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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왔다, 이름 바꿔 되살렸다, 국민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왔다, 이름 바꿔 되살렸다, 국민가요

    억세게도 운이 나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람들은 점을 보기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아예 이름까지 고치기도 한다. 대중가요에도 문패를 바꿔 달고서야 국민가요가 돼 대운이 터지는 노래가 생각 외로 많다. 이런 문패 바꿔 달기는 가요 초창기부터 있어 왔다. 남인수의 불멸의 히트곡 ‘애수의 소야곡’은 원래 ‘눈물의 해협’에서,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는 태원의 ‘너의 사랑’에서, ‘어차피 떠난 사람’은 이학춘의 ‘괴로워도 웃으며’에서, 그리고 필자가 작곡한 ‘텍사스 룸바’는 설운도의 ‘사나이 룸바’에서 문패를 바꾼 뒤 성공한 노래들이다.‘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엔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문패를 바꿔 국민가요가 된 곡으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빠질 수 없다. 아마도 이 노래가 없었다면 ‘국민 가수’ 조용필이 있었을까 할 만큼 대단한 인기였다. 1970년대 한국가요를 대표하는 이 곡은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후잔코오에 가에레’로 불리고 있고, 유럽에서는 팝오케스트라 폴 모리아 악단이 연주한 ‘플리즈 리턴 투 부산 포트’라는 제목으로 1970년대 말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노래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대중가요를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한 바로 그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김해일이 노래한 ‘돌아와요 충무항에’에서 문패를 바꿔 단 노래다. 통영 출신 가수 김해일은 본명이 김성술로, ‘돌아와요 충무항에’는 1970년 유니버샬레코드가 발매한 음반의 B면 두 번째 트랙에 수록됐다.‘꽃피는 미륵산엔 봄이 왔건만/ 님 떠난 충무항은 갈매기만 슬피 우네/ 세병관 둥근 기둥 기대여 서서/ 목메어 불러 봐도 소리 없는 그 사람/ 돌아와요 충무항에 야속한 내 님아’ ‘돌아와요 충무항에’는 김해일이 24세에 직접 작사한 노랫말에 부산 출신 작곡가 황선우가 곡을 붙여 발표됐다. 그러나 김해일은 음반을 발표한 다음해인 1971년 12월, 서울 대연각 호텔에 투숙했다가 화재로 요절하고 말았다. 이후 작곡가 황선우는 이 노래를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개작해 조용필에게 줬다. 1972년 아세아레코드에서 발매된 조용필의 첫 독집 앨범에는 ‘꿈을 꾸리’와 ‘일하지 않으면 사랑도 않을래’가 타이틀곡으로 표기돼 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타이틀곡이 되지 못하고 B면 두 번째로 수록됐다. 그러나 이 곡은 1976년 ‘조용필과 그림자’의 앨범에 A면 두 번째로 다시 실린다. 이때는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방문 사업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던 때다. 당시 일본에는 징병, 징용, 종군위안부로 강제동원됐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귀환동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던 약 80만 동포들이 있었다. 그중 약 절반에 이르는 조총련계 동포들은 출신이 대부분 남한 지역이면서도 북한을 위한 선전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정부는 이들의 활동이 조국의 발전상을 잘 모르는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하여 1975년 추석을 기해 조총련계 동포 720여명의 첫 모국 방문이 이뤄졌다. TV로 생중계된 부산항과 김포공항은 이들의 가족 상봉으로 울음바다가 됐다. 이들의 성공적인 모국 방문은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듬해인 1976년 4월 한식 때까지 불과 6개월 사이에 무려 7000여명이 대한민국을 찾았다. 마침 이때는 전국에 음악다방이 대유행을 하고 있었다. 음악다방 DJ들은 부산항을 소재로 한 노래를 찾아 모국 방문 소식의 멘트를 붙여 방송하기 시작했다. 부산항을 소재로 만들어진 많은 노래 중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요청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런 열기는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고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대히트로 서라벌레코드사는 미리 음반 값을 받아 놓고 후에 제품을 찍어 보내는 입도선매를 해야 할 정도였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방송을 한 번도 타지 않고 순수하게 음악다방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히트한 노래로, 방송미디어를 통하지 않아도 히트곡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또한 트로트의 정형성을 파괴하는 한편 당시에는 그룹사운드라고 했던 보컬그룹에 의해 팝 요소를 융합한 편곡과 연주, 조용필의 독보적인 창법으로 한국 대중가요의 물길을 바꿔 놓는 대변혁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최초 노랫말의 일부를 개사해 사연의 무대를 충무에서 부산으로 옮긴 뒤 처음 발표했을 때는 반응이 없다가 4년 후에야 대히트를 했다는 사실은 대중가요의 시대성을 대변한다. 1972년의 부산과 1976년의 부산은 국민적 관심에서 매우 다른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런 면에서 재일동포 모국 방문이라는 시대성과 음악다방의 유행, 창법과 음악의 변화 등이 망라된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결코 우연한 탄생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였음을 알게 된다.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된 조용필이었지만 1977년 대마초 파동으로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다. 이 은둔 기간이 곧 제2의 ‘위대한 탄생’을 위한 칩거기가 된 셈이다. 조용필은 ‘조용필과 그림자’에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으로 호적까지 바꿔 드디어 한국 가요계의 신화로 자리매김했으니, 조용필에 관한 한 개명도 때로는 운을 바꾸는 ‘선기’(善氣)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작곡가·문학박사
  •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암 사망, 응급실 드나들다 비참히 끝완화의료로 죽음의 질 초점 맞춰야”“단 6개월이라도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죽음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진영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 부센터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모두 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들락날락하며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그러한 임종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센터장은 “센터에서 사별한 가족들을 상대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해 봐도 준비 시간을 경험한 가족들은 불안감,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17년 일명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말기환자의 진단·치료·관리에 관한 연구, 호스피스사업에 대한 정보·통계 수집·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자에는 말기 암환자뿐만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비(非)암성 말기환자가 해당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 통계만 봐도 암환자 사망자 대비 신규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2015년 15.0%, 2016년 17.5%, 2017년 22.0%, 2018년 22.9%로 올랐다. 2019년에는 암환자 사망자 8만 1203명 중 1만 9772명(24.3%)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최 부센터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형태가 다양한데 환자와 보호자들은 특히 가정에 머무는 ‘가정형’ 서비스를 좋아한다”며 “병원에 있으면 말기환자들은 씻기가 어려운데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니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입원형(86개), 가정형(39개), 자문형(33개), 소아청소년형(9개) 등 4개 유형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면 ‘말기환자를 방치한다’는 식의 오해가 있는데 ‘완치’를 위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고 ‘통증완화’를 위한 치료는 진행한다”면서 “죽음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고, 음악·미술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부분까지 돌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센터장은 다양해진 서비스 유형을 확대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을 제외한 만성질환들은 ‘말기’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어 입원형보다는 자문형, 가정형을 통해 증상 관리만 잘 받으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력 확대 등을 통해 가정형 등의 서비스가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원자재·중간재 ‘껑충’… 수입물가 5개월째 올라

    원유, 원자재, 중간재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원화로 환산한 수입 제품의 가격이 5개월 연속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으로 계산된 수입 제품의 가격으로, 2015년 가격을 100으로 잡는다. 수입 물가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지수의 절대 수준은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8%나 치솟았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폭으로는 2008년 11월(32.0%)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 물가 상승은 원재료와 중간재가 주도했다.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은 한 달 전보다 5.1% 올랐고,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도 같은 기간 5.7% 상승했다. 지난달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 물가도 올랐다”고 말했다. 수출물가지수도 한 달 전보다 1.0% 오른 114.18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2%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6.0%), 화학제품(1.4%), 전기장비(1.1%), 섬유 및 가죽제품(1.1%) 등이 올랐지만, TV용 LCD(-11.0%)와 플래시메모리(-0.6%) 가격이 하락하면서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한 달 전보다 0.5% 떨어졌다.
  • 제주의 기회 녹색회복, ‘테크플러스 제주’ 15일 토크콘서트

    제주의 기회 녹색회복, ‘테크플러스 제주’ 15일 토크콘서트

    신개념 지식융합 토크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가 올해는 경제와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 리커버리(green recovery, 녹색 회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의 소리가 공동 주관하는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21’이 15일 오후 2시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제주의 대전환; GREEN RECOVERY’로 5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스마트기술 등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라는 인류 생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린 리커버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상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에 대한 전략으로 강력하게 떠오른 글로벌 이슈다. 유엔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은 2018년 ‘지구온난화 1.5℃’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폭염과 해수면의 상승, 생태계 파괴, 물과 식량의 부족, 각종 질병의 증가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대대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보다 더욱 강력한 발표들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우리나라와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친환경차 보급 확산,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탄소 가격제, 그린 수소산업 생태계 확산 등 탄소중립 사회라는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더욱 커지고 있는 ‘그린 리커버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녹색 회복을 의미하는 ‘그린 리커버리’는 제주에 또 다른 기회다.제주는 일찍부터 ‘그린빅뱅’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전략을 통해 탄소 없는 섬, 100% 자원순환사회, 디지털을 통한 사회적 과제 해결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노력을 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린 리커버리’라는 담론을 풀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기후 위기와 인류세’를 주제로 지구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뤄진 5차례의 대멸종 역사, 현재 인간에서 촉발된 지구온난화와 6번째 대멸종의 진행이 주는 시사점을 토대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과제를 제시한다.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센터장은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감 최적 수단으로서 스마트시티의 가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도민들과 탄소중립 10년 앞당기기’를 주제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국내외 정책변화,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성숙 과정에서의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풀어낸다.최진희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스마트 화학물질관리와 지속가능한 미래기술’을 주제로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나노기술 등 미래기술을 활용하여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는 ‘미래 트렌드를 만난 에코 제주’를 주제로 이동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바뀌고, 원격 여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제주가 선택할 수 있는 에코 관광, 에코 경제의 가치와 대안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테크플러스 제주 2021’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제주테크노파크 유튜브와 제주의소리 TV를 통해 누구라도 시청 가능하다. 한편 2013년부터 시작된‘테크플러스 제주’는 그동안 카본프리부터 빅데이터(2014), 휴머니즘(2015), 모빌리티(2016), 4차 산업혁명(2017), 디지털대륙(2018), 센서네트워크와 5G(2019), 포스트코로나(2020) 등의 화두를 제시하며, 빠르게 진보하는 과학기술과 세계 질서 속에서 제주가 가야 할 미래 방향을 모색해왔다.
  • ‘유흥주점 술자리’ 최진혁 “무지로 인한 실수…면목 없다” 사과문(종합)

    ‘유흥주점 술자리’ 최진혁 “무지로 인한 실수…면목 없다” 사과문(종합)

    영업 금지된 유흥주점서 술자리 적발“심려 끼치고 실망드린 점 고개숙여 사죄”소속사 측 “모든 활동 중단하고 자숙”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중 영업이 금지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갖다가 경찰에 적발된 배우 최진혁(본명 김태호)이 사과문을 올렸다. 최진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8시 20분쯤 불법 영업을 하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최진혁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입건했다. 해당 유흥주점은 수도권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영업이 전면 금지된 상태였다. 경찰은 “몰래 영업하는 곳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제로 업소 문을 열고 진입했으며, 업주 1명과 손님·접객원 50명 등 총 51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지인과 함께 자리하는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술집이라는 지인의 말을 믿고, 너무 안일하게 판단한 제 불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이유와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모든 분들께서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많은 의료진분들께서 매일같이 고생하고 계시는 것을 알기에 더욱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큰 실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다시는 무지함으로 인해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도 “코로나19 상황에 오후 10시 전에도 술자리를 외부에 보이는 것 자체로 조심스러워 조용히 대화할 곳을 찾다가 지인이 추천한 곳에 가게 됐다. 안내한 술집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 배우 최진혁, 불법 영업 유흥주점서 술 마시다 적발

    배우 최진혁, 불법 영업 유흥주점서 술 마시다 적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배우 최진혁(본명 김태호)씨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영업이 금지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갖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최씨를 비롯해 해당 업소에 있던 손님과 접객원 등 5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는 입장문을 통해 “최씨의 지인이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안내한 술집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역 수칙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한 무지함이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 정구호 연출이 자신한 경기도무용단 ‘경합’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 정구호 연출이 자신한 경기도무용단 ‘경합’

    경기아트센터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기도무용단 신작 ‘경합(競合)_The Battle’를 공연한다. ‘경합_The Battle’은 조선시대 후기 수원 권번을 배경으로, 권번 안 기생들이 최고의 예인이 되기 위해 펼치는 경합 과정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무용극이다.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에서 무대 미학의 대가로 꼽히는 정구호가 연출과 무대, 의상, 소품, 조명 등을 맡아 세련되고 입체적인 무대로 화려한 권번을 다시 그려냈다. 작품은 조선시대 후기 권번을 기생들의 한이 서린 슬픈 공간이 아닌 예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초점을 맞춰 조명한다. 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기생들의 모습은 마치 요즘의 아이돌 육성 과정과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상하게 한다. 또 권번을 배경으로 다양한 교육 과정과 학생들의 우정,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연희와 초희라는 두 소녀를 통해 아름답게 그린다.제목처럼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춤 경합이다. 연희와 초희를 선두로 나눠 펼치는 춤 경합으로 정교한 군무와 역동적인 춤이 어우러진다. 경기도무용단 상임안무가 최진욱과 협력안무가 정보경이 안무를 맡았고 안무가이자 작곡가인 김재덕이 현대음악 작곡, 유인상이 전통음악을 담당해 전통과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이 흐른다. 정구호 연출은 “그동안 연출한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라면서 아름다운 무대를 자신했다. 다채로운 색감과 비단 원단 등 무용수들의 한복부터 한옥의 전통 특징인 나무문살무늬를 무대 중앙에 활용한 세트, 소품과 장신구 등 볼거리가 많다.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역사적인 공간인 권번에서의 예인들의 삶을 기억하는 작품이자, 전통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더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선보이는 경기도무용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고품질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내외 OTT 플랫폼에도 배급할 계획이다.
  • [인사] 외교부, 마이데일리, 아주경제, 기상청

    ■ 외교부 ◇ 국장 △ 아세안국장 정의혜 △ 중남미국장 최종욱 △ 아프리카중동국장 김장현 △ 국립외교원 기획부장 최진원 ◇ 심의관급 △ 여권과장 강복원 ◇ 과장 △ 동북아2과장 홍성훈 ■ 마이데일리 △ 편집국 경제산업부장(본부장) 김성호 ■ 아주경제 △ 편집부국장 겸 종합편집부장 정재환 ■ 기상청 △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 안영인
  • [인사]

    ■외교부 ◇국장 △아세안국장 정의혜△중남미국장 최종욱△아프리카중동국장 김장현△국립외교원 기획부장 최진원 ◇심의관급 △여권과장 강복원 ◇과장 △동북아2과장 홍성훈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 안영인
  • 부산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 올해도 취소

    부산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 올해도 취소

    부산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가 지난해이어 올해도 취소된다. 부산중구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1년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는 전국 유일의 헌책방 밀집지인 보수동책방골목을 널리 알리고자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고 추석 이후 가을철 대유행이 우려돼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2022년 축제는 더 알차고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 전시정보를 소개한다.‘최진숙 개인전 : 꽃을 이야기하다’전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김효정 개인전 : 일상만만, 어디에나 꿈’전은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에서 각각 개최된다. 전시기간은 모두 이달 19일까지이다 . 서울 영등포구 술술센터에서는 ‘설탕과 소금’전이 오는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완 작가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10인(팀)이 참여해 설탕과 소금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강주리, 고현지, 김건예, 김정은, 박영숙, 송채림 작가가 참여하는 ‘When We Are Women Artists’전은 서울 마포구 온수공간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건축을 전공한 황효철 사진가의 시선으로 공릉 지역의 모습을 담은 ‘공릉을 보다-경춘선숲길’전은 서울 노원구 갤러리지원씨에서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알아가며 미래를 상상하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OCI미술관의 ‘2021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인 홍세진 작가의 개인전 ‘숨은 언어들’전은 오는 29일까지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 하남시 유니온 아트센터에서는 ‘이호영 개인전 : 오래된 정원-타오르는 것들’전이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30여 점에 이르는 평면 회화와 설치 중심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성과 관계없이 유명해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현대 예술계의 현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위트 있게 풀어낸 X-BF 작가의 개인전 ‘잘 알려지지 않은 전시’전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엘르에서 이달 30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스스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이용하여 무명 화가의 현주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남재현 작가의 ‘달고나 [달+달고나]’전은 서울 성동구 콜라스트 성수 쇼룸에서, 양노루, 유대곤 작가의 ‘(paris) was yours was mine’전이 송파구 하우스 서울에서 각각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전북 전주시 기린미술관에서는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여류 화가들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공예, 문인화, 디자인, 서예, 도예, 패션, 판화, 민화 등 11개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이는 ‘시선의 사유 42인전’이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용산구 K.P 갤러리에서 10월 2일까지 열리는 ‘구성수 개인전 : 향연‘전에서는 채집한 야생화를 찰흙에 누른 후 남겨진 음각에 석고를 부어 굳힌 다음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한 석고 작품과 이를 다시 흑백사진으로 촬영한 포토제닉 드로잉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봄, 김주형, IRO, 강운 외 16명의 작가가 참여한 ‘신작발표회 & 착한예술 플랫폼전’이10/07 까지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적인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통해 소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시현 작가의 개인전 ‘보자기로 품다-시즌Ⅲ’전이 중구 비디갤러리에서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김시현 작가는 보는 이들이 보자기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상상하며 궁금증과 설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에서는 임현락 작가의 ‘호흡, 1 초라는 시간의 의미’ 전이 개최된다. 임현락 작가는 복잡하고 혼란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 관조와 성찰의 잔잔한 울림을 전달하는 소중한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커스 스태킹 기법을 통해 낯설게 보여주는 김경태 작가의 개인전 ‘Bumping Surfaces’전이 두산갤러리에서 10월 16일까지 개최된다. 김경태 작가는 2020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소재로 대형 프린트로 제작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태혁 작가의 개인전 ‘엑소더스’ 전이 용산구 갤러리에스피에서 열린다. 김태혁 작가는 그물망을 기반으로 했던 기존 작품들을 포함해 새롭게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강수진, 김민주, 정소영 작가가 참여한 ‘porosity_결, 바림, 켜’전이 대구 수성구 021 갤러리에서 10월 27까지, 윤종필 작가와 동구 만석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우리 마을에서’전이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용기·위로 책에 있죠…‘마음 방역’ 토닥토닥

    용기·위로 책에 있죠…‘마음 방역’ 토닥토닥

    코로나19가 네 학기째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의 움츠러든 어깨를 토닥일 ‘마음 방역’이 절실하다. 서울신문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인 9월을 맞아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사서들로부터 어린이들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받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고학년 어린이들이 겪는 갈등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책 11권을 소개한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학교생활도, 친구 사귀기도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나랑 밥 먹을 사람’(신순재 지음, 책읽는곰 펴냄)은 밥을 늦게 먹는 탓에 점심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놀지 못하는 단이를 통해 낯선 학교생활을 ‘나만의 방법’으로 적응해 나가는 법을 보여 준다. 한초롱 강남도서관 사서는 “교우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면 우정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최희라 용산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럭키벌레 나가신다’(신채연 지음, 밝은미래 펴냄)는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진짜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럭키벌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짝꿍이 된 오봉이와 미노의 유쾌한 대소동의 이면에, 곱슬머리와 까만 피부 탓에 늘 혼자였던 미노에게 오봉이가 마음을 여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걱정을 한가득 품에 안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걱정 세탁소’(홍민정 지음, 좋은책어린이 펴냄)를 권한다. 주인공 재은이는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세탁한 시간 동안 걱정이 사라진다”는 ‘걱정 세탁소’를 찾아간다. 1시간 버튼을 눌러 잠시 걱정을 잊지만, 걱정은 이내 다시 돌아온다. 허지영 영등포평생학습관 사서는 “걱정하는 마음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오명희 서대문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걱정은 걱정 말아요’(톰 퍼시벌 지음, 장우봉 옮김, 두레아이들 펴냄)는 걱정을 마주하는 용기와 지혜를 알려준다. 한시도 떠나지 않고 붙어다니는 ‘걱정’이라는 녀석을 걱정하던 주인공 루비가 자신과 똑같이 ‘걱정’을 달고 있는 아이를 만나는 이야기다. 김선영 강서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토마토 나라에 온 선인장’(김수경 지음, 달그림 펴냄)은 모두가 외롭고 예민한 시기에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야기는 매끈매끈한 토마토만 사는 나라에 삐죽삐죽 가시가 돋친 선인장이 유학을 와 겪는 외로움에서 출발한다. 김 사서는 “우리 모두 개성이 강한 존재지만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다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고학년 어린이들에게는 보다 복잡하고 내밀한 고민을 어루만져 줄 책이 필요하다. ‘달리다 보니 결승선’(데비 월드먼 지음, 김호정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은 스스로를 부족하다 느끼며 주눅이 들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제격이다. 청각 장애인인 주인공 애디는 친구들에겐 그저 ‘잘 듣지 못하는 아이’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애디는 스스로를 ‘잘 달리는 아이’로 정의하고 세상을 향해 달려나간다. 이솔희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 사서는 “약점은 받아들이기에 따라 별것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서가 함께 추천한 ‘짝짝이 양말’(황지영 지음, 웅진주니어 펴냄)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는 어린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꿈과 우정, ‘나다움’ 같은 추상적인 것들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안겨 주는 책들도 있다. 최상희 고척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투명인간 에미’(테리 리벤슨 지음, 황소연 옮김, 비룡소 펴냄)는 말이 없고 내성적인 성격의 주인공 에미가 학교에서 한순간의 사건으로 투명인간이 돼 버린 이야기를 펼쳐낸다. 수치심을 딛고 스스로를 온전히 드러내는 에미의 모습이 사춘기 어린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유인숙 구로도서관 사서는 ‘가로등을 밝히는 사람’(아리네 삭스 지음, 최진영 옮김, 자양어린이 펴냄)을 권한다. 매일 밤 골목을 돌며 가로등에 불을 켜는 주인공은 자식을 잃은 노부부, 아내를 간병하는 남편,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등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과 마주한다. 가로등 켜는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가 얼어붙은 마을을 따뜻하게 녹이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무겁고 진지한 성찰 또한 감동을 안겨 준다.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모니 닐손 지음, 신견식 옮김, 다림 펴냄)는 엄마의 죽음을 맞이한 열세 살 소녀의 시선에서 엄마와 딸 사이의 사랑을 바라본다. 허 사서는 “이별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야기책이 아닌 지침서도 마음 방역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사서가 권하는 ‘화 잘 내는 법’(시노 마키 등 지음, 김신혜 옮김, 뜨인돌어린이 펴냄)은 고학년 어린이들이 활동지의 빈칸을 채우며 마음속의 ‘화’와 마주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인사]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방위사업분석과장 최진용△인증기획과장 송소연△대화력사업팀장 이명△지원체계관리팀장 임재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바이오의료헬스본부장 김진수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지역·산업본부장 조용희 ◇처·실장급 △비서실장 김경호△비상안전실장 오홍국△소통협력실장 박용기△국제협력실장 최승진△감사실장 박용하△법무실장 정수영△기획조정처장 현정석△경영지원처장 이진수△재무회계처장 안종령△인사노무처장 정장우 △광해기획처장 김태혁△강원사업처장 오세강△중·남부사업처장 안종만△안전사업처장 박명재△개발지원처장 김남인△국내탐사처장 김량희 △해외지원처장 서창원△비축사업처장 박광복△전문인력양성실장 강희종△지역진흥처장 고도인△석연탄산업지원실장 노순규 △기업금융지원처장 박상준△핵심광물대응실장 서경환△기술연구원장 백승한△기술개발처장 최욱진△분석평가실장 김정필△해외사업관리단장 권순진△ 자산합리화처장 류나영△사업관리실장 심권용△볼레오사업실장 황주기△암바토비사업실장 김명철△강원지사장 박성빈△충청지사장 권창호△영남지사장 남광수△경인지사장 이상환△호남지사장 최재익△광산안전센터소장 박석조△국가광물정보센터소장 윤용진△마이닝센터소장 김영호△중국사무소장 구청모△캐나다사무소장 박용준△칠레사무소장 이희숙△준법감시인 이승형
  • 서울시립대,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에 선정

    서울시립대학교가 최근 환경부에서 발주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서 유해성 시험 분야의 특성화 대학원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약 13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2026년까지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화학물질 안전관리’로 특화한 융합형 화학물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립대학교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은 환경공학부와 신설 첨단학과인 융합응용화학과, 인공지능학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학물질 분야 글로벌 융합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융합 교육체계 구축 ▲환경독성, 응용화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단계별 교과목 운영을 통한 다학제적 융합역량을 가진 화학물질 관리 전문 인력 양성 ▲산업현장 연계형 비정규과목을 통한 실무 능력 배양 및 산학협력·고용연계 강화를 목표로 우리나라 화학물질 안전관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최진희 환경공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화학물질 규제가 강화하면서 화학 3법 이행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화학물질 규제 전문가와 국제 화학규제 대응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문제에 첨단 데이터교육을 접목하는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다학제적 융합역량을 가진 화학물질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한다”면서 “산업현장 연계형 융합인재를 양성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핵심 인력양성으로 국내 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진희 교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클라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Highly Cuted Researcher)’에 선정, 환경독성·위해성 분야에 13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총 9000여회에 달하는 인용 횟수를 기록했다. IT, BT, NT의 융합을 통한 그의 환경독성 연구는 화학물질의 국제환경규제 선제적 대응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립대학교에 설립된 ‘화학물질빅데이터연구센터’에서 화학물질 분야의 난제를 데이터과학적 방식으로 접근해 해결하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인사] 이베스트투자증권, 상상인저축은행, 한국광해광업공단, 방위사업청

    ■ 이베스트투자증권 ◇ 임원 선임 △ 상무보 배건 복합금융본부장 ■ 상상인저축은행 ◇ 신규선임 △ 투자금융본부 본부장 손인호 △ 부동산금융본부 본부장 천현정 ■ 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 지역·산업본부장 조용희 ◇처·실장급 △ 비서실장 김경호△ 비상안전실장 오홍국△ 소통협력실장 박용기△ 국제협력실장 최승진△ 감사실장 박용하△ 법무실장 정수영△ 기획조정처장 현정석△ 경영지원처장 이진수△ 재무회계처장 안종령△ 인사노무처장 정장우 △ 광해기획처장 김태혁△ 강원사업처장 오세강△ 중·남부사업처장 안종만△ 안전사업처장 박명재△ 개발지원처장 김남인△ 국내탐사처장 김량희 △ 해외지원처장 서창원△ 비축사업처장 박광복△ 전문인력양성실장 강희종△ 지역진흥처장 고도인△ 석연탄산업지원실장 노순규 △ 기업금융지원처장 박상준△ 핵심광물대응실장 서경환△ 기술연구원장 백승한△ 기술개발처장 최욱진△ 분석평가실장 김정필△ 해외사업관리단장 권순진△ 자산합리화처장 류나영△ 사업관리실장 심권용△ 볼레오사업실장 황주기△ 암바토비사업실장 김명철△ 강원지사장 박성빈△ 충청지사장 권창호△ 영남지사장 남광수△ 경인지사장 이상환△ 호남지사장 최재익△ 광산안전센터소장 박석조△ 국가광물정보센터소장 윤용진△ 마이닝센터소장 김영호△ 중국사무소장 구청모△ 캐나다사무소장 박용준△ 칠레사무소장 이희숙△ 준법감시인 이승형 ■ 방위사업청 ◇ 과장급 전보 △ 방위사업분석과장 최진용 △ 인증기획과장 송소연 △ 대화력사업팀장 이명 △ 지원체계관리팀장 임재웅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김영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신동협 ■외교부 ◇국장급△북핵외교기획단장 이태우 ◇심의관급△기획재정담당관 이동기 ■행정안전부 ◇국장급△차세대지방재정세입 정보화추진단장 송경주△대통령기록관장 심성보 ◇과장급△국제협력담당관 유지선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재생에너지정책관 최진혁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이승렬△신통상질서정책관 김성열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송홍석 ◇국장급 전보△직업능력정책국장 류경희△노사협력정책관 양성필△공공노사정책관 이상복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김규철△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박건수 ◇국장급 전보△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최임락 ◇과장급 전보△복합도시정책과장 최신형△교통정책총괄과장 김정희△항공정책과장 박지홍 ◇부이사관 승진△주택정책과장 장우철△건설정책과장 김근오△혁신도시정책총괄과장 박명주△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운영과장 박병석 ■해양수산부 ◇과장급△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장 윤상훈△항로표지과장 정준호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조경원△상생협력정책관 정기환△옴부즈만지원단장 엄진엽 ◇과장급 승진△비대면경제과장 이상전△통계분석과장 강호정△기술보호과장 노진상 ◇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이상창△기획총괄과장 조희수△정책총괄과장 김지현△일자리정책과장 이동원△국제협력과장 안태용△창업정책총괄과장 김주화△ 창업생태계조성과장 이종택△기술정책과장 윤세명△기술개발과장 윤석배△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안남우△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최열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연구본부장 하태영△공공기반연구본부장 황동욱△기획부장 송민수△행정부장 김대영△의료수학연구센터장 안치영△부산의료수학센터장 윤강준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의료기기연구단장 김석주△기획조정본부장 진병문△경영지원본부장 조현길 ■한겨레 △오피니언부장 최성진△콘텐츠기획부 엔터팀장 남지은△종합편집부 편집3팀장 이재만△사진부 디지털사진팀장 이정아△사회부 이슈팀장 이승준△정치부 통일외교팀장 권혁철△전국부 전국팀장 하어영△토요판부 토요판팀장 신소윤△한겨레21부 취재1팀장 엄지원
  • 최동호·이소호 시집 미국서 출간

    최동호·이소호 시집 미국서 출간

    원로시인 최동호(73)의 시선집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와 신예 이소호(33) 시집 ‘캣콜링’(Catcalling)이 영어로 번역돼 미국에 출간됐다. 대산문화재단은 23일 두 시인의 책이 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출판됐다고 밝혔다. ‘제왕나비’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계 출판부인 문두스아티움출판사(Mudus Artium Press)를 통해 나왔다.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김구슬 협성대 명예교수와 영화 ‘기생충’ 번역자 달시 파켓이 번역을 맡았다. 최동호 시인은 정지용, 조지훈 시인 등으로부터 한국 서정시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 ‘제왕나비’는 시인의 50년 가까운 시력의 성과를 집약한 51편의 시를 수록했다. 미국 비평가 제임스 맨티스가 “최 시인의 작품은 문학 거장의 영적 탐험을 보여준다”고 평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출간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이소호 시인의 ‘캣콜링’은 하성란, 배수아 등의 작품을 펴낸 미국 출판사 오픈레터북스(OpenLetterBooks)를 통해 출간됐다. 제37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작으로 성폭력의 민낯과 일상성을 폭로해 국내 출간 당시 문단과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최진영, 이혜미 등 한국의 젊은 문학을 영어권에 소개해온 소제(Soje)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투카르추크의 작품을 영역한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는 ‘캣콜링’에 대해 “‘훌륭하다’라는 형용사로는 부족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구성한다” 평가했다.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최돈미 시인은 “가부장제 질서에 대한 장난스럽고 사나운 봉기”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대산문화재단은 “4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두 시인의 이번 시집 영어 번역본 출판이 한국 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그대로 유지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경제·사회·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 ●“정책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상] 홍범도 장군 생전 모습 담긴 유일한 영상 자료 공개

    [영상] 홍범도 장군 생전 모습 담긴 유일한 영상 자료 공개

    서거 후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독립기념관은 17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기념으로 기념관 내 MR독립영상관에서 홍범도 장군 미공개 영상 자료 기증식을 열었다.이날 공개된 영상은 1922년 1월 21일부터 2월 2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공산당(코민테른) 국제대회인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을 촬영한 것이다. 이 대회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세를 논의하고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싱턴 회의에 맞서 국제공산당이 지휘한 원동(遠東)의 식민지·반식민지 혁명자들의 대회다.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을 비롯해 김규식·여운형·현순·김원경·권애라 등 독립운동가들은 아시아 식민지 대표들과 독립투쟁 전략을 논의하고자 이 대회에 참석했다.영상에는 늠름한 홍범도 장군의 모습과 함께 독립운동가 김원경, 권애라의 모습이 담겼다. 반병률 교수(한국외국어대·사학과)가 기증한 해당 영상은 홍범도 장군의 생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재까지 유일한 자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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