지부의 의지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막혀 있는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국민건강과 관련한 사안은 예타 면제를 받도록 하는 등 적극적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이 공공보건 확충이 아니라 보건산업 강화에 쏠린 것은 복지부 조직 자체의 무게중심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게 보건산업정책국이다. 당연히 발언권도 세고 직원들 지원도 몰린다”면서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디지털 돌봄, 웨어러블 기기 모두 보건산업과 연관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보건산업부”리고 털어놨다. 복지부에 대한 비판에서 박능후 장관은 자유롭지 못하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 위원은 “박능후 장관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면 능력 문제이겠지만 그냥 경제 관료들에 맞서지 않으면서 임기만 늘리려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김태균 도쿄 특파원

    코로나19 대유행은 잘사는 나라건 못사는 나라건 할 것 없이 숨겨져 있거나 감춰져 있었던 각국의 치부를 여과 없이 들춰냈다. 이는 선진국일수록 의외성과 결합돼 더 자극적으로 부각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7개국(G7) 대부분에서 보건의료 인프라의 맹점들이 노출된 게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G7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피해는 가장 적었지만 ‘디지털 후진국’으로서 취약한 내면을 대내외에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서 체모에 걸맞지 않은 낙후된 모습과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에 반면교사의 역할을 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힘든 아날로그적 인프라에 의해 지탱되는 사회 시스템이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국면에서 국가적 위기 대응의 틀을 어떻게 무력화시키고 국민들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도장 날인이 없으면 행정이건 비즈니스건 일이 진척되지 않는 관행 때문에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침 출근길 전철에 오르는 직장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은 다른 나라에 희화화된 이미지로 전달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현황을 전자문서 등 디지털 시스템이 아닌 수기로 작성해 팩스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감염자 수의 누락·중복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민 1인당 10만엔씩 주는 정부 방안이 확정된 것은 4월이었지만 전체 지급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료되지 않았다. 전산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아 우편배달 등 아날로그 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각종 자금 지원도 위기대응의 요체인 ‘속도감’을 찾을 수가 없다.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악의 지지율 위기가 찾아온 데는 ‘아베노마스크’와 같은 정책의 난맥상에 직접 원인이 있지만, 바탕을 따지고 들어가면 위기 국면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박탈감이 자리하고 있다. 한일 관계가 최악인 와중에 보도되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접하면서 일본 국민들의 자국 정부에 대한 불만은 더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아베 정권이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을 했으면서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체 무엇을 했느냐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연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디지털’을 그동안 정책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서 현재 같은 상황이 초래된 것은 아니다. 이미 2001년 모리 요시로 당시 총리는 ‘e재팬 전략’을 수립하고 “5년 이내 세계 최첨단 정보기술(IT)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기조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에도 줄곧 유지돼 왔다. 하지만 공허한 구호만 계속됐던 게 문제였다. 모리 정권은 “2003년까지 국가가 제공하는 사실상의 모든 행정절차를 인터넷에서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 5만 6000종에 이르는 행정절차 중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3월 기준 7.5%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올해 경제재정 운용 방침의 원안을 만들면서 “세계에서 뒤처져 매몰돼 버릴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공유한다”는 강도 높은 표현을 채택했다. 자신들보다 한참 아래라고 생각했던 한국, 대만보다도 뒤처져 있는 현실에 대한 뼈아픈 고백이다. 친여 성향의 우익 산케이신문은 “일본이 디지털 후진국 탈출에 있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절실하게 디지털 후진국으로서 현주소를 확인한 일본이 과연 혁신의 DNA를 만들어 내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indsea@seoul.co.kr
  • 죽은 폐 살리고 정자 세포 만들고… 현실로 다가온 ‘실험실 생명 창조’

    죽은 폐 살리고 정자 세포 만들고… 현실로 다가온 ‘실험실 생명 창조’

    200년 전 메리 셸리가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근대의 프로테메우스’는 스위스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시체를 이용해 244㎝의 인조인간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셸리는 전기분해 기술, 자연발생실험 같은 당시 최첨단 과학기술을 소재로 활용했지만 사람과 똑같은 인조인간을 만든다는 생각은 공상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최근 생물학과 생체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프랑켄슈타인까지는 아니지만 실험실에서 신경세포나 생식세포를 만들고 기능을 상실한 폐를 되살리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생명공학과, 컬럼비아대 의대, 밴더빌트대 의대, 스티븐슨 기술연구소,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스탠퍼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이식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폐를 돼지의 순환계에 연결해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7월 14일자에 발표했다. 폐 손상이 심각해 기능을 잃게 되면 폐 이식을 고려하게 되지만 이식용 장기를 구하기 쉽지 않다. 이식을 위해 기증된 폐는 쉽게 손상돼 70~80%는 폐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장치를 연결해 이식용 폐의 기능을 되살리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소생 확률은 낮은 편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식 불가 판정을 받은 사람의 폐 5개를 기증받아 마취한 돼지의 순환계와 24시간 연결한 뒤 관찰했다. 돼지의 피가 폐로 전달되도록 하고 인공호흡장치를 연결해 산소 공급을 하는 한편 면역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면역억제제도 투여했다. 그 결과 적출 뒤 시간이 오래 지나 괴사가 시작돼 상당 부분이 하얗게 변한 폐가 건강한 핑크색을 띠고 정상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등 기능 회복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대책을 포함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 수준만으로도 환자에게 이식하기 충분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 연구팀은 ‘정크 DNA’ 중 하나인 레트로바이러스가 신경 줄기세포의 분화를 좌우하고 신경세포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7월 13일자에 발표했다. 레트로바이러스는 네안데르탈인 때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와 유전자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DNA의 약 8%를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 역할을 못 하는 비활성화된 상태여서 ‘정크 DNA’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레트로바이러스 중 12번, 19번 염색체에 새겨진 HERV-K가 활성화될 경우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측삭경화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에게서 추출한 혈액세포로 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든 뒤 신경줄기세포로 분화시켰다. 연구팀은 신경줄기세포 표면에 HERV-K 유전자가 활성화되도록 한 뒤 관찰한 결과 신경세포(뉴런)로 분화되지 못하고 HERV-K 유전자를 억제시키면 줄기세포가 쉽게 뉴런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의대 산부인과·재생과학과·비뇨기과·유전체의학연구소, 피츠버그대 의대 여성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정원줄기세포(SSC)를 시험관에서 배양하는 방법을 찾아내 국제학술지 ‘PNAS’ 7월 13일자에 발표했다. SSC는 남성의 고환 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일생 증식하면서 일정 수를 유지하면서 일부가 생식세포로 분화돼 정자를 만든다. 분화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남성 불임이나 무정자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임치료를 위해 SSC를 추출해 시험관에서 배양시켜 정자로 분화시키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정자로 분화하기 전 단계인 SSC조차 체외 배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이라는 첨단 기술로 인간 SSC의 특성을 파악해 세포분열과 생존에 관여하는 AKT 경로를 억제할 경우 실험실에서 가장 잘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팀은 고환에서 추출한 30개 이상의 세포 샘플로 실험한 결과 2~4주 동안 안정적으로 SSC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질 좋은 정자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불임 수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더워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더워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징게맹갱 외에밋들’이라 부른다. ‘김제 만경 너른 들’이란 뜻의 사투리다. 한자는 약간 다르지만 ‘광활’이란 보통명사가 전북 김제에선 같은 의미의 지명으로도 쓰인다. 얼마나 넓고 평탄한 땅을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평선이 귀한 나라에서 막힘없이 열린 땅은 자체로 진귀한 볼거리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그 어디쯤에선가 벼가 꼿꼿이 몸을 일으키고, 해바라기가 방긋 웃고, 백련은 살그머니 머리를 내민다. 시계추를 조금만 뒤로 돌려도 어느 논배미 하나 일제의 수탈과 탄식의 역사를 비껴가지 못했던 곳. 이제 그 땅 위로 평화와 풍요가 머문다.‘징게맹갱 외에밋들’이 만경강과 만나는 곳에 외줄기로 이어진 길이 있다. ‘새만금 바람길’이다. 만경강 둑방길, 서해를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오솔길, 갈대숲을 지나는 갯벌길, 봉수대로 오르던 산길 등을 이어붙여 조성한 길이다. 만경강 하류의 진봉면 소재지에서 시작해 새만금 간척지와 만날 수 있는 심포리 거전 갯벌까지 10㎞ 정도 이어져 있다. 코스는 세 개로 나뉘었지만, 갈 길 바쁜 여행자들은 ‘새창이다리’에서 출발해 삼국시대 포구로 사용되던 전선포와 백제시대 창건된 망해사(望海寺)를 잇는 1코스 ‘과거의 길’을 걷는 게 보통이다.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많다. 만경강과 인접한 완주와 김제, 군산 등이 자전거 도로로 연결돼 있다. 다만 ‘새만금 바람길’ 구간만큼은 걷기 전용이다.●둑방길·오솔길·갯벌길·산길 이은 ‘새만금 바람길’ 들머리 구실을 하는 ‘새창이다리’의 옛 이름은 만경대교다. 군산 대야면과 김제 청하면을 잇는 콘크리트 다리로, 1933년 일제강점기에 세워졌다. 조성 목적이야 자명하다. ‘징게맹갱 외에밋들’에서 수확한 쌀을 군산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다. 1988년 바로 위에 새 만경대교가 들어선 이후 인도교로만 쓰이고 있다. 새창이다리 약 4㎞ 아래엔 노을전망대가 있다. 해발 고도가 2m쯤 되려나. 겨우 둔덕이라 할 정도의 높이지만 사방이 툭 트여 전망대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팔각정과 안도현 시인의 ‘만경강 노을’ 시비 등이 전망대 주변에 조성돼 있다. 저물녘에는 이름만큼이나 환상적인 노을이, 노을전망대에서 망해사까지는 갈대밭이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망해사는 지평선의 끝자락, 그리고 막 수평선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400년 이상 살아온 팽나무 두 그루와 작고 소담한 경내 풍경이 인상적이다. 절집 위의 진봉산 꼭대기엔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징게맹갱 외에밋들’과 종착지에 다다른 만경강의 장쾌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이맘때 청하산 아래 연밭에선 하소백련이 절정을 이룬다. 하소는 새우(蝦) 모양의 늪(沼)이다. 이름을 풀자면 ‘새우 모양의 늪에 핀 하얀 연꽃’이란 뜻이다. 늪이 깃든 산의 이름도, 이 일대의 행정명도 청하, 푸른(靑) 새우(蝦)다. 이름치고는 퍽 독특하다. 벽골제는 김제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다.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달달 외웠던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 중 하나다. 약 1700년 전인 백제 비류왕(330) 때 ‘징게맹갱 외에밋들’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만 해도 최첨단 농수공급시스템이었던 벽골제는 둘레가 44㎞에 달할 만큼 거대한 규모였다고 한다. 현재는 4㎞ 정도의 둑과 비석 등이 남아 있다. 벽골제 관광지 안에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차분히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밤의 벽골제도 독특하다. 쌍용 조형물 등 여러 시설물에 경관조명이 켜지면서 빛의 정원으로 변한다.●지평선 끝·수평선 시작의 절경 간직한 망해사 김제 동남쪽의 모악산 일대는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흐르는 곳이다. 그 발치에 불교, 기독교를 비롯해 증산도 등 토착신앙의 성지들이 매달려 있다. 먼저 모악산 바로 아래 있는 대찰 금산사부터. 통일신라 때 창건돼 미륵신앙의 성지로 추앙받는 사찰이다. 절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미륵전(국보 62호)이다. 겉모양은 3층, 내부는 통층인 건물이다. 충남 부여 무량사의 극락전도 통층 구조지만 미륵전보다 한 층 낮다. 미륵전 안에는 높이 11.82m의 미륵불, 8.79m의 협시불 등 거대한 미륵삼존입불이 모셔져 있다. 미륵불 아래에는 거대한 철 좌대가 있다. 만지면 소원을 이뤄 준다는 영험한 좌대다. 현재는 출입이 금지됐지만, 사찰 측에서 일반에 공개할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한다. 미륵전에는 층마다 미륵불의 세계를 나타내는 전각명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 있다. 1층은 대자 보전(大慈寶殿), 2층은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은 미륵전(彌勒殿) 등이다. 미륵전 주변은 문화재의 보고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만나는 불전, 석탑, 석등, 방등계단 등이 모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라고 보면 틀림없다. 본전인 대적광전도 웅장하다. 서울 종묘처럼 단층 구조이면서 옆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개창 시기 이 절집의 위세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다. 한때 보물(476호)이었으나 1986년 화재로 전소되면서 안타깝게도 지위를 잃었다. ●문화재의 보고 금산사… 남녀평등의 금산교회 금산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금산교회다. 익산의 두동교회와 함께 ‘남녀칠세부동석’의 ‘ㄱ’ 자 건물로 유명한 곳이다. 금산교회에선 유교적 제약이 엄연했던 일제강점기에도 여자와 남자가 함께 예배를 봤다. 비록 출입문이 나뉘었고, 천장 대들보의 상량문도 여자 쪽 언문(한글)과 남자 쪽 한문으로 다르지만, 평등한 공간을 지향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머슴이 목사가 되고 상전이었던 지주가 그를 받드는 동화 같은 이야기도 전해 온다. 더 아래 금평저수지 오른쪽엔 ‘동곡약방’이 있다. 증산교 창시자 강일순이 1908년 약방을 차리고 생애 마지막 2년 동안 환자를 돌봤다는 곳이다. 이 일대 농가들이 동곡서원, 황극후비소 등 증산도 관련 건물로 바뀌는 등 성지화되고 있다. 금평저수지 맞은편엔 증산법종교 본부 영대와 삼청전이 있다. 등록문화재(185호)로 지정된 건물이다. 증산법종교는 강증산의 외동딸 강순임이 창건한 증산도의 한 교파다. 영대는 강일순 부부의 무덤을 봉안한 묘각, 삼청전은 증산미륵불을 봉안한 건물이다. 글 사진 김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평선장바지락죽은 바지락죽 전문점이다. 회무침과 전 등 바지락 요리를 주로 낸다. 김제 시내에 있다. 수미원우렁쌈밥은 이름처럼 쌈밥만 내는 집이다. 곁들여 나오는 제육볶음 등은 특이할 게 없지만, 김제 쌀로 지은 밥과 싱싱한 채소를 맛보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 만경읍에 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는 만경읍 시골마을에 터를 잡은 카페다. 마을 당산목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를 보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벽골제 경관조명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오후 5시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벽골제농경문화관 등 벽골제 관광지 안의 실내 시설은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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