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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 파주 20분에 OK

    상암 ~ 파주 20분에 OK

    경기 파주신도시와 서울 상암동을 승용차로 2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제2자유로가 개통됐다. 2007년 12월 첫삽을 뜬 지 3년 6개월여 만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대화동 법곶IC에서 제2자유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2자유로는 총연장 22.69㎞, 폭 31~34m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지난해 7월 부분 개통, 올 1월 전면 개통, 이날 정식 준공식을 가졌다. 파주운정택지개발지구 및 고양국제전시장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하나로 개통된 제2자유로는 총 공사비 1조 4792억원이 투입됐다. 진출입 교차로는 총 10곳(평면 2개, 입체 8개)으로 구룡교차로부터 덕은교차로~현천IC~강매IC~능곡IC~신평IC~한류월드IC~법곶IC~장산가좌IC~송산IC가 있다. 이 중 법곶IC와 강매IC는 기존 자유로와 연결이 가능해 파주신도시에서 자유로를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인천국제공항, 강변북로 등 서울로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대중교통 우선의 버스전용차로제(BRT)가 계획됐고 지능형 도로정보시스템(ITS), 중앙녹지대 등이 적용돼 최첨단 친환경도로로 평가받고 있다. LH는 제2자유로 개통으로 파주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20분 정도 소요(규정속도 80㎞ 주행시)돼 기존 자유로보다 거리상 10㎞정도, 시간상 20분 정도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제2자유로를 이용, 파주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가 도입돼 하루 65회 운행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노선이 배정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파주신도시 입주민 등이 겪었던 출·퇴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또 고양 국제전시장(킨텍스), 파주 LCD산업단지, 문산 및 월롱첨단산업단지, 문발지방산업단지 등 경기 북부지역에 몰려 있는 산업단지들의 물류 수송비용도 크게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황금 여신상· 다이아 주머니… 印 사원 23조원 보물 ‘화수분’

    황금 여신상· 다이아 주머니… 印 사원 23조원 보물 ‘화수분’

    16세기에 지어진 인도 남부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수 세기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황금과 다이아몬드, 보석으로 장식된 황금 동상 등 220억 달러(약 23조 6000억원) 상당의 보물들이 무더기로 발견돼 인도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사원과 인도 주정부 관계자들은 케랄라주의 주도인 트리반드룸에 있는 스리 파드마납하스와미 힌두 사원 지하 저장고에서 다이아몬드 1000개가 박힌 황금동상, 루비가 박힌 높이 1m의 황금 힌두 여신상, 10만여개의 황금 동전(무게 약 1t), 다이아몬드가 가득 든 주머니, 루비와 에메랄드 등 온갖 진귀한 보물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황금 의자 400개, 길이 5.5m에 무게가 34㎏이나 나가는 거대한 황금 목걸이, 황금실로 짠 밧줄, 황금 항아리 450개 등 발견된 보물 목록은 끝이 없다. 현재까지 인도 사원들에서 발견된 보물 규모로는 최대다. 사원 관계자들은 “보물들은 대부분 열성 신도들이 헌납한 것이거나 옛 트라반코어주 통치자가 사원에 쌓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힌두 사원은 옛 트라반코어주 왕족들을 위한 사원으로 지하에 모두 7개의 저장고가 있다. 이 가운데 5개는 1950년대에 폐쇄됐고, 나머지 2개는 1872년 이후 세상과 단절됐다. 이번에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어마어마한 보물들이 발견된 곳은 바로 1872년에 폐쇄된 뒤 139년 만에 열린 ‘보물창고’다. 힌두 사원의 지하 보물창고 개방은 이 지역 변호사가 사원을 상대로 보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이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며 소송을 낸 것이 계기가 됐다. 인도 대법원은 7인 발굴위원회를 구성토록 해, 인도 사상 최대의 보물발굴작업을 진두지휘토록 했다. 현재 발굴이 진행 중이어서 발견된 보물들의 정확한 규모와 문화재적 가치를 파악하려면 수 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보물의 가치는 현재 추정치인 24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현지 문화재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사원 중 하나인 이 사원은 과거 트라반코어 왕국을 다스리던 왕에 의해 지어졌다. 스리 파드마납하스와미 사원은 주 정부가 관리하는 다른 케랄라주 사원들과 달리 지난 1947년 인도 독립 이후 옛 트라반코어주 왕족들이 관리하고 있어 발견된 보물 처리 문제 역시 사원 내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발견된 보물 규모가 워낙 어마어마하다 보니 이의 관리와 용처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주 정부 대변인은 “신도들이 사원에 헌납한 것으로 보물은 사원 소유”라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보물이 발견된 이후 사원 주변에 1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으며 폐쇄회로 카메라 등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설치해 보물들을 지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쌍용차, 3년여만에 최첨단 기술 적용한 ‘뉴 체어맨 W’ 출시

    쌍용차, 3년여만에 최첨단 기술 적용한 ‘뉴 체어맨 W’ 출시

     쌍용자동차가 ‘뉴 체어맨 W’ 랜더링 이미지를 4일 공개했다. 오는 6일 출시된다.  쌍용자동차는 2008년 2월 대한민국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W’를 출시한데 이어 3년여만에 ‘뉴 체어맨 W’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의 완성이란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 변경과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는 “ ‘뉴 체어맨 W’는 대한민국 플래그십 세단이란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CEO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글로벌 시대] 홍익대의 교양외국어 교육/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홍익대의 교양외국어 교육/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내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교가 외국어 교육에 관해서 몇 년 전 도입한 새로운 시도를 소개하고 싶다. 재학하고 있는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는 교양 과목인 외국어 강좌 중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강좌들은 수준별로 여러 종류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체계적이고 질 높은 외국어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강좌 수와 강사 수도 많으며 강좌를 담당하는 교수는 모두 각 언어의 원어민 전임강사이다. 2011년 7월 1일 현재, 전임강사는 영어가 113명(서울 캠퍼스 79명, 조치원 캠퍼스 34명), 일본어가 34명(서울 21명, 조치원 13명), 중국어가 17명(서울 9명, 조치원 8명)이다. 일본어 교원 수만 생각해도, 이와 같이 많은 일본어 원어민 전임교원이 가르치는 대학은 한국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어에 관한 전공학과가 있는 대학에서도 일본어 원어민 전임교원 수는 5명에도 못 미칠 것이다. 타 대학의 영어와 중국어의 전임교원 수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역시 우리 대학의 원어민 전임강사 수에는 한참 뒤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일본에 있는 대학들의 교양과정에서도, 이와 같이 많은 외국인 교원을 초빙하여 외국어 교육에 힘을 쓰고 있는 대학은 내가 아는 한 없다. 왜 이와 같이 많은 전임강사들이 필요하냐 하면, 각 클래스의 학생 수를 소수인원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대학의 원어민 전임강사는 1 클래스당 5명에서 12명(정원 12명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최대 14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대학 교양과목의 수업이라고 하면, 40명부터 많은 경우에는 100명 정도의 학생을 상대로 하여 한 명의 교원이 학문 각 분야의 개론적인 지식을 가르친다. 현재에도 많은 대학에서 그러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외국어 수업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외국어 능력이라는 것은 듣는 귀, 말하는 입, 손과 눈에 의한 문자의 표기와 식별이라고 하는 신체적인 기술에 속하는 면이 실은 많다. 또 각각 학생의 개성을 바탕으로 한 느낌이나 생각을 어떻게 외국어의 문법, 음성, 표기의 규칙에 따라서 이해 가능한 문장 표현으로 실현할 수 있는가 하는 창조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다른 나라나 언어의 문화적인 코드를 존중하면서 외국어로 자신의 의지를 전하며, 가능한 한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묶는 것도 외국어 교육의 중요한 목표이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각각 학생이 외국어를 사용하여 수행하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지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종래와 같이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치는 외국어 수업이라는 것이 적어도 실용성을 생각한 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학의 교양 외국어 교육은 학생들에게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어를 사용하여 외국인과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묶거나 비즈니스상의 대화를 하거나 외국어 미디어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얻거나 하는 것을 지원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원어민 교수에게 배우기 때문에 일본, 중국, 영어권 사람들의 행동방식과 생활습관, 사고방식과 직접 접해 다른 문화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 학생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재학 중에 미술, 공학, 경영과 같은 주전공 공부를 하면서, 4년제 대학의 외국어학과를 졸업한 정도로 영어나 일본어나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양 외국어 과정이 우리 대학을 타 대학과 차별화하는 큰 장점이 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구가 더욱더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용적인 외국어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우리 대학의 교양 외국어 교육은 그 최첨단의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씨줄날줄] 희토류/우득정 수석논설위원

    1787년 7월 스웨덴의 아마추어 화학자인 칼 악셀 아레니우스 중위는 스톡홀름에서 20여㎞ 떨어진 이테르비 광산 부근의 버려진 채석장을 살펴보고 있었다. 스톡홀름의 도자기 제작자들에게 석영과 장석을 공급하던 평범한 광산이었다. 아레니우스는 백색과 담홍색의 장석을 구분하는 연습을 하던 중 우연히 크기가 비슷한 다른 광물에 비해 유난히 무겁고 밀도가 높은 검정색의 광물 조각을 발견했다. 직감적으로 어떤 문헌에도 언급이 없는 새로운 광물로 확신하고 발견지역명과 광물의 표준 접미사인 ‘ite’를 조합해 ‘이테르바이트’(ytterbit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100년 이상에 걸친 연구 끝에 새로운 금속물질에는 수많은 원소가 혼합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날 첨단산업의 핵심 광물로 일컬어지는 희토류의 탄생 과정이다. 희토류 원소란 1869년 러시아의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창안한 원소 주기율표 중 제3족에 해당하는 란타넘족원소와 21번 스칸듐, 39번 이트륨 등 총 17개의 원소를 의미한다. 명칭 부여 당시 관련 기술 미비로 지구상에 극소량만 존재할 것이라던 예측과는 달리 희토류 중 가장 매장량이 적다는 툴륨과 루테튬조차 인류가 수천년 동안 사용해온 금보다 200배 이상 많을 정도로 매장량은 풍부하다. 21세기 들어 희토류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까지 대체물질이 존재하지 않을 만큼 독특한 화학적·전기적·자성적·발광적 특징과 함께 방사성 차폐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광섬유 제조에 쓰이는 가돌리늄이나 에르븀은 미량만 첨가해도 빛의 손실이 일반 광섬유의 1%까지 낮아진다. 1903년 발명된 부싯돌, 컬러TV, 소니가 출시한 워크맨,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을 비롯, 최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하지만 매장량 세계 2위인 미국과 3위인 호주가 생산을 중단했을 정도로 희토류 추출과정에는 엄청난 공해물질이 발생한다. 희토류 1t 정제에 6300만ℓ의 황산과 플루오르화수소산이 혼합된 폐가스, 20만ℓ의 산성성분 폐수, 1.4t의 방사성 공업폐수가 발생한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희귀질병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충북 충주시와 강원 홍천에서 우리나라가 최소한 30년 사용할 수 있는 희토류 광맥이 발견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희토류 부존자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반갑기는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움직임이 걱정이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성형 등 세계 최고수준… 척주질환은 서울, 암치료는 부산”

    “성형 등 세계 최고수준… 척주질환은 서울, 암치료는 부산”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성형 분야는 말이죠….”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의 의료관광 현황 취재를 위해 지난 22일 입국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TV 소속 PD 김블라디미르(24)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눈높이까지 추켜세우며 활짝 웃었다. 한국이 첫 방문이라는 그는 고려인 4세로 현재 아스타나TV의 인기 프로그램 ‘트래블 에이전트’의 제작담당 PD로 활약하고 있다. 김 PD는 서울과 부산, 제주지역의 병원과 연계 관광지 등에 대한 취재를 마치고 출국하기에 앞서 28일 부산에서 그동안 한국에 머물며 보고 느낀 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지난 22일 리포트, 카메라맨 등 5명과 함께 입국했으며 서울, 부산, 제주 등지를 취재했다. 서울에서는 우리들 병원,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병원, 자생한방병원 등 몇몇 병원과 경복궁, 명동, 남대문시장 등지를 둘러봤다. 우선 한국의 발전상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선진국의 문턱에 올랐다고 본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근처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부산지역 병원에 대한 첫인상은. -해운대 백병원은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시설이 무척 깨끗하고 최첨단 의료장비을 갖췄다. 의료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설이나 규모면에서는 서울지역 병원들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면의 메디컬스트리트와 성형외과 등도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한국의 의료 수준은 어떤가. -러시아와 벨기에, 호주,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을 가 봤는데 의료 수준은 한국이 월등히 높다고 본다. 의료진, 진료설비, 관광 인프라 등 3박자가 고르게 높은 수준이다. 인도는 의료진이 매우 우수하지만 나머지 분야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면 모든 병이 다 나을 것같다(웃음). →의료관광산업은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관광과 쇼핑도 중요한데. -서울도 그렇지만 부산은 태종대와 광안리, 수영만 요트경기장, 부산항, 세계 최대인 신세계백화점, 자갈치시장 등 명소와 쇼핑센터 등을 잘 갖추고 있다. →만약 한국에서 진료를 받는다면 서울과 부산 중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척주 질환은 서울에서, 암 등 난치병은 부산에서 치료받고 싶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순환계 및 중증질환이 주요 질병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언한다면. -사람들도 친절하고 도시가 깨끗하다. 다만 의료비가 조금 비싼 게 흠이다. 경쟁국인 말레이시아나 인도 등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주면 좋겠다. 아울러 병원에서 제공하는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데, 환자 국적별 음식 개발도 권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북 ‘명품 고춧가루’ 세계인 홀린다

    경북 ‘명품 고춧가루’ 세계인 홀린다

    한식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고춧가루가 최근 들어 할리우드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명 배우인 앤절리나 졸리, 귀네스 팰트로는 고추장을 듬뿍 넣은 비빔밥으로 식이요법을 하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가방 안에 항상 고춧가루를 넣고 다니며 먹는다. 고추의 뛰어난 항(抗)비만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봉화군 57억 들여 첨단시설 완비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참(57)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 고춧가루 전도사’로 나섰다. 2009년 취임 이후 경북 안동의 태양초를 원료로 한 고춧가루 제품 ‘코칠리’(KOCHILLI)를 기획·개발한 데 이어 “세계 160여개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보다 한국의 고춧가루가 서양의 음식에 더 잘 어울린다.”고 역설하고 있다. 전국 최대 고추 집산지인 경북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고춧가루 등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개발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은 최근 57억원을 들여 봉화읍 유곡리에 고추종합처리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지상 2층의 고추처리장은 인근 농지에서 생산되는 4000여t의 고추를 수매해 자동으로 세척·절단·건조·가공·포장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봉화군은 올해 이곳에서 고춧가루와 건고추 1500여t을 생산해 국내외에 ‘으뜨미아’라는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봉화지역의 양토(壤土)와 큰 일교차에서 생산된 봉화 고춧가루는 생산량이 많고 광택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성군도 오는 7월 말 완공 목표로 봉양면 화전리 일대 4800여㎡에 고추종합처리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는 국비 등 95억원이 투입됐다. 고추 세척기를 비롯해 세절기, 원적외선 건조기 등을 갖춘 고추처리장이 완공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2880t의 홍고추를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으로 가공해 ‘청아띠’라는 이름으로 일본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영양군 연 1600t 미국 등 수출 청송군도 12월 말까지 31억원을 들여 연산 600여t 규모의 고춧가루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청송 고춧가루는 담백한 맛과 식욕 촉진제로서의 효능이 탁월하고 산풀과 퇴비 등 유기질 비료로 재배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후생성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1998년부터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고추의 본고장’ 영양군은 2006년부터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산 1600여t의 건고추와 ‘빛깔찬 고춧가루’를 생산,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매우면서도 단맛이 뛰어난 영양 고춧가루는 국내 고춧가루로는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돼 명품으로 육성되고 있다. 영양군은 영양 고춧가루의 명품화를 위해 재래종 고추인 ‘수비초’와 ‘칠성초’ 복원에도 나섰다. 경북지역의 건고추 생산량은 연 2만 6703t으로 전국 생산량(9만 5392t)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북부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품질이 뛰어나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이후 日 첨단기술 기업 한국 입주 잇따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日 첨단기술 기업 한국 입주 잇따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첨단 기술 기업의 한국 진출이 늘고, 한국 기업들과의 합병도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액정 패널보다 고화상이면서도 소비전력이 적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빨라지자 일본 업계에서는 첨단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 업계선 기술유출 우려 유기발광 다이오드는 유기화합물을 사용해 자체 발광시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화질의 반응 속도가 액정디스플레이(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빠른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 패널의 양산에서 앞서 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거대한 수요가 예상되는 TV용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한국에서 관련 산업의 집적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초재료연구소 평택에 건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액정 등에 쓰이는 박막형 패널 제조 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의 알박이 다음 달 해외 첫 연구개발거점인 ‘초재료 연구소’를 경기 평택에 건설한다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TV용 대형 유리 기판에 발광 재료를 균일하게 덧칠하는 고난도 기술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알박 측은 이 연구시설에 반도체 분야를 포함한 기술자 20여명을 두고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공동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쿄일렉트론도 경기 화성시에 50억엔을 투자해 연구 개발 거점을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 1월 가동을 시작한다. ●스미토모화학, 삼성과 합병 스미토모화학은 삼성그룹과 합병해 스마트폰용 터치 패널 공장을 경기 평택에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1~3월 가동 예정이며 투자액은 약 190억엔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제품은 빠른 소재 개발과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고객이 가까이 있는 곳에 거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고 평택공장 건설 이유를 설명했다. 우베코산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내열성이 높은 고기능 수지재료를 생산하기로 하고 합작회사를 오는 8월 충남 아산에 설립하기로 했다. 유리 기판을 수지로 바꿔 휘고 접을 수 있는 패널을 실용화하기로 했다. 일본 업계는 유기발광 다이오드 패널의 생산이 일본에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설비와 소재 등 핵심 기술이 한국에 유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와 액정 패널 등 디지털 가전의 핵심 부품은 일본 기업이 개발을 주도했으나 보급 단계에서 한국 기업에 시장을 빼앗기는 패턴이 되풀이돼 왔다. 일본의 가전 대기업인 파나소닉과 소니 등도 유기발광 다이오드의 개발을 진전시키고 있지만 양산화 면에서 한국에 뒤져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르노삼성자동차 ‘SM5’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르노삼성자동차 ‘SM5’

    ‘SM5’는 주행성능, 조종안정성, NVH 성능 등의 기본 가치에 충실하면서 ‘웰빙 드라이빙 컨셉트’를 도입해 기존 중형 세단 수준을 넘어선 ‘달리는 거실’과 같이 넓고 안락한 승차감과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편의사양에는 최첨단 에어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에서도 온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뒷좌석 독립 풀오토 에어컨’과 실내를 향기로 채워주는 ‘퍼퓸 디퓨저’, 그리고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배려한 ‘2모드 삼성 플라스마 이오나이저’로 구성돼 실내공기를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 지진·바람 진동 동시에 제어 대우건설 새 공법 특허 취득

    대우건설은 지진에 따른 진동뿐 아니라 바람에 의한 진동(풍진동)까지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복합제진공법인 ‘HY-CALM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진 제어를 위해 강재를 이용하는 기존의 댐퍼공법에 고감쇠고무를 설치해 바람에 의한 진동을 함께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대우건설은 이 시스템을 수원 인계 푸르지오부터 시공하는 각종 고층 건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HY-CALM 시스템 개발로 초고층 주상복합 입주민들이 호소하는 어지러움증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성탐사선 메신저 리포트] 탐사선 엔진 변수 고려 스스로 궤도 변화

    메신저호는 수성 표면에서 최소 200㎞의 거리까지 접근해 탐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메신저호의 ‘수성 특급 작전’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일단 수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첫 단추를 잘 뀄다. 탐사선의 궤도 진입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지구는 지구대로, 수성은 수성대로 공전을 하기 때문에 치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탐사선의 속도와 행성의 공전 속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궤도가 결정되면 탐사선에 탑재된 엔진을 통해 스스로 추진, 궤도를 변화시키는 ‘궤도기동’(DSM) 방식으로 수성에 접근하도록 했다. 하지만 다른 변수가 있다. 태양의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감안해 사용되는 방식이 ‘접근 통과’(플라이바이)다. 지나가는 궤도에 있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 궤도를 수정하는 식이다. 메신저호는 지구와 금성, 그리고 수성을 각각 1, 2, 3차례 접근 통과하면서 궤도를 변화시켰다. 태양을 중심으로 총 15바퀴를 돌아 궤도에 진입해 이 같은 탐사가 가능할 수 있었다. 메신저호에 실린 최첨단 장비의 역할도 컸다. 수성의 표면을 근접 촬영하기 위해 설치된 카메라는 픽셀(화소)당 10m의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수성의 표면이 바위 위주로 형성돼 있음을 알아냈다. 여기에 수성 대기권 및 표면의 화학성분을 측정하기 위한 대기·표면조성 분광계(MASCS), X선 분광계(XRS), 감마선 분광계(GRS) 등은 수성의 표면에 상당량의 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수성의 자기장 측정을 위한 자력계(MAG)는 수성의 남극과 북극의 자기장이 비대칭이란 점을 발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적도 대수술 시급] 측량기술은 최첨단… 제도는 100년 전 그대로

    [지적도 대수술 시급] 측량기술은 최첨단… 제도는 100년 전 그대로

    #사례1 지난해 12월 개통된 거가대교 공사 때 시공사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측량의 기준이 되는 해발고도를 기재해 놓은 국가수준점(표석)이 거제도와 진해 간 37㎝나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사례2 경계지역인 경기 성남시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의 토지개발사업에선 60억원에 달하는 중복 보상이 이뤄졌다. 지적정보 오류로 양 지역 간 2.5㎞에 걸쳐 20~40m씩 토지가 중복됐기 때문이다. #사례3 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석1동은 마을 전체가 지적도와 맞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의 대표적인 사례다. 모든 건물이 지적도보다 동쪽으로 밀려나 집집마다 수십 ㎡씩 땅이 물려 있다. 집을 사고팔 수도 없고 증·개축도 어렵다. ●국토 위치 동쪽으로 464m 어긋나 19일 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 3710만 8000필지 가운데 553만 6000필지(14.8%·2009년 기준)가 지적도와 땅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로 분류된다. 2002년 지적 불부합지 비율은 3.9%, 2007년 13.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토는 수치상으로 100여 년 전부터 세계 측지계와 동쪽으로 464m나 어긋나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법무법인 정률의 성봉경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100년 전인 1910년대에 일제가 설치한 도쿄 원점을 아직도 땅을 측량하는 기준점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토의 위치가 국제 표준에서 그만큼 벗어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근본 원인은 100년 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낡아빠진 지적도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데 있다. 당시 일본은 토지 수탈과 세금 징수를 위해 대나무 줄자, 연필, 한지 등 전근대적인 측량장비와 기술을 사용해 지적도를 만들었다. 경제성에 따라 500분의1부터 6000분의1까지 7종류의 축적을 사용했고, 서울도 지역별로 축적이 달라 지적도를 연결하면 맞지 않는 곳이 많았다. 아울러 해방과 6·25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 많은 지적도가 소실됐고, 도시화를 거치며 건물이 무단 신·증축됐다. 이러다 보니 1990년대 지적도의 전산입력 과정을 거쳤으나 초기 지적도의 오류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 정부도 1994년부터 지적 불부합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재조사 사업을 전개해 왔다. 1996년에는 지적 재조사 특별법이 입법예고됐다. 200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10년 이상의 사업 기간과 수조원대 사업비용 때문이다. ●예상 사업비 1조3600억원대까지 내려 지난해에도 국토부가 특별법안 입법을 추진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0.363점에 그쳐 기준점(0.5)을 넘지 못했다. 3조 7000억원대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와 지적공사는 최근 항공사진측량과 지상측량을 병행, 예상 사업비를 36% 선(1조 3600억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적정보의 낙후된 현실은 성장 중인 공간정보산업에 진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초기단계인 세계 공간정보 시장 규모는 미국이 올해 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일본은 2013년까지 11조엔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행히 국내 측량기술은 최근 편의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측량기준점 좌표 획득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토털측량시스템 개발로 정밀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다. 예컨대 3차원 측량장비인 최첨단 레이저 스캐너의 개발로 가로·세로 1㎜ 단위까지 입체적 측량이 가능해졌다. 나아가 3D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 발달은 기존 2차원 평면지적체계를 그대로 3차원 입체지적체계로 손쉽게 바꾸도록 만들었다. ●공간정보산업 육성… 측량기술 수출 김 교수는 “디지털 지적체계 구축은 지적불부합에서 발생되는 소송비용과 재측량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면서 “국내 공간정보산업을 육성시키고 블루오션인 저개발국 지적사업 진출 기회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장도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모두 10조원가량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회에 지적재조사 특별법을 제출한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실에 따르면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연간 토지 소송비용 3800억원과 경계 확인비용이 879억원, 지적민원 처리비용도 676억원, 주제도(지번, 건물용도 등) 제작비용 625억원 등이 절감된다. 이 밖에 지적시스템 해외수출 2조 8000억원 등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 국토가 100년전부터 세계표준과 464m 어긋나

    전 국토가 100년전부터 세계표준과 464m 어긋나

    #사례1. 지난해 12월 개통된 거가대교 공사 때 시공사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측량의 기준이 되는 해발고도를 기재해 놓은 국가수준점(표석)이 거제도와 진해 간 37㎝나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사례2. 경계지역인 경기 성남시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의 토지개발사업에선 60억원에 달하는 중복보상이 이뤄졌다. 지적정보 오류로 양 지역 간 2.5㎞에 걸쳐 20~40m씩 토지가 중복됐기 때문이다. #사례3. 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석1동은 마을 전체가 지적도와 맞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의 대표적인 사례다. 모든 건물이 지적도보다 동쪽으로 밀려나 집집마다 수십 ㎡씩 땅이 물려 있다. 집을 사고팔 수도 없고 증·개축도 어렵다.    19일 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 3710만 8000필지 가운데 553만 6000필지(14.8%·2009년 기준)가 지적도와 땅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 불부합지로 분류된다. 2002년 지적 불부합지 비율은 3.9%, 2007년 13.8%로 급격히 증가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토는 수치상으로 100여 년 전부터 세계 측지계와 동쪽으로 464m나 어긋나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법무법인 정률의 성봉경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100년 전인 1910년대에 일제가 설치한 도쿄 원점을 아직도 땅을 측량하는 기준점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토의 위치가 국제 표준에서 그만큼 벗어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근본원인은 100년 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낡아빠진 지적도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데 있다. 당시 일본은 토지 수탈과 세금 징수를 위해 대나무 줄자, 연필, 한지 등 전근대적인 측량장비와 기술을 사용해 지적도를 만들었다.  경제성에 따라 500분의 1부터 6000분의 1까지 7종류의 축적을 사용했고, 서울도 지역별로 축적이 달라 지적도를 연결하면 맞지 않는 곳이 많았다. 아울러 해방과 6·25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 많은 지적도가 소실됐고, 도시화를 거치며 건물이 무단 신·증축됐다. 이러다 보니 90년대 지적도의 전산입력 과정을 거쳤으나 초기 지적도의 오류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  정부도 1994년부터 지적 불부합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재조사 사업을 전개해 왔다. 1996년에는 지적재조사 특별법이 입법예고됐다. 200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10년 이상의 사업 기간과 수조원대 사업비용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국토부가 특별법안 입법을 추진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0.363점에 그쳐 기준점(0.5)을 넘지 못했다. 3조 7000억원대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와 지적공사는 최근 항공사진측량과 지상측량을 병행, 예상 사업비를 36% 선(1조 3600억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적정보의 낙후된 현실은 성장 중인 공간정보산업에 진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초기단계인 세계 공간정보 시장 규모는 미국이 올해 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일본은 2013년까지 11조엔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행히 국내 측량기술은 최근 편의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측량기준점 좌표 획득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토털측량시스템 개발로 정밀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다. 예컨대 3차원 측량장비인 최첨단 레이저 스캐너의 개발로 가로·세로 1㎜ 단위까지 입체적 측량이 가능해졌다.  나아가 3D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 발달은 기존 2차원 평면지적체계를 그대로 3차원 입체지적체계로 손쉽게 바꾸도록 만들었다.  김 교수는 “디지털 지적체계 구축은 지적불부합에서 발생되는 소송비용과 재측량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면서 “국내 공간정보산업을 육성시키고 블루오션인 저개발국 지적사업 진출 기회까지 1석3조의 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장도 “새로운 지적시스템 구축은 모두 10조원가량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회에 지적재조사 특별법을 제출한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실에 따르면 절감되는 연간 토지 소송비용과 경계 확인비용이 각각 3800억원, 879억원에 이르고 지적민원 처리비용도 676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주제도 제작비용 625억원, 지적시스템 해외수출효과 2조 8000억원 등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원 ‘산단 1번지’ 도약 속도낸다

    산업의 불모지로 외면받았던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 발전단지와 제련소가 들어서고 문을 닫았던 광업소가 재가동을 서두르는 등 강원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접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13일 삼척 호산리 일대에 단일공사로는 강원 최대 규모인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와 강릉 옥계 일반사업단지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최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척 원덕읍 호산·노곡·옥원리 일대 258만㎡에 들어서는 종합발전단지는 사업비 5조 9000억원을 들여 1000MW급 유연탄발전소 4기와 450MW급 LNG 발전소 2기, 100MW급 무연탄발전소 1기 등 2020년까지 모두 5000MW급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국책사업이다. 단일공사로는 강원지역 최대 규모로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1000MW급 유연탄 발전소 2기를 우선 건립한다. 최첨단·친환경 발전설비를 대거 도입한 세계 제일의 저원가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된다. 발전단지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만 630억원에 이르고 운영기간 35년간 기본지원금 825억원 등 모두 1455억원이 지역에 풀리게 된다. 여기에 연인원 60만명의 건설인력과 완공 뒤 상주 근무인원 1500여명 등 지역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강릉 옥계지역에는 2018년까지 연간 10만t 규모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들어선다. ㈜포스코가 내년 말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49만여㎡ 규모로 조성한다. 1단계로 연간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2012년 6월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2018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10만t 규모의 공장을 연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5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근 옥계면에는 리튬추출연구센터도 곧 준공돼 희소금속인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축 중인 마그네슘 실험장과 연구동이 이달중 준공되면 강릉시는 신소재 산업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에는 대한광물㈜이 폐광됐던 양양군 서면 장승리 양양철광에서 재가동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채광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채산성 악화로 지난 1995년 문을 닫은뒤 16년 만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공약으로 내세운 남북공동제철소와 올림픽산업단지까지 성사되면 주변 항만시설 등 경제자유구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평화로운 마을에 검은 베일을 한 수상한 노파가 나타난다. 갑자기 마을에는 큰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마을 사람들은 노파를 의심스러워한다. 비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해서 내리고 급기야 마을엔 홍수가 난다. 뒤늦게 찾아온 경관을 통해 그 노파가 공개 수배자임을 알게 된 마을은 점점 더 공포에 빠지게 된다. ●이층의 악당(KBS2 밤 11시 5분) 연주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지쳐 있는 까칠한 여자로 여중생 딸 성아와 단둘이 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된 그녀는 비어 있는 2층을 세놓기로 결정한다. 때마침 모녀 주변을 배회하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던 창인이 2층 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혜옥은 미선이 생활비를 숨겨 계를 들었다가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된다. 미선은 비밀을 지켜주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하고, 혜옥은 돈을 빼앗는다. 나영이 태풍과 같은 수영학원에 다니며 그를 유혹하겠다는 말을 듣게 된 영옥. 태풍을 승아의 짝으로 점찍어 놓은 영옥은 승아에게 예쁜 옷을 입혀 수영장으로 보낸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밤 8시 50분) 지난 주말 새벽, 전북 순창의 조용한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6명의 아이와 부부가 잠을 자고 있던 집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것이다. 놀란 가족들은 서둘러 밖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어린 쌍둥이 동생을 구하겠다며 다시 집으로 들어선 넷째 딸 혜은이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는데…. 이들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명의(EBS 밤 10시 40분) 가난은 질병 앞에서 사람을 더욱더 작고 무력하게 만든다. 대형 병원들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큰소리치지만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있다. 그런 그들을 위해 환자의 배경보다 환자의 질병이 우선이라 말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진을 만나본다.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콘서트 ‘울림’은 음악의 울림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100%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다. 실력파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재즈, 스카, 레게, 크로스오버,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장르와 세대의 장벽 없이 소개한다. 공연 뒤에는 팝칼럼니스트이자 유명 DJ 전기현의 ‘영화 속 음악이야기’ 코너도 준비돼 있다.
  • 히타치제작소 굴욕

    일본 전자업체인 히타치제작소가 TV사업에서 고전이 계속되자 첨단 TV 관련 기술을 수출해 손실을 메우기로 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적자를 내는 TV 사업에서 생산 확대를 통한 수익 개선이 어려워지자 최첨단 절전·고화질 관련 기술을 신흥국 기업에 수출하기로 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제품 생산과 판매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원천 기술 수출로 돌아선 것이다. 히타치는 일본 국내 TV 시장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점유율 4.6%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선두권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리는 것은 물론 타이완·중국 제품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서 지난해 출시된 3차원 TV의 가격이 1년 만에 반 토막 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손을 든 셈이다. 결국 히타치는 우회 전략을 선택해 TV 완제품 대신 TV 기술을 판매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히타치가 판매하기로 한 기술은 발광다이오드(LED)를 정밀 제어해 TV 소비 전력을 30%쯤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히타치는 이 기술을 터키의 TV 위탁제조업체와 중국 업체 등에 수출한 뒤 판매 대수에 따른 로열티(기술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저탄소 건물·유통비 절감 가락시장이 확~ 바뀐다

    저탄소 건물·유통비 절감 가락시장이 확~ 바뀐다

    서울시민의 농수산물 먹을거리 절반을 공급하는 가락시장이 2018년까지 현대화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1985년 6월에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 도매시장으로 탄생한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은 현재 4000여 유통업체가 장사를 하고 있으며 2만여명의 유통인들이 상주하고 있다. 거래물량은 하루평균 8000여t. 하루에 13만여명이 130억여원씩 거래하는 세계 최대 도매시장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15일 도매시장의 낡은 시설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물류체계 혁신을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시키고 도매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소매 시설의 명확한 분리를 통한 전문화를 통해 우선적으로 도매시장 고유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사업 1단계는 2013년까지 3600억원을 들여 송파대로변에 연면적 21만㎡ 규모의 지상 18층짜리 직판·복합상업기능을 갖춘 시설(조감도)을 짓는다. 시설들은 모두 2000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추며, 친환경건축물 인증 최우수등급, 초고속정보통신 2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 시설로 설계됐다. 48만 660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총면적 30만 9175㎡)에 청과, 수산, 축산 등 주요 도매시설을 짓는 2·3단계 사업은 인근 천로와 연계해 1층에 ‘U자형’으로 배치해 교통동선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집배송센터, 소포장가공센터, 저온저장시설 등 물류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쾌적한 시장 만들기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 정보기술(IT) 지능화시스템과 물류추적시스템, U마켓 건설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유통의 효율성과 체계적 관리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시장 지붕공간은 연못정원, 허브공원, 자전거도로, 커뮤니티 광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김범준 사업운영팀장은 “공사장 주변에 2∼3중 방음·방진막을 설치하고 구간별 분리시공하거나 우회도로를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795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갤럭시탭10.1 美여객기에 첫 공급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여객기의 프리미엄 클래스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갤럭시탭 10.1’ 대량공급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아메리칸 에어라인 탑승객은 3분기 중으로 ‘갤럭시탭 10.1’을 이용해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갤럭시탭의 얇고 가벼운 외관과 WXGA급 10.1인치의 선명한 화면, 그리고 편리하고 다양한 사용자 환경(UI) 등의 특징이 항공기 내부에서의 사용성과 잘 맞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톰 호튼 아메리칸 에어라인 사장은 “항공기에 태블릿을 탑재한 것은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첫 사례”라면서 “프리미엄 클래스 고객에게 삼성 갤럭시탭을 통해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 전무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탑승하는 고객이 갤럭시탭 10.1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B2B(기업 대 기업)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미국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탭 10.1’은 17일부터 베스트바이 전 매장과 아마존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中 서태평양서 무력시위

    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서태평양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인근 남중국해의 파고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태평양에서 별도로 훈련을 할 예정이지만 다분히 상대를 의식한 ‘무력 시위’ 성격의 훈련으로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핵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함은 12일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출발해 서태평양으로 향했다. 조지워싱턴함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해역을 수개월간 다른 참가국 함정들과 함께 항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해상의 자유 항해권 확보가 주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군도 곧 서태평양 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이미 미사일 구축함 등 함정 11척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을 통해 서태평양으로 진입했다. 2009년의 전례로 보면 도쿄 남쪽 1700㎞ 해역에 위치한 오키노도리섬 부근 해역이 훈련 예정지로 유력하다. 2009년 훈련에서는 구축함에 탑재한 헬리콥터를 기동시키는 등 ‘가상 적국’ 함정의 접근을 막는 모습이 연출된 바 있다. 현재로서 양국 함정이 서태평양에서 조우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남중국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 정세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필리핀과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곧 해상 합동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필리핀 국방부 측은 미국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에 대해 “지난해에 이미 계획된 것으로 영해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중국 언론들은 13일 이번 훈련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베트남도 예정대로 이날 자국 연안의 혼옹섬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강행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들은 남중국해 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이 군사력 대치 등의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오랜 단절 끝에 복원된 군사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양측 모두 원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미국은 베트남과 필리핀의 지원 요청에도, “남중국해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와는 달리 미국의 서태평양 및 남중국해 해상 훈련 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는 등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베트남 실탄훈련 미국 이지스함 급파… 남중국해 ‘살얼음판’

    남중국해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이 13일 남중국해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은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청훈함을 남중국해로 급파했다. 미국과 달리 ‘다자대화’가 아닌 ‘양자대화’를 통해 남중국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중국은 또 하나의 분쟁 상대국인 필리핀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냈다. ‘전선 확대’를 막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베트남 ‘확대해석’ 경계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실시될 예정인 베트남 군의 남중국해 실탄 사격훈련을 계기로 양국 간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수주의 성향의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11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베트남의 강경 입장은 중국인들의 선의를 좌절시키고, 중국 지도자들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면서 “역사는 베트남이 영토 분쟁에서 항상 패배자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훈련이 실시될 베트남 중부 해역의 혼옹섬은 시사(西沙·파라셀)군도와는 250㎞,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와는 1000㎞ 거리로, 중국과의 분쟁 해역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 베트남 측은 “연례적으로 예정돼 있던 정상적인 훈련활동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순시선 및 군함이 베트남 어선과 석유 탐사선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해군이 실탄 사격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힘’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 점에서 상황이 악화된다면 양측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파견도 남중국해 분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하와이 진주만 기지를 떠난 미 이지스함은 이번주 초 남중국해 필리핀 연안에 도착해 자유항해 임무를 수행하며 해당 해역의 자유통행권 확보 등의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관 측은 중국의 경계심을 의식한 듯 “이번 훈련은 필리핀 해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필리핀 간 공동방위협약에 규정된 훈련의 일부분”이라고 해명했다. ●美이지스함 이번주초 필리핀 연안 도착 중국은 연일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며 베트남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석유탐사 시도 등을 비난하면서도 확전은 경계했다. 류젠차오(劉建超)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11일 오후 마닐라의 화교상인연합회 주최 행사장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필리핀 간의 우호관계를 강조한 뒤 “아키노 대통령이 외가 쪽 고향인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아키노 대통령의 모친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1988년 4월 조상들의 고향인 중국 푸젠(福建)성을 방문해 “나는 필리핀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푸젠성 훙젠(鴻漸)촌의 딸이기도 하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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