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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전통시장 활성화로 원도심 살린다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상인대학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원도심을 살려 내겠다.”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15일 고강동 제일시장 ‘으뜸밥상’ 사무실에서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부천에는 현재 19개 전통시장에 1914개의 점포가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는 구체적 방안으로 전통시장 현대화뿐 아니라 축산물복합단지와 연계한 ‘신·도·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경기서부권 지역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융합센터를 조성한다. 먼저 전통시장 주변에 477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15곳을 조성한다. 올해 77억원을 투입해 소사종합시장 인근에 116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강남시장과 부천제일시장, 신흥시장 인근에 126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원미부흥시장과 고강시장에는 천막과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신흥동·도당동·약대동의 앞글자를 딴 ‘신·도·약’ 프로젝트는 신흥시장을 축으로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시장거리와 부산물 맛집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부천축산물공판장 인근에 ‘도축에서 판매까지’ 축산물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7만 2000㎡의 국내 최대, 최첨단 축산물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또 평천로 일대 동부하이텍 부천공장 부지엔 생산·판매·문화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 공산물유통단지가 들어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전통시장에 ‘신·도·약’ 프로젝트 추진한다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상인대학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원도심을 살려내겠다.” 김만수 시장은 15일 부천 고강동 제일시장 ‘으뜸밥상’ 사무실에서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부천에는 현재 19개 전통시장에 1914개의 점포가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는 구체적 방안으로 전통시장 현대화뿐 아니라 축산물복합단지와 연계한 ‘신·도·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경기서부권 지역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융합센터를 조성한다. 먼저 전통시장 주변에 477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15곳을 조성한다. 올해 77억원을 투입해 소사종합시장 인근에 116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강남시장과 부천제일시장, 신흥시장 인근에 126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원미부흥시장과 고강시장에는 천막과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신흥동·도당동·약대동의 앞 글자를 딴 ‘신·도·약’ 프로젝트는 신흥시장을 축으로 축산물을 전문 판매하는 시장거리와 부산물 맛집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부천축산물공판장 인근에 ‘도축에서 판매까지’ 축산물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7만 2000㎡의 국내 최대, 최첨단 축산물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또 평천로일대 동부하이텍 부천공장 부지엔 생산·판매·문화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 공산물유통단지가 들어선다. 역곡상상시장은 문화관광형으로, 부천제일시장과 강남시장은 골목형, 신흥시장은 축산물아웃렛, 원종중앙시장은 청년몰시장으로 특색있게 육성한다. ‘경기도 우수 전통시장 박람회’를 마련하고, 상인대학을 운영해 경영능력을 키워줄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작년 세계 무기거래 10년來 최대폭 증가…1위 수입국 사우디

    전 세계의 무기 거래가 지난해 10% 이상 성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컨설팅 업체인 IHS가 발표한 ‘글로벌 방산장비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시장 규모는 650억 달러로 2014년보다 66억 달러(11%) 늘었다. 지난 10년간의 추세로는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지난해 무기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입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지난해 50%가 늘어난 93억 달러의 각종 장비를 수입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무기 수입 상위국은 사우디에 이어 인도(2위), 호주(3위), 이집트(4위), 한국(5위) 순이었다. IHS는 사우디가 무기 수입을 대폭 늘린 배경으로 예멘 사태에 개입하고 있는 데다 걸프 지역의 영향력 확대를 놓고 이란과 경쟁하는 점을 꼽았다. IHS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와 F-15전투기, 아파치 헬기, 정밀유도무기,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IHS 보고서는 65개국을 대상으로 무기 수출입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보고서는 지역별로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동남아시아의 무기 수입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근 23억 달러를 수입해 4위에 랭크됐고 북부 요충인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이슬람국가(IS)와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라크도 이에 버금가는 무기를 사들였다. IHS는 그러나 국제유가가 앞으로 3년간은 현 수준 이상으로 반등하기 어렵다고 전망하면서 이를 전제로 산유국들은 무기 조달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HS는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국가들이 항공기와 대함 미사일 등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무기 수입은 2009년 이후 71%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출 기준으로는 지난해 약 230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출한 미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IHS는 최첨단 전투기인 F-35의 인도가 시작되면 미국의 수출액은 향후 30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무기 수출 2위에 오른 러시아는 향후 이란과의 무기 거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국제제재에서 풀려난 이후 노후화된 공군 장비의 대체 작업에 착수했으며 그 규모는 400억∼60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IHS는 밝혔다. 미국, 러시아에 이은 수출 3~5위국은 각각 독일, 프랑스, 영국이었다. IHS는 프랑스가 올해 초 호주로부터 390억 달러의 잠수함을 수주, 인도하는 2018년에는 오랫동안 2위 자리를 유지했던 러시아를 제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 [커버스토리] ‘재계 4대 천왕’의 사옥…돈 모이는 명당이로세

    [커버스토리] ‘재계 4대 천왕’의 사옥…돈 모이는 명당이로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10일 잠실 향군타워로 이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A·B·C 3개동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관계사들이 몰려 있던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은 조만간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본사 인력을 시작으로,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을지로에 있는 삼성화재, 태평로 옛 삼성본관 등에 있는 삼성증권 인력들이 서초사옥에 집결한다. 삼성이 올해 초 삼성생명 사옥 매각 소식과 함께 ‘삼성 금융 서초 시대’의 신호탄을 쏴 올리면서 주요 기업의 사옥과 풍수지리(風水地理)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미신에 가까운 풍수지리에 연연할까 싶지만 기업의 흥망성쇠를 논할 때 풍수지리는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기업이 지형이나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무조건 잘되는 건 아니겠지만 회사의 운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가 풍수지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삼성이 올해 초 부영에 5800억원을 받고 팔기로 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빌딩과 나란히 있는 신한은행 본점 사이에는 조선 고종시대 백동전(白銅錢)을 찍던 전환국(典?局) 터임을 표시하는 표지석이 있다. 돈을 찍어내는 곳이라 풍수지리적으로도 인왕산과 남산 등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을 받아 재운(財運)이 넘쳐나는 명당자리로 평가받는다.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던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무척 아꼈던 빌딩이라고도 한다. 신한은행이 조흥은행을 합병한 뒤 통합 본점을 옛 조흥은행 본점 자리에 신축하려던 계획을 접고 이 자리에 눌러앉은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이 이런 명당자리를 팔겠다고 선언하자 풍수지리를 근거로 각종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풍수지리전문가들은 서초사옥에 금융계열사들이 입주하면 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서초사옥은 여러 계곡에서 물이 고였다가 천천히 흘러 나가는 지역이어서 재물이 모이는 명당이라는 게 풍수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다. 풍수지리에서는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만물을 탄생시키고 성장하게 만드는 물을 재물이라 하여 길하다고 본다. 삼성서초사옥이 자리한 곳은 남쪽(우면산)과 동쪽(역삼역 일대), 서쪽(서초동 법원 일대)이 높고, 북쪽이 낮아 삼면에서 모인 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터이다. 또 우면산은 소가 누워 있는 ‘와우’(臥牛)형이어서 누워서 밥을 먹을 정도로 재물이 풍성하게 쌓이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은 “삼성서초사옥이 입지한 터는 소가 누워서 되새김질을 하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창조적인 업종(전자)보다는 재물을 다루는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하는 편이 훨씬 상서롭다”고 말했다. 사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궁합이 좋다고도 했다. 고 회장은 “태평로에서 서초동은 남동 방향에 해당하는데 이는 이 부회장과도 잘 맞아 가업을 계승하고 집안이 편안한 방위”라고 평가했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이 입주해 있는 양재동 사옥은 당초 2000년 농협이 본사 사옥과 농산물유통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1999년 준공한 것을 현대차가 2000년 사서 쓰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다른 계열사들까지 함께 쓰기엔 좁다는 판단에 따라 2006년 지금의 동관 빌딩을 준공해 현대차와 현대차연구소가 쓰고 있다. 두 건물 모두 21층 규모지만 동관은 높은 천정고와 넓은 면적을 적용해 기아차 및 기타 계열사가 입주한 서관보다 키가 크다. 고 회장은 “양재동 사옥은 구룡산의 정기가 모이는 명당 중에 명당”이라면서 “두 건물의 형상이 키 큰 형과 작은 아우가 나란히 서 있는 듯 질서가 잘 잡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1년 이후 입주할 예정인 삼성동 한국전력(한전) 부지도 풍수지리상 명당자리일까. 현대차는 삼성동 부지에 글로벌 통합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2021년 준공한다. 앞서 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인수했다. SK서린빌딩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 건축가 김종성(81)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가 설계한다. 강환웅 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삼성동 한전 부지는 분당천, 북한강, 남한강 세 가지 물이 합해지는 삼합수(三合水)의 자리”라면서 “신사옥이 들어설 삼성동 한전부지가 양재동 사옥보다 풍수지리상 더 좋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의 서울 중구 서린동 본사 사옥은 권문세가들이 주로 살았다는 청계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았던 것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적인 형세를 갖춘 데다 북한산의 센 기운이 모두 해소된 자리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옥은 고 최종현 전 회장의 뜻에 따라 1999년 지상 36층, 지하 7층 규모의 1개동으로 준공됐다. 2000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기도 했지만 설계에서부터 풍수지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박정해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SK서린빌딩은 물속의 왕인 거북이 물(청계천)로 들어가는 형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건물 네 귀퉁이 기둥 하부에 물결모양의 마감재가 바로 거북의 발을, 청계천 쪽 주출입구계단에 있는 하얀 점 8개가 박힌 검은 돌은 거북의 머리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종로 쪽 출입구인 후문에는 출입 방향을 표현한 것처럼 숨겨 거북의 꼬리로 형상화했다. 이는 SK서린빌딩의 땅이 불의 기운이 강해서 이를 누르려고 물의 상징인 거북이 모양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박 이사장은 “수중의 왕인 거북처럼 SK가 기업 중에서도 선두에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4위인 LG트윈타워가 자리한 여의도의 풍수는 늘 논란의 대상이다. 사면이 한강 물로 차단된 곳이라 북한산과 관악산을 통해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지 못하고, 모래가 쌓여 형성된 섬이어서 땅속으로 바람이 들어가 기운이 흩어져버리는 땅이라는 설이 많다. 반면 여의도처럼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섬 같은 곳을 풍수에서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 부르는데 빈천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 원만하고 고귀한 생활을 할 군자의 땅을 상징하기도 한다.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전 회장의 아호가 ‘연꽃이 핀 초막’이란 의미인 ‘연암’(蓮庵)이란 점에서 LG가 여의도에 사옥을 둘 것임이 예견돼 있었다는 해설이 전해진다. 강환웅 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여의도는 배가 물 위를 떠다니는 행주형(行舟形)으로 뱃머리와 배꼬리, 그리고 돛대가 있는 마스트 세 개 부위로 나뉘는 지형”이라면서 “그중에서도 LG트윈타워는 선장실이 있는 마스트에 해당하는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안정적이고 번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모글리 동물 친구·오크족… 진짜보다 진짜 같네

    모글리 동물 친구·오크족… 진짜보다 진짜 같네

    실제 동물 출연했나 착각할 만한 ‘정글북’ 용맹한 오크족 표정도 재현 ‘워크래프트’ 능숙한 움직임에 풍부한 유머 ‘닌자터틀’ 최첨단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빚어낸 디지털 캐릭터를 앞세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국내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9일 ‘정글북’과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나란히 개봉한 데 이어 오는 16일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가 스크린에 걸린다. 가공의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거액을 들인 작품들로, 영화 시상식에서 디지털 연기상 부문이 생겨야 한다는 감탄까지 나온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특수효과 스튜디오의 장외 대결도 흥미롭다. 제작비 1억 7500만 달러(2016억원)를 쏟아부은 ‘정글북’은 쉽게 말하면 ‘CG 나라의 모글리’다. 늑대 무리에서 함께 자라 온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894년 J R 키플링의 원작 소설과 196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섞였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CG를 실제와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글리 단 한 명을 제외하곤,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동물 캐릭터들이 모두 CG다. 능청스럽고 꾀 많은 곰 발루와 진중한 표범 바기라, 사악한 호랑이 시아칸 등이 대사를 하지 않는다면 실제 동물을 출연시켰다고 착각할 정도다. 센서가 달린 슈트와 얼굴에 부착한 마커에서 모션 캡처 배우의 세세한 동작과 미묘한 표정 변화까지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기며 디지털 캐릭터를 창조하는 게 보통인데, ‘정글북’은 이러한 기술은 캐릭터 동선을 잡아 주는 가이드 수준으로 활용하고 각종 영상 자료와 전문가 컨설팅 등을 바탕으로 동물 캐릭터를 빚어냈다. 인형극 전문 배우가 촬영 때 모글리 역의 닐 세티에게 리액션을 해 주며 연기 감정을 잡아 주는 한편 벤 킹즐리, 빌 머리, 스칼릿 조핸슨 등이 동물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여기에 목소리 연기에 어울리게 캐릭터 표정과 동작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환상적인 결과물이 나왔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러닝타임의 80%를 차지하는 정글이다. 이 또한 실제가 아닌 CG. 인도 정글에서 찍어 온 10만장의 사진을 토대로 재창조됐다. 특수효과의 상당 부분은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웨타 디지털 등이 담당했다. 1억 6000만 달러(1851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워크래프트…’는 블리자드가 1994년 내놓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기초로 한 영화다. 방대한 세계관과 서사를 뽐내며 전 세계 1억명이 열광한 인기 게임이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이야기는 성경에서부터 ‘슈퍼맨’, ‘스타게이트’ 등 여러 영화에서 접했던 설정이 많아 게임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따라가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2000개에 달하는 특수효과 장면 중 1300개를 차지하는 오크족이 가장 큰 볼거리다. 인간족과 격돌하는 오크족은 ‘반지의 제왕’에서는 지적 능력이 낮은 전투 괴물에 불과했으나 이 작품에선 명예를 존중하는 용맹한 존재로 그려진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악당 유인원 코바를 연기했던 토비 케벨이 오크족 대표 캐릭터인 듀로탄을 맡았다. 섬세한 표정을 디지털로 재현하기 위해 마커만 120개를 얼굴에 배치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참여한 ILM이 특수효과를 담당했다. ILM은 조지 루커스가 ‘스타워즈’를 만들기 위해 1970년대 중반에 설립한 특수효과 스튜디오다. 1억 3500만 달러(1555억원)짜리 작품인 마이클 베이 제작의 ‘닌자터틀…’도 ILM이 특수효과를 맡았다. 미국 뉴욕 하수구에 숨어살며 갈고닦은 무술 실력으로 악당들을 물리치는 돌연변이 거북이 4총사의 활약을 그린 만화가 원작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액션물이다. 2014년의 1편보다 액션 규모가 커지고 유머도 많아졌다. 다른 차원에서 온 크랭, 돌연변이 코뿔소와 멧돼지 등 개성 넘치는 악당 캐릭터도 등장한다. 보다 능숙해진 모션 캡처 배우들의 연기가 디지털 캐릭터들을 더욱 맛깔스럽게 구현해 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40만명 응시’ 중국 수능, 스티븐 호킹까지 응원 메시지

    ‘940만명 응시’ 중국 수능, 스티븐 호킹까지 응원 메시지

     “수험생 여러분, 합격을 빕니다. 여러분의 꿈이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그 꿈을 향해 용감하게 앞으로 전진하십시오”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중국의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올렸다. 중국 고3생들은 7일부터 이틀 동안 가오카오를 치른다. 이날 오전까지 41만명이 호킹 박사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17만 명이 퍼날랐다. 수험생들은 “온 우주의 기운을 받은 듯하다”며 즐거워 했다. 호킹 박사는 지난 4월 웨이보 계정을 개설하며 “나의 삶과 일을 중국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가오카오 수험생은 모두 940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명 줄었다. 가오카오 응시생은 지난 2008년 105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올해 6만 1000명이 가오카오에 응시해 10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006년의 12만 6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올해 시험은 컨닝을 하다 적발되면 감옥까지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엄격하게 시행된 가오카오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국가 고시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7년 징역형에 처벌하고 있다. 또 이번달부터는 수능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시험 응시자격을 3년간 박탈하는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오카오 부정행위는 매우 심각하다. 지난 해엔 장시(江西)성에서 대규모 대리시험 조직이 적발됐다. 대리시험 응시자를 일컫는 ‘창서우(槍手)’라는 말도 생겨났다. 수험장 인근에는 드론을 띄워 무선 주파수 탐지기를 작동시켜 수상한 신호를 감지하는가 하면, 얼굴인식, 홍채인식, 지문탐지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기도 한다.  올해 가오카오에서는 전체 31개 성·직할시 가운데 26개 성·직할시 응시생이 동일하게 출제된 시험지로 문제를 풀었다. 베이징·상하이·톈진·장쑤·저장성은 자체 출제한 시험지로 가오카오를 치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알콜에 찌든 간세포,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연구)

    알콜에 찌든 간세포,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연구)

    과도한 음주 혹은 알코올중독으로 간세포가 이미 손상된 사람들을 위한 최첨단 치료법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만성 간질환이나 간 병변증 등으로 사망하며 특히 간 병변증의 경우 지나친 음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간경화라고도 하는 간 병변증이란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면서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칼리지대학 연구진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이미 독소에 의해 파괴된 세포들을 건강한 간세포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일명 아데노연관바이러스(adeno associated virus. AAV)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는 가장 작은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치료하는데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연구진은 이 아데노연관바이러스가 훼손된 간세포의 ‘상처’ 부분에만 영향을 미치며, 상처가 나고 훼손된 간 세포조직을 정상적이고 건강한 세포로 바꿔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이 시작되면 간에서는 섬유종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일종의 ‘흉터’와도 같은 섬유종의 규모가 커질수록 간 기능은 점차 저하된다. 하지만 아데노연관바이러스가 흉터가 생긴 간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바꿔 주면서 섬유종이 줄어들고, 덩달아 간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 특히 간은 자연적으로 재생되는 장기 중 하나로서 새로운 세포에 잘 대응하는 특징이 있으며, 건강한 세포로 전환된 간세포는 분열과 확장을 거듭하며 간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홀게르 윌렌브링 박사는 “간 기능 저하 등 간 손상이 왔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단 몇 퍼센트라도 간 기능을 향상시키면 환자들의 수명이 최대 10년 까지도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도한 음주로 손상된 간세포, 되살릴 방법 찾았다 (연구)

    과도한 음주로 손상된 간세포, 되살릴 방법 찾았다 (연구)

    과도한 음주 혹은 알코올중독으로 간세포가 이미 손상된 사람들을 위한 최첨단 치료법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만성 간질환이나 간 병변증 등으로 사망하며 특히 간 병변증의 경우 지나친 음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간경화라고도 하는 간 병변증이란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면서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칼리지대학 연구진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이미 독소에 의해 파괴된 세포들을 건강한 간세포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일명 아데노연관바이러스(adeno associated virus. AAV)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는 가장 작은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치료하는데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연구진은 이 아데노연관바이러스가 훼손된 간세포의 ‘상처’ 부분에만 영향을 미치며, 상처가 나고 훼손된 간 세포조직을 정상적이고 건강한 세포로 바꿔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이 시작되면 간에서는 섬유종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일종의 ‘흉터’와도 같은 섬유종의 규모가 커질수록 간 기능은 점차 저하된다. 하지만 아데노연관바이러스가 흉터가 생긴 간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바꿔 주면서 섬유종이 줄어들고, 덩달아 간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 특히 간은 자연적으로 재생되는 장기 중 하나로서 새로운 세포에 잘 대응하는 특징이 있으며, 건강한 세포로 전환된 간세포는 분열과 확장을 거듭하며 간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홀게르 윌렌브링 박사는 “간 기능 저하 등 간 손상이 왔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단 몇 퍼센트라도 간 기능을 향상시키면 환자들의 수명이 최대 10년 까지도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무원은 보안 강화 중

    정부청사 보안이 강화되면서 각 부처 공무원들의 일상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문단속, 출입증 챙기기가 생활화됐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도 불평하지 않는 등 강화된 보안조치에 적응해가는 분위기다. ●“올해까지만 참자” 면피성도 인사혁신처의 한 공무원은 “처음에는 강화된 청사보안 조치가 귀찮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아침에 출근할 때 휴대전화보다 공무원증을 먼저 챙긴다”며 “퇴근할 때도 직원들끼리 서로 보안상 문제 될 만한 게 없는지 서로 확인한다”고 2일 말했다. 국민안전처의 한 직원은 “점심을 먹으러 나갈 때도 책상을 정돈하고 서랍을 잠그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식의 보안 강화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한 부처의 공무원은 “인사처 보안이 공시생에게 뚫린 사건 이후 불시점검이 늘고 공무원도 바짝 긴장하고 있지만, 1년 정도 지나면 또다시 느슨해지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부처의 공무원도 “직원들끼리 모이면 ‘오래가지 않을 테니 불편해도 올해까지만 참자’고 얘기들을 한다”고 귀띔했다. ●“공무원 의식 강화가 우선” 정부청사관리소는 공무원 스스로 보안 의식을 강화하지 않으면 최첨단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한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보안을 위해 생체 정보를 이용한 첨단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최선이지만, 이런 사고가 터지기 전에는 보안 분야가 늘 예산 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며 “결국 공무원들이 출입증을 잘 관리하고 보안지침을 잘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新국토기행] 여덟 봉우리서 다도해 굽어보니… 절로 흥이 난당께

    [新국토기행] 여덟 봉우리서 다도해 굽어보니… 절로 흥이 난당께

    전남 고흥은 예로부터 기름진 땅과 청정 바다, 따사로운 햇살, 바닷바람으로 상징되는 곳이다. 세계 일류 상품이 된 고흥유자를 비롯해 깨끗한 바다에서 나오는 김, 미역 등의 농수산물, 전국 최대 일조량과 연평균 13~14도를 보이는 온화한 기후, 수려한 경관 등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수산물 지리적 표시 8종을 보유했을 정도로 친환경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2013년 1월 30일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두 번의 실패와 열 번의 연기 끝에 우리 국민의 염원을 담은 최초의 우주선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지역이기도 하다.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이 집적화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 고흥’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 가고 있다. 발사전망대 등 전국에서 유일한 체류 테마형 우주 체험 관광지 및 교육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첨단 시설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문화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땅값과 사통팔달의 고속도로 등 편한 교통망, 잇따른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기업 투자의 최적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산행·해안·낚시·문화유적 코스 등 테마별 관광과 특색 있는 계절별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풍광이 아름다워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린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 ●구름도 쉬어 가는 팔영산 오르면 대마도까지 보여 고흥을 상징하는 명산이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국내 최대 규모인 416㏊ 편백림이 조성돼 있다. 높이 608m로 전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이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옛날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해 신하들에게 찾게 했으나 중국에는 없어 우리나라로 와 발견했고, 위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와 제를 올리고 팔영산(②)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고 암봉으로 이뤄진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가 특별하다.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보이는 등 눈앞에 다도해의 절경이 펼쳐진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로 잡으면 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테라피센터(2460㎡), 치유의 숲길, 에코 물놀이터, 기 채움 타워,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산림 치유 시설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덧 100년… 아픔 딛고 도약하는 소록도 한센병(나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이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닮았다고 해 소록도(③)라고 불린다. 2007년 연륙교가 완공돼 승용차로 쉽게 갈 수 있다. 1916년 조선총독부가 한센병 환자 100명을 강제로 이주시켜 자혜의원(현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한센병의 섬’ 소록도는 많을 때는 6000명까지 모여 살았던 격리의 섬이었다. 지금은 병동과 한센인 마을 7곳에 539명의 환자와 직원, 가족 등 700여명이 살아가고 있다. 지난달 17일은 국립소록도병원이 생긴 지 100년 된 날이다.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 있는 등 역사기념물들이 잘 보존돼 있다.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구라탑 등 환자들의 애환과 박애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념물이 곳곳에 있다. 중앙공원은 1936년 12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연인원 6만여명의 환자가 강제 동원돼 1만 9800㎡(600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공원 안에 들어서면 환자들이 직접 가꿔 놓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정돈돼 빼어난 조경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울창한 송림과 백사장이 잘 어우러진 소록도해수욕장도 있다. ●금강산 옮겨 온 듯 나로도 해상 경관 동일면과 봉래면을 이루는 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기암절벽이 금강산을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을 준다.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뤄져 있다. 깨끗한 바다, 소나무숲, 유자나무, 계단식 논밭과 사철 따뜻한 날씨 등이 특징이다. 1994년 포두면과 내나로도를 연결하는 380m의 연륙교인 나로대교가 놓이고, 이듬해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450m의 나로2대교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바다에서 보면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다고 해 나로도(老島)라 불렸다고 하며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 있어 ‘나라섬’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할 만큼 곳곳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나로도·덕흥·염포해수욕장 등 수심이 얕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많다.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간조 때면 백사장에서 조개를 주울 수도 있고, 주변 바다에는 어족이 풍부해 연중 낚시꾼들로 붐빈다. 봉래면 하반마을 일원에는 나로우주센터가 건립돼 있다. 나로도항에는 2대의 유람선이 운행되는데 뛰어난 해안 절경, 나로우주센터, 봉래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거금대교 개통… 학습·휴양 공간 인기 2011년 국내 최초로 차량과 자전거·보행 도로의 2층 복합 워런트러스 교량으로 건립된 길이 2028m의 거금대교가 개통되면서 섬에 있는 생태숲과 해양낚시공원 등이 자연 학습과 휴양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금대교는 중앙 부분에 167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번들형 5경관 연속 사장교로 만들어져 독특한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름다리, 자생식물 군락지, 전시관 등을 갖춘 생태숲은 주요 난대 수종인 후박, 이팝 등 11종의 자생군락지가 있는 등 동식물 자원의 식생 특이성과 식물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숲환영소 1동(386㎡), 숲관찰로(3.2㎞), 계곡관찰로(147m), 캐노피하이웨이(230m), 숲놀이체험원(1곳) 등이 있다. 거금 해양낚시공원은 해상 레저활동과 어촌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해양레저시설이다. 해상 낚시터와 해상 펜션, 황토방 등이 있다. 또 거금도 인근 연홍도는 연홍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40억원이 투입돼 국내 유일의 미술섬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둘레길과 미술관 구조 변경, 예술 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남도의 작은 ‘예술의 섬’으로 만들고 있다. ●나로호 발사·다도해 볼 수 있는 우주발사전망대 영남면에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7층, 해발 100m 높이로 2012년 만들어졌다. 전망대 7층에는 광주·전남권역 최초로 턴테이블을 설치했고 2층에서는 다도해 절경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우주도서관과 우주 체험 공간, 지하 1층에는 가족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와는 해상으로 17㎞ 직선거리에 있어 나로호 발사(①)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건축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우주선 모양의 전망대다. 인근의 남열 해돋이해수욕장과 우미산, 다랑이논, 사자바위, 몽돌해변, 용바위 등과 연결돼 있다. ●별자리 여행 떠나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최첨단 800㎜ 주 망원경을 비롯해 6개의 보조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60석 규모의 천체투영실(10m, 돔스크린), 전시실, 시청각실, 야외 전망대 등을 갖췄다. 밤에는 성운·성단 등 각종 별자리를 볼 수 있고, 낮에는 태양 흑점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가상 별자리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청소년들 꿈 키우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봉래면의 우주과학관은 나로우주센터 방문자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 전시 및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우주과학에 관한 기본 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 탐사 등을 주제로 한 90여종의 전시품이 있다. 또 4차원(4D) 돔영상관과 야외 로켓 전시장, 정보 검색존, 별자리 관측 체험존, 로켓 발사 체험존 등 다채로운 시설이 준비돼 있어 우주과학 관련 교육과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손쉽게 만지고 즐기면서 최첨단 우주과학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 보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소다.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우주과학교실,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특별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하는 등 명실상부한 체험 학습의 장으로 자리 매김해 가고 있다.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2016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린다. >> 먹거리 ●해풍·햇볕 가득 품은 유자 고흥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2006년 지리적 표시제 14호로 등록됐다.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최적의 기후 및 토양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유자의 빛깔이 좋으며 해안의 적당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향기가 진하다. 394㏊의 재배 면적에서 4000t이 생산된다. 전국 생산량의 25%, 전남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흥은 유자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얇게 저며 차를 만들거나 소금이나 설탕에 절임을 해 먹는다. 과육은 잼, 젤리, 양갱 등을 만들고 즙으로는 식초나 음료수를 만든다.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이 들어 있어 감기와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다. ●여성에게 특히 좋은 석류 생산 전국 80%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토질이 석류 재배에 적합해 53㏊의 면적에서 195t의 석류가 생산된다.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점차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석류주, 석류차, 식초, 음료 등 제품이 다양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재배돼 웰빙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고흥의 석류 생과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열매와 껍질 모두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 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황토에서 자라 맛·향 뛰어난 마늘 풍양·도덕·점암·두원면 등을 중심으로 고흥군 전역에서 재배한다. 2645㏊의 재배 면적에서 3만 1000t을 생산한다. 황토 땅에서 생산된 마늘은 굵고 품질이 뛰어나 전국에서 최고로 친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위장병, 변비, 고혈압,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군은 마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굴, 꼬막, 조개껍데기를 분쇄해 만든 패화석 비료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3년 발효액에 한약재 더한 유자향주 유자향주는 3년간 발효시킨 유자액 및 5종의 각종 한약재를 섞어 만든다. 고흥 유자와 감초, 당귀 등의 한약재 및 간척지 쌀을 주원료로 3주간 숙성시켜 만든 전통주로 부드럽고 그윽한 유자향이 그만이다. 일반 탁주와는 달리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숙취가 거의 없는 깨끗한 청주다. 유자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술이라는 부담감도 없다. 유자술은 예로부터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거나 위 속의 악취를 제거하는 약술로 여겨져 왔다.
  • [기고] 새로운 130년 여는 프랑스 국빈 방문/윤병세 외교부 장관

    [기고] 새로운 130년 여는 프랑스 국빈 방문/윤병세 외교부 장관

    코팽(Copain). ‘빵을 나눠 먹는 가족같이 친한 친구’란 뜻의 프랑스어다. 지난해 11월 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계기에 양국 정상이 나눈 덕담으로,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는 한국과 프랑스 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6월 4일 수교 130주년을 맞는 양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한국의 대(對)유럽 외교가 준동맹 관계에 비견될 정도라고 말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의 핵심인 프랑스와 우리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지난 반년간 동선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9월 우리 총리가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개막을 위해 파리를 방문했으며, 11월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 채택 시 우리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선 지난 3월 프랑스 외교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번에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이뤄진다. 현 정부 출범 이래 매년 정상회담을 연 유럽국은 프랑스가 유일한 데, 프랑스는 우리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최적의 파트너다. 프랑스와는 1970년대 이래 항공, 원전, 고속철 등 기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위산업과 우주협력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17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전기차, 바이오,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에 연 ‘프렌치 테크 허브’는 창조와 혁신을 중시하는 양국 간 발전 모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 최첨단 연구단지가 소재한 그르노블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유럽 문화를 대표하는 프랑스와의 문화교류는 양국 국민을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아교와 같다. 이번 방문 중 유럽에서는 최초로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리는 ‘KCON’ 행사가 개최되는 데, 예매 3시간 만에 1만여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태도를 보면 코팽이란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6·25 참전국인 프랑스는 EU 주요국 중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시 우리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과 신뢰 외교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는 데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EU의 대북 제재에 프랑스가 가장 앞장서고 있다. 한·프 양국 간 우정과 신뢰는 양자 관계의 울타리를 뛰어넘는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서 역점 분야가 개발협력이었는데 역사적으로 아프리카에 커다란 이해관계를 가진 프랑스는 우리의 아프리카 진출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랑스는 지난해 파리 테러의 아픔을 딛고 신기후체제를 이끌어 내는 데 회의 주최국으로서 결정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3월 방한한 장마르크 에로 외교장관은 필자와 가진 전략대화에서 “한·프 관계는 우정이라는 단어를 아무리 자주 써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포도주와 우정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데, 130년의 우정과 신뢰를 쌓아 온 양국 관계는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 [와우! 과학]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캡틴 방패’ 금속으로 제작?

    [와우! 과학]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캡틴 방패’ 금속으로 제작?

    2013년 IT 업계의 거물이 몽상(夢想)같은 프로젝트를 발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바로 비행기보다 빠른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다. 이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 몽상가가 바로 현실판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로 불리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와 전기차 회사 테슬러모터스의 CEO 일론 머스크(45)이기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재 하이퍼루프를 개발중인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러지스'(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이하 HTT)가 승객을 수송하는 포드(pods)의 외부를 '비브라늄'으로 만들겠다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의 만화와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잘아는 비브라늄(Vibranium)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금속이다. 강철보다 가볍고 강한 이 금속으로 만든 것이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이며, ‘캡틴 아메리카3: 시빌워’에서 첫 선을 보인 ‘블랙팬서’의 슈트 소재도 비브라늄이다. 영화 속에서 비브라늄의 유일한 생산국인 와칸다 왕국의 왕자 티찰라(블랙팬서)는 토니 스타크를 능가하는 재산을 가진 세계 최고 부자다. 그렇다면 HTT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금속 비브라늄을 어떻게 포드의 외장 재료로 쓰겠다는 것일까? 정답은 마블의 만화와 영화에 착안해 이름만 따온 것이다. 한마디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목적 포석인 것. 그러나 HTT의 비브라늄도 뛰어난 소재다. 회사 측에 따르면 HTT의 비브라늄은 강철보다 10배 이상 강하지만 무게는 5배나 가볍다. 탄소섬유인 비브라늄은 슬로바키아의 C2i가 개발했으며 현재 자동차와 비행기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HTT의 CEO 더크 알본은 "우리 비브라늄은 강철보다 강한 소재일 뿐 아니라 내부에 센서가 삽입돼 포드의 온도와 안전도 등을 실시간 전송한다"면서 "우리 하이퍼루프의 첫번째 원칙이 바로 안전이기 때문에 승객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이 소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비브라늄 소재의 포드를 만들어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퍼루프는 공기압의 압력차를 이용해 최대 음속의 속도로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최첨단 교통수단이다. 최대 시속이 무려 1220km에 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이면 도착할 정도. 이처럼 '현실판 아이언맨'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회사가 창업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곳이 HTT와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이다. 무려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한 하이퍼루프 원은 특히 지난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사막에서 첫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하이퍼루프 원이 개발한 초음속 열차 하이퍼루프는 이날 2초 간 주행 테스트에서 1.1초동안 시속 188km의 속도를 냈으며 최고 속도는 483km까지 치솟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7월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이 오는 7월 30일 개통됨으로써 인천 서북부지역과 남동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게 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2호선은 서구 오류역∼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노선(연장 29.2㎞)으로 정거장 27곳, 차량기지·주박기지 각 1곳 규모로 건설됐다. 2009년 6월 착공된 이래 사업비 2조 2592억원(국비 1조 3069억원, 시비 9513억원)이 투입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시청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됨은 물론 경인전철(주안역), 공항철도(검암역),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과의 환승체계도 구축된다. 경전철로 안전하고 편리한 최첨단 자동무인운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량 1편성 기준으로 운행된다. 하루 평균 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출퇴근 시간엔 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신·구도심 균형 발전과 함께 역세권 주변의 유동인구 증가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7월 30일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이 오는 7월 30일 개통됨으로써 인천 서북부지역과 남동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게 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2호선은 서구 오류역∼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노선(연장 29.2㎞)으로 정거장 27곳, 차량기지·주박기지 각 1곳 규모로 건설됐다. 2009년 6월 착공된 이래 사업비 2조 2592억원(국비 1조 3069억원, 시비 9513억원)이 투입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시청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됨은 물론 경인전철(주안역), 공항철도(검암역),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과의 환승체계도 구축된다. 경전철로 안전하고 편리한 최첨단 자동무인운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량 1편성 기준으로 운행된다. 하루 평균 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출퇴근 시간엔 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신·구도심 균형 발전과 함께 역세권 주변의 유동인구 증가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강남, 中실리콘벨리 진출 돕는다

    강남, 中실리콘벨리 진출 돕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 푸텐(福田)구를 방문, 지역 기업 진출과 강남 관광 활성화의 발판을 다졌다. 강남구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중국 광둥성 선전시 푸톈구에서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우호체결식을 위해 푸톈구를 방문한 구 대표단(단장 신연희 구청장)은 선전국제문화산업박람회, 푸톈장애인재활센터, 화창베이 국제메이커센터(창업센터), 선전도시계획전시관 등 푸톈구의 역점사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선전시 푸톈구는 중국 최초의 경제 특구지역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점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구 165만명, 면적이 78.66㎢으로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도 경제성장률 9%를 유지하고 선전시의 금융업 50%, 세수 1위를 차지하는 최첨단, 고효율의 산업화 도시이다. 지난해에는 푸톈구 외사판공실 실무단이 강남구를 방문해 구 역점사업인 의료시설, 자원봉사센터, 관광정보센터, 학교 등을 벤치마킹했다. 신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201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선전 한·중문화페스티벌’ 등 한류의 바람을 이어갈 뿐 아니라 지역 기업의 진출 등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면서 “무역사절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는 2010년에 중국 통상촉진단(강남구 관내 기업 12개사)을 구성해 선전시를 방문, 129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냈고 2014년에는 러시아 설명회를 개최해 바이어 상담 97건, 환자 상담 130건, 환자 유치 53건의 실적을 올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상수도의 새로운 미래,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백규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상수도의 새로운 미래,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백규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소중함이 절실해지는 것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 친구 그리고 건강이 그렇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면 맑고 상쾌한 공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물은 어떤가.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8.6%에 이른다. 대부분 지역에서 깨끗한 수돗물이 나온다. 전국 주요 정수장에 숯으로 한 번 더 거르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이 도입됐다. 총 59개의 항목에 이르는 수돗물 수질 기준으로 대장균 등 미생물부터 수은 등 미량의 중금속 물질까지 관리가 이뤄진다. 더구나 우리나라 수돗물은 가격도 싸다. t당 667원 정도이니 4500원짜리 커피 3잔 값이면 한 가족이 한 달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러니 너나없이 ‘물을 물 쓰듯’ 한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고온 현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물 부족 문제가 현실화됐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수돗물 누수가 우려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해 수돗물 누수량이 6억 9000만t에 이른다. 팔당호 저수량의 2.7배, 전국에 48일간 공급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매년 6000억원 상당의 수돗물이 땅으로 스며들고 있는 실정이다. 원인은 상수도 시설이 적정 내구연한을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상수도관로 총 18만 5709㎞의 31.4%인 5만 8234㎞를 비롯해 정수장 총 486곳 중 58.8%인 286곳이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이다. 국민들은 언제든 수돗물이 나오니 느끼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상수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3월 28일 국가재정전략협의회에서 재정 여건이 어렵고 시설이 낙후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선별적인 상수도 시설 개량을 위한 국고지원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수돗물 생산원가가 대도시에 비해 2.6배나 높은데도 상수도 시설 개량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한 것이다. 환경부는 향후 12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노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지하에 매설된 수도관을 블록 단위로 구분한 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누수 확인과 최적 관리가 가능해진다. 정수장에는 막(membrane)여과 공법이나 무인관리 시스템과 같은 최첨단 시설도 구축된다. 시설을 개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도 높이게 된다.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첫째, 국고 지원을 마중물 삼아 상수도 시설을 개량함에 따라 지자체의 상수도 경영이 정상화될 것이다. 수돗물 누수량이 줄면 요금 수입이 늘어나면서 상수도 재정이 건전해지고 지자체는 선제적으로 상수도 관련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지속적인 개량 투자는 상수도 운영의 효율화를 가져오고 수돗물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누수량 저감은 새로운 용수를 확보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극한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지난해 제한급수 직전까지 간 충남 서부 8개 지자체의 누수율은 평균 25%에 달했다. 현대화 사업이 시행되면 누수율은 10% 이하로 줄게 되고 수도관 파손에 의한 단수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셋째, 국내 물 관련 기업이 세계 물 시장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다. 상수도 시설은 기술 집약도가 높은 분야다. 펌프, 밸브, 계측기 등 국내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구매, 설치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는 동시에 우리 물 기업의 대외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환경부는 2018년 완공 예정인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지원 프로그램과 상수도 시설 현대화 사업을 연계해 부품·소재 분야의 세계적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물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20세기 들어 인간의 평균 수명이 약 35년 늘어났는데 과학자들은 그중 30년은 상·하수도 시스템의 발전 덕분으로 평가한다. 아직도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사는 전 세계 어린이 1400만명이 비위생적인 물을 마셔 사망하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국가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멋지고 화려한 것보다는 기본과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바로 그렇다.
  •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MOU 체결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MOU 체결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대표 정연철)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산하 분자바이오의약 연구소(MPIMB)와 신규 신약개발장비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체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시스템에 중요한 참여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엑스-클래리티(X-CLARITY)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해당 기술력을 인정한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요청으로 이뤄진 사례”라고 전했다. 분자바이오의약 연구소는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한스 쉘러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다. 연구소는 새로운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의 개발,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하이 컨텐트 스크리닝(High Content Screening, HCS) 시스템 개발을 위해 X-CLARITY를 활용해 연구소 내의 다양한 생체 조직을 투명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새로운 하이 컨텐트 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체 장기 조직의 특이적인 오르가노이드(Organoid)를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신약 스크리닝 또는 주요 인자들을 발굴하는 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기초 연구 개발 단계부터 최첨단 신약 개발용 시스템 개발에 이르기까지 기술 협력과 함께 연구원도 파견한다. 이와 관련 생명과학 연구 및 의료 진단 분야 장비를 개발하는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오르가노이드를 고속, 대량으로 투명화하기 위한 3차원 생체조직 투명화 기술 및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약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신규 시스템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자카르타에 ‘종합교통정보센터 정책’ 수출 추진

    서울시의회, 자카르타에 ‘종합교통정보센터 정책’ 수출 추진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정책을 해외도시에 전파하려는 노력이 의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울시의회 부의장 강감창(송파, 새누리)은 9일, 인도네시아대사관저에서 존 쁘라스띠오(John A Prasetio) 인도네시아 대사와 정책협의를 통해 서울의 우수 교통정책의 하나인 서울시 TOPIS(종합교통정보센터)를 자카르타에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정책협의에는 강 부의장을 비롯, 서울시 교통정보과장 이경순, 서울시 해외협력담당관 김인숙, 서울시의회 의정담당관 정광현 , 공공협력원 원장 이창민, 등이 참석하여 서울과 자카르타간 정책협력 및 인적교류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강감창 부의장은 오는 16일부터 4박 6일간, 시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13명의 방문단 단장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게 되는데, 방문에 앞서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양 국가와 도시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교류방안을 공감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교통정보센타를 비롯 우수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년간 3천여 명이 넘는 해외 주요도시 공무원들이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의 교통정책을 배워가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부의장은 평소 교통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시의 최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우수교통정책을 상품화하여 해외도시에 전파해야한다”고 강조해 왔고, “우수정책수출은 집행부 뿐 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공동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중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서울시의회도 자카르타시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두 도시간 국제교류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신기술 한자리서 만난다…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

    자동차 신기술 한자리서 만난다…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자동차 신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인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Automotive Technology Expo 2016)이 열린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디지털기술은 ▲자동차 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Automotive Weight Reduction Composites Fair) ▲국제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Automotive Electronics Technology Fair) ▲오토모티브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Automotive Test & Measurement Fair)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Camera Module & Sensor Technology Fair)이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3층 D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업체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세미나도 전시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최신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신제품신기술발표회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며 엔지니어 오픈 기술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Automotive Technology Forum 2016’이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디지털기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혁신을 말하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테크니컬 전문 전시회’”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동향 및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에서는 차체 경량화를 위한 CFRP 등 내구성과 양산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대체소재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경량화 플라스틱 차체 설계 및 소재 평가 기술의 중요성과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탄소섬유강화 복합재(CFRP)의 공정 가공 기술 개발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에서는 전장 관련 부품의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자동차 전장 관련 산업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화가 대두되고 있으며 기계 중심에서 전자 중심의 이머징 디바이스로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역시 확장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에서는 자동화 산업에 도입되면서 확대되고 있는 계측기기 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계측기기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수출의 전략적 보유 산업으로 타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과 두뇌 역할을 하는 최첨단 산업이다. 특히 계측기기 산업은 최근 첨단화로 자동화 또는 제어 목적의 계측 및 컴퓨터를 이용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에서는 블랙박스의 활용이 높아지면서 증대된 자동차 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카메라 모듈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디지털기술, 마이스포럼,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이 함께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의 부스 신청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축산 밀집지역 분뇨에 12개 공공기관 입주 최첨단 혁신도시 ‘속앓이’

    [이슈&이슈] 축산 밀집지역 분뇨에 12개 공공기관 입주 최첨단 혁신도시 ‘속앓이’

    전북혁신도시에 살고 있는 최모(39·공무원)씨는 여름이 두렵다.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여름이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지방행정연수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도 가축분뇨 냄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악취 원인은 혁신도시 서쪽에 있는 김제시 용지면 축산시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원이 잇따르자 도가 나서 악취발생 원인과 오염도를 조사하고 관계 기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의회도 ‘악취방지 관리·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악취 공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안이 없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겉보기엔 쾌적한 신도시 악취에 시름 전북혁신도시는 어엿한 신도시 모습을 갖추었다. 이전 대상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을 제외한 11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내년 말 입주하면 애초 계획했던 공공기관이 100% 이전을 마치게 된다. 아파트 단지도 15개 단지 8742가구가 모두 분양됐다. 지난해 말 현재 12개 단지 7170가구가 입주했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2만 1056명이다. 계획인구 2만 9000명의 73% 수준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자족 도시의 기틀을 갖췄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매우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드넓은 녹지공간과 잘 닦은 도로망, 아름다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저기압이거나 서풍이 부는 날이면 기분 나쁜 악취가 온통 도시를 뒤덮는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3년 전부터 악취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 두려워 쉬쉬하다가 지난해부터 혁신도시 악취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악취는 혁신도시 중심부로부터 6㎞가량 떨어진 용지면 축산밀집지역에서 발생한다. 1960년대 조성된 한센인 정착촌에는 축사와 축분 자원화 시설이 밀집돼 있다. 14개 농가에서 소 5600마리, 24개 농가에서 돼지 5만 2600마리, 16개 농가에서 닭 44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이 10곳이나 자리잡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과 혁신도시 사이 완주군 이서면에도 9농가에서 소 500마리, 1농가에서 돼지 1300마리, 6농가에서 닭 12만 5000마리를 각각 기르고 있다. 이들 축산시설은 혁신도시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과 불과 3.4㎞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혁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과는 5.7~6.6㎞ 거리다. 이곳에서 배출하는 악취는 계절과 관계없이 혁신도시 쪽으로 날아온다. 악취는 축사에서 분뇨를 처리하거나 자원화 시설에 투입하는 과정, 고액 분리 과정, 발효공정 과정에서 발생한다. 축사의 창문을 닫는 겨울철에는 비교적 냄새가 약하지만 여름철에 악취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북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악취 신고만 13건이고 이 가운데 10건이 6~9월에 집중 발생했다. 2014년에도 하절기에 악취 신고가 8건 접수됐다. 신고되지 않은 악취까지 감안하면 실제 악취발생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취는 축산시설과 가까운 서쪽이 훨씬 심하다. 지방행정연수원과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못 살겠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동쪽 아파트단지와 상가밀집지역에도 광범위한 지역에 악취가 확산되거나 소멸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전북도 대책 마련에 고심 전북도는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악취 실태조사 ▲악취 저감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악취 발생 농가 지원과 규제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악취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혁신도시 내 새라공원과 지사울공원 등 2곳에 자동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복합악취와 악취강도를 24시간 측정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악취오염도를 5회에 걸쳐 실시했다. 전북녹색환경센터는 혁신도시 주변지역 악취실태 조사 및 관리방안을 연구했다. 행정기관에서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입체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2014년 8월 악취 원인 파악을 위해 도와 시·군,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합동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부서별로 악취 저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에는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농업과학원, 도 환경보전과와 보건환경연구원,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축산농가와 자원화 시설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악취를 줄이는 활동을 하도록 민관 협의체도 구성했다. 축산농가들을 지원하거나 규제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축산농가에 악취를 줄여주는 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고효율 미생물제 보급도 추진한다. 전북도는 이 고효율 미생물제가 축산분뇨의 악취를 줄여주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문가들을 투입해 악취 저감 기술 지원도 펼친다. 김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올 연말까지 시설을 개선해 악취를 줄일 방침이다. 도와 시·군 합동으로 악취 배출시설 합동점검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휴·폐업 축사는 철거하거나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해 악취 원인을 줄이기로 했다. 주민참여형 악취모니터링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별로 20명의 모니터 요원을 선정해 상시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모니터 요원들이 악취 발생 즉시 전북도에 신고하면 배출 사업장에 통보, 악취 저감 노력과 협조를 요청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근본대책은 축사 이전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전북혁신도시에서 악취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예전보다 악취 농도나 발생 횟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지난 3월 지역 주민 좌담회 결과 예전보다 악취가 개선된 것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여름철에 악취발생 정도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악취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북도는 축산시설이 전면 폐쇄되거나 이전하지 않는 한 악취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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