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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개성행정 “눈에 띄네”

    민선 3기 출범 100여일을 맞으면서 서울의 각 자치단체가 지역특성을 반영한 ‘색깔있는 행정’들을 잇따라 선봬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종전 지역개발차원의 행정에서 탈피,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적인 행정시스템의 개선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청소 행정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관악구는 ‘IT의 행정접목’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이달들어 모든 민원을 전화 한통화로 해결하는 ‘모바일(Mobile) 행정’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수해위험,자동차세 납부통보뿐 아니라 어린이의 예방접종일,각종 공과금 납부일 등 민원행정 전반을 문자서비스로 제공해 행정서비스의 ’새 장’을 열고 있다. 강북구는 5일 구청광장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토요한마당행사를 갖는다.올들어 처음 생긴 행사로 김현풍구청장이 강조하는 ‘문화행정’의 산물이다. 구청이 운영하는 주민문화강좌를 대폭 강화하는 등 주민들의 문화활동 지원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 결과 주민자치센터 주민들이 만든 한지공예작품이 일본 전시회에 초청되는 등 문화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욕구가 치솟고 있다. ‘주민자치’를 실천에 옮기는 곳도 있다.자치단체의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광진구는 현안이 되고 있는 지하철 건대역 노유동방향 출입구 개설문제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주민자치위원회,노인회,부녀회 등 계층별 의견수렴을 행정의 시작으로 꼽고 있다. 성동구가 추진하는 ‘건강검진센터 기능이 복합된 경로당’신설도 주민들의 기대를 모은다.왕십리,행당·응봉,금호·옥수,성수 등 4개 권역별로 추진중인 경로복지관이 신설되면 건강증진과 여가,일자리가 한 데 어우러진 ‘기능성 경로당’이 현실화된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출신의 박홍섭마포구청장은 ‘노인복지행정’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 현재 성산동 자동차검사소일대 부지 2000여평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다.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관내 80여곳의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직접 둘러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선 2기까지 월드컵 주경기장 유치 등 지역개발에 행정력을 쏟은 반면 이젠 주민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프트웨어적인 행정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미디어-시티 서울 2002’ 개막/ 시각·촉각·청각 자극 ‘디지털아트의 세계’

    “짝짝짝!” 박수를 치자 뒤돌아선 여자가 서서히 되돌아본다.박수 소리가 커지자 온전한 얼굴을 보여주며 귀엽게 윙크까지 한다.미소를 보여주던 그녀는 관객의 관심이 사라지자 삐친 듯 냉정히 뒤돌아 선다.관람객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 홍성철의 미디어 작품 ‘플리즈 콜 미(Please call me!)’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미디어-시티 서울 2002’가 지난 26일 개막했다.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 돌담길,시청앞 광장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 전문 아트 축제다. “달빛은 실체가 아니라 태양빛을 반사한 이미지”라는 프랑스의 기호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론에서 차용한 주제의식 ‘달빛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한 디지털 미디어 작품들이 선보인다.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백남준,뉴욕대 교수로 재직 중인 코디 최,파리 퐁피두센터의 소장 작가인 켄 파인골드,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최첨단 공학기술 박람회)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야스히로 스즈키 등 국내작가 37명,해외작가 42명,웹전시작가 50명 등 모두 130여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4가지로 분류된다.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가정해 구성된 ‘디지털 서브라임’과 목욕탕 부엌 거실 등 일상의 주거공간을 새롭게 세팅한 ‘루나 노바’,웹작가들이 실시간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사이버 마인드’,덕수궁 돌담길에 펼쳐질 ‘아웃도어 프로젝트’등이다.디지털이란 최첨단 미디어 작품들이 관객과 상호교류하며 시각·청각·촉각 등을 자극한다. 입구에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가 관객을 맞이한다.그 대각선 맞은 편으로 코디 최의 ‘트윈 퓨너럴’이 걸려 있다.장례식 장면들을 웹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픽셀 사이즈를 확대해 캔버스에 옮긴 작품으로,신미디어의 기류인 ‘데이터베이스 페인팅’을 선보인다. 첫 전시실로 들어서면 어둡고 때론 깜깜하다.그 속에서 달의 여신 ‘루나’가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우선 심현주의 ‘달과 강’과 이경호의 ‘전자달’이 눈에 띈다.심씨의 작품은 한강을 연상시키는 작은 수로를 따라 전자공이 움직인다.그 움직임이 프로젝션을 통해 또다른 영상을 보여주는데,가상현실에서는 제목 그대로 달과 강이 된다.이씨의 ‘전자 달’은 사람들이 센서에 손을 갖다대면 그 움직임에 따라 원이 다양한 크기와 모습으로 변한다.개기 월식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카오스 이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외부에서 들어오는 물리적 충격(그림자의 크기)을 정확히 계산해 달의 모습을 변화시킨다.외부 충격이 없으면 달은 다시 평정을 찾는다. 켄 파인골드의 ‘카드의 집’에서는 인형의 머리가 3차원 공간을 떠돈다.화상의 인형과 실제의 관객이 대화할 수 있다.유감인 점은 영어로 또렷하게 질문해야 한다는 것.예를 들면 관객이 ‘사랑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인형은 방대하게 쌓여 있는 자료 속에서 ‘사랑’을 인출해 이러쿵저러쿵 답변한다. 아일랜드의 유명한 록가수 비욕과 인서트사일런스의 공동작품인 ‘파간 포이트리’는 ‘움직이는 드로잉’이다.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난 그림을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며 새로운 영상을 보여준다.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전시실을 옮겨가면 임상빈·강은영의 ‘디지스케이프’라는 평면작업이 나온다.귓불 손가락 지문 배 등 인체의 각 부분을 스캔 작업해 전통회화인 산수화를 그려내기도 하고,깊은 바다속 풍경을 옮겨놓기도 한 것 같다.디지털아트의 새로운 개척 부분이다. 이용백의 ‘예수와 부다 사이’를,이원일 총감독은 “보드리야르의 컨셉트를 가장 잘 응용한 작품”으로 꼽는다.사람들이 한번도 본 적 없는 예수와부처의 이미지를 만들어 놓고 실제처럼 믿고 따르는 맹점을 코믹하게 지적한 작품이다. 한 이미지들이 다른 이미지로 닮아가는 ‘몰핀기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이미지는 예수에서 부처를,부처에서 예수를 계속 오고간다.사운드는 장엄한 관현악 같지만,실제는 파리와 모기가 윙윙거리는 소리.종교의 권위를 되돌아보게 한다. 홍승혜의 ‘눈’이나 프래임의 ‘큐브 스페이스’는 바쁜 현대에서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특히 ‘큐브 스페이스’는 침침한 전시장 바닥에 누워서 ‘디지털 우주’를 감상하는 것.누워서 잠시 졸아 본들 어떠랴 싶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6억원이 들었지만,70억원을 들였다는 1회 때와 달리 ‘재미’가 많아 전시회장을 빠져나올 때는 즐거운 웃음이 절로 나올 듯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책/ CEO의 12가지 비전 - 손자병법서 얻는 성공경영 비결

    기업의 최고경영자라면 적어도 5∼10년은 내다보고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급변하는 현재 상황에 대처하기도 힘든데 언제 미래를 내다보고 어떤 비전을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 2만5000달러로 시작한 타이완의 에이서 그룹을 20년 만에 세계 3대 컴퓨터제조회사로 끌어올린 스전룽(施振榮)회장.그의 경영경험과 철학이 담긴 이책은 기업의 CEO를 위한 유용한 경영지침을 제공한다.비전을 확립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방법을 에이서 그룹의 경영경험과 손자병법을 접목시켜 설명한다. ‘손자병법’은 21세기 하이테크 시대의 전쟁과 스포츠 분야는 물론,빌 게이츠·손정의 등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와 리더들이 기업전략의 지침서으로 애독하는 책.스전룽 또한 ‘손자병법’에서 경영의 지혜를 얻는다. ‘손자병법’은 “군주는 노여움으로 군대를 일으켜서는 안되고,장수는 분노를 품고 싸워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전쟁을 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야 하듯이,기업의 CEO 역시 시장에 뛰어들 때는 순간적이고 일차적인 감정을 피해야 한다.분노 때문에 무분별한 살가전(殺價戰)을 펼치거나 광고전을 벌이는 것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라는 것이다.저자는 손자의 지침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발짝 떨어져 사물을 바라보라고 권고한다. 저자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인터넷 경제다.그에 따르면 인터넷 사업은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본질은 어디까지나 ‘non-tech’산업이다.하지만 첨단 과학기술의 뒷받침 없이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하이 터치’,즉 고감성의 길로 나아가는 게 필수다. 인터넷 조직의 정신을 내면화하는 것도 최고경영자가 갗춰야 할 덕목이다.인터넷 조직은 민주와 법치를 반영한다.구성원을 위주로 한다는 점에서 민주적이며,프로토콜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법치라고 할 수 있다.저자는 인터넷조직의 발전이야말로 오늘날 지식경제 시대의 특징인 고도의 분업과 통합을 이끄는 주요인이라고 주장한다. 몇몇 통계에 의하면 수년전 타이완 기업의 평균수명은 7년에 불과했다.왜 그렇게 단명했을까.그것은 기업 지도자가 기업문화를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런 연유로 타이완에는‘생명력 없는 식물기업’이 널려 있었다. 기업문화는 기업의 핵심적인 소프트 인프라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기초구조다.민주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CEO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저자는 ‘역방향 사고’야말로 창의적인 전방위 사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전4권,각권 1만2900원. 김종면기자
  • 독자의 소리/ 아시안게임 IT수출 기회로 外

    ■아시안게임 IT수출 기회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부산 아시안게임을 통해 세계 제일의 정보통신 대국의 자리를 굳히고자 많은 준비를 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제전이 단순한 운동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 IT의 경연장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지난 월드컵을 통해 알고 있다. 월드컵때 공식스폰서인 KT를 비롯해 KTF,KT아이컴,SKT 등 통신업체들이 선보인 초고속인터넷과 무선랜,CDMA,IMT-2000 등은 한국의 정보기술이 우수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주었다.참가국 기자들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경기장 주변 어디서나 노트북 컴퓨터와 PDA 등을 이용하여 경기속보와 숙박·관광정보 등을 주고받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자신의 이동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로밍서비스를 제공하여 많은 수익을 올렸고,월드컵이 끝난 후에는 IT및 통신서비스 수출이 늘었다고 한다.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지난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이고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또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이번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IT코리아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성대현[서울 양천구 신월동] ■장난감 폭죽 어린이 안전 관심을 최근 장난감 폭죽류와 관련된 어린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때문에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특히 시중에 유통되는 장난감 폭죽류 등은 안전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중국산 등의 제품이 많아 잘못 사용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장난감 폭죽류는 화약을 주원료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항상 위험성을 내포한 완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어린이들은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또 잘못 사용해 피해를 입어도 업체들이 영세해 보상받기가 쉽지 않다. 어린이들끼리만 장난감 폭죽류를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하는 사회적 관행이 정착되었으면 한다. 장난감 폭죽류를 가지고 놀 경우에는 반드시 어른과 함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 김영균[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 PC업계 신제품 ‘러시’

    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로 침체기를 맞은 PC업계가 신제품을 앞세워 ‘불황탈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국내 PC판매는 82만 2000대로 전분기보다 16.4% 감소했다. 한국IDC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월드컵이 겹쳐 컴퓨터구매가 주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PC업체들은 두께 9.8㎝ 공간절약형 데스크톱PC,세계 최초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팩스·프린터·스캐너·복사 기능 가능),10배줌 기능의 디지털카메라 등을 앞다퉈 출시하고 매출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초 일반 데스크톱PC보다 얇고 작은 ‘드림시스AW’를 내놓았다.책상위에 놓고 쓸 수 있도록 주변기기와 연결하는 각종 장치를 앞쪽 슬라이딩 도어속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다.냉각시스템을 이용,소음도 줄였다. 소니코리아는 동시에 DVD감상,디자인 작업,멀티미디어 재생을 할 수 있는 노트북 ‘PCG-GRX3LP’를 곧 선보인다.기존 ‘바이오’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더해 데스크톱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노트북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가운데 가장 빠른 2.2기가(㎓)급 펜티엄4-M 프로세서를 이달 말쯤 내놓는다.회사측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동시 처리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세계 최초로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 ‘드림X’와 A4사이즈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이달 출시한다.이 프린터는 고해상도로 분당 16매까지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디지털 카메라 수요에 맞춰 초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터 ‘마이젯 3400’을 최근 선보였다.지난달 26일 코엑스코리아전시회에 처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자동용지식별기능,잉크방울변조기술,음성안내기능,이중급지기능 등이 추가됐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지난달 24일 잉크젯 프린터,포토프린터,디지털카메라 등신제품 20여종을 선보였다.특히 사진인쇄전용프린터인 ‘hp포토스마트’시리즈는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PC없이도 사진을 직접 프린트할 수 있다.최고 14곳까지 이미지를 자동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코닥은 10배줌 기능을지닌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DX4330’을 이달말 출시한다.고품질 디지털 줌을 정착해 인화했을 때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 특징.내부에 32개 이메일주소를 저장할 수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 조작없이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쇄 및 이메일 전송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PC교체주기가 5년으로 늘어난 데다 데스크톱 가구보급률이 80%에 이른다.”면서 “업계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앞두고 최첨단 제품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발언대] ‘병원 쇼핑’멈추게 하는 해법

    얼마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같은 병으로 하루 2곳 이상의 병원을 찾은 환자가 670여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치료를 위해 병원 여러 곳을 전전하는 소위 ‘병원쇼핑’환자들이 늘어나 보험 재정 등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병원 쇼핑의 예를 들어보자.집에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동네병원을 계속 다녔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아 할 수 없이 대학병원 소아과를 찾았다.대학병원 약처방을 받아 복용했더니 이틀만에 감기가 물러갔다. 그 결과를 보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대학병원의 높은 의료수준이 병을 낫게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이러한 생각이 국민들의 의식 속에 널리 퍼져있는 한 아무리 진료체계로 규제를 해도 큰 병원을 찾는 병원쇼핑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목 등에 심한 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감기라면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것이 우리 인체의 능력이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큰 병원 선호현상을 막기 위해 1차 진료를 거쳐야 2차 진료를 시행하는 종합병원 등에 가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이 제도는 이미 효용성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의료체계의 미비,큰 병원 선호 현상,환자의 심리 등으로 인해 병원쇼핑은 이래저래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 것인가. 원론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최일선 기지에 대한 보완이 우선되어야 한다.즉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친근한 동네병원의 육성이 시급하다.요즈음의 동네병원 의사는 대부분 전문의로서 경우에 따라서는 큰 병원 못지 않은 치료 실력을 가진 분이 많다.큰 병원보다 시설 등의 능력은 떨어지나 경험 등 여러 가지 점에서 대부분의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동네병원을 육성할 때는 무분별한 개원 풍토를 바로잡고 동네별로 적정한 배분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그리고 최첨단 정보화 시대에 어울리게 동네병원의 세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안종남/ 마리아병원행정부원장. 본사 자문위원
  • “신입생 모셔라”지방대 초비상

    ‘신입생을 찾아 나서라.앉아서 신입생을 기다릴 수는 없다.’ 지방의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올해는 어느 해보다 대학 모집정원에 비해 수험생 수가 더욱 적다.이른바 ‘대입정원 역전시대’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이나 수도권의 대학에 비해 지방의 대학에서 더욱 뚜렷하다.고교생들의 지방대 기피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수나 교직원·재학생뿐만 아니라 이사장·총장들까지 신입생 확보에 나섰다.먼거리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의 설립은 필수가 됐고 해외 연수라는 ‘행운권’에다 장학금 수혜폭도 크게 늘렸다. 또 고교에서 요청하면 교수들이 직접 가는 ‘방문 특강’은 물론 고급 호텔의 설명회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 지방대학 홍보 관계자는 “수험생이 오기를 기다리는 홍보 전략은 끝났다.지금은 대학의 특성화 및 비전을 적극 알려 수험생들을 모셔오는 시대”라고 말했다. ◆대학이 간다- 부산대는 여름방학 동안 79개 고교를 방문,입시 전형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이틀동안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을대상으로 입시 심포지엄도 열었다.오는 11월에는 부산의 고교생을 위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대는 수능이 끝나는 대로 진로선택과 학과선택 등을 위한 특강을 마련,고교를 찾을 계획이다.또 체계적인 신입생 유치와 재학생의 관리를 위해 특별 기구로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건양대는 총장과 교수·교직원들이 틈나는 대로 자매결연한 고교를 방문,교사·학생들과 시간을 갖는다.자매결연 고교들에는 캠퍼스 시설 제공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준다. 서원대는 재학생 가운데 20명을 ‘홍보알림이’로 뽑아 입시에 대한 모든 사항을 고교에 알린다.총장도 직접 나서 신입생을 유치한다.군단위로 나눠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초청,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림대는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 서울과 강원도의 호텔에서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을 불러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다.최근에는 서울지역 54개 고교를 방문,교사들의 의견을 들었다.또 입시학원들과 연계해 수능 25∼45%안에 든 수험생 200∼300명에게 입시관련 자료를 두차례나 보냈다.조만간 수험생 2만명에게 전자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목원대는 인터넷 도우미 7명을 고용,전국 2000여개의 고교에 대학의 소식을 전한다.상담도 곁들인다.또 교양·예능 교수 20∼30명은 수업에 지장이 없는 시간을 택해 고교의 요청을 받아 특강을 한다.대학 홍보를 위해서다. 대불대는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다음달에 음대의 교수와 학생들이 고교생들을 초청,가을음악회를 열 예정이다.11월에는 10명의 교수들이 고교를 방문,수험생들을 위해 레크리에이션과 특강을 하기로 했다.중국관광학과 학생에게는 체재비까지 제공,의무적으로 1년 동안 중국에서 연수토록 하고 있다. 산업대인 남서울대는 교수 100여명이 서울·경기·충청 등 900여개의 고교를 방문,대학의 특성을 알렸다. 안동대는 TV 광고와 함께 지하철이나 터미널 등에 대형 홍보판을 내걸었다.12월까지 수험생을 초청,대학 투어와 입시요강 설명회를 갖는다. 관동대는 최근 의정부에서 열린 진로탐색 엑스포 등 고교생들이 많이 찾는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고교생들에게 진로 및 입시 상담을 해준다.특히 호텔 경영·조리·국제통역·사회체육 등에서 특성화한 관광스포츠대에 대한 홍보에 힘을 쓰고 있다. 인제대는 부설인 백병원을 최대한 이용한다.이사장과 총장은 출신 및 연고지 고교를 방문한다.교수 및 직원들도 고향·출신고교를 찾는다.올해만 이미 400개교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가졌다.수능이 끝나면 하루에 2개교씩 50개고교의 교사 및 학생을 초청하기로 했다. 전주대는 11월까지 전남·여수·광주·충남·서울 등을 10권역으로 나눠 700개 고교의 교장과 진학부장을 모아 입시 설명회를 연다.특히 강남구 역삼동에 수도권 입학지원센터를 설치,수도권의 수험생을 공략하고 있다. ◆멀다고 꺼리지 마세요- 관동대는 신입생의 50%가 수도권인 점을 고려,강릉캠퍼스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지상 8층의 기숙사를 짓고 있다.내년 7월에 완공될 기숙사에는 스쿼시 등의 스포츠 시설과 영화관까지 완비돼 최첨단 기숙사로 불린다. 울산대는 ‘외지 학생 100% 기숙사 수용’을 목표로 1500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있는 3개동의 기숙사 외에 500명을 수용할 기숙사 1개동을 신축중이다.특히 신입생 중 성적우수자 350명에 대해서는 4∼5주씩 해외어학연수도 보낸다. 충남대는 지난해 10월부터 54억여원을 투입,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에 거실이 딸린 2인실 219개와 도서실·체력단련실,근거리통신망 등을 갖춘 기숙사를 지난 5월 준공했다. 안동대는 내년까지 15층 규모의 제2기숙사를 세울 계획 아래 한창 공사중이다.신입생 1800명의 생활이 가능하다. 한림대의 기숙사는 1학년 여학생 100%,남학생은 80% 등 모두 19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제주대는 타지역 여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기존 남학생 기숙사 2개동 중 1개동을 여학생 기숙사로 전환한 뒤 내년까지 남학생 기숙사 1개동을 신축키로 했다. 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등도 다른 지방의 수험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숙사를 짓고 있다. ◆올해 수능시험 지원 역대 최소- 지난 10일 마감한 2003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2002학년도 73만 9129명에 비해 6만 3370명이 줄어든 67만5759명으로 집계됐다.2002학년도의 수능지원은 2001학년도 87만 2297명보다 13만 3168명이나 감소했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 사무총장은 “오는11월 하순 전국 87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입시박람회를 서울에서 열 예정”이라면서 “대학들은 구조조정과 함께 특성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IT최강, 그 꿈의 실현

    최근에 개봉된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가 있다.미래 세계에 대한 성찰과 현란한 화면을 가능케 한 컴퓨터그래픽(CG)기술,그리고 홈디지털서비스(HDS)가 인상적이었다.지난해 상영되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은 총 7억달러의 흥행을 기록,자동차 7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매출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듯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애니메이션·영화·게임 등에 접목되어 영상콘텐츠 산업이 고부가가치형 신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컴퓨터그래픽 기술과 관련한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국내 관련산업은 자본력이 취약한 소규모 기업 위주여서 대형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갖춘 컴퓨터그래픽 관련 고급기술과 전문 인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세계 수준의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풍부한 문화유산,한류 열풍의 근원이 된 영화·음반산업에 CG기술이 접목된다면 우리도 ‘제2의 할리우드’를 얼마든지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 더군다나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민족이지 아니한가. 정부는 이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하고,CG관련 세계적인 전문가를 국내에 영입해 관련 노하우를 전파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홈디지털서비스와 관련,몇년 전 빌 게이츠는 자신의 책에서 꿈꾸는 집(사람이 복도를 걸어가면 라이트가 스스로 켜지고 꺼지며,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저절로 흘러나오고,평소 즐겨 보는 드라마나 쇼프로를 기억하는 집)에 대해 묘사한 바 있다. 미래 생활환경이 언제나,어디서나,어떠한 기기를 이용해서라도,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종합 디지털 서비스’가 구현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꿈같은 얘기가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월드컵 때 우리는 홈디지털서비스 시연관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전통적으로 가전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또한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었다.앞으로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첨단 서비스를 개발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 IT산업에서 우리가 개척해야 할 미지의 영역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그것은 우리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설파했듯 우리에게는 더이상 벤치마킹할 모델이 없다.우리의 꿈은 우리 스스로 창조적으로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 삼성 나노반도체 상용화 의미/ 플래시 메모리 ‘황금시장’ 선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90나노 반도체 생산기술을 상용화하면서 치열한 반도체 기술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90나노(머리카락 굵기의 1250분의 1) 기술로 데이터저장용(NAND) 플래시메모리와 512메가 D램·1기가 D램 양산 기술을 확보한 것은 세계 반도체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시장 주도권 확보-삼성전자는 세계 유수의 반도체업체보다 1년 정도 앞서 나노기술을 상용화해냈다. 미국 인텔사도 내년 3·4분기쯤에나 90나노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업계는 삼성전자가 D램 미세화 공정과 시장 지배력면에서 세계 반도체업계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90나노 기술의 상용화 사실을 발표하면서 시종 자신감있는 표정을 지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나노기술 상용화에 힘입어 메모리부문 매출이 2001년 44억달러에서 2005년 140억달러,2010년 2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플로피디스크시장 대체 전기- 90나노 기술을 적용한 2기가 데이터저장용 플래시 메모리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초대용량 메모리 반도체시대의 본격적인 도래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초에도 1기가 플래시메모리를 세계 처음 개발한 바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휘발성인 D램과는 달리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남아있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 디지털 장치에 주로 사용된다. 황사장은 “플로피디스크(FDD),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할 전기를 마련했다.”며 “2005년에는 컴퓨터에 들어가는 플로피디스크 50%가 플래시메모리로 바뀔 것”이라 전망했다. 반도체업계는 3∼4년 뒤쯤이면 삼성전자가 전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대용량 메모리 선점 기반 확보- 삼성전자는 최첨단 90나노 반도체 D램기술을 2004년부터 차세대 512메가 D램 및 1기가 D램의 양산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반도체업계는 미세공정 기술 개발로 가격 경쟁력과 대용량고성능 반도체 제품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90나노 D램 양산기술 개발로 512메가 D램 및 1기가 D램의 생산성이 40% 정도 향상될 것으로 자신했다. 관계자는 “이번 공정 개발로 향후 기가 대역의 대용량 D램시대가 최소한 6개월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며 “제품기술의 빠른 발전에 적응하지 못하는 후발 D램 업계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도봉동 ‘국군 창동병원’이전 부지 ‘종합의료타운’ 집중 개발

    서울 북부지역의 노른자위 땅인 도봉구 도봉동 국군 창동병원 이전지가 최첨단 종합병원 등이 입주하는 ‘종합의료타운’으로 집중 개발된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10일 “오는 2004년 이전 예정인 국군 창동병원 부지가 일반에게 매각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강북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매머드급 종합병원이나 시립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5만 1659㎡(1만 5626평)의 금싸라기 땅인 이 부지는 국립공원 도봉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끼고 있어 병원부지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대표적인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A그룹 등 대기업들도 창동병원 부지매입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하는 등 눈독을 들이고있다. 도봉구도 이 부지를 병원 이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최첨단 의료시설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밀집한 도봉·강북구 관내에는 초대형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목말라 있다.”며 “이 부지를 고층아파트단지 등 다른 용도로는 활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이에 따라 창동병원 이전 전인 내년에 이 토지를 구단위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기로 했다.이럴 경우 이 부지가 일반인에게 매각되더라도 의료시설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시 관계자도 “서울 북부지역에 종합의료시설이 필요한 만큼 구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정부 입장/ ‘이라크戰 파병’ 신중 대응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군의 파병 및 군사지원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잭 자크하임 미 국무부 예산담당 차관이 최근 “한국정부가 도와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에 사전 요청했는지도 관심사다.일단 우리 정부는 “미국측의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이라크전 지원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9일 “가정적인 상황에서 파병여부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라크전의 성격과 국제사회 분위기,중동국가와의 관계 등을 면밀히 분석,신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가 미국의 대 이라크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는 이유는,국제사회 지지를 받았던 지난 91년 걸프전 정황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라크전의 성격 또한 파병 가능성을 낮게 하는 요인이다.이라크전은 최첨단 공지전의 성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고,이같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국이 파병을 요구할 공산도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전투병 파병은 전쟁이 끝난 뒤 이라크 치안을 담당하는 평화유지군 및 이라크 재건 사업 등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정부는 최악의 경우 우리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전이 국제사회로부터 대 테러전쟁으로 인정받을지 여부도 우리군의 파병 및 군사지원에 결정적인 변수다.지난해 9·11테러 이후 아프간전에 C-130기 등을 지원한 것은 ‘대테러 전쟁 파견동의안’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전투병 파병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게 외교부나 국방부 등 정부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김수정 오석영 기자 crystal@
  • ‘9·11’ 1년 관련서적 잇단 출간

    ‘9·11테러’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테러 이후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와 테러에 대한 보복전쟁,그 과정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지금도 그 여파는 지속된다. 미국에선 이라크에 대한 공격준비가 한창이고,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군사행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또 국내에선 9·11테러에 맞춰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이와 관련된 책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미국과 서구가 심어준 이슬람에 대한 환상과 편견을 떨치지 못한 채 에드워드 사이드의 지적처럼 오리엔탈리즘에 포섭돼 있는 게 현실이다.9·11 그후 1년.이제 분노를 삭히고 테러의 이면을 찬찬히 살펴볼 때다. 9·11 테러 혹은 이슬람문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테러가 발생하자 미국은즉각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로 지목하고 그를 비호하는 아프가니스탄에 보복전쟁을 벌였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미국정부의 공식 설명에도 불구하고의구심은 여전히 남는다.심지어 일각에선 ‘조작’이란 설도 나왔다.미국의패권주의가 테러의 근본 원인이라는 노엄 촘스키 식의 시각도 점점설득력을 더해간다.최근 국내에서 출간된 9·11 관련서들 역시 그 연장선 위에 놓여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프랑스 기자이자 인권운동가인 티에리 메이상의 ‘무시무시한 사기극’(류상욱 옮김,시와사회 펴냄)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중국출신 저술가 이리유카바 최의 ‘9.11 위대한 기만’(문예춘추 펴냄)은 미국정부의 공식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 사건이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메이상은 미국 국방부 테러에 주목,워싱턴의 국방부엔 항공기가 추락하지않았다는 논지를 편다.100t 이상의 무게로 시속 400㎞로 비행한 물체가 충돌하며 만들어낸 피해치고는 지나치게 작다는 것.국방부 테러 직후 AP통신은“폭탄을 실은 트럭이 국방부를 들이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이것은 국방부공식 발표로 수정됐다.저자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테러에 대해서도 원격자동조종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짙다고 말한다. ‘9·11 위대한 기만’의 저자는 ‘최첨단 장비를 보유한 정보대국 미국이항로를 이탈해 뉴욕과 워싱턴으로 향하는 민항기를 모를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그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빈 라덴과 그의 종교적·정치적 견해 때문이 아니”라며 “진정한 목적은 미국이 카스피해와 우즈베키스탄 지역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 책의 주장에는 의문이 앞서지만 문제제기 차원에선 검토할 만하다. 이슬람문명과 관련해 주목되는 책은 미국 프린스턴대 중동학 석좌교수인 버나드 루이스의 ‘무엇이 잘못되었나’(서정민 옮김,나무와 숲 펴냄)와 세예드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문명의 대화’(이희수 옮김,지식여행펴냄)다.9·11사태 이전에 써 테러를 직접 언급하진 않지만 서방과 중동의갈등 원인을 근원적으로 살펴보게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이 잘못되었나’는 노엄 촘스키식의 일방적인 미국 책임론에서 벗어나 이슬람세계 내부의 문제에 확대경을 들이댄다.‘정교 분리’‘종교적 성향을 배제한 시민사회의 발전’등 서구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 요소들을 중동권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데에 이슬람의 후진성이 있다고지적한다.또 이슬람 세계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아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사회적 자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아울러 서구로부터 과학적 발전을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비(非)무슬림 땅에 무슬림이 거주하는 것조차금기시해 상대 문명을 파악하는 첨병이라 할 외교까지 등한시한 것이야말로이슬람의 몰락을 부채질한 내부적 요인이란 견해를 보인다. ‘문명의 대화’는 문명의 충돌에 대한 논쟁을 떠나 이젠 인류 평화를 위해 문화다원주의와 문명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았다.책을 번역한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한국이슬람학회 회장)는 “하타미 대통령은 논리적으로 서구를 비판하지만 이란과 이슬람권 내부의 문제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며 “종교적 독선에 갇혀 모든 걸 자기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이슬람권의 급진적 보수주의에 비판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슬람원리주의가 어떻게 빈 라덴을 최고의 이슬람 이론가로 키웠는가에 초점을 맞춘 전기 ‘오사마 빈 라덴’(요제프 보단스키 지음,최인자 등옮김,명상 펴냄),거대한 국제 정치도박판의 정체를 파헤친 ‘빈 라덴,금지된 진실’(장 샤를르 브리자르 등 지음,장문철 등 옮김,문학세계사 펴냄),‘아랍의지존’ 사담 후세인의 본질을 밝힌 ‘사담 후세인’(김동문 지음,시공사 펴냄)등도 9·11테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책들이다. 9·11테러의 원인과 배경을 보다 깊이있게 연구하기 위해선 에드워드 사이드의 ‘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성일권 엮어옮김,김영사 펴냄)과 노엄 촘스키의 ‘촘스키,9-11’(박행웅·이종삼 옮김,김영사 펴냄)을 읽는 게 제격이다.에드워드 사이드(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9·11사태는 종교적 광신론자들에 의한 단순한 테러사건일 뿐,아랍 이슬람세력이 주도하는 어떤 문명적음모도 종교적 음모도 담겨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노엄 촘스키(MIT 석좌교수)는 미국을 “주도적인 테러국가”로 간주한다.‘촘스키,9-11’은 국제법을 무시한 미국의 대 테러전쟁,배타적 애국주의를 부추기는 주류언론,권력 이데올로기를 지탱하는 미국 지식인들의 행태에 대한비판등을 담았다. 우리는 이제 세계사를 9·11테러 이전과 이후로 나눠야 할지도 모른다.그만큼 9·11의 영향은 폭풍과도 같다.미국 주류언론의 ‘전쟁 북소리’에 묻혀 본질에 다가갈 수 없었던 이 인류사의 대사건에 대해 두 석학은 냉철한 답변을 준다. 김종면기자 jmkim@
  • 자동변속 중형트럭 현대車, 국내 첫 시판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트럭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중형 트럭 ‘슈퍼5톤’을 시판한다고 5일 밝혔다. 트럭에 장착된 전자식 5단 자동변속기는 최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이 적용돼 수동변속기에 비해 출발 성능이 훨씬 뛰어나며 동력과 연비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그동안 자동변속기는 출발 성능은 물론 동력과 연비가 수동변속기보다 뒤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화물차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슈퍼5톤의 품질과 성능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그같은 자신감으로 보증수리기간을 ‘3년,20만km’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4.5t이 3700만원,5t은 3740만원이다. 전광삼기자
  • 음성인식 초소형 로봇 수입 “”주인님 우리함께 놀아요””

    말을 알아듣는 3.5㎝짜리 애완동물 로봇이 국내에 상륙했다. 캐릭터 완구업체인 지나월드(대표 노영대)는 2일 일본계 장난감 회사인 토니사가 제작한 최첨단 음성인식 애완동물 ‘마이크로펫(사진)’을 수입,국내에 선보였다. 마이크로펫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장난감.눈을 깜빡이거나 귀를 움직이고,앞으로 나가면서 독특한 음성으로 노래도 부른다.또 우울모드(mode)로 바꾸면 이상한 소리로 투덜거리고 놀아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일본·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어린이 뿐 아니라 20대 여성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강아지,고양이,곰,몬스터 등 10가지 종류가 출시됐다.지나월드 직영매장과 백화점,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가격은 1만 3000원.(02)3449-0368. 최여경기자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 “마스크 벗고 일해요”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50인 미만 제조·건설사업장 등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지저분하며,일하기 힘든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으로 인해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구인난도 덜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 성한정밀 = 60평의 공장 내부에는 밀링,선반,연삭기 등 공작기계가 저마다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이 공장에서는 쇠를 깎고,구멍을 뚫고,둥글게 연마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금형을 만든다. 서울 구로구 시흥동에 있는 성한정밀에서는 직원 5명이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볼펜을 만들기 위한 금형을 제작,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에 수출한다. 권기호(45) 사장은 3년 전까지 볼펜을 만드는 M사에서 금형개발담당 계장으로 일하면서 품질관리와 무재해 운동에 힘썼기 때문에 직원들의 안전에는 관심이 많다. 99년 창업하면서 영세한 규모 때문에 안전장치에 큰 투자를 못해 직원들 볼낯이 없었던 것이내내 맘에 걸렸다.지난해에는 작업장을 개선하려고 했다가 부도를 맞는 바람에 엄두도 못냈다. 그러다 올 4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온 공문 한 장 때문에 공장 내부를 싹 바꿀 수 있게 됐다. 산업안전공단은 클린3D 사업에 대한 안내문을 보낸 데 이어 직원도 보냈다. 권 사장은 “공단 직원이 친절하게 클린3D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해줬으며 공장 내부를 돌며 하나하나 안전에 대한 지적을 해줬다.”며 공단측의 친절에 고마워했다. 권 사장은 산업안전공단의 지적에 따라 공구정리함을 들여놓았다.또 무거운 재료를 들어올릴 수 있는 간이 지게차를 도입했다.공작기계 옆에는 흡진기를 부착,쇳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덕분에 직원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일할 수 있게 됐다. 권 사장이 클린3D 사업에 들인 돈은 모두 694만원.전액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무상 지원받았다. 내친 김에 300만원을 들여 공장의 창문을 새롭게 냈다.올 여름에는 직원들이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하게 보내고 있다. 권택진(28) 대리는 “작업 집중력이 높아지고 피로도가떨어져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반도커뮤니케이션 = 직원 18명의 반도커뮤니케이션은 편집디자인을 하는 중소업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이 회사는 여직원들이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등의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출판 편집을 해야 하는 작업 특성 때문에 이들에게 있어서 작업대와 의자는 매우 중요하다. 직원들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것에 맘 아파하던 임재혁(47)사장에게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복음이 전해져 왔다. 지난 5월 공단은 클린3D 사업을 신청하라고 알려왔다.임 사장은 큰 돈이 들어가는 줄 알고 거절하려 했으나 직원이 찾아와 무상 지원해준다는 설명을 듣고 선뜻 응했다.준비서류도 간단했다. 의자와 작업대를 최첨단 설비로 바꾼 뒤 공단에 영수증을 보냈더니 열흘 만에 입금이 됐다. 직원들은 교체된 의자와 작업대 때문에 “일할 맛이 난다.”며 대단히 좋아한다.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전영조(27·여)씨는 “전부터 작업대 때문에 불편했는데 높낮이가 조절되고 머리받침대까지 있어 편안한 자세에서 일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성한정밀 안창식 부장/ 외국바이어도 깜짝 놀라 “외국 바이어들이 찾아와 깨끗한 작업환경을 둘러보곤 선뜻 일감을 주고 갑니다.” 성한정밀 안창식(43) 생산부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인해 수주가 늘어난 점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작업환경 개선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전에는 공구들이 공장 여기저기에 널려 있어서 공구를 찾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한 곳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어 아주 좋습니다.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봐야죠.” 지난해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개선하고 싶어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작업환경을 클린3D 사업으로 깨끗하게 바꾸자 직원들 모두 좋아한다고 했다. “중소공장들은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벽보를 붙이고 인터넷 등에 구인정보를 올려도 직원들이 공장을 찾아와선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안 부장은 “전에는일감이 밀려도 사람이 없어 외주를 주었지만 이제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인력난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그는 또 인근 공장 직원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직원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용수기자 ■반도커뮤니케이션 임재혁 사장/ 이직률 급격히 낮아져 “제 자신이 고교 2학년 때부터 제판실에서 일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반도커뮤니케이션 임재혁 사장은 “직원들이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면서 “인체공학적 의자로 바꾼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흐뭇해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8억원 규모인 중소기업이지만 직원이 18명이나 되기 때문에 비교적 노동력에 의존하는 기업체이다. 이직률이 높아 직원들 구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임 사장은 그러나 의자와 작업대를 최첨단 제품으로 바꾼 뒤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의자를 교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최첨단 제품은 목돈이 들어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산업안전공단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임 사장은 “높낮이는 물론 팔걸이와 목받침까지 높이가 조절되고 흔들의자 기능까지 있어 직원들이 근무중에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의자 하나 바꾼 게 작업환경 개선에 이렇게 큰 역할을 하는 줄 미처 몰랐다는 것이다. 김용수기자
  • 목포대 나승수교수 美 최우수 논문상

    전남 목포대 나승수(기계선박해양공학부·46) 교수가 미국 조선(造船)학회에서 선정한 최우수 논문 수상자로 선정돼 다음달 25일 보스턴에서 ‘엘머상’을 받는다. 나 교수는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한 효율적인 선체구조 설계’라는 논문에서 기존과 달리 선박 건조를 고려한 설계로,생산비와 건조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생산에 필요한 정보와 최첨단 기술을 설계에 접목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복합기능 성산2동사무소 개소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을 한자리에 모은 마포구 성산2동사무소가 26일 문을 열었다. 대지 248평,건평 439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주민들의 정보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경우 문서고,민원실 등 동사무소 기능의 시설을 갖췄고 2,3층은 주민들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구실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터넷,동문서 등을 전산화한 46평규모의 IT공간,10평 규모의 문화사랑방,체력단련실 등이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訪日 김용술 北개혁 홍보, 새달 3일까지 11일간 체류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을 비밀리에 방문중인 북한 무역성 김용술 부상이 주초인 26일부터 빠른 걸음에 들어갔다. 김 부상은 이날 오후 3시 도쿄 시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조선상공회관에서 동일본지역 재일 조선인 상공인 50여명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시작으로 베일에 싸인 방일 일정에 돌입했다. 김 부상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정세와 경제정책에 대하여’란 주제로 열린 이 간담회에 참석,지난 7월 북한이 단행한 월급과 물가 대폭 인상 등 경제개혁 조치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 정비와 북한 주민들의 생활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은 또한 투자 문제와 관련해 전력,풍력,태양열 에너지 등 전력부문과 동,연,티탄 광산 등 채취공업부문,160㏊에 이르는 새로운 최첨단 공업지구 창설문제,신발,수산양식가공 등 경·식료공업 부문,나진·선봉지구 투자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은 27일에는 오사카(大阪)로 이동,서일본지역 재일 조선인 상공인들을대상으로 똑같은 간담회를 연 뒤 다시 도쿄로 돌아올 예정이다.현재까지 드러난 일정은 오사카 간담회 외에 9월2일 도쿄 국제포럼에서의 비공개 간담회 정도.지난 24일 일본에 온 그는 9월3일까지 무려 11일간 체류한다.일각에서는 북한의 거물 경제통인 그가 3차례 간담회 외에 파산한 조총련 계열의은행(조긴) 처리나 일본 고위 경제계 인사 접촉 등 다른 체류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marry01@
  • 휴대용 ‘점자’ 정보단말기 지급

    전혀 볼 수 없는 시각 장애학생들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최첨단 휴대용 점자정보단말기가 지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시각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29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전국 13개 시각 장애학교에 점자정보단말기 6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 장애인들이 점자 키보드를 통해 입력하면 점자나 음성으로 출력이 가능한 휴대용 정보통신기기이다.또 컴퓨터와 똑같이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 검색은 물론 전자메일의 송수신 등도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급된 점자 단말기는 전혀 볼 수 없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과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울릉도학생들 日문화체험 나서

    울릉도 초·중·고교생들이 난생 처음으로 ‘가깝고도 먼 나라-일본’으로문화 체험학습에 나섰다. 19일 경북 울릉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릉지역 초·중·고교생 33명과 교육청 장학사 2명 등 35명은 이날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문화 체험학습에 들어갔다. 이들의 일본행은 포항∼울릉도 정기 여객선 운항회사인 대아고속해운의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정기 여객선편을 이용,포항에 도착한 이들은 19일 오전부산항에서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2960t급)호를 타고 일본으로 떠났다.이날 오후 일본 고쿠라에 도착,시모노세키 수족관과 모지항을 견학한 뒤 ‘스페이스 월드’ 캠프로 이동했다.스페이스 월드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우주과학 체험시설로 유명한 곳이다. 학생들은 로켓 발사시험과 최첨단 영상시설을 이용한 우주과학영화 관람을통해 우주과학에 대한 상상력과 꿈을 키우게 된다.또 일본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쿠라성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이들은 21일 포항에 도착,22일 경주박물관과 포스코,포항공대를 견학하게 된다. 대아고속해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부산∼일본 고쿠라 오션플라워호 취항 기념사업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학생들이 큰 꿈을 갖게 되는 계기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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