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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함 진수… ‘大洋해군’ 성큼

    이지스함 진수… ‘大洋해군’ 성큼

    ‘꿈의 전함’으로 불리는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25일 진수됐다. 현대중공업이 건조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대양 해군’을 꿈꿔온 해군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동급 최강’이라는 KDX-2 구축함과 수직 이착륙기 탑재가 가능한 경항모급 수송함에 이어 최첨단 이지스함까지 확보함으로써 ‘연안해군’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이지스함의 전투능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거리라는 것. 전력화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실전 능력을 검증받아본 적이 없는 탓이다. 군사잡지 편집장을 지낸 K씨는 “1987년 이란 민항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격추한 게 미국 이지스함이었다.”며 이지스 시스템에 대한 맹신을 경계했다.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을 갖게 됐다는 해군의 의미부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 보좌진 L씨는 “이지스와 동급인 함정방공시스템 ‘에이파’를 독일·네덜란드 등이 이미 운용중”이라면서 “‘세계 5번째’라는 것은 명백한 과장”이라고 꼬집었다. 핵심 하드웨어와 운영시스템이 모두 수입품이란 점도 국내 생산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대목이다. 해군은 세종대왕함의 국산품 비율이 76%라고 강조하지만, 이지스함의 핵심인 탐지·요격시스템과는 무관한 선체 부속과 무기들이 대부분이다.“돈만 있으면 가질 수 있는 ‘럭셔리 전투함’”이란 냉소도 그래서 따라붙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움직이는 암 종양까지 치료

    우리나라에서도 ‘감마나이프’,‘토모세라피’ 등으로 잘 알려진 ‘사이버나이프’의 제4세대 시대가 열렸다. 대전 건양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이 최근 동북아에서 최초로 제4세대 로봇형 사이버나이프를 도입, 가동을 시작했다.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도 이 장비 구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나이프란 칼 대신 방사선을 투사해 병소를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치료 기기로, 외과적 수술이 불가능한 뇌나 흉부 암, 중증의 혈관질환과 3차 신경통 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 사이버나이프는 호흡이나 심장 박동 등의 움직임 때문에 방사선이 정상 조직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인체 고정장치를 사용했으며, 이 때문에 감마나이프의 경우 움직임이 적은 뇌질환 치료에 사용이 국한되기도 했다. 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이런 문제를 크게 해소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방사선을 투사하는 선형가속기를 로봇팔에 장착하고, 위치추적 시스템과 영상유도기술을 이용,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기존 사이버나이프와는 달리 고단위 방사선의 정확한 투사가 가능해졌다. 병원 측은 이 사이버나이프에 장착된 위치추적 시스템의 최대 오차가 0.6㎜에 불과해 정상조직이 방사선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거의 없으며, 이 때문에 기존의 2배가 넘는 600MUin의 방사선을 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두경부를 비롯, 폐나 간, 방광, 전립선 등 고정시킬 수 없는 몸통 부위의 암은 물론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췌장암, 병소가 몸속 깊은 곳에 있는 뇌의 동정맥기형이나 3차 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우울증 등 신경계 질환이나 재발 암, 다발성 종양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는 “지난 4월부터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해 대동맥 림프절 전이암과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뇌종양 등을 가진 15명의 환자를 치료한 결과 암 병소가 없어지거나 크기가 준 것은 물론 모든 환자의 암 통증이 사라지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日언론·네티즌 “한국 이지스함은 일본을 의식한것”

    日언론·네티즌 “한국 이지스함은 일본을 의식한것”

    “한국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은 6척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의식해서 탄생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25일 진수식에서 첫 공개되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력일간지 산케이신문은 진수되기도 전인 지난 21일 국제면 칼럼을 통해 “이 ‘세종대왕함’은 일본의 최신 이지스함 ‘아타고’와 거의 같은 구조”라며 “해상 작전에 중심을 둔 일본과 달리 한국은 미사일 탑재를 주축으로 한 공격력에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이지스함 보유 목적은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을 억제하고 국제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 이며 “이지스함 6척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의식한 것”이라는 한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 약화로 이지스함 시스템의 핵이 되는 군사위성으로부터의 정보 제공은 미국이 아닌 프랑스로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대표적인 통신사인 ‘지지통신’(時事通信)도 한국의 이지스함 진수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특히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의 이지스함 진수 뉴스가 실시간 조회수 3위에 랭크되는 등 일본 네티즌들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포털사이트 goo등 인터넷 게시판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 아이디 ‘lequeos’는 “한국의 이지스함은 군사적인 측면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일본에 위협이 될 것이다.” 고 적었다. ‘muraishi’는 “한국군의 이지스함 도입은 미국이 그들의 최첨단 군사 기술을 한국군에게 허가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또 “장비의 최첨단화는 일본이 우위지만 국방 의식은 한국이 한 수 위라 긴장해야 할 것.”(아이디 gamasan)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원전기술 도입 본격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새 회사 ‘국가핵전기술공사(國家核電技述公司)’를 공식 설립하고,3세대 원자력 발전소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갔다고 23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국무원과 4곳 대형 국유기업이 공동 출자한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신화사 등은 국가핵전기술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첨단 원전 기술을 도입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원전 기술 국산화와 설계 능력 강화를 겨냥해 중국내 전력회사와 발전기기 메이커 등에 대한 기술 지도도 병행한다. 지난해 말 3세대 원자력발전소 입찰을 끝낸 중국은 다음달쯤 정식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다.jj@seoul.co.kr
  • 월성서 방사능 누출 대응 첫 연합훈련 해보니…

    월성서 방사능 누출 대응 첫 연합훈련 해보니…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같은 공해 배출이 없는 깨끗한 에너지로 대량 생산뿐 아니라 재생도 가능하다.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다.‘장미에 가시가 있듯’ 원자력 발전은 방사선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가 뒤따른다. 사고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도 상존한다. 1986년 4월26일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는 인류에 충격을 줬다.95년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누출된 방사능은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350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3개국에서 900만명의 주민들이 직·간접적 피해를 당했고 최소 80만명이 피폭우려자로 분류됐다.43만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 후유증을 앓는 등 그 공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필요성을 강조하나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다. ●월성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가상상황 설정 2007년 5월15일 오후 1시 대전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비상실에 벨이 울렸다. 경북 경주의 월성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중수가 누설되는 이상 사태가 감지, 보고됐다. 발전소 살수계통 고장과 비상노심 냉각주입 실패, 냉각재 누설량 증가 등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대전과 과천 등에서 방재 및 원자력 전문가들이 헬기를 이용해 경주로 급파됐다. 오후 4시40분 현장에서 10㎞ 떨어진 경주시 양북면 와읍리에 현장 방사능 방재지휘센터가 설치됐다.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16일 오전 9시50분 원자로건물 격리 기능이 상실돼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적색비상(심각경보)이 발령됐다. 방사능 수치가 옥내 대피 기준인 10m㏜를 초과, 방사능 재난이 선포됐다. 피폭 환자가 발생했고 주민 6000명이 대피했으며 170명이 안전지대로 옮겨지는 등 아수라장이다. 방재 인력 및 복구가 시작되면서 오후 2시 원자로가 안정 상태를 보이고 환경 방사선 준위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호전됐다. 오후 3시 마침내 악몽 같은 상황은 종료됐다. 재난은 해제됐지만 유언비어 등으로 주민들이 귀가를 거절하고 정부 및 발전소에 대한 불신감으로 향후 심각한 사회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 첫 연합 훈련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주변 지역으로 누출되는 사고를 가상한 대규모 방재훈련이 15∼16일 이틀간 월성 원전 2호기에서 진행됐다.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대책법’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연합훈련이다. 원전사업자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합동훈련과 달리 중앙 정부가 주체다.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7개 기관이 주관하고 국방부·보건복지부 등 30개 기관 900여명, 발전소 주변 주민 6000여명이 참가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김동일 박사는 “방사능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중앙 정부와 지자체, 재난관리 기관의 대응능력 및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면서 “전문가 투입 및 주민 대피, 방사능의 이동과 기술 분석 등을 시연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 시설 안전” 원전은 최첨단 기술의 안전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방사선이 누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설계부터 기술 평가가 이뤄지고 예비 안전성 분석 보고서에 따라 기술규격 및 기준을 확인하는 시설검사와 안전 운전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성능 검사가 진행된다. 운영할 때도 1년에서 1년 6개월 간격으로 정기 점검이 진행된다. 원전 운영 과정에 방사선이 누출되나 자연 방사선(0.01m㏜) 수준 이하로 미약하다. 우리나라는 10m㏜시 옥내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50m㏜로 상승하면 원전 주변 2∼5㎞ 지역 내 주민들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다. 누출 시 정상화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동북아 군비경쟁, 한국은 책임없나/이세영 정치부 기자

    이번엔 주변국의 전력증강이 말썽이다. 언론과 마니아들이 들썩인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안 되려면 군비증강을 서둘러 전력의 ‘질적 대칭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예산 증액에 사활을 걸어온 군과 방산업체들로선 짐짓 ‘표정관리’라도 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주변국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는 우리 군의 전력증강도 만만찮다. 해군은 이달 70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1800t급 잠수함을 진수하고 하반기엔 ‘아시아 최대’ 1만 4000t급 상륙함을 실전배치한다. 여기에 장거리 정밀타격능력을 갖춘 3000t급 잠수함 9척을 2021년까지 전력화하면 미국·러시아도 무시못할 ‘비대칭 해상전력’을 보유하게 된다. 공군은 또 어떤가. 이미 40대를 확보한 최첨단 F-15K급 전투기를 2012년까지 20대 추가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를 확보하려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세계 최강’F-22의 일본 판매 가능성이 나오면서 ‘상응 전력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는 여론 지원까지 받고 있다. 군이 주변국의 전력 변화를 주시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자위’ 차원이라는 우리의 전력증강이 이지스함과 잠수함, 첨단전투기 등 주변국이 위협으로 느낄 만한 공격전력 위주로 편성돼 있다는 점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연말 우리의 해군력 증강을 상세히 소개한 뒤 “동아시아 전력균형을 바꾸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는 따로 있다. 이 지역의 군비경쟁이 비대칭 전력에 의존해 군사력 격차를 상쇄하려는 북한내 강경파를 자극, 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남조선 호전세력의 전쟁장비 증강책동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파탄시키고 있다.”는 북한 대남단체의 비난이 가볍지 않게 들리는 이유다.‘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를 상상할 능력이 우리 군에겐 언제쯤 허락될까. 이세영 정치부 기자 sylee@seoul.co.kr
  • “사장님 나빠요”…일본서 중국인 연수생 ‘탈출’

    “사장님 나빠요.” 최근 일본에서 ‘외국인 연수생 지원 제도’를 악용한 기업들의 노동 착취로 중국인 연수생들이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의 유력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은 “가혹한 노동과 저임금에 견디지 못하고 중국인 연수생 3명이 아오모리현(青森県)의 한 봉제 공장에서 달아났다.”고 13일 보도했다. 달아난 중국인 연수생들은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다리미질을 하는 등 하루 13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며 시간당 350엔(한화 약 2700 원)의 잔업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봉제 공장의 호리우치 요시히사(堀内 喜久三) 사장(63)은 “중국인 연수생들이 ‘휴일은 필요 없다. 중국에서 익숙한 일이다.’고 말해 일을 시킨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요시히사 사장은 “최저 임금 이상을 원한다면 그들을 고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지켜 본 한 익명의 외국인 연수생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일본에 왔음에도 정작 일본기업들은 우리들을 ‘불법 노동자’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외국인 연수생들도 어느 나라 출신인지에 따라 대접이 다르다.”며 “유럽 출신인 IT기술 연수생들과 달리 동남아시아 출신의 연수생들이 더 차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외국인 연수생 제도’란 최첨단 기술을 익혀 자국에 전수할 연수생들을 지원하는 제도로 외국인 연수생은 노동 기준법, 최저 임금법등이 적용되지 않아 일부 기업들의 악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형 SUV 하반기 쏟아진다

    신형 SUV 하반기 쏟아진다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국산차로는 기아자동차의 HM(프로젝트명)과 르노삼성자동차의 H45(〃)가 대기하고 있다.3000㏄급인 기아 HM은 현대 ‘베라크루즈’와 같은 프리미엄급 럭셔리 SUV를 지향하는 모델. 기아차는 이로써 소형 ‘스포티지’, 중형 ‘쏘렌토’에 이어 자사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버튼식 시동장치,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 높이 조절 전자식 서스펜션 등 최첨단 편의사양과 기능이 대거 적용된다. 특히 SUV의 특성을 살려 산악과 평지 등 다양한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베라크루즈와 엔진·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분은 공유하지만 바디에는 정통 SUV에 주로 적용되는 프레임 방식을 채택했다. 차체와 차대를 따로 만들어 조립하는 프레임 방식은 일체형인 모노코크 방식보다 오프로드에서 더 탁월한 성능을 낸다. 또 동력성능을 높이기 위해 후륜구동 방식을 택했다. H45는 르노삼성의 첫 SUV 모델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2000㏄ dCi 엔진을 장착하고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은 닛산의 플랫폼을 채택했다.dCi 엔진에는 피에조 인젝터,1600바 커먼레일,VGT,DPF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배기량에 비해 출력(177마력)은 획기적으로 높아진 반면 소음과 진동은 크게 개선됐다. 또 선진 4륜구동(4WD) 방식인 전·후륜 구동력 최적 배분 시스템과 견고한 차체 강도를 기반으로 산악, 개울, 비포장 도로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탁월한 성능을 낸다고 르노삼성은 밝혔다. 오르막길에서 출발할 때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HSA,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시속 7㎞로 자동 제어하는 HDC 기술이 적용됐다. 차의 뒤쪽 테일 게이트를 조개처럼 위아래로 열어 뒷부분을 개방할 수 있는 ‘크램셸 테일게이트’도 채택했다. 수입 SUV 출시도 줄을 잇는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ℓ당 10.5㎞ 연비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도시형 모델 ‘지프 컴패스’를 다음달 국내시장에 내놓는다.172마력 2400㏄ 듀얼 VVT 월드엔진을 장착해 기존 지프 모델들과 달리 도심주행에서 높은 성능을 낸다. 부가가치세 포함 2990만원.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고급 럭셔리 SUV ‘투아렉’의 신형 모델을 이달 말 출시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등 2300여곳을 새롭게 설계·디자인해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ABS플러스 브레이크가 적용돼 자갈, 모래밭, 모래 깔린 아스팔트 등에서의 제동거리를 20%까지 단축시켜 안전도를 크게 높였다. 포드코리아도 미국 콤팩트 SUV의 대표격인 ‘이스케이프’의 2008년형 모델 2.3XLT와 3.0XLT를 이달 말 출시한다. 강한 모습의 외관, 넓고 조용한 실내 등 완전히 리뉴얼했다.8월에는 ‘S-MAX’ 디젤도 국내에 시판한다.S-MAX는 다이내믹한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포드유럽의 대표 모델로 유럽 최고 권위의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위용 드러내는 인천대교

    위용 드러내는 인천대교

    인천 송도 앞바다. 가지런히 솟아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언뜻 보면 냇가의 징검다리 같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웅장함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간격의 정교함에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눈이 시리도록 정렬해 있는 교각은 조금씩 높이를 더하다 중심부인 주탑으로 시선을 이끈다.Y자를 거꾸로 세운 형태의 2개의 주탑은 바다의 신전처럼 그 위용이 당당하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왜 그토록 많은 징검다리가 필요했는지를 몸체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46% 공정률… 2009년 10월 완공 주탑을 지나 영종도 쪽에 설치된 교각에는 상판을 얹는 작업이 한창이다. 클레인이 상판을 올려주면 ‘론칭거더’라는 거대한 기계가 마치 장난감 블록을 맞추듯 맞춰 나간다. 자연히 다리 모습도 점점 갖춰 나간다.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척척이다. 그러나 작업을 지휘하는 엔지니어들의 얼굴에는 핏발이 서 있다. 한치의 착오가 있어도 전체가 어긋나는 고난도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자재를 실어 나르는 바지선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건설 현장은 사람과 기술이 어우러진 ‘인천의 미래’다. 인천시는 이 다리가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주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인천의 미래가 뻗어나갈 길이기도 하다.2005년 6월 착공한 이래 현재 공정률은 46%. 순조롭게 진행돼 준공 예정인 2009년 10월 이전에 완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세계 최초’‘국내 최대’라는 수식어를 갖춘 각종 첨단 공법과 장비가 총동원됐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첨단 공법 총동원…진도 7 지진에도 끄떡없게 사업비 1조 5914억원의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에 이은 대형 프로젝트다. 길이 12.34㎞(왕복 6차로)로 국내서는 최고, 세계에서는 6번째로 긴 다리다.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에 ‘경이로운 세계 10개 프로젝트’로 선정될 정도로 규모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민자사업 최초로 시행사와 시공사를 분리해 시행사인 ㈜인천대교는 자금조달과 사업관리를, 삼성·대림·대우·GS 등 7개 건설회사의 컨소시엄인 ‘삼성JV’는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인천대교는 영국의 에이멕(AMEC)사와 인천시, 국내외 재무투자자 등이 출자했다. 다리가 완공되면 3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한다. 인천대교는 바다 위에 12㎞가 넘는 고속도로와 63빌딩 높이의 주탑(238m)을 건설하는 해상공사인 만큼 난공사로 꼽힌다. 공사 구간은 송도와 영종도에서 각각 시작되는 고가교, 주탑 부분의 사장교, 고가교와 사장교를 연결하는 접속교로 나뉜다. 해저에 직경 3m의 파일 630개를 박는 기초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단축, 지난해 말 완성됐다. 현재는 길이 50m, 폭 15m, 무게 1400t에 달하는 상판(실제로 차가 다니는 부분)을 고가교와 접속교 교각 위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기 단축을 위해 상판·블록 등 대부분의 자재는 송도국제도시 서북쪽 끝자락에 있는 제작장(3만 8000평)에서 만들고 있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도 공정률을 앞당기는 요인이다. 또한 ‘현대 교량기술의 전시실’로 불릴 정도로 FCM·FSLM·SCP 등 최첨단 공법이 대거 동원되고 초대형 장비를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크레인은 국내 최대인 3000t급으로 인양 높이가 82m에 달하며 코끼리 3000마리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론칭거더, 캐리어는 상판을 교각 위에 자동으로 안착시키는 기능을 한다. 건설의 하이라이트는 사장교 주탑과 800m에 달하는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부분. 주탑은 곡선 구조물을 한치의 오차없이 콘크리트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자동상승 거푸집 시스템이 도입됐다. 주탑 사이에는 강철로 된 상판(길이 100m, 무게 2500t)이 설치된다. 다리는 초속 72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해안·제2, 3경인고속도 연결 물류비 절감효과 인천대교는 경제자유구역이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가 직접 연결되지 않아 시간 및 물류비용 손실을 초래하고 외자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이같은 문제들이 해소된다. 인천 및 서울 남부, 경기도 남쪽에서의 인천국제공항 접근도 편리해진다. 인천대교는 제2, 제3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이들 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은 “인천대교를 통하면 송도에서 인천공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의 양 축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가 연결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은 해상데크·공연장등 국제관광지 인천시는 인천대교 주변을 인천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꾸미기로 했다. 인천대교 요금소 부근 공유수면에 설치된 2㎞의 가교(假橋)를 그대로 살려 친수공간인 해상데크, 갯벌체험장, 공연장, 포토포인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120억원을 들여 인천대교 공사 추진을 위해 만든 가교는 당초 내년 6월 해체할 예정이었으나 서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해상데크 종점 부근과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80m의 해상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주행중 바다 한눈에…한국의 금문교 될 것” “인천대교는 한국 교량건설 기술의 결정판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신공법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삼성건설 민운홍(49) 부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량 건설 전문가다. 영종대교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쿠웨이트·싱가포르에서 대형 교량 건설에 참여했다. ▶인천대교 건설의 의미는. -인천대교는 국내 최대 교량이라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건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요한 공사라고 생각한다. 다리가 완공되면 발주량이 늘고 있는 세계 교량시장의 국제입찰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와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과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조수간만의 차를 비롯해 선박들의 잦은 왕래와 해무·바람 등이 난제가 되고 있다. 날씨가 나쁠 때는 근로자들이 귀가하고 못하고 교각에 설치된 비상숙소에서 지낸다. ▶공기 단축이 거론되고 있는데. -최첨단 공사기법과 장비들을 총동원하면서 구간별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인천대교가 2009년 10월 완공되면 서해대교 건설이 7년 이상 걸린 점 등을 감안하면 19개월 정도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대교 중간지점에 전망시설은. -다리 중간에 차를 대고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없다. 대신 서해대교와는 달리 다리 난간을 철봉 형태로 만들어 주행 중에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미관적 요소를 강화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호주 시드니의 하버 브리지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다리로 만들 예정이다. 기대해도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10) 인도네시아 (하)

    [이젠 포스트 BRICs] (10) 인도네시아 (하)

    |자카르타·차궁칠린칭(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우기(雨期) 막바지에 접어든 인도네시아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다가도 오후에는 어김없이 한 차례씩 장대비가 내렸다. 지난달 25일 자카르타 북쪽의 차궁칠린칭에 있는 보세 수출공단인 KBN공단을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올랐을 때에도 비가 쏟아졌다.1시간 남짓의 폭우로 고속도로는 차량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에 잠겼다. 비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허술한 배수로 시설이 문제였다. 경제 관료들이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가장 절실하다.”고 외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시간에 걸쳐 조심스레 달려간 끝에 도착한 KBN공단은 1970년대 구로공단을 깨끗하게 업그레이드한 모습이었다. 컨테이너를 짊어진 트럭이 쉴 새 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젊은 여공들의 눈빛이 빛났다. ●한국의 전방위 투자 53만평에 펼쳐진 KBN공단은 한국 업체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주 봉제업체 165개 가운데 120개가 한국 기업이다. 숫자뿐만 아니라 규모나 시설 면에서도 타이완이나 중국 업체에 비할 바가 아니다. 타이완 업체 사장은 “임금은 한국 기업과 차이가 나지 않는데 복리후생이나 시설 면에서 격차가 커 노동자들이 한국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공단에서 두 개의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는 한세상사 박정운 전무는 “한국에서는 이제 봉제 공장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도네시아의 봉제 산업은 한국 기업이 다 장악했다.”면서 “캄보디아나 필리핀에 비해 임금이 비싼 편이지만 노동자의 자질은 훨씬 훌륭하다.”고 말했다. 실업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도 노동집약적 산업인 봉제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봉제 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1979년 진출 이후 19개의 대형 공사를 따낸 쌍용건설은 지난해 일본 최대 건설사인 시미즈와 17개월간의 경쟁 끝에 1억 3000만달러 규모의 ‘플라자 인도네시아’ 확장 공사를 따냈다.47층 규모의 초호화 주상복합 건물로 자카르타의 새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SK㈜도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페르타미나와 합작해 하루 8000배럴 이상의 윤활유를 생산하는 정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한국의 투자액(승인기준)은 8억 7740억달러로 4위였다. 건수로는 312건으로 가장 많다. 코트라(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김병권 관장은 “1102개의 한국 업체가 진출했고,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도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1992년 이후 304억달러 투자 ‘세계 최다´ 한국의 투자 경쟁상대는 일본이다.1942년부터 3년간 인도네시아를 지배했던 일본의 자본은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빠져나갔다가 최근 회귀하는 양상이다.1992년 이후 일본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304억달러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BKPM의 하리 바키티오 규제개혁국장은 “일본이 없으면 인도네시아도 없을 정도로 일본 자본이 우리 경제의 바탕을 이룬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외채 1307억달러 가운데 33%가 일본 부채”라고 밝혔다. 특히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장악해 좀처럼 틈새를 찾을 수 없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팔린 31만 8883대의 자동차 가운데 29만 6492대가 일본차다. 한국의 KOTRA격인 일본 제트로(JETRO) 자카르타 센터에는 제트로 직원은 물론 경제 부처와 대기업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상주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현지법인간 거래를 활성화시켜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한다. 미쓰이물산에서 제트로에 파견된 미노루 야수이 투자자문관은 “올해가 인도네시아 투자의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면서 “대기업들이 현지화한 만큼 이젠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본 중소기업들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window2@seoul.co.kr ■ 코린도 그룹 이원제 사장의 현지 진출 전략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3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교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기업은 단연 코린도(KORINDO·코리아+인도네시아) 그룹이다.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목재업으로 사업을 일궈 지금은 연매출액 8000억원 규모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펄프·제지·컨테이너·금융에 이어 최근 팜오일 등 바이오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사세를 확장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20위권에 들어간다. 승은호 회장은 해외에서 가장 성공한 한상(韓商)으로, 동남아에서 화상(華商)과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꼽힌다. 현지 한인회장, 상공회의소회장은 그의 당연직처럼 여겨진다. 승 회장과 함께 34년 동안 ‘코린도 신화’를 일군 이원제 사장은 “합판 수출액이 지난해 3억 5000만달러이고, 지난 3월 현대자동차와 상용차 및 버스 조립공장을 세웠다.”면서 “1만 3000㏊에 이르는 팜오일 플랜테이션 농장을 10만㏊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98년 폭동이 났을 때에도 한국인들만 떠나지 않았고, 이 사실을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밀림에서 맹수와 싸우며 벌목을 했던 기상으로 한국 기업들은 이제 새 사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망한 진출 분야에 대해 이 사장은 “코린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원목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라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으로 ▲소비계층 분화에 대비한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개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및 IT 투자 확대 ▲석유대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을 꼽았다. window2@seoul.co.kr ■ “폭발적 증가 중산층 겨냥 고급 생필품·IT쪽 승부를”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일본 기업들은 앞으로 식품가공이나 화학, 의약품 쪽에 눈을 돌릴 전망입니다.” 제트로(JETRO·일본무역기구) 자카르타 센터의 다케시 혼조 부관장은 “자동차, 전자, 휴대전화 등 그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한 일본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하기 힘든 전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시 부관장은 특히 “도로·철도 건설이나 에너지 개발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도네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이 투자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일본과 한국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산층이 요구하는 수준 높은 생활필수품이나 최첨단 정보기술(IT) 제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강점으로 풍부한 천연자원,2억명이 넘는 거대한 내수시장, 근면한 노동력, 일본에 우호적인 감정 등을 꼽았다. 반면 인도네시아 투자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는 불분명한 조세정책과 노동법을 들었다. 다케시 부관장은 “부가가치세율의 산정 근거가 모호하고, 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8년 근무한 노동자가 직장을 그만둘 경우 11개월치의 월급과 위자료까지 줘야 하는 현행 노동법 때문에 ‘야반도주’하는 외국기업까지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케시 부관장은 현대자동차가 최근 현지 한국 기업 코린도그룹과 함께 상용차와 버스 조립공장을 세운 데 대해 “관공서 버스나 앰뷸런스, 경찰 순찰차 등 공공부문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window2@seoul.co.kr ■ 공장설립 첫발 18개월 소요 “기다릴 줄 알아야 사업 성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기다릴 줄 알아야 이긴다.’ SK㈜ 자카르타지사의 이경일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의 성공 요인으로 ‘시간’을 꼽았다. 이 지사장은 “국영석유기업과 공장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첫 대면을 하는 데만 1년 반이 걸렸다.”면서 “한국적인 ‘스피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시간 개념이 약하다. 기자는 10여명의 현지 관료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약속 시간에 맞춰 나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인터뷰 직전에 시간과 장소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 쌍용건설 자카르타지사 이희원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웬만하면 ‘노(No)’라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상대방의 태도에서 긍정과 부정을 느껴야지, 말만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자카르타법인 이민재 법인장도 “‘뭉킨 비사’라는 말이 있는데,‘아마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부정을 뜻할 때가 더 많다.”고 소개했다. KOTRA 무역관 복덕규 차장은 “‘고맙다.’는 표현이 ‘트리마 카시’인데 이는 ‘받고, 주다.’라는 뜻”이라면서 “상대방이 뭔가 먼저 해주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봉제업체 한영의 박창후 과장은 “이슬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이슬람을 폄하하는 발언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indow2@seoul.co.kr
  • 비 할리우드 진출 초읽기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5)가 미국 할리우드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 초 비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제의를 받았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10일 “‘스피드 레이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계약서에 사인은 안 했지만 심도 있게 논의 중이어서 출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엘 실버가 프로듀서를 맡는 ‘스피드 레이서’는 1967년 선보인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가 원작으로 국내에선 ‘달려라 번개호’라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방송돼 인기를 끌었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최첨단 장비의 레이싱카를 운전하는 카레이서가 주인공.연합뉴스
  • [이젠 포스트 BRICs] (9) 인도네시아 (상)

    [이젠 포스트 BRICs] (9) 인도네시아 (상)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중심도로인 수디르만에 들어서면 손가락을 치켜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심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3명 미만이 탑승한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3 in 1’ 제도가 시행되면서 생겨난 풍속도다.‘조키(Jockey)’라고 불리는 이들은 합승해 주는 대가로 5000∼1만루피아(약 500∼1000원)를 받는다.‘조키’ 풍경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10년간 지속된 불황을 딛고 일어서려는 인도네시아의 ‘두 얼굴’을 잘 보여준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쩍 늘어난 교통량과 여전히 10%가 넘는 실업률의 고통이 ‘조키’ 문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KOTRA(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의 복덕규 차장은 “교통량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데 국가 예산이 부족해 도로는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조키는 물론 차량 진입이나 주차를 도와주면서 돈을 받는 사람들까지 생긴 것을 보면 교통 혼잡이 역설적이게도 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패·강성 노조가 걸림돌 도약과 침체의 갈림길에 선 ‘인도네시아의 역설’을 나타내는 것은 비단 ‘조키’만이 아니다. 인구 2억 4000만명(세계 4위)이 한반도 면적의 9배(203만㎢)에 이르는 1만 75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에 모여 사는 이 나라는 43억 배럴(세계 25위)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지만 세계 8위의 원유수입국이다. 정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생긴 아이러니이다. 1966년부터 33년간 독재를 한 수하르토, 이후 등장한 와히드와 메가와티 대통령이 모두 부패로 하야했고, 현재의 유도요노 대통령이 날마다 부패척결을 외치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여전히 투자 제약의 제1원인으로 부패를 꼽는다. 이런 와중에 1만 500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NGO)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민사회가 형성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663달러에 불과하지만 수십년간의 노동운동으로 공장마다 강성 노조가 결성된 것도 인도네시아의 두 얼굴이다. 수하르토 집권 내내 공산주의를 막는다는 미명하에 중국어를 금지하는 등 철저한 화교 배척 정책을 썼지만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한 화교들이 10대 그룹 중 9개를 소유할 정도로 화교 자본에 대한 의존성이 크다는 것도 인도네시아의 역설이다. ●지난해 156억달러… 외자유치 갈수록 늘어 수많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원목 등 천연자원이 지천에 널렸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 디젤로 쓰이는 팜오일(야자수의 일종인 팜나무 열매에서 짜낸 기름)과 같은 대체 에너지까지 무궁무진하다. 이선진 인도네시아 대사는 “인도네시아가 우리의 입맛에 맞는 시스템을 지녔다면 벌써 선진국이 됐을 것”이라면서 “이 나라가 지닌 불안정과 모순이 바로 우리에게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특히 “그토록 비효율적이고 부정부패가 심하다고 생각했던 중국이 지금 어떻게 변했나.”면서 “인도네시아는 현재 기초를 닦는 과정이고, 그 방향은 누가 보더라도 옳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2004년 총선과 2차례의 대선,2005년 쓰나미 피해, 유류보조금 폐지에 따른 유가 150% 인상과 이로 인한 혹독한 인플레이션, 거듭된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5.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직은 투자매력도가 135위(세계은행 기준)에 그치지만 외국인투자액(승인액 기준)은 2002년 99억 5400만달러에서 지난해 156억 2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의 모카마드 나집 부위원장은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별을 완전히 철폐하는 새 투자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으며, 강경한 노동법과 엉성한 세법도 고치려 하고 있다.”면서 “해외자본의 유치만이 인도네시아가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window2@seoul.co.kr ■ 현지 민·관 전문가 3인이 본 印尼 현재와 미래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인도네시아에서 만난 경제관료와 학자들은 하나같이 “외국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본의 국적이나 액수 투자 분야에 상관없이 무조건 들어오라는 것이다.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려고 해도 정부 재정과 토종 자본이 빈약해 외국 자본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외자 유치를 총괄하는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의 모카마드 나집 부위원장,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경제조정부의 리잘 룩만 차관보,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레이먼드 아체 박사(경제분과장)에게 인도네시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들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상황을 짚어달라. -나집 부위원장 외환위기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올해 1∼3월 외국인투자가 2억 500만 루피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00만 루피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아체 박사 외환위기 전에는 연 8%의 성장을 이뤘지만 최근 몇년간은 5%대에서 정체돼 있다. 외국인 투자가 살아나고 있지만 발전, 에너지 개발과 같은 대규모 신규투자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도요노 행정부의 경제개혁 방향은. -룩만 차관보 투자유치와 부정부패 척결이 최우선 과제다. 올해 목표는 거시 경제의 안정과 경제성장률 6.3% 달성이다. 인프라 투자가 절실하며 국가 재정의 건전성도 확보해야 한다. ▶개정된 새 투자법의 내용은. -나집 부위원장 내국인과 외국인의 차별을 없앴다. 사업 신청부터 사업 개시까지 걸리는 기간이 전에는 97일 정도였는데 절차 간소화로 25일로 줄어들 것이다.SOC나 바이오 에너지 등 신규사업 진출 업체에는 ‘세금 휴일제’를 적용, 세금을 크게 낮춰줄 것이다. 국가 소유 토지를 사업에 따라 50∼60년간 장기 임대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개혁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비판이 많은데. -아체 박사 60%의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아직 높으나 혼자서 할 수는 없다. 대통령이 소수당 출신이어서 당선에 도움을 준 기존 거대 정당들과 권력을 나눠야 하는 원천적인 한계도 있다. 우선 해고가 거의 불가능한 노동법을 고쳐야 한다. 독재 정권 시대와 지금이나 부패 문제는 별로 나아진 게 없다. -룩만 차관보 개혁 속도가 더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투자 환경 개선 의지는 굳건하다. 노동법 개정과 세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세법이 개정되면 법인세율이 현재 30%에서 25%로 내려갈 것이다. ▶외국 투자자들은 관료들의 부패를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 -나집 부위원장 부패는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과정이 많기 때문에 발생한다. 투자 관련 업무를 전산화해 부패의 소지를 줄여나갈 것이다. 지방자치 실시에 따라 지방 관료의 뇌물수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한해서 중앙 통제로 일원화할 생각이다. -아체 박사 부패가 줄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법원이 부패했기 때문이다. 부패를 단죄해야 할 법원이 뇌물에 따라 형량을 조정한다. 또 세무 당국이 자의적으로 징수할 수 있는 조세의 ‘회색지대’가 너무 많다. ▶투자가 가장 시급한 분야는. -룩만 차관보 인프라 투자다.SOC와 같은 인프라가 우선 정비돼야 다른 산업의 투자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발전, 에너지 개발 투자도 절실하다. 외국 기업은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하길 바라고, 정부는 외국 기업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나라가 투자에 적극적인가. -나집 부위원장 과거부터 일본의 투자가 가장 많았다. 한국이 농산품 가공 및 유통,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등에 투자했으면 좋겠다. -아체 박사 중국이 전력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투자 대상국이면서 최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도 더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 window2@seoul.co.kr ■ 정치·경제 개혁에 미래 걸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인도네시아의 변화가 더디게 보이는 것은 두 개의 큰 개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화와 지방분권으로 대표되는 정치개혁과 외자유치, 부패척결을 목표로 하는 경제개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정치인인 무하마드 히캄(전 연구과학부장관) 박사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큰 흐름이며, 이 개혁의 성공에 인도네시아의 미래가 있다.”고 진단했다. 350여년간 네덜란드와 일본의 지배를 받은 뒤 곧바로 30년 이상 군부독재에 시달렸던 인도네시아는 요즘 거대한 개혁 실험을 하고 있다.2004년 비로소 처음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았으며, 이듬해에는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지난달에는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투자법을 전면 개정해 외국 자본에 모든 문호를 개방했다. 여전히 경제력을 장악하고 있는 군부와 거대 관료집단,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세법과 노동법 전면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2005년에는 폭동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국가 재정의 발목을 잡아온 유류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공부하다 이슬람 정당에 관한 박사논문을 쓰기 위해 자카르타에 머물고 있는 정은숙씨는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민주주의의 실험실”이라면서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이자 석유 등 천연자원이 경제의 기반이 되는 국가가 왕정이 아닌 민주공화제를 실현하고 있는 것은 정치학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빈민 등 사회 문제뿐만 아니라 금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한 시민사회단체의 힘도 인도네시아의 버팀목이라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인도네시아의 실험은 성공할까.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히캄 박사는 “구석기 시대에 머문 사람들부터 최첨단 3G(3세대 이동통신) 이용자들까지 다양하게 분포한 나라가 바로 인도네시아”라면서 “다양성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모으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조정부 장관 특별자문관인 모하마드 익산 박사(차관급)도 “2억 4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80%가 연간 소득이 1000달러 미만인 저소득층인 반면 인구의 10%는 세계적인 상류층”이라면서 “빈곤과 부정부패 척결의 가시적인 본보기가 우선 확립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indow2@seoul.co.kr
  • 아시아 네티즌 “F-22 100대로 일본방어만 한다고?”

    아시아 네티즌 “F-22 100대로 일본방어만 한다고?”

    ”F-22 100대로 자국방어만 한다고?” 일본이 평화헌법 개헌안에 ‘자위군’을 명기한데 이어 최첨단 전투기 F-22 구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자 아시아 네티즌들이 ‘일본의 야망’을 격렬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영어권 아시아인 커뮤니티 ‘아시아 파이니스트’(www.asiafinest.com)에는 이에 대한 의견이 수백개가 오르며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 ‘ShoeMartf’는 “F-22정도의 전투기가 자국 방위 목적일 리 없잖아?”라며 그 도입 배경에 의문을 표시했고 ‘madman’은 “아직도 굉장한 (패권적)야욕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노골적 반감을 드러냈다. 또 ‘Happy Asian’는 ”만약 일본이 아시아의 리더가 된다면 그들은 우리 모두에게 할복을 명령할것”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그러나 일본인으로 추측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강한 방위력을 가지려는 노력은 당연하다”(Orumo), “그들이 사려하지 않았어도 미국이 어떻게든 팔았을 것”(WarEngineer) 등 도입을 옹호하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일본이 구입을 시도하고 있는 F-22는 대당 3억달러에 이르는 고가의 전투기. 미 알래스카에서 행한 모의 공중전에서 F15 등 전투기들을 상대로 144대0의 완승을 기록하며 ‘현존 최강’임을 증명한바 있다. 한편 미국은 일본의 F-22 정보제공 요청에 대해 “미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미, 세계 디스플레이 ‘허브’ 된다

    경북 구미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7일 구미센츄리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디스플레이산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북 디스플레이 협력단’을 출범시켰다. 협력단에는 경북도와 구미시 등 행정기관 2곳과 LG전자,LG필립스 LCD,LG마이크론, 탑엔지니어링, 아바코, 희성전자 등 도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8곳이 참여한다. 이들 외에도 경북대와 금오공대, 영남대, 한동대, 대구대, 구미1대학, 한국폴리텍6 구미대학 등 대학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구미전자기술연구소, 구미단지 혁신클러스터추진단, 구미전자산업진흥원 등의 연구·경제기관까지 모두 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공동기술개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국내외 교류협력, 홍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가 구미에 집중된 LG관련 회사들은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의 지원이 원활해져 기술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 디스플레이 산업은 국내 생산량의 37%, 세계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업체들간 유기적 협력이 없는 데다 사업이 중복되거나 단기 사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LG필립스LCD의 적자누적, 중소형 LCD제품의 국제경쟁력 약화, 대형 LCD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최첨단 제품의 지역 이탈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협력단은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연구개발기능 활성화 등을 집중 지원, 구미가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 日에 첨단F-22 판매 의사 확인

    美, 日에 첨단F-22 판매 의사 확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 미국이 일본에 최신예 전투기 F-22의 판매 의사(서울신문 23일자 9면 참조)를 공식 확인, 동북아지역의 군비경쟁 가속화 및 군사력 불균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F-22는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고 기동성과 정찰능력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최첨단 전투기’다. 작전 반경이 2000㎞ 이상으로 일본 본토에서 중국 본토까지 작전 범위에 넣을 수 있어 주변국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니스 윌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일본이 록히드 마틴사의 첨단 전투기 F-22 ‘랩터’ 100대를 구입하려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세대 전투기 판매에 협상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차세대 전투기 공급 논의를 환영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공군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은 북핵 미사일 개발 능력에도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F-35와 함께 ‘제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대당 가격이 3억달러로,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해 미국내 실전 배치된 지 2년밖에 안되는 최첨단 전투기다. 앞서 워싱턴타임스도 지난 20일 “일본이 최대 100대의 F-22 전투기 구매(300억달러 규모)를 희망하고 있으며 미·일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22일 “일본이 100대의 F-22 전투기를 구입한다면 타이완해협의 군사 균형이 깨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김장수 국방장관도 공군의 차기전투기 20대 추가 구매사업과 관련,“보잉의 F-15K가 단독 입찰하더라도 우리 요구조건에 맞지 않는다면 구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장관은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이던 지난 25일 연합통신 인터뷰에서 “사업공고 당시 ‘F-15K급’으로 했더라도 특정기종을 염두에 두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F-15K 전투기는 F-22와 F-35에 비하면 낡은 기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절차에 대한 원칙론적 언급일 뿐 F-22나 F-35를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4세대 전투기인 F-15K의 한국 판매가 끝나면 미국이 생산 라인을 폐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 단종으로 인한 군수지원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점이 5세대 전투기의 구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dawn@seoul.co.kr
  • 정몽구 회장 “국내산만큼 차량 품질 자신”

    |질리나(슬로바키아) 안미현특파원|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4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앞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를 생산라인쪽으로 직접 안내한 뒤 “씨드의 시장 반응이 좋다.”며 “투자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하루 공장 가동률이 99%나 되는데.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공장이다 보니 최첨단 설비가 많은 덕분이다. 또 이렇게 (가동)해야 수익이 남는다. ▶자동화 로봇 등 첨단설비들이 대부분 국산이라고 들었다. -공장 디자인부터 설비 하나하나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했다.99% 한국에서 제작한 설비들이다. 한국 사람들이 역시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현지 근로자들의 일손이 상당히 능숙해 보이는데. -공장 완공 전 기아차 화성공장 등에 데려와 열심히 훈련시킨 게 숙련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차 품질은 국내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여성 근로자가 눈에 많이 띈다. -최종 점검라인 등 여성들이 꼼꼼하고 세심하게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여성을) 많이 투입하고 있다. ▶전날 슬로바키아 총리 만찬 때도 엑스포 얘기만 했을 정도로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열심인데. -“(전 유치위원장이자 현 고문으로서) 국익을 위하는 일인 만큼 끝까지 (박람회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hyun@seoul.co.kr
  • 中 ‘해저 도둑’ 비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바다밑이 털리고 있다.’ 중국 근해의 해저에 도둑이 들끓고 있다고 중국의 고위 관계자가 24일 주장했다. 외국 밀거래업자나 골동품 수집상들이 중국 바다에 가라앉은 침몰선에서 보물을 훔쳐가는 일이 최근 급격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산지샹(單霽翔) 중국 국가문물국장은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에는 최첨단 인양 장비를 동원한 국제적 초일류 전문 털이범들이 전문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법 외국 인양선들은 최첨단 전자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데 해저 보물을 지키는 중국 고고학자들의 선박과 장비는 원시적인 것”이라고 한탄했다. 중국 당국은 국제적으로 연계된 전문 털이범들이 중국 해역을 집중 공략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로 파악하고 있다.중국 푸젠(福建)성 앞바다에서 발견된 13.5m짜리 침몰선에서 300년전의 청자·백자 등 1만 5000여점의 골동품이 발견된 뒤부터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장비도 첨단화되기 시작했다. 아직도 중국 인근 해역에는 보물을 실은 채 가라앉은 배가 수천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보물의 상당수는 도자기인 것으로 관계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과거 중국 산둥성 인근 해저에서 고려 선박 2척이 발굴된 사례를 들며, 중국 근해에 침몰한 배들 가운데는 과거 고려와 조선시대 상선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jj@seoul.co.kr
  • 삼성, 2016년 올림픽까지 공식 후원

    한달 가까이 유럽에 머물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삼성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간의 올림픽 후원(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했다.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만찬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조인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 자크 로게 IOC위원장, 리우치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200명이 넘는 세계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게르하르트 하이버그 IOC마케팅위원장이 서명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오는 2016년 올림픽까지 앞으로 8년간 하계 및 동계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게 됐다. 특히 이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각국 IOC 위원 등 세계 체육계 인사들을 직접 영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삼성은 지난 1996년 올림픽 후원을 결정하고, 올림픽을 단일 테마로 한 글로벌 통합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후원계약을 맺은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10년간의 올림픽 후원을 통해 ‘가전(家電)’ 중심의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났다. 실제로 삼성 브랜드는 인터브랜드가 해마다 발표하는 브랜드가치에서 1999년에는 3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162억달러로 5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시장 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 휴대전화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 1999년 5%에서 지난해에는 11.6%로 껑충 뛰었다. 한편 이 회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베이징 ‘스포츠어코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어코드 행사 참석차 베이징에 온 IOC위원 대부분이 댜오위타이 만찬에 참석, 교감을 나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3000억원짜리 공연장’ 뜬다

    ‘3000억원짜리 공연장’ 뜬다

    ‘생각보다 가깝고 상상보다 놀라운 공연장’ 새달 1일 개관해 4일부터 개관기념 예술제를 여는 고양 일산신도시 대형 종합공연장 ‘아람누리’의 캐치프레이즈다. ●창작 발레 ‘춘향´초연 관심 건축비만 1500억원. 모두 3000억원을 들여 만든 이 공연장의 아람극장에서는 오페라·발레 등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다.1887석의 아람극장은 최첨단 무대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객석 어디서나 고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향시스템은 유럽의 유명 공연장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개관기념 예술제의 대표작은 ‘춘향’. 아람누리가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제작한 창작발레다.20년 전 유니버설 발레단이 제작해 한국창작예술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은 발레 ‘심청’의 성가에 필적하게 될지 공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람누리 운영주체인 고양문화재단 박웅서 대표이사는 “국내 대형 공연장들이 그동안 외국 공연물을 비싼 가격에 들여오는 관행에서 탈피, 창작물로 세계무대를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춘향’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유럽 유명공연장 같은 음향시스템 아람누리의 음악전용극장 ‘아람음악당’은 1449석을 갖췄다. 객석 전체를 로열석으로 지정해도 될 만큼 은은하고 고른 실내 조명과 설비를 자랑한다. 아람극장은 무대앞 선에서 객석끝까지의 거리가 36m, 아람음악당은 26m로 연주자의 숨결을 맨 뒷좌석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관기념 공연에서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최상호·국립합창단 등이 연주하는 베토벤 ‘장엄미사’와 ‘교향곡 9번(합창)’ 등이 음악당 무대에 오른다. ●연말까지 44개 작품, 105회 공연 객석 300석에 좌석과 무대의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실험극장 ‘새라새극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대가 아닌 좌석을 변형시킬 수 있는 독특한 개념의 극장 형태로 지어졌다. 객석 바닥이 16등분으로 구분돼 위 아래로 움직이며 다양한 변화가 가능하다. 이 곳에선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박호빈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아람극장 뒤쪽 정발산 아래 노루목 야외극장에선 스타니슬라브스키극장의 ‘러시아음악의 밤’ 등이 열린다. 노루목극장은 정발산 경치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반면, 도시의 각종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되고 야외공연장임에도 탁월한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관기념 예술제는 오는 7월7일까지 열린다, 연말까지 총 44개 작품,105회의 공연이 이어진다. ●창작품 드물어 아쉬워 개관기념 예술제 페퍼토리의 장르별 스펙트럼은 비교적 다양하지만 ‘한강이북 최고의 공연장’이라는 하드웨어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전제작 시스템이 도입된 창작발레 ‘춘향’을 제외한다면 기존단체의 기존 작품들이나 외국 초청작들이 대부분이다. 아람누리는 시설활용률을 높이고 외국작품에 막대한 비용만 지출하는 악순환을 피하기 위해 상주 오케스트라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日 차기전투기 스텔스 F22A 등 도입키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FX)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A와 F15를 개량한 F15FX 2기종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미·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방위성이 모두 1조엔을 투입해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이 기종들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일본은 내년 상반기까지 차기 주력전투기의 기종 선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방위성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함께 초음속으로 순항하는 고도의 기동성을 갖춰 미군과 공동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F22A를 유력 기종으로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미국 의회는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F22A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측은 1대에 250억엔의 높은 가격 탓에 수출이 풀리더라도 예산 때문에 도입 대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이에 따라 방위성은 현 주력 전투기 F15의 개량형으로 대당 100억엔 정도 하는 F15FX를 먼저 사들일 방침이다.F15FX는 비교적 저렴한 데다 정비와 운용 면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위성은 또 F15FX에 이어 미국의 수출금지 해제를 기다려 F22A를 추가로 도입, 배치함으로써 차기 주력 전투기에 대한 ‘질과 양’의 측면을 골고루 갖추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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