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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선·유물 정밀탐사

    【여천=남기창기자】 「거북선」선편 발굴등 임진왜란 유물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사관학교 충무공해전유물발굴단(단장 황동환대령)은 27일 총통6점이 인양된 여천시 상암동 백도앞 해상에서 탐사정을 동원해 정밀탐사를 위한 조류측정과 수면탐사작업을 벌였다. 발굴단은 이날 상오 7시 여수항에서 탐사정을 타고 임란총통 6점이 인양된 백도앞 해상으로 나가 발굴지점 반경 5백m에 걸쳐 해저지층탐사기와 위성항법장치 측면주사음파탐지기등 최첨단장비로 유속흐름과 해저면의 이상물체 탐색을 위한 해저면 단층촬영을 실시했다.
  • 2천개도시 동시 「대성회」 한국 주도로

    ◎「기독교 21세기 운동본부」 6월25∼26일 여의도서 주관/주요도시 위성중계로 TV 상호시청/세계 2백여권 참여,같은시간에 집회/한국교회 초교파적 참여… 세계선교주역으로 부상 세계 2천개 도시에서 올해 동시에 열리는 「94,기도와 전도대성회」를 한국교회가 주도하게 되었다.오는 6월25∼26일 대륙간을 인공위성으로 연결한 가운데 열릴 이 대성회의 중심지역은 서울의 여의도광장. 대성회 주체인 한국의 기독교21세기운동본부는 세계 2백여개국이 참여하는 민족단위와 16개국제분과 조직을 통해 기도망을 짜놓았다. 대성회의 주제는 「2000년까지 지역마다 교회를,사람마다 복음을」.6월25일은 기도의 날,6월27일은 전도의 날로 결정되었다. 같은 시간대에 세계 2천개 도시에서 동시에 갖는 이 집회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초유의 행사로 알려졌다.특히 대륙간 주요 도시들은 위성중계에 의한 TV공동예배 및 예배실황 상호시청,메시지교환 등의 최첨단 메커니즘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성회의 각별한 뜻은 중심지가 서울 여의도집회라는 점과한국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6월25일을 성회의 기점으로 삼았다는 사실이다.이는 한국이 20세기에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이면서도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부상한 것을 세계교회가 동의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리고 동서이념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었던 지난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럼 서울에서 주도하는 성회가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성령의 횃불로 승화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94,기도와 전도대성회」개최를 위해 지난 91년 초교파적으로 21세기운동한국준비위원회와 함께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기도위원회를 가동시켰다. 이들 2개 조직의 위원장은 원로 김준곤목사(한국CCC총재)가 맡았으며,세계기도위원회 총무로 세계적 신학자인 피터 와그너교수(뮬러신대)가 활약하고 있다.그리고 이번 대성회 국제대회장으로는 토머스 왕(미국·대사명신학원장)이 추대되었다. 이번 대성회는 한국이 주도하면서 한국교회가 초교파적으로 참여한다는 특징을 갖는다.명예대회장으로 한경직목사(영락교회 원로목사)를 비롯,상임대회장으로 김우영목사(만나감리교회)가 참여했다.이밖에 대성회 사무총장으로 유근만목사,준비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박영률목사가 봉직하는 등 교파가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조직 모두가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개신교계가 모처럼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94,기도와 전도대성회」에 앞서 조직된 세계기도위원회는 토털지구촌시대에 걸맞는 「세계1,1,1기도운동」을 4년째 펼치고 있다.이 운동은 91년1월1일 하오1시부터 매일 하오1시에 전기독교인들로 하여금 1분의 기도를 부탁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한국교회가 채택한 기도제목은 ▲민족복음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세계복음화를 위해 ▲믿지 않는 불신자를 위해 ▲청소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등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오는 6월25∼26일까지 열리는 「94,기도와 전도대성회」는 지금까지의 기도운동을 스스로 평가하고,그 실천을 가늠하는 시험대적 집회가 될 것이다.
  • 최첨단 F16기 「이」에 공급 용의/미 록히드사

    【워싱턴 연합】 미록히드사는 20억달러에 달하는 이스라엘 전투기 구매계약을 따내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첨단 F­16기를 공급할 용의가 있음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미디펜스뉴스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 주변조직 손상않고 암세포 괴사/최신 방사선 암치료기 첫선

    ◎연세의대/190만불들여 미서 도입 인체의 악성종양부위를 컴퓨터 영상에 재현한 뒤 필요한 양의 방사선만 집중 조사,주변조직 손상없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3차원 영상의 최신 방사선 암치료기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연세의대 암센터(원장 이경식)가 최근 1백90만달러를 들여 미국에서 도입,12일 가동에 들어가는 「클리낙 21 00 C­D」는 전세계적으로 7대밖에 없는 최첨단 제품. 이 기기는 방사선을 만들어 주는 선형가속기,부속장치인 조준기및 치료확인장치,방사선의 양과 질을 검사하는 방사선측정기,그리고 방사선 치료계획을 위한 컴퓨터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특히 선형가속기는 2종류의 X선과 5종류의 전자선을 자유롭게 만들어냄으로써 악성종양의 종류와 형태에 가장 적합한 방사선을 쬘수 있게 해준다.또 기존의 방사선치료기들이 2차원 영상으로 이뤄져 방사선 조사과정에서 정상조직의 손상이 우려됐던 것과 달리 이 기기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3차원 영상으로 목표지점을 정확히 설정,이 부분에만 방사선을 쬐기 때문에 주변의 정상조직이 최대한 보호된다.이밖에 방사선이 암조직에 도달하는 장면을 컴퓨터모니터로 볼 수 있어 방사선이 쬐는 범위에 대한 확인도 가능하다. 이원장은 『이번에 도입된 클리낙이 정확성과 효율성 면에서 기존의 방사선치료개념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 장거리 광전송로 서비스 개시

    ◎데이콤/서울∼광주 등 전국21개 도시 연결/데이터·화상통신·유선방송 등 고속전송/광케이블 1개로 3만명 동시통화 가능 데이콤은 서울∼대전,대전∼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21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2.5Gbps급(초당 신문 2만면전송)장거리 광전송로 구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이를 이용한 각종 전송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번 광통신망은 데이콤이 오는 97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자,전국 40개 도시를 잇는 총연장 3천2백㎞에 이르는 광통신망 구축사업의 1단계로 우선 1백33억원을 들여 6백34㎞를 완성한 것이다. 데이콤은 이 광통신망을 통해 음성 및 중·저속데이터 전송은 물론 초고속데이터 전송과 G4급 팩스,화상통신,종합유선방송(CATV)등 각종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통신망은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케이블 한가닥으로 3만2천명이 동시통화가 가능하고 TV 48개 채널을 전송할수 있는 초고속·대용량의 통신망이다.또 1회선으로 1초에 24면짜리 신문 2년분을 전송하는 25억비트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다.이는 1.5Mbps급인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보다 1천6백배,기존 전화회선(2천4백bps)보다 1백만배 이상 빠른 정보전달 능력을 갖춘 것이다. 특히 이 광통신망은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동기식 광전송방식을 채택,망관리를 위한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전송로를 자동으로 관리토록 돼있다.또 전국 주요도시를 환형(환형)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고장이나 장애가 생겨도 1천분의1초 이내에 다른 전송로로 신속한 자동우회가 가능하다. 데이콤은 우선 이 광통신망을 전용회선서비스와 방송중계·영상중계 등 화상통신,CATV전송·분배망에 적극 활용하고 2∼3년 후부터 중추적 기간통신망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제2단계로 오는 7월말까지 기존 전송로와는 별도로 서울∼대전 1백87㎞를 비롯,부산∼광주를 잇는 3백50㎞등 모두 5백37㎞의 광전송로를 구축하고 3단계로 95년까지 철도노선을 중심으로 8백35㎞를 건설할 계획이다. 광통신망 설치가 완료되는 97년말에는 제주∼해남을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도 구축,전국망을 통해 전화등 기본통신사업 진출에 대비할 계획이다.
  • 영남 수돗물 반상회 이모저모/황토물 들이대며 도백 질타

    ◎쏟아지는 항의에 “죄송” 반복/공무원들 수습책 설명에 진땀 낙동강 수질 오염파동에 대한 정부의 수습책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맑은 물 지키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기위한 부산 대구 경·남북지역의 임시반상회가 17일 하오 7시30분부터 열렸다. 해당지역 12만2천9백24개반에서 열린 이날 반상회에서 일선 공무원들은 정부의 대책등을 설명하고 수질오염파동과 관련,정부를 대신해 정중히 사과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돗물 때문에 쌓인 주민들은 질책성 불만이 쏟아져 공무원들은 사과를 거듭하며 정부의 수질개선 의지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횟집에서 열린 중1동 10통6반 임시 반상회에 참석한 정문화부산시장은 주민들의 추궁과 질책에 『죄송하다』는 사과로 말문을 열고 『합성세제 사용을 자제하고 정화조를 수시로 청소하는등 수질보전을 위해 시민들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자 한쪽 구석에서는 『왜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가』라는 볼멘 소리가 나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혁혁경남지사는 창원시용호동 노인정에서 열린 26통 7반 반상회에 참석,『칠서정수장의 정수시설을 최첨단 장비로 바꿔나가겠다』며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의지를 밝혔으나 주민들의 항의가 예상외로 거세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30대의 한 남자 주민은 『반상회에 참석하기 직전 받은 수돗물』이라며 황토색을 띤 물이든 컵을 김지사에게 내민 뒤 『지난달 29일이후 날마다 수돗물에 녹이 섞여나와 먹을 수 없었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 “본사­지사 직통회선 통해 긴급연락”/「전용통신망」전국서비스 시작

    ◎한국통신/광전송로로 33개도시 연결… 고속망 구축/팩스·사진전송기등에 접속사용 가능/고장땐 컴퓨터가 감지… 예비회선 교체 한국통신은 그동안 공중통신망의 여유시설로 운용해오던 전용회선을 별도의 고속망으로 구축,13일부터 전국서비스에 들어갔다. 새로 구축된 전용회선은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를 포함해 전국 33개 중소도시 전화국에 최첨단 장치인 디지털회선분배장치를 설치,각 분배장치들을 5백65Mbps급 광전송로로 상호연결한 고속망이다. 전용회선이란 본사와 지사,본점과 지점,시·군·구청과 읍·면·리·동사무소등 급한 연락을 필요로 하는 기관들이 독자적인 회선을 확보,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통신망으로 주로 기업이나 금융서비스,유통망등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기업등이 전용회선을 사용할 경우 시간에 구애없이 24시간 동안 지방의 지점등과 연락을 취할수 있고 직통회선이어서 「통화중」불편이 없다.또 전화,팩시밀리,전신,사진전송,데이터,방송,신문고속FAX등 다양한 단말기의 접속사용이 가능하고 통신량에 관계없이 매월 일정요금을 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적다. 이번 고속 전용회선에서 특이한 것은 전국 전화국에 설치된 디지털회선분배장치가 전자적 자동 절체기능을 갖고 있는 점.즉 통화중 회선이 끊어지거나 고장났을 때 디지털회선분배장치와 연결된 컴퓨터가 자동으로 감지,다른 예비회선을 통해 통화가 계속되도록 함으로써 이용자는 고장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돼있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지난 91년부터 추진해온 「전용회선 집중운용보전체제」를 오는 95년까지 완료,전용회선 신고접수와 고장시험,고장수배등을 전국 10개 권역별로 실시할 계획이다.또 전국 3백95개 전화국에는 권역과 연결된 원격자동시험장치를 설치,고장등을 컴퓨터로 자동파악함으로써 30분이내 복구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송광사정보통신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공중통신망의 여유시설이 모자라 기업들이 전용회선을 신청해도 회선구성을 제때에 해주지 못하고 여러 전화국을 경유해 고장도 잦았다』면서『그러나 이번 고속 전용회선망이 구축으로 통화품질의 개선은물론 고장수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동화돼 서비스도 한층 좋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 TV­전화­컴퓨터 통합/「정보초고속도」 창설 논의

    ◎미 통신업계 대표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세계 정보산업계가 최첨단 종합정보통신망의 설립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거리통신 및 컴퓨터,오락산업계 대표들은 11일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 모여 TV와 전화,컴퓨터기술을 통합시키는 이른바 「정보초고속도로」로 불리는 새로운 정보서비스의 창설방안을 논의했다. 「정보초고속도로」는 아직까지 분명한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으나 기존의 상거래및 정보교환체계에 변혁을 가져올 「꿈의 종합정보통신망」으로 각광을 받게될 전망이며 이날 참석자들은 TV를 정보의 공통된 전달수단으로 삼는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같은 기술이 완성되면 소비자는 미국에서 파리의 물건을 주문하거나,지역구의원들의 과거득표율을 열람할 수 있고 놓친 뉴스를 요청해 시청할 수도 있다.
  • 대우의 시장개척(국제화 앞서간다:1)

    ◎“알래스카서 아주까지” 60국에 상륙 우리가 추구해야할 국제화·세계화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정도 국제화 되어있는가.국제화에 앞서가는 기업·학교·연구소 등을 찾아 그들의 국제화전략과 추진상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해외법인·지사 백80개… 세계경영 야망/“국경 없는 경쟁시대”… 독자경영권 부여 「테크놀러지 데 푼타」.최근 중남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이다.첨단기술이란 뜻이지만 현지인들은 「대우」를 떠올리며 이 말을 쓴다.대우의 현지법인이 자동차광고를 하면서 유행시킨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페루·칠레 등에서 대우의 자동차판매고는 도요다·닛산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그것도 남미진출 1년만의 일이다.현지언론에선 「누베르 오누(최고)」란 표현을 써가며 대우의 영업능력을 격찬했다.그러나 대우측은 단순한 세일즈의 성공사례로 치부하지 않는다.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세계경영전략」이 「신화」의 원동력이란 것이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지난해 3월 2000년대를 대비한 그룹의중·장기전략을 밝혔다.경영의 국제화·현지화를 서두르겠다는 내용이다.김회장은 『단순히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지사를 늘리는게 아니다.판매·유통·금융 등 경영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현지에서 직접결정하는 총체적의미의 경영권보장』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글로벌지주회사(홀딩 컴퍼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그동안 대우는 해외시장개척에 앞장서 왔다.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대우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1년전 구동독의 동베를린에 지사를 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지난 90년부터 동구권이 민주화되자 헝가리에 맨 먼저 깃발을 꽂은 기업도 대우였고 지난 연말에는 그 유명한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외국기업으로 처음 대우의 법인기념식도 가졌다.수단에서는 동양인들을 「꼬레(한국인)」로 부를 만큼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그러나 단순히 무역정보나 수집하고 수출활로를 뚫는게 전부인 지사에 만족하지 않았다.(주)대우 경영기획실 조희석투자관리부장은 『이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마당에 국내외를 구분한 단순교역은 의미가 없어졌다.세계시장만 있을 뿐이다.물류비용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에 「단위경영체」를 세우는게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뒤에 세워진 현지법인들은 모두 별도의 유통망을 갖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생산에서 판매까지 법인이 기획하고 책임진다.정보는 공유하되 간섭은 않는다.국가대신 기업개념만 있는 이른바 「무국적 기업」이라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우즈베크의 자동차법인,베트남의 컬러TV법인,수단의 방직공장,미국의 금융법인,남미의 판매법인 등이 좋은 본보기이다.지역별투자계획도 중복됨이 없이 치밀하게 안배했다.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지역은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에 치중한다.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은 인력공급 및 생산기지의 거점으로,중동과 아프리카는 소비재시장으로 활용한다.동구권과 남미는 자원개발과 판매를 위한 물류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현재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법인 60여개국 84개에 지사와 현지사무소 95개를 더한 1백80개에 이른다.올해도 60여개의 법인이 신설되며 오는 2000년에는 3백50개로 불어난다. 그룹기획조정실 김윤식이사는 『빗장을 열고 담을 허무는게 국제화의 첫 발이다.밖으로 나가 부족하면 메우고 모르면 배운뒤 넘치면 나눠주는게 국제화과정』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세계를 경영하는 것이 실질적 의미의 국제화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1세기 초일류기업을 꿈꾸는 대우의 경영전략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대우에는 세일즈맨이 한명도 없다.일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만 있을 뿐이다』 ◎대우자 페로 현지법인/진출 1년만에 판매고 1위 신화/반정게릴라 폭탄위협속 정부입찰 따내/“최첨단” 광고 히트… 시장점유울 26%로 ○일 도요타시장 침투 지난해 페루에서 외국산자동차의 판매성적은 1위 대우,2위 도요타였다.1년생 「르망」이 20년간 유지돼온 페루 자동차업계의 판도룰 뒤엎은 것이다.현지언론에서 연일 「기적」「신화」를 외쳐댔고 국립대학에선 대우의 연구붐마저 일었다. 그러나당사자들은 오히려 차분했다.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흘린 땀의 대가로 돌렸다.페루에 대우 현지법인이 설립된 것은 지난 92년 10월.수도인 리마시내에 20평짜리 사무실을 빌렸다.직원은 사장으로 파견된 (주)대우 조영태차장 등 총 4명. 처음 2개월동안 판매실적은 예상대로 「0」.일본산자동차의 벽을 넘기에 「르망」은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다.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조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벤츠전시장등 빌려 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 차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리마에 개설된 벤츠와 BMW의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전시공간을 부탁했다.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간신히 3∼4군데 장소를 확보했다.전시효과를 노린 것이 적중했다.소비자들이 벤츠나 BMW의 값싼 전략적상품으로 생각,한달동안 60대가 팔렸다.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하며 대리점을 열었다.「최첨단」임을 내세운 광고가 유행되자 주문량이 폭주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반정부 게릴라들로부터 폭탄세례를 받은 것.외국기업에 호의적인 후지모리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게릴라의 표적에 대우가 잡힌 것이다. 겁먹은 현지고용인들은 꽁무니를 빼려했다.주문량도 주춤하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졌다.그러나 조차장은 개인 경호원까지 두며 정부입찰에 매달렸다.기적처럼 7백70대를 따낸데 이어 택시업계에도 80대를 팔았다.여기에 방송국 최고 앵커까지 「르망」을 사자 일약 화제의 자동차로 회자됐다. ○「르망」 3천대 돌파 자동차는 6개월만에 1천대가 팔렸고 1년만에 3천대를 돌파,26%라는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올해 목표는 3천5백대.조차장은 『타사제품을 함께 파는 일본과 달리 자체유통망을 갖춘게 주효했다.중간 마진이 적어 충분한 이윤을 남기면서 여유있게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승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 최첨단 PC칩(외언내언)

    뉴 미디어연구에 요즘 관심사는 수용자의 정보처리유한론이다.다양한 새 매체들 뿐만아니라 매체별로의 새 단계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부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용자는 각미디어에 전반적으로 집중도가 낮아지고 급기야는 심리적 저항감까지 갖게 된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은 CATV연구에서 제일 먼저 실증적 조사가 이루어졌다.19 75년에 출발된 미국의 쌍방향 CATV의 경우 30개 채널로 시작되었으나 가입자의 90%이상이 5개미만 채널만 사용했고,모든 TV채널까지 포함하면 1주단위 평균 9개 채널만 수용했다.그래서 「채널의 풍요」는 「많은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매체는 다양화되면서도 다시 하나의 하드웨어로 묶이고 있다.TV와 비디오는 이미 묶여 있고 여기에 PC(개인용컴퓨터)·비디오텍스·VDT(비디오 다이얼톤)까지 하나로 묶인 것이 개발돼 있다.지금 팔지 않고 있는 것은 단지 소프트웨어가 통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사실상 이 하나의 통에서 사람들이 주로 어느것을 사용할지 확신이 없다.오히려 이런 멀티미디어체제가 되면 수용자는 「위치감각의 상실」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이론만 먼저 나와 있다. IBM과 매킨토시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PC용 최첨단호환칩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과학기술처 국가전략연구사업인 「미디엄테크(중간핵심기술)」과제가 하나 보기 좋게 성공을 한 것이다.IBM과 애플사는 93년에만 전세계 컴퓨터판매량 1천4백80만대중 8백만대를 점유했다.이 황금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그림을 그려보면 오랜만에 즐겁다. 그러나 이 기술은 이 매체를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들에게서만 첨단이고 발전이다.사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의 사이에는 단지 더 큰 격차만을 만들 것이다.정보기술사회를 산다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다해도 UR등 무한경쟁을 이기는 길은 세계제일의 기술수준을 달성하는데 먼저 있음을 생각케 된다.
  • IBM­매킨토시 동시사용 가능/주문형칩 국내 첫개발

    ◎뉴텍 Z2연구소 개가 휴대용 노트북PC(개인용컴퓨터)에서 IBM호환기종과 매킨토시 운용체제(OS)를 동시에 사용할수 있는 최첨단 주문형칩(ASIC)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노트북PC 전문개발업체인 뉴텍Z2연구소(소장 정찬익)는 4일 노트북PC에서 IBM기종과 매킨토시기종의 프로그램을 함께 쓸수 있는 「듀얼OS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칩은 컴퓨터 주기판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에 장착돼 IBM호환기종과 매킨토시를 기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구조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두 컴퓨터기종의 호환이 가능한 「코아 칩」을 전량 수입해왔으나 이 칩이 개발됨으로써 연간 약1천6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게 됐다. 연구소측은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앞으로 2년간 4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3년후부터는 연간 1천억원의 매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칩은 이미 미국특허를 획득했고 오는 3월말 독일의「하노버 컴퓨터쇼」에 시제품을 발표한 뒤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충북 옥천/포도시험장 첫 건립/1년만에 준공… 재배관리 컴퓨터로

    ◎최첨단 장비 고루 갖춰… 새 품종 개발 포도산지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에 옥천포도시험장이 생겼다. 특히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우리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 여러모로 강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준공을 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이기도 한 포도시험장이 가동됨에 따라 옥천포도는 개량을 거듭해 지역특산물로 더욱 확고한 자리를 굳힐수 있게됐다. 최근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현지에서 가진 준공식에는 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도지사·군수등 각급 기관장들은 물론 이 지역 농민들이 여느 행사때와는 달리 특히 많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옥천포도는 전국 포도재배면적의 14%를 웃돌고 특히 시설재배면적은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3천가구 이상이 포도를 가꾸고 있다. 일본에서 재배기술을 일찍부터 들여오는등 신기술 재배에 앞장선 재배농가들은 우수한 품질과 다량생산을 위해 품종을 개발하고 각종 병충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포도시험장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옥천포도시설 시험장 건립공사는 지난 92년 10월 첫삽을 뜬뒤 국비 9억원을 포함,모두 28억7천6백여만원을 들여 3만2천6백여㎡에 2만8천5백25㎡의 시험포장과 1천4백65㎡의 연구시설건물을 갖췄다. 시험장은 앞으로 재배환경 연구실이나 경영이용 연구실을 중심으로 현지 기술지도 경력이 많은 9명의 연구원이 신품종개발과 품질향상등을 연구한다. 또 모든 재배과정을 컴퓨터로 관리할수 있는 자동화하우스와 유리온실,비닐하우스도 마련해 현재 재배중인 2백54종류의 포도품종 가운데 하우스재배및 노지재배에 각각 알맞은 품종등을 따로 개발할 예정이다. 더욱이 포도에 포함된 성분을 분석하는 원자흡광장치나 유전자구조를 조작,돌연변이를 유도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낼수있는 DNA합성기등 10여가지의 최첨단 시험분석기기도 연구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도시험장은 이외에도 충북 남부지역의 주요 과수인 감이나 대추의 품종개량과 재배법등도 함께 연구·개발하게 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재배농가들이 옥천포도에 자부심을 갖고있으며 좋은 품질의 포도를 개발하기 위한 열정도 대단하다』며 『농민들과 연구원들이 한데 어울려 우리나라 최고품질의 포도를 개발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0475­33­6850)
  • 문화가 달리는 도로/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하루의 고되고 축복된 일에 쉼표를 표시할 퇴근길 저녁의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자가용 행렬은 참으로 아름답다.진종일 열심히 일하며 생각하고 귀가하는 가장과 가족원은 따뜻한 가정의 식탁에서 하루의 피로를 녹일 것이다. 가정은 누구나 돌아가고픈 육체의 안식처요 영혼의 쉼터이다.가능하면 빨리 돌아가서 손발을 씻고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이야기도 하고 뉴스도 연속극도 볼 것을 생각하니 모두들 마음이 바쁜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바쁘다고 해서 야바위꾼들 마냥 난폭운전으로 끼어 들기를 하거나 다른차에게 심한 혐오감을 주는 운전행태 등은 아무래도 꼴 사나운 모습이다. 공적으로 바쁘지도 않은데 경광등 껌벅거리고 달리는 사이비경찰차,병원차,언론차,남의 생명을 담보하여 차선침범,음주운전을 일삼는 주당 전용차,폭주족의 최첨단을 달리는 거리의 불량배 오토바이,선팅한 차창밖으로 담배꽁초 버리는 운전자와 앞좌석에 맨발을 올려놓은 주인을 실은 얼빠진 외제차,바쁜 출퇴근 시간에 산보,물깃기,에어로빅노선을 달리는 주부들,비좁은 골목길과 한개차선을 완전차폐벽으로 만든 공사차,좁은 골목 소방도로에 점유가건물을 지은 지역 유지들 등등 참으로 대한민국의 교통문화는 아수라장이다. 도로는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만 빨리 달리게 만든 공공시설물은 아니다.도로위에는 항상 건전한 시민의식과 윤리규범,도덕이라는 최소한의 가치문화가 혈맥처럼 순환되어야 한다.야만인이 움직이는 흉기의 자동차가 아닌 교양있는 인간이 순행하는 문명의 꽃으로서 문화의 차가 달려야 세상이 살 맛이 난다. 이제 정부와 경찰과 도로탓만 하지말고 시민스스로가 거리의 명소를 만들고 교통도덕을 지키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할 때이다.이 모든 문제가 경찰과 행정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건전한 문화시민으로서 긍지,도덕,예의규범을 지키는 문화적 자존심만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한동안 소시민의 찬사를 받다가 흐지부지된 출퇴근 버스전용차선에 얌체동물처럼 함부로 끼어드는 위반차량이 늘고있다.경찰의 명예를 걸고 서민의 공적인 부도덕 중후군을 중벌로 다스리자.그 야만적 행동이 뿌리 뽑히고수도시민으로서 문화화 될때까지.
  • 히터 쿠션/소화·혈관 장애 등 성인병 예방(새상품)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최첨단 섬유(계장발열체)를 사용,소화 및 혈관기능의 장애 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다.온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불이 날 위험이 없고 열을 30∼70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자동차,사무실,가정용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운동부족 시의 체중조절,피부미용 등에도 좋다.12만원.(주)중앙금속.(02)549­9391
  • 일,겉으론 “군축” 속으론 “하이테크화”/「신방위구상」 추진 속뜻

    ◎「자체방위」 개념서 세계전략으로 전환/잇단 “국제공헌” 표방,군사대국 노림수 일본의 방위전략이 냉전후 국제정세변화에 대응,대전환하고 있다.일본은 자위대 전력의 하이테크화및 기동력 강화와 함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자위대의 주요 임무로 격상시키는 「신방위전략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전후방위전략은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으로 전수방위가 기본 목표였다.일본은 미·일동맹을 축으로 미국과의 종합적인 전략협의아래 그동안 비군사화 대외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지난해 6월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제도화하는 PKO협력법 제정이후 일본의 방위전략은 전수방위개념에서 세계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자위대를 캄보디아에 파견했다.패전 47년만에 일본군이 다시 아시아대륙에 상륙한 것이다.자위대는 그후 아프리카대륙에도 발을내딛고 구유고슬라비아분쟁 종전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유럽에 진출할 가능성도 크다.일본은 이같이 PKO활동을 위한 자위대의 해외파견이 많아지며 PKO활동을 자위대의 주요 임무로 격상시킬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자위대의 주요 임무는 국토방위이다.그러나 캄보디아에서의 PKO활동이 국제적인 평가를 받은후 자위대의 PKO역할이 커지고 있는것이다.일본은 자위대의 훈련도 PKO활동을 위한 해외파견등에 대비,군함과 항공기에 의한 대량 수송의 노하우를 축적하는데 비중을 둘 방침이다. 일본은 자위대의 PKO활동을 통한 「국제공헌 중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일본은 PKO활동을 위한 자위대의 해외파견으로 경제의 국제화에 이어 군사적 국제화도 이룰수 있고 과거 침략군의 기억을 「평화군」의 이미지로 바꿀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또 PKO활동은 장래 유엔상임이사국이 되는데도 유리하며 장기적으로는 유엔의 틀속에서 군비증강의 명분을 얻을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는 물론 군축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일본의 군비증강은 피할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예측한다.호소카와총리가 주장하는 군축도 사실은 군사력의 약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의 하이테크화와 효율화의 추구이다.일본정계의 막후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도 저서 「일본개조계획」에서 『자위대는 지식·기능집약형 조직으로 바뀌지않으면 안되며 무기와 장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배경으로 방위력정비의 지침인 「방위계획의 대강」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자위대 창설 40주년인 내년에 개편할 방침이다.새로운 방위계획에서는 현재 18만명 정원으로 되어 있는 육상자위대 병력을 15만명 정도로 줄일 예정이다.그대신 무기현대화와 함께 정보·통신및 기동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상·항공자위대는 병력은 현수준을 유지하고 무기의 첨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해상자위대는 세계 최첨단 전함인 이지스함을 증강하고 있으며 항공자위대는 공상무기에 가까운 차세대 전투기를 90년대말 실전배치할 방침이다.일본은 북한의 미사일공격에도 대비,미국이 추진하는 전역미사일방위(TMD)계획의 참가도 고려하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실질적 군사력 증강 및 사실상 해외파병에 주변국의 시선이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 서울역앞에 새 명물/세브란스빌딩 완공

    ◎연세재단,착공 5년만에 임대수입 학교기금으로 국내 사학들이 만성적인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학이 자체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역앞에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을 완공,29일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 88년 착공한 이 사무용 임대빌딩은 연건평 3만3천평에 지상24층·지하6층으로 종합정보통신망·TV영상회의시스템·첨단주차설비등을 갖춘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 연세대학교는 이 빌딩을 거의 전부 일반사무실로 임대해 여기서 나오는 연간 2백억여원의 수익을 공사비 상환이 끝나는 오는 2000년쯤부터 전액 연구시설및 복지시설확충·교수충원등 학교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빌딩은 구한말인 1902년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인 당시 제중원이 자선사업가 루이스 세브란스씨와 미국선교회측이 내놓은 기부금으로 매입해 두었던 부지에 장기 학교발전계획에 따라 대우가 5∼6년에 걸친 연불상환의 조건으로 건설한 것이다. 이 학교 기획실장 정창영교수(51)는 『미미한 국가보조금에 연연하기보다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통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수준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밀려올 외국대학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선진농고 적극 육성해야한다(사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이후 농촌은 실의와 위기감에 싸여 있다.95년부터 시작되는 쌀시장 부분개방과 기초농산물·축산물 등의 수입개방 파고로 농민들은 시름에 잠겨있는 상황이다.물론 농업구조개선을 위해 정부가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농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농촌의 위기의식은 가뜩이나 존폐기로에 서있던 농업계고교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전국의 순수한 농업고교는 31개이며 종합고와 실업고의 농업계를 합하면 87개에 달한다.그러나 농촌의 황폐화·농업의 사양화에 따라 농업계고교는 지난 90년도부터 정원미달 사태를 겪게 되었고 올해는 전국적으로 30%나 미달되었다.이대로 방치하면 농업계고교는 결국 폐교의 운명을 맞게될 학교가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농업계고교의 퇴조는 농업생산과 농업인구의 현저한 감소,경제성없는 농업의 장래에 대한 회의등 전반적으로 농촌의 쇠퇴에 원인이 있다.도시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농촌기피현상도 주요한 원인이 되고있다. 농업계고교의 실습기재나 영농기구들도 노후하거나 빈약해서 제대로 현장교육을 받을수 없는게 우리의 현실이었다.동일한 실업고중에서도 농고는 투자우선순위에 밀려 점점 낙후되고 빈약한 시설로 밀려날수 밖에 없었다. 농업계고교의 쇠퇴를 막기 위해서 정부는 농고에 공업계학과를 설치하는 등 그동안 농고의 개편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이 방법은 일시적 편법일뿐 근본적 해결책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 UR타결이후 농촌을 지킬 역군들은 누구인가.과학영농과 첨단농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우리농촌을 이끌어가야 할 인재들은 어디서 배출해야 할 것인가.그것은 두말할것도 없이 농업계고교에서 이론과 실습을 익힌 졸업생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현재의 농업계고교를 대폭 개편하여 그 질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농고의 수를 줄이더라도 과학 영농에 걸맞는 실험실습실과 최첨단 기구에 장비를 갖춘 선진화된 농고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우리 농촌을 이끌어나갈 새 주인공들을 양성하는 총본산으로서 손색없는 농업계고교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시도별로 1∼3개교씩 전국에 13개 농업고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한다.새로 개편되는 순수한 농고에 대해 정부는 최첨단 시설과 실험기재를 갖출 수 있도록 획기적인 재정지원을 해야만 할 것이다.이곳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이 농촌 곳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줘야 한다. 농산물수입개방에서 우리 농촌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선진화된 농업교육에 달려있다.
  • 창녕 학암시범단지 15농가(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온실서 컴퓨터이용 채소재배/온·습도­급수 등 자동제어/1만4천평 규모… 올 순익 3억여원 16일 하오3시10분 현재 날씨 맑음.기온은 섭씨 5도.초속 3m의 북서풍이 불고있어 꽤 쌀쌀한 날씨다.같은 시각 경남 창녕군 남지읍 학계리「학암 성장작목 시범단지」내 김용학씨(38)의 유리온실내 온도는 22도,습도는 59.4%. 오이 생장에는 그지없이 좋은 조건이다.전국을 강타한 UR한파도 이곳 학암시범단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온실 한켠 관리실에 설치된 중앙제어 컴퓨터의 모니터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실내의 환경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부근 파이프 비닐하우스도 유리온실만 못하지만 재래식에 비하면 훨씬 현대적이다.지붕의 보온덮개는 모터를 이용해 덮고 벗기도록 장치돼 있으며 대형 열풍기가 자동으로 실내온도(주간 32∼33도,새벽 16도)를 유지하고 지하 1천m에서 뽑아올린 따뜻한 지하수를 뿜어 수막을 형성,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곳 성장작목단지는 창녕군이 오이와 고추의 재배시설을 현대화한 기술농업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을생산,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한 시범단지.참여 농가는 김씨처럼 최첨단시설을 갖춘 유리온실에서 양액재배하는 2농가와 파이프 비닐하우스 토양재배농가 13가구등 모두 15농가로 재배면적은 1만4천평에 달한다. 파이프 하우스 13농가는 올해 오이와 고추를 2번 수확,5억7천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려 생산비를 뺀 순수익이 3억5천여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군관계자는 추정했다.5억여원이 투자된 김용학씨의 온실 규모는 길이 72m,너비 64m,높이 3.5m로 지붕은 물론 사방벽면을 가로 60㎝×세로 1백50㎝×두께 4㎜짜리 유리 3천2백장으로 덮어져 있는 초대형.실내 난방을 위해 구경 25㎜∼1백50㎜짜리 파이프 7천m가 바닥과 천장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다.주요 설비는 중앙제어 컴퓨터외에 양액성분 혼합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공급하는 양액공급 컴퓨터,그리고 1백50만㎉(킬로칼로리)의 대형 보일러등. 김씨는 늦었지만 이달초 정식(정식)한 오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면서 부자의 꿈도 함께 키우고 있다.30㎝쯤 키가 자란 46만여 포기의 오이는 마디마다 열매를 달고 있다.내년 1월초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판로는 걱정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온실의 환경조건상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소문을 듣고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백화점등에서 거래를 트자는 요청이 오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 중국도 한국쌀시장 “군침”/“열리기만 해라”

    ◎동북미값 1만6천원… “미보다 유리”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한국의 쌀시장개방이 확정적으로 드러나자 중국을 필두로 태국·베트남 등 쌀생산국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국및 일본이 결국 UR타결이 임박해지는 시점에서 쌀시장을 열게 될 것으로 판단,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두 나라를 상대로 중국산 쌀의 수출을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특히 이같은 시장환경변화에 대비,수년전부터 과학원등을 중심으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구미에 알맞는 신품종 개발을 추진,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중국이 지난달 15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최첨단기술을 보유한 독일과 농업부문에서의 공동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농산물시장을 겨냥한 의도를 깔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내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한·일 양국의 쌀시장 빗장을 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미국이나 기타 주요 쌀수출국인 호주에 비해 중국이 더 짭짤한 실익을 챙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중국측의 이같은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실제 주변여건이나 가격경쟁력면에서 여느 쌀수출국보다도 중국이 훨씬 유리한 요인을 많이 갖고 있다. 개발단계에 있는 신품종 쌀 이전에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있는 일반미와 맛이 거의 같은 쌀을 생산해내고 있다.중국내 조선족동포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동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동북쌀」이 바로 그것이다. 「동북쌀」의 경우 80㎏짜리 한가마를 기준으로 할때 일반시장 소매가격이 약 1백10원(한화 약 1만6천5백원)에 불과,가마당 13만원 정도인 국내 일반미가격의 약 8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과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미국등 여타 쌀수출국에 비해 수송비가 훨씬 적게 드는 이점까지 있어 중국산 쌀의 경쟁력은 이래저래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주식용이 아닌 안남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중국 남부지역에서 값싼 영농비를 들여 연 2∼3모작으로 경작되는 이 쌀 역시 태국,베트남 등 일부 주요 동남아 쌀생산국들과 더불어 개방된 국내쌀시장에서 식품가공용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이 멀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태국에 이어 세계 제2의 쌀수출국으로 부상하리라는 전망과 함께 이들의 수출노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세계최대 쌀수출국인 태국은 한국의 쌀시장 개척을 태국정부의 당면한 주요과제로 삼고있다.이와 함께 태국상무부는 최근 공개한 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일본의 기술지도로 양질의 쌀생산 능력을 향상시켜 말레이시아 이라크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멕시코 등지에 수출,상대적으로 태국의 쌀수출에 결정적 영향을 주고있다고 밝혔다.베트남의 92년도 쌀수출량은 2백만t으로 3년새 38%가 증가했다 이처럼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세계3대 쌀수출국과 한국의 인접국인 중국은 한국시장 개방 임박으로 새시장 개척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 세계정상의 6대 제품

    □영창·삼익악기/피아노 3년연속 일에 앞서 은성사 낚싯대/북미·유럽시장 50%이상 점유 영안상사 모자/일류프로선수들도 즐겨 찾아 진웅 텐트/반품률 1%이하로 품질관리 대륭 수신기/연구소까지 두고 위성용 개발 세방 축전기/1백30개국의 자동차 동력원 산업화와 수출입국의 기치를 내건지 30여년.세계의 벽은 나날이 높아지고 또 두터워지지만 그래도 세계 최고로 꼽히는 한국 상품이 적지 않다. 선진국의 집요한 견제와 후발 개도국의 맹렬한 추격을 받으며 지키는 「세계 정상」이라 더욱 값지다.세계를 제패한 대표적인 상품들을 간추린다. ▷피아노◁ 영창악기는 지난 71년 첫 수출부터 고유 상표 「영창」을 고집했다.지난 65년 기술을 제휴한 일본의 야마하를,수출 16년만인 87년에 앞질렀다.90년대에는 차세대 악기인 전자피아노 「신디사이저 K­2000」을 앞세워 세계를 휩쓸었다.일본의 마지막 보루인 신디사이저 부문에서도 다시 일격을 날린 것이다. 삼익악기도 지난 85년 미국 시카고 악기쇼에서 6천3백대의 피아노 수출계약을 맺은 뒤 88년까지 3년 연속 대미 수출 1위를 기록,일본 아성을 무너뜨리는 선봉장이 됐다. 두 회사의 생산량은 연 3백만대로 지난 해 수출은 영창이 4천3백만달러,삼익이 4천4백만달러로 북미와 유럽의 점유율은 40%와 30%. ▷낚싯대◁ 지난 85년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긴급 보고서를 타전했다.『실스타란 국적 불명의 낚싯대가 유럽시장을 휩쓸고 있다.일본의 다이와 등 세계적 낚싯대가 맥없이 무너진다』는 내용이다.(주)은성사의 제품 「실스타」를 지칭한 것이다.수출만 하느라 국내엔 전혀 알려지지 않았어도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고가의 명품으로 대접받는다. 성공 비결은 대나무다.「꾼」들은 낚싯대의 생명을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질긴 것을 최고로 치는데 은성사는 탄소섬유 등 최첨단 소재에 대나무의 이런 장점을 고스란히 옮겼다. 회사 설립 20년만인 지난 86년 낚싯대의 종주국인 일본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지난 해 3천5백만달러를 수출,점유율이 북미 55%,유럽 50%이다. ▷모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프로야구 선수나일류 프로골퍼들이 쓰는 모자는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모자 하나로 세계를 덮은 영안모자상사의 「YA」 상표이다.지난 59년 서울 북가좌동의 가내공장에서 시작한 영안이 30여년만에 업계의 황제로 우뚝 선 것은 오로지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국내 7개 공장과 미국·스리랑카 등 해외 4개 공장에서 한해에 3천6백만개의 「YA」를 생산한다.하루 10만개씩 만드는 셈이다.지난 해 수출액은 4천2백만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평균 40%,미국 시장의 점유율은 60%를 웃돈다. ▷텐트◁ 스위스의 경제럼 연구소는 최근 우리 텐트 전문 업체인 진웅을 21세기형 기업으로 선정했다.반품률이 1%도 안될만큼 품질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이다.작업조장이 하루에 48번,중간 관리자가 8번,공장장이 2번씩 제품을 직접 점검하는 「2·8·48」 운동의 열매이다.1백% 컴퓨터로 디자인하고 협력업체의 품질개선 비용까지 모두 떠맡는 정성도 무결점의 요인이다.지난 해 7천2백만달러어치를 QUEST란 상표로 50여개국에 수출,세계 시장의 3분의1,미국 시장의 3분의2를 휩쓸었다. ▷위성방송수신기◁ 고급 아파트마다 삐죽이 나온 위성 안테나만으로는 세계의 TV를 수신할 수 없다.방송신호에 담겨있는 전자 송신암호를 해독하는 장치가 따로 필요하다.위성방송 수신기(SVR)가 그것이다. 세계 최대 생산업체는 서울 구로공단에 자리잡은 대륭정밀이다.지난 82년 외국과의 기술제휴로 설립된 뒤 88년부터 「RADIX」란 자기 상표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 선두 주자이던 일본과 대만을 90년에 제쳤다. 매출액의 3%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중소업체로는 드물게 기술연구소까지 차렸다.지난 해엔 7천6백42만달러를 수출,미국에서 35%,유럽에서 40%의 시장을 차지했다. ▷자동차 축전지◁ 세방전지가 만든 축전지 「로케트」는 전 세계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부착돼 있다.생산량이 연간 8백만대 밖에 안 돼 점유율은 세계 시장(2억4천만대)의 5% 정도이지만 품질이 워낙 뛰어나 1백30개국에 수출한다.지난 해 수출액은 5천4백22만달러로 해마다 20%씩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국제표준규격인 ISO­9002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한세계적 상품이 됐다.전지 및 전기 자동차 개발에 대비해 일본의 유아사,독일의 하겐 등과 기술제휴,일부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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